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전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KIST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86
  • 귀화 심사 앞둔 에루페 국내 마라톤 최고 기록

    귀화 심사 앞둔 에루페 국내 마라톤 최고 기록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루페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 동아국제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자신이 2012년 대회에서 세운 종전 국내 대회 최고 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긴 것은 물론 지난해 2시간6분11초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세 번째 영광이었다. 에루페는 특히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우승 행진을 시작한 뒤 이듬해와 2015년 같은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참가한 국내 여섯 대회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제출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던 이력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대한체육회는 “결백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원격 근무’ 정부SWC 민간인도 이용한다

    ‘원격 근무’ 정부SWC 민간인도 이용한다

    공공기관 협업 기업·전문가들 14곳 SWC서 화상회의 가능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공공기관과 손잡고 프로젝트를 맡은 서울 A대학교 B교수는 금요일마다 주간회의를 하러 나주로 간다. 가능한 한 아침 일찍 출발하지만 해질 무렵에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적잖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그런 걱정을 한결 덜게 됐다. 이달 말부터 집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정부 스마트워크센터(SWC) 영상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21일부터 정부 SWC에 설치한 영상회의실을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 산하기관과 공기업 등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민간 기업·전문가들이 대상이다. 민간에서 영상회의실 이용을 해당 공공기관에 요청하면 해당 기관에서 SWC와 예약한 뒤 그 날짜에 방문하도록 한다. 다만, 공공기관이 정부 SWC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려면 자체 영상회의실이 정부 ‘영상회의 공통기반 시스템’과 연계돼 있고 SWC 이용 기관으로 등록돼야 한다. 시스템 연계는 회선만 맞으면 곧바로 가능하다. 따라서 민간에 대한 개방으로 연계망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다. 현재론 시범사업을 마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곳뿐이지만 상반기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교통안전공단, 한국농어촌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0곳이 추가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조사한 결과 대구로 옮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선 지난해 137개 사업에 관련된 민간인 400명이 모두 3200회를 웃도는 오프라인 대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회의를 줄이고 SWC 영상회의실을 적극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범운영에 참가한 C중소기업 이사는 “큰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차원에서 영상회의실 활용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WC는 유연근무 활성화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할 수 있게 하고, 지방으로 이전한 정부기관에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공간이다. SWC에 등록된 공공기관은 145개에 이른다. 현재 전국 SWC 18곳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서울청사3센터, 세종청사2센터, 고양센터를 제외하고 14곳에 영상회의실을 갖췄다. 모두 20실 규모다. 센터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겠지만 늦어도 이달 말쯤 민간에서 협업 공공기관과 화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종전엔 정부부처와 회의를 하는 경우에만 민간에 SWC 영상회의실을 개방했다. SWC 영상회의실은 273개 영상회의실과 연결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일본 고교교과서 77%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비중 더 높아진 이유?

    일본 고교교과서 77%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비중 더 높아진 이유?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저학년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 8권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실리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초·중학교에 이어 대부분의 고교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8일 교과용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주로 고교 1학년생 사용할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독도 도발을 비판한데 이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스즈키 총괄공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면서도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은 분명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번 검정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과 ‘고교교과서 검정기준’을 통해 독도에 대해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주요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최고재판소 판결을 기술하도록 한 이후 고교에 대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검정 심사를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77.1%)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18종),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20종, 일부 중복)는 등의 표현이 들어갔다. 지난 2012년 검정한 2013학년도 사용분 고교 저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39종 가운데 27종(69.2%)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던 만큼 일선 학교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이 대폭 강화되게 된 것이다. 시미즈(淸水)서원의 경우 고교 현대사회 교과서 검정 신청본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애초 “한국과의 사이에는 시마네(島根)현에 속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만 서술했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생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 등의 지적을 했고, 그 결과 검정을 통과한 수정본에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어 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위탁하는 등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데이코쿠(帝國) 서원의 지리 교과서에도 “1952년부터 한국이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해양경비대를 배치하고 등대와 부두를 건설하는 등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과목별로는 역사 교과서 6종에는 모두 ‘1905년 독도의 일본 영토 편입’이 기술돼 있었다. 도쿄서적은 종전에 독도가 지도에만 표기돼 있으나 검정 통과본에는 ‘1905년 시네마현에 편입’이라고 기술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사회과의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3개 과목 18종의 교과서에 빠짐없이 독도 관련 기술을 포함하도록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핫뉴스]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반박 “정치인 엄마 때문에 딸 인생 짓밟혀”
  • ‘한국판 알파고’ 정부 5년간 1조원 투자…연구소 참여 기업 6곳도 공개

    ‘한국판 알파고’ 정부 5년간 1조원 투자…연구소 참여 기업 6곳도 공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벌인 것을 계기로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능정보는 인공지능보다 넓은 개념으로 인공지능의 ‘지능’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 분야까지 포함한다. 미래부는 올해 138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이어 2017년에 1800억원, 2018년 2100억원, 2019년 2200억원, 2020년 2300억원 등으로 매년 투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1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 2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정보지능 분야에 5년간 3조 5000억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미래부는 올해 300억원을 투입해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파고’ 신드롬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뇌과학과 산업수학,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종전에 하고 있던 관련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지능정보산업 영역에 포함시켜 올해 1388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예산을 증액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능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 ▲지능정보기술 선점 ▲전문인력 저변 확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가지 정책 목표를 세웠다. 우선 상반기에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네이버 등 총 6개 기업이 연구소에 함께 참여한다. 미래부는 그간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출연연 등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국책 연구소가 급변하는 기업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민간 공동투자 형태의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6개 기업이 각 30억원씩 출자해 18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개발인력은 해외 석학을 포함해 50여명으로 출발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리그 보란 듯… 빅보이 첫 멀티히트

    빅리그 보란 듯… 빅보이 첫 멀티히트

    김현수 멀티출루… 방망이 침묵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무대 첫 2루타와 멀티히트를 동시에 신고하며 빅리그 로스터 진입 전망을 밝혔다. 이대호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들어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22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인 앤드루 히니를 맞아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2경기 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는 안타와 타점이었다. 1-2로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조 스미스의 바깥쪽 공을 밀어 쳐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초 포지션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도 우타자 백업 1루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대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비스 감독은 경기 후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이 뛰어난 구원투수다. 스미스를 상대로 터뜨린 2루타는 훌륭했다. 오른손 타자에게 어려운 투수인데도 이대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경기 전 이대호를 만나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8번째이자 두 경기 만에 재개된 안타다. 경기는 4-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비록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첫 멀티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타율은 종전 0.103에서 0.097(31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현지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도 이날 “김현수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감독이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주고 있지만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바둑계 전반 ‘알파고 신드롬’ 긍정적… 세돌은 강했다”

    “바둑계 전반 ‘알파고 신드롬’ 긍정적… 세돌은 강했다”

    “바둑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과 최강 인공지능 ‘알파고’의 5번기를 주관한 한국기원의 양재호(53) 사무총장은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이번 대결은 바둑계 전반에 잘된 일”이라고 총평했다. 양 총장은 1980~90년대 맹활약한 프로기사 출신으로 2011년 사무총장에 취임해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선 양 총장은 이 9단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그는 “1, 2국은 이 9단이 몹시 힘들었을 것이다.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서 대국도 많았고 알파고 대국과 관련한 이벤트도 많았다”면서 “컨디션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은 이 9단이 연패로 충격에 휩싸이자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안타까워했지만 이 9단은 강했다. 프로기사는 모두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알파고의 기력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는 정체불명이었다. 이 9단의 압승을 점쳤지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알파고가 바둑을 연구하고 도전한 것 자체가 경이롭고 바둑계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도 알파고의 정확한 실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분석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바둑의 정석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알파고의 수가 잘 두지 않는 ‘독특한 수’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수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양 총장은 이 9단이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사전 대국을 추진했다고 털어놨다. 한국기원은 알파고와의 대국 계약 당시 국내 정상급 프로기사와 대국을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에 찬 이 9단이 “괜찮다”고 만류해 사전 대국은 논의로 끝났다. 1, 2국에서 이 9단이 당황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계약 당시 ‘리턴 매치’도 논의됐다고 했다. 이 9단이 압승한다는 전제에서다. 하지만 알파고의 승리로 구글이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현재 한국기원이 ‘리벤지 매치’(설욕전)를 요청한 상태다. 양 총장은 이번 대결로 바둑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9단이 연패에 빠졌을 때만해도 우려의 소리가 컸으나 이 9단의 4국 투혼으로 기대감이 훨씬 높아졌다고 안도했다. 양 총장은 “그동안 우리는 전문기사 10여명을 세계에 파견하며 바둑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힘썼으나 보급에 애를 먹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전 세계인이 승패와 관계없이 동양의 낭만적인 바둑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 등 바둑 문외한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대박’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그동안 바둑은 배우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겨졌고 시작한 뒤에도 얼마 못 가 그만두기 일쑤였다”면서 “하지만 인공지능 바둑을 보면서 쉽게 바둑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종전 기사나 강사 교육 대신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바둑을 쉽게 접하고 가르치는 첨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기원도 구체적인 대중화, 세계화 전략을 새로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바둑 교육 사업도 서둘러 가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둑이 자칫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내비쳤다. 그는 “인간이 기계에 패한 탓에 바둑의 신비감이 떨어질 수 있다. 바둑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인간이 파헤칠 수 없는 경지”라면서 “깊은 맛이 있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양 총장은 “바둑의 의미, 가치 등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바둑은 인류와 영원히 공존하며 무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핵심 조항’ 두 가지 빠졌다고? 손해 안 보려는 보험업계 욕심

    보험업계 최대 숙원이었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업계는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보험사기범이 일반 사기범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도록 한 것은 ‘수확’이지만 업계가 원하던 두 가지 ‘핵심 조항’이 빠져서이지요. 하지만 “(보험사가) 손해는 안 보려고 하면서 욕심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앞으로 보험사기로 적발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종전(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보다 처벌 수위가 강화됐지요. 하지만 ‘보험사기행위 조사를 위한 자료요구’ 조항은 당초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됐다가 최종 본회의에서 삭제됐습니다. 보험사기가 의심될 경우 금융위원회가 공공기관 등에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예컨대 ‘나이롱 환자’가 입원 기간 동안 해외에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지요. ‘보험사기 조사차 보험사나 보험 계약자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가 빠졌습니다. 선량한 계약자에게 자칫 피해가 갈 수 있고,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손해보험협회는 “그렇더라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조사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주장합니다. 업계가 아쉬워하는 또 하나의 조항은 ‘보험금 반환’입니다. 보험사기로 확정 나면 거짓으로 청구한 보험금을 즉각 토해 내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는데 민법상으로도 환수가 가능하다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없었던 일이 됐지요. 법 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게 보험업계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자성이 부족하다”며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이번 특별법에는 보험사가 사고 조사를 이유로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을 늦추거나 거절하면 건당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습니다. 보험 가입자의 몫을 부당하게 편취하는 ‘보험사 사기’가 보험사를 상대로 한 ‘가입자 사기’보다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다뤄진 것이지요. 제도 정비에 앞서 어떻게든 보험금을 안 주려고 횡포 부리는 업계 관행부터 정비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온라인/처가 상대 16억 사기범 “결혼만은 진심”

    아내와 처가 식구들을 상대로 16억원대 사기를 치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아내는 “남편이 범행을 목적으로 자신과 결혼했다”며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했지만, 사기 전과 10범인 이 남성은 “결혼만은 진심”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1일 밀수된 금을 공매하는 사업 등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남겨주겠다고 속여 아내, 장인, 처남 등 처가 식구 6명에게서 16억 3176만원을 건네 받아 달아난 A(5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아내 B(53)씨와 처가 식구들에게 “밀수된 금을 공매하는 사업의 자금이 부족하다. 투자해주면 큰 이익을 남겨주겠다”고 속여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33차례에 걸쳐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에게 이익금이라며 투자금 일부를 돌려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A씨 사업은 실체가 전혀 없었다. 1년간 동거하다 지난해 7월 B씨와 결혼한 A씨는 범행이 발각되자 달아났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만 B씨와의 혼인은 계획적인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16 K리그 미리보기] 새롭게 달라지는 것들

    득실 차 대신 다득점 우선 재활 선수 기량 유지 기대 오는 12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승점이 같으면 종전에는 득점과 실점의 차이를 따져 순위를 가렸으나 올해부터는 득점을 많이 한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그것마저 같으면 다음으로 득실 차를 따져 ‘승점-다득점-득실 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이 된다. 당연히 모든 팀의 공격 우선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2014년 K리그 순위를 예로 들면 서울이 승점 38에 42득점 28실점으로 득실 차 14였고, 포항이 같은 승점에 50득점 39실점으로 골 득실 11이었다. 서울이 3위, 포항이 그다음이었다. 그런데 다득점을 우선해 순위를 따지게 되면 3위는 포항, 4위는 서울로 바뀐다. 물론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럽 등 선진 축구의 흐름과 배치돼 장기적으로 리그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방식을 시행해 보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내년에 보완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2012년 폐지됐던 R(Reserve) 리그가 4년 만에 부활한다. 챌린지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올해는 클래식 6개 구단, 챌린지 8개 구단이 참여한다. 1군에서 뛰기에 역부족인 유망주나 부상이나 재활 중이어서 당장 1군에서 활약하기 힘든 선수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조는 2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모두 56경기(팀당 14경기)를 소화하고 B조는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5경기( 팀당 15경기)를 치른다. 교통이나 숙박 비용을 아끼고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두 조로 나눈다. 또 두 구단이 새 시즌을 맞아 개명했다. 안산 경찰청 축구단이 안산 무궁화 FC로, 고양HiFC는 고양 자이크로 FC로 이름을 바꿨다. 마지막으로 K리그는 아디다스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공인구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커넥스트 모델에서 올해 에레조타 모델로 바뀐다. 팬들의 응원 문구를 선정해 매치볼에 새기는 것도 눈에 띈다. 골킥, 프리킥, 코너킥을 하는 선수들은 팬들의 간절한 염원을 발끝에 모아 공을 차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글로벌 경제] 부패 스캔들 속 무능 정부… 벼랑 끝 내몰린 ‘삼바 경제’

    올 GDP 성장률도 마이너스 예상…대공황 후 2년 연속 역성장 전망리우올림픽 대규모 투자도 부담 지난주 브라질 증시는 역설적으로 2008년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닷새째 이어진 가파른 상승 랠리로 MSCI브라질지수는 전주 대비 무려 23% 상승했다. 8년 만의 최고 주간 오름폭이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도 초강세를 띠었다. 달러당 3.75헤알까지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년째 경제가 비틀거리던 브라질에서 외환과 주식 시장을 ‘반짝’ 끌어올린 동력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대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정치·경제적 위기에서 구해 줄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브라질이 정부 지출 제약과 투자 붕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추락이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휘말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이자 고성장을 이어 온 브라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8%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6년 만이지만 수치상으론 디폴트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이다. 문제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올해 GDP 성장률도 -3~ -4%대로 예상돼 대공황이었던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된다. 올 8월 개막되는 리우올림픽을 위해 지난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세계 GDP 순위가 7위에서 9위로 밀렸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지난해 명목 GDP는 5조 9043헤알(약 1844조원)이었다. 경제가 더 나빠진 것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해고 노동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가 오른 반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대 돈벌이 창구가 흔들렸다. 외신들은 삼바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이유로 정치적 부패를 꼽고 있다. 지난해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에서 불거진 부패 추문은 최대 투자은행인 BTG팩추얼까지 확산되며 정·재계를 동시에 마비시켰다. 페트로브라스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71억 달러 감소했고 주가는 27%나 폭락했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로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GDP의 1% 수준인 271억 달러가 증발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추문의 중심에 자리한 호세프 대통령의 정치적 무능이 경기 침체를 고착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GM은 65억 헤알(약 2조원)의 투자 계획을 재고할 계획이며 브라질 대형 철강사인 우지미나스도 휘청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해 임명한 호아킴 레비 재무장관은 재정수지 적자 확대를 해결한다며 경기 부양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은 잇따라 브라질에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을 부여했다. WSJ는 호세프 대통령이 지지층 유지를 위해 과감한 긴축정책을 거부해 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늪에 빠진 브라질을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스스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경기불황을 깨기 위한 동력을 상실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를 방증하듯이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14.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가 긴축이 불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조바심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IMF는 브라질 경제가 스태그네이션(장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침체 양상이 2017년까지 이어지고, 2021년까지 성장률이 2%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내일 월드레이스챔피언십 이정민·고진영 우승 후보… ‘영건’ 김민선·조윤지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마침내 2016년 첫 기지개를 켠다.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리는 월드레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은 70만 달러다. 한국과 중국, 유럽 투어에서 각 4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2015시즌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넵스)이 우승, 이번 시즌에도 강세를 예고했지만 정작 박성현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휩쓸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아 이번에는 누가 되든 새로운 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고진영(21·넵스)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고진영도 지난해 이정민과 똑같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둘은 대회 기간 이벤트로 열리는 단체전에도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김민선(21·CJ오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조윤지는 지난해 E1채리티 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진기록을 세웠고,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 샷 끝이 기대된다. 2014년부터 두 시즌 동안 각각 1승씩을 신고한 김민선도 한국여자골프의 ‘영건’ 멤버다. 한편 이달 초 베트남에서 열린 2라운드짜리 이벤트대회를 통해 워밍업을 마친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6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33개 대회, 총상금 212억원을 기록하면서 LET를 제치고 세계 3대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에게 주어질 대회당 평균 상금은 6억 4000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29개 대회보다 4개, 상금은 종전 185억원에서 27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꾸준히 열리는 대회가 7개, 5년 이상 지속 중인 대회가 17개로, 올해 전체 4분의3에 가까운 대회가 ‘장수’를 준비 중이다. 규정도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크게 달라졌다. 4가지 가운데 첫 번째는 어드레스를 한 뒤에 볼이 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을 때는 종전과 달리 벌타를 받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윙보조기구를 사용했을 때 실격이 아니라 2벌타를, 스코어카드를 오기했을 때도 역시 실격이 아닌 벌타를 받는 것으로 규정이 완화됐다. 다만 롱퍼터 사용은 금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덕여호 리우올림픽 본선행 끝내 좌절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이 끝내 물거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무2패(승점 2)가 돼 9일 최종전에서 베트남을 꺾더라도 여섯 팀 중 상위 두 팀에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날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정설빈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이민아가 달려들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왕산산이 골키퍼 김정미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정확하게 발에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왕산산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왕솽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라 앞서 나갔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까마득한 한국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전가을은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30m에 이르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북한을 2-1로 따돌린 호주가 승점 12, 한국을 제친 중국이 승점 10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북한은 승점 5, 일본은 베트남을 6-1로 제압했지만 승점 4에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상승세 대한항공 내친김에 PO행?

    프로배구 V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위로 올라선 삼성화재가 4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10일 정규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단판 혈투를 벌인다. 정규리그 막바지 4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승점 64를 기록해 극적으로 준PO를 성사시킨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삼성화재가 꺾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3위와 4위가 승점 차이 3 이내일 때 준PO를 치른다. 준PO를 시작으로 NH농협 2015~16 V리그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준PO 승자는 2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전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지난달 20일 대한항공을 3-1로 꺾을 때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는 PO로 직행하는 듯했다. 사흘 뒤 한국전력을 꺾고 같은 달 28일 우리카드를 발아래 둘 때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 지난 2일 세트스코어 0-3으로 밀리면서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실패, 결국 준PO 승부를 벌여야 하는 원치 않는 상황을 맞게 됐다. 삼성화재는 7일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1승(25-22 25-13 20-25 25-21)을 거둬 승점 66을 쌓으면서 대한항공(승점 64)과 3, 4위 자리를 맞바꿨지만 승점 차 ‘2’는 여전히 준플레오프를 피해 가기엔 모자란 숫자다. 반면 앞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패한 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한국전력을 모두 제치면서 막판 드라마를 썼다. 특히 우리카드는 물론 OK저축은행까지 3-0으로 잡는 저력을 보였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한때 PO가 물 건너갔다는 얘기를 들었던 대한항공으로선 놀라운 결과를 빚어낸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든 한옥 수선비때 최대 6000만원 지원 받는다

    모든 한옥 수선비때 최대 6000만원 지원 받는다

    서울특별시의회 한옥지원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3일 한옥거주민의 지원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개정(안) 2건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한옥밀집지역 외의 한옥과 한옥마을, 한옥건축양식의 한옥건축물에 대한 지원규정을 신설함에 따라, 종전에는 한옥밀집지역의 등록한옥에 국한 했지만 이번 조례 제․개정에 따라 서울시 전역의 한옥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한옥 등 건축자산진흥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한옥밀집지역 한옥에 대한 지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외관수선 : 공사비용 2/3 범위 내 6,000만원 범위 안에서 보조지원 △내부수선 : 공사비용 범위 내 4,000만원 범위 안에서 융자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서 이번 조례개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으로서, 한옥밀집지역 내에 ‘한옥보전구역’ ‘한옥보전구역’이란 한옥밀집지역 내에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2조제5호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한옥건축지정, 유도 또는 궈장 등의 방법으로 규제되는 지역으로, 시장이 한옥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는 한옥보전구역을 지정할 경우 한옥만 건축가능도록 지정하거나 권장 받도록 되어있어 한옥 소유자에 대한 재산권 제약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그 밖에도 한옥 거주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옥 수선기간 동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1년 범위 내에서 “서울 공공한옥”을 제공하고, 또한 취약한 대중교통 접근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옥보전구역 주민을 위해, 대중교통비 지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하였다. 한옥보전구역 거주민들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며,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지지만, 한옥보전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교통편의 시설 설치 등 행위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거주민에 대한 교통비를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교통수단, 지원규모 등은 시장이 규칙으로 정하도록 위임하였다. 또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필요한 교통시설 및 주차장, 방범시설 등 기반시설과 도서관, 마을회관 등 문화복지시설 설치 지원 근거도 마련하였다. 김정태 특별위원장은 “이번 한옥 관련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우수 한옥 자산을 보전하면서도, 한옥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많은 제약을 받아온 거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한옥지원특별위원회에서는 한옥거주민에 대한 지원과 한옥 등 건축자산 보전이라는 상충되는 가치 속에서 현실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조례 제정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또한 “한옥지원특별위원회가 종료되더라도 한옥 거주민의 지원과 한옥지원대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된 조례안 2건은 오는 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8연승 신기록’ 피날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18연승 신기록’ 피날레

    대한항공·흥국생명 PO 막차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최다 연승 기록마저 갈아 치우며 정규 리그를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후반기 전승과 함께 삼성화재가 2005~06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세운 종전 최다 연승(17연승)을 넘어서는 18연승에 성공했다. 더욱이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6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끝내는 기록도 작성했다. 한 라운드를 무실세트로 마친 것도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신기록을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부터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의 위력적인 서브에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하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한편,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나란히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이기면서 승점 64로 시즌을 마쳤다. 삼성화재(승점 63)가 7일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더라도 두 팀 간 승점 차는 3 이내이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10일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3위(승점 48)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위 GS칼텍스(승점 44)는 이날 IBK기업은행에 3-1 역전승을 거뒀지만 3위 흥국생명에 밀려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여자부는 3~4위 간 준플레이오프가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핵 재앙’ 사자들의 증언과 은폐 실상

    ‘핵 재앙’ 사자들의 증언과 은폐 실상

    죽은 자들의 웅성임/이소마에 준이치 지음/장윤선 옮김/글항아리/308쪽/1만 5000원 끝이 없는 위기/헬렌 캘디콧 지음/우상규 옮김/글하아리/204쪽/1만 2000원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서경식·정주하 외 지음/형진의 옮김/반비/360쪽/1만 6000원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부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과 방사능 누출.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 불리는 대재앙은 행방불명자를 포함해 2만여명의 사망자를 냈고, 십수만명의 탈(脫)고향 사태를 불러 지금도 10만명이 오염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 상처는 얼마나 치유됐고 복원됐을까. 치명적인 오염의 파장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5주년을 맞아 관련서들이 발간됐다. ‘죽은 자들의 웅성임’이 현장의 생생한 인상 기록이라면 ‘끝이 없는 위기’는 핵 재앙의 의학적·생태학적 보고서로 읽힌다.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진지한 성찰록 성격을 띤다. ●종전 답사기와 다른 피해자의 기록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가 재난 지역을 찾아 엮은 ‘죽은 자들의 웅성임’은 종전 답사와는 사뭇 다르다. 피해자인 사자(死者)들의 묻힌 목소리에 천착해 알지 못했던 재앙의 실상을 파고든다. 쓰나미로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 78명 중 74명과 교사 전원이 사망한 옛 오카와소학교 답사기를 보자. ‘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가 덮칠 때까지 50분 동안 아이들은 교정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몇 명은 스스로 판단해 산으로 피했지만 그런 행동은 교사들에게 제지당했고 대부분은 쓰나미에 목숨을 잃었다. 교사의 말과 행동을 포함해 그날 모습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몇 안 되는 살아남은 사람들은 입을 닫아버렸다. 기억이 공백이 된 시간, 죽은 자의 시간뿐 아니라 유족들의 시간도 그때 멈추었다.’ 사자의 생각을 그곳에 없었던 세계 여러 지역 사람들에게 전달하려 애썼다는 저자는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행복을 손에 넣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웅변한다. 한국어판 서문 속 일갈이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격차 확대가 부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한국처럼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나라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도호쿠 주민 안전 외면한 日 정부 “강력한 힘을 가진 원자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유례없는 재앙을 향해 가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는 아인슈타인이 남겼던 유명한 경고의 적중 사례다. 뉴욕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100만명 이상이 직접 영향으로 사망했고 유럽 많은 지역이 수백년간 방사능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사고는 의학적 측면에서 체르노빌 재앙에 필적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책 ‘끝이 없는 위기’는 그러한 의학, 과학적 차원의 재앙 후유증을 정리한 결정판이다. 2013년 뉴욕의학아카데미 주최로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모인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후쿠시마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엮은 책에는 놀랄 만한 사실들이 수두룩하다. “엄격히 1만 4000㎢의 도호쿠와 간토 지방을 방사능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가 그 지역 주민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하기로 결정했고 사실상 그들을 버렸다” “방사성 핵종마다 영향이 다르고 사람마다 방사성 배출 기간이 달라 일관된 기준으로 내부 피폭을 계산할 수 없는데 정부는 이를 무시해 사실상 데이터가 왜곡되고 있다”…. ●원전 사고 사진전서 오간 대화록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은 후쿠시마 사고 지역을 찍어 온 사진작가 정주하가 2013년 봄~2014년 여름 일본 6개 지역에서 열었던 순회 사진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전시장에서 오갔던 대화록을 추려 담은 책.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본 것이 특징이다. 사진전이 열린 장소와 후쿠시마의 문제를 연결시키기 위한 갤러리토크 참석자들은 주로 약자의 피해를 부인하고 망각하는 폭력에 어떻게 맞설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본 안에서도 여러 지역 주민들 사이의 인식 차이와 연대의 지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대화가 도드라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서 시급은 6934원

    서울 강서구가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강서구형 생활임금제’를 도입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 문화, 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책정한 것으로, 보통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강서구는 최근 구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시급 6934원, 월급 144만 9200원의 생활임금을 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제정·공포한 ‘서울시 강서구 생활임금조례’ 규정에 따른 것으로 기존 최저임금(시급 6030원)의 115% 수준에 해당한다. 생활임금이 적용되면 근로자는 종전과 비교해 최고 월 18만 8930원(209시간 기준)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강서구와 구의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로, 총 148명(구청 114명, 공단 34명)이다. 생활임금은 올 1월 1일로 소급해 적용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예산 3억 600만원을 책정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최저임금으로만 생계를 꾸리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던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임금을 보전하면서 소득 수준이 낮았던 기간제근로자 등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생활임금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생활임금제 정착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구가 구심점이 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재벌총수 연봉 2018년 공개… 서민 지원 ‘금융 백화점’ 출범

    재벌총수 연봉 2018년 공개… 서민 지원 ‘금융 백화점’ 출범

    비등기 임원도 보수 공개 …기업 공공성 중시 메시지 서민금융 관련 기구 통합… 원스톱 맞춤형 지원 가능 연간 최고 34.9→ 27.9%… 대부업체 금리 한도 하향 오는 2018년부터 재벌 총수와 일가족의 연봉 수준이 공개된다. 급전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챙겨온 대부업체의 최고금리 한도는 연 27.9%로 하향 조정됐다. 자금대출,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합한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도 설립된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의 금융 관련 법안들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보수 총액 공개 대상자를 등기 임원에서 비등기 임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앞서 2013년 연간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등기 임원’의 보수가 의무화됐지만, 재벌 총수들이 대거 등기 임원에서 물러나며 제도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있다. 수감 중인 이재현 CJ 회장도 등기이사 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시 의무가 있는 기업은 1년에 두 번 임원 여부와 상관없이 보수총액 상위 5위권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주주 배당 소득은 공개대상에서 여전히 예외라 전체 소득 측면에서 봤을 때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너무 제 배만 채우지 말고 기업의 공공성을 중시하라’는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설립 근거를 담고 있는 ‘서민금융생활지원법’도 이번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행복기금과 미소금융재단 등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관련 기구를 통합한 이 기관이 세워지면 서민에게 원스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예컨대 채무 재조정을 받으러 갔다가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는 ‘종합 금융백화점’이 생기는 셈이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신용자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업자와 여신금융사의 법정 최고금리도 종전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됐다. 대부업법 개정법률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시행된 만큼 3일부터 바로 적용됐다. 이제 금융소비자들이 대부업체에서도 연 20%대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기존 계약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위반하는 대부업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 최고금리를 넘어선 이자를 줬을 경우 채무자는 초과 이자분에 대한 반환을 대부업체에 청구할 수 있다. 이번 대부업법 개정안의 유효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인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도 다시 살아났다. ‘보험사기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산벚나무 피면 봄이에요”

    “산벚나무가 피면 봄, 참매미가 울면 여름, 구절초 향기가 나면 가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 기후와 계절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계절 알리미 생물종’ 50종을 선정했다. 기후변화로 생물의 출현 시기와 생활 주기가 종전과 달라져 계절 예측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 알리미 생물종은 1991년부터 시작된 자연자원 조사로 확보한 국립공원 생물종 2만 183종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회의를 거쳐 선정했다. 식물 28종, 곤충 10종, 양서류 4종, 조류 8종으로 실질적인 계절 변화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계절별 발생 시기로 볼 때 초봄은 히어리·노루귀·복수초 등 13종, 봄은 산벚나무·호랑나비 등 10종, 초여름은 물레나물·모시나비 등 8종, 여름은 참나리·제비나비 등 8종, 초가을은 금강초롱꽃·고추잠자리 등 6종, 가을은 구절초·늦반딧불이 등 5종이 선정됐다. 계절 알리미 생물종은 계절별 발생과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분류한 뒤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과 모니터링 대상종, 분포 지역 특이성, 대중성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쳤다. 무등산·내장산·변산반도 등에는 봄을 알리는 야생화 복수초와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이 2월 중순부터 피어났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기후와 계절 변화에 민감한 생물종의 생태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국립공원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강서구, ‘시급 6934원’ 생활임금제 도입

    서울 강서구, ‘시급 6934원’ 생활임금제 도입

    서울 강서구가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강서구형 생활임금제’를 도입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 문화, 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책정한 것으로, 보통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강서구는 최근 구 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시급 6934원, 월급 144만 9200원의 생활임금을 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제정·공포한 ‘서울시 강서구 생활임금조례’ 규정에 따른 것으로 기존 최저임금(시급 6030원)의 115% 수준에 해당한다. 생활임금이 적용되면 근로자는 종전과 비교해 최고 월 18만 8930원(209시간 기준)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다. 생활임금의 적용대상은 강서구과 구의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로, 총 148명(구청 114명, 공단 34명)이다. 생활임금은 올 1월 1일로 소급해 적용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예산 3억 600만원을 책정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최저임금으로만 생계를 꾸려가기 곤란했던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임금을 보전하면서 소득 수준이 낮았던 기간제 근로자 등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생활임금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생활임금제 정착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구가 구심점이 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