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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

    <새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

    일본이 숨기고 싶었던 패배와 몰락의 역사를 다룬 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연합군으로부터 포츠담선언인 무조건 항복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항복반대를 주장하는 군부의 압력에 일본내각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다. 8월 14일 정오 일왕의 항복 선언이 받아들여지자, 일본군 내부에서는 종전을 서두르는 무리와 항복 선언 발표를 막으려는 무리 간 충돌이 발생한다. 영화는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왕의 항복 선언 라디오 방송이 있기 전 24시간을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은 연합군에 항복하려는 자와 저항하려는 자의 구도를 볼 수 있다. “우린 아직 싸울 수 있어요! 사직해서 뒤엎어 주세요!”라고 외치는 젊은 반란군들과 “우리가 할 일은 전쟁 종결입니다”라며 전쟁 종결을 추진하는 장군과 주변인들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본토 결전이 시작되면 벚꽃은 다시 피지 않겠지…”라며 전쟁을 끝내려는 스즈키 수상과 “이 전쟁을 신속히 끝내기를 명한다”라고 말하는 일왕의 모습 등은 그간 접하지 못한 일본 패망 이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일본 항복 하루 전, 그들이 해석한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일본패망 하루 전’은 8월 11일 국내 개봉된다. 12 관람가. 136분. 사진 영상=시네마 엔터, 모멘텀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19대 국회에 이어 20대에서도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나서자 야권은 이를 감시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에 나섰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설에 힘이 실리면서 지주사 관련 법안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13일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사주 의결권 제한법’(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2013년 한진그룹 때처럼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재벌가의 지배력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진그룹 오너는 대한항공을 한진칼(지주사)과 대한항공(사업회사)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였다. 총수의 자금 출연 없이도 지배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자사주의 꼼수’로 불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법안이 규제 완화라는 큰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이 아직 통과 전이지만, 재계는 벌써부터 비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연내 지주사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오너가 삼성전자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14.3%까지 늘어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유력하게 떠오르는 지주사 시나리오로는 삼성전자를 삼성전자 홀딩스(지주사)와 삼성전자(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것이다. 인적 분할은 한 회사를 둘로 쪼개도 기존 주주가 같은 비율로 두 회사의 주식을 다 갖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도 존속법인과 함께 신설법인에도 그 지분율만큼 넘어간다. 이후 신설법인의 자사주를 존속법인의 주식과 맞교환하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존속법인인 삼성전자 홀딩스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힌 것도 지주사 개편을 앞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읽힌다.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인적 분할을 하게 되면 그만큼 오너의 지배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개편은 시장의 관측일 뿐 (법안)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발의된 법안들이) 두렵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자사주 의결권 제한 법안이 통과되면 지주회사 전환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한다. 자사주 활용 방식이 막히면 대주주가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배력 증가 효과는 종전의 지배력 유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에 의한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반대하는 이들은 “특정 기업(삼성)을 겨냥한 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사주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기존의 감시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자사주에 대한 입법의 세계적인 추세는 규제 완화 쪽”이라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때 소액주주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법제화 시도는 “재계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기업이 먼저 바뀌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의결권을 제한하면 모회사의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모회사는 주주를 대신해 자회사를 통제해야 되는데 의결권 부활이 안 되면 지배력이 약화된다”면서 “잘못된 규제가 오히려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그동안 대주주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자사주를 활용해 손쉽게 지배력을 높여 왔다고 지적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주주들이 그간 법의 공백 속에 불로소득을 얻어 왔다”면서 “주주 평등 원칙을 위해 자사주의 신주 배정 금지는 온당하다”고 말했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자사주는 자산이 아닌데도 신주와 똑같이 취급하는 현재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인적 분할 단계에서 자회사가 모회사에 자사주를 나눠 주는 것은 상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김병지(46)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은퇴 심경을 장문의 글로 남겼다. 김병지는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면서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꽁지머리’ 등 독특한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뛰어난 골키핑 능력으로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24년 간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김병지는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부터“ 마음 속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지는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제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했던 축구팬들을 향해서는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라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아래는 김병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은퇴 심경. 그동안 고마웠다... 시간을 거슬러 잠시 생각을 되짚어 본다. 이 순간 내 머릿 속 파노라마들을 글로 풀어 내자니 그 길었던 시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을 어찌 들려줄까..? 책이라도 쓸까? 연재를 해볼까? 싶다가, 근간 바쁜 일정 탓에 이도저도 말고 그저 맘 가는 대로 몇 자 적어 내 뜻을 전해본다.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 되어 있을 내가 있으니...내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 라고...생각하며. 게다가 나의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 그만큼 관심 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현재 내가 가져 가는 행복의 크기는 마음에 있는 것이라서 많이 깊고 크다. 이에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실력이란 하루 아침 연마할 수 없듯이 경기력 또한 쉽게 노쇠하지 않지만, 나는 이즈음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공표할 명분이 생겼다. 다만, 진심으로 미안한 것은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인연들이 쉽지 않게 내민 손을 더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오해를 만들 수도 있겠으나, 한 길 열심히 달려 왔으니 이 정도 외면이나 거절은 이해해주지 않을까...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처럼 살고플 때도 있고,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 된 시간들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도전도 하고 싶다.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어쩌면! 이 순간 정작 내가 해야 할 말을 우회적인 표현 보다 콕 찔러 말해야 하는데 ^^ 은퇴!! 맞다! 이제 은퇴한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다. 너무나 긴 시간 선수로 지내왔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간 여기저기 많은 분들께 수도 없이 받아 왔던 질문에 대해 이렇게 일단락 지어본다. 듣고 싶었던 답이였을지...아쉬움을 주는 답이였을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내소신대로 간다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부터였다. 수술을 집도하신 선생님께서 이미 내 아내에게 선수로서의 포기와 마음의 정리를 시켰고, 사실을 감추지 못한 아내는 재활에 안간힘을 쓰던 내게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던...그러나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 그렇다! 무엇을 하든 어떤 조건에 놓이든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넘지 못할 것이 없음을 또 다시 깨닫게 되고, 덤으로 온 지금 나는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오르막 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외친다! 나 떠난다!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보다 더 발전해 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혹, 첫 입맞춤

    브리티시오픈의 은제 주전자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에 처음으로 입을 맞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나이는 올해 마흔 살이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 톰 모리스(스코틀랜드·1867년 당시 46세)와는 6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스텐손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되레 나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역대 대회 최소타·최다 언더파 경신 스텐손은 18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끝난 제145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무려 8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면서 3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에게 쓴잔을 안긴 필 미켈슨(17언더파 267타)을 당시와 똑같이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17만 5000파운드(약 17억 8000만원)다. 스텐손의 우승 타수는 1993년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대회 당시 그레그 노먼(호주)이 세운 대회 최저타(267타)를 3타 줄인 것이고, 언더파 기준으로는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19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이번에는 내 차례라는 확신 느꼈다” 우승 후 스텐손은 “수문을 열기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드러낸 뒤 “40세는 새로운 30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40대가 세계랭킹 상위권을 점령 중인 20~30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3년만에 똑같은 타수 차로 우승컵을 넘긴 미켈슨(미국)도 46세 베테랑이고, 4위에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49세다. 스텐손은 2009년 59세이던 톰 왓슨(미국)이 연장전에서 정상을 코앞에 뒀다가 준우승한 것을 떠올리면서 “나보다 조금 나이 많은 선수들도 브리티시오픈에서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면서 “경험은 분명히 골프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승 전 “이번에는 내 차례라는 확신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번 주 내내 나 자신을 믿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PGA·유럽투어 15년간 13승 끝 쾌거 스텐손은 브리티시오픈 우승 전까지 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15년 동안 13승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지수와 그린 적중률을 결합해 뽑는 기록인 PGA 투어 볼스트라이킹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랭킹에서 종전보다 한 계단 오른 5위로 올라선 스텐손은 “필과 훌륭한 대결을 했다. 최근 20년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필 같은 경쟁자를 이긴 것은 이번 우승을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고 경의를 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터키 군부 ‘6시간 천하’] 50년간 6차례…쿠데타로 얼룩진 터키 현대사

    지난 15일 쿠데타를 일으킨 터키 군부는 지난 50년간 여섯 차례 정부 전복을 시도했으며 이 중 네 번은 성공한 바 있다. 세속주의를 지향하는 군부가 이슬람화를 통해 정치인들이 권력을 강화할 경우 또는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경우 쿠데타를 일으켰다. 1960년 5월 2일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피를 거의 흘리지 않고 정부를 전복하는 데 성공했다. 군인이자 정치가인 카말 귀르셀은 중도우파 아드난 멘데레스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고 권력을 장악했다. 귀르셀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11년이 지난 1971년 터키는 좌파 세력과 민족주의자 간 대립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군부는 정부에 두 세력 간 대립으로 어지럽혀진 사회 질서를 바로잡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군부는 권력을 장악했고 쉴레이만 데미렐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1980년 9월 12일엔 케난 에브렌 참모총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뒤엎었다. 에브렌은 5인 국가안보이사회를 구성해 의장을 맡아 전권을 휘둘렀다. 1997년엔 터키에서 첫 이슬람 정부 총리를 지낸 네지메틴 에르바칸이 군부의 힘에 못 이겨 자리에서 물러났다. 1960년 이후 여섯 차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자신들이 세속주의의 절대적인 수호자라며 정치 개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해 혼란은 극에 달했다. 특히 터키 헌법에는 군이 ‘국가의 수호자’로 표현돼 있어 정치에 개입할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종전 헌법에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명시적인 조항도 있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오늘 개통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간선철도지만 낙후된 단선 철도로 도로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던 경전선이 복선·전철화 등 현대화 사업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4일 경남 진주~전남 광양 간 복선화(51.5㎞)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전선 직·복선화 사업으로는 네 번째이며 개통식은 15일 하동역에서 열린다. 철도공단은 2010년 삼랑진~마산 간 복선전철 개통을 필두로 2012년 마산~진주 간 복선전철, 광양~순천 간 복선전철을 잇따라 개통한 바 있다. 진주~광양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경전선을 상징한다. 밀양 삼랑진역에서 광주송정역을 잇는 경전선은 마산선·진주선·광주선 등을 통합한 철도다. 초기에는 300.6㎞에 달했지만 직선화 등 선로개량을 거쳐 현재는 277.7㎞를 유지하고 있다. 진주~광양 개통에 따라 삼랑진~순천 구간(158㎞)은 복선철도로 운행된다. 더욱이 2025년까지 추진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구간 전철화 사업이 포함돼 동서 간 고속철도 연결도 가시화됐다. 현재 경전선은 진주까지, 전라선은 순천까지 KTX가 운행되고 순천~광양 구간은 복선전철이 구축돼 있다. 복선철도 건설에 따라 이 구간은 기존 66.8㎞에서 51.5㎞로 15.3㎞ 단축됐고 운행시간도 종전 73분에서 42분으로 31분 짧아졌다. 선로 용량이 확대되고 선형 개량으로 열차운행 속도도 시속 150㎞로 크게 향상됐다. 기존 12개 역 가운데 5개 역이 폐지돼 7개 역만 운영된다. 폐지된 곳은 유수역·다솔사역·양보역·옥곡역·골약역 등이다. 북천역·하동역·횡천역·진상역 등 4곳은 복선화에 맞춰 이설했고, 완사역은 기존 역을 개량해 사용한다. 삼랑진~순천 간 복선화로 그동안 하루 36회 편도 운행하던 열차운행이 157회로 늘어나는 등 지역의 교통 편익이 개선됐다. 철도공단은 특히 철도를 통한 물류 수송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양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경부선으로 연결하는 물류 흐름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철도공단은 약 10년간 진행된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이 한 건의 사망사고 없는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연결하는 660m 길이의 섬진강교는 랜드마크로 박스형 구조물과 U자형 거더, 아치를 설치한 복합아치교량이다. 하부 기초지반이 약해 공사의 어려움 속에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사천과 하동을 잇는 송현교는 앞뒤가 터널이고 계곡을 잇는 난공사였지만 착공 5년 만에 마무리됐다. 또 2006년 공사 착공 이후 고용인력 100만명, 인건비로만 2276억여원이 투입됐다. 특히 30만여대의 장비를 지역에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영일 이사장은 “경전선은 열차 수요가 적다 보니 개량이 늦어지면서 전 구간 활용이 떨어지는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삼랑진~순천 복선화로 지역 간 교류 및 균형발전과 철도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시 플러스]

    서울시 9급 고졸 경채 교장추천서 내일 마감 서울시 공무원 기술직 9급 고졸자 경력경쟁채용 시험의 학교장 추천 서류 접수가 지난 11일 시작됐다.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1803명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앞서 기술직 선발 예정인원인 676명 중 114명을 9급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직렬별로 보면 기계 17명, 전기 19명, 화공 4명, 축산 1명, 조경 8명, 보건 9명, 토목 39명, 건축 9명, 통신기술 8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 전형을 통해 163명을 뽑았다. 당시 1166명이 지원해 7.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장 추천 서류를 접수한 수험생 가운데 929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실제 응시율은 79.7%였다. 올해는 응시자격이 확대돼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서울 지역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만 이 전형에 응시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해당학교는 추천대상자 전원의 관련 서류를 15일까지 서울시 인재개발원으로 제출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은 다음달 9~11일 서울시원서접수센터에 별도로 응시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10월 1일 진행된다. 시험은 선발 직렬별 전공 3과목(필수)을 치른다.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같은 달 26일 인성검사, 12월 7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12월 21일 확정, 발표된다. 군무원 한국사 시험 2018년 ‘능력검정’ 대체 군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 필수 과목인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이르면 2018년 대체된다. 또 전산직 프로그래밍언어론 과목이 정보보호론으로 변경되고,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 가산점이 신설될 전망이다. 군무원 시험은 군 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다. 군무원 9급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보면 시험 과목은 5개로 국어, 한국사, 영어, 행정법, 행정학이다. 이 가운데 영어는 이미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운영돼 왔다. 현 군무원 시험 9급 공채 영어에서는 토익 기준 4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 5급 공채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군무원 5급 시험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7급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9급 시험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4급 정도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무원 시험은 과목별 20문항씩 5과목을 치르는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달리 과목별 25문항씩 4과목을 치른다. 문항 수는 100문항으로 동일하며,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원서 오늘까지 접수 다음달 28일 치르는 ‘2017년도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원서접수가 지난 5일 시작됐다. 원서접수 마감은 14일이며, 접수 인원은 오는 18일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를 통해 공개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 계층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법학적성시험의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수는 시행 첫해 1만 960명으로 출발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7000명대로 급감했다가 이듬해 9000명대로 반등했지만 또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246명이 지원해 2014년(8788명)에 비해 542명이 줄었다. 합격자는 오는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日언론,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설’ 보도···200년만의 양위 이뤄지나

    日언론,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설’ 보도···200년만의 양위 이뤄지나

    일본 현행 헌법 아래 첫 일왕으로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국영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본 궁내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82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왕세자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궁내청 관계자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는 미치코 왕비와 장남 나루히토 왕세자, 차남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등이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적어도 1년 전부터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남 나루히토(56) 왕세자가 차기 일왕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의 선친 쇼와(히로히토·1926~1989년 재위) 일왕까지 124대에 걸친 일왕들 중 절반 정도는 생전에 왕위를 물려줬다. 하지만 에도 시대 후기의 고가쿠(1780~1817년 재위) 일왕을 마지막으로 약 200년 간 ‘양위’(일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는 없었다. 쇼와 일왕의 장남으로 1933년 12월 23일에 태어난 아키히토 일왕은 유년 시절인 11세 당시 일본의 세계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지켜본 뒤 전후 부흥기에 청춘을 보냈다. 25세 때인 1959년 미치코 왕비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아키히토 일왕은 1989년 쇼와 일왕이 사망한 뒤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3년 12월 23일 팔순 생일 때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전쟁’을 언급했던 아키히토 일왕은 1992년 일왕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이듬해 오키나와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까지 해외에 있는 태평양 전쟁 격전지를 잇달아 찾는 등 ‘위령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필리핀과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을 찾았다. 2005년 사이판의 한국인 전몰자 위령지인 ‘한국평화기념탑’에 참배하고 2007년 도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사망한 고(故) 이수현씨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관람하는 등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표해왔다. 특히 2012년 9월 쓰루오카 고지 당시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 일도 있다. 일본 종전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5일에는 “지난번 대전(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을 거론하는 등 전쟁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다. 2003년 전립선암 수술, 2012년 2월 협심증 증세에 따른 관상 동맹 우회 수술을 각각 받고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참석한 행사에서 금방 있었던 일을 깜빡 잊거나 행사 순서를 잊는 등의 실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일왕이 지금 당장 퇴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대 총장 후보 선출위원회 학교 구성원 비율 90%로 확대

    국립대 총장을 선출할 때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확대된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안에 따라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구성하는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 교원, 직원, 학생의 대학 구성원 위원 비율이 종전 75%에서 90%로 확대된다. 다만 특정 구성원 비율은 80%까지만 포함할 수 있다. 예컨대 총추위가 100명 규모라면 교원이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90명의 80%인 72명이다. 내부 구성원 비율이 느는 대신 졸업생과 기업·공공단체 인사 등 외부위원 비율은 줄어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리허설 끝낸 손, 리우 메달 잡는다

    리허설 끝낸 손, 리우 메달 잡는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가 올림픽을 앞두고 나서는 마지막 대회인 카잔 월드컵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6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러시아 선수들에게 밀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개인종합에서도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상승세이기 때문에 리우올림픽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실수를 줄이고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연재는 1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600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후프 18.750점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실수를 연발해 메달 획득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어 리본에서도 무난한 연기로 18.50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올해 출전한 6번의 월드컵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볼(18.600점)과 곤봉(18.650점)은 모두 4위에 머물렀다.손연재는 전날 펼쳐진 개인종합에서 후프(18.750점)-볼(18.900점)-곤봉(18.800점)-리본(18.450점) 합계 74.900점으로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점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세웠던 74.650점이었다. 그렇지만 러시아 3인방인 마르가리타 마문(77.050점), 야나 쿠드럅체바(75.950점),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5.500점)가 1~3위를 싹쓸이해 손연재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손연재와 동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평가받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카잔 월드컵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손연재가 출전한 마지막 대회이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이 오는 22~24일 열리지만 손연재는 불참하기로 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코치와 선수가 의논해 바쿠 월드컵 불참을 결정했다”며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출전 전까지 컨디션과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의 송희 코치는 “시합 때마다 똑같은 부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른 곳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종목별 결선에서도 후프에서 잔 실수가 있었고, 리본에서도 흐름이 완벽하지는 않았다”며 “남은 기간 자신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면서 실수를 체크하고 그 부분을 반복해 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연재와 경쟁하는 몇몇 선수들이 있는데 이 중에 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한 선수가 메달을 가져올 것이다”며 “개인 최고점을 매번 경신해가는 손연재도 한 달 동안 보완을 한다며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러시아에 머물며 추가 훈련을 한 뒤 이번 달 말쯤 브라질 현지로 건너가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취골과 후반 3분과 10분 김보경의 연속 골을 묶어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0승9무)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8경기 연속 무패(15승3무)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성남이 2007년 작성한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가 최다 기록이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이날 완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에서 권창훈의 전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을 때린 것이 한 번 튀어올라 이창근 수원FC 골키퍼가 바라보는 가운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김병오가 문전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10분 뒤 김병오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도 마무리 슈팅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지난 2011년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50일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9·당시 제주)이 관중석을 찾아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상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 48분 터진 김성환의 골로 성남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9(9승2무8패)를 기록,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성남 역시 8승5무6패로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상주 37, 성남 31)에서 뒤져 5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男높이뛰기 우상혁 리우행 확정 우상혁(20·서천군청)이 10일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준기록(2m29)에 턱걸이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2m25)을 4㎝나 늘리며 리우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열린 대회에서 자력으로 리우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한국육상은 따로 국가별 쿼터를 받아 출전 명단을 정하는 마라톤과 경보를 제외하고 이날 현재 김덕현(31)이 남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김국영(25·이상 광주광역시청)이 남자 100m에 나서는 등 3명이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안병훈·김경태 男골프 리우행 안병훈(25·세계랭킹 31위)과 김경태(30·42위)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골프는 리우올림픽 출전권 2장이 배정돼 있는데 세계랭킹 순으로 2명이 올림픽에 나간다. 그동안 올림픽 출전 경쟁을 하던 왕정훈(21·73위)과 이수민(23·85위)이 지난 8일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컷탈락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출전권이 안병훈과 김경태에게 돌아갔다.
  • 수능 시각장애인 관리 강화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시각장애 수험생을 비롯한 특별관리대상자는 학교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응시원서는 다음달 25일부터 9월 9일까지 접수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나 아이핀 인증으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전자메일로도 성적통지표를 발송한다. 다만 재학생은 학교에서만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부터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구분을 세분화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종전대로 점자 시험지와 1.7배의 수험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경증 시각장애나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게는 1.5배의 수험 시간만 준다. 또 올해부터는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의 학교장 확인서나 특수학교 졸업(재학) 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측은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공무원시험 성적을 조작한 수험생이 과거 수능에서도 거짓으로 약시 진단서를 받아 저시력자로 시험을 치르며 부정행위를 저지른 점을 감안,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관리를 더 엄격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브렉쇼크 진정? 내년에 더 암울

    브렉쇼크 진정? 내년에 더 암울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이에서 브렉쇼크(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충격)가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커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힘만 보면 최소 올해의 2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영향력이 잦아드는 듯한 모습만 보고 브렉시트를 얕잡아 봐선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8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1% 포인트 주는 데 그치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0.3% 포인트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1~2년 안에는 투자금 회수의 폭을 늘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버클레이스는 한국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점진적으로 중국의 성장률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0.1%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치지만 내년에는 0.3%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한국 역시 올해 0.1% 포인트, 내년 0.2% 포인트 하락을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에 유독 냉소적인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2.7%에서 0.7% 포인트나 낮춘 수치다. 보고서를 통해 노무라는 “브렉시트로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교역 흐름이 둔화될 것이고 한국도 이런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의 성장률 하락폭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IB들이 예상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평균 경제성장률 감소폭은 올해 0.2~0.3% 포인트, 내년 0.3~0.5% 포인트로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을 브렉시트 중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고위험국에는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저위험국은 인도·필리핀 등이 포함됐다. 중국과 대만, 태국 등은 우리와 함께 중위험국으로 분류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올 하반기 수도권에 4만 8000여가구 아파트 쏟아져···역대 최대

    올 하반기 수도권에 4만 8000여가구 아파트 쏟아져···역대 최대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역대 최대 물량인 4만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7~8월 수도권에서는 4만 8256가구(46곳, 임대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종전까지 최대 공급물량이었던 2004년 3만 6457가구보다 1만 2000가구나 더 많은 숫자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동 등 알짜배기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며 경기는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건설사들의 수요자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부동산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의 목적도 있지만 투자성을 가지고 집을 구매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단지, 즉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집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올 하반기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아 아파트 구매 고려 1순위인 분양가에서 경쟁력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많은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낮은 분양가’로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올 하반기에도 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같은 지역 안에 공급된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분양가격을 낮게 책정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동문건설이 오는 15일에 분양하는 경기 평택 지제역 인근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맘시티)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자녀를 데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단지 안에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SK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조명과 냉·난방, 화재 감지 등과 같은 세대 내 통합 제어를 가능하도록 했다. 또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휴된 가전 제품까지 입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이 단지 내에서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키즈캠핑파크, 어린이 물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또 다음달 개통이 예정된 수서~평택 간 수서발 고속열차(SRT) 평택지제역(예정)을 이용하면 강남, 수서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대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인근의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입주(예정)과 진위 엘지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예정), 미국 공군기지 확장이전(예정) 등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규 아파트들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맘시티 아파트는 전용 59~84㎡의 다양한 평형대로 갖췄다. 소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저렴한 전용 72㎡, 74㎡의 틈새면적을 공급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평형선택이 가능하다. 총 2,803가구로 이뤄졌으며 1, 2차에 걸쳐 총 4567가구의 중소형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현장전망대를 오픈했으며 모델하우스는 오는 15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10-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철군 공약 후임 대통령에 넘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더 늦추기로 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간 전쟁을 임기 내에 끝내고자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희망은 후임 대통령의 몫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초에도 아프간에 미군 8400명을 잔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9800여명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애초 연말까지 5500명으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감축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책 변경 배경에 대해 “아프간의 치안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간을 미국을 공격하는 은신처로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미군 수뇌부는 탈레반의 공세 강화로 아프간 치안이 더욱 악화되자 아프간 주둔 병력을 최소한 지금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해 왔다고 NYT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의 결정은 후임 대통령이 아프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견실한 기초를 확보하게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직후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아프간 전쟁의 종전 과제는 오바마 대통령을 거쳐 후임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됐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종전을 선언한 뒤 9800명의 병력만 남기고 미군을 모두 철수시켰다. 그는 남은 병력도 자신의 임기 말까지 완전히 철수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0월 철수 병력 규모를 한 차례 줄인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朴대통령이 ‘더 좋은 쥐덫’ 잘못 인용했는데 멀쩡한 글 지운 LG CNS

    朴대통령이 ‘더 좋은 쥐덫’ 잘못 인용했는데 멀쩡한 글 지운 LG CNS

    박근혜 대통령의 공개 석상에서의 ‘말실수’로 대기업 LG CNS가 자사 홍보 블로그의 글을 급하게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글을 잘못 인용했을 뿐 글 내용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참석해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더 좋은 쥐덫론’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서의 쥐덫은 지금으로 말하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울워스라는 쥐덫 회사는 한 번 걸린 쥐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예쁜 모양의 위생적 플라스틱 쥐덫으로 만들어서 발전시켰다”면서 “이런 정신은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모범 사례’로 꼽은 울워스의 쥐덫은 정작 시장의 외면을 받은 ‘실패 사례’에 해당한다. 지난해 3월 19일 LG CNS 자사 홍보 블로그에 올라온 ‘더 나은 쥐덫의 오류’라는 글(블로그 글)을 보면, 울워스는 연구 끝에 종전의 쥐덫보다 성능, 디자인, 위생 측면에서 더 뛰어난 쥐덫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잘 팔렸다. 하지만 금세 매출액이 떨어지고 결국은 실패했다. 울워스 쥐덫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블로그 글은 “예전 고객들은 쥐가 잡혀 있는 쥐덫을 처리하기 힘들어 쥐와 함께 쥐덫을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새로운 쥐덫은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다시 사용하기에는 그 과정이 징그럽고 불쾌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구식 쥐덫으로의 회귀를 선택했다”고 적혀 있었다. 결국 박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인용한 울워스의 쥐덫은 도전 정신을 발휘해 성공한 사례가 아니라, 제품의 성능과 품질만 좋으면 고객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살 것이라는 인식의 ‘오류’를 보여주는 말이다. 경영학에서 실패 사례로 언급되는 ‘더 나은 쥐덫의 오류’를 제대로 알지 못한 박 대통령이 공개 발언에서 오류를 범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런 말실수가 빚어진 후로 LG CNS가 ‘더 나은 쥐덫의 오류’를 다룬 블로그 글을 이날 오후 급하게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더 나은 쥐덫의 오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던 블로그 글이 삭제되면서, ‘사물인터넷은 혁신 시장을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3편으로 나눠서 연재된 글은 현재 ‘더 나은 쥐덫의 오류’가 소개된 2번째 블로그 글이 빠진 채 1·3편만 블로그에 공개돼 있다. LG CNS 홍보실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블로그를 기자들이 화면 캡처해서 인용하려는 것 같다는 연락을 (아는 기자에게) 받고 가십성 기사에 등장하는 게 마음이 불편해서 별다른 의미 없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용에 문제가 없는 글을 대통령 발언 뒤 지운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과민반응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정치권 기사에 등장하는 게 좀 그렇다”면서 “아무런 뜻이 없었다는 걸 감안해달라”고 답했다. ‘더 좋은 쥐덫’을 잘못 인용한 박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수습에 섰다. 청와대는 “‘더 좋은 쥐덫’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부연 설명을 한 것으로 기존 제품의 틀을 깬 개발정신을 생각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글로벌 포식자 중국/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글로벌 포식자 중국/오일만 논설위원

    ‘저우추취’(走出去)는 ‘밖으로 나간다’는 의미로 중국의 핵심적인 대외개방 전략이다. 1999년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은 “중국 기업들이 경제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전략을 제시했다. 자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중국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미다. 장쩌민의 뒤를 후진타오 주석은 저우추취 전략을 가다듬어 대규모 해외투자를 본격화했다. 1990년대 단순한 합작 형태는 국제적인 인수합병(M&A)으로 확산됐다. 초기엔 석유 등 천연자원과 첨단 기술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2000년부터 15년간 중국의 에너지 국영기업들이 사들인 해외 자산만도 무려 1990억 달러(약 214조원)에 이른다. 중국의 저우추취 전략이 M&A로 활짝 꽃을 피운 것이다. 글로벌 포식자 중국의 해외 기업 사냥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올 상반기 해외 M&A 금액이 1211억 달러(약 140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해외 M&A 금액(1115억 달러)을 이미 훌쩍 넘어선 것이다. 10년 전인 2006년 전 세계 국가·지역에서 17위였던 중국의 연간 대외 투자액은 2014년 미국, 홍콩에 이어 세계 3위로 떠올랐고 올해는 미국과 우열을 다투는 투자 대국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 최근 M&A에 열중하는 이유는 산업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시진핑 지도부의 국가 정책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 생산품을 해외시장에 내놓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단계를 뛰어넘어 해외 현지법인 생산체제를 갖춰 ‘메이드 바이 차이나’의 단계로 이동하려는 전략이다. ‘현지생산-현지판매’ 시스템을 통해 중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하게 상승했다. 중국은 2013년 말 10억 달러 이하 해외 투자의 경우 종전의 허가제를 폐지하고 신고제로 전환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첨단 분야 보조금을 늘리면서 국영 은행을 통한 대규모 융자로 인수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기업 사냥은 우리에게 양면의 칼날로 다가온다. 중국은 지난해 55개 주요 품목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8개로 늘리며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중국 기업들이 M&A를 활용해 핵심 기술과 콘텐츠, 제조 노하우를 습득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인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평면 TV 등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시장에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른 중국 기업들의 추격 속도다. 우리로선 기회도 된다. 산업 고도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와 수준이 비슷해진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우리로선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의 성장 동력을 한·중 간 윈윈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용중(用中)의 지혜가 절실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수원-238억 성남-247억 용인-233억…내년 수입 준다

    수원-238억 성남-247억 용인-233억…내년 수입 준다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 수원, 성남, 용인 등 3개 시의 재정수입이 각각 230억원 정도 감소한다. 행정자치부가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에 시·군 조정교부금을 우선 배분하는 특례조항을 폐지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에 반대해 온 경기지역 6개 불교부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행자부는 시·군 조정교부금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4일 입법 예고했다. 앞서 행자부가 지난 4월 22일 국가재정전략회의, 5월 23일 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방재정개편안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경기도의 조정교부금 특례조항 폐지 시기다. ●조정교부금 특례 단계별 폐지 입법예고 당초 개편안에 따르면 수원, 성남, 용인 등 3개 지자체 재정수입은 내년 1월 1일부터 각 지자체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하는 700억~1000억원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불교부단체의 재정감소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당장 특례조항을 폐지하지 않고, 3년에 걸쳐 조정률을 적용키로 했다”며 “2019년에 특례조항이 완전 폐지되고 나면 시·군 간 재정력 격차를 조정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게 조정교부금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원, 성남, 용인, 고양, 과천, 화성 등 불교부단체 6개시는 경기도 조례에 따라 조정교부금 조성액의 90%를 우선 배분받고 있다.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이 비율을 내년 80%, 2018년 70%로 줄이고 2019년부터는 전국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내년도 조정률 80%를 적용하면 조정교부금 감소액은 수원 238억원, 성남 247억원, 용인 233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정감소 폭이 가장 큰 성남은 2013~15년 평균 조정교부금 수입이 2230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983억원으로 줄게 된다. 고양, 과천, 화성은 내년부터 기준 재정 수요액이 기준 재정 수입액을 초과해 교부세를 지원받는 교부단체로 전환될 것으로 행자부는 내다봤다. 입법 예고된 개정안에는 종전에 알려진 대로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가운데 재정력지수 반영 비중을 20%에서 30%로 높이며 징수실적 비중을 30%에서 20%로 낮춘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장들 “지방자치 후퇴” 강력 반발 이에 대해 6개시 단체장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00만 시민의 호소와 규탄에도 행자부는 불통의 태도로 일관해 오다 또다시 일방적인 내용과 방식으로 입법 예고를 강행한 데 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자부는 부실한 정책의 추진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방재정 악화를 6개 시 책임으로 돌려 220개 지자체의 돈을 가로채는 염치없는 부자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자치를 지원해야 할 행자부가 오히려 지방자치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중앙정부의 의도는 교부단체를 늘려서 정부의 장악력을 올리려는 것”이라면서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자체의 권한을 강화하고 예산편성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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