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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북핵 위협에 과거사 ‘임시 봉합’

    한·일, 북핵 위협에 과거사 ‘임시 봉합’

    靑 “과거사 문제 안정적 관리…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강화” 대북 공조 위해 ‘한발’ 다가서… NSC상임위, 北 대처방안 논의“비록 양국 관계에 어려운 문제도 있으나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쌓아감으로써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문재인 대통령)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불편했던 한·일 두 나라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위해 과거사 문제를 ‘임시 봉합’한 채 거리를 좁혀 가는 모양새다.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힌 과거사 문제는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돼 있다. ‘안정적으로 관리’란 표현에 대해 윤 수석은 “과거사를 이유로 양국이 쟁점화시키거나 현안 내지 가장 큰 이슈로 부각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북핵과 미사일 등으로 동북아 전체 불안이 가중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한·미·일, 한·일 간 공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과거사 문제가 부각되는 건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으로선 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에 대한 원칙과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과거사 문제를 강조하는 건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나 소녀상 문제나 국민 정서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대로 관리해 나가고 경제 협력이나 문화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7월 7일 정상회담), “강제 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을 상대로 갖는 민사적 권리들은 남아 있다는 것이 판례이며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를 임하고 있다. 다만 미래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되겠다”(7월 17일 취임 100일 회견)고 밝힌 것에 비춰 보면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이견이 없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에선 아베 총리가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보도를 앞세워 청와대의 기조와는 대조를 이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서 ‘국내용’으로 강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계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 ‘흙수저’ 센터백 김민재 2경기 만에 수비 핵으로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 ‘흙수저’ 센터백 김민재 2경기 만에 수비 핵으로

    이란전 첫 선발로 A매치 데뷔 수비 탄탄·스피드 겸비한 장신 신태용 “김민재 중심 전략 세워” 센터백 김민재(20·전북)가 ‘신태용호’의 희망을 밝혔다.소속팀과 대표팀 맏형 이동국(38)이 공격수로 활약하던 1998년 고작 한 살이던 그다. 지난달 대표팀에 발탁했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얻지 못했다. 어린 데다 지난해 연세대를 중퇴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뛴 ‘흙수저’였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대표 수비수가 넘치는 전북에 입단해 쑥쑥 성장했지만 기회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A매치 경험이 전무해서다. 그러나 김민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을 건 지난달 31일 이란전 선발 출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A매치 데뷔전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수비력과 판단력으로 이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한번 뚫리면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자리였지만 중압감을 이겨냈다. 후반 6분 에자톨라히의 퇴장을 이끌어 낸 것도 그였다. 김민재는 6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어 이란전보다 훨씬 큰 압박을 느낀 경기였다. 홈 관중들은 자국 선수들이 공을 잡기만 해도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지르며 우리 수비수들을 흔들어 댔다. 그러나 김민재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실수 없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그는 경기 뒤 “형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뛰겠다.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타슈켄트 시내의 한 식당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민재는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목하고 있었다”며 “전북 경기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그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 옆에 김민재를 세우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김민재 옆에 누굴 세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와 많은 얘기를 나누라고 주문한 게 (관중들 함성 탓에 소통이 어려웠다는) 김영권의 실언 파문으로 이어졌다고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 월드컵 개근 32년 대기록… 영광에 취할 시간은 없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 월드컵 개근 32년 대기록… 영광에 취할 시간은 없다

    개최국이었던 2002년을 빼면 대한민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두고 매번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만큼 ‘천신만고’라는 말이 어울린 적이 있었던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90분을 0-0 무승부로 마치고 남의 나라 경기를 지켜보는 ‘눈치싸움’ 끝에 마침내 9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다.한국이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르던 그 시간 ‘진격’의 시리아는 테헤란에서 이란과 사활이 걸린 마지막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A조 2위 한국과 3·4위 시리아·우즈베키스탄의 승점 차는 불과 2점. 한국이 이기지 못하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한국의 러시아 직행 티켓은 물론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PO) 희망까지 꺼질 수 있었다.황희찬이 날린 왼발 터닝슛이 우즈베크의 골대를 맞고 나온 불운을 겪은 얼마 뒤 시리아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면서 1-0으로 앞서 갔다. 더욱 불안해진 경기 운영 끝에 아지즈베크 하이다로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한국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가는 위기를 넘긴 뒤 이번엔 이란이 전반 45분 동점을 만들었다.후반에도 골 소식은 테헤란에서 들려왔다. 이란의 역전골이 후반 19분 터졌다. 시리아가 두 골을 넣지 못하고 한국이 우즈베크에 패하지 않는 한 본선에 직행할 상황이 됐다. 인저리타임 3분을 더한 93분의 경기가 0-0으로 끝났지만 기뻐할 수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후반 추가시간 3분 만에 시리아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만들었다. 이후 1분 남짓의 시간은 그야말로 ‘억겁의 세월’과도 같았다. 그러나 다행히 ‘재앙’은 밀어닥치지 않았다. 순위는 경기 전 그대로였고, 그제서야 불안감은 환호로 바뀌었다. 비록 닷새 전 아웅다웅했던 ‘천적’ 이란에 빚을 진 것처럼 뒤통수가 따가웠지만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러시아 직행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아시아권에서는 이란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러시아행을 확정했지만 연속 출전 횟수로는 1위다.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다. 209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중 한 번이라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나라가 77개국에 불과한 가운데 9회 연속 본선 진출은 부문 6위에 해당한다. 브라질이 21회로 최다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독일(16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1회), 스페인(10회) 다음이 한국이다. 이란과 중국의 등에 업혀 어렵사리 달성한 대기록이지만 내년 6월 14일 개막 전까지 마쳐야 할 숙제는 쌓였다. 화려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축구를 구사하느라 능력도 안 되는 ‘패스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지난달 이란과의 9차전을 포함해 135분 동안 유효슈팅 ‘0’에 머문 게 대표적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한국이 최약체일 것”이라고 혹평하면서 “대회 개막까지 280여일 남은 기간은 이제 아시아 최강자였다는 지위를 잊고 약체라고 하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특히 이들은 “태극마크의 엄중함을 알아야 한다. 유럽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제부터 유럽파 선수에 대한 정확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름값 때문에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A매치에 선발로 내보내거나 풀타임을 뛰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선수 선발에서도 커다란 사고의 전환을 주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 헹가래 비난 봇물 “월드컵 진출 ‘당했다’…민망한 자축”

    신태용 헹가래 비난 봇물 “월드컵 진출 ‘당했다’…민망한 자축”

    한국 축구가 세계에서 6번째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0-0으로 끝난 경기는 찜찜함을 남겼다. 대표팀은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축 세리머니로 헹가래를 쳐 비난을 받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자정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승 3무 3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승점 22점)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경기 막판 염기훈, 이동국 투입으로 공격에 활력을 얻은 듯 했지만 부족한 골결정력, 허술한 수비까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같은 시각 이란과 시리아는 2-2였고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이때 선수들이 신 감독을 헹가래했다. 이란과 시리아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코칭스태프의 전달이 잘못돼 벌어진 상황이었다. 다행히 시리아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월드컵 진출은 확정됐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시점의 자축이었다. 네티즌들은 “뭘 잘했다고. 이란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헹가래 쳐줘라”(nise****), “월드컵 진출당했다. 부끄러움은 보는 이의 몫”(ahj0****), “저 사진만 보면 월드컵 우승한 줄 알겠네”(용답****), “한국은 죽어도 월드컵 가기 싫다고 뿌리치는 걸 이란이 기여코 멱살 잡고 질질 끌고 가네? 결국 월드컵 진출 당했다”(티****) 등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지막 A매치라는 각오” 염기훈, ‘종횡무진’ 베테랑의 품격

    “마지막 A매치라는 각오” 염기훈, ‘종횡무진’ 베테랑의 품격

    축구대표팀 베테랑 염기훈(34·수원)이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염기훈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19분 권창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그는 전성기 못지않은 플레이로 대표팀의 막혔던 혈관을 뚫었다. 그는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크로스를 날렸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생산하며 대표팀의 기세를 올렸다. 대표팀은 염기훈 투입을 기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온 뒤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그는 “그동안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마지막 A매치라는 각오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2015년 6월 16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와 경기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나이가 많아 전성기가 지났고,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렇게 염기훈의 축구인생은 막을 내리는 듯했다. 염기훈은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 체제로 변한 뒤 다시 부름을 받았다. 그는 K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 자격으로 조기소집 훈련에 참가해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기대는 크지 않았다. 2선 라인엔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등 젊고 빠른 선수들이 즐비했다. 예상대로였다. 염기훈은 지난달 31일 이란과 경기에서 벤치만 달궜다.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그러나 염기훈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앞두고 “조기소집 훈련을 한 선수들이 무조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섭섭한 건 없다. 다만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출전기회가 오면 내 장기를 살려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우즈베크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염기훈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K리거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금호타이어·더블스타 매각 협상 결렬

    더블스타 재협상 포기 땐 최종 무산채권 연장 이견 시 법정관리 가능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져 온 금호타이어 매각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주주협의회(채권단회의)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가 제시한 매각 가격 인하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원가 이하인 매각가를 더 깎아 달라는 더블스타의 무리한 요구를 더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이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 달라고 주식매매계약(SPA) 변경을 요구했고 채권단은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3분기 실적 역시 나쁠 것으로 예상해 추가로 800억원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고용보장과 사업장 보전 등 비(非)가격 부분에서도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더블스타가 지난 3월 체결한 SPA는 해지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의 불수용 의사에 재협상 의지를 나타내면 협상이 재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각은 최종적으로 무산된다. 채권단은 아울러 이날 현재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타이어에 자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각이 최종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자구안이 미비할 경우 산은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 사임을 권고하는 등 경영권 박탈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채권단은 6월 만기가 도래한 1조 3000억원어치 채권의 상환 시기를 다음달 말로 연기한 바 있다. 만약 채권단 내부에서 채권 만기 연장에 대해 이견이 나오면 금호타이어는 결국 법정관리행을 택할 수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 우즈벡] 전반전 0-0 종료

    [한국 우즈벡] 전반전 0-0 종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고전을 펼쳤다.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경기에서 시리아와 이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1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9분 스쿠로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에 맞섰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1분 하이다로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한국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종반 각각 정우영과 하이다로프가 경고를 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오후 주주협의회(채권단회의)를 열고 중국의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 인하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빠르면 오는 8일쯤 더블스타에 보낼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이에 동의 서명을 하면 매각이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재협상 의사를 밝히면 협상이 재개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더블스타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이 당초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더블스타는 협상 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 또 손실이 나면 추가로 800억 원을 인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매매계약 해제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더블스타의 추가 가격인하 요구(2350억원)에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맺은 기존 SPA에 반영된 우발 채무 보상 조건(1550억원)과 상표권 사용료 차액 보전분(최대 2700억원) 등을 더하면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은 최대 2950억원으로 낮아진다. 사실상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인 셈.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당초 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5년간 구조조정 금지 및 고용보장,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국내 사업장 유지 및 신규투자 등 회사 중장기 발전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요구했으나 더블스타는 이런 요구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채권단은 아울러 이날 금호타이어에 자구계획안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금호타이어는 임직원 월급을 줄 돈이 없어 채권단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대월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구계획안에는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장의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주주협의회 평가 결과 자구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결정 나면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금호타이어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으나 실적 악화 등으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매각이 무산되면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어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 실효성 있는 자구계약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발 이 일만은” 신태용호 플레이오프 떨어지면 어디랑?

    “제발 이 일만은” 신태용호 플레이오프 떨어지면 어디랑?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어떻게든 올라가긴 가겠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막연한 믿음일지 모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9연속 본선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이기면 본선에 직행하고,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에 내몰린다. 신태용호가 이겨 본선에 직행하길 바라는 마음 굴뚝 같으나 비기거나 졌을 경우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미리 그려보려 한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같은 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잡으면 한국은 골 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시리아 역시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만약 한국이 지고 시리아가 이기면 한국은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조차 나가지 못한다. 시리아가 비기거나 지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자칫 플레이오프에 내몰리면 글자 그대로 험난한 길이 된다. 각 조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직행하는 팀보다 무려 네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해 비행기를 타고 그 힘든 길을 오가게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를 치러 이겼을 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 북중미카리브해 4위와 티켓을 다툰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승점 16으로 같고 골 득실 6-4로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4위 아랍에미리트(UAE)는 승점 13이어서 호주-태국, 이라크-UAE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3위가 가려지는데 모든 팀들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북중미 4위와 또다시 막차 전쟁을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 북중미 예선은 현재 멕시코가 승점 17로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상태고, 코스타리카가 승점 14로 유력하다. 현재 미국이 온두라스와 나란히 승점 8이지만 골 득실 1--7로 단연코 앞서 3위를 달리고 있다. 5위 파나마가 승점 1 차이로 뒤쫓고 있다. 최종전만 남겨둔 아시아와 달리 북중미 예선은 6일, 10월 7일, 같은 달 11일까지 세 경기나 남아 있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기업집단’·‘동일인’이 뭐길래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기업집단’·‘동일인’이 뭐길래

    총수 일감몰아주기 감시 대상에 의무 어기면 검찰에 고발 가능성네이버가 최근 정부 규제를 받는 대기업에 편입되면서 대기업집단, 쉽게 말해 재벌그룹 지정 제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을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계열사 자산을 모두 합친 액수가 10조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이면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합니다. 상호출자제한 집단은 각종 규제와 감시의 대상이 됩니다. 계열사가 서로 출자하거나 채무보증을 해선 안 되고 금융·보험 계열사의 의결권도 제한됩니다. 그룹 총수 일가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도 규제되며 비상장사 등의 공시 의무도 다해야 합니다. 삼성, 현대차, SK 등 내로라하는 재벌 기업이 여기에 속합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은 올해 처음 생긴 제도입니다. 출자, 투자 등은 제한이 없으나 총수 일감 몰아주기 감시를 받고 공시 의무도 있습니다. 네이버, 넥슨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이랜드, 아모레퍼시픽 등 준대기업 26개가 공시 대상 집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기업집단 기준은 2009년 이후 8년간 자산 5조원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계열사가 돈을 많이 벌어 자산이 증가하거나 새로 계열사를 인수해 5조원이 넘으면 무조건 대기업으로 간주했습니다. 반면 현대그룹처럼 사정이 어려워 계열사를 팔면 덩치가 쪼그라들어 대기업에서 빠지게 됩니다. 큰 변화는 지난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4월 1일 공정위가 카카오, 셀트리온, 하림 등 6개 기업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와 바이오 제약 업체인 셀트리온은 벤처로는 처음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대다수 계열사가 스타트업 규모인데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벤처캐피탈 투자를 못 받고 인수합병도 어려워졌다는 것이지요. 셀트리온은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이 중요한데 세제 지원이 많이 감소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이 성장을 회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시대에 뒤떨어진 대기업 지정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기업 편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공정위가 부랴부랴 대기업 지정 기준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대기업 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다만 공정위는 총수 일감 몰아주기 제재와 공시 의무는 종전대로 5조원 이상 기업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동일인’으로 지정된 것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동일인은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사람이나 법인을 뜻합니다. 동일인이냐 아니냐는 공정위가 재량껏 판단합니다. 동일인으로 간주되면 자신과 6촌 이내 친인척의 기업 현황 및 거래 정보를 모두 공시해야 합니다. 이런 의무를 어기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처럼 검찰에 고발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이 창업자로선 상당히 부담스럽고 껄끄러운 일일 겁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수는 이해진’ 공정위 지정…네이버, 행정소송 검토

    ‘총수는 이해진’ 공정위 지정…네이버, 행정소송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전 이사회 의장이 네이버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 이 전 의장을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 네이버가 반발하면서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4일 “총수 지정은 당국의 재량권에 속하는 영역인데, 이 부분이 과했는지에 관해 법적 판단을 받아볼지를 고려하는 단계”라며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행정소송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고, (총수 지정의 근거인) ‘공시대상 기업집단’ 규제와 관련해서는 법적 기준인 ‘자산 5조원 이상’이 명확한 만큼 이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창사 후 처음으로 이번 달 준(準) 대기업 격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되며 이 전 의장이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총수로 지정되면 자신과 친족이 소유하는 기업에 대해 ‘일자리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등 법적 책무가 종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다. 앞서 이 전 의장은 자신의 네이버 지분이 5% 미만인 데다 주주 중심의 투명 경영이 이뤄지는 만큼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이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 전 의장 측의 지분(4.49%)이 소액 주주가 많은 네이버에서 비중이 작다고 볼 수 없고, 이 전 의장이 대주주 중 유일하게 이사회 이사(현 글로벌투자책임자)로 활동해 총수로서의 지배력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네이버는 이 전 의장의 총수 지정이 확정되자 3일 보도 자료에서 “모든 민간기업에 재벌 및 총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규제의 시각이 기업집단 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이정후 신인 최다 안타까지 -1 이대호 4년 연속 100타점 작성 넥센이 9회말 무려 7점을 뽑으며 선두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넥센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1-7로 뒤지던 9회말 장단 4안타와 볼넷 5개를 묶어 대거 7득점하는 응집력으로 KIA에 8-7로 믿기지 않는 승리를 일궜다. 9회말 최다 득점 차(6점) 역전승으로 기록됐다. 종전에는 해태(KIA의 전신)가 1990년 6월 3일 롯데전(무등구장)에서 작성하는 등 5점 차 역전승만 모두 4차례 있었다. 넥센의 9회말 역전 드라마는 김하성의 볼넷과 장영석의 2루타로 막을 열었다. 무사 2, 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5-7로 다가서더니 초이스의 볼넷으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7을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이 김진우를 상대로 ‘설마’ 하던 적사타를 날렸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충격의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다. 2위 두산과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KIA 선발 헥터는 18승째를 날리며 망연자실했다. 넥센 고졸 루키 이정후는 1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157안타를 기록했다. 1994년 서용빈(LG)이 보유한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뤄 23년 만의 대기록을 코앞에 뒀다. 4위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7-2로 누르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를 5-0으로 완파한 3위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5-2이던 8회 2점(31호) 쐐기포로 4년 연속 100타점을 작성했다. 1998~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2012~2015년 박병호(넥센), 2014~2017년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이대호는 시즌 30홈런-100타점(통산 61번째)도 동시에 일궈 기쁨을 더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7연승과 함께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6회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을 7-1로 꺾고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꼴찌 kt는 수원 홈에서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6위 SK에 13-5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질병 된 ‘핑계 축구’

    고질병 된 ‘핑계 축구’

    신태용, 부상·장거리 비행 해외파에 의지 이동국 8분 기용…전략적 승부수 없어 슈틸리케처럼 소통·신뢰 부족만 드러내심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축구 팬들은 대표팀에 대한 ‘믿음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과장이라고 보는 팬은 없을 듯하다. 지난달 31일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보자. 신태용(가운데) 감독은 0-0 졸전, 유효슈팅 0개를 선보인 뒤 “훈련 시간이 짧았다. 잔디가 엉망이었다”며 전임 감독과 닮은 얘기를 했다. 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오른쪽·토트넘)은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라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11명 명단에는 지난달 21일 조기 소집한 국내파 가운데 공격과 미드필더진 중 이재성만 낙점을 받고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가 수비 라인으로 나섰다. 직전 경기를 뛰었거나 이런저런 부상을 안고 있거나 장거리 비행에 지쳤을 해외파들을 너무 오래 기용했다. 후반 7분부터 이란이 10명만 뛰는 호재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은 이란 진영을 느긋하게 드나들었다. 상대를 최대한 흔들어준 다음 승부수를 썼어야 할 신 감독은 어렵사리 선발한 이동국(전북)을 8분만 뛰게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했다. 김신욱(전북)이 들어가도 선수들은 그의 높이를 활용할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날 신 감독은 숱하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를 흘려보냈다. 그러고도 잔디와 훈련시간 부족을 탓했다. K리거들을 조기 차출해놓고도 비 때문에 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차출에 협조한 구단들이 들으면 속 뒤집어질 얘기를 태연히 했던 그다. 주장 김영권(왼쪽·광저우 헝다)은 한술 더 떴다.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그 뜻을 알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함성은 이란 선수에게 더 부담이 됐을 것이다. 더욱이 동료들을 다독이며 선수단과 팬들을 연결하는 주장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고 팬들에 대한 ‘리스펙트’도 부족했던 발언이었다. 그는 1일 타슈켄트 원정을 떠나는 인천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고개를 연신 조아렸다. 김영권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나쁜 의도를 갖고 그랬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표현에 잘못이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우즈베크전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목청 높여 성원한 팬들에게 안겨준 실망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임 사령탑의 문제점으로 소통과 신뢰의 부족을 꼽았다. 그런데 바뀐 사령탑 역시 여전히 전임의 그늘에 갇혔다. 우즈베크와의 최종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의 위업을 잇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팬들과 대표팀, 축구협회의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원, 민간인 댓글팀장 18명 추가 수사 의뢰

    국가정보원이 1일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여론 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민간인 외곽팀장 18명을 검찰에 추가로 수사의뢰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민간인 외곽팀장을 지내다 교체된 것으로 새롭게 확인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의뢰를 국정원에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뢰 내용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과 공모해 대가를 지급받으면서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의 정치 관여활동에 가담했다는 것”이라며 “종전 수사의뢰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국정원은 이들을 수사의뢰했다. 추가 수사의뢰에 들어간 18명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떠오른 인물들이다. 지난달 30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이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국정원이 민간인 관련자를 추가로 수사의뢰해 검찰의 민간인 댓글 부대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까지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 20여명,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과 파트장 등 직원 여러 명을 소환 조사하면서 민간인을 동원한 사이버 여론조작의 윤곽을 파헤치고 있다. 또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근거로 각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사이트에 자료를 요청해 받는 형태로 이들이 쓴 정치 성향 글의 내용과 수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日·中 외교수장도 통화… 대북 해법 시각차만 확인

    日·中 외교수장도 통화… 대북 해법 시각차만 확인

    고노 “용서 못해… 국제사회 압력 강화를” 왕이 “본질은 안보 문제… 대화로 해결”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무상과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전화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40여분간의 통화에서 양측은 종전의 시각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의 협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데 대해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에 대해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보문제”라면서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려면 대화의 해결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은 북핵문제의 해결책으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제시해 왔다. 왕 부장은 또 “(일본의 북한) 독자제재는 안보리 결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법에 근거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본이 이에 대해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외교장관의 이날 통화는 일본의 요청을 중국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의 외교부장이 일본의 전화회담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8.2 대책 반사이익…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 웃는다

    8.2 대책 반사이익…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 웃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으로 광명역자이타워 등 일부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8.2 부동산 대책은 기존의 조정대상지역에 투기과열지구(서울 25개구, 과천, 세종)와 투기지역(서울 11개구, 세종)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청약조건과 전매제한 등을 강화해 투기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이렇다 보니 아파트 분양 시장보다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상업시설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상품이라 불린 오피스텔 역시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상업시설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전매제한과 금융권으로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부담이 적은 상업시설이 베스트 투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상업시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정수요나 배후수요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춘 상업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KTX광명역 바로 앞 초역세권에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이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의 장점인 평일 고정수요와 KTX광명역(1호선 포함),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풍부한 주말수요까지 확보한 주7일 상권, 365일 수익이 이어지는 쉴 틈 없는 깔대기 독점 상권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약 2만 7000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과 연접해 있는 광명역파크자이 1, 2차 2,653세대의 입주민 수요 약 7,063명(‘16년 12월 말 기준 광명시 세대당 인구비율 2.66명 적용)과 광명역자이타워 근무수요 5,679명, 무역센터 근무수요 3,192명, 석수스마트타운 근무수요 1만 531명(‘14년 6월 국토교통부 종전 부동산 매각 전략 수립방안 연구- 1인당 오피스 점유면적 21.04㎡ 적용 시)등 고정 배후수요가 약 2만 7,000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광명역파크자이 아파트를 따라 약 800m 길이로 이어지는 자이 브랜드타운 스트리트몰로 설계된다. 길을 따라 상가들이 배치되는 스트리트몰 특성상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높이고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해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지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8.2 부동산 대책의 반사효과와 이런 장점들에 힘입어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성황리에 계약을 진행해 현재는 일부 잔여 호실만을 남기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명역자이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로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최지성·장충기, 다른 구치소로 분리…공범 관계 고려

    이재용·최지성·장충기, 다른 구치소로 분리…공범 관계 고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사장)이 1일 원래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각각 다른 구치소로 분리 수용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날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을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서울 송파구 문정동)와 서울남부구치소(서울 구로구 천왕동)로 이감했다. 이번 분리 수용 조치는 공범 관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을 떼어놓기 위한 조처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81조는 교정 시설의 장이 서로 관련된 사건의 미결 수용자를 분리 수용하고 서로 간 접촉을 금지하도록 규정한다. 이 부회장은 종전 그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병’ 시리아의 등장…한국, 우즈벡 꺾어야 월드컵 본선행 진출

    ‘복병’ 시리아의 등장…한국, 우즈벡 꺾어야 월드컵 본선행 진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이뤄질 수 있을까.당초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2점 차로 벌리며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한국은 ‘복병’ 시리아의 등장으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안방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했다. 비록 이란과 비겼지만 한국(승점 14, 골득실 +1)은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을 따돌리고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오는 5일 자정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그런데 시리아가 최종예선 9차전 경기에서 카타르를 3-1로 누르면서 승점 3점을 챙겨 총 12점으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오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 자체가 힘들어진다.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시리아가 이란을 잡게 되면 조 4위까지 추락해 탈락이 확정된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면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 시리아가 최종전 상대인 이란을 제압하고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점 15점으로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야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손흥민·황희찬·이재성 삼각편대 이란 선수 퇴장 수적 우위 못 살려 5일 우즈베크전 이겨야 본선행 일본·러시아·브라질·이란 확정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건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다. 이후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지난 28년 동안 한국은 2002년 4강 신화를 비롯해 8차례 연속 본선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래서일까, 한국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9회 연속 본선으로 가는 길목은 멀고도 멀었다. 공은 최종전까지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본선 진출을 조 1위로 조기 확정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5일 최종전을 남기고 4승2무3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각 홈에서 중국에게 불의의 0-1패를 당한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과의 승점 차는 2로 벌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1로 제치고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12 동률이 된 뒤 골 득실(시리아 +1, 우즈베크 -1)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꺾어야 조 2위로 본선에 오른다. 한국축구는 또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전 윤빛가람(제주)의 결승골로 1-0승을 거둔 이후 6년 7개월 동안의 지긋지긋했던 ‘이란 징크스’도 온전히 털지 못했다. 최근 4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날도 계속됐다. 킥오프 전 현역 시절 ‘그라운드 여우’로 불렸던 신 감독의 꾀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당초 부상 회복이 더딘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의 결장이 유력시됐으나 ‘연막작전’에 불과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재성(전북)을 양 날개로 배치하는 ‘삼각편대’를 내세웠다.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더에는 권창훈(디종)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도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의 양쪽에는 김진수-최철순(이상 전북)이 버티고 중앙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가 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에는 권창훈이 이란의 아크 바로 왼쪽 선상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찼지만 공은 수비수에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 날린 결정적인 헤딩슛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이란도 ‘선수비 후역습’을 접고 맞불을 지폈다. 전반 37분 한국은 자기 진영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펄쩍 뛰어올라 선방을 펼쳤다. 3분 뒤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협력 수비로 모면했다. 후반 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퇴장 당해 40여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유효 슈팅 하나 없었다. 후반 35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권창훈이 왼발로 수비벽을 넘겼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3000여 관중의 탄식이 이어졌다.한편 B조의 일본은 앞서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9차전을 2-0으로 이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원정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6승2무1패로 승점은 20.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본선행을 확정한 나라로는 이란,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한국과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6회 연속이다. 호주는 승점 16을 맴돌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로 마지막 태국과의 10차전을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살아난 KIA 방망이… 두산 꺾고 3연승 질주

    이승엽 4년 연속 20홈런 달성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1위 KIA와 2위 두산의 경기에서 KIA가 웃었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31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두산을 9-4로 격파했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KIA는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팻 딘은 6과 3분의1이닝을 10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버텨 7승째를 따냈다. 7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노리던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4이닝 8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두산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0-0이던 2회 에반스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2회 말 이범호에게 솔로포(18호)를 맞았지만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의 집중력은 강했다. 3회 말 1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형우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동점을 일궜다. 3-3이던 4회 맞은 2사 2, 3루 찬스에서 타격 선두 김선빈이 짜릿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와 서동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롯데는 ‘경남 더비’로 열린 NC와의 사직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4위 롯데는 2연승으로 3위 NC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19승8패(승률 .704)의 무서운 기세로 뜨거운 8월을 마감했다. 19승은 역대 월간 최다인 20승에 1승이 모자란 수치다. 종전에는 2009년 8월 KIA, 2015년 5월 NC가 20승을 작성했다. 롯데 박세웅은 7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고도 4실점으로 버텨 12승째를 따냈다. NC 주포 나성범은 4회 1점포를 쏘아 올려 4년 연속 20홈런(18번째)을 작성했다.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과 LG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고종욱이 9회 극적인 만루포를 폭발시킨 넥센이 5-3으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 ‘안방마님’ 유강남은 3회와 5회 연타석포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일궜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인천에서 삼성을 5-4로 제쳤다. 삼성 이승엽은 9회 1점포로 나성범에 이어 4년 연속 20홈런(통산 19번째)을 일궜다. 한화는 대전에서 kt를 10-1로 대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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