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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한 홀 도는 데 몇 분 걸리시나요?

    골프장 한 홀 도는 데 몇 분 걸리시나요?

    500야드 롱홀 도는 데 단 1분 50초 .. 기네스 세계신기록 골프장의 한 개 홀을 가장 빨리 도는 데는 몇 분이나 걸릴까.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최근 골프에서 한 홀을 가장 빨리 마친 세계기록이 나왔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주인공은 올해 31세가 된 스티브 젭스(영국)다. 그는 영국 데번의 티버튼 골프클럽에서 길이 500야드(약 460m) 파 5홀을 1분 50초 6에 돌았다. 시간은 젭스가 티잉그라운드에서 첫 티샷을 날렸을 때부터 측정을 시작, 공을 홀에 떨굴 때까지 쟀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년 역시 영국인인 필 네일러가 세운 1분 52초였다. 젭스는 샷을 한 뒤 다음 샷 지점까지 카트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달리는 것이 더 빠르다고 판단해 카트를 타지 않았다. 티샷을 날리자마자 골프백을 들고 뛰기 시작한 젭스는 페어웨이에서 날린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퍼트 두 번으로 파를 기록하며 홀아웃했다. 산술적으로 460m를 젭스가 기록한 110초에 끊기 위해서는 100m를 약 23.9초에 달려야 한다. 여기에 샷을 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00m를 약 20초 안팎에 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샷의 정확성까지 더하기 위해서는 더 짧은 시간에 주파해야 할 수도 있다. 카트를 타지 않는 만큼 자신의 골프백도 들고 뛰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민연금 月 수령액 최고 200만원 돌파

    오는 4월 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이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선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4월 25일부터 1.9% 오른 수령액을 받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변동률(1.9%)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37만 5682명의 월평균 급여액이 36만 5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4월부터 월평균 수령액은 6946원 올라 37만 2566원이 된다. 연금 종류별로 노령연금 수급자 362만 2042명은 종전보다 월평균 7276원을, 장애연금 수급자 7만 3998명은 8340원을, 유족연금 수급자 67만 9642명은 5089원을 각각 더 받는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수급연령에 도달할 때는 노령연금, 가입자가 장애를 입으면 장애연금, 가입자가 숨지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준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3만 7815원을 더 수령해 202만 8095원을 받는다. 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200만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째 때도 장려금 둘째 땐 5배 ‘격려’

    홍성군 첫째에게도 50만원 혜택 남원시, 둘째 100만원→500만원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 불투명 도농(都農)을 막론하고 저출산에 대한 고민이 크지만, 지방의 작은 기초단체들의 위기감은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특히 심각하다. 새해 벽두부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을 파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 그 심각성을 방증한다. 아이를 더 많이 낳으라고 장려금을 지원했음에도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자 지원 범위와 액수를 대폭 늘리고 나선 것이다. 충남 홍성군은 ‘인구 증가 등을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 그동안 지급 대상에서 빠졌던 첫째 아이에게도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첫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준다. 둘째 아이 지원 금액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는 100만원→300만원, 넷째 아이 이상은 300만원→5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홍성에서는 348명(둘째아 260명, 셋째 75명, 넷째 12명, 다섯째 1명)의 출생아에 대해 2억 460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됐다. 충북 괴산군도 올해부터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무려 300%나 올렸다. 둘째 아이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100만원을 인상했다. 셋째부터는 종전대로 1000만원을 준다. 괴산군은 출산율이 2014년 1.12명→2015년 0.98명→2016년 0.93명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영옥 괴산군 보건소 출산정책 팀장은 “첫째를 낳으면 아기용품 등 처음 준비할 게 많은 만큼 200만원을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구 붕괴는 시골 지자체들의 최대 현안이라 인구 증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해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출산장려금 확대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신생아 수가 적어 견딜 만하다”고 했다. 전북 남원시도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첫째 아이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둘째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40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셋째 이상 1000만원으로 올렸다. 비교적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도 출산 장려책은 확대되고 있다. 셋째 이상 출산 때만 장려금 50만원을 주던 경기 고양시는 올해부터 둘째 아이도 30만원을 주기로 했다. 셋째 이상은 70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확대가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충북도의 경우 시·군들이 앞다퉈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지만 신생아 수는 되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의 신생아 수는 1만 1524명으로 전년보다 1382명 줄었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신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단 2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공장 신설 등 이주 인구에 따른 증가라 의미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사연정 충북도 출산장려 담당은 “돈을 조금 더 준다고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민연금 月 수령액 최고 200만원 돌파

    오는 4월 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이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선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4월 25일부터 1.9% 오른 수령액을 받는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변동률(1.9%)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37만 5682명의 월평균 급여액이 36만 5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4월부터 월평균 수령액은 6946원 올라 37만 2566원이 된다. 연금 종류별로 노령연금 수급자 362만 2042명은 종전보다 월평균 7276원을, 장애연금 수급자 7만 3998명은 8340원을, 유족연금 수급자 67만 9642명은 5089원을 각각 더 받는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수급연령에 도달할 때는 노령연금, 가입자가 장애를 입으면 장애연금, 가입자가 숨지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준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3만 7815원을 더 수령해 202만 8095원을 받는다. 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200만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해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올린다.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다. 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아 실질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민간연금보다 유리하도록 설계한 제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육 1번지 답게… 어린이집 교사로 첫발 뗀 송파구청장

    보육 1번지 답게… 어린이집 교사로 첫발 뗀 송파구청장

    “와아, 구청장 할머니다!”4일 서울 송파구 구립 문정어린이집 2층. 2살배기 어린이 10여명이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 모양을 한 플라스틱 장난감 바구니를 들고 와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둘러쌌다. 고사리손으로 과일 장난감을 하나씩 움켜쥔 채 박 구청장에게 건네며 와락 안겼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 모습에 박 구청장의 얼굴엔 금세 함박웃음이 퍼졌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해 온 송파의 새해 첫 행보다. 민선 6기 구립어린이집 확충에 박차를 가해 온 박 구청장은 이날 599.4㎡(약 181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문정어린이집을 찾아 일일교사를 자처했다. 1987년에 지어진 건물을 2004년 리모델링한 이곳은 보육교사, 조리사 등 17명이 만 0~5세 어린이 91명을 돌보고 있다. 학부모, 보육교사와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세 아이를 키우며 재택근무를 하는 임영임(38)씨는 “문정1동에 구립어린이집은 한 곳뿐인데, 지어진 지 오래돼 시설이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 구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민간에 비해 각종 비용이 3배 정도 낮은 데다, 교사들을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안유(39·여)씨는 “첫째 아이를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도록 하기 위해 3년 정도 대기했다. 문정동은 유치원이 취약하다”면서 “하지만 둘째, 셋째 아이 모두 같은 어린이집을 다닐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위례신도시는 아파트에서 공간을 무상 제공해 구립어린이집을 추가로 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반면, 다른 동은 구립어린이집 확대가 쉽지 않다” 면서 “무상 임대를 받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립어린이집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는 올해 안에 구립어린이집을 15곳 이상 추가 개원해 8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종전 42곳이었던 구립어린이집은 지난해 56곳으로 확충됐다. 영유아 997명의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이다. 구는 또 올해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예산 14억원을 확보했다. 개·보수 지원에 8억원, 만 3~5세 유아 누리과정 운영에 3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새해 첫날 지구촌 38만 6000명 아기 탄생...대다수 조기 사망

    새해 첫날 지구촌 38만 6000명 아기 탄생...대다수 조기 사망

    2018년 새해 첫 날 전 세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38만 60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됐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는 2일(현지시간) 2018년 탄생한 아이 숫자 추정치와 함께 이들 중 90% 이상이 저개발국가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또 매년 태어난지 1주일이 못돼 죽는 아이들이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 1일에 태어난 아태어난 아기들 절반 이상은 인도를 비롯한 9개국에 집중됐다. 인도가 6만 907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4만 4760명, 나이지리아 2만 210명, 파키스탄 1만 4910명, 인도네시아 1만 3370명, 미국 1만 1280명, 콩고민주공화국 9400명, 에티오피아 9020명, 방글라데시 8370명 순이다. 이렇게 매년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하루도 살지 못한 채 숨지는 아이가 매일 2600여명에 이른다. 또 2016년 기준 태어난지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들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아기들의 80% 이상은 조산, 출산 합병증, 패혈증, 폐렴과 같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숨졌다. 이는 선진국과 후진국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스웨덴에서 이달 태어난 아기들은 대부분 2100년까지는 살겠지만 아프리카 빈국 소말리아의 아기들의 경우에는 2075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는 어린이 생존에 관한 한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 2016년의 경우 5세 이전에 사망한 어린이들의 수가 종전보다 절반 정도 낮아져 560만 명으로 감소했다. 유니세프는 아이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는 산모와 아기에게 양질의 보건 관리를 제공하자는 ‘에브리 차일드 얼라이브’ 캠페인에 나선다. 캠페인은 깨끗한 물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숙련된 보건 전문가가 출산 시 꼭 자리를 지키도록 하는 한편 탯줄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출생 후 1시간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며 엄마와 아기가 살을 맞대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니세프 보건 책임자 스테판 피터슨은 “올해 유니세프는 모든 아기가 한 시간 이상 하루 이상, 한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유니세프 파트너들에게 저비용의 입증된 해결책으로 아기들을 살리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개 지역개발사업 추진

    전북도내 45개 지역개발사업이 국토정책위 심의를 통과해 낙후지역 재생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14개 시·군이 제안한 전북지역 개발계획(2018~27)이 국토정책위 심의를 통과했다. 이들 사업은 종전에 여러 형태로 추진되던 지역개발계획을 통폐합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도내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은 45건으로 총사업비는 1조 1979억원에 이른다. 시·군별 대표 사업은 전주시가 전주역 신축 및 역세권 활성화, 군산시 고군산군도 내부 순환도로 건설, 익산시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정읍시 철도산업단지 진입선로 건설 등이다. 김제시는 검산동~하동 연결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남원시는 구 남원역 부지 중앙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또 완주군은 K-Food 팜랜드 조성, 진안은 명품 홍삼 집적화단지 조성, 무주는 내도 아일랜드 편의시설 조성, 임실은 섬진강 에코뮤지움 진입도로 건설 등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앞으로 10년간 2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000억원대 부가가치, 1만 3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되고 지역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5000m에서 26개월 만에 패배를 곱씹었다.크라머르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밥 데 브리에스(34·네덜란드)에게 밀렸지만 둘이 나란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된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에서 5000m 3연패와 1만m 첫 금메달, 팀 추월 2연패를 겨냥하는 크라머르는 나이 탓인지 흐름이 좋지 않다. 대표 선발전 준비에 몰두하려고 연말 월드컵 4차 대회에 빠졌는데 테드얀 블루먼(캐나다)이 자신의 10년 묵은 세계기록(6분03초32)을 1초46이나 앞당겼다. 2006년 이후 세계기록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1만m에서도 2015년 11월 역시 블루먼이 12분36초30으로 크라머르의 종전 기록(12분41초69)을 넘어섰다. 두 부문 세계기록을 평창에서 모두 경신해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크라머르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월드컵 2차 대회 1만m에서 12분50초97로 우승하며 블루먼(12분52초64)의 기세를 눌러놓긴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소치에서 금메달 8개 등 23개 메달을 따 다른 나라들이 합작한 메달 수의 곱절에 가깝다. 하지만 평창 대회를 앞두고 일본 여자가 약진하고 미국이 4년 전 노메달 수모를 씻겠다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만m를 비롯해 몇몇 종목의 나라별 출전 엔트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도 ‘오렌지 독식’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 80여종 중 60여종 수입차 수출 감소에 국내 판매 더 치열2018년 자동차 업계 날씨는 ‘흐림’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8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7만대, 내수는 전년 수준인 18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라면 내수시장은 전쟁터로 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입장에선 수출 부진을 내수 시장에서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회사별로 신차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에 시동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8년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1년 이상 한국 판매를 중단했던 독일차의 대표주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한국 판매를 재개한다. 새해 출시 예정인 신차는 국산차 20여종, 수입차 60여종. 신차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산차 판매는 2%가량 줄지만 수입차 판매는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졸면 죽는다’다. ●‘SUV 첫 100만’ 싼타페 6년 만에 귀환 이달 들어서만 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쌍용자동차의 ‘Q200’,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가 잇달아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벨로스터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에는 카파 1.4 터보와 감마 1.6 터보 등 총 2개의 가솔린 엔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되지만 1.6 터보 모델은 수동기어 모델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또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차량이 학습해 자동으로 운전모드를 변경해 주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하지만 현대차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모델은 따로 있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내수에서만 100만대가 팔린 싼타페다. 6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만큼 변화의 폭도 넓고 크다. 현대차 스스로 “싼타페 판매 실적에 따라 올해 국내 농사가 좌지우지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현재까지 사양 및 디자인 등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ℓ 가솔린과 2.2ℓ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할 전망이다.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싼타페 속에 얼마나 녹아들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아반떼, 제네시스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마음이 분주하기는 기아차도 매한가지다. 지난해 SUV에 쏟았던 힘을 올해는 K3와 K9의 후속 모델에 집중한다. 준중형 세단 K3를 먼저 출격시킨 뒤 프리미엄급인 K9도 상반기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도 대기 중이다. 우선 현대차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어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전기차와 기아차 니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디자인까지 바꿨다. 9일에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을 선보인다. Q200은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외 디자인이 유사하고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내수 회복을 위한 ‘히든카드’를 준비 중이다. 한국GM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상반기 중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퀴녹스는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미국에서 2700만원 후반, 중국에서 28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책정될지도 관심을 끈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2분기에 내놓는다. 폭스바겐 골프 외에는 내로라하는 차들도 재미를 본 경험이 없는 한국의 해치백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클리오는 전 세계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QM3’와 차체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출시될 클리오는 4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총 14종 출시 물량 공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 속에 2017년을 마무리한 수입차 시장은 종전의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BMW의 총공세가 눈에 띈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신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도 ‘뉴 X2’, ‘뉴 M4 CS’, ‘뉴 MINI JCW’ 등 총 6개나 된다. 1분기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형 SUV 뉴 ‘X2’를 내놓은 뒤 고성능 ‘M5’를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인 전기차 뉴 i3와 완전 변경된 미니 JCW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BMW는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X4’와 ‘X5’를 선보이며 SU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1분기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시작으로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뉴 CLS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과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 등 앞 모습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직렬 6기통과 4기통의 새로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1분기에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4도어 쿠페 ‘아테온’, 패밀리 세단 ‘파사트GT’ 등 신차 3종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특히 티구안은 2015∼2016년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링카였던 만큼 이번에 나올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티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해 늦어도 3월 공식 출고될 전망이다. 최근 스포츠카 ‘R8’로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는 ‘A4’와 ‘A6’, 대형 SUV ‘Q7’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단 두 브랜드 모두 주력 모델의 출시 시점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차를 내놓지 않았던 포드코리아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등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도 4월쯤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10세대 ‘어코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대형 SUV ‘XC60’와 ‘XC90’의 판매 호황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볼보는 2분기에 소형 SUV ‘XC40’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불어라 평창 신바람] 우리 선수 선전에 달린 흥행… 자원봉사자들 열정도 ‘한몫’

    초대형 악재로 멀어졌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경제, 평화, 문화, 환경’의 4대 올림픽을 표방했다. 모두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중대 과제이지만 한반도 정세와 국내 경제 등을 감안하면 흑자 올림픽 완수가 보다 시급해 보인다. 종전 동계올림픽 개최는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국민 부담이 가중된 탓에 유치를 반대하는 ‘부자 나라’도 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우리의 유치 반대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평창 총예산 14조원 중 고속철도, 경기장 등 인프라 비용이 대부분이고 실제 올림픽을 치르는 데 필요한 예산은 2조 8000억원이다. 성공 개최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기대를 부풀린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개막 50일을 앞둔 지난해 12월 21일 현재 판매율은 60%를 넘어섰다. 전통 강세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완판은 이미 예상됐으나 스키 등 약세종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림픽 성공에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절대 요소’다. 이들의 활약에 국민은 울고 웃으며 흥행을 좌우한다. 다음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오점 없는 경기 진행, 자원봉사자 등 진행 요원의 열정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가 꼽힌다. 두 대회 모두 성공적 개최로 자평했지만 크고 작은 뒷말은 많았다. 2002 월드컵 이후 뚜렷한 이벤트가 없었던 한국은 2011년 8월 세계 4대 스포츠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화제를 낳고 명승부가 잇따르면서 불모지 한국 육상 도약에 큰 자극제가 됐다. 아쉬운 것은 우리 선수들의 부진이었다. ‘10-10’(10개 종목-10위 입상)을 외쳤지만 남자 경보 20㎞ 김현섭(6위)과 50㎞ 박칠성(7위)이 전부였다. 우리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흥행은커녕 ‘남의 잔치’가 됐고 역대 세 번째 ‘노메달 개최국’의 오점도 남겼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와 대구 시민의 열정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U20 월드컵이 열렸다. 월드컵 유치 경험과 당시 구축한 인프라를 살리고 대회가 세계 ‘뉴스타’를 확인하는 무대인 만큼 흥행 성공이 예상됐다. 관중 41만 795명(경기당 평균 7899명)이 들었다. 당초 목표(경기당 1만명)에는 뒤지지만 대선 등 악재에도 2015년 뉴질랜드(7452명)와 2013년 터키(5558명) 대회보다 관중 동원에서 앞섰다고 조직위는 자랑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주효했다. 8강 실패 직후 빚어진 2만석의 환불 사태가 이를 입증한다. 두 대회에서 보듯이 우리 선수의 활약 여부가 대회 흥행을 쥐락펴락했다. 평창조직위가 논란 속에 외국인 선수들을 귀화시키며 여러 종목에서 호성적을 내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시 경험하기 힘든 국내 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n&Out] 혁신의 두려움 이기는 제도/성대규 보험개발원장

    [In&Out] 혁신의 두려움 이기는 제도/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얼마 전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20년 동안 정체됐다고 들어 온 일본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강력한 금융산업의 변화를 목격했다. 일본 내 펫(pet) 보험 1위사인 애니콤이 변화의 주인공이다. 애니콤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보험만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창업 10년 만에 보험료 매출 2800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설립 10년 만에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보험사도, 펫 보험 전문 보험사도 전무하다. 모두 안 된다고 여긴 펫 보험 전업사라는 혁신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슘페터는 ‘혁신은 현재의 틀을 바꾸는 창조적 파괴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실패에 대한 불안과 위험을 안고 지금을 바꿀 때 혁신이 일어난다. 혁신은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대기업이 아닌 신생기업에서, 시장 선도자보다는 추종기업에서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나는 이유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우리나라 대기업이 하나도 포함되지 못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애니콤은 펫 보험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깨뜨렸기에 혁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종전까지 펫 보험시장은 정부가 정하는 동물의료수가가 있어야 하고, 미리 판매망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에 빠져 있었다. 애니콤은 사업을 시작하기 3년 전부터 동물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료 통계를 수집하여 자체적인 동물의료수가를 확보했다. 펫이 판매되는 말초조직인 펫 숍과의 제휴로 보험 판매망을 구축했다. ‘시장의 조건이 충족되면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예 시장의 조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혁신에 관한 한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최초의 모방자에서 출발하여 최초의 발명자이자 혁신자로 우뚝 선 사례가 적지 않다. 반도체, 휴대전화, 선박, 철강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혁신을 어렵게 하는 사회제도적인 환경이 상존함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기가 추락했다. 시험 비행 실패로 무려 67억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연구원들에게 13억원씩 배상하라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 성공하면 월급을 그대로 받고, 실패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는 환경에서 혁신을 할 사람은 적을 수밖에 없다.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 역설적이다. 차세대 무인기 비행 실패에 대해 책임을 엄중히 묻는 법과 제도가 현실이다. 민간의 금융보험 영역에 대한 지나친 정부의 규제와 감시도 혁신을 저해한다. 정부 자금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될 경우 길고도 철저한 감사가 뒤따른다. 민간 자금일 경우에도 실패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이 엄중하다. 보험도 실패에 대해 보상을 해 준 뒤 원인제공자에게 과도하게 구상할 경우 의미가 사라진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책 제도가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싹을 자르고는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테슬라 모델 S의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에 대한 미국 사회의 대처는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실패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이나 정부의 개발규제 조치보다는 오히려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촉구됐다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은 실패가 두렵다. 유구한 종교의 역사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실패의 위험을 줄여 주어야 혁신이 촉진됨은 자명하다. ‘혁신 실패자를 민형사상 엄벌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는 틀을 깨는 혁신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성리학으로 본 한국… 질서 지향의 나라

    성리학으로 본 한국… 질서 지향의 나라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오구라 기조 지음/조성환 옮김/모시는 사람들/272쪽/1만 5000원한국은 유교 국가다. 조선시대의 통치 이념이었던 성리학이 사회 전반에 두텁게 깔려 있다. 성리학은 이(理)와 기(氣)로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이’는 도덕과 이념, ‘기’는 욕망과 현실을 뜻한다. 성리학만 놓고 보면 고리타분하고 별 재미도 없다. 한데 이를 현대 한국을 분석하는 잣대로 쓰면 매우 흥미진진해진다. 새 책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가 시도하는 방식이 바로 그렇다. 사실 한국 사회를 분석하는 종전의 방법들은 대개 서양의 철학이나 사회과학 이론들이었다. 반면 책은 유교를 방법론 삼았다. 다소 뻔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경하고 이질적인 한국과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건 그 때문이다. 저자가 서울대에서 8년을 지낸 일본인이란 점도 관심을 끈다. 외국인이 정작 우리는 시도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해부하는 과정이 퍽 흥미롭다. 저자는 ‘이’와 ‘기’로 한국 사회 곳곳을 들여다본다. 정치판부터 여염의 밥상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에 자주 한국과 일본의 비교를 곁들인다. 비교 덕에 여태 몰랐던 유교 국가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국은 흔히 ‘혼돈의 나라’로 여겨진다. 어지러운 시장, 난폭하게 질주하는 자동차 등에서 무질서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저자의 견해는 다르다. 한국은 강렬한 질서 지향의 나라다. 질서는 곧 ‘이’다. 한국에 혼돈적 요소가 강렬한 것은 한국인의 질서 지향성이 강렬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저자는 성리학이 한국인으로 하여금 ‘이’를 선호하게 만든 게 아니라 ‘이’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이 성리학에 열광하게 만든 것이라고 봤다. 조선시대에는 완전무결한 도덕을 쟁취하는 순간, 그러니까 ‘이’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쥐는 순간 권력과 부가 굴러 들어왔다. 반대의 경우는 물을 것도 없다. 한순간에 권력도 부도 잃었다. 심지어 목숨까지 내놔야 했다. 무력이 아닌 이론으로 투쟁한 것이다. 이런 습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도덕적인가를 늘 다른 이들에게 소리 높여 표현해야 하고, 자신의 ‘이’의 함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 저자가 한국 사회를 “사람들이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라거나 “한국 사회 전체가 주자학이고 한국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자학인 곳”이라고 표현한 건 이 때문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2017 국제 10대 뉴스] 세계와 불화… 지독한 트럼프 美우선주의, 세계의 공감… 성폭행 폭로 ‘미투’ 캠페인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스트롱맨’들이 힘을 과시했다. 집권 2기의 막을 올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인 체제’를 확립했고 사우디의 젊은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경제 개혁과 대대적 숙청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기도 했다.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소프트 테러가 빈발했고 허리케인이나 지진, 산불 등 재난재해도 유독 많은 해였다. 이처럼 2017년을 뒤흔들었던 지구촌 10대 뉴스를 서울신문 국제부가 선정했다.1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중동 격랑 지난 1월 20일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일방적 탈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 선언 등 미국 중심의 세계 무역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1623조원) 규모의 세제개편안(감세안)을 통과시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이 그의 정치적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화염과 분노’, 등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고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선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에 불을 댕겼다.2 北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암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올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맹독성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체포했으며 이들 외에 암살을 주도하고 계획한 용의자는 4명으로, 모두 북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단교 위기까지 가는 등 극한 대립을 보였다. 김정남의 시신은 결국 협상 끝에 북한으로 인계됐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은 심화됐다. 김 위원장이 권력 강화를 위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에 이어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8개월 억류됐다 지난 6월 사망하는 등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잇달아 부각됐다.3 시진핑 2기 ‘1인 집권체제’ 확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집권 2기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헌에 명기됐다.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2022년 이후까지 집권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상무위원 7명이 공동으로 꾸렸던 집단 지도체제가 1인 지배체제로 바뀌었다. 공산당 최고 수뇌부인 25명의 정치국 위원도 대부분 시진핑 직계로 구성됐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하면서 ‘양극화 해소’와 ‘질적 성장’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표방했다.4 뉴욕·런던 등 테러 공포에 신음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의 대도시는 올 한 해 일상화된 테러의 공포에 신음해야 했다.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를 빼앗기자 세계 곳곳에서 차량 폭탄, 트럭 돌진, 총기 난사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를 벌였기 때문이다. 1월의 첫날부터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39명이 사망했고 3월과 5월에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각각 5명, 22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발생했다. 10월에는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트럭 폭발 테러로 510명이 사망했다. 특히 58명을 사살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처럼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도 방어수단이 없는 민간인 대상 소프트 테러를 자행하는 등 세계 곳곳이 피로 물들고 있다.5 IS 이라크 등 거점지서 격퇴 “1월 20일 이슬람국가(IS) 전사 3만 50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 4만 500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000명이 5000㎢를 점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트위터에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며 올린 내용이다. 뉴욕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으로 출발한 IS는 최초로 영토를 가진 테러단체였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격퇴전을 개시하면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10일 ‘IS와의 종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IS 추종자의 테러 기도가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소프트 테러의 공포로, IS의 위협은 살아 있다.6 미얀마, 로힝야족 탄압 논란 산 채로 불에 타고, 총에 맞고, 성폭행당하고….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게 가해진 혹독한 탄압은 올해 가장 슬픈 뉴스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8월 25일 로힝야 반군 아라칸로힝야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 30여곳을 습격한 것을 빌미로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인종청소’가 시작됐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사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웃국가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65만 5000명은 난민이 됐다.음식과 물이 부족한 난민 캠프에는 전염병이 돌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로힝야족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해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다. 유엔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군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7 “나도 당했다” 미투 운동 확산 미국의 인기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는 지난 10월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의 용기에 힘입어 폭로의 봇물이 터졌고 미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지난 10월 17일의 트위터에 자신이 겪은 성폭행 피해를 ‘미투’(#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자고 제안하면서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 미투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확산돼 방송계,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가해자들이 줄줄이 심판을 받았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13명의 여성으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돼 소송에 휘말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호에서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이라고 칭하며 그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8 ‘중동을 뒤흔든 왕자’ 빈살만 32세 사내가 이슬람 수니파 맹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무함마드 빈나예프 왕세자를 제치고 새 왕세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대내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쳤다.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탈석유 정책을 발표했다. 대외적으로는 적성국 이란 견제에 집중했다. 이란과의 친교를 빌미로 지난 6월 카타르를 봉쇄했고, 지난 11월에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테러이슬람군사동맹(IMCTC)을 소집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이란·정부군에 맞서 반군을 지원했다. 이란과 맞서려고 앙숙 이스라엘과 손잡았다는 의혹도 있다.9 멕시코 강진·허리케인 등 재해 세계는 올해도 자연 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월 7일과 19일 규모 8.2와 7.1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3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첫 지진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두 번째 지진에서는 3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피지, 칠레 등 ‘환태평양 불의 고리’ 일대에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이어졌다.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은 6월부터 허리케인 ‘하비’, ‘어마’, ‘마리아’를 잇달아 겪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로 서울시의 2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2일 상륙한 태풍 ‘덴빈’으로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강력한 허리케인, 산불, 태풍 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 ‘수익률 1800%’ 비트코인 폭등 올 한 해 지구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금융자산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었다. 연초 1000달러대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폭등을 거듭하며 1만 9300달러대까지 치솟아 1800%나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235억 달러(약 346조원)로 불어나 세계 30위권인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3211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평범한 직장인과 은퇴자는 물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너도나도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 큰 수익을 남긴 사람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몰입하는 ‘폐인’도 나타났다. ‘16세기 튤립 투기’를 연상시키는 비트코인 광풍에 각국 정부는 거래 규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김주성 은퇴 기념 한정판 액자형 유니폼 32개 팬들 응모로 나눈다

    김주성 은퇴 기념 한정판 액자형 유니폼 32개 팬들 응모로 나눈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단장 신해용)가 ‘영원한 레전드’ 김주성(38)의 은퇴 시즌 행사를 위해 제작한 기념 유니폼을 팬들도 소장할 수 있도록 팬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김주성의 등번호와 똑같이 32개 한정판으로 제작하는 은퇴 시즌 기념 유니폼은 가로 35㎝, 세로 51㎝ 크기고 유니폼 아래 쪽에 김주성의 친필 서명과 넘버택을 부착하고 고급 액자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팬 응모 행사는 주말에 펼쳐지는 원주 홈 다섯 경기와 구단별 원정 경기 최종전 아홉 경기, 그리고 새해 1월 14일 열리는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전 때 관중 출입구에서 판매하는 응모권을 구입한 팬들을 대상으로 하프타임에 추첨해 1명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게 된다. 응모권은 장당 1000원에 판매되며 한 사람이 최대 5장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권 판매 수익금은 KBL, 10개 구단, 김주성이 공동으로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DB의 원주 홈 경기는 새해 첫 날, 2월 10일과 18일, 3월 1일과 11일 열리며 구단별 원정 경기는 1월 5일 잠실과 24일 부산, 2월 3일 전주와 4일 잠실, 7일 인천, 11일 안양, 17일 고양, 3월 3일 창원과 6일 울산 등 아홉 차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8연승 맨시티, 유럽 타이 ‘-1 ’

    18연승 맨시티, 유럽 타이 ‘-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파죽의 18연승으로 유럽축구 최다 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맨시티는 28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라힘 스털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19승1무, 승점 58점을 쌓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팀 최다 기록인 18연승을 기록했으며 2008년 첼시가 세운 원정 11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최다 연승에도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빅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013~14시즌에 세운 19연승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뮌헨을 이끌었던 사령탑도 현재 맨시티를 지휘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스포츠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직도 무패(19승1무)를 질주하는 맨시티의 뒤에는 돈이 아니라 펩(과르디올라의 애칭)의 능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맨시티는 점유율 78%를 기록할 만큼 경기를 압도했다. 무려 21차례의 슈팅을 날렸고, 이 가운데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하며 뉴캐슬을 몰아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아쉬워했다. 맨시티가 종전 유럽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 치울 가능성은 높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오는 31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지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이다. 물론 크리스털 팰리스가 초반 부진을 털고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터라 19연승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8라운드 첼시전에서는 2-1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고비만 넘기면 1월 3일 리그 5위 왓포드를 상대로 대망의 20연승을 노크할 수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졸혼·츤데레’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들

    ‘졸혼·츤데레’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들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졸혼’과 ‘츤데레’였다.2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11월 국어사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단어를 집계해 해당 결과를 최근 사전 공식 블로그에 공개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졸혼’이었고 ‘츤데레’와 ‘셀럽’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졸혼은 ‘결혼에서 졸업한다’는 말로, 부부가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 생활을 꾸려간다는 뜻이다. 이 말은 배우 백일섭 등 일부 연예인이 졸혼 상태라고 밝히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종전 부부의 개념을 넘어 제2의 삶을 찾는 계기’란 평가와 ‘별거·파경을 합리화하는 말’이란 비판이 엇갈렸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특히 결혼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큰 20∼40대들이 이 단어를 찾아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츤데레는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つんつん)과 달라붙는 모습을 뜻하는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말이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 속정이 깊은 사람을 뜻한다. 원래 일본 만화 팬들이 애용한 어휘지만, 지금은 대학·고교에서 무심해 보여도 정이 많은 스승을 기리는 ‘츤데레상(賞)’이 나올 정도로 흔히 쓰인다. 셀럽은 영어단어 ‘유명인’(Celebrity)의 준말로, 애초 패션 잡지에서 언급되다 국내 TV 예능 등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됐다. 올해 인기 신조어 4∼6위에는 ‘하드캐리’ ‘간선상차’ ‘내로남불’이 뽑혔다. 하드캐리는 ‘승리를 주도하다’란 뜻의 게임계 용어다. 간선상차는 ‘배송 물품을 트럭에 싣는다’는 물류 용어로, 온라인 쇼핑의 택배 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때 흔히 접하는 말이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준말로 정치권 등에서 많이 쓰여 유행됐다. 7∼10위 신조어에는 ‘오지다’(대단하다), ‘비혼’(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 ‘먼치킨’(압도적으로 강한 캐릭터), ‘미러리스카메라’(소형 고성능 카메라의 일종)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표제어(신조어 포함)로는 ‘마이동풍’(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이 1위로 뽑혔고, ‘페미니스트’ ‘만우절’ ‘할로윈데이’ ‘추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일반 예체능’ 전공 따라 수능·실기 비중 달라

    [대학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일반 예체능’ 전공 따라 수능·실기 비중 달라

    전체 모집인원의 38%인 578명을 정시에서 모집하며 국어·영어·수학·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4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인문계열은 국어 비중을 높였고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을 높이는 대신 탐구 영역 비중을 낮췄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백분위점수를 활용한다. 다만 큐레이터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학과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2개 과목 중 백분위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을 따진다. 탐구 영역을 반영할 때에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모두 허용한다. 지난해까지 수학 가·나형의 조건을 충족하면 교차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수학 가·나형을 모두 허용한다. 임성택 입학처장은 “다른 대학과 달리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므로 교차지원을 이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 지원 시 수학 가형에 백분위 점수의 10%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전형 예체능계열은 전공 학과에 따라 수능과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지원 학과의 실기고사 반영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연예술대학·피아노과·성악과·관현악과는 실기 성적을 70% 반영하기 때문에 실기의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소신 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수능 성적이 지극히 낮으면 실기 점수가 높아도 탈락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duk.ac.kr)와 전화(02-940-4047~8)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 KPGA 4월 19일 개막…총상금 141억원 역대 최다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17개 대회에 역대 최다 총상금인 14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회 수는 올해보다 2개 줄었고 총상금은 1억 5000만원 증액됐다. KPGA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이도골프코리아와 2018시즌 3개 대회 개최를 추가로 논의하고 있어 성사되면 최대 20개 대회, 총상금은 156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된 총상금 141억원만 해도 역대 최다 규모”라고 설명했다. 올 대회 가운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과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이 내년 시즌에 빠진 반면 KB금융 챔피언스컵과 KPGA 인비테이셔널(가칭), 셀러브리티 프로암 등 3개 대회가 신설됐다. 올해 카이도시리즈로 열린 제주오픈과 전북오픈, 부산오픈은 단독 개최로 내년에도 이어진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국내외 유명 스타와 선수들이 1·2라운드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3·4라운드에서는 선수만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PGA 인비테이셔널은 국내 선수 90명, 중국과 일본 선수 각각 20명이 출전해 한·중·일 투어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총상금을 10억원으로 증액해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었다. 상금이 가장 많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올해 9월에서 내년엔 5월에 열린다. 시즌 개막전은 4월 19일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며 최종전은 11월 1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슈 포커스] ‘고의 성능 저하’ 애플, 잇단 집단소송 맞대응하나

    [이슈 포커스] ‘고의 성능 저하’ 애플, 잇단 집단소송 맞대응하나

    구형 아이폰의 고의적인 성능 저하로 최대 위기를 맞은 애플의 행보에 국내외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혁신을 앞세워 독보적인 고객 충성도를 자랑해 온 애플이 성난 소비자들의 잇단 집단소송에 어떻게 대처할지,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실망한 충성 고객들이 애플을 등질지가 최대 관건이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 돌아올 반사이익을 계산해 보는 움직임도 있다.26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객 2명은 이날 애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텔아비브 법원에 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이폰 이용자 2명이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낸 데 이어 일리노이, 오하이오,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소송이 제기됐다. ●이용자들 “우리는 호구 아니다” 성토 이날 국내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커뮤니티, 아이폰, 맥북 사용자 카페에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쳐 소송 동참 조짐도 엿보인다. “아이폰만 10년 가까이 썼는데 우리는 호구가 아니다”라는 성토가 가장 많았다. 일부 고객은 “애플 홈페이지의 ‘제품 피드백’ 사이트에 댓글을 올리자”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IT업계는 소비자 불만에 유독 ‘배짱’으로 일관해 온 애플이 이번에도 고자세로 나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애플이 집단소송을 당한 것도 처음이 아니다. 한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2011년 아이폰(운영체제 iOS4)에 탑재된 단말기 위치정보 관련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때도 애플은 미국, 한국에서 모두 기각을 이끌어 냈다”면서 “전화가 안 터지는 ‘안테나 게이트’,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 등 숱한 위기를 넘겨 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쉽게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 운영체제 업데이트 공지 등 성능 저하 현상을 없애는 조치로 조용히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소송을 피하기 위해 개인 보상 또는 법원의 개인 지급명령을 받아 내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른바 ‘앱등이’(골수 애플 마니아를 지칭하는 은어)로 불리는 충성 고객들이 애플에 등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10년 넘게 충성스럽게 애플폰만을 써 온 고객에게 그동안 (성능 저하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침묵한 것은 믿음을 저버리는 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체품이 많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대체재가 없어 ‘앱등이’들이 돌아서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아이폰8 이상현상에 “조사 중” 되풀이 당초 ‘애플 게이트’가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8’의 배터리 스웰링이다. 애플은 각국에서 발생한 신제품의 이상현상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속시원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놓고 애플의 ‘과도한 비밀주의’라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지난달 출시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는 저온에서 화면이 정지되기까지 했다. 애플은 설립자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이후 “혁신이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의문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누적된 소비자 불만이 이번 배터리 게이트로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지난주 올해 최고의 패블릿폰(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8’을 선정했다. 아이폰X는 7위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 아이폰X 판매량을 종전보다 1000만대 적은 3500만대로 예상했다. 1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부족한 혁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지만 ‘배터리 게이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아이폰X 판매량에도 영향 예상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애플 측 대응이 나오지 않아 영향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배터리 게이트가) 장기화되면 아무래도 갤럭시 시리즈 등의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대만 IT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X의 후속작인 6.1인치 LCD 대화면폰 등 신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구형 아이폰이 느려지면 신제품을 또 사겠지’라는 애플의 기만적인 계산속이 결국 소비자 분노를 야기한 것”이라면서 “아무리 콧대 높은 애플일지라도 이번만큼은 근본적인 신뢰 회복 방안을 내놓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배터리 게이트 배터리가 오래될수록 애플 아이폰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 문제제기에서 촉발됐다. 급기야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출시한 ‘아이폰6’ 이전 버전에서 오래된 배터리가 전원을 꺼뜨릴 수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휴대전화 작동속도를 제한했다”고 시인했다. 애플은 부득이한 조치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신제품을 팔기 위한 고의적인 성능 저하’라는 의구심이 일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 성남 하수도 요금 연체료 밀린 날짜만큼 낸다

    경기 성남시는 하수도 요금 연체금 산정 방식이 월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에서 하루 단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도급수 조례’와 ‘하수도사용 조례’ 내용 일부를 개정해 이날 홈페이지에 공포했다. 하수도 요금이 하루라도 연체되면 밀린 수도세에 2%의 가산금이 더해졌지만, 앞으로는 날짜로 계산한 가산금만 내면 된다. 내년도 1월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10만원의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를 받은 사람이 납부기한 1월 30일을 하루 연체해 31일에 내면 종전에는 2%의 가산금을 더해 10만2000원을 내야 했다. 바뀌는 제도를 적용하면 부과요금의 2%를 날짜로 계산해 하루치 연체금 60원(2000원÷30일=절사액)의 가산금만 더해 내면 된다. 상·하수도 요금 연체 후 한 달까지는 일할 계산한 가산금이 붙고, 한 달 이후에는 월 단위 고정비율 산정 방식이 적용된 연체금이 부과된다. 지난 9월 시는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한 상·하수도 요금 연체료 부과 방식 개선에 관한 안건을 놓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열어 조례 개정 등 시행 안을 마련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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