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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시진핑 네 번째 만난 김정은… 미·중 사이 ‘시계추 외교’

    [뉴스 분석] 시진핑 네 번째 만난 김정은… 미·중 사이 ‘시계추 외교’

    북·중 연대 강화로 대미 협상력 ‘제고’ “2월 중 2차 북미회담 수순 진입” 분석 靑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기대”특별열차로 4차 방중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북·중 간 전략적 협력 강화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전략적 갈등 상황인 미·중 사이에서 소위 ‘시계추 외교’로 전략적 이익의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8시 “김정은 동지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올해 첫 외교 행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자 중국과 전략적 연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에 중국의 참여를 강조한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에 대해 북·중 정상이 평화협정 추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국회에 보고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기도 하다.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전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물밑 접촉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식 외교 활동임을 강조해 협상 대상자인 미국의 과도한 오해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3박 4일 일정이나 부인 리설주 여사를 포함한 대표단 구성도 일상적 외교 활동에 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대남 관계 및 북·미 협상을 전담하는 김영철(통일전선부장) 노동당 부위원장, 국제사회 및 유엔 관계를 책임지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외교 책임자인 리용호 외무상, 핵 군축 관련 행정 담당인 노광철 인민무력상, 경협 관련 북·중 친선 참관단을 이끈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과 동행했다. 한반도 정세, 외교, 경협 등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에 양측과 긴밀히 소통해 왔고 충분히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이번 중국과 북한 간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 진행 중인 남북, 북·중, 북·미 간 각각의 교류가 서로 선순환해서 하나의 발전이 또 다른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5세 생일을 중국에서 맞게 됐다. 그는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졌으나,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2012년 이후 북한은 단 한 번도 생일 기념행사를 연 적이 없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북·미 2차 정상회담, 판문점이 최적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미국과 북한은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정말로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으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라면 정상회담을 놓고 어떤 식으로든 북·미가 소통하고 있으며, 회담 장소 후보군 가운데 이견이 좁혀져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희망적 관측을 가능케 한다.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속도조절론을 잇따라 내놓아 비핵화 협상에 암운이 드리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정상회담 장소 발표 임박 발언으로 그런 우려를 일소했다. 다만 본격적인 비핵화로 가기 위해서는 북·미의 요구 조건을 절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지금의 교착 국면에선 톱다운 방식이 유효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려면 상호 양보, 행동 대 행동이 불가피하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담 후보지로 미국 언론이 거론하는 판문점을 북·미가 진지하게 검토했으면 한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이 떠올랐던 것은 종전선언을 위해 남·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우리가 적극 추진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도 판문점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종언을 알린다는 점에서 싱가포르 공동선언 2항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이행의 첫걸음을 북한에 약속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북한이 종전선언보다는 제재완화를 더 원할 수 있다. 하지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제재 완화 및 해제, 북·미 국교 수립은 비핵화의 단계에 맞춰 이행될 수밖에 없는 불변에 가까운 원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남북한 접경 지역이 제3국보다 상징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무장화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자유 왕래가 올해 시작된다. 이에 맞춰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북·미를 설득해 판문점 개최라는 절호의 기회를 붙잡기를 바란다.
  • 한국서 바둑 익힌 10세 나카무라, 일본 최연소 프로 기사 입단

    한국서 바둑 익힌 10세 나카무라, 일본 최연소 프로 기사 입단

    일본 오사카의 초등학교 4학년 나카무라 수미레(10)입니다. 2009년 3월 2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세살 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일곱 살 때 전국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기력이 뛰어났답니다. 그리고 오는 4월 1일 프로 바둑 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초단에 입단할 예정으로 일본 최연소 프로 기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BBC가 알렸습니다. 종전 기록은 2010년 입단한 후지사와 리나로 당시 11세였습니다. 나카무라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진행된 일본기원 주최 기자회견을 통해 “이기면 행복하더라”며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조금 더 많이 이겨봤으면 하고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기원은 그녀를 중국, 한국 기사들과 기량을 겨루게 하려고 특별 입단 전형을 신설했고, 그 첫 사례로 나카무라 초단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45)도 1998년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9단이며 어머니 미유키(38)도 바둑 강사 출신입니다. 특이한 점은 나카무라 수미레가 일곱 살 때부터 온가족이 한국으로 건너와 바둑을 익히고 일본에 돌아가서는 정규 교육을 이수하는 이중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점입니다. 소녀의 우리말 실력도 뛰어나 부모들의 통역을 해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나카무라 수미레와 함께 한종진(9단) 바둑도장에서 공부한 한국인 바둑 지망생들에 따르면 그녀는 지는 것을 싫어해 펑펑 울기도 하는 등 이기겠다는 집념이 매우 강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달 중순쯤 한국을 다시 찾아 한국인 친구들에게 프로 입단 신고식을 하겠다고 했다니 우리가 직접 이 야무진 소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곧 오겠네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둘이 합쳐 414㎝ 역대 ATP 최고 꺽다리들의 결승, 승자는 앤더슨

    둘이 합쳐 414㎝ 역대 ATP 최고 꺽다리들의 결승, 승자는 앤더슨

    둘이 합쳐 4m 14㎝,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결승 사상 최고 꺽다리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키 203㎝의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 5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TP 투어 타타오픈(총 상금 52만 7880달러)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이보 카를로비치(100위·211㎝·크로아티아)를 2시간 45분 혈투 끝에 2-1(7-6<7-4> 6-7<2-7> 7-6<7-5>)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9만 990달러(약 1억원)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ATP 투어 사상 최장신 선수끼리 맞붙은 단식 결승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애틀랜타 오픈에서 앤더슨과 존 이스너(10위·208㎝)가 맞붙은 4m 11㎝를 3㎝ 높였다. 워낙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어서 모든 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까지 갔지만 서로가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앤더슨은 단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았고, 카를로비치는 여덟 차례 허용했지만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만 39세 11개월로 1977년 켄 로스월(당시 43세) 이후 42년 만에 최고령으로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한 카를로비치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2까지 앞서다가 내리 5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로저 페더러(3위)는 벨린다 벤치치(54위)와 함께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호프먼컵 테니스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독일과의 결승을 2-1로 이겼다. 지난해에도 벤치치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페더러는 2011년 마르티나 힝기스와 함께 우승한 데 이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도 세웠다. 페더러는 단식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여자 단식에서 벤치치가 안젤리크 케르버(2위)에게 0-2(4-6 6-7<6-8>)로 져 마지막 혼합 복식에서 페더러-벤치치 조는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했으나 결국 2-1(4-0 1-4 4-3<5-4>)로 이겼다. 스위스는 대회 통산 네 차례 우승, 미국(6회)에 이어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공동 2위에 올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선형 49득점 ‘정말 미친’, 6583일 만에 SK 국내 선수 40득점 이상

    김선형 49득점 ‘정말 미친’, 6583일 만에 SK 국내 선수 40득점 이상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아 경기장 나오기가 싫을 정도였다.” 김선형(SK)이 49득점 미친 활약으로 10연패를 끊어낸 뒤 다시 한번 연패 과정의 가슴앓이부터 쏟아냈다. 그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3점슛 네 방 등 4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91-90 연장 접전 끝 신승에 앞장섰다. 그가 3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0월 30일 창원 LG전의 28득점이었다. SK의 국내 선수가 40득점 이상 기록한 것도 6583일 만의 일이었다. 김선형의 49득점은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국내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해당한다. 1997년 3월 29일 기아 김영만(현 LG 코치)이 나래전에서 김선형과 같은 49점을 넣었다. 역대 최다 득점은 2004년 3월 7일 모비스 우지원(은퇴)이 LG전에서 기록한 70점이고 두 번째 기록은 같은 날 전자랜드 문경은(현 SK 감독)이 TG삼보(현 원주)전에서 세운 66점이다. 우지원과 문경은의 기록은 3점 슛 타이틀 경쟁이 과열돼 상대 팀 선수들이 수비를 포기하며 암묵적으로 밀어준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당시에도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이었다. <-- MobileAdNew center -->SK는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처지는 등 1997년 이후 22년 만에 11연패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연패 과정에 그나마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안용준마저 1쿼터 4분 40초 만에 부상 당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더욱 먹구름이 드리웠다. 당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 모든 흐름을 김선형 혼자 뒤집었다. 특유의 돌파력에다 고비마다 3점슛까지 터뜨린 김선형은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어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4쿼터에는 14점을 몰아 넣어 77-77 동점을 이끌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간 것도 그였다. 연장에서도 김선형은 팀 득점 14점의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연장 초반 마커스 랜드리에게 3점슛을 허용한 SK는 김선형과 아이반 아스카의 연속 득점으로 81-80으로 앞서갔다. 계속 앞서던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영환과 김명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85-88로 뒤졌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 김선형이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다시 1점 차로 추격한 뒤 87-90으로 뒤진 종료 39.9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넣었다. 3.9초를 남기고 골밑을 돌파해 득점 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고, 자유투는 빗나갔지만 최준용이 공을 잡으면서 길고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에선 선두 현대모비스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를 딛고 전자랜드를 82-65로 제압하고 2연승, 전자랜드는 4연승에서 멈춰섰다. 원주에선 6위 DB가 최하위 삼성을 100-80으로 꺾었고,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참다랑어 한마리 35억원에 경매, 일본 ‘참치왕’ 기무라 또 경신

    참다랑어 한마리 35억원에 경매, 일본 ‘참치왕’ 기무라 또 경신

    무게가 278㎏이나 되는 참다랑어가 일본 참치 경매 사상 가장 비싼 310만 달러(약 34억 8500만원)에 낙찰됐다. 자칭타칭 ‘참치왕’으로 통하는 참치 스시계의 큰손 기무라 기요시(木村淸)가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 ‘도쿄의 새 부엌’으로 불리는 도요스(豊洲) 수산시장에서 5일 동트기 전 진행된 새해 첫 경매에서 자신이 2013년 작성한 종전 최고 경매가 140만 달러를 곱절 넘겨 새 경매가 신기록을 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도매상과 스시 회사 소유주들은 매년 첫 경매에서 기록 경신을 위해 경쟁적으로 지갑을 여는데 올해는 특히 천연개스 저장고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새 수산시장을 널리 알리려는 의미가 더해졌다. 1935년 쓰키지(築地)에 들어선 옛 수산시장은 세계 최대의 수산시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지만 낡아 화재 위험에 취약하고 토양 오염을 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새 수산시장이 지어졌다. 당초 2016년 도요스로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시장 부지의 토양오염 등을 문제 삼아 연기한 바 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새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기무라는 “좋은 참치를 샀다.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고객들이 빼어난 참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년 동안 일곱 차례나 그 해 가장 높은 경매가를 불렀다. 참다랑어는 세계자연기금(WWF)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멸종위기종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s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에 따르면 대서양 쪽은 이 어종이 멸종됐으며 태평양 쪽은 멸종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일본은 상업 포경을 재개한다고 공표하며 1986년 일부 멸종 우려 종에 대한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한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도 탈퇴하겠다고 공표해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낳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78㎏ 참치, 日 경매서 약 35억 원에 낙찰…기록 경신

    278㎏ 참치, 日 경매서 약 35억 원에 낙찰…기록 경신

    일본의 한 남성이 도쿄에서 열린 새해 첫 수산 경매에서 거대한 참치를 한화로 약 35억 원에 낙찰받았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5일, 일본에서 대형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키요시 키무라는 최근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새해 처음으로 열린 경매에 참여해 대형 참치를 낙찰 받았다. 이 남성이 사들인 참치는 무게 278㎏의 참다랑어로, 일본 북부 연안산이다. 낙찰 가격은 3억 3360만 엔(한화 약 34억 7000만원)이며, 이는 종전 기록인 2013년 1억 5500만 엔(약 16억 1330만원)의 두배가 넘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수 십 억원에 달하는 참치를 사들인 기무라 기요시는 ‘일본 참치왕’을 자칭하는 요식업체 대표이며, 경매가 끝난 뒤 “좋은 참치를 샀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지만, 손님들이 이 훌륭한 참치를 드셔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새해 첫 참치 경매는 도매업자와 스시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참여하며, 대체로 크고 질 좋은 참치를 매우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시민의 알릴레오’ 문정인 “북 과감한 행동-미국 제재 부분 해제해야 돌파구”

    ‘유시민의 알릴레오’ 문정인 “북 과감한 행동-미국 제재 부분 해제해야 돌파구”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첫 회가 5일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것에 대해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대북 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주면 돌파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하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북한도 풍계리(핵실험장 폐기) 빼놓고는 행동으로 보인 게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2/3 이상 파괴됐다고 하는데 이것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에도 의회가 있고, 싱크탱크가 있고, 언론이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북에 베푼다’는 인상을 주면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이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말 대 말’ 협상 양상이지만 ‘행동 대 행동’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북미 간 교착 상태에 대해 “부동산 거래로 치면 미국은 계약금도 안 주고 ‘등기 이전하면 대금 줄게’라고 하는 것이고, 북한은 ‘계약금이라도 줘야 등기를 넘기지. 안 주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정인 특보는 “한국 정부는 사실상 (북미 간에)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에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조율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관계에 비해 남북 관계가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북미 관계가 어려워도 남북 관계가 잘 되면 북한을 설득해 북미 관계를 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인 특보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패권국가여서 모든 게 자기 시나리오대로 돼야 한다고 믿지만 미국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문정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미뤄진 것이 김정은 위원장 참모들의 반대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유시민 이사장의 말에 “소문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답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해 9월 19일 평양 방북 때 옥류관 오찬에서 제 옆에 앉은 통일전선부 핵심 인사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동지 포함해 모두 말렸는데 (김정은) 위원장 동지가 결단해 가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경협을 활성화하는 게 제일 큰 목표인데 지금 제재 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도 그런 선물을 가져가기 어렵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역시 지난해 9월 방북한 남측 인사들에게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루게 되고 유엔 대북 제재도 풀려 남북 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당히 합리적”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받아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인민이 잘 먹고 잘살게 해야 하는 김정은 위원장과 전직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한 북핵 문제를 ‘돈 한 푼 안들이고 해결했다’고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가 잘 된다’는 문 대통령의 관심사가 같다는 점에서 2019년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때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에 가서 종전선언을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면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니면 2월’이라고 하고,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 조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밝혔다. 문정인 특보는 ‘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거론한다’는 지적에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북한은 내정 간섭이나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문정인 특보는 “인권 문제를 다루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이 제일 원하는 미국과의 외교 관계 정상황에 필요한 미 상원의 2/3 이상 비준을 어떻게 받겠나”라면서 “제일 어려운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가 쌓이면 인권 문제는 순조롭게 풀리리라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5관왕’ 진기록 세우고 수갑 찬 택시기사

    [여기는 남미] ‘마약 5관왕’ 진기록 세우고 수갑 찬 택시기사

    마약에 흠뻑 취한 스페인의 한 택시기사가 진기록을 세우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엘문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J.G.V로 이니셜만 공개된 문제의 기사는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이비사에서 택시를 몰다가 불심검문을 받았다. 택시가 불안하게 주행하는 것을 본 경찰이 자동차를 세우고 보니 기사의 상태가 의심스러웠다. 경찰은 "검문에 응하는 기사의 태도가 너무 공격적이었다"며 "흥분된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판단한 경찰은 마약테스트를 실시했다. 마약 중독자가 많은 국가에선 교통경찰이 음주테스트처럼 마약테스트를 한다. 혹시나 하면서 테스트를 실시한 경찰은 깜짝 놀랐다. 테스트를 할 때마다 꼬리를 물고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기사는 코카인, 메탐페타민('엑스터시'의 화학적 이름), 아편제, 대마초, 암페타민 등 5개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마약 5관왕'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는 뜻이다. 경찰은 또 택시를 수색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분홍빛 알약 20개, 보라색 알약 6개, 정체불명의 가루를 싼 포장 2개를 발견했다. 기사는 바로 경찰서로 연행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교통경찰의 마약테스트에서 '5관왕'이 나온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2월 폰테베드라에서 검문에 걸린 42세 택시기사가 갖고 있었다. 기사는 당시 코카인, 메탐페타민, 아편제, 암페타민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4관왕' 마약운전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하면 흥분되고 신경 둔화 등으로 안전운전이 어렵다"며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마약운전이 최근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24오라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강력한 파워 고성능차, 소비자 사로잡다

    강력한 파워 고성능차, 소비자 사로잡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고성능차 전문가이자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고연비 친환경, 커넥티비티 기술이 자동차 업계의 화두이긴 하지만, 고성능차는 ‘달리기’라는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요소로 마니아를 사로잡을 수 있다. 또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탁월한 주행성능 개발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고성능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아우디도 모터스포츠에 돈을 아끼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양산차에 적용해 ‘독일 명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 왔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전했다. 아우디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오리지널 콰트로로 승리를 일궈 냈다.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는 고성능 자동차에 콰트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R8’은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DNA와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아 온 아우디 기술의 정수를 담은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다. 아우디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 능력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출시 이후 고성능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위상을 굳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디 R8의 최신 모델은 2017년 출시된 ‘더 뉴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다. 5.2ℓ V10 가솔린 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10마력, 57.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30㎞/h다.BMW의 뉴M5도 빼놓을 수 없는 고성능차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이 뉴M5를 타고 스크린에 등장했다. 미션 임파서블의 핵심인 추격 장면에서도 빛을 발했다. 뉴M5에 장착된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했다. 운전자는 다양한 주행 모드 설정을 취향에 따라 손쉽게 바꿀 수도 있다. 간단히 버튼을 누르면 이피션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등 세 가지 주행모드 중 하나로 변경 가능하다.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M1, M2 버튼을 통해 미리 저장한 맞춤 주행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성능만이 아니다. BMW 뉴M5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차체부터 새롭게 디자인됐다. 앞 범퍼는 냉각 시스템과 브레이크에 충분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종전보다 더 크게 디자인됐다. 거기에 M5 모델 최초로 루프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안전하게 제작됐다.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벤츠의 고성능차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반세기 동안 AMG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대배기량 엔진을 손봐 엔진 출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1인·1엔진 시스템은 유명하다. 즉 설립 초기부터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하나의 엔진을 직접 수제작’하는 방식을 고집했다는 얘기다. 그중 AMG GT 53 4Matic+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이는 첫 번째 AMG 전용 세단 모델이다. AMG GT의 영감을 이어받으면서도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세단의 넉넉함까지 갖췄다. 디자인은 앞서 등장한 쿠페 모델인 AMG GT와 유사하면서도 최신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반영해 세련미를 더했다. 4도어 쿠페의 실루엣을 연출해 드라마틱한 존재감도 과시한다. AMG 전용 모델인 만큼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휠은 물론이다.현대차는 해외 고성능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였고, 첫 고성능 모델로 i30N을 출시했다. i30N은 출시 이후 2018년 11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7997대가 판매됐다. i30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kgf·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석방된 우병우, 태극기부대의 꽃다발에 미소

    석방된 우병우, 태극기부대의 꽃다발에 미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한 만료로 3일 자정 석방됐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묵인한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반는 우 전 수석은 이날 새벽 0시 8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지친 기색이었지만 지지자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며 꽃다발을 건네자 옅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구치소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곧바로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의 석방은 2017년 12월 15일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이래 384일 만이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보수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꽃다발, “애국열사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석방을 환영합니다”라고 쓴 피켓 등을 들고나와 우 전 수석을 반겼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2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불법사찰 사건 1심 선고가 나기 전 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국정농단 묵인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에 우 전 수석을 구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당시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여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묵인 사건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공소사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다투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검찰은 항소심이 발부한 영장의 구속 기한도 3일로 다가오자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번엔 “항소심에서 발부한 영장의 구속 기간이 3일 자로 만료되고, 불법사찰 사건은 1심에서 구속 기간이 만료돼 불구속 상태로 진행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종전 범죄 사실과 같은 내용으로 새롭게 영장을 발부하는 게 가능한지 법리 다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으로 우 전 수석은 1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우 전 수석의 두 사건은 항소심 재판부에서 병합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4일 만에… ‘국정농단·불법사찰’ 우병우 석방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료 석방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밤 12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2017년 12월 15일 불법사찰 건으로 구속된 이후 384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건으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를 불법사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가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구속기한을 추가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검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불법사찰 사건 선고가 나기 전에는 같은 재판부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해 달라는 검찰 요청에 구속 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속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종전 범죄사실과 같은 내용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 것이 가능한지 법리 다툼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 측은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심급과 사건을 넘나들며 구속하는 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당국 두 수장, 종합검사제 두고 ‘엇갈린 신년사’

    금융당국 두 수장, 종합검사제 두고 ‘엇갈린 신년사’

    지난해 부활한 ‘금융사 종합검사제’를 놓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금감원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두 기관이 올해도 각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윤 원장의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재개한 종합검사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종합검사제는 금감원이 금융사를 지정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2015년 금융사에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폐지했다가 윤 원장 취임 이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윤 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검사 부담을 줄여 주되 그렇지 못한 경우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금융회사에 감독 목적 달성의 유인을 부여하고 내부 통제 및 위험관리 능력 강화를 유인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와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선 금감원의 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과도한 금융 감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는 낡은 규제의 틀은 버리고 디지털 혁명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면서 “암묵적 규제, 보신적 업무 처리, 과중한 검사·제재 등 혁신의 발목을 잡는 금융 감독 행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종전에 금융사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금감원이 스스로 (종합검사 폐지를) 결정했는데 그것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약간의 우려와 의문이 있다”고 말해 종합검사제 부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금융 업계에선 종합검사를 놓고 두 기관이 충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금융위가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중심을 잡은 반면 금감원은 윤 원장 취임 이후 감독 기능 강화에 역할의 방점을 찍고 있어서다. 지난해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태와 케이뱅크 특혜 의혹 해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다 연말 금감원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이 깊어진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일각에선 종합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올해 종합검사 1순위는 지난해 즉시연금 일괄지급 권고를 거부한 삼성생명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검사라도 대상 선정에 객관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세 미만 아동수당 이달 중순부터 신청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함에 따라 신규 대상자의 수당 신청을 이달 중순부터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 범위를 ‘소득·재산 하위 90% 가구의 만 6세 미만 아동’에서 ‘만 6세 미만 아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개정된 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중순 공포된다. 지난해 아동수당을 신청했지만 소득, 재산 기준을 넘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아동은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 부모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법 공포 후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수당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동수당을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으면 이달 중순 이후 신청해야 수당을 받는다. 신청 대상 아동은 오는 31일 기준으로 만 6세 미만인 2013년 2월 이후 출생아다. 수당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면 된다. 1∼3월에 수당을 신청하면 4월에 1∼3월분을 소급해 받을 수 있다. 개정법이 4월에 시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2월에 태어난 아동은 출생일부터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4월에 출생한 달부터 소급해서 받는다. 법 공포 전에는 기존 방식대로 소득, 재산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달 중순 법 공포일 이후에 신청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다만 지난해 11월 3일부터 같은 달 중순까지 출생한 아동은 출생 후 60일 이내에 신청해야 수당이 소급 지급되는 만큼 이달 중순 이전에 종전 방식으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中 참여 주장 공식화… 대미협상력 키우기 포석

    3자구도 아닌 4·6자구도 고려한 듯 꽉 막힌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밝힌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하)에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인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종전선언·평화협정 등 평화체제 관련 협상에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중국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을 지나 법적 효력을 갖춘 평화협정을 맺으면 평화체제로 전환된다. 지역당사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참여하길 바라는 중국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중재로 북·미가 협상하는 현행 ‘3자 구도’가 아닌 중국이 포함된 4자 구도를 만들어 중국을 이용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4자뿐 아니라 또는 6자(남·북·미·중·일·러) 구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정체된 상황에서 북한 입장에서 북·중 또는 북·중·러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북·중·러 외무차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북 제재 완화 등의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전략적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 행동으로 화답한다면 두 나라 관계는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진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단계적·동보적 조치’ 주장을 이어 갔다. 다자구도가 정착되면 지난해 세 정상의 톱다운 방식(정상 합의 후 실무 조율)으로 진행된 속도감 있는 비핵화 진전이 힘들 수 있다. 반면 북·미 협상 교착과 같은 위기 상황에 창의적인 외교적 해법이 다양하게 도출될 가능성도 생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靑 “남북·북미관계 발전 의지 환영”… 외신 “美엔 경고장”

    AP “金위원장 약속은 의미있는 진화” 中·日 “美와의 2차회담에 큰 의욕 의미” 정부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및 북·미 관계 발전 의지를 보였다며 환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는 남북 관계의 발전과 북·미 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는 새해에 한반도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과 함께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켜 남북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범여권과 보수 야당의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제든 미국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한의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비핵화를 전혀 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만을 고집한 신년사는 종전의 북한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희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미국의 압력에 대한 ‘경고장’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큰 판돈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 정상회담’을 2019년에도 이어 나가는 데 대해 희망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핵무기 제조를 중단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지도자의 의도로서는 의미 있는 진화”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며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고 긴급 기사를 타전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에 한·미 군사훈련 중단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인민망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점을 부각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의욕을 보인 점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그가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평가한 점에 주목했다. NHK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의욕을 보였지만 제재가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북, 동네별 미세먼지 상황 실시간 예보

    가로·세로 1㎞ 내 정보 실시간 확인 경북 지역의 동네별 대기질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까지 ‘경북형 대기질 진단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내 23개 전 시·군에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소 35곳에서 5분 단위로 보내오는 자료를 분석해 하루 2차례씩 연구원이 운영하는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게 된다. 이로써 주민들은 가로·세로 1㎞ 격자 간격의 초미세먼지·미세먼지·오존량·질소산화물·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 등의 대기질 고해상도 예보를 시뮬레이션으로 자세히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환경부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전국단위 예측 모델 9㎞보다 훨씬 상세한 예보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 시기를 비롯해 이동경로, 해소 시기를 예측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시와 이 시스템을 공동 구축해 예산 5억원 절감과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보발령시간을 종전 45분에서 3분으로 대폭 단축시키는 자동화 사업을 완료했다. 경북형 대기질 진단 평가 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은 송정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박사는 “경북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량과 경보 발생일수는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면서 “이 시스템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면 최근 골칫거리로 등장한 미세먼지 예보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대기질 진단을 통해 도민들의 생활불편과 건강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신년 인터뷰] “김정은, 무수한 논란에도 핵포기·체제보장 맞교환 포기 않을 것”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2000년 6월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끈 박재규(74) 경남대학교 총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수한 논란에도 핵 포기와 체제 안전 보장을 맞바꾼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북한 비핵화가 최소 10~15년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며 북·미 간 불신의 골이 여전히 깊어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 등이 단계적으로 협의되고 이행돼야 비핵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세밑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박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비교했을 때 남북관계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했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 반세기 대결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켰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로 흡수통일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북한은 식량·전력·의료난 등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으로부터의 지원을 통해 경제난을 해소하려 했다. 오늘날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의 비핵화 유훈에 따라 체제 보장·비핵화 등 미국과의 상호 조치를 이끌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이유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시절 왜 핵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핵이 완성되면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를 해결하라는 유훈이 있었고, 핵을 개발한다는 1차적 목적도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대신 체제 보장을 받는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북한도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계속되는 제재 때문에 한계에 봉착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와는 달리 선대의 유언에 따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최소 10년에서 15년 걸린다고 했는데 이에 동의한다. 시간이 다소 걸려도 가야 할 길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 스타일과 김정일 위원장을 비교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노련하고 신중한 성격이었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오히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아 진지하고 호탕한 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포괄적으로 통 크게 결단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협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실무선으로 가면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미 간 불신의 골이 깊어서인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15만 관중 앞 연설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남북한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동반자로 비쳤을 것이다. 분단을 초래한 냉전적 대결구도를 청산해야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 냉전적 대결구도 청산은 남북 화해협력뿐 아니라 북·미관계 개선도 포함한다. 북한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미 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신뢰가 구축돼 관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반도의 모든 냉전적 요소들을 한 바구니에 넣고 포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최근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 논의가 활발한데 한·미간 엇박자 논란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목표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합의한 경제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동안 후퇴한 측면도 있고, 이번이 좋은 기회니까 놓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과 우리가 잘 공조하고 있지만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서로 간의 대화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누며 이견을 잠재울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둘러싼 ‘남남갈등’ 등 한국 사회에 김정은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다. -2000년 역사적 첫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남남갈등이 심했지만 최근 한반도 상황은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는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노선으로 국가운영 전략을 수정하고,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및 지뢰 제거 등이 이뤄져 남북 상호 간 신뢰가 구축되고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긍정적 시각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남한 답방을 할 것으로 보는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위원장은 남한에 내려올 상황이 아니었다. 냉전 기류에 ‘서울 불바다’ 발언 여파도 있었다. 이후 우리가 개성공단을 조성할 때 북측에 “이 공단은 남북이 훗날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김 위원장도 선친 시절의 학습 효과로 남측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이해할 것이다. 북한이 경제 발전을 하려면 먼저 남북의 협력관계가 잘돼야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미 정상의 결단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질까. -북한의 여러 내부 사정과 중·러 등 관계 변화에 좌우되는데 지금 판단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다. 2001년 5차 남북 장관급회담 당일 회담 시작 몇 시간 전 북측으로부터 취소한다는 통보가 온 적도 있다. 남북 간 회담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 남측에 내려왔을 때 평양에 간 문 대통령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북한에서도 한국 언론을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속도가 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선제적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해체 등을 실행했으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까지 공약했다. 비핵화 의지는 협상을 통해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아직 구체적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아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상응조치가 적절하고 단계적으로 협의·이행돼야만 비핵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미국의 ‘선 비핵화’와 북한의 ‘선 제재 해제’ 주장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나.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절한 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가 단계적으로 맞물리게 하는 해결 로드맵이 필요하다. 북한은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핵시설 리스트를 총체적으로 먼저 제시하고 사찰·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구하는 등 견해 차이가 있다. 따라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것이 안 되면 결국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2차 정상회담에서 로드맵 문제가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남북관계와 비핵화 간 속도조절을 주문한 상황에서 정부 대응에 대한 조언은. -남북 화해와 북·미 화해가 선순환해야만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점을 한·미 양측이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북한 비핵화 과정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은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견 조율 과정이 한·미 간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양측은 투명하게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공통 인식을 확대하고, 차이점에 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 잘 조정해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다. 북·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년은 공화당이 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단점 정부’ 상태였다. 중간 선거 이후 ‘분점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실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단 비핵화 자체는 초당적 합의 쟁점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의 정책 방향성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북·미 간 협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압박이 강해지고 ‘러시아 스캔들’ 등에 따른 탄핵 여론이 이어지면 2020년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져 미 정부 내 북한 비핵화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을 비롯한 견제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특히 미·중 간 경제적 충돌은 세계 경기를 둔화시키며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쪽을 잘 살펴야 한다. 우리는 가치와 동맹에 기반해 수립하고 있는 안보 전략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고 이용하는 한편, 새로운 지역질서를 위해 이념·동맹·역사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미·중의 시각은 북핵과 한반도를 넘어 세력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상황도 고려하면서 양측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는 등 신냉전 우려가 있는데. -미국의 INF 파기는 러시아를 겨냥하면서도 그동안 INF에 구속받지 않았던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중·러 모두를 포함하는 새로운 다자간 INF 체결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INF 파기는 미·중 군사적 균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중·러 관계가 더 밀접해지면서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등으로 악화일로인데 전망은.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7월 첫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이익 공유 관계’에 합의했다. 한·일은 정상회담이 늦어지면 서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잘 풀리면 한·일 관계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대담 김미경 국제부장 chaplin7@seoul.co.kr 정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2000년 통일부 장관 시절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이바지 박재규(74) 경남대 총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온 정치학자로, 1967년 미국 페얼레이디킨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북한·통일문제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1972년 경남대 부설 통한문제연구소(현 극동문제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1973~1986년), 경남대 총장(1986~1999년, 2003~현재), 동북아대학총장협의회 이사장(2003~2010년), 제26대 통일부 장관(1999년 12월~2001년 3월) 등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성공에 이바지했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00년 전 경기침체의 기억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00년 전 경기침체의 기억

    새해 2019년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분연히 일어났던 3·1운동 100주년이다.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국제적인 전후(戰後) 처리를 위해 파리강화회의가 개최된 해이기도 한데, 당시 제기된 민족자결주의는 우리나라 3.1운동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생각한다.그리고 바로 그때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국 등 주요 경제가 전후공황(戰後恐慌)에 진입하던 시점이기도 하다. 특히 1919년을 지나 1920년과 1921년에 걸쳐 세계경제는 강력한 경기하강 충격에 노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 파괴적인 결과가 1929년 세계 대공황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프린스턴대학 크리스티나 로머 교수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국민소득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보고된다. 당시 경제공황의 핵심적인 원인은 전쟁 종식이다. 즉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 전쟁 물자 조달 과정에서 증가한 전시(戰時) 수요가 사라진 탓이다. 전시 수요를 대체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생산시설이 잉여설비로 전환된 것이다. 또 하나 전후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노동시장 요인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징병으로 민간 노동력이 부족한 시기였고, 그 결과 노동부문과 노동조합의 파워가 강력해질 수 있었던 때로 평가한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힘이 강화된 상태였는데, 전쟁이 끝나면서 참전 군인들이 퇴역하고 이들이 민간 노동력으로 다시 합류하기 시작하자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기존 노동자들과의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즉 종전 후에 시장에는 노동의 초과 공급이 발생하며 사실상 임금하락 압력이 존재하게 되는데, 기존 노동자들은 이미 상승된 임금을 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임금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노동에 대한 수요는 감소해 일자리가 줄고 실업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1919년은 미국에서 노동운동과 파업이 많았던 시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1919년 종전 후에 발생한 경제 현상들은 최근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국제 통상환경의 악화와 국내 정책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데 역할을 했던 것이 세계적인 반도체 특수(特需)였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요가 약화하면서 2018년 상반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생산ㆍ가동ㆍ출하는 모두 감소한 반면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즉 앞으로 반도체 관련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다. 노동시장 측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 즉 경기 상황이나 기업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임금을 조정하기 어려운 경직적인 임금 구조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특징인 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의 경직적인 시행 등 노동비용 충격이 정책적으로 가해지면서 마치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경기침체 시기처럼 노동 수요의 감소가 발생해 일자리가 위축되고 있다. 물론 경제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노동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라면 노동 비용의 증가를 감내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이미 국내 경기 침체가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어서 비용 증가를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사정이 나은 기업들도 고용 축소와 투자 보류 등 비용 절감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증대와 신흥국 중심의 위기 확산 등 국제경제 환경마저 악화되고 있어 관련 정책의 궤도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경제운용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수요 부진, 노동시장의 여건 악화,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요인을 우리가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100년 전(前) 경기침체 이야기지만 당시에 있었던 전후 경제공황과 이를 유발했던 요인들을 분석하고 반면교사 삼는다면 2019년을 맞이하는 오늘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보다 나은 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경제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정책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고치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관련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 노인 10명 중 1명 치매…2039년엔 치매환자 200만명 넘어

    노인 10명 중 1명 치매…2039년엔 치매환자 200만명 넘어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국내 치매 환자가 2039년에 2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 6월부터 1년간 전국 60세 이상 5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로 나온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5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니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인구 대비 치매를 앓는 환자 비율)은 10.2%로 나타났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9.95%였다. 치매 환자 수는 75만명이다. 남성이 27만 5000명, 여성이 47만 5000명으로 여성 치매 환자가 월등히 많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0세 인구집단을 대상에 포함했는데, 60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7.2%(환자 수 77만명)였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18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의 20.2%(환자 수 220만명, 남성 100만명/여성 120만명), 65세 이상 노인의 22.6%(환자 수 166만명, 남성 57만명/여성 109만명)로 추정됐다. 경도인지장애란 인지 기능에 장애가 있지만, 나이와 교육의 수준에 맞는 사회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를 말한다. 그 자체가 질환은 아니다.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전망됐다. 4년 전 조사 때와 같다. 2025년에는 노인 치매 환자가 108만명(10.6%)으로 늘어나고,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2년 조사 때보다 2년 더 앞당겨졌다. 2040년 218만명(12.7%)에 이르고, 2050년에는 치매 노인이 303만명(16.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에선 65~70세, 70~74세 연령 구간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종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7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높아졌다. 85세 이상은 38.4%였다. 중앙치매센터는 “우리나라의 치매 역학 구조가 ‘고발병-고사망’ 단계에서 ‘고발병-저사망’ 단계를 거쳐 서구 사회처럼 초기 노인 인구에서 치매 발병률이 낮아지고 초고령 노인 인구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는 ‘저발병-저사망’ 단계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위험은 여성(1.9배), 무학(4.2배), 문맹(읽기 불능 5.9배, 쓰기 불능 10.1배)이거나, 빈곤(4.7배), 배우자 부재(사별 2.7배, 이혼·별거·미혼 4.1배)일수록 높았다.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 낮았다. 응답자의 77.7%는 치매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고, 58.0%가 방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대한 인식도는 100점 만점에 65.9점으로 나타나 지난번 조사 때보다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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