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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사망 인과성 없다” 독감 백신 접종, 일선 혼란 없어야

    질병관리청이 잇따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해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질병청 일정대로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의 이런 내용의 브리핑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의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접종 후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아 특정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무료 접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위는 그 근거로 백신 접종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수분 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심되는 사례가 없고,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 가운데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사망자 20명에 대한 부검에서도 13명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는 관계없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으로 드러났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잇따르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접종을 보류하고, 병의원에서는 접종을 중단했다. 게다가 질병청의 접종 사업 계속 발표가 있은 직후 대한의사협회가 접종 1주일 유보를 권고하면서 혼선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 국가가 설치한 감염병관리위원회 산하 예방접종전문위가 내린 결론인 만큼 지자체와 일부 병의원이 접종을 멋대로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정리하길 바란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을 예고했다. 한국에서도 독감은 매년 3000명이 사망하는, 코로나19에 못지않은 감염병이다.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나 접종 후 사망이 잇따르자 접종이 주춤해졌다고 한다. 당국은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걷힌 게 아닌 만큼 추후 사망 사례가 나오면 신속한 검사와 설명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면서 독감 접종이 제때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0.7초만 당기면… 도쿄패럴림픽서 한국 새 역사 쓴다

    0.7초만 당기면… 도쿄패럴림픽서 한국 새 역사 쓴다

    “태환이형처럼 올림픽 메달 따고 싶어요”‘1분9초29’ 세계랭킹 3위 수준 성적 올려1년 6개월 전보다 9초 단축… 빠른 성장세김경빈(17·금호고)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평영 100m 결승에서 일반인 선수와 함께 뛰어 1분9초29로 올해 장애인 평영 100m 기록 기준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3초가량 앞당긴 것으로 도쿄패럴림픽 기준 기록인 1분10초16을 뛰어넘었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정양묵이 세운 한국신기록 1분08초59와는 불과 0.7초 차이의 좋은 기록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화계초등학교 수영장에서 만난 그는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맹훈련 중이었다. 신장 185㎝, 발 크기 290㎜, 팔 길이 191㎝로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과 비슷한 체격을 가진 그는 지적 장애가 있어서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 어눌하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그는 몸을 만들며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영에 필요한 점프 스쿼트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 해외 유명선수의 영법도 연구한다. 한국에서 2007년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지적 장애를 뜻하는 장애등급 S14를 받았다. 패럴림픽에 나가려면 IPC가 주최한 대회에서 2차례 공인 장애 등급을 받아야 한다. 5살 때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김경빈이 전문 선수로 본격적으로 성장한 건 지난해 4월 김우중 코치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는 김경빈의 영법을 살펴본 뒤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꿨다. 장애인 선수와만 훈련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선수와 섞여서 훈련했다. 김 코치는 김경빈의 평영 기록이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후 김경빈은 한 달에 1초씩 기록을 단축해 갔다. 1년 6개월 전 1분18초대였던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9초가 단축된 것이다. 어머니 김민영씨는 “아들은 하루 운동 할당치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운다”면서 “아들은 일반 선수와 섞여 훈련하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 행동을 고쳐 갔고 학교에서 만난 주변 친구를 보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도 세웠다”고 소개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벌써 여러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제 수영은 그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김경빈은 “태환이형처럼 반드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바로우가 끝냈다… 전북, 울산 제치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추월하며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6라운드 파이널A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점 57점을 쌓은 전북은 울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울산과 살얼음 우승 경쟁을 펼쳐온 전북이 1위로 나선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다음 달 1일 27라운드 대구FC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산 8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13년과 지난해 시즌 막판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에 추월당하며 우승을 미뤄야 했던 울산은 뒷심 부족으로 또 눈물을 뿌려야 할 위기에 놓였다. 울산으로서는 광주FC를 반드시 꺾고 대구가 전북을 잡아주길 응원해야 할 처지다. 이 경우 현재 다득점에서 7골 앞선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올해 2전 전승으로 울산에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이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센터백 불투이스와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이 25라운드 퇴장으로 이날 나서지 못한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최다인 6973명의 관중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으나 끝내 ‘전북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이 조금 더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이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6분 뒤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울산이 멍군을 불렀다. 전북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박스 안에서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 결과 뒤늦게 인정된 것. 그러나 구스타보의 킥을 조현우가 역동작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44분 조규성의 오른발 슛이 또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조규성 대신 바로우를 투입했는 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조현우에게 돌려놨는데 발이 빠른 바로우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울산 골대로 밀어 넣었다. 울산은 후반 4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또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4일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부 강등팀은 오는 31일 파이널B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울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LG전 무승부로 2전 3기 끝에 1위 확정구창모·이재학 등 선발 구멍·불펜 부진나성범·양의지·강진성 불방망이로 극복 창단 과정서 일부 반대·경영 우려 제기에‘야구광’ 김택진 구단주 “100년 운영” 일축“창단 때부터 꿈, 10년 지나기 전 이뤄 기뻐”“내 재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운영할 수 있다.” 9년 전 일부 구단의 반대와 연매출 1조원이 안 되는 모기업의 경영 실적을 근거로 구단 창단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야구계에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의 ‘100년 발언’은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으로 읽혔고 NC는 야구광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으로 합류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NC가 마침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만들며 1위를 지켰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취소돼 우승이 밀렸고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배하며 또 한 번 우승을 미뤘던 NC는 2전 3기 끝에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군 진입 2년차부터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NC는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명문팀이 됐다. 팀의 우승을 보기 위해 KIA전부터 경기장을 따라다닌 김 대표는 “창단 때부터 바랐던 꿈 하나를 이뤄 냈다”며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유력한 1위 팀으로 꼽혔다.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10~12일 단 3일을 빼고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3일 빼고 천하’를 만들었다. 순탄한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로 단숨에 9승을 올린 구창모가 전완부 염증으로 이탈했고 이재학이 부진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지만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이동욱 감독이 “좋은 선수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NC는 팀 홈런 1위(181개)를 자랑하는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125억원의 가치를 증명하는 양의지가 처음으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다.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킨 강진성도 있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NC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의지는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성범도 “2016년에 허무하게 4패를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으며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찬바람 타고 덮친 ‘코로나 쓰나미’… 美·유럽 확진자 최대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감염 확산으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줄줄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8만 1414명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종전 기록인 7월 중순 기록보다 1만여명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며 감염 폭증을 예고했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한 달 사이 40%가량 증가했다”며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24일에도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며 전날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이날 알래스카주와 오하이오주, 오클라호마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일리노이주 등 6개주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술집·식당 영업중단과 야간 통행금지 등 봉쇄령에 준하는 조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유럽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발생한 국가들이 연이어 나왔다. 프랑스는 역대 최대인 4만 20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독일(1만 3476명), 이탈리아(1만 9319명), 폴란드(1만 3632명) 등도 최대를 기록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이 24일 알려지며 팬데믹을 무시하다 자신도 감염되고 만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의 지도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부 국가는 고육지책으로 더 강력한 수준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는 식당·술집의 주중 영업시간을 오후 6시나 8시까지로 제한하고 공휴일에는 아예 이들과 쇼핑몰의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시기는 내년 말쯤으로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접종 후 사망’ 26건 “백신과 관련 없다… 접종 계속돼야”

    ‘접종 후 사망’ 26건 “백신과 관련 없다… 접종 계속돼야”

    25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독감 백신 접종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지난 22일까지의 사망 사례 26건을 부검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1차적으로 보고받고 독감 백신 접종 후 “백신과의 관련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여부 및 보상, 피해보상 기준 및 방법 등을 심의하는 조직으로 의사, 약품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대 명예교수는 24일 브리핑에서 “우선 6명은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20명도 백신과의 관계가 정확히 입증될 수 없었다”며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다’고 결론이 난 6명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1차 부검에서는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는 사망 원인이나 명백한 질병이 있는지를 주로 확인했다. 1차 부검에서 특별한 소견이 나오지 않은 사례에 대해서는 2차 부검을 통해 인과관계를 판단한다. 2차 부검에서는 조직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진다.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길랭·바레 증후군’ 등 두 가지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났는지도 봐야 한다. 대한백신학회 회장을 역임한 강진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육안으로 보기만 해도 임상의사들은 알 수 있다. 평균 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수백만명 중에 한 명꼴”이라고 설명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접종 후 2∼3일 후 근력 마비부터 시작돼 조기 사망과는 거리가 멀다. 동일 제조번호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동일 제조번호에서) 현재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사망했다고 (인과관계가) 인정된 분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예방접종을 중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백신 제조과정을 보면 항원이 되는 바이러스를 증식해 정제하고 일정한 양을 나눠서 주입하는데 독성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문제가 있어야 한다. 아직 그런 연관성은 안 보인다”며 접종을 권유했다. 22일 이후 신고된 사망 사례도 같은 과정을 거쳐 사망과 백신 인과관계를 판단하게 된다. 전날 오후 1시까지 총 48명이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로 신고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부산·성남·인천 “테스형! 잔류가 왜 이렇게 힘들어”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중 한 팀은 10월의 마지막 날 강등의 눈물을 뿌린다. 유행가 노랫말처럼 잊을 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것이다. 지난 23~24일 열린 K리그1 파이널B 26라운드에서도 다음 시즌 강등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27라운드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됐다. 사실 24일 인천-부산전 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천의 강등이 유력했다. 성남이 23일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하고 승점 25점을 쌓은 상황이었다. 부산 역시 전반 43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승점 28점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21점에 머무른 인천이 구단 사상 처음 2부로 강등될 터였다. 그러나 한 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29분과 30분 김대중과 정동윤의 연속골이 터지며 인천이 역전승을 거둔 것. 생존왕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천은 승점 24점을 쌓아 성남과 부산을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부산은 막판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가슴 졸이는 강등 전쟁을 이어 가게 됐다.최종전에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2위 인천은 이미 1부 잔류를 확정한 8위 FC서울과 원정 격돌한다. 승점이 같을 때 순위를 정하는 최우선 기준인 다득점에서 부산과 인천이 24골로 같고, 성남은 2골 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이 서울을 꺾으면 무조건 1부 잔류에 성공하고 부산-성남전 패자가 강등된다. 두 팀이 비기면 성남이 강등이다. 인천이 서울에 패하면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이어 왔던 ‘잔류왕’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다만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긴다. 부산이 성남을 꺾으면 인천과 성남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다득점에서 앞선 인천이 다소 유리하다. 성남으로선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기기를 바라면서 부산에 패하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물론 부산도 최종전에서 패하고 인천이 서울과 비기면 다득점을 따지고 다득점도 같으면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현재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에서 모두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예방 접종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과 사망자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며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유행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추운 날씨에 밖에서 접종을 기다리면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평가를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4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3~24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망자의 사인 등을 분석한 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원준, KPGA 코리안투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

    이원준, KPGA 코리안투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

    호주교포 이원준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한다.이원준은 25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장(파72·6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김승혁(34)을 3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정회원이 된 그는 1년 4개월 만에 다시 투어대회 정상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900점을 추가, 신인상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신인왕 최고령 기록은 2000년 석종률로 당시 나이 31세였다. 이 대회 전까지 부문 1~2위였던 김성현(22), 김주형(18)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올해 남은 1개 대회에 결과에 따라 올해 신인상 수상자가 정해진다. 이원준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올해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2006년 프로 전향 후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에서 활약하느라 국내 투어에서는 데뷔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KPGA 선수권 이후로는 9월 신한동해오픈에만 출전, 신인상 자격이 이번 시즌으로 이월됐다.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에 3타를 앞선 이원준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달렸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같은 홀에서 김승혁이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는 이원준이 1m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김승혁이 버디를 기록해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승혁은 17번 홀(파4) 약 6.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깃대를 맞고 나가는 바람에 1타까지 따라붙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이원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자신의 투어 2승을 장식했다. 이원준은 대회 개막 전날이던 21일이 아이의 첫 생일, 또 대회 2라운드가 예정됐던 23일은 자신의 생일이어서 이번 우승은 가족에 대한 뜻깊은 선물이 되기도 했다. 이원준은 “시즌 최종전도 욕심을 많이 내지는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1위 김태훈(35)은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2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 총리 “전문가 과학적 판단 존중…노인 백신접종 예정대로”

    정 총리 “전문가 과학적 판단 존중…노인 백신접종 예정대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된 일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23일부터 이틀간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사망자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낮아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 총리는 “질병청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예방 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한편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AI가 농장으로 전파하는 것을 막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김경빈(17·금호고)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평영 100m 결승에서 일반인 선수와 함께 뛰어 1분9초29로 올해 장애인 평영 100m 기록 기준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3초가량 앞당긴 것으로 도쿄패럴림픽 기준 기록인 1분10초16을 뛰어넘었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정양묵이 세운 한국신기록 1분08초59와는 불과 0.7초 차이의 좋은 기록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화계초등학교 수영장에서 만난 그는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맹훈련 중이었다. 신장 185㎝, 발 크기 290㎜, 팔 길이 191㎝로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과 비슷한 체격을 가졌다. 세계정상급 선수들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박태환의 신체 조건과 비슷하다. 게다가 지난해 179cm였던 키가 올해 185cm로 자라는 등 성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습득이 느리고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데 서툴 뿐이다. 일반 선수들은 1번에 알아 들을 훈련을 그는 10번의 반복해서 몸으로 직접 익히는 등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 낸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그는 몸을 만들며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영에 필요한 점프 스쿼트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 해외 유명선수의 영법도 연구한다.한국에서 2007년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지적 장애를 뜻하는 장애등급 S14를 받았다. 패럴림픽에 나가려면 IPC가 주최한 대회에서 2차례 공인 장애 등급을 받아야 한다. 5살 때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김경빈이 전문 선수로 본격적으로 성장한 건 지난해 4월 김우중 코치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는 김경빈의 영법을 살펴본 뒤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꿨다. 장애인 선수와만 훈련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선수와 섞여서 훈련하고 있다.김 코치는 김경빈의 평영 기록이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후 김경빈은 한 달에 1초씩 기록을 단축해 갔다. 1년 6개월 전 1분18초대였던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9초가 단축된 것이다. 어머니 김민영씨는 “아들은 하루 운동 할당치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운다”고 했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도 “경빈이는 보충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며 개인 카톡을 보여줬다. 어머니 김 씨는 “아들은 일반 선수와 섞여 훈련하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 행동을 고쳐 갔고 학교에서 만난 주변 친구를 보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도 세웠다”고 소개했다.어머니 김 씨는 김경빈 선수가 5살 때 서울대병원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영어비디오를 많이 보여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한 달 간 절망에 빠져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그는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러 다니다보니까 저같은 상황에 처한 엄마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나만 이런 아픔을 겪는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우리 아이에게 찍힌 낙인이 나중에 커서 상처가 되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처음에는 승마도 시켜보고 자전거도 시켜보고 안 시켜 본 게 없었다”며 “우연히 수영을 시켰는데 너무나 물을 좋아하고 잠수도 잘했다”고 했다. 이후 교내 수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6학년 때 처음으로 참가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의 성적을 올린 뒤 지난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중등부 자유형 200m, 평영 100m, 접영 100m 종목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벌써 여러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제 수영은 그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김경빈은 “태환이형처럼 반드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성폭행 피해자가 왜 찾아와” 또다시 성폭행한 남성(종합)

    “성폭행 피해자가 왜 찾아와” 또다시 성폭행한 남성(종합)

    “사과하라”며 찾아온 여성 또다시 성폭행가해자 “피해자가 왜 또 찾아오나…수상”법원 “성범죄 피해자의 대응은 천차만별” 성폭행을 당한 것이 분해 “가해자의 사과를 받겠다”는 10대 여자 청소년을 또다시 성폭행한 남성에게 징역 5년 형이 확정됐다. 피고인은 재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자애가 얼마 뒤 혼자서 다시 우리 집에 왔다. 그런 피해자의 진술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항변했다. 2018년 당시 14살이었던 A양은 친구를 통해 알게 된 B군(당시 18세)과 연락하면서 호감을 가졌다. 두 사람이 사귀기로 한 날, B군은 A양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고 그곳에서 성폭행이 벌어졌다. 다음날 A양은 사과를 받기 위해 B군의 집을 다시 찾았다. B군은 다시금 성관계를 요구했고, A양이 거부하자 뺨을 때린 후 또 범행을 저질렀다. 1심 “A양 진술 구체적, B군 경위 제대로 설명 못 해” A양의 진술은 구체적이었다. 반면 B군은 합의하에 성관계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경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피해자가 첫 번째 강간 피해를 당한 다음 날 다시 가해자의 집을 찾아갔다는 것도 특별히 부자연스럽다고 보지 않았다. 재판을 받으며 성인이 된 B군은 2019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또 다른 미성년자도 성폭행” 2심서 드러난 범죄들 B군은 억울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에서 그가 받는 혐의는 더 늘어났다. A양과의 사건이 있고, 6개월 뒤 다른 미성년자 C양을 또 성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후 또 다른 미성년 피해자 D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B군은 새로운 목격자의 등장으로 C양 성폭행 사건을 인정했다. 강간당한 다음 날 스스로 가해자 집에 찾아갔다는 A양의 진술도 “범죄를 경험한 후 보이는 피해자의 반응은 천차만별이기에 반드시 가해자를 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2심은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종전에도 비행을 저질러 다수의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의 기간 동안 여성 청소년 2명을 강간하고 1명을 강제 추행했으며 강간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조치를 취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사건 범행 당시 아직 어린 나이로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던 점, 강제추행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윗사람을 닮아가는 것일까?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내놓았다. CNN 방송 녹취록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자로부터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서 초기부터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타박하는 취지였다. 에이자 장관은 이에 한국은 미국과 철저히 다른 유형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검사능력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더니 한국의 이런 방식은 “그들의 문화적, 법적 맥락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후진적인 사회인 한국에서는 그런 폭압적인 방식이 어울리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은 그렇지 않다는 안하무인식 주장을 펼친 것이다. 우리가 일부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후 군대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한국은 집단감염이 생긴 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지만, 에이자 장관의 말처럼 접촉자들을 모두 체포하기 위해 공권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신천지발 감염이 확산됐을 때 병상 확충과 치료 지원을 위해 군 의료인력이 투입된 적은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진행자로부터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더라면 미국의 사망자를 크게 낮췄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진행자는 “(미국) 대통령이 처음부터 좀 더 솔직하고, 예를 들어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미국의) 22만 3000명 이상과 반대로 3000명도 안 되는 미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발병자가 800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명을 초과하는 등 발병과 사망에서 전 세계 1위라는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에이자 장관이 이런 황당한 주장을 편 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 5000명을 넘어 종전 최대인 지난 7월 16일 기록을 1만명 가량 뛰어넘을 정도로 미국의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미국 장관의 품격이 그 민낯을 드러낸 것 같아 실망스럽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표일을 열흘 앞둔 2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에 있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자신이 참여한 사전 현장투표에 대해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에 더 취약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도중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접근하면서 이를 벗었다.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여 “4년 더”를 외쳤다. 그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이 주에서 직접 한 표를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처로 통한다. 그는 전날 이곳에서 두 차례나 유세를 펼쳤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날 현재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8%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플로리다의 경우 격차가 1.5%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본인의 한 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2016년 대선 때는 그는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1.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AP 통신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일인 11월 3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현장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델라웨어는 플로리다처럼 사전 현장투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테네시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북한, 중국보다 미국 공무원 조직이 더 다루기 힘든 상대라고 언급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참석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다루기 가장 힘든 나라가 어디냐? 러시아, 중국, 북한이냐?’고 물었다고 한 뒤 “가장 힘든 곳은 미국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 사람들은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행정부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공무원이다. 나는 일부를 해고했다”면서 자신이 연루됐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의회의 탄핵 심판 때 불리한 증언을 한 일부 공무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행정부 안에 ‘딥 스테이트’(deep state)가 있다면서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의 정책·정치를 왜곡하려고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 세력을 뜻한다. 그의 발언은 연방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채용과 해고를 더욱 유연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하루 뒤에 나온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이 행정명령은 각 연방기관이 직위 중 일부를 ‘F 목록’(Schedule F)으로 재분류해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직업윤리, 판단력 등 핵심 자질을 기관 재량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연소 3000점 이재영 “상금으로 팀원들과 맛있는 거 사먹을 것”

    최연소 3000점 이재영 “상금으로 팀원들과 맛있는 거 사먹을 것”

    ‘슈퍼 쌍둥이’ 이재영(24)이 24일 V리그 통산 역대 최연소·최단 경기 3000득점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 3세트에 쌍둥이 동생 이다영의 세트를 받아 그대로 상대 진영에 스파이크를 꽂아 3000득점을 완성시켰다. 종전 최소 경기 3000득점 달성 기록 보유자는 184경기 만에 V리그 역대 1호 3000득점 달성한 현대건설 황연주(34)였고, 최연소 3000득점 기록 보유자는 만 24살 11개월 만에 3000득점을 달성한 현대건설 양효진(31)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이재영은 통산 3006득점을 기록해 양효진(5990점), 황연주(5443점), 정대영(4957점), 한송이(4851점), 박정아(3828점), 김희진(3322점), 김세영(3274점)에 이어 역대 8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 올랐다. 이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000득점 기록을 달성한 줄 모르고 있었다”며 “경기에 들어오기 전에도 몰랐고 경기 중에도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저도 끝나고 나서 알았다”며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재영은 경기 후 V리그 통산 3000득점 달성 시상식에서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고 묻자 “흥국생명 팀원들과 맛있는 거 사먹을 것”이라고 했다. 팀 내 최다 연봉자인 이재영은 지난 추석에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배구 꿈나무를 위한 기부를 한다는 소식을 알려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앞으로 몇 득점 까지 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재영은 “제가 욕심이 너무 과해서 연경 언니가 항상 내려 놓으라고 한다”며 “5000득점도 해보고 싶고 계속해서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기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도 점수 차가 많이 나고 있는데 점수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부분 보완해야 할 거 같고 연습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인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4일 기준 48명이 발생해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들 사망 사례와 독감백신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만큼 예방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 사례와 관련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전문위윈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전날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선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부검결과 및 역학조사 등을 논의했다. 질병청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를 보면,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와 질식사가 각각 3명, 1명이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청장은 “올해는 독감백신에 대한 많은 이슈가 있었고, 불안감이 있어 신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백신과 사망도 연관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부검을 받은 독감백신 사망자 중 심뇌혈관질환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겨울철에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게 증가한다”며 “혈관이 수축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따라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트윈데믹 위험성 낮추기 위해 접종 필요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 유행 상황하에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에 충분한 예진과 또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도록 저희에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아직은 낮은 상태이고, 유행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접종을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하는 분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 대기하는 중에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만성질환 또는 알레르기 병력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달라”며 “접종 후에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슈퍼 쌍둥이’ 이재영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00득점 고지 밟았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00득점 고지 밟았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24·흥국생명)이 V리그 통산 8호 300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재영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첫 홈경기에서 3세트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9득점을 올리며 역대 최소 경기인 164경기만에 3000득점을 올렸다. 역대 최소 경기 3000득점 종전 기록은 V리그 184경기만에 역대 1호 3000득점 기록을 올린 황연주(34·현대건설)가 가지고 있었다. 또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에 3000득점 기록을 올리면서 V리그 역대 최연소 3000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최연소 3000득점 달성 선수는 만 24살 11개월의 나이에 3000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양효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재영은 통산 2981점을 올린 상태였다. 이재영은 1세트 6점, 2세트 7점, 3세트까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6점을 올렸다. 기록을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재영은 3세트에 범실 4개가 나왔다. 하지만 이재영은 3세트 20-18 로 앞선 상황에서 쌍둥이 동생 이다영 세터의 토스를 받아 3000득점을 완성했다. 역대 V리그 통산 30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효진(5990점), 황연주(5443점), 정대영(4957점), 한송이(4851점), 박정아(3828점), 김희진(3322점), 김세영(3274점)이다. 인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 신규 확진자 8만1400명…“마스크 의무화” 목소리(종합)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0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YT는 이번 재확산은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처럼 2차 확산을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같은 곳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우리는 마스크를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의무화할 경우 ‘그럼 마스크 착용을 단속해야 하고 그것이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불평을 자신이 살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가 아마도 그걸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394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을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통금 등 봉쇄 카드를 다시 만지작대고 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나라들의 하루 확진자도 줄줄이 경신됐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2일 7만 6195명으로 종전 기록인 7월 16일 7만 7299명에 근접했는데 드디어 8만명을 넘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 1400명이 신규 확진돼 최대를 보였다고 보도했으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역시 이날 하루 확진자를 8만 1210명으로 집계했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4만 2032명 나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전날 4만 1622명 기록을 하루 만에 바꿨다. 이로써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104만 1075명이 돼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108만 4732명으로, 스페인(104만 6132명)을 누르고 세계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일주일에 1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5.1%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퐁투와즈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가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프랑스 인구 69%가 사는 지역에 내려진 야간 통행 금지조치를 축소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전했다. 유럽 국가들도 ‘마의 금요일’을 겪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 9143명으로 지난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뒤 가장 많았다. 폴란드도 같은 날 1만 3632명이 나와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246만 9000여명이다. 존스홉킨스 집계는 4214만 7237명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 연관성 없어…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20명 부검 완료…10명은 심·뇌혈관 질환“트윈데믹 차단 위해서라도 예방접종 중요”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 곳곳서 나타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23일 현재 3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고로,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일단 1차 사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 계속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접종 1주일 연기’ 권고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보류’ 입장을 표명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접종 후 ‘중증’ 상태로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이 증가했고, 중증 신고 뒤 사망한 사람은 1명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34명(중증 후 사망 제외)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 17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2명, 40·50대 2명, 40대 미만 2명, 60대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를 보면 75세 안팎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남이 각 5명이고 이어 전남·경북 각 4명, 전북 3명, 대구·부산·인천·경기·강원 각 2명, 대전·충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적으로 독감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질병청은 “(어제까지 보고된) 사망 신고사례 26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가운데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과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 회의를 다시 열어 여러 분석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더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와 각 지자체 간 ‘엇박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자가 잇따르자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전날, 경북 포항시는 이날 관내 의료기관에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예방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 연관성이 낮아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질병청의 판단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이날 오후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접종 ‘이상반응’ 신고 789건…알레르기·발열 등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이나 두통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8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청은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무료 접종이 542건, 유료 접종이 204건이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이다. 이 가운데는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 25건도 포함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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