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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 전환’ 연세대 직원 집단소송 1심 패소 “기존 정규직과 차이 인정”

    ‘정규직 전환’ 연세대 직원 집단소송 1심 패소 “기존 정규직과 차이 인정”

    “기존 정규직과 임금 차이 부당” 학교 상대 소송재판부, 행정사무직렬 ’사회적 신분’ 인정 안 돼정규직으로 전환된 연세대 행정사무직 직원이 기존 정규직과의 임금 차이가 부당한 차별이라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박태일)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행정사무직 직원 83명이 약 40억 8000만원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라며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연세대는 2013년 행정사무직을 신설해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편입했다. 종전 정규직 직원은 행정관리직으로 분류해 행정사무직과 구분했다. 원고 측은 지난해 1월 “학교는 2018년 이후 행정관리직과 비교해 지급받지 못한 통합·정근수당 등의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행정사무직이라는 이유로 수당을 적게 받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다. 하지만 재판부는 행정사무직렬 분류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사회적 신분’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사회적 신분에 해당하는 특성은 자신의 의사로 쉽게 변경할 수 없다는 의미의 ‘고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원고의 지위가 사회에서 쉽게 변경할 수 없는 고정적인 지위라거나 근로자의 특정한 인격과 관련된 표지로 일정한 사회적 평가를 수반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행정관리직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성격이나 내용이 행정사무직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일부 업무가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동일 가치의 노동인지는 직무 수행에서 요구되는 기술, 노력, 책임과 작업조건을 비롯해 근로자의 학력·경력·근속연수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참조해 두 직군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바야흐로 난세다. 느슨한 분쟁의 춘추시대(春秋時代)가 격렬한 전쟁의 전국시대(戰國時代)로 전환되고 있으니 난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미국의 지도력은 여전히 믿을 만한가. 전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세계는 회복될 수 있는가. 언뜻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전쟁 초기에는 단결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다. 인도와 이스라엘은 러시아 제재 진영에서 이탈했고, 터키는 자신이 분쟁을 중재하겠다며 단독 플레이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국가인 독일은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자 뒤늦게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뛰어들었다. 끔찍한 식량 위기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은 대량 아사의 위기를 체감하며 진퇴양난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기능 마비 상태이고, 세계무역기구의 이사진은 대부분 공석이다. 국제사법재판소나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전범을 단죄하리라는 전망도 비관적이다. 국제 안보와 세계 경제, 국제 사법 질서가 전부 무기력해졌다. 이런 국제질서는 상호 의존과 협력, 인권과 법치의 질서와는 거리가 멀고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고 할 피로 물든 리바이어던에 가깝다. 말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치지만 제 코가 석 자인 세계 각국이 국익의 계산서를 뽑는 냉엄한 각자도생의 시간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종전 후의 국가 재건과 안정화에도 참여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어쩌면 중견 강국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반도 지정학의 현실을 보면 간단치 않다. 이제껏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한 배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무기를 지원하고, 북한이 1000여기에 달하는 노후화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또는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을 러시아에 지원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러시아는 그 보답으로 북한에 미사일 개발에 가장 긴요한 지상시험 장비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껏 북한은 일체의 지상시험 없이 단지 개념과 이론, 기술 절도로 미사일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에는 신뢰성이 없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지상 풍동시험 장비, 극초음속 충격 시험과 고온에 내구성 있는 복합소재를 북한에 제공하면 어떻게 될까. 북한 미사일 탄두의 대기 재진입 기술이 순식간에 완성되는 국면, 즉 한반도 세력 균형을 붕괴시키는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도 러시아가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란에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뭘 지원하더라도 한반도 세력 균형의 안정적 관리라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러시아는 한국에 방위산업과 우주산업 발전을 촉진한 긴밀한 파트너였다. 우리가 자랑하는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는 1990년대부터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해 운용하면서 터득한 개념으로 탄생했다. 한국의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의 우주기업 흐루니체프가 제작해 주었다. 북한의 미사일 엔진 제작에는 우크라이나 로켓 제작 업체인 유지마시의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그렇다면 북한 미사일의 종주국인 우크라이나를 이제 우리가 지원하고, 한국 우주산업의 촉진제였던 러시아가 북한과 연대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거 너무 역설적이지 않나. 윤석열 차기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와 한미동맹 강화라는 명분에 이끌려 섣불리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요구에 응하게 되면 이는 북한에 또 다른 기회다. 이게 바로 적과 동지가 헷갈리는 전국시대의 무서운 시나리오다.
  • 75m… 한국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세계 신기록’

    대한민국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팀이 10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무준씨와 김규태군은 말레이시아인 치이지안과 ‘신김치’팀을 결성해 지난 1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에 도전했다. 이날 신씨의 가이드로 김군이 던진 종이비행기는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상승했다가 부드럽게 활강하며 종전 세계 기록인 69.14m를 훌쩍 넘어 7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 이전 세계 기록은 미국 존 콜린스·조 아유브 팀이 2012년 2월 26일 세웠다. 이날 도전은 기네스 룰에 따라 전문 측량사와 기록 증인 입회하에 진행됐고, 전문 장비를 이용해 종이비행기의 비행거리를 ㎜ 단위까지 정교하게 측정했다. 이번 도전이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의 증거 인증 과정을 통과하면 정식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게 된다.
  • 6·1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정원 놓고 옥천과 영동군 희비 갈렸다

    6·1 지방선거 충북도의원 정원 놓고 옥천과 영동군 희비 갈렸다

    6·1 지방선거 때 선출할 충북도의원 정원을 놓고 옥천군과 영동군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동군은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옥천군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2명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 공직선거법에 포함된 단서조항 때문이다. 여기에다 충북도의 시·군 인구 집계 기준도 한몫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는 인구 5만명 미만 기초자치단체의 도의원 정수는 최소 1명으로, 5만명 이상이면 최소 2명으로 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소멸 위기의 지방에 대한 배려와 역할 강화를 위해 국가정책 대전환의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여야 합의로 마련된 조항이다. 이 단서조항 때문에 지난해 12월 인구 4만 5773명인 영동군은 2명이던 도의원이 1명으로 줄게 됐다. 같은 달 옥천군 인구는 5만 93명이다. 선거구 인구편차를 4대 1에서 3대 1로 바꾸라는 헌법재판소 결정대로라면 옥천군 도의원도 1명으로 줄여야 하지만 단서 조항 덕분에 2명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감안할 때 옥천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 지역의 지난달 인구는 4만 9887명으로 불과 석 달 새 206명이 줄었다. 인구 집계 시점이 석 달 늦춰졌다면 2명 유지가 불가능했다. 선거 때면 시·도마다 행정안전부로 주민등록인구를 전달하는데, 충북도는 연말 인구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면서 옥천군의 인구가 5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전달됐고, 국회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 도의원 수를 2명으로 정한 것이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전국 89개 기초자치단체 중 1곳이다.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한 4년 후 치러질 제9회 지방선거 때는 영동처럼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 수밖에 없다. 도의원은 조례안 제·개정, 예산 심의·확정 등의 기능을 하지만 여건이 취약한 시·군을 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한다. 그런 만큼 도의원 수가 줄게 되면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고 중요 사안 관련 발언권이 줄어 농촌 소외현상이 심화하고 지역소멸이 가속할 수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이번이 2명의 도의원을 뽑는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도록 보육 인프라 구축, 아이 돌봄 서비스 기반 확충 등 인구 늘리기에 주력해 청년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서울의 집값 하락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송파·용산구는 상승 전환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포함) 가격은 0.01% 떨어져 전달(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개발 기대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로 집값이 0.06% 상승했다. 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40.81㎡(10층)는 지난달 18일 40억 5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7월에 거래된 동일 면적 종전 최고가(33억원)를 경신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경부선·경의선 지하화, 한남뉴타운 등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6%)도 지난달 집값이 상승 전환됐고, 서초구(0.11%)는 전달(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은 지난달 0.02% 상승해 전달(0.0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봄 이사 철과 맞물려 은행권이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 전망에서도 전셋값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데 이어 이달에는 0.08% 떨어져 내림 폭이 한달 새 2배로 확대됐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도 지난달 0.02% 하락해 2019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도 주택종합과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각각 0.06%, 0.12% 내리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 월세는 지난달 0.14% 상승했다. 금리 인상과 높은 전세가 부담 탓에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서울 주택 월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폭이 5개월째 축소됐다.
  •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최연소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프로야구에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는 프로야구 40년 역사 동안 양현종을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14일 양현종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의 2000이닝 투구는 이 경기 2회 때 달성됐다. 2000이닝 투구는 배영수 현 두산 베어스 코치가 2017년 한화 이글스 시절 세운 이래 5년 만이다. 만 34세 1개월 13일 만에 2000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선수시절 세운 종전 최연소(34세 2개월 9일) 기록도 앞당겼다. 양현종은 0-0인 2회초 한동희를 볼넷, 이대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DJ 피터스와 이학주를 뜬공으로 요리하고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KIA 선수들도 더그아웃 밖에 도열해 양현종과 손뼉을 마주쳤다. 프로야구 첫 2000이닝 투구 기록은 ‘송골매’ 송진우가 한화이글스 시절인 2001년 처음으로 달성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선발로 자리 잡은 200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부상을 당했던 2012시즌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특히 2014∼2020년에는 7년 연속 연간 171이닝 이상을 던지며, 최연소 20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행위를 겨냥해 처음으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제노사이드로 보인다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이라고만 지칭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의 사상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난 이를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며 “그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사이드는 ‘특정 국민과 민족, 인종, 종교, 정치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절멸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가 제노사이드를 규정하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법조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공을 넘기면서도 “내겐 (제노사이드로) 확실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끔찍한 일과 관련해 더 많은 증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우린 그 참상과 관련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고 그게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는 국제적으로 변호사들이 결정하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러시아군이 물러난 뒤 부차 등에서 집단학살 정황이 확인돼 국제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했을 때도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전쟁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당연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반겼다. 그는 트위터에 “진정한 지도자의 참된 발언”이라며 환영했다. 제노사이드란 말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됐고 1948년 유엔 총회가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면서 국제법의 범죄 용어로 정립됐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전쟁의 피해국인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법대를 나온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1944년 창안한 개념이다. 그의 대학 동창 허시 라우터파흐트 역시 유대인 변호사였는데 이듬해 11월 뉘른베르크 재판에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적용했다.국제군사재판소(IMT)는 당시 생존해 있던 나치 독일의 최고위급 전쟁범죄 책임자 24명에 대한 재판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진행된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중병에 걸려 심리가 중단된 2명을 제외하고 12명이 교수형, 3명이 종신형, 4명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명에게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나중에 ‘침략의 범죄’(crime of aggression)로 더 많이 불리는 반(反)평화 범죄(crime against peace), 전쟁 범죄(war crime), 반인류 범죄(crime against humanity)와 음모(conspiracy) 등 네 가지였다. 1943년 전승을 예상한 미국, 영국, 소련 등 연합국 외무장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한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을 가장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는 죄목은 침략의 범죄라고 연합뉴스가 얼마 전에 보도했다. 침략이 개인에게 형사 책임을 부과할 범죄가 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가 적지 않겠지만 무려 80여년 전에 실제로 침략의 범죄를 적용해 전쟁을 주도한 개인들을 처벌한 것이 뉘른베르크 재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략의 범죄에 관한 논리를 수립하고 이를 전범 재판에 적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관철시킨 나라가 소련이었다. 소련은 오래 전에 법학자 아론 트라이닌 주도로 침략의 범죄에 관한 이론 체계를 정비해뒀다. 소련 입장에서는 나치 독일이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자국을 침략한 만큼 이 죄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실체적 근거도 충분했다. 학계에서는 소련이 스스로 서구 열강의 침략에 취약하다고 판단해 국제법에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두려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뉘른베르크 헌장에 따르면 침략의 범죄는 “침략전쟁, 혹은 국제조약·합의 또는 보장 또는 공통계획의 참여에 위반하는 전쟁을 계획·준비·착수하는 행위, 혹은 앞에서 열거한 여하의 사항을 성취하기 위한 음모”라고 정의된다. 그런데 뉘른베르크 재판은 반인류 범죄, 특히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바람에 침략의 범죄는 그다지 여론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침략전쟁은 단지 하나의 국제범죄가 아니라 그 안에 집적된 악의 총체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쟁범죄와는 구분되는 최고의 국제범죄”라고 적시했다. 22명의 피고인 전원에게 침략의 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나 유죄 판결은 헤르만 괴링, 루돌프 헤스 등 12명에게만 내려졌다. 오늘날 IMT와 같은 법정을 다시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죄하면 같은 법리를 적용해 푸틴을 쉽게 처벌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점은 푸틴도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다. 러시아가 내세운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같은 전쟁 명분은 쉽게 논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이 ‘푸틴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 개시와 수행, 그리고 앞으로 종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이 그에게 달렸다는 점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푸틴은 패전국의 지도자가 아닐 것이다. 설사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렇다. 더욱이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침략의 범죄에 관한 국제법 논의는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강대국이 내세우는 힘의 논리에 좌우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약(로마협약)은 침략의 범죄가 ICC의 관할권에 속하는 범죄임을 명시했으나 침략국이 ICC의 관할권을 받아들이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부한 경우에만 이 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ICC 조약 가입국이 아닐 뿐만아니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 전범의 단죄는 법적 근거보다 힘의 논리에 좌우된다. 소련은 2차대전의 초입에 독일과 함께 폴란드를 침공해 분할 점령하고 카틴 숲의 학살 등 수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전후 처리 과정에서 처벌받기는커녕 되레 심판자 역할을 했다. 침략이란 점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 진영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숱한 잘못을 저질렀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 재판이 끝난 뒤 전범을 처벌하기 위한 재판은 많이 있었으나 침략의 범죄가 적용된 경우는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누가 누굴 처벌하느냐는 것이다. 결국 ICC를 통해 푸틴을 침략의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주의처럼 완전히 패망해 승전국의 일방적인 종전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지 않는 한 푸틴이 뉘른베르크와 같은 전범재판을 받게 될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처럼 권력을 잃은 뒤에 전범 법정에 선 것처럼 푸틴이 새로운 러시아 정부에 의해 ICC나 특별히 설립된 국제법정에 넘겨질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다. 푸틴이 처벌받기를 바라는 사람들로서는 그 편이 그나마 현실적인 시나리오일지 모른다고 연합뉴스는 결론내렸다.
  •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9%로 대폭 상향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AMRO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AMRO는 지난 1월 ‘2021년 수정 역내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1%로 내다봤으나, 3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한 3.0%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3.1%보다 낮고,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와 동일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로 하향할 것으로 봤다. AMRO는 “지난해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강한 경제 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올해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3.0% 성장을 전망하며, 2.9%의 물가 상승률 예상한다”고 밝혔다. AMRO는 올해 아세안+3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4.7%, 물가상승률은 3.5%로 전망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AMR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아세안+3 지역에서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률을 초래하고,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 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김해 공항소음피해 인구 7만여명...피해지역·인구 늘어 지원비 확대

    김해 공항소음피해 인구 7만여명...피해지역·인구 늘어 지원비 확대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공항주변 경남 김해와 부산 강서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소음피해 보상 비율이 종전 1대 9에서 5대 5로 조정됐다.김해시는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소음대책지역 주민사업비 증액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올해부터 김해와 부산지역 배분 비율이 5대 5로 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김해지역 주민지원사업비는 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원 늘어났다. 김해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비는 2005년 첫 지급당시 김해시와 강서구에 1대 9 비율로 배분했다. 부산항공청은 김해시 등의 건의에 따라 소음피해지역 조사 용역을 진행해 2020년 새로운 김해공항 소음 등고선을 고시했다. 새로운 소음 등고선에 따라 김해지역 소음피해지역은 이전보다 면적이 12.11㎢로 2.5배, 피해인구는 7만 4056명으로 9.8배가 각각 늘어났다. 김해시는 올해 지원사업비 등 13억 2800만원으로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당지역 7개 동에서 지원받은 사업을 대해 김해시 공항소음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공사회복지기관 및 공동이용시설과 관련한 28개 사업을 선정해 진행한다. 김해공항 소음피해지역 상반기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지난 3월 58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7월 하반기에는 92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항소음피해지역은 소음도에 따라 공항소음대책지역과 공항소음인근지역으로 나눈다. 김해시 불암동과 활천동 등 2개동 일부지역은 75웨클 이상인 공항소음대책지역에 해당한다. 불암, 활천, 부원, 회현, 삼안, 칠산서부, 내외 등 7개동 일부 지역은 70~75웨클 미만인 공항소음인근지역에 해당한다. 대책지역에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추진하는 소음대책사업으로 방음시설, 냉방시설, 방송수신료, 냉방전기료 등이 지원된다. 인근지역은 대책지역과 함께 공항소음방지법상 주민지원사업에 따라 주민복지와 소득증대 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김해시는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 시민들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PGA 14일 스타트… 올해는 갤러리와 함께해요

    KPGA 14일 스타트… 올해는 갤러리와 함께해요

    이제는 갤러리와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첫 대회인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부터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들어오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반만이다. KPGA 코리안투어 올해 첫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먼저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이 2연패를 노리고, 박상현, 최진호, 허인회, 김태훈, 황중곤 등이 개막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대회는 2011년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열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0번의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없었다.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와 2회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이 메인 스폰서라 각오가 남다르다. 문도엽은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년 6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관중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고, 무관중 시기였던 2021년에도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서요섭은 “갤러리가 있을 때 우승하는 것이 기쁨이 배가 된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22개 대회에 총상금 172억 5000만원 규모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종전 기록은 대회 수는 2008년 20개, 상금 규모는 2021년 156억원이었다.
  • “이게 합성사진이 아니라고!?”...구름 위에서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이게 합성사진이 아니라고!?”...구름 위에서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브라질 출신 슬랙라인의 달인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가 또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10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브리디는 최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프라이아 그란데에서 세계신에 도전했다. 종목은 열기구 사이에 띄워 놓은 외줄타기였다. 높이를 맞춰 나란히 하늘에 떠 있는 2대의 열기구 사이로 폭 1인치의 외줄을 띄우고 맨발로 외줄을 타는 아찔한 종목이다. 기네스는 얼마나 높은 곳에 외줄을 띄웠는가를 기준으로 세계기록을 공인한다. 기네스가 인증한 이 종목 종전 최고기록은 브리디가 세운 해발 1860m였다. 브리디는 1900m 돌파를 목표로 자신의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배 이상 높은 곳에 띄운 외줄 타기는 보는 사람이 손톱을 물어뜯을 정도로 아찔했지만 도전은 멋지게 성공했다. 브리디는 1901m 상공에 띄운 외줄을 맨발로 걸어 출발점 열기구에서 반대편 열기구로 건너갔다. 워낙 높은 곳에 띄운 곳이다 보니 맨발로 외줄을 타는 브리디의 발 아래 쪽으로 보이는 건 구름뿐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외줄타기에 성공한 브리디는 "하늘에 떠 있는 느낌, 그리고 그때 느끼는 자유감은 슬랙라인 도전에 있어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특히 열기구 사이에 띄운 외줄을 탈 때의 기분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육지에서 고층빌딩 등에 띄운 외줄을 타는 것과 열기구 사이에 띄운 외줄타기는 완전히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브리디는 "육지에선 아무리 높은 곳에 외줄을 띄워도 출발점과 도착점이 고정돼 있어 줄이 안정적이지만 열기구는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훨씬 어렵다"고 했다. 산타카타리나주가 고향인 브리디는 지금까지 25개국을 돌며 다수의 다양한 외줄타기 기록을 남겼다. 기네스 기록 2건, 비공인 세계신 1건, 남미 신기록 1건 등을 수립해 외줄타기 기록제조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는 "더 많은 기록이 있었지만 이미 깨져버렸다"면서 "이제 하나둘 다시 기록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디는 "체육교사 출신인 어머니 덕분에 슬랙라인에 입문해 지금까지 왔다"면서 "어머니를 닳아서인지 내 혈관엔 경쟁본능이 흐르는 것 같다. 경쟁을 하려고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사설] 김명수 대법원장,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답해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코드인사’를 해명해 달라고 법원행정처에 이달 초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고 한다. 법관회의가 김 대법원장의 인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 특정 판사들이 법원장 2년이라는 관행을 넘기고 이례적으로 3년간 기용된 점, 법원장 후보추천제 없이 법원장이 임명된 점, 지방 지원장 근무 후 서울 중앙지법에 곧바로 발령난 인사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지속된 ‘코드인사’로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의 측근들만 인사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어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 정기회의에서도 올해 인사가 기존 기준과 관행에 비춰 적법했는지 문제가 논의됐다. 앞서 대법원은 서면을 통해 종전 관례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은 이제라도 판사들의 코드인사 해명 요구에 제대로 답해야 할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미 임성근 부장판사 사건으로 권위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때 탄핵 얘기는 없었다고 했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사상 초유인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탄로나면서 사법부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진 직후엔 며느리가 근무하는 한진 법무팀이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어떤 해명도 없었다. 평판사도 오해를 살 수 있어 사건 관계인과는 식사를 안 한다. 김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정치권 눈치보기로 일관하며 사법부 독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법관 독립을 아무리 외쳐 봤자 일선 판사들에게 먹힐 리가 없다.
  • [속보] 질병청 “13일 고령층 4차 백신 접종 계획 발표”

    [속보] 질병청 “13일 고령층 4차 백신 접종 계획 발표”

    13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 브리핑사망자 95%가 60세 이상 고령층 감안미, 50세 이상 성인에 4차접종 승인“50세 이하 4차 맞는 나라 없다, 고령만”질병관리청이 오는 13일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고령층에 대한 4차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했으며,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접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리핑은 13일 오후 2시 30분 질병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다. 방역당국은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일반 고령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졌다.사망자 258명 중60세 이상 247명, 95.7%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60세 이상의 90%가 3차접종을 마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지난달 30일 백브리핑에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 448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2%(누적 3292만 3050명)가 마쳤다. 만 5∼11세 소아 접종률은 0.8%로 집계됐다.
  • 소규모 사업장에 폭염 대비 에어컨 지원

    소규모 사업장에 폭염 대비 에어컨 지원

    여름철을 앞두고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이나 그늘막 구입 비용이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은 11일 제조·건설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재난예방 대책 설비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의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 구입비용으로 3000만원 한도내에서 소요 금액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전체 지원액은 1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예산을 모두 사용할 때까지 상시 접수를 받았으나, 올해는 기한내 신청과 접수를 받은 공모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에 공모를 받아 폭염재난 위험시기인 6~9월 이전에 폭염 예방품목을 지원한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6~8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노출된 재해자는 156명에 이르고, 이가운데 16.7%인 26명이 사망했다. 피해는 옥외 작업이 잦은 건설업과 환경미화업 등 서비스업에서 주로 발생했다. 공단측은 “올해 여름철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기상청에서도 매우 무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있다”며 일선 사업장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면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clean.kosha.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쉰들러 리스트 작성해 유대인 구한 비서 라인하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쉰들러 리스트 작성해 유대인 구한 비서 라인하르트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구해내야 할 유대인 명단을 작성했던 그의 비서 미미 라인하르트가 10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1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에서 태어난 유대인 라인하트트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던 유대인 수용소에 갇혔다가 유창한 독일어 실력 덕에 쉰들러에게 비서로 발탁됐다. 나치 친위대(SS) 대원이었던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의 수용소 송환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 때 구해내야 할 유대인들의 이름을 타이핑한 것이 라인하르트였다. 이렇게 구해낸 유대인 직공들이 1300명에 이르렀다.  대학에 가려고 속기를 배웠는데 그게 자신의 목숨을 구하게 될지 몰랐다. 그는 2007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인터뷰를 통해 “평생 공부했던 것 중에 가장 쓸모있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크라쿠프 외곽의 플라초프 노동수용소 사무실에 자리를 얻어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명단을 작성하는 일을 했다. 그들을 천거함으로써 쉰들러는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 끌려갈 일을 막아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아우수비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 가려던 유대인들의 최종 목적지를 체코슬로바키아의 탄약 공장으로 바꿀 수 있었다. 라인하르트 역시 그 열차에 올랐다.  그의 말이다. “우리 모두 걱정했던 만큼 우리에게 도박 같았다. 쉰들러와 함께 간다고 해서 어떤 것이 보장되지도 않았다. 우리는 쉰들러가 구하는 데 성공할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그저 우리를 다른 수용소로 데려갔을 뿐이었다. 누가 알았겠는가? 우리는 쉰들러를 믿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쥐고 있었던 것이다.”  고인의 손녀 니나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친척들에게 전한 부고장을 통해 “너무도 사랑하고 너무도 각별했던 우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평화로운 안식을”이라고 적었다고 미국 뉴욕데일리 뉴스가 11일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시간이나 사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종전 뒤 고인이 미국 뉴욕에 거주하다 2007년 이스라엘로 아들과 함께 이주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외아들 사샤 바이트만이 있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바이트만은 당시 텔아비브대 사회학 교수였다. 라인하르트는 말년을 텔아비브 북쪽 요양원에서 보냈다. 유족으로는 외아들과 여러 손주와 몇몇의 증손주를 뒀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쉰들러가 1974년 세상을 떠나자 이스라엘에 있는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그를 ‘열방의 의인들’로 받아들였다. 나치의 박멸로부터 유대인 목숨을 구하려 애쓴 비유대인에게 주어지는 영예였다. 그는 예루살렘 외곽 올리브 산에 안장됐다.  그의 이타적이며 용기있는 얘기는 1982년 토머스 키닐리의 베스트셀러 소설 ‘쉰들러의 방주’(Schindler’s Ark)에 소개됐고 1993년 오스카 주요 부문을 휩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생전에 라인하르트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스필버그 감독을 만난 일이 있었다면서도 정작 영화를 보러 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케이타 35점 쇼’… 끝까지 간다

    “내가 왕이다(I‘m King).”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유니폼 내의에 까만 글씨로 쓴 짧은 문장을 내보일 때마다 의정부체육관은 ‘노란색 물결’로 일렁였다. KB손해보험(이하 KB)이 역사적인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신고했다.  KB는 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18-25, 25-19, 27-25, 25-18)로 꺾었다.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안방에서 깨끗하게 되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2027명의 홈 관중이 첫 챔프전이 열린 의정부체육관을 들썩거리게 한 가운데 케이타는 35점(공격성공률 58.92%)의 화려한 쇼로 홈 팬들에게 기적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하이라이트이자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낸 KB는 대한항공의 3세트 19-24까지 끌려갔다. KB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20-24로 한 점을 냈을 때도 승부는 기운 듯했다. 그러나 케이타는 스파이크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넘어온 공을 케이타가 백어택으로 득점했다. 같은 장면이 몇 번이고 반복됐다.  케이타의 두 번째 서브를 대한항공이 힘겹게 받아 내자 케이타는 3명의 블로킹 벽을 뚫고 또 득점했다. 이어 케이타의 강한 서브를 살려 낸 대한항공의 공격을 김정호가 받아 냈고, 높게 올라온 공을 이번에도 케이타가 또 백어택으로 처리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의 퀵 오픈까지 무위로 돌아가자 케이타는 놀라운 탄력으로 다시 뛰어올라 후위 공격을 퍼부었다. 무려 4연속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케이타는 서브 에이스까지 작성하며 25-24 역전을 끌어냈다.  링컨이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KB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다시 케이타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B는 상대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라인 밖으로 벗어나자 일제히 환호했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가르는 명장면이었다.
  • [속보] 中, 미 재무 ‘대만 침공시 제재’ 발언에 “내정 간섭, 불태워질 것”

    [속보] 中, 미 재무 ‘대만 침공시 제재’ 발언에 “내정 간섭, 불태워질 것”

    “대만, 中 내정…미, 불장난하면 불태워질 것”옐런 “대만 침략시 러와 동일 제재 준비 완료”자오, 미 서열 3위 대만 방문에 “즉각 취소해”“미 고집 피우면 中 영토 수호 위해 강력 조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와 같은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뿐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중국은 대만이 미국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려 한다며 미국이 대만을 가지고 불장난한다면 불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뿐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는 중국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정세가 새로운 긴장 국면에 직면한 것은 대만 당국이 계속해서 미국을 이용해 독립을 도모하기 때문”이라면서 “또 미국 일부 인사는 대만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문제를 서로 비교하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장난이고,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로 들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제재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었다.中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중미 관계 기초 엄중한 타격 줄 것”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는 10일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하원 의원방문단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전했다.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지면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에 이어 15년 만이 된다. 방문단에는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지와 함께 자위용 무기 판매의 법적 근거인 대만관계법을 여전히 중시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며 예고했다.자오 “미, 남 얘기 안 듣고 고집 피우면 中 단호한 조치” 자오 대변인은 “중미 관계 정치적 기초에도 엄중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과 3대 연합 공보를 준수하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언론 보도 단계에서 이 정도의 반발을 한 것은 이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하원의장은 미 행정부 인사가 아니어서 이번 방문이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당국 간 교류에 대항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원의장은 미 의회의 대표이자 미국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에 이은 승계 서열 2위로, 통상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꼽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이 이례적으로 강한 양상이다. 더욱이 중국으로선 펠로시 의장이 집권당인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대응 수위를 정하는데 감안했을 수 있어 보인다.미, 대만에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판매中 “미 무기 판매 중단해야…강력 규탄” 전날 미국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잇단 무력 시위로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또다시 대만에 대해 9500만 달러(약 1157억원)에 이르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 시스템 등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했다. 이번 무기 판매에는 종전과 달리 전문 인력을 대만에 파견해 직접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올들어서는 두번째라며 ‘대만관계법’ 등에 따른 안보 공약 이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가 ‘하나의 중국’ 원칙 및 미중 3대 공동성명(수교 당시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 관련 주요 성명)에 위배된다며 “결연히 반대하고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 ADB, 한국 성장률 전망 3.1→ 3.0%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0%로 내려잡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3.2%로 대폭 높였다. ADB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했던 보충 전망과 비교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 포인트 낮아졌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 포인트 올랐다. 단 ADB는 물가 상승 추세를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2023년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2.0%로 안정되겠다고 내다봤다.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을 보고서에 담은 ADB는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역시 지난해 12월 전망치에 비해 0.1% 포인트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 가능성을 악재로 본 반면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각국의 경제 개방성이 다시 커지는 기류를 호재로 진단했다. ADB에 앞서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이 밖에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0%에서 2.7%로, 메리츠증권은 3.0%에서 2.8%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 흐드러지게… 나만의 봄이 피었다

    흐드러지게… 나만의 봄이 피었다

    “꽃들은 햇살이고, 우리 영혼의 음식이자 치료제다.” ‘식물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식물학자 루서 버뱅크가 남긴 말이다. 코로나19의 길고 긴 터널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는 벌써 세 번째 봄을 맞았다. 몇 해 내리 영혼의 음식도, 치료제도 제대로 마주할 수 없었다. 남녘에 벚꽃이 한창이라지만, 코로나 탓에 유명 관광지는 방문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봄 한정판 풍경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찾아봤다. 사람들과 덜 부딪치며 나만의 사연을 만들 벚꽃 루트를. 봄의 개울 위로 무지개다리가 놓였다. 황톳빛 다리 옆으로는 수양벚꽃이 가지를 늘어뜨렸다. 꼭 보석을 꿰어 만든 주렴을 보는 듯하다. 이른 아침 햇살이 줄기 하나를 비춘다. 반짝이는 꽃잎이 영롱하다. 이 장면을 거울 같은 시냇물이 그대로 비춰 낸다. 수양벚꽃과 맑은 영산천, 황톳빛 무지개 다리가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순간이다. 경남 창녕의 시골 마을인 영산면 동리는 해마다 봄이면 이 풍경 하나로 ‘스타급’ 여행지가 된다. ●무지개다리 위 인생사진 ‘영산 만년교’ 그림 같은 풍경을 갈무리한 다리의 이름은 영산 만년교(보물)다. 조선 후기의 홍예교 축조 기술을 보여 주는 유적이다. 정조(4년) 때인 1780년에 처음 건립됐다가 1892년 개축하면서 영원히 무너져 내리지 말라는 뜻을 담아 만년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만년교 옆 비석에 이런 내용들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아치 형태로 쌓은 무지개다리는 영산천에 반사되며 둥근 원을 만든다. 제방 좌우로는 노란 개나리꽃과 수양벚꽃이 만개했다. 이만 한 배경에서라면 별다른 기교가 없더라도 누구나 ‘인생 사진’ 하나쯤은 건질 수 있지 싶다.만년교 옆엔 연지못이 있다. 불덩어리 형상이라는 마을 뒤 영축산의 화기를 누르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못의 형태가 벼루 모양이어서 ‘벼루 연(硯)’자를 써 연지라 불린다. 봄을 맞은 연못의 자태가 빼어나다. 연못 안에는 다섯 개의 섬이 떠 있다. 하늘에 뜬 다섯 별을 상징하는 인공섬이다. 선조들은 가장 큰 섬에 ‘항미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봄의 정취를 즐겼다. 큰 섬과 이웃 섬 사이엔 구름 같은 나무다리도 놓았다. 만년교처럼 연지못 주변에도 수양벚꽃이 많다. 분홍 벚꽃들이 늘어선 연못 주변을 자박자박 산책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연지못 안에 세운 정자의 이름은 ‘항미정’이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거의 모든 글들이 ‘향미정’이라 쓰는 통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서조차 ‘향미정’으로 검색하라고 권유할 정도다. 항미정(抗眉亭)은 물의 도시로 유명한 중국 항저우(杭州)의 미정(眉亭)에 빗댄 표현이다. ‘초승달을 닮은 눈썹’이라는 뜻의 아미(蛾眉)가 아름다운 여인을 뜻하는 것에서 보듯,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눈썹(眉)이란 단어를 썼을 것으로 보인다. 구름다리 초입의 ‘항미정 기문’에 이 같은 내용들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영산면은 창녕 속의 작은 유적지다. 영산고분군, 석빙고, 신씨고가 등 차분히 돌아볼 만한 유적들이 꽤 많다. ●선교사·왕벚나무 사연 품은 ‘대구대교구청’ 창녕 인근의 대구에도 사연 많은 벚나무가 있다. 중구 남산로의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에 있는 왕벚나무다. 조선 말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선교활동을 벌인 프랑스의 에밀 타케(한국명 엄택기, 1873~1952) 신부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나무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에밀 타케 신부는 우리 식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에밀 타케의 선물’이란 책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55년에 걸친 그의 한국 생활을 요약하면 이렇다.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인 그는 1898년 1월 한국에 들어와 부산, 진주 등에서 사목생활을 하다 1902년 제주로 발령받아 13년을 머문다. 제주도에서 식물채집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그는 1908년 한라산 자락의 관음사 인근에 자생하던 왕벚나무(천연기념물)를 발견해 유럽, 미국 등 학계에 보고했다. 종전까지 ‘사쿠라’라며 일본의 나무로 여겼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이란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다. 여태껏 수많은 제주 사람들을 먹여살린 ‘제주 밀감’(온주밀감)을 1911년 들여온 이도 그였고, 이제는 제주의 자랑이 된 구상나무가 고유 특산종이란 사실을 밝힌 이도 그였다. 그의 이름을 따 ‘타케티’라는 학명이 붙은 식물만 해도 한라부추 등 2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1922년엔 대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현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1952년 선종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동 성직자 묘지에 묻힐 때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대구대교구청 경내의 왕벚나무는 이 당시에 심은 것이다. 여러 해 동안 가슴에 담아 뒀던 왕벚나무를 마침내 직관하는 순간이다. 1930년대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뜻밖에 둥치가 그리 굵지 않다. 대신 늘씬하게 위로 뻗었다. 검은 나뭇가지 아래로는 수많은 벚꽃들이 매달렸다. 꽃잎은 흰색에 가깝다. 바로 앞 안익사(安益舍)의 낡고 거무튀튀한 기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대구대교구청 맞은편의 성바오로수녀원에도 에밀 타케 신부가 심은 왕벚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직접 볼 수는 없었다.아, 앞산 해넘이전망대의 빨래터 공원도 잊지 말고 찾는 게 좋겠다. 주변을 밝히는 두 그루의 수양벚꽃 덕분에 이 빨래터는 봄이면 세상 둘도 없이 고혹적인 장소로 변한다. 아주 오래전엔 수많은 아낙들이 이곳에 모여 빨래를 했을 것이다. 수양벚꽃 늘어진 우물가에 다리를 드러내고 앉은 아낙들을 보며 딴생각을 품었을 남정네가 어디 한둘이었을까. 춘정 가득한 풍경을 보면서도 군자연한 남정네가 있다면 그는 분명 사람이 아니었을 거다.●고즈넉함으로 물든 청주 상당산성 무심천(無心川)이 도심을 관통하는 충북 청주에도 결코 무심할 수 없는 벚꽃 명소들이 있다. 인파가 몰리는 무심천변보다는 상당산성 쪽이 고즈넉하다. 산성 남문으로 오르는 길 양옆엔 벚나무 노거수들이 늘어서 있다. 오래된 성벽과 화사한 벚꽃이 잘 어울린다. 이 일대의 벚꽃은 다소 늦게 피어 오래가는 편이다. 다른 지역에서 벚꽃이 끝물일 때도 산성 주변은 흐드러진 경우가 많다. 산성 앞에는 너른 잔디광장이 있다.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 딱 좋다. 상당산성이 처음 축성된 것은 백제 때다. 당시엔 토성이었으나 이후 조선 숙종 때 현재의 석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성 안쪽의 솔숲은 진달래의 영토다. 소나무 사이에 무성한 연분홍 꽃들과 만날 수 있다. 능수벚꽃이 절집과 어울린 풍경과 만나려면 우암산 자락의 대한불교조계종수도원으로 가야 한다. 대웅전, 미륵불 주변으로 능수벚꽃이 흐드러졌다.
  • 부산,개인택시 면허 매매 조건 완화... 1년 이상 거주 규정 폐지

    부산,개인택시 면허 매매 조건 완화... 1년 이상 거주 규정 폐지

    부산시는 개인택시 면허 양도·양수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개인택시 면허를 양수할 수 있도록 부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 사무처리 규칙을 개정해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부산에서 개인택시 면허를 사려는 다른 지역의 매입자들은 부산에 전입하더라도 1년이 지나야 가능했다. 이에 따른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부산시가 1년 이상 부산 거주토록 한 규정은 내비게이션이 보급되지 않았던 때에 개인택시를 희망하는 타지역 사람들이 부산 지리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택시기사가 택시호출 앱에 표시되는 지정경로로 운행하거나 내비게이션 추천경로 등을 이용하고 있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없애고자 개인택시 면허양도·양수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거주하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면허를 양수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개인택시운송사업 면허 사무처리 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 2월 입법예고에 이어 이번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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