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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확장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확장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오는 2024년까지 크게 확장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5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대구경북경자청은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성의료지구와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지구, 대구공군기지(K2) 종전부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주변지역 등에서 부지를 확보해 대구권 경제자유구역을 현재 1천46만여 ㎡(317만 평)에서 1천742만여 ㎡(528만 평)로 66.9% 넓힐 계획이다. 또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해 1단계로 1개 과를 줄여 정원을 116명에서 100명으로 감축하고, 2단계로 지원인력 10명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 3억 원을 줄이고 업무추진비 삭감 등 경상예산 2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대경자청은 2026년까지 전 직원의 30%까지 외부개방을 확대해 현재 14명에서 2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자청은 연평균 투자유치 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유럽, 미주,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의료 등 핵심 전략 사업을 중점 유치할 방침이다. 또 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을 활용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입주기업 역량 강화, 온라인 기업지원플랫폼 확대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삼룡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번영 대구를 위한 ‘5대 신산업 육성’을 차질없이 뒷받침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제정세의 변화 등 새로운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발판 삼아 지역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사이공은 호찌민의 옛 이름이다. 남베트남의 수도였다가 1975년 북베트남에 패망한 뒤 호찌민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 이전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호찌민 시가지에 유럽풍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많이 남은 건 이 때문이다. 호찌민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 역시 건축물 투어지만 이번 여정에선 방향을 틀어 전쟁박물관부터 찾는다.호찌민은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100년 가까운 시간을 식민 상태로 있었다. 1945년 독립 이전엔 프랑스 식민지였고, 이후엔 미국의 속국처럼 살았다. 호찌민의 현 랜드마크 역시 대부분 당시의 유산들이다. 부끄러울 수도 있는 역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이를 밀어버리는 대신 존치해 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전쟁박물관은 베트남전쟁의 아픔과 승리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과거 미국의 정보기관이 있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베트남전과 고엽제 피해의 참상을 알린 사진, 전쟁 당시 쓰였던 무기 등이 전시됐다. 전쟁박물관에서 한쪽 다리를 저는 젊은 여성과 체격이 지나치게 왜소한 여성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 역시 고엽제의 희생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전 이후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난 걸 고려하면 이런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건물 밖엔 베트남전 때 노획한 탱크, 전투기, 야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헬리콥터(UH1H)가 시선을 끈다. ‘휴이’라 불리는 베트남전의 상징물 중 하나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나타나 천둥처럼 공격을 퍼붓고 사라지는 ‘휴이’는 베트콩과 주민들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프랑스 지배 때 쓰였던 기요틴(단두대), 죄수와 포로 등을 가두던 ‘타이거 케이지’ 등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전쟁박물관 한 블록 아래는 통일궁이다. 여기도 필수 방문 코스다. 1975년 남베트남 정부가 북베트남에 항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담을 부수고 진주했던 북베트남군의 탱크 두 대가 마당 한편에 전시돼 있다. 애초 통일궁이 지어진 건 1868년 프랑스 식민 시기였다. 프랑스 총독 관저로 건축된 건물은 베트남이 독립하면서 독립궁이라 불렸고, 남북에 서로 다른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쓰였다. 이후 폭탄 투하 등으로 완파된 건물을 신축해 대통령 집무공간 등으로 쓰다, 베트남전 종전과 함께 통일궁 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통치의 상징과도 같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콘티넨털 호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노란색의 사이공 중앙우체국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인근에 있다.식민 시절 사이공 시청으로 쓰였던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는 야경이 아름답다. 여행자 거리로 알려진 ‘부이 비엔 거리’도 밤에 피어나는 곳이다. 다만 외국인에게 우범지대로 알려진 만큼 조심해서 돌아보는 게 좋다. 맥주 한 잔 하려면 차라리 노점에서 주민들과 어울리길 권한다. 값도 저렴하고, 한국인에게 무척 친절하다.철길을 따라 호찌민을 탐험하는 것도 흥미롭다. 사실 호찌민에서 기차는 그리 유용한 운송수단이 아니다.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 모이’(Doi Moi)가 펼쳐질 당시와 비교하면 사실상 일상에서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철길은 대부분 주민 거주지와 바짝 붙어 있다. 치열한 삶의 모습들을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차단기가 내려갈 때가 인상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철길 앞에 일제히 서면서 소음도 사라지는데, 마치 천국에라도 온 것처럼 적요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호찌민으로 가는 하늘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달부터 인천∼호찌민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통항공사(FSC)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 비용을 결합한 이른바 ‘중장거리 전용 하이브리드항공사(HSC)’다. 운용 기종은 모두 보잉 787-9이다. 흔히 ‘드림 라이너’라 불리는데, 가격만 대당 2000억원에 달한다. 물론 임대해 쓰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에서도 타기 쉽지 않은 기종이라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좋은 건 좌석이다. ‘이코노미 35’와 ‘프레미아 42’ 등 두 종류다. 각 숫자는 앞뒤 좌석의 간격을 인치로 표시한 것이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세계 어느 항공사보다 좌석 간격이 넓다. 프레미아석도 비즈니스석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필적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동남아 노선보다 운항거리가 긴 미주 노선 등에서 가성비 강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듯하다. ■여행수첩 ●100년 넘은 벤탄 시장 호찌민의 벤탄 시장은 100년이 넘은 시장이다. 둘러볼 건 별로 없지만, 주변에 환전소나 커피점 등이 많아 여행 기점으로 삼으면 편하다. 환전은 달러를 가져가 벤탄 시장 인근에서 바꾸는 게 낫다. 100달러처럼 고액권일수록 더 비싸게 쳐 준다. 벤탄시장 바로 옆 ‘카티낫(Katinat) 벤탄’은 람부탄차가 맛있다. 카티낫은 현지 커피점 체인인데, 유독 벤탄점에 사람이 몰린다. ●중심부에선 택시 이용은 피해야 호찌민 중심부에선 택시보다 걷는 게 낫다. 차량 공유서비스 앱 ‘그랩’(Grab)도 유용하다. 바가지 요금이나 언어 소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기사의 인적 사항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비 오는 러시아워 때는 지연, 요금 인상 등 불편을 경험하게 된다. 오토바이 그랩의 경우 우기엔 우비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껀저 룽삭 유적지는 보트가 최적 껀저의 룽삭 유적지에선 가급적 보트를 타길 권한다. 선외기를 단 보트는 60만동(약 3만 6000원), 노를 젓는 보트는 6만동(2인승, 1시간)이다. 선외기 보트의 경우 10인승이어서 여럿이 십시일반해 내면 된다. 호찌민 시내에 신카페 등 껀저 투어를 상품으로 내건 여행사들이 많다.
  • KLPGA 상금와 대상 에쓰오일에서 가리자… 김수지·박민지 격돌

    KLPGA 상금와 대상 에쓰오일에서 가리자… 김수지·박민지 격돌

    이제 딱 두 대회가 남았다. 하지만 아직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 두 부문의 최종 승자는 오는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11야드)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상금은 12억7156만원을 벌어들인 ‘대세’ 박민지(24)가 1위다. 2위는 10억5738만원으로 ‘가을여왕’ 김수지(26)가 차지하고 있다. 둘의 상금차이는 2억1418만원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4400만원이고,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의 우승 상금이 2억원이기 때문에 아직 순위가 바뀔 수 있다.대상 1위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상 1위는 716점의 김수지, 2위는 614점의 유해란(21)이다. 이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60점,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는다. 때문에 이번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끝난 시점에 대상 포인트 1, 2위 격차가 70점 아래로 좁혀지지 않으면 김수지의 대상 수상이 확정된다. 김수지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성공하면 유해란이 우승하더라도 시즌 최종전에서 김수지와 격차를 뒤집을 수 없다. 신인왕은 이예원(19)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올 시즌 톱10만 13번에 들고, 2위 3번, 3위 3번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꾸준함을 보였다. 평균 타수에서는 70.36타의 김수지가 1위, 70.51타의 박지영(26)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영은 지난해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올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는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 경쟁 중인 박민지, 김수지, 유해란, 박지영 등을 비롯해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 이소미(23), 올해 신인왕 이예원, 박현경(22), 조아연(22), 임희정(22) 등이 출전한다.
  • 성공적인 창업…강서구에서 배우고 시작하세요

    성공적인 창업…강서구에서 배우고 시작하세요

    서울 강서구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비법 전수에 나선다. 구는 오는 14일까지 ‘2022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창업아카데미는 체계적인 경영관리 방법과 마케팅 기법 등 창업 비법을 전수해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 희망자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려 수강생들에게 더 알차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강의는 15·16일 허준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창업 준비절차 및 창업가 정신 ▲상권입지 분석 및 활용 ▲사업자가 알아야 할 창업세무 ▲온라인 마케팅 등 실전에 도움이 되는 과정들로 준비됐다. 김성민 벤처창업진흥협동조합 이사장, 권일준 포위드 대표, 김효신 소나무노동법률사무소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 성공사례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단, 70명 선착순 모집으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최근 경기 부진으로 창업에 앞서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강서구가 준비한 창업아카데미가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도발 감행한 北… 與 “구제불능 집단” 강력 비판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도발 감행한 北… 與 “구제불능 집단” 강력 비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격노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도중 관련 소식을 듣고 “온 국민이 슬픔 빠져 있는 상황임을 그들도 뻔히 알고 있을 터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며 “정말 구제 불능의 집단이다”고 격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어디를 겨냥했는지 파악해봐야 한다”며 “울릉도에 대피령을 내렸고, 혹여 북한의 미사일 방향이 우리 영공을, 울릉도 근해를 통과한 것은 아닌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 아닌지 굉장히 의구심이 간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앞서 말씀드렸듯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뻔히 알면서 아랑곳하지 않고 군사 도발한 북한 정권에게 정말 우리 국민들이 규탄하는 심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 경보가 자동으로 발산됐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런 난장판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보드 ‘핫 100‘ 1~10위 싹쓸이

    “이런 난장판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보드 ‘핫 100‘ 1~10위 싹쓸이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채우는 대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64년 역사에 이 차트의 톱 10을 모두 자신의 곡으로 채운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가수 드레이크가 톱 10에 본인의 아홉 곡을 올렸던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빌보드의 31일(현지시간) 차트 예고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수록곡들이 톱 10의 모든 자리를 꿰찼다. 1위는 타이틀곡 ‘안티-히어로’가 차지했고, ‘라벤더 헤이즈’와 ‘마룬’이 각각 2위와 3위였다.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와 협업한 ‘스노우 온 더 비치’가 4위에 올랐고, ‘미드나잇 레인’,‘비주얼드’, ‘퀘스천...?’, ‘유아 온 유어 오운, 키드’, ‘카르마’, ‘비질런티 싯’(Vigilante Shit) 순으로 차트의 5∼10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안티-히어로’가 ‘핫 100’ 정상을 차지하면서 ‘블랭크 스페이스’, ‘쉐이크 잇 오프’(Shake It Off) 등을 비롯해 커리어 통산 아홉 곡의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엘범에는 원래 13곡이 수록될 예정이었는데 나중에 스위프트가 7곡을 추가해 20곡이 실려 있다. 이에 따라 다른 10곡도 모두 톱 100에 들었다. 13위 ‘매스터마인드’를 시작으로 14위 ‘래비린스’, 15위 ‘스윗 낫씽’, 20위 ‘우드브 쿠드브 슈드브’, 21위 ‘비거 댄 더 홀 스카이’, 26위 ‘더 그레이트 워’. 32위 ‘파리’. 33위 ‘하이 인피델리티’, 41위 ‘글리치. 45위 ’디어 리더‘ 등이다. 스위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핫 100의 톱 10이 내 10집 음반 10곡이라고? 난 완전 난장판”이라며 짐짓 놀란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나잇츠’의 놀라운 성공은 음원 스트리밍 기록과 음반 판매량을 통해 예견된 일이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 앨범이 하루 최대 스트리밍 앨범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드나잇츠‘는 발매 사흘 만에 120만장 넘게 판매됐다. 미국에서 한 음반이 발매 이후 일주일이 안 돼 100만장 넘게 팔린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미드나잇츠’는 ‘에버모어’ 이후 스위프트가 1년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로 심적인 아픔과 고뇌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자전적인 음반이다. 부제 격으로 ‘한밤 중에 써내려간 음악 모음’이 달려 있다. 스위프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팝스타로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 11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4회를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의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다.
  • 제주, 오는 24일부터 일회용컵 식당·카페서 사용 금지

    제주, 오는 24일부터 일회용컵 식당·카페서 사용 금지

    새달 24일부터 식당·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내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빨대 등 사용이 금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거나 무상제공을 금지한다고 31일 밝혔다. 2030 쓰레기 걱정없는 제주, 2040 플라스틱 제로섬을 추진하고 있는 도는 이미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종전엔 18개 품목에서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빨대, 젓는 막대, 일회용 우산비닐 등 4개 품목이 포함됐다. 종전엔 일회용 컵, 접시, 용기, 수저, 포크, 나이프, 일회용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1회용 비닐식탁보, 일회용 봉투, 쇼핑백, 일회용 면도기, 칫솔, 치약, 샴푸, 린스, 일회용 응원용품, 일회용 광고선전물 등이었다. 집단 급식소나 식품접객업의 경우, 포장·배달 등 테이크아웃 시에는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된다.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때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 중 조리시설과 세척시설을 모두 갖춘 경우도 일회용품의 사용이 제한된다. 비닐봉투 사용금지는 현재 대형마트 중심으로 적용됐지만, 앞으로 편의점을 포함해 종합소매업 및 제과점까지 규제가 확대된다. 다만, 면적 33㎡ 이하 매장은 제외한다. 대규모 점포에서 일회용 우산 비닐 사용이 금지되며, 체육시설에서는 막대풍선이나 비닐방석 등 합성수지 재질 응원 용품 제공 및 사용도이 제한된다. 일회용품 사용규제 위반 시엔 업소의 규모와 위반 정도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일회용품 규제 대상 업체에 매장 내 종이빨대를 도입하고 포크나 나이프는 다회용으로, 비닐봉투는 종이 소재로 대체해 주기 바란다”고 권유했다. 한편 도는 지난 7~9월 휴가철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으나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 6% 줄어들었다. 제주에서 올 7~9월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1175.3톤(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활용쓰레기가 774.4톤(65.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소각쓰레기 370.6톤(31.5%), 매립쓰레기 30.3톤(2.6%) 순이었다. 이는 2021년 7~9월 일평균 발생량 1254.7톤(잠정치) 대비 79.4톤(6%) 감소한 것이다. 재활용 쓰레기는 2021년 844.6톤보다 70.2톤 감소, 소각쓰레기는 2021년 375.1톤보다 4.5톤이 줄었으며, 매립쓰레기는 2021년 34.9톤보다 4.6톤이 경감됐다. 반면, 2022년 7~8월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인구의 평균 수를 추산하면 85만 8195명으로 전년 동기 83만 4701명 대비 2만 3494명(2.8%↑) 증가했다.
  • LIV 간 더스틴 존슨 500억원 돈벼락… 계약금 합치면 올해 2000억원 넘을 듯

    LIV 간 더스틴 존슨 500억원 돈벼락… 계약금 합치면 올해 2000억원 넘을 듯

    전 남자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올해 말 그대로 돈벼락을 맞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아 올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자리를 옮기면서 500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기 때문이다. 존슨이 이끄는 ‘팀 4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최종전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종일 결승전은 준결승을 통과한 4개 팀의 팀원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합계 타수로 순위를 가렸다. 팀 4에이시스는 존슨이 16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패트릭 리드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캐머런 스미스가 이끄는 ‘팀 펀치’를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단체전 우승 팀에는 1600만 달러(약 228억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졌고, 팀원인 존슨과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퍼레즈 등 4명이 똑같이 400만 달러씩 받게 됐다.이 우승으로 존슨은 LIV 시리즈 첫 해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든인 선수가 됐다. 존슨은 앞선 개인전 7개 대회에서 1363만7767달러(약 194억원)를 벌어 시즌 개인 챔피언에 올라 1800만 달러(약 257억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았다.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더해 우리 돈으로 약 508억원인 3563만7767 달러를 벌었다. 존슨은 LIV 시리즈 측이 영입에 가장 공을 들인 멤버로 계약금만 1억2500만 달러(약 1782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우승 후 “놀라운 일이다. 이번 주는 정말 대단했다”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LIV 골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피날레 또한 믿을 수 없이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스와 맷 존스, 웨이드 옴스비, 마크 리슈먼 등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고, 상금 800만 달러(약 114억원)를 분배했다.브룩스 켑카가 이끄는 ‘팀 스매시’는 4오버파로 3위를 기록해 600만 달러(약 85억5000만원)를 받았고, 루이 우스트히즌이 캡틴인 ‘팀 스팅어’는 10오버파로 400만 달러(약 57억원)를 나눠가졌다. 올해 출범해 실체를 드러낸 LIV 시리즈는 그야말로 ‘돈방석’ 대회였다. 퍼레즈는 7개 대회에서 800만 달러를 조금 넘게 벌었는데,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PGA 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피터 율라인도 7개 대회에서 1250만 달러(약 178억원) 이상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 경력 10년 동안 그의 통산 상금의 2배 이상을 벌었다. 한편 LIV 시리즈는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 중 3~4명을 더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 예방 불가능했단 행안부 장관…박지원 “입 봉하라” 일침 [이태원 참사]

    예방 불가능했단 행안부 장관…박지원 “입 봉하라” 일침 [이태원 참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몰상식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떻게 관계 장관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상민 장관을 저격했다.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할 때”라고 지적한 박 전 원장은 “제발 사고치지 말자. 이상민 장관은 입을 봉하고 수습에 전념, 그 다음 수순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이상민 장관은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 인력이 배치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상민 장관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이태원 핼러윈 인파가 예년 수준이었던 점을 강조했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면서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장관은 “잘 아시다시피 어제(29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다”면서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병력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상당수가 광화문 이쪽으로 배치가 돼 있었고 지방 병력까지 동원 계획 등이 짜져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은 종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그쪽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는 불가항력적이었고, 시위 때문에 경찰을 더 배치하지 못했다’고 변명한 셈이다. 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어떠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는 이상민 장관의 단정적인 발언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 및 안전관리 책무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변은 “참사의 책임을 희생자들에게 전가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상민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행안부는 2021년 3월 지역축제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공개한 바 있다. 지역 축제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매뉴얼은 지역 축제가 열리는 장소, 축제 재료, 시간 등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정리돼 있다. 이달 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우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지만, 매뉴얼 적용에 따라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축제 주최자가 한화그룹으로 특정돼 있었고 서울시가 안전심의를 하는 한편 시·구·경찰서·소방서 등이 합동 안전본부를 설치해 대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개최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자발적 행사라는 이유로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 투입된 경력도 137명 수준이었다. 경찰은 2017~2019년 30~90명 수준이었던 이태원 핼러윈 통제 인력을 올해는 대폭 늘린 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혼잡 경비 인력이 아닌 취객 다툼이나 112신고에 대응할 형사과, 관광 경찰, 파출소 인력 위주로 구성했던 점은 시민 안전보다 단속 및 사고 대응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냔 비판을 낳고 있다.
  • ‘당구여제’ 김가영, 임정숙 제압하고 LPBA 투어 최다승 대열 합류

    ‘당구여제’ 김가영, 임정숙 제압하고 LPBA 투어 최다승 대열 합류

    “저도 4승째예요”.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네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결승 무대를 밟은 ‘당구 여제’ 김가영(39)이 투어 최다승 대열에 합류했다.김가영은 30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임정숙(36)을 4-1(11-6 10-11 11-3 11-1 11-7)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4개째 우승컵을 수집한 김가경은 이로써 결승 상대였던 임정숙과 이미래가 보유하고 있던 LPBA 투어 최다승(4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정숙과의 세트제 상대 전적에서도 종전 2승1패로 우위에 있던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3월 2021~22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이후 7개월 여만에 다시 결승 테이블에 서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결승 진출 기록(7회)을 새로 쓴 김가영은 결승전 승률도 66.6%로 늘렸다.242일 만에 통산 여섯 번째 결승 무대에 오른 임정숙은 이겼더라면 이미래를 제치고 최다승(5회) 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포켓볼 전향 이후 LPBA 투어 네 시즌 동안 탄탄히 닦은 김가영의 3쿠션을 넘지 못했다. 임정숙의 선공으로 시작된 첫 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김가영이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임정숙도 착실히 매 이닝 점수를 뽑아냈다. 후공 배치를 염두에 뒀던 탓에 8이닝이 되도록 6-6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접전은 김가영의 하이런 5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임정숙이 세 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김가영은 11이닝째에 앞돌리기와 찍어치기를 곁들인 옆돌리기 3방으로 10-6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비껴치기까지 성공시켜 세트를 11-6으로 매조졌다.10점을 먼저 내고도 반격에 나선 임정숙에 막판 4연속 득점을 허용해 2세트를 내준 것도 잠시. 김가영은 6-3으로 앞선 세 번째 세트 5이닝 째에 다시 하이런 5점으로 한 세트를 더 거둬들여 다시 앞서 나갔고, 4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공타에 그친 임정숙을 단 1점에 묶어두고 10이닝째에 11점을 채웠다. 마지막이 된 5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상대를 2점에 묶어둔 김가영은 7-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회전 넣어치기 원뱅크샷으로 2점을 더 보태고 임정숙이 막판 추격전을 벌인 9-7 상황에서 비껴치기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옆돌리기 대회전으로 101분 동안 이어진 승부를 마무리했다. 매 세트 1.000점대 이상을 유지한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최고 2.200(3세트)를 찍었다.
  • #PrayForItaewon…중상자 숨지며 사망자 늘어 153명

    #PrayForItaewon…중상자 숨지며 사망자 늘어 153명

    “이태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본가에 있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돌아가면서 괜찮냐고 전화해왔다.” “직장 상사가 이른 아침부터 팀원들이 괜찮은지 단체 대화방에서 체크했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현재까지 1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30일 오후 4시55분 사망자 153명, 부상자 103명 등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숫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에서 2명 더 늘어났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중상자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역시 종전에는 82명으로 집계됐으나 더 늘어났다. 향후 부상자 숫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상이 24명, 경상이 79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이들은 총 141명이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 내국인과 외국인 등 12명은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2명이었으나, 신원 확인 과정 등에서 18명이 더 확인됐다.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15분 좁은 길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사고직후 통화·트윗량 늘어 압사 사고 직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이 평소 주말 밤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새벽 시간대 전국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통화량 증가 원인과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자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트위터는 이날 정오 현재 사고 관련 게시글이 140만 건 이상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12만 건이 집중됐다. 트위터 자체 집계에서는 ‘#PrayForItaewon’, ‘#PrayForSouthKorea’ 같은 해시태그가 세계 전체 트렌드 순위에 들었다.
  •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토종’ 우승후보들이 가을 바람에 휘말린 낙엽처럼 줄줄이 탈락하는 와중에 16강에 올라 내심 첫 우승의 기대를 모있던 ‘킹스맨’ 김재근(50)마저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대회 두 차례의 ‘퍼펙트 큐’ 신기록을 세웠지만 직후 역전패하는 달갑잖은 또 하나의 진기록에 고개를 숙였다.김재근은 29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박주선을 상대로 1세트 2이닝째 공격 기회를 한 큐에 15득점으로 연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64강전에서 달성한 지 이틀 만에 일궈낸 두 번째 ‘퍼펙트 큐’이다. 한 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2차례 퍼펙트큐를 기록한 건 김재근이 처음이다. 앞서 김재근은 27일 한지승(웰컴저축은행)과의 64강전에서 대회 첫 퍼펙트 큐를 신고해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두 번째 기록에 대한 상금은 없지만 기록 만으로도 4시즌째를 치르고 있는 PBA의 새 역사다.김재근은 또 개인 통산 3번째 퍼펙트큐를 기록하면서, 종전 2차례(글렌 호프만)를 뛰어넘어 PBA 최다 퍼펙트큐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3개 세트를 12-15(11이닝) 13-15(8이닝) 5-15(11이닝)로 박주선에게 내리 내줘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 결승까지 올랐지만 비롤 위마즈에게 아쉽게 패한 뒤 다시 도전하려던 우승의 꿈도 산산히 깨졌다.경기 직후 김재근은 “역대 퍼펙트큐 수상자들 가운데 퍼펙트큐를 달성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없었다”면서 “이틀 전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이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한 대회 2회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PBA 역사에 제 이름이 올라간 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뜻 깊은 기록이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 너무 좋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도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 다음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발전한 ‘킹스맨’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경제 한파 온다는데…왜 배터리만 뜨거울까[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가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아예 적자로 전환한 회사들도 부지기수다. 경제에 한파가 찾아오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유일하게 ‘뜨거운’ 업종이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올려잡은 것은 더욱 굳건해진 이차전지 산업의 위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종전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목표를 높였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700억원에 달해, 배터리 단일 사업만으로도 ‘영업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SDI도 3분기 기준 매출 5조 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초’의 성적을 달성했다. SK온은 다음달 3일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의 실적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어느새 2200대로 내려앉은 코스피 속에서도 배터리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주가 상승률은 약 30% 후반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정유사인 모기업을 두고 있는 SK온의 경우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로 인해 이런 효과를 누리고 있진 못하고 있다. 자동차는 꺾여도 전기차는 올라간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전망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부터는 하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가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경기침체 속 자동차 수요는 줄겠지만, 일부분인 전기차만 놓고 보면 오히려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한파 속 배터리만 유독 뜨거운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여전히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쟁여놓은 수주잔고는 탄탄하다. 삼성SDI는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신규 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이런 호조의 수혜는 K배터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과 배터리 패권을 놓고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중국 배터리 메이저들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EVE와 궈쉬안도 각각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91%, 166%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배터리사들을 옥죄고 있지만, 유럽(궈쉬안·독일)이나 동남아시아(CATL·인도네시아) 등을 노리며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만만치 않네” 전기차 시장이 이렇게까지 클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완성차 회사들도 속속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동화 후발주자’ 도요타는 최근 전기차용 플랫폼을 원점에서 다시 개발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뷰’(BR)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전기차 ‘bZ4X’의 품질 불량 이슈를 되짚고 반성한 뒤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동화 전략의 슬로건을 ‘일렉트릭 퍼스트’에서 ‘일렉트릭 온리’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단순히 전기차를 우선시한다는 걸 넘어서 전기차만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전동화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강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마냥 신나 있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전기차의 수요 역시 둔화할 수 있어서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차량 재고가 2만대 이상 남겼으며, 미국의 한 전기차 전문매체는 “테슬라의 최근 수주잔고가 29만 3000대로 올해 처음으로 3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런 이유 때문에 테슬라가 최근 중국 내 ‘모델3’과 ‘모델Y’의 가격을 5~9% 정도 인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물류 차질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물론 일부 전기차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반항아’ 호날두 돌아오자마자 골

    ‘반항아’ 호날두 돌아오자마자 골

    선발 제외에 항의성 조기 퇴근으로 1경기 출전 제외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오자마자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지난 주말 첼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4승 1패(승점 12)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5승·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다음달 4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떠나 조 1위 자리가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셰리프는 1승 4패(승점 3)로 조 3위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고 후반 45분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프리시즌이었던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전반만 뛰고 조기 퇴근해 논란이 됐던 호날두가 또 텐 하흐 감독의 경고를 다시 무시한 것이다. 결국 호날두는 지난 23일 첼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의 강경대응에 결국 호날두가 먼저 고개를 숙였다. 셰리프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해 감독에게 사과했던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나왔다.맨유는 전반 44분 디오고 달롯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갔고, 호날두가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호날두는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안도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EPL에서 1골을 넣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2번째 득점이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계속해서 득점을 올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 “수명 다해 가던 걸작 ‘다다익선’ 되살려… 34년 전보다 의미 각별” [이순녀의 이사람]

    “수명 다해 가던 걸작 ‘다다익선’ 되살려… 34년 전보다 의미 각별” [이순녀의 이사람]

    백, ‘다다익선’ 제작 韓 기술자 원해삼성전자가 연결해 첫 인연 맺어별세 후 수리·복원 참여 유작 관리 설계도 따라 제작하는 하청 아닌아이디어 짜 작품 완성이 내 임무단순 개념 스케치한 종이가 전부백, 설치 끝날 때까지 연락 안 해 美 휘트니미술관 등 수리 자문도내가 없어도 보존할 체계 만들 것지난달 15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1932~2006)의 최대 규모 작품이자 대표작인 ‘다다익선’이 4년간의 침묵에서 깨어나자 사람들이 환호했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개막 이틀 전인 1988년 9월 15일 처음 선보인 ‘다다익선’은 브라운관(CRT) 모니터 1003대를 원형 탑처럼 쌓아 올린 형태로, 동서양의 조화와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을 주제로 한 8개의 영상 이미지를 송출하는 작품이다. 2003년 노후화된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수리를 반복해 오다 2018년 2월 가동을 멈추고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다다익선’뿐 아니라 1993년 대전엑스포에 맞춰 제작했던 ‘프랙탈 거북선’(대전시립미술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 ‘시스틴 채플’(울산시립미술관) 등 작품 복원과 전시가 이어지면서 덩달아 바빠진 사람이 있다.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 이정성(78) 아트마스타 대표다.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에서 TV·라디오 전자 기술자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다다익선’으로 백남준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전담 테크니션으로 세계 전시장을 누볐다. 작가가 별세한 이후에는 국내외 미술관 등이 소장한 백남준 작품의 수리·복원 과정에 참여하면서 유작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다익선’ 재가동에 대한 소회가 남달랐을 이 대표를 지난 19일 세운상가 아트마스타 사무실에서 만났다.-‘다다익선’이 다시 켜졌을 때 느낌이 어땠나. “34년 전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그땐 백 선생님 작품에 도움이 됐다는 뿌듯함은 있었지만 일감으로 여겼을 뿐 예술품에 대한 안목은 없었다. 선생님을 따라 해외를 다니면서 예술적 가치를 깨닫게 됐다. 이번엔 수명이 다해 가던 세계적인 걸작을 되살린 것이니 의미가 각별하다. 철거냐 보존이냐, 원본 모니터를 유지하느냐 교체하느냐 등 이런저런 논란과 우려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다.” ‘다다익선’을 비롯한 비디오아트 작품들은 모니터 노후화로 태생부터 수명에 한계가 있었다. 백남준도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CRT 모니터가 고장 나면 그 시대 가장 보편적인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다다익선’에 대해선 이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각서까지 써 줬다. 이번 복원에서 1003대 CRT 모니터 중 상단 6인치와 10인치 266대를 평면디스플레이(LCD) 모니터로 바꿀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는 “열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있는 모니터들은 고장이 잦다. 접근도 어렵고 고장 날 확률이 높아서 LCD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모니터마다 고유 번호 기록 -‘다다익선’은 여러 차례 수리를 거듭했다. 이번 복원 과정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작품도 생생할 때는 고장이 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나이 들어 병세가 심각해지면 병력 기록이 있어야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듯 작품 수리 과정도 기록이 필요한데 종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 이번에 모니터마다 고유 번호를 매기고 문제 해결 방법과 부품 교체 과정을 꼼꼼히 기록으로 남겼다. 누구든 자료만 보면 작품을 고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가 있다.” ●17살 라디오 매력 빠져 전자기술 배워 -백남준과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1986년 서울국제무역박람회 때 삼성전자 홍보실 의뢰로 TV 모니터 500여대를 벽처럼 쌓는 작업을 했다. 그 후 삼성전자가 ‘다다익선’ 제작에 모니터를 협찬하게 됐는데 백 선생님이 한국에서 같이 일할 전자 기술자를 찾는다고 하자 나를 연결해 줬다. 어느 날 연락이 와선 다짜고짜 ‘모니터 1003대로 탑을 쌓아야 하는데 할 수 있겠나’ 물으시길래 ‘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럼 됐다’며 전화를 끊으시더라. 그러고선 작품 설치가 끝날 때까지 일절 연락을 안 하셨다. 전 세계로 점등식이 생중계되는데 대체 뭘 믿고 그러셨는지.(웃음) 큰소리는 쳤지만 등에선 식은땀이 났다. 모니터를 쌓는 건 문제가 아니었으나 영상 송출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에 없던 비디오 분배기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다행히 모니터들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했다. 나중에 들으니 선생님은 ‘70% 정도만 불이 들어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주 기뻐하셨다고 하더라.” 백남준을 만나기 전까지 TV·라디오 수리 기술자로 30여년 실력을 쌓은 베테랑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도 양평이 고향인 이 대표는 부산에 살던 작은형이 가져온 라디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열일곱 살 때인 1961년 을지로 국제TV학원에서 전자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을지로에는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통신장비 부품으로 라디오와 전축을 만드는 업종이 성행했는데 사람과 물자가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전자상가가 형성됐다. -‘백남준의 손’으로 불리는데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나. “백 선생님과 나의 관계는 일반적인 작가와 기술자의 관계와 달랐다. 보통 작가가 설계도를 주고 제작을 주문하면 기술자는 설계도에 따라 작품을 만들면 끝이다. 협업보다는 하청에 가깝다. 하지만 선생님은 한 번도 설계도를 준 적이 없다. 대략적인 개념만 간단히 스케치한 종이가 전부다. 그걸 가지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 견고하고 기능이 향상된 작품을 완성하는 게 내 임무였다.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선생님과 내가 친구처럼, 가족처럼 격의 없이 지냈기 때문이다. 만나면 밤을 새울 정도로 말이 잘 통했고,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한밤중에 통화를 할 정도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설계도가 없어도 손발이 잘 맞았다.” ‘다다익선’ 성공을 계기로 이 대표는 1989년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세기말 Ⅱ’, 1991년 스위스 취리히와 바젤 현대미술관 개인전 등 백남준 작품의 제작과 설치를 전담하는 테크니션이 됐다. 외국에 나갈 때면 여행 가방은 항상 전자 부품으로 가득 찼다. 한국처럼 원하는 부품을 빨리 구할 수 없었기에 아무리 무거워도 다 갖고 다녔다. 백남준 작품의 유일한 전자 기술자인 만큼 휘트니미술관, 스미스소니언미술관 등 해외 유명 미술관들도 수리·복원을 할 때면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가족처럼 지내… 뇌졸중 때 한 달 간호 -가장 기억에 남는 백남준의 모습은.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뉴욕에 가서 한 달 동안 병간호를 했다. 한식당에서 된장국과 상추쌈 등을 사서 배달해 드릴 때마다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장례식에 가까스로 참석해 마지막으로 얼굴을 뵐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선생님 꿈을 꾼다. 정정한 모습으로 작업을 하실 때도 있고 아픈 모습으로 나타나실 때도 있다. 선생님이 꿈에 나온 날은 기분이 좋다.” -이정성의 인생에서 백남준은 어떤 의미인가. “인생 전반기 30년은 기술을 배웠고, 후반기 34년은 백 선생님을 위해서 기술을 써먹고 있다. 시골 촌놈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나 세계 곳곳을 다니는 기술자가 됐으니 행운아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작품을 제대로 못 만들까 봐 늘 조바심 속에 살았지만 다행히 선생님이 요청한 작품을 못 만든 적은 없으니 꽤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아직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올해 복원 작업이 많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 나이도 있고 해서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없더라도 백 선생님의 작품을 온전히 수리하고 보존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고 전문가를 길러야 한다. 여력이 닿는 대로 그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 돈잔치 끝판왕… 총상금 5000만 달러 LIV 시리즈 8차전 열린다

    돈잔치 끝판왕… 총상금 5000만 달러 LIV 시리즈 8차전 열린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올 시즌 스타트를 끊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총상금 5000만 달러(약 713억원)라는 천문학적 돈 잔치로 마무리한다. LIV 시리즈는 29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클럽(파72)에서 8차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8차 대회는 개인전 성적을 토대로 단체전 점수를 매긴 1~7차 대회와 달리, 단체전으로만 경기가 치러진다. 총 상금은 1~7차 대회(각 2500만 달러·약 356억 원)의 2배인 5000만 달러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최다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000만 달러·약 285억 원)의 2.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회 방식도 조금 다르다. 1~7차 대회 단체전 성적에 따라 전체 12개 팀(팀당 선수 4명)에게 시드를 부여한 뒤 상위 4개 팀은 준결선에 직행한다.남은 5~12위 팀이 준준결선을 치른다. 이들은 1대1 매치플레이 2경기와 포섬(공 하나로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 1경기 등 총 3경기를 갖는다. 이후 준준결선 통과 팀은 1~4위 팀과 같은 방식으로 준결선을 치르는데 상위 팀부터 순서대로 대결 상대를 직접 지목한다. 준결선을 통과한 4개 팀은 대회 마지막 날(31일) 팀 챔피언십(결선)을 치른다. 각 팀 선수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를 해 합산 스코어가 가장 낮은 팀이 정상에 선다. 우승 팀은 1600만 달러(약 228억 원), 준우승팀은 1000만 달러(약 142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준결선에서 떨어진 팀들에게도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가 돌아간다. 현재 준결선에 직행하는 상위 4개 팀은 ▲더스틴 존슨의 4에이스 ▲브라이슨 디섐보의 크러셔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파이어볼스 ▲루이 우스투이젠의 스팅어 등이다.
  • VAR이 지운 케인의 극장골..미뤄진 16강 티켓

    VAR이 지운 케인의 극장골..미뤄진 16강 티켓

    토트넘이 다 잡았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예약 티켓을 비디오판독(VAR)으로 날렸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5차전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극장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할 뻔했으나 VAR로 득점이 취소되는 바람에 토트넘은 16강 진출 여부를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결정짓게 됐다. 손흥민은 공간을 찾아 스프린트하고 패스도 연계하는 등 애를 썼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공식전 4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경기는 대체로 5대 5 싸움이었다. 기록상으로는 엇비슷했지만 토트넘은 전반에 크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연계가 되어 박스 안으로 투입된 패스나 크로스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 차단당하곤 했다. 날카로운 장면은 스포르팅이 자주 연출했다. 선제골도 스포르팅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토트넘 유스 출신인 마커스 에드워즈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날려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기어를 올려 슈팅 숫자를 늘려갔으나 좀처럼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분발했다. 전반 3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좁은 공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으나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후반 10분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살짝 돌려놨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토트넘의 동점골을 후반 35분에야 나왔다.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7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다이어의 머리를 스쳐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접어들어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이후 흐른 공을 따낸 브라이언 힐이 벤탄쿠르에게 공을 건넸으나 벤탄쿠르의 슈팅은 허망하게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주심이 종료 휘슬을 만지작거리던 후반 50분 무렵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에메르송 로얄이 머리로 떨구자 케인이 회심의 일격을 가해 골망을 갈랐다. 16강행을 확신한 토트넘은 열광했다. 그러나 VAR을 통해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판정되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퇴장당했다. 득점이 인정됐더라면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2승2무1패(승점 8점)가 된 토트넘은 조 1위를 유지하기는 했다. 2승1무2패(7점)로 동률인 스포르팅,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불과 1점 차다. 스포르팅이 골득실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4위 마르세유(프랑스·2승3패)도 토트넘과 승점 2점 차다. D조의 운명은 다음달 2일 조별리그 6차전 토트넘과 마르세유, 스포르팅과 프랑크푸르트의 대결에서 갈리게 됐다. 이기는 팀이 16강에 오른다. 토트넘은 원정이 부담이지만 비겨도 16강에 오르는 가장 유리한 위치이긴 하다.
  • 아내와 말다툼 하다 화나서…길고양이 죽인 70대

    아내와 말다툼 하다 화나서…길고양이 죽인 70대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고양이를 죽인 70대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26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박영기 판사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고양이를 죽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인근을 지나가던 고양이를 보고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벌금형을 초과하거나 동종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미드나잇츠’ 사흘 만에 120만장 판매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미드나잇츠’ 사흘 만에 120만장 판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 ‘미드나잇츠’가 발매 사흘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도 한 앨범이 발매 이후 일주일 안에 100만장 판매를 넘어선 것은 5년 만의 일인데 종전 기록은 본인의 2017년 앨범 ‘레퓨테이션’이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5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를 인용해 스위프트의 정규 10집인 이 앨범의 21∼23일 판매량이 120만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드나잇츠’는 발매되자마자 ‘밀리언셀러’로 올라서며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타이틀도 차지했다. 또 이 앨범의 바이닐(LP) 판매량은 50만장에 육박했다. 이것은 루미네이트가 1991년 음반 판매량 집계를 시작한 이후 주간 기준 최다 LP 판매 기록이다. ‘미드나잇츠’는 스트리밍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이 앨범은 21∼23일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2억 8400만회 스트리밍됐다. 버라이어티는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올해 주간 단위 최다 스트리밍 앨범인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3억 5655만회)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미드나잇츠’는 발매 당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에 올랐고, 애플뮤직과 아마존뮤직에서도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은 스위프트가 심적인 아픔과 고뇌로 잠을 이루지 못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만든 자전적 앨범이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팝스타로 평가받는 그는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에서 11차례 수상했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29회, 34회 상을 받았다. 한편 그와 헤어진 네 살 연하 남자친구이며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인 코너 케네디(28)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국제여단에 자원 입대, 동북부 전선에 전투병으로 참전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인스타그램에 최근 글을 올린 일로도 주목되고 있다.
  • 아깝다!… CJ맨 이경훈, 맹추격 끝 3위

    아깝다!… CJ맨 이경훈, 맹추격 끝 3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약 151억원)에서 이경훈(31)이 3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로리 매킬로이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이경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가 됐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 투어 정규대회다.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종전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2017년 김민휘(30)의 4위였다.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이경훈은 3라운드까지 선두 매킬로이에게 1타 뒤진 2위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우승은 못 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었다”면서 “매킬로이와 비거리가 30~40m 차이 났다. 기회가 많았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매킬로이의 평균 비거리는 321.3야드, 이경훈은 302.5야드로 약 19야드(17m) 차이였다. 최근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이경훈은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 많아졌다. 서로 응원해 주고 정보도 교환하며 힘이 돼 주는 것이 좋다”면서 “우승도 한 번 더 하고, 메이저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위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김주형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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