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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식 종전 시동

    트럼프식 종전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톱다운 외교’의 첫발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휴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 7일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유럽에 상당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 평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 해결 논의를 위한 후속 대화에도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잠깐이지만 영토 문제를 언급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뒤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그의 안보 참모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거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1200㎞에 이르는 전선을 그대로 둔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종전안을 구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돈바스,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는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20%가량이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비무장지대에 원칙적으로 나토의 유럽 회원국 병력만 주둔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러시아가 평화협정을 깨고 재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러시아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라면서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 있는 (미국) 매체들이 내놓는 정보의 질을 잘 보여 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은 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건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푸틴에게 굴복하고 물러서고 양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와 같은 입장이다.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 유럽 진영은 ‘친미 포퓰리스트’와 ‘유럽 자위권 수호’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태도 변화는 당장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 달러(약 148조원)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황은 더욱 격해지는 형국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고, 러시아는 북한군이 포함된 5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로 이동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놓으려는 양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트루스소셜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의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두 번째 고위직 인사 발표로,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최대 국제 기구인 유엔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로 공화당 여성 하원의원 가운데 서열 1위인 엘리스 스터파닉(40) 하원의원(뉴욕)이 지명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스터파닉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정치인이다.
  •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트럼프 부상에 급해진 우크라…“中·브라질 종전안 수용 의향”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와 전쟁이 끝난 직후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코레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군인과 외국에 있는 피란민이 투표할 수 있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전쟁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전쟁으로 인한 계엄 상황에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임기가 만료된 젤렌스키가 이제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선포한 뒤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31일 예정됐던 대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 5월20일까지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도 자동 연장됐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연장에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법조계 전문가들은 계엄령으로 대통령 임기가 연장되는 내용이 헌법에 내포됐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브라질이 앞서 제안한 ‘6가지 공동인식’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의 ‘평화공식’에 통합할 의향이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6가지 공동인식’에 대해 “파괴적”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러시아군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제1차 평화회의를 열었으나 상당수 국가가 불참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 “전쟁 끝나간다” 젤렌스키, 무기 사용 허가 호소

    “전쟁 끝나간다” 젤렌스키, 무기 사용 허가 호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 간다며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는 전쟁의 끝에 더 가까워졌다”며 ‘스톰 섀도’ 등 서방 동맹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작전을 두려워한다. 사실이다, 아주 두려워한다”며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위치에 서야만 전쟁을 끝내도록 푸틴을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수천 명의 병력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기습 침공을 감행했지만 그 대가로 동부 전선에서 더 많은 땅을 내주었다. 우크라이나는 7주에 걸친 쿠르스크 공습으로 서울 면적의 약 2배에 이르는 1300㎢의 땅을 차지하고 100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빠져나가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전쟁 전 인구가 10만 명인 포크롭스크와 미르노흐라드 지역을 동부 전선에서 내주게 생겼다. 한 우크라이나 지상군 부대 사령관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쿠르스크 공격은 좋은 생각이었지만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차례 연설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승리 계획’이라고 이름 붙인 종전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이 계획이 “푸틴의 결정이 아니라 바이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동시 가입과 함께 러시아의 완전 철군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정반대 입장이다.
  • 위험한 승리계획 든 젤렌스키 “전쟁 끝나간다”…미사일 사용 허가 촉구

    위험한 승리계획 든 젤렌스키 “전쟁 끝나간다”…미사일 사용 허가 촉구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간다며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는 전쟁의 끝에 더 가까워졌다”며 “승리를 위한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하는 것이다. 친구와 동맹에 우리를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스톰 섀도’ 등 서방동맹국에서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이번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작전을 두려워한다. 사실이다, 아주 두려워한다”며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위치에 서야만 전쟁을 끝내도록 푸틴을 압박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수천명의 병력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기습 침공을 감행했지만, 그 대가로 동부 전선에서 더 많은 땅을 내주었다. 우크라이나는 7주에 걸친 쿠르스크 공습으로 서울 면적의 약 2배에 이르는 1300㎢의 땅을 차지하고 100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했지만, 러시아는 부인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빠져나가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전쟁 전 인구가 10만 명인 포크롭스크와 미르노흐라드 지역을 동부 전선에서 내주게 생겼다. 한 우크라이나 지상군 부대 사령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쿠르스크 공격은 좋은 생각이었지만,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두 차례 연설하고, 독일, 인도, 일본의 지도자들과 별도로 회담을 갖고 전쟁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방미 기간 중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승리 계획’이라고 이름붙인 종전안을 제시할 게획이다. 그는 ‘승리 계획’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들이 지금부터 12월 말까지 신속하고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 계획은 올해 말에 러시아를 초대해 두 번째로 개최 예정인 우크라이나 주도 평화 정상회담으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동시 가입과 함께 러시아의 완전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일부를 넘기고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만 평화 회담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계획은 “푸틴의 결정이 아니라 바이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취임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가 우크라이나의 신속하고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 “핵미사일, 3분20초면 프랑스 친다”…러 ‘세계 핵전쟁’ 으름장

    “핵미사일, 3분20초면 프랑스 친다”…러 ‘세계 핵전쟁’ 으름장

    우크라이나가 서방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지속 요청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서방 미사일이 러시아를 공격하면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이 뒤따를 수 있다”며 “서방국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치른 희생을 잊은 듯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는 더 강력한 무기로 대응할 것”이라며 “유럽인들은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도달하는 데 3분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사르마트의 사거리는 약 1만 7700㎞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의 스톰섀도 등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제한 해제와 관련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는 보복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파괴해 ‘거대한 용광로’로 만들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종전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열려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끝낼 종전 청사진을 미국 측에 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와 관련해 논의하고,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종전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다줄 “승리 계획”이 준비됐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제시할 종전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지정학적 위치, 제한 없는 외국 군사 및 경제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크라, 자체 미사일 성공… 러, 공습 수위 높이며 ‘3차 대전’ 엄포

    우크라, 자체 미사일 성공… 러, 공습 수위 높이며 ‘3차 대전’ 엄포

    러시아 북서부 접경지역인 쿠르스크주를 기습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지 못한 채 3주째 고전 중인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에 추가 병력을 보내 진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한편 러시아의 침공을 끝낼 ‘4단계 종전 계획’을 다음달 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방 허락 없이 쏠 수 있는 자체 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에너지 기관이 이번 공격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만명이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본토 피습에도 우크라이나는 병력 3만명을 재배치하는 등 러시아 본토 안쪽으로의 진격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곳곳의 석유시설과 공항을 타깃으로 드론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승리 계획을 담은 종전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 계획은 4단계이며 첫 번째 단계인 쿠르스크 작전은 이미 실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 번째로 세계 안보 구조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위치에 집중하고, 세 번째는 러시아가 외교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끝내도록 강요할 만한 강력한 제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네 번째는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점령과 대규모 러시아 포로가 언젠가 시작될 정전 협상에서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적 대책으로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비서구권 국가) 중 한 곳에서 여는 방안이 거론됐다. 러시아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자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브릭스 회원국의 개입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28일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허락 없이 쏠 수 있는 자체 탄도미사일 시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 반대로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 재개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본토 방어 목적으로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게 했다.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이 28일과 29~30일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격을 돕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 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수송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유럽 소비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올해 만료되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 수송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 서울면적 2배 러시아땅 차지한 젤렌스키 “9월 미국에 승리계획 제시”

    서울면적 2배 러시아땅 차지한 젤렌스키 “9월 미국에 승리계획 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 유엔(국제연합) 총회에 참석해 미국 지도자들에게 ‘승리(종전)계획’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적 대책, 경제적 대책 및 세계 안보에서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이용한 ‘강력한 패키지’”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끝낼 청사진을 미국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종전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계획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이 종전안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과 같은 군사적 전략도 청사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3주 전인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서울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200㎢의 땅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가 완충지대를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진을 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과 600명 가까이 잡아들인 러시아군 인질은 정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2년 6개월이 지난 전쟁은 현재 교착 상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에 대규모 국경 침공을 감행한 이후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힌 상태다.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조건은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청사진에 대해 “우리는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계획을 실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4단계의 ‘승전 계획’ 가운데 1단계가 쿠르스크 침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세계 안보 구조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고, 세 번째 방향은 러시아가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내도록 강제하는 강력한 패키지며 네 번째 방향은 경제적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전 계획의 성공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다”면서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데 에이태큼스(ATACMS) 등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현재 서방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러시아 군사 시설 타격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로켓 드론인 ‘팔랴니차’를 개발했으며, 첫 자국산 탄도미사일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지원한 F-16 전투기가 처음으로 드론 요격에 사용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0발 중 5발과 이란제 드론 81대 중 60대를 요격했으며, 수도 키이우를 노린 드론과 미사일은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에 ‘종전 계획 내놔라’ 요구한 젤렌스키 대통령

    트럼프에 ‘종전 계획 내놔라’ 요구한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구체적인 종전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안다면 오늘 우리에게 말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 독립에 위험이 존재한다거나 국가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알고 대비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오는 11월에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을지, 아니면 혼자가 될지를 이해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뒤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지 확인하고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그의 팀 제안을 듣기 위한 잠재적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이미 그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연임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재집권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장에 직접 와서 보라”며 우크라이나로 초청했으나 트럼프는 응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부당한 평화협정을 강요한다면 ‘루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미 대선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10년짜리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에 물자 공급과 군사 훈련을 총괄할 새로운 사령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 혹은 축소될 상황을 대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 네타냐후 “바이든 가자전쟁 종전안 협상 계속 진행… 하마스 제거해야 종전”

    네타냐후 “바이든 가자전쟁 종전안 협상 계속 진행… 하마스 제거해야 종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전쟁 휴전 3단계안과 인질 협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첫째,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이스라엘의 제안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둘째, 첫번째 말과 모순되지 않는 것은,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 남아 있는 하마스 군대가 대부분 해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 잔존 대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라파 지역 참모총장의 상황 평가를 바탕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라파 여단을 해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분명히 접근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테러리스트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이상 전투 부대로 기능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이 여단이 해체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정치국 부국장 칼릴 알 하야는 카타르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기 땅에 있는 국민이자 자기 땅을 지키는 저항군(단체)이고, 점령군(이스라엘)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 그렇게 하도록 하라. 원하는 것을 말하고 현장에서는 검증하고 위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해체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해체가 끝났다고 스스로 확신한다면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확전 조짐을 보이는 가자지구 전쟁 종전을 압박하고 나서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2개월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휴전하는 안을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 2명은 악시오스에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과 60세 이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 3단계에 걸쳐 석방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가자지구 탈출을 허용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이 안이 지난달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처음 논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 9일 카타르 도하 방문 때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을 잠재적 후보군으로 지목했다.유럽연합(EU) 각국 외무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5개국이 이스라엘에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종전을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의 자치권 인정을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이 바탕이 된 종전안을 거듭 요구해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완전 제거’와 ‘가자지구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며 이를 거부해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유니스 서쪽 지중해 연안 인근의 알마와시 지역에 처음 진입했다. 아슈라프 알 키드라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알카이르병원을 공격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의료진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2만 5295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미영연합군도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군사 지원을 받아 예멘 내 후티의 8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운로가 막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졌다. 미군은 지난 한 달간 후티에 8차례 공습했지만 후티의 공격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 확전 못 막는 美… 백악관 참모 급파, 인질 석방 협상 머리 맞댄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정파의 개입으로 중동 전체로 번져 가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확전 방지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중동 내 무장 세력들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미군·연합군 기지에 140여 차례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은 또 홍해에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도 무력공방 중이다. 중동 지역의 긴장에도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은 이란과의 직접 충돌만큼은 피하기 위해 조심하는 양상이다. 이란도 주변국 친이란 세력을 통한 대리전의 후방만을 지키고 있으며 미국도 보복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긴장 상황은 언제 ‘레드라인’(용납할 수 없는 행위)을 넘을지 모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백악곽은 브렛 맥거크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을 2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장으로 급파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의 중동 담당 참모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인질 협상을 중재한 이집트와 카타르 정부의 의전서열 1·2위 지도자를 만난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말 일주일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10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맞교환했다. 하지만 당시 협상을 지렛대로 추진됐던 영구 종전안은 결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나눈 통화에서 ‘두 국가 해법’ 거부를 재확인했다. 그는 성명에서 “전후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 이스라엘이 안보 통제권을 가지겠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하마스는 16쪽 분량의 문서를 공개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음모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으며 평범한 대응이었다”며 “작전 실행 과정의 혼돈으로 인해 일부 실수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치안과 군 시스템이 빠르게 붕괴했고 이스라엘·가자지구 분리장벽에서의 혼란이 그 원인”이라며 인명 피해 책임을 이스라엘로 넘겼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스라엘군에 구금됐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100여명이 지난 19일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케렘샬롬 통로에서 석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30∼55일간 보안 관련 조사 과정에 구타와 고문 등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OCHA에 주장했다. OCHA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진술은 광범위하게 알려진 팔레스타인인 구금 사례와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OCHA는 “아직 136명 정도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하마스에 촉구했다.
  • 이스라엘, 이집트 중재안 내부 논의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종전안을 검토하면서도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확대회의를 열고 중재국인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은 가자지구 내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한 뒤 추후 전쟁 종식에 이르는 안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스라엘군이 그간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고강도 공세를 통한 목표를 이뤘다고 판단하고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분리 장벽의 가자지구 쪽 완충지대를 폭 1㎞로 확대하고 보병 병력을 배치해 가자지구 주민의 분리 장벽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이자 대미 카운터파트로 활약해 온 론 더머 전략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에서 안보 최고위급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저강도 작전 전환 시점’, ‘전쟁 종식 뒤 가자지구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지상작전 범위를 중부 난민촌으로 확대해 누세이라트, 마가지, 부레이지 난민촌에도 공습과 포격을 가하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북부 지역에 대한 이른바 ‘작전상 통제’에 가까워진 이후로 남부에 대한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9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 “엄마가 납치돼…” 외교부, 이스라엘의 ‘서울 테러’ 영상에 항의

    “엄마가 납치돼…” 외교부, 이스라엘의 ‘서울 테러’ 영상에 항의

    최근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으킨 테러가 서울에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만든 동영상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비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살상·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입장을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했다”며 “이스라엘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내용은 서울의 한 가정에서 성탄절을 맞아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모녀가 갑작스러운 총·폭탄 소리에 지하 시설로 대피하고 피를 흘린 채 나타난 엄마가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되는 것이다.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하마스의 공격과 같은 상황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만들었으며,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민간인 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반유대주의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종전안을 검토하는 가운데서도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재안은 전투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석방, 전쟁 종식까지 담은 종합적인 방안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 속에 전쟁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이란 보도도 나와 ‘강온 투트랙’으로 전쟁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탄절인 25일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으며 향후 수일간 전투를 심화할 것”이라며 하마스 소탕을 다짐했다.
  • 이스라엘 전시내각 ‘가자 종전안’ 검토…결렬은 피했지만 진통 예고

    이스라엘 전시내각 ‘가자 종전안’ 검토…결렬은 피했지만 진통 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 중재국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을 제시받았으나 냉랭한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에 진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성탄절(현지시간) 오후 늦게 모여 이 방안을 논의했는데 대체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였지만, 그렇다고 협상안에 퇴짜를 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집트는 이번 중재안을 카타르와 협의해 정했으며, 이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시하고 미국, 유럽 정부들에도 전달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도 차가운 반응을 보였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제2 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밤 인질 가족들에게 인질 석방과 관련한 여러 방안이 제시돼 있으나 의미 있게 검토되는 방안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간츠 대표는 “진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쪽저쪽 떠돌고 있는 이집트 방안과 다른 방안들이 있는데, 어떤 것이 유의미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이스라엘군 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전쟁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해 휴전과 관련한 일말의 기미도 내비치지 않았다. 중동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중재안은 단계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담고 있고, 전후 팔레스타인 과도 정부를 수립하기까지 내용도 담아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나온 평화협상안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단계로 만들어진 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최대 2주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중 40∼50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20∼150명을 풀어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드론 정찰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진입을 허용한다. 2∼3단계에서는 대규모 인질·수감자 맞교환 석방과 함께 임시적이고 전문적인 정부 구성이 진행된다.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정파가 참여해 과도 정부 수립을 논의한다.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대선과 총선을 치를 방법을 논의하는 동안 과도 정부는 가자지구와 서안을 통치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 모두 격렬히 반대할 대목이 들어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선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치지 못하고, 전후 일정 기간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통제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온 것과도 어긋난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과도 정부에 하마스가 포함되는 것은 이스라엘의 의향과 완전히 다르다. 팔레스타인 고위급 수감자들의 석방도 이스라엘 우파 내각에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하마스는 이집트 협상안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의 파타를 축출하고 지난 16년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하마스가 정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카타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관리 이자트 리시크는 “적대행위의 완전한 종식” 없이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집트 중재안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WSJ에 많은 방안이 회람되고 있어 어느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지는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통신 역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집트 중재안에 긍정적 신호가 보이기는 하지만 돌파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 “크림반도는 러시아 줘라” 100세 석학이 내놓은 종전안

    “크림반도는 러시아 줘라” 100세 석학이 내놓은 종전안

    미국 외교계 원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100세 생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외교적 통찰을 공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주요국이 기본적인 방향성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있고, 대부분은 내부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오늘날의 세계는 ‘무질서’하며 주요국들이 방향성을 잃고 분열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주요국 상당수가 “새로운 상황에 맞춰 변화하거나 적응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분열된 세계”라고 꼬집었다. 100세 석학은 인도와 같은 큰 나라뿐 아니라 종속된 많은 국가가 “세계에서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에 대한 지배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짚었다. 대다수 나라가 슈퍼파워로 불리는 초강대국의 행동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지, 또는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추구하는 게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미국과 중국의 ‘공존’을 강조해온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신저 전 장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두 미국 대통령에 맞서왔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이 “거의 똑같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국을 적대국으로 선언하고 중국의 지배 욕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양보를 강요하는 방식을 썼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러한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양측 모두가 자신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해 합의가 이뤄지는 상호 관심사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외교의) 기술”이라고 조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오늘날의 무기 개발 수준과 사이버, 화학 분야 성장에 비춰 “이러한 종류의 전쟁은 문명을 파괴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따라서 중국과의 전쟁을 막으려면 미국은 부주의한 적대적 태도를 자제하고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남중국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해의 자유’ 원칙을 통해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 찾아볼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대만과 관련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단언하며 “시간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입장을 수년간 유지하면서 상호 간 위협을 가하지 않는 등 방식을 좋은 예로 들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세계 지배가 아닌 안보를 추구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지배 세력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일본이 이에 대응해 “대량살상무기를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도 관측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이 밖에도 키신저 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많은 것들을 제대로 해냈다”고 평하며 특히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 그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았다는 점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시킨다는 제안은 “엄청난 실수였고 전쟁을 야기했다”면서도 지금은 가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키신저 전 장관은 논란이 되는 크림반도를 제외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환하는 것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것이었던 적이 없는 세바스토폴(크림반도 도시)의 상실은 러시아 입장에서 국가의 결속력을 위험에 빠트릴 정도의 타격이 될 것”이라며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확전 우려에”…머스크, 크림반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거부

    “확전 우려에”…머스크, 크림반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거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으려 할 경우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받고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단말기가 정찰 드론과도 연결돼 러시아측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러시아 측의 점령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 역이용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스페이스X나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해당 관측에 대한 확인 요구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달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 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과 대화하면서 의도적인 가동 중단이라고 확인해주는 것처럼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당시 브레머 회장과 대화에서 크림반도에 대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요청받았으나 “확전 우려를 감안해 거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일론 머스크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자는 등 종전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같은 주장에 “아니다.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해명했다.
  •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종전안 투표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최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브레머 회장은 푸틴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브레머 회장은 2주 전 머스크와 대화했을 당시 그가 직접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직후 머스크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트위터에 올렸다.머스크는 지난 3일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종전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최근 자국 영토로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다시 주민투표를 열고, 주민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팔로워 1억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자며 트위터에 올린 이 종전안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반발을 산 반면, 러시아 정부에게는 호평을 받았다. 브레머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종전안 투표 전 머스크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브레머 회장의 말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부인에도 브레머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 “머스크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와 직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 직후 머스크가 “아무도 브레머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재차 반박하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격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머 회장의 이런 주장을 담은 서한은 매크로 헤지펀드·글로벌 기업 등을 포함한 수천개 기업과 개인 고객에 배포됐다.
  • ‘우크라 훈수’ 머스크, 대만에 “홍콩처럼 특별구역으로”

    ‘우크라 훈수’ 머스크, 대만에 “홍콩처럼 특별구역으로”

    최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자는 등 돌출 제안을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관련, ‘대만 특별행정구역’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은 머스크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 제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따져보자는 것인데, 이는 적절하게 입맛에 맞는 것이지만 아마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그것은 가능하고, 나는 사실 그들이 홍콩보다는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공장을 둔 중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전기차 배송량의 절반을 차지한다.9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이익을 고려해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는 제안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은 대만은 물론 어느 나라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은 지역의 민주정치와 세계 과학기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대만은 어떠한 상업적 거래의 산물이 아니고 이미 중국 공산당의 어떠한 제도적 안배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은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공급망 분야에서 오랫동안 테슬라와 협력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머스크 등 기업인들이 대만과 교류하며 대만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이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여당인 민진당도 대변인을 통해 “머스크의 견해는 대만에 있어 국가 주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도 해칠 수 있다”며 “대만은 주권과 민주주의를 굳게 지키며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자신의 종전안을 공개하는 등 국제 현안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시행해 병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강하게 반발했다.
  •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우크라 점령지 재투표” 머스크 제안에 젤렌스키 “누구 편드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포함한 종전안을 제안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끈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점령지 4곳의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해달라고 올리며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머스크는 유엔 감독 아래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그것(투표 결과)이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떠나야 한다”고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한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로의 물 공급을 보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 하는 방안 등도 자신의 종전안에 포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스크의 돌출 제안에 즉각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적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누군가가 당신의 테슬라 바퀴를 훔치려 할 때 양측이 투표로 그 행위를 지지했다고 하더라도 훔치려는 사람이 그 차량이나 바퀴의 합법적인 소유자가 될 수는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더 좋은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함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러시아는 비무장화·비핵화하고, 전범들은 국제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비판에도 자신의 제안이 인기가 없는 것엔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관심사는 이번 전쟁으로 불필요하게 죽어 갈 수도 있는 수백만명의 목숨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러시아 인구는 우크라이나보다 3배 많기 때문에 전면전이 발발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마음이 쓰인다면, 평화를 추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3~27일 닷새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병합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압도적인 찬성 결과를 근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 지역에 대한 합병을 선언했다. 서방은 그러나 이 투표가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실시됐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아프간, 미국의 제2 베트남 되나?

    아프간, 미국의 제2 베트남 되나?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서 베트남전의 ‘쓴’맛을 다시 보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년째 아프간에 발목이 잡혀 있던 미국이 최근 적극적인 개입을 선언하며 3000여명이 넘는 추가 파병에 나섰지만,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의 아프간 장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승리 없는 전쟁에 지쳤다.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프간에 미군 3000여명 추가 파병이 나섰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 규모는 정확히 3000명이 넘는 병력이다. 대부분 이미 이동 중이거나 파병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임기 초반 외교정책에서 고립주의를 추구하며 아프간 철수까지 고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1일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주변 지역에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어마어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이 아프간 철수에서 적극 개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에 파병되고 있는 인력은 특수전투를 수행할 요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티스 장관은 “적을 돕는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다”며 이와 관련한 언급을 회피했다. ◆16년째 헤어나오지 못하는 미국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감싸던 아프간 탈레반을 미·영 연합군이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한 달 만에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지만, 지금까지 탈레반의 뿌리를 뽑지 못해 각종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탈레반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미국은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국이 지금껏 이 전쟁에 쏟아부은 돈은 7830억 달러(약 888조원)에 달한다. 탈레반은 지난 20여년간 아프간에서 꾸준히 세를 확장했다. 현재 아프간 전체의 60%가량이 탈레반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의 지난해 분석에서 전체 지역의 35% 정도가 탈레반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한 해 사이에 급격하게 탈레반의 세력이 확장된 것은 미국 등이 아프간 철수를 고려하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프간의 퇴역 장군은 “군사력 증강만으로 절대 아프간 장악은 이뤄질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군사적 접근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최근 숨진 탈레반 전사를 예로 들었다. 이 전사는 아들 6명이 있었다. 6명의 아들은 한 명씩 미군에 맞서 싸웠고 죽을 때다 AK-47 소총을 다음 동생에게 전했다. 결국, 6명 아들이 모두 죽자, 60세가 넘은 아버지마저 소총을 들고 싸우다 숨졌다. 이렇게 대를 이어가면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탈레반 세력을 뿌리 뽑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강대국의 중앙아시아 주도권 다툼 미국이 시쳇말로 한 줌 거리도 안 되는 아프간에서 16년 동안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아프간 정부의 몰락, 부족 간의 세력 다툼, 지방 군사실력자들의 등장 등 국내 상황이 복잡하게 뒤얽혀 있기 때문이다. 아프간의 중앙정부는 수도인 카불 일대만 장악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지방 토호와 군벌(군부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 탈레반이 각각 거점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 여기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아프간의 영향력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어떤 나라도 아프간의 지정학적 위치와 무궁무진한 천연자원 등으로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들 강대국은 아프간의 각종 세력과 물밑 접촉으로 자국의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통일된 전선을 형성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간전을 시작하면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친미 중앙정부를 세우고 아프간의 경제건설에 나서면서 아프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력한 아프간의 중앙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 토호나 군벌 세력을 약화시키려 했다. 이들 지방세력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이들을 포괄하는 종전안이나 평화안을 만들자니 이해당사자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승산 없는 싸움’이라며 아프간 철수를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16년간 88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빈손으로 철수하자니 체면도 구겨지지만, 본전 생각이 간절했다. 또 미국이 철수하면 탈레반이 아프간 장악하면서 중앙아시아 영향력이 약화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아프간으로 ‘전진’을 선택했다. 미국은 ‘어떤 조치를 취하든 후회할 수 밖에 없다’는 아프간전을 성공한 전쟁으로 만들지, 베트남전의 아픔을 다시 맛볼지 갈림길에 서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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