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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송인배, 경찰이 부르면 나갈 것”

    청와대 “송인배, 경찰이 부르면 나갈 것”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인터넷 필명)’ 김모(49·구속)씨를 김경수 민주당 전 의원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경찰이 송 비서관을 부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응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경찰이 부르면 가야겠죠”라고 대답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팀에 넘기기 전 송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핵심관계자는 다음 달 12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가서 북미 정상과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을 두고는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돼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차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북미실무회담에 참여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만날 가능성을 비롯해 해당 실무회담에 남측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 등을 묻자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으로 비핵화 동력 얻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결과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회담이 성사되면 4·27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종전선언까지 이끌어 냄으로써 향후 한반도 비핵화 대장정의 강력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아직 북·미 회담의 의제 조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성급한 기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전선언은 향후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북한에 안전 보장에 대한 믿음을 심어 줌으로써 비핵화 로드맵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추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기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종전선언 성사 여부와 관련해 어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과 연동된 문제”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느냐”란 물음에 “이제 막 (북·미 간)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해 성급한 전망을 경계하는 듯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줄곧 판문점 선언이 선언에 그쳐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고려해 보면 우리 정부가 물밑에서 북·미 회담에 이은 남·북·미 회담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그래야만 한다고 본다. 북·미는 어제부터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등 최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북·미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을 밀도 높게 진행 중이다. 평양이나 워싱턴이 아닌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마라톤 접촉을 갖는다는 것은 양쪽 모두 회담 성사 의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이 ‘유연성 있는’ 일괄타결론으로 한발 물러섰고, 북한도 회담 ‘취소 사태’ 후 자세를 낮춰 대응하고 있다.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북·미 회담이 남·북·미 회담으로 이어져 종전선언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종전선언은 판문점 선언의 핵심이다. 남북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시한을 ‘올해’로 못 박은 것은 그만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며칠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숨가쁘게 만난 것도 어떻게든 북·미 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종전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남북의 종전선언 추진을 환영한 바 있다.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종전선언에 서명하는 역사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중국을 어쩌나…“北혈맹 인정해야” “연대보증 역할이면 충분”

    주한미군 철수 등 돌발 주장땐 북미 비핵화 대화국면 흔들려 정부, 조심스레 中과 접촉할 듯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관심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 추진과 평화협정 체결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첫 관문이다. 미국이 한반도 종전 논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의 참여 여부, 위상과 역할 조정이 불가피한 주한미군 문제, 유엔군 사령부 해체 문제 등 민감한 쟁점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중국 참여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직후 종전선언 추진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남·북·미 종전선언을 구상하고 있다. 선언적 의미의 종전선언에 굳이 중국이 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종전선언 이후 평화협정 체결 단계에 들어서면 중국은 북한을 지렛대 삼아 강력하게 참여를 요구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제도적 틀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도 4·27 판문점 선언에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해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개 비난하는 등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한국이 섣불리 나서 평화협정의 판을 주도해 설계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중국이 극단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나온다면 비핵화 평화체제의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북한과 혈맹 관계를 맺은 중국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조만간 조심스럽게 중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28일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만만찮은데 중국을 배제하면 한반도 정세가 더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며 “자칫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전쟁에 중국 정규군이 아닌 인민 지원군이 참전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중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면서 “남·북·미가 종전선언을 하고 북·미 간에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남북 간에는 기본협정을 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끼고 싶다면 러시아와 함께 연대보증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는 것이 조 선임연구위원의 생각이다. 평화협정은 적대 행위를 어떻게 멈출지 행위 주체별로 기술하는 것인데 북·중, 한·중, 미·중 어느 쪽도 현재 중국과 군사적 대치를 하는 곳이 없다. 따라서 중국이 평화협정 체결 당사자로 들어와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을 100% 신뢰할 수 없는 북한은 체제보장과 직결된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 중국을 끌어들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미 3자 구도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북한만 동떨어져 균형이 깨진다”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과 연대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자 평화협정 뒤 남북·미중 2개의 부속협정 유력

    4자 평화협정 뒤 남북·미중 2개의 부속협정 유력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 및 향후 평화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한반도 평화 로드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다. 평화정착은 ‘평화체제’가 유지·심화돼 남북의 평화 공존 상태가 공고화된 것이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그 수단이 전쟁을 끝내자는 의사 표명인 ‘종전선언’과 같은 의미의 법적·제도적 합의 문서인 ‘평화협정’이다.종전선언은 ‘군사적 적대성 해소’의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북·중, 미·중, 한·중 간에 모두 수교한 중국이 법적으로 꼭 참여할 필요는 없다. 반면 남북은 분단의 당사자이고 북·미는 수교를 맺지 않는 적대국이어서 3자를 필수 당사국으로 본다. 1960년대와 70년대 초 북한은 남북 평화협정을 언급했지만 외세 개입으로 한국의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며 북·미 평화협정으로 변화했다. 1975년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유엔총회연설에서 4자 회담을 제안했고 1979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3자 회담을 제안했다.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의 결과로 나온 2005년 9·19 공동성명에는 ‘직접 관련 당사국’이 향후 한반도 평화에 대해 협상할 것을 합의했고 2007년 10·4 남북 정상선언에는 ‘3자 또는 4자 정상이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하지만 통상 평화협정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문서라는 점에서 당시 서명했던 미국(유엔군 대표), 중국, 북한을 참석국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당사자로서 한국까지 4자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평화협정은 4자가 한반도 평화를 추구한다는 내용의 기본 조약을 맺고 그 하위에 2개의 부속 협정을 두는 방식이 유력하다. 부속 협정은 남북 간의 평화 행동을 담고, 미·중 간에 이를 인증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중한 靑…“북미 사전 조율이 관건”

    신중한 靑…“북미 사전 조율이 관건”

    북미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설 文대통령, 지난주 美에 제안 트럼프는 별다른 확답 안 해 李총리 “당장 진도 어려울 것” 고사(枯死) 직전에 몰린 북·미 정상회담에 숨을 불어넣으며 다시 한번 ‘적극적 중재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여정은 북·미 비핵화 담판 성공과 맞물려 있는 종전선언이다.“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기자회견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시기를 특정한 적은 없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한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북·미 담판에서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에 대한 합의가 담보될 수 있다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릴 것이란 관측이 힘을 잃지 않는 배경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럽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려면 북·미 실무협의에서 비핵화 및 체제보장 문제에 대한 조율을 완전히 끝내고 6·12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최종 합의만 하는 모양새가 돼야 가능하다”면서 “현재 북·미 간 의제 조율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에게 남·북·미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의 조속한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딱 거기까지”라면서 “결국 북·미 실무협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가 함께 종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가 함께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소생 기미를 보인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한다면 6월 12일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남·북·미 정상이 종전을 선언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과 북·미 정상회담의 연장 가능성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이란 해석이 공존한다. 이와 관련해 유럽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국 런던에서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갈 확률이 있느냐는 물음에 “종전선언까지 진도가 안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 성공 이후의 수순을 별도 단계로 본다”면서 “한꺼번에 논의하는 것은 일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미 싱가포르서 3자 종전선언 가능성

    남북미 싱가포르서 3자 종전선언 가능성

    靑 “北 체제보장 한축으로 역할” 북미회담 성공 땐 이어 열릴 듯 트럼프 “北, 위대한 나라 될 것” 북미, 의전·의제 동시 협상 가속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청와대는 28일 “(북·미 정상회담) 의제는 결국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인데 체제 보장의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담판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선 미국에 백기 투항한 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리비아처럼 핵을 포기한 뒤 미국이 돌변할 것을 가장 우려한다. 하지만 종전선언에 이어 정전협정을 일종의 다국적 연대보증 체제인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면 북한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수순까지 이른다면 65년째 지속된 ‘정전 상태’를 끝내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성사 여부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며 “북·미 실무협의 결과가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껏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던 것에 비하면 적어도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북·미는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판문점 실무회담에서는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법론’ 등을 논의하고 이르면 29일 싱가포르에서는 장소·시간·의전·경호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으로 구성된 국무부 팀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의제 협상 결과에 따라 북·미 담판의 윤곽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 경제·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5·26 남북 정상회담)처럼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 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 등을 미리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와대 “남북미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

    청와대 “남북미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

    청와대는 28일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성사 여부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고 말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도 다음달 12일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한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가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협의에서 의제까지 완벽하게 다뤄질 경우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제라는 것은 결국 비핵화 문제와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 등 두 가지 축으로 보면 된다”며 “체제보장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실무협의의 결과 역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연결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는 전혀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말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근거는 얘기하지 않았다”는 질문이 나오자 “정상 간 일들에 대해서, 또 상대방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그러곤 “대신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정황증거로 거론하지 않았나”라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했다. 회담에 응한 것 자체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을 면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른다. 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미국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고 사후에 설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에 대해서도 정보가 없지만,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공동경비구역(JSA)을 통과해 접경지역을 넘어가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곳을 관할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나 주한미군사령부에 통보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핫라인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사회생 북·미 정상회담, 통 큰 담판 주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다시 명확히 밝히면서 북·미 대화가 정상 궤도로 재진입하고 있다. 이 북ㆍ미 대화 복원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그제 극비 정상회담도 기여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진 핀포인트 회담이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한다면 미국이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북에 전달했고, 미국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이 아주 잘 진행됐다”고 간결하게 논평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공개되고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해 지난 며칠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북·미 대화를 원하는 담화를 트럼프 대통령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로 환영한 뒤 6·12 정상회담 취소 철회를 시사해 반전의 물길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6월 12일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전망한 뉴욕타임스 보도는 틀렸다(WRONG AGAIN)”면서 “회담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 “여기(백악관)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북·미가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3박4일이었다. 문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 밝힌 것처럼 북한과 미국의 막바지 교섭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 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본회담도 잘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이 확인했듯 북·미 정상회담 실무회담은 진행 중이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고위급회담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북·미 간 전대미문의 빅딜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럴수록 성공을 향해 남ㆍ북·미 정상들이 직접 불신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체제보장 불안감은 재차 확인됐다. 비핵화 프로세스 진행 중, 혹은 비핵화 이후 체제 안전을 어떻게 보장받는지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고심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뒤 남북, 미국의 3국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비핵화까지의 과도기에 제기될 수 있는 북한의 안전 보장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북·미 정상회담 돌연 취소 같은 일이 재발하면 끝장이라는 각오와 함께 역사에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북·미의 막판 통 큰 합의를 촉구한다.
  • 성 김, 판문점서 북·미 실무회담

    성 김, 판문점서 북·미 실무회담

    트럼프 6·12회담 재추진 공식화 북·미, 뉴욕 등서 별도 비밀접촉도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현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27일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북소식통은 “현재 국무부에 북핵문제에 정통한 관료가 없는 상황에서 성 김 대사가 정상회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판문점에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성 김 대사는 판문점 남북한 지역을 오가면서 북측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WP는 북측으로 간 사전준비팀에는 성 김 대사외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장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성 김 대사 일행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게 되며 회담은 오는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것(6·12 북·미 정상회담)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미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소가 어딘지) 말하지 않겠지만, 여기(워싱턴DC)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많은 호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북·미 간 뉴욕 채널을 가동, 회담 핵심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보상 방식’을 둘러싼 막판 조율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밤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문제를 놓고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열린다면 같은 날짜(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하는 것이 유지될 것 같다”고 밝혔다. 북·미 간 물밑 접촉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회담이) 그날(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해 ‘1+1’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회담 연장 발언이 ‘남·북·미 종전선언’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소통의 文…북·미 ‘비핵화·체제보장’ 이끈다

    소통의 文…북·미 ‘비핵화·체제보장’ 이끈다

    북·미회담 성공 위해 긴밀 협력 文 “남·북·미 3국 종전선언 기대” 北에 美 대규모 경협 의사 전달 美와 상호 불가침 약속 등 추진꽃이 피기도 전에 시들어 버릴 듯 위태로웠던 ‘한반도의 봄’이 회생했다. 4·27 정상회담 이후 불과 29일 만인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또 한번 머리를 맞댄 남북 정상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긴밀한 협력과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미가 무엇을 원하는지 인식한 가운데 회담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회담도, 본회담도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이 성공하면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와 관련, 남북은 다음달 1일 고위급회담에 이어 군사당국자·적십자회담을 갖기로 했다.전날 오후 두 정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두 시간 동안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다. 통일각을 남측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격식 없이 만나자’는 약속이 현실화되면서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의 토대도 구축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이 그제(25일)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미 소통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회담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만큼 직접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할 경우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과의 경협을 대규모로 할 의사와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 역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피력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실무 차원에서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해 북한이 갖고 있는 안보 우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미 상호 불가침 약속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남·북·미 종전선언) 등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논의된 내용을 이미 미국에 전달했다”며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 등도 정상회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 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은 北·美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인”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은 北·美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미 간 회담을 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를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선 제가 거듭 말씀을 드렸었다”며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 간에 회담을 하게 되면 그 점에 대해선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 회담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며 “확인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시 분명하게 확인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논의된 내용들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제(25일)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는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며 “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의 핫라인 통화를 하는 것이 어떻느냐‘는 질문에는 “핫라인 통화는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신 회선이 구축이 돼야 한다”며 “남북 간에는 최근에 개설이 됐고 앞으로 북미 간에도 구축이 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남북미 3국간에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간의 정상회담부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또 전날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당일 발표하지 못한 데 대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갖고 계실 의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어제 논의한 내용을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이렇게 발표를 하게 된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측의 형편 때문에 오늘(27일) 논의된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도 오늘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 언론에게 양해 말씀을 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회담 성공 후 남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 추진 기대”

    문 대통령 “북미회담 성공 후 남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 추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간 핫라인 통화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남북간 핫라인이 개설됐고 북미 간에도 그런 게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미 삼국 간 핫라인 통화를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 간에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소통하느냐는 물음에는 “회담서 논의된 내용들은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정상회담은 (비핵화와 관련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북미회담에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실무협상에서 분명히 확인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취소 하루만에… 트럼프 “예정대로 회담 개최 北과 논의중”

    [뉴스 분석] 취소 하루만에… 트럼프 “예정대로 회담 개최 北과 논의중”

    트럼프 취소 선언 불과 8시간 만에 北김계관 “열린 마음으로 美에 기회” 트럼프 “생산적 담화… 평화로 이어지길” “트럼프 불통·무례 외교 결례” 지적도북·미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인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적대적인 메시지를 쏟아내며 서로 벼랑 끝으로 내몰던 북·미가 호흡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백악관의 갑작스러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 취소 발표로 회담이 성사된 지 77일 만에 ‘파국’을 맞는 듯했던 북·미 담판의 운명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로 꺼져 가던 불씨가 되살아났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한국시간 25일 오전)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와 관련, “북한으로부터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받았으며, 매우 좋은 뉴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로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금 그들(북한)과 대화하고 있으며, (예정했던 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은 그것(북·미 정상회담)을 매우 원하며 우리도 원한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담 취소를 일방 통보한 공개서한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존칭을 쓰며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 달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앞서 북한은 트럼프의 공개서한이 발표된 지 불과 8시간여 만에 전례 없이 정중하게 대화 재개 의사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김 제1부상 명의로 발표된 담화는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어떤 비난 문구도 넣지 않았다. 외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해 내심 높이 평가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은 물론 정전 65년 만의 종전선언에 이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요약되는 ‘한반도의 봄’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치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취소 발표 과정에서 어떤 교감도 거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발표와 ‘거의 동시’에 조윤제 주미대사를 통해 연락을 받았고 미국에서 ‘문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동맹국에 대한 경솔함을 보였다”며 외교적 결례를 지적했다. 앞서 북한이 김 제1부상의 담화문을 통해 맹비난했던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담 취소 논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비난 담화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북한과 가까운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우방도 실망감을 표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회동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싱가포르 회담이 취소됐다는 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경원, 북미회담 취소에 “김칫국 외교로 기회 날렸다”

    나경원, 북미회담 취소에 “김칫국 외교로 기회 날렸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다음 달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노력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통보가 트럼프 대통령 표현대로 너무 슬프다. 수년간 국제사회와의 공조 끝에 이루어낸 강력한 대북제재의 효과로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타났건만 결국 김칫국 외교, 김칫국 안보의식으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4.27 판문점선언 이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발표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하였고, 당장 어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후에도 국제사회의 핵군축을 운운하였다. 판문점선언에서도 핵폐기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북한의 핵폐기 의사가 의심스러움을 거듭 시사했다. 나 의원은 “우리 정부는 핵폐기 이후에나 진행되어야 마땅한 북한에 대한 환상적인 경제보상, 체제보장에만 모든 관심을 쏟은 채 섣부른 평화만을 이야기했다”며, “북핵폐기는 미국이 알아서 하고 싱가포르에 가서 종전선언을 하자, 대북 경제보상을 논의하자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 미국으로서는 어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전격취소는 북한정권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대한민국정부의 김칫국 외교와 안보의식에도 주된 원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대응을 비난했다. 나 의원은 “다시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앉히고자 한다면 모처럼 만들어진 남북라인을 통해 비핵화, 북한인권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강고히 견지하여 설득할 것을 촉구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한미중일 대북 지원 의견 교환 남북미 종전선언 방안 논의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단독회담 21분,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 65분 등 모두 86분간의 대화에서 한·미 양국의 비핵화 담판 전략이 마련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북·미 정상회담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6분간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단독회담 때 가진 ‘깜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련해 “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에 수조 달러의 지원을 해 왔다. 북한도 같은 민족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굉장히 기쁠 것이고, 만약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기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가 실현되면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이른바 한국식 경제 번영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을 놓고 ‘이것을 하면 이것을 줄 거냐’, ‘이 단계에서 이것을 하겠다’는 등의 얘기가 오간 게 아니라 방향성과 전체 흐름을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이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북한을 도와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어떤 방식으로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인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부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선언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에는 중국이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 다만 종전선언 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종전을 공식화하는 단계에서는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선언 단계에서 남·북·미·중 4자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며 다만 여러 평가의 과정에서 언급된 적은 있지만 결론을 낸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정상, 北체제불안 해소방안 모색... 3국 종전선언도 협의

    한미정상, 北체제불안 해소방안 모색... 3국 종전선언도 협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체제 불안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단독 및 확대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 실질적·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은 결국 체제보장 부분일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 북한이 확신할 수 있게 체제보장과 안전 부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결국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단계별 보상이라는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구체적 안을 놓고 ‘이것을 하면 이것을 줄 거냐’ ‘이 단계에서 이것을 하겠다’ 등의 얘기가 오간 게 아니라 전체 흐름에 대한 점검과 방향성에 대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 수석은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부정적이지 않았다”며 “다만 어떤 결론을 낸 것은 아니며,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생각이나 성명을 분석했을 때 맥스선더 기간에 대화가 어렵고, 이게 끝나면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이벤트 취재에 한국 기자들도 가느냐며 관심을 보였고, 문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관한 문제로, 북미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아니다에 대한 게 아니다”라며 “평가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한중일 3국이 경제적 지원과 체제보장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선 “사전협의를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밝은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후 어떤 방식을 취할지 구상을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동굴의 우상’과 퍼주기론/박건승 심의실장

    [서울광장] ‘동굴의 우상’과 퍼주기론/박건승 심의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1년을 회고하며 “경제만큼은 진영 논리로 대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2주 전이다. 경제정책 총괄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일각의 색안경 낀 시각이었음을 고발하고 싶었을 것이다. 일자리 추경과 최저임금제 보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세금 퍼주기’ 공세에 적잖이 시달렸을 법했다. ‘재정지원=세금 퍼주기’로 인식되는 현실이니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언론계의 한 선배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온 글을 올렸다. 출처는 알 수 없으나 팩트에 입각한 풍자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인용해 보자면 이렇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했다. “한반도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종전선언을 축하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말했다. “단결된 국제사회의 태도가 작은 희망의 빛을 만들어 냈다”고. 대부분의 우방국이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나섰지만 그러지 않은 곳도 있다. 한국 자유한국당이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위장 평화쇼다.”,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뿐”이라고. 이 대목에서 문득 ‘동굴의 우상(偶像)’이 떠오른다. 동굴의 우상은 장자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편견이다. 동굴 속에 얽매였던 인간은 넓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그럴 생각이 없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다. 파란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끼고 보면 세상은 온통 파란색일 것이고, 붉은 렌즈를 끼고 보면 붉은색의 세상이 펼쳐진다. 일부 보수 진영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퍼주기’를 꼽는다. 지지하든 말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선택인 만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세금 퍼주기’, 안보적으로는 ‘북한 퍼주기’란 딱지를 붙인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벌써부터 북한에 대한 퍼주기 목소리가 높다. 물방아 돌리는 소리가 다시 들린다. 북핵 포기를 대가로 감당해야 할 비용이 2100조원에 이른다는 미국 경제지의 보도를 놓고 야권이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면서 사달이 났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포천’이 영국 유리존 캐피탈 연구소와 함께 추산한 대로라면 북핵 포기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관련 국가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2조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선 따져 볼 것은 그 막대한 비용 산출 근거가 적정한지 여부다. 독일 상황에 한국의 인구, 국내총생산(GDP) 등을 단순 대입해서 나온 수치라고 하나 동독을 흡수통일한 독일의 통일과 한반도 통일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또 그것이 비핵화의 대가인지 통일 비용인지도 확실치 않다. 흥미로운 것은 블룸버그를 인용한 이 보도 내용이 ‘통일 비용’ 추정치이지 ‘북핵 포기 대가’는 아니라는 점이다. 통일 비용과 북핵 포기 대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통일 비용은 일방으로 주거나, 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투자 개념으로 보는 게 옳다. 2100조원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마치 북핵 포기 대가인 양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한 처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이 민간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도 가능한 한 일찍 북한에 무역·투자를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민간 투자를 허용한다고 했을 뿐이지 북한을 지원한다거나 퍼준다는 얘기는 없다. 민간 투자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을 때 하는 것이지 그냥 돈을 쏟아부을 기업이 어디 있겠는가. 북한 광물의 잠재 가치는 3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북한에 대한 투자를 공식으로 언급한 것도 투자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대화 국면이 형성됐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에는 제재 국면이 이어졌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식으로 또다시 퍼주기 논쟁을 부추겨 무엇을 얻어 내려는 것인가. ksp@seoul.co.kr
  • [뉴스 분석] 심상찮은 北, 美 가는 文… 한반도 운명의 한주

    [뉴스 분석] 심상찮은 北, 美 가는 文… 한반도 운명의 한주

    文, 출국 하루전 트럼프와 통화 北 비핵화 당근책 등 협의 관측 北, 풍계리 폐기 준비 계속 진행 탈북 여종업원 송환 새 변수로 한반도의 비핵화 운명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다. 남북 고위급회담의 돌연 취소와 북·미 정상회담 재고 등 북한의 으름장으로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시계 제로’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으로 21일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다.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최근 북한 ‘반응’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23~25일 예정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과 한국 언론의 현장취재를 허용했던 북한은 이날까지 남측 방북기자단 명단 접수를 거부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미국시간 1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0분간 통화를 하고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벌써 15번째다. 하지만 회담을 코앞에 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지금껏 두 정상 간 통화는 대부분 워싱턴 시간 평일 오전에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 밤이다. 양측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정세 판단을 공유하길 강하게 원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하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유인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원칙은 확고부동하다. 미국 내 정서를 감안하면 비핵화 ‘허들’을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내밀한 속내를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북한에 내놓을 ‘당근’을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설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핵 시설의 검증·사찰 및 핵무기 반출 일정과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체제안전보장 방안과 대북 제재 완화를 어떤 순서로 배열할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시점과 주체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국정원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탈북 여종업원 송환을 거듭 주장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준비는 진행 중이다. 원산~길주 간 특별열차 준비와 폐쇄 행사용 전망대 설치 작업에 나선 모습 등이 포착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PVID 완료 후 北체제 보장” 한국당, 백악관에 공개서한

    “PVID 완료 후 北체제 보장” 한국당, 백악관에 공개서한

    자유한국당이 17일 미국 정부와 의회에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 원칙’을 견지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또 북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비핵화 완료 후 보상’이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를 둘러싼 여러 상황을 보면 기대가 큰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며 미국에 요청할 ‘한국당의 7가지 요청사항’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PVID 원칙 견지 ▲비핵화 완료 후 보상 ▲비핵화 완결 후 체제 보장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 용어 사용 ▲주한미군 감축·철수 거론 불가 ▲북한의 국제적 범죄 행위 중단 요청 ▲북한 인권문제 제기·경제적 개혁 개방 요구 등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공개서한 형식으로 북·미 회담 전 백악관과 국무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 보장 조치도 비핵화 완결 이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또 회견에 앞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과 1시간 정도 통화했다며 “페리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이 한국에 너무 많은 기대를 줘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회담이 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홍 대표가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한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며 “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의 주둔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동북아 국제 정세의 변화에서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미군의 일본 주둔은 군국주의를 내세운 일본의 군사 재무장을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재무장을 막는 동시에 일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면 주일미군이 없으면 자주국방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엄청난 군사비를 써야 할 것이라고 공통되게 말할 정도로 주일미군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경제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주한미군도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해 왔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전쟁이 없었기에 개국 이래 가장 풍요로운 경제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됐다. 일본과 한국에 미군이 배치된 지 어림잡아 70여년이 지나면서 동북아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성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국가가 됐다. 세계 모든 국가가 한강의 기적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한류는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을 노래하고 춤추게 하고 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 한국이 만든 자동차가 쌩쌩 다니고 있고 그들의 손에는 한국제 이동전화가 들려 있다. 그에 반에 북한은 식량과 전기가 부족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나라가 됐다. 또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중국은 개혁개방에 성공해 미국과 어깨를 겨누겠다는 목표를 서두르면서 바다와 육상을 통해 유럽과 연결되는 일대일로 전략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군력을 소홀히 한 탓에 통한의 아편전쟁을 겪은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해양 지배를 위해 항공모함 건조를 서두르고 있고, 서태평양에서 미국을 밀어내고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동부해안에는 사정거리 1500㎞가 넘는 동풍 미사일을 빼곡히 배치해 미국 항모가 중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일본과의 충돌, 즉 센카쿠열도의 영토분쟁은, 지금은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과 일본의 군사일체화’라는 군사동맹이 더욱 공고화되는 변화를 낳았다. 미국은 태평양에 해군력의 60%에 달하는 군사력을 배치했고 디젤 기름을 쓰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핵연료를 최소 18년 정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로널드 레이건 핵 항공모함을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해 항시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공격받을 경우 방어만 하겠다는 전수방위를,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군사전략으로 바꾸겠다는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사정거리를 900㎞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어 일본 영해 내에서 중국과 북한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난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로이 끝나고 6월 12일이면 사상 최초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다. 결과를 두고 봐야 알겠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경제외교적 보상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협상이 잘 이루어져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이 감축되거나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어 차제에 한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난 70여년 동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유지되고 한국의 번영이 가능했는가를 돌아보면 미군 철수라는 국가 정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 지나간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일본도 그러하듯이 자주국방을 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을 국방비에 써야 한다고 자기 고백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 하물며 일본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무기체계 수준이 낮은 한국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주한미군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길 국가는 중국과 북한이라는 사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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