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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노룩(No Look)패스/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룩(No Look)패스/황수정 논설위원

    농구 경기에서 상대편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다른 방향을 보면서 공을 넘기는 동작. ‘노룩패스’(No Look Pass)다.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이 어제 온종일 ‘노룩패스’의 주인공이 돼 인터넷을 후끈 달궜다.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김 의원이 공항에서 찍힌 몇 초간의 동영상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입국장에 들어서면서 수행비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걷는 속도를 유지한 채 캐리어를 한 손으로 휙 밀어 정확히 전달에 성공(?)했다. 화면 안으로 잽싸게 뛰어든 수행원이 깔끔하게 캐리어를 받는 장면은 사전 연습이나 한 듯 익숙했다.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김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 선두를 달렸다. 뒤를 안 보고도 공을 뒤로 패스하는 ‘비하인드백패스’(Behind Back Pass)까지 덩달아 인기 검색어로 떴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화제였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은 인기 커뮤니티 레딧은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Swag?허세)’라고 꼬집었다. 어느 온라인 쇼핑몰은 문제의 캐리어를 ‘노룩패스 가방’이라며 홍보했다. 이 해프닝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새벽에 서울구치소를 나오던 장면이다. 15시간 영장심사를 받느라 소지품을 담아 간 작은 종이가방을 이 부회장은 구치소 문을 나서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측근에게 건넸다. 순간 포착에 예민한 눈 밝은 사람들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평생 한 번 들어 보지 않았을 법한 종이가방을 밤새 서서 대기하던 이에게 눈 한 번 맞추지 않고 넘기던 시퀀스. 조건반사처럼 자연스러웠던 장면이다. 이런 유대 속담이 있다.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세 가지는 재채기, 가난 그리고 사랑. 어제오늘 우리 네티즌들 심정이라면 하나를 추가하지 싶다. 특권 의식. 권력의 정점에 서면 여론의 탐색 대상이 된다. 전후 맥락을 따지기보다 단편적 에피소드로 이미지를 기억하려는 습성은 인터넷 시대라면 더욱 강렬하다. “수행원이 보이기에 밀어 줬을 뿐”이라는 김 의원의 해명은 ‘여론 생리’를 한참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 안타깝다. 사람들이 입방아 찧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 살배기와 교감할 때도 시선을 맞추는 것은 ‘작업의 정석’이다. 타인에 대한 예의를 잊은 정치인을 훈훈하게 기억해 줄 수는 없다. 더군다나 우리 정치인들의 특권의식에 대해 국민 편견은 뿌리 깊다. 재채기, 가난, 사랑은 인간이 의식만으로 제어할 수 없는 비합리적 대상이자 감정이다. 특권 의식은 그렇지 않다. 개인 의지로 얼마든 통제 가능하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산더미 쇼핑백’ 들고 부인 따르는 세계 최고 애처가(영상)

    ‘산더미 쇼핑백’ 들고 부인 따르는 세계 최고 애처가(영상)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애처가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과 영국의 동영상 뉴스 서비스 라이브리크닷컴은 쇼핑몰에서 아내의 착실한 비서역할을 하는 남편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수많은 쇼핑백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키를 훌쩍 넘을 만큼 쇼핑백을 너무 높이 쌓아올려 간신히 발만 보일 정도다. 종이가방 3개를 든 아내가 두 발자국 정도 앞서가고 있고, 남편은 산더미 같은 짐을 이고 그녀의 뒤를 느릿느릿 따라간다. 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면만 보고도 무슨 상황인지 네티즌 대부분이 알아차릴 정도.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남편의 노력을 칭찬했지만, 무거운 짐을 들게 한 아내를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화제의 영상은 라이브리크닷컴에서만 5만3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유라 보니하니, 최순실 붕어빵 외모 ‘샤넬백을 꼭 쥔 채..’

    정유라 보니하니, 최순실 붕어빵 외모 ‘샤넬백을 꼭 쥔 채..’

    정유라 ‘보니하니’ 출연이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006년 7월 19일 방송된 EBS ‘보니하니’ 723회분이 공개됐다. 최순실 정유라 모녀는 10년 전 ‘보니하니’에 출연했다. 현재 생김새와는 달리 두 모녀는 ‘붕어빵’처럼 닮은 모습이다. ‘도전! 작은 거인’ 코너에서 정유라는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출연했다. ‘말과 함께 꿈꾸는 승마선수 정유연’이라는 타이틀이다. 영상 속에는 정유라의 승마 연습 장면과 함께 학교생활 등 그의 일상생활이 담겨있으며 어머니 최순실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종이가방을 메고 등장했다. 방송에서 정유라는 “말을 사랑하고 말과 호흡을 잘 맞춰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검찰 출석 후 ‘곰탕’ 한그릇 비워…세면도구·슬리퍼 챙겨 밤샘조사(종합)

    최순실 검찰 출석 후 ‘곰탕’ 한그릇 비워…세면도구·슬리퍼 챙겨 밤샘조사(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31일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중앙지검7층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최씨는 포토라인에 제대로 서지 않고 인파에 둘러싸인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7층으로 직행한 최씨는 한웅재 형사8부장과 약 20분간 면담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최씨가 매우 당황해 소위 ‘멘붕’(멘탈 붕괴·큰 정신적 혼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 부장검사는 최씨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온 나라가 이 사건으로 시끄러운 만큼 최씨에게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억울한 점이 있으면 소명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부장검사는 자신의 쌍둥이 딸 사진을 보이며 최씨에게 “나도 딸이 있다. 독일에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의혹이 규명되도록 잘 진술하고 판단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자신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겨 매우 죄송하며 조사를 잘 받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수사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면담 이후 한 부장검사 방 옆에 있는 영상녹화실에서 조사가 시작됐고, 7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큰 문제 없이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 본인도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의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심장이 좋지 않고 공황장애가 있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최씨 측 요청에 따라 변호사 입회 상태에서 약을 먹게 했다. 저녁 식사는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거의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8부가 주로 진행하는 이 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밤샘조사를 대비하는 듯 최씨 변호인 측에서 세면도구와 슬리퍼, 약 등을 넣은 종이가방을 조사실로 갖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씨 변호인 측은 “최씨를 직접 보고 왔는데 신경안정제와 심장약 등 약부터 찾았다.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밤 최씨를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재단 기금 강제모금과 기금 유용 등의 혐의를 중심으로 적용 혐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 버릇 남 못 주고…로스쿨생 몰카찍다 3번째 적발, 징역 1년

    제 버릇 남 못 주고…로스쿨생 몰카찍다 3번째 적발, 징역 1년

    불특정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이미 두 번 재판을 받은 지방 모 대학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이 또 100여명의 여성을 몰래 찍어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부장 이우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3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7월 30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는 등 4시간 동안 총 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종이가방에 구멍을 뚫어 카메라 렌즈를 고정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또 “동종 범죄로 선고유예 전과가 있고 그 뒤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 과정에서 또다시 범행해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한씨의 범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3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어 작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스쿨생, 4시간 동안 여성 100명 몰카 찍다 덜미

    로스쿨생, 4시간 동안 여성 100명 몰카 찍다 덜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방 모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재학 중인 한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등 당일 4시간 동안 총 10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미리 준비한 종이가방에 들어 있는 아이팟을 이용해 짧은 청치마를 입고 걸어가는 여성 A(42)씨의 치마 속 하체와 엉덩이 부위를 A씨 몰래 약 1분 22초 동안 촬영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변 사람들과 A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그는 2013년에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 항소 기각 판결을 거쳐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2번의 전과가 있는 한씨는 이번에 같은 범죄로 3번째 기소된 만큼 중형 선고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미래가 불투명하고 학교 성적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신이 출산한 아이들을 살해하거나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정민 부장판사)는 1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을 명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어머니 B(52)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중학생이던 지난 2011년 1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임신해 아이를 낳게 됐지만 정작 아이 아빠의 이름도 몰랐다. A씨는 임신·출산 사실이 가족이나 외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 해 곧바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B씨와 함께 숨진 아이를 쌀 포대에 담아 집 근처 건물 화장실에 버렸다. 그러나 A씨는 2012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아이를 낳은 뒤에도 이 아이를 종이가방에 넣어 집 근처 화단에 버렸다. 당시 학생 신분이어서 임신 사실을 모르게 하고 싶었고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다행히 이 아기는 다른 사람에게 발견돼 생명을 건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채팅으로 만난 또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뒤 역시 종이상자에 담아 집 근처 쓰레기장에 버렸다. 이 아이도 동네 주민에게 발견돼 위탁기관으로 옮겨졌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 때부터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해 아이를 출산하고, 유기하는 것을 반복했기에 재범이 우려된다”면서 “유기된 아이들도 발견이 늦었으면 숨졌을 가능성이 크기에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륜녀에 손배소 제기한 아내, 위자료는 ‘천만원’

    남편과 2년간 간통한 여성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낸 아내가 위자료 1000만원을 인정받았다. 지방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남편 A씨와 아내 B씨는 결혼 한지 19년 동안 큰 싸움 없이 지냈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B씨와 자녀들이 서울로 이사 온 뒤에도 주말부부로 지냈다. 그러던 지난해 8월 B씨는 남편이 귀가 후 건넨 종이가방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이상한 영수증을 발견하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영수증을 잘못 받아왔다”며 말을 바꾸는 등 당황해했다. B씨는 얼마전 남편의 휴대전화로 호텔 예약 완료 문자가 왔던 기억이 떠올라 추궁했다. 결국 며칠 뒤 A씨는 간호사 C씨와 잠자리를 가진 사이를 털어놨다. B씨는 지난해 10월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송승우 판사는 아내 B씨가 남편의 불륜 상대 C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C씨는 B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간통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툼이 없다”며 “C씨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 부부에게는 미성년 자녀가 있고 결혼 생활이 19년 이상 지속됐다”며 “남편이 더이상 C씨를 만나지 않고 있고,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청구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1000만원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간통 상대에 대해 정신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5단독 조병대 판사도 D씨가 5년간 바람을 피운 남편의 불륜 상대 E에 대해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조 판사는 “부부 사이 정조의무를 직접 부담하는 것은 D씨의 남편이고, D씨의 부부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1500만원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에 둘러싸인 수영, ‘수리’와 함께 인증샷 “행복한 휴일 되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에 둘러싸인 수영, ‘수리’와 함께 인증샷 “행복한 휴일 되세요”

    소녀시대 수영이 크리스마스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수영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고마워요. 행복한 휴일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수영은 선물받은 종이가방을 나란히 세워두고 트리를 배경으로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려견 수리가 산타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수영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호 “수르수르 만수르” 인증샷, 진짜 만수르가 보낸 선물?

    최민호 “수르수르 만수르” 인증샷, 진짜 만수르가 보낸 선물?

    배구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 최민호(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팀 내 분위기 최고입니다. 이 기세로 아시안게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수르수르만수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만수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종이가방과 선수들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케이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민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가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인 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3)이 실제로 보낸 선물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는 만수르의 이름을 딴 소원 애플리케이션에서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호 선물 인증 “수르수르 만수르” 외치면 소원이 이루어져? 실제 만수르인가 보니

    최민호 선물 인증 “수르수르 만수르” 외치면 소원이 이루어져? 실제 만수르인가 보니

    ‘최민호 선물 인증’ 배구선수 최민호가 만수르 선물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구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 최민호(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팀 내 분위기 최고입니다. 이 기세로 아시안게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수르수르만수르!”라는 글과 함께 선물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만수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종이가방과 선수들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케이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민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민호 선물 인증 사진이 공개되며 이가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인 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3)이 실제로 보낸 선물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는 만수르의 이름을 딴 소원 애플리케이션에서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최민호 선물 인증 진짜 만수르가 보내준 줄 알았네”, “최민호 선물 인증, 귀엽다”, “최민호 선물 인증, 오나미도 가짜였나”, “최민호 선물 인증, 만수르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오늘 오후 5시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플레이오프 E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펼친다. 사진 = 최민호 페이스북(최민호 선물 인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구 국가대표팀 최민호, 만수르에 감사 인사?

    배구 국가대표팀 최민호, 만수르에 감사 인사?

    배구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 최민호(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팀 내 분위기 최고입니다. 이 기세로 아시안게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수르수르만수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만수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종이가방과 선수들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케이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민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가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인 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3)이 실제로 보낸 선물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는 만수르의 이름을 딴 소원 애플리케이션에서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하니까 청춘이다

    일하니까 청춘이다

    ‘쉼터 아닌 일터에서 청춘 찾기’ 1일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석관동 골목 단독 주택 지하 공간에 노인 8명이 둘러앉아 커다란 종이쇼핑백 접기에 열중하고 있다. 다소 서툴러 보이지만 진지한 자세는 전문가 못지않은 모습이다. 바로 위 1층은 석관 제1어르신사랑방. 노인들이 쉬거나 소일거리를 하는 경로당이다. 아래 지하 공간은 원래 창고였으나 오래전부터 방치돼 곰팡이가 슬고 어둡고 침침한 곳이었다. 지난 6월부터 뚝딱뚝딱 공사에 들어갔다. 구에서 노인 복지 사업을 하다보니 노인들로부터 쉬는 것보다 일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한데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마침 석관 제1어르신사랑방에서 빈 공간을 찾았다. 그렇게 1000만원을 들여 지난 9월 어르신 공동작업장 1호점이 탄생했다. 27.6㎡ 규모의 지하 공간은 이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깔끔해졌고, 도란도란 작업할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가 마련됐다. 구가 공간을 마련하자, 생명의전화 종합복지관이 주선해 지역 내 종이가방제조업체인 장위포장이 일감을 제공했다. 노인 15명도 모집했다. 이들은 월~수 1조 8명, 목~토 2조 7명으로 나뉘어 매일 오전 4시간씩 작업에 열중한다. 이렇게 한 달에 40시간 일하고 22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작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조금 익숙해지니 하루에 한 명 당 50~60장 정도 접는다고 귀띔했다. 급여 받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그런지 분위기가 좋았다. 어르신 쉼터를 어르신 일터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 덕택에 노인들은 청춘을 되찾은 모습이다. 유지환(74)씨는 “집에 홀로 있으면 온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가 있다”며 “여기에 나와 일을 하니 비슷한 또래와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 또 용돈도 벌며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아서 좋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꽃 대신 쌀화환 기부… ‘팬질’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하다

    [커버스토리-대중문화 시장 주무르는 ‘스마트 팬덤’] 꽃 대신 쌀화환 기부… ‘팬질’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화하다

    ‘오빠 바라기’는 노( NO)! 스타를 받쳐 주고 끌어 준다’ ‘구식 팬덤’과 ‘신식 팬덤’을 구분하는 바로미터 하나. 과거의 팬들은 스타들에게 비싸고 독특한 선물을 안기며 ‘날 한 번만 쳐다봐 달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요즘 팬들은 스타의 주변인을 먼저 챙긴다. 자신들이 손수 준비한 먹거리로 스타를 받쳐 주느라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격려한다. 팬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타의 이미지 관리에 물심양면 팔소매를 걷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KBS 수목 드라마 ‘칼과 꽃’ 촬영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은 배우 엄태웅의 팬들이 보내온 전복갈비탕과 화채 디저트로 몸보신을 제대로 했다. 팬들은 푹푹 찌는 무더위를 감안해 휴대용 손선풍기까지 준비하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인기 배우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관계자는 “기획사가 스태프들을 접대하기도 하지만 스태프들은 팬들의 접대를 훨씬 더 반긴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배우가 기죽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스마트해진 팬들은 스타의 홍보담당자를 자처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발표회, 뮤지컬의 기자간담회 등이 열리면 취재진의 손에는 팬들이 준비한 종이가방이나 상자가 하나씩 들려 있다. 쿠키나 빵, 음료 등 간단한 간식거리와 함께 “좋은 기사 부탁드려요”라는 애교 섞인 문구가 빠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배우의 새 드라마가 시작되면 직접 홍보에 뛰어들기도 한다. 배우 이준기의 팬들은 MBC 새 수목드라마 ‘트윅스’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지하철 역사 내부와 스크린 도어와 버스에 대형 포스터 광고를 붙였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게 자랑할 일이 생겼을 때 기자들에게 직접 제보 메일을 보내는 팬들도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팬들은 스타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언을 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20대 이상으로 전문적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일부 팬들은 배우의 극중 역할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조언이나 선물을 해 주기도 한다. 최근 첫 방송을 탄 KBS 월화 드라마 ‘굿 닥터’의 주인공 주원도 그런 배려를 받았다. 의료계에 몸담은 팬들이 그가 맡은 의사 배역에 도움이 되도록 청진기 사용 요령 등을 직접 훈련(?)시켜 줬다. 스타들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시작된 선행은 스마트 팬덤의 대표적인 사례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팬들의 기부는 스타의 이름으로 복지시설이나 단체에 모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꽃 대신 쌀을 전시하고 행사가 끝난 뒤 이를 기부하는 아이템이 인기 있다. 기부 물품도 기저귀, 계란, 연탄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6월 2PM의 공연 때는 팬들이 무려 28t이나 되는 쌀을 기부해 단일 행사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타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거나 개발도상국에 우물이나 화장실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7월 2NE1의 월드투어를 기념하기 위해 팬들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망고나무 1300여 그루를 심은 ‘2NE1 숲’을 조성했다. 목적은 아프리카 숲을 조성해 사막화를 막는 동시에 망고로 식량난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였다. 소녀시대 팬들도 식수 개선을 위해 캄보디아에 소녀시대 멤버 이름이 새겨진 우물 9개를 만들었고, 가수 로이킴은 팬들이 만들어 준 ‘로이킴숲’에서 새 앨범을 녹음했다. 지난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화의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보낸 쌀, 연탄, 라면 등 각종 기부 선물이 공연장 입구를 빼곡히 에워쌌다. 이날 ‘쌀 화환’ 이벤트 작업에 참여한 한 팬은 “화환은 스타에게 축하와 응원의 뜻을 보여 주고, 대외적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선물하는 능동적 활동이다.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팬들의 참여율이 높아 자연스럽게 기부문화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팬이라고 해서 마냥 ‘스타 좋고 나 좋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스타와 연예기획사에 쓴소리를 하기도 한다. 스타의 작품 선택이나 콘셉트, 홍보 활동 등 기획사에서 추진하는 일에 팬들의 지적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2PM, 원더걸스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리에이티브, 홍보, 마케팅, 의상 등 전방위에 걸쳐 팬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에 따라 최근 팬과의 온·오프라인 만남 등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담당자는 “방송이 나가고 나면 어떤 눈빛, 어떤 장면이 좋았으며 어떤 대사가 아쉬웠는지 등 방송 모니터링 내용이 팬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면서 “방송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타일리스트를 바꾸라는 지적이 빗발친다”고 말했다. 이처럼 팬들은 더이상 연예기획사가 만들어 낸 상품을 순순히 소비하는 ‘착한 소비자’가 아니다. 이제는 스타와 업계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유명 가수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팬들은 확실히 주도면밀해졌다”면서 “고맙기도 하지만 가끔은 부담스러울 번도 있다. 팬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마트 팬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1990년대 후반까지의 팬클럽은 기획사가 직접 조직하고 관리했으나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팬들은 자신들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자체적으로 팬클럽을 만들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공식 팬클럽’ 중심에서 자생적이고 점조직화된 ‘모임’의 개념으로 변화한 것. 이곳에 모인 팬들은 자체적으로 질서와 규칙을 만들고 소통하면서 머리를 맞댄다. 이런 변화에는 대중문화를 향유하며 ‘팬질’에 나서는 이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진 배경이 한몫한다. 지금의 40~50대는 조용필과 나훈아 등을 응원한 ‘오빠부대’의 원조였으며, 20~30대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신승훈을 비롯해 H.O.T, 신화 등 1세대 아이돌로 촉발된 팬덤의 조직화와 거대화를 경험했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대상은 바뀌거나 늘어날 수 있지만 이들의 활동 경험과 노하우는 그대로 축적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더 어린 팬들에게 전수된다. 한 아이돌 그룹의 팬인 윤모(25·여)씨는 “새 앨범이 발표되면 10대들은 부지런히 음원 스트리밍을 하고 음악 방송에 찾아가 응원하며, 20~30대는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40대는 음반을 다량 구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면서 “20~30대는 1세대 아이돌 때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40~50대는 인맥과 재력으로 뒷받침해 주지만 행동력만큼은 10대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포털 사이트의 팬카페나 팬사이트, 디씨인사이드 등에서는 팬들이 무수히 글과 댓글을 올리며 활동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에 옮긴다. 디씨인사이드에서 활동하며 드라마의 팬 상영회, 책자 제작 등의 행사에 참여했던 정모(27·여)씨는 “활발히 활동했거나 유명하지 않은 팬이라도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다면 나서서 ‘총대’를 멘다”면서 “디자인, 글솜씨, 아이디어, 현장 봉사 등 저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내놓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팬들이 모여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귀띔했다. SNS는 걷잡을 수조차 없는 정보 전파를 가능하게 한다. 스타들의 소식, 팬클럽의 이벤트 공지, 심지어 다른 팬덤과의 분란과 갈등까지 SNS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간다. 10대에서 50대까지 걸친 광범위한 팬들이 인터넷과 SNS로 결집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팬덤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가장 극대화된 사례가 바로 공정거래위원회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시정명령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동방신기에서 독립해 결성된 JYJ가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 제재를 받자 한 팬사이트의 주도로 팬 연합이 결성돼 구명 운동이 시작됐다. 팬들은 JYJ의 활동을 보장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기획해 지하철과 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이들은 팬 연합의 이름으로 공정위에 SM엔터테인먼트의 외압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이 가세해 18만명이 넘는 팬들이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지난달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아 냈다. JYJ의 소속사인 시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들의 폭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해외 팬들과 실시간 정보를 교류하는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서 팬덤 조직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돼 스타의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손님이 두고내린 9억원 현금 다발 돌려준 택시기사

    손님이 두고내린 9억원 현금 다발 돌려준 택시기사

    싱가포르의 한 택시기사가 손님이 두고 내린 무려 9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한방에 인생역전이 가능한 거액을 걷어찬 남자는 올해 70세의 택시기사인 시아 카 티안. 티안은 지난 19일 마리아나 베이 호텔 앞에서 한 커플을 손님으로 태웠다. 무사히 목적지까지 손님을 태워다 준 티안은 화장실을 다녀온 뒤 뒷좌석에 남겨진 검정색 종이가방을 발견했다. 그안에 있던 것은 놀랍게도 거액의 현금 다발. 티안은 “수십만 달러는 족히 넘어보이는 돈이 가방에 들어있었다.” 면서 “골칫거리가 생겼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며 웃었다. 자신이 ‘꿀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티안은 주인을 찾아주고자 마음먹었다. 곧바로 티안은 다른 손님이 택시를 타지 못하게 문을 잠그고 택시회사 분실물 센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동료와 함께 세본 돈의 액수는 무려 1백만 싱가폴 달러(약 8억 8500만원). 얼마 후 택시에 돈을 두고 내렸다는 커플의 연락이 왔고 거금은 고스란히 주인에게 전달됐다. 티안은 “내 돈도 아닌데 어떻게 함부로 쓸 수 있냐?” 고 반문한 뒤 “애초부터 내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직한 택시기사를 만나 돈을 돌려받은 커플은 이에대한 사례를 했으며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WHO & 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 & 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대의 돈을 책 사는 데 써라. 황금과 지성을 얻을 것이다.’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처럼 나쁜 평가를 찾아보기 힘든 존재도 없다. TV와 게임이라면 기겁하던 부모들도 책을 읽는 자식의 모습에 흐뭇해하고, 책을 읽는다고(물론 수업시간에 교과서 이외의 책을 보는 것은 예외다) 혼나는 경우도 드물다. 책은 하나의 활자로 똑같이 찍혀 나오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수도 없이 달라지는 독특한 존재다. 책을 통해 성공의 실마리를 잡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뒤적이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책을 사 모으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책에는 ‘베스트셀러’라는 왕관이 씌워진다. 베스트셀러에는 시대와 유행이 반영된다. 1980년대 초반 시(詩)의 시대를 거쳐, 2000년대에는 경영학 책이 각광받았고 최근에는 인문학책이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상인터뷰 ‘Who & What’(후 앤드 왓) 이번 회에서는 어느 직장 여성의 서재에 꽂혀 있는 베스트셀러들이 새로운 친구를 맞게 되면서 벌이는 소동을 희곡 형식으로 풀어 봤다. 출간 당시에 주목 받은 책들이 실제로는 어떤 애환을 겪는지, 또 시간이 흘러가며 잊혀지는 책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들어 봤다.   ========================================================================  ●등장인물  -장혜진. 책을 좋아하는 32세 직장 여성. 빌려서 보기보다는 직접 사서 소장하는 스타일    ●등장도서  -정의란 무엇인가(정의)/ 마이클 샌델/ 김영사/ 2010  -아프니까 청춘이다(청춘)/ 김난도/ 쌤앤파커스/ 2010  -셰익스피어 4대 비극(비극)/ 찰스 램/ 성우/ 1984  -곰돌이 푸(푸)/ 앨런 밀른/ 아름드리/ 1995  -시간의 역사(시간)/ 스티븐 호킹/ 청림출판/ 2000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김영사/ 1994  -신의 물방울(물방울)/ 기바야시 신/ 학산문화사/ 2007  -오만과 편견(오만)/ 제인 오스틴/ 민음사/ 2003  -호밀밭의 파수꾼(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문예출판사/ 1998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세계)/ 김우중/ 김영사/ 1989  -수학의 정석(정석)/ 홍성대/ 성지사/ 1992  -성경/ 모세 외/ 성서원/ 2008  -해리포터 시리즈(포터)/ J.K.롤링/ 문학수첩/ 1999  -홀로서기/ 서정윤/ 청하/ 1987  -그 외 책들    ●시간=2011년 5월 15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 1시 무렵    ●장소=책장 여럿과 책상 하나로 가득 찬 좁은 방. 책장은 빼곡히 차 있고,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다.    #1  저녁 7시. 외출을 다녀온 혜진이 방으로 들어서며 불을 켠다. 손에 든 종이가방에서 책(정의, 청춘)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이어 책장을 둘러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혜진/ 책을 더 이상 꽂을 공간이 없잖아. 정리해서 될 일이 아니네. 다음 주에 회사에서 바자회를 한다는데 좀 내놔야겠네.    손에 종이가방을 든 채로 불을 끄고 방을 나간다.    #2.  밤 11시. 천천히 불이 켜진다. 책장에서 책들이 하나둘씩 등장해 새로 온 책들 쪽으로 다가간다.  ▲포터/ (촐싹대며) 또 왔어. 어떻게 밖에 나가기만 하면 새 책을 사 갖고 오냐. 내일이면 누군가 쫓겨나겠는데.  ▲정의/ (천천히 일어서 주변을 둘러본 후 딱딱한 목소리로) 서점에 나가는 순간 입양될 거라고 하더니 정말 그러네. 하루 만에 팔려오다니. 안 그래, 청춘?  ▲청춘/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생각보다는 책이 많네. 주인이 책을 좋아하나 봐. (포터를 쳐다보며) 거기 안경 낀 학생. 이 집 분위기는 어때?  ▲포터/ (순간 멈칫하며) 학생이라니. 이래 봬도 당신보다 열살 이상 위라구. 뭐 아무튼 살을 부대끼며 계속 살게 될 테니 그 정도로 하고. 이 집 주인은 회사원인데,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우. 보아하니 당신들이 정의와 청춘인 모양인데 요새 계속 산다산다 하더니 결국 왔구먼.  ▲정의/ 그런데 서 있을 곳도 없어 보이네.  ▲포터/ (심각한 표정으로) 그래서 당신들을 마음껏 반길 수 없는거유. 새로운 책이 오면 여기 중 누군가는 방을 빼야 한다는 거지.  ▲청춘/ (화들짝 놀라며) 그래요? 미안해서 이걸 어쩌나.    이때 구석에서 초라하고 늙은 모습의 ‘비극’이 천천히 걸어나온다. 온화한 모습이다.    ▲비극/ 아무도 자네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네. 마음의 양식이라는 둥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둥 우리를 떠받드는 것 같지만, 책 팔자는 주인 맘이라오. 많이 팔린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오래됐다고 책장에서 밀려나는 것도 아니고. 얼마 전 이 집에 왔던 재테크 서적은 베스트셀러라고 뻐기더니 이틀 만에 재미 없다고 어디론가 사라져 갔지.  ▲정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으로) 난 좀 다를 거유. 한국에서만 100만권이 넘게 팔렸거든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얘기는 들어보셨나 모르겠네. 소설이나 재테크 책처럼 날 취급하면 안되죠.    여기저기서 키득키득대는 소리가 들린다.    ▲포터/ (한쪽으로 뛰어가더니 ‘시간’을 두드려 깨운다) 형님 등장하실 시간이에요. 강적입니다.    ‘시간’이 천천히 일어난다. ‘정의’ 쪽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드러누워 잠든다.    ▲정의/ (얼어붙은 목소리로) 저 분이 누구신데요?  ▲비극/ 스티븐 호킹 교수가 쓴 ‘시간의 역사’라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친구지. 저 친구의 유일한 문제는 어렵다는 거야. ‘역사상 가장 안 읽힌 베스트셀러’라는 칭호까지 얻었지. 주인도 몇 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고는 저 상태로 계속 잠만 자고 있어. 똑같은 과학책이라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화려한 사진 때문인지 열심히들 읽었는데. 쯧쯧.  ▲정의/ 그럼 처음부터 사질 말았어야죠.  ▲비극/ 어허.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파하는 도구가 아니라네. 사는 사람의 허영이나 욕망도 반영하고 있는 존재지. 남들이 읽었다면 읽어보고 싶고, 남들이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원하기도 하지. 내 보기엔 자네의 정의론도 호킹의 물리학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네만.    ‘정의’, 갑자기 시무룩해져 주저앉는다. 이때 ‘청춘’이 나선다.    ▲청춘/ 그럼 여기 계속 있는 책은 공통점이라도 있는 건가요?  ▲비극/ 그거야 주인 따라 다르긴 한데. (‘포터’를 가리키며) 저 친구는 형제 23명이 이 집 책장에 있어. 워낙 유명해진 덕분에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개봉 때마다 주인이 줄거리가 기억이 안 난다며 다시 꺼내지.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오만’을 쳐다보며) 저 숙녀분 역시 형제들이 다 이 집에 있지.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제인 오스틴이거든. (‘청춘’에게 귓속말로) 오스틴이 사실은 글을 정말 못 썼고, 편집자가 엄청나게 고쳤다는 얘기를 듣고는 주인이 상심하기도 했어.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오며) 여기 이 친구는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인데. ‘청춘’ 자네의 조상쯤 되지. 물론 이 집 주인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실제로 성공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네. 여기 이 날씬한 친구는 ‘홀로서기’라고 아주 감성이 예민해. 한때 한국에도 시집이 베스트셀러 1위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산증인이야.  ▲청춘/ (가장 위쪽을 가리키며) 저기 저분은요? 같은 분들이 여럿인데요?  ▲비극/ (‘청춘’을 손끝을 따라가다가 황급히 눈을 내리깐다) 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기본적으로 몇 개씩 갖게 된다는 ‘성경’이라는 분이야. 굳이 분류하자면 역사책이신데, 최소한 60억권 이상은 팔리셨다더군. 겉표지부터 가죽이신데다 지퍼로 몸을 감싸고 계셔서 대화는 주인하고만 하시지.    ‘비극’이 힘들어하며, ‘포터’를 향해 손끝을 까닥인다.    ▲포터/ 저 옆에 하얀 표지에 두꺼운 분은 ‘정석’인데, 한국 고등학생들의 필수 참고서 같은 거지. 근데 전 세계 100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는 거 아니야. 4000만권쯤 팔렸고, 아직도 매년 100만권 가까이 팔리지. 머리쪽에 때가 많이 탄 것은 사람들이 매번 새로운 마음 어쩌고 하면서 처음 부분만 집중적으로 봐서 그렇대. (‘세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아니 저 분도 아직 계셨네. 한국 자서전의 시조쯤 되는 분인데, 대기업 회장님이 쓰신 책이지. 근데 그 기업이 망하고 그러면서 절판됐다던데. 그 옆에 우울한 표정의 친구는 ‘파수꾼’. 그냥 성장소설일 뿐인데, 테러범이나 사이코패스들의 범행현장에 자꾸 발견되는 통에 괜한 오해를 사고 있는 불운한 책이지.  ▲청춘/ 저기 곰돌이 그려진 책은요?  ▲포터/ ‘곰돌이 푸’.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같은 친구들은 다른 집에서는 애들이 크면 다 버리던데, 이 집 주인은 시집올 때 가져왔거든.  ▲청춘/ 저런 동화책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그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뻔한 얘기만 해도 다들 예뻐라 하잖아요.  ▲포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 쟤 결말이 크리스토퍼 로빈이 크면서 더 이상 푸와 숲속 친구들을 찾지 않게 되는 거더라고. 사실 백설공주도 원래는 왕비를 데려다가 뜨거운 불판에서 맨발로 춤을 추게 했다나 뭐라나.    이 때 ‘정의’가 벌떡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나온다.    ▲정의/ 다 좋은데 쟤는 도대체 뭡니까. (정의가 가리킨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물방울’이 있다.) 만화책 나부랭이는 왜 있는거죠?  ▲포터/ (‘물방울’ 쪽으로 뛰어가 앞을 가리고 ‘정의’를 향해 혀를 내민다.) 너도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 책의 가치는 주인이 정하는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와인에 대한 어떤 책도 얘만큼 많은 정보를 주진 못했다구. 니가 아무리 베스트셀러라도, 팔리는 순간 니 운명은 주인 맘이야. 주인이 외면하면 넌 그냥 종이쪼가리라니까.    이때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책들 황급히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순식간에 암전된다.    #3.    잠옷 차림의 혜진 들어와 불을 켠다. 책장을 살핀다.    ▲혜진/ 잠이 안 오는데 책이나 읽어야지. (구석에서 ‘시간’을 발견한다.) 이 책이 아직도 있었네. (웃음) 오랜만에 한번 다시 도전해 볼까. 뭐 읽다 보면 잠이라도 오겠지.    혜진 불을 끄고 시간을 들고 퇴장한다. (끝)   ※도움말 주신 분 :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 북마스터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인류 첫 셀레브러티 ‘클레오파트라’… 베일 속의 그녀의 얘기 들어보니 [WHO&WHAT] 유전학의 창시자 수도사 멘델의 고백… “저, 유전학의 아버지 아니에요”
  • 국내 유일의 세계 100대 베스트셀러는 ‘수학의 정석’

    국내 유일의 세계 100대 베스트셀러는 ‘수학의 정석’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대의 돈을 책 사는 데 써라. 황금과 지성을 얻을 것이다.’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책처럼 나쁜 평가를 찾아보기 힘든 존재도 없다. TV와 게임이라면 기겁하던 부모들도 책을 읽는 자식의 모습에 흐뭇해하고, 책을 읽는다고(물론 수업시간에 교과서 이외의 책을 보는 것은 예외다) 혼나는 경우도 드물다.  책은 하나의 활자로 똑같이 찍혀 나오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가 수도 없이 달라지는 독특한 존재다. 책을 통해 성공의 실마리를 잡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뒤적이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책을 사 모으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책에는 ‘베스트셀러’라는 왕관이 씌워진다. 베스트셀러에는 시대와 유행이 반영된다. 1980년대 초반 시(詩)의 시대를 거쳐, 2000년대에는 경영학 책이 각광받았고 최근에는 인문학책이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상인터뷰 ‘Who & What’(후 앤드 왓) 이번 회에서는 어느 직장 여성의 서재에 꽂혀 있는 베스트셀러들이 새로운 친구를 맞게 되면서 벌이는 소동을 희곡 형식으로 풀어 봤다. 출간 당시에 주목 받은 책들이 실제로는 어떤 애환을 겪는지, 또 시간이 흘러가며 잊혀지는 책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들어 봤다.    ========================================================================  ●등장인물  -장혜진. 책을 좋아하는 32세 직장 여성. 빌려서 보기보다는 직접 사서 소장하는 스타일    ●등장도서  -정의란 무엇인가(정의)/ 마이클 샌델/ 김영사/ 2010  -아프니까 청춘이다(청춘)/ 김난도/ 쌤앤파커스/ 2010  -셰익스피어 4대 비극(비극)/ 찰스 램/ 성우/ 1984  -곰돌이 푸(푸)/ 앨런 밀른/ 아름드리/ 1995  -시간의 역사(시간)/ 스티븐 호킹/ 청림출판/ 2000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김영사/ 1994  -신의 물방울(물방울)/ 기바야시 신/ 학산문화사/ 2007  -오만과 편견(오만)/ 제인 오스틴/ 민음사/ 2003  -호밀밭의 파수꾼(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문예출판사/ 1998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세계)/ 김우중/ 김영사/ 1989  -수학의 정석(정석)/ 홍성대/ 성지사/ 1992  -성경/ 모세 외/ 성서원/ 2008  -해리포터 시리즈(포터)/ J.K.롤링/ 문학수첩/ 1999  -홀로서기/ 서정윤/ 청하/ 1987  -그 외 책들    ●시간=2011년 5월 15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 1시 무렵    ●장소=책장 여럿과 책상 하나로 가득 찬 좁은 방. 책장은 빼곡히 차 있고,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다.    #1  저녁 7시. 외출을 다녀온 혜진이 방으로 들어서며 불을 켠다. 손에 든 종이가방에서 책(정의, 청춘)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이어 책장을 둘러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혜진/ 책을 더 이상 꽂을 공간이 없잖아. 정리해서 될 일이 아니네. 다음 주에 회사에서 바자회를 한다는데 좀 내놔야겠네.    손에 종이가방을 든 채로 불을 끄고 방을 나간다.    #2.  밤 11시. 천천히 불이 켜진다. 책장에서 책들이 하나둘씩 등장해 새로 온 책들 쪽으로 다가간다.  ▲포터/ (촐싹대며) 또 왔어. 어떻게 밖에 나가기만 하면 새 책을 사 갖고 오냐. 내일이면 누군가 쫓겨나겠는데.  ▲정의/ (천천히 일어서 주변을 둘러본 후 딱딱한 목소리로) 서점에 나가는 순간 입양될 거라고 하더니 정말 그러네. 하루 만에 팔려오다니. 안 그래, 청춘?  ▲청춘/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생각보다는 책이 많네. 주인이 책을 좋아하나 봐. (포터를 쳐다보며) 거기 안경 낀 학생. 이 집 분위기는 어때?  ▲포터/ (순간 멈칫하며) 학생이라니. 이래 봬도 당신보다 열살 이상 위라구. 뭐 아무튼 살을 부대끼며 계속 살게 될 테니 그 정도로 하고. 이 집 주인은 회사원인데,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우. 보아하니 당신들이 정의와 청춘인 모양인데 요새 계속 산다산다 하더니 결국 왔구먼.  ▲정의/ 그런데 서 있을 곳도 없어 보이네.  ▲포터/ (심각한 표정으로) 그래서 당신들을 마음껏 반길 수 없는거유. 새로운 책이 오면 여기 중 누군가는 방을 빼야 한다는 거지.  ▲청춘/ (화들짝 놀라며) 그래요? 미안해서 이걸 어쩌나.    이때 구석에서 초라하고 늙은 모습의 ‘비극’이 천천히 걸어나온다. 온화한 모습이다.    ▲비극/ 아무도 자네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네. 마음의 양식이라는 둥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둥 우리를 떠받드는 것 같지만, 책 팔자는 주인 맘이라오. 많이 팔린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오래됐다고 책장에서 밀려나는 것도 아니고. 얼마 전 이 집에 왔던 재테크 서적은 베스트셀러라고 뻐기더니 이틀 만에 재미 없다고 어디론가 사라져 갔지.  ▲정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으로) 난 좀 다를 거유. 한국에서만 100만권이 넘게 팔렸거든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얘기는 들어보셨나 모르겠네. 소설이나 재테크 책처럼 날 취급하면 안되죠.    여기저기서 키득키득대는 소리가 들린다.    ▲포터/ (한쪽으로 뛰어가더니 ‘시간’을 두드려 깨운다) 형님 등장하실 시간이에요. 강적입니다.    ‘시간’이 천천히 일어난다. ‘정의’ 쪽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드러누워 잠든다.    ▲정의/ (얼어붙은 목소리로) 저 분이 누구신데요?  ▲비극/ 스티븐 호킹 교수가 쓴 ‘시간의 역사’라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친구지. 저 친구의 유일한 문제는 어렵다는 거야. ‘역사상 가장 안 읽힌 베스트셀러’라는 칭호까지 얻었지. 주인도 몇 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고는 저 상태로 계속 잠만 자고 있어. 똑같은 과학책이라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화려한 사진 때문인지 열심히들 읽었는데. 쯧쯧.  ▲정의/ 그럼 처음부터 사질 말았어야죠.  ▲비극/ 어허.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파하는 도구가 아니라네. 사는 사람의 허영이나 욕망도 반영하고 있는 존재지. 남들이 읽었다면 읽어보고 싶고, 남들이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원하기도 하지. 내 보기엔 자네의 정의론도 호킹의 물리학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네만.    ‘정의’, 갑자기 시무룩해져 주저앉는다. 이때 ‘청춘’이 나선다.    ▲청춘/ 그럼 여기 계속 있는 책은 공통점이라도 있는 건가요?  ▲비극/ 그거야 주인 따라 다르긴 한데. (‘포터’를 가리키며) 저 친구는 형제 23명이 이 집 책장에 있어. 워낙 유명해진 덕분에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개봉 때마다 주인이 줄거리가 기억이 안 난다며 다시 꺼내지.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오만’을 쳐다보며) 저 숙녀분 역시 형제들이 다 이 집에 있지.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제인 오스틴이거든. (‘청춘’에게 귓속말로) 오스틴이 사실은 글을 정말 못 썼고, 편집자가 엄청나게 고쳤다는 얘기를 듣고는 주인이 상심하기도 했어.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오며) 여기 이 친구는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인데. ‘청춘’ 자네의 조상쯤 되지. 물론 이 집 주인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실제로 성공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네. 여기 이 날씬한 친구는 ‘홀로서기’라고 아주 감성이 예민해. 한때 한국에도 시집이 베스트셀러 1위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산증인이야.  ▲청춘/ (가장 위쪽을 가리키며) 저기 저분은요? 같은 분들이 여럿인데요?  ▲비극/ (‘청춘’을 손끝을 따라가다가 황급히 눈을 내리깐다) 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기본적으로 몇 개씩 갖게 된다는 ‘성경’이라는 분이야. 굳이 분류하자면 역사책이신데, 최소한 60억권 이상은 팔리셨다더군. 겉표지부터 가죽이신데다 지퍼로 몸을 감싸고 계셔서 대화는 주인하고만 하시지.    ‘비극’이 힘들어하며, ‘포터’를 향해 손끝을 까닥인다.    ▲포터/ 저 옆에 하얀 표지에 두꺼운 분은 ‘정석’인데, 한국 고등학생들의 필수 참고서 같은 거지. 근데 전 세계 100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는 거 아니야. 4000만권쯤 팔렸고, 아직도 매년 100만권 가까이 팔리지. 머리쪽에 때가 많이 탄 것은 사람들이 매번 새로운 마음 어쩌고 하면서 처음 부분만 집중적으로 봐서 그렇대. (‘세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아니 저 분도 아직 계셨네. 한국 자서전의 시조쯤 되는 분인데, 대기업 회장님이 쓰신 책이지. 근데 그 기업이 망하고 그러면서 절판됐다던데. 그 옆에 우울한 표정의 친구는 ‘파수꾼’. 그냥 성장소설일 뿐인데, 테러범이나 사이코패스들의 범행현장에 자꾸 발견되는 통에 괜한 오해를 사고 있는 불운한 책이지.  ▲청춘/ 저기 곰돌이 그려진 책은요?  ▲포터/ ‘곰돌이 푸’.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같은 친구들은 다른 집에서는 애들이 크면 다 버리던데, 이 집 주인은 시집올 때 가져왔거든.  ▲청춘/ 저런 동화책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그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뻔한 얘기만 해도 다들 예뻐라 하잖아요.  ▲포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 쟤 결말이 크리스토퍼 로빈이 크면서 더 이상 푸와 숲속 친구들을 찾지 않게 되는 거더라고. 사실 백설공주도 원래는 왕비를 데려다가 뜨거운 불판에서 맨발로 춤을 추게 했다나 뭐라나.    이 때 ‘정의’가 벌떡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나온다.    ▲정의/ 다 좋은데 쟤는 도대체 뭡니까. (정의가 가리킨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물방울’이 있다.) 만화책 나부랭이는 왜 있는거죠?  ▲포터/ (‘물방울’ 쪽으로 뛰어가 앞을 가리고 ‘정의’를 향해 혀를 내민다.) 너도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 책의 가치는 주인이 정하는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와인에 대한 어떤 책도 얘만큼 많은 정보를 주진 못했다구. 니가 아무리 베스트셀러라도, 팔리는 순간 니 운명은 주인 맘이야. 주인이 외면하면 넌 그냥 종이쪼가리라니까.    이때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책들 황급히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순식간에 암전된다.    #3.    잠옷 차림의 혜진 들어와 불을 켠다. 책장을 살핀다.    ▲혜진/ 잠이 안 오는데 책이나 읽어야지. (구석에서 ‘시간’을 발견한다.) 이 책이 아직도 있었네. (웃음) 오랜만에 한번 다시 도전해 볼까. 뭐 읽다 보면 잠이라도 오겠지.    혜진 불을 끄고 시간을 들고 퇴장한다. (끝)    ※도움말 주신 분 :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 북마스터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타이거마스크’ 부활

    日 ‘타이거마스크’ 부활

    1969년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방영돼 인기를 끈 프로레슬링 만화 ‘타이거 마스크’의 주인공을 자처하는 이들의 선행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 만화에 나오는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으로 곳곳에서 잇달아 아동상담소(고아원)에 책가방을 보내고 있다. 만화에서 고아원 출신인 다테 나오토는 복면을 쓴 레슬러로 활약하며 대전료를 고아원에 기부하는 ‘정의의 사도’로 묘사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정오에는 군마 현 마에바시 시 중앙아동상담소 정면 출입구 앞에서 초등학생용 책가방 10개가 들어 있는 빨간색 종이가방이 발견됐다. 종이가방에는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과 함께 “책가방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책가방 가격은 모두 30만엔(약 400만원) 정도. 이 선행이 알려지자 또 다른 ‘타이거 마스크’들이 계속 나타났다. 지난 1일 밤에는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 시의 아동상담소 정면 현관에서 초등학생용 책가방 6개가 발견됐다. 7일에는 나가노 현 나가노 시 중앙아동상담소에 책가방 6개가 택배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오키나와 난조 시의 한 아동상담소에 책가방 3개가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으로 배달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60대 남성, 노 前대통령 묘소에 오물 투척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자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시 9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정모(62·무직·경북 경산시)씨가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김모(49)씨는 “정씨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 속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내 갑자기 노 전 대통령의 묘소 너럭바위 쪽으로 2차례 오물을 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정씨가 뿌린 오물은 인분으로 확인됐다. 정씨가 현장에 뿌린 유인물에는 “노 전 대통령이 전교조·전공노·민주노총 등 좌파세력을 도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부인들이 반할 ‘설화수 화장품’

    영부인들이 반할 ‘설화수 화장품’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12일 G20의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전달될 화장품 선물세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제주 한·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그 부인들의 특별 선물로 증정돼 큰 호응을 받았던 설화수는 이번 선물세트 제작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썼다. G20회의가 전 세계 정상과 그 부인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규모나 수준의 격이 달라 한국 고유의 미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협찬 형식이 아니라 G20 준비위원회로부터 정식 비용을 받고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기에 예의와 정성을 다했다고 업체는 밝혔다. 선물 세트에는 자음수, 자음유액, 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궁중비누 등 총 5종을 담았다. 국내 여성들도 애용하는 설화수의 대표 제품들로 구성했다. 정상 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소개를 자세하게 실은 영문 브로슈어를 동봉했다. 선물세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패키지다. 한방브랜드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한국적 전통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무형문화재 칠기장 1호 김환경 선생에게 의뢰해 ‘채화칠기함’을 제작했다. 검정색 바탕에 수국 그림을 중앙에 넣어 전통미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칠기함은 소장품으로 손색이 없다. 정성을 다한 포장도 정상 부인들을 감동시킬 듯. 고급스러운 색감의 비단 한복 원단으로 만든 보자기로 칠기함을 곱게 싸맸다. 선물을 담을 종이가방 또한 연한 하늘색에 수묵화 느낌이 나도록 제작했으며 마지막으로 오색 매듭 노리개를 달아 고유의 미를 더욱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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