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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성실히 일한 탓에 해고라고?” …해괴한 해고 사유

    “뭐? 성실히 일한 탓에 해고라고?” …해괴한 해고 사유

    너무 열심히 일을 한다는 이유로 해고된 스페인 남자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열정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진. 독일계 마트 리들에서 12년간 근무하며 매니저로 승진까지 한 진은 “일을 너무 과하게 한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진이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그는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며 회사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재판에서 회사가 밝힌 해고 사유를 보면 진은 모범 직원이다. 매일 새벽 5시 매장에 도착해 짧게는 50분, 길게는 90분 가량 혼자 일을 했다. 출근시간보다 일찍 매장에 나간 진은 배달할 주문상품을 미리 챙기고 가격표를 정리하고, 진열대에 물건을 채워넣었다. 특별히 수당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 ‘출근 카드’를 찍지도 않고 매일 아침 우선적으로 처리한 일이다. 일을 찾아서 하는 아침형 직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회사는 여기에 문제를 제기했다. 종업원의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체크하고 단 1분이라도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게 회사의 정책이라며 진이 이런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진이 어긴 회사규정은 또 있다. 리들은 종업원이 절대 회사(매장)에 혼자 있어선 안 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진은 새벽시간에 매장에서 혼자 일을 했다. 진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완벽한 오픈을 위해 매일 아침 일한 게 문제가 될 수 있는가”라며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벌을 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진은 “한 번도 일찍 출근하면 안 된다는 말을 회사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매장이 잘 운영되도록 노력한 직원을 해고하는 건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현지 언론은 “회사가 매출 목표를 잡고 매니저를 압박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다”며 “회사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포 선불유심’ 7000개 대량유통 일당 적발

    ‘대포 선불유심’ 7000개 대량유통 일당 적발

    대학생 등 타인 명의로 개통한 선불유심(USIM) 7000여개를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박모(27) 씨와 임모(27) 씨 등 6명을 구속하고,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선불유심을 개통해 명의를 빌려준 대학생 김모(21) 씨 등 122명과 선불유심을 구매해 사용한 31명을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학생 신용불량자 등으로부터 개당 4만~6만여원을 주고 선불유심 7000여개(10억 원 상당)를 사들여 대부업자,보이스피싱 사기범,유흥업소 종업원,인터넷 물품사기범 등에게 12만∼15만원을 받고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불유심이 크기,두께,무게가 적어 사고팔기 쉬운 데다 타인 명의 유심을 휴대폰 공기계에 끼우고 충전만 하면 금액 제한 없이 대포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선불유심을 개통해 팔아온 이들은 신용불량자 외에 대부분 대학생으로 용돈을 벌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기관에 선불유심 개통을 제한하는 제도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성의 위험한 노동 환경에 문제제기

    여성의 위험한 노동 환경에 문제제기

    보이지 않는 고통/캐런 메싱 지음/김인아 등 옮김/동녘/296쪽/1만 6500원여성 노동자가 많은 서비스 업계 노동자들의 감정 노동과 건강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랫동안 여성의 노동 환경은 남성에 비해 덜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다. 여성 과학자이자 싱글 워킹맘이었던 저자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사회적 편견까지 감당해야 하는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는 마트 계산원, 간병인, 청소노동자, 식당 종업원, 교사, 은행원 등 서비스 종사자들의 사례를 섬세하게 다루며 가려졌던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나 도전과 쟁취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과학자로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삶에 어떤 변화도 가져다주지 못한 데 대한 무력감과, 실망감, 허무함 등이 녹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용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가정집 등에서 50대 부부와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 부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 부부는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해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오후 사건 현장인 아파트를 출입한 이후 숨진 두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의 의붓 아버지인 D(57)씨는 이날 오후 4시 5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한 콘도 주차장에 세워진 렌트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은 용의자가 빌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C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아파트 출입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있으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의붓아들인 C씨가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군은 A씨와 D씨가 재혼후 낳았다. 경찰은 외교 경로를 통해 C씨를 추적하는 한편 부검을 위해 숨진 세 사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이 여성의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의 의붓아버지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피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여동생과 남편은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아파트를 찾았다가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낮 12시쯤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쯤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숨진 A씨와 B군은 C씨가 아파트로 들어간 지 두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아파트에 들어갔으나 이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장남 C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육안으로는 혈흔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집 안에 있는 흉기로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옮겨 놓는 등 흔적을 지우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아내,아기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세종시로 갔으나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숨진 A씨의 남편이자 B군의 의붓아버지인 D(57)씨도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C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D씨도 숨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재혼가정을 꾸렸으며,D씨와의 사이에서 숨진 B군을 낳았다. 이 아파트에서는 A씨 부부와 B군이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뉴질랜드에 연고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외교 경로 등을 통해 C씨를 추적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D씨의 행적도 파악되지 않아 숨졌을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천연효모와 4가지 치즈 올린 피자의 풍만함…쫄깃한 칼국수와 맑은 국물의 밀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충북 청주시 오송읍으로 이전했고 직원들도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대전·세종시 등 충청권에 터를 잡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먹는 즐거움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 식약처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은 공교롭게도 7년 전 개업해 오송 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다.■뜨끈한 육수맛…충북 오송 밀愛칼국수 오송에는 식약처를 비롯한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이 모여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있다. 아침을 거르고 오전 내내 일하는 이곳 직장인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다. 칼국수에 대한 주방장의 자부심은 상호명에서부터 전해진다. 주방장이 직접 면을 뽑고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다. 칼국수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로 구성된 바지락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대표 메뉴는 바지락칼국수다. 바지락과 매생이가 들어간 매생이칼국수, 굴이 추가된 바지락굴칼국수도 있어 기호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칼국수의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개운하며 시원하다. 전날 과음하지 않아도 속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곁들여 먹는 아삭한 김치와 양파절임은 이른바 밥도둑이다. 만두사리를 넣어 먹으면 만두 한판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일석이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늦으면 자리가 없다. 3명 이상이면 예약 가능하다.■후끈한 화덕맛…대덕 유성 누오보 나폴리과거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주말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곤 했다. 그래서 이 평범한 동네에 있는 허름한 건물 외관을 보고 ‘정말 맛집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주방에서 셰프들이 능숙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의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주방은 분주하고 종업원들은 바삐 움직인다. 피자는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고 3년 숙성된 천일염과 생효모만으로 반죽한 도우를 사용한다.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화덕에서 굽는다. 치즈와 크림을 즐긴다면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추천한다. 고르곤졸라 치즈, 모차렐라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아시아고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다. 한 입 먹으면 쫄깃한 도우에 4가지 치즈가 조화를 이뤄 고소하고 달콤하고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단백질과 칼슘, 지방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치즈피자를 먹고 있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토마토소스가 기본인 피자를 좋아한다면 종류가 많으므로 토핑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매콤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요리에 넣는 고추인 ‘페페론치노’가 들어간 ‘디아볼라 피자’가 있다. 파스타는 일반적인 스파게티보다 더 통통한 면을 사용해 식감이 훌륭하다. 면에 크림, 와인, 토마토 등 각각의 소스가 잘 배어 있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상큼한 자몽주스나 오렌지주스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테이블이 꽉 차니 예약은 필수다.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남은미 명예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주무관)
  • [씨줄날줄] 스타벅스의 ‘불편한 진실’/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타벅스의 ‘불편한 진실’/박건승 논설위원

    스타벅스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1999년 7월이다.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그로부터 18년 뒤인 지난 8월 1일 현재 전국 매장 수는 1083개. 해마다 평균 60개여씩 늘어난 셈이다. ‘별다방’ 스타벅스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국내 커피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지난해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한 잔 값은 서울 4100원, 파리 3773원, 브랜드 국가인 미국 뉴욕이 2821원이었다. 뉴욕은 소득 수준이나 임대료가 매우 비싼데도 스타벅스 커피 요금은 서울보다 왜 쌀까. 물론 그 연유를 들어 보면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 한국 스타벅스의 입점 전략은 주요 상권의 핵심 지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 위에 스타벅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뛰어난 고객 모집 능력으로 건물의 가치까지 높여 준다. 한국의 스타벅스는 미국보다 매장이 훨씬 넓다. 한국인들이 좌석을 선호해 테이크아웃 비율이 미국의 절반 수준인 까닭이다. 커피값을 더 받아 비싼 상권의 임대료를 벌충하고 매장 확장에 돈을 더 들이는 구조다. 그렇더라도 비싼 값을 치르는 고객은 달가울 리 없다. 진동벨 대신 매장 종업원이 커피 나왔노라고 외치는 소리, 고객들의 왁자지껄함, 제멋대로 늘어선 행렬, 휴대전화 소음으로 가득한 곳, 그래서 고객들은 주문 커피가 언제 나올지 몰라 귀를 쫑긋 세운 채 제대로 얘기조차 못 하는 불편함. 한국 스타벅스의 익숙한 일상이다. 종업원들은 목이 쉬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고객과 눈맞춤하며 음료를 건네기 위해 진동벨을 두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얘기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스타벅스 원두값이 영국보다 두 배 넘게 비싸다고 한다. 얼만 전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250g) 원두값이 영국에서 7600원인데 반해 한국에선 1만 6000원을 웃돌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스타벅스 코리아의 해명. 영국은 물가와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원두값이 한국의 절반 수준이라니. 한국은 ‘호구의 나라’이니 비싼 값을 받아도 계속 충성하리라고 믿는 건지. 우선 가격 차이의 진실을 밝히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발동해야 한다. 맘에 들지 않으면 오지 말라는 식은 또 다른 형태의 ‘갑질 아닌 갑질’이다. 좀더 쾌적한 공간에서 적정한 값을 치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와 소비자단체의 몫이다. 한국인들이 더이상 별다방의 국제 호갱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줄 때가 되지 않았는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 이태원에서 보내는 한국 첫날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 이태원에서 보내는 한국 첫날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기념하기 위해 이태원으로 향한다. 1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인도 3인방이 한궁 여행 첫날을 특별하게 장식하기 위해 이태원에서 밤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친구들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이태원 거리를 활보하며 한국의 밤 문화를 만끽했다. 인도 친구 비크람은 “소주가 필요해”, “소주 언제 마실 수 있는 거야” 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재촉했다. 여러 가게를 찾아간 친구들은 종업원들에게 “소주 없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실패를 거듭했다. 이어 친구들은 계속된 시도 끝에 소주를 파는 곳을 찾아내는데 성공해 한국에서의 첫 소주를 만끽했다. 인도 친구 비크람은 “나 이거 인터넷에서 봤어” 라고 말하며 인터넷에서 배운 소맥 제조법을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였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맥을 만들어냈다. 이를 본 MC들은 “만드는 방법만 보고 넣는 비율을 안 봤네” 라며 비크람의 귀여운 실수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인도 친구들은 안주로 나온 한국의 ‘전’을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난’처럼 손으로 먹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은 “이거 뭐야, 초록색 피자처럼 생겼어”, “근데 진짜 맛있어”라고 말하며 또 한 번 한식의 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회식·워크숍 때마다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기업 과장

    회식·워크숍 때마다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기업 과장

    팀 회식이 열린 식당, 회사 워크숍·세미나가 진행되는 리조트 등의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대기업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간부는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모 그룹 금융계열사인 H보험사 과장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월 말 보험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식당에서 A씨 팀의 회식이 진행되던 중, 한 식당 종업원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예약하러 왔던 손님 중 한 명이 오랜 시간 화장실에 있었던 점이 수상하다”는 진술을 확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같은 날 회식에 앞서 “자리를 미리 예약하겠다”며 식당을 찾은 뒤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매체는 A씨가 지난 6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회식이 열린 식당뿐만 아니라 회사 워크숍이나 세미나가 진행되던 리조트 내 여자 화장실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몰카 촬영본에는 회사 여직원들은 물론 다른 손님들까지 촬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의 범행이 드러난 직후 여직원들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A씨를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원들은 평소 늘 먼저 회식 자리에 가 있던 과장을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고소장에는 A씨가 여직원들의 개인 책상 아래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몰카 촬영 건 외에 또 다른 촬영본이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급하게 회사에 희망퇴직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한 상태다. 그는 열흘 넘게 무단결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보험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A씨가 무단결근 중인 만큼 징계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폭 선·후배, 술 먹고 흉기 난투극…“내가 네 부하냐?” 시비

    조폭 선·후배, 술 먹고 흉기 난투극…“내가 네 부하냐?” 시비

    선·후배 조직폭력배 2명이 술을 마시고 주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남원경찰서는 17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이모(45)씨와 유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일 오전 3시 10분쯤 남원시 도통동의 한 주점에 찾아가 술을 마시던 유씨를 양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화가 난 유씨는 이씨를 바닥으로 밀친 뒤 귀를 물어뜯어 일부를 잘라냈다. 머리와 귀에 각각 큰 상처를 입은 이들은 주점 종업원의 만류에도 한참 동안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도 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몸싸움을 벌이는 이들을 떼어낸 뒤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결과 남원 한 폭력조직원인 이씨는 다른 조직에 몸담은 유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점에 찾아가 술병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유씨를 알고 지냈는데 나를 부하처럼 대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고속철도 사업에 적신호 켜진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고속철도 사업에 적신호 켜진 까닭은

     중국의 ‘고속철도 굴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기반 사업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고속철 건설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되거나 건설 비용과 행정절차, 인력 채용,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며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 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을 건설하는 사업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와 중국 측이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바람에 건설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방콕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농카이까지 건설될 고속철 건설사업(총연장 850km)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4시간 안팎 걸리는 이 구간을 고속철로 77분만에 닿을 수 있다. 사업은 이미 3년 전에 합의됐지만 기술 이전과 자금 조달, 개발 지분, 인력 채용 절차 등을 놓고 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생겨 착공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을 승인했지만, 이번에 환경 문제가 불거져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고속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나, 현지 정부의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사업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예산을 당초 160억 달러(약 18조 400억원)수준으로 잡았던 중국 측은 태국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예산을 3분의 1에 불과한 52억 달러로 줄여야 했다. 때문에 중국의 고속철 건설 비용은 1㎞당 1700만∼2100만 달러로 유럽 국가(2500만∼3900만 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 자카르타와 제3도시 반둥을 잇는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지만 현지의 복잡한 토지 수용 절차와 설계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속철이 통과할 산악 지역에 추가로 터널 공사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가 5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10억 달러 가량 늘어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이 사업의 지분 60% 가운데 50%를 중국 측이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추진한 고속철은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중국철로국제공사는 2015년 미 엑스프레스웨스트(Xpress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27억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370km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측이 전격 계약을 취소했다. 토니 마넬 엑스프레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선진국 시장에서 고속철 기술 수출에 전기를 마련한데 이어 이 사업을 고속철 굴기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중국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치 불안과 경제난은 또 다른 악재이다. 중국은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잇는 35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 사업은 백지화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연장 468㎞의 고속철 사업을 2007년 수주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언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 자금으로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하기로 했는데, 국제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제때 차관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고속철 사업이 완공 시기인 2012년을 넘기고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사실상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수주한 멕시코의 고속철 사업도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2014년 멕시코 정부가 갑작스레 취소해 버렸다. 2014년 완공된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구간 외에는 중국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막 시작됐거나 아예 착공조차 못한 곳이 많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중국의 철도 외교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자금이 부족한 데다 중국이 현지의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력한 라이벌도 등장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이 지난달 26일 중국의 고속철에 맞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이 열차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경쟁력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두 회사는 2018년까지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알스톰’으로 명명된 이 기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앙리 푸파르 라파르쥬 알스톰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회사를 이끌게 된다. 두 기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멘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추후에 2%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인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중처의 매출 규모는 341억 달러, 종업원 수는 18만 3000여명에 이른다. TGV를 생산하는 알스톰은 시속 3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아벨리아 열차를, 지멘스는 시속 330km까지 달릴 수 있는 ICE열차 외에 의료용 기기와 전력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철도부문 매출은 151억 유로(약 20조 800억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5만 9900여명이다. 통합 4년 뒤에는 4억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과 톈진을 오가는 고속철(총연장 113.5㎞)을 처음 개통했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만 1000㎞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세계 고속철 운영 거리의 65% 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안을 통해 5년 내 이를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은 고속철 분야의 후발 주자지만 자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해외에서 고속철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02개국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액수로는 143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 국가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에도 합의했고, 리 총리는 태국과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사업 협력 협정을 성사시켰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과 대부분 맞물려 있다. 중앙아시아~중동~동유럽~서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열차 노선은 지난해부터 정례화했고, 해상 무역로 개척과 맞물린 동남아~중동은 신규 철도 건설과 고속철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조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룸싸롱 웨이터

    1조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룸싸롱 웨이터

    유흥업소(룸싸롱) 종업원 출신 부부가 1조원대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가족 및 지인들을 끌어 들여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범죄단체 조직 등)로 총책 A(40)씨와 B(34·여)씨 부부 등 60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조직원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와 바카라 사이트 등을 개설해 회원 약 6000명으로 부터 약 1조원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서울의 한 룸살롱 웨이터 생활을 하면서 2010년부터 도박사이트 운영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A씨의 부인도 나이트클럽 웨이트리스 출신이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업체 출신의 친구와 가족을 끌어들여 국내에서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다가 규모가 점차 커지자 해외에 사무실을 두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아예 해외에서 활동하는 사이트 운영팀, 국내에서 활동하는 홍보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조직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이 커졌으면서도 장기간 범행이 가능했던 것은 가족을 동원한 철저한 보안 때문이었다. A씨의 가족이 핵심 역할을 맡아 A씨의 지휘 아래 조직원들을 관리했다. 부인 B씨는 자금관리, 친누나 C(42)씨와 매형 D(52)씨는 범죄수익금 인출, 처남 E(23)씨와 조카 F(23)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사이트 운영 등을 맡았다. 나머지 공범들은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웨이터 출신들로 채워 보안을 유지했다. 벌어들인 돈으로 A씨 부부는 강남에서 사우나를 운영하고 수도권 신도시의 상가와 아파트 등을 매입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던 도박사이트를 폐쇄하고 집에 있던 현금 5억원과 명품 가방, 귀금속 등 금품 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부동산과 예금 등 28억원 상당은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고액 도박을 한 회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 ‘영화 메시지’… “부산영화제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힘 실어줘

    文 ‘영화 메시지’… “부산영화제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힘 실어줘

    ‘블랙리스트 안된다’는 의도 담겨 여성문제 다룬 영화 ‘미씽’ 관람판도라 → 탈핵·재심 → 적폐청산결정적 순간마다 영화로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개막 나흘째를 맞은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영화제를 과거 위상으로 되살리겠다. 정부도, 시도 초기처럼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고 밝혔다.●‘다이빙벨’ 파문에 부산영화제 직격탄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금지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영화제를 회생시키려는 영화인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문화계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대통령이 개막식이 아닌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아 영화인이나 관객들과 스킨십을 갖는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센텀시티의 한 중식당에서 영화인, 영화 전공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부산영화제가 성장한 배경을 생각하면 정부도, 부산시도 적극 지원하더라도 철저히 간섭하지 않았다. 영화인에게 맡겨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몇 년간 (보수정권에서) 좌파영화제라고 해서 지원을 빌미로 정부와 부산시가 간섭했다.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아예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고지원금이 반 토막 나고, 영화제가 위축됐다”고도 했다.●배우 공효진·엄지원 등과 오찬 간담회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앞서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이언희 감독, 배우 엄지원·공효진씨, 부산 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 종업원이 “식사 주문 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도 장관이 짜장면을 주문하고, 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짜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요, 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미씽’을 관람하고 감독, 출연진과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했다. 영화는 이혼 후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워킹맘(지선)이 조선족 보모(한매)가 딸을 데리고 사라지자, 보모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된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그렸다. 문 대통령은 “지선과 한매가, 고용인·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피해자의 관계이기도 한데 결국 두 여성이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같다.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소외되고,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영화를 관람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해 왔다. 지난해 12월 원전 재난을 다룬 ‘판도라’를 보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취소시키고 탈핵·탈원전 국가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사법 피해 사건을 다룬 ‘재심’을 보고 “사법이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못 되는 것이 우리가 청산해야 할 오랜 적폐 중의 적폐”라며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15일 오전 이언희 감독의 작품 ‘미씽 : 사라진 여자’ 상영이 예정된 부산의 한 극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감색 와이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에 손을 들어 답했고,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이 상영관에 입장한 지 3분가량 지나자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가 뒤늦게 도착해 영화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 가장 중앙의 좌석에 착석했고,좌우에는 영화 전공 학생 2명이 자리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 다은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려냈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 위로 올라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이자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동시에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웃으며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셨는데,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자,이언희 감독을 비롯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이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전공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배우 엄지원·공효진 씨,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며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참여하지 않는 분이 있는데 함께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종업원이 “식사 주문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도 장관이 자장면을 주문하고,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자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문 대통령은 “아니요,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종업원에게 “탕수육 같은 것도 있죠”라고 물었고, 도 장관은 “대통령께서 탕수육을 사 주신답니다”고 말했다. 좌중에는 다시 한번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고 전한다.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의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국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애니메이션 ‘보화각’을 감상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VR기기를 착용한 채 약 5분 가량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감상 도중 VR기기를 쓴 채로 고개를 돌리는 등 가상현실 영화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도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문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온 시민들은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아기를 안은 여성,외국인 관람객과 악수하고 커피를 권한 1층 카페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이동했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을 들어 수백명의 시민들에게 인사했으며 곧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청소부로 일하며 의사고시 합격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 만들어 33년간 2350명에 장학금 지급 국내 최초의 두유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의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아래에서 가난과 싸워 가며 어렵게 공부를 했다. 유아기에 부친을 여읜 그는 목욕탕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배움을 이어 갔다. 모자가게 종업원을 거쳐 15세쯤 평양 기성의학강습소에서 일하며 의학서적을 처음으로 접했다. 명석했던 그는 19세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37년 서울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근무 1주일 만에 자신이 담당한 갓난아기 환자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하는 일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유사한 증세에 시달리다 죽어 가는 아이들이 계속 나타나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44세에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그는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한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했고,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했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당시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평생 콩 연구에 매진한 그에게 국제대두학회는 공로상(1999년)을 주기도 했다. 고인은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실제로 시장 1위 브랜드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회사인 ‘자연과 사람들’을 설립하고, 경쟁업체들까지 제대로 된 두유를 이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인은 “누구든 공부를 하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33년 동안 약 2350명에게 모두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의 아들인 정성수 정식품 회장이 2010년에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고인의 손자이자 정 회장의 장남인 연호씨가 계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02)3010-2230.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종업원이 먼저 노래 불렀다며 주점에 불지르려한 40대 남성

    종업원이 먼저 노래 불렀다며 주점에 불지르려한 40대 남성

    40대 남성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종업원이 자신보다 먼저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주점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북부경찰서는 방화 미수 혐의로 A(49)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40분쯤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구입해 북구 덕천동에 있는 한 포장센터 주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행 5명과 함께 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종업원이 자신보다 먼저 노래를 부른 것에 불만을 품고 시비를 벌이다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말한 뒤 실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휘발유를 구입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싫어하는 여자 이야기 왜 해”···찻집서 폭행한 50대 법정구속

    “싫어하는 여자 이야기 왜 해”···찻집서 폭행한 50대 법정구속

    50대 남성이 자기가 싫어하는 여자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직장동료 2명을 마구 때려 큰 상처를 입혔다가 법정 구속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병찬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58)씨에게 징역 9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상해의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 8차례의 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충북 진천의 한 중국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1시 50분쯤 직장동료 A(60)씨를 마구 때려 코뼈와 늑골 골절상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를 말리던 또 다른 동료 B(55)씨에게도 주먹을 휘둘려 늑골이 부러지는 상해를 입혔다. 김씨는 A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찻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A씨가 평소 자신이 싫어하던 여자에 대해 언급하자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기업인 대상 ‘기업하기 좋은 환경’ 체감조사에 불과‘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를 두고 국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평가대상 137개국 가운데 26위로, 4년 연속 제자리걸음으로 나왔다. 일부 언론에선 이를 두고 과도한 노동 경직성이 문제라거나,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따져보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과연 국가경쟁력 평가는 얼마나 믿을 만한가. 국가경쟁력 평가는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생산한 34개 통계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80개 항목을 기반으로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경제포럼과 협정을 맺어 무상으로 설문조사를 대행한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선 종업원 규모에 따라 대기업(33명), 중기업(34명), 소기업(33명)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응답률은 24%였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유엔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구(IMF) 보고서와는 무게감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실 국가경쟁력 평가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기획재정부만 해도 지난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소개하는 보도자료 말미에 “평가분야가 포괄적이나, 평가방식에 있어 자국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비중이 높아 만족도 조사의 성격이 높고 국가간 객관적 비교에는 한계”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2015년 보도자료에서 “WEF 평가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위주로 구성되어 만족도 조사의 성격이 높고 국가간 객관적 비교에는 한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대 고길곤 교수는 2012년에 쓴 논문 ‘국가경쟁력지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서 개념의 모호성, 측정의 신뢰성과 타당성의 부족, 결과 산정의 문제, 활용과 해석상의 자의적 해석 등을 지적했다. 이 정도면 학계에선 거의 파문 수준이나 다름없는 비판이다. “한국의 경우, KAIST 최고경영자과정 재학생 및 동문(2000명)과 한국신용평가에 등록된 기업의 최고경영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8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확률추출이라고 보기 어렵고, 응답률도 10%밖에 되지 않아 그 대표성을 인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3~44쪽).” “2003년에는 총 49개의 지표가 삭제되었고, 2005년에도 총 45개의 지표가 삭제되었다. 2007년에는 27개의 지표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측정지표의 변동은 국가경쟁력지수의 측정결과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45쪽).” “순위정보는 연구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54쪽).” 국가경쟁력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일차적으로 아전인수식 해석에 기인한다. 평가 결과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혹은 언론의 특정한 프레임에 따라 결론을 정해놓고 접근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정부 스스로 이런 경향에 편승하는 것 역시 논란을 키운다. 가령 기재부는 작년과 올해 보도자료에서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올해엔 “사람중심 경제발전을 세계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면서 “경쟁국 대비 혁신역량 우위 유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노동 등 구조개혁과 산업개혁 지속 추진 및 성과 확산을 위한 조속한 입법조치가 긴요한 과제”라고 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26위로 순위변동이 없었지만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전혀 다르다. 국가경쟁력 평가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은 설문조사를 수행한 전문가가 오히려 더 강조한다. 정영호 KDI 여론분석팀장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기업인들이 느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체감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과도한 해석은 피해야 합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동성간 성매매 주선한 현역 카투사 사병

    현역 사병이 동성 간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돼 육군 헌병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현역 카투사로 복무 중인 한모(23) 상병은 지난해 4월 입대 후 같은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에 걸쳐 동업자 배모(21)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오피스텔 3곳을 빌려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다. 군 수사기관은 한 상병과 배씨가 이곳에서 동성 간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제보를 받고 국방부 조사본부에 한 상병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8일 헌병대에 소환된 한 상병은 범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해당 성매매업소는 16명의 남성 종업원을 두고 동성 간 마사지와 유사성행위 등을 알선했다. 한 상병은 그동안 외출·외박·휴가 등을 이용하거나 부대 내 휴대전화로 종업원 및 성매수인들과 수시로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며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학용 “현역 카투사, 동성애 성매매 업소 운영하다 적발”

    김학용 “현역 카투사, 동성애 성매매 업소 운영하다 적발”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인 현역 상병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하다 적발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9일 “작년 4월 입대한 한모 상병이 그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동업자 배모 씨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 3곳을 빌려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차리고,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실로 접수된 제보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국방부 조사본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어제저녁 한 상병이 육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대부분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상병이 운영한 업소는 동성 간 마사지와 유사성행위, 항문성교 등을 하는 업소로 16명의 남성 종업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한 상병은 부대 내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1년여 동안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한 상병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직업안정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동료 군인에 대한 성매매 알선이나 추가 가담자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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