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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상태로 PC방 흡연실 손님에 흉기 휘두른 10대 붙잡혀

    음주상태로 PC방 흡연실 손님에 흉기 휘두른 10대 붙잡혀

    음주상태로 PC방 흡연실에 있던 40대 여성 손님 두명과 이를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3일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10대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22일 오후 7시30분 연제구 한 PC방 흡연실에 술을 마신 상태로 들어와 40대 여성 손님 B씨와 C씨에게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A양은 자신을 말리던 PC방 종업원 20대 D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처를 입은 3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범죄사실과 범행 동기 등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론] 남북 문제를 손해배상 소송으로 풀 순 없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남북 문제를 손해배상 소송으로 풀 순 없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6·25 전쟁 중 북한에 억류돼 강제노역을 하다가 탈북 귀환한 ‘국군포로’ 2명에 대해 우리 법원이 북한 당국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최근 서울지방법원은 강제노역·인권침해 등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각 2100만원씩의 배상을 판결한 것이다. 북한 당국과 최고지도자에 대해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인정하고 손해배상을 명령한 첫 판결이다. 이후 전시 납북자들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 피해자들도 유사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을 ‘기념비적인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송의 실효성, 남북 관계의 특수성에 비추어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이번 ‘국군포로’ 소송을 도운 시민단체는 실제 배상을 위해 국내외 북한 자산을 압류해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국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북한에 지급할 저작권료로 법원에 공탁해 둔 금액을 압류하겠다고 한다. 미국의 오토 웜비어 부모가 승소해 북한의 해외 자산 압류를 진행 중인 상황과 유사한 듯 보인다. 그러나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북한 개별 작가들의 권리인데, 이를 북한 당국의 자산으로 간주하고 압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동안 북한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많은 국민들이 소송 방법을 몰라서 제소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통상 해외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단체들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는다. 승소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는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국군포로’ 출신들의 경우 ‘국군포로의 송환 및 대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당 금액의 지원금과 주거·의료 지원 등을 통해 합당한 예우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북 간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북 간 협조’, 여기에 정부의 고민이 있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천안함·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최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우리의 피해는 계속됐다. 그때마다 정부는 북한에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적대적인 남북 관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비극의 과거가 반복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판결을 두고 북한 당국을 상대로 금전적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주장에 불과하다. 이번 판결은 상징적 의미는 있으되 남북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를 손해배상 논리로 이어 간다면 답이 없다. 북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6·25 전쟁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3년간 한반도 전역에서 이루어졌던 그 민족적인 비극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하나하나 따져 묻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한편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만약 북한이 2016년 여종업원 12명 탈북을 유인 납치로 주장하며 국제재판소 또는 국내 법원에 제소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제소하면 어떻게 되는가? 남북은 아직 70년 전의 전쟁도 법적으로 끝내지 못하고 있다. 법적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그 민족적 고통과 상처 위에 또다시 쌍방의 책임을 묻는 원한의 소송을 덧쌓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 남북은 이미 7·4 공동성명에서 통일의 3원칙에 합의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와 6·15 공동선언 등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모색해 오고 있다. 헌법상 책무인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 간에 ‘불신과 대결의 적대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 이전에 국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이다. 상징적 차원의 승소 판결을 위한 소송 비용과 시간을 차치하고, 보다 근본적인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법적 책임을 묻기 전에 정상적인 남북 관계 구축이 먼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다시는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지혜로운 국민과 정부의 몫이다.
  • “체온 측정 기분 나빠” 찜질방 업주 폭행한 50대에 벌금 700만원

    “체온 측정 기분 나빠” 찜질방 업주 폭행한 50대에 벌금 700만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체온측정을 요구하는 찜질방 업주를 폭행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최근 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서울 동작구의 한 찜질방에서 업주 B씨로부터 체온측정을 요구받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얼굴과 다리 등을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자신을 도망치지 못하게 제지하는 찜질방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체온측정을 하려는 찜질방 업주 등에게 상해와 폭행을 가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정신장애가 일부 범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11일 지났는데도, 휴대폰 매장 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시설 내 에어컨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기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17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북구 오치동의 휴대전화 매장의 환경 검체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주인 부부, 종업원, 손님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매장 안에서 환경 검체를 수집했고, 에어컨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매장 주인 부부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최소 11일 이상 바이러스가 소멸하지 않은 셈이다. 방역 당국은 공기 순환을 통해 천장에 있는 시스템 에어컨까지 바이러스가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체가 채취된 곳은 에어컨의 공기 흡입 부위였다. 방역 당국은 냉방 중에는 하루 2회 이상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꼭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광주지역 다른 시설의 환경 검체에서도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확진자 다수가 모임을 가졌던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 손잡이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처가 내려진 아가페실버센터의 건물 출입문 손잡이에서도 각각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환경 검체 분석은 특정 시설 내 공동사용 공간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역학조사다. 에어컨과 문손잡이 등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는 시설 내 환경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다중 시설에서는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마스크 쓰기,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자영업의 위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빚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불안정이 한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22번이나 되는 대책 발표에도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 값의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열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덩달아 상가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은 상가 전월세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은 시중에 돈이 넘쳐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은 3053조 9000원으로 4월보다 35조 4000억원이 더 풀렸다. 2001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월 시중 통화량은 무려 9.9%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신용공급을 확대하고, 재정지출이 지방정부로 유입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종업원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으로 자영업자의 월세 부담을 경감해 주는 운동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혀진 상황이 아닌가 싶다. 매출는 감소하고 월세 부담은 줄지 않으니, 고용부에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가 몰려들고 있다. 6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134만 9353명이 신청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인원 114만명을 이미 초과했다.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해 프리랜서, 무급휴직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150만원을 3개월에 나눠 지원한다. 신청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훨씬 많은 사람이 정부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자영업자가 14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수익은 크게 줄어들고 있고, 인건비와 임대료는 늘어나는 데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폐업 처리 전문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가구점들은 땡처리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자영업자는 전체 근로자의 25%로, 근로자 4명 중 1명이 자영업자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는데도 국민 대다수의 살림살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정부는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어서 마련해야 할 것이다. yidonggu@seoul.co.kr
  • 도쿄 확진 나흘째 200명 속출인데…日정부 “대규모 행사 재개”

    도쿄 확진 나흘째 200명 속출인데…日정부 “대규모 행사 재개”

    日 누적 확진 2만 2000명 넘어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을 넘으며 누적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집단감염 우려에도 이달 10일부터 대규모 행사 개최를 허용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2일 도쿄에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206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7927명이 됐다. 확진자 상당수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방문한 손님이거나 종업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9일 224명을 시작으로 10일 243명, 11일 206명에 이어 이날까지 4일째 200명을 웃돌았다. 도쿄에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 3일∼이달 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100명 미만에 머물렀는데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집단감염’ 61명, 오키나와 미군기지 2곳 봉쇄 도쿄뿐 아니라 코로나19 집단 발생한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미군 기지 2곳도 봉쇄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 2곳에선 이달 7~11일 총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주일미군 측은 전날 후텐마에서 38명, 한센에서 2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오키나와현에 통보하면서 두 기지를 ‘록다운’(봉쇄)했다고 전했다. 전날 일본에서는 3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9일(355명), 10일(430명)에 이어 사흘째 300~4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만 2293명으로 늘었다.日정부 “무관중 경기 끝…입장객 받아라”“관광도 활성화” ‘고투 캠페인’ 당부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대규모 행사 개최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무관중 경기 체제를 종료하고 경기장에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본 정부는 관광업이 활성화하도록 ‘고투 캠페인’을 활용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인은 야생동물” 직원에 혐한 강요 日기업 충격실태

    “한국인은 야생동물” 직원에 혐한 강요 日기업 충격실태

    사내 임직원들에게 혐한론을 강제로 주입해 온 일본의 한 중견기업의 왜곡·날조 행태가 법원 판결문을 통해 상세히 드러났다. 이 기업은 2013∼2015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는 물론이고 과거사를 부정하는 글 등을 임직원 교육용 자료로 배포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사카 지방법원은 50대 재일교포 여성이 민족 차별적 문서로 고통을 받았다며 후지주택과 이 회사 이마이 미쓰오(75) 회장을 상대로 3300만엔의 배상을 요구한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 110만엔을 배상하라며 원고 부분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국의 목적은 배상금” 문서 인터넷에 배포 12일 판결문에 따르면 후지주택은 “한국인은 야생동물과 같다”, “한국의 교활함이나 비열함, 거짓말 행태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것” 등 주장을 담은 악의적 인터넷 게시물들을 문서 형태로 배포했다.후지주택은 “한국의 목적은 배상금인 것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상대가 사죄하게 함으로써 항상 입장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민족이다”, “우리들은 부모로부터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교육을 받지만 중국이나 한국은 ‘속은 쪽이 나쁘다’, ‘거짓말도 100번 말하면 진짜가 된다’고 믿고 있다”, ”일본과는 반대로 한국·북한은 뇌물을 당연시하는 민족성이 있다. 뇌물을 주고 보답을 받는 것이 전통이다” 등 얼토당토 않은 내용들을 늘어놓고 이것이 ‘경영 이념과 결부된 인격 면에 관한 종업원 교육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위안부 생활 사치스러울 정도” 모욕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증언이나 국제기구가 인정한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을 임직원에게 주입시켰다. “일본은 강제적으로 위안부를 납치해 그런 직업에 종사하겠다고 비판받고 있지만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야 한다”, “위안부들은 통상 독실이 있는 대규모 2층 가옥에서 숙박하고 생활하면서 일을 했다. 그녀들의 생활 모습은 사치스럽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등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이런 글들이 “한국 국적이나 민족적 뿌리를 가진 자의 입장에서는 보면 현저하게 모욕을 느끼게 하고 명예 감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현저한 혐오 감정을 가지고 있는 피고로부터 차별적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현실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할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끌려갈 때까지 가족에 몰래 보낸 편지 250통

    아버지가 아우슈비츠 끌려갈 때까지 가족에 몰래 보낸 편지 250통

    아버지는 이탈리아 북동부 트리에스테의 코로네오 교도소를 시작으로 지금 폴란드 땅에 있던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감되는 여정 내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유대인 장식업자였던 다니엘레 이스라엘(1910년생, 사망 확인 못함)은 세탁을 위해 감옥 밖으로 보내는 죄수복 칼라에 편지를 넣은 뒤 바느질을 해 가족에게 전달하게 했다. 이제 85세가 된 아들 다리오와 한 살 아래 비토리오 형제가 아버지의 편지 250통을 소개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슴 먹먹해지는 내용이 조만간 책으로 엮여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이 아닌 종업원들이 세탁물 가운데 그의 죄수복을 골라 아내 안나가 숨어 지내던 곳에 갖다줬다. 안나는 목 칼라와 소매 커프스 등에 숨겨둔 편지를 찾아냈다. 물론 종업원들에겐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 비토리오는 가족 모두가 아버지 세탁물을 기다렸다가 어머니가 편지를 읽어주면 빙 둘러 앉아 들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털어놓았다. 여덟 살, 아홉 살 무렵의 일이었는데도 기쁨과 걱정,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지금도 또렷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편지를 썼을지 모른다.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곤 했다. 그는 우리를 돌보고 싶다고, 우리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편지에 솔직한 마음의 상태를 담았다. 늘 우리 걱정 뿐이었다. 어머니에겐 조심해서 우리가 발각되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안나는 셔츠를 빤 뒤 답장을 숨겨 바느질하고 종업원들에게 돌려줘 세탁물 바구니에 다니엘레가 부탁한 종이, 잉크, 먹거리 등을 함께 넣어 교도소에 반입하게 했다. 베니토 무솔리니가 세상을 떠난 뒤 나치가 이탈리아를 장악해 1943년 9월 트리에스테의 올드타운에 진주하자마자 위험을 직감한 다니엘레는 안나와 두 아들을 도시 밖 임시 거처로 옮겼다. 조금 있으면 잠잠해지겠지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해 12월 30일 그는 트리에스테 근처 비아 기울리아에 있던 직장에서 장모와 함께 나치에 검거됐다. 당시 안나와 두 아들은 트리에스테에 있는 안나 형부 브루노의 목재소로 거처를 옮긴 상태였다.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창도 없어 빛이라곤 천장을 통해 잠깐 들어오는 것 밖에 없는 방 하나에 숨어 지냈다. 화장실도 없었다. 브루노는 미군의 폭격에 집이 무너져내린 크로아티아 폴라(지금의 풀라) 피난민이라고 이웃들에게 둘러댔다.나치 친위대(SS) 간부가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들과 연락하는지 묻는다고 아버지는 편지에 적었다. 그런데 그 역시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고문을 당한다고도 했다. 고문을 당한 날에라도 편지를 쓰면 견뎌낼 힘을 얻는다고 했다. 안나에게 절대로 발각되면 안된다며 잘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안나는 다니엘레의 편지 250통을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물론 안나의 답장은 한 통도 남아 있지 않다. 늘 편지에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라도 내면 안된다고 했고, 사방에 첩자가 있으니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비토리오는 “운이 좋았는지 하느님의 뜻인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은 들통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 형제가 이따금 “유대인 돼지들”이란 욕을 들었다며 울먹이며 귀가하던 일을 떠올리며 그 역시 아들들을 지켜주지 못해 화가 단단히 났었다며 아들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 평생 후회된다고 적었다. 8월 20일 보낸 편지에 그는 200리라를 넣은 뒤 두 아들 생일에 선물을 사서 전해달라고 안나에게 당부했다. 연합군이 트리에스테를 공습했던 1944년 24시간 동안 실종된 일이 있어 다리오는 트라우마 때문에 그 해의 일이 통째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면회 간 일이었다. 정식 면회가 아니었다. 뒷마당에 선 모자가 감방 안 아버지를 올려다볼 수 있게 어머니가 꾸민 일 같았다. 아버지는 손을 흔들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같은 감옥에 있었지만 아버지 밖에 보지 못했다. 다니엘레는 다음 편지에다 “비토리오도 데려와 주오”라고 적었다.다니엘레는 코로네오에 8개월 수감됐다. 연합군은 이듬해 봄 몬테 카시노, 6월 로마, 8월 피렌체로 북진했고, 다니엘레는 교도소에서 신문을 보는지 전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아들들은 그나마 아버지가 커튼, 의자, 매트리스, 심지어 법정의 가죽의자 등을 만들 정도로 비범한 손재주가 있어 뒤늦게 아우슈비츠로 이감된 것으로 믿고 있다. 독일인과 교도소 간수들이 집의 매트리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한번은 독일인 집에 불려가 일하다 화장실 창문을 열고 달아나려 했으나 가슴이 콩닥거려 교도소로 돌아왔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보다 늦게 코로네오에 도착한 죄수들이 먼저 떠나기 시작하자 다니엘레는 의아해 했다. 처음에는 어디론가 일하러 가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돌아오지 않았다. 깊게 생각하니 그들이 죽으러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니엘레와 장인장모가 아우슈비츠로 가는 열차에 오른 것은 1944년 9월 2일이었다. 놀랍게도 다니엘레는 계속 편지를 썼다. 열차 안에서 일하는 직공과 안면이 있어 그를 통해 안나에게 전하게 했다. 그리고 아우슈비츠가 보이는 지점에서 적은 편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멀리 연기가 보이오. 여기 연기가 엄청나게 피어오르오. 여기가 지옥이오.’ 형제들은 외조부모가 아우슈비츠에서 스러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니엘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종전 뒤에 소식을 들었는데 누군가 수용소가 해방된 지 2주 동안 살아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었다. 안나는 사방으로 찾아 헤맸다. 적십자사에도 문의했고, 러시아로 끌려가 목숨만이라도 부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니면 기억상실증에 걸려 집에 못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형제들은 아우슈비츠가 아니면 유대인들을 더 서쪽, 독일 쪽으로 이감시키던 죽음의 행진 와중에 숨졌을 것이라고 짐작했다.종전 후 가족은 비아 기울리아의 집으로 돌아와 1949년까지 지냈다. 안나는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남편이 편지에 적은 대로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갔다. 1939년에 팔레스타인으로 이민 갈까 하다가 안나 부모의 반대에 막혀 포기했던 일이 이런 비극을 가져왔다고 남편은 자책했던 것이었다. 안나가 12년 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에야 텔아비브 아파트를 정리하던 형제들의 눈에 아버지 편지 뭉치가 띄었다. 어머니나 형제들이나 편지 얘기를 꺼내는 일조차 생채기를 헤집는 것 같아 하지 않았다. 아우슈비츠의 연기 운운한 마지막 편지는 잃어버렸지만 형제는 종이의 질, 자구 하나하나를 뚜렷이 기억해 전했다. 편지들은 가족의 일로만 치부될 뻔했지만 2017년 그리스의 코르푸 섬에 뿌리를 둔 유대인의 존재를 규명하려던 마이헤리티지 연구진에게 우연히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제틀런드는 편지들을 본 순간 “진짜 보물이었다. 이런 걸 다시는 못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떤 때는 매일 한 통씩 보내기도 했다. 몇날 며칠을 영어로 옮기며서 마치 다니엘레와 함께 한방에 있는 느낌을 가질 정도였다고 했다. 편지 원본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야솀 세계 홀로코스트 기억센터에 보관돼 있다. 묘지조차 남기지 못한 남자가 가족들에 남긴 유언인 셈이다. ‘착하고 진정한 형제가 되고, 늘 서로 사랑하거라. 너희를 사랑하고 진짜 좋은 사람인 어머니와 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그 방법 뿐이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비토리오는 목공, 다리오는 가구와 피아노 수리 일로 살아왔다. 둘은 아들 네 형제를 둬 13명의 증손주를 봤다. 형제는 비아 기울리아에 정착하려고 올해 귀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실천한 직원이 또다시 언론에 알려져 대중들이 모아준 거액의 팁을 받게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 손님을 레스토랑에서 내쫓은 여성 종업원이 영웅으로 찬사를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카멜 벨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단 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동양계 가족이 생일잔치를 하던 중 벌어졌다. 갑자기 맞은 편에서 앉아있던 백인 남성이 이 가족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 남성은 ‘F’로 시작하는 거친 욕설과 함께 “너희가 살던 아시안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 두지 않을 것” 등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쏟아냈다.이 상황을 단박에 정리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 제니카 코크란이었다. 그는 막말을 퍼붓던 남성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라. 당신은 여기에 들어올 자격도 우리 귀중한 손님과 대화를 해서도 안된다”며 레스토랑 밖으로 내몰았다. 이 상황은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확산되며 세상에 알려졌으며 문제의 남성은 IT 기업 CEO인 영국인 마이클 로프트하우스로 드러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회사인 솔리드8의 창립자인 그는 비난이 확산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지우고 ‘잠수’를 탔다가 결국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 이후 대중의 관심은 강단있게 나서 로프트하우스를 쫓아낸 여성 종업원 코크란에게 쏠렸다. 코크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동양계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크게 소리치는 내 목소리에 나도 놀랐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크란에 대한 대중들의 응원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코크란을 후원하는 모금페이지가 3개나 개설된 것. 이중 하나는 개설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목표액인 1000달러를 넘어 현재(10일 기준) 6만 달러(약 72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다른 사이트 역시 1만 2000달러(약 1450만원)와 5000달러(약 600만원)를 넘어서 우리 돈으로 1억원이 훌쩍 넘는 '팁'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레닌 구티에레스도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한 여성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며 모금페이지가 개설돼 억대의 팁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T 기업 대표, 생일잔치하던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 막말 논란

    IT 기업 대표, 생일잔치하던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 막말 논란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대표가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 동양인 가족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카멜 벨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영국인 출신의 IT 기업 CEO가 동양계 가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다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4일. 이날 조단 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동양계 가족이 레스토랑에서 생일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이때 반대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화가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 이 가족에게 'F'로 시작하는 거친 욕설 등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퍼부었다. 또한 "너희가 살던 아시안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 두지 않을 것" 등 막말은 그치지 않았다.이에 조단 가족과 주변의 다른 손님도 이 남성의 막말에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으나 이 상황을 한번에 정리한 것은 다름아닌 여성 종업원이었다. 그는 막말을 퍼붓던 남성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라. 당신은 여기에 들어올 자격도 우리 손님과 대화를 해서도 안된다"며 그를 레스토랑 밖으로 내몰았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곧 인종차별적 막말을 퍼부은 남성의 정체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회사인 솔리드8의 CEO인 마이클 로프트하우스로 밝혀졌다. 그는 비난이 확산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지우고 '잠수'를 탔으나 얼마 못가 고개를 떨궜다.      로프트하우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행동은 끔찍했다. 당시 나는 자제력을 잃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채기 내는 말을 했다"면서 "찬씨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거녀 소주병으로 폭행” 망막출혈 입힌 40대…집유

    “동거녀 소주병으로 폭행” 망막출혈 입힌 40대…집유

    소주병·커피포트 등으로 무차별로 때려‘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1심 선고 식당 종업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지적한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이원판사는 지난 1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 종사자 A(49)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동거녀 B씨와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식당 종업원들에게 막말을 하며 시비를 거는 등 추태를 보였다. 이 모습을 본 B씨는 식당에서 나와 “제발 인간답게 살아라,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켜야하지 않느냐”고 나무랐고, 지적을 받은 A씨는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때리고 유리잔을 던졌다. 또 소주병과 커피포트로도 때렸다. B씨는 치료일 수 미상의 망막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 판사는 “A씨는 폭력 전과로 여러 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선처를 바라고 있는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폭행 후 합의 안해준다고 전 동거녀 살해한 50대

    폭행 후 합의 안해준다고 전 동거녀 살해한 50대

    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폭행 후 합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동거녀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 30분쯤 춘천시 한 노래주점에서 종업원 B(5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월 B씨와 동거하던 때에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해 합의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본 폭우 사망 50명·실종 14명…“‘특정비상재해’ 검토”(종합)

    일본 폭우 사망 50명·실종 14명…“‘특정비상재해’ 검토”(종합)

    일본 규슈에 기록적인 폭우가 지속되면서 하천 범람,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다. 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규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간헐적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한 인적 피해는 사망 50명, 심폐정지 2명, 실종 14명, 중상 1명, 경상 3명”이라고 밝혔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현에 집중됐다. 스가 장관은 물적 피해와 관련해서는 정전 4100가구, 단수 2100가구 이상, 유선전화 약 3만9000회선 불통 등이라고 전했다. 그는 “재해 응급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정비상재해’ 지정도 검토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재해지 복구·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번 폭우로 규슈와 주고쿠 지방에 있는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 중단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공장에서 폭우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있으며, 종업원이 출근할 수 없다”면서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공장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금까지의 조업 중단 등은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 오후 8시 현재 규슈 각 현 주민 약 130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발령했다. 구마모토현에서만 1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약 27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4명이 사망한 구마무라를 비롯한 구마모토현 내 수십 개 지역에선 주민들이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하천 유역에서 주택 약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날 잠정 집계했다. 아직도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강 범람, 토사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9일께 서일본에서 동북지방에 걸쳐 정체될 전망이다. 국지적으로 번개와 함께 폭우를 퍼부을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방심하지 말고 지자체가 발표한 피난 권고 등을 따르고 계속 엄중한 경계를 계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난지원금처럼 사라진 손님… “동행세일은 남의 집 잔치”

    재난지원금처럼 사라진 손님… “동행세일은 남의 집 잔치”

    5월 지원금 지급 후 반짝 살아났던 경기 코로나 지속 탓 6월 중순부터 발길 끊겨 “‘동행세일’ 백화점·대형마트만 유리할 것지역상권에 필요한 재난지원금 재검토”“긴급재난지원금을 벌써 다 써버렸는지 매출이 다시 줄어서 걱정입니다.”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반짝 살아나는 듯했던 시장 경기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숨통을 틔워 줬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재난지원금 소진 이후의 상황이 벌써 도래한 것 같다며 속을 끓이고 있다. 지난 3일 찾은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의 금호행복시장. 1992년 건립된 주상복합건물 지하 1개 층과 지상 2개 층에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식당 등 170여개 상점이 몰려 있어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장 곳곳에 ‘온누리상품권 환영’,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라고 적은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지만 상인들은 이미 지원금 지급 이전 불황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야채류를 판매하는 강종태(61) 상인회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된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죽었던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러나 지난 6월 중순부터 다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을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약발이 두 달도 가지 못하고 사라진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강 회장은 “성남시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비로 업체당 100만원 지원해준 것과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힘으로 간간이 버텨오다가 재난지원금이 풀려 단비 같이 생각했는데 두달도 안돼 소진되었는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정부의 도움도 도움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고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시장도 살고 상인들도 살수 있다”면서 “6일 월요일부터 ‘동행세일’에 들어가는데 걱정입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 봐서는 손님들이 몰려 것 같지가 않아요. 동행세일에 단골 손님들을 웃으며 만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장 내 한 식당은 테이블과 의자가 텅텅 비어 있었다. 각종 전류를 팔던 매대 중에는 영업을 중단한 곳도 보였다. 시장에서 만난 한 업주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줄을 서야 사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아예 사람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다. 종업원 채용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입물품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우리 가게도 그렇고 이웃가게를 둘러봐도 장사가 안 돼 손님은 안 보이고 재고만 잔뜩 쌓여 있다”면서 “정부가 요즘 ‘동행세일’을 실시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상관없는 남의 집 잔치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은 전통시장이나 지역상권 위주로 용처를 제한하기 때문에 시장 상인은 재난지원금 제도가 좋다. 할인 세일로 손님을 모을 수 있는 동행세일은 백화점이나 마트만 유리하다”고 호소했다.경기 광명 광명전통시장에서 수육 등을 파는 이항기(65) 시장 이사장은 “재난지원금이 풀릴 때는 하루 카드매출이 30만~40만원이 되었는데, 7월 들어서는 하루 3만~4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과 단체모임을 할 수가 없어 수육이 안 팔리자 견과류 판매로 업종을 임시 교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광명전통시장은 노점을 포함해 400여 점포가 있고, 하루 3만여명의 소비자가 다녀가는 곳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확 줄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당장 진정 기미가 없는 만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한 번 더 지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걷잡을 수 없이 日코로나19 확진 194명…2개월 만에 최다

    걷잡을 수 없이 日코로나19 확진 194명…2개월 만에 최다

    도쿄도 2개월 만에 100명대 확진호스트클럽 등 유흥업소 중심 확산 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4명으로 두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 도쿄 역시 100명대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나서서 밤에 유흥업소 등이 몰린 번화가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NHK는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4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 9802명으로 늘었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로는 5월 3일 203명을 기록한 이래 근 2개월 만에 가장 많다.도쿄도 107명 신규 확진…총 1만 9802명日관방 “긴급사태선언 재발표 상황 아냐” 도쿄도에선 이날 1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두 달 만이다.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밤의 거리,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 등을 삼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기자회견 도중 ‘감염 확산 요경계’,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는 도쿄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가 호스트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 손님과 종업원이 차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감염 상황 등에 비춰보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어쨌건 간에 경계심을 가지고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휴업 요청 및 이벤트 자숙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피플라이프의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상조 고객 6만명 돌파

    더피플라이프의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가족상조 고객 6만명 돌파

    (주)더피플라이프(회장 차용섭)가 국내 최대 직능단체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만든 상조브랜드, ‘외식가족상조’가 런칭 된지 약3년 만에 6만 명의 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식가족상조는 지난 2017년 까다로운 업체선정 심사를 거쳐 선발된 더피플라이프가 중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출시해 만든 브랜드이다. 전국 300만 외식업계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이름을 걸고, 업계종사자에게 특화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앙회의 전국 1200명의 임직원이 노력해 만든 결과물이다. 최근에는 업주가 아닌 종업원용 신상품을 출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외식공제사업의 또 다른 판로를 찾기도 했다.(주)더피플라이프 관계자에 따르면 “외식가족상조와 같은 성공적인 모델을 발판삼아 끊임없는 마케팅채널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경영인증원 국내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표

    한국경영인증원 국내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표

    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국내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연례조사 결과를 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및 범위는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종업원 300인 이상의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업종 641사로서 한국경영인증원은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해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물산 등 103사를 ‘에너지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로 6년째 시행되는 본 조사에서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 등 이해관계자의 주관적인 설문은 배제하고 기업별 웹사이트, 미디어 등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를 근거로 상위 100위 이내 기업(16%, 이하 TOP 100사)과 그 외 538사(84%, 이하 일반기업)를 직접 비교분석했다. 근거자료는 총 7개 영역으로, 에너지경영 전략 및 방침, 에너지 MRV 체계,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에너지절감활동, 에너지감축기술 및 제품/서비스, 협력사 에너지절감 지원활동, 에너지경영 관련 인증 및 수상 등 현황을 조사했다.조사결과 TOP 100사와 일반기업의 에너지경영 체계에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OP 100사는 모든 기업이 에너지경영 전략 및 방침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일반기업은 34%만 보유하고 있었다. 사업장의 전력, 가스, 스팀 등 에너지의 사용량을 측정하고 보고하는 MRV(Measuring, Reporting, Verification) 체계도 TOP 100사는 99%가 갖추고 있었고 일반기업은 48.1%에 그쳤다. 또 TOP 100사 중 39.8%는 국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50001을 취득했으나 일반기업은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 100사와 일반기업은 에너지경영 성과에서도 큰 격차가 있었다. TOP 100사는 89.3%가 고효율 설비 투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활동을 실행하고 있었으나 일반기업은 3.9%만이 절감활동을 실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TOP 100사는 63.1%가 에너지고효율제품/서비스 개발, 신기술 R&D MOU 체결 등 기술개발을 적극 실시하고 있었으나 일반기업은 그 비율이 2.4%에 불과했다. 또 TOP 100사는 28.2%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에너지진단 등 지원활동을 제공한 반면 일반기업은 협력사 지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TOP 100사는 에너지경영 관련 대외 인증 및 수상도 달성하고 있으나 일반기업은 1.7%만이 실적을 갖고 있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 ‘제 19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 에너지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며, 응모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27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영인증원(KMR)은 인증, 평가, 교육 분야의 전문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인증기관이다. 국제표준인증을 보급하고 지원기술을 확산함으로써 국가산업과 고객발전에 기여하고자 품질, 환경, 안전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인증, 경영평가, 온실가스 검증, 경영시스템 종합시상제도 및 혁신 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식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리천장 뚫은 아디다스 임원, BLM에 미온적 대처로 사임

    유리천장 뚫은 아디다스 임원, BLM에 미온적 대처로 사임

    세계적 스포츠웨어 다국적 기업인 아디다스에서 유리천장을 처음 뚫은 여성 임원이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 운동의 후폭풍으로 낙마했다. 아디다스의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커렌 파킨은 30일(현지시간) 회사에 다양성을 만들 적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캐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가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파킨의 역할을 맡는다고 회사가 밝혔다. 아디다스 입사 23년차인 파킨은 2014년 전세계 인사를 담당하면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 회사 6명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파킨의 낙마는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에 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경솔한 발언 탓이었다. 파킨은 지난해 아디다스가 소유한 미국 보스턴 리복 본사에서 열린 전체 직원과의 회의에서 인종 차별과 관련해 미국에서 논의되는 “소음(noise)”이며 회사에는 인종차별주의 관련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직원들이 인종차별이라며 회사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지난달 12일 파킨은 리복 회의에서 “더 나은 말을 선택했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아디다스 내부 통신망을 통해 알려졌다. 또 “인종차별주의와 관련해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책임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파킨의 발언이 회사 통신망에 게재된지 3일 만에 직원 수십명은 파킨에게 더 진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는 파킨의 발언은 “사과가 아닌 사과(non-apology apology)”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회사가 흑인과 히스패닉 종업원들을 더 많이 고용할 것과 함께 미국 흑인 커뮤니티에 더 많은 기부를 요구했다. 이에 회사는 2025년까지 흑인 커뮤니티에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아디다스와 리복의 새로운 자리에 흑인과 히스패닉을 30%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디다스 경영진의 무기력한 대응을 비판하는 편지를 써보냈던 디자이너 쥴리아 본드는 “파킨의 퇴사는 말하자면 희생양”이라며 “회사는 원인 치유가 아니라 대증요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격리환자 모두 음성? 코로나 환자 ‘0명’ 미스터리

    北, 격리환자 모두 음성? 코로나 환자 ‘0명’ 미스터리

    WHO 평양소장 “922명 검사·전원 음성”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껏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이달 19일 기준 255명이 격리 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30일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이 제출한 ‘주간보고’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북한 당국은 19일 기준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밝혔다. 총 누적 격리해제자는 2만 5551명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17일 기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 등 총 2만 5139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달 6∼19일 사이에 20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255명은 여전히 격리 중”이라면서 255명은 항구나 북한 신의주-중국 단둥 접경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수입물자를 다루는 업무를 한 뒤 격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남포와 신의주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물자에 대해서는 열흘간의 ‘자연 방치’를 비롯한 검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이런 국경 통제에도 의약품은 꾸준히 북한으로 들어온다면서 중국이 지난주 북한 보건성에 실험용 시약과 함께 개인보호장비(PPE) 900개를 기증했으며 두바이에서도 PPE 2000개를 조만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도 “아직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위생과 방역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민주조선은 평안남도 안주시 천리마국수집을 예로 들며 종업원들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설사증을 비롯한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식수의 위생성 보장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광교기생조합’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광교기생조합’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1914년 10월 28일 자 매일신보를 보면 ‘축신축낙성’(祝新築落成)이라는 부제가 붙은 ‘광교기생조합일동’이란 제목의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매일신보는 1914년 10월 17일 지금의 서울시청 자리에 새 사옥을 짓고 이전했는데 여러 축하광고 가운데 기생조합 광고가 들어있다. 조합의 주소는 ‘경성 무교정(町) 92번지’로 돼 있다. 관기(官妓) 제도가 완전히 폐지된 것은 1908년이다. 관기는 관청에 속하여 가무(歌舞), 기악(技樂) 따위를 하던 기생으로 접대여성보다는 예술인에 더 가까웠다. 소속을 잃은 기생들은 공연과 취업 등 활동을 위한 조직이 필요했고 그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 기생조합이다. 최초의 기생조합은 1909년 유부기(有夫妓)들로 조직된 한성기생조합으로 유부기란 남편 격인 기둥서방이 있는 기생을 말한다. 1910년 4월 한성기생조합 기생들은 원각사에서 경성고아원 경비를 보조하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열었고 그해 5월에는 일본박람회 때 23명이 도일(渡日)공연단을 구성해 한 달 동안 도쿄·오사카 등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1913년에는 지방 출신의 무부기(無夫妓) 향기(鄕妓)들이 모여 다동기생조합을 설립했다. 한성기생조합은 1912년까지만 존속하고 이듬해 이름을 바꾸었는데 바로 광교기생조합이다. 다동조합의 기생은 거의 평양 출신이고 광교조합은 주로 서울이나 남도 출신이었다고 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통영, 진주, 공주, 대구, 의주 등 지방에도 기생조합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된다. 이후 기생조합은 일본식 명칭인 ‘권번’으로 바뀌게 되는데 광교기생조합은 한성권번이 된다. 기생조합 소속 기생들의 활동은 공연과 접객이었다. 매일신보에는 ‘금일의 연예관’이라는 제목의 기생 공연 소식이 실렸다(1915년 9월 26일 자 등). 기생들은 요릿집에서도 일했다. 기생조합이나 권번에 등록된 기생들은 요릿집이나 손님의 요청을 받으면 그곳으로 가서 공연하고 손님들과 어울렸다. 기생조합은 요즘의 연예인을 키우고 관리하는 연예기획사와 유흥업소에 종업원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합친 개념과 비슷했다. 기생조합은 광고를 내 홍보를 했고 자선공연이나 기부 등의 사회봉사 활동도 했다. 요릿집은 손님이 주는 이른바 화대에서 일부를 챙겼는데 그 비율을 놓고 요릿집과 기생조합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평양의 요릿집이 화대에서 20%를 가지겠다고 하고 기생조합은 10%만 주겠다고 하여 알력이 생겼다는 기사가 있다(매일신보 1917년 3월 8일 자). 접객업에도 서양과 일본문화가 침투해 여급을 둔 카페들이 생겨나고 이때부터 기생문화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가무 재주보다 외모가 중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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