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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관에 4인조 강도/금품강탈 도주/여종업원 폭행도

    4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1동의 한 여관에 20대청년 4명이 들어가 김모씨(41) 등 여종업원 2명을 흉기로 위협,강제로 폭행한뒤 현금과 금목걸일 등 7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 미 근로자 8명 피랍

    【워싱턴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의 미석유회사에서 일하던 미국인 8명이상이 이라크침공군에게 붙들려가 실종됐다고 미국무부가 밝혔다. 애덤 셔브 국무부 대변인은 『8명의 미국인이 실종됐으며 그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미국인이 승용차와 버스 등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쿠웨이트의 미국 석유회사 가운데 한 회사가 미국인 종업원 가운데 8명이 실종됐음을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쿠웨이트주재 미 대사관은 이라크정부에 대해 이들 미국인 근로자들의 행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시민들의 안전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 건설업,작년 최대호황/국내공사실적 88년보다 33% 늘어

    ◎해외건설은 2% 줄어 7년째 내리막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국내 건설업은 지난해 80년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건설은 중동지역으로부터의 건설수주물량격감으로 지난 83년이후 계속 위축되고 있으며 전체 건설활동에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떨어졌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건설업 면허를 갖고 건설활동에 참여한 건설업체수는 총 1만6천2백64개이며 이들의 총공사실적은 21조2천4백30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8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건설업체가 창출해낸 부가가치액은 9조5천3백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건설 실적은 19조2백70억원으로 88년의 14조2천6백30억원 보다 33.4%가 증가,지난 80년이후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건설은 2조2천1백60억원으로 88년에 비해 2.4%가 감소,83년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전체 건설공사실적 가운데 해외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81년에 가장 높은 60.5%를 기록한 이후 83년 이란ㆍ이라크 전쟁 여파로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10.4%로 낮아졌다. 건설업체 1개당 평균공사액은 11억6천9백88만원으로 88년에 비해 14.3% 증가했으며 종업원 1인당 평균 공사액은 2천2백22만원으로 21.6% 늘어났다.
  • 13개시도에 「기능대학」 설립/노동부,관계법 개정키로

    ◎비진학청소년 10만명 직업훈련/자격 취득땐 영업허가 우선권/3천명 넘는 기업,기능공양성 의무화 해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인문계 고교생 10만명에게 직업훈련교육이 실시되고 서울ㆍ부산 등 13개 시ㆍ도에 고급 기능인의 양성을 위한 기능대학이 설립된다. 또 3천명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자체적인 기능공 양성기관을 설치해야 하며 이용ㆍ미용ㆍ용접 등 각종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영업허가 등을 우선적으로 내주고 각종 세제혜택도 주게 된다. 노동부는 1일 갈수록 모자라는 기능인력을 양성,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해외노동인력의 유입을 억제하고 늘어나는 재수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직업훈련 관계 4개법을 대폭 개정,오는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내무부ㆍ보사부 등 관계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업ㆍ직업관련 법규 34개를 함께 손질,직업훈련 및 취업ㆍ영업허가 등에 관한 법적인 제도를 일원화시킬 방침이다. 노동부가 마련한 직업훈련관계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비진학 청소년들의 직업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직업훈련교육체제도 바꿔 현장실습 및 이론 교육을 병행실시하며 민간기업들도 직업훈련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고 일반기능훈련과 고급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한 훈련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직업훈련교육에 있어서는 훈련과정을 ▲무기능자의 양성 ▲기술향상 ▲전직훈련 ▲재훈련 등 4가지로 구분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도록 했으며 종업원 2백인이상 기업체만 의무화되어 있는 기능훈련을 노동부장관이 위탁하면 그 이하업체도 교육을 실시할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ㆍ전자 등 첨단 산업분야의 경우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일부 자비부담에 의한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담당교사를 실기교사와 이론교사로 구분시켜 교육을 맡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특히 대기업이 자체적인 기능공양성을 외면하고 중소기업 등에서 숙련된 기능공을 스카우트해가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 종업원 3천명이상 기업 2백여곳에 대해 오는 96년부터 자체적인 기능교육을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이들 대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위탁교육 분담금을연체했을 때는 5∼25%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설직업훈련소에서 하루 6시간교육 규정을 어겼을 때는 인가를 취소하고 2년이내에는 다시 인가받을 수 없도록 벌칙규정을 강화시켰다. 기능인력 양성을 장려하기 위해서 「명장」 「최우수지도자」 임명제도를 신설하고 국내 기능경기대회 때는 청소년부와 명장부를 통합,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재 창원에만 설치돼 있는 기능대학을 나머지 13개 시ㆍ도에도 설립,1급기능사 자격을 갖고 6년이상 산업체에서 실무경험이 있는 근로자를 입학시켜 2년동안 기능강화교육을 실시하여 고급기능인력을 다수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 노조원 강제해직/호텔대표를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조용국부장검사ㆍ박상옥검사)는 3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목산호텔(구 유니버스호텔)대표인 재일교포 최성원씨(47ㆍ일본 도쿄거주)를 근로기준법 및 노동조합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호텔 전무 정갑영씨(63)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6월 호텔종업원 1백20명이 노조를 결성,상여금인상 등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자 노조 부조합장 임찬삼씨(32) 등을 사무실로 불러 『사표를 쓰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해 조합원 12명으로부터 강제로 사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사표제출을 거부한 판촉사원 김이란양(25)을 승강기 안내원으로 전보하는 등 노조원 8명을 본래업무와 동떨어진 자리로 전환 배치시킨뒤 이들이 사표를 내지 않고 계속 본래의 업무를 계속하자 무단결근으로 처리,해고시켰다는 것이다. 최씨 등은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로 지난해 8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해고조치는 노조와해를 목적으로한 부당노동행위이므로 원직에 복직시키라』는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치 않았으며 시정명령에 불복,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재판에 계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대낮 금은방 가스총 강도/4인조/금목걸이등 1백점 털어 도주

    ◎대구 중심가서 【대구】 29일 하오5시30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68 명옥당에 가스총과 흉기를 든 4인조 강도가 들어 종업원 권기겸씨(42) 등 3명을 위협해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ㆍ보석류 등 1백여점을 털어 달아났다. 권씨는 『20대로 보이는 남자 4명이 들어와 회갑선물을 구입하러 왔다고 해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 등을 진열대에 올려 놓으려는 순간 1명이 들고 있던 감색 비밀가방 속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나머지 3명은 호주머니에서 가스총을 각각 꺼내들고 위협,금목걸이ㆍ시계ㆍ보석류 등을 닥치는대로 가방속에 집어 넣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금제품과 보석류 등을 챙긴뒤 2명은 1백여m 떨어진 도로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다른 2명은 대구역방향으로 달아났다. 명옥당은 대구시내 중심가인데다 3백m이내에 중부경찰서와 서문파출소 등 경찰서와 2개파출소가 있는 곳이다.
  • 맥도널드햄버거 “모스크바 점령”(세계의 사회면)

    ◎개점 반년만에 하루 5만여개씩 “불티”/종업원 1천여명,세계최대 체인으로 개점 6개월을 맞은 모스크바 시내 맥도널드 햄버거가게의 카운터에 루블화가 수북하게 쌓이고 있다. 레닌묘를 찾는 참배객들이 20분만 기다리면 잘 보관된 러시아혁명 기수의 시신을 볼 수 있는데 반해 점심때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먹으려면 1천명이상 늘어선 줄에 서서 1시간30분이상 기다려야할 정도로 빅맥(맥드널드 햄버거의 별칭)의 인기는 높다. ○여점원 미소ㆍ친절 고객에 크게 어필 개점 당시 하루에 3만개씩 팔려나가던 모스크바시내 햄버거의 폭발적 수요는 최근 5만개로 늘어나 전세계 최대체인점으로 자리를 굳혔고 종업원수도 6백30명에서 1천1백명으로 증가했다. 밀크셰이크는 녹은 채로 나오고 햄버거속의 상추는 한대지방에서 온실재배된 탓으로 잎이 딱딱하게 말려들어가 펴지지 않기 때문에 제맛이 나지 않는데도 상추는 소련인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하다. 또 음식을 뚝뚝 흘리며 고함이나 지르는 점원들에 익숙한 소련인들에게 맥도널드 햄버거가게 종업원들의 미소에 가득찬 친절은 불가사의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백50㎞ 떨어진 무롬이란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보루노바부인은 『정말 이곳은 청결하고 모든면에서 소련식당과는 다르다. 나는 정말 이 가게의 서비스가 마음에 든다』고 감탄을 금치 않는다. ○줄선행렬 끝까지 메뉴책 나눠주고 줄지어선 행렬 끝까지 쫓아 다니며 일일이 메뉴 안내책자를 나눠주고 묻는 말에 대답하는 잘 생긴 젊은 종업원들의 틈에 끼어 신문판매원등 잡상인들도 장사에 열을 올린다. 이곳 종업원들의 초임은 2백50루블로 소련노동자 월평균임금보다 다소 높은 편. 그런데다 근무태도에 따라 승급의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종업원들간의 친절경쟁은 대단하다. 올해 21살난 포고소바양은 개점 당시 2백50루블을 받았으나 지금은 카운터감독직으로 승진,월5백50루블의 고임을 즐기고 있다. 또 개점당시 우려했던 종업원들의 절도행각도 패티(햄버거속고기)와 빵ㆍ오이지까지 일일이 세며 1일 결산을 하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거의 근절돼 이제는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 ○1시간반기다려야 비싼 햄버거맛 음미 그러나 1시간이상 줄을 서야하는 불편과 함께 햄버거 한개에 3.75루블씩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 많은 소련인들에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시간 넘게 줄을 서고 있다고 말한 갈리나씨는 『이정도 돈이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기다리지 않고 편히 앉아 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며 불평을 털어 놓았다. 맥도널드는 이미 인근 타잔카 광장가에 「갬버거 카페」를 개업하는등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갬버거란 햄버거의 소련어표기(소련어에는 영어의 H에 해당하는 알파베트가 없어 갬버거로 발음된다). 5천만달러가 들어간 맥도널드 햄버거가게가 문을 열기 전까지 소련에서 양파 상추 오이지 치즈 등의 식품을 구경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 애인 성폭행범 살해 20대 정당방위 인정/경찰,불구속 품신

    【구미】 미성년자강간범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구미경찰서는 28일 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키로 결론짓고 강간범을 살해한 박원식씨(24ㆍ식당종업원ㆍ구미시 원평2동 125)에 대해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불구속수사를 품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7일 상오4시15분쯤 구미시 원평3동 애인 하모양(19ㆍ백화점판매원)과 친구 서모양(19)이 같이 기거하는 자취방에 들러 함께 잠자다 25세가량의 청년이 침입,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면서 하양 등 2명을 차례로 폭행한 뒤 옷을 입으려는 것을 덮쳐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으면서 격투끝에 흉기를 빼앗아 추행범의 아랫배를 찔러 장파열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개 물먹여 밀도살/업자 2명영장/1년간 1만8천마리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7일 밀도축업자 김병호씨(40ㆍ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457)와 조용기씨(48ㆍ 〃 갈매동 459)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김씨의 집에 밀도견장을 차려놓고 5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개를 도살하기 전에 물을 먹여 무게를 늘린 뒤 1마리에 5천원씩 더받고 보신탕집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모두 1만8천여 마리의 개를 밀도살,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를 도살대에 목을 매기 전에 수도 호스 끝에 주사기를 달아 혈관에 꽂아 물을 흡수시켜 무게를 늘렸다. 이들은 수백마리의 개들이 매일 트럭에 실려 김씨집으로 오는 것을 이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자금ㆍ기술ㆍ정보부족/중기 외부적응 못해/기협중앙회 조사

    국내 중소기업들은 자금이나 기술ㆍ인력ㆍ정보의 부족으로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가 5백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7일 발표한 「환경변동이 기업경영에 미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외부환경요인이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경영자금조달,종업원 등 인력확보,원자재가격상승,임금상승,무역마찰 등의 외부환경에 대해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적응력이 두드러지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환경변동가운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소비패턴이 다양화ㆍ개성화ㆍ고급화되는 경향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변신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 서세원ㆍ이봉원 등 연예인 36명에 3년간 3억대 갈취

    ◎조직폭력배 4명 영장ㆍ4명 수배 서울시경은 27일 개그맨ㆍ가수 등 연예인을 상대로 출연료의 일부를 갈취해온 조직폭력배 「인디언파」부두목 최기학씨(33ㆍ전과10범ㆍ도봉구 수유5동 391의387)와 행동대원 김영욱씨(29ㆍ전과10범ㆍ도봉구 수유1동 24의45) 등 4명을 상습갈취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두목 고세민씨(40ㆍ전과13범)와 행동대원 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7년 2월 폭력전과자들로 범죄조직을 만든 뒤 서울 도봉구 번동 로열박스 디스코클럽 등 이 일대유흥가 4곳에 출연중인 개그맨 서세원(34)ㆍ이봉원씨(27) 등 연예인 36명으로부터 매월 출연료의 10%를 떼내 지금까지 2억9천만여원을 갈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두목 고씨는 이들 술집과 안마시술소 등 수유리일대 유흥가에 「연예실장」이라는 직책으로 드나들거나 업주가 원하지 않는 영업부장ㆍ연예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연예인 뿐만 아니라 업주나 종업원들로부터 매월 6만∼30만원씩 7백여만원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금품을 뜯겨오던 것을 견디다 못한 한 연예인의 제보를 받고 잠복끝에 지난 26일 하오4시쯤 수유동 유흥가일대를 배회하던 이들을 붙잡았다.
  • 애인변심 비관 한강 동반 투신/남자만 숨져

    24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 7의4 올림픽대로옆 한강변에서 택시운전사 오제문씨(30ㆍ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774의4)가 결혼약속을 하고 3년동안 사귀어온 김모씨(30ㆍ여ㆍ다방종업원)를 끌어 안고 한강물에 투신,오씨는 실종되고 김씨는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오씨는 이날 상오1시쯤 자신이 다니는 택시회사 근처인 강서구 염창동의 구멍가게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김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이를 몹시 비관,『드라이브나 하자』면서 김씨를 태워 한강변으로 데리고 가 함께 투신했다.
  • 어느 청소년의 “비행 입문”/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신용카드 내도 출처 묻는 술집 없더라”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볼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카드를 내밀었지만 어느곳에서도 묻지 않았습니다』 D실업고 2학년 강모군(16)과 정모군( 〃 ),지난해 10월 고교를 자퇴한 김모군( 〃 ),지난3월 중학교를 중퇴한 장모양(14) 등의 말이었다. 이들이 서로 알게 된 것은 전자오락실이라고 했다. 강군은 지난11일 이모집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해 보자고 모두에게 제의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경양식집이었다. 음식에다 맥주를 곁들여 2만원어치를 먹은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종업원은 자신들을 힐끗 쳐다볼뿐 아무 말없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해 주었다. 여기서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학교에도 가지않고 집에도 잘들어가지 않으면서 여관과 경양식집 술집 등을 전전하며 카드를 사용했다. 어떤때는 술과 안주값이 10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 여관에서 혼숙을 했다. 각기 다른 4곳의 여관에서 잠을 잤지만 어느 곳에도 카드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결국 이들이 붙잡힐때까지 일주일동안 사용한 돈은 40만원이 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지난19일 경찰의 우연한 불심검문에 걸려 절도혐의로 입건돼 부모에게 돌아갔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들의 비행은 두고두고 계속 됐을 것이었다. 비단 이들뿐 아니라 최근들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파는 것은 물론 누가보더라도 카드를 가질만한 나이가 되지않은 청소년들이 카드를 써도 출처를 캐묻지도 않아 비행을 조장하는 듯한 사례가 많다.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나아가 민생치안부재현상 등이 과연 해당 청소년,학부모 또는 경찰만의 책임인지를 다시한번 곰곰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 「대장균 냉면」 파는 곳 많다/음식점 1백29곳서 검출

    ◎서울시,위생검사 서울시내 유명 냉면집의 냉면육수가 대부분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6월 한달동안 시내 냉면전문식당 및 대형음식점 등 1백85개소의 냉면육수를 수거,시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중 69.7%인 1백29개소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검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 가운데에는 종로구 신문로 은행나무집,종로구 평창동 평창면옥,강남구 삼성동 대원가든,종로구 평창동 배나무집 등 시내 유명 대형업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장균은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식품관리상 위생상태를 나타내는 오염지표기준으로 냉면육수에서는 1마리의 검출도 허용치않고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리는 한편 8월중 재수거검사를 실시,다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전업소를 대상으로 냉면육수의 조리시설과 보관관리상태 및 종업원위생관리 등 지도감독을강화할 방침이다.
  • 새벽영업 호스트바 적발/전자 개폐식문ㆍ비밀통로 갖춰

    ◎여손님ㆍ종업원 15명 즉심에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새벽 비밀호스트바 영업을 하고있던 강남구 도곡동 943의75 「체어」레스토랑을 덮쳐 남자접대부 13명과 여자손님 3명을 연행,이 가운데 남자접대부 우두머리인 길태주씨(23ㆍ서초구 반포동 715의35)를 범인은닉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 레스토랑주인 황인호씨(26)를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여자손님을 상대로 퇴폐행위를 해온 곽성일씨(21) 등 남자종업원 12명과 여자손님 3명을 즉심에 넘겼다. 길씨는 지난해 9월 황씨가 같은장소에서 경영하던 「라탄」카페가 변태영업으로 적발되자 지난 3월6일 이 카페의 이름을 「체어」레스토랑으로 바꾸게 한뒤 계속해서 남자종업원들을 고용,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여자손님을 상대로 변태영업행위를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레스토랑입구에 전자식 출입문개폐장치를 해놓은 뒤 이른바 「보초」까지 세워 출입자를 감시하면서 남자접대부들이 시내 유명나이트클럽에서 유인해온 여자손님만을 상대로 0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변심 정부와 휘발유 분신사/40대 남자

    ◎입원실서 불 질러… 환자 5명도 화상 21일 하오2시15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 353 도영병원 313호 입원실에서 이근호씨(42ㆍ중국음식점 경영ㆍ구로구 오류2동 97)가 이 병원에 입원중이던 내연의 처 박길자씨(35)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함께 숨지고 같은 병실에 입원중이던 이재범씨(71ㆍ여ㆍ구로구 개봉1동) 등 5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이씨 등 3명은 중태다. 이 병실에 있던 한문순씨(45ㆍ여ㆍ구로구 고척2동)는 『이씨가 플라스틱 휘발유통을 들고 병실로 들어와 갑자기 병상에 누워있던 박씨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뒤 박씨의 몸을 부둥켜 안았으며 순식간에 병실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불은 313호 병실내부를 모두 태운뒤 3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나자 소방차 5대가 출동,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이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와 병원직원 등 1백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인천의 모스탠드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박씨와 알게돼 지난해 12월부터동거해 왔으며 박씨는 이씨의 잦은 주벽에 불만을 품고 지난7일 가출했다가 14일 낮 구로구 개봉동 N여관에서 이씨와 다시 만나 『함께 다시 살자』는 이씨의 강요를 피해 3층객실에서 뛰어내리다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 기업 52%가 “자금난”/5백개 업체조사/중기 기술인력부족 심각

    국내기업 대부분이 자금조달ㆍ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인력부족이 큰 문제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20일 섬유ㆍ전기ㆍ전자ㆍ기계ㆍ자동차 등 5개업종에서 종업원 20인이상의 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애로요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51.9%가 최근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자금난은 운전자금증가(27.2%) 설비투자증가(18.8%) 등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은 신규조달자금을 설비투자에 55.2%,운전자금에 28.2%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자금난의 원인이 비교적 건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사대상기업의 기술개발투자는 매출액의 5.65%로 제조업 전체 평균 2%보다 높은 수준이며 기술인력부족(35.2%) 자금부족(27%) 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관리문제에서 가장 큰 애로는 기술인력부족(43%) 이었으며 다음이 임금인상(32%) 노동생산성저하(13.9%) 스카우트경쟁(6.3%) 노사분규(3.7%) 순이었다. 인력확보문제는 대기업(33.7%)보다중소기업(44.3%)이 더 심각하며 학력별로는 대졸(16.1%) 전문대졸(10.4%) 등 고학력자보다 고졸(39.9%) 중졸이하(28.2%) 등 저학력자의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산업의 인력난이 심각해 대기업이 39.1%,중소기업은 47.6%나 인력부족을 호소,평균치(43%)를 웃돌았다. 이같은 인력난과는 달리 58.85%가 사내교육이나 위탁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기술인력양성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기업의 55%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평균수준이라고 응답했으나 29.6%는 경쟁력이 평균보다 떨어진다고 응답,최근의 수출부진현상을 반영했다.
  • 대낮 룸살롱서 남종업원 피살

    【안양】 20일 하오1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 16의3 이화룸살롱 5호실에서 종업원 김안수군(19ㆍ안양시 안양2동 16의3)이 흉기에 목 등을 찔려 신음중인 것을 동표 종업원 문연규군(20)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6시쯤 숨졌다.
  • 무허 하숙집 돌며 투숙객 갈취/조직폭력배 6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김희성씨(43ㆍ전과2범ㆍ주거부정) 등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하오2시쯤 도봉구 우이동 도봉산계곡에 모여 「북청파」라는 범죄조직을 만들어 이날 하오9시쯤 종로구 돈의동 103의32 무허가하숙집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노모씨(45ㆍ식당종업원)를 폭행해 43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14일과 15일밤사이에 이 일대 속칭 인간시장이라는 무허가 하숙촌을 무대로 투숙객 8명으로부터 2백34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찰 단속서 밝혀진 투기실태

    ◎임야 필지로 세분해 주고 거액 수뢰 공무원/밭 3천여평 미등기 전매,5억 챙겨 조산원/종업원30명 고용 1백여차례 투기 건설사 대표 검찰이 부동산투기사범을 국가경제질서교란의 첫번째 공적으로 삼아 지난 2월28일부터 전국50개 본ㆍ지청에 부동산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동안에도 일부 부동산중개업자와 전문투기꾼들은 이를 비웃듯 계속 투기를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검찰이 발표한 부동산투기사범 단속사례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풍림건설대표 김명우씨(36ㆍ서초구 서초동 초원빌라 301호)는 지난 2월초순부터 무려 1백1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산20 임야 등 3만6천여평을 58억6천7백만원에 사들였다가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70억7천만원에 되팔아 4월10일까지 겨우 두달사이 12억원의 전매차익을 남겼다. 김씨는 부동산투기를 합법적으로 가장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난지빌딩 4층에 풍림건설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종업원 30여명을 고용,주로 충북일원의 토지를 대상으로 투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기간은 다르지만 부산 대일산업대표 장수학씨(59ㆍ영도구 청학동 144)는 지난해 9월 울산시 남구 용잠동의 임야 1만2천8백평을 10억5천1백만원에 매입했다가 겨우 석달만인 12월 19억2천2백만원에 넘겨 9억원의 전매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형적인 농사꾼 지인업씨(43ㆍ경남 진해시 가주동 339)는 부동산투기로 한꺼번에 수억원을 벌자 카폰까지 설치된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는 것이다.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조산원 나금임씨(42ㆍ여ㆍ광주시 북구 우산동 556의16)는 지난해 10월 광주시 북구 두암동 대지와 밭 등 3천2백평을 12억2천만원에 샀다가 6일만에 17억4천만원에 미등기전매해 하루에 약 9천만원씩이나 벌어들여 수사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기도 구리시 지적계장 곽준상씨(45ㆍ은평구 불광동 344의40)는 성남시 중원구 지적계장으로 있던 88년 12월31일부터 89년 4월24일까지 김모씨로부터 89년 4월24일까지 김모씨로부터 『성남시 중원구 정자동 임야2만여평을 84필지로 토지분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전 영암등기소장 신권채(53ㆍ광주시 동구 학운동 삼익아파트 1동902호)는 지난88년 3월 최모씨에게 토지거래허가지역인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밭 등 20필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및 농지매매증명을 불법으로 발급해주고 사례비조로 2백만원을 받았다. 무허가 중개업자 강병민씨(36ㆍ강남구 명일동 현대아파트 101동1105호)는 지난해 5월 재무부와 한국은행 등 10개 주택조합측에 서울 서초구 잠원 등의 대지 4천3백여평을 매입하도록 알선해주고 수수료조로 2억원을 챙겨 톡톡히 재미를 봤다가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박낙섭씨(50ㆍ울산시 남구 신정2동 1645)는 지난 4월17일 울산시 남구 무거동 364 손모씨 등이 소유한 논4천6백80㎡를 한국전기통신공사 부산사업본부장에게 14억9천여만원에 팔도록 매매를 중개한뒤 손씨 등으로부터 법정수수료 3백만원의 30배에 이르는 9천50만원을 중개수수료로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북 완주에서는 부동산중개업자 백승호씨(51ㆍ봉동읍 장가리 946)와 완주군청 공무원 윤대형씨(50ㆍ농림기사보 7급),산부인과 의사 김재정씨(64ㆍ전주시 전농2가 21) 등이 짜고 농민이 아닌 김씨를 농가주로 둔갑시켜 토지거래허가를 발부받게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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