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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실서 검ㆍ경에 수천만원 “상납”/부산/단속정보 제공대가

    ◎최고 6백만원씩 8개월간/종업원 진정 따라/경찰자체조사서 밝혀 【부산=김세기기자】 성인오락실이 경찰 검찰 및 구청관계자들에게 8개월동안 수천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삼삼칠칠오락실 전대표 안모씨(49ㆍ여ㆍ부산 영도구 신선동)가 지난4일 부산진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진정,경찰이 자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안씨에 따르면 자신과 함께 오락실을 경영하던 박계섭씨(47)가 일제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부산진경찰서 부산시경 부산지검 부산진구청공무원 등 30여명에게 매달 1∼2차례 섭외비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 상납해 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박씨와 동업하면서 자신의 딸 고모양(23)을 경리로 채용한뒤 박시가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한 액수와 명단을 적은 장부를 빼내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진정서에는 박씨가 매달 섭외비로 2백만원에서 최고 6백만원씩 인출 상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안씨가 박씨의상납사실을 검찰 등 관계기관 등에 진정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씨에게 1천만원을 마련케 하고 경찰이 1천2백만원을 모아 지난9일 안씨에게 전달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5월초 안씨로부터 투자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상납사실을 관계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공증각서까지 써주며 5천7백5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 중기인력난/갈수록 심각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협중앙회가 1천3백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25일 발표한 「2ㆍ4분기 경영실태」에 따르면 22.2%의 업체가 경영상 최대애로사항으로 「종업원확보난」을 지목,수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분기에 비해 1.2%포인트,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이 기간동안 종업원 퇴사율은 10.1%인 반면 입사율은 8.9%에 불과,고용이 점차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원가상승(20.9%) 내수부진(15.5%),과당경쟁(12.7%),대금회수지연(8.4%)순으로 지적됐다.
  • “담배 달라”거절에 10대,40대 폭행

    서울 서부경찰서는 23일 이모군(18ㆍ식당종업원ㆍ은평구 진관내동)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군은 지난21일 하오6시30분쯤 술에 취해 은평구 진관내동 552 앞길에서 서한규씨(41ㆍ상업)에게 담배 1개비를 빌려달라고 요구,서씨가 대꾸를 않자 주먹으로 서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 지하셋방 가스폭발/10대소녀 셋 중화상

    23일 상오7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4동 541 신우연립 101호 지하자취방에서 부탄가스가 터져 박모양(19ㆍ술집종업원) 등 10대소녀 3명이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옆방에 사는 김순옥씨(30ㆍ주부)는 『이날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깨져 나와보니 박양의 방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 「일사일산 정화운동」 전개/대기업에 1곳씩 “보호” 지정

    ◎반응 좋으면 강ㆍ관광지도 대상에/내무부,새달 「전국대청소」 계획 내무부는 22일 날로 오염돼가는 자연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조하며 전국의 명산을 중심으로 「1사1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1차로 자연환경의 오염원인이 될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식료품ㆍ화학제품ㆍ섬유류제조업 등 11개업종 가운데 종업원수가 1천명이상인 1백24개기업체에 1개의 산을 자연정화대상으로 지정해주어 전사원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운동이 호응을 얻을 경우 산뿐만 아니라 강이나 수원지ㆍ관광지 등을 대기업 행정관청 금융기관 공공단체 각급학교 등이 한군데씩 책임맡아 지속적으로 보호운동을 펴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이날 「1사1산운동」을 적극 권유해 확산시키도록 전국 시ㆍ도에 지시하는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전국 시ㆍ군ㆍ구별로 지역과 날짜를 정해 피서기간동안 각종 공해로 더럽혀진 국ㆍ국립공원을 비롯,해수욕장 관광유원지 하천 계곡 등의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기로 했다. 특히 9월 중순에는 새마을운동 시ㆍ군ㆍ구지회의 주관으로 전국 공무원 28만명,새마을지도자 8만명,학생 및 군인 90만명 등 4백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일제대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 이태원ㆍ강남 “유흥업계의 대부”/실종 카바레주인 오창식은 누구인가

    ◎룸살롱등 3개업소 소유,1백억대 거부/폭력배와 손잡아… 수배중에도 거리활보 유흥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장안평 무학성카바레 회장 오창식씨(44) 실종사건은 양육강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유흥업계의 난장판이 빚어낸 「위장실종극」일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8일째 실종된 오씨는 전북 김제출신으로 서울 J고교를 졸업하고 모대학 야간학부를 2년 중퇴한뒤 한때 한국전력에서 준사원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이태원과 강남일대의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종업원ㆍ영업상무ㆍ지배인 등을 거쳐 일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대형유흥업소의 대표로까지 성장했다. 오씨는 폭력 등 전과5범으로 지난1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의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으나 붙잡히지 않고 오히려 볼보승용차에 보디가드 2명을 데리고 유흥업소를 활보해 왔다. 오씨가 현재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무학성카바레는 종업원 4백20명에 좌석이 1백20석에 달하는 이 일대 최대의 업소로 꼽히고 있다. 또 이태원 H호텔나이트클럽과 오씨의 처남이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C룸살롱 등도 오씨가 실제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장안평은 물론 강남ㆍ이태원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까지 세력을 뻗쳐왔다. 무학성카바레는 야당정치인 신모씨의 사위이며 전 타워호텔사장이었던 이종묵씨가 10년전에 차린 것으로 오씨는 지난4월 은행융자 등 20억원과 종업원들의 입사보증금 1억3천5백만원 등 24억원을 주고 사들였으나 하루평균 매상액이 3백50만∼4백만원에 머무는 등 영업실적이 부진하자 지난1일 현재 사장으로 있는 안명호씨(55)에게서 4억원을 지원받아 30%의 지분을 내주고 안씨를 사장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있었다. 안씨에게 지분을 내주는 과정에서 오씨는 그동안 보디가드로 월 3백만원에 채용했던 양회룡씨(29) 등을 해고하고 안씨 측근인 정모(41),김모씨(40)를 각각 지배인과 영업상무에 앉혀 양씨 등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알력을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고된 양씨는 지난86년 서진룸살롱사건 당시 「진석파」의 행동대원으로 징역2년의 실형을 살다 출감,현재는 목포에기반을 둔 「디께파」의 두목급으로 알려져 오씨는 그동안 해고에 불만을 품은 양씨나 양씨의 부하들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한달에 한번정도 수익금을 챙기기 위해 나타났을뿐 최근에는 은행빛과 사채 등 20억원 때문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지난10일 하오10시쯤 현금과 수표 4천7백만원을 갖고 『며칠간 강릉에서 바람쐬고 오겠다』면서 승용차를 직접 몰고 나간뒤 지난 11,13일 부인 최영자씨(42)에게 두차례 안부전화를 했으며 13일 이후부터 소식이 끊어졌었다. 오씨의 승용차는 14일 하오9시40분쯤 청평호반에 추락,그동안 경찰이 수색을 벌였으나 차체만 발견되고 오씨는 8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승용차 추락지점이 좀처럼 교통사고가 나지않는 지점인데다 오씨의 사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단순 추락사고가 아니라 조흥은행 연지동지점에서 13억원의 부도를 낸 오씨가 빚에 쫓기자 사고를 위장하고 잠적했을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양씨 등 폭력배들이 오씨를 살해 또는 납치한뒤 추락한 것으로 꾸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가정집 2인조강도/공포쏴 1명검거

    【인천】 19일 상오2시2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임모씨(26) 집에 이모(18ㆍ식당종업원ㆍ인천시 남구 주안동) 배모군(19ㆍ주거부정) 등 2명이 침입,흉기로 임씨와 처형 김모씨(22)를 위협하고 손을 묶은뒤 현금 21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김씨를 다른 방으로 끌고가 폭행한후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부평경찰서 가정파출소 조남수순경 등 2명이 공포 3발을 발사,이군만 검거됐다.
  • 부산 호텔빠찡꼬/53곳 전면 수사

    【부산연합】 부산시내 일부 관광호텔 오락실(속칭 빠찡꼬)이 기계장치 등을 조작,승률을 법정기준치보다 크게 낮추고 이중장부를 만들어 각종 세금을 포탈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해 왔다는 오락실 종업원들의 폭로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편 부산시경은 그동안 관광호텔 오락실들의 승률조직이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온 사실을 중시,부산시내 53개 호텔오락실 모두에 대해 승률조작 여부를 수사하도록 경찰서에 지시했다.
  • 판촉여사원 과다고용이 제품값 올려/7개 식품업체에 6천명

    ◎인건비를 판매가에 전가/“감원통한 가격인하 유도”기획원 대형 식품제조업체들이 자기회사 제품의 판매확장을 위해 경쟁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판촉담당 여사원을 고용,이들의 판촉활동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식품업체의 판촉사원 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일제당ㆍ미원ㆍ동방유량ㆍ동원산업ㆍ오뚜기ㆍ사조ㆍ하인즈등 7대식품업체가 전체 종업원수의 20%에 이르는 6천1백명의 판촉여사원을 고용,연간 4백39억2천만원을 인건비로 지불하고 있다. 판촉여사원에 대한 인건비는 이들업체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7%를 차지했으며 제품가격에 반영돼 불필요하게 소비자의 부담을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7대업체 가운데 사조의 경우는 전체 매출액의 13.4%인 40억3천만원을 판촉여사원에 대한 인건비로 지불했으며 오뚜기(9.8%) 동원산업(9.6%)등도 매출액대비 판촉여사원 인건비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판촉여사원수와 인건비를 업체별로 보면 오뚜기가 1천6백명에 1백15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일제당과 동원산업이 1천2백명에 86억4천만원,미원 9백90명에 71억3천만원,사조 5백60명에 40억3천만원,동방유량 3백40명에 24억5천만원,하인즈 2백10명에 15억1천만원 등이다. 국내 1백대 식품업체의 경우 1만명의 판촉여사원을 고용해 전체 매출액의 1.7%인 7백20억원을 인건비로 지급했다. 경제기획원은 식품업체의 판촉여사원 과다고용에 따라 최근 이들의 인건비 상승으로 소비자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지나친 판촉활동이 소비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구매행위에 혼란을 초래하는 등 유통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획원은 식품업계 및 백화점ㆍ슈퍼와 각종 형태의 연금매점 등 유통업계회의를 통해 판촉사원을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하고 이에 따른 원가절감분만큼 제품가격이 인하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 기아자동차에 불/근로자 14명 부상

    【화성=김동준기자】 18일 상오1시30분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이화리 1122 ㈜기아자동차 아산공장 본관2층 도장실에서 불이나 철골조립식건물 6천6백여㎡와 도료 등을 태워 1억여원(경찰추산)의 피해를 내고 2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도장실내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염광호씨(26) 등 종업원 1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부상을 입고 인근 경성의원ㆍ신라병원 등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불을 처음본 염씨에 따르면 작업도중 도료자동분무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도료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작업실 내부로 번졌다는 것이다.
  • 살인부른 주차장 싸움/식당종업원/이웃업소 주인부부 살해

    【양천=김동준기자】 15일 하오10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산64 새돌집 식당앞에서 이 식당주인 강용섭씨(39)와 부인 황재순씨(38) 등 2명이 주차장문제로 다투던 이웃 삼우식당종업원 김창길씨(3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웃 신성장식당 주인 한창호씨(29)에 따르면 강씨부부가 삼우식당주인 황윤수씨(43)와 이곳 식당들이 함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빈터사용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해한뒤 식당앞에서 자신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김씨가 찾아와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갑자기 흉기로 강씨부부를 찔렀다는 것이다.
  • 빚미끼 윤락 강요/업주 5명 구속

    【광주】 광주지검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안희권검사)는 12일 자신이 경영하는 술집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빚을 지게한뒤 이를 미끼로 변태영업을 강요하고 고리채를 받아온 술집주인 등 상습도박단 7명을 적발,광주시 서구 주월동 부카페주인 허경자씨(30)와 송정덕신 공판장중개인 이상일씨(40ㆍ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848의19) 등 5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지향용씨(3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술취한친구 수영안말려 익사/과실치사죄 적용 “벌금형”/서울지법선고

    서울형사지법 서기석판사는 11일 술에 취한 친구가 강물에 뛰어드는 것을 말리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진식피고인(26ㆍ한의원종업원)에게 과실치사죄를 적용,벌금 1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조씨가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수영을 하겠다며 강물로 뛰어드는 친구를 붙잡지 않고 옆에서 보고만 있다가 친구를 익사케 했으므로 이는 과실치사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피고인은 지난해 7월 친구 이병렬씨(당시 24)와 함께 술을 마신뒤 서울 영동대교를 건너다가 이씨가 갑자기 『수영을 하겠다』며 한강물로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도 말리지 않아 이씨를 숨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 “음식점가기가 겁난다”/값만 올리고 서비스 “뒷전”

    ◎올해 30%인상/싼것 시키면 주문 안받아/「비위생ㆍ불친절」 횡포에 가까워 각종 음식값 등 서비스요금은 크게 올랐으나 서비스는 제자리이거나 더욱 엉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중음식점에서 가장 심해 무더위에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 「음식점의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업주들이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이 서비스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초 1천∼1천5백원 하던 자장면 한그릇이 4개월여전부터 1천2백원∼1천5백원으로 오른 것을 비롯,설렁탕이 2천∼3천원에서 2천5백∼4천원,냉면이 2천∼3천원에서 2천5백∼3천5백원으로 20∼30%씩 인상되는 등 음식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이에반해 음식점의 서비스는 예전과 달라진 것없이 오히려 나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동료 7명과 함께 중구 명동에 있는 1백50석 규모의 J음식점에 점심을 먹으로 갔던 차찬모씨(29ㆍ서대문구 아현동)는 종업원이 음식주문을 일일이 적지않고 주방에 시켰다가 다른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원래 주문한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환이 되지 않는다』고해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엉뚱한 음식을 먹어야만 했다. 이밖에 손님이 와도 제대로 안내를 해주지 않고 몇번씩 불러야 주문에 응한다거나 싼음식을 시키면 비싼 음식을 시킨 다른 손님과 차별대우하며 메뉴판에 있는 싼음식은 아예 주문조차 받지 않기가 일쑤이다. 또 물컵을 제대로 씻지 않아 화장품이나 음식찌꺼기가 묻어 있거나 음식에 벌레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섞여있는 경우,음식을 채 먹기도 전에 그릇 등을 치워버려 손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등 음식점의 비위생 불친절은 「횡포」에 가깝다.
  • 완구업계의 샛별/「오로라」 선풍(현장경제)

    ◎장난감 “장난삼아 만들면 안 팔려요”/“사양산업” 외면속 한해 1백% 성장/「소량 다품종」전략… 올 2천만불 수출 사양산업이라는 일부의 혹평속에 품질고급화로 가격경쟁력을 되찾은 전문봉제완구업체가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오로라무역(사장 노희열ㆍ37)을 「떠오르는 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길동 본사와 원주등 3개 공장에 종업원 7백명,인니공장에 1천여명의 현지근로자,미국등 4개 해외지사,자본금 10억원,매출 1백10억원 등이 오로라를 외견상 설명해주는 명세서이다. 오로라무역은 지난 88년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국가에 1천6백만달러어치의 완구종류를 수출했다. 자본금 3천만원으로 설립,81년 2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래 10년도 안돼 무려 80배라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간 1백%에서 가까운 높은 신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원화절상과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는 업계에서는 이를 「오로라신화」로 일컫고 있다. 올 상반기 7백3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오로라측은 하반기수요가 급증하는 특성에 비춰볼 때 연말까지 2천5백만달러어치의 목표달성을 장담하고 있다. 오로라의 부상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는 노사장과 행보를 같이 한다. 충주에서 고교졸업후 72년 상경한 노사장은 완구업계에서 9년간 몸으로 터득한 생산ㆍ유통ㆍ상담 및 수출 등의 노하우를 갖고 81년 독립했다. 그래서 그는 주위에서 「제2의 김우중」으로 불리는걸 마다하지 않는다. 이후 부족한 자금과 인력난,빠른 외화절상으로 닥친 어려움을 3천여종에 달하는 소량다품종위주의 상품고급화 전략으로 이겨냈다. 특히 노사가 이제껏 한건의 분규없이 한마음으로 뭉친 것이 오늘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노사장은 말하고 있다. 또한 3백여명에 달하는 외국바이어들과 18년 동안 신용위주거래를 유지한 것이 수출장벽을 뚫는데 보탬이 됐다. 이 때문에 외국에선 국내완구를 말할때 오로라를 떠올리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한편 오로라는 최근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자 해외공장건설로 이를 극복해냈다. 지난 4월 국내임금수준의 10분의1에 불과한 인니 자카르타시 근교 3천평부지에 30억원을 투자,현지공장을 설립하고 1천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완구를 생산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밖에 총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비에 투자,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대기업을 뺨칠 정도로 사무실과 공장에 자동화설비를 갖춘것이 전문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노사장은 노동집약적인 봉제완구업계가 현재 『심각한 인력부족현상과 주문자생산방식에 의한 수출로 후발 경쟁국가에게 설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진단하고 『소량 다품종 위주의 자체브랜드 개발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탈영전경 조사받아 7층서 투신자살

    8일 상오5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경 형사기동대 7층 3내무반에서 탈영혐의로 조사를 받던 경기도경 기동대소속 김종선이경(21)이 유리창을 깨고 20여m아래 마당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이경은 지난해 10월 전투경찰에 입대해 지난2월초 탈영했다가 자수했으며 같은날 19일 다시 탈영해 대구 등지에서 카페종업원으로 일하며 1백70여일동안 도피생활을 해왔다.
  • 외언내언

    지난해 11월 동독에 한창 자유화의 바람이 불어닥치자 북한은 서둘러 5백명을 넘는 유학생들을 소환했다. 영사관에서 평소 이들의 여권을 보관하고 있어 소환조치는 간단히 이루어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체코에서도 수백명의 북한 유학생들이 수업을 중도 포기한 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폴란드나 불가리아와 같은 다른 동구국가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동구권에서 일고 있는 자유화의 엄청난 바람이 북한에까지 밀어닥칠 것을 우려한 대응조치였다. 밖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문을 꼭꼭 잠금으로써 바깥세상과 단절시키겠다는 궁여지책으로 이런 발상이 나왔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북한과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맺어온 동구의 국가들이 문을 활짝 여는 판인데,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체코에서 만난 북한의 한 유학생은 『그렇다고 자유화의 실상이 감춰지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북한은 그동안 소련과 합영으로 운영해온 모스크바시내의 「평양식당」의 문을 닫았다고 들린다. 김일성배지를 단 종업원들이 일하고 있는 이 식당은 얼마 전부터 모스크바방문 한국인들이 대거 이용함으로써 단순한 식당의 범위를 넘은 어떤 의미를 우리에게 주어왔다. 그런데서 심심찮은 화제를 전하기도 했다. 그것은 이곳이 남북한 사람들이 쉽게 만나고 여러 대화를 나누는 장소가 돼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이유 때문에 북한은 이곳마저도 폐쇄한 것으로 생각된다.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것이 북한은 싫었고 불안했을 것이다. 저들이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곳이 남한 인사들의 모임장소가 되고,북한의 관계자들이나 유학생들과의 대화가 달갑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문을 닫는다고 대화·교류가 막아지겠는가. 또 언제까지나 이런 식으로 기피할 것인가.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만나고 대화의 장을 폭넓게 펼쳐나가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 북한은 그것을 알아야 된다.
  • 공단 팽창에 도로ㆍ항만시설“한계상황”/상공부,사회간접시설 현황조사

    ◎반월공단등 체증 심해 수송 큰 차질 도로/여천ㆍ광양공단은 공업용수난 심화 용수/해운화물 급증… 처리능력 포화상태 항만 교통체증과 공업용수의 부족,항만시설의 미비 등으로 기업체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월공단안에 있는 ㈜일진의 경우 공단과 연계되어 있는 수인산업도로 등의 심한 교통체증으로 한달에 4백50여만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인천의 수출산업공단 4단지에 있는 동서식품의 경우 인건비 추가부담만 월 1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는 등 사회간접시설 부족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동서식품의 경우 종업원 7백명중 1백명이 교통체증 탓으로 조기출근함으로써 이같이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다. 상공부가 6일 분석한 「사회간접시설 현안」에 따르면 반월공단에 있는 영창실업의 경우 하루에 원피 1천장을 생산키 위해서는 1천t의 물이 필요하나 공급량은 6백50t에 그쳐 원피 3백50장을 다른 기업체에서 생산함으로써 월 5천여만원의 경영손실을 입고 있다. 또 한국수출산업공단에 있는 카스테레오 메이커인 새한정기는 원자재 및 수출화물 수송은 가까운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으나 인천항의 항만하역 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먼거리에 있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새한정기는 매달 화물차 30대분을 부산항을 통해 수출ㆍ입통관시킴으로써 연간 1천80만원의 추가수송비를 부담하고 있다. 컴퓨터ㆍ광케이블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주안1공장은 정전이 잦고 전압변동이 심해 컴퓨터 프로그램이 지워지는 등 연간 5천만원 상당의 작업손실을 보고 있다. 사회간접시설의 현안문제를 부문별로 살펴본다. ▷도로◁ 반월ㆍ구로공단 등 공단주변 산업도로의 경우 시설용량부족 및 일부 구간의 병목현상으로 화물ㆍ인력수송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공단입주 업체의 원자재 및 제품수송이 타격받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요간선도로의 통행량은 시설용량의 1.6배에 이른다. 특히 경인고속도로의 신월∼부평간,경부고속도로의 양재∼수원간은 하루 교통량이 각각 9만4천,6만7천대로 수용대수 4만2천대를 훨씬 초과했다. 지방대도시 및 주요공단주변도로도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여천공단내 산업도로(13.2㎞)는 현재 편도2차선밖에 안돼 대형화물차량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창원공단내적현로(봉암교∼한국중공업간) 4㎞구간은 편도1차선뿐이어서 입주업체의 화물수송 및 출퇴근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공업용수◁ 여천ㆍ광양지역의 경우 석유화학공장의 신ㆍ증설(12개업체)과 광양제철 제3호기의 가동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일시적인 공업용수부족으로 신규공장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ㆍ온산지역도 석유화학공장의 신ㆍ증설과 관로의 노후화로 올하반기부터 용수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다. 또 서울 구로구 한국수출산업공단에 공급되는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가 종전 영등포수원지의 원수공급에서 92년부터는 생활용수로 바뀜에 따라 공단내 입주업체에 대한 생활용수 공급이 원만치 못하게 됐다. ▷항만◁ 해운화물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컨테이너화물의 65%가 부산항에 집중돼 있는등 수출입컨테이너 화물의처리능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컨테이너화물의 연간수요는 2백37만4천TEU인 반면 국내 주요항구들의 처리능력은 1백41만TEU에 불과,수출입컨테이너 화물처리능력이 대단히 부족하다. 이밖에 전력부문도 순간정전의 빈도가 잦는등 애로사항이 많아 전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목욕탕서 돈훔치다 들통/대낮 도심서 알몸뺑소니

    ○…6일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14 삼일빌딩부근 삼호장목욕탕 지하2층 휴게실에서 인장호씨(25ㆍ음식점주방장ㆍ서울 동작구 본동 108)가 내실 옷장에 있는 목욕탕 종업원들의 옷을 훔치려다 종업원 홍모씨(24)에게 붙잡혔으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5백m쯤 떨어진 종로2가 YMCA 건물앞까지 알몸으로 달아나다 뒤쫓아온 홍씨에게 다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인씨가 목욕탕에서부터 뒷골목을 통해 종로2가 횡단보도를 건너 YMCA까지 도망다니는 동안 이곳을 지나던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이 모습을 지켜봤으며 부녀자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이 일대에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 훔친 돈 뺏아 유흥비로 탕진(조약돌)

    ○…서울 종암경찰서는 김모군(19ㆍ경기도 부천시 중구 도당동) 등 10대 소년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향친구인 이들은 지난2일 하오8시쯤 인천시 남구 숭의동 164 라이온스호텔 앞길에서 이 호텔 202호실에 들어가 투숙객 신원철씨(49ㆍ호텔경영)가 잠든 사이 현금 93만5천원과 골든 신용카드 3장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쳐나온 10대 소년 1명을 붙잡아 인근 골목길로 끌고간뒤 뭇매를 때려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빼앗은 현금을 유흥비로 모두 써버린뒤 4일 하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Y술집에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술값 9만원을 지불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술집종업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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