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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의 주식·부동산 처분대금/은행빚 먼저 갚도록/이 재무 지시

    ◎대출금 이동상황 감시 강화/기업자금의 선거유입차단 착수/신규 유흥업소 개업자금 출처도 추적/재무부 자금흐름 개선대책 정부는 올해 치러질 4대선거가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및 조세당국의 가용수단을 총동원,금융기관 대출금과 기업자금이 선거자금등의 소비성자금으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이용만재무장관은 7일 금융감독당국과 국세청에 대해 『은행대출금이 가지급금이나 대여금 형태로 타계열사나 계열주에 유출되지 않도록 계열사간 자금거래에 대한 세무행정과 여신관리를 최대한 강화하라』고 말하고 『계열기업이 보유주식이나 부동산을 처분한 경우 처분자금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주거래은행을 통해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재무부산하 외청장및 금융감독기관장 회의를 소집,「자금흐름의 개선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지시하고 『긴급대를 과다하게 이용하거나 재무구조가 현저히 약화된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신규기업투자및 부동산 취득 승인심사를 할때 자체자금 조달계획을 면밀히 검토,자금사정 악화요인이 될수 있는 투자는 일체 승인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등 감독기관은 세무·금융자료의 상호교환및 합동점검반의 운용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고 『자금흐름 개선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경고나 기관장문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사치성 유흥업소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흥업소 신규개설자나 유흥업소를 취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끝까지 추적·조사하고 유흥업소에 대한 인력유입이 억제될수 있도록 유흥업소 종업원의 소득세 원천징수 이행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4대선거 부작용 최소화” 포석/정주영씨등에 대한 자금관리 개시 신호(해설) 정부가 발표한 「자금흐름 개선대책」의 골자는 기업자금의 선거자금화를 막기 위한 사전봉쇄조치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치러질 4대선거에 투입될 선거자금 유입규모가 5조∼10조원에 달할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GNP(국민총생산)의 2.5∼5%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잘못하다가는 생산적인 부문에 투입돼야 할 기업자금의 상당부분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선거자금이 갖는 속성상 유흥업소는 더욱 비대해지고 상대적으로 제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을 심화시키게 된다.우리 경제가 이러한 부작용을 치유하는데만 2∼3년이 걸려야 할만큼 중병이 든다는 우려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상황인식이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가였던 정주영씨가 최근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은 이같은 우려를 증폭시켜주고 있다.선거와 정치는 어떤 형태로든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며 기업인의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거의 필연적으로 기업자금의 선거자금화 또는 정치자금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날 대책에서 「계열주」개인에 대한 기업자금의 유출을 차단하고 재무구조가 약화된 「계열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제한하거나 「계열기업」의 보유주식 및 부동산 처분자금 사용을 규제하기로 한 것은 현대와 정씨에 대한 당국의 자금관리가 시작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국세청과 은행·증권·보험감독원 합동으로 연중 운용될 점검반의 주요 점검사항은 ▲대출금 또는 직접금융자금의 선거자금화 등 용도의 사용여부 ▲계열사간 자금거래 및 주력기업의 자금운용상황 ▲각종 재정지원·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의 적정집행 여부 ▲여신금지부분에 대한 대출여부 등이다.
  •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대만 경제기행:중)

    ◎철저한 정경분리… 구제도 특혜도 없다/수출 90%가 중소기업제품… 노사분규 없어/증권·부동산투기로 망해도 정부원망 안해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 대만에는 구제금융제도가 없다.매월 6백∼7백개의 기업이 도산해도 정부는 전혀 신경을 안쓴다.자유경쟁에서 패배한 기업이 탈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때문이다. 그 대신 정부가 기업에 간여하거나 특혜금융을 주어 어떤 기업이나 특정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일도 없다.이익이 남을 곳이면 기업이 알아서 들어가고 손해볼 것 같으면 스스로 빠져나온다. 개인사업이든 기업경영이든 모두가 스스로의 책임하에 판단하고 추진한다.망해도 실패의 책임을 정부에 돌리려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감수한다.이같은 기업풍토는 국민당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이래 철저한 정경분리를 실시해온 때문이라고 대북주재 김홍지한국무역관장이 말했다.그래선지 한국에서와 같은 준조세부담이 거의 없다.비자금 구좌를 별도로 가질 필요도 없어 보인다. 금리정책도 완전 자율화다.은행에는 돈이 넘쳐 기업체들이 돈을 쓰도록 권유하러 다니는게 은행원의 주요 업무라고 한다.이는 저축률이 30%를 넘는데도 최근들어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이익이 남을 확실한 전망이 서지 않으면 무턱대고 투자하지 않는게 중국인의 기질이기도 하다. 대만경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중소기업이 많다는 사실이다.약8만개의 전국 공장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속하며 올 수출예상치 7백30억달러의 90%가 이들 중소기업들에 의해 달성된다. 대만에 노사분규가 거의 없는 것도 중소기업위주이기 때문이다.특히 직장이동이 자유롭다.그래서 회사가 푸대접하면 노사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다른 직장으로 옮겨감으로써 자신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게 중화경제연구원 단기박사의 설명이다. 회사조직이 가족·친지들로 구성된데다 종업원들도 현지 지방사람들을 주로 쓴다.그러니 모두가 친·인척,친구,동창들로 얽혀 있어서 격렬한 구호나 회사기물을 때려부수는 따위의 과격행동이 어렵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사치를 모른다.그래서 겉모습이 번지르한 공장이 거의 없으며 한국에서처럼 호화로운 사장실을 구경하기도 어렵다. 대만정부는 회사설립 절차도 아주 간단하게 규정하고 있다.한국에서처럼 관청 수십군데를 돌며 도장을 받아야 허가가 나오는게 아니다.그래서 혼자 또는 부부가 경영하는 회사도 많고 자기 아파트에 전화와 팩시밀리만으로 무역회사 간판을 내걸기도 한다. 이런 나라에서도 87년부터 시작된 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아파트가격이 3배나 뛰고 1천포인트이던 주가가 1만2천포인트까지 폭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자유경쟁에 맡겨두자 지난해까지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증권열기로 회사를 그만둔채 객장을 지키던 근로자 약 10만명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다.이들은 월급이 전보다 줄어들었어도 아무 불평없이 일을 한다.당시 회사돈을 몽땅 증권에 투자했던 꽤 많은 중소기업체들이 문을 닫았다.하지만 정부를 원망하지는 않는다.모두가 자기 잘못으로 생겨난 일은 자기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풍토 때문이다.
  • 여고생등 고용/화대 억대 갈취/술집주인 6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5 무허가 룸살롱 「다래」주인 김성관씨(39)등 유흥업소주인과 직원 등 6명을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소에서 일하다 적발된 김모양(16·여고1년·경기도 파주군)등 미성년 종업원 5명을 부모에게,나머지 접대부 50명은 시립부녀기술원에 남겼다. 김씨는 지난 84년 5월부터 50여평짜리 가게에 밀실 9개를 갖춘 술집을 경영하며 최근 김양 등 미성년자 4명을 포함,20여명의 접대부를 고용해 윤락행위 등을 시켜 1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모든 항구에 폐유처리시설/전국 17곳에 연차로 설치

    ◎올해엔 군산등 5곳에 5백t 규모/민간참여 부진… 정부,직접 투자 정부는 선박폐유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키위해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전국 17개항에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6일 교통부와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해중 차관 1백억원을 들여 군산·목포·마산·동해·제주항에 용량 5백t규모이상의 폐유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연차적으로 모든 개항장에 폐유저장탱크와 처리시설을 정부부담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 대한 연간 폐유발생량과 이에 따른 시설규모조사를 3월까지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폐유처리시설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항만청은 그동안 항만의 폐유처리시설을 민간업체에 맡겨왔으나 부산·인천·포항·울산·여수등 5개항을 빼고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업체들이 투자를 기피해와 정부가 직접 시설키로 한것이다. 현재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서는 선박들이 항구에 들어온 후 선박안에 남아있는 폐유나 기름혼합물등을 그대로 바다에 방류하거나 특정산업폐기물처리업자에게 맡겨 해양오염을 가속화시켜 왔다. 해운항만청관계자는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도 항만별로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확보토록 규정돼있으나 그동안 예산부족등으로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고 『더이상 연근해의 오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직접 이들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이천렬기자】 6일 상오2시3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S다방에 30대 3인조 강도가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모씨(36·여)등 종업원 2명을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과 금반지등 40만원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두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이들이 뛰어들어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금고에서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이모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고아원생 실종/유괴로 밝혀져/경찰,생모 무관 확인

    생모가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 노원구 양지가족 고아원(원장 김종임·48·여) 원생 김소라양(8·신상계국교1)이 생모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유괴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김양을 데리고 나간 범인으로지목됐던 김양의 생모 오모씨(35·다방종업원·양천구 신월3동)를 찾아내 오씨의 사건당일 행적조사 및 고아원 어린이들과의 대질 끝에 오씨가 김양을 데려가지 않은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2일 김양을 데리고 간 30대 여인이 고아원을 찾아왔을 당시 원장의 3년전 행적을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고아원 사정을 잘아는 사람이 입양아를 키울 사람의 부탁을 받고 김양을 유인해 간 것으로 보고 고아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소탐대실”… 미,쌀개방 요구 않을듯

    ◎한·미 정상회담 의제별 협상전망/미,무역수지 「불만」 없어 원칙만 강조/아태 신질서·러시아 지원 협의 예상/북한 핵·「팀스피리트」 중단 “깊은 논의”/한·미 정상회담 의제별 협상전망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미국대통령은 6일 상오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관계 ▲동북아를 비롯한 지역정세 ▲한미양국관계 ▲국제문제에서의 상호 협력방안등 4가지를 주요의제로 논의한다. 부시대통령은 지난 89년2월 처음으로 방한했을 당시에는 5시간여동안 머물면서 바쁜일정을 보냈으나 이번에는 41시간여동안 체류하면서 노대통령과 2차례의 공식·비공식 회담을 갖는등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낸다. ▷남북관계◁ 정상회담에서 가장 심도있게 논의될 부분은 역시 한반도 안보와 남북한 관계이다.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회담 첫머리에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비핵화 공동선언」채택등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한 평가를 할 것으로 보인다.부시대통령은 남북한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가 해결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 지원을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미국이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한미양국이 남북통일시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공동선언의 이행과 북한의 핵사찰에 대해서는 주시하겠다는 수준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주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맞도록 양국 안보협력체제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즉 남북관계 진전에따라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고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93∼95년)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방위공약이 「반석과 같이 튼튼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한반도 방위는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은 지원하는 관계로 발전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정세◁ 한미 정상은 양국의 협력관계가 동북아의 완전한 냉전 청산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양국 정상은 소연방의 붕괴등 일련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공화국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적극지원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미대통령은 아태지역에서 신국제질서가 형성되는데 대한 한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특히 새로운 아태안보협력체제 구상을 전달해올 것으로 외교안보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미관계◁ 양국의 협력관계는 안보·통상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부시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4개국 나들이에는 처음으로 이례적으로 경제인들이 수행하고 있어 방문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미간에 있어서는 오히려 경제·과학·기술 협력의 확대가 강조될 전망이다.양국은 지난 88년 기한이 만료된 과학기술협력협정(STA)을 이번에 체결한다.또 기초과학및 첨단기술부문에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과학기술재단설립에 합의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양국간 통상·무역관계가 호혜적인 차원에서 균형적으로 발전·강화되어야한다는 일반적인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또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으로 양국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거의 균형(대미 무역수지적자 6억달러)을 이룬점을 높이 평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번에 「쌀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외교·통상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우르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양국 정상은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는 정치적 의지를 교환하고 자유무역시장체제가 세계적으로 정착되기 바란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협력◁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아태각료회의(APEC)·유엔등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그동안 쌍무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던 양국관계가 국제사회에서의 협력관계로 발전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또한 양국관계가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로 나아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지역문제 해결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국제문제에서 다자간 협력체제를 추구해나가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수행 미 기업인 누가 있나/아멕스사등 금융·보험사 총수들 많아 5일 방한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의 각 경제단체장들과 거물 기업인들을 대동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다음 방문국인 일본에서 부시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등 적극적인 경제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수행기업인들은 다음과 같다. ▲덱스터 F 베이커=세계최대의 산업용 가스및 관련장비 생산업체인 에어 프로덕트사 회장이자 미국 제조업계 최대단체인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메뉴팩처의 회장.아시아에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난 73년에 액체산소제조업체인 한국가스공업주식회사를 설립. ▲조제프 T 고만=자동차 항공부품등을 생산하는 TRW사의 회장이자 미산업정책자문위원회 의장. ▲모리스 그린버그=보험·금융업체인 미인터내셔널그룹의 회장이자 미아세안실업인위원회 의장.한국에도 지난 68년에 손해보험회사인 아메리칸 홈 어슈어런스를 설립. ▲제임스 허=스낵식품 제조업체인 허 푸드사의 회장이며 미국내 최대 중소기업단체인 내셔널 페더레이션 인디펜던트 비즈니스 회장. ▲하인즈 프레흐터=대통령수출위원회 위원이자 자동차부품회사인 ASC사회장. ▲C J 실라스=필립스 석유사의 회장으로 미 상공회의소 회장. ▲레이몬드 말로우=열교환기,반도체등 고부가가치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말로우사 사장. ▲제임스 D 로빈슨3세=금융 여행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의 회장으로 세계 39개국에 2천5백80개의 사무소를 갖고 있다.77년에 우리나라에 아멕스은행 지점을 개설. ▲윈스턴 첸=미국내 제2의 전자부품생산서비스회사인 솔렉트론사 사장. ▲베버리 F 돌란=항공기술·금융서비스 업체인 텍스트론사 회장.대통령 수출위원회 소속. ▲데이비드 로데릭=한미실업인협회 회장이자 철강·석유·천연가스업체인 USX사 전회장. ▲미카엘 폰 클렘=세계최대의 금융서비스회사인 메릴 린치사 부사장이자 한미실업인협회 부회장. ▲로버트 갈빈=세계 최대의 전자장비 생산회사인모토롤러사 회장.전세계에 10만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고 한국지사에도 종업원이 2천8백여명이다.
  • 현장출동 경관폭행/전과자 3명에영장

    【충주=김동진기자】 충북 충주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을 마구때려 각각 2주씩의 상해를 입힌 수안보 모 나이트클럽 대표 안광율씨(30·전과10범·중원군 상모면 온천리)와 종업원 김일배(25·전과3범·충남 천안군 풍세면),임동인씨(29·무직·전과7범·보령군 미산면)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미국/의료수가 폭등… 보험가입자 비명(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연21% 상승률… 가계소득의 12% 차지/“경기침체 가중요인”… 제도개혁론 높아 미국 가정과 기업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미의료 제도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각 가정은 의료비로 평균 4천2백96달러를 지출했다.이는 소득의 11.7%를 차지하는 것이다.오는 2000년엔 가구당 의료비 부담이 9천3백97달러로 늘어나 소득의 16.4%를 넘어설 전망이다. 워싱턴의 의료 그룹인 패밀리 유에스에이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가구당 평균 소득은 88% 늘어난 반면 의료비는 1백47%가 올라 빈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도 의료비가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년엔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이 급격히 늘어나 큰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하버드대 건강프로그램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1년간 1백30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상실,미국 총인구의 13.9%인 3천4백70만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의료비에 비명을 지리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종업원의 건강보험 청구서를 감당하기가 힘에 겹기 때문이다.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는 작년에 종업원 건강 보험료로 32억달러를 지출했다.생산된 승용차 및 트럭 1대당 7백22달러의 의료비가 소요됐다는 얘기다. 일제 자동차에 밀려 휘청거리고 있는 제3위의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사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을 경쟁력 상실 요인의 하나로 들고 있다.크라이슬러가 종업원 1인당 약7백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하는 동안 일본의 경쟁사들은 2백∼4백달러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고충은 대기업보다 더하다.또한 종업원의 평균 연령이 높고 퇴직자가 많은 회사일수록 고충도 크다. 지난해 미고용주들은 종업원 1인에 대해 평균 3천1백61달러의 의료비를 부담했다.이는 연간 21·6%나 급증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엔 종업원 의료비로 1인당 2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회사가 앞으로 3∼4년내에 종업원 의료비 부담에 관해 새로운 결정을내려야 할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많은 가정과 기업들은 의료비문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우선 입법을 통해 의료수가 인상률을 연6∼7%선으로 억제하는 한편 비용전가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부와 피고용자들이 일부 떠맡아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만취여인 납치범 불심검문에 잡혀/교직원 낀 4명영장

    【대전=최용규기자】대전 서부경찰서는 30일 유일상씨(22·무직·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649의 5)와 이육상씨(24·대전 J국교 직원·대전시 중구 유천동 339의 9)등 20대 4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등은 30일 상오 0시30분쯤 대전시 중구 목동 현대아파트 앞길에서 망년회를 마치고 친구 박모씨의 봉고차를 타고 귀가하다 술에 취해 길옆에 앉아 있던 S일식집 종업원 곽모씨(26·여·중구 목동)를 성폭행하기 위해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다.
  • 상습 체임업주 법정구속/서울지법/직원퇴직금등 5천만원 미뤄

    서울 형사지법 3단독 나채규 판사는 30일 회사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근로지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기문 피고인(44)에게 징역 8월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최씨는 종업원 16명을 두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현종인테리어」라는 실내장식업을 하면서 지난해 10월 퇴직한 이모씨의 퇴직금 3백60만원을 지급하지 않는등 퇴직자 9명의 퇴직금 5천2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등으로 기소됐었다.
  • “성공은 앉아서 따먹는 과일 아니죠”(이사람)

    ◎“작업복 경영자” 파란들가구 신태호회장/종업원 6백명 기업에 「회장실」도 없어/연매출 3백40억… 빚·노사분규 “전무”/“「3D」니… 과소비니…” 일않고 노는 풍조 안타까워 시베리아 벌목꾼을 연상케 하는 거친손,투박한 말씨,그리고 소박한 표정.누구나 주식회사 파란들 신태호회장(50)을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은 신회장이 어느 작업현장의 책임자 정도로 생각하기 일쑤다. 항상 작업복 차림,단지 작업화대신 구두를 신었다는 점 이외에 다른 근로자들과 다를바 없다. 신회장만큼 바쁜 사람도 그리 흔치 않다. 집무실에서 결제서류나 뒤적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를 만나려면 공장이나 창고로 가야 한다. 임원회의나 결제를 할때외에는 종업원들과 함께 일을 한다. 인천 도화동에 자리잡은 파란들 본사에는 「회장실」이라고 이름붙은 방조차 없다. ○철도청서 사회 첫발 신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러하기 때문에 노사간의 마찰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수년동안 노사문제로 홍역을 치른 여타 기업과는 달리 파란들은 노사가 한마음이 돼생산성을 제고시켰다. 이 결과 사업이 급속히 성장,기업으로서의 틀을 갖췄다.자산규모 88억원,종업원 6백여명,1년 매출액은 3백40억원.가구업계에서는 열손가락안에 드는 규모이다. 신회장이 아직도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것은 일손이 달려서도,종업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도 아니다.밤을 낮삼아 몸이 부서져라 일하던 참으로 어려웠던 지난날을 잊지않기 위해서다. 고향은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해방전후 시골의 살림살이가 그랬듯이 입에 풀칠하기 빠듯한 형편이었다.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덕분에 고향에서 중학교(진천중)를 졸업한뒤 청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고향을 떠나보니 고생뿐이었다.청주공고 전기과 재학시절 고향에서 아버지가 부쳐주는 것은 쌀이 고작.방세와 학비등 나머지는 스스로 마련해야 했다.아직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시행전이라 학생신분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었다. 어렵사리 고교를 졸업하고 59년 철도청 용산공작창 견습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하루종일 기계가뿜어내는 굉음과 기름에 절어 지내야만 했다.서울에 가서 성공하기 전에는 절대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던 다짐도 그때 뿐 고향에 가서 아버지 농사나 거들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곤 했다. 금의환향은 못할망정 낙향할 수는 없었다.배움을 계속하면 어떤 길이 열릴 거라고 판단,서울문리사범대(현 명지대) 야간부에 입학했다.토·일요일에는 봉급만으로 부족한 학비를 벌기 위해 과외선생을 했다. 65년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 퇴계로에 있던 천향전기에 취직했다.이 회사는 선풍기를 만드는 소기업.말이 기업이지 가내공업을 겨우 면한 정도였다.성실성을 인정받아 곧 생산책임자가 됐고 얼마후 동신화학이라는 비교적 큰 회사에 스카웃됐다.「동」자표 고무신으로 정평이 알려졌던 동신화학은 타이어에 이어 선풍기와 냉장고등 여름철 가전제품에 손을 대려던 차였다. 동신화학시절은 오늘날 그가 기업가로 자리를 잡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냉장고용 철제선반제작을 맡았던 그는 이때부터 철제생활용 가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 ○철제가구 주 생산품 동신화학은 재벌들의 가전업계 진출로 몇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졸지에 직장을 잃었지만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됐다. 시흥 단칸셋방 옆 빈터에서 직공 한 명을 두고 냉장고용 선반을 만들기 시작했다.밑천은 아버지가 보내준 5천원이 전부.월세보증금을 내고나니 남는 것이 없었다.그야말로 맨주먹이었다. 이 무렵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냈다.냉장고용 선반 도장(도장)에 들어가는 폴리에틸렌을 수지(수지)상태에서 분말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폴리에틸렌분말가격을 수입가의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다. 그의 제품은 다른 회사제품에 견주어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고 그의 신기술을 빼내 가려는 산업스파이들도 생겨났다.노력과 창의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돈을 벌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한편으로는 「돈버는 게 이렇게 쉬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은 69년12월 영흥산업사를 세우게끔 발전했고 80년 3월 (주)영흥산업으로 본격적인 기업의 틀을 갖추기에 이르렀다.87년 7월에는 파란들이탄생됐다. 현재 파란들은 영흥산업과 영흥물산을 계열회사로 거느린 큰 업체로 성장했다.새장과 자전거용 바구니,화분대,빵 진열대 등 철제생활용품에서 목재가구,그리고 주방가구 등 품목도 다양해졌다. 아직 내수주문이 많아 수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탓에 올해 수출은 1백만달러에 그칠 전망이지만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90년 3월 LA에 「파란들아메리카」라는 현지법인도 세웠다. ○카누협회장 3년째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하지만 운이란것도 따지고 보면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따르는 것 아닙니까』 웬만큼 자리를 잡은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이 말도 신회장으로부터 들으니 상당한 무게가 느껴진다. 지금도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3D현상」은 그와는 관계가 없다.서울 논현동 전시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가구를 나르는가 하면 인천공장에서는 가구포장을 하기도 한다.요즘 요란스럽게 제기된 「30분 일 더하기 운동」은 그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파란들은 빚이 없는 회사다.사채는 물론 은행빚도 없다.한창 사업이 번창할 즈음 남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맨주먹으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내 힘으로 해보자며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89년초 비인기종목이라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카누연맹회장에 취임했다.끝을 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성격때문에 한국카누는 3년도 채 안돼 아시아정상을 넘보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유일한 3관왕을 배출,투자한 만큼 상도 많이 받았다.앞으로 카누가 국민 모두가 즐기는 인기레저스포츠로 뿌리내릴 때까지 손을 떼지 않을 계획이다. ○“현장서 땀 흘려야” 『흔히 요즘 세태를 일컬어 「돈이 돈 버는 세상」이라고 하죠.자수성가라는 말은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라고 합니다.정상적인 방법으로 열심히 땀흘려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80년대 경제성장에 안주하기 시작한 우리국민들은 90년대에 접어들자 허리띠를 풀어헤치고 자기 목소리만 높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풍조로 국가경제에 균열이 생기자 각계 각층에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런 현실 때문에은행문턱을 멀리한채 종업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근검절약으로 실천하는 신회장의 자세가 더욱 돋보이는 것일 게다.
  • 식당 여주인 피살/주방서 흉기찔려

    29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8의 3 덕산빌딩 1층 강산식당 주방에서 식당주인 조현옥씨(30·여)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이웃 식당종업원 조희용씨(2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얘기를 나누기위해 식당에 들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주방에 들어가보니 주인 조씨가 왼쪽 가슴에서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여 사채 업자에 가스총쏴/7천여만원 강탈/한패 4명 영장

    서울 남부 경찰서는 28일 임동송씨(20·카페종업원·성북구 휘경2동 59의40)등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류상진씨(2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류씨가 경영하는 은평구 불광동 D카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지난 24일 하오3시 신용카드 할인업자 채모씨(32·여·관악구 신림4동)의 집에 가스총을 들고 들어가 채씨의 눈을 향해 쏜뒤 약속어음등 7천8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만류에도 고집 안꺾는 「정 회장 정치행보」

    ◎주변인사들이 밝힌 「신당설」 안팎/“국민감정과 배치” 충고 아예 무시/물망오른 영입대상자 대부분 「동행」 꺼려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77)은 14대 총선참여 및 신당창당을 위해 극비리에 5인의 실무작업반을 현대그룹내에 구성,전직 각료와 전·현직의원,언론인출신 등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대상으로는 지난 7월 정회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정치·경제·학계인사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외무장관을 지낸 C모씨에게는 서울·경기지역을,국방장관을 지낸 Y모씨에게는 호남지역을,교통부장관과 국회농수산위원장이었던 L모씨에게는 강원지역을,언론인출신에 한국방송공사사장을 지낸 P모씨에게는 영남지역을 맡도록 요청했다는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확인되고 있다. 또 현역의원인 민주당의 C모의원과 구정치발전연구회 멤버들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회장이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주식을 종업원 17만여명에게 팔아 1천3백41억원을 마련한 것도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6공화국의 경제시책을 비판한다든가,지난 17일 강동가톨릭문화원부설 강동한마음지역사회학교 개교식에서 1천여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통일교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지난 20일 유림들과의 만남에서 유교방송국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 것,각계의 주요인사들 대부분에게 연하장을 발송한 것 등도 정계진출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들이다. 정회장의 아들인 민자당의 정몽준의원은 『단순히 정치권에 도움을 주겠다는게 회장의 뜻일 뿐 신당창당 등의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단 부인하면서도 『정치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고 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여러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지난 20일 전경련 송년모임에서 『정치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민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겠다』면서 『그러나 민자·민주당 등 기존 정당의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정회장의「서울시장 출마설」에서 시작되어 현대그룹 산하 계열회사 사장들의 14대 총선출마로 이어지고 있다. 정회장은 당초 신당을 결성한뒤 총선후보를 낼 계획이었으나 선거시기가 임박해오고 영입문제가 수월치 않아 우선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희망자를 비롯,현 정당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을 지원하뒤 총선후에 당을 결성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의 이같은 복안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야의 반응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회사 회장으로서 막강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정회장이 권력을 지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민정서가 이를 용납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랫동안 정경유착의 온실속에서 부를 추구해왔던 정회장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당하는 등 최근 6공화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되자 피해의식에 젖어 정치권력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발상은 자기모순일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의식에도 배치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회장이 접촉했던 상당수의 인사들도 신당창당에 회의적인 의사를 표시해 생각보다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정회장측은 처음 계획보다 광범위하게 영입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던 일부 인사들에게 신당창당의사를 물었다가 대부분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자 더이상의 접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5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의 팀장으로 알려진 김종규전연합통신사장은 『한달반쯤전에 정회장을 만나 정치·경제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지만 신당을 창당하는데 도와달라느니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등의 요청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전사장은 또 『현대그룹안에 문화기획실이라는 게 있다는 것은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지만 별동대라는 별명의 실무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면서 『정회장이 신당을 만든다는 얘기는 신문을 통해서 알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범준전교통부장관은 『한달전쯤에 정회장과 만나 정당을 창당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만류했다』면서 『현재 민자당에서 정책평가위원회의 농수산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회장의 창당작업을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고 밝히고 『중국에 동행했던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지만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회장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태전한국방송공사사장은 『정회장을 최근에 사적으로 만난적도 없고 신당창당등과 관련해서 어떤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얘기인데 현재로서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고흥문전국회부의장은 『정당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으레 내이름을 한번씩 거론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 11년동안 정치를 안해왔는데 현재로서도 정치를 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호민한국논단사장은 『정회장으로부터 어떤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치라는 것은 원래 하던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기업가나 학자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의를 나타냈다. 한완상서울대교수 역시 정회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정회장이 신당을 창당하는 생각이 있더라도 정회장에 대해 비판적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빈전부총리는 『지난 열흘동안 아프리카의 수단에 가 있었다』면서 정회장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세형의원은 『얼마전에 영입교섭을 받은 적이 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으며 정치발전연구회측도 현대측으로부터 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노신영전총리도 정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한측근은 『노전총리는 20여일전부터 개인적인 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면서 『정회장과 만나 신당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일 것』이라고 말했다.
  • “「소련 74년」이 남긴건 굶주림 뿐”(특파원수첩)

    ◎주민들,이념의 공백속 불확실한 미래에 초조 『고르비가 물러가고 소련이 없어지고 옐친이 부상하고…,다음은 어떤 차례이지요』 25일 하오TV를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사임연설을 지켜보던 블라디미르 쿨라긴씨(45·블라디보스토크지기자)는 마치 퀴즈게임하듯 기자에게 반문한다.담담한 그의 말씨가 나타내주듯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표정이다. 『벌써 10일째 휘발유 판매가 중단돼 자동차들은 발이 묶였고 빵 한조각을 사려면 영하30도의 추위속에 새벽3시부터 빵가게 앞에 긴 줄을 서야하는 마당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떠나든 국민들의 큰 관심사는 아닙니다』 그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국민들은 오로지 어떻게 이 겨울을 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등의 불 이라고 얘기한다. 지난 86년 고르비가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을 발표했던 시영빈관은 하룻밤 1백20달러를 받고 외국인들을 재워주는 호텔로 둔갑해 소련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그때 고르비를 시중들던 여종업원들은 달러를 갖고와 거들먹거리는 자본주의나라 비즈니스맨들의 비위를 맞추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지난 74년간 자국민들에게는 억압과 공포의 절대지배자였고 서방세계에는 막강한 핵무기로 무장한 「예측불능의」 위험한 상대였던 소련의 몰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소련의 소멸은 무엇보다 소련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던 공산주의이념과 그에 입각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완전몰락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는 그 체제가 있음으로 해서 가능했던 지난 한 세대 동안의 동서대결체제가 명실상부하게 종언을 고한 것이라 할 수 있다.소련의 붕괴는 이데올로기면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체제의 우열을 확연하게 가려내준 역사적 이벤트임에 틀림없다.전통적 의미에서 이념대결시대는 이제 더이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소외도 빈부의 격차도 없고 그리고 눈물 없고 착취 없는 위대한 사회주의 건설의 약속이 소련국민들에게 남긴 것은 기아와 눈물 뿐이었다』 이 대목을 얘기하는 쿨라긴씨의 목소리는 자못 흥분되었다.자본주의는 자체모순으로 인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카를마르크스의 「위대한 예언」은 빗나갔고 오히려 정반대로 사회주의가 내부의 힘에 의해 스스로 그 막을 내렸다고 그는 단정했다. 물론 앞으로 사회주의가 물러난 과거의 소련땅에서 자본주의가 쉽게 그 자리를 대신하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소련국민 대부분이 지난 70년동안 사회주의 외에 어떤 이념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다.사회주의가 사라진 이념의 공백상태가 무엇으로 채워질지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벨로루시·우크라이나로 대표되는 슬라브민족주의가 당분간은 이들을 묶어주는 큰 유대역할을 할 것이고 여타 군소 공화국들도 나름대로 국가의 결속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그 테두리 안에서 민족간 갈등과 경제난이 어우려져 혼란도 가중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전혀 새로운 미지의 새로운 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긴장된 양자대결상태에서 어느 한쪽의 소멸은 나머지 한쪽에도 필시 변화를 가져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그 변화의 모티브는 「대결」 「완승」 「패배」「공멸」등과 같은 과거세대의 수식어가 아니라 공존을 전제로한 평화의 장에서 찾아야 한다. 미국이 과거 냉전기간동안 소위 「공포의 균형」관계를 유지해왔던 소련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러시아를 소련의 상속자로 신속히 인정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도 자신들의 일차적인 과제가 구소련땅에서 일어나는 불안정,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같다. 과거엔 소련의 강대화가 서방세계의 위협이었는데 이제 반대로 서방은 소련의 불확실성을 더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소련의 상속자가 된 러시아가 언제쯤 다시 기력을 회복하게 될지 또 어떤 성격의 국가로 등장할지 지금으로선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근대적인 산업국가로서의 국가경영기법을 도입해 재건에 나설 경우 그 장래가 크게 어둡다고만 볼 것은 아니다. 쿨라긴씨는 조국의 엄청난 변혁을 담담하게 맞으면서도 소련의 몰락은 한 세대동안 지속돼온 반목과 갈등의 대결구도를 청산하고 인류에게 「공존의 장」을 만들어갈 호기를 마련해준 『역사적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자의 견해에는 쉽게 동의를 표했다.
  • 정 회장의 잇단 정치간여 발언을 파헤친다

    ◎「현대」/돈이면 정치도 살 수 있는가/의원을 「재벌하수인」으로 삼겠단 발상/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 하겠다니…/“세금낼 돈 없다면서 국민 우롱하나” 비난 빗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77)은 「돈이 없어서」세금을 못내겠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정회장은 최근 1천3백억원의 뭉칫돈을 쌓아놓고 정치에 간여할 뜻을 표명함으로써 뜻있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국내 최대의 부를 쌓은 정회장이 돈으로 「권력」까지 거머쥐고 나라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정치적 치매(치매)」현상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며 걱정한다. 정회장이 정치자금으로 쓰기 위해 개인보유주식 1천2백만주를 현대종업원 17만명에게 팔아 마련한 1천3백41억원은 누구의 돈이며 「개인재산」이라고 자랑했던 4조원은 또한 무슨 돈인가.과거 정경유착으로 번 돈이 그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세상은 다 알고 있다. 또한 현대는 국내재벌 가운데 부채가 가장 많아 1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7% 정도로 30대재벌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 보다도 낮다.심지어 올들어 7월말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쓴 대출금은 9천4백86억원에 이른다.결국 국민들이 저축한 은행돈을 끌어들인뒤 정치권력과 밀착하여 축재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회사를 잘 가꾸어 현재의 경제난을 타개하고 산업보국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기는커녕 「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한 국가의 최고 재벌이 정치일선에 나선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예가 없다.염치와 분수를 먼저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회장이 정치에 간여하려는 동기와 목적 또한 분명치 않다.평소 그는 『우리나라에는 믿고 따를 만한 정치지도자가 없다』고 공언해왔다.그래서 자신이 한 번 나서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인가. 지난 3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신당창당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전직 각료와 전현직의원·외교관·언론인 등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회장측이 밝힌 창당동기는 「도덕정치 실현」이라는 막연한 구호 뿐이다.노선과 지지기반도 불투명하다.흘러간 인물들을 끌어 모으고 현정치권의 불만 세력들을 적당히 규합하여 양당구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발상정도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6공에 강한 불만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정회장이 족벌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그룹전체의 보호막을 치기 위해 정치권력 확보를 노린다는 비판에 동의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더 이상 권력으로부터 간섭받거나 다치지 않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감정적·즉흥적 발상일 뿐 정치철학은 없다는 시각이다. 정회장은 어느 사석에서 『국회의원 한 명 만드는데 20억원 정도면 족하므로 2천억원이면 한 1백명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렇다면 그말속에 이미 본심이 숨어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정회장이 진짜로 「돈이면 얼마든지 정치를 살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런 재벌을 키운 우리국민들만 불쌍한 처지로 전락하게 될것이다. 오랫동안 돈을 추구하며 살아 온 정회장이 7순이 넘어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버린 것은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금 국민들은 국내외의 총체적인 정치변혁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이 빨리 극복되고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기를 고대한다.눈앞에 닥친 14대 총선과 대선을 무사히 치르고 이제 막 씨앗을 심은 남북통일문제가 순조롭게 싹트고 꽃피기를 기원한다.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정치 엘리트와 전문 지식인들이 정치일선에 나서 정치권의 의식개혁과 새로운 물갈이가 이룩되기를 바란다.또한 정치전환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을 극복하려면 안정되고 생산·발전적인 양당구도가 자리잡아야만 폐해를 극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 재벌이 합당한 방법으로 정당의 정치비용이나 자금을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또한 재계의 발전을 위하고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건전한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도 나무랄데 없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성장한 기업이 국가사회를 위해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일은 「국민기업」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도 극히 당연하다. 국제경제환경의 엄청난 변화로 경제블록화가 도처에 진행되면서 수출장벽이 높아가고 UR협상으로 우리 경제가 난국을 맞고 있다.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시책의 수립은 물론 기업이 기술개발과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후발개도국으로부터도 추월당할 중대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우리는 통일이라는 절대명제를 풀려면 북한과의 경제교류증진을 통한 투자등 기업인들이 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룹과 정회장이 해야 할 일은 「돈으로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 재건에 헌신하는 일이다.요즘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의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3개월이나 넘어서는 60개월째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등 3자가운데 기업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고도코 도시오(토광민부),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등은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 등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파동을 극복해 일본 국민들의 숭앙을 받고 잃다. 우리사회의 병폐인 「정치과잉」과 황금만능주의가 재벌에까지 전염되어 정치판이 돈에 오염된다면 우리에겐 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다.이 때문에 국민들은 정회장의 최근 「욕심」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 싸여 있다. 한달전쯤 연락을 받고 정회장과 만났다는 전직장관 L모씨는 정회장의 신당창당 참여제의에 대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늘은 한 사람한테 복을 몰아주지 않?쨈?.당신을 국민들이 우러러보는 것은 기업인·경제인으로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정회장이 미망에서 다시 깨어나 그의 지론대로 진실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정주영씨 신당창당설 부인

    ◎“일정상 불가능… 정치지망생은 지원/자금 1천3백억 조성,신당관 무관”/마산서 밝혀 【마산=이정령기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4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신당창당설을 부인하고 항간의 추측만으로 신당창당이 기정사실화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상오11시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유도회 경남본부(위원장 노병덕·65)주최의 도의선양 대강연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8개지구당을 창당해야 하는데 현재의 정치일정으로 보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또 『신당창당은 불가능하지만 소유주식매각으로 조성된 1천3백41억원 가운데 일부를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올바른 정치지망생들에게 지원할 수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등 뜻깊은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의 정치입문에 대해서 『개인적인 일인 만큼 현명한 이회장이 잘 알아서 처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우리의 정치가 도덕을 벗어났기 때문에 사회가 흔들리고 경제까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도덕재정립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해 사회 각 분야에 파급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우리경제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국민이 한데 힘을 모으면 오는 93년에는 다시 흑자국가로 전환되고 94년부터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명예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들의 관심이 정회장의 신당창당설에 쏠려 있는데 창당여부에 대해 말씀해달라. ▲누가 신당창당한다고 했느냐,그런일 없다. ­24일 상오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이 정계진출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회장은 똑똑한 사람이니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잘 할 것이다. ­현대그룹 종업원들에게 개인소유 주식을 양도해 조성한 1천3백41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쓴다는 설이 있는데. ▲이 돈은 신당창당때문에 조성한 것은 아니다.신선하고 올바른 정치인이 있으면 지원할 수도있으나 어렵게 모은 자금이기 때문에 불우이웃돕기등 보람있게 쓸 계획이다. ­시일이 촉박한데 신당의 지구당 창당이 가능하겠는가. ▲바쁘다는 것을 기자들도 아는 모양인데 일정상으로 창당이 불가능한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당창당이 기정사실화 된 것 같은데. ▲추측기사는 쓰지 말아 달라,제발 부탁이다.
  • 「일 더하기운동」 갈수록 확산/공단마다 「신정연휴 단축」 열풍

    ◎“수출·경기침체 탈출 앞장서자” 노사합심/휴가 1∼2일씩 자진반납/73곳선 휴무없이 풀가동 「내년에는 무역적자를 줄이자」. 최근 사회일반에 일고있는 「일 더하기 운동」에 호응,각 산업체에서 올 연말과 신정연휴를 간소하게 보내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자 전국의 공단에선 노사합의를 통해 매년 신정연휴에 4일이상씩 쉬던 관례를 깨고 휴가를 아예 반납하거나 휴가일수를 1∼2일로 줄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수출공단을 비롯,창원·구미·구로·인천등 공단내 입주 업체들 사이에서 더욱 활발히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수출 4·5·6공단을 비롯,인천관내 대부분 기업체의 경우 올해 부진했던 수출을 감안,「내년에는 기어코 목표액을 달성하자」며 당초 예정됐던 4일간의 신정연휴를 2일간으로 단축,1·2일만 쉬고 3·4일 이틀간은 정상근무를 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도 2백60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절반을 훨씬넘는 1백50개 업체가 신정연휴를 단축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세일중공업·기아기공등 국내 굴지의 기계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경남 창원공단도 대부분 업체들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위해 연말을 검소하게 보내고 신정연휴 기간의 휴무를 지난해와 달리 1∼2일씩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창원공단에 따르면 전체 3백8개 입주업체중 92%인 2백77개 업체가 연말과 내년초에 실시될 휴가기간 가운데 1∼2일씩을 반납하기로 했다. 창원공단의 이같은 예는 지난해 2백90개 입주가동업체중 74%인 2백15개업체가 1∼2일 휴가를 했던 것에 비해 18%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공단내 삼성중공업·삼미종합특수강·세일중공업·기아기공등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정초 4일간씩 휴무하던 것을 내년초에는 2일간씩 줄일 예정이며 동양물산·오성사·태광특수기계등 중소업체들도 휴가일수를 1∼2일씩 줄이기로 노·사가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경북 구미공단의 경우 2백56개 입주업체중 73개 업체는 아예 신정연휴를 모두 반납,정상근무를 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등 1백29개 업체는 지난해까지 3∼4일간 실시하던 신정연휴를 2일로 줄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처럼 종업원들이 휴무기간을 줄이는등 근무시간을 연장하자 연말에 20∼50%씩의 특별상여금을 이미 지급했거나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수출공단내 서울 엔지니어링 노조위원장 안경봉씨(39)는 『전체 근로자 1백60명가운데 95%가 연말과 신정연휴를 반납키로 했다』면서 내년에는 노사분규를 자제,생산성 향상을 위해 보다 힘쓸 것을 회사측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 집단 성폭행 5차례/10대 8명 영장 신청

    서울 방배경찰서는 21일 이모군(17·구로구 고석2동)등 10대 소년8명을 특수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군(16·양천구 신정동)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중학교 퇴학생인 이들은 지난달 23일 상오2시쯤,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한 디스코장에서 만난 강모양(20·회사원·동작구 상도2동)자매등 4명을 이군이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천구 신정4동의 한 맥주집으로 데려가 흉기를 들이대고 번갈아 폭행하는 등 지난 5월초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10∼20대 여성들을 폭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내년 1월 중대선언 하겠다”/정주영씨,경제4단체 송년회서 밝혀

    ◎정치 직접참여보다 참신한 인물 지원/은퇴는 94년께나… 성대인수 고려안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0일 『자신은 직접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며 참신한 정치인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하오 전경련등 경제4단체가 주최한 「국무총리·경제각료 초청송년회」에 참석,『현 정치상황은 국민들이 시궁창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며 『민자당과 민주당의 정치인중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지만 두당은 자체능력이 있어 지원을 요청할 정치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김동길씨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으면 영광이지만 아직 요청이 없었고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씨는 국민들의 성원을 받고 있기때문에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자신의 은퇴시기와 관련,『1백살이 될 때까지 일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룹에서는 94년쯤 손을 떼고 사회복지사업등 대외적인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내년6월쯤 다시 방북할수 있게 될것』이라며 『북한은 경제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내년2월의 총리회담에서 우리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그룹의 세금추징과 관련해서는 『서영택 전국세청장은 법을 어기면서 경우에 없는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진원지는 다른데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내년1월쯤 새로운 중대선언을 밝힐 것』이라며 『종업원에 대한 주식양도는 종업원지주제일환으로 다른 계열기업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통일교와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한듯 『금강산개발을 발표한 통일교 문선명교주와는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에서 열린 「성균관임원연수회」에 초빙강사로 나와 『현대그룹의 성균관대 인수는 현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유림이 추진하고 있는 유교방송국설립과 젊은 유림양성을 위한 장학금지원등 유교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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