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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임대·유흥·음식숙박업소 등/수입실태 내주 일제조사

    부동산 임대업과 음식숙박 업소·유흥업소·서비스업소 등의 수입금액에 대한 실태조사가 다음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2일 국세청은 내년 1월중 실시되는 93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다음주쯤 이들 현금 수입업종의 업소별 추정 수입금액인 사후 심리기준을 조정하는 작업을 위해 실지조사나 입회조사,전화조사 등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업장 규모·시설·종업원수·임대료 등 객관적인 자료를 기초로 추정 수입금액을 파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특히 대형업소나 과세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현금 수입업소의 경우 1개 업소당 4차례 이상 입회조사를 실시해 이를 기준으로 수입금액을 추정,사후 심리기준을 조정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조정하는 사후 심리기준을 토대로 내년 1월 실시되는 부가세 확정신고전에 현금 수입업소들의 사전 신고지도자료로 활용,기준보다 훨씬 낮게 수입금액을 신고한 업소에 대해 수정신고를 권장하며 불응할 때는 경정조사를 할 방침이다.
  • 한기종 고수 중기가 장수한다/기업은,거래30년이상 업체 조사

    ◎86%가 “사업확장 생각 않고 한우물 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보통 한해에 1만여개씩 도산하고 이보다 약간 많은 수가 창업된다.그러나 30년이상 장수를 누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업종이나 규모,경영전략 등이 각양각색이지만 몇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중소기업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1일 중소기업은행이 여신거래업체 가운데 거래기간이 30년이상인 1백3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자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주들은 장수 비결로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한정된 영역에서 전문성을 추구했다는 점을 꼽았다.조사대상 기업의 86%가 창업때의 업종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데 비해 도중에 업종을 바꾼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들 장수기업의 71.6%가 세분화된 사업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는 독자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28.4%는 가공조립형의 하청생산을 하고 있다.대기업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분야나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특화해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독자적인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장수기업의 72.2%가 매년 또는 2∼3년마다 신제품을 개발해 내고 있는 반면 27.8%는 신제품 개발 실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다양화 하고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적기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데 대해 「본업에만 전념하겠다」(43%)와 「본업에 주력하면서 신사업을 개척하겠다」(51.9%)는 응답이 전체의 94.9%이고 「본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장수기업들은 본업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사업다각화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장수기업들의 47.8%가 일찍 후계자를 결정해 기업경영에 참여시키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는 반면 46%는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후계자 대상으로는 「직계 가족」이 61.8%로 압도적이었으나 「유능한 종업원」을 꼽은 기업도 20%에 달했다.
  • 기술 개발… 릴낚시대 세계 석권/금탑산업훈장 동미산업

    『국제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고가품 위주의 수출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에 상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밤을 새며 기술 개발과 판매에 힘써 온 1백80여명의 종업원과 모든 협력업체에 이 상을 바칩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낚싯대 전문 생산업체 동미산업의 김연호 회장(62)의 수상 소감이다. 바다용 릴 낚싯대의 수출에 힘써 지난 해 9백58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지난 해보다 42%나 늘어난 1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지난 75년 설립된 뒤 처음부터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1백80여명의 직원중 기술개발 인력만 30명에 이르고 매년 5∼6명씩 일본 등 선진국에 기술연수를 보낸다.그동안 개발된 신상품만 2백가지 이상이다. 저가품인 유리섬유 제품이 지난 80년대 초부터 개도국의 맹추격을 받자 86년엔 고가품인 탄소섬유 낚싯대의 개발에 집중,「피셔」라는 고유 상표로 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가격이 국내 다른 기업의 낚싯대보다 5∼6배 비싸게 받아 일본과 유럽에서는 1백달러를 넘는다.특히 일본에서 배워온 적외선 건조기술은 일본에 역수출 할만큼 뛰어나다. 업계에 우수한 인력을 많히 배출해 「낚시기술소원장」이란 별명을 얻은 김회장은 『기술 개발 뿐아니라 신용을 지키는 것도 제품 고급화에 중요하다』고 말한다.하자를 줄이는 노력이 신용 획득 뿐아니라 제품 고급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품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외국에 직원을 보내 일일이 잘못된 것을 고쳐준다.때문에 일단 동미와 거래를 한 업체는 거래선을 바꾸는 법이 없다. 김회장은 『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내수에는 진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수출에만 주력할 계획이며 품질 향상보다 저임금에만 신경쓰는 해외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금이씨 살해 미군/항소심도 무기구형

    서울고검 설경진검사는 25일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 살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한 미 제2사단소속 이병 케네스 마클 피고인(21)에게 살인죄를 적용,1심 구형량대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삼성승용차 진출 “찬”“반” 팽팽/산업연 주최 세미나서 열띤 공방

    ◎투자여건·수출시장 등 신규진출 호기/찬/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산업퇴화 우려/반/삼성 참여땐 기존업체도 이익… 공정거래 역점둬야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놓고 기존메이커와 삼성의 대립이 첨예하다.25일 산업연구원(KIET)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국제세미나」에는 삼성의 신규진입을 놓고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이상호 세종대 교수,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광두 서강대교수,현영석 한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열띤 찬반토론을 벌였다. 임동승 소장은 『삼성은 사업초기 연간 4만∼5만대의 소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업체 증설계획의 10%도 안되는 규모여서 과잉투자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종대 소장은 『우리기업의 풍토는 재벌그룹의 종업원 판매원화,내부거래 등으로 경쟁풍토가 조성되지 않아 재벌의 신규 시장진입이 기존의 우량기업을 죽이는 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랜커스터대 오티 교수가 「신흥공업국 자동차산업의 시장구조와 경쟁정책」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산업연구원은 주제발표는 발표자의 개인견해이며 연구원의 공식입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주제발표◁ ▲오티 교수=신규진입이 과잉투자를 가져온다는 논리는 두가지 점에서 오류가 있다.첫째 삼성의 진입으로 생기는 초과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업계가 갖고 있는 초과생산 능력의 규모나 설비증설 계획분에 비해 미미하다.둘째 기존 3사가 과잉생산을 해왔고 어느 기업도 설비확장 중단을 통해 비용절감을 시도하지 않았다.삼성이 진입해 보다 나은 생산전략을 보여주고 기존업체가 이를 모방하면 많은 이익을 줄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점진적 개방을 통해 업계의 과보호를 막고 공정거래의 감시를 강화,신규업체의 약탈적 가격경쟁 폐해를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찬성론◁ ▲임동승 소장=2천년까지 4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매년 3조2천억원이 투자돼야 하나 기존업체로는 무리다.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질적 차별화가 필요하다.국내 시장은 물론,중국 등 진출가능한 해외시장은 충분하다.사업초기에는 소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21세기 자동차 산업은 첨단화,경량화로 급진전될 것이므로 전자 반도체 화학 소재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최근 엔고로 수출이 느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못 갖추었다.능력없는 업체의 무리한 규모확대는 부실경영과 경쟁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상호 세종대 교수=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독과점 구조다.기존업체들이 과도하게 시설투자를 하는 등 신규진입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기술개발도 신규진입을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해야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승민 KDI연구위원=중복과잉 여부는 수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내수는 전망치대로 나타나지만 수출수요는 그렇지 않다.경쟁우위를 확보해 무한한 수출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3사 또는 4사체제가 효율적이냐를 따져야 한다.제휴조건이 좋다면 4사도 강점이다.신규 진입시기는 지금이 적기다. ▷반대론◁ ▲이종대소장=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내수도 앞으로 3∼4년내 대체수요 중심의 정체기에 들어서 기존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론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기술도입을 통한 외국차 복제경쟁체제는 자동차산업의 자립기반을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기술도입에 의한 삼성의 진입은 외국모델 채택에 안주하게해 산업의 퇴화를 가져온다.지금도 과당·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투자재원 고갈 등 부작용이 크다.신규진입은 전문기술,기능인력의 스카우트 경쟁을 촉발시키고 기술개발을 지연시킨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석유화학 투자때에도 수출하겠다고 했고,유망하다고 했다.그러나 결과는 중복·과잉투자였다.지금상황에서 삼성이 참여하면 기술인력,부품업체 쟁탈전이 벌어져 생산요소 가격이 뛰어 자동차 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 ▲현영석 한남대 교수=오티 교수의 주장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발전모델을 기조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자동차 산업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달리 기술의존적이 아닌,기술자립 전략을 펴왔다.신규진입은 인적자원 분산 등 기술자립에 공헌하지 못한다.
  • 이강환씨 생명보험협회장(새의자)

    ◎“보험업계 발전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 『보험업계 출신으로 회장이 돼 기대가 큰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협회를 생명보험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기관으로 재정립해 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79년부터 생명보험협회장이 상근회장이 된 이후 보험인 출신으로는 첫 회장으로 선임된 이강환씨(57)의 소감이다. 『기존사·신설사 구별할것 없이 모든 회원사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서로 대화를 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지난 88년부터 보험사들이 잇따라 설립돼 생명보험회사는 모두 33개로 늘었다.그러나 삼성·대한·교보등 기존 6대 대형사는 대형사대로,신설사는 신설사대로 따로 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로 관계가 불편한데 대한 처방이다. 『생명보험이 계속 발전하려면 외형 보다는 내실경영에 힘을 쏟아야 해요.특히 상품의 질과 서비스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보험가입후 1년뒤에 계속 보험에 들고 있는 유지율이 일본은 86%인데 비해 우리는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무리한 외형경쟁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모집인의 질도 높아야 합니다.모집인들이 보험의 좋은 점 뿐 아니라 문제점도 솔직히 고객들에게 설명해야 보험사의 다소 나쁜 이미지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남성 모집인들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보험은 다른 업종 못지않게 조직과 사람이 중요합니다.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요』 계약자들이 사고로 보험금을 탈 때는 보험사들이 원칙을 지나치게 앞세우고 해약할 때는 원금도 제대로 주지않는다는 등 각종 민원이 생기는 데 이는 모집인들이 계약을 끌어오기 위해 보험의 좋은 점만 부각시킨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회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66년 대한교육보험에 입사,사장과 부회장,교보문고 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여천탱크터미널 회장으로 일해왔다.교보에 있으면서 종업원퇴직보험 등을 만드는데 산파역할을 했다.정치인이나 관료출신인 전임자들에 비해 로비력은 뒤질지 모르지만 보험업계의 문제점과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나행자여사(54)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취미는 골프(핸디12).
  • 이발소 연쇄강도범 검거/석달새 가정집포함 19차례 범행

    ◎경찰,30대 2명 구속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그동안 연달아 발생한 이발관 강도사건의 범인으로 조재훈씨(34·전과6범·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82)와 이세형씨(35·특수절도5범·주거부정)등 2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하려던 길이 30㎝가량의 흉기와 위조된 주민등록증 2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 등은 지난 19일 하오 6시35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Y이발관에 침입,종업원 박모씨(35·여)등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2만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관악구 신림 8동,서대문구 창천동,용산구 남영동,중구 남대문로 5가 등지의 이발관 10곳에 침입해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이 청송감호소 복역중 알게된 사이로 지난 7월 출소한 후 최근의 이발관상대 범행을 포함,서울시내 이·미용업소와 한의원·표구상·복덕방·가정집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 “어둡던 시절 조국애에 감사”(김대통령 방미여로)

    ◎“아태시대 이끌 자랑스런 나라될것”/워싱턴교민 안전대책 미에 요청 약속/쌀쌀한 날씨에도 어김없이 새벽 조깅 3박4일간의 워싱턴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알링턴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폴리 미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아메리칸대학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과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의 「해리먼 민주주의상」 수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박4일간의 시애틀 방문일정을 마치고 21일 하오 워싱턴근교의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조깅◁ ○…김대통령은 22일 새벽 조지타운대학에서의 조깅으로 워싱턴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15분부터 숙소인 영빈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이 대학 미식축구장 4백m 트랙을 평소보다 빠른 시속 9㎞의 속도로 11바퀴를 뛰며 30여분간 조깅. 조깅에는 한승수주미대사와 주치의,수행원들이 함께했으며 대학측은 김대통령을 위해 야간조명시설을 가동시켜 밤색 타탄트랙을 밝혀주는 등 배려.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워싱턴도착 직후 시내 워싱턴힐튼호텔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은 이 지역 교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40여분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정세권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의 대통령이 여러차례 이곳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교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따뜻하게 대통령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오랜 질곡속에서 끝내 민주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데 대한 우리 교민들의 자랑스러운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면서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는 이제 자랑스러운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피력. 김대통령은 『최근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우리 동포들이 피해를 보는 강력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특유의 단문형식으로 25분여 계속됐는데 교민들은 중간중간 큰 박수로 호응하는등 리셉션장은 시종 열기에 찬 분위기. ▷워싱턴 도착◁ ○…시애틀을 떠난 김대통령은 21일 하오4시30분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바람이 차갑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미측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영빈관(블레어하우스)으로 출발. 특별기가 도착한 후 김대통령은 한승수주미대사와 로렌스 던햄 미의전장대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그리고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합류하게 될 이양호합참의장등과 악수를 나눈 뒤 교민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 교민들은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워싱턴방문」이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김대통령내외는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 김대통령내외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동안 미경호당국은 대통령이 탑승할 차량의 한쪽문을 연 채 김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따라붙는등 경호에 세심한 신경. 이날 공항도착행사는 김대통령이 교민 모두와 악수를 하느라 약간 길어진 20여분이소요. ○…이에 앞서 이날 상오9시 시애틀 시택국제공항에서 있은 환송식에는 이해순시애틀총영사등 우리측 인사와 놈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교민 등 1백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송. 교민들은 김대통령내외가 이총영사및 로리 워싱턴주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송식장에 들어서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여러분 반갑습니다.또 만납시다』라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로딩브리지앞에서 로리 주지사와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의 작별인사를 받고 특별기에 탑승.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동안 로딩브리지에는 시애틀 방문중 김대통령을 에스코트한 시애틀경찰 20여명이 일렬로 서 인사를 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숙소인 셰라톤호텔을 떠나기 직전 이 호텔 주방장과 요리사·숙소담당종업원등 10여명을 불러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대형 가족 레스토랑 새 외식문화 장소로 큰 인기

    ◎주차공간 넓고 1백여종 넘는 메뉴 갖춰/어린이 전용식단·특유의 친절 눈길 끌어/아기돌보기·생일축하쇼 서비스까지… 「코코스」 등 성업 넓은 주차공간,1백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웃음 띈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앞세운 대형 가족레스토랑이 최근 새로운 외식 업소로 인기를 끌고있다.이들 가족레스트랑의 가장 큰 특징은 밥과 김치보다 빵과 우유를 더 많이 먹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운영된다는 점이. 예전과 달리 가족동반 외식 나들이 장소가 자녀들 취향에 맞춰지는 세태를 감안할때,가족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대형 가족레스토랑 체인의 선두주자는 코코스.외식산업이란 용어조차 생소하던 8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불과 6년동안 올 상반기에 문을 연 마포구 동교점까지 17개소로 매장을 확대했다.코코스는 교통이 편리한 큰 길가에 독특한 자체 디자인의 단층 건물을 지어 매장을 설치한다.정통 양식에서 서구풍의 한국요리까지 2백여종의 메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즐길수 있다. 92년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티지아이 후라이데이즈 역시 대표적인 가족레스토랑.미국 현지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실내와 1백50여종의 메뉴,3백종의 칵테일을 갖춰 이국적 분위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미국 연수를 마친 1백여명의 종업원들이 1인당 3개 좌석씩만 맡아 혼자 온 고객의 말상대를 해주기도 하고,어린이들을 따로 돌봐주는 등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 영업점장 이명헌씨는 『개장초만해도 단순히 호기심에 찾아온 고객들과 외국인이 많았으나 요즘은 가족단위 단골 고객들로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현재 1호점인 양재점이 4백50석,2호점인 대치점이 4백70석규모로 두곳 다 하루평균 1천5백여명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족레스토랑의 또다른 특징은 어린이고객 서비스.체구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용 의자를 갖춘데다 아동용 메뉴표를 따로 준비해 특선 메뉴와 색칠하기,낱말 채우기 등의 놀이판까지 그려 놓아 흥미를 돋운다.이밖에 생일을맞은 어린이에게는 즉석에서 종업원들이 고깔모자를 쓰고 노래를 불러주는 축하쇼까지 제공한다. 이렇듯 쾌적한 매장분위기와 고객본위 서비스를 앞세운 가족레스토랑들은 우리 소비자들의 외식문화 선호현상에 발맞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 삼성전자 “경제정의 가장 부합”/경실련 조사

    ◎럭키­삼성전관­금성사 순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국민경제의 발전과 경제정의 실현에 가장 부합되는 기업으로 뽑혔다. 20일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산하 연구기관인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가 개발한 경제정의 지수 모형을 이용해 2백41개 기업(대기업 89개·중기업 65개·소기업 87개)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백점 만점에 54.19점을 받아 경제정의 지수가 가장 높다. 10대 재벌에 속하는 계열기업 가운데 각 그룹 별로 경제정의 지수가 높은 기업을 보면 (주)럭키가 51.84점,대우전자가 50.32점으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3위와 4위는 삼성전관(51.29점)과 금성사(51.18점)가 차지했다. 그 다음은 씽용자동차(48.77점,11위),선경인더스트리(48.62점,13위),한양화학(48.33,15위),한일시멘트공업(47.70점,18위),현대자동차(46.39점,26위),기아자동차(46.37점,27위) 등의 순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개발한 경제정의 지수 모형은 기업활동의 공정성(40점),종업원 및 기술혁신에 대한 기여도(각 20점),환경 및 사회적 기여도(각 10점) 등 5개 항목에 걸쳐 총 1백점을 만점으로 하고 조사대상 기업의 각 항목별 득점을 합산해 평가하게 돼 있다.
  • 구미 슈퍼/물건값 자동계산/전자장치 실용화(세계의 사회면)

    ◎컴퓨터·스캐너 이용 쇼핑시간 단축/기술개발 한창… “인간미 없다” 지적도 『돈내는데 왜 이리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게 쇼핑하고 물건값을 치르기 위해 또 기다려야 한다니…』어느 나라든 큰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자들의 불평이다.바로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편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미국과 유럽 각국들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장치」를 개발,시험운용하고 있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기 가운데 가장 실용적인 것은 네덜란드 켈더말젠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핸드폰스타일의 스캐너장치다.쇼핑객이 스스로 이 스캐너를 갖고 사려는 물건의 바코드를 읽어 내려가면서 값을 계산하는 방법이다.쇼핑객은 이 장치가 계산한 청구서와 물품을 준비된 창구인 「고속계산대」로 갖고 가 지불하면 그날 쇼핑은 끝.대기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고객이 스스로 체크 현재 이방법은 미국과 네덜란드에 6백개의 대형체인망을 갖고 있는 「앨버트 하이즌마켓」가운데 네덜란드 중심부 켈더말젠지역에서시험 가동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슈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계산대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시험운영이 성공하면 네덜란드 전역과 미국에 있는 자사마켓에서 이 시스템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의 단점은 소비자가 물건값을 적게 내기위해 고의적으로 고른 물건의 코드를 누락시키는 것.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을 믿을 것이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운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의누락 적발 못해 영국에 있는 스마트 스토어 유통연구개발센터도 이같은 종류의 장치를 최근 개발,센터안에서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컴퓨터 터치 스크린」이란 이 장치는 소비자들이 해당물건의 영상과 가격등이 입력된 컴퓨터 단말기에서 직접 구입하려는 물건을 고르는 방식이다. 단말기의 코드를 눌러 물건을 고른 뒤 대기장소에서 커피 한잔정도를 마시고 나면 물건이 포장돼서 나온다.이 장치는 물건보관 창고같은 것이 있어서 종업원들이 대신 산 물건을 골라 포장해주는 방식이다.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실용화단계에 와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현재 남부 영국의 윈저연구소에서 시험가동중인데 앞으로 1년뒤쯤이면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보트 시스템 도입 미국의 대형스토어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이미 실험되고 있다. 「로봇 체크아웃시스템」이 그것이다.고객들이 고른 물건을 컨베이어벨트와 스캐너장치가 돼 있는 장소에 실으면 잠시후 자동계산이 돼서 나온다는 것이다.이 장치의 결정적인 흠은 고객들이 직접 쇼핑트롤리에서 물건을 내리고 포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각에서는 자동장치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전부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소비자들은 편한 것도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로봇이나 컴퓨터스크린이 할 수 없는 「인간적인」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다.
  • 전북 완주/충남 인주/전남 여천/현대자 공장 3곳 증설

    ◎2천년까지 3조원 투자/연산 2백만대 체제목표 현대자동차가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현 1백15만대에서 2백만대로 늘리기 위해 전북 완주와 충남 인주,전남 여천 등 3곳에 공장을 짓는다.총 3조3천억원의 설비자금이 투입된다. 이와 별도로 오는 2001년까지 3조8천억원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대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공장 3곳을 더 세우기로 했다』며 『울산공장은 더 이상 확장이 어려운데다 교통문제와 종업원 복지문제 등이 있어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까지 매출액의 7% 이상인 3조8천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엔진 등 주요 부품을 1백% 국산화할 방침』이라며 『울산과 용인 마북,해외연구소 외에 남양과 율촌에도 추가로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우선 연내 전북 완주군 전주3공단 18만평에 3천억원을 들여 제2공장 건설에 착수,9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제2공장은 연 7만대 생산규모로 울산공장에 있는 8t 이상의 대형 트럭과 버스,특장차 설비를 옮겨 내년부터 일부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전사장은 『제2공장은 해당 도 및 군과 협의가 끝나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며 『부품업체 70∼80개도 인근 이리·정읍·남원 공단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4∼96년에는 충남 아산군 인주공단 50만평에 1조원을 투자,연 30만대의 수출전략형 중형 승용차 생산라인을 갖추며 97∼2000년까지는 2조원을 들여 전남 여천군 율촌공단 1백60만평 부지에 승용차 공장(50만대)과 부품단지·연구소·주행시험장을 세울 계획이다.캐나다 브르몽 공장외에 아시아와 유럽에 두곳의 해외공장도 새로 세운다.
  • 갈비집에 불… 6명 소사

    12일 상오 9시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2의 5 이태원갈비(주인 이영자·42·여)집에서 불이나 3층 종업원숙소에서 잠자던 오용봉씨(35·경기도 파주군 월동면 유전리)등 종업원 6명이 불에 타 숨지고 건물안 60여평을 태워 1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꺼졌다. 이날 불은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불길이 삽시간에 3층 숙소쪽으로 번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숨진 종업원 6명은 이날 상오 1시30분까지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든데다 불이 순식간에 주방쪽으로 난 출구로 옮겨 붙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 “한정식당 거리”/서울 관훈동 「산호」(맛을 찾아)

    ◎설탕·인공조미료 안쓰며 손정성 듬뿍/칼국수·수제비·육회·대구찜등 맛 독특 서울 종로구 관훈동 구 민자당사 앞 한정식전문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길 한귀퉁이에 위치한 「산호」는 설탕과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손 정성이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드는,서울서 그리 흔치 않은 집이다. 콩가루를 듬뿍 섞어 방망이로 밀어 썬 칼국수와 매일 새벽 콩을 갈고 간수를 넣어 만드는 손두부,일일이 씻고 다듬어 집안에서 말리는 생선등 메뉴하나하나의 재료가 주인의 손끝을 거쳐서 나온다.산호는 1년전까지 인사동에서 역시 같은 손맛과 설탕을 안써서 유명한 한정식집 「동락」을 경영했던 주인 양귀모씨(44)가 2개월 전에 칼국수와 수제비로 전공을 바꿔 새로 문을 연 곳.한 그릇에 3천원씩이다.서예가 여초 김응현선생등 「동락」주인 양씨의 손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점차 늘고 있다. 산호 칼국수와 수제비의 개운한 맛의 비결은 인공조미료 대신 최상품의 멸치를 끓여 맛국물을 만들고 볶은 김만 고명으로 살짝 얹어 내는 것인데 실상 산호의 진짜 먹거리는 이 두음식외에 다양하다.음식을 만들어 남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어릴때부터 좋아했다는 양씨가 메뉴판에 얽매이지 않고 음식을 조금씩 개발해내기 때문이다. 조기·가자미·비지찌개등 매일 바뀌는 찌개류에 김치등이 나오는 산호정식(5천원)과 김치전(3천원),찹쌀가루에 김을 넣어 구워낸 김떡(〃),호박전(〃)은 기본메뉴.따끈하게 데쳐 온 손두부를 김치에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인사동골목에 위치,술자리를 겸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족편과 육회를 비롯,대구·가자미등의 말린생선찜과 조기·우럭등 제철 매운탕(3인분 1만5천원)을 그때그때 준비해 손님들에게 권한다. 현관을 들어서는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오른쪽 마룻방에 진열돼 있는 수십종의 술이다.경북 김천 청암사주변에서 나는 각종 약초와 산열매등으로 담가놓고 손님들에게 팔고 있다.5년된 것에서부터 최근 담근 것이 있으나 최소 2∼3년 숙성된 술만 손님들에게 판매한다고(1잔2천원). 음식맛 외에도 여초선생이 썼다는 상호간판과 동양의 고요함과 서양의 실용적인 면을 잘 살린 실내분위기,종업원들의 깔끔한 차림새가 인상에 남는다. 전화 723­9977∼8.
  • 중기인력난 더 심해져/3D기피에 외국근로자 추방 겹쳐

    ◎30인미만업체 단순직 부족률 11% 중소 제조업체에 인력비상이 걸렸다. ○연말까지 출국 실물경제의 불황과 산업전반의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기피증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가뭄은 여전하다.그나마 부족인력을 채웠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들도 연말까지는 모두 나가게 돼있어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극심해질 조짐이다. 종업원 30인 미만인 중소 제조업체의 미숙련 및 반숙련 기능인력의 부족률은 지난해 10.7%(부족 근로자/현재 근로자)에서 올해 11.4%로 악화됐다.30∼1백인 미만업체도 10%에서 12.2%로 부족률이 높아졌다. 경기둔화로 노동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인력난이 심해진 것은 외국 인력이 줄어든데 일부 원인이 있다.지난 연말 6만5천5백28명이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최근 5만6천명으로 줄었다.이들의 70%가 제조업쪽에 고용돼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도운 게 사실이다. ○국내인력 고임금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국내 인력의 취업기피와 근로환경의 열악함,저임금,대기업 선호경향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상공자원부가 36개 3D업종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자동화가 숙련공의 인력수요를 줄여줬지만 기계조작을 보조할 단순기능공,작업준비와 마무리를 하는 단순작업공(재료투입,포장,운반 등)의 수요는 오히려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파트타임이나 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도 생산성이 낮고 임금이 비싸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임금이 싸고 생산성이 높은 외국인력에 눈을 돌려왔다.산업연구원(KIET)의 조사(3백인 미만 2천3백4개 제조업체)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을 구할수 없기 때문」이 64%로 가장 높았다.다음이 「임금이 싸기 때문」(23.4%),「휴일 또는 야간근무자를 구할 수 없어서」(5.4%),「국내 근로자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5.4%),「노사분규 우려가 없어서」(1.8%) 등이었다.업체들은 불법취업자 출국후 대처방안으로 국내 근로자의 연장근무,자동화 투자,유휴인력 활용을 들지만 인력가뭄이 쉽게 해갈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용허가제 도입 송병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휴인력의 직업훈련을 늘리고 자동화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외국인력 활용을 위한 기술연수 제도의 확대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통보마감 … 위장분산주식 실태/4백57만주 실명 전환

    ◎전체 상장주식의 0.8% 차지/삼립회장 계좌 4백4개 최다 지난달 12일 마감된 실명전환 의무기간에 위장분산 지분을 실명으로 바꿨던 대주주들의 증권감독원 통보기간이 10일로 끝났다.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은 실명제실시 1년 이내인 내년 8월12일까지 지분변동 사실을 신고하면 증권거래법의 대주주지분변동 신고의무조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날까지 지분변동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대주주는 증권감독원의 방침에 따라 주식의 대량거래,유·무상증자 등에서 행정적 불이익을 받는다. ○…가·차명 계좌로 숨겼던 지분을 자신의 명의로 바꾼 상장사의 대주주와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은 모두 56개사 68명.실명전환 주식수는 모두 4백56만7천9백92주이며 금액으로는 1천26억원.전체 상장주식수의 0.8%,시가총액의 0.1%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의 위장분산 지분이 전체 주식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었다.그러나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가명 등 실명전환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바꾸지 않았기때문으로 보인다.지분변동사실 보고자 중 30대 재벌의 총수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실명전환 계좌수는 삼립식품의 허영선 회장이 단연 최고.무려 3백98명의 종업원을 포함,4백4개의 차명계좌로 6만8천여주를 위장분산했었다. ○…위장분산 지분이 실명으로 전환된 뒤 최대 주주가 바뀐 경우도 많다.동아투자금융은 김중민 이사와 김중성 차장 등 실질적 창업자인 고 김택수씨의 세 아들이 차명으로 분산했던 8.76%의 지분을 실명화,이들 일가의 지분이 14.14%로 높아지면서 공식적인 최대 주주로 부상. 코오롱,동양나이론,고려합섬이 합작으로 설립한 합섬원료 생산업체인 한국카프락탐의 경우 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의 아들 이웅렬 부회장이 가명으로 숨겼던 10.6%의 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하며 기존 코오롱의 지분 18.4%를 포함,29%의 최대 주주가 됐다. 범양식품의 박승주회장은 공식적으로 지분이 전혀 없다가 이번에 실명전환을 통해 8.69%의 지분을 확보,역시 최대 주주로 부상. 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과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의 동생김석준부회장도 각각 계열사인 신동아화재와 남광토건의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으로 전환해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가 됐다. ○…대기업 총수는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신동아그룹의 최순영회장,태평양의 서성환회장 등이 있다.서회장은 (주)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주) 등 2개 계열사의 위장분산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조회장은 두차례에 걸쳐 가·차명계좌로 숨겼던 주식 1백31억원 어치를 실명으로 바꿔 액수기준으로 최대. 두산종합상사의 김준경사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록된 동양맥주(2만9천주),두산유리(1만9천주),두산건설(1만3천주) 등 3개사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해 회사수로 최다를 기록. ○…태평양그룹의 서성환회장과 서영배 태평양종합건설 회장·서경배 (주)태평양 부사장,고려제강의 홍종렬회장과 홍영철사장은 부자가 함께 실명전환했다.
  • 현중 등 현대 3사주/장외시장 등록 보류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현대엘리베이트 등 현대 계열 3사의 장외시장 등록이 무산됐다. 증권업협회는 9일 주식 장외시장 운영협의회를 열고 지난달 11일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 3사가 신청한 장외시장 등록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증권업협회는 『이들 3사의 공급물량이 1조3천5백억원인데다 종업원들의 보유주식 만해도 6천4백억원 어치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특히 주당 발행가 5천원과 시세와의 차이가 64∼1백11%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차익을 챙기기 위해 이들 회사 종업원들이 일시에 물량을 내다 팔 경우 모처럼 회복기미를 보이는 증시의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외시장에 등록된 주식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데다 과거 장외등록이 거부된 사례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 현대 3사의 장외시장 등록보류를 정주영명예회장의 그동안의 정치활동과 연관시키는 해석도 적지 않다.
  • 고용상황 회복세/9월 실업률 증가세 크게 둔화/노동부,분석결과

    상반기에 크게 악화됐던 고용상황이 지난 9월을 고비로 실업률 증가세및 제조업 취업자 감소추세가 둔화되는등 호전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상황은 양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구조의 경우 질적인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실업자수는 49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인 4만4천명이 증가,전년 동기대비 13만여명이 증가했던 지난 6·7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지난 4월까지 3%를 웃돌던 실업률은 5월에 2.8%,6·7월 2.7%,8월 2.6%에 이어 9월에는 2.4%로 낮아졌다. 또 지난 3·4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0만명이상 감소하던 제조업 취업자수는 9월에는 4백60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만6천명이 줄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9월중 취업자수는 1천9백68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1만8천명이 증가,전년 동기대비 4만여명의 증가에 그치던 지난 3·4월에 비해 취업률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인 회복세와는 달리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졸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우리나라 고용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9월중 취업자수는 지난 한햇동안 41만8천명이 증가했으나 이 기간중 도소매및 음식·숙박업 종업원수가 4백97만5천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1.9%인 52만8천명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다른 산업에서는 오히려 취업자수가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됐다.
  • 30대주부 호텔 유인/비디오촬영 돈뜯어

    서울 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8일 윤길중씨(37·C호텔나이트클럽종업원·중랑구 면목6동69)를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해 6월15일 나이트클럽에 놀러온 주부 김모씨(34)와 송파구 방이동 모호텔에서 관계를 맺고 이를 비디오로 촬영한뒤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1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동아전기/핵심 통신장비 국산화·수출 앞장

    ◎종업원 33%가 연구인력… 세계적 기술 수준/전전자교환기 전원장치등 미IBM사도 인정 국내의 중소통신장비 제조업체가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통신장비 국산화및 수출에 앞서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동아전기(사장 이건수)는 전전자교환기(TDX)용 전원공급장치 개발업체. 지난해 매출액 3백억원,연구개발투자비는 전체의12%에 이르며 전담연구인력 20명의 기업연구소를 갖고 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전원장치는 국설교환기용을 비롯해 자동구내교환기용,무선통신용,전송및 자동화장비용,고주파변환정류기등으로 미국의 IBM과 AT&T등 유수 통신업체들도 인정하는 세계적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전원장치란 인체의 심장이 온몸에 적정량의 혈액을 흐르게 하듯 전압을 주변 통신기기에 고르게 보냄으로써 작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통신시설의 핵심기술.예를들어 원전압 3백80V에 연결된 전화기의 경우 기기자체에 48V만 필요하고 벨이 울릴때 5V,통화중에는 12V가 소요된다면 전압이 변할때마다 적정량의 전원을 자동조절·공급함으로써 고전압에 따른 기기고장등을 막아준다. 이 회사제품 가운데 정류기는 필리핀과 이란,러시아,베트남,폴란드 등에 이미 수출,전전자교환기 주전원장치 및 이동통신시스템용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이탈리아,중국,인도에서 기술이전 개발요청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양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2MHz급 공진형콘버터」와 「위성통신시스템용 전원장치」는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중 가장 소형이고 전자통신연구소와 이탈리아시험기관의 성능시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86년 빚더미의 이 회사를 인수,8년만에 엄청난 흑자기업으로 일궈놓은 이사장은 미국에서 국제무역업으로 자수성가해 고국에 과감한 투자를 한 재미기업인.전기분야는 전혀 몰랐지만 인재의 자체 육성등 남다른 경영이념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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