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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매각… 그룹서 분리/96년까지/삼성 발표

    ◎제일합섬·호텔신라 등 독립 삼성그룹은 오는 96년까지 그룹과 대주주가 보유한 중앙일보의 주식을 완전 매각한다.현재 삼성그룹이 지닌 중앙일보 주식은 관계사 내부 지분율이 72%이며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이다. 또 내년 상반기 안으로 그룹이 보유한 제일합섬의 주식 12%를 완전히 해소해 이 회사를 그룹에서 떼내고 그룹의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은 소유 주식을 임직원에게 양도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만든다.지난 5월 인수한 분당 신도시의 서현역사는 오는 2000년 매각하고,호텔신라는 외국 합작선과 협상을 거쳐 계열에서 분리한다. 삼성그룹은 5일 상공자원부에 승용차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열사 분리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일보의 조기 분리를 위해 이 신문이 보유한 연포레저(주)와 운현궁 부지를 매각,내년 중 재정자립을 이루고 대주주 및 그룹 보유주식 매각 대금의 일부를 출연,가칭 「삼성 언론재단」을 설립한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경영이 정상화되는 오는 2005년쯤 5천억원 상당의 국민주를 공모할 계획이며,서현역사는 당분간 사무실로만 활용하고 판매시설은 제 3자에게 팔거나 임대한 뒤 2000년쯤 서울 도곡동 제 2본사 사옥이 완공되면 매각한다.
  • 수출 30년만에 940배 늘어/「무역의 날」 계기로본 교역 성적표

    ◎올 교역규모 1천9백억$… 세계12위/대일역조만 백15억$… 총적자의 2배 「수출 9백40억달러,수입 9백95억달러,대일적자 1백15억달러…」 올해 우리 교역의 성적표이다.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놓고 자랑할만한 성적도 못된다.물론 반도체 수출이 1백억달러를 돌파하고 수출실적이 88년 이후 처음 대만을 앞질렀다는 반가운 기록도 있다. 그러나 「무역의 날」 노래를 부르며 잔치를 치를만큼 교역의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다.수입의 급증으로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입은 「무역의 날」이 제정된 64년 이후 93년까지 연평균 21.3%의 고성장을 구가,지난 해 세계 12위 교역국으로 성장했다.1억달러 수출이 64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올해의 총 교역규모는 1천9백35억달러로,통관기준 무역수지만 5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그나마 개선되는 듯 했던 무역수지가 1년만에 다시 악화의 길로 들어섰다.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91년(96억달러) 이후 가장 나쁜 것이다. 수출만 보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다.올 신장률(14.3%)은 88년(28.4%) 이후 가장 높다.품목 별로도 반도체가 단일 품목으로 1백27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직물도 87억달러에 이를 것 같다. 문제는 수입이다.설비투자의 활성화로 시설재와 수출용 부품 등 자본재가 수입을 주도한 데다 교역규모(2천억달러)에 비춰 그다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증가 조짐으로 볼 때 마음을 놓을 처지는 아니다.호황 속에 자동차와 골프채 등 불요불급한 수입품도 많이 늘기 때문이다. 특히 구조적으로 깊어지는 대일역조가 가장 큰 문제이다.10월 말까지의 대일적자는 지난 해 동기보다 16% 증가한 1백9억달러이다.올 한 해 무역적자의 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벌어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 바치는 꼴이다. 대일적자는 92년 76억달러,93년 84억달러에서 올해 1백15억달러로 매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수입급증이 설비투자 때문이었다면 수출신장 역시 엔고와 세계경기 회복이라는 외생적 변수 덕분이 더 크다.품질 경쟁력이 높아졌다기보다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버틴 셈이다. 내년의 수출입 여건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자본시장 개방확대로 원화의 절상이 예상되며,엔고의 효과도 올보다 떨어질 게 분명하다.세계경기 호조로 수출환경은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지만 국제 원자재 값이 오를 조짐이어서 수입이 계속 늘어날 소지가 크다. 하반기의 설비투자 추세가 내년에도 어어질 경우 무역수지 또한 낙관하기 어렵다.일각에서는 내년 무역적자가 8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수출은 자원이 없는 우리에겐 여전히 지상과제다.지난 해에만도 경제성장에 47%나 기여했다.성장을 위해서는 WTO(세계무역기구) 출범과 함께 무한히 확대될 세계시장을 상대로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만든 상품을 「파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마케팅을 강조한다.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의 얼굴 없는 수출이 한계에 부닥친 지는 오래이다.「품질한국」으로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제고된 이미지와 마케팅으로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기술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마케팅 능력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오랜 투자와 경험,시장정보의 축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부품과 기계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억제로 국제수지를 개선하는 일도 여전히 절실한 과제이다. ○수상자 명단 ▷훈장◁ ◇금탑산업 ▲삼성물산 대표 신세길 ▲기륭전자 대표 하병철 ◇은탑산업 ▲오리온전기 대표 엄길용 ◇동탑산업 ▲금성통신 대표 오세희 ▲한미통상 대표 이세채 ▲대신전기 대표 양회천 ◇철탑산업 ▲남양키데 대표 박윤소 ▲대성정밀 대표 박재범 ▲두산전자 대표 이정훈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회장 문흥열 ◇석탑산업 ▲협동물산 반장 이순도 ▲현대자동차 부사장 백효휘 ▲남양수산 대표 송기세 ▲(주)우성 대표 김명석 ▲미주제강 직장 배경산 ▲금성일렉트론 상무이사 강유식 ▷산업포장◁ ▲삼영전자공업 대표 변동준 ▲동신제지 대표 백성하 ▲(주)크로바스포츠 대표 맹섭 ▲현진어패럴 대표 이상철 ▲동원직물 대표 박시영 ▲캠스틸코리아 대표 김태국▲세강무역 대표 김종세 ▲백경물산 대표 이인용 ▲중앙전자공업 대표 변봉덕 ▲개양흥산 대표 박인성 ▲럭키금성상사 이사 이승일 ▲대우전자 반장 이해석 ▲삼성전기 이사 문봉모 ▲청구조선공업 공장장 이경출 ▲원천산업 이사 박환진 ▲대한제작소 사원 박억신 ▲(주)우성 부사장 김학철 ▲대한무역진흥공사 본부장 선우영일 ▲동방음향 사원 강옥님 ▷수출의 탑 수상◁ ◇1백억불 탑 삼성물산 ◇10억불 탑 금성일렉트론 ◇5억불 탑 ▲한국소니전자 ▲오리온전기 ◇1억불 탑 ▲삼영전자공업 ▲로옴코리아 ▲고려석유화학. ◎눈길 끄는 이색 상품·맹렬 무역인/골프백 다리달아 서있는 제품 출시/크로바스포츠/비바람에도 안꺼지는 촛대석 개발/우진석재/관리·총무 등 1인4역 “억척여성”/황금자 계장 수상업체 중에는 독특한 상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 많다.기술개발과 아이디어 전쟁에서 승리한 기업들이다.기발한 상품으로 세계에 우뚝선 이색 기업과 맹렬 무역인 등을 알아본다. ○…상공자원부 장관의 표창을 받은 라프 드레프트코리아(대표 박경숙)는 만화영화로 성공한 기업이다.미국 20세기 폭스사의 「심슨 가족 이야기」 등 40여편의 작품을 수출했으며 세계적인 만화영화 제작사인 미국의 필립노만사 등에 만화영화 필름도 공급한다. 설립 2년 밖에 안됐지만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60%나 늘어난 4백30만달러를 수출할 전망이다.내년부터는 크리스마스 특집 만화영화를 제작해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 ○…산업포장을 받은 크로바스포츠(대표 맹섭)는 골프백에 다리를 설치,백이 쓰러지지 않으면서 채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30도의 기울기를 유지하는 「스탠드 골프백」을 개발했다. 매년 1백%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며 일본과 미국 등지로 불티나게 팔려,올해에만 5백만달러를 수출했다.원부자재 1백%를 국내에서 조달한다.87년 설립 이후 30여건의 특허를 받을 정도로 신제품 개발에 힘쓴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우진석재산업(대표 홍현기)은 돌을 팔아 대일(대일)역조 개선에 기여했다.강한 비바람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게 화강암으로 제작한 방풍등(일명 촛대석)을 개발,일본에서 특허를 땄다.올 수출이 지난 해보다 50%나 늘어 1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내년부터 묘비석도 수출할 계획이다. ○…종업원 부문에서 상공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성림물산의 황금자 계장(여·33)은 91년 창업부터 관리·경리·노무·총무 등 1인4역을 해낸 슈퍼우먼.1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제품의 하자여부를 일일이 확인,클레임을 미리 막고 납기를 철저히 지키도록 근로자들을 독려함으로써 5백만불 수출탑의 밑거름이 됐다. ○…올 수상업체는 당초 4백1개사로 내정됐으나 5백만불 탑 수상업체인 서울유미와 세림케미칼,안흥통상 등 3개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3백98개로 줄었다.이들은 8월 이후 부도를 내 연락조차 불가능한 상태이다. 포상기준이 지난 해 8월부터 올 7월까지의 수출실적으로 돼 있어 수상대상에 올랐다.중소 수출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 사례로,수상업체가 기업의 재무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실적 위주로만 선정됐음을 말해준다.
  • 올 임금인상률 7.4%/경총조사/기업규모·학력별 격차 줄어

    올해 국내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지난 해보다 1.9%포인트 상승한 평균 7.4%였다.전반적으로 하후상박(하후상박)의 원칙이 깨지고 인상률의 일률적용과 개인별 차등적용이 늘어났으며 기업규모별·학력별 임금격차가 완화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의 종업원 1백인이상 광공업과 건설업종 1천5백8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임금조정실태」에 따르면 평균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기준 7.4%(정기승급분제외)였다.규모별로는 ▲종업원 1백∼2백99명이 8.6% ▲3백∼4백99명이 8.2% ▲5백∼9백99명 7.3% ▲1천명이상 7.1% 등이었다. 제조업이 7.5%로 가장 높고 건설업은 7·3%,광업은 5.1%였다.직급별 초임(상여금제외)은 ▲부장 1백39만4천8백원 ▲차장 1백23만9천3백원 ▲과장 1백7만8천8백원 ▲대리 89만6천8백원이었다.학력별 초임은 ▲대졸 신입사원 62만4천4백원 ▲전문대졸 56만1천2백원 ▲고졸이하 47만8천6백원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을 1백으로 한 학력별 임금격차지수는 전문대졸이 지난 해 86.9에서 올해 89.3으로,고졸은 75.9에서 77.6으로 높아졌다.
  • 중기근로자 이직 극심/작년/1백명중 27명 입사·25명 퇴사

    중소기업의 생산직근로자는 「철새」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8일 전국 7만3천3백64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중소기업의 입사인원은 51만3천8백16명,퇴사인원은 47만3천8백82명이었다. 이들 업체의 상시종업원수가 모두 1백85만2천6백67명인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종업원 1백명중 27.7명이 새로 입사하고 25.6명이 퇴사한 셈이다. 입·퇴사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은 전체 입사인원의 15.5%,퇴사인원의 14.5%를 차지한 반면 생산직은 입사인원의 84.5%,퇴사인원의 85.5%를 각각 차지했다.종업원확보율에선 사무직의 확보율이 93.3%,생산직은 84.8%였다. 생산직인력의 확보율은 기업규모와 비례해 ▲종업원 5∼9명규모는 71.9% ▲10∼19명은 78.5% ▲20∼49명 85.7% ▲50∼99명 89.4% ▲1백∼1백99명 92% ▲2백∼2백99명 95.3% 등이었다.
  • 한국인 회사원 중국서 피살/삼호물산 이상봉대리

    ◎상해호텔 객실서 흉기 찔려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출장중이던 국내 상사직원이 호텔에서 흉기에 난자당한채 피살된 시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하오 6시반쯤 상해시 4성급 호텔인 홍교호텔 객실에서 삼호물산 이상봉대리(34)가 머리와 얼굴등을 흉기로 찔려 살해된채 발견됐다. 사건현장을 처음 발견한 호텔종업원에 따르면 이씨가 묵고있는 14층의 객실문을 열고 보니 경대와 창문등이 깨지고 이씨가 머리와 얼굴등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씨의 방에서 휴대한 가방이 없어지고 침대와 커튼에 피가 낭자하고 객실의 집기가 부서져있는 점등으로 보아 강도가 침입,격투끝에 이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상봉씨/23일 상해 도착… 시장 조사중 참변 숨진 이씨는 91년부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삼호물산 종합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씨는 논산중학교·논산공고를 거쳐 서울보건전문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뒤 87년 삼호물산의 하청업체인 경북 영천 대경식품에 입사했다가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됐다. 이씨는 식품원료의 수급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중국시장 조사요원으로 선발돼 5박6일의 일정으로 상해·청도 등 산동지방을 돌아보기위해 23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상해에 도착,다음날 상오 5시쯤 미리 현지에 가있던 같은 회사 해외사업본부 김남균씨와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24일 상오10시20분쯤 상해의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23일 하오6시30분쯤 상해 레인보우호텔(홍교호텔) 1408호에서 호텔직원이 시체를 발견,상해 공안국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공안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투숙자명부에는 「이상봉」으로 돼 있으나 소지품이 하나도 없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공식확인을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숨진 이씨는 지난 91년 스카우트 직전 영천에서 당시 같은 회사에 다니던 부인(30)과 사내 결혼,현재 두살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연구소근처 OPC아파트 3동 302호 20여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고향에 노부모가 있다.
  • 백화점/매출 10년간 연26%씩 신장/통계청 「판매 동향」 조사

    ◎79년 9개서 올해 94개로 증가/매출 피크는 10월… 옷이 가장 잘 팔려/롯데쇼핑 본·지점 매출 ∼3위 독식 우리나라 백화점 수는 15년 동안 9개에서 94개로 늘었다.그 매출액도 연 평균 26%씩 증가해 10배나 됐다.1년 중 10월에 장사가 가장 잘 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의류이다.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바뀌는 추세를 말해준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백화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전국의 백화점 수는 54개사·94개이다.79년에는 9개였으나 80년대에 52개가,90년도에 33개가 새로 생겼다. 서울 38개,경기 13개,부산 7개,인천 6개,대구 및 경북,경남이 각 5개,광주 4개,대전·전남이 각 3개,충남·북이 각 2개,전북 1개이며 제주는 한 곳도 없다. 종사자 수는 3만8천7백65명으로 한 백화점에서 4백12명이 일하며 전체의 51.2%인 1만9천8백50명이 서울에서 일한다.종업원 3백명 이상의 대형 백화점이 절반에 가까운 46개이며 1백∼3백명이 36개,1백명 미만이 12개이다. 직영매장의 평균 면적은 3천7백63평.서울 4천5백93평,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3천8백99평으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반면 지방은 2천8백40평으로 서울보다 9백20평이 작다. 매출액은 83년 이후 연 평균 26.1%씩 신장했다.산매업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12.3%)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산매업이 종래 재래시장에서 백화점 등 근대화된 대형 유통체제로 바뀌는 중이다. 지난 83년 7천33억원이던 매출규모는 지난 해 7조1천4백60억원으로 10배가 커졌다.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9백32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증가했다.2천억원 이상인 초대형 백화점은 8개이지만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2조6천1백억원으로 전체의 36.5%나 된다. 지난 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의류(3조3천3백억원)로 전체의 46.6%이다.백화점들이 일괄구매 형태의 소비패턴에 부응,식료품 매장을 설치하면서 식료품 비중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월별 판매액은 가을 정기 할인판매 기간인 10월이 가장 높았고 휴가철인 8월이 월 평균의 67.1%로 가장 낮았다.
  • 갓낳은 언청이 아들/내다버려 숨지게 해/30대 아버지 구속

    【안산=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1일 갓낳은 자신의 아들이 언청이라는 이유로 내다버려 숨지게 한 황의수씨(30·음식점 종업원·안산시 선부동 984의 20)를 영아유기치사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동생때려 숨지게/20대 구속

    서울용산경찰서는 19일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살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고대명씨(23·종업원·용산구 용산동 2가 5)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하고 계부 장모씨(39·도봉구 번3동)와 친어머니 이모씨(39)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고씨는 19일 상오1시3분쯤 가출한 동생 장모군(10)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라』는 계부와 친어머니의 말에 따라 동생을 목욕탕으로 끌고가 발가벗긴뒤 플라스틱호스로 온몸에 물을 뿌리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금융실명제 이후 중기 사채의존도 심화

    ◎기은,「금융개혁과 자금조달」 분석/“이용횟수 증가” 75%… “1천만∼5천만원 차입” 40%/37%가 부도결제에 사용… 금융개혁엔 절반이 만족 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의 사채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졌고 중소기업에 대한 사채 및 제도권 금융의 대출금리도 올랐다. 18일 중소기업은행이 3백4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추진한 실명제와 금리자유화 등 금융개혁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사채시장 이용횟수가 실명제 전에 비해 같거나 증가한 업체는 73.2%인 반면 줄어든 업체는 26.8%에 불과했다.자금 조달액도 69.6%가 같거나 늘었다고 응답한 반면 줄어든 업체는 30.4%였다. 사채시장에서의 건당 평균 차입규모는 1천만∼5천만원이 40%,7백만∼1천만원이 24.4%,5천만∼1억원이 10%,2백만∼5백만원과 5백만∼7백만원이 각각 6.7%의 순이었다.사채자금의 용도는 부도 결제자금(36.9%),원자재 구입자금(30.4%),종업원 임금(12%),금융기관 대출자금 상환(8.7%) 등이었다. 사채자금 조달수단은 어음할인이 76.8%로 주류이고당좌수표 할인 4.2%,부동산 저당 3.1%,채권할인과 가계수표 할인 각각 1.1%였다. 작년 11월 2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된 이후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응답한 업체(54.6%)가 내렸다는 업체(11.1%)보다 월등히 많았으며,사채금리도 올랐다는 업체(45.4%)가 내렸다는 업체(6.4%)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이들 중소기업은 새 정부가 추진한 금융개혁에 대해 51%가 만족을 표시한 반면 33.5%는 불만을 나타냈다.
  • 대한약품/장외시장에 귀족주 등장

    ◎주당 매매가 7만9천원… 8만주 발행 장외시장에 8만원 대에 육박하는 「귀족주」가 등장했다.지난 17일 등록된 대한약품공업(대표 이윤우)은 주당 매매 기준가가 액면가(5천원)보다 무려 15배 이상 비싼 7만9천2백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6월 등록되며 화제를 모았던 현대중공업(3만5천원)보다 2배 이상 비싼 셈이다.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준가는 지난 8월 등록된 수도꼭지 제조업체 다다의 6만5천5백원이었다. 대한약품공업은 지난 63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체로 종업원은 2백73명.항생제인 세피란 등 주사제,콘텍트 렌즈 세척제인 아이코넥 등 외용액제,포도당 링거 등 수액제 등을 생산한다. 자본금은 4억원이며 93년의 매출액 1백38억원,당기 순이익은 13억5천만원이다.국내 3백27개 의약품 업체 중 50위 권이다. 기준가가 높게 산정된 것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부채비율이 48%로 업계(평균 2백16%)의 4분의 1 수준,유동성 비율은 4백26%로 평균치 1백47%의 3배나 된다.수익성의 지표인 납입자본 이익률도 3백37%로 평균치 23%보다 15배나 높다. 총 발행주식 수가 8만주이고 대주주의 보유분이 절반이어서 유통물량은 매우 적을 것 같다.
  • 프랑스인 기질 혹평/외국인 기고문 눈길

    ◎르피가로지 주불특파원 경험 게재/“이기적이고 퉁명스럽고 성급”/“배꼽에 처박은 코 들라” 충고 프랑스 하면 옆구리에 바게트 빵을 끼고 베레모를 쓴 프랑스 사람이나 붉은 포도주,까망베레 치즈,개구리 뒷다리 요리등을 생각한다.그러나 이런 낭만적인 관념을 정면으로 깨는 얘기가 공개적으로 거론돼 관심을 모은다. 8년째 파리에 주재한다는 네덜란드의 한 신문사 특파원은 프랑스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혹평하는 기명 기사를 자신 소속신문이 아닌 프랑스의 일간신문 르 피가로에 특별기고했다.르 피가로지는 「용기있게」 이 기사를 16일자 신문에 여과없이 크게 실었다. 이 기자는 자신은 프랑스 여인과 결혼했다고 밝히면서 『프랑스 사람은 자신의 배꼽만 들여다 보는 일을 이제 그만둬라』고 프랑스인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꼬집었다. 그는 이런 현상들은 한국의 김씨나 이씨에 해당하는 흔한 프랑스 성인 뒤퐁씨나 뒤랑씨 할것없이 해당되는 일이고 중국인,폴란드인,아르헨티나인등 자신이 아는 외국인도 모두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프랑스인의 이기적인 사고의 예로 외국인이 프랑스어가 아닌 언어로 길을 물으면 프랑스인들은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가 일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으면서 이제 배꼽에 쳐박아 놓은 코를 치켜들고 외부의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승용차를 몰고가는 외국인이 길을 잘 몰라 멈칫거리기만 하는 날이면 뒤따라 오던 승용차에서 경적 소리는 물론이고 욕설과 헤드라이트 상향등이 금방 날아온다고 프랑스의 험한 승용차문화를 그는 신랄하게 비난했다. 프랑스인은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퉁명스러운 기질을 갖고 있으며 카페의 종업원들은 주문을 받으면서 마치 손님이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 사람들은 가장 좋은 포도주와 함께 가장 월등한 과학,철학,승용차 그리고 진정한 문화는 모두 프랑스에 있으며 「프랑스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는 프랑스인들만 없으면 더 아름다운 나라』라는 네덜란드 친구의 말을인용하면서 이런 얘기를 들은 프랑스인들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곳을 떠나버리라」고 말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은 프랑스인들의 잘못된 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마음에 들고 또 자신이 프랑스 여인과 결혼했기때문에 프랑스에 더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기업경영 크게 호전/한은,2천여개 법인 조사

    ◎매출 급증… 원가부담 줄어 수익·생산성 개선/설비투자 확대,부채비율 상승 올들어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되며 기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성장성이 크게 호전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2천1백74개 법인기업(제조업 1천7백68개,건설업 1백55개,도산매업 2백51개)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의 경영내용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의 매출액은 작년의 7.8%의 2배가 넘는 16.6%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엔화 강세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설비 및 민간투자 증가로 내수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가죽·신발·석유정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도 작년의 2.7%에서 13%로,도산매업도 7.8%에서 16.6%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졌다. 수익성을 알 수 있는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제조업은 작년의 2.2%에서 2.7%로 높아졌다.일본의 2.6%(92년 기준)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원유가 하락 등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 주택 및 미수금 증가로 작년의 2.4%에서 1.9%로,도산매업은 경쟁심화 등으로 1.1%에서 0.8%로 낮아졌다. 생산성의 지표인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부가가치율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17.6%로 작년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출판·인쇄·사무기기·자동차 등은 높아진 반면 가죽·신발·비금속광물·조선 등은 낮아졌다. 건설업과 도산매업도 건설 수주 증가 및 판매망 확장 등으로 작년보다 월등히 높은 16.3% 및 15.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도산매업만 작년의 15.6%에서 15.7%로 높아졌을 뿐 제조업은 25.3%에서 24.6%로,건설업은 18.8%에서 18.1%로 낮아졌다.따라서 부채비율도 제조업은 2백94.9%에서 3백6.2%로,건설업은 4백32.6%에서 4백51.3%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사내 유보금 뿐 아니라 차입도 늘렸기 때문이다.물품의 외상매입·어음발행 등 단기성 부채가 늘어난 것도 부채비율 증가에 한 몫을 했다. 경기부진으로 투자가 위축된 가죽·신발·전기기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자기자본 비율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이강남 조사 2부장은 『지금의 경기확장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의 기업경영 내용도 상반기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거리의 사교춤(최두삼 귀국리포트:13)

    ◎처음 만난 남녀들 끼리 춤판/TV서도 춤강습 프로… “부끄러울 게 있나요” 북경에 처음 들렀을 때 가장 신기한 것 중의 하나는 공원이나 길거리등 아무데서나 춤판이 벌어진다는 사실이었다.한국 같으면 카바레나 나이트클럽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 툭터진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다는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는 아침 8시쯤 차를 타고 시내 중심가를 달리다가 신나는 음악소리에 놀라 옆을 둘러봤다.큰길가에서 50여m쯤 떨어진 놀이터에서 수십명의 남녀가 서로 부등켜 안고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이었다.다음날 아침 비슷한 시간에 이들을 취재하겠다며 카메라를 둘러메고 현장을 찾았다.이날도 여전히 춤판이 벌어져 지루박 탱고 블루스등으로 흥을 돋구고 있었다.일부는 출근시간에 쫓기는 듯 춤을 추다가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빠져나가기도 했다. 나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만약 카메라를 들이대면 얼마나 놀라 달아날지 궁금했다.잘못하다간 몽둥이 세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도했다.하지만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가까이 접근한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아무도 놀라는 사람이 없었다.사진에 안찍히려고 얼굴을 딴쪽으로 돌린다거나 뭔가 집어들어 얼굴을 가리려는 사람도 없는등 전혀 동요가 없었다.동요는 커녕 그대로 스텝을 밟은채 고개만 모두 나를 쳐다보면서 오히려 진기한 구경거리라도 발견한듯 수근대기 시작했다.나는 원숭이를 구경갔다가 오히려 원숭이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어느 날밤에는 고가도로위에서 잠시 차량이 멈춰서는 순간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음악소리를 들었다.궁금증에 못이겨 돌아오는 길에 음악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봤다.이 도로는 서울의 청계천 고가도로와 비슷하지만 1∼2백m쯤 가면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고가도로로 연결되곤 하는데 칠흑 같이 어두운 곳이 많았다.놀랍게도 이 어두운 다리밑에서도 역시 카세트를 틀어놓고 수십쌍의 남녀가 춤바람에 놀아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확실히 사교춤 정도는 언제 어디서 추든 별 흠이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TV에서도 대낮에사교춤 강습프로를 자주 내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은 중국인에게 『저렇게 문란하게 춤을 추다보면 가정파탄과 같은 사건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가』고 물었다.그는 이따금 그런 일도 일어나고 춤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일도 자주 있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을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서 『춤을 추려면 남들이 보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춰야하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다.그는 『무(도)청이 있긴하지만 그까짓 재미를 보려고 돈까지 들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답변했다. 중국에는 최근들어 무도청대신 가라오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었다.이 곳에서는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퇴폐의 온상이라며 대대적인 단속을 펴고 있었다.특히 이곳에서는 술집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춤을 추지못하게 하는데,이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나 붙잡고 추는 것은 괜찮다는 사고방식과는 대조적이었다. 몇몇 중국인들에 따르면 중국 가라오케가 퇴폐쪽으로 흐르는데는 한국인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듯했다.한 술집 종업원에 따르면 연변이나 산동성 해안도시들에는 한국손님들이 술집 종업원들에게 1백달러짜리 지폐를 꺼내 흔들면서 『이 돈이면 너희들 몇달치 월급인줄 아느냐?』면서 유혹해 술집을 퇴폐의 온상으로 변모시켜갔다는 것이다.그 증거로 북경시내에서 언어소통 때문에 한국인이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조선족 가라오케가 1백50여개나 되고 연변 일대에 독버섯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라오케를 들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가라오케가 건전했는듯 92년 겨울 광동성일대를 돌아봤을 때는 시청이나 국영기업체 안에도 가라오케를 설치토록 허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가라오케 퇴폐론이 한창인 가운데 어떻게 재주를 부렸는지 우리나라 남대문과 같은 종루안에다 가라오케를 차려 운영하는가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과 합작으로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조선족도 있었다.그들 뒤에는 한국인의 손길이 뻗어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처럼 가라오케가 퇴폐해지자 한 중국인은 『가라오케가 변소보다 많아졌고 거기서 일하는 아가씨들도 구데기들 만큼이나 많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중국에 유흥업소 불법진출 성행/북경·청도등에 술집 60여곳

    ◎거의가 외화 밀반출/폭력배끼고 퇴폐영업… 국위손상/지분 다툼으로 수십억 날리기도 개인이나 중소업체들이 최근 무분별하게 중국에서 술집·사우나·가라오케 등 유흥업에 뛰어들어 현지 동업자나 명의권자와 지분·운영권 다툼으로 고소사건에 휘말려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업체나 개인이 투자한 유흥업소는 북경·상해·연변·천진·심천·청도 등지에 50∼60곳이나 되며 투자액수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한국은행의 허가나 주거래 은행에 대한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해 장사를 하고 있다.더구나 일부 업소는 변태영업을 하면서 중국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폭력배와 손을 잡거나 공무원에게 정기 상납을 하는 경우도 많아 국위를 손상시키고 있다. 의류업체인 서울 사당동 S사는 2년전부터 심양 인민체육관 주변에 B사우나와 패스트푸드점을 개업했다가 현지인 동업자와 지분·운영권문제를 놓고 고소사건에 휘말려 수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그러나 외환밀반출과 불법으로 여자종업원을 고용한 약점때문에 제대로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매출액이 80억∼1백60억원에 달하던 중소무역업체인 K통상은 최근 국내에서 고의로 부도를 내고 천진의 부동산을 임대해 A음식점을 개업했으나 최근 지분문제로 현지 동업자와 다투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인 서울 K학원도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 56억원을 투자,청도에 B술집을 개업했으나 언제 위기가 닥칠지 불안에 떨고있는 실정이다. 전직 세무공무원인 김모씨(40·부산거주)는 올연말 개업예정으로 16억원을 투자해 조선족 집단거주지역인 심양 서탑가에 사우나·가라오케·객실 등을 갖춘 4층짜리 종합오락센터를 짓고 있으며 국내 업자에게 분양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북경 장안가의 S클럽과 동로의 Y술집,Y호텔내 S사우나 등도 실질 투자자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대부분 현지 브로커와 연계된 국내 브로커에게 자금을 건네준뒤 중국으로 가서 소정의 수수료를 뺀 금액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투자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현재 국내에는 이처럼 불법 투자를 중개해주는 브로커가 30∼40명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중국 현지의 건설·유통업 등에 진출했다가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를 허가업종이 아닌 유흥업에 빼돌리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13일 『현재 중국에 진출한 유흥업소 가운데 공식적인 경로로 투자된 것은 하나도 없으며 모두 한국은행의 허가없이 자금을 빼돌린 경우』라면서 『음성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법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최관장교수(52·중국어과)는 『요즘들어 청도·천진·대련 등지에 한국인들이 현지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합작으로 해변가 별장·식당 등을 임대해 유흥업소를 차리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 근소세 분기별 분납/새달 31일까지 접수/국세청

    국세청은 13일 고용인원이 10명 이하인 영세제조업체로 종업원의 월급에서 원천 징수한 근로소득세를 내년 분기별로 분납하려는 법인이나 개인은 내달 31일까지 신청하라고 밝혔다.원천징수한 세금은 매달 10일까지 그 전 달 분을 내게 돼 있다.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면되고 올해 10월까지의 월평균 고용인원이 1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 중도퇴직자의 정산세액은 제외된다.1년 단위로 분납을 원할 경우 매년 연말에 정산하면 된다. 그러나 사업성 이동이 잦아 불성실 납부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올해 국세를 3회 이상 체납한 사업자는 분납이 불가능 하다.현재 체납 중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 교사 낀 인신매매 적발/5명 영장/여중생 성폭행후 팔아넘겨

    【대전=이천열기자】 대전중부경찰서는 9일 교사로 임용되기 전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유흥가에 팔아넘긴 대전B중학교 사회담당 교사 조영웅씨(27·대전시 서구 도마동143)와 성인호씨(27·술집종업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989)·백운용씨(26·회사원·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동진아파트 107동 209호)등 3명을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백씨로부터 여중생을 넘겨받아 접대부로 고용한 오재원씨(32·여·카페운영·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영화동 363의 6)등 2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군복무중 휴가를 나온 지난 92년 12월 중순 대전시 동구 정동 중앙데파트 앞 쌈지공원에서 고교 친구인 성씨와 함께 당시 대전H여중 3년 이모양(16)에게 술을 강제로 먹여 취하게 한뒤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또 이양을 자신의 직장이 있는 수원으로 끌고가 다시 한차례 성폭행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백씨에게 취직을 부탁하며 넘겨줬다. 백씨는 이양을 오씨에게 70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으며 이양의 화대 4백5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들은 1년전 수원에서 대전으로 내려와 지내던 이양의 신고로 붙잡혔다.
  • 불량식품 제조·유통 1,866곳 적발

    ◎빙그레 과자 꽃게함량 속여/삼립 「육개장」 품질검사 안해/관광호텔 69곳 기한 지난 식료품 사용 대형 식품업체와 1급 호텔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조리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서울,경기도,부산,대구 등 전국 8개 시·도와 합동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10일간 식품제조가공 및 유통업소 9천88개소를 대상으로 부정 불량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20%가 넘는 1천8백66곳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 광주군 소재 (주) 빙그레(대표 신종훈)는 과자류인 「꽃게랑」의 꽃게 함량이 실제로는 1.7%에 불과한 데도 6.5%로 허위표시해 판매해오다 시정지시를 받았다. 또 쌀과자 전문제조업체인 경기도 오산시 소재 쌀로만제과(대표 이동준)는 유통기한을 한달 이상 넘긴 마가린을 원료로 사용해 「쌀강정」을 생산해오다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라면제조업체인 (주)삼립식품(대표 김봉상)은 「육개장」,「사천풍호탕면」등 제품을 생산하면서 산가(산가),타르색소,보존료 등 기준규격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30일간 해당 품목 제조 정지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또 전국의 1급 이하 관광호텔 1백42곳에 대한 일제 위생점검 결과 서울 나이아가라관광호텔등 69개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사용해 조리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위반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 경과 6백87건 ▲유통기한 미표시 또는 허위표시 1백59건 ▲무허가 제품 25건 ▲허위과대광고 6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2백51건 등이다. 보사부는 위반사범의 경중에 따라 ▲형사고발 20건 ▲ 허가취소 82건 ▲영업정지 2백4건 ▲품목제조정지 2백84건 ▲시정명령 1천2백76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중 국영기업/도산실험 한창/실업우려 불구 산업효율 높이려 강행

    ◎무한 등 18시 1백56개업체 정리 착수 중국이 「도산실험」에 들어갔다.시장 경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부실한 국영기업들을 도태해 실업 대책의 노하우를 쌓고 산업의 효율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그동안 실업자 문제를 걱정해 부실 국영기업을 방치했던 중국 정부도 이번에는 확실하게 「손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말 상해와 무한 등 18개 시의 국영기업 1백56개사를 시험적으로 도산시키기로 결정했다.실업 및 은행의 손실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지만 중국 정부는 「고통을 수반하는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호북성 무한시가 제일 먼저 총대를 메고 9월 초 1억4천6백만원(원·1천7백만달러)의 부채를 진 무한컨테이너 유한공사를 도산시켰다.요령성은 부채액을 기준으로 10개사의 도산 대상을 선정했다.이들의 부채 총액은 자산 5억1천만원(6천3백만달러)보다 많은 8억4천만원(1억달러)이며 종업원 수는 1만2천여명이다.천진시는 3개사를 도산시키기로 하고 우선 2년 연속 적자를 내 맥주회사의 정리에 착수했다. 물론반발도 크다.산업계는 이번의 도산으로 연말까지 5백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실업률이 3%(9월 말 2.6%)로 높아진다고 반대하고 있다.공상은행 등 중국의 4대 은행들도 『금융총액의 20%가 불량채권인 반면 대손 준비금은 1%에 불과해 금융 공황이 우려된다』며 반대한다. 그러나 주용기 부총리는 『국영기업의 약 40%가 적자라,산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의 도태가 불가피하다』며 이미 실업 대책으로 70억원(8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북경시 등 일부 도시에서는 도산에 대비해 올 7월부터 실업보험 제도를 도입,급료에서 일정액을 정립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80년대 중반 중국 정부가 파산법을 제정,1천여사의 파산을 선고했지만 대부분의 도산 기업들이 우량 기업에 합병되거나 구제 금융을 받아 실제로 해체된 기업은 없었다』며 『이번의 실험도 산업계와 지방정부의 저항에 부딪쳐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 10만5천여개에 이르는 중국의 국영기업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지난 해 적자를 냈다.국영기업은 사업체 수로는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공업 생산액의 40%,종업원 수는 36%를 차지한다.에너지와 원자재 등 주요 기간 사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 시장경제 적응(하남성이 움직인다:5·끝)

    ◎국영기업 개혁… 경영합리화에 초점/심천·홍콩에 주식 상장에 자본 조달/사상대신 기업효율 극대화… 만성적자땐 사정없인 “파산 선고” 정주와 낙양은 하남의 내륙경제개발을 이끌어가는 두 견인차다.성도 정주가 교통과 상업,그리고 경공업의 메카라면 낙양은 대단위 국영기업의 온상이다. 정주의 번화가 얼치로주변은 밤1시가 다 되도록 쇼핑을 마치고 무료를 달래려는 사람과 노점상으로 붐비지만 낙양은 이른 아침 대규모 국영기업의 대형 정문으로 들어서는 수천명의 자전거 행렬이 더욱 인상적이다. 이 두 도시는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시장경제,경제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경쟁적으로 달려가고 있다.상업과 경공업의 도시 정주가 유통구조와 서비스의 개선등을 통해 시장경제에 접근하고 있다면 낙양은 국유기업의 개혁을 통해 계획경제의 묵은 껍질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새벽1시 인파 북적 하루 유동인구 30만,4천여개의 상점이 몰려있는 정주 얼치로의 아세아등 대표적인 백화점들은 우리보다 훨씬 늦은 시각인 하오9시까지 영업한다.아세아그룹의 총경리(사장)왕수주씨는 소비자의 취향과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사후봉사와 친절한 종업원들의 복무태도,합리적인 유통구조 확립등을 갖추지 않고서는 새로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친절한 종업원의 모습은 이제 옛말이다.산물의 집산지,교역시장으로도 유명한 정주에 미국식 선물시장이 도입되고 선진 유통제도도 정착되고 있다.식량생산량 전국3위인 하남.풍부한 농산물과 피혁·약재·가구·식품등의 도매시장이 매일 열리고 여기서 결정된 가격이 바로 전국적인 표준가격이다. 이런 조건에 힘입어 정주시는 지난 92년초 내륙개방도시로 지정된뒤 외국인 투자액에서 내륙의 다른 10개 개방지역을 앞지르는 성과를 올렸다.외국자본도입 기업의 생산액은 시 전체 국유기업 생산액의 절반과 전체 세금납입액의 3분의 2선을 넘어섰다.외국자본기업 1천3백9개소,투자액 27억6천만달러.외국과 합작기업의 외화획득률은 지난해 보다 5.6배나 늘었다. ○외자도입 내륙 1위 54개의 대형 국영 중화학공장등 1천4백여개의 기업군이 몰려있는 낙양.베어링공장,중국 제1트렉터 제조공사등은 매년 1억위안 이상의 법인이익세를 내고 있다.하남성의 주력산업이 기계제조업인 것도 낙양없이는 불가능 했다. 종업원1만3천명,연 매출액 4억위안의 낙양유리공장은 주식을 홍콩과 심천등에 내놓아 기업을 경쟁체제속에 적응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유보영 당위원회 부서기겸 부총경리(부사장)는 『생산가격 인하와 생산효율 극대화등 경영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등임금제와 성과급제의 세분화와 함께 종업원의 계약제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성의 유가화부성장은 『경제개혁을 위해 만성적자인 국영기업은 파산시킬 방침이며 실적에 의해 최고경영층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부성장은 『국유기업의 적자는 재정적자,높은 물가상승률과 함께 시장경제로의 적응을 방해하는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하남성 국유기업중 전체의 35% 이상이 적자라고 귀띔한다.성 정부도 올해 국영기업의 손실액이 지난해 보다 24% 늘어난 3억7천6백위안이라고 확인했다. ○종업원 계약제 검토 그러나 파산이후 종업원들의 취업과 사회보장비 지급등 복지문제와 파산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액의 회수문제등 실질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하남성 당위원회 선전부 설덕성부처장은 『당과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만 문제해결 방식은 단계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국영기업의 파산 실현은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지방정부의 입장때문에 상당히 지체될 것이라는 사실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경제로의 진입을 앞당기고 추진과정에서 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성 정부가 강조하는 것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대표적인 사업은 정주시 20㎞ 남동쪽에 내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중인 정주 신공항.오는 2000년까지 연 승객수송 50만명,물자수송 1만2천t등 철도교통에 이어 항공교통도 챔피언이 되겠다는 것이다. ○국유기업 35% 적자 외국자본 유치와 지하자원의 개발도 시장경제로의 진입을 위한 필수사업이다.석탄및 황금생산량 전국2위,석유 5위,금속몰리브덴 1위등 천원자원의 산지라는이점을 경제개발에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성 정부는 최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공식적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를 제의했다.한국은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대신 석탄등 지하자원을 가져가라는 제의다. 95년말 완공예정인 개봉과 낙양사이의 전장2백1㎞의 고속도로와 정주∼허창사이의 96㎞의 고속도로.3백80만달러의 예산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이 추진중인 하남∼하북사이의 2백16㎞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등 하남의 전역이 도로와 발전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건설현장 같다. 하남은 인민공사가 처음 설립되고 대규모 수리건설사업이 시행된 곳이며 좌파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다.좌에 대한 경계 때문인지 거리와 주요건물에는 「사상을 해방하여 경제건설 앞당기자」는 등의 사상해방을 강조하는 구호를 어디서고 볼 수 있다.삼문협시의 제어계측기기를 만드는 중원양의창.이곳에 와보면 무엇도 사상해방추세를 되돌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인력·지하자원 풍부 이 회사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오성홍기와 교차돼 있는 일장기가 눈에 들어온다.기술과 자본은 일본에서,수출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대상이다.이곳 역시 올 3월,8월 두차례에 걸쳐 1천8백만위안(18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시장경제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륙이면서도 강남과 강북,내륙과 연해지역의 교차·경계지점인 하남은 아직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그러나 최근 국내기업의 중국에 대한 전략이 임가공을 통한 제3국 수출방식에서 중국 내수확보를 위한 내륙진출로 변함에 따라 하남은 내륙을 향한 교두보 확보란 면에서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5천4백㎞에 달하는 황하의 하류에 걸쳐있는 하남은 싼 인건비,풍부한 지하자원,유통의 중심지란 이점을 내세우며 외국투자자에게 손짓하고 있다.
  • 양말공장 창고 불/제품 2억대 태워

    【성남=윤상돈기자】 3일 하오7시15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가정표양말 제조업체인 금양물산(대표 김영준·46·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공장에서 불이 나 보관중이던 타월·양말등 제품 2억원어치(경찰추산)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공장 4백여평중 절반가량이 탔으나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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