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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폭행 술값 받으면 “강도”/서울고법

    ◎단란주점업주 등 1년6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명길 부장판사)는 29일 강도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란주점 주인 성배종 피고인 등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이 바가지 술값에 항의하는 손님을 폭행해 강제로 돈을 받아냈다면 강도죄에 해당한다』며 각각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피고인 등이 강도죄의 요건인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받아낸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성피고인 등은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Y단란주점에서 양주 한병과 과일 안주를 시켜먹은 손님 문모씨가 『술값 17만원은 너무 비싸다』며 그냥 나가려하자 방으로 끌고가 폭행한 뒤 강제로 돈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고교생 등 고용/주부상대 윤락/호스트바 8명 구속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9일 남자 고교생 등을 고용,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호스트바를 운영해 온 나형준씨(24·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와 종업원 이정웅씨(26) 등 8명을 풍속영업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9월 중순쯤부터 안양1동에서 여원가요주점을 운영해오며 이씨와 신모군(18·고3) 등을 종업원으로 고용,호스트바를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서비스 산업이 물가상승 주도”/산업연

    ◎저생산성 불구 임금수준 제조업 압도 서비스산업이 낮은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수준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의 허광숙 책임연구원은 28일 서비스산업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산업이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으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매우 낮고 반면 임금수준은 제조업을 월등히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은 9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9.7%의 고성장으로 8.3%의 성장률을 보인 제조업을 앞질렀고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반기중에도 제조업이 7.1%의 성장에 그친데 비해 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이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51.6%에서 95년 56.1%로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29.2%에서 26.9%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서비스산업으로의 인력이동이 심해져 서비스산업의 취업자증가율은 90년 7.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 선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상반기 중에도 제조업이 마이너스 2%를 보인 반면 4.8%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인력유입은 임금부문의 유인요인이 높았기 때문이었다.전산업 종업원 1인당 임금을 100으로 할때 제조업은 90년 92,올 상반기중 92로 전산업 평균치를 밑돈 반면 전기·수도·가스업종은 90년 148,상반기중 146으로 제조업 보다 월등히 높았고 금융·보험·부동산업은 90년 148,상반기중 116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고임금과 양적팽창에도 불구,생산성은 낮아 종업원 1인당 실질생산액은 제조업이 90년 1천만원에서 지난 상반기에 1천7백만원으로 70%이상 확대됐으나 서비스산업은 9백4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거의 늘지 않았다.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상승은 물가를 자극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서비스부문은 소비자물가에 높은 비중(전체 가중치 1000중 405.5)을 차지,서비스 가격인상이 곧바로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 죽음 부른 주차시비/박준석 사회부 기자(현장)

    ◎자식뻘 청년 주먹맞고 50대 절명 25일 하오 2시 서울 북부경찰서 유치장 면회실. 주차 문제로 시비 끝에 최수산씨(53)를 때려 숨지게 한 장동희씨(25·포장마차종업원·강북구 수유3동 181)가 굳게 입을 다문 채 서 있었다. 장씨는 지난 24일 하오4시30분쯤 강북구 수유3동 애인이 경영하는 실내 포장마차의 일을 도와주고 돌아가다 최씨와 시비가 붙었다. 최씨의 집앞에 자신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최씨가 장씨의 차 앞에 9인승 승합차를 주차시켜 차를 뺄 수가 없었다.장씨가 최씨에게 항의하자 최씨도 『남의 집앞에 왜 허락도 없이 주차시키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두 사람은 옥신각신하며 멱살잡이를 했다.이 과정에서 장씨가 최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몇대 때렸다. 이웃 주민들이 말려 일단 싸움은 끝났다.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최씨는 『어린 사람에게 맞아 너무 분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다 하오7시쯤 숨졌다. 장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장씨는 『왜 죽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게 귀찮다는 듯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한편으론 아직까지 자신의 행동이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사소한 시비로 아버지뻘인 연장자를 때려 숨지게 한 장씨의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각박한 인심과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 우리기업 베트남 진출 “봇물”/한­베트남 경협 전망

    ◎김 대통령 방문 계기 24억불규모 투자/정유·시멘트공장 등 설립 추진 잇따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은 한국의 고위관리가 방문하면 베트남 상대관리를 같이불러 「의형제」를 맺을 것을 권유하곤 한다.『한국을 경제발전의 「형님 나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라』고 당부한다는 것이다. 무오이 서기장은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도이 모이(개혁·개방)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현대의 조선소 건설 참여 등 구체적 사업을 열거하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희망하기도 했다. 김대통령도 21일 한­베트남 민간경협위 초청 연설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아시아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나가자고 역설했다.「과거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협력」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의 강화」 「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3개 원칙도 제시했다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 등 국가지도자의 의지에 발맞춰 김대통령을 수행한 우리 기업인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우리 기업이 김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벌이고 있는 베트남내 투자사업은 35건,2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이제까지의 베트남투자는 지난해말 현재 1백77건,7억2천7백만달러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닌푸옥지역에서 합작투자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다.이 사업은 1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로서 6만∼40만t급 대형선박을 만들 수 있는 40만t급 대형도크 2기가 98년까지 설치된다.구본무 LG그룹회장은 하노이에서 TV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베트남 정부와 다낭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다.한화기계(대표 송재부)는 베트남에 종업원 400명 규모의 베어링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은 쾅닌성 호안보에 건설추진중인 시멘트공장 투자사업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베트남정부와 협의를 가졌다.이종훈한전사장은 베트남 전력청 및 산업청장관을 방문,원전사업에 한국의 참여 방안과 푸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운영사업에 대한 한전과 삼성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윤종 임협중앙회장은 21일 베트남에 임지 3천만명을 확보,조림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임업투자 협정식을 베트남 제지연합회의 아이 회장과 가졌다.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금융계 관계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증시 발전모델」이란 세미나를 열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베트남 철강회사 트란 럼사장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 명예퇴직… 합병… 인원감축 바람/은행원 “울고 싶어라”

    ◎「안정성 최고」는 옛말… 인사고과에 신경집중/비상임이사제로 임원 축소… 간부들도 긴장 요즘 은행원들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꼽으라면 「울고싶어라」와 「아 옛날이여」가 1,2위가 아닐까 싶다.그만큼 최근 은행원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행장이나 행원이나 마찬가지다. 「은행」하면 과거에는 안정성에서 최고의 직장으로 통했다.그러나 93년부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명예퇴직바람이 불면서 안정적인 이미지는 이미 퇴색하기 시작했었다.말이 명예퇴직이지 처음에는 강제퇴직과 비슷했다.요즘은 웃돈도 많이 얹어줘 그래도 나아진 편이다. 명예퇴직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정부가 금융기관의 고용조정 제도를 도입할 계획으로 있고 외국은행과의 경쟁이 본격화돼 은행원들에게는 올 겨울이 보통 겨울이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98년부터 외국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국내 은행가에도 대형은행을 위한 합병바람이 불가피하다.합병은 대규모 감원을 전제한다. 합병과 고용조정제가 도입되면 인사고과표는 곧 생살부가 되게 마련이다.인사고과에 신경쓰는 은행원들의 분위기에 대해 O은행의 한 여자대리는 『여행원들이 술집의 여종업원보다 훨씬 친절하고 싹싹하다』고 말했다.역설적이지만 그러다보니 직장내 기강이 무척 엄정해지는 효과는 있다. 비상임이사제 도입으로 대형은행의 임원수는 현재보다 1∼2명 줄어들수 밖에 없는 것도 간부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내년초에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은 불안하다.임원수가 줄어들게 돼 연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의 말이다. 정부가 실적이 나쁜 은행의 자회사를 정리하도록 한 것 역시 간부들에게는 악재다.은행에서 물러날 때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은행원들의 위상과 사기가 이처럼 떨어진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는게 H은행 한 간부의 설명이다. 최근 취업전문지 리쿠르트사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졸초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상대적 고임금이 은행원들의 직장내 위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 차부품 생산기술/기아,중국에 제공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사업을 벌인다.기아는 중국의 자동차생산업체인 열발기차유한공사와 연산 5만대규모의 자동차부품의 생산·조립과 관련한 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열발기차유한공사가 그간 생산,판매해온 소형차인 「소복성」에 엔진·미션·액셀러레이터등 핵심부품은 물론 각종 기술을 제공,새 모델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열발기차유한공사는 종업원 700명에 5만평규모의 조립공장을 보유한 회사로 90년에 설립됐다.
  • 11·18 경쟁력 높이기 대책­핵심내용과 효과

    ◎저리자금 공급… 기업 투자의욕 고취/의무고용 완화로 인건비 부담도 덜어/물가자극 없게 통화조절대책 세워야 정부가 18일 내놓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은 산업안전 및 환경과 직결되는 부문 이외의 법정의무고용제를 기업자율에 맡기고 당장 내년부터 대기업 등에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키로 한 것이 핵이다.기업의 자율성확대와 금융비용부담완화를 통해 가뜩이나 위축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부추기기 위한 조치다. 현재 국내기업은 안전·환경·위생·사회정책·교통안전·에너지관리 등 총 29개 분야에 걸쳐 43만여명의 자격증소지자를 의무고용하고 있다.이는 국내기업에 인건비부담을 가중시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수소 및 질소제조업체인 A사의 경우 전체종업원 150명의 16%에 해당되는 24명,자동차부품을 만드는 B사는 전체종업원 377명의 16.3%에 해당되는 55명,반도체 및 전자부품제조업체인 C사는 전체종업원의 54.2%인 81명을 각각 의무고용하고 있다.기업이 치르는 인건비중 이들이차지하는 몫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케 한다. 재경원은 의무고용제를 개선할 경우 전체종업원이 150명인 종합화학업체인 한 사업장의 경우 의무고용인원을 지금의 24명에서 10명으로 절반이하를 줄일 수 있다고 예시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규정에 명시하겠다는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기업이 새 기업을 설립할 경우 의무고용인원채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고용돼 있는 의무고용인원과 대선 등을 의식한 것으로 한쪽으로는 기업에 자율성을 준다고 하면서도 정부가 직접 욕은 먹지 않겠다는 것으로 제도개선을 통한 기업의 비용부담효과는 불투명해 보인다.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방침이 정립되지 않을 경우 기업과 의무고용인원 및 정부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대기업 등에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한 것도 기업이 해외의 저리자금을 활용토록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지자체가 현금차관을 들여와 산업단지내 하수도처리시설이나 관광단지와의 연계도로건설사업의 투자재원으로 충당하게 한 조치도 핵심인프라사업의 확충을 통한 물류비절감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투자심리를 부추기기 위한 조치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현금차관도입으로 인한 통화팽창은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 될 것 같다.재경원은 현금차관도입으로 통화지표인 M2기준 2%에 해당하는 연간 3조원가량의 외화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기업쪽에만 집착함으로써 국가전체의 조화로운 이익에 해가 될까 우려된다.
  • 중기 가장 큰 애로/납품가 인하 요구/기협 7만8천사 조사

    대기업의 납품단가인하요구가 중소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명이상 300명미만의 중소제조업체 7만8천79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에 따르면 대기업의 하도급을 받는 중소기업 72.1%가 대기업의 낮은 납품단가요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그 다음으로는 제품의 수시발주(48.5%),납기단축(4.1%),납품대금결제의 장기화(27.7%) 등이 큰 어려움이었다. 납품단가인하요구와 관련,자동차업종 기업의 93.2%가 이를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한 것을 비롯,가죽·가방·신발업종 92.3%,화학업종 89%,전기기계 87.1%가 대기업측 요구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납품대금으로 받는 어음의 평균회수기일은 지난해말 기준 124.9일로 94년의 143.8일보다 18.9일이 줄었지만 여전히 3개월이상으로 어음회수기일이 길었다.
  • 국제공작기계전의 초라한 한국관(특파원 코너)

    지난 12일부터 도쿄 임해부도심 아리아케 국제전시장에서는 「제18회 일본국제공작기계견본시」가 열리고 있다.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 하노버와 미국 시카고 공작기계전시회와 함께 세계3대 전시회로 연일 10만명이 넘는 실수요자,업체 관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일본·미국·스위스 등 24개국 등에서 561개 회사가 참여한 전시회장에는 그러나 한국으로부터는 순양다이아몬드(사장 조경양) 등 중소기업 3군데만이 참가했다.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공작기계는 산업의 뼈대이다.대일무역역조의 대부분은 공작기계부문에서 발생한다.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약점은 공작기계다.바로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한국 중소기업의 조그만 부스 앞에는 대만기업들이 「대만관」을 설치해 놓고 있다.16개 기업이나 최신 개발품을 전시해 놓고 기술개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한 대만기업 전시장에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전기톱이 강철 덩어리를 큰 소음도 없이 빠른 속도로 잘라내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시회가 끊이지 않고 열린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의 전시회 참가율은 경쟁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선진국과 대만 등 신흥공업국의 공작기계를 보면 기계가 단지 성능만이 아니라 저소음·산업폐기물 최소화 등 환경친화성,인터넷과의 연결 등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한다.한국 기업들의 자주적인 기술개발,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더이상 늦어져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문외한이라도 절감하게 만든다. 다만 한국인 관람자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 주는 것은 순양다이아몬드와 같은 종업원 10여명의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비트리파이드 다이아몬드 래핑·폴리싱 휠」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상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조사장은 『이제는 정보·수치제어·환경·편리함을 고려하는 두뇌싸움의 시대』라면서 『우리기업들이 이제는 기술은 선진국에 밀리고 가격은 중국과 대만에 밀린다.우리 것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한 중소기업 사장의 외침이 커다란메아리가 되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 장애인 취업(외언내언)

    우리나라 장애인은 전체인구의 2.35%인 1백5만여명.이중 64%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그렇지만 사회일각의 편견과 제도적인 불비로 대다수 장애인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채 실의와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장애인도 능력에 맞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안정된 사회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당장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도 취업은 필수적인 전제요건이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책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자립을 돕는 일이다.그런 의미에서 서울인력은행이 11일 마련한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행사는 반갑고 뜻깊다.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장애인이 몰려들었고 100여명이 서울·경인지역의 13개 중소기업에 채용됐다.취업을 원하는 장애인에 비하면 너무나 미미한 숫자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런 행사가 보다 활성화 됐으면 한다. 「장애인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업원 300명 이상의 사업장은 전체종업원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이 법률은유명부실하다.노동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장애인의무고용대상사업장은 2천207곳,의무고용인원은 4만4천2백96명이다.그러나 실제 고용된 장애인은 1만54명으로 전체종업원대비 고용률은 0.45%에 머물러 있다. 업체나 공공단체가 장애인고용을 기피하는 것은 장애인을 취업시킬 경우 작업능률이 저하될 것이란 잘못된 인식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물론 나름대로 애로가 있겠지만 영리나 이해득실만 따진다면 장애인은 언제까지나 발붙일 터전을 찾지 못할 것이며 사회복지정책도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장애인중 81.4%는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다.우리 모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잠재적 장애인」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장애인을 좋은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따뜻하게 보살피는 마음,그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선진의식이다.
  • “「소기업 목소리」 자체서 해결”/「연합」발기인 대회

    ◎200여 업체대표 참가… 자구책 적극 모색/정보공유사업·독자 신용평가 모델 개발 상시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업들이 대규모 연합체를 결성했다. 「소기업연합발기대회추진위원회」는 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0여명의 소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은구 (주)신이랜드 사장,이영남 서현전자 사장,허태곤 두보식품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추진위는 발기취지문에서 『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하청업체로서 그간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 및 대기업위주의 산업정책에서 종속적인 존재로 전락했으며 지난 82년 중소기업을 중기업과 소기업으로 분리하는 법이 만들어졌으나 법전속에만 존재할 뿐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소기업의 자구노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기업연합은 앞으로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정리,전달하는 정보공유사업을 비롯,은행의 신용평가제도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한 소기업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대안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균현 사무총장은 『대기업과 중기업 및 소기업이 공존해야만 국민경제가 발전한다는 판단에서 소기업연합이 출범했다』면서 『앞으로 연구소를 설립,대안중심의 정책개발을 하고 회원을 500명으로 늘려 연말 정식으로 소기업연합을 출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대학생 등 남자접대부 고용/퇴폐영업 「제비방」 대거 적발

    ◎업주 셋 영장·주부 등 59명 훈방 대학생 등 남자접대부를 고용,여자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드는 등 퇴폐영업을 한 신종 호스트바인 속칭 「제비방」 업주와 남자접대부 50여명,가정주부 등 여자손님 6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8일 상오 3시부터 부산시내 유흥주점을 일제단속한 결과 중구 부평동 2가 베테랑 주점(업주 이태성·35),같은 동 돈키호테 주점(업주 송수철·38),서구 남부민1가 하이아트 주점(업주 이민성·30),서구 아미동 1가 엠페라 주점 (업주 권두현·35)을 적발,업주 이씨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엠페라 업주 권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엠페라 종업원 이모씨(17)등 3명과 김소연씨(20)등 여자 3명을 윤락행위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부산모대학교 4년 송모씨(24)와 가정주부 김모씨(28) 등 나머지 59명을 훈방조치했다.
  • 상반기 생산·성장·안정성 악화/기업 성적 「저효율 고비용」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 3.4%/연기준 70년대 이후 최저/매출액 11.3% 증가/작년 같은기간 절반 수준/자기 자본비율 1.9%P 하락/제조업 재무구조 악화/인건비 증가율 11.8%/매출액 대비 비중 늘어 올 상반기중 제조업체들은 경기하강에다 고비용구조 때문에 별 재미를 못봤다.생산성·성장성·안정성 등 지표들이 지난해 보다 매우 나빠졌다.말그대로 「저효율 고비용」이 올 상반기 기업들의 성적표인 셈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조업체의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은 3.4%로 지난해 상반기의 21.9%에서 뚝 떨어졌다.이 지표는 종업원 한사람이 산출한 부가가치의 증가율로 질적성장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올 상반기의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연 기준으로 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지난해 상반기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경기활황에 따라 좋았던 데다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반도체를 포함한 영상 및 음향장비업종의 1인당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가줄기까지 했다. 제조업체의 인건비증가율도 11.8%로 부가가치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매출액 10억원 이상인 2천204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매출액 경상이익률 역시 1.8%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보다 크게 떨어졌다.1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금융비용 등을 빼고 180원의 이익(세금을 빼기전)을 올린 셈이다.상반기 기준으로 89년 이후 최저이며 한해기준으로는 93년(1.7%)이후 가장 낮다.매출액 증가율도 11.3%로 지난해 동기(22.8%)의 절반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의 재무구조도 악화됐다.자기자본비율은 24%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포인트 떨어졌고 매출액대비 금융비용도 5.7%로 0.2% 포인트 높아졌다.매출과 수익증가율이 부진해 고정비 성격의 비용부담도 더욱 높아졌다.매출액중 인건비의 비중은 12.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2% 포인트 높아졌다.임차료비중도 0.81%로 0.07% 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제조업체들이 호황기에 합리화투자를 비롯해 생산효율을 높이는데 등한시한데다 매출둔화까지 겹쳐 상반기의 실적이 매우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찰·술집 여종업원 한밤 보트타다 참변/벼랑들이받아 9명 사상

    6일 상오 2시40분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청평호에서 모터보트가 강변 벼랑을 들이받아 강남경찰서 신사파출소 배기수 경장(44) 등 3명이 숨지고 이민선씨(35·여·강남구 개포동) 등 6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사람은 배경장외 윤종호씨(37·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와 박영미씨(25·서울 모룸살롱 여종업원)이며 부상자들은 청평읍 영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배경장과 윤씨 등이 서울 모 룸살롱 여종업원 4명과 함께 어둠속에서 보트를 타고 청평호 강변에 있는 윤씨 소유의 별장으로 가다가 일어났다.
  • 서울에 패션센터 건립/내년말/의류산업에 4년간 1천억 지원

    패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패션센터가 내년 말까지 서울에 건립된다.또 내년부터 2000년까지 1천억원이 의류산업 공정개선과 설비자동화에 투입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에서 『의류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경쟁력회복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의류산업의 재도약기반을 확립을 위해서 주요 공정개선과 자동화촉진을 위한 자금을 내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250억원씩 총 1천억원을 지원하고 대도시의 종업원 20명 이하 소규모 공장의 경쟁력 강화대책의 하나로 경쟁여건 개선,기술개발 촉진,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자/내년말부터 신차 생산

    ◎부산공장 시운전… 일서 시작차 개발 완료 삼성자동차의 본격적인 신차생산이 빠르면 내년 말부터 이뤄진다. 삼성자동차는 2일 예정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 1년 2개월여만에 공장건설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감에 따라 신차생산도 내년말로 당기기로 했다.따라서 오는 98년 1월부터 신차의 본격판매를 위해 준비중이다. 삼성은 이미 일본에서 시작차 개발을 끝내고 품질과 성능시험도 끝마친 상태다.일본에서 시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차량은 모두 60여대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실차 시험하는데 사용하고 표준작업서 작성과 설비보전기술 및 정비기술 확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이날 부산공장을 방문,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회장은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삼성자동차는 품질불량을 죄악으로 규정해 부정보다 더 엄하게 다루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며 『차 한 대만 고장나도 전 종업원이 깜짝 놀라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외금융 공관장 확인절차 폐지/기업활동 규제 6건 완화 의결

    ◎기업 직업훈련비 사용한도 완화/한약재 수급조절위 구성 투명성 제고 앞으로 기업의 직업훈련비 사용한도가 완화되고 해외금융시 공관장 확인절차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지난달 31일 제9차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 등 6건의 기업활동 규제완화과제를 심의·의결하고 관계부처에 개선을 권고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날 현재 상시 종업원 1천명이상의 사업주가 시행해야하는 직업훈련제도가 훈련과정별 비용사용한도를 정하고 있어 기업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보고 직업훈련제도를 고용보험제도에 통합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것을 노동부에 권고했다. 또 위원회는 해외현지법인이 현지금융을 받기위해 신고시 첨부하는 현지공관장 확인제도를 없애기로 했으며 선박·항공기 등 제작기간이 1년 이상인 물품 수입때 선급금을 지급하는 경우 수출국 환급보증을 받도록 한 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지황등 29종 한약재는 한약재 재배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급조절위원회를 구성,수입대행자 선정 및 한약재배정절차를 결정하는 등 수급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 국회 제도개선특위 관련법 개정 공청회

    ◎“정치자금 정당에 직접 기부토록”/국고보조금 득표비율따라 배정해야 국회 제도개선특위는 31일 하오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논의하기위한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핵심쟁점사항인 지정기탁금 폐지,국고보조금 활용방안 등을 놓고 여야공술인들이 큰 의견차를 보였다. 여당측(건국대 최한수 교수)과 야당측(국민대 김병준 교수) 공술인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최한수 건국대 교수=형평성을 이유로 기부자의 의사에 반하는 비지정기탁제를 강화하면 안된다.지정기탁금 일부를 비지정정당에 배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자금 기부는 기부자의 자율성을 더욱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부자가 자신의 의사대로 특정정당에 기부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야 한다. 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지정 또는 비지정으로 기탁해 정당으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 정당에 직접 기부하도록 해야 한다.즉 중앙선관위에 대한 기탁제를 폐지하고 공개원칙에 따라 각정당에 자유로운 기부가 필요하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허용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하도록 허용하는것이 형평성에 맞는다.다만 이 경우 일반기금이 아니라 정치자금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국고보조금이 정당의 운영경비로 사용돼선 안된다.선거경비에 한정돼야 한다. 국고보조금 배분대상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이 배제되는 것은 당연하며 최소의석 기준은 교섭단체 구성 등의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 정당중심의 후원회제도를 개인후원회로 확대해야 한다.무소속의 정치지망생도 정치자금을 모금할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후원회 회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이며 후원자의 명단과 납입액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정치자금의 조성과 운영을 바로잡는 일은 잘못된 정치관행과 왜곡된 정치과정을 바로잡는데 필수적이다. 법인과 단체의 기탁의 경우 사용자측의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노조의 기탁을 불허하는 것은 모순이다.「소액다수주의」의 강화차원에서 후원회의 회원수 상한은 올리고 후원인의 한도금액은 다소 낮게 조정해야 한다.특히 사용자측인 기업은 기탁이 가능하고 종업원인 노동조합은 기탁을 할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고보조금은 모든 정치지망생이 후원회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그 구성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배분도 의석비율에서 득표비율로 기준을 바꿔야 한다.소선거구제에서 의석점유는 대형 정당에 유리한데 국고보조금 배분에서까지 의석중심으로 하면 불공정은 심화된다. 국고보조금 일부를 정당의 직접적인 정책개발비로 쓰게 해야 한다.또 보조금의 일정비율을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에 분배,직접적인 정책활동비로 지급해야 한다.〈정리=오일만 기자〉
  • “현지 근로자 잦은 이직” 가장 골치

    ◎의사소통 어려움·인건비 상승도 지적/문화·행동양식 걸맞는 관리방식 시급/경총 7개국진출 147사 조사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이직률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미국 영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한 1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30일 발표한 「해외진출 한국기업의 인사노무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지경영의 어려움으로 조사대상기업의 43.5%가 현지 근로자의 높은 이직률을 꼽았다.다음이 현지 종업원과의 의사소통 어려움이 32%,인건비 상승 23.8%,지각·결근 등 현지 종업원의 낮은 질적 수준 19%,낮은 생산성 15% 등이었다. 경총은 『한국기업이 현지국의 문화와 관습,행동양식 등에 적합한 관리방식을 채택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기업들은 이질문화간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 환경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노무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느냐는 질문에노무담당 전문조직은 물론 담당자도 없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노무전담조직은 없으나 담당자는 있다는 기업은 41.5%를 차지해 해외 진출기업들이 노사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권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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