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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업체 아킬레스건(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5)

    ◎현지화 지연·고객과 마찰이 ‘암초’/어린이 동행통제·지나친 감시로 불신 증폭/주요직책 한국인 채용 인색·노조와 대립도 막강한 자금력과 ‘바잉파워’,선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외국 유통업체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까르푸는 최근 일산과 대전지역 일부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주민들은 “까르푸가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이익금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프랑스로 빼돌리고 있으며,지역 농산품을 구입하지 않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전혀 없다”며 부녀회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까르푸측은 “프랑스 본사에서 국내로 자본금을 들여와 투자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해외로 돈을 빼돌리겠느냐”며 ‘악의적인 루머’라고 해명하고 있다.까르푸가 국내에 들여온 자본금은 2천7백억원이며 내년까지 6천억원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2000년까지 19개의 점포망을 갖추려면 해외에서 자금을 꾸준히 들여와야 한다. 마크로는 초기에 매장에 어린이를출입시키지 않는 독특한 운영방식 때문에 고객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물품을 운반하는 지게차가 수시로 매장안에 드나들어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마크로의 설명이었으나 어린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이 때문에 주부고객들이 잘 오지않자 마크로는 뒤늦게 매장입구에 어린이 놀이방을 마련했다.외국 유통업체의 ‘현지화’가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지화 정책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 까르푸도 국내에선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지 1년이 다 됐는데도 주요 직책을 프랑스인들이 맡고 있다.중동점 일산점,대전둔산점 등 3개점 모두 프랑스인이 점장을 맡고 있을뿐 아니라 관리 전산 등 각 부문 책임자도 모두 본사에서 파견나와 있다.본사 임원진 6명도 기획조정 담당이사를 제외하곤 모두 프랑스인이다.게다가 인천 분당 안양 등 내년 초에 개장할 4∼5개 신규 점포의 점장도 한국인이 맡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한국 마크로도 사장은 한국인이지만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영업이사와 비식품이사 2명은 네덜란드인이다.보통 해외매장의 경우 네덜란드 본사에서 1명을 파견하는 것과 퍽 대조적이다. 한국 까르푸와 마크로 종업원들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까르푸 종업원들은 지난 4월 노조를 결성한 뒤 5월1일 근로자의 날 파업에 들어가 프랑스인 관리자들을 놀라게 했다.마크로 노조도 상위조직인 ‘전국상업노동조합연맹’에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입,국내 업체들과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조직 내부적인 문제 외에 한국적인 상거래 문화와 유통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넘기 힘든 벽이다.마크로가 처음엔 세계 공통의 매장운영원칙에 따라 어린이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다 한국인의 쇼핑습관을 깨닫고는 주말에 한해 어린이의 출입을 허용하는 정책을 뒤늦게 채용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또 상품 로스(Loss)율을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고객을 감시하는 것도 외국 업체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도둑으로 몰린 고객과 종업원간에 얼굴을 붉히는 광경은 국내 업체의 매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똑같은 장면이 외국 업체 매장에서 발생했을 경우에는 분노의 강도가 더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도공,고속도서 대대적 홍보

    ◎전광판 광고… 휴게소서 홍보물 배포/부채 50만개 제작 피서객에 나눠줘 “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려지는 2만5천여t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31억여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박정태)는 16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폭증하고 있는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16일 하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한국도로공사 직원과 휴게소 종업원 등 80여명이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깨띠를 두른 채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홍보물을 나눠주며 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공사측은 또 이날부터 24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67개의 고속도로 전광판에 ‘음식쓰레기 줄이기 내가 먼저 실천합시다’는 등의 홍보문구를 삽입,운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부채 50만개를 제작,행락차량이 절정에 이르는 25·26일 이틀동안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및 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시설영업부 남진영 과장(33)은 “한해동안 전국 8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오는 5만8천여t의 쓰레기 가운데 음식쓰레기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자동차 수 1천만대가 넘는 자동차선진국이 됐으나 시민들의 휴게소 이용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해 이번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 미 ‘크라이슬러 재기신화’ 이렇게 이뤘다

    기아그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기아사태는 새삼 자동차 빅3인 크라이슬러사의 회생사례를 떠오르게 해준다. 크라이슬러는 79년 무리한 사업확장과 과잉재고,유럽의 경영기반 악화에 따른 자금부족,오일쇼크 등이 겹쳐 도산위기에 처한다.이때 미 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을 용인하지 않았다.정부가 채무보증을 해주고 은행 등 이해 당사자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크라이슬러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무리한 확장·재고 누적 오일쇼크 등 겹쳐 79년 도산위기 몰려 미 정부는 1979년 12월 21일 무려 15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제출,통과시켰다.미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도산하면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금융시장이 교란돼 미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는 논리를 내세워 의회를 설득했다. 크라이슬러 채무보증위원회가 구성됐고 이 위원회는 세차례에 걸쳐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크라이슬러 채권(정부보증)의 발행을 승인한다.아울러 회사와 은행,주 정부,납품회사,근로자에게도 20억 달러의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미 정부,의회 설득 채무보증위원회 구성/12억달러 채권 발행 「크라이슬러 지원 프로그램」에는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3억 달러를 마련하고 5천만달러를 증자하는 내용 역시 들어있었다.채권금융기관에서 5억달러를 새로 융자해 주고 해외(주로 캐나다)은행에서도 1억5천만 달러의 융자를 받도록 해주었다.주정부도 2억5천만달러를 지원했고 납품회사는 1억8천만달러의 자재를 공급하면서 이중 1억달러를 주식으로 받았다.노조원들은 임금을 동결해 4억6천2백50만달러 이상을 절감하는 고통분담을 감수했고 비노조원도 임금인하와 동결을 통해 1억2천5백만달러 상당을 절감했다. 크라이슬러 회생은 이같은 노력 외에 아이아코카라는 유능한 최고경영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78년 무려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크라이슬러는 아이아코카를 회장으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리스트럭처링을 추진했다.부사장 35명중 33명이,근로자 8천500명이 해고됐다.아이아코카는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묶으면서 종업원의 연봉도 10%씩 감봉하도록 유도했다.경영자가 희생을 감수하고 나섰던 것이다.해외사업의 정리와 일부 자동차사업의 매각 등 대대적인 조직슬림화 작업도 펼쳤다. ○노조원 등 임금동결·아이아코카 회장 영입 82년 흑자로 돌아서 그 결과 연산 2백50만대 규모였던 손익분기점이 1백10만대로 낮춰졌다.노조는 79년부터 81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임금인하,생계비 수당의 포기 등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최고경영자와 근로자들의 구사노력으로 크라이슬러는 81년 17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82년 1억7천만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83년에는 융자금 12억 달러를 7년이나 앞당겨 조기 상환하는 「크라이슬러 신화」를 이뤄내기에 이르렀다.
  • “휴대폰 연체료 갚으려 살인”/20대 구속

    ◎부녀자 살해후 야산에 시신 유기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3일 부녀자를 목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턴 뒤 시신을 야산에 버린 김정태씨(27 식당종업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8일 하오 11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야산 오솔길에서 귀가중이던 이 동네 박영숙씨(37)를 강제로 4백여m 떨어진 야산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나뭇잎으로 덮어 숨겨놓고 핸드백을 뒤져 현금 3만원과 일본 엔화 3천300엔,은행 신용카드 1장 등을 턴 혐의다. 경찰은 박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박씨와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김씨의 형(31) 주변을 수사하던중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한 끝에 이날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박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형에게 50만원을 빚진데다 핸드폰 사용요금이 연체돼 이를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 미 남은 음식 싸가기 생활화

    ◎사람수 보다 1인분 줄여 주문 쓰레기 줄여 ‘간편하게 먹고 남은 음식은 싸가자’ 음식문화가 우리와 많이 다른 미국에서는 꽤 익숙한 현상이다. 지난 10일 낮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미국식 T식당에는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대고 있었다.여자손님들의 경우 사람 수대로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보통 사람 수보다 1인분씩을 적게 시켰다.주문을 받아가는 여종업원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먹을 만큼의 음식을 주문하는 ‘요령’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한 ‘지혜’로 비쳐졌다.먹을만한 음식이 남으면 거리낌 없이 종업원을 불러 싸달라고 주문했으며 종업원도 싫어하는 기색이 아니었다.미국식당에서 나오는 손님들의 손에는 남은 음식을 싼,‘도기 백(doggy bag)’이라는 누런 봉투가 들려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맨해튼 중심가의 한국식당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눈에 띄고 있으나 아직은 일부분에 그치고 있다.미국생활에 익숙한 교포들일수록 음식이 남으면 싸달라고 요청하지만 대부분은 언제 또 먹겠느냐는 식으로 그냥 간다는 것이다. ‘코리아 웨이’로 불리는 맨해튼 32가에 위치한 한식 대형식당에서 근무하는 이모양(21)은 “음식이 남아도 싸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로 보면 거의 틀림 없다”고 말하고 “음식이 남아 싸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개했다.이양은 미국사람들은 음식주문에 있어서도 체면보다는 실속을 중시한다면서 불고기를 시켜도 한꺼번에 시키는 것이 아니라 1인분씩을 추가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사람들의 음식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식사행태는 패스트 푸드 음식점에서 잘 나타난다. 지난 9일 낮 뉴저지 중남부 소도시 리빙스턴의 M 햄버거집에는 외식 나온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미국사람들의 주문은 햄버거 1개,콜라 같은 음료수 1컵,감자칩 1봉지가 고작이다.식사후 남은 것은 햄버거를 쌌던 종이와 종이 음료수 컵 정도다.어느 식탁이든지 남은 음식은 찾아볼 수 없다. 미국사람들은 또 이른바 ‘테이크 아웃(take­out)’이라고 해 음식물을 싸 갖고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햄버거·피자 등 패스트 푸드 음식점에는 갖고 나갈 음식을 주문받는 카운터(픽업 카운터)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특히 바쁜 점심시간에는 식탁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보다 ‘테이크 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패스트 푸드 음식점 주변에는 점심시간마다 자동차속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이들을 위해 거의 모든 음식점 한 귀퉁이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라고 표시돼 있다.바쁜 시간에 격식을 차려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포장음식으로 차안에서 간단히 요기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는 생각에서다. 한국식당이 미국식당에 비해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필요 없는 반찬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미국 음식의 경우 특별히 주문하지 않으면 부수적으로 딸려 나오는 음식이 없는데 비해 한국 음식은 대부분 5∼6가지의 반찬이 따라 나온다.물기가 많은 것들이어서 남아도 싸갖고 나가기가 곤란하다.아직도 반찬이 많이 나오는 집이 인기가 있으며음식점은 손님의 취향과는 관계 없이 기계적으로 반찬을 내놓고 있다. 맨해튼과 가까워 저녁모임 손님이 많은 포트리 P식당의 주인 김모씨(67)씨는 “한국 음식문화는 ‘반찬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반찬이 많다 보니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젓가락이 한번도 가지 않은 반찬도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고 말했다.
  • 과학적인 경영기법(유통시장 개방1년/잠식당하는 국내상권:4)

    ◎월마트 위성통해 각국점포 관리/영업 개시전 소비패턴·습관 정밀 분석/계산대·주차장 충분히 확보… 불편 최소화 까르푸나 마크로 매장에 가보면 쾌적한 매장시설과 넓은 주차공간,세심하게 배려한 서비스에 놀라게 된다.국내 할인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가 단지 가격경쟁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쉽게 느낄수 있다. 까르푸는 최근 ‘가장 싼 가격’이라는 스티커를 제작,홍보하려다 그만뒀다.국내 할인업체들이 앞다퉈 최저가격제를 도입하는 걸 보면서 더 이상 ‘저가’를 내세우는 것이 마케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저가판매 노하우를 쌓아온 것이 아니어서 대량 구매와 판매에 따른 상품력과 매장운영 노하우가 체계화돼 있지 않다.기본적인 전산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반면 월마트의 경우 자체 인공위성 2개를 띄워 세계 각국 수천개의 점포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정도로 노하우가 풍부하다. 까르푸가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도 나름대로 비결이 있다.해외에 매장을 열 때 그 나라의 문화와 소비패턴 구매습관 상거래습관 기호품목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영업에 들어간다. 까르푸그룹의 기업문화는 ‘개척정신’과 ‘창의성’,‘프로페셔널리즘’의 추구다.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까르푸 지사는 해마다 자사의 직원들을 다른 나라로 파견한다.예컨대 브라질의 까르푸사는 포르투갈에 3명,멕시코에 7명,홍콩에 1명의 관리자를 보낸다.프랑스 본사에서만 지난해 95명의 관리요원을 해외로 보냈다.경제·문화적인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직접 몸으로 기술을 익히고 세계화경험을 닦아 진정한 프로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는 ‘신선한 생선을 어떻게 들여오느냐’는기초 지식에서부터 능력있는 거래선을 개발하는 심도있은 상술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토록 한다. ‘철저한 현지화’와 ‘자율경영’을 앞세우는 까르푸그룹의 경영방침도 주목할 만하다.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최상의 방법을 강구한다.층마다 오토워크(평면이동식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카트를 끌고 다니기 편리하게 만들고,진열대 사이의 통로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 순위에 둔다.앞으로 늘어날 고객을 위해 계산대를 60여대씩 설치하고 1천여대가 동시 주차할 정도의 대형주차장도 마련하는 등 최소한 5년앞을 내다보고 매장을 구성한다.적은 종업원으로 넓은 매장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매장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니는 ‘롤러보이’를 둔 것도 까르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다. 마크로가 세계 각 점포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하이­로우’전략 때문이다.품목 가운데 50∼80여개를 전략상품으로 선정해 원가판매하는 대신 다른 품목에서 마진 폭을 조절하는 것이다.이같은 전략상품은 ‘마크로메일’이라는 전단으로 만들어져 고객들에게 제공된다.40여대의 계산대가 일렬로 늘어서 있어 대기공간을 넓게 확보,계산대 주변의 혼잡을 방지한 것도 국내 할인업체와 다른 점이다. 마크로는 또 고객지원팀에서 수시로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만사항을 체크,매장운영에 곧바로 반영하는 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
  • 윤봉준 뉴욕대 교수 「자유주의 워크숍」 주제발표 요지

    ◎교육에 시장경제원리 도입을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9일 전경련회관 3층에서 ‘소비자만족 교육을’이란 주제의 제2회 자유주의 워크숍을 가졌다.윤봉준(뉴욕주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주제발표(교육위기 타개는 공교육의 민영화로) 내용을 요약한다. 규제완화와 민간자율,세계화를 외치는 나라의 교육분야에서 전체주의 국가식의 국영주의가 약해지기는 커녕 더욱 강화되고 있다.‘GNP 5% 수준으로 공교육 투자증대’‘유치원까지 의무교육 확대’ 등의 주장이 그것이다.교육내용이 뚜렷이 드러나는 투명경영,저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은 문을 닫는 책임경영 시대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시장에서 고객위주,책임경영을 회복하려면 교육에도 이제 시장경제논리가 도입돼야 한다.공교육을 과감히 민영화하여 가격경쟁,품질경쟁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소비자반란이 일어나야 한다.한국에서 공립학교의 평준화된 교육서비스가 모범적인 시민양성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대학교육의 수익률이 8%에서 14%에 이르는 고수익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이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어 교육투자에 대한 정부지출 증대논리로 악용되고 있다. ○가격·품질경쟁 전환 필요 동일한 능력,훈련을 가진 두사람 중에서 한사람은 의무교육 12년을 받고 또 한사람은 전혀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하자,그러면 반드시 학교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이 낮을까.그렇지 않다.죠지 스티글러(미국 경제학자)에 따르면 소득증대를 야기하는 교육의 3분의 2는 인적 경험과 직장에서의 훈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그러므로 나머지 3분의 1중 타고난 능력과 환경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고 얻어지는 순수학교교육의 소득기여분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공교육이 교육위기 근원 현재의 교육개혁은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공교육 강화와 과외비 부담경감이라는 두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교육위기의 근원은 공교육에 있다.교육투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외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현재의 교육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그리고 재정면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첫째 공교육 민영화로 공급을 민간자율에 맡겨야 한다.공교육의 서비스 질은 조악한다.그것은 경쟁의 결여때문이다.교육부문에서도 경쟁이 있어야 교육서비스의 질이 개선된다는 당연한 이야기는 최근 미국의 교육개혁사례가 입증해 준다.우리교육의 민영화방법은 우선 현존하는 각급 학교들을 뜻있는 민간인에게 공매하거나 학교별로 주식을 발행하여 증권시장에 상장시키거나 또는 현재의 교원들에게 상당부분 주식을 분배하는 종업원지주회사 등의 형식을 고려해볼수 있다. 둘째 교육시장에도 철저한 시장경제원리가 도입돼야 한다.교육도 상품과 다를 바가 없다.따라서 교육에 시장경제원리가 도입된다는 것은 소비 공급 거래 등에서 정부개입이 종식되어야 함을 뜻한다.학교선택은 소비자의 결정에 맡겨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선택에 걸림이 되는 학군제를 폐지해야 한다.그리고 학생선발과 정원에 대한 정부관여 대신 생산주체로서의 학교의 경영권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가정 즉 학부모와 아동이 교육에 관한 의사결정의 주체가 돼야한다.가정은 불완전하지만 이보다 더 나은 아동교육을 위한 의사결정조직은 없다.정부가 의무교육제도로 아동의 교육을 강제하는 행위는 개선돼야 한다. ○의무교육 강제 개선돼야 세째 교육서비스의 재정은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교육의 공공재론 때문에 공교육의 투자를 증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조세부담에 의한 정부의 교육지원은 안된다.교육서비스의 비용부담은 소비자로서의 학부모 학생이 전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직접 지불방식이어야 한다.조세부담에 의한 간접지불방식은 소비자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의식을 희박하게 만들어 교육의 질저하를 가져온다.
  • 철구조물 제작사 가 캐남매낵(G7으로 가는 길:75)

    ◎안전성·디자인 ‘세계최고’주문 생산/건물주 나라별로 지질·기후 맞게 제작/혼다·클라이슬러사 등 대형공장 수주/전문디자이너가 컴퓨터로 철골 설계·조립 ‘디자인과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의 철구조물을 만든다’ 캐남매낵(Canammanac)그룹의 온타리오주 지사에 내걸린 표어이다. ‘캐남매낵’은 철골구조물과 트레일러를 만드는 기업.‘캐남’은 캐나다(can)와 아메리카(am)에서 따온 약어이며 여기에다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은 ‘매낵’(manac)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본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다. 캐나다에만 10개,미국 7개,멕시코와 프랑스에 각각 2개씩 모두 21개의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6억2천6백7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작년매출 6억2천만불 특히 토론토시가 속해 있는 온타리오 주지사는 그룹내에서도 생산성이 가장 높다. 캐남매낵 그룹의 전체 직원은 4천48명(96년 기준)이다.온타리오주 지사의 종업원은 2.5%선인 104명.하지만 이곳에서는 지난해 전체그룹 판매량의 14.9%를 생산했다.액수로는 무려 9천3백40만 달러나 된다. 소수 정예인원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용접공 등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직원이 70%를 넘는다.그룹 매출액의 23%를 차지하는 퀘백 지사 종업원이 700명을 넘는 것과 곧잘 비교가 된다. 마이크 D 갤런트 지사장은 “그룹의 21개 지사중 다른 곳에서 평균 7사람이 1시간에 1t 분량의 철골구조를 생산하는데 반해 우리 공장에서는 5사람이 1시간에 1t을 만들어 낼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철구조물은 미리 정해진 표준형이 없다.여기서 하는 일은 철강을 구입해 자르고,드릴로 연마하고,알맞은 모양으로 다시 조립하고,용접을 하는 일련의 과정. 이런 작업은 모두 건물주의 주문에 맞춰서 하게 된다.같은 건물이라도 디자인이나 용도가 다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건물이 세워질 나라의 기후는 신경써야 할 요소다. ○5인 시간당 1t 생산 예컨대 멕시코에 건물을 세운다면 지진에 대비해야 하고,강풍이나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세우는 철구조물은 강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식이다.온타리오주 지사는 굵직 굵직한 공사를 여러건 맡은 경험을 갖고 있다.토론토에 있는 캠브리지 혼다 공장,크라이슬러 공장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빌딩을 비롯,스카이 돔 호텔 등 온타리오주안에 있는 대형 건물의 뼈대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철골구조물을 만들때는 안전성이 첫번째로 강조된다.뼈대가 튼튼해야 건물이 안전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날로 개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개성을 살린 철골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안전성’ 못지않게 중시된다. 온타리오주 지사는 이런 ‘튀는’ 디자인의 철골을 설계하는데 특히 강점을 갖고 있다.전문 철강 디자이너가 모든 작업을 컴퓨터를 이용,설계·조립하고 있다. 컴퓨터로 제작한 완벽한 도면에 따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 낭비를 막고 재료를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생산성 10% 향상 ‘전문화’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오직 철골구조만 만들뿐 건물에 들어가는 여타 창문이나 유리창은만들지 않는다.철골구조만 전문으로 만들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캐남매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또 하나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로 효과를 보았다.미국 등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용접작업을 대개 서서 한다.그러나 6시간 이상을 계속 서서 일하면 불량품을 양산하기 일쑤고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 회사의 자체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는 근로자가 앉아서 용접을 하도록 작업방식을 바꿨다. ○시간당 임금 18불 처음에는 앉아서 하는 작업도 용접공이 그냥 앉은 상태에서 철골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과 롤러로 연결된 의자에 용접공이 앉아서 철골을 따라 움직이는 방법 두가지를 검토했다.이중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들어 후자가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바꿨다.이후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지고 생산성도 10% 이상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회사는 종업원 복지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보통 인건비가 프로젝트의 40%를 차지하지만 인건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시간당 임금은 평균 18달러선으로 동종 다른 업체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힘든 일을 하는 만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는 과감한 투자전략도 한몫을 했다. 지난 92년 캐나다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을때 오히려 공장 한 곳을 매입,시설확충에 나섰다.당시로서는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이 사내외에 많았다.하지만 불황은 얼마가지 않아 끝났고 지금은 밀려드는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여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가 온타리노주 지사장 마이크 갤런트/“주문자 입장서 철골 제작/고객과 동반자 관계 확립” 캐남매낵(canammanac) 그룹의 마이크 D 갤런트 온타리오주 지사장(그룹 부사장)은 “소비자의 까다로운 주문을 만족시키는 철골구조물을 만들수 있었던 것이 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 지사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철골구조물은 컴퓨터로 디자인한다.정확한 디자인으로 재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같은 건물을 만들때 중국 등 아시아권 기업이 100t의 철강을 쓴다면 우리는 70t정도로 똑같은 건물의 철골 뼈대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소비자가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뻔하지 않은가. ­판매전략은. ▲다른 지사와 달리 우리는 주변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철골은 무겁고 부피가 큰 편이어서 먼 거리로 운송할때는 선적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감안했다. 원료나 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야 생산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다행히 온타리오주 내의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 ­노사관계는. ▲우리 회사의 식당은 한 개뿐 이다.경영진이나 근로자 모두 여기서 함께식사를 한다.누구나 똑같이 일하는 근로자라는 일체감을 가질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이다.노사관계에서는 이처럼 동반자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년마다 노조와 단체 협약을하는데 회사는 치약 등 생필품,안경수리,치과치료비 등 정부가 떠맡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해준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우선 앞에서 말한 다양한 디자인의 철골구조를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근로자들의 능력이 뛰어난 점도 큰 힘이 됐다.특히 용접일을 주로 하는 베트남인,한국인 등 아시아계 근로자가 70명이 넘는데 이들은 희생적이고 기술도 뛰어나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
  • 광주/한정식 반찬 절반은 남겨/단골손님 성화로 가지수 못줄여

    ◎“많은 반찬=좋은음식점 인식 깨야” 광주시 동구 K음식점은 지난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열가지가 넘는 반찬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단골 손님들의 성화로 여전히 옛 반찬을 내놓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은 그대로 남아 하루에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량는 30짜리 관급봉투 두개를 가득 채운다. 탈수기조차 없어 물기만 대충 제거한뒤 일반 쓰레기와 적당히 섞어 담아 내놓는다. 주인 이모씨(46·여)는 “매립장 부족 등 쓰레기문제는 잘 알고 있지만 바쁜 와중에 일일히 물기를 제거하기도 어렵고 반찬 가지수를 줄이면 손님이 떨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역시 지난해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된 북구 J숯불갈비집의 반찬은 6∼7가지다. 행정관청의 계도와 서울신문 캠페인에 발맞춰 반찬 가지수를 옛날보다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50짜리 봉투 1개쯤 된다.탈수기가 없기 때문에 부피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종업원 김모씨(34·여)는 “요즘들어서는 후식으로 내놓는 수박 등 과일껍질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량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음식점 주인들이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손님들을 적극 설득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반찬을 가득히 차려야만 좋은 음식점으로 평가받는 지역에서는 행정관청이나 사회단체가 더욱 활발하게 계도활동과 캠페인 등을 펼쳐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4%/상반기

    ◎작년보다 3.5%P 낮아… 동결은 3배 올들어 노사쟁의가 크게 줄고 임금상승률도 평균 4%로 낮아지는 등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고 있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사이 쟁의발생 건수는 2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4건의 57%에 그쳤다.파업이나 태업 등 분규 건수도 30건으로 지난해 동기 41건의 75%로 줄었다. 특히 6월중 쟁의발생은 118건으로 지난해 6월 205건보다 87건이나 줄었고 노사분규는 11건에 불과,지난해 같은 기간 25건의 절반도 안됐다.이에 따라 파업에 따라 작업장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 손실일수도 지난해 37만8천일에서 올해 7만일로 71%나 감소했다. 또 단체협약을 마친 사업장의 평균 임금상승률도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에서 4%로 3.5%포인트 낮아졌다.임금을 동결한 업체도 4백73개로 지난해 143개의 3.3배이며 임금교섭을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도 189개로 지난해 35개의 5.4배에 달했다. 그러나 임금협상을 마친 사업장은 종업원 1백명 이상인 5천754개 가운데 2천434개로 협상타결 진도가 42.4%로 지난해 60.4%보다 낮아졌다.또 현대그룹 계열의 현총련과 지하철공사 및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의 협상도 마무리되지 않아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조건부·무등록공장 8,500개 구제/통산부

    ◎법령개정 통해 등록증 발급 전국의 조건부·무등록공장 가운데 65%가 양성화 될 전망이다. 추준석 통상산업부 차관보는 30일“전국 1만3천개 조건부·무등록 공장 가운데 8천5백개가 관계법령의 개정을 통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협동화사업 추진으로 정상등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제정을 통해 종업원 50명 이하로서 건축면적이 500㎡ 미만인 공장은 건축물 안전에 이상이 없으면 용도변경 제한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고 기업활동이 가능하도록 공장등록증을 발급받게 된다. 통산부는 이 조치로 인해 공장등록 기준이 종전 200㎡ 이상에서 500㎡ 이상으로 상향조정돼 이전기한이 이달 말로 끝나는 조건부공장과 무등록공장 가운데 7천여개가 구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또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업종기준에 의해 입지를 규제했던 도시형업종 제도가 대기 및 수질 공해 발생량을 기준으로 한 도시형 공장제도로 완화돼 조건부·무등록공장중 1천여개가 양성화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중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근린생활시설내의 소규모 공장의 면적기준을 200㎡에서 500㎡로 상향 조정해 일반 주거 및 상업지역에 들어서 있는 봉제·완구·패션의류 등 생활형 공장 가운데 5백여개가 정상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통산부는 조건부공장에 대한 적법지역으로의 이전기한 연장이 지난 90년부터 7년동안 3차례에 걸쳐 시행된 만큼 이번 법개정 등을 통해 정상등록이 불가능한 4천5백개의 조건부·무등록공장에 대해서는 또 다른 양성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 일식집 주인 살해범들 작년엔 재벌2세 납치/9천만원 뺏고 풀어줘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식집 주인 황원경씨(36) 납치살해 사건의 범인인 이화준씨(23)와 고관천씨(23)가 지난해 말 자신들이 종업원으로 일했던 강남구 역삼동 T술집에 자주 드나들던 재벌 2세인 최모씨(35·서울 서초구 잠원동)로부터 9천만원을 빼앗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강도 혐의를 추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3일 하오 8시쯤 모건설회사 계열사 사장인 최씨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자신의 집에서 외출하려고 나오는 순간 흉기로 위협,거실로 끌고 들어가 노끈으로 손발을 묶은뒤 16시간 동안 감금하며 몸값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 이어 최씨에게 『급히 돈을 갚을 일이 있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찾아오라』고 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도록 해 14일 낮 12시쯤 직원이 찾아온 9천만원을 빼앗았다.
  • 대우­FSO “초고속 질주”/폴란드 현지법인 판매고 “쑥쑥”

    ◎적자기업 인수 1년만에 흑자 U턴/티코 등 인기 힘입어 올 20만대 목표/이 피아트 누르고 「그랑프리」 대야망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한계를 맞은데비해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법인인 대우­FSO와 판매법인인 센트륨 대우는 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어 대조적이다.종업원 2만명으로 국내 기업 해외진출 사례로 최대규모인 대우­FSO는 신모델의 인기폭발,폴란드 자동차 시장의 규모확대에 힘입어 인수 2년째인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의 두배가량인 5백만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FSO의 성공으로 FSO와 대우­FSL,대우자동차의 판매를 대행하는 센트륨 대우의 폴란드 시장점유율이 올해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젖히고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실해졌다.대우측은 국내에서의 신차성공보다 FSO의 성공과 센트륨 대우의 약진에 더 즐거워하는 눈치다. 인수전인 95년 1백45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대우­FSO는 대우의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2백5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그러던 것이 올해들어 신차판매호조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대우­FSO의 약진은 폴란드의 「국민차」라고 할 수 있는 「폴로네즈」와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티코」의 인기가 주된 이유다.올해 이들 차종의 판매계획은 각각 6만대와 5만대.폴로네즈는 지난 4월 스타일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2종의 새 모델을 시판하면서 매월 1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고,피아트의 경승용차인 「친퀘첸토」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티코는 5월까지 1만4천여대가 팔려 나갔다. 판매회사인 센트륨 대우는 지난해 12만8천94대의 자동차를 팔아 이탈리아의 피아트에 이어 폴란드 시장내 판매량 2위를 기록했었다.그러나 올해에는 승용차 15만5천대와 상용차 4만5천대 등 20만대를 판매해 17만대를 팔 계획인 피아트를 누르고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해 29.9%였던 점유율은 37%로 오른다.지난달까지 센트륨 대우는 승용차 5만3천300대와 상용차 1만2천391대를 판매,지난해 실적을 크게 상회해 이미 피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여기에 하반기부터 대우자동차가 개발한 신차 3종이 판매되기 시작해 판매량 목표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폴란드는 자본주의를 도입한뒤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95년 29만5천대에 불과하던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두배에 가까운 53만8천대로 증가될 전망이다.대우자동차는 오는 10월 폴란드에 「레간자」 등 신차 3종을 상륙시킨다.폴란드에서 대우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 금융개혁 실행이 중요하다(사설)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금융개혁 세부추진방안은 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의 영역을 과감하게 허물어 이들 금융기관간 경쟁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율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개혁이 시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세부개혁은 각 금융기관의 고유영역­은행(지급결제)·증권(위탁매매)·보험(보장)­등 핵심기능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업무제한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앞으로 증권회사는 기업어음 매매 및 중개업무를,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할 수 있고 오는 99년부터는 은행이 종업원퇴직적립신탁을 취급할 수 있게 한 것은 업무영역 허물기의 대표적 조치로 보인다. 또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의 상한규제(현행 거래대금의 6%)를 철폐한 것은 그동안 증권산업 보호라는 미명아래 존속해온 규제를 없앤 것으로 증권사의 경쟁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영국에서 수수료가 자율화된 후 10대 증권사 가운데 9개 증권사의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을 만큼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이번 개혁안에 이 조치가 포함된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정부는 증권사들이 위탁수수료를 담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은행의 금융채 신규발행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지 않게끔 발행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며,중소기업 대출비율 인하도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감안,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재벌그룹이 주거래은행 자본금의 50%를 넘는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동일계열여신 한도제」 도입에 대해 경제계의 강력한 반발이 있지만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이 기득계층의 반발이나 담합으로 인해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실행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은행소유구조,금융기관 진입규제 투명화,금융기관 인수·합병제도 개선 등의 방안도 곧 확정,금융개혁을 명실상부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 사출성형기사 가 허스키 인젝션 몰딩(G7으로 가는 길:74)

    ◎“고객이 원하는대로”… 다양한 주문 생산/수요자가 시험가동… 만족해야 기계 납품/작동방법 철저히 교육 고객과 신뢰 구축/종업원이 주식90% 소유… 부품 통합생산으로 품질 앞서 『96년 매출액 5억7천만 달러(한화 5천1백30억원).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깔린 판매사무소 26개.회사주식 90%를 종업원이 갖고 있다.』 허스키 인젝션 몰딩(Husky Injection Molding)은 간단히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 회사에서는 사출성형기를 만든다.사출성형기(인젝션 몰딩시스템)란 플래스틱을 미리 만들어진 금속틀에 주입,갖가지 형태의 플래스틱 제품을 뽑아내는 기계를 말한다.페트(PET)병,플래스틱 실린더,자동차 범퍼,플래스틱 의료용품 등을 모두 이 기계로 만든다. 허스키에서 판매하는 것은 플래스틱 제품이 아니라 바로 이 사출성형기이다.당연히 고객은 플래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허스키는 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몰드(거푸집),로봇,머신의 세 부품을 모두 직접 생산,판매한다. 「통합생산·판매」 전략은 품질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몰드제작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품설계 100% 컴퓨터로 우선 몰드의 설계도면은 100%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다.다음에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100가지 크기의 드릴로 몰드의 구멍을 만든다.이런 과정을 거쳐 몰드가 완성되면 다시 이미 가동중인 시스템에 부착,시제품을 만든다.이때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지 않고 합격판정을 받아야 비로소 다른 부품과 조립해 완제품으로 판매된다. 제품의 정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공정은 뜨겁고 차가운 두 개의 몰드 부품이 맞물릴때 플래스틱을 넣고 순간적으로 고온을 가해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뽑아내는데 있다.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몰드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인 「핫 러너」(Hot Runner).허스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탁월한 품질의 「핫 러너」로 다른 업체의 제품을 압도할 수 있었다. ○치밀한 공정계획 수립 고객 위주의 주문 생산으로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것도 특징이다. 수요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의 플래스틱 제품에 맞는 사출성형기를 별도 제작,판매하는것이다.표준제품이 아닌 주문 생산일때는 별도의 몰드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치밀한 공정계획을 세운뒤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런 작업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정도까지 걸린다. 먼저 어떤 타입의 기계가 몇 대나 필요할지 기획안을 짠 뒤 제작에 들어간다.일단 기획안이 결정되면 공장의 여유에 따라 소싱(물품선택)을 한다.그 다음 이 물품들을 조립하고 다시 SOP(표준공정)를 거쳐 품질관리가 최적화 됐는지 체크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한다. 마지막 과정은 고객을 훈련시키는 과정이다.사출성형기를 다루게 될 고객 회사의 직원에게 작동방법 등을 교육시키는 과정을 통해 철저한 신뢰관계를 쌓아나간다. 단순한 작동법뿐 아니라 사출성형기의 분해,수리,조립 등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AS(애프터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실제로 기계를 사용할 고객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납품은 고객이 직접 기계를 시험가동해서 자신이 주문한 제품과 일치하는 지를 확인한 뒤에야 가능하다.철저하게 수요자 편에서 제품을 만드는서비스 정신은 이 회사의 신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고객이 절돼야 함께 발전 하지만 무작정 고객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않는다.회사 로고가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는 일인 만큼 자기가 만든 제품이 최대의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대의 기계를 주문했는데 회사가 판단하기에 6대로도 원하는 물량을 충분히 생산할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고객에게 6대만 구입하도록 설득한다.대신 공장 설계 배치나 프로젝트 관리를 도와서 생산성을 높일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진다. 이같은 판매 전략이 당장은 판매량의 감소를 초래한다.그러나 이 회사의 생각은 좀 다르다.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더 큰 자산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회사의 중국계 엔지니어인 짐 초우는 『우리 고객의 성공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한다는 것이 회사의 모토』라며 『결국 우리 기계를 사간 고객이 잘 되야 우리도 발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5년간 연25% 성장 이런 마케팅전략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아시아 시장에서 일단 판로를 튼 고객은 놓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스테판 아일러트 아시아·태평양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매출액 규모에서 독일의 메네스멘사와 미국의 신시내티 밀러크론사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있다』며 『인수·합병(M&A)을 한 이들 기업과 달리 허스키는 단일회사로서 지난 5년간 연 2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다』고 자랑스레 얘기한다.지난해에는 성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는 매출 예상액 6억7천만달러(한화 약 6천30억)로 성장세가 회복될 전망이다. 허스키는 지난 53년 로버트 샤드 사장이 종업원 5명으로 시작한 회사다.현재 종업원은 1천150명.종업원 10% 이상이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이다.지난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만 8천5백만달러(한화 약 7백65억원)를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아태판매담당 부사장 스테판 아일러트/“소비자 입장에서 기계생산 고객과 동반자 관계 확립” 허스키 인젝션 몰딩의 스테판 아일러트 아시아·태평양 판매 담당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신용을 얻으면서 우리도 함께 성장할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전략은. ▲우리 회사에서 1년에 생산하는 사출성형기는 1천개를 넘는다.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통합 생산하므로써 다른 기업과 차별화 하고 있다.특히 눈앞의 이익보다는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생산에 대한 자문역할도 해주는 등 적극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우리 제품을 쓰는 곳이 잘돼야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인젝션 몰딩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현재 이 분야는 세계에서 12개 나라 정도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최근에는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추세다. 이런 식의 합병이 계속되면 2000년 이후에는 우리를 비롯,세계에서 5개 정도의 회사만 남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생산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쓰는게 있다면. ▲쇠붙이를 가공하는 기업인 만큼 환경보호에 남달리 관심을 갖고 있다.작업중에 어쩔수 없이 생기는 철폐기물을 비롯,종이 등 활용 가능한 폐휴지의 85%를 사내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그 덕에 「크린 컴퍼니」(깨끗한 회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수출은. ▲지금까지는 주로 북미시장이 주요 수출 시장이었다.지난해 한국과 중국 등에 판매망을 새로 개설했다.한국에도 몰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핫 러너」를 수출하고 있다.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겠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들어봤나. ▲한국에 로봇,몰드,머신 등 사출성형기에 들어가는 모든 파트를 우리처럼 전부 만들수 있는 곳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약 그런 곳이 없다면 각각의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기술을 쌓은 회사끼리 합작을 하는 것도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자금결제(눈높이 경제교실)

    ◎현금없이 쇼핑 “척척”/1년뒤 전자화폐 시대로/연말까지 제품개발·단말기 설치/백화점 우선적용… 통신·운수업체로 내년 10월쯤이면 백화점에 갈때 현금을 지갑에 넣고 가지 않아도 된다.신용카드같이 생긴 전자화폐가 실용화되기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IC(직접회로)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에 화폐가치를 저장했다가 물건을 살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급 수단이다.자기앞수표와 같이 자체로 화폐가치를 갖고 있어 「미래 화폐」로 불린다. 가령 소비자가 은행에 가서 10만원을 주면 은행에서는 이를 전자신호로 입력한 전자화폐를 발행해 주며 고객은 백화점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고 전자화폐로 결제하게 된다.충전액수가 떨어지면 현금을 주고 재충전(재입력)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금계좌와 연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직불카드나 상품권 등의 기능만 갖는 선불카드와는 다르다. 전자화폐는 예금은행과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게 된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화폐 사용이 정착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연말까지 제품개발 및 단말기 설치작업을 끝낸 뒤 내년 3·4분기까지는 오류 검증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뒤 통신이나 운수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결제의 시작과 끝 우리는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보통 현금이나 수표 또는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급한다.그런가하면 월급을 주거나 가정에서 전기료같은 공과금을 낼때 은행으로 하여금 자신의 예금계좌에서 직원들이나 한국전력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결제하기도 한다. 이때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내면 당사자간에는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현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로서 법에의해 무제한의 강제통용력이 부여된 최종 결제수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금이 아닌 수표,신용카드 및 타행환 등으로 결제할 때에는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이 다를 경우 반드시 은행간 결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그 이유는 이러한 결제수단들은 이를 발행하거나 제공한 기관의 부채에 불과해 현금과 같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최종결제수단에 의한 정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월급·공과금·송금처리 이렇게 한 예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을 송금한다고 하자.자신의 거래은행(A은행)에 입금의뢰서를 현금과 함께 제출하면 A은행은 부모님의 거래은행(B은행)앞으로 즉시 송금내역을 전송 (금융결제원 경유)하며 동시에 B은행은 부모님의 예금계좌에 입금시켜준다.이때 A은행은 B은행앞으로 입금의뢰지시만 전송할 뿐 실제로 현금을 B은행에 보내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물품구입,송금(계좌간의 이체),공과금 납부 등은 대부분 소액이고 건수가 대단히 많다.때문에 이를 건별로 그때마다 관련 은행간에 주고 받는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따라서 각 은행들은 하루동안 고객과 거래한 내용중 다른은행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는 그 다음날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계산한뒤 차액만을 주고 받게 된다.그런데 이 차액도 은행들이 직접 현금으로 주고 받지 않는다.각 은행들은 한국은행에 설치한 당좌예금계좌를 통해 계좌이체를 실행함으로써 결제를 마친다. ○실물·금융거래의 동맥역할 만일 일부은행이라도 한국은행에 예치한 당좌예금잔액이 부족해 그 차액을 이체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이로 인한 은행들의 연쇄적인 결제불이행사태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혼란이 크므로 한국은행은 차액결제시점에서 자금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치금 상황 등을 늘 지켜보고 지도한다. 지급결제제도는 이처럼 실물.금융거래 등의 경제활동이 실행되는 통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급결제제도의 유지·발전은 금융시장의 원활화와 건전한 신용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이런 이유로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지급결제의 원활화를 설립목적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자금결제 종류와 이용법 한국은행과 은행들은 다양한 결제수요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지급결제수단의 개발과 결제시스템을 구축,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공과금처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지급거래를 위해 편리한 결제서비스 제공과 물품구입대금,개인송금 등의 경우와 같이 비정기적인 지급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 모두를 조화있게 제공하는 일이다. ○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납부자의 개별 이체의뢰 없이도 수납기관의 청구내역에 따라 해당금액을 납부자의 예금계좌에서 출금하여 수납기관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며 고객은 이용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용대상=전화·전기·상하수도요금,보험료,신용카드 대금 등 이용방법 ·고객:예금거래은행에 자동계좌이체 신청(예금통장,도장,전월영수증지참) ·수남기관: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납부자 자동계좌이체 고객이 예금거래은행이 아닌 타은행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야할 일정액의 정기적금 등을 예금거래은행의 본인 예금계좌에서 타은행의 해당계좌로 자동 이체시켜준다. 이용대상=적금·대출금 이자·청약저축예금·각종 회비·부모님용돈 송금 등. 이용방법=예금거래은행에 납부자 자동계좌이체신청(예금통장,도장 지참) 대량지급이체 종업원에게 매달 지급하는 급여 등과 같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지급을 지급기관의 예금계좌에서 종업원들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준다. 이용대상=급여,연금,배당금 등 이용방법=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비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급거래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는 ⊙수표·어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계좌이체 ⊙타행환송금 ⊙고객이 지로전표와 함께 은행에 납부한 대금을 수납업체의 예금계좌에 자동입금시켜 주는 지로일반계좌이체 ⊙신용·직불·선불카드를 이용한 대금결제 등이 있다.또한 고객이 안방에서 PC,전화를 이용하여 잔액조회,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자동응답서비스(ARS)도 예금거래은행에 신청,낮은 수수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의 자금결제는? 앞으로도 정보통신 및 컴퓨터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더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개발되고 전자결제시스템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1995년 10월 시큐리트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세계 최초로 전세계에 연결된 전산망인 인터넷에 은행로비 및 창구를 그래픽화면으로 구성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이용자는 인터넷 등 공중통신망으로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금.계좌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PC세대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폰·PC뱅킹→무인점포→가상은행 우리나라는 아직 인터넷뱅킹이 도입되지 않았다.그러나 은행들은 지점중심 영업형태에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PC통신을 이용한 PC뱅킹의 운영을 거쳐 화상무인점포(Virtual Branch)와 형체없이 컴퓨터화면상에 존재하는 가상은행(Virtual Banking)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미 몇몇 은행이 컴퓨터은행인 화상무인점포를 시범적으로 전철역부근 등에 설치함으로써 대화형멀티미디어 컴퓨터를 통해 은행원과 대화를 나누며 계좌이체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등을 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집에서 PC화면에 나타난 가상은행을 통해 역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결제수단면에서는 이미 각국에서 미래의 화폐라고 불리는 전자화폐를 개발해 시험사용하고 있어 화폐.신용카드 등에 의한 종래의 결제관행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우리나라도 현재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카드형 전자화폐(현금·직불·신용카드 겸용)를 은행공동으로 개발중이고 내년중에 일정지역에서 시범사용할 예정이다.IC카드형 전자화폐는 IC칩에 전자신호의 형태로 돈 가치를 저장하였다가 이 카드의 판독기를 갖춘 상점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전자신호로 된 돈이다. ○은행점포서 자택·사무실 결제로 끝으로 전화 PC 등의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제의 확대에 따라 은행과 고객이 만나는 곳이 점포로부터 자택,사무실 등으로 옮겨가게 된다.점포의 결제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각종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가갈수 있는 전략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타업종인 부가가치통신(VAN)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 등 지급결제업무 진출 확대로 은행의 결제업무분야에서의 고유영역이 줄고 있어 더욱 그렇다.
  • 금융개혁 추진 3개 주요부문

    정부가 22일 발표한 금융개혁 단기과제 세부 추진방안 가운데 「금융 대폭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율 자율화 등 특히 관심을 끄는 세 방안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채권 무권화/「채권 원부」 마련 거래내역 완전 공개/실명화 파문 엄청나 단계적 추진 검토 채권이 사라진다.물론 증서로 된 실물채권을 말한다.대신 가옥대장처럼 이른바 「채권원부」가 증권예탁원에 마련돼 장부상에서만 거래가 이뤄진다.채권을 사면 원부에 등록하고 실물대진 일종의 등록증을 받는다.타인에게 넘길때 다시 등록해야 하므로 누가 채권을 사고 팔았는지 완전히 공개된다.사실상 「채권 실명제」이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채권 무권화방침을 발표했다.채권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 「단계적인 방안을 검토한다」고 신중함을 강조했다.먼저 올 하반기중 집이나 자동차를 살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이나 지하철공채 등 「첨가공채」에 대해 등록발행을 추진한다.채권물량의 80%를 차지하는 데다 금액도 작기 때문이.내년에는 은행 보험사가 갖고 있는 채권을 증권예탁원에 예치하고 99년부터는 특별법으로 완전 무권화를 실시한다.그러나 처음부터 등록증을 발부할지 아니면 실물을 발행해 유통시키다 예탁원에 돌아올때 등록제로 할지 여부는 확정짓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3국은 무권화를 실시하고 있으나 영국은 지난해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다.일본은 개인의 보유성향이 높아 아예 포기했다.불법적 증여나 상속으로 악용되기도 하는 채권의 존폐 여부가 관심이다. ◎기업연금제 도입/퇴직금 연금형태 지급 보편화 될듯/재무상태는 악화… 노사안정엔 효과 정부가 내년부터 기업연금 제도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일시불로 받는 퇴직금 제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지금은 근로자가 퇴직하면 기업은 몫돈으로 퇴직금을 줬으나 앞으로는 보험사가 연금 형태로 지급할 전망이다. 문제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세무회계상 손비로 인정돼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겠지만 사내에 적립,자산으로 인정받는 경우보다 재무상태가 나빠진다.다만 근로자 복지확대 측면에서 노사안정을 꾀할수 있다. 근로자는 일시불로 받는 것보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퇴직전 급료의 70%를 받는 연금이 유리하다.일시불로 받을 경우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특히 기업연금은 기업이 보험료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근로자도 노사협의에 따라 연금 보험료 일부를 내도록 할 수 있으며 일시불 퇴직금을 받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고 있다. 대기업은 기업연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기업은 기존의 일시불 퇴직금 제도를 가미한 기업연금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사내에 유보된 퇴직금의 50%를 보험사에 예치하는 종업원퇴직보험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정부가 99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은행과 투자신탁회사에 5조7천억원 규모의 종업원퇴직보험 취급을 허용해준 것도 기업연금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빅뱅?/회사간 수수료율 담합 지속땐 실효성 없어/일부사 차별화 검토… 장기적 대변혁 올수도 증권업계에 과연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정부의금융개혁 세부추진 방안 가운데 유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자율화는 한마디로 「태풍의 눈」이다.지난 86년 수수료 자유화 조치를 취한 영국은 대형 증권사 10개 가운데 9개가 주인이 바뀌는 「빅뱅」이 일어났다.미국은 70년대에 이같은 변혁을 거쳤다.일본은 내년에 시행한다. 그러나 우리 증권사가 이같은 「창조적 소용돌이」를 겪게될 지는 불투명하다.현재 위탁매매 수수료는 상한선만 거래금액의 0.6%로 제한하고 있으나 증권사간 담합에 의해 0.4∼0.55%로 고정돼 있다.증권사 수입 중 위탁수수료 비중이 36%인 점을 감안한 증권사들이 섣부른 경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도 증권사간 담합이 계속되면 이번 방안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시인한다.증권업계 종사자들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렇지만 D증권 등 일부 대형사들은 이미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에 대해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예컨대 주유소가 고객의 「셀프 주유」에 대해 기름값을 깎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고객들이 직원과 상담없이 직접 주문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식이다.이 경우 자본과 영업력이 뛰어난 대형 증권사가 유리해져 증권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또한 지금까지 상한선 규제에 묶여 공격적 투자를 자제해 온 중형 증권사들은 고수익 예상 종목군에 투자하는 고객에 대해선 수수료를 더 받는 등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투자자들도 수수료를 적게 낼 요량으로 투자자문사에 매매를 일임하는 등 투자패턴의 변화도 기대된다.수수료가 자율화되면 기관투자가에 대한 수수료는 내리고 일반투자자에 대한 수수료는 올려받는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허물었다/금융개혁 세부추진안 무얼 담았나

    ◎금리·수수료 자율화로 경쟁 촉진/금융개방에 대응… 체질강화 유도/증권사 회사채 발행­CP 취급 즉시 추진/은행 여신위 의무화­신용정보 집중 강화 정부의 금융개혁 세부추진 방안은 우리 금융산업의 「빅뱅」(대폭발)을 염두에 둔 것이다.특히 은행은 여수신,증권사는 위탁매매,보험사는 보장성 상품 등 전문영역만 지니고 나머지 업무는 공유토록 해 금융기관간 「칸막이」를 허물도록 했다. 또 금리와 각종 수수료 자율화를 통해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기관의 자금운영을 자율화해 금융시장 전면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강화를 유도하려는 포석이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금융의 규율적 측면을 다루는 「상부구조」라면 이번 개혁안은 돈이 오가는 금융시장의 「룰」을 결정하는 「하부구조」라 할 수 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사항◁ ▲은행의 금융채 발행 ▲동일계열 여신한도제 도입(은행의 자기자본 50%까지 신규대출 허용)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인하 ▲금리 및 수수료 자율화(만기 3개월 미만의 저축성예금 금리,증권회사의 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수수료,각종 요구불 예금의 금리 자유화는 98년 이후) ▷즉시 추진사항◁ ◇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 ▲증권사 회사채 발행(7월부터 만기 1년 이상 회사채 대상) ▲증권사 CP 취급(7월부터 신용이 A2등급 이상인 상장법인 대상으로 최저 5억원짜리 CP로 30일 이상 270일 이하) ▲증권사 회사채 지급보증한도 축소 및 폐지(7월 중 자기자본의 100%로 낮추고 내년 4월까지 완전히 폐지) ▲종합금융회사 유가증권 매매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 취급(자기매매는 자본금 3백억원 이상,주간사 업무는 자본금 1천억원 이상인 경우만 허용) ▲상해·질병·개호보험의 생·손보사 겸영 허용 ◇금융기관 경영 자율화 ▲보험사 신고상품 수리거부 사유 축소(보험 계약자의 이익에 반하는 사항과 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을 빼고는 모두 삭제) ▲외국환은행 현지법인 지점설치 자유화 ▲보험사 점포 통·폐합 권고 폐지 ▲증권회사 자체감사 규제 완화 ◇금리 및 수수료자율화 ▲증권회사 유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상한선 폐지(주식 0.6%,채권 0.3%인 위탁매매 수수료 상한을 9월부터 폐지) ▲증권예탁원 수수료체계 98년 조정 ◇해외금융 규제완화 ▲해외금융 용도제한 완화(시설재 도입용의 경우 용도규제를 하반기에 완화하고 현금차관 성격은 자본자유화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 ▲대기업 외화증권 발행한도 확대(소요자금의 80%로 제한하고 있는 발행한도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확대) ▲대기업의 중소기업 발전채권 구입의무(외화증권 발생시 20% 의무구입 비율을 점차 축소하고 자본자유화 일정에 따라 폐지) ◇벤처금융 활성화 ▲올 하반기부터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업체에 대한 융자업무 및 팩토링업무 허용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지급보증 허용 ▲투신사의 투자조합 출자 하반기 허용 ▲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출자규제 7월 폐지(신주인수 방식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허용하되 투자하지 않은 자산은 요구불예금에 예치) ▲주식분산 비율이 높은 등록기업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 ◇중소기업 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외화대출 융자대상 및 융자 비율을 하반기부터 9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신용보증기관의 보증료를 보증대상의 신용도와 보증금액 등에 따라 차등화 및 부분보증제 도입 ◇금융관행 개선 ▲은행 여신위원회 하반기부터 의무화 ▲은행 신용정보 집중기준 강화(은행연합회로 집중되는 여신 기준금액을 개인은 3천만원 이상에서 2천만원 이상,기업은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강화) ◇기타 ▲기업연금제도 도입(기업이 노사협의에 따라 보험사의 기업연금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고 기존 퇴직금제를 유지할 수도 있음) ▲부실여신 공시 강화 ▲임원자격 제한 강화(은행감독원 등으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은 은행장이나 감사 상임이사의 임원자격 제한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 ▷중·장기 추진사항◁ ▲은행과 투신사에 대한 종업원 퇴직적립신탁 허용(현재 기업이 사내에 적립한 퇴직금의 절반을 보험사 종업원퇴직보험에 예치하면 세법상 손비로 인정해주던 것을 99년부터 은행과 투신사에도 허용) ▲종금과 투신사의 증권사 전환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의 은행업 허용 ▲증권사 및 투신사의 해외 점포설치 자유화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중장기 해외차입 규제 완화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리(은행의 유가증권 평가충당금 설정 비율을 97년 30%,98년 50%,99년 70%,2000년 100%로 확대) ▲유가증권의 무권화 추진 ▷세제관련 사항◁ ◇법령개정 사항 ▲벤처금융회사의 대손상각 손비인정 절차 간소화(신기술금융회사 및 창업투자회사가 재정경제원 장관이나 통상산업부 장관 등으로부터 승인만 받으면 대손상각을 즉시 손비로 처리) ▲기업주가 부담하는 기업연금 보험료를 전액 손금으로 산입 ◇중·장기 추진 사항 ▲개인투자 조합으로 구성된 엔젤펀드에 각종 세제혜택 부여 ▲장외등록 벤처기업 중소기업 주식 매도시 증권거래세 비과세
  • 가 조립식 목조주택사 바이스로이 홈즈(G7으로 가는 길:73)

    ◎모든 부품 통합생산… AS 확실히 보장/수출대상국 문화까지 분석,제품 차별화/엄정한 품질관리로 현장시공비도 줄여/창틀결함 25년까지 무료보상… 고객신뢰 확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30분 떨어진 스카보로우시 멜포드 드라이브 30번지.주택가 한 켠에 아담한 단층 건물이 유독 눈에 띈다.얼핏 보기에는 잘 꾸며진 가정집 같지만 이곳이 바로 조립식 목조주택을 만드는 ‘바이스로이 홈즈(VICEROY HOMES)’ 본사다. 바이스로이에서 만드는 목조주택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한국에서도 목조주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바이스로이 홈즈’(이하 바이스로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이곳에서 만든 목조주택이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의 목조주택 건설붐을 반영하듯 이 회사의 사무실에는 한국어로 된 회사 소개 팸플릿까지 준비돼 있다. 바이스로이는 42년동안 주택업체로 꾸준히 신용을 쌓아왔다. 종업원은 350명으로 보통 40여명의 직원을 둔 다른 업체에 비해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하지만 지난 해 매출액이 6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3백90억원)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생산성은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통합생산’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벽,지붕,창틀 등 주택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직접 생산해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다른 목조주택 업체들은 보통 이미 만들어진 부품을 일일히 구입해서 집 한 채를 만든다.서로 다른 곳에서 만든 부품으로 조립하다보니 균형을 맞추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회사가 부품 제조에서 조립까지를 한꺼번에 하는 것은 장점이 훨씬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우선 고객에게 확실한 AS(애프터 서비스)를 보장해줄수 있다. 부품을 따로 납품받아 집을 짓는 회사라면 주택에 문제가 생겼을때 고객들만 골탕먹을수 있다.부품을 생산한 곳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바이스로이는 직접 부품까지 만들어 완제품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애당초 그럴 소지가 없다.고객들은 당연히 믿고 주문을 맡긴다. ○한국어 팸플릿 준비 이 회사에서는 창틀은 25년,페인트는 10년까지 결함이 발견되면 무료로 보상해주고 있다. 또 모든 부품을 미리 짜놓은 대로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현장 시공비를 줄이고 원활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미닫이창,여닫이창 등이 들어간 목조 주택 한채를 짓는데 드는 비용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재료비를 포함,약 6만 캐나다달러(한화 약3천9백만원)다.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고급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일년내내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PVC 창틀이 좋은 예다.창문의 사이가 떠서 덜컹거리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했다.PVC 창틀에는 유리 두장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밀봉해 집어 넣어 기밀을 유지하도록 했다.밖으로 배출되는 열을 막고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소비자로서는 냉난방비용을 절감할수 있으니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유리창도 ‘저에너지유리’(로우 에너지 글라스)라는 특수유리를 사용한다.햇빛을 반사시켜 실내의 소파가 변색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도 중시한다.유리창 안에 열십자(십) 모양의 창호를 집어넣은 창문은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목조 주택에서는 이 회사가 제일 먼저 도입한 것이다.십자 모양의 창호를 겹유리 사이에 넣어 청소할때 먼지를 일일히 닦는 불편을 덜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조주택은 미국을 포함한 내수시장에서 30%가 소화되고 나머지 70%가 수출된다. 국내시장에만 치중하다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5년전부터였다.마침 미국과 캐나다의 주택경기가 하락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커졌다. 수출시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수출대상국의 문화와 주택 특징을 꼼꼼하게 분석,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주택을 공급했다. 특히 목구조 주택인 만큼 기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지진이 빈번히 일어나는 나라,날씨가 습한 나라,비가 많이 오는 나라등 현지의 기후에 따라 주택 부품의 특성에 차이를 뒀다. 현재 수출시장의 절반이상은 일본이 차지한다.나머지는 유럽 25%,한국 15%,남미 5% 등이다. 일본이 주요 수출시장이 된것은 목구조 주택의 역사가 오래 됐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집중공략했기 때문이다.한때 ‘캐나다 나무를 보려면 일본에 가야 한다’는 농담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독특한 디자인개발 우리나라에도 지금까지 30동의 목조주택을 팔았다.한국도 아파트 생활에 싫증난 사람이 많아 목구조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정보를 이미 확보해두고 있다.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상의 고급품을 만들면서도 철저한 시장조사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시장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 등으로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스로이에게는 당분간 경쟁상대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수출·판매 담당이사 데이비드 아일랜드/“아시아 목표로 밴쿠버에 새 공장/주문서 배달까지 한달내 처리” 바이스로이 홈즈의 데이비드 아일랜드 수출·판매 담당이사는 “앞으로는 경영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더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경쟁력의 비결은. ▲우리는 모든 주택을 컴퓨터로 설계해 최고급품만 만든다.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 같다.또 목조주택 제조업체의 선두주자로서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하려고 시도한다.특히 수출시장을 새로 개척할때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좋아하면서도 현지 기후에 가장 적합한 주택만을 공급하고 있다. ­수출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내시장의 주택 경기하락 이후 수출에 치중했는데 해외에서 매출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앞으로는 아시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 여름에는 벤쿠우버에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아시아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스카보로우 본사와 토론토에 있는 공장 두 개는 북미와 유럽쪽을 맡고,신설되는 벤쿠우버 공장은 한국,일본 등 아시아시장에 수출하는 주택을 만들게 된다. ­연간 생산량은. ▲1년에 2천500채의 목조주택을 만든다.밴쿠버 공장만 완공되면 생산량은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주문에서 배달까지 시간도 불과 4주면 충분하다. ­경영전략은. ▲지금까지는 여러 부품을 합한 목조주택만 패키지로 판매했다.결과가 좋았다.하지만 앞으로는 부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할 생각이다.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목구조 주택 40동에는 40개의 창틀만 필요하지만 수백개 사무실이 있는 고층빌딩에 납품한다면 판매가 훨씬 많아지지 않겠는가. ­어려웠던 일은. ▲지금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그러나 요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우리 회사의 도면을 도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제품을 사간 한국의 모업체가 우리 회사와 기술협력을 맺은 것처럼 팸플릿을 만들었고 심지어 이름도 못들어 본 어떤 회사는 직접 연관이 있는 것처럼 인쇄물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회사의 신용에 흠집이 생길 우려가 있어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
  • 아시아자 어음 840억 교환 소동

    제2금융권이 16일 국내 7대그룹인 기아그룹 주력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에 어음결제를 집중 요구,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긴급구제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일 금호 신한 한솔 등 4개 종금사는 이날 예고 없이 아시아자동차가 발행한 어음 8백40억원어치를 교환에 전격 회부,은행마감인 이날 하오 4시30분까지 결제를 받지 못했다. 아시아자동차가 1차부도위기에 몰리자 제일은행은 이날밤 긴급구제에 나서 어음을 회부한 4개 종금사를 종용해 가까스로 이들 어음을 3개월 내외의 기간으로 연장시키도록 했다. 아시아 자동차는 이날 같이 교환에 회부된 물품납품대금등 진성어음 4백40여억원에 대해서는 자체자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레 거액이 교환에 회부돼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아자동차의 자금 흐름상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자 어떤 회사/기아 계열사로 상용차 전문 생산 아시아자동차는 기아그룹의 두번째 계열사로 트럭 버스 등 상용차와 경상용차,지프를 생산하는 상용차 전문 생산업체다.자본금은 2천3백31억원으로 기아자동차가 28.3%,교보생명보험이 2%의 지분을 갖고 있다.65년 7월에 설립돼 적시 출시와 품질력으로 버스 및 트럭이 판매호조를 보여 30여년만에 종업원 9천192명, 매출 1조6천7백87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그러나 경상용차와 프라이드 수탁물량의 판매 감소,금융비용의 증가로 지난해 2백25억원의 경상적자를 남기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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