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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 민단 간부 피살/후쿠시마현 의장

    【도쿄 연합】 재일민단 후쿠시마(복도) 현 지방본부의 최종환 의장(67)이 4일 하오 6시50분께 자신이 경영하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2층 당구장 바닥에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의 머리부분에 구타당한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최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진로 퇴직금 중간정산/1,400명분 276억 소요

    화의 절차를 진행중인 (주)진로가 1천400여명의 종업원에게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기로 결정했다. 진로그룹은 5일 (주)진로의 노조와 경영진이 개정 노동법 규정에 따라 희망자에게 근무연수에 따른 퇴직금을 일시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진로는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한 1천400여명의 종업원에게 오는 10일까지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진로는 이번 정산으로 2백76억원의 자금이 소요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일 산요증권 도산/증권사론 처음/일 금융계 빅뱅 예고

    일본의 산요(삼양)증권이 거액의 불량채권으로 인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도쿄지방재판소에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사실상 도산했다. 부채총액은 3천7백36억엔으로,비은행금융기관(Nonbank)계열사를 포함하면 7천7백64억엔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종합증권회사의 도산은 68년 증권업 면허제 실시후 처음이다. 감독청인 대장성은 이날 산요증권에 대해 신규업무의 정지를 명령하는 한편 일반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자산보호를 위해 노무라증권 등 4대 증권사에 그동안 도산에 대비해 적립해온 기탁증권보상기금의 관리를 의뢰했다. 이번 산요증권의 파탄은 일본판 ‘빅뱅’(금융제도 대개혁)에 따른 업계 재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케우치 다카시(지내효) 사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들은 회사 도산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71년 3개 증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산요증권은 거품경기때의 과잉투자 영향으로 93년 이후 연속 적자를 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자본금은 3백97억엔이며 점포수 70개,종업원수 2천675명이다.
  • 가짜양주 ‘바가지’ 무더기 적발/신촌일대 34명 구속

    ◎취객 유인 협박 수십배 폭리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표성수)는 4일 술취한 손님에게 가짜 양주를 팔거나 미성년 접대부를 고용,불법영업을 해온 단란주점 주인 정태수씨(36·서대문구 연희동) 등 신촌지역 유흥업소 주인과 종업원 34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2월 22일 상오 2시쯤 호객꾼(속칭 삐끼)을 시켜 술취해 귀가하던 회사원 오모씨(29)를 자신이 운영하는 G주점으로 유인한 뒤 13∼14세의 미성년 접대부에게 술시중을 들게 하면서 값싼 국산양주 씨크리트(시가 6천5백원)를 국산 고급양주병에 담아 15만∼17만원씩에 팔아 1백90만원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M주점 지배인 장익준씨(19)는 지난 7월 25일 호객꾼들에게 끌려온 최모씨(35·회사원)에게 가짜 양주 몇잔을 마시게 한 뒤 1백20만원을 요구,이 가운데 20만원을 받아내고 “나머지 돈을 내놓으라“며 수차례에 걸쳐 최씨를 협박했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운뒤 돈을 받아내기 위해 직장이나 집으로 집요하게 전화를 거는 등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할인점 백화점보다 10% 싸다/공정위 조사

    ◎임대료·투자비·인건비 등서 차이/매출액대비 유통마진율도 큰 차 가격파괴형인 대형 할인점의 물건값이 백화점보다 평균 10% 가량 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대형 할인점,백화점,슈퍼마켓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실태조사를 한 결과 백화점은 대형 할인점보다 10%,슈퍼는 대형 할인점보다 7.7% 가격이 비쌌다. 대형 할인점은 백화점보다는 변두리에 있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시설 투자비용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종업원도 별로 없어 인건비로 나가는게 많지 않은 것도 대형 할인점의 가격이 백화점보다 쌀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정위는 가구,침대,TV,냉장고,골프채,세탁기,시계,가공식품,화장품,구두,잡화,육류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했다.백화점의 유통마진율은 매출액의 10∼23%였으며 대형 할인점은 다량 판매방식 등을 채택해 유통마진율이 10% 안팎이었다. 치약,크린랩 등 잡화류의 경우 대형 할인점의 판매가격이 백화점보다 10.5∼31.5% 낮았으며 가공식품은 2∼20.3% 낮았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에 대한 판매가격조사를 계기로 지나친 임대료 등 불공정거래 관행을 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선족 ‘경제계의 용두’ 오성학씨(흑룡강 7천리:11)

    ◎11개 기업 종업원 3천명의 그룹총수로/택시기사·쌀장수 고생끝 식물기름회사 창업/94년엔 중국최대 국영기업 농기계공장 인수 중국의 개혁개방은 권력 판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권력을 핵으로 주변을 맴돌던 모든 일들이 거의 동쪽으로 이탈했다.이는 권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그런 틀속에서 조선족들의 경제계 진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더구나 조선족들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판국이라 조선족의 경제계 진출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흑룡강성 치치하얼시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41)은 요즘 경제계 용으로 떠오른 조선족이다.오늘날 중국사회에서 경제인은 용의 머리를 의미하는 용두라고 하는데,오회장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대전그룹은 1994년4월에 창립되었다.창립 10년이 채 안되었지만 그룹 산하에 11개 기업을 거느릴만큼 성장했다.종업원만도 3천명을 둔 대전그룹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중국돈으로 4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의료·육성사업에도 진출 이 그룹의 생산품목은 다양했다.육포,감자전분,콩기름,샐러드유,대두박,농기계,보일러,급수설비,가구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10만t 생산능력의 압연공장을 소유한 대전그룹은 농산물수역회사도 세웠다.그리고 대전병원과 대전전업기술학교를 운영하는 등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이와 더불어 종합봉사시설인 서울회관을 갖추어 치치하얼 지역사회에 기업이윤을 되돌려 주었다. 오성학 회장의 첫 인상은 매우 순수해보였다.그의 초대로 식당을 찾은 날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그는 중학교를 다니는 딸과 소학생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새벽에 나가 오밤중에 들어오는 터라 좀체로 아이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모처럼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좀 계면쩍은 눈치를 보였다.이윽고 요리가 밥상에 오르자 그는 내게 술을 따르고 자기 잔에는 녹차를 부었다. “저도 예전에는 한다는 술꾼이었습네다.기업을 하면서 술과 담을 쌓았디요.멀쩡한 정신으로 기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술을 끊었디요.그랬더니 간부들도 술을 끊습데다.별로 배운 것도 없는 제가 기업을 하자면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밖에 없디요.술이 아니면 대화가 안되는 중국사회에서 술 없이 일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댔습네다.그러나 버티었더니,사람들도 이해를 합데다.” 그는 명성촌에서 농사를 지었던 농민이다.학력이라고는 중학교 졸업이 고작인 그는 안해본 일이 없다.농사 말고 택시운전에 쌀장사와 닭장사도 했다.그러다 대전식물기름유한회사를 세운 것이 대전그룹의 모체가 되었다.그가 처음 회사를 세웠을때 도와준 이가 당시 치치하얼시 물자국장이었던 성영석씨(58)인데,지금은 대전그룹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성고문은 대전그룹 초창기를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는데 오성학씨가 찾아왔습데다.찾아온 사연을 물었더니 대부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디요.그런데 보증을 서줄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는 말을 합데다.대출 용도는 식물기름공장을 세우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합데다.기래서리 농업을 주관하는 시장이 내게 담보를 서주라는 전화를 걸어오도록 공작을 하라고 일러 줬디요.얼마 후에 시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리 내 보증을서주었수다.내 자리가 물자국장이라는 요직이라 백만원을 단번에 대출받았지 뭡네까.” ○시 물자국장 성영석씨 도움 오성학회장은 기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자 치치하얼시 물자국에서 잘 자리를 잡은 성영석 국장을 고문으로 모셔왔다.그는 ‘친구가 하나 더 있으면 길 하나가 더 생긴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제가 오늘 이만큼 자란 것도 저 형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디요.지난 93년 병원에 찾아가 처음 뵙고 무조건 ‘형님 저를 한번만 살려달라’고 떼를 쓰지 않았갔습네까.또 대전그룹을 세우고 살려달라 소리를 한 차례 더 했습네다.고문으로 오셔서 도와 달라는 간청을 했던 것이디요.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고 기래요.그런데 저는 두 번을 찾아갔으니까 한 번을 더 찾아갈 날이 있을지도 모릅네다.형님은 제 청을 저버리지 못하고 국장자리를 팽개친 은인이시디요.”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면 종업원을 믿어주고 의리를 신조로 삼아야 한다.더구나 한족은 의리를 중히 여기는 만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30여명의 조선족 관리일꾼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두는 한족이다.그래서 조선족을 바라보는 눈금에 한족을 똑같이 맞추어 관리하고 있다.출퇴근은 전자카드로 긋고 생산량과 생산품 질에 따라 노임을 책정하는 대전그룹의 사규는 업격했다.고과점수에 따라 매년 연말 간부는 1%,근로자는 3%를 퇴사시킨다는 사실을 보면 사규가 얼마나 엄격한가를 알 수 있다. 대전그룹 본부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족자가 방문객 눈에 들어왔다.‘부지런한 사람은 방법을 생각하고 게으른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는 글귀를 적은 족자에서 대전그룹의 생존전략이 감지되었다.중국 국영기업의 전통과 달리 대전그룹이 성장한 데는 창의력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이다.중국의 현재 국영기업소는 8만8천군데에 이른다.지난 한해동안 1천100군데가 이미 파산하고 앞으로 5년내에 1만3천군데 국영기업소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중국 국영기업의 몰락은 보편적 현상으로 나타났다.그런데 몰락한 국영기업을 다시 일으켜 놓은 경우도 있다.이를 중국에선 ‘왕의당 현상’이라고 불렀다.하남성 필양현의 국영시멘트공장을 왕의당이라는 농민이 1년내 살려낸데서 비롯한 신조어다.이 시멘트공장은 2년 사이에 공산당 공장장을 자그마치 12번씩 바꾸었지만,끝내 파산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런데 왕의당이 맡고나서 1년만에 공장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대전그룹 오성학 회장도 국영기업을 인수해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중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는 흑룡강성 농기공장이다.그는 1994년1월 4천9백만원을 들여 공장은 물론 종업원까지 인수했다.이 농기공장은 전용철도까지 부설한 덩치 큰 공장으로 부지만도 18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예전에 국영기업소를 쇠밥통이라 했다.그만큼 삶이 보장되었다는 이야기다.그런데 계획통제경제가 무너지면서 쇠밥통이 질그릇처럼 깨졌다.결국 2천500명의 근로자가 밥그릇을 잃었던 것이다. ○‘조선족 축제’ 13년만에 부활 대전그룹은 인수 3년만에 이 농기공장을 살려냈다.부지면적이 워낙 넓고 시설이 그런대로 보존되었기 때문에비교적 쉽사리 재기했다.이제 대전그룹의 주력기업으로 뛰어오른 흑룡강성 농기공장의 장래는 무척 밝다는 것이다.대전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총생산액을 10억원 규모로 잡아놓았다.그리고 2010년까지는 대전그룹을 국제적 기업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했다.지난 7월11∼13일까지 치치하얼시에서 연 조선족운동대회도 오성학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장장 13년간이나 중단됐던 조선족축제마당을 그가 부활시킨 것이다.
  • 조업 빠르면 내일 재개할듯/기아노조 파업중단 논의

    정부의 법정관리 발표 이후 파업에 돌입했던 기아자동차 노조가 빠르면 31일 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기아노조는 김선홍 회장이 퇴진함에 따라 30일 상오 소하리공장과 아산만공장 등 공장별로 노조대의원 회의를 갖고 조업재개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노조 관계자는 29일 “정부가 기아자동차를 공기업으로 정상화하고 제3자 인수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기아에 대한 자금지원 및 협력업체 지원,종업원 고용보장 등을 밝힌다면 파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김선홍회장 사퇴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만일 정부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제3자 인수를 추진한다면 더욱 거센 반발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협력사 연쇄도산 우려/김 회장 내사설에 기아노조 재파업

    ◎1만7,000업체 납품중단 법정관리 발표 이후 조업중단 상태에 들어갔던 기아자동차 종업원들이 사흘동안의 공식 휴무가 끝난 27일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재차 파업에 들어갔다.기아차의 조업중단 사태가 6일째 계속됨에 따라 1만7천여 협력업체들이 부품 납품을 아예 중단했다.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노조원과 일반직 사원 등 6천여명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법정관리를 통해 기아자동차를 하루 아침에 특정재벌에게 넘겨주려 하고 있다”면서 법정관리 철회와 자금지원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파업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부 라인이나마 조업에 들어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에 대한 검찰의 내사설이 이날 전해지면서 강경 쪽으로 선회했다. 노조는 각 공장별로 ‘사수대’를 조직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 맞설 준비도 갖추고 있다.아산만공장 노조원 8천여명도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박정곤 범기아 비상대책위원장은 “화의 수용과 협력업체 진성어음 할인 등 사태가 순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전면 총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조원과 일반직원들은 매일 공장으로 출근,28일과 29일에는 공장 내부에서 집회를 갖고 다음날부터는 공장 밖에서의 장외투쟁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장 밖에서 공권력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김회장에 대한 내사소식이 전해지자 기아 경영진들은 “내사 착수는 김회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정부의 가시적인 압력수단의 일환”이라며 “이런 식의 압력은 사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기아 부도어음 일반대출 전환/확대경제장관회의

    ◎협력업체 특례보증 재개/김 대통령 “중소협력사 보호에 최선” 정부는 기아협력업체가 갖고 있는 기아의 부도어음 3천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또 기아자동차의 수출환어음(DA)한도를 현재 5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늘려주고 기아가 화의를 신청한 뒤 중단된 협력업체에 대한 업체당 5억원한도의 특례보증도 재개하기로 했다.산업은행 등 기아의 주요 채권은행들은 기아자동차 종업원의 임금과 퇴직금 및 기아자동차의 정상가동에 필요한 4천5백억원을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임창렬 통상산업 장관 등 전 경제부처 장관과 조해령 내무장관,김종구 법무장관,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아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결정이 내려지는대로 협력업체가 보유한 부도어음 3천억원을 일반대출로 전환해주도록 산은에 부도어음 확인창구를 마련했다.기아의 진성어음(물품대금)이 원활히 할인되도록 은행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 산은이 협조체제를 구축토록 하는 한편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아의 부도어음 2천억원에 대해서도 환매청구를 자제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폭락과 환율급등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우량 공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많이 빌리도록 하고 자본자유화 폭도 확대,외자도입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금융개혁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고 어음·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특정 금융기관의 어음교환 의뢰로 기업이 부도날 경우 모든 금융기관과의 자금거래가 중지되는 현행 어음 및 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 개선방안도 다음 정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개혁법 회기내 처리”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의 기아대책은 현 시점에서 기아의 경영정상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련당사자와 동조세력의 불법행위가 일어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기아그룹의 전직원과 노조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힘을 다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처리방침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관계장관들은 기아관련 중소협력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 환경정책·평가연 워크숍 미 커크패트릭 주제발표 요지

    ◎한국 폐기물정책 목표 상향조정을/민간업체 지원 ‘폐기물 제로화·완전 재활용’ 추진 미국의 환경산업자문회사인 커크워크스사의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사장은 23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원장 김종기) 주최로 열린 ‘소비형태의 변화에 관한 국제워크숍’에서 “폐기물의 제로화 및 완전 재활용을 위해서는 재활용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연구조사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활용산업 증진정책’이란 주제로 발표된 커크패트릭 사장의 발제문을 요약·정리한다. 최근 국가차원의 쓰레기종량제를 전면 실시하는 등 한국의 폐기물정책이 미국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개선의 여지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특히 ‘폐기물의 감량화와 재활용촉진’이라는 이제까지의 폐기물정책의 목표를 상향조정해 ‘폐기물의 제로화와 완전 재활용’이라는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추진할 필요가 있다. ○국가차원 연구·조사 필요 폐기물의 제로화및 완전 재활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 재활용산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또 민간 재활용산업이 활성화되려면 재활용산업중 어떠한 분야가 활성화되어 있는지,새롭게 활성화되어야 할 분야는 무엇인 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연구·조사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특히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분리·추출·재활용처리 등과 관련한 자원화업체뿐 아니라 재사용 또는 재이용업체에 대한 조사도 포함되어야 한다.미국의 경우 재사용업체는 총 7만3천개로 48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5백30억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재활용업체에 대한 원료조달 제품개발 마케팅 사업계획수립 재원조달등 모든 사업과정에 걸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재활용산업지원센터를 설립,재활용산업체들에게 경영·기술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이러한 재활용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재활용산업의 시장분석,재활용품의 수급정보 제공 및 거래알선,각종 전시회 개최 및 제품평가,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재활용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또 재활용품의 수거·운반 등 공급측면에서의 정책도 중요하나 재활용제품의 구매확대 등 수요측면의 정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부문 재활용제품 우선구매제도 등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활용산업체는 특히 매립이나 소각 등의 업체에 비해 기업규모가 영세하므로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비롯,연구개발·제품평가·사업계획 수립·시장조사등의 활동에 대한 특화지원,재활용분야에 대한 민간지원기금의 조성,재활용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생산자 책임원칙’ 강화 최근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제품의 설계·생산·판매·소비·재활용·폐기의 전과정에 대한 생산자의 책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폐기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포괄적 생산자 책임의 원리는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생산·판매·소비·재활용·폐기 등 전과정에 걸친 환경성을 생산자가 책임지도록 하자는 것인데 오염이나 폐기물의 사전 예방을 위한 설득력있는 대안으로 볼 수 있다.이 경우 재활용과 관련한 책임은 생산자에게부여된다.다만 재활용시장을 일부 생산자가 독점하는 독일식 포괄적 책임제도 보다는 생산자가 재활용에 관한 재무적 책임만을 지고 실제 재활용시장에는 관련 재활용업체가 참여토록 보장,경쟁의 원리가 작용하도록 하는 포용적 생산자 책임제가 보다 바람직하다.
  • 경제위기 돌파구 저축(눈높이 경제교실)

    ◎올 저축률 30%선… 2년연속 하락 예상 올해 저축률이 지난해에 이어 떨어질 것 같다.2년 연속 하락이다. 그 수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저축률은 95년 36.2%에서 지난해 34.6%로 떨어졌다. 저축률과 투자율은 93년 균형상태(각 35.2%) 이후 94년에는 0.8%포인트,95년 1.2%포인트,96년 4.0%포인트 등으로 투자율 우위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면 국내업체들의 자금조달난은 더 심화된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저축률은 월별 또는 분기별 집계를 내지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올 연간 저축률을 추정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몇가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재벌기업의 연쇄부도 여파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지난 해보다는 둔화될 것 같다”며 “그런 데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올 연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저축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과소비 풍조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연말에 가봐야 고급 사치품의 수입추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가 둔화됐다고 단정짓기 이르다”며 “올 저축률이 지난 해보다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이며 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외적 요인으로 보아도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고령화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사회보장제도 확충,소비자금융의 활성화 등이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94년의 경우 일본은 31.3%의 저축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은 15.8%,캐나다 16.7%,영국 13.6%,프랑스 19.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추세에 맞춰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도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의미·결정요소 요즘 우리 경제는 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초 이래 대기업 부도가 계속 발생하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국가신인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상황마저 불투명해 과연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기간 소득중 쓰지않고 남은 부분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겠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저축률이다.사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총저축÷국민총가처분소득)은 경기변동에 큰 관계없이 30%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과연 저축이란 어떠한 역할을 하길래 우리 경제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우리가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를 통해 보다 많은 만족을 얻고자 함인데 왜 사람들은 저축을하려는 것일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동기는 자녀교육비 마련,재난 대비,주택 마련,노후생활 안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동기는 다양하지만 저축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이것을 미래의 소비에 충당함으로써 전생애에 걸쳐 만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소득 모두를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득 가운데 얼마를 저축하는 지는 사람마다,또 국가마다 다르다.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노·소년층 비율 높을수록 저축률 하락 저축률은 국민성,사회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중국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부 동남아 국가나 2차대전 후 일본과 독일의 예에서 보듯 근검절약하는 국민성을 가진 국가의 저축률은 높다.인구구조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소비만 하는 노년층과 소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하락하고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상승한다.또 의료보험,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개개인은 노후생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개별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역할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높이는 견인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저축의 국민경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먼저,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로 ‘저축은 미덕’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고를 대변하는 것이다.이는 경제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전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국부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생산능력은 생산에 필요한 요소,즉 노동과 자본의 축적 정도와 그 이용가능성에 좌우된다고 했다.이들 생산요소 가운데 자본의 축적은 투자에 의해 달성되며 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저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저축은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다시 말해 저축이 늘어나면 투자가 확대되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는 다시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아담 스미스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낭비하는 자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과도한 저축은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이는 1930년대에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처방전을 제시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Keynes)에 의해 주장된 것이다.그는 저축의 역할을 투자의 재원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다시 말해 저축이 증가하면 자연히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만일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이제 실업자가 된 식당 종업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 누군가는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케인즈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보다 국가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러한 견해는 바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논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소비 감소시켜 경기침체 불러올수도 이처럼 저축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를 소비로 보느냐 아니면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케인즈는 소비 역할을 강조하였고 아담 스미스는 투자의 역할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그렇다고 케인즈가 투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다.단지 투자는 정부가 공공사업 등을 통하여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민간은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 된다고 보았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체 경제활동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고 민간부문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투자활동도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가난한 농업국에서 작년 말에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고도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된 왕성한 투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80년대말 40%선서 작년 34%로 하락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저축증대운동이 구시대의 낡은 유물쯤으로 격하되고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저축률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40% 가까이 이르렀던 총저축률이 작년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전부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큰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이렇게 볼때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상당부분은 투자재원으로서의 저축의 중요성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줄게 되므로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 ○국민들 절제된 소비습관 길러 나가야 이와 함께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을 통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꾸준히 완화 또는 철폐하여 금융기관이 새롭고 다양한 저축수단을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게 국민들 모두 아직은 허리띠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절제된 소비습관을 길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다.
  • 협력업체 근로자 산재땐 모기업 사업주도 처벌

    앞으로 모기업 근로자와 공동작업하는 협력업체 근로자가 도금 선박 용접 및 용단,위험물질 제조 등의 작업을 하다가 산업재해를 입으면 모기업의 사업주도 안전관리 의무소홀로 처벌을 받는다.또 종업원 50인 이상인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기계 및 장비제조업 등 9개 위험업종의 기업은 노·사 공동의결기구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노동부는 13일 이같이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 음주운전 ‘삼진아웃’ 말뿐/사안경미 이유 영장 잇따라 기각/검찰

    검찰이 지난 5일부터 3차례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 ‘삼진 아웃’ 제도를 적용,모두 구속수사키로 한 가운데 상습 음주 운전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했다. 서울지검 백창수 검사는 13일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이모씨(25·술집종업원·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대해 서울 종로경찰서가 삼진아웃제를 적용,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씨의 음주운전 적발 경력은 인정되나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로 극히 낮은 점을 참작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92년과 95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이씨는 이날 상오 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인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구자호 검사도 이날 음주운전으로 두번 적발된 뒤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남모씨(58·회사원·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대해 서울 노원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0.06%로 사안이 경미하고 주거가 확실한 점을 참작해 이번에 한해 불구속 수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10일에도 서울 노량진경찰서가 상습 음주운전 혐의로 김모씨(45·상업·서울 동작구 흑석2동)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같은 사유로 기각했었다.
  • 중 국영노동자 저임불만 시위/사천성 1천명

    ◎고속도 점거… 경찰과 충돌 【북경 AFP 연합】 중국 사천성 자공시에서 국영기업 종업원들의 파업에 이어 1천여명이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미국의 한 인권단체가 12일 밝혔다. 뉴욕 소재 ‘중국의 인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공시의 한 라디오 공장에서 종업원 300명이 저임금에 불만을 품고 파업을 벌인후 충돌이 빚어졌으며 시위자들이 시교외의 고속도로를 봉쇄하자 약 50명의 진압요원과 200명 이상의 경찰이 나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공시 법원이 몇몇 공장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자 일자리를 잃은 일부 노동자가 이에 항의해 거리로 뛰쳐나갔다며 시위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시위는 노동자들의 급료가 월 50∼100위안(6∼12달러)에 지나지 않는데다 지난 2년간 의료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중국의 인권은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열린 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영기업들에 대해 과감한 개혁조치를 단행할 것임을 천명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명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73년6월 설립한 섬유제조 전문업체/쌍방울 어떤 기업인가

    ◎계열사 16개 거느린 재계순위 97위 부도 위기에 몰린 쌍방울그룹은 73년 6월 설립한 (주)쌍방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계열사는 16개로 이중에서도 주력업체인 쌍방울은 메리야스 제조 및 도·산매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상장사는 쌍방울뿐이다. 쌍방울을 중심으로 건실성장을 해왔으나 종합레저 및 스포츠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부실의 길로 들어섰다.96년도 매출액은 8천1백22억원,자산총액은 1조4천2백억원이며 섬유부문에서 2백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리조트 부문에서 3백4억원의 적자를 내 그룹 전체로는 59억원의 적자를 냈다.그룹 종업원 수는 6천200명.거래처는 리조트 회원 6만8천명을 포함,7만4천개에 이른다.자산 또는 여신액 기준으로 30대나 50대 그룹에 해당되지 않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재계순위 97위쯤 된다.여신액이 2천5백억 이상인 63개 업체에 적용되는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취업난이 판사 마음도 움직여/김상연 사회부 기자(현장)

    ◎돈훔친 대학생에 징역형대신 벌금형 9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526호 법정.형사11단독 김홍우 판사는 한 절도 혐의 피고인에 대해 선고를 내리려다 말고 잠시 머뭇거렸다. 피고인은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모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옆자리 손님 지갑에 든 1백40만원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씨(23·옷가게 종업원·서울 노원구 공릉동). “학생입니까” “네” 알고보니 김씨는 서울 모대학 산업공학과 1학년을 다니다 휴학하고 군에 다녀온 뒤 옷가게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피고인이 저지른 범죄는 징역형이 마땅하나 그렇게 되면 나중에 취업할 때 문제가 될텐데…”피고인이 학생 신분임을 알고 난 판사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벌금형을 선고해주면 낼 능력은 있습니까” 판사의 물음에 김씨는 고개를 떨구었다.아버지는 중병으로 누워있고 어머니가 일용 잡부로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방청석은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했다. 1분정도지났을까.마침내 김판사는 그 자리에서 선고 형량을 고치고는 입을 뗐다.“피고인에게 벌금 3백만원을 선고한다” 김판사의 말이 이어졌다.“좀 어렵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벌금을 내는게 낳을 겁니다.요즘 취업 전쟁이 심각한데…” 선고가 끝난뒤 기자는 판사에게 원래 선고하려한 형량을 물어 봤다.“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려 했습니다만…”아직 고민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은 재판관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했다.
  • 집유기간중 또 강도짓/귀순자 황광일씨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북한귀순자 황광일씨(21·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대해 강도살인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4일 0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1동 B여관에 들어가 종업원 박모씨(45·여)에게 돈을 요구하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박씨의 가슴과 어깨 등을 마구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 5월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지난달 10일 풀려나와 별다른 직업이 없이 전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지난 93년 6월 함북 회령에서 두만강을 통해 중국으로 탈출 했다가 지난 94년 5월 중국 대련에서 고깃배를 이용,형 광철씨(24)와 북한 원자력공업부 남천화학 연합기업소 작업반장 김대호씨(38) 등과 함께 인천항으로 밀입국해 귀순했었다.
  • 진로·기아 노사 퇴직금 마찰

    ◎진로 퇴직보험 해약 자구기금으로 사용/기아,차판매대금 협력업체에 우선 지급 경영난으로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진로그룹과 기아그룹이 퇴직금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물론 그룹의 자금난 때문이다.직원들은 사측이 퇴직적립 보험을 해약,자구자금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퇴직한 직원들의 퇴직금을 제때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있다. (주)진로 노동조합은 5일 “회사측이 교보생명에 퇴직충당금으로 종업원 퇴직적립보험에 가입,사원들의 퇴직금에 충당해 오던중 지난 8월 12일 사측이 대표권이 없는 일부 사원들의 위임을 받아 보험을 해약,1백29억원을 지급받았다”고 주장하며 “종업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이같은 행위를 시정해달라”고 보험감독원에 진정서를 냈다. 감원 목표 인원 8천800명 가운데 현재까지 7천400여명의 종업원을 내보낸 기아그룹도 지급해야 할 퇴직금 2천45억원 가운데 23%인 4백75억원 밖에 주지 못했다.일부 퇴직자들은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기아측은 8천800명의 감원 인원을 채울 경우 3천억원에 가까운 퇴직금이 필요하나 그룹의 자금사정을 보아 제때 지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자동차 판매대금은 우선적으로 협력업체에 지급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할만한 여력이 없다.인건비를 줄일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감원이 오히려 일시적인 자금수요을 불러 그룹을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다.기아그룹은 경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퇴직자로서는 기아의 장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퇴직금을 못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모습이다.
  • 향진기업 중 고도성장 견인

    ◎자산총액 전체기업의 20% 불구 순익 50% 중국의 향진(우리나라 면 단위 이하의 지역에 해당)기업이 중국 고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향진기업은 중국의 농촌지역인 향진에서 공업·운수업·상업 등 비농업 부문의 경제활동을 하는 집단소유제의 합작 기업이나 개인 업체.가내수공업 수준을 갓 벗어난 종업원 10명 안팎의 우리나라 조그마한 지방 중소기업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 국가농업부 향진기업국의 제3차 공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95년의 중국 향진기업수는 지난 85년보다 41.42%가 늘어난 6백51만8천개이다.이는 중국 전체 국유기업보다 74.51배나 많은 것.이들 향진기업의 총생산액은 3조8천9백33억위안(약 3백89조3천3백억원)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42.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향진기업의 95년 순이익은 모두 9백91억9천만위안(약 9조9천1백9천억원)으로 중국기업 전체 순수익의 44.3%를 점유하고 있다.중국 전체 국유기업의 순이익보다는 무려 133%나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이들 향진기업이 중국 기업자산총액의 20%에 불과하지만,중국 공업생산량 및 전체 기업 순수익의 50% 가량을 창출하고 있어 중국 고도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향진기업은 숫자에 비해 종업원수가 평균 11.2명꼴로 규모가 작은데다 자본도 소규모여서,기술개발(R&D) 등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워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 때문에 기술의 고도화와 규모의 경제(각종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늘려 이익을 늘리는 것)로 발전시키는게 향진기업 성장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아주주들 권익 보호”/미 포드사,정부에 요청

    ◎재경원에 서신 보내와 기아자동차의 해외 최대주주인 미국 포드사가 주주로서의 권익을 보호받을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우리정부에 요청했다.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 이후 포드가 기아 주주로서의 권익보호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1일 재정경제원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드사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지난 25일자로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에게 보낸 ‘기아자동차 화의신청의 건’이란 서신을 통해 “포드 등 기아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줄것”을 요청했다. 부커 부회장은 “포드는 일본 자회사인 마쓰다와 함께 17%에 가까운 기아자동차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에 대한 기술지원뿐 아니라 매년 상당한 양(3만대)의 자동차를 기아로부터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자본참여에 따른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기아의 화의신청 등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여러중요한 전개상황들을 사후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포드는 공평성과 형평의 측면에서 한국정부가 포드의 자본투자에 대한 보호와 다른 수동적인 입장의 주주,종업원,기아 협력업체 등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화의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기아측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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