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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업원 무면허 의료행위 무조건 고용주 처벌 위헌”

    무면허 의료행위자뿐 아니라 그를 고용한 사람까지 무조건 처벌하는 양벌규정(兩罰規定)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는 종업원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인정되면 영업주도 자동적으로 처벌하는 조항은 형벌에 관한 책임원칙에 어긋난다는 의미다. 형벌조항에 관한 책임원칙을 천명한 위헌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라 향후 양벌규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서울서부지법이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제6조 중 개인 영업주에 대한 양벌규정은 형벌과 책임간 비례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강모씨는 종업원 김모씨가 7명에게 돈을 받고 무면허 치과진료 행위를 하다 적발되자 ‘업무와 관련해 종업원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 법인 또는 개인 영업주도 처벌한다.’는 양벌규정에 따라 2004년 12월 보건범죄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강국 헌재소장과 재판관 3명은 “해당 조항은 영업주가 종업원의 범죄행위에 가담했는지,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등을 따지지 않고 처벌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해 책임유무를 묻지 않고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형사법의 기본원리인 책임주의에 반한다.”고 위헌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공현 재판관 등 4명은 “영업주에게 감독상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종업원과 마찬가지로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리는 것은 책임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운 법정형을 규정, 책임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1) 뭄바이의 빛과 그림자

    [新 인디아 리포트] (1) 뭄바이의 빛과 그림자

    언어와 인종, 종교가 다른 11억여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나라.8%대의 경제성장을 수년간 이어가며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신형 엔진으로 떠오른 나라. 거지와 부자, 슬럼가와 고급 아파트 단지, 과거와 미래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신비한 나라. 인도를 복잡하고 미묘한 나라로 만들고 있는 모자이크 조각을 한국언론재단 지원으로 하나 둘씩 들어내 본다. |뭄바이(인도) 최종찬특파원|인도의 관문인 뭄바이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은 생각보다 큰 규모였다. 하지만 공항 내부는 한국의 시골 간이역사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덜덜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검사대, 비좁고 낡은 수화물 찾는 곳. 시큼한 냄새가 콧구멍을 간질거렸다. 공항게이트엔 총을 어깨에 멘 경찰 두 명이 서 있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 의전담당 미틴 신데(40)는 “최근 잦아지고 있는 테러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출입국장 보안선 바로 너머엔 새벽부터 인도사람들이 어깨싸움을 벌이며 마중 나온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글로 이름을 쓴 쪽지를 내보이는 인도인도 있었다. 새벽부터 소란스러운 인도인들의 그림자 속에서 뜀박질하는 인도 경제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11억 인구 ‘종교·인종·언어´ 포용하는 나라 인도 최대의 도시인 뭄바이의 북부 안데리는 교통인프라가 가장 열악하고 땅값이 비싼 지역이다. 거리를 둘러본 박영서(42)씨는 “이 지역은 70년대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과 같다.”고 평했다. 주변 도로는 아침부터 자동차와 택시, 오토릭셔(삼륜 오토바이), 버스, 오토바이, 소떼, 인력거, 사람들이 뒤엉켜 교통지옥을 만들고 있었다. 차도는 차선도 없고 중앙선도 없었다.2차선 도로엔 3개 차량이 함께 달렸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도로를 먼저 건너는 것이 임자였다. 차량 경적도 끊이지 않았다. 소리가 너무 커 귀가 멍멍했다. 하지만 교통지옥 속에서도 질서가 있었다. 사람이나 차량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도로 중간에서 입씨름하는 운전자도 없었다. 접촉사고도 나지 않았다. 무질서 속의 질서가 있었다. 고풍스러운 중세풍 건물이 많은 뭄바이의 노점에는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댔다. 밀크홍차(2∼3루피)인 차이와 야채햄버거인 와다 파브(5루피·약 117원)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안데리 업무단지 초입에서 신문 판매대를 운영하는 사만다 라지프(44)는 “샐러리맨을 상대로 일간신문과 잡지를 팔고 있는데 한 달에 1만루피(약 23만원)는 거뜬히 번다.”고 자랑했다. 다리를 저는 전파상 주인 리브(32)는 “두 평짜리 가게지만 한 달에 3900루피를 번다.”고 말했다. 호텔 종업원 제니타(18)는 “이 도시에 온 지 두 달이 채 안 됐다.”면서 “내 밝은 미래만큼 이 도시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뭄바이는 가난한 도시란 이미지를 벗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단지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인프라가 없어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뿐이었다. 인구가 1700만명인 뭄바이를 가로지르는 미티강에는 악취가 풍겼다. 아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영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 옆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땟국에 전 사리를 입고 맨발인 아낙이 열매를 깨뜨리며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을 끼고 곳곳에 슬럼가가 있었다. 시 인구의 60%인 1000만명이 곳곳에 산재한 슬럼가에서 산다. 하지만 슬럼가 바로 옆엔 30∼40층짜리 고급아파트들이 여러 동 들어서고 있었다. 땅값이 비싸 한 채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20억∼30억원에 달한다. 슬럼가들이 하나둘 고급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또한 남부 나리만포인트에서 초파티해변을 거쳐 말라바 언덕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고급주택들과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했다. 뭄바이의 현대화 아이콘을 보았다. ●“노력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도시”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자주 본 것은 거지였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면 책 파는 어린이가 어김없이 나타났다.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구걸하는 할머니도 보았다. 인도(人道)는 환영하는 사람은 없어도 갈 곳은 많은 거지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지저분한 돗자리 하나 깔면 그곳이 바로 자기 집이 됐다. 벽도 지붕도 문도 없지만 거지들은 이곳에서 아기들을 키우고 밥도 해먹고 잠도 청했다. 하지만 행인들은 이들을 보고 통행에 방해된다고 호통을 치거나 눈살을 찌푸리지 않았다. 거리 미관 해친다고 이들을 내쫓는 경찰이나 공무원도 물론 없었다. 거대한 인도를 하나로 굴러가게 만드는,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과 포용력을 보았다. 이렇게 뭄바이는 가난과 절망의 그림자를 털어내고 풍요와 희망의 빛으로 거리 하나하나를 채워가고 있는 중이었다.“이 도시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도시이며 언제나 깨어 있는 도시다.”라는 히만슈 요기(47)의 말 속에 뭄바이의 현재와 미래가 녹아 있는 것 같았다. siinjc@seoul.co.kr ■“고국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 축제 ‘디왈리’ 꼭 보러오세요” “2∼3년에 한 번씩 고국에 올 때마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느낀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마천루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 인도 뭄바이행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만난 미국 거주 인도인 아툴 켈레카르(43)는 고국이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세크라멘토 IT업체에서 소프트웨어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금 고향인 뭄바이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2년마다 한번씩 가는데 작년에 부모님이 미국을 찾아와 이번엔 3년 만에 고향땅을 밟는다. 그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모범적인 가장이다. 닮은꼴 귀걸이를 한 부인 슈방기(41)와 딸 아우아니(9)의 얼굴엔 근심거리가 없다.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무남독녀인 아우아니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해서인지 환한 얼굴이다. 아주 귀엽다고 칭찬하자 아이는 얼굴을 붉히며 고맙다고 대답했다. 아빠와 장난을 치기도 하고 어린이 영어책인 ‘Homework Machine’을 읽기도 하며 미국에서 인도까지 장거리 여행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아이는 하나면 충분하다며 더 이상 낳을 생각이 없다는 그는 “인도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 인종이 섞여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라며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이니만큼 볼거리도 많다.”고 강조했다. 타지마할과 라지스탄 사막의 밤하늘, 아잔타석굴을 꼭 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만인 그는 같은 자티(하위카스트) 출신의 부인과 결혼했다. 인도에서의 결혼은 대부분 중매로 이뤄지며 자티가 같은 집안끼리 혼인관계를 맺는다. 이것이 인도의 카스트를 오늘날까지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는 “퇴직하면 고향에 와서 살겠다.”고 강조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4주 동안 고향에 머물 예정이라는 그는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를 반드시 구경하라고 추천했다. 삼촌이 방갈로르 IT업체에서 일한다는 그는 “뭄바이, 델리 등 대도시에서는 돈지갑을 조심하고 택시요금은 부르는 대로 주지 말고 깎아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디왈리 인도의 새해맞이 축제. 힌두음력 기준으로 10월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시작해 5일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디왈리는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무리라는 뜻. 부의 여신 락슈미가 와주기를 기원해 불을 켜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축제 전날 기도를 시작으로 인도인들은 가족 친지들에게 ‘해피 디왈리’라고 외치며 인도식 케이크인 스위트를 돌리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거리에선 축제 14일 전부터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해 디왈리 때 절정에 달한다.
  • [깔깔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빠가 6살짜리 딸 아이에게 물었다.“희정아,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 ”“아빠.”이 말을 들은 아빠는 흐뭇한 표정이 되었다. 이때 근처에 있던 엄마가 딸아이에게 다시 물었다.“희정아, 아빠가 얼마만큼 좋아?”그러자 아이가 엄마 곁으로 뛰어가며 소리쳤다.“엄마만큼.”●빵집에서 연말 준비로 바쁜 빵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주문할 차례가 되자 어떤 중년 여인이 감회에 젖어 종업원에게 말했다.“전 사실 15년 전에 어린 소녀 시절에 이 가게에 왔어요.”그러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종업원이 그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최대한 빠르게 맡은 일을 하고 있거든요.”
  • 공장설립때 도시계획위 심의 면제 상호저축은행 영업구역 제한 완화

    앞으로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할 때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면제된다. 또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구역 제한이 완화된다. 정부는 5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10월 전경련이 제출한 규제개혁 건의과제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선정된 현안 중 75건의 규제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본점 소재지에 따라 자본금 한도를 정하고 영업지역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영업구역을 현재 11개 권역에서 6개 동일 경제생활권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계획관리지역내에서 적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데 애로가 있는 만큼 1만㎡ 미만의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온천이용업소표시를 개발, 목욕탕·여관 등과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의 온천표시( )는 지난 1981년 온천법 제정 이후 온천이용 허가를 받은 자에게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종업원수 500인 이상 기업 등의 직장체육시설 설치 및 개방 의무도 폐지된다. 최근 체육공원, 도시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이 확대돼 직장체육시설의 설치 및 개방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다, 직장내 체육시설은 근로자 복지를 위한 근로조건의 하나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외국인 및 소방안전 관련 규제도 개선된다. 현재 거주지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외국인 민원업무가 전국 모든 관리사무소나 출장소에서 가능해진다. 외국인 어학연수생도 6개월 이상 수학한 경우 아르바이트가 허용되며, 외국인 아동은 거주사실 확인만으로 국내 초·중·고교 입학이 가능해진다. 소방안전규제의 경우 현재 건축물의 안전관리수준과 무관하게 매년 실시해야 하는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 및 화재보험협회 안전점검을 안전등급이 우수한 건축물 등에 대해 일정 기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축건축물의 경우엔 1년간 자체 소방점검의무가 면제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석면 피해 첫 손배판결

    ‘죽음의 섬유´ 석면에 노출돼 숨진 노동자에 대한 첫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 52단독 김세종 판사는 4일 석면제조 회사인 J화학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 석면에 노출돼 암의 일종인 악성 중피종으로 숨진 원점순(사망당시 46세·여)씨의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는 1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본지는 지난 6월 8~15일 석면공포에 대해 3회에 걸쳐 탐사보도 한 바 있다. 재판부는 “회사가 석면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노동자들에게 석면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고 환기시설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종업원의 안전배려 의무를 위반한 잘못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46명이 석면관련 질환(폐암 28명, 악성중피종 13명)으로 숨졌다. 석면의 잠복기가 10∼40년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석면피해와 관련, 진행 중인 소송은 5건이다. 모두 원씨와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노동자들로 3명은 석면폐증 진단을 받았고,2명은 악성중피종으로 투병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석면 단열성, 내화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설자재로 많이 사용되는 솜 같은 물질로 슬레이트,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석고보드, 단열재 등에 널리 사용됐다. 몸 속에 들어가면 폐에 박혀 사라지지 않고 석면폐, 폐암,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한다. ●악성 중피종 석면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암으로 흉막(폐막), 복막 등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사망한다. 석면 노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뒤 발병, 치사율은 100%다.
  • 대구 안경산업 위기

    섬유와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안경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안경 제조업체의 영세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저가 중국산 안경테 등이 수입되면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안경 제조업체는 350여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종업원 4인 이하의 영세업체다. 이들 업체의 연간 수출액은 1999년 2억 1500만 달러에서 점차 줄어들어 2005년 1억 1900만 달러, 지난해는 1억 1257만 달러에 그쳤다. 또 올들어 수출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8881만 6000 달러에 불과하지만 수입액은 이보다 64% 많은 1억 38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안경은 지역 생산품보다 60∼70% 싼 중국산이어서 안방시장마저 빼앗기고 있다. 더구나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한국광학협업협동조합은 포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안경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지정된 대구 북구의 안경특구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허울뿐이라는 지적이다.그동안 지원된 국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안경거리 조성사업비 7억 8000만원이 전부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지역 안경업체의 30% 이상이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제주 신화공원 등에 8억달러 투자

    세계적인 화교자본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제주에 8억 달러를 투자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태환 도지사와 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2일 말레이시아에서 버자야랜드 다토 프란시스 대표와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2억 달러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버자야측은 서귀포시 예래휴양주거단지 조성사업에 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버자야측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404만 3000㎡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147만 4080㎡를 개발하게 된다. 이곳에는 제주신화박물관, 한라산대탐험, 한국신화극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A지구(196만 3880㎡)는 미국 GHL사가 워터파크, 비즈니스호텔 등을,H지구(60만 1241㎡)에는 홍콩 GIL사가 차이나타운, 한국관, 유로관, 아프리카관, 아메리카관, 동남아시아관 등을 짓는다. 버자야측이 6억 달러를 투자하게 될 서귀포 예래휴양단지에는 2001년까지 외국인 전용카지노,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고급 콘도미니엄, 의료·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경택 JDC 이사장은 “세계적인 화교 자본이 제주 투자에 적극 나선 만큼 투자를 저울질하던 다른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에도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버자야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금융서비스, 항공, 유통, 복권분야 등 13개 계열사에 1만 60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연 매출은 36억 달러 규모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한해 두차례씩 26번 집을 나간 가출「챔피언」의 아내를 13년동안 남의 힘도 빌지않고 매번 찾아낸 남편이 있다. 여기 또다시 가출광 아내는 27번째 가출을 단행(?), 남편을 애태우고 있는데 결혼 13년에 숨바꼭질 27번으로 세월을 보낸 어느 중년부부의 얘기. 뛰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한해 두번씩 정기적 증발(蒸發)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G여관 주인 장혜곤(張惠坤)씨(49)와 그의 아내 박유하(朴榴夏)여인(36). 이들 부부가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 13년동안 한해에 꼭 두차례씩 그러니까 26번이나 집을 나간 가출광 아내를 책하기보다 주위의 주소까지 받아가며 가출광아내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집념으로 남의 힘도 빌지 않고 전국 방방 곡곡을 뒤져가며 26번을 모두 찾아낸 탐색「챔피언」남편 장혜곤씨. 이 탐색「챔피언」인 장씨도 지난 3월 15일 27번째로 집을 나간 아내의 가출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 그냥 쓰러져 눕고 말았다. 『아무래도 병적인 것만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아요. 마음만 잡고 돌아와 준다면 기꺼이 맞아들일 생각입니다』 아내를 찾기에 지쳐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이마의 주름살이 많은 남편 장씨의 하소연이다. 매사에 집념이 아주 강한 장씨는 고향이 평북 의주(義州). 해방과 더불어 홀로 남하, 자수성가 해야겠다는 굳은 신념아래 맨 주먹으로 일을 했다. 평소 익혀온 토목측량기술과 양조기술로 여러업체를 전전, 꽤 많은 돈을 모았다. 모은 돈으로는 관광객이 들끊는 백제의 고도 부여에 제일 규모가 큰 숙박시설을 갖추었다. 남부럽지 않은 가정생활을 누려오던 장씨가 박여인과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인 58년 이른봄이다. 이때 장씨의 나이 36세, 박여인은 23세였다. 이 결혼은 장씨에겐 세번째 결혼. 첫부인은 43년 이북에서 사별했고 6·25동란 이듬해 김(金)모여인과 재혼했다. 김여인의 몸에선 3남매를 얻었다. 세번째 아내인 박여인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H여고를 졸업, 23세 때 부여S다방「레지」로 직업전선에 나섰던 여인. 예쁜 얼굴과 명석한 두뇌, 수완이 좋아 다방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가 박여인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 다방에서 일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여성이라고 손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장씨도 이런 손님중의 한사람. 「저런 아가씨를 여관종업원으로 있게 하면 수완이 좋아 영업이 잘 될 것 아니냐?」고 마음먹은 장씨는 박여인을 설득, 여관종업원으로 데려왔다. 여기서부터 단란했던 장씨의 가정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주위의 비웃음도 “나몰라” 나가면 데려오기 26차례 부인 김여인과의 불화가 잦고 급기야는 종업원인 박여인과의 관계에 까지 색안경을 쓰고 불만을 품은 김여인은 자진해서 이혼해 버렸다. 김여인과의 이혼으로 안방주인이 된 박여인은 결혼해서 5개월이 채 못된 53년전 7월 여관에서 모은 돈을 가지고 첫번째로 자취를 감췄다. 남편 장씨는 경찰에 가출신고를 내고 신문광고,「라디오」등을 통해 박여인을 찾아나섰다. 장씨는 손수 집을 나서 박여인의 친척 혹은 각처의 직업소개소를 찾아 수소문도 했다. 이때 논산 S소개소에서 박여인이 전주(全州)시내 모 다방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말을 들은 남편 장씨는 전주시내 다방이란 곳을 전부 뒤져서 H다방에서 비로소 박여인을 찾았다. 꾸중에 앞서『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다짐한 남편 장씨는 그 길로 박여인을 집에 데려왔다.남편을 따라 집에 돌아온 박여인은 다시는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남편에게 맹세까지했다. 이렇게해서 이들 부부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 넉달이 지났다. 59년 3월 이른 봄. 또다시 박여인은 첫번째 집을 나갈 때처럼 돈을 한뭉치 안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장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비웃음도 많이 샀다. 『세상에 여자가 그 여자 하나냐? 집을 나간 여편네를 무엇때문에 찾으려 하느냐?』등등 귀가 시끄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남편의 속마음을 모르는듯 박여인은 한해 두번씩 꼬박꼬박 집을 나갔고 남편 장씨 역시 꼬박꼬박 같은 방법으로 다방가에서 찾아내곤 했다. 아기를 낳으면 마음을 잡을까 하고 10번째로 찾았을 땐 유달리 박여인의 거동을 살펴 64년봄 딸(지금 8살)을 낳았다. 딸아이가 돌이 가까와오자 박여인은 또 자취를 감춰버렸다. 숨바꼭질「술레비용(費用)」자그마치 2천(千)만원 남편 장씨는 이때가 박여인과의 결혼생활중 가장 오래 있은 때였다고 말한다. 꼭 20개월을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이 어린아이들의 술레잡기처럼 변해 이들 부부는 몸을 감추고 다시찾고 또 감추고 또 다시 찾았다. 『지금까지 경찰에 가출신고를 낸 것은 아마 국내에서 최고기록일 겁니다. 그사람 때문에 없어진 돈을 따지면 2천만원이 넘습니다. 보통사람같으면 벌써 알거지가 되었지요. 남들은 그사람이 성적인 매력이 있어 찾는다고들 합니다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버려진 사람을 새로운 여성으로 만들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정신병원에도 보내 요양도 시켜봤읍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사였읍니다』 26번째 집을 나간 작년 2월에는 서울에서 김모씨(40)와 간통한 사실까지 드러나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까지 되었었다. 물론 남편 장씨의 마지막 수단인 고발로 형무소신세까지 지게 된 것. 박여인의 수감생활을 보다 못한 장씨는 그길로 상경, 고소를 취하, 박여인을 출감시켰다. 작년2월 박여인이 출감하던날 남편 장씨는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용돈까지 주어『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아다오』석별의 행복을 나누고 아주 헤어졌다. 그뒤 몇 달이 지난 작년 여름. 난데없이 박여인으로부터 엽서가 날아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참회하기위해 대구 C교에 입교 강습을 받고 있으니 면회를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고 자주 면회를 갔읍니다. 이제 정말 그 사람은 새 사람이 된 것으로 알았읍니다. 딸 아이도 같이 엄마인 박여인을 자주 만났읍니다. 6개월의 강습소 생활을 끝내고 주위의 이목도 있고 해서 우선 가까운 인근 논산 H동에 전셋방을 얻어 지금까지 생활을 같이 했읍니다』 오늘이나 내일 박여인을 논산집에 데려가려고 마음먹었던 장씨의 뜻은 지난 3월 15일 27번재 가출로 산산조각이 났다. 남편 장씨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한 박여인은 과연 가출증 환자일까? [선데이서울 71년 3월 28일호 제4권 12호 통권 제 129호]
  • [문화마당] 80/20의 법칙/이득재 가톨릭대 노문학 교수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20년 동안 철도기사로 일하다가 경제학으로 관심 방향을 바꾸었다. 그는 그 스스로 행한 여러 가지 경험적인 관찰들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네크워크과학 이론가인 A L 바라바시에 따르면 파레토는 원예사로서 80%의 완두콩은 20%의 콩깍지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그는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예리한 통찰의 결과 이탈리아 땅의 80%는 인구의 20%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냈다.‘80/20의 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 내지 원리는 최근 머피의 경영 법칙으로 발전했다. 이 법칙에 따르면 기업 이윤의 80%는 종업원 중 20%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파레토 자신은 한 번도 80/20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지만 이 표현은 주식투자 등 비즈니스 관련 문헌, 통계 문헌 등에서만 공공연히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따른 사회 양극화를 이야기하는 데에도 단골 메뉴로 쓰이고 있다. 전체 돈의 약 80%를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벌어간다는 사실이 파레토의 발견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주변에 그대로 존재하고, 미국 사람들 10명 중 8명은 가난하게 태어나더라도 열심히 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80/20의 법칙은 맞긴 맞는 법칙인가 보다. 하지만 2005년도 통계로 전 세계 백만장자가 870만명이라면 이때에는 파레토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난하게 태어나도 열심히 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이데올로기이고, 정작 세상은 그 이데올로기에 의해 로또 복권으로 한 방 날리려는 도박판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유전유학·무전무학의 세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바라바시가 말하듯이 멱(冪)함수 법칙에 따라 다수의 작은 사건들이 소수의 큰 사건들과 함께 발생한다고 해서 대부분의 다수는 아주 적은 돈만 벌고 대부분의 돈은 소수의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버는 식으로 소득 분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런 식으로 과학의 법칙을 사회의 법칙에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 그렇다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말하듯이 천재 한 명이 1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아닌가? 파레토 법칙은 자칫하면 80/20의 사회를 긍정하는 논리로 사용될 수 있다. 파레토나 바라바시가 주장하는 것은 웹이든 할리우드이든 세포든 복잡한 시스템들의 배후에 법칙이 있다는 것인데, 그 법칙이 멱함수 법칙을 따른다고 해서 두 개의 한국, 두 개의 일본, 두 개의 미국을 80/20의 틀로만 설명하는 것은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왜냐하면 두 개의 한국, 두 개의 일본, 두 개의 미국은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산물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비정규직이 30% 이상이나 되고 맥잡(McJob)이라는 용어에서도 표현되듯, 미국도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으며 하루에 7달러 이하로 사는 사람의 숫자가 7600만명이나 된다. 한국은 비정규직 비율이 55%나 된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한 사회가 80/20으로 양극화되는 것은 파레토의 법칙 탓이 아니라 그 법칙 배후에 있는 신자유주의 때문이다. 콩, 땅, 이윤, 소득 등이 서로 다른 형태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파레토의 법칙을 따른다고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중심으로 파레토의 법칙을 작동시키는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흐름이 준비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미래에 ‘저주받은 88만원 세대’로 살아갈 전망이다. 신자유주의가 청산되지 않는 한 신자유주의는 세계 각국을 제국의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그 제국에 파레토의 법칙을 심어 나갈 것이다. 바라바시는 파레토의 경험적 관찰을 넘어 80/20에 대한 대항논리를 네트워크과학에서 찾고 있는지 자못 궁금하다. 이득재 가톨릭대 노문학 교수
  • [길섶에서] 삼부자?/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은퇴한 지 10년 넘은 선배, 현직 문화부 기자인 후배와 함께 셋이서 모처럼 지방여행을 다녀왔다. 셋이 다 각각의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온 문화계 인사가 지방에서 후진 양성을 하고 있는데, 우연한 연락 끝에 셋을 한꺼번에 초대한 것이다. 하룻밤을 지내고 귀경하는 토요일 오후, 도로는 몹시 붐볐다. 경부 고속도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다시 국도로 길을 바꿔가며 서울에 겨우 발 들여 놓은 시각이 밤 9시쯤. 소주에 설렁탕 한그릇씩 시켜놓고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데 주인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묻는다.“세 분이 삼부자이시죠?” 아마 종업원들과 내기라도 한 모양이다. 그럴 법도 했다. 선배는 7순, 나는 50대 초, 후배는 40대 후반이니까. 그래도 외모로 봐서는 닮은 구석이 하나 없는데, 게다가 담배도 한대씩 같이 피웠는데 부자지간처럼 보였다니. 우리는 숟가락을 놓고 한동안 낄낄거렸다. 같은 일을 하며 오래도록 만나면 선후배 사이도 부자처럼 보이는가. 어쨌든 기분 좋은 오해였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신사의 나라’ 영국, 알고보니 ‘좀도둑의 천국’

    ’신사의 나라’ 영국이 유럽 내 좀도둑들의 천국으로 꼽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노팅엄 소재 소매업 연구센터가 전 세계 32개국 800여 대형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연간 보고서 ‘세계 소매업 절도 지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지난해 약 2조8천890억원 규모의 고객 절도가 발생해 7년 연속 유럽 1위라는 ‘불명예’를 누렸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둔 한 달 사이에만 약 509억원 규모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종업원들이 ‘슬쩍’하거나 유통과정에서 없어지는 물건도 약 3조816억원 어치에 달했다. 좀도둑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술ㆍ화장품ㆍ여성 속옷ㆍ면도날 등이었으며, 영국 내 소매업체들은 대부분 연중무휴에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절도에더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국 소매업협회(BRC)가 지난달 공개한 범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영국 내 절도 사건은 전년 대비 65%나 증가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처럼 ‘만성적인 좀도둑질’이 대다수 정직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 영국 내 소비자들은 올 한해 절도로 발생한 재고손실을 메우기 위해 물품 가격으로 가구당 약 29만원을 더 지출해야 했다. 이번 조사를 지원했던 소매업체 보안기술솔루션 업체 체크포인트 시스템스 관계자들은 “소매업자들은 업소 내 절도가 판매수익 및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점포 내 보안 투자를 늘려 절도 문제가 해결된다면수익도 늘고 상품 가격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절도규모가 약 95조9천억원에 달했으며, 미국은 연간 절도규모 약 18조4천억원으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최근 고액권 화폐인 5만원권에 등장한 신사임당을 두고 가부장적 사회의 전형적인 인물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논란을 보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신사임당은 시와 서화에 능하고 그 시대의 일반적인 여성상의 한계를 넘어선 것은 물론 율곡 이이 선생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의 슈퍼우먼격인 셈이다. 그런데 고액화폐 논란에선 그 분의 절제되고 치열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대통령 선거판도 마찬가지다. 후보의 비전이나 국가운영 철학에 대한 비교는 사라지고 상대 후보의 흠집 찾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문제 제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현대사회에선 구조적으로 영웅이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과 같은 뉴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부터 사회인으로 또는 가장으로 살아 온 모든 역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는 데에는 인색하고 서로의 흠결을 부풀리는 데에만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작은 흠결 하나로 전체를 평가하려 한다는 점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도에서 간디의 무저항 독립투쟁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지시했던 인물이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에게는 숨겨진 딸이 있었지만 국민들은 그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반(反)기업 정서를 살펴보면 분명히 원인이 있다. 때마다 터져 나오는 권력 유착형 비리와 자유경쟁 질서를 흩뜨리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우리나라 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역사는 5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백년의 자본주의 역사를 가진 선진국의 잣대로 재단하는 우리 사회의 기준은 기업에 너무도 냉혹하다. 미국의 조지 소로스, 빌 게이츠와 같은 명망있는 기업가가 자신의 대규모 재산을 기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 기업의 모습을 비교한다. 그러나 소로스는 1990년대 국제적 외환위기를 야기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카네기 재단으로 유명한 강철왕 카네기도 경쟁자에게는 잔인한 승부사였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사의 프로그램들을 끼워팔기 형태로 얻은 부당이익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려 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젊은이들의 꿈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기업의 본질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아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작게는 종업원과 그 가족의 가정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크게는 세금을 통해 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일을 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위기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우리는 몸소 체험했다. 현대사회에서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흠결을 찾고 끌어내리려 들기보다 장점을 찾고 칭찬하면서 그 장점을 공유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존경받는 기업이 많을수록 우리나라가 존중받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 [현장행정] 강서구 ‘독거노인 무료식사 제공’

    [현장행정] 강서구 ‘독거노인 무료식사 제공’

    주인장이 야들야들하게 손질한 오리고기에 소주를 곁들여 내온다. 불판 위에 올라간 고기가 ‘치이익’하는 소리를 내고 소주잔이 서너 순배 돌아갈 쯤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할머니의 웃음소리도 자연스레 높아진다. ●음식이 아닌 사랑을 대접합니다 강서구는 지난 5월부터 ‘독거어르신 무료식사 제공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노인 15명은 매달 한 번씩 이 식당에 들러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김동운(59) 사장은 “지난 5월 구청으로부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오히려 내 먹거리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박한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 업소처럼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둔 곳은 모두 46곳. 매달 무료 식사를 제공받는 어르신만도 500명에 이른다. 6개월 동안 14개 식당이 추가로 동참해줬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누가 동참할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무료식사 사업은 한 모범음식점 업주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동사무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을 추천받아 가까운 음식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사를 드리는 방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노인들을 초청해 한꺼번에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료 쿠폰을 드리거나 집으로 음식을 배달해 드리기도 한다. 어르신들도 음식점도 서로 부담이 없어야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환경위생과 권용태(44) 주임은 “몇몇 음식점은 매일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고 제의를 했지만 오히려 구청에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자칫 의욕만 앞섰다가 나중에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에서다. ●못사는 동네 식당이 더 열심 눈칫밥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구청과 식당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친절이다. 이런 덕인지 동사무소 직원에 이끌려 수줍게 식당을 찾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인사를 나누며 스스럼없이 식당 문을 들어선다. 자식 없이 부인과 단둘이 사는 김한수(70) 할아버지는 “음식이 맛있을 뿐 아니라 종업원들이 부모 대하듯 해줘서 항상 고맙다.”면서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날이 은근히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옛말에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했지만 고맙게도 비교적 형편이 좋지 않은 동네의 음식점들이 더 자발적으로 참여해 줬다. 하지만 과제도 산더미다. 강서구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수는 2105명, 여기에 차상위층 노인까지 합치면 3635명이다. 강서구 전체 음식점수가 5323곳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래서 월 1∼2차례인 식사대접 횟수를 음식점 스스로 조정해 식사기회를 조금씩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추가로 봉사에 참여할 식당을 찾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20일 구민회관서 교양강좌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0일 오후 3∼5시 창신동 구민회관에서 제3회 종로교양강좌를 연다. 강의는 최윤희(프리랜서 카피라이터)씨가 ‘마음만 바꾸면 나도 백만장자’라는 주제로 한다. 최씨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세미나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처음으로 강의를 한 주인공이다. 흉악범, 향락업소 여종업원, 교회목사 연수모임 등에서 ‘앙코르 강사’로 유명하다. 자치행정과 731-1664.
  • 앞가슴에 라이터 달고 서비스

    부산(釜山) 동래(東萊)구의 다방들은「주물러 주기」「여보」등으로 별난 손님유치작전을 써 이름이 나있는데. 이번엔 동래구 수안동 S다방에선 종업원 아가씨 5명이「브로치」대신 묘하게도 웃저고리에「라이터」를 달고 손님을 맞아 화제. 요즘 손님이 줄어들자 고민하다 못해 별난「서비스」방법을 연구하다가 웃저고리에「라이터」를 쩔렁거리며 달고 다니자는 기발한「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종업원의 귀뜀. 불도 붙이고 들여다 보고하니 1석(石)2조(鳥)? [선데이서울 71년 3월 21일호 제4권 11호 통권 제 128호]
  • [도토리 뉴스] 올해 대졸사원 초임 198만3000원

    올해 기업체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198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4000원(5.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체 133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초임임금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보험업이 259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196만 8000원, 제조업 195만 2000원,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이 191만 8000원 순이었다.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5.1%로 지난해의 5.4%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 [경제플러스] 포스코 사회책임기업 세계 30위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 중에선 1위다. 포스코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이 선정한 세계 사회책임 기업순위 30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근 영국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컨설팅 회사인 EIRIS와 스탠더드&푸어스의 자료를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했다. 국내 기업은 포스코와 삼성전자(141위), 삼성SDI(213위) 등 3개 기업만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순위는 재무성과와 기업지배구조, 종업원, 사회공헌, 환경 등을 종합평가해 정한다.1위는 영국의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2위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회사인 스타도일이 각각 차지했다.
  • 기업 5곳중 1곳 적자

    기업 5곳중 1곳 적자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면 60원 남짓 남길 만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 5곳 중 1곳꼴로 적자에 허덕인다. 기업의 70%는 연봉제 등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기업활동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업원 50명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572곳(금융보험업 제외) 가운데 18.6%인 1969곳은 적자를 봤다.1년새 8.7%,158곳이 증가했다. 특히 경상손실률이 4%를 넘는 불량기업은 1401곳으로 적자기업의 71.1%를 차지했다.2005년보다 11.2%나 늘어났다. 반면 경상이익률이 4%를 넘는 우량기업 수는 6% 줄었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기업 평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6.2%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1000원이면 62원 이익을 본 셈이다.2005년(69원 이익)에 비해 10.1%나 악화됐다. 영업이익률도 5.8% 수준으로 1년새 12.1%나 떨어졌다. 기업들의 평균 경상이익은 7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이었다.1년새 각각 3.3%,5.7%나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농립어업(-151.0%), 운수업(-37.0%), 전기가스업(-12.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생산성도 나빠졌다. 매출액 대비 평균 부가가치율은 21.5%로 2005년보다 3.3% 하락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05년보다 7.6% 늘어난 1155억원이었다. 반면 지출 부담은 증가했다. 기업당 임금 총액은 114억원으로 9.5% 늘어났다. 기업당 지급이자도 15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에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이 커졌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은 67.3%인 7263개로 1년새 3.9%가 증가했다. 전직원에 적용한 기업은 52.5%였다. 성과급을 도입한 기업은 52.6%로 2005년보다 12.4% 증가했다. 우리사주 도입기업은 12.9%로 7.3% 늘었다. 해외 진출도 많이 시도했다. 조사대상의 29.8%,3209개 기업이 해외에 진출했다. 해외 자회사를 둔 기업체는 13.1%,2212곳이 증가했다. 진출 지역은 아시아가 7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이 43.2%, 북미 14.8%, 유럽 9.7% 등이었다. 경영여건 악화 등에 따라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2.1%에 그쳐 2005년보다 2.1% 줄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데스크시각] 북어국집과 대기업의 경영/ 곽태헌 산업부장

    # 사례 1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A설렁탕집이 있다. 지난 1999년 지금은 없어진 정당인 새정치 국민회의를 출입할 때 당사 옆에 있던 그 설렁탕집을 몇번 드나들었다. 상호(商號)는 설렁탕집으로 돼 있었지만 삼겹살 맛도 괜찮았다. 설렁탕집은 같은 상호속에 두개의 작은 음식점으로 나눠 운영됐다. 당시 기자가 들은 얘기로는 A설렁탕집 속의 두개의 음식점 종업원들의 월급이 달랐다. 기본급은 차이가 없었지만 성과급이 달라 종업원들은 맛과 친절에 신경을 썼다.A설렁탕집의 영업이 잘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식당 종업원의 입장에서 볼 때 정해진 월급이 있다면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이 귀찮을 수 있다. 음식점이 망하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오는 게 ‘최상’이다. 해고되지 않을 정도의 손님만 오면 된다. 그러나 성과급에 따라 손에 쥐는 게 차이가 있다면 사정은 물론 달라진다. 음식점 주인의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 # 사례 2 과음을 한 다음날 아침에는 회사 뒤편의 B북어국집을 찾는다.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그 북어국집의 손님은 무척 많다. 점심 때에도 오전 11시30분부터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문을 닫는 저녁 8시까지 손님들로 넘친다. 기자는 미식가도 아니고 다른 북어국집을 가본 적도 없어 맛을 비교할 수는 없다.A설렁탕집처럼 메리트 시스템이 작동하는지는 모르지만 B북어국집 종업원들은 친절한 편이다. 그들은 밥이 부족한지, 국이 부족한지 귀찮을 정도로 물어본다. 이 북어국집 주인은 경영안목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 손님들은 상 위에 있는 반찬통에서 스스로 필요한 만큼 반찬을 덜어내면 된다. 손님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줄고 음식점 주인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음식점측에서 반찬을 일률적으로 내놓을 때보다 낭비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손님들이 자신들의 양과 취향에 따라 적당히 반찬을 덜어내기 때문이다. 몇달 전부터는 아침밥의 양을 점심이나 저녁에 비해 줄였다. 아무래도 아침 식사양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한 것 같다. 남아서 버리는 것이 줄면 자연스럽게 이익은 더 늘게 마련이다. 양을 줄였지만 밥을 더 달라고 해도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다. # 사례 3 회사 뒤에 그리 비싸지는 않은 C일식집에 몇 번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손님은 왕이 아니고 종업원이 왕이다. 회를 시킬 때 다소 적게 시키면 꼭 손님 수대로 시키도록 강권한다.“남기 때문에 당초 주문대로 달라.”고 해도 막무가내식이다. 몇번 이런 일을 당하고 난 뒤 기분이 나빠 이 집을 찾지 않기로 다짐했다. 손님의 주문을 무시하는 이러한 음식점들을 주변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음식점들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음식점들이다. 음식점을 선택할 때 물론 맛도 중요하겠지만 손님을 배려하는 곳, 친절한 종업원이 있는 곳에 마음이 끌리는 게 인지상정이다. 음식점은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손님에게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 순간 돈을 벌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정직과 성실이 성공의 길이다. 메리트 시스템도 빠뜨릴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일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거나 똑같은 월급을 받고,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다면 그 조직의 발전은 기약할 수 없다. 고객을 왕처럼 받드는 자세와 겸손, 친절과 혁신은 작은 음식점에만 적용되는 성공의 원칙이 아니다. 작은 음식점이나 글로벌 기업이나 중견·중소기업이나 성공과 실패의 요인은 다를 게 없다. 곽태헌 산업부장 tiger@seoul.co.kr
  • 문국현 “자영업 무급근로자 해결방안 강구”

    문국현 “자영업 무급근로자 해결방안 강구”

    창조한국당 문국현(얼굴) 후보가 5일 공식 대선 후보로서 민심을 얻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노동부 산하 뉴패러다임 센터의 컨설팅 성공사례로 남산에 위치한 ‘촛불 1978 레스토랑’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촛불 레스토랑은 요식업계에서는 드물게 전 직원 18명을 정규직으로 뽑고 직원들에게 10년 후 비전을 요구하는 등 직원 성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또한 하루 근무 시간을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9시간대로 줄이는 등 문 후보의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의 경영 방식과 비슷한 개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학습과 고용안정의 필요성이 요식업에 얼마나 중요한가 들으려고 왔다.”며 간담회의 운을 뗐다. 간담회는 진행자 없이 후보와 식당 종업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 받으며 진행되었다. 문 후보측 정범구 전 의원이 “요식업에서 정규직이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한 종업원은 “일에 대한 자긍심의 차이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도 달라진다.”며 정규직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자영업 종사자가 650만명인데 200만명이 무급 근로자다.”면서 “그 분들을 정규 산업에서 흡수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를 직후 이날 ‘삼성비자금’ 2차 폭로 기자회견을 가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을 깜짝 방문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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