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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정수근 무기한 자격정지

    최근 ‘음주 파문’을 일으킨 프로야구 롯데 정수근(32) 선수에게 무기한 실격처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상일 사무총장 주재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신고자 및 선수 본인 진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선수가 경기 외적인 행위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야구 규약 제145조(마약 및 품위손상) 3항을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수근의 진술이 사실로 확증될 경우 재심의하기로 했다.”며 “단 KBO가 확증을 제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점에서 행패를 부린 적이 없다는)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정수근 자신이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등에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한다면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정수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오는 11월 말 롯데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면 소속이 없는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그가 올시즌 후반기 복귀했던 것처럼 특정 팀의 청원에 의해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야구계의 시각이다. 앞서 정수근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정수근이 옷 벗고 행패를 부린다.”는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롯데는 이튿날 그의 퇴출을 결정한 뒤 이날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한편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정수근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모두 다 했다. 그저 처분만 기다릴 뿐”이라고 짤막하게 소회를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영세자영업자 67% 적자… “SSM 골목진출 꼭 막아야”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영세자영업자 67% 적자… “SSM 골목진출 꼭 막아야”

    주택가 조그만 동네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오늘도 아침 7시에 가게 문을 열었다. 출근길 직장인들을 상대로 담배나 우유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 1시에 문을 닫고 채 다섯 시간도 못 잔 김씨는 기운이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마음에 졸린 눈을 비빈다. 그래도 오전 10시에 아내가 교대를 해주는 게 다행이다. 서울 구의2동에 있는 슈퍼마켓을 개점한 지 이제 1년. 이제는 지나가다 인사를 나누는 동네 사람들도 제법 된다. 일부러 가까이 있는 가게를 제치고 찾아오는 단골도 생겼다. 아쉬운 대로 처자식 굶기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언제, 어떤 일로 목돈이 필요할지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도 언제라도 기업형 슈퍼마켓이 가까운 곳에 들어올지 모른다는 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사회안전망요? 맘 편히 장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사회안전망이 있겠습니까?” ●월매출 400만원 이하 62% 김씨 사례는 그나마 여건이 좋은 경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낸 자료에 따르면 영세자영업자 67.2%가 적자를 보고 있었다. 서울시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52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가운데 가족을 제외한 평균 종업원이 0.56명에 불과하고 44.3%가 혼자서 일할 정도로 영세하다. 월평균 매출액 400만원 이하도 62.3%나 된다. ●근본적인 상인 사회안전망 필요 정부는 지난달 30일 ▲대기업마트 진출시 사전조정협의회 설치 추진 ▲마이크로 크레디트 300곳 확대 ▲학자금 이자 1.5%까지 인하 ▲저소득층 지역보험료 1년간 50% 경감 등 ‘하반기 서민생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근본적이고 ‘파격적’인 영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세 자영업자들과 전문가들이 선결과제로 꼽는 대책은 ▲금융기관 진입장벽 해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이다. 특히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문제는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시장을 방문했을 때 상인들이 한결같이 호소했을 정도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임대권 보장 확대 절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허가제, 품목·영업시간 규제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이선근 민생연대 대표는 “사실상 사문화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선진국처럼 임대보증금 보호, 임대기간 보장, 권리금 인정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파트 담보라도 없으면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금융기관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난동설 정수근 “그런 일 없는데”

    프로야구 롯데의 정수근(33)은 과연 또다시 음주 소란을 피웠을까.  지난 31일 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호프집에서 웃통을 벗은 채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보도가 터져나온 정수근이 1일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해 주목된다.  정수근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술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는 31일 밤 11시45분쯤 정수근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신고자가 “다 해결됐고 아무 피해도 없다.”고 해 정수근을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구대로 돌아왔다고 했다.  정수근은 “지인들과 함께 그 호프집에 간 것은 맞다.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사실 어제 약속이 많아서 술에 취할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내가 인기가 많아서인가.”라고 씁쓸하게 되물은 정수근은 “나도 어떻게 된 것인지 주위에 전화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나도 사실을 알고 싶다.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야구 못하게 되는 걸 뻔히 아는데 내가 왜 그러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점 주인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장에 있던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수근이 만취한 상태로 들러 생맥주를 시켜놓고 채 마시지도 않은 채 곯아 떨어졌다고 했다.주방장과 아르바이트 학생이 퇴근하기 위해 정수근을 깨웠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급히 가게로 달려간 주인은 ”정수근은 이미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간 상황이었다.난동을 부린 흔적은 없었다.경찰도 큰 일이 없어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주인은 처음에는 정수근이 “새벽 6시까지 가게에 있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시간을 밤 12시쯤으로 정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한 직원은 “정수근 선수가 웃옷을 벗고 있어 옷을 입어달라는 문제 때문에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가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롯데 구단에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구단측은 재송지구대와 호프집 등을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정수근은 지난해 음주폭행 사건으로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뒤 지난 6월초 KBO가 징계 해제를 결정,393일만인 지난달 12일 1군에 복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주말화제] 납세비용 1년간 개인 80만원

    [주말화제] 납세비용 1년간 개인 80만원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 1년간 각종 세금을 내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개인은 80만원, 법인은 1007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회계장부 구입 비용에서부터 세금을 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까지 모든 납세협력비용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납세협력비용이 수치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세정당국은 3~5년 주기로 조사를 정례화해 납세협력비용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 비용을 줄이면 나라 곳간을 축내지 않고도 실질적 감세(減稅) 효과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국세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20 07 납세협력비용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조세연구원 박명호 박사팀에 용역을 의뢰해 2007년 비용을 처음 측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원가 모형을 토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자체 모형을 개발, 전국 10 00개 사업자를 조사해 측정했다.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개인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납세협력비용은 7조 1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국내총생산(GDP·901조원)의 0.78%에 해당한다. 측정방법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네덜란드(0.95%)보다는 낮지만 영국(0.42%)보다는 GDP 대비 비중이 높다. 2007년 총 세수(稅收·153조원) 대비 납세협력비 비중은 4.6%이다. 세금을 100원 냈다면 100원어치 세금을 내기 위해 쓴 가욋돈이 4.6원이라는 얘기다. 업체당 비용은 평균 165만원으로 법인(1007만원)이 개인사업자(80만원)의 12.6배였다. 세금 종류별로는 부가가치세 2조 2189억원(전체 납세협력비용 대비 비중 31.6%), 법인세 1조 9573억원(27.9%), 소득세 1조 8416억원(26.3%)으로 부가세를 내는 데 드는 부대비용이 가장 많았다. 1년에 2~4회 신고해야 하는 탓이다. 세수 대비로 따지면 소득세 관련 비용이 단연 으뜸이다. 세액은 적으면서 숫자는 많은, 영세납세자가 대거 포진하고 있어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조 8818억원(업체당 5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에 관계없이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규모의 경제’에 힘입어 협력비용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납세협력비용을 줄이면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줘 실질적 감세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3~5년 단위의 시계열 분석과 납세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비용 축소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일대표 세정 상담전화, 1인 1세무계정(My NTS), 세금신고서 사전작성 서비스, 신고서식 간소화, 전자신고 확대 등에 힘쓸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 클릭] ●납세협력비용 세금을 신고하고 내기까지 세금 자체 외에 납세자가 부담하는 경제적·시간적 제반 비용을 가리킨다. 예컨대 세금을 신고하기 전에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비용에서부터 외부 회계법인이나 세무사에 감수 내지 자문을 의뢰한 비용, 세금신고서 작성에 든 인건비, 일선 세무창구에서 세금을 내기 위해 기다린 시간 등이 총망라된다.
  • 베트남 PC방서 한국교민 사망

    베트남에 거주하는 3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돼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PC방에서 전모(3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저녁 현지인이 운영하는 PC방에 들려 밤새도록 게임을 했다. 다음날 오후 전씨가 코에 피를 흘린 채 컴퓨터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 흔들어 깨웠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숨진 상태였다.하노이 연합뉴스
  • 獨총리 “오펠을 마그나에 넘겨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오펠의 매각을 재촉하고 나섰다. 빨리 결정을, 그것도 이왕이면 독일에 유리한 쪽으로 내려달라는 주문이다. 일자리 때문이다.메르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ZDF TV에 출연, “종업원과 오펠이 처한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GM 이사회의 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21일 열린 GM 이사회가 오펠 매각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뒤에 나온 발언이다. 지난 6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GM은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팔고 있다.현재 오펠 인수에는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컨소시엄, 벨기에에 본사를 둔 투자그룹 RHJ인터내셔널 등 두 경쟁자가 경합 중이다. 오펠은 유럽 전역에서 5만명가량을 채용하고 있으며 독일내 고용인력이 2만 5000명이다. 오펠의 인원 감축이 예정돼 있지만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정리해고 폭이 적을 전망이다.독일은 다음달 연방의회(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의 주요 쟁점이 고용인 만큼 현 정부의 마그나 밀기는 전방위적이다. 메르켈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랭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오펠 인수를 도와달라고 로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이 움직이고 있다. 오펠 본사가 있는 헤세주의 롤란드 코크 총리는 GM 이사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마그나의 오펠 인수가)지연될 까닭이 없다.”며 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독일 정부는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64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마련된 상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 부분이 GM 측의 우려를 사고 있다. GM 경영진은 러시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서 오펠 기술 일부를 빼내갈까 걱정하고 있다. 또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오펠의 유럽 내 생산과 배급은 GM의 통제력에서 벗어난다. GM의 신임 이사진들이 GM이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RHJ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판례로 본 직업별 정년

    판례로 본 직업별 정년

    교회의 관리직으로 일하던 유모(74)씨는 지난 2005년 7월 편도 3차로를 무단횡단하다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경추부가 손상된 유씨는 불완전 사지마비 등의 장해를 입게 됐고, 트럭과 자동차종합보험계약을 체결한 H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64단독 이경희 판사는 사고에 있어 트럭쪽의 과실이 60%라고 판단, 최근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특히 유씨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일할 수 있었던 기간, 즉 ‘가동연한’을 만 73세로 봤다. 재판부는 “유씨가 사건 사고 당시 70세가 넘은 나이였는데도 한 달에 110만원씩 받으며 교회 관리직으로 계속 일하고 있었고, 이 일이 유씨의 나이에 비춰 과다한 육체적 부담을 주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유씨가 만 73세가 될 때까지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판시했다. 도시 일용노동자의 정년을 60세로 보는 것이 확립된 판례라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재판부가 고령화사회에 ‘일하는 노년’의 숫자도 실제로 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가동연한을 이례적으로 길게 본 것이다. 이 판결로 유씨는 사고 직후부터 만 73세가 될 때까지 벌지 못한 수입 2000여만원을 포함해 모두 5300여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불법행위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친 피해자가 장래 얻을 수 있는 수입, 이른바 ‘일실수입’의 산출 방법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매우 첨예하게 다퉈지는 부분이다. 특히 피해자가 정년이 명문화되어 있지 않은 직업에 종사할 경우에는 가동연한을 따지는 일이 더욱 어렵다. 이럴 경우 법원은 직종의 특성을 감안, 같은 직종 종사자의 연령 분포 현황 분석 등 별도의 증거조사를 통해 직권으로 정년을 판단한다. 판례상 가동연한이 가장 짧은 특수직종은 다방 종업원이다. 대법원은 애인이 운전하는 승합차를 타고 가다 사망한 다방 종업원 A(여·당시 22)씨의 가족들이 운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다방 종업원으로서 돈을 벌 수 있었던 나이를 35세로 봤다. 35세 이후에는 60세까지 도시일용노동에 종사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해 배상액을 정했다. 서울고법은 한국연예협회에 가수로 등록된 B(여)씨가 교통사고로 숨진 뒤 유족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가수의 가동연한을 40세로 판단했다. 한국연예협회에 등록된 가수들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까지가 90%로 40세 이후인 가수는 소수인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은 상대 운전자의 중앙선 침범 사고로 사망한 개인택시 운전사 C씨의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역 내 택시 운전사의 연령분포와 운행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정년을 60세가 끝날 때까지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소설가로서 저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와 약사가 조제활동을 하며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나이는 65세로 봤다. 판례상 가장 정년이 긴 직업은 법무사, 변호사, 목사로 70세가 될 때까지였다. 대법원은 교통사고로 숨진 목사 D씨의 가동연한을 판단하면서 같은 대한예수교 장로회에서 70세 이상이면서 실제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근거로 판시했다. 법원 관계자는 “손해배상액을 정할 때 기본적으로 판례를 중심으로 일실수입을 산정하지만, 개인별로 근로 조건이나 구체적 업무 내용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면서 “최근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고령에 재취업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점 등도 새롭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比서 한국인 3명 피랍될뻔

    21일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주에서 한국인 사업가 3명을 납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납치범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한국인들은 무사하다고 로버트 키우니살라 치안감이 밝혔다.경찰당국에 따르면 납치범 5명은 팜유를 거래하는 한국인들이 묵고 있는 여관에 새벽에 침입했다. 종업원들을 묶고 한국인들을 찾는 과정에서 경비원이 탈출에 성공, 인근 경찰서에 사건을 알렸다. 납치범 중 2명은 사살됐고 3명은 도주했다.필리핀 남부에서는 여러 반군집단과 몸값을 노린 범죄조직들이 활동, 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상 누드쇼 말린다고 나체 여인을 끌고다녀

    마산 경찰은 4일 이모씨(44·마산시 서성동)를 폭행혐의로 입건. 이씨는 지난달 25일 하오 4시쯤 자기 집앞에서 곤드레가 되어「브래지어」와「팬티」만을 걸친 채 노상「누드·쇼」를 벌이는 S여인숙 종업원 이모양(25)이『보기 싫다』면서「브래지어」를 풀어 가슴을 벗긴채「브래지어」로 손과 몸을 묶어 5m쯤 질질 끌고 가는 등 전치 20일의 상해를 입힌 혐의. <마산>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 [전국플러스] “전주음식 맛 만족한다” 87%

    전주를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 맛과 양,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시내 90개 음식점에 고객소리함을 설치, 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 맛에 87%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1%가 ‘매우 만족’, 21%가 ‘만족’, 8%가 ‘보통’이라고 밝혔다. ‘불만족’은 5%에 그쳤다. 반찬수와 음식의 양에 대해서도 69%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23%가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종업원 서비스에는 ‘매우 친절’이 49%, ‘친절’ 31% 등 8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日 1000년 넘은 장수기업 무려 8곳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창업한 지 100년이 넘는 기업은 2만 1066개에 이른다. 1000년 이상된 기업도 무려 8곳이나 됐다. 몇 대에 걸쳐 대물림으로 가업을 잇는 장수기업, 이른바 ‘시니세(鋪)’들이다.13일 신용조사기관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전국의 209만 69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년 이상된 곳은 전체의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오사카·교토 등 긴키(近畿)지역이 4618곳으로 가장 많았다. 도시에서는 도쿄 2377곳, 오사카 1168곳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9960개에 이르렀다.가장 오래된 곳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토목건축회사인 ‘곤고구미(剛組)’로 143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적으로도 현존 기업 가운데 ‘최고령’이다. 쇼도쿠(聖德) 태자가 백제에서 초청한 3명의 목수 중 한 명인 금강중광이 578년 설립한 이래 2006년 파산했지만 다카마쓰건설의 자회사로 편입돼 명맥을 유지했다. 곤고구미는 일본의 국보인 호류지(法隆寺) 등 수많은 불교건축물을 세웠다.이어 587년에 창업한 교토의 꽃꽂이 전문인 재단법인 ‘이케노보 화도회’, 705년과 717년에 각각 문을 연 야마나시현의 온천여관인 ‘게이운칸(慶雲館)’과 효고현의 여관인 ‘고만’ 등의 순으로 오래됐다. 또 718년에 첫 손님을 받은 이시가와현의 여관 젠고로(善吾樓)는 46대째 계승되고 있다. 교토에서 선물주머니 등을 만드는 겐다지업(紙業)은 771년, 교토에서 종교용품을 제조하는 다나카이가는 788년, 미야기현의 호텔 사칸은 1000년에 영업을 시작했다.도쿄의 경우 미나토구의 전통 과자를 만드는 토라야는 1241년, 주오구의 시오세총본가는 1349년, 침구류를 제조하는 니시가와산업은 1566년에 창업했다. 도쿄에 있는 장수 기업의 업종은 소매업 41%, 제조업 24%, 건설업 7% 등의 순이다. 도쿄상공리서치 측은 “100년에 한번이라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기업들은 크기에 맞는 경영과 종업원 중시 등 일본식 경영의 장점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또 “가훈이나 사시(社是)에 살아가는 비법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hkpark@seoul.co.kr
  • 신림동 고시촌은 유흥업소와 전쟁중

    신림동 고시촌은 유흥업소와 전쟁중

    지난 6일 오후 11시 서울 대학동(옛 신림 9동)의 한 유흥 바. 서울 관악경찰서 이상현 경장과 관악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 경장 등은 아직 앳된 얼굴의 여성 종업원 3명이 40대로 보이는 남성들과 술잔을 앞에 둔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 업주를 불렀다. 이 바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술을 팔 수는 있지만, 여성 종업원들이 접대 행위를 하는 것은 위법이다. 손님들은 “우리들은 고시생이 아닌 직장인이고 여성들과 이야기만 나눴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경장 등은 지난달부터 업주에게 접대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여성과 업주를 입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던 여성 종업원들은 모두 1990년생. 이중 1명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였다. 청소년보호법상의 미성년자 규정이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에서 ‘연 19세 이상’으로 바뀌어 처벌은 면제됐지만 바에서 손님들을 맞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이 경장 등은 업주와 여성들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뒤 나중에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약속하고 단속을 마무리했다. 관악구가 신림동 고시촌 일대의 유흥업소 단속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고시촌’의 대명사였던 신림동이 각종 바와 마사지방, ‘키스방’ 등으로 인해 유흥가로 변질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대학동에는 유흥 바만 40개, 마사지방은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키스방’이라는 변종 유흥업소 3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특히 일부 바는 종업원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혀 손님을 접대하게 하는 등 퇴폐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생들이 합격의 꿈을 키우는 신림동에 유흥가가 조성된 것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당시에는 주점이 밤 12시 이후 영업을 하는 게 금지됐지만 신림동만은 고시생들을 고려해 단속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서울 각지에서 술을 마신 직장인들은 신림동으로 ‘2차’를 왔고, 이들을 겨냥한 유흥업소 역시 점점 늘어났다. 관악구는 그러나 최근 과도하게 늘어난 유흥업소 때문에 고시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흐려진다고 판단, 이번 달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곳이 적발됐다. 관악구는 유흥업소를 근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시설을 유치해 ‘신림동 고시촌’의 옛 명성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공연장이나 소극장을 조만간 고시촌 내에 짓고, 북카페도 조성할 예정이다. 점점 떠나는 고시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주민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상렬 관악구 위생지도팀장은 “그간 신림동 고시촌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었지만 최근 고시촌이 변질되면서 침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불건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씨 석방 임박] 유씨 억류~석방 초읽기

    [유씨 석방 임박] 유씨 억류~석방 초읽기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씨의 악몽은 지난 3월30일 시작됐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그날 오전 유씨는 북측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로부터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유씨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현대아산 관계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관계자도 출입국 사업부에 도착했다. 북측 관계자는 “유씨는 북한 정치 체제를 비난하고 북측 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켰으며 탈북 책동 등의 행동을 했기 때문에 관련 규정(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에 따라 단속·조사한다.”고 미리 준비한 통지문을 일방적으로 읽어 나갔다. 그뒤 북측 관계자들은 유씨를 데리고 사라졌다. 북측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통일부에 북한 개성공업지구 출입국 사업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정부는 북측에 유씨를 즉각 석방할 것과 변호인의 도움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은 거부로 일관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를 발사하고 제2차 핵실험 등을 하면서 남북관계가 더 냉랭해지자 유씨의 석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은 평행선을 달렸다. 정부는 지난 4월21일 통일부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현안 대화를 개성공단에서 하면서 유씨 석방을 촉구했다. 북측은 “소관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뒤 세 차례의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에서도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북측은 지난 5월15일에는 유씨에 대해 “현대아산 직원의 모자를 쓰고 들어와 우리를 반대하는 불순한 적대행위를 일삼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남측에 보냈다. 간첩혐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상황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현대그룹은 유씨 석방을 위해 중국 베이징, 단둥 등에서 서예택 관광경협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유씨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북측 인사와 물밑접촉을 해 왔다. 현대아산 측은 유씨를 풀어주면 컨소시엄 형태의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른 단체들과 매칭펀드 형식의 인도 지원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 제안에 북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제2차 핵실험 이후 제한했던 민간인 방북을 승인하고 민간단체 대북 지원을 결정하는 등 유화적인 메시지를 북측에 보냈다. 지난 5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2명이 141일 만에 석방되면서 유씨 문제도 급물살을 탔다. 지난 4일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6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씨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독자의 소리] 변종 성매매 단속법규 시급하다

    성매매 단속을 피해 지난해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키스방.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전국 곳곳에서 성업 중이라고 한다. 손님이 늘자 아예 대놓고 인터넷 예약을 받으며 일부에선 성매매까지 알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 시내 논현동 및 경기도 일산의 한 유흥가. 빨간 입술이 그려져 있는 곳곳에 ‘키스방’이라는 간판에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방 안에서 여성과 키스를 즐길 수 있다는 이곳의 독특한 옷가지들이 걸려 있는 대기실에는 한 여성 종업원이 아직 손님을 받지 못한 듯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자유업종으로 신고업종도 아니기 때문에 몇개 업소가 있는지 조차도 파악하기 힘들다. 이런 곳에서 불법행위가 이루어져도 단속근거가 없기 때문에 더욱 성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키스방 안에서의 변종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시급히 단속법규를 제정해야겠다.서울 구로경찰서 장영식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종업원 200인 이상 사내대학 허용

    사업장의 종업원과 그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종업원 수가 200명을 넘으면 사내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4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평생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사내대학 입학 자격 기준도 ‘6개월 이상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한 종업원’에서 ‘해당 사업장에 재직 중인 종업원과 그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종업원’으로 완화했다.국무회의는 또 무단전출을 이유로 주민등록이 말소되면 선거권·교육권 등 기본권이 제한되거나 기초생활보장 등에서 제외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거주사실이 불분명한 사람은 등록사항을 말소하지 않고 관할 읍·면·동 사무소의 주소를 행정상 관리주소로 등록토록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가정폭력피해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본인 또는 세대원의 주민등록표를 열람하거나 등·초본의 교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해당 연도와 전년도의 사업 추진 실적을 종합해 5년마다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교통안전이 취약한 시·군·구에 대해 특별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교통체계 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교통안전법 개정안도 처리했다.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손님 아가씨와 술집 아가씨와 3대3의 난투

    25일 밤 9시쯤 부산 영도구 대교동「OB센터」에서 묘령의 아가씨 6명이 머리칼을 휘어잡고 엉겨 난투, 술집을 수라장으로 만들었는데 이들중 3명은 이 술집에 맥주 마시러 온 손님이고 다른 3명은 술집 종업원. 싸움은 손님아가씨들이 술에 취해 떠들자 종업원아가씨가『좀 조용히 해달라』고 핀잔을 준 데서 발단. 결국 경찰에 잡혀온 6명의 아가씨들은 즉결대기실에서도 서로 잘했다고 쫑알댔으나 모두 즉결에 넘어가고 말았다. -차라리 여자「레슬러」나 되지.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2년 10월 8일호 제5권 41호 통권 제 209호]
  • “이웃 도우며 자립의 힘 키워요”

    “우리가 만든 도시락으로 주변 이웃도 돕고 자립할 수 있는 힘도 키워요.” 31일 서울 가락동 가락시장에 있는 도시락 공장 ‘행복나눔식당’에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을 돕고자 탈북자들이 한데 모였다. 행복나눔식당은 탈북인단체총연합회(대표 한창권)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행복나눔식당은 ‘사회적 일자리’ 형태의 도시락 공장이다. 종업원들은 전원 탈북자들이다. 노동부는 이 공장의 종업원 1인당 80만원 정도의 기본 임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시락공장 자체의 수익사업으로 1인당 40만원 정도씩 더 지급할 계획이다. 한창권 대표는 “탈북자들의 70~80%가 일자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 도시락공장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우리도 힘들지만 이를 통해 다른 탈북자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도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게는 반찬, 도시락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점을 적극 활용, 상인들로부터 팔고 남은 채소들을 기부받아 식자재로 쓸 계획이다. 이미 여러명의 시장 내 조합장으로부터 협조 약속을 받아 놓았다. 2005년 입국한 탈북자 서수목(45)씨는 “여기서 일을 하면서 우리도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내 능력껏 일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배워서 자신만만하게 내 길을 걸어가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락공장의 협력단체인 나눔과 기쁨의 윤상운 사무총장은 “공장에서 만드는 도시락과 반찬을 우선 송파, 성동구 내 차상위계층 1000개 가정에 공급하고 향후 서울시내 4만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성공하면 체인점도 가동, 지방까지 반찬나눔 운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직원 범죄때 법인 자동 처벌조항은 위헌

    종업원 등 직원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영업주와 법인도 함께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 양벌 규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특히 이번 결정은 소급적용돼 종업원의 범죄로 이미 벌금을 내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법인 및 영업주의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헌재 전원재판부는 30일 양벌에 대해 규정하는 의료법 91조 1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춘천지법 강릉지원이 제청한 위헌법률 심판 사건에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 조항은 ‘법인의 대리인, 사용인, 그밖의 종업원이 업무와 관련한 위반행위를 하면 그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병원은 건강관리과 직원이 무단으로 구강검진검사를 실시한 사실이 적발돼 벌금을 낼 처지가 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해당 조항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재는 이날 의료법을 비롯해 청소년보호법·사해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구도로법·구건설산업기본법·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등 6개 법률에 규정된 같은 취지의 양벌 조항을 모두 위헌으로 결정했다. 헌재에 따르면 이런 양벌규정이 있는 법률은 390여개에 이른다.재판부는 “종업원이 범죄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법인이나 영업주가 그 범죄에 대해 비난받을 만한 행위를 했는지와 전혀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함께 처벌하는 것은 책임 없는 자에게 형벌을 부과할 수 없다는 책임주의에 반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위헌 결정은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직원의 범죄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법인이나 영업주의 재심 청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미 벌금을 낸 경우도 소송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해외 한식당 종사자 경영·조리교육 실시

    정부가 해외 한식당 종사자에 대한 경영·조리 교육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한식당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영과 조리,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최전선인 해외 한식당의 음식 맛과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한식 보급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은 동원 엔터프라이즈가 도맡아 역할별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경영주에게는 고객 만족 및 외식 마케팅 전략을, 조리사에게는 한식의 기본양념 제조기술과 위생·식문화를, 종업원에게는 기본 서비스 요령과 식문화를 교육한다. 교육은 도시별로 8일씩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영자와 조리사, 종업원 30명씩을 수강생으로 받을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전 유천 텍사스촌 완전폐업

    “대전 유천동 텍사스촌이 어떻게 됐기에.” 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27일 유천동 텍사스촌을 찾아 “영업이 완전히 중단된 곳은 처음 본다.”면서 “성매매 단속 시 이를 벤치마킹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새삼 이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대전 중구와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곳 67개 성매매업소 가운데 44곳이 폐업신고를 했고 5곳은 휴업신고를 냈다. 18곳은 휴·폐업신고를 안했지만 영업을 중단, 텍사스촌이 사실상 와해상태에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17일 대전의 대표적 홍등가인 이곳에 대한 종합정비대책을 내놓고 ‘성전(性戰)’을 전격 선포했다. 당시 황운하(현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과장)서장은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고 구청, 세무서, 소방서와 함께 성매매업소 해체작업을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업주와 건물주 20명을 구속했고 성매수 남자 500여명을 입건했다. 화려하던 불빛이 꺼지면서 텍사스촌은 밤에 암흑천지로 변했고, 미용실과 옷가게 등 주변 상권도 급격히 침체했다. 유천동 텍사스촌은 23만 4000㎡ 규모로 1979년 집창촌이 생기기 시작했다. 업주가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국내 최고 인권유린 지대의 한곳으로 손꼽혀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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