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업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야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심정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9
  • ‘노조 이중가입’ 규약으로 금지 가능

    오는 7월부터 노동조합이 규약 등을 통해 조합원의 이중가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유니온숍(종업원이 입사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하고 탈퇴하면 회사가 해고토록 하는 제도) 협정이 있더라도 근로자는 자유롭게 노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탈퇴 조합원은 기존에 몸담았던 노조를 상대로 재산분할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관련 업무 담당자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 교섭 때 지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복수노조 업무 매뉴얼(지침)’을 확정해 6일 지방노동관서에 배포했다. 지침은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 허용하는 근로자의 노조 이중 가입 문제와 관련, 노조가 내부 규약 등을 통해 조합원의 이중 가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조합원이 두개의 노조에 가입하는 것은 단결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규약으로 그 조합원을 제명하거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회사에서 받은 복권으로 20억대 부자된 샐러리맨

    맥주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이 크리스마스 복권 대박을 내면서 일약 수십 억 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 인생역전을 가져다 준 복권은 그가 직접 산 게 아니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중미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 호세에 있는 맥주회사 아이스&팜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가 크리스마스 복권에 당첨돼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원)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그에겐 굴러 들어온 복이다. 그는 지난 수 개월간 열심히 일해 종업원 각각에게 할당돼 있는 매출목표를 달성했다. 회사는 격려(?) 차원에서 복권 50장을 사 매출목표를 달성한 직원들에게 각각 1장씩 지급했다. 이 중 1장이 1등에 당첨되면서 남자 직원에게 단번에 엄청난 부를 안겼다. 회사 관계자는 “복권을 지급할 때 직원들이 번호를 고른 게 아니라 회사가 (미리 산 복권을) 임의로 나눠줬다.”면서 “1등 당첨은 완전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일약 20억 대 자산가가 된 직원에게 자산관리전문가 도움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부자가 된 직원이 회사를 계속 다닐지 아니면 퇴사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갑자기 갖게 된 부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회사가 자산관리전문가를 조언을 무료로 받로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노래방 돌며 ‘보호비’ 갈취 신양OB파 등 76명 검거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접대부를 고용하고 술을 파는 등 불법 영업을 하는 노래방의 약점을 잡아 ‘보호비’ 명목으로 2억원을 빼앗은 폭력조직원 76명을 붙잡아 민모(28)씨 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흉기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28)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신양OB파와 국제PJ파, 무등산파 등 호남지역 폭력조직 소속이거나 추종세력인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 일대의 술을 파는 노래방을 찾아가 “영업사장으로 고용하면 소란을 피우는 손님을 처리해주겠다.”며 매달 300만~500만원씩 뜯거나 공짜 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노래방 업주 20여명은 이들한테서 모두 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국제PJ파 행동대원 강모(29)씨 등이 주인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종업원을 폭행하며 보복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2010 하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화재로 인한 재산 손해는 물론 이웃집에 번진 불로 발생한 재산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과 화재로 인한 벌금비용까지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보장형 상품이다. ‘내가정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와 ‘내사업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 2종류가 있다. 가정용 상품인 ‘내가정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상해·화재·도난·강도로 인한 손해위로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의 배상책임, 어린이의 사고위험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 준다. 사업주 상품인 ‘내사업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사업주의 화재로 인한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종업원의 실손의료비까지 대비할 수 있다. 세입자도 화재사고로 건물주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비할 수 있다. 채움종합프로젝트공제는 이사, 주택구입, 점포운영, 사업확장 등 일시에 필요한 목돈마련을 위해 적립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 함평에 육가공단지 조성

    국내 최대 참치 식품 가공 기업인 사조그룹이 전남 함평에 대규모 도계 및 육가공 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최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안병호 함평군수,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사조그룹은 축산분야 총괄법인인 ㈜사조아그로를 설립해 함평 학교면 일원에 최신 도계설비와 계류장, 물류창고, 사료제조공장 등을 건립한다. 2013년까지 760억원을 들여 14만 2000㎡ 부지에 연면적 5만㎡ 규모의 시설을 세우고, 400명의 종업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 결정을 계기로 농축산가공 관련 기업들의 집단화를 위해 사조그룹이 입주할 학교면 일원에 농식품전문특화단지를 조성해, 이를 축산물 가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사조그룹을 전남에 유치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풍부한 축산자원과 도의 친환경 축산정책,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들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전남이 전국에서 최고의 친환경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면서 최근 ㈜체리부로 등 축산물 가공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남의 친환경 축산 브랜드와 사조그룹의 신뢰를 결합하면 사업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조로하이 참치캔 등으로 유명한 사조그룹은 주력기업인 사조산업㈜을 포함해 ㈜사조해표, 사조씨푸드㈜ 등 1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원재료값 15% 오를 땐 단가조정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현 정부 집권 후반기 정책 모토인 ‘공정사회’를 내년 정책추진의 키워드로 삼았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단가조정 협의 신청권’의 세부 내용을 명문화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계약금액이 3% 이상 오르는 등 사정 변경이 발생하거나 원재료 가격이 15% 이상 상승했을 때는 중기조합이 납품업체를 대신해 대기업에 단가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대기업은 반드시 10일 안에 조정에 나서야 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고발 등 제재를 받는다. 2∼3차 협력사 간 관계도 보완했다. 1∼3차 협력사 가운데 통상 대기업은 20%대에 불과해 오히려 2∼3차 협력사 간 관계 개선이 더 큰 과제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사업자의 매출액 또는 종업원 규모가 수급사업자의 2배 이상인 경우’에만 하도급법 적용을 받는 규정을 바꿔 ‘원사업자의 매출액 또는 종업원 규모가 수급사업자보다 큰 경우’로 확대했다. 이렇게 되면 매출액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하도급법이 적용되지 않던 ‘상대적 대기업’이 법의 규율하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다. 또 여러 중소기업이 반복적으로 신고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 직권조사를 강화해 대기업의 횡포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건설업, 용역업 등 중소기업들이 많은 업종의 실태조사가 내년부터 강화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팁 1000달러’ 감동

    식당 여종업원에게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팁 사연이 美 시카고 선타임즈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2년 전 미국 일리노이 주(州) 북동북 워키넌(Waukegan)의 피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마리 커닌은 단골손님인 엘리자베스 휴이트(당시 93세)가 추운 겨울에 실밥이 다 터진 낡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커닌은 살짝 밖으로 나가 휴이트 할머니를 위해 코트 한 벌을 사와서는 의자 옆에 놓았다. 휴이트 할머니는 “이게 뭐냐고” 물었고, 커닌은 “ 한번 보세요”라는 말만 했다. 휴이트 할머니는 포장을 풀고는 새 코트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그 코트를 마음에 들어 했고 항상 입고 다녔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2주 전 휴이트 할머니는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리고 휴이트 할머니의 이웃과 친구들이 커닌이 일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그들은 휴이트 할머니가 커닌을 위해 남긴 거라면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 속에는 휴이트 할머니 본인의 사진과 감사의 카드와 함께 1000달러(약 114만원) 수표가 들어 있었다. 커닌의 친절함에 감사 하다며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마지막 팁을 남긴 것. 커닌은 “ 25년 동안 종업원으로 일하며 받은 팁중 가장 많은 팁” 이라며 “휴이트 할머니를 영원히 기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민주 “靑, 박근혜 前대표도 사찰했다” 폭로

    민주 “靑, 박근혜 前대표도 사찰했다” 폭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사찰한 정황이 있다고 민주당이 7일 밝혔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8년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 있었던 이창화 청와대 행정관이 박 전 대표도 사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일식집 다다래에 박 전 대표를 데려간 것이 (사찰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창화 팀은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의원이, 왜 그 일식집에 박 전 대표를 데려갔는지,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이 만났는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 일식집 여주인인 임 모씨와 종업원을 내사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 이창화 팀이 김성호 전 국정원장을 사찰했다는 내용의 제보와 소스가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원충연 전 지원관이 직접 사찰 내용을 기록한(2008년) 수첩 복사본 7장을 배포하면서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맥 등도 사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사찰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런 얘기 많이 있었잖아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임병석 회장을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 회장이) 누구예요?”라면서 “그 식당이 어딘데요?”라고 물었다. 강남의 다다래라고 말하자 “기억도 안 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와 다다래에 함께 간 것으로 지목된 이성헌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9월 10일 박 전 대표와 한번 (다다래에) 간 적은 있지만 임 회장은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동향 출신이어서 임 회장을 알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임 회장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실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있었고, 강남에 있는 여러 식당에 갔는데 그중 한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치솟는 물가 등골 휘는 중국] 아파트 지하 ‘생쥐족’ 등장

    중국의 가난한 도시민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치솟는 주거 비용 때문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 집단촌을 이루고 사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개미족(族)’에 이어 도시 아파트촌의 지하로 파고든다는 뜻의 ‘생쥐족’까지 등장했다. 베이징의 한국인촌인 왕징(望京)의 작은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샤오톈(小天·25)은 친구와 함께 인근 아파트의 3㎡짜리 지하 쪽방에 살고 있다. 월세는 400위안(약 6만 8000원). 방에는 금방이라도 폭삭 가라앉을 듯한 작은 1인용 침대 하나만 달랑 놓여 있다. 화장실은 물론이고, 간식거리를 해 먹을 주방용구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세면이나 용변은 공용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샤오톈은 일이 끝나면 마치 생쥐처럼 ‘지하 동굴’로 들어와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힌다. 한 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지하의 작은 방이지만 그나마 친구와 근무 시간이 엇갈려 좁은 침대를 함께 이용하지 않는 게 다행이다. 1200위안의 월급을 받는 샤오톈은 지상에 있는 월세 6500위안짜리 아파트에서 자신이 진짜로 살 수 있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최근 샤오톈과 같은 중국의 ‘생쥐족’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당국이 안전 문제를 들어 이처럼 불법으로 개조한 아파트 지하의 ‘생쥐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톈은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쫓겨나 석달간 고향으로 돌아가 있었는데 또다시 단속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지었다. 샤오톈과 같은 ‘생쥐족’들은 베이징에서만 적어도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1일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국경제연합회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12대 그룹의 우량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전경련은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GS, 포스코, SK, 롯데, 두산, 한화, LG, STX, LS, 금호아시아나 등 12대 그룹이 선정한 293개 유망 협력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채용희망 수요는 2500여명으로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참가기업 업종은 전기·자동차·철강·기계·통신·유통 등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214명으로 1000명 이상의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모집 분야는 사무·관리와 생산·기능, 연구개발 등 다양하다. 전경련은 박람회를 통해 총 수요의 최대 70% 정도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 이후 사후 매칭 등을 통해 채용지원 활동을 벌인 뒤 내년 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급여 조건보다 미래에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인지를, 긴 안목으로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멀리 볼 것을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다란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女

    커다란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女

    부피가 큰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경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의류점에 들어간 나키타 노먼(44)과 일당은 독특한 방식으로 고가의 털코트를 훔쳐냈다. 노먼과 일행 2명이 각각 상점에 들어간 뒤, 노먼은 마치 덥다는 듯 입고 있던 겉옷을 자연스럽게 벗는다. 일행들이 종업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노먼은 마음에 드는 코트를 집어 들고 구석진 곳으로 몸을 옮긴다. 그리고는 도난방지용 태그를 떼어낸 노먼은 곧장 털코트를 자신의 흰색 속바지 안에 마구 구겨 넣었다. 노먼은 용이한 범행을 위해 펑퍼짐한 원피스와 넉넉한 사이즈의 속바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에 따르면 이들은 옷 2벌을 훔쳤고 각각 2700달러, 23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먼은 두꺼운 털코트를 속바지에 넣고 어색한 걸음으로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결국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공개수배령을 내려 노먼과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 100인과 함께한 프러포즈’ 동영상 감동

    ‘뉴욕 100인과 함께한 프러포즈’ 동영상 감동

    뉴욕에서 만난 100인과 함께 프러포즈를 하는 한국인 영상이 유투브를 비롯한 각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을 제작한 주인공은 정상구씨(29). 인터넷에서는 ‘김치군’ 이란 필명으로 세계 여행기를 나누는 블로거이다. 정상구씨는 7월경 ‘렌터카를 이용한 100일간의 미국여행’ 프로젝트 중 뉴욕에서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100일 동안 볼 수 없었던 여자 친구에게 한국에 돌아가면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었다. 뉴욕커들에게 화이트보드와 필기구를 내밀고 프러포즈 문구를 적어달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첫 문구를 적어준 커플 이후로 용기가 생겼고, 뉴욕커들도 기쁜 마음으로 프러포즈 문구를 적어주었다. 동영상에는 뉴욕경찰, 레인저, 호텔 종업원, 연인들, 러시아와 아일랜드에서 온 관광객들 등의 행복한 미소와 함께 ‘예스라고 대답하세요’, ‘그와 결혼하세요’. ‘상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문구들이 영화처럼 지나간다.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프러포즈’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럼 과연 이 동영상을 본 그의 연인은 프러포즈를 받아 드렸을까? 정상구씨는 “감동의 눈물과 함께 ‘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게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서 저 역시도 행복했습니다.” 라고 알려왔다. 사진=김치군의 ‘내여행은 여전히 ing...’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음식물 재사용 금지법 ‘있으나마나’

    다른 손님이 먹던 음식물의 재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개정된 식품위생법 개정안은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다시 조리해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영업정지 15일에 처해지며, 4번째 적발되면 영업 허가가 취소된다. 이와는 별도로 한번만 적발되더라도 업주에게는 3년 이하 징역에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24일 현재까지 음식물을 재사용하다 적발된 음식점은 5곳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4곳의 음식점이 적발된 데 그쳤다. 지난 9월 북구 음식점이 다른 손님이 먹다 남은 맥주를 다시 팔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수성구의 대형 음식점 등에선 배추김치를 재사용하다 적발돼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같이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음식물 재사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단속 방법 등 세부적인 지침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속 인원이 자치단체당 3∼4명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분기에 1번만 단속을 나간다. 결국 종업원 등 내부자의 고발이 없으면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0여만원을 들여 수성구 20여곳의 음식점에 CCTV를 설치했으나 업주의 비협조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단 한곳에도 설치되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음식물 재사용 흔적을 찾아내더라도 종업원이나 업주가 발뺌하면 도리가 없다.”며 “때문에 단속보다는 계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햄버거 시킨 손님에 “fuck you?” 장난 종업원 해고

    햄버거 시킨 손님에 “fuck you?” 장난 종업원 해고

    패스트푸드점 버거킹의 종업원 두 사람이 짖궂은 장난을 치다 일자리를 잃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버거킹에서 티켓에 욕설을 찍어 발급한 종업원과 매니저가 해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햄버거를 먹으려다 기분 나쁜 일을 당한 사람은 히스패닉계 프란시스코 페레스. 값을 치른 뒤 그가 티켓을 살펴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일이었다. 티켓에는 햄버거 요금과 함께 ‘fuck you’라는 욕이 두 번이나 찍혀있었다. 페레스의 항의를 받은 버거킹은 바로 티켓을 찍은 종업원과 매니저를 해고했다. 버거킹은 “(욕설사건이 발생한 걸)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사건 소식을 접한 후 즉각적으로 책임자 두 사람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햄버거 대신 욕만 먹고 기분을 망친 페레스에게 무료이용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손님을 놓쳤다. 페레스는 “다시는 버거킹에 걸음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료 종업원들은 “단순한 장난이었을 것”이라며 해고사태(?)를 안타까워했다. 해고된 두 사람은 사건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맛과 열량을 자랑하는 ‘심장마비 버거’(Heart Attack Burger)가 이색적인 홍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의 마케팅을 펼치는 미국 애리조나의 외식업체 ‘심장마비 그릴’(Heart Attack Grill)은 “350파운드(158kg)이 넘는 뚱보에게는 모든 음식을 공짜로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TV광고에서 이 회사의 존 바소 대표는 “이 햄버거를 자주 먹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간경화,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허리통증이나 유남성 유방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관계할 파트너가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섬뜩한 설명을 덧붙였다. 종업원들이 간호사복을 입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심장마비 버거. 소고기 패티만 0.9kg인 이 햄버거에는 치즈와 베이컨 여러 장이 들어있어, 버거 하나당 열량이 8000kcal에 달한다. 이는 하루 성인남성 권장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며, 얼마 전 고열량으로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내장파괴 버거’(Gut buster burger)의 열량 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식당은 높이만 25cm에 달하는 ‘관상동맥 우회수술 버거’(Quadruple Bypass Burger)와 돼지기름에 튀긴 ‘죽어나자빠지는 감자칩’(Flatline Fries) 등을 제공한다. 섬뜩한 광고에도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대단했다. 심장파괴 버거는 광고 이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일부 언론매체들은 “한 해 비만으로 심장마비에 걸리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한다.”면서 “고객의 건강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식당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람의 몸과 꽃·나무·자연이 서로 엉기며… ‘나’의 숲은 희망을 꿈꾼다

    사람의 몸과 꽃·나무·자연이 서로 엉기며… ‘나’의 숲은 희망을 꿈꾼다

    소설가 박완서가 ‘인정머리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이 냉정한 단문이 날이 선 얼음조각처럼 내 살갗을 저미는 것 같았다.’라고 평했던 김훈(52)의 문장이 신작 ‘내 젊은 날의 숲’(문학동네 펴냄)에서는 훨씬 누그러진 느낌이다. 주인공인 화자가 1인칭 여성이어서일까. 디자인회사에 다니는 미혼인 ‘나’(조연주)의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다. 하위직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그 작은 직권으로 성병에 걸린 접객업소 여종업원을 협박하거나 검진증을 팔아먹는다. 단속정보를 미리 빼돌려 영업정지 처분을 막아주거나 풀어주면서 벌어온 돈으로 미술대학 디자인과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온 연주에게 방 두칸짜리 아파트를 구해준다. 4년간에 걸친 등록금, 미술 재료비, 용돈 그리고 첫 직장에 취직했을 때 출퇴근용으로 쓰라고 소형 자동차도 마련해준다. 6급 지방 공무원인 아버지가 뇌물죄로 구속 수감되면서 더 이상 이 세상과 부딪치거나 비비적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연주는 편안해한다.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사직한 연주는 계약직 공무원 공채 선발과정을 거쳐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 안 국립 수목원의 세밀화가로 채용된다. 민통선 검문소에서 연주는 김민수 중위를 처음 만난다. 연주가 수목원에서 패랭이꽃, 목련, 작약꽃, 서어나무, 겨울눈 등의 세밀화를 수채화로 그리는 동안 아버지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일곱달 만에 뇌일혈 발작으로 세상을 뜬다. 김 중위의 부탁으로 정전 50주년 기념 전사자 유해발굴단이 찾아낸 뼈 그림도 그린다. 수목원의 예산 부족으로 재계약이 되지 않은 연주는 서울로 돌아온다. 연주의 핸드백에는 제대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한 김 중위의 명함 한장만이 들어 있다. 김훈은 작가의 말에서 “돌이켜보니, 나는 단 한번도 ‘사랑’이나 ‘희망’ 같은 단어들을 써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내 젊은 날의 숲’에서도 김 중위는 연주에게 사랑한다거나 좋아한다는 고백조차 없이 자신의 개인사를 술술 말한 뒤 뼛조각 이야기를 하고 명함을 건넨다. 주인공이 수목원에서 일하는 화가인 만큼 소설에는 사람의 몸과 꽃, 나무, 숲 그리고 자연이 서로 엉기어 드는 풍경이 잘 그려져 있다. 하지만 미술학원 원장의 자살이나 공무원의 비리 구조, 연주 아버지의 병세, 유해발굴단의 작업을 묘사할 때는 잠시 소설 주인공이 화가에서 사회부 기자로 바뀐 듯한 착각이 든다.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의 편지와 삐라의 내용은 자세하게 인용한 출처를 밝혀놓았다. 최근 작가들이 소설에 다른 책이나 기사의 내용을 인용했다가 표절로 곤욕을 치른 사례가 있어 무심하게 보아 넘겨지지 않는 대목이다. 단편 ‘언니의 폐경’을 제외하면 여성 주인공이 1인칭 화자로 등장하는 일이 흔치 않은 김훈의 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은 “여생의 시간들이, 사랑과 희망이 말하여지는 날들이기를 나는 갈구한다.”라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금, 중국 부동산, 페이스북, 애플, 대체에너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투자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시간에 폭등한 이들의 가치가 ‘거품’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지 데일리파이낸스는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FRB)이 최근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보태 ‘조만간 붕괴할 수 있는 시장 거품 1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금이다. 데일리파이낸스는 “금값은 1998년 온스당 284달러에서 12년 동안 377%나 급등했지만, 이는 금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유동성이 금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값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치솟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선정됐다. 중국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점차 수요가 과열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부와 식당 종업원들까지 부동산 투기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결국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아파트와 건물이 지어지면서 충격적인 거품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태양에너지로 대표되는 대체에너지 시장 역시 위태롭다. 실제 사용이 힘들 정도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이 산업에 지나치게 몰리고, 벤처업체들도 과잉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정보기술(IT)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한 애플과 애플의 뒤를 바짝 뒤쫓는 페이스북 역시 가치가 과대포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애플의 주가는 2001년 이후 1200%나 폭등했다.”면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퇴진하거나 사망한다면 애플은 곧바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시장가치가 350억 달러에 이른다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 상장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만한 투명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형 IT업체들의 인수 경쟁 속에 폭등하고 있는 소규모 기술업체들도 시장 거품의 사례로 거론됐다. 이 밖에 올해 60% 이상 급등한 밀 등의 곡물과 구리 가격, 인도네시아·호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국의 주식, 여전히 높은 달러화의 가치, 미국 정부의 부채 등도 거품 리스트에 올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개설 2600여명에게 78억원 뜯어

    78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도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 2670명을 모집해 78억원 상당의 스포츠토토를 불법으로 발행한 혐의(도박 개장 등)로 황모(3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전모(23)씨 등 종업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해 12월 홍콩 4곳과 중국 2곳에 메인서버를 구축하고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 6개를 개설한 후 120여개의 국내 K리그와 농구,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등 스포츠 경기 승패에 따라 경기당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하고 결과에 따라 2~5배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스포츠 도박판을 운영, 1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몸 불편한 노인들, 우릴 자식처럼 반겨요”

    “몸 불편한 노인들, 우릴 자식처럼 반겨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고 했다. 9일 오전 10시 10분 노원구 상계동 ‘희망촌’에서 만난 남춘단(71) 할머니는 사회복지사 황철순(44)씨를 가리키며 “너무 좋지요. 자식과 같죠.”라며 웃었다. 가파른 길에 계단과 연탄재 무더기를 지나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고 10여분 걸어 마을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시 겨우 한 사람 비켜 설 수 있을 정도의 비좁은 골목이 나타났다. 20여m 거리에 자리한 7평 남짓한 집에서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윗니 하나를 하얗게 드러내며 쓴웃음으로 손님을 맞았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희망촌엔 366가구가 살고 있다. 동행한 이경미 주민지원팀장은 “폭설 땐 노원구 전체에 할당된 염화칼슘 중 3분의1을 뿌려야 한다고 할 정도로 취약한 곳”이라면서 “올겨울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남 할머니는 “의지하던 손녀가 말썽을 피운 뒤 혼자 지내게 됐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동대문 쪽 청계천에서 살다가 1968년 판자촌 철거와 함께 둥지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원래 남편과 함께 과일 장사로 연명했지만, 1995년 사별한 뒤 날품팔이를 했다. “지붕에 물이 샌다.”는 할머니 앞에서 가족 얘기는 사치일 뿐이었다. 할머니는 “당뇨와 천식·폐결핵 등으로 힘들지만 다행히도 약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갈 땐 혼자 힘으로 간다.”며 봉지를 들어 보였다. 1998년부터 정부에서 지원받는 한달 생계주거비 33만 2100원과 기초노령연금 9만원을 합쳐 월 42만 2100원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황씨는 “15년째 사회복지사 일을 하는데 지금껏 돌아가신 분들만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아마 평소 더 마음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계 3, 4동에서 살다가 최근 작고한 함모 할머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함씨는 20대 때 부모 사망으로 홀로 된 후 젊어서는 공장에서, 나중엔 날품팔이 및 식당 종업원으로 생활하다 위궤양과 관절염, 지방간 등으로 고생했다. 2006년 11월엔 결장암 선고를 받았다. 황씨는 지난 7월부터 줄곧 호스피스 병원 입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밥만 축낼 순 없다.”며 거부했다. 황씨는 이런 경우 가장 일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은 언제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황씨는 그러던 중 9월에야 겨우 함씨를 설득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도록 거들 수 있었다. 황씨는 “입원한 지 한달쯤 뒤 편안한 얼굴로 눈을 감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면서 “몸이 불편한 데도 반갑게 맞아 주시던 할머니 모습이 아직도 마음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이처럼 최전방에서 복지 수요자들에게 더욱 다가서도록 구조개편을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 본청 공무원 37명을 줄여 19개 주민자치센터 인력을 1~2명씩 늘렸다. 또 자치센터 업무를 조정해 19명을 사회 담당으로 돌렸다. 따라서 사회직 증원 효과는 56명이다. 희망촌 할머니들처럼 실제 어렵게 살아가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만나는 ‘체감 복지’와는 동떨어진 현실을 조금이나마 깨뜨리기 위해서다. 사회복지사가 동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7명이 배치됐지만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서 내려오는 각종 정책을 정리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쌓이는 통에 현장 방문엔 한계를 느껴야만 했다. 상계 3, 4동엔 본청 2명의 합류와 함께 사회직은 8명으로 늘어났다. 황씨는 “지금까지 하루 2~3가구를 돌아볼까 말까 했는데 이젠 더 뛰어야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황씨는 “특히 독거노인, 소년가장 등 소외된 주민들에겐 금전적인 지원 못지않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골목골목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단위별 복지협의체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웃었다. 글 사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질산암모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줘

    6일 오후 서울 주교동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역 주변. 청계천 화공약품상가 밀집지역의 한 가게로 들어섰다. 입구에 있는 철제 선반 위에 ‘유독물질’이라고 표시된 흰색 화학약품병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기자가 “질산암모늄을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묻자, 가게 종업원이 망설임 없이 가격을 불렀다. 500g 한병에 단돈 1만원이었다. 신분증 검사나 장부 기록 같은 절차는 없었다. “지방으로 대량을 배송해 줄 수 있나.”라고 묻자 “당연히 해 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질산암모늄은 휘발유 또는 밀가루 등과 섞으면 파괴력이 큰 폭탄이 되고, 화공약품 상가나 농업용품 상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제폭탄의 재료로 자주 쓰이는 물질이다. 실제로 2002년 발생한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에 사용된 폭탄도 질산암모늄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환경부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지난달 ‘사고대비물질’로 지정했는데도 판매대장 작성이 의무화되지 않은 탓인지 여전히 상인들은 경각심 없이 구매자의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13종에 대해서도 추가로 관리대장에 기록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개정안 통과 뒤인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라 ‘G20 대비’라는 명목이 무색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테러 무기로 변할 수 있는 재료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안명석 동서대 교수는 “질산암모늄 500g이면 차는 물론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인데 정부의 폭탄재료 관리가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유독물질을 판매하는 도매업소는 전국 3674곳. 서울에만 973곳에 이른다. 그러나 소규모 화공약품상은 모두 제외돼 있다. 당연히 유통경로 파악도 어렵다. 신원 확인이나 판매기록 작성 등 업체의 구매자 관리가 엉망인 데다 정부도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지 않아 실제 사제폭탄의 위험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사제폭탄 테러가 발생해도 누가 어디서 사갔는지 알아낼 방법도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향후 “정확한 규모 파악 뒤 지정된 판매소에서만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단속을 강화했지만 인터넷에서는 ‘폭탄만들기 교본’이 넘쳐난다. 구글, 유튜브를 비롯해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make’(만들다), ‘bomb’(폭탄)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십종의 제조법 동영상이 나온다. 한 포털 사이트의 카페에는 ‘폭탄제조법 종합편’이라는 파일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한 해외사이트에는 수십여종의 사제폭탄 제조법 동영상도 소개돼 있다. ‘테니스볼 폭탄’ ‘염소 폭탄’ ‘가재도구를 이용해 만드는 폭탄’ ‘총 만드는 법’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동영상으로 제작돼 소개된 데다 사진과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이미 검거된 사람들이 이용한 유명 카페(‘악마의 무기제조공장’ 등)는 폐쇄됐지만 블로그나 비밀카페 등을 이용해 암암리에 폭탄제조법 등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한 카페에는 ‘염소산칼륨 원격제어폭탄 만드는 법’도 상세히 나와 있다. 이 카페에는 염소산칼륨, 바셀린, 왁스, 휘발유, 분유통, 삐삐(제조 번호 지운 것)등 재료까지 자세히 나열돼 있다. 글 사진 백민경·윤샘이나·김양진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