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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브랜드 키워드립니다

    1초 만에 뽀송뽀송 마르는 대한민국 브랜드 섬유를 아는 사람은 아직 드물다. 이런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뚫지 못하던 B업체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서 운영하는 하이서울브랜드에 선정돼 4년 새 지구촌 70여개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로 자랐다. 진흥원은 2004년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 홍보·마케팅 지원을 하는 하이서울브랜드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150개사에 이르는 13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 적용제품 매출액도 95억원에서 8년 새 1조 245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8억원에서 83억원으로 늘어났다. 진흥원은 이 같은 2013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을 다음 달 5일까지 공모한다. 대상 품목은 정보기술(IT), 문화 콘텐츠, 패션뷰티, 바이오메디컬, 친환경녹색, 생활 아이디어 분야다. 시내에 사업장을 둔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5억원 및 상근 종업원 10명 이상인 곳이면 된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 거래처 규제를 받고 있거나 국세·지방세를 미납한 경우는 제외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짜 식파라치’ 들끓는 팔당 유명음식점

    나들이객들에게 인기 있는 팔당 근처 유명 음식점들이 식중독에 걸렸다거나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등의 거짓말로 돈을 뜯는 식파라치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 음식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팔당 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라 건축법 등에 저촉되는 음식점들이 많다. 이 같은 약점을 악용해 음식점을 상대로 돈을 뜯거나 돈을 받지 못하면 허위 신고로 수천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식파라치들이 들끓고 있다. A카페의 경우 지난해 7월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 사는 40대 남성이 육개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병원에 입원, 보험회사가 13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 추가 배상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시 감사과에 신고해 2000여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했다. 이 업소 관계자는 “입원했다는 병원에 찾아갔더니 환자는 없고, 빈 침대만 있었다. 나도 같은 날 육개장을 먹었는데 나는 왜 멀쩡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업소에는 지난 3월에도 서울 강남에 사는 50대 남성이 찾아와 “1년 전 수제비를 먹다가 치아를 다쳤으나 미국을 다녀오는 바람에 치료를 못 받았다.”며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6월에는 50대 여성 4명이 비빔밥을 먹은 뒤 음식에서 종이가 나왔다며 시 위생과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확인해 보니 숟가락 포장지(위생수저집) 4개중 1개를 둘둘 말아 음식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여름 인근 다른 마을 B국수집에서도 4명의 50대 여성이 음식에 들어간 계란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돈을 요구해 수십만원을 입금했다. 국수집 관계자는 “아침에 삶은 계란이 상했을 리 없지만 소문을 내거나 시 위생과에 신고할 것 같아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이 국수집은 국수에 계란을 넣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다산 유적지 부근 C음식점에서도 최근 40대 남녀가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며 배상을 요구하다 종업원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큰 음식점에서는 매월 2~3건씩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들은 “시에서 무조건 과태료 처분을 할 것이 아니라 정말 음식에 문제가 있는지, 신고 내용에 거짓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영업정지 처분을 할 경우 업소당 수십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만큼 행정처분을 신중히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손님 잃은 동네빵집, 주인도 잃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린 동네 빵집 사장이 운영난을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정모(49)씨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A(47)씨가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오전에 식당일을 갔다가 돌아오니 남편이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제빵 기술자인 정씨는 13년 전 살림집이 딸린 3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20여평 크기의 1층은 제과점, 2층은 살림집으로 사용했다. 제과점 위치가 버스정류장 인근이어서 유동인구도 제법 되는 데다 근처에 다른 경쟁 업체도 없어 처음엔 그런 대로 장사가 잘됐다. 빵집에서 번 돈으로 현재 직장인인 아들(25)과 대학생(23)인 딸 등 두 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한두 곳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빵집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가게 문을 열지 못하는 날이 잦았으며 식자재 구입비 등 빚이 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부인까지 인근 식당 종업원으로 나섰지만 경영난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A씨는 “평소 남편은 손님들이 대기업 체인 빵집에 가지 동네 빵집에는 오지 않는다며 운영난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최근 1~2년 새 경기 침체 속에 물량과 서비스를 앞세운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폐업이나 전업을 고민하는 동네 빵집도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통계에 따르면 2003년 1만 8000개에 달하던 전국의 동네 빵집 중 현재 살아남은 곳은 4000여개에 불과하다. 울산 북구의 이모(52)씨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빵집을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 등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밀려드는 프랜차이즈에 맛 하나만으로 맞서기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지난 1~2년 새 폐업이나 업종을 변경한 울산 지역 토종 빵집은 40~80개에 이른다. 울산시제과협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문을 닫은 동네 빵집은 전체 210여개 중 현재 80여개에 이른다. 반면 이 기간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기존 40여개에서 80여개로 40여개 늘어났다. 김춘광 울산시제과협회 사무국장은 “제과점 이용객의 70%가 젊은 층이고 나머지 30% 정도가 중장년층이다.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를 따라기가 힘겹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에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쉽지 않아 경영난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산대 박주식 경영학부 교수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단순히 빵을 파는 기능을 넘어 이용객 쉼터와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면서 “영세한 자본의 동네 토종 빵집들이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맞추기 힘들어지면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일부에서 동네 빵집을 살리기 위해 골목상권 보호나 애국심 마케팅 등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힘들 것”이라며 “협회나 지자체는 프랜차이즈 업체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그에 맞는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日 전자산업의 몰락] 공장폐쇄 → 대량실직 → 세수급감 ‘日 지자체 흔들’

    일본 도쿄에서 전철로 2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지바현 모바라시. 역에서 택시를 타고 5분 정도를 가면 지난해 3월까지 가동하던 파나소닉 공장 건물이 나온다. 맞은편에 히타치 공장은 아직 가동하고 있지만 8층 빌딩 높이의 건물은 파나소닉이 원래 주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들이 모두 뜯겨져 있다. 지난 22일 이곳을 찾았을 때 새로 입주할 회사의 사용 용도에 맞춰 공장을 철거하고, 새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옆 출입구에서 작업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히타치 공장의 수위는 “우리도 언제 저런 운명을 맞을 줄 모른다.”면서 “철거 작업을 보면서 매일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공장을 둘러보고 걸어서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서 맞딱뜨린 광경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한때 근로자들로 북적거렸을 이자카야(선술집)와 스나쿠(술 파는 카페)들이 대부분 문을 꽁꽁 잠근 채 먼지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여관, 택시, 식당 등 도시 곳곳에는 침체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 있었다. 파나소닉과 도시바가 문을 닫자 모바라시에는 지난 9월까지 700여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인구 9만 3000명인 이 도시의 실직자는 올 연말까지 15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라시 고용지원센터에는 재취업하려는 실직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새 일자리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공업단지 주변의 상가나 식당 또한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전자산업 몰락의 ‘후폭풍’은 열도 곳곳에 상처를 내고 있다. 간토 지역뿐만 아니라 서일본인 간사이나 규슈지역 등에서도 일본 기업들이 공장을 잇따라 폐쇄하거나 축소해 지역경제가 황폐화되고 있다. 소니는 내년 3월까지 기후현 미노가모시의 자회사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종업원 2400명이 해고되거나 전환 배치된다. 소니는 ‘공장 없는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1990년대 초반 일본 내 40곳에 달하던 소니 공장은 이제 23곳으로 줄었다. 그나마 16곳이 부품 공장이고, 완성품 공장은 7곳에 불과하다. TV 위탁생산 비중은 2010년 3월 20%에서 올해 3월에는 50%로 치솟았다. 샤프도 미에현 가메야마시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폐쇄해 1400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 가메야마시는 샤프 공장의 몰락으로 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위기에 빠졌다. 4~5년 전만 해도 샤프 경영 호조로 지방세입이 늘어나자 가메야마시는 각종 복지 정책을 확대했다. 하지만 2008년을 정점으로 지방세입이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는 2008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 내년이면 샤프 공장이 가동되기 이전 수준까지 지방세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도시바는 지바현 모바라시 공장뿐만 아니라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3개 공장을 올 상반기에 폐쇄했다. 종업원 1200명이 전환배치 되는 운명을 맞았다. 아키타현 니카호시에 있는 전기·전자업체 TDK는 내년 3월까지 15개 공장 가운데 6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TDK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 2개사는 최근 4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 여파로 이 지역 고졸 예정자의 취업률이 13.3%로 떨어졌다. 일본 전자업체 몰락은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지자체들은 공장의 폐쇄로 지방세입이 줄어들자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이른바 ‘적자지방채’를 앞다퉈 발행해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 적자지방채는 지자체가 정부에서 지방교부세를 받고도 모자라는 재원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다. 세수의 버팀목이었던 공장들이 떠나자 지방채를 발행, 겨우겨우 버티는 형국이다. 빚을 내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아이치현은 지난해 적자채 발행 한도인 2899억엔을 거의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부와 가나가와현도 발행 한도에 육박하는 적자채를 남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일본 지자체들은 총 13조 5396억엔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바라시(지바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커버스토리-日 전자산업의 몰락] 숫자로 본 日전자산업의 몰락

    일본 전자업체들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산업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소니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401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해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2위 TV업체인 파나소닉은 9월까지 6851억엔(약 9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총 765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의 30배가 넘는 수치다. 한때 디스플레이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샤프는 4월부터 9월까지 3875억엔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450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TV사업을 중심으로 1만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파나소닉은 4만명을 줄일 계획이다. 샤프도 회사 존립을 위해 최근 전체 인원의 20%인 1만명 이상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2000명을 계획했지만 회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본 종업원들이 대거 몰려 2960명이 다음 달 15일자로 희망퇴직한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인텔이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샤프에 최대 400억엔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샤프와 스마트폰 등의 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샤프의 경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돼 생존이 불투명한 샤프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린 상태여서 인텔이 출자를 결행할지는 미지수이다. 샤프가 굴욕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지난 9월까지 115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일본 정부 산하기관인 산업혁신기구가 약 2000억엔을 출자해 인수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국유화 절차를 밟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미주통신] 팁 대신 계산서에 여종업원 욕 적은 손님 논란

    [미주통신] 팁 대신 계산서에 여종업원 욕 적은 손님 논란

    미국에서 레스토랑 등에서 서빙을 하는 웨이트리스들은 특히 시간당 얼마를 받지 못하는 저임금 직업군에 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래도 팁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그나마 손님들이 음식값과 함께 계산해주는 팁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는 에어리얼은 손님이 음식값으로 지급한 계산서에서 팁은 없고 황당한 메시지만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그녀는 손님이 팁을 적는 곳에 팁 대신에 ‘그만 처먹으라 이 쌍XX’ (stop eating bitXX)이라는 문구가 적힌 계산서를 받고 그만 까무러치고 말았다. 화가 난 그녀는 이러한 내용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렸고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붙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대다수 네티즌들은 “적절하지 못한 모욕”이라며 에어리얼의 처지를 동감하고 나섰다. 미국에서는 간혹 일부 손님들이 ‘다른 직업을 구하라’고 충고하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한 여성은 팁 표시란에 0원을 표기하며 ‘나는 싱글맘이다’라고 쓰는 등 다소 애교스러운 표현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웨이트리스들이 팁 대신에 모욕적인 메시지를 받는 수난은 비일비재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고졸 생산직 초임 대졸의 82%… 4년째 상승

    고졸 생산직 초임 대졸의 82%… 4년째 상승

    대졸과 고졸 사원 간의 임금 격차가 47만원까지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졸 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처우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종업원 100인 이상 542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의 평균 초임은 255만 4000원으로 고졸 생산직(208만 4000원)보다 47만원 많았다. 대졸 초임 대비 고졸 생산직 초임 수준은 2008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2008년 78.6%였던 대졸 대비 고졸 임금은 매년 소폭 상승해 올해 81.6%를 기록했다. 대졸의 상승 속도보다 고졸의 상승 폭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고졸 사무직(187만 5000원)의 4년간 초임은 73~75%로 아직 큰 변화가 없었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4월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조사했을 때에도 고졸 채용 증가율은 5.2%로 대졸 2.4%의 두 배가 넘었다.”면서 “생산직을 중심으로 고졸자의 처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대졸 초임이 305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창고업과 통신업(260만 2000원), 제조업(256만 7000원), 도·소매업(253만 8000원), 건설업(246만 5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남 고급호텔 한층 통째 빌려 풀살롱 성매매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객실 한 층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L호텔 사장 고모(56)씨와 여종업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F유흥업소 업주 이모(3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모(40)씨 등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자 7명과 임모(29)씨 등 여종업원 7명, 주점 직원 2명, 호텔 지배인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총 19명이다. ●호텔사장·유흥업소 업주 등 19명 검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무궁화 4개급 호텔을 운영하는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0층 객실 19개를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 13층에 200평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한 이씨는 고객에게 34만원씩 받고 양주·안주는 물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주점 직원이 10층 전 객실의 열쇠를 갖고 있다가 손님을 객실로 직접 안내하는, 이른바 ‘풀살롱식 영업’을 해온 것이다. ‘고품격 란제리클럽’으로 유명한 이 주점은 한 건물에서 ‘2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호텔은 중국·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는데 술집 종업원과 숙박객이 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관할구에 이 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10층 객실서 성매매… 警, 호텔 행정처분 의뢰 강남경찰서는 올 들어 성매매업소 등 635개 풍속업소를 단속해 1376명을 검거했다. 이 중 유흥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호텔만 8곳으로 업주 등 10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주점을 함께 운영하는 강남의 51개 숙박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고교생 30여명 술취해 中편의점 집단 절도 파문

    한국 고교생 30여명 술취해 中편의점 집단 절도 파문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한국 고교생 30여명이 베이징의 한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집단적으로 강탈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생들 중 일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7시경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한국인 고교생 30여명은 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 중 사건이 일어난 편의점에 들렀다. 그러나 이들 고교생들은 맥주와 담배, 과자 등을 그대로 들고 도망쳤으며 일부 학생만 물건 값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황씨는 “가게를 보던 중 한국말을 하는 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들더니 그대로 물건을 들고 도망쳤다.” 면서 “‘도둑이야’라고 외치고 공안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공안 측은 수학 여행단이 타고 있던 버스를 수색해 훔친 1740위안(약 30만원)어치의 물건을 찾아냈다.   이에 인솔 책임자는 학생들이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사과하고 훔친 물건을 돌려주고 2000위안(약 35만원)에 배상금을 지불했다. 또한 점원 황씨에게도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2달치 월급과 3천위안(약 53만원)을 주고 합의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이 만약 이같은 짓을 벌였다면 조용히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이 정도냐?” 며 비난했다. 한편 집단 절도 사건을 일으킨 고교생의 학교와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로또 10년, 명과 암] 1등 17번·하루평균 5만명 구매… 이월 땐 줄 200m

    [로또 10년, 명과 암] 1등 17번·하루평균 5만명 구매… 이월 땐 줄 200m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 상계동 스파편의점. 평일 낮이지만 17평 남짓 가게 안엔 로또를 사려는 사람들로 이미 긴 똬리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1988년 지어진 허름한 아파트 상가였지만 ‘로또 마니아’들에게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다. 지난 10년간 이 집에서만 17번이나 1등 당첨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3명의 종업원들이 연신 로또 종이를 뽑아냈지만 불어나는 줄을 줄이기는 역부족이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 유모차를 끌고 온 새댁, 한 손에 세탁한 와이셔츠를 들고 있는 청년,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 등 각양각색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장이규(64·노원구 중계동)씨는 “매주 목요일 이 시간쯤 로또를 사러 이곳에 온다.”면서 “1년쯤 됐으니 이젠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인근 주민들에게 로또는 ‘일상’이다. 툭하면 1등이 터지니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편의점은 당첨자를 배출할 때마다 아크릴 간판에 1m 가까이 되는 큰 글씨로 ‘로또 명당 1등 ○번 당첨’이라고 새로 써 넣는다. 김현길(57) 편의점 사장은 “근처 마들역까지 줄이 2㎞ 이상 늘어진 적도 있다.”면서 “그럴 때는 세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로또를 사는데도 다들 별로 짜증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4만~5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1등이 없어 당첨금이 이월되기라도 하면 줄은 금세 200m가 된다고 귀띔한다. 편의점 옆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형숙(55·여)씨는 “6개월 전에 이사 왔는데 벌써 두 번이나 (옆집에서) 1등이 나왔다.”면서 “정말 1등이 나오긴 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덩달아 로또를 사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집 사장인 홍모(57·빵집 운영)씨는 “당첨자 발표가 있는 토요일에는 매출이 평일의 두 배”라면서 “근데 참 신기한 게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몰릴 때는 1등이 안 나오는데 좀 시들해졌다 싶으면 1등이 팡 터진다.”고 전했다. 10년을 옆에서 관찰한 결과다. 자신도 매주 1만원어치씩 로또를 산다는 홍씨는 “번번이 실망하지만 그래도 로또를 사서 기다리는 그 시간이 참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그때 한눈에도 몸이 많이 불편해 보이는 중년 사내가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통신 관련 일을 하다가 올 1월 전봇대에서 떨어져 다친 뒤부터 이 집의 단골이 됐다는 이모(53·노원구 월계동)씨다. 그는 “집사람이 혼자 생계를 꾸리다 보니 형편이 어려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산다.”고 털어놓았다. 한 주도 안 빠지고 1만원어치씩 산단다. 만원을 차라리 살림에 보태는 게 낫지 않으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또 한 주를 버티게 해 주는 힘”이라고 했다. 동갑내기 부부인 정세창·구미자(41·도봉구 도봉2동)씨도 “로또는 꿈”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부는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웃게 된다.”며 웃었다. 하지만 긴 줄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고등학생 최민호군은 “학교에서는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다’고 가르치는데 이렇게 길게 줄 서 있는 어른들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던 친구 신영철군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지 헛된 꿈을 꾸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음료수를 사러 왔다가 긴 줄에 기겁해 되돌아 나가는 직장인 최모(33)씨를 따라 쫓아가 “여기가 명당이라는데 로또 안 사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신은 확률 낮은 게임엔 돈을 쓰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분식점 수입은 종업원 쌈짓돈? 3명이 5000만원 빼돌려

    서울 종로경찰서는 분식점에서 주인 몰래 상습적으로 돈을 빼돌린 종업원 조모(51·여)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종로구 재동의 분식점에서 업주 임모(47·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서 9만원을 꺼내 나눠 갖는 등 지난해 2월부터 500여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분식점에서 5~6년간 일해 온 조씨 등은 임씨가 자신들을 신뢰해 가게를 맡기고 자리를 비우는 점을 악용했다. 임씨가 없는 틈을 타 장사가 잘되는 날은 매일 5만~6만원, 손님이 뜸한 날은 2만~3만원씩을 훔쳤다. 한 사람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종업원이 돈을 꺼내 자기 몫을 챙기고 신호를 보내면 망을 보던 사람이 남은 돈을 챙겨갔다. 이들의 범행은 흑자였던 가게가 적자로 돌아선 것을 이상하게 여긴 임씨가 고장난 폐쇄회로(CC)TV를 수리하면서 들통났다. 임씨는 “가족같이 믿어 온 종업원들에게 배신을 당하니 허탈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유흥업소女 장학생으로 뽑고 해외출장도 동행한 교수… 법원 “재임용 거부는 합당”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자기가 있는 대학의 장학생으로 뽑아주고 해외 출장에도 동행시킨 교수에 대해 재임용을 거부한 것은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심준보)는 경북의 한 대학 조교수로 근무하던 전모(45)씨가 교원소청 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2007년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조교수로 승진한 전씨는 2009년 7월 사립대학교 총장 세미나참석차 제주도로 출장을 갔다. 그는 이 자리에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데려갔고 세미나에는 불참한 채 3일 동안 골프를 쳤다. 또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일본 출장을 갈 때도 여종업원 A씨를 관련업체 직원으로 속여 데려갔다. 전씨의 부적절한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장학생 선발 권한이 있는 교무처장으로 재직 중 A씨를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학부의 ‘총장 특별장학생’으로 선발했다. 학교 규정에 따르면 특별장학생은 학비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전씨는 전임강사로 대학 교단에 처음 발을 디뎠지만 이후 교무처장, 평생교육원장, 학술정보원장을 거치는 등 학교 내 주요 직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초반 성실한 태도로 신망을 받았으나 2009년부터 각종 회의에 불참하고 총장·부총장의 지시 및 학교 규율을 따르지 않기 시작했다. 전씨는 A씨를 장학생으로 선발하면서도 신입생 모집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그가 지난해 학부장을 맡았던 학부는 정원과 편입생 충원이 모두 미달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근무 태만 등으로 인한 교원업적평가 기준 미달과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 6월 전씨를 재임용 대상에서 탈락시켰다. 이에 전씨는 “재임용 거부 처분이 절차적으로 잘못됐고, 정당한 이유도 없다.”며 교원소청 심사위에 청구를 냈으나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전씨는 재판에서 “여종업원을 데려가 골프를 친 것은 성실 의무에는 위반되지만 품위 손상과는 무관하며 일본 출장은 학생 자격으로 데려갔고 장학생 선발 역시 나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씨는 업무상 출장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데리고 가 골프를 치고, 교무처장의 권한을 남용해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등 교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면서 “재임용 거부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⑬태평양화학 서성환(徐成煥)씨

    [기획]최고경영자=⑬태평양화학 서성환(徐成煥)씨

     국내 화장품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톱·메이커」태평양화학의 올해 매상 예정액은 82억원정. 여성용「루즈」로부터 남성용「포마드」까지「메이크·업」에 관한 한 무엇이든 만들어 낸다. 해방과 함께 출발하여 외제 화장품을 눌러 이긴「아모레」는 이제 세계와 어깨를 겨루게 되었다고 자신만만.  해방되며 개성(開城)서 도매상···수복 후에 본격적인 출발  『국력 없인 외국에 나가 행세도 못해요. 수출 때문에 외국에 가 보면 이런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예전엔 후진국의 비애를 느낄 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약진하는 한국인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때가 많죠』  「태평양화학」대표이사 서성환(徐成煥·51)씨의 말.「태평양」은 국내 최대의 화장품「메이커」이자 의약품 제조까지 겸하고 있다. 해외 수출도 화장품뿐만 아니라 인삼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형편. 72년에 인삼 40만$ 수출을 가늠하고 있다.  「태평양」이 화장품「메이커」로 문을 연 것은 8·15 해방과 함께. 황해도 평산이 고향인 서(徐)씨는 당시 선친을 따라 나와 개성(開城)에서 화장품·잡화 등을 내다 파는 도매상을 경영하고 있었다. 서울 (중구) 남창동으로 진출하여 5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화장품 제조에 손을 댄 것이 48년. 그러나 6·25로 부산에 내려가 피난시절을 보냈고 본격적인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9·28 수복후 (용산구) 후암동에다 공장을 차리고부터다. 범람하는 외제 화장품과의 피나는 경쟁 끝에 영등포에 건평 2천4백평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이사했다.  『이 때가 가장 위기였지요. 분에 넘치게 너무 큰 시설을 한 때문이었어요. 그러나 그동안의 소비자 계몽도 주효했고 국산품 애용「캠페인」등에도 덕을 보아 무난히 그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읍(습)니다. 그래서 몇년 뒤에는 오히려 2천4백평의 공장을 3천5백평으로 더 늘려야 했읍(습)니다』   사원들 모두가 사장처럼···판매보다 기술개발 힘써  유행의 첨단을 걸어야 하는 화장품이면서도 아직「태평양」은 경쟁업체 때문에 골치를 앓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것은「태평양」이 30년 가까이 8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화장품 최대「메이커」로 군림해 온 때문. 이 비결을 서(徐)씨는『판매보다 기술 개발에 더 힘을 쏟아 소비자가 제품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인 것같다』고 말한다.  『돈이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벌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덕 있는 사람으로 정직하게, 부지런히 일한다면 성공 안할 수가 있겠어요?』  서(徐)씨의 경영방침 제1조는「정직」. 50여명의 종업원이 2천명으로 늘어난 오늘까지 오직「정직」만을 내세워「태평양」을 이끌어 왔다. 특히 외판사원이 많은 특성 때문에 서(徐)씨는 언제나『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태평양」을 대표하는 사장이나 다름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해 왔다고.  서(徐)씨는 또한 사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자주 나누는 사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천 종업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품질 개선에 정진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바로 이런 조그만 노력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단다.  『요즘 젊은이들은 직선적인 면이 있어요. 아주 정직하게 회사 안의 모순점을 저에게 터놓고 지적하는 수가 많습니다. 저 자신 놀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저 자신은 그 사람들처럼 똑같이 행동을 할 수가 없군요. 아마 세대차인가 보죠? 특히 요즘 신입사원 중엔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엘리트」들이 많아요.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 해야겠다 싶어 올 봄에 고대(高大) 경영대학원에 진학했읍(습)니다』  그래서 50대의 서(徐)씨는 하오 6시면 어김없이 딱딱한 의자가 기다리는 대학원 강의실로 직행하고 있다.   문화재단 세워 유능한 인재 해외교육도  현재「태평양」은 2가지 사업에 큰 힘을 쏟고 있는 중. 그 하나는 수원 근처에 건평 1천5백평 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 것.  국내 화장품 수요는 영등포 제1공장만으로도 흡족하는 인삼 제재 및 수출용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제2공장을 짓게 된 것이다.  두번째는「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 1억원의 기금으로 문화재단을 세워 연간 1천만원씩을 쏟아 장학금·기술연구비 지급은 물론 유능한 인재의 해외파견 교육까지 실천할 예정이다.  『한국인에게는「청빈」이 으뜸이라는 사고 방식이 잠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가난하다는 게 자랑이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린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깨끗하게 돈 많이 벌어야 겠다」는 풍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 세금 많이 내는 것이 미덕인 새 가치관이 세워져야 되겠읍(습)니다』  자본금 3억7천만원으로 연간 매상액 82억원을 기록하는「태평양」은 오는 6월, 주식을 공개할 예정. 제2공장 건설·문화재단 설립·주식공개를 73년의 3대「모토」로 삼고『세계로 향하는「태평양」의 정립을 위한 도약기』로 할 작정이다.  75년 이후「태평양」은 주로 수출용 화장품 제조에 주력하여 세계의 유명 화장품「메이커」와 어깨를 겨루게 될 것이라고.  서(徐)씨의 취미는「골프」. 건강을 위해 10년전에 시작하여 현재「핸디」10의 실력. 1주일에 한번 정도「필드」에 나가고 있다.  부인 변금주(邊金周)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4녀를 둔 다복한 가장. 얼마 전에 맏딸을 출가시켰는데 여간 섭섭하지 않더라고.  서(徐)씨는 인삼 제재의 수출 확대 교섭을 위해 지난 4일 일본으로 떠났다. <신근수(申槿秀)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4월 15일 제6권 13호 통권 제235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점심 먹을 곳 없고 자녀교육 막막… 살 자신 없었다”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점심 먹을 곳 없고 자녀교육 막막… 살 자신 없었다”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청양에 애정은 있지만 도저히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청양군 공무원으로 있다가 몇 년 전 대전으로 전근한 김정기(37·가명)씨는 “총각 때여서 아파트에 살고 싶었는데 읍내에 10동 정도만 있고, 임대아파트가 많아 마음에 드는 집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이 허름했는데도 값을 높게 불렀다. 방을 찾는 사람이 적고, 꼭 거주할 사람을 상대해서 높이는 것 같다.”고 보았다. 김씨는 할 수 없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전에서 6년간 출퇴근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왕복 3시간이 걸렸지만 직장 동료 3명과 카풀을 했다. 김씨는 “읍내는 그나마 낫다. 면사무소에서 근무할 때는 가게는커녕 음식점도 없어 부여나 공주로 밥을 먹으러 갔었다.”면서 “결혼하면서 아내도 원해 청양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청양군에서 근무하다 대전으로 간 이영찬(41·가명)씨도 “아이를 낳은 뒤 읍내에 변변한 인문계 고교가 없어 교육 문제가 걱정됐다.”면서 “1년간 대전에서 출퇴근했는데 카풀했던 사람 중 3명이 청양군을 떠나 도시 자치단체로 옮겼다.”고 전했다. 도서 벽지인 전남 진도군 임회면 이모(47·여)씨는 딸(19)이 고교 진학을 앞둔 3년 전 서울로 이사했다. 남편(50)은 지금도 고향 마을에 남아 농사를 짓고 있고, 자신은 전셋방을 얻어 딸을 키우며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의 진로 문제 때문에 가족이 헤어져 살아야 하는 ‘생이별’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씨는 “도시 생활이 훨씬 나아 학원, 의료사정 등이 열악한 고향으로 다시 내려갈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대도시로 이사 갈 준비를 하는 고향 사람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조만간 전답 등 재산을 정리해 가족 모두가 서울로 이사할 계획이다. 전남 강진에 살던 김현철(51)씨는 지난해 식구들을 데리고 광주로 이사했다. 큰아들의 고교 진학 때문이다. 강진에도 고등학교가 다섯 개나 있지만 도시 학교보다 못 미더워 아들이 중학교를 졸업하자 ‘고향 탈출’을 감행했다. 광주에서 식당을 하는 김씨 부부는 “불경기에 장사가 안돼 고향 생각이 자꾸 나지만 아들이 유명 학원에 다니고 고향에 있을 때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낙향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근무하는 진현정(42)씨는 2009년 7월 음성군 음성읍에서 청주로 이사했다. 고향을 등진 가장 큰 이유 역시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다. 학원도 많지 않은 데다 음성 지역 고등학교의 유명 대학 진학률이 청주에 있는 고등학교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극장 등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진씨는 음성군에 대형 매장과 극장이 없어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기 위해 자주 청주로 와야 했다. 진씨는 “초등학교는 시골에서 다녀도 되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청주에서 다녀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음성을 떠났다.”면서 “이사 오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성매매·횡령·은폐까지… 군기 빠진 기무사

    군 감찰을 담당하는 국군 기무사령부가 소속 간부들의 성매매와 횡령 등 범법 행위를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군 당국이 최종 책임자인 배득식 기무사령관의 책임은 묻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30일 기무사 예하부대 간부의 범법 행위를 수사한 결과 간부 5명을 사법처리하고 관련 사건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은 영관급 간부 4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의 기무사 예하부대 A중령과 B준위는 2010년 6월 20대 술집 여종업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경찰에 적발되자 B준위의 민간인 친구 2명을 내세워 대신 형사처벌받도록 했다. 기무사는 이 사실을 지난 5월 자체 감찰조사로 밝혀내고도 해당자들을 기무사 근무 이전 소속 부대로 복귀시키는 등 인사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예하부대 C중사는 지난 8월 자신이 관리하는 부대 예산을 무단 인출해 채무변제 등에 사용하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 돌려막는 수법으로 450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해당 부대 행정과장 D원사에게 발각돼 질책을 받자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군무를 이탈했다가 당일 체포됐다. 기무사는 C중사에 자살 우려 등을 이유로 원 소속 부대에 복귀토록 하는 조치만 취했다. 국방부는 A중령과 B준위는 성매매 및 범인도피 교사, C중사는 횡령 및 군무이탈, 횡령을 알고도 묵인한 행정과장 D원사는 직유유기 및 방조 혐의로 각각 사법처리하도록 군 검찰에 이첩했다. 배 사령관은 부적절한 처리로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중소건설사 896개 年실적 ‘0’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고양지방합동청사 신축 전기공사. 15억 6700만원짜리에 불과한 작은 공사였지만 공사를 따내기 위해 무려 3357개 건설업체가 달려들었다. 결과는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부산 업체가 공사를 따냈다. 이 업체는 수주는 성공했지만 현장 주변 연계 공사가 없는 터라 공사를 해도 수익이 남지 않는다. 건설공사 수익률을 8%라고 가정할 때 이 업체는 제대로 공사를 한다면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주한 6억 2300만원짜리 한강홍수통제소 수문관측소 공사에도 1715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중소 건설업체들이 ▲업체 수 과잉 ▲수주경쟁 과열 ▲일감 축소 ▲수익성 부진 등 사면초가에 빠졌다. 2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설업체의 8.5%에 해당하는 896개 업체가 연간 기성 실적이 전혀 없는 무실적 업체로 집계됐다. 8000위권 이하 업체의 55%는 적자를 냈다. 종업원 50인 이하의 중소 규모 건설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투자액은 145조 8000억원. 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150조 2000억원)보다 3% 포인트 줄었다. 1970~1997년의 국내 건설투자 연평균 증가율은 10.4%를 유지했다. 1997~2011년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건설투자는 연평균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당연히 건설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5.3%로 떨어졌다. 건설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중소건설사들이 설 땅은 사라지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건설업체의 98.9%가 중소건설업체이고, 종사자의 60%가 중소 건설업체에 근무한다. 하지만 중소건설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2%, 부가가치 생산 비중은 37%에 불과하다. 특히 건설사의 46%가 설립된 지 10년이 되지 않은 신생업체다. 건설 수행 경험이 적은 업체의 난립은 수주난으로 이어지고, 한정된 공공시장을 놓고 ‘제 살 깎아 먹기’ 식으로 경쟁하다 보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소건설사가 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 발주의 적격심사공사의 2010년 평균 입찰경쟁률은 359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1000대1을 넘는 공사도 269건이나 됐다. 4억 7000만원짜리 건축 공사를 놓고 2135개 업체가 달려들기도 했다. 90%가량은 연간 공사 낙찰 실적이 한 건에 불과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자진폐업 및 등록말소 업체가 947개, 영업정지 업체가 1600개에 이른다.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전체의 22%가 건설업에서 퇴출당했다.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상식적으로 높은 입찰경쟁률을 종식시킬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발주제도 개선과 중소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망 두텁다고 안기부 파악”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의 차남 영우씨는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돌아가신 아버님을 모욕하는 죄를 저질렀다.”면서 박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2005년 7월 국정원이 작성한 ‘부일장학회 헌납 의혹 조사 결과’ 보고서 등을 토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지태씨가 부정부패로 헌납의 뜻을 밝혔다.’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1962년 당시 안기부 부산지부가 작성한 존안문건에는 선친이 ‘지조가 강하고, 재벌가로서 산하업체 종업원 및 원주민으로서 연고자들의 기반이 강하며, 부일장학회 관계로 신망을 받고 있다’고 적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19 때는 시민들이 시위하기는커녕 선친의 도움을 받은 넝마주이 등이 집이 시위대에 휩쓸릴까 봐 밤새 지켰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산일보를 ‘부실기업’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한국신문 100년’에 따르면 부산일보가 ‘국내 최초의 사설 무선국과 전광 뉴스판 설치 등 시설 확충에 진력했고 서독제 최신형 고속 윤전기도 1963년에 도입했다고 했는데 이는 ‘(박 후보가 주장한) 자본이 980배나 잠식’된 신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일장학회는 1962년 5월 강탈당하기까지 3년 동안 부산·경남 지역의 초·중·고 대학생 1만 2364명에게 모두 1억 7300여만환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5·16 때 7년 구형을 받은 것은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문화방송을 빼앗기 위해 선친을 겁박하려고 꾸민 술수”라고 항변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자연보전권 개발제한 때문에… 경기, 19조 6000억 투자 꽁꽁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싱가포르계 반도체 조립 전문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는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천 지역이 대기업 신증설 규제를 받는 자연보전권역인 탓에 규제가 없고 토지 임대료와 조세 감면 혜택이 있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1984년 둥지를 틀어 종업원 2300명에 연 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하면 이천시는 20억원의 세수 감소와 상권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 동부의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각종 규제 탓에 기업 이탈이 줄을 잇고 19조원이 넘는 기업 투자가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정해진 자연보전권역은 한강 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이천, 여주, 양평, 가평, 광주 등 5개 시·군 전역과 남양주, 용인, 안성 등 3개 시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 공업용지 조성 사업은 최대 규모 6만㎡ 이하로 제한되고 대기업 첨단 공장의 신증설은 1000㎡ 이내에서만 허용된다. 경기도 조사 결과 8개 시·군 자연보전권역에 있는 62개 기업이 이 같은 규제에 묶여 공장을 신증설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금액은 19조 6000억원, 일자리는 4556개가 규제로 묶여 있는 셈이다. 규제로 인한 기업의 이탈도 잇따라 이천시에서만 지난 8월 현대아이비티(김천), 지난해 핸켈데크놀러지스(음성), 2010년 현대오토넷(진천), 2008년 CJ(진천), 2004년 팬택앤큐리텔(김포) 등 주요 기업 5곳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종업원 수를 합치면 4800명이 넘는다. 도는 이에 따라 자연보전권역의 공업용지 조성 사업 제한 규모를 10만㎡ 이하로 상향하고 대기업 첨단 공장도 기존 공장 건축 면적의 200%까지 증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정부에 냈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은경 경제사회연구부장은 “경기 동부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을 비롯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배출시설 설치 제한 등 2~3중의 규제를 받고 있다. 기업의 입지 자체를 막을 게 아니라 배출 규제를 강화해 환경 관리와 기업 활동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자 강원도와 경북도 등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반대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결국 비수도권에 대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합리적 규제와 지방도시로의 기능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채는 난치병… 서민 고통 극복 돕고 싶어”

    “사채는 난치병… 서민 고통 극복 돕고 싶어”

    10년 넘게 고리사채 단속부터 고금리 사채를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환승론(현재 바꿔드림론) 기획까지 서민금융업무 현장에서 뛰어 온 금융감독원 간부가 불법 사채시장의 역사와 생생한 영업 행태,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한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성목(52)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17일 대부업법 제정 10년을 맞아 서민금융과 사채시장의 현실을 분석한 책 ‘머니힐링’을 발간했다. 사채로 인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책 제목에 담았다. 조 국장은 사채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류와 함께 탄생한 사금융의 역사와 지하경제의 문제를 먼저 설명했다. 또 서민들이 사채에 의존하게 된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사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한 일본 사채업자들의 종업원 교육 자료를 공개하는 등 사채업자들의 영업 행태도 생생하게 제시했다. 특히 사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관리기법을 비롯해 금융회사와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요긴한 소비자 구제제도,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발간 취지에 맞게 책 구매 시 ‘신용정보 무료 조회권’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신용도를 직접 조회해 보고 이를 계기로 본인의 신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다. 조 국장은 책을 통해 “사채는 난치병이다. 치유되면 평범한 질병이지만 치유되지 않으면 불치병이 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머니힐링’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전액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만취한 미군 성폭행 미수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7일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이를 말리는 주인을 폭행한 미2사단 소속 A(26) 상병을 강간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상병은 이날 오전 0시쯤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B(26)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상병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미주둔군 지휘협정(SOFA)에 의거,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A상병을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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