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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에 술상 차리고 접객까지…방역수칙 위반 3200여명 적발

    모텔에 술상 차리고 접객까지…방역수칙 위반 3200여명 적발

    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의 영업이 금지돼 있지만, 규제를 피해 모텔 객실을 빌려 몰래 영업해온 업소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역지침을 위반한 유흥시설을 단속했다. 그 결과 604건·3천259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1만 1374명과 지자체 공무원 2935명은 이 기간에 전국 유흥시설 3만 7794곳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 위반, 운영 제한 시간 위반,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노래연습장의 주류 판매·접객원 고용 등을 단속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30분까지 관할 내 유흥시설 633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업주와 손님 210명을 적발했다. 해당 업소는 업장에서는 문을 닫은 것처럼 위장한 뒤 예약을 받아둔 손님만 호텔이나 모텔 객실로 들여보내 영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객실에 양주와 과일 안주 등 술상을 차려놓은 것뿐만 아니라 여성 종업원들을 불러 접객까지 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반 업소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고 지자체를 통해 행정 처분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족끼리 성매매업소 5곳 운영…128억 챙긴 일당 구속

    가족끼리 성매매업소 5곳 운영…128억 챙긴 일당 구속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가족끼리 수십년간 업소 여러 곳을 운영하며 128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3남매와 이들의 배우자 등 5명을 입건하고 이 중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1998년부터 올해 3월까지 23년간 수원역 부근 집창촌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하며 128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무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선불금을 제공해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으며 몸이 아픈 여성 종업원들에게도 휴무를 제한하며 손님을 받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운영한 업소는 사망한 모친이 수십년 전부터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곳으로, 실제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1월 20대인 B씨 등 2명으로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A씨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1∼2년간 일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당 사건을 수원서부경찰서에 배당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 A씨 등이 운영하던 업소 3∼4곳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불법 수익 128억원을 확인했으며, 이 중 동결 가능하다고 판단한 62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과 지자체는 지난 2월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선포하고 CCTV 설치와 소방 특별조사를 진행하는 등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업주 전원은 영업 중인 업소를 오는 5월 31일까지 자진 폐쇄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곳에는 40%가량의 업소들이 남아 있다. 또 여성 종사자들의 탈성매매를 위해 수원시는 생계비·주거비·직업훈련비 등 약 5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 중이다. 경찰은 성매매 집결지 집중 단속으로 인해 관련 범죄가 오피스텔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인터넷 상으로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조직 구성원 4명과 출장 성매매 알선 조직원 4명을 성매매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성매매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 이어 성매매···악랄한 삼남매 구속 ‘128억 집창촌’

    대 이어 성매매···악랄한 삼남매 구속 ‘128억 집창촌’

    어머니가 운영하던 업소 물려받아…선불금 빌미 성매매 강요2명 구속·보유 재산 68억원 동결조치 어머니가 운영하던 성매매업소를 물려받아 수십 년간 업소 여러 곳을 운영하며, 128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올린 가족이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강요) 혐의로 일가족 5명을 입건해 이중 A씨(40대)와 B씨(50대)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의 모친은 수원역 부근 집창촌에서 수십 년 전부터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왔다. 모친이 사망하자 A씨 남매는 대를 이어 1998년부터 지난 3월까지 23년간 이곳에서 업소 5곳을 운영했다. 수법이 악랄했다. 채무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제공해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또 몸이 아픈 여성 종업원들을 쉬지도 못하게 하며 손님을 받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이들이 올린 불법 수익은 총 1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사당국은 실제 이들이 해당 업소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2명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A씨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1~2년간 일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사건을 수원서부경찰서에 배당했다. 이후 경기남부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3월 A씨 등이 운영하던 업소 3~4곳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해 불법 수익 128억원을 확인했다. 현장에선 현금 4800여만원과 황금열쇠 등 7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쏟아져나왔다. 또 영업장부, 성매매 선불금 차용증 등도 확보해 압수했다. 경찰은 금융계좌 435개를 분석해 이 중 동결 가능하다고 판단한 62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통해 동결했다. 추징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특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 양도나 매매 등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한편 경찰과 수원시는 지난 3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원 2만 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소방관서와 특별합동점검을 통해 소방안전법 위반업소 6개 업소에 대해 과태료 1550만원을 부과했으며, 수원시와 협의해 여성종사자들의 탈성매매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집결지내 주민대표로부터 올 5월말까지 집결지 자진 폐쇄 약속을 받아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케이팝모터스(주)(총괄회장 황요섭)와 (주)박석전앤컴퍼니(회장 박석전)는 쌍용자동차의 확실한 인수를 위해 지난 21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들 양사는 현재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희망 회사들이 인수욕심만 앞세워 실질적인 고용안정방안 및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후 경영 회생방안 등을 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위한 실질적인 인수자금 조달 방안 및 인수후의 회생 방안 해결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양사는 조인식에 앞서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 절차개시에 따른 조기 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는 매우 시기적절한 회의였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그에 더해 쌍용자동차의 현실적인 회생방안을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우선 기존의 쌍용자동차의 생산라인을 유지하면서 3,500 여명의 생산직과 기존 하도급업체의 종업원 등을 위한 전기차 기술 습득을 위해 ‘쌍용자동차 사내 기술대학을 설립’ 하기로 토의 했다. 이를 통해 쌍용디젤차를 쌍용전기차로 바꾸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연간 35만대의 쌍용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전략도 같이 논의됐다. 이들 양사는 쌍용차의 기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측과도 협상을 통해 쌍용차의 재기에 힘을 같이하겠다고 하는 특정 인수희망자들과도 컨소시움 형태의 전략적 협의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쌍용차의 핵심경영사항 중 100% 고용승계를 위해 5,000 여명의 쌍용차 종업원 및 하도급업자 종업원들에 대한 종업원 지배주주 형태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해결방안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양측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견카페서 일하다 1m 크기 사장 맹견에 물려

    애견카페서 일하다 1m 크기 사장 맹견에 물려

    경기도의 한 애견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종업원들이 업주가 키우는 맹견에 잇따라 물린 사실이 뒤늦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2월 7일 오전 9시 30분쯤 안성시의 애견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28)씨는 사장 B씨가 키우는 맹견 ‘도고 아르젠티노’를 우리에서 꺼내 입마개를 씌우는 과정에서 공격을 당했다. 사고 당시 가게에 홀로 있던 A씨는 몸통 길이가 1m 남짓한 이 개에게 다리를 물린 채 6∼7분간 끌려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팔·다리의 피부와 근육이 찢어지고 괴사되는 부상을 당해 총 9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외출 중인 B씨에게 119를 부르겠다며 연락했지만, B씨는 본인이 해결할 테니 기다리라고만 말한 뒤 직접 차를 몰아 나를 응급실에 데려갔다”며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합쳐 5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으나 B씨는 29만원만 지급한 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씨를 공격한 개는 이번 사고 발생 한 달여 전인 1월에도 이 애견카페에서 일하던 다른 근무자를 물어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근무자는 “임신 중 사고를 당해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는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업체 측이 응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장 B씨는 “금전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아 A씨의 연락을 피한 것은 사실이나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A씨의 치료를 책임지겠다”며 “개는 사고 일주일 뒤 안락사시켰으며 운영하던 애견카페도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석달 밀린 월급 달랬더니 기름 뿌린 9만 1500개의 동전 집 앞에

    석달 밀린 월급 달랬더니 기름 뿌린 9만 1500개의 동전 집 앞에

    미국 조지아주의 자동차 수리업체를 그만 둔 사람의 집 앞에 동전이 잔뜩 널려 있었다. 1센트짜리로 모두 9만 1500개였다. 무게는 230㎏로 차에 실으면 타이어가 펑크날 지경이다. 더욱이 정체모를 기름이 잔뜩 뿌려져 있었다. 3개월째 지급받지 못한 월급의 일부 915달러(약 104만원)를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돌려준 것이었다. 애틀랜타 남쪽 피치트리 시티에 있는 OK 워커 자동차 수리점의 대표 마일스 워커가 지난해 11월 퇴사한 안드레아스 플레이튼 전 매니저에게 찌질한 보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플레이튼이 회사 내규에 따라 일을 그만 두기 2주 전에 대표를 면담해 딸을 주간 돌봄센터에서 찾아와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퇴사하겠다고 알렸다. 워커 대표는 성난 표정으로 몇 분을 노려보다가 말없이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사실 플레이튼은 극단적인 성격에다 직원들을 늘 괴롭히는 워커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아 퇴사를 결심했다. 아니나다를까 그 일이 있고 난 뒤 대표는 동료 직원들에게 플레이튼의 흉을 보는가 하면 어린 딸까지 들먹이며 모욕했다. 이왕 퇴사를 마음먹은 상황이었으니 플레이튼은 결국 퇴사일을 앞당겼다. “더는 일을 못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워커 대표에게 전하고 일터를 떠났다. 그런데 퇴사 3개월이 지나도록 밀린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플레이튼이 통사정을 했더니 대표는 되레 “당신이 열흘 일찍 퇴사하는 바람에 손해가 컸다”며 역정을 냈다. 플레이튼은 조지아주 노동청에 신고했고, 노동청으로부터 세 차례나 경고를 받고 화가 잔뜩 난 워커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엇빌의 플레이튼 집 앞에 기름이 덕지덕지 묻은 동전을 뿌리고 그 위에 월급명세서가 든 봉투를 올려 놓았다. 봉투에는 노골적인 욕설이 적혀 있었다. 플레이튼은 처음에 비누와 식초를 뿌린 뒤 수돗물을 틀어 기름을 제거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아 결국 일일이 동전을 집어 헝겁 등으로 기름을 닦아냈다며 2시간쯤 걸렸다고 했다. 이 과정의 노동 값어치는 5달러쯤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동전은 차고의 외바퀴수레에 보관돼 있다. 여자친구가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워커는 CBS46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튼의 집 앞에 동전들을 두고 간 기억이 없다. 어쨌든 그는 월급을 모두 지급받았다. 그럼 된 것 아닌가“라고 뻔뻔하게 되물었단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직원 월급을 동전으로 주는 업체인가요”, “자동차 수리를 맡기고 싶은데 동전도 받으시나요” 등의 댓글을 달며 워커 대표를 조롱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그래 맞아, 동전들로 지급한 것을 인정할게! 이 멍충이들아, 그것들도 현찰이야!”란 글이 올라와 있다. 이런 식으로 퇴사한 이에게 보복하는 일은 실용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일이지만 아마도 불법은 아닌지 모른다. 미국 노동청의 에릭 R 루체로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종업원들이 어떤 화폐로 임금을 지급받아야 하는지를 정한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외교부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영사 급파(종합2보)

    외교부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영사 급파(종합2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8명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에 따른 사망자로 현지 매체에 보도된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총격사건 사망자 중 4명 한국계 확인”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들 4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한인매체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애틀랜타 마사지숍·스파서 연달아 총격사건 3건 발생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숍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영사 급파(종합)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영사 급파(종합)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한인 매체가 숨진 8명 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샵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교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이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여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한인 매체가 숨진 8명 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샵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꼬박꼬박 월급 준 내가 바보” …아르헨 자영업자의 후회

    “꼬박꼬박 월급 준 내가 바보” …아르헨 자영업자의 후회

    종업원을 가족처럼 챙긴 한 아르헨티나 카페사장의 눈물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그는 "내가 어리석었다"고 배신감의 눈물을 흘리며 허탈해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영화관 테마카페 '엘카피탄'을 운영하는 사장 노르베르토 로이소의 이야기다. 2019년 테마카페를 연 그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전 영역에 올스톱 결정을 내리면서다. 당시 카페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20명은 졸지에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 사장의 종업원 챙기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로이소 사장은 한 푼도 카페 매출이 없었지만 20명 종업원에게 꼬박꼬박 월급을 지급했다. 그나마 강제 영업중단 결정을 내린 아르헨티나 정부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책으로 종업원 월급 50%를 지원한 게 그에겐 큰 도움이 됐지만 나머지 50%는 사비를 털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중단은 하염없이 길어졌다. 길어야 1~2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전면적 봉쇄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에서 카페의 영업이 재개된 건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부터였다. 하지만 로이소 사장의 카페는 이때 문을 열지 못했다. 영화관을 겸하고 있는 테마카페라는 이유로 영화관 규정이 적용된 때문이다. 그래도 로이소 사장은 계속해서 20명 종업원의 월급을 챙겨줬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온 로이소 사장에게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건 해를 넘긴 올해 2월이다. 11개월 만에 영업중단이 풀리면서 그의 테마카페도 마침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사장은 잔뜩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종업원 20명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출근하세요"라고 알렸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의 일이다. 하지만 이날 그는 일생일대의 배신감을 느꼈다. 20명 종업원 중 출근을 하겠다고 한 사람은 겨우 6명, 나머지는 "출근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이들 14명은 이미 다른 곳에 취업해 일을 하고 있었다. 사장에게 알리지 않고 슬쩍 다른 곳에 취업해 지난 1년간 이중으로 월급을 챙긴 셈이다. 로이소 사장은 자신의 사연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에겐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최근 방송인터뷰에서 로이소 사장은 "(20명 모두) 일하기 시작한 지 2~3개월밖에 안 된 종업원이지만 가족처럼 생각하고 1년간 사비를 털어 월급을 줬지만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채용광고를 내면 구직자는 줄을 서겠지만 내가 입은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가 어리석었다, 내가 바보였다"고 했다. 종업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할 생각은 없는가 라는 질문에 그는 "그들을 괴롭힐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인터넷엔 로이소 사장을 격려하는 위로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방송에 출연해 인터뷰 중인 로이소 사장 (출처=라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양산업·공동경영에 흔들… 中 최고 부촌 ‘부채제일촌’ 되다

    사양산업·공동경영에 흔들… 中 최고 부촌 ‘부채제일촌’ 되다

    2011년 10월 8일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있는 중국 최고 부자 마을인 화시(華西)촌이 건립 50주년을 맞아 5성급 룽시궈지(龍希國際)호텔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국내외 인사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세계 50여개국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기자들이 화시촌의 성공 비결을 취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기념식은 절정으로 치달았다.특히 이날 문을 연 지하 2층, 지상 72층짜리(높이 328m) 룽시궈지호텔 건립에는 마을 주민 5만여명이 30억 위안(약 5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설한 것이다. 당시 세계 15번째로 높은 이 호텔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國貿) 빌딩(330m)과 비슷한 높이를 자랑했다. 호텔 60층에는 3억 위안을 들여 순금으로 만든 무게 1t짜리 황금소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고, 61층에는 흐벅지게 핀 꽃들이 어우러지고 새들이 노니는 화려한 공원이 꾸며졌다. 2층에는 2000㎡(약 605평) 규모의 고급 쇼핑센터가 들어섰고 호화 스위트룸도 갖춘 까닭에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외화벌이에 목을 매던 북한은 이 호텔에 여성 종업원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주민들 투자금 잃을까봐 서둘러 주식 팔아 ‘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부러움을 샀던 화시촌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화시촌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화시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방직·해운업 등이 사양길로 접어든 가운데 신성장 동력 개발에는 등한시한 채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이웃 마을을 편입시켜 부동산 개발에 의존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화시촌은 2019년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화시그룹의 부채는 2016년에 300억 위안을 넘은 뒤 현재 5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화시촌에는 새벽부터 마을 주민 수백 명이 투자한 주식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장사진를 치고 있었다. 화시촌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쏟아지는 빗속에도 아랑곳없이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배당금 30%를 약속받고 화시촌에 3년간 넣어 둔 주식을 팔러 왔다는 한 주민은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원금 정도만 돌려받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주민은 배당금이 약속된 30%가 아니라 0.5%밖에 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전하며 ‘천하제일촌’이 ‘부채제일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꼬집었다. 화시촌 공산당위원회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취재를 거부했다고 차이징은 전했다. 화시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의 최고 성공 사례로 선정됐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큰 수익을 창출했다. 개혁·개방 전부터 각종 영리사업에 나서 마을 경제의 기반을 닦았고,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8년 화시그룹을 세워 마을 전체를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면서 돈벌이에 앞장섰다. 2004년 중국 농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이 2936위안일 때 화시촌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은 무려 13만 위안이나 됐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공동 경영하는 화시그룹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덕에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것이다. 주민 대부분은 유럽식 별장 같은 주택에 살면서 통장 잔고가 600만 위안을 넘었고 화시그룹의 매출액은 2010년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덕분에 화시촌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전형으로 추앙받았다. 화시촌을 평범한 농촌에서 최고 부자 마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은 우런바오(吳仁寶) 화시촌 전 당서기다. ‘화시촌의 덩샤오핑(鄧小平)’, ‘화시촌의 리콴유(李光耀)’로 불린 그가 2013년 사망했을 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추모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우런바오는 1957년 화시촌 당서기로 부임해 낙후한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1961년부터 양어장 건설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화시그룹을 창업해 주민이 주주이자 직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화시촌은 철강과 방직·해운업 등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농업부가 1996년 화시그룹을 제1호 ‘향진(鄕鎭·농촌)기업’으로 선정했고, 화시그룹은 주변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행정 규모를 키웠다. 우 전 서기는 2005년에는 시사주간 타임에 커버 인물로 소개됐다. 그는 “혼자서 잘사는 것은 진정한 부유함이 아니다. 전체가 잘살아야 비로소 부유한 것”이란 지론을 폈다. 2015년에는 20개 마을이 ‘화시촌 대가정(大家庭)’에 편입됐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6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화시그룹은 20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총자산이 541억 위안(2016년 기준)으로 불어나는 등 급성장했다.그러나 화시그룹의 공동경영 방식이 결국 저(低)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 새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력 산업을 과감하게 전환시킨 탓에 차입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시그룹은 주로 철강과 방직, 에너지, 화공 분야의 회사들을 운영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2010년을 전후해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면서 금융과 신에너지, 의료, 교육 분야로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반면 화시그룹의 주력 산업인 철강부문 총이익률은 2012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래 해마다 손실이 확대됐다. 해운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손해가 커졌고 방직업 역시 전형적인 낙후 산업으로 체질 전환에 실패했다. 여행업은 화시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었으나 이 역시 그룹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중국식 농촌 성공 모델을 답사한다는 기존 여행 취지는 빛이 바랜 지 오래고,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전환했으나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억 위안을 들여 쏟아부은 랜드마크 룽시궈지호텔도 몇 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금융·자원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코로나19 충격파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가 폭락까지 겹쳐 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 ●집단주의식 공동 경영에 부채 늘어 화시촌의 또 다른 실패 원인은 집단주의식 공동 경영이 꼽힌다. 더욱이 화시그룹은 우런바오 전 당서기의 가족족벌기업으로 전락했다. 아버지를 승계해 화시촌 당서기를 맡고 있는 넷째 아들 셰언(協恩)은 화시그룹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그의 부인 쑨후펀(孫惠芬)은 200개가 넘는 그룹 계열사의 모든 물품구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맏아들로 화시촌 상무 부서기인 셰둥(協東)은 그룹 부회장과 함께 계열사 8개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사망한 둘째 아들 셰더(協德)는 화시촌 부서기 겸 그룹 부회장을 지냈고, 셋째 아들 셰핑(協平)은 화시촌 부서기, 장인시 화시여행사 사장 등 8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딸 펑잉(鳳英)은 화시촌 부서기로 재직 중이고 그녀의 남편 머우훙다(繆洪達) 역시 화시촌 부서기 겸 그룹 부회장, 화시모방 사장을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조카, 손녀 등 친인척들도 모두 그룹 계열사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런 판국에 모든 주민들이 화시그룹 주식을 공동 소유하다 보니 개인의 부채도 집체의 부채로 이전돼 경영이 방만해졌다. 실제로 화시촌 일부 자녀들은 해외 유학까지도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기도 했다. 수익의 20%는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나머지 부동산, 차량 등은 공동 소유하면서 제대로 된 재정·인사 관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최고 부자 마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최고 부자 마을

    지난 2011년 10월 8일 오전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있는 중국 최고 부자 마을인 화시촌(華西村)이 건립 50주년을 맞아 5성급 룽시궈지호텔(龍希國際)호텔에서 성대한 기념 행사를 열었다. 국내외 인사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세계 50여개국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기자들이 화시촌의 성공모델을 취재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 기념식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이날 문을 연 지하 2층, 지상 72층짜리(높이 328m) 룽시궈지호텔 건립에는 마을 주민 5만여명이 30억 위안(약 5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설한 것이다. 당시 세계 15번째로 높은 이 호텔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國貿) 빌딩(330m)과 비슷한 높이를 자랑했다. 호텔 60층에는 3억 위안을 들여 순금으로 만든 무게 1t짜리 황금소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고, 61층에는 흐벅지게 핀 꽃들이 어우러지고 새들이 노니는 화려한 공원이 꾸며졌다. 2층에는 2000㎡(약 605평) 규모의 고급 쇼핑몰이 들어섰고 호화 스위트룸도 갖춘 까닭에 연간 2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북한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이 호텔에 여성 종업원들을 파견하기도 했다.‘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부러움을 샀던 화시촌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화시촌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화시그룹의 주력사업인 철강·방직·해운업 등이 사양길로 접어든 가운데 신성장 동력 개발에는 등한시하고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이웃 마을을 편입시켜 부동산 개발에 의존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화시촌은 2019년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화시그룹의 부채는 2016년에 이미 300억 위안을 넘은 뒤 현재 5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중국 언론은 이번 사태를 전하면서 ‘천하제일촌’이 ‘부채제일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화시촌에는 새벽부터 마을 주민 수백 명이 투자한 주식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장사진를 치고 있었다. 화시촌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쏟아지는 빗 속에도 아랑곳 없이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배당금 30%를 약속받고 화시촌에 3년간 넣어둔 주식을 팔러왔다는 한 주민은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원금 정도만 돌려받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주민은 배당금이 약속된 30%가 아니라 0.5% 밖에 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시촌 공산당위원회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고 차이징은 전했다.화시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혀 왔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큰 수익을 창출했다. 개혁·개방 전부터 각종 영리사업에 나서 마을 경제의 기반을 닦았고,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8년 화시그룹을 세워 마을 전체를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면서 돈 벌기에 앞장섰다. 2004년 중국 농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이 2936위안 일때 화시촌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이 무려 13만 위안이나 됐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공동 경영하는 화시그룹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덕에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것이다. 주민 대부분은 별장같은 주택에 살면서 통장 잔고가 600만 위안을 넘었고 화시그룹의 매출액은 2010년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덕분에 화시촌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전형으로 추앙받았다. 화시촌을 평범한 농촌에서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은 우런바오(吳仁寶) 화시촌 전 당서기다. ‘화시촌의 덩샤오핑’(鄧小平), ‘화시촌의 리콴유’(李光耀)로 불린 그가 2013년 사망했을 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추모 기사를 크게 게재하기도 했다. 우런바오는 1957년 당서기로 부임해 낙후한 마을을 발전시키기로 마음먹고 1961년부터 주민들을 설득해 양어장 건설 등 사업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화시그룹을 창업해 주민이 주주이자 직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화시촌은 철강과 방직·해운업 등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농업부가 1996년 화시그룹을 제1호 ‘향진(鄕鎭·농촌)기업’으로 선정했고, 화시그룹은 주변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행정 규모를 키웠다. 2005년에는 시사주간 타임에 커버 인물로 소개됐다. 우런바오는 “혼자서 잘사는 것은 진정한 부유함이 아니다. 전체가 잘살아야 비로소 부유한 것”이란 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20개 마을이 ‘화시촌 대가정’(大家庭)에 편입됐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6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화시그룹은 20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총자산이 541억 위안(2016년 기준)으로 불어나는 등 급성장했다.그러나 화시그룹의 공동경영 방식이 결국 저(低)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 새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력 산업을 과감하게 전환시킨 탓에 차입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시그룹은 주로 철강과 방직, 에너지, 화공 분야의 회사들을 운영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2010년을 전후해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면서 금융과 신에너지, 의료, 교육 분야로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반면 화시그룹의 주력 산업인 철강부문 총이익률은 2012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래 해마다 손실이 확대됐다. 해운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손해가 커졌고 방직업 역시 전형적인 낙후산업으로 체질 전환에 실패했다. 여행업은 화시그룹의 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었나 이 역시 그룹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중국식 농촌 성공 모델을 답사한다는 기존 여행 취지는 이미 빛이 바랜지 오래고,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전환했으나 여행객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억 위안을 들여 쏟아부은 랜드마크 룽시궈지호텔도 몇 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금융·자원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코로나19 충격파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가 폭락까지 겹쳐 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화시촌의 또 다른 실패 원인은 집체주의식 공동 경영이 꼽힌다. 특히 화시그룹이 우런바오 전 당서기의 족벌기업으로 전락했다. 아버지를 승계해 화시촌 당서기를 맡고 있는 넷째 아들 셰언(協恩)은 화시그룹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그의 부인 쑨후펀(孫惠芬)은 200개가 넘는 그룹 계열사의 모든 물품구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맏아들로 화시촌 상무 부서기인 셰둥(協東)은 그룹 부회장과 함께 계열사 8개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사망한 둘째 아들 셰더(協德)은 화시촌 부서기겸 그룹 부회장을 지냈고 셋째 아들 셰핑(協平)은 화시촌 부서기, 장인시 화시여행사 사장 등 8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딸 펑잉(鳳英)은 화시촌 부서기로 재직 중이고 그녀의 남편 머우훙다(繆洪達) 역시 화시촌 부서기겸 그룹 부회장, 화시모방 사장을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조카, 손녀 등 친인척들도 모두 그룹 계열사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런 판국에 모든 주민들이 화시그룹 주식을 공동 소유하다 보니 개인의 부채도 집체의 부채로 이전돼 경영이 방만해졌다. 실제로 화시촌 일부 자녀들은 해외 유학까지도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기도 했다. 수익의 20%는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부동산, 차량 등은 공동 소유하면서 제대로 된 재정·인사 관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매매 동영상 있으니 계좌로 돈 입금해라”…공갈협박 20대 실형

    “성매매 동영상 있으니 계좌로 돈 입금해라”…공갈협박 20대 실형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입수한 뒤 업소에 출입한 사람들을 협박해 약 2억 원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성매수자들을 상대로 전화로 협박해 총 4회에 걸쳐 2억 196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지난 1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와 공모해 자금관리책 역할을 한 30대 남성 B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법원은 이들의 범죄수익금도 전액 몰수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필리핀으로 향한 A씨는 그 곳에 거주하는 보이스피싱 총책 C씨를 만나 대포통장·대포폰을 수집하는 방법,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구하는 방법, 피해자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귀국 후 성매매업소 종업원들에게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구입한 A씨는 기록 안에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로 “성매매 출입기록과 성매매 동영상이 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피해자 4명에게 총 2억 1960만원을 갈취했다. B씨는 대포통장을 관리하면서 범죄수익금을 세탁하고 이를 A씨와 C씨에게 분배하는 자금관리책 역할을 맡았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C씨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C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며 “범행이 계획적이고, 그 수법도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토] ‘종업원들의 선망의 대상’ 혁신자 부부

    [포토] ‘종업원들의 선망의 대상’ 혁신자 부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선교편직공장의 리철호, 최봉화 부부를 ‘혁신자 부부’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처녀, 총각시절 한 공장에서 일하는 과정에 한가정을 이루고 그 때부터 30여년 세월 종업원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되고 있는 부부”라고 설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글로벌 In&Out] 코로나 회개/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코로나 회개/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코로나는 거의 한 달 넘게 우리의 메인 주제가 됐다. 갑자기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상승해 우리 삶이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외식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헬스장 관계자들이 이 과정에서 제일 고생이 많았다. 필자도 거의 한 달째 매일매일 멍 때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을 이렇게 회색으로 보낸 적이 없다. 스타벅스에서 시간도 못 보내고, 친구들이랑 밤에 놀지도 못하고, 원래 매주 몇 회 정도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도 못 하고 있다. 삶의 맛이 갔다. 그냥 싱거운 맛으로 매일매일 견디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가족이 없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받지 못했다면 이 시기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질문한다. 간혹 심리적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최근 필자가 나왔던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 영상 명단에 올라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댓글들을 읽고서 ‘새로고침’ 버튼을 누른 느낌이 됐다. 이 좋아진 기분으로 몇 가지 깨달은 것을 공유하고 싶다. 위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했다. 가족! 결혼하든 말든 간에 우리에게 가족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깨달았다. 인간의 심리는 통상적으로 약하다. 가족이라는 그 강하고 든든한 요새 안에 있어야 우리의 약한 심리는 죽지 않는다. 부모님, 배우자, 자식, 혹은 가족 같은 친구들. 무조건 그런 관계들의 필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다음에 언급하고 싶은 것이 ‘방심’.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지기 전에 우리가 방심하고 있었다. 백신이 나온다고 하고, 확진자 수도 얼마 안 돼 우리가 방심했다. 그 방심의 결과가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코로나뿐만 아니고 인생이 다 이렇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은 항상 잔인한 결과를 일으키는 인간의 약점이다.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제일 많이 떠오르는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코로나 전에 우리의 삶은 얼마나 재미있고 좋았나. 지금이랑 비교도 안 된다. 얼마 전에 아들의 생일이었는데, 생일을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 1주일 전부터 논의 대상이 됐다. 무슨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럽도 아닌데, 분위기는 거의 똑같다. 오후 9시 이후에는 외식업체들이 운영을 못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이다. 아들 하룬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올해 할아버지 할머니 없이 생일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전의 삶에 엄청 감사하게 된다. 목금토 저녁에 홍대 근처 공연이 감사하고, 가족끼리 양꼬치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는 것도 감사하다. 그래서 앞으로 이 같은 행복들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던 것이 ‘후회’이다. 이 시기에는 야외 활동이 줄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그동안 놓치고 있던 두 가지를 깨닫게 됐다. 하나는 아들이다. 매일매일 커가고 이제 말을 잘하는데, 필자는 그동안 함께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옛날에 비해 아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이고, 화장실 일을 볼 수 있게 해 주다 보니 둘이 너무 친해졌다. 아들과 아빠의 관계가 이렇게 좋아지려고 코로나가 터졌나 싶을 정도다. 그리고 마지막은 책이다. 하룬이랑 서재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동안 필자의 제일 친한 친구였던 책들을 무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은 오늘날 필자가 이런 칼럼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그 친구들 덕분이었는데, 방송 좀 타고 대외활동이 많아졌다고 해서 그 책들에게 큰 배신을 한 것이다. 독자 여러분, 저는 이번 주 내내 일종의 회개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회개’. 그러다 보니 많은 깨달음을 얻고 나의 정신세계에서 누적된 수많은 잘못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하려고 합니다.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글이 그런 도움을 준다면 너무나 행복하겠습니다.
  • 로켓배송·복합쇼핑몰 막는 정부…나경원 “시대 역행 발상”(종합)

    로켓배송·복합쇼핑몰 막는 정부…나경원 “시대 역행 발상”(종합)

    정부·여당이 다음 달 복합쇼핑몰에 심야 영업 제한과 월 2회 의무휴업을 지정하는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삶을 불편하게 만들지 못해 안달이 났나. 로켓배송, 새벽 배송을 막고 주말에 복합쇼핑몰을 못 가게 하다니 이 얼마나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인가”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삶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사고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외출마저 자유롭지 못한 요즘, 그나마 쾌적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배송 덕분이다. 특히 직장생활과 육아,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쉽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는 이제 필수”라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코로나와 추위, 미세먼지 등으로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젊은 부부들에게 그나마 넓고 쾌적한 복합쇼핑몰이 흔치 않은 휴식공간인데 왜 못 가게 막겠다는 거냐”고 따졌다. 또 나 전 의원은 “그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 입점한 점포 60~70%가 바로 자영업자이거나 중소기업”이라며 “복합쇼핑몰 입주 점포들은 주말에 평일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데 월 2회나 주말에 문을 강제로 닫아버리면, 사실상 이분들의 소득을 깎아버리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포 영업이 어려워지면 누구부터 일자리를 잃나. 바로 거기서 일하는 청년 종업원들이다. 새벽배송·로켓배송이 끊기면 또 어떻게 되겠나. 배달노동자의 일감이 끊긴다. 온라인 판매로 그나마 코로나19 위기를 버티는 업체들은 판로가 막힌다. 그러면 그 관련 업체들도 도미노 타격”이라고 했다. 또 그는 “도대체 이런 규제들이 누굴 위한 것이란 말이냐. 유치원생만도 못한 수준의 황당 규제, 시대착오적 규제 이제 좀 그만하자.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입법권을, 국민 괴롭히는데 쓰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새벽배송 멈추고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되나 더불어민주당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여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점포에 대한 추가 영업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SSM)에 대해 심야 영업 제한과 월 2회 의무휴업일 지정이 가능하다. 개정안은 여기에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스타필드, 롯데몰 등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은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아야 한다. 이밖에도 발의된 법안 중에는 백화점, 면세점, 전문점 등까지 의무휴업·영업시간 제한 의무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또 전통시장 20㎞ 이내(기존 1km 이내) 마트나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안도 있다. 이 가운데 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쿠팡, 마켓컬리, 신세계 쓱배송, B마트 등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주문·배송 서비스를 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규제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되면 일부 품목은 로켓배송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영업시간 조정으로 새벽 배송은 멈출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외서도… 자영업자들 “먹고 살게 해달라”

    해외서도… 자영업자들 “먹고 살게 해달라”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국이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당국의 영업중단 조치로 한 식당 종업원들이 12일(현지시간) “많은 가족들이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쓰인 푯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FP 연합뉴스
  • 국내서도 해외서도… 자영업자 “영업 허용하라” 반발

    국내서도 해외서도… 자영업자 “영업 허용하라” 반발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국이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유흥주점 종사자들이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합금지 완화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위). 멕시코 멕시코시티 당국의 영업중단 조치로 한 식당 종업원들이 12일(현지시간) “많은 가족들이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쓰인 푯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아래). 서울 뉴스1·멕시코시티 AFP 연합뉴스
  • 폭설로 귀가 못한 스페인 쇼핑몰 종업원들, 바닥에 상자 깔고 새우잠

    폭설로 귀가 못한 스페인 쇼핑몰 종업원들, 바닥에 상자 깔고 새우잠

    스페인 마드리드의 쇼핑몰 그란프라자2에서 상자를 바닥에 깔고 잠을 자는 사람들의 사진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노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스페인의 유명 의류브랜드 자라의 직원들이었다. 사진을 올린 오프리미데는 "자라의 종업원들이 9일 밤 쇼핑몰 그란프라자2의 매장 안에서 상자를 깔고 누워 잠을 자고 있다"며 "영업시간을 고집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고발했다. 스페인에선 폭풍 필로메나가 밀려들면서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전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적설량은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대인 50cm를 기록했다. 폭설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되자 대다수 쇼핑몰에 입점한 업체들은 폐점시간을 밤 10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겼다. 쇼핑몰 그란프라자2에서도 다수의 입점 업체가 시간을 앞당겨 문을 닫았지만 자라 등 일부 업체는 정상영업을 고집하며 종업원들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꼼짝없이 밤 10시까지 묶여 있던 종업원들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결국 귀가를 포기해고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오프리미데는 "그란프라자2에서만 최소한 1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찬 바닥에 누워 밤을 보냈다"고 고발했다. 사진에는 목격자들의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이 쇼핑몰에 입점한 FNAC에 근무한다는 한 종업원은 "우리는 다행히 오후 7시에 문을 닫아 일찍 나왔지만 퇴근할 때 보니 자라 등 여러 업체들이 여전히 영업 중이었다"며 "종업원들이 노숙을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르헤 발레로라고 실명을 밝힌 한 남자는 "자라 등 몇몇 업체의 매니저가 밤 10시까지는 절대 문을 닫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마드리드의 또 다른 쇼핑몰 라스로사스 빌리지는 오후 3시에 문을 닫았다"며 "(아무리 직급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밤 10시까지 영업을 고집한 건 무책임의 극치"라고 성토했다. 여론도 비판 일색이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고집불통 매니저를 즉각 해고해야 한다" "노숙한 노동자들에게 최소한 10배 수당을 지급하라"는 등 잔뜩 목청을 높였다. 사진=오프리미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LG家, 청소용역회사 매각한다…일감몰아주기 논란 영향

    LG家, 청소용역회사 매각한다…일감몰아주기 논란 영향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해고 논란을 벌어진 시설관리 용역회사 ‘지수아이앤씨’가 매각된다. 최근 LG트윈타워에서 근무했던 청소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를 주장하며 논란을 키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 LG 측은 매각과는 별개로 청소노동자 25명에 대한 고용 유지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LG그룹은 8일 “지수아이앤씨는 LG와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해왔지만 특수관계인 소유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이번 지분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수아이애씨는 고 구자경 LG 회장의 자녀인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50%씩 지분 전량을 소유한 회사다. LG와는 별개의 기업이지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들이 소유한 기업이라 일감몰아주기라는 비판의 화살이 LG그룹으로도 향했다. 지수아이앤씨는 일감 개방이라는 차원에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지분을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종업원 2900여명 전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LG그룹 측은 “입주사에겐 질 좋은 서비스를, 종업원들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및 유지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최대한 빠르게 매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의 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하기로 했다. 사측은 청소노동자들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데다 정년 확대 등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를 했던 것이 계약 종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수아이앤씨의 노동자들은 지난해말로 전원 계약이 만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수아이앤씨를 대신해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담당하게 된 하청업체도 고용 승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기존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16일 파업에 돌입한 뒤 건물 로비에서 노숙 농성을 해왔다. 해당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농성장을 찾으면서 정치 쟁점화가 되기도 했다.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지수아이앤씨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이 주관한 조정회의를 통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유지 및 다른 사업장으로 배치하는 안을 제안했다. 농성 중인 만 65세 미만 청소근로자 25명을 출퇴근 편의를 감안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약 3개월 동안의 기간 동안에 기존 임금의 100%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만 65세 이상 노조원 4명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노조 측에 제안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노동자들은 다른 사업장이 아닌 LG트윈타워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이지만 에스코퍼레이션 측은 이미 고용된 인원이 있어서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지난 6일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지수아이앤씨 등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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