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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전자(앞서가는 기업)

    ◎획기적 설비투자로 불황 극복/“원가절감만이 살길” 자동화로 승부/생산성향상… 국제 가격경쟁력 회복/“내년 성장 청신호” 제2공장도 건설 자동화로 승부/ 올해에는 예전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았다.그동안 계속 늘어나던 내수가 위축된데다 가격경쟁력을 잃어 수출마저 부진해지며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했다. 최근 금융결제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도산한 중소기업은 하루 평균 25개씩 모두 1만여개에 이른다.노사분규가 터지기 시작한 지난 87년 이후 국내 임금은 해마다 20∼30%씩 뛰고 중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후발개도국들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맹열히 추격해 오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가까운데 있다.자동화와 기술개발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꾀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에 있는 하남전자(대표 하승기·38)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과 거꾸로 제2공장 건설등 과감한 설비투자를 하는 중소기업이다. 매년 20% 이상 매출신장을기록하던 이 회사도 다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신장률이 뚝 떨어졌다.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90년의 39억원에 비해 겨우 4% 증가하는데 그쳤다.수출실적 역시 4백35만달러로 90년의 4백30만달러보다 1%가 늘어나는데 그쳤다.올해 매출액 역시 신통치 않아 지난해에 비해 2%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 회사의 앞날도 밝은 편이라고 하기가 어렵다.이익은 커녕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등의 원가절감 노력이다.그 이전에도 웬만한 공정은 거의 자동화돼 있었지만 보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액의 무려 10%에 해당하는 4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자동화 폭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보다 성능이 좋은 기계를 많이 도입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힘든 일을 한 것이다.이같은 투자결과 내년에는 가격경쟁력이 훨씬 높아져 매출신장률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기능직 사원 40여명 가운데 자동화로 유휴화되는 10∼20%의 인력을 다른 부서로 옮겨 생산성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각종 전자부품용 알루미늄 캔 및 비철금속 소재류를 생산하고 있다.전해 콘덴서용 알루미늄 캔을 비롯,전자레인지의 부품인 오일 콘덴서용 캔,온도감지용 캔,화장품·의약품용 캔,TV튜너용 커버등이 주종 생산 품목이다. 이 가운데 주 생산품목인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 캔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약 45%에 이른다.8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에서 3억5천만원 정도를 이 회사가 공급하는 셈이다. 하남전자가 이처럼 업계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전신이자 계열사인 알루미늄코일 생산업체 한성공업사(대표 하▦희)로부터 소재를 1백% 공급받기 때문이다.한성공업사가 바로 곁에 붙어있어 소재공급에 따르는 물류비용이 다른 기업에 비해 거의 들지 않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하남전자는 또 제안제도를 활용해서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받고 있다.제품생산이나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종업원들의 의견이 간부사원들의 생각 못지 않게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자동화시범공장으로 지정받았고 8월에는 기술선진화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제2공장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생산된 제품이 인천 수원 성남등 거의 경기도 지역으로 납품되기 때문에 날로 가중되는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안성에 2천평 규모의 신축공장부지를 마련,새해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또 노사화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하사장은 『요즈음의 기업가는 군림하는 사장이어서는 안되고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종업원과 같이 공존공생하는 노·사화합의 문화가 필요하다』면서 『노·사 모두가 변신하는 혁신적인 사고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 책과의 끝없는 싸움/전미옥 대우중공업 홍보실(일터에서)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는 「책을 기억의 확장이자 상상력의 확장」이라고 정의했다.그의 말대로라면 내가 몸담고 있는 일터는 기억과 상상력이 가득찬 곳임이 분명하다.때때로 나의 이 고급스러운 일터에 쏠리는 이웃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대기업의 홍보실에서 근무하는 덕분에 남들은 취미삼아 읽는 잡지며 책들을 하루에도 몇권씩이나 봐야 한다.눈이 시리도록 온갖 활자들과 씨름하는 일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혹은 늦은 아침을 먹고 난 뒤 휴일 하오 소파에 앉아 손에 잡은 한권의 책은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감을 안겨다 줄 수 있다.그러나 종업원들이 보내온 글이나 신문·잡지등에 실린 글을 스크랩하고,책방 주변을 서성이며 각종 기획기사 거리를 간추려내는 일은 해방감과는 거리가 멀다. 이곳에서 일하면서부터 책을 읽는다는 것을 고통스런 노동으로 느끼게 됐다.불과 몇년전 청계천 헌 책방을 전전하던 때엔 남의 손때 묻은 책이라도 감지덕지했었다.멍석을 깔아주니 게을러지는 것일까.나는 요즘 주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책더미의 틈바구니에서 자꾸만 멈칫거리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활자매체에 들러싸여 질려버린 나에게 한가지 일탈의 기쁨이 있다면 그건 책 치우기이다.틈만 나면 서랍안에 가득찬 원고들과 천장까지 높이 쌓아올린 책들을 치운다.그것들을 치우고 나면 막혔던 속이 트이고 고통이 덜어진다.만약 사람에게 전생이 있다면 아마도 나는 무던히도 책읽기를 싫어했던가 보다.그래서 이세상에서 숨막히도록 책에 짓눌려 사는 운명이 된게 아닐까.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하면서 지난 한주일 동안 사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책들을 어떻게 하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릴 수 있을까 골똘히 궁리해본다.
  • 주식 부도매각뒤 출국/전 현대 기획실장 연행

    서울지검 특수1부 박광우검사는 22일 현대그룹 비상장계열사의 주식매각과 관련,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고발되자 해외로 달아났던 현대그룹 이현태전종합기획실장(현 현대석유화학 사장)이 이날 귀국함에따라 이씨를 김포공항에서 연행,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증권거래법상 주식매각을 위해서는 증권감독원에 먼저 신고를 해야하는데도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등 현대그룹의 5개 비상장계열사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매각하는 작업을 총괄하면서 증감원 신고전에 종업원들에게 주식청약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있다.
  • (주)이암/전사원이 주주… 화합으로 똘똘뭉쳐(앞서가는 기업)

    ◎“내회사 내가…” 밤샘일해 위기극복/기술개발 전력,고속성장 틀 마련/창사 4년만에 16억 매출… 동종업계 선두 달려 종업원 모두가 주인인 회사.종업원지주제도에 따라 모든 직원이 우리사주를 소유하고 있는 주주들이다. 사원지주제는 지난 68년 11월 제정·공포된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주(신주)의 10%를 종업원들에게 우선배정할 수 있는 특례조항이 마련돼 시행되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는 극소수의 기업만이 도입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17의1에 있는 (주)이암(사장 박갑제·45)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 제도가 뿌리내린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손색이 없다.사장을 비롯한 이 회사의 종업원은 모두 주주이기 때문에 남달리 애사심이 강하다. 20여개의 국내 전자동 원격제어장치 생산업체 가운데 이암이 매출액이나 기술에서 단연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사원이 똘똘 뭉쳐 밤새워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다 보니 회사는 부쩍부쩍 성장했다. 지난 87년6월 창립된 이 회사의 자본금은 2억원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16억7천5백만원. 올해에는 신기술개발에 중점을 두다보니 매출액이 20억원에 머문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이보다 2∼3배 증가한 40억∼6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암이 개발해낸 전자동원격제어장치는 전화로 방송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통신시스템이다. 기존 전용전화회선에 전자동 원격제어장치단말기를 연결시키면 필요한 경우 비상통신망으로 대체,일제 방송,또는 부분방송이 가능하다. 이같은 편리함 때문에 전자동 원격제어장치는 현재 일선 행정기관이나 군부대·은행 등에서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이암은 이미 지난해 국민은행에 이 장치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중소기업은행에 납품했다. 회사설립 초기에는 전체 매출액의 30%를 개발비로 썼다. 자금도,기술도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무척 많이 겪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암이 파산하지 않고 오늘에 이른 것은 종업원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박사장은 분석하고 있다. 『내 회사는 내가 키운다』는 신념아래 이암가족들은 황소처럼 일을 했다.간부사원이나 평사원 모두 아침 8시전에 출근,하오8시 이전에는 퇴근을 안한다.하루평균 12시간이상씩 일을 하는 셈이다. 자기 회사이기 때문에 불만이나 불평은 찾아볼 수 없다. 공장장 박채모씨(30)는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 우선 자유스럽고 구속력이 없다』면서 『대신 직원들의 사기는 어느 직장보다도 높다』고 자랑했다. 개발실에는 컴퓨터로 설계하는 CAD(Computer Aided Design)시스템 2대와 각종 계측장비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연구원들의 피나는 기술개발 결과 지금까지 5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전자동 원격제어장치를 비롯,전자식 교환기를 이용한 원격제어방법,통화회선의 감시방법 및 장치,전화 자동호출 연결장치 등이 그것이다. 이를 개발한 사람들은 전체직원 40명의 3분의1이 넘는 연구 인력들이다. 이암의 경영방침은 인재제일주의다. 중소기업일수록 우수한 사람을 뽑고 키우는게 성장의 비결이라고 김재창이사(38)는 강조했다. 이암의 직원들은 무척 젊다.전체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27세로 어느 직장보다 의욕과 활기가 넘쳐 흐른다.노조가 없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전체 직원 가운데 병역특혜대상만 8명에 이르고 있다.이직률 또한 거의 없는 편이다. 종업원들이 길흉사를 당하면 회사가 나서 모든 일을 처리해 준다. 국내 동종업계의 선두에선 이암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려 하고 있다.
  • 대선 틈탄 집단민원 홍수/표 볼모로 무리한 요구 등 일삼아

    ◎법규정 무시,억지·생떼 주류/후보자에 민원해결 각서까지 요구 대통령선거 분위기를 틈탄 민원인 직능단체 등의 억지성 집단민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표를 볼모로 정치인들을 초청,무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 하는가 하면 일부 주민들은 참정권을 포기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노포동 선동 오륜동등 상수원보호구역인 회동수원지일대 주민 1만8천여명은 개정된 수도법시행령이 오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되자 『생활불편이 크다』며 당국이 대책을 제시해주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들은 동별대책협의회를 구성,지난달 26일 관계당국및 각 정당등에 각종규제를 완화하고 생활불편해소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으며 지난 7일에는 주민대표자협의회에서 「대선거부」를 결정했다. 또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아파트 어민보상용입주권을 웃돈을 주고 사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합법적으로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밟을 경우 취득세 등록세등 이중부담은 물론 거액의 양도소득세까지 물게될 형편에 놓이자 직접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도록 「중간절차생략등기」의 특혜를 달라면서 지난 10월부터 수시로 시청앞 도로 등을 점거하는등 시위·농성을 벌였다.이들은 지난 5일 부산역광장과 시청앞에서 19개 집단민원주민단체들과 연합데모를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지역 주민들은 당초 전철 일산선이 이 지역을 통과하지 않도록 되어있던 것을 집단민원을 통해 지역유치에 성공하자 이제는 원당을 통과하는 전철을 지하철로 변경해 줄것마저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 고양 수원 성남 의왕 부천 등 15개 시·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주민연합회는 최근 무작정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하며 정당 행정기관 관련단체등 곳곳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1천여명이 민자·민주·국민 3당의 중앙당사로 몰려가 대선때의 표를 볼모로 내세워 후보들에게 『그린벨트해제를 공약하고 각서를 쓰라』고 억지흥정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유흥업중앙회(회장 오호석·45)는 지난 2·3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서 김정수·남재희 등 민자당 전현직의원들을 초청,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다음날 상오2시까지 연장시켜주고 접객업소 종업원들의 성병검진을 한달 두번에서 한번으로 해줄 것등을 요구했다.
  • 체임업체에 세정배려/국세청/국세체납보다 임금청산 우선

    국세청은 경영난으로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못하고 있는 체불업체에 대해 세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24일 올해 연말에는 경기부진등으로 부도를 내거나 심한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늘어나 체불업체도 과거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세정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정 지원방안에 따르면 기업의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세법의 범위에서 국세체납액보다 우선해 근로자의 임금부터 청산해 주고 기업주나 법인의 체납세액에 대해 재산을 압류한 경우 이를 조속히 처분,체납임금을 해소토록 할 계획이다.
  • 나홋카에 대규모 한국공단 조성/옐친대통령­한국특파원 일문일답

    ◎한·중수교 아태안정 기여/대북관계 유지… 6·25자료 발견되면 전달/러 경제 곧 안정궤도 진입 다음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앞으로 CIS(독립국가연합)가 어떤 형태로 존속할 것으로 보는지.그리고 러시아 민주화의지와 정국전망은. ▲러시아 국내정세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개혁의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경제불안도 고비를 넘겼다.사회적지지기반도 건설적 대안도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국내정세를 평가할 수 없다.CIS는 초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 협력의 시기로 진입했다.군사안보협력과 화폐·루블지역협정이 체결되는등 CIS국간 협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개혁정책이 언제쯤 가시적인 안정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는가. ▲이 기자회견 참석직전 러시아산업기업가협회에서 연설했다.1천2백개 대기업대표 다수가 현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많은 기업이 사유화를 단행,종업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고 있다.일부 기업에서 1조루블의 정부보조금을추가요구하지만 부실기업은 기업파산법에 의거,정리하더라도 추가지원은 절대 하지않겠다. ­한중수교가 동북아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가. ▲방한에 이어 내달 중국을 방문한다.최근 한중관계증진은 긍정적이며 환영한다.이는 아태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북한과의 우호협력·군사지원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북한 뿐 아니라 우리는 모든 나라와 사상적 유대는 단절했다.더이상 북한에 대해 공격용무기공급·경제원조를 하지 않겠다.또한 남북한이 핵문제를 조기해결토록 북한에 대한 원자력발전소설비 공급을 중단하겠다.물론 경제·무역관계는 평등의 원칙위에 계속 하겠다. ­러시아와 한국간 우호친선동맹(군사동맹)체결등 획기적인 관계진전 계획은 없는가. ▲이번 방한시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하게 된다.그 초안은 이미 양국해당기관에서 가조인했다.물론 이 기본조약에는 군사분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도 논의될 것이다. ­KAL기 관련 추가자료와 블랙박스 자체를 전달할 계획은. ▲KAL기사건에대해서는 다시한번 한국정부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물론 지난번 관련자료를 모두 넘겨준 것은 아니다.하지만 한국이 원하면 지난번 넘겨준 해독자료를 테이프원본과 비교할 수 있도록 테이프자체를 한국에 넘겨줄 수도 있다.또한 한국을 비롯,미·일·캐나다 등 관련국들이 관련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테이프를 넘겨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야쿠트·사할린 가스개발및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한국기업과 자본을 초청할 특별한 계획은 없는지. ▲물론 계획이 있다.야쿠트가스관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연결될 계획이다.나홋카 부근에 방대한 규모의 공업단지 조성도 계획돼 있다. 방한시 관련문건들이 서명될 것이다.한국측에서도 이의 조속실현을 위해 추가조치를 취해줄 것으로 믿는다.
  • 한밤 귀가 사장부인 피살/양손 묶인채 15곳 찔려 공터서 발견

    ◎집앞서 주차하다 납치된듯 8일 상오2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140 빈터에서 정화조 청소업체인 성덕실업대표 임영신씨(60)의 부인 송춘지씨(50·여·강남구 역삼동 725)가 두손이 묶이고 온몸 15곳이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송모씨(42·술집주인·서초구 우면동 11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경찰에서 『이날 종업원들은 집에까지 승용차로 태워준뒤 빈터에 차를 주차시키다 불빛사이로 송여인이 손이 묶이고 허벅지와 옆구리등을 흉기에 마구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송씨의 서울4므9494호 쏘나타 승용차가 7일 하오10시40분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집앞에 대각선으로 서 있었고 송씨가 온몸을 난자 당했으며 피해금품이 없는 점등으로 미뤄 범인이 송씨를 계획적으로 납치하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숨진 송씨의 남편등 가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현장주변의 세차장을 상대로 피묻은 차량을 세차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주변 불량배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 한밤 여관에 불/손님 2명 숨져

    26일 하오10시20분쯤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263의9 한림장여관3층 310호에서 불이 나 장기투숙중이던 한우식씨(노동·24)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옆방 308호에서 잠자던 신현삼씨(30·노동)등 2명이 연기에 질식,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관근처 주택조합아파트공사현장에서 일하면서 투숙해오던 한씨등이 이날 술에 취해 들어왔다는 여관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피우던 담뱃불이 이불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불로 이 여관 3층 310호등 방2개 내부10여평이 탔다.
  • 「5대더하기」 수범 신성델타공업/체질강화성공… 경영난 극복

    ◎작업현장 비능률개선 생산성 향상/1년만에 매출규모 2배이상 신장 국내경기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기술난·인력난·자금난등이 겹쳐 쓰러지는 중소업체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이같은 경영여건의 악화를 오히려 기업의 체질강화 계기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14일 대한상의에서 「산업계 5대더하기운동」수범사례발표를 한 신성델타공업(대표 구자천)이 그 한 예이다. 경남 창원에 있는 신성델타공업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쳐 1백5명의 종업원이 전기세탁기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연간매출액이 2백31억원을 기록한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이 회사는 관련 부품업계의 불황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두차례에 걸친 「전사적 낭비제거운동」을 펼쳐 비약적인 매출증가를 기록하면서 불황을 성공적으로 이겨나가고 있다.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 낭비제거운동」이란 전사원의 자발적 참여아래 작업현장의 사소한 낭비와 비능률 요인들을 찾아내 개선해 나감으로써 작업능률을 올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운동이다. 신성델타공업은 이 운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백5명의 전사원들을 원가절감부문,생산성향상부문,공정·물류흐름개선,품질향상부문 등 4개분야에 33개 분임조로 편성했다.각 분임조는 업무나 공정의 특성에 따라 작업현장에서 나타난 낭비·비능률을 찾아 개선방안을 제안하도록 유도하고 각자의 불만사항을 취합해 부서별로 발표토록 함으로써 개인간,부서간,공정간및 대고객관계등에 존재하는 벽을 허무는 작업을 추진했다.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사원이 사장에게 직접 애로 사항을 개선해주도록 건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사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성취욕을 드높이기 위한 극기훈련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예상외로 컸다.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90년의 매출액이 1백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후인 지난해에는 2백31억원으로 불어나 2.3배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이 회사의 김진용상무는 『낭비제거운동이 단기간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분임조활동을 통한 전사원의 자발적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의 경영성과는 올해 20% 임금인상과 1백% 상여금 추가인상등을 통해 종업원들에게 배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 주택가 골목길서 살인극/20대 5∼6명,술집종업원 살해

    2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1동 황제예식장뒤 주택가 골목길에서 20대 청년 5∼6명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강남구 논현동 P나이트 클럽 종업원 공재환씨(26·전과8범)와 조수익씨(21)등 2명을 흉기로 찔러 공씨는 그자리서 숨지고 조씨는 중상을 입었다. 조씨는 『택시에서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범인들이 달려들어 공씨의 허리와 허벅지등을 흉기로 10여차례 찌르고 내 왼쪽어깨를 찌른뒤 대기해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이에앞서 상오 1시20분쯤에는 숨진 공씨의 송파1동21 자취방에 들어가 혼자 잠을 자던 친구 오일성씨(29)의 목과 다리등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공씨등이 같은 업소에서 일하다 지난달 초 서초구 서초동 K나이트클럽으로 옮긴 박모씨(30·강동구 천호동)등 3명에게 지난5월 선전비로 받은 8백만원을 돌려달라면서 다투어왔다는 다른 종업원들의 말에 따라 돈 문제로 인한 보복살인으로 보고 박씨등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 삼미특수강 분규타결

    종업원들의 불법파업으로 지난 8일이후 휴업중인 삼미종합특수강(주)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29일 타결됐다. 이 회사의 이성규사장과 노동조합 홍은표 위원장직무대행은 이날 생산장려금 30만원을 평균 기본급(연간 6백%의 상여금 포함)으로 환산해서 92년 3월의 개인 기본급을 1만2천원(총액기준 2.4%)씩 올려 지난 4월부터 소급 적용한다는데 합의했다.또 파업기간 중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행위자의 사법처리 및 징계는 가능한 한 최소화한다는데 합의했다.
  • “언론 주식 안가졌다”의 허구/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한 정대표의 의견은 어떠한가.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나는 문화일보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원들이 원한다면 즉시 여러분들에게라도 팔겠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언노련·방송PD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초청정책토론회」에 참석,어느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요지이다. 이미 지난 이야기를 굳이 상기하는 까닭이 있다. 재계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문화일보 주식 1백92만주 가운데 정씨 일가의 총지분이 99.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90년 9월 문화일보 등록 당시에는 총지분율이 86.7%였으나 그동안 세차례의 증자를 거치면서 이처럼 지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보아도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첫째는 정대표의 언론관은 근본적인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일가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인 27.6%(52만9천2백주)를 소유하고 있는 정대표가 『갖고 있는지 모른다』는식으로 답변한 것은 공식석상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정대표는 또 이날 현대와 국민당과의 관계 단절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모두 입당했고 그들이 친지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결국 정때표는 문화일보 주식소유·현대직원들의 당원화를 비롯,멕시코 방문때도 현대자본 현지투자상담을 벌임으로써 스스로 「재벌당」탈피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 정대표가 특정 재벌의 총수가 아니라 연말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중의 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또한 지금 국민들은 정치지도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고 있다.솔직하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나타나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 “현대가족은 모두 국민당원”/정주영대표 밝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7일 언노련·기자협회·PD연합회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현대종업원은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국민당에 가입돼 있다』면서 『그들은 국민당이 잘되길 원하고 마찬가지로 국민당 사람들도 현대가 잘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정대표는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전원 입당했고 뿐만아니라 그들이 친지에게까지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정당사에 유례없는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종찬씨등과의 연합가능성에 대해 『그들의 생각이 나와 같기 때문에 국민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을 뽑자고 하면 서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말했다.
  • 미,F16기 150대 대만 판매/무기금수조치 10년만에 해제

    ◎중국 강력항의… 외교마찰 격화 조짐/부시,“대북경 정책 변화없다” 【포트 워스(텍사스)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2일 대만에 대해 1백50대의 F­16전투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F­16기를 생산하는 텍사스소재 제너럴 다이내믹사 공장에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 결정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동안 발효돼온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며 이는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대량 해직사태를 막게 될 것이라고 덧분였다. 【북경·자카르타·대북 로이터 AP 연협】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해 F­16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한 것과 관련,3일 스테이플턴 로이 북경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판매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비동맹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대대만 F­16 전투기 판매결정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는 1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중국정책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표가 아쉬운 부시의 「양동작전」/고용창출 앞세워 북경 불만 외면/해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2일 하오 지금까지 금지해오던 F­16전투기의 대대만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보다는 선거를 앞두고 국내 경제문제가 더 화급하다는 공화당 행정부의 현실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선거유세를 하면서 이곳 포트 워스에 있는 F­16생산회사인 제너럴 다이너믹스사에 들러 종업원들에게 연설을 하는 가운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만에 대한 F­16판매는 앞으로 6년간에 걸쳐 1백20∼1백80대규모로 이뤄지며 금액은 약 60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전투기판매가 이뤄지면 부시의 정치적 발판이면서도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텍사스주에서만 3천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전국적으로는 7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의 신예전투기를 구입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이 지난82년중국과 맺은 협정(대만에 대해 무기판매를 점차 줄여나가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종식시켜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을 완화시킨다는 등의 내용)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같은 미·중국간의 협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만에 F­16을 판매하기로한 법적 근거는 지난 79년에 입법된 대만관계법이다.당시 미국은 중국과 국교를 맺기 위해 대만과 단교를 하면서도 비정치적인 교류를 유지하기 위해 교류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 대만관계법을 제정하면서 미국이 대만의 안보를 위해 무기를 판매할수 있는 권리를 유보한다는 조항을 두어 무기판매의 길을 제한적으로 열어두었던 것이다. 중국은 이같은 대만의 움직임과 관련,부시행정부에 대해 「조용한 사전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조치가 발표되자 즉각 이를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는 1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중국정책을 위배하는 것』(전기침 외교부장)이라고 비난,이 결정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시행정부는 나름대로 중국의 반발이 「일정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리라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같다.왜냐하면 부시대통령은 미의회와 민주당이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재고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이를 계속 유지하는등 배려를 해왔기 때문에 중국지도부가 부시의 재선에 도움을 주는 「전투기판매」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다.더욱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클린턴은 북경의 독재를 용납할 수 없으며 중국의 미국시장접근과 인권문제를 연계시키겠다고 공언하고있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이 부시대통령을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중국도 이미 러시아로부터 최신예전투기를 구입한 약점이 있어 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정씨 일가 가지급금 완납/현대금융제재 풀려

    현대그룹이 정주영씨등 계열주에게 빌려준 1천5백여억원의 가지급금을 28일 전액회수함에 따라 그동안 받아왔던 신규대출 중단등의 금융제재 조치에서 벗어나게 됐다. 외환은행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등 13개 계열사들이 이날 정씨등 대주주에게 빌려준 1천5백14억원의 가지급금을 모두 회수했다는 입금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측은 지난 6월1일부터 현대그룹 계열사에 내렸던 신규여신의 중단,부동산및 신규사업투자의 보류,미상환분 만큼의 대환금지등의 제재조치를 해제했다. 현대그룹은 가지급금 상환을 위해 정씨일가가 보유중인 현대중공업등의 주식 1천2백여만주를 종업원들에게 팔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집종업원­폭력배 난투극/유흥가 세력다툼… 흉기에 둘 중상

    유흥가 술집종업원들과 불량배집단 15명이 유흥가일대 세력다툼 끝에 흉기와 쇠파이프등을 휘두르는 심야난투극을 벌여 10대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27일 새벽 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3동 140의7 가리봉 오거리부근 「25시 노래방」앞길에서 구로구 가리봉1동 M주점 종업원 송모군(19·전남 고흥군)등 가리봉일대 술집 종업원 9명이 이 일대 유흥가 불량배인 이모군(18·구로구 시흥5동)등 3명과 흉기와 쇠파이프,병등을 휘두르며 집단난투극을 벌여 이군과 송모군(19·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등과 얼굴등을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가 송군등 7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7월초부터 가리봉일대 유흥가의 세력다툼을 벌이다가 이날 상오1시쯤 송군이 구로구 가리봉1동 M주점 종업원 나성곤씨(24)의 얼굴등을 때리며 『너희들 모두다 집합하라』고 하자 나씨등 술집종업원 9명이 이를 보복하기 위해 각자 흉기와 쇠파이프등을 갖고 몰려나와 빈병등을 휘두르는 이군등 3명과 충돌하며 집단난투극을 벌였다.
  • 북경 하늘의 태극기/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4일 상오11시30분 북경 건국문외대가 1호 국제무역중심 건물 4층. 불과 2시간여전만 해도 주북경 한국무역대표부였던 이곳에 「대한민국 대사관」이란 한글 간판이 붙여지고 태극기가 입구 오른쪽에 세워졌다. 이에앞서 상오9시15분 조어대 방비원에서 열린 한중 수교공동성명 서명식은 중국 중앙전시대(CC­TV)의 전파를 타고 생방송으로 중국 전역에 흘러나갔다.중국이 양국 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앞뜰에 심어놓은 무궁화의 모습도 함께 비쳐졌다. 조어대근처 거리에는 명절에나 내걸리는 다양한 색깔의 천이 게양됐고 북경시내 한국음식점을 찾는 손님들과 중국인 종업원들은 TV를 보고나서는 「하오」(호)를 연발했다. 북경 동삼환로에 있는 한국식당 「서라벌」의 주방장 이상순씨(48)는 『1년2개월동안 북경에서 살았지만 오늘같이 감개무량한 날은 처음』이라며 『이곳에서 고용한 종업원들도 22일부터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는 한국식당에서 일하는 게 매우 기분좋은 모양』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처럼 한중수교의 들뜬 분위기는 북경의 관청가는 물론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에도 역력하다. 이제 「대한민국」이란 글씨와 태극기는 중국땅 어디에서도 떳떳이 제 모습을 나타낼 수 있게 됐다. 불과 반세기전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나라,아직도 북한을 형제국가로 생각하는 나라,그리고 이념과 체제가 우리와는 사뭇 다른 중국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된 것이다. 일제시대 임시정부청사가 있었던 상해와 중경의 뒷골목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태극기,90년 「북경」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따내야 비로소 잠깐씩 올라가던 태극기와 비교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라의 힘이 커진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92년 8월24일 북경하늘의 태극기는 중국이 북한의 눈치를 보지않고 한국과 국교를 맺도록 한 우리의 힘을 웅변하고 있다.
  • 고교생 납치… 거액 요구/“3천만원 줘야 풀어준다” 협박전화

    ◎돈 받아가던 2명,“심부름만 했다”범행 부인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보충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교생이 납치된뒤 범인들로부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낮12시10분쯤 제주시 연동 279 미림주택 앞길에서 보충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양근영군(16·제주제일고 1년)이 30대 청년들에게 납치돼 이들로부터 3천만원을 요구받고 있다며 아버지 양태수씨(47·부양주택대표·제주시 연동 315의1)가 4일 공개수사를 의뢰해왔다는 것이다. 양씨는 경찰에서 범인들이 3일 하오9시부터 4일 하오6시 사이 다섯차례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해간 사람들」이라고 밝힌뒤 『아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3천만원을 준비해 4일 하오10시까지 자신의 자가용 뒷좌석에 돈을 놓고 자동차 열쇠를 꽂아둔채 농협 신제주지점 후문쪽에 세워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의 신고에 따라 범인들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돈을 실은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잠복근무중 하오10시50분쯤 제5나5364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타고와 승용차를 몰고가던 김모(23·제주시 이도2동)박모씨(29·〃 연동)등 2명을 검거했으나 이들은 신제주 모나이트클럽 종업원들로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남도관광회사 부근까지 대리운전해달라는 전화부탁을 지배인 양모씨(37)를 통해 받고 운전을 한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이 범인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는 한편 범인들이 전화로 근영군의 육성을 들려주지 않은 점등으로 미뤄 위해를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남도관광회사 주변을 중심으로 근영군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 배드민턴 남녀복식­여양궁단체 세계정상 서던날

    ◎눈부신 금빛드라마… 온 국민 열광/땀쥔 시소게임… 가슴조인 성원/TV앞서 “파이팅” 목메인 합창 참으로 기분좋은 한 밤이었다. 황금의 화요일.이역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획득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국은 온통 승리의 환호로 뒤덮혔다. 바르셀로나의 하늘에 태극기가 잇따라 게양될때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같이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냈고 애국가를 목청높여 합창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여자 단체전과 배드민턴 여자복식경기가 아슬아슬하게 진행 될때는 TV화면을 향해 손에 땀을 쥐면서도 「파이팅」을 외쳐대기도 했다.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라는 「슈퍼화요일」인 이날 하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서둘러 귀가한 탓인지 서울시내는 한산한 모습. 도심의 주요 도로는 평소보다 차량의 통행이 뜸한 것은 물론 무교동·역삼동등 유흥가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종업원들은 TV시청에 열중. ○…서울의 강남 목동 상계동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에는 밤 늦도록 불이 환하게 커져 있어 온통 금메달열기에 휩싸인 모습. 아파트 곳곳에서는 우리선수들이 금메달을 딸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휴대용TV 한몫 ○…이날 한강시민공원에서는 휴대용TV를 들고 나온 시민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금메달 열기를 실감. ○…슈퍼 화요일을 맞아 전국이 올림픽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도 승객들이 출·입국의 설레임을 누르고 연이어 터지는 메달소식에 공항청사 TV 앞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환호성. 이날 출장차 하오7시30분발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방콕으로 가려던 김종천씨(34·회사원)는 하오 6시30분쯤 마지막 탑승 수속을 재촉하는 두번째 안내 방송이 잇따라 나옴에도 불구하고 TV에서 우리나라 신궁 3총사가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이 나오자 출국 수속도 미룬채 이를 지켜보느라 뒤늦게 출국. 한편 이날 하오9시쯤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귀국한 김주승씨(49·사업)부부는 마침 청사 TV에서 황혜영·정소영선수가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장면이 방영되자 귀가도 잊은채열띤 응원을 벌이기도. ○초저녁 거리한산 ○…여자 양궁단체전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각종 경기장에서 금메달이 쏟아지자 대전의 최고 번화가인 중앙로를 비롯 은행동·대전극장골목등 상점밀집지역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문을 닫고 일찍 귀가하는등 중심거리마다 한산한 모습이 역력. 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대전역과 고속버스터미널등지에 모여든 여행객들도 대합실에 마련된 TV를 지켜보며 우리 선수들이 선전할때마다 힘찬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는등 축제분위기를 연출. ○…피서객이 많이 몰려있는 강릉경포대 해수욕장에서도 양궁여자단체전에서 우리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피서객들의 환호소리가 파도소리를 압도하는 듯했다. 이날 하오4시쯤부터 경포대 백사장 관리본부와 여름경찰서에 설치된 TV 앞에는 1백여명씩의 피서객이 모여 화살이 한발한발 과녁을 명중할때마다 파이팅을 외쳤고 마지막 화살이 시위를 떠나 금메달을 따낼때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피서지·터미널에선 즉석 축하파티 열고 ○…서울역·청량리역등 주요 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에는 휴가를 맞은 시민들이 열차·고속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대합실에 마련된 TV 앞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는 모습.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물론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밤늦게까지 TV를 지켜보며 배드민턴·탁구·양궁등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는등 들뜬 분위기. ○…태풍 어빙호가 북상해옴에 따라 입욕금지조치가 내려진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는 텅빈 백사장과는 대조적으로 인근 호텔,여관등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방마다 불이 켜진채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때마다 환호성 소리가 메아리. ○…제9호 태풍 「어빙」의 영향으로 4일하오 1시부터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 피서객과 관광객들은 일찍부터 귀가를 서둘러 호텔이나 여관방 등지에서 TV를 보며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가 펼쳐진 슈퍼 화요일의 기쁨을 만끽했다. 숙박업소 밀집지역인 신제주의 경우 여자 양궁 단체전을 시작으로 시시각각 금메달의 행진이 계속될때마다 『코리아 만세』『또 이겼다』는 함성이 이곳저곳에서 쏟아져나왔고 일부 술집등 유흥업소들은 손님이 없자 아예 일찍부터 문을 닫는 모습이 보였다.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울서 피서왔다는 오명철씨(40·회사원)는 해수욕대신 『한국의 연속 우승장면을 즐긴 피서야말로 금메달감 피서』라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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