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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중고에 신음/현대 협력업체/3천8백사 피해액 3천억대

    ◎일부 회사 이미 도산… 대량실직 우려/재고쌓여 분규끝나도 조업단축 불가피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의 노사분규로 현대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납품중단에 따른 재고누적과 조업단축에 자금난까지 겹치는 3중고를 겪고있다.이 때문에 분규가 계속될 경우 이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손실을 내고 연쇄도산으로 「침몰」하는 것은 물론 종업원들의 「대량실직」이라는 사태마저 예고되고 있다. 현대계열사의 협력업체는 전국적으로 3천8백21개사에 근로자만 39만명.이 가운데 울산시·군에 8백80개 업체가 몰려있고 나머지는 서울,부산,대구,경주 등에 흩어져있다. 모기업 노사분규로 이들 업체의 손실은 하루 85억원으로 9일까지의 총피해액은 3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또 재고가 쌓이는데 따른 이자부담액만도 1백여억원정도로 어림된다.이들업체의 이날 현재 평균조업률은 50%정도로 분규중인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을 하더라도 상당기간 재고소화를 위해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회장 이상일·일진산업대표)는 모기업의 한달간 부분파업은 보름간의 전면파업과 맞먹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동회측은 『4백67개의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조업률이 50%미만인 업체가 70%인 3백30개에 달하고 있으며 조업시간도 근로자의 20%정도는 정신교육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자동차 연료탱크와 냉동컨테이너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두서농공단지의 대창금속(대표 임수상)은 조업률이 20%로 뚝떨어지는 바람에 평소 하루 4억원이던 매출도 1억원으로 감소,위기를 맞고있다.회사측이 잔업을 없애 1백명남짓 근로자들의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임사장은 『이같은 상태가 이달말까지 계속될 경우 회사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대자동차에 프레스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종업원 1백30명의 울산군 농소면 유진산업(대표 진현무)도 조업률이 40%로 떨어져 10억원에 달하던 한달 납품액이 4억원으로 감소하고 재고도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비교적 규모가 큰 부산시 반여1동 동승기업 등 부산지역 협력업체들도 조업률을 30%정도 낮추었으며 대구지역 협력업체들도 지난달 15일부터 잔업을 없애는 등 조업단축에 들어갔다.특히 대구지역 5백40여개 자동차부픔업체 가운데 절반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업체로,매출액이 40%정도로 줄어 피해액은 2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해룡 울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부분파업이든 전면파업이든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비슷하다』면서 『이달말까지 분규가 계속될 경우 연쇄도산은 불보듯하기 때문에 현대 노사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 선경의 「눈가리고 아웅」/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운)

    눈 가리고 아옹이었다.선경그룹이 22일 업종전문화 계획을 발표하며 보인 태도는 다소 심했다는 느낌이다. 선경은 유공훅스와 선경클린텍 등 2개사를 매각하겠다며 『정말 아까운 회사다.내놓고 싶지 않은 회사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 회사의 경영현황을 보면 무엇이 아까운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유공훅스는 자본금 8억원에 종업원 12명,단기 순이익이 3억원 적자이며,선경클린텍은 자본금 4억원,종업원 17명에 실적이 전혀 없는 장부상의 회사이다.게다가 클린텍은 올 3월 창립됐다. 손길승 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실적만으로 평가해선 안된다.장래성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까운 기업』이라고 강변했다.그의 말대로 그렇게 아깝다면 왜 매각키로 했는지 더더욱 이해되지 않는다. 선경은 또 매각하는 2개사를 종업원에게 넘겨 국민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했다.형식 논리상 이는 29명의 종업원을 둔 「국민기업」이란 말이 된다.그러나 종업원들이 경험이 없기 때문에 경영은 선경 출신 임직원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알쏭달쏭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선경은 『업종전문화를 통해 석유에서 섬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으나,정작 그런 방침에 어긋나는 워커힐호텔을 매각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변,팔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이날 발표된 계열사 정리계획에 따르면 선경은 매각과 합병을 통해 외형상 모두 8개의 기업이 줄어 전체 계열사는 기존의 4분의 3으로 축소되지만,실질적으론 적자기업 청산으로 26억원의 이익과 함께 종업원 4백21명의 감원효과를 얻는다. 그럼에도 선경은 중대 결단이라도 내린 것처럼 언론에 공표했다.6공때 「온실」에서 순탄하게 자랐던 선경이 이날 변화하는 외부환경을 시인하며 『사실 정리할 기업은 없다. 추세가 계열사 정리를 부추기는 실정이라 이번 기회에 부실한 기업을 정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 자동차수출 타격… 경제 “먹구름”/현대자 파업결의 일파만파

    ◎하루 매출손실만 5백20억원/2천개부품사 연쇄도산 우려/최근 엔고 등 호황국면 물거품될 위기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함으로써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커다란 먹구름을 드리우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쟁의행위로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 엄청난 매출손실은 물론 협력업체의 도산이 잇따르는 엄청난 타격은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4백60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1천5백여개의 2차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거대한 모기업으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근로자가 23만명을 넘는다. 모기업이 파업이라는 최악의 쟁의행위에 들어가 조업이 중단될 경우 하루 매출 손실액이 현대자동차는 3백억원,협력업체들은 2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 매출액의 엄청난 손실은 곧 23만명의 종업원들에게 당장 생계의 위협을 줄 뿐아니라 파업등의 쟁의행위가 장기화되면 자금회전이 중단돼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연쇄 도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려때문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노사대표들은 지난 14일울산상공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20만 종업원이 벌써부터 생계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기업의 노사양측에 원만한 협상을 촉구했다. 자동차의 수출중단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노동부와 경남도,울산시 등 관계당국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는 등 노사간 협상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와 사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사태는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현대자동차 분규가 「현대그룹 노조 총연합」(현총련)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공동임금투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험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중장비,현대중전기,현대강관등 다른 계열사 노조도 임금협상 결렬 등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낼 예정이어서 대형노사분규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은 이번 분규를 현대자동차 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간 현대정공 노조의 「임금투쟁」을 자연스럽게 넘겨받아 현대그룹을 상대로 벌이는 「현총련」의 대리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시각에서 현대자동차의 분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회복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 자동차산업의 비중을 감안,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엔(원)고 등 세계경제여건의 호전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협력업체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도 최근 투자의욕이 왕성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파업 등 조업불안이 국가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노사양측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정부 당국도 이번 분규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7년보유 우리사주/새달부터 처분 가능/재무부

    그동안 퇴직시까지 팔수 없던 우리사주를 7월부터 취득후 7년이 지나면 처분할 수 있다. 재무부는 10일 우리사주의 처분을 제한하는 것이 종업원의 재산권 행사에 차질을 주고 우리사주의 취득을 꺼리게 한다고 보고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결혼·주택구입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지금까지 취득후 3년이 지나야 우리사주를 팔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2년이 지나면 처분할 수 있다. 종업원들의 우리사주 취득은 지난 88년부터 허용됐기 때문에 취득후 7년이 지나 팔 수 있는 물량은 오는 95년부터 나오게 된다.
  • 나이트클럽사장 난자 피살/청주서

    ◎한밤 폭력배 30여명 회칼·낫무장 난입/유흥가무대 이권다툼 추정 【청주=김동진기자】 28일 하오11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복대동 청주관광호텔 지하 실버스타 나이트클럽에 회칼과 낫·일본도 등을 든 청년 30여명이 난입해 대기실에서 잠자던 이 업소 대표 신윤식씨(36)를 난자,살해한 뒤 달아났다. 업소 종업원들에 따르면 난입한 청년들은 손님과 종업원들을 홀 한쪽으로 몰아 넣고 대기실에서 혼자 잠자던 신씨에게 몰려가 가슴·머리·다리 등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뒤 대기시켜 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살해된 신씨가 청주시를 무대로 활동중인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두목인 점과 이날 범인들중에 파라다이스파와 경쟁 조직인 「시라소니파」 행동대원 박모씨(20)등 5명이 있었다는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이 사건이 조직폭력배간의 영역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박씨 등을 수배했다. 이들 두파는 지난 89년에 결성,조직원 1백여명씩을 거느린 청주시내의 대표적 폭력조직으로 유흥가 이권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는 암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범죄와의 전쟁」 이후 이들 두 조직의 폭력배 70여명을 구속,조직자체가 거의 와해된 상태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형기를 마친 폭력배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나이트클럽·룸살롱 등 유흥가 이권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동차정비 불법하도급 성행/1,2급업소 무허카센터에 맡겨

    ◎서류 등 위조… 적발 어려워/수리비 비싸고 중고부품 사용 일쑤 자동차정비업계에 불법 하도급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주요도시의 1·2급 자동차정비업소들이 정비 기술자를 구하기가 어렵고,있는 종업원들마저 노조를 결성하려는 등 인력관리가 힘들어지자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무허가 하청업자에게 공정을 넘기는 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차를 고친 고객들은 종전보다 20∼30%의 수리비를 더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고 부품을 신제품으로 속아 얼마 안가서 공장을 다시 찾는 고충까지 겪고 있다. 정비업소와 무허가업자간의 이같은 불법하도급 행위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채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하청업자들은 서류상으로 정비업소 종사자로 등록,월급을 받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같은 불법행위를 철저히 위장하고 있다. 이들 하청업자들은 이같은 불법 도급관계를 숨기기 위해 견적서·청구서·영수증 등 각종 정비 관련서류를 해당 정비업소 명의로 발급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계약방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매출액의 70%는 도급업자가 갖고 나머지 30%는 정비업소가 챙기는 계약이다. 정비업소의 총 투자금액에 대한 은행금리를 먼저 제하고 남은 순이익을 반반으로 나누는 방법도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별로 일정액의 월세를 받아 챙긴 뒤 기계와 장소를 제공하는 정비업소들도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청주 전주 등 중소도시로까지 점차 확산돼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현대그룹 계열사 분리/금강개발 등 4개사 독립­4개사 합병

    현대그룹은 22일 계열사의 분리 독립,합병 및 소유분산 작업에 착수,1단계 조치로 금강개발산업(주),한무쇼핑(주),현대해상화재보험(주),현대알루미늄공업(주) 등 4개 계열사를 분리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업종전문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산업써비스(주),현대철탑산업(주) 등 2개사를 현대중전기(주)에,현대로보트산업(주)을 현대전자산업(주)에,현대자원개발(주)을 현대종합상사(주)에 합병,경영합리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계열사 수는 현재 45개에서 분리독립 4개,흡수통합 4개 등 모두 8개가 줄어 37개가 된다. 현대는 이같은 계열사의 분리독립과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주영명예회장이 수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계열사를 몇개의 소그룹으로 완전 분리해 독립경영 체제를 갖추는 2단계 준비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또 주식의 소유분산을 위해 현대상선(주),고려산업개발(주),현대중공업(주),현대산업개발(주),현대엘리베이터(주) 등 5개사를 올해부터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예정인 이들 5개사는 이미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종업원들의 주식소유 지분이 중공업 55%,산업개발 18.5%,엘리베이터 28.2%,상선 2.1%,고려산업개발 2% 등으로 분산돼 있어 정주영명예회장의 지분은 평균 4.1% 밖에 안된다.
  • 경제활성화 심리론(청와대)

    ◎부패척결은 경제회생의 전단계조치/지도층이 솔선 않고는 고통분담 요구 못해/뇌물 줄돈 있으면 신기술개발에 투자하라 서울신문은 22일자부터 칼럼「청와대」란을 신설,개혁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의 생각과 움직임을 독자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19일 낮,김영삼대통령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생산된 밀로만 만들어 검고,찰기가 없어 톡톡 끊어지는 것이 청와대 칼국수다.한 청와대관계자가 참석자들에게 끊어진 국수가락을 마시거나 숫가락으로 떠먹으라는 권유를 했다. 참석자중의 한사람인 권태완박사(전식품개발연구원장)가 이를 보다 한가지 제안을 했다.『콩가루를 칼국수에 섞으면 찰기도 있고 영양도 더 많아진다』 김대통령은 점심 말미에 『청와대에서 우리밀로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나서 우리밀에 대한 수요가 5백배나 늘어 났다』고 말했다.대통령은 『그런걸 봐서도 경제회생은 심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심리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각료들에게도 이를 역설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굳이 칼국수를 점심식사로 내놓고,그것도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만을 고집한다.행사에 배석하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투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굽히지 않는 것은 지도층이 솔선해서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없으며,경제회생도 불가능하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나오고있다.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기업인의 자세에 대한 그동안의 언급에서 더욱 분명해진다.김대통령은 『사장이 결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자금 구하러 나간다며 골프장으로 달려가는 회사가 잘될리 없다』면서 『종업원들이 모르는 것 같지만 다알게 마련이고 그런회사는 종업원도 일 안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김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더 구체적으로 기업인의 정신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점심을 구내식당에서 종업원들과 같이하고 저녁에는 룸살롱이 아니라 종업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회사의 문제점을 논의한다면 어떻게 그런회사가 잘안될 수가 있느냐』 김대통령은 자신의지분을 모두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고 대신 회초리를 들고 다니면서 일하지 않는 종업원을 다스리는 광림기계에서 대단한 감명을 받았다.이회사 경영인의 자세야말로 신한국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기업인상으로 믿고 있다. 광림기계는 연간매출액이 1천억원에 달하는 중견 특장차 제조업체다.그러나 경영인은 자신의 지분을 모두 종업원에게 나누어주고는 경기도 성남에 집한채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의지도 결국은 경제회생으로 연결되고 있다.기업인이 정치자금과 공직자들에게 주는 돈 때문에 우리상품의 해외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이같은 대통령의 인식에대해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기술투자에 들어가야될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가고,생산비의 몇%가 뇌물로 지출되는 상황에서는 기술발전도 없고 생산코스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풀이했다. 대통령은 칼국수를 먹으며 청와대 일반경비를 20%나 줄였다.대통령은 지도층이 고통분담은 솔선수범하면 경제회생은 쉽다고 믿고 있다.
  • “환각” 염산날부핀 시중 유통/서울·인천 윤락가중심 매매

    ◎2명 영장·1명 수배/제약사 공모여부 수사 히로뽕과 같은 환각상태를 일으키는 진통·소염제 염산날부핀이 시중에 대량 유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시중유통이 금지된 염산날부핀을 빼돌려 윤락가 등지에서 팔아온 최승천씨(39·인천 중구 도원동 23)등 2명을 약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운용씨(4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15일 하오4시쯤 함께 붙잡힌 최지지씨(32·여·인천 중구 신흥동 3가 12)에게 병원납품가보다 8배나 비싼 8만원에 주사액 1㎖짜리 앰플 10개들이 2갑을 팔아넘기는등 지난 91년부터 인천 중구 숭의동 속칭 「옐로하우스」등 인천과 서울일대의 윤락녀 등에게 3천여갑을 팔아 2억4천여만원어치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지지씨는 또 최승천씨로부터 염산날부핀 1백여갑을 지난해부터 구입,평소 알고지내던 김모씨(34·여)등 술집 종업원들에게 팔아 8백여만원어치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김씨가 최승천씨 외에도 4∼5명의 판매책등 암거래 조직을 동원,염산날부핀을 대량으로 시중에 팔아왔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외에는 반출이 금지된 의약품이 2년동안 지속적으로 대량유출된 점을 중시,제약사 내부자와의 공모여부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에앞서 지난 14일 이들로부터 1년여동안 염산날부핀을 구입,1회용 주사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박정녀씨(27·여)등 3명을 구속했었다. 염산날부핀은 마취보조제로서 수술전후 진통제로 사용되나 최근 일부 청소년과 유흥업소 종사자 등이 값비싼 히로뽕등 마약류대신 복용함으로써 그 폐해와 관리상의 허점이 지적돼 왔다.
  • 아폴로산업 파업 타결/12일만에… 오늘부터 정상조업

    【경주=이동구기자】 파업 12일동안 휴업사태를 빚었던 현대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경주 용강공단내 아폴로산업(대표 김소유)이 12일 상오 8시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가기로 노사간에 극적 합의했다. 11일 하오5시부터 사용자측 5명,노조측 6명이 조업재개를 위한 협상에 나서 3시간만에 『휴업기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불문에 부친다』는 등 3개사항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측과 회사측은 각각 비상 연락망을 통해 종업원들에게 12일 상오8시까지 출근토록 했다. 경주시도 유선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한편 아폴로산업은 지난달 29일부터 생산에 차질을 빚어 그동안 1백억여원의 손실을 입었고 납품업체인 현대자동차 등 관련업체의 손실은 7백억여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재계 「발등의 불」로 등장

    ◎대주주 지분 축소/은행빚 출자 전환/금융실명제 시기/재벌의 언론 소유/전경련 등 개혁정도 알아보려 고심/경제5단체·부총리 간담회도 연기 새정부 이후 개혁의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재계의 주요 관심사가 크게 4가지 정도로 집약되고 있다.첫째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경제계 대표들에게 밝힌 대주주 지분의 5% 축소문제이며,둘째는 재벌의 은행 차입금을 은행의 출자로 전환해 금융기관의 재벌주식 보유를 확대하는 문제이다. ○“총수도 성역아니다” 셋째는 금융실명제를 포함한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 방향이며,넷째는 재벌의 언론소유 문제이다.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현재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과거 일종의 「성역」으로 간주되던 총수 문제까지 손을 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김대통령이 「3·19경제담화」를 발표하며 『앞으로 대기업은 전문화돼야 한다』고 밝혔을 때까지만 해도 재계는 『원칙적인 수사』라며 가볍게 생각했다.그후 김대통령이 대주주의 지분비율에 언급하자 잔뜩 긴장하기 시작했다.재계는 지금 정부가 사실상의 재벌해체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고 향후 5년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광림기계 높이 평가 정부의 소유분산 정책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비교적 거센 편이다. 경제 5단체가 8일 이경식 부총리등 경제장관들과 간담회를 가지려다 연기한 것은 일정이 맞지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에도 불구,양측의 매끄럽지 않은 관계를 드러냈다. 대주주 지분 축소와 금융기관 주식보유 확대등을 통한 인위적 소유분산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오너의 지분 축소는 전문 경영인의 역할 확대를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재벌 총수 역시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지금과 같은 경제난 속에서는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도 타당치 않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모든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주고도 훌륭한 경영을 펼치는 광림기계의 소유형태와 기업가 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 금융실명제와 관련해서도 재계는 중소기업을 위한 구제조치를 마련한 이후 어느날 갑자기 충격적으로 실시할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이 최근 이부총리 및 홍재형 재무장관과 잇달아 독대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벌의 언론 소유문제도 드러내지 않는 관심사항이다.지난달 하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재벌의 언론사 신규진출을 막고,기존의 소유지분에 대해서는 그 규모를 점차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당시 재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자본 참여 이상의 간여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S·H등과 같은 그룹 관계자들까지 계열 언론사의 「독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 대통령,“신경제는 현장경제”/보고 뛰어넘는 현실감각 중시

    ◎지방방문땐 생산현장 꼭 들러 민의 수렴/기업자금­물가문제 등 최우선 확인사항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는 다른 말로 하면 「현장경제」다.아무리 좋은정책도 현장에 침투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좋은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나온다는게 김대통령의 「현장론」이다. 『김이가 내렸지요.성과가 좀 있습니까.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한참만에)어렵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6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방문한 김대통령은 창구여직원에게서 느닷없이 금리인하의 효과를 듣고 싶어 했다.준비가 없었던 여직원이 『열심히 해보겠다』고만 대답해 「동문서답」이 되고 말았지만 김대통령의 현장중시는 집요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현장중시에 대해 『그는 총통화(M2)가 얼마나 늘고,또 얼마나 느는 것이 바람직한가 같은 관념적인 것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그 보다는 기업들이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운지,물가상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김대통령의 경제이론은 때문에 쉽다.M2가 어떤가는 실제로그다지 중요치 않다.그것은 통화관리를 위한 수단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자금난이며 실제로 물가가 얼마나 올랐느냐다. 지난1일 김대통령은 과천 공무원교육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장경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장관들이 책상에 앉아서 보고만 받을 것이 아니라 전국 구석구석 현장을 방문해 정책이 집행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장을 챙기라고 한 것은 지난 4월16일의 경제장관회의에 이어 두번째였다.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대통령의 두번에 걸친 지적에 대해 『장관들이 아직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귓전으로 흘려 듣는 것 같다.아무도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고 현장을 챙기는 것같지 않다.다음번에 또 이말이 나올 때는 아마도 「벼락」이 함께 내릴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보내는 일정의 상당부분을 경제현장의 소리를 듣는데 할애하고 있다.박재윤경제수석은 『경제수석실에서 일정을 건의해 한번도 퇴짜를 맞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의전비서관실은 일정이비어있을때 경제수석실로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경제와 관련해 만나봐야 할 사람이 없느냐고 묻곤한다.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경제관련 실무국장들과 4차례의 조찬회동을 가졌다.예산관련국장에 이어,통상관련국장,신경제기획관련국장,6일에는 김선옥기획원물가국장 등 물가관련 국장들과 조찬회동을 가졌다.장관들의 정리된 보고가 아닌 실무국장들의 입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자는게 국장들과의 조찬회동 목적이다.때문에 대통령은 세세한 것도 직접 묻고 참석실무국장들도 점차 「하고 싶은 소리」를 한다는게 청와대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김대통령은 지방순시 때는 꼭 한군데씩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지난4월 광림기계를 방문했을때는 근로자들을 앞에두고 『더 큰 떡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참자』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김대통령의 광림기계 방문자체가 현장경제의 산물이다. 『김대통령은 광림기계를 방문해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듯 했다.주식을 모두 종업원에게 나눠준 것도 그렇고,종업원들이 그토록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모두가충격이었던 것같다』(수행비서관).광림기계의 소유형태와 기업가정신은 김대통령의 가슴에 「진정한 기업인상」으로 자리잡은 것 같고 임기5년내내 정부의 기업정책이 지향해야 할 목표가 되고 있다. 김대통령의 「현장경제」는 9선의원의 체험에서 나온,「민의를 따르는 것이 곧 정치」를 경제에 접목시킨 것으로 볼수 있다.『물가안정 없는 경제성장은 서민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김대통령 현장경제의 한 단면이다. 종전에 대통령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과 악수할 때 힘을 주어 손을 잡지말라』는 경호실의 부탁을 받았다.많은 사람과 악수해야하는 대통령의 손이 붓거나 아프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경호팀은 그런 부탁을 하지 않는다.대통령 본인이 더 세게 잡고 입장할 때와 나갈때 두번씩이나 악수를 한다.9선의 선거를 거치는 동안 단련된 그의 악력은 누구도 따르기 어렵다.그의 악수와 현장경제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 “국민소임 다하면 신한국 절로 올것”/김 대통령­신한국인 대화요지

    ◎낙농기계화 등 농촌에 더 큰 관심을 김영삼대통령은 6일 낮 지난 대선때 민자당이 선정했던 신한국인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이 시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다.너와 내가 없이 모두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신한국은 저절로 온다. ▲최인혁씨(56·채소농사)=농촌의 근본적 문제는 과잉생산되면 농민이 울고,과소 생산되면 도시 소비자가 울게되는 유통구조에 있다.이런 악순환을 끊는 개혁이 필요하다. ▲최병규씨(33·중소기업인)=요즘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 같다.전자제품을 만드는데 납품업체인 삼성·아남에서 수주를 많이 해온다.수출물량이 늘고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종업원들도 일하자는 분위기다. ▲나상덕씨(60·여·한산세모시 기능보유자)=모시타운을 건설해서 많은 부녀자들에게 모시 짜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최근 중국모시가 싼값으로 마구 들어와 한국모시가 애를 먹고 있다.중국 모시가 들어오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홍성양계4H회원들에게)요즘 양계사업은 어떤가. ▲이환진씨(29·4H회원)=한꾸러미에 2천4∼5백원씩 받는데 사료값도 안된다.기계화 되면 값싸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축산기계화도 지원해달라. ▲김대통령=취임후에 농기계를 반값에 공급하고 있지 않나. ▲이씨=농민들은 대단히 좋아한다.그러나 경쟁이 심해 우리까지 차례가 안온다.하시는 김에 농촌에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우리는 특히 양계협업화를 하려고 하는데 융자가 잘 안된다. ▲김대통령=(선인장 재배농에게)선인장은 어떤가. ▲이호상씨(38·선인장 재배농)=우리가 키우는 것이 세계제일이다.처음 선인장 재배를 시작할때 가족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했다.한 분야의 최고의 장인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충렬씨(34·낙농업)=내년부터 우유품질 검사제가 바뀌는데 손으로 짜는 우유는 모두 불합격될 소지가 있다.검사제도변화에 맞춰 낙농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융자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김재의씨(89·싸리공예 1인자)=한 우물을 파면서 열심히 일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건강해진다.대통령이 주장하는 땀흘린 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김대통령=선거때 여러분을 신한국인이라 이름지었는데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말 신한국의 모범이다.
  • 한양사장 내주 소환/검찰/강법명씨/1천4백억 체임혐의

    ◎배종열회장도 사법처리 검토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는 23일 임금 1천4백여억원을 체불한 건설업체 주식회사 한양의 강법명사장(58)을 내주중 소환,조사키로했다. 검찰은 강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이 회사의 배종렬회장(55)이 임금체불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배회장도 소환,이들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앞서 노동부는 한양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회사 종업원들의 임금 1천4백90억여원을 체불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사장을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입건한뒤후 지난 1월 검찰에 송치했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양의 체임액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등을 감안해 강사장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부실시공및 자금난·노사분규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한양의 총부채는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의 여신 1조1천억원을 포함,모두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양,경영난·분규 풀기 배수진/배종열회장 왜 물러났나

    ◎임금체불 2백억·부실공사 드러나 곤경/거래은에 2조원 빚… 5공비리에도 연루 「자진사퇴」인가,「친위 쿠데타」인가. (주)한양이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주인 배종렬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모든 의사결정권을 위임키로 결정한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자금난,노사분규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경영위기를 정면에서 타개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19일 3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는 『수식의 38%를 가지고 있는 배 회장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고,본인의 견해도 묻지 않은채 내린 이같은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노조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노조는 배 회장의 진정한 사퇴와 함께 악성채권의 조기회수와 보유 부동산의 처분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양은 지금까지 종업원들의 체불임금만도 2백여억원이나 되며 안산시 선부동 공작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및 손해보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양이 시공한 하동∼광양 신섬진교가 준공 7년 만에 붕괴위험이 높은 부실공사로 밝혀져 개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한양의 노조는 『이같은 경영위기는 배회장의 독선적인 성격과 무리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며 끈질기게 배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70년대 중반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설경기와 중동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한양은 86년 중동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영난에 빠지면서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한양은 현재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에 약 1조9천억원의 빚이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상가가 전국에 연면적 15만평으로 금액으로 따져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봉제 사원을 모집하는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추구하기도 했으나 한때 5공비리에 연루되는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8년 「새마을 운동본부사건」과 관련,전경환씨와 염보현 전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서울 가락동 민자당연수원 매각사건에 휘말려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와 관련하청업체가 5천여개에 이르고 직원이 2만여명인 한양이 쓰러질 경우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필요할 경우 50억∼1백억정도의 자금을 지원했다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답복사,공모자통해 유출한 듯/김 장학사 검거… 전모규명“초읽기”

    ◎함양,주관식도 모범답안 완벽히 작성/핸드폰 사용땐 보안요원 묵인 의혹/당시 호텔종업원 셋 이직… 관련여부 주목 국립교육평가원 답안지 유출사건의 주범인 김광옥장학사 등 관련자 3명의 신병이 19일 확보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곧 밝혀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김장학사,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등은 김장학사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모가능성이 짙은 대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밝혀진 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인 김종억장학관 아들(22)의 성균관대 입학사실도 의혹이 짙고 김장학관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뒤 행방을 감춘점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 후기대 입시때 출제본부 기획위원으로 문제지및 답안지 제작의 관리를 맡았던 김장학사와 관리대표로 출제본부내의 관리위원들을 총괄·감독했던 김장학관이 입을 맞추거나 사전에 공모했으면 얼마든지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릴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김장학관은 지난 91학년도 전기및 92·93학년도 전·후기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출제본부 관리대표로 있었다. 검찰은 또 다른 평가원 관계자의 공모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함양의 어머니 한씨는 『심야에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딸에게 정답을 불러주었다』고 밝혔으나 9개 과목에 이르는 답안을 불러주는 데만 적어도 2시간이상이 걸려 평가원 직원으로 구성된 보안요원들에게 반드시 발각 될 수 밖에 없으며 만일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답안을 불러주었다면 보안요원이 묵인해 주었다는 혐의가 짙다. 또한 김장학사가 답안을 전화로 유출시킨게 아니라 다른 공모자와 함께 답안 자체를 유출시켰을 것이라는 결정적인 이유는 함양이 답안을 완벽하게 작성했다는 점이다.함양은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맞았고 과학과의 화학문제 객관식 1문제만 틀렸다.주관식 답안은 모두 모범답안대로 옮겨 썼다는 얘기이다.영어나 수학,과학과의 주관식 답안은 매우 복잡해서 유선으로 정확히 전달되기는 불가능했다는 평가원 관계자의 설명이다.결국 김장학사는 답안을 고스란히 복사해서 밖으로 빼낸방법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출제요원은 시험이 끝날때까지 절대 밖으로 나갈 수없기 때문에 결국 김장학사이외에 함양에게 답안을 전달해준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특히 교육부가 이 사건을 미리 감지하고도 사정당국에 통보하기까지 시간을 오래 끈 부분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대미문의 엄청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청와대와의 협의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다 지난 17일 검찰에 통보,사건자체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답안유출사실을 통보해온 만큼 직무유기죄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어쨌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임에는 틀림없다. 이밖에 교육부 감사자료내용과 함씨부부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도 이들이 미리 검찰조사를 받기에 앞서 짜맞췄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혀준다. 또 우려되는 점은 미리 빼돌린 정답이 과연 함양에게만 전달됐을까 하는 것이다.김장학사가 함양 말고도 다른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과 함께 함양이 입수한 정답이 또 다른 3자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만약 이같은 추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답유출에 따른 대입부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같다. 이와 함께 출제관리위원이나 감독자·호텔종업원 등의 공모여부를 캐내는 일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합숙기간중 음식물 등을 날라준 호텔 종업원 가운데 3명이 최근 그만둔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도 이 대목을 중시,서울 팔레스호텔에 대한 현장검증과 함께 당시 종업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장학사의 예금계좌등 재산을 철저히 추적,정답유출과의 연관관계도 파 헤쳐야 한다.김장학사와 한승혜씨는 함양이 후기대에 불합격돼 금품수수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답안지 유출이라는 엄청난 범행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자행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가령 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승용차 등을 생각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검찰 조사결과 김장학사 자신이나 가족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재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무소유」 경영철학 실천 「광림」 윤창의사장

    ◎“모든주 종업원에”… 주식없는 기업인/잘못한 사원엔 「눈물의 회초리」/불만 털어놓는 「부부조」 운영… 애로점 청취/출근부 없고 상­하급자가 서로 근무평가 최근 청와대의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위원조찬모임에서 모범적 경영인 사례를 소개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당장 공장을 찾아가 만나보고 싶다』고 감탄한 중소기업인이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예산을 10%절약하고 공무원의 봉급까지 동결해 모아진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중소기업육성을 신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김대통령이 지난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영일원장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인물은○연간매출 7백억대 그를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예술적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윤창의씨(54). 그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현도농공단지에서 광림기계·광림특장차·광림정밀·광림히아브등 4개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집단의 총수이다. 주로 유압크레인 청소차 소방차 크레인실린더 모터등을 생산판매하는 이 기업군은 총자산 6백50억원,자본금 2백억원에 지난해 매출액만도 7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짭짤한 회사이다. 겉으로는 그리 특이하다고 내세울게 없다.그러나 이 기업군의 대표 윤씨가 대통령의 감탄사를 자아낼만한데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 우선 그는 창업주이자 현재 사장이면서도 자신의 기업주식 가운데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전체주식의 70%를 5백여명의 종업원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경영방식 또한 유별나다.때로는 회초리를 들고다니며 직원들을 따끔하게 다스린다. 또 사장의 위치에서 사원들에게는 될수록 불평불만을 많이 털어놓으라고 부채질하고 다닌다.「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므로 매우 생산적인것」이라는 논리로 「불불조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노조도 분규도 없어 회사에는 창업때부터 출근부가 없다.상급자·동급자·하급자들이 서로를 평가하게 하는 인사고과제를 도입,종업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노조가 없어 분규도 없다. 나무심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스스로는 단 한뼘의 산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천만평의 국유림에 조림사업을 펼친다. 공장주변에 모두 26종 4만2천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동산을 이루었다. 이로인해 지난해 12월에는 「무궁화육성 모범업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윤사장의 이같은 「기인」적인 행적은 그의 독특한 인생·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15년 근무했던 반도종합상사를 그만둔 79년 6월 광림기계를 설립하면서부터 『기업은 예술이다』라고 강조하고 다녔다.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자 드디어 「무소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시작,창업 11년만인 90년 자신소유의 주식 21억원어치를 모두 내놓아 조림사업전문 비영리재단인 광림공사를 설립,강원도 홍천지역 5천7백만평의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이 회사계열의 「광림」이라는 이름은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푸르고 넓은 숲」이라는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재산 집 한채가 전부 한편 윤사장이 「광림신화」를 일구어낸데에는 유명한 「회초리 일화」가 뒷받침됐다. 창업초부터 사원의 본분을 잃은 사람에게는 종아리를걷어붙이게 하고 「눈물의 회초리」를 대 바로잡아 나갔다. 회초리를 맞은 사람 가운데 현모씨(34)는 지금 경남 마산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차려 성공했고 권모씨(33)는 공학박사가 돼 미항공우주국(NASA)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개인재산은 경기도 성남의 집 한채가 고작이다.
  • 수원 대희전자(앞서가는 기업)

    ◎CRT소켓 첫 국산화에 성공/공정의 절반이상을 자동화/제품값 일산보다 78% 싸게 공급/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 설립도 우리 주위에서 보는 성공한 기업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성공의 단서를 발견한 경우가 많다.그들은 남들도 똑같이 수없이 목격하고 경험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성공의 단서들을 집어내는 것이다.대규모의 자본력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원에서 조그마한 전자업체인 대희전자공업을 경영하는 이세용씨(44)가 바로 그런 경우다.그도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 78년까지는 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였다.그러나 당시 설계실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선배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불합리와 비효율의 현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오늘의 성공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를 막 벗어나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대희전자공업이란 간판을 내건 아담한 3층건물이 서있다.외부에서 얼핏 보면 사무실 건물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무게가 2∼3t은 됨직한 각종 자동화기기들이 쉴새 없이 돌아가며 전자부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공장을 첫눈에 느낄 수 있다.전자부품업이 근로자들이 기피한다는 소위 3D업종의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자동화투자에 눈을 돌려 공장에는 종업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현재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을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기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나머지 공정들도 자동화 투자가 진행중에 있습니다』이사장은 지난 몇년 사이에 급속히 이루어진 고임금 구조를 극복하는 길은 지속적인 자동화투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업가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게된 계기는 CRT소켓이다.이 부품은 TV나 컴퓨터모니터의 브라운관과 회로 사이에 위치하는 달걀크기의 연결소자다.브라운관으로부터의 이상고압 발생과 이로 인한 회로의 파손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일하는 동안 이 부품이 매우 간단한 형태의 전자기기 접속구류인데도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다 쓰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이사장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과 적금,개인빚을 합쳐 3백만원을 손에 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수원시 영화동에 15평짜리 땅을 임대하고 직원 7명으로 시작했으니 「사업」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었다.좋은 직장 팽개치고 미친 짓을 한다고 주위의 동료 친지들이 말렸다.그로부터 2년후 그는 CRT소켓의 국내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그동안 말못할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적지않았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업체들의 방해공작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이 부품의 국산화로 당시 개당 1달러 40센트하던 것을 30센트 수준으로 값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자부품업계에는 대희전자공업이 불황을 모르는 기업으로 통한다.국내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 빠지고,무너지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매출액이 오히려 50%나 늘었다. 전자부품업계에 본격적인 불황이 몰아닥친 89년말에는 업계를 놀라게 만든 한가지 「사건」이 벌어졌다.전국 2천여개의 부품업체중 매출액 규모가 중위권에 불과한 이 회사가 그것도 불황기에 동남아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종업원수 80여명에 연간 매출액이 40억원에도 못미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현지부품공장을 세운다는 것은 업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종업원 수만명을 거느린 대형전자업체들이 이제 막 해외진출을 시작해 한참 고전하던 시절이었다. 『기술력과 자금력에다 동남아의 저임금을 결합시킨 일본업체를 상대로 국내의 생산시설만으로는 도저히 경쟁해 볼 도리가 없다는 판단이 섰었습니다』이사장은 국내의 기업경영 여건이 임금급등에다 인력난으로 일본과 유사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임금이 싼 동남아로 진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가지급금 이자율 12%로 인하키로

    떨어짐에 따라 기업의 대주주나 종업원들이 기업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내는 가지급금의 인정이자율(이자율)도 12%로 인하됐다. 국세청은 9일 공금리가 올들어 두차례나 인하되는등 금리하락 추세가 이어지는데 맞춰 기업의 대주주나 종업원이 기업에서 빌릴때 내는 이자율도 연 15%에서 12%로 3%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이윤미씨 동아지기인쇄공업(여사장)

    ◎“사별남편 뜻이어 1류포장지사 도약” 대기업의 주문생산에 의존하는 인쇄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려운데다 주문을 따 내기 위한 로비도 치열하다.그러나 동아지기인쇄공업(주)의 이윤미사장(52)은 신뢰와 성실을 밑천으로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다. 『생산량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것이 우리 업계의 커다란 맹점입니다.더욱이 대기업들이 납품 가격을 올려주지 않아 자체비용을 절감하느라 애를 씁니다만 한계가 있지요』 이 회사는 이사장의 시아버지가 꾸려오다 남편이 이어받았으며 2년 전 남편의 타계로 이사장이 경영을 맡았다.가업인 셈이다.각종 과자와 약품류의 포장지 완제품을 만들어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동종 7백여 업체 가운데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건실하며 올해에는 65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지난 해에는 1백30명의 종업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해 준 덕분에 적지만 흑자를 냈고 외국시장에도 눈을 돌려 올해 미국에 15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을 때 오랫동안 경리를 맡았기 때문에 일이 낯설지는 않습니다.그러나 최고 책임자가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처음 사장이 됐을 때 아침 8시 전에 나와 현관에서 뒤늦게 출근하는 사원들에게 인사를 했다.사장이 솔선수범하고 사원들을 가족처럼 위해 주어야 회사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였다.지금은 생산직 사원들도 8시3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은행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일 생각입니다.그러나 공장을 처분한 돈을 모두 재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중소기업을 진정으로 도와 주려면 은행빚을 갚기 위해 재투자를 못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고 1남4녀의 어머니이다.고교 2학년인 아들이 성장하면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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