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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性접대자리 제5의 인물 누구?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매매·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새롭게 등장한 ‘제5의 인물’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김 전 행정관과 술자리에 동석한 청와대 장모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신 과장과 케이블 방송업체 문모 전 대외협력팀장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이번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컬러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인쇄된 A4용지를 들고 티브로드의 문 전 팀장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 관계자들을 찾아 당시 참석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또다시 이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오전 10시쯤 ‘제5의 인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을 보여주자 “경찰이 확인해 달라고 가져왔던 사진 속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맞다.”고 밝혔다. 취재 당시 식당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인물 사진은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힌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찰이 다시 방문한 뒤 입을 다물거나 말을 바꾸었다. 이들은 “경찰이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많은 사진을 봐서 오전에 본 사진이 경찰 사진과 같은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바꿨다.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두 차례 방문)과 이날 방문조사에서 접대자리에 참석한 인원이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식당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몇 명이 왔느냐고 묻기에 처음에는 사장님이 다른 테이블과 착각해 3명이 왔다고 얘기했지만 종업원들과 이야기해 본 뒤 5명인 것을 알게 돼 경찰에 연락했다.”면서 “경찰이 다시 와서 5명인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식당 관계자가 5명이라고 말해 문 팀장에게 물었더니 대리운전 기사가 합석해서 5명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대리운전 기사에게 물어봤더니 당일 식사자리에 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 팀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기존 4명 이외에) 나머지 1명이 누구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김 전 행정관과 함께 모텔에서 적발된 민씨의 이름과 직업, 나이 등에 대해 연일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점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지난 1일 ‘무직, 43세, 민○호’라고 했다가 이날엔 ‘확실한 직장인, 47세, 민○우’라고 번복했다. 검거 경위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전날 “업소 아가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서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날엔 “일을 마치고 나오는 아가씨와 민씨를 복도에서 검거했다.”고 뒤집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여성 접대 남자종업원 입건

    유흥업소에서 여성 손님을 접대한 남자 종업원이 처음으로 입건됐다. 기존 식품위생법은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은 업소가 아닌 경우 여성 종업원만 접객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지만 지난해 6월 남녀 종업원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데 따른 첫 사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신종 호스트바의 한 종류인 ‘토킹바’를 운영하는 업주 허모(42)씨와 여성 손님과 동석해 술 접대를 한 황모(20)씨 등 이 업소 남성 종업원 9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허씨는 50여평의 매장에 테이블 13개를 만들어 남성 종업원 20여명을 고용해 영업을 해왔다. 남성 종업원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모델 지망생이나 대학 휴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달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뒤 ‘선수’로 등록돼 여성 손님을 맞았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과 전단지를 통해 자신을 홍보해 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 바를 처음 운영할 때는 합법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법이 바뀌어서 처벌 대상이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남성 종업원들도 “성매매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일하는데 왜 그러느냐.”며 항의했지만 경찰이 개정된 법을 설명하자 그제서야 “입건될 사안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가보니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가보니

    “평온하던 동네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걱정돼 잠도 안 옵니다.” 지난 13일 인구 14만여명의 작고 조용한 도시 충북 제천. 기자가 찾은 이곳은 ‘에이즈 공포’로 어수선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인 전모(25)씨가 이 지역에서 6년여 동안 택시기사로 일하며 감염사실을 숨긴 채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드러나자 도시 일대가 충격에 휩싸였다. 전씨의 행각이 드러난 다음날인 14일 이 지역 보건소에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묻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공포를 느낀 유흥업소 여 종업원들이 속속 제천을 빠져나가는가 하면 일부 주민들의 ‘탈(脫) 제천’ 현상도 감지됐다. 제천발 악재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깔려 있었다. 제천시내 유흥업소들의 표정은 아주 어두웠다. 제천역 부근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K씨는 “사건이 알려진 13일부터 가게 문을 닫았다. 주변 유흥업소 10곳 중 4~5곳은 영업을 중단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형편”이라고 허탈해했다.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청전동에서 3년째 가요주점을 운영 중인 업주 P씨는 “에이즈 공포에 휩싸인 업소 여종업원들은 에이즈 공포에 대한 우려로 이곳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제천 인근의 강원도 원주나 경상북도 영주 등으로 많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이곳 저곳으로 떠나면 ‘제천발 에이즈’ 공포가 자칫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명동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업주 K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업소를 옮기는 주기가 짧다.”면서 “전씨가 6년간 범행을 벌였다면 초기에 전씨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은 이미 인근 도시나 경기도, 서울 등지로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전씨와 성관계를 맺어 에이즈에 걸려 다른 곳으로 떠났다면 전국이 이같은 공포에 떨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천에 인접한 강원도 원주, 경상북도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제천에서 일하던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관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아직 벌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청전동에 있는 제천보건소 건물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 소리에 질문을 던질 수가 없었다. 제천보건소 윤용권 시민보건팀장은 “하루 평균 2~3건에 그쳤던 에이즈 검사 문의가 사건이 알려진 당일만 50건을 넘는다.”며 불안한 시민들의 기류를 전했다. 윤 팀장은 “하지만 에이즈 보균자와 성관계를 가졌어도 병균이 옮을 가능성은 0.1~0.4%에 불과하다.”며 극심한 공포감을 진정시켰다. 글 사진 제천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다방종업원들 성폭행뒤 야산 유기

    충남 공주경찰서는 6일 다방 종업원을 성폭행한 뒤 야산에 버려 숨지게 한 김모(53·전과 16범)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쯤 충남 당진의 한 다방 여종업원 김모(48)씨에게 접근, “바람이나 쐬러 가자.”면서 자신의 그랜저XG 승용차에 태워 충북 청주의 술집으로 데려가 약을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차 안에서 성폭행하고 괴산군 청천면 야산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종업원은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버려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이어 같은 달 26일 오후 2시쯤 충남 홍성의 한 다방에서 종업원 최모(38)씨를 같은 수법으로 유인, 공주로 데려가 정신을 잃게 하고 현금 50만원을 빼앗은 뒤 야산에 버리고 달아났다. 김씨는 최씨를 성폭행하려고 옷을 벗겼다가 여장 남자여서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행인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충북 옥천, 충남 아산·금산·홍성·연기 등지에서 다방종업원 5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나가노 온천 여행

    나가노 온천 여행

    온천 체험은 겨울철 일본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뜨끈한 온천물에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한순간에 날아가고 온몸에 쌓였던 피로도 말끔히 사라진다.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旅館)에 묵으며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아주 특별한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온천 료칸이 제격이다. │글 사진 나가노(일본) 함혜리특파원│해발 3000m가 넘는 웅대한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지는 북알프스를 중심으로 아사마, 도비라, 가미스와 등 유명한 온천 마을들이 즐비한 나가노현은 다양한 스타일의 온천 료칸을 체험할 수 있어 매력적인 겨울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문화의 압축판 온천 료칸 다다미가 깔린 방, 뽀송뽀송한 유카타(浴衣),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즈넉한 실내 온천탕과 노천탕, 시각적 즐거움과 맛을 동시에 선사하는 호사스러운 정찬(가이세키 요리), 기모노를 입은 종업원들의 사려깊은 서비스…. 이렇듯 일본 특유의 문화와 정서, 생활 양식을 압축해 놓은 공간이 바로 온천 료칸이다. 일본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 일상을 떠나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이유에서 다소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온천 료칸을 찾는다. 기분좋은 편안함과 지극히 비일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천 료칸에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은 온천 료칸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시냇물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물위를 스치는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온천욕을 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대부분의 료칸들이 노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노천탕이 딸린 객실을 구비한 곳도 많다. 화산열도인 일본에는 전국 각지에 3000군데 이상의 온천이 있다. 지역마다 온천수의 특징도 다양하다. 일본 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나가노현 지역 온천은 신경통과 류머티즘, 피부병, 부인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노현에서는 전통적인 목조 건물을 고수하는 유서깊은 료칸부터 현대적 호텔 시설에 전통식 시설과 서비스를 접목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온천 료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 분위기에 현대적인 안락함과 디자인을 접목시킨 디자인 료칸들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보 마쓰모토 성에서 멀지 않은 아사마 온천에 있는 ‘기쇼안’은 건물 자체는 현대식으로 설계됐지만 전통을 접목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온천 리모델링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호시노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은 현관부터 문, 창문, 표지판까지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연인과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마쓰모토시에서 동쪽으로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40분 정도 가면 산골짜기의 도비라 온천이 나온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첩첩산중에 일본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온천 료칸 ‘묘진칸’이 있다. 세련된 감각과 전통을 접목시켜 고급스럽고 품격이 넘친다. 다테시나 고원지역에 있는 ‘다테시나 아이’는 쪽빛 염색 작업을 모티브로 실내 장식을 한 것이 독특한 디자인 료칸이다. ●일상을 벗어난 완벽한 휴식공간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한시간 거리인 가루이자와는 한여름에도 선선한 기후, 풍요로운 자연과 더불어 일본 유명 인사들의 별장지로 유명하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젠 스타일의 품격있는 온천 료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년 전통의 료칸인 호시노 온천을 미래적인 감각으로 리뉴얼한 곳이다. 체크인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5분 정도 가야 프런트와 빌라형 객실이 나오는데 이동하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77개의 빌라형 객실은 산 쪽에 위치한 ‘야마로지’, 강을 볼 수 있는 ‘미즈나미’, 정원을 볼 수 있는 ‘니와로지’로 나뉜다. 객실에는 텔레비전이 없고 대신 새 소리, 바람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만 들린다. 빛의 탕과 어둠의 탕으로 구분해 경이로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는 명상 온천욕장은 호시노야의 가장 큰 자랑거리.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물 속에 몸을 절반 담그고 명상을 하며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다. lotus@seoul.co.kr
  • 세계 3대 크루즈 선, 호화판 내부시설 공개

    세계 3대 크루즈 선, 호화판 내부시설 공개

    사진만 보면 낭만적인 돌길이 깔린 유럽풍의 고급 번화가 같다. 하지만 진짜 도시가 아니라 배 안에 꾸며진 쇼핑몰이다. ’물위를 떠다니는 도시’라고 불리는 배, 세계 3대 크루즈 유람선인 ‘마리너’(Mariner of the seas)의 규모와 호화판 시설이 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너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을 출발, 남미를 순항 중이다. 23일 아르헨티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항한 마리너는 24일 칠레로 출발했다. 승객 2417명, 승무원 1157명이 타고 있는 마리너는 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시설과 내부를 공개했다. 100m 길이로 양편에 면세점과 레스토랑, 심지어 미용실까지 들어서 있는 쇼핑가, 수용인원 900명 규모의 스케이트장, 18홀 골프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 스파, 카지노, 극장 등 각종 편의·오락시설이 구비돼 있다. 스위트룸만 무려 113개, 발코니가 535개다. 내부시설만큼이나 유람선의 덩치도 엄청나다. 14만 톤 급에 전장과 전폭은 각각 311·48m, 15층 구조로 돼 있다. 항구가 비좁아 보일 정도다. 46일간 미주대륙을 도는 이번 유람코스 요금은 숙박 등급과 탑승기간에 따라 다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중간에 내리지 않고 46일 동안 배를 탄다면 최소한 1인당 6000달러(약 8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수입은 짭짤한 편.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페루의 한 청년은 “숙식을 배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지출이 없어 6개월 배를 타면 3000달러(약 400만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미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크루즈 유람선시즌이다. 세계 각지에서 유람선이 몰려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경우 이번 시즌에만 호화 크루즈 유람선 124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곤드레만드레’ 와인하우스 술집난동 구설수

    ‘곤드레만드레’ 와인하우스 술집난동 구설수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알려진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휴양지의 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와인하우스는 카리브 해안 세인트루시아 섬의 한 술집에서 술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를 거절당하자 옆 테이블의 술을 여러 차례 훔쳐 마시는 등 추악한 모습을 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친구들과 함께 한 리조트 술집에 들른 와인하우스는 그곳에서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신 뒤 이를 저지하는 종업원에게 재차 술을 더 갖고 오라고 요구했다. 곤드레만드레 취한 그녀는 급기야 옆 테이블에서 술을 훔쳐 마시는 민폐를 끼쳤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기어서 다른 테이블 밑에 숨은 뒤 술을 마시고 도망가는 식이었다. 리조트 종업원은 “와인하우스의 모습은 마치 다람쥐가 도토리를 훔쳐먹는 듯했다.살금살금 기어서 남의 테이블의 술잔을 들고 도망갔고 술잔을 무서운 속도로 입에 털어 넣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의 주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성을 잃은 와인하우스는 함께 온 친구와 싸우더니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인조손톱을 떼어냈다. 손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남자종업원들을 억지로 안으려고 했으며 ‘여전히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블레이크 필더 시빌을 사랑한다.’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해외 네티즌들은 “도대체 와인하우스 추태의 끝은 어디냐.”, “엽기적인 것을 넘어섰다. 이제 그녀가 무서워지려고 한다.” 등 술집 난동을 비난했다. 지난 2003년 데뷔한 와인하우스는 지난 2008년 앨범 ‘백 투 블랙’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5관왕을 수상하며 영국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심각한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여러 차례 재활원 신세를 졌으며 각종 기괴한 모습을 보이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또 최근에 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했으며 휴가지에서 새 애인과 밀월을 즐기며 공공연히 불륜사실을 자인해왔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上京4년만에 자살(自殺)한 아가씨

    10대에 꿈을 안고 상경한 20세 아가씨가 서울살이 4년만에 목숨을 끊었다. 식모살이, 병원 종업원, 다방「레지」로 전전하며 무지개빛 날개를 펴 보려고 했으나 끝내 꿈은 거품처럼 사라진 것. 식모·레지로 전전하다가 친구들도 어울리지 않고 22일 낮 1시15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D여관 3층 5호실에 19일밤 청년1명과 함께 들었던 한 젊은 여인이 숨져 있었다. 「라벨」조차 떼지 않은「팬티」와「브래지어」를 분홍색 내의 밑에 받쳐 입고 겉에는 흰 바탕에 검은 무늬의 바지와 같은 천으로 만든 상의를 입고 있었다. 창문쪽으로 머리를 둔채 반듯이 누워있듯 숨져있는 여인은 경찰수사 결과 명동「로열·호텔」맞은편 자그마한 2층 C다방「레지」로 있는 이옥자(李玉子)양(가명·20)으로 알려졌다. 이양의 옆에는 S「위스키」병 1개와 C「콜라」병 등이 눈에 띄었고 흰색 가루의 약가루가 흩어져 있었으며 구석에는 밤새 사용한 휴지더미가 흩어져 있었다. 『11시쯤이었어요. 19일 밤에 함께 투숙했던 권문호(權文浩)씨(가명·23)는 먼저 나가고 어저께 한방에서 같이 자던 (셋이서 한방에서 잤다) 청년은 1시10분쯤 나갔어요. 나가면서 저보고 저 계집애가 또 약을 처먹고「쇼」를 하는 것 같으니 가보라고 했어요』 여관종업원 김모양(19)의 이야기다. 급히 방으로 들어가보니 이양은 숨지기 직전. 의사가 달려오고 경찰이 왔을 때는 이미 이양은 싸늘한 시체였다. 이양의 고향은 경남(慶南) 하동(河東). 시골서 중학교를 나와 집에서 놀다가 4년전 돈벌이하러 서울로 왔다는 것. 그동안 병원 종업원, 식모살이, 다방「레지」등등을 전전하며 지냈다. C다방에 온 것은 약 1개월전, 여관에 함께 투숙했던 권씨를 안 것은 약 4개월전으로 O다방에 있을때. 모 전기회사 직공으로 있던 권씨가 입영영장을 받아놓고 따분한 마음에 들른 곳이 O다방. 자주 들르다 보니 알게 되었고 친하게 되었던 것. 『부산 계시는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집에 간다』며 이양이 「트렁크」하나를 들고 C다방 문을 나선 것이 지난 19일 하오 7시. 이때 바로 나와서 만난 사람이 권씨. 권씨의 말에 따르면 만나서 하는 이양의 이야기인즉 『부산에 가야겠는데 돈도 없고 피곤하니 한 이틀 쉬었다갔음 좋겠다』고 하더라는 것. 두사람이 D여관으로 간 것은 밤10시쯤의 일이었다. 짐을 푼 뒤 외출복을 벗고「시미즈」차림이 된 이양은 피곤하다며 어깨를 권씨에게 기대더라는 것. 『나도 목석이 아닌데「핑크」색 「시미즈」에 속살이 다 뵈는 여자가 기대는데 참을 수가 있겠느냐』는 게 권씨의 말. 이래서 이날 밤부터 사흘을 한방에서 지냈다. 이양이 근무하던 C다방은 주로 젊은이들이 쌍쌍이 들어오며 미칠듯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 이곳에서 아침 10시부터 밤10시가 넘도록 월 1만5천원을 받기 위해 이들에게 차를 날라다 주는「레지」노릇은 고달프기만 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이들이 무척 부러웠던 모양. 이양이 죽기 일주일 전의 일기를 보면. 『오늘도 지겨운 하루가 지났다.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고-(중략)-멋지게 사랑을 해보고 싶다. 기대를 걸어 본다. 생명이 있는한-』 수첩 등 아무 종이에나 갈겨둔 이양의 독백은 모두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넋두리다. C다방에 함께 근무하던 이모양(19)에 의하면 숨진 이양은 틈만 나면 구석에 처박혀 청승맞게 앉아 있기를 좋아했으며 함께 근무하는 다른 종업원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성격이었다고. 일과를 마치면 매일 밤 성당에 나가 기도를 하고 들어오는 착실한 신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여관에 함께 투숙한 권씨 등과 남자교제가 있는 것은 몰랐다고. 사건이 나기 바로 전날인 21일 밤, 권씨의 친구 엄(嚴)모씨(20)가 이들이 묵고있는 D여관에 놀러 와 이들과 함께 셋이서 한방에서 잤다. 권씨와 이양은 한이불에서 자고 자기는 윗목에서 꾸부리고 잤다는 게 엄씨의 말. 22일 늦게까지 자고난 권씨는 11시쯤 옆방에서 투숙했던 친구들 서너명과 함께 당구장에 가면서「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혼자 여관에 남게 된 엄씨에게 계집애가 아프니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것. 『절대 관계를 하지 않았읍니다. 하자고 하지도 않았아요. 나도 의리가 있는 놈인데』엄씨의 주장이다. 엄씨는 나갈 때 보니 이양이 또 약을 먹을 것 같아 종업원에게 일러주고 나갔다는 것. 검시 과 반항 적이나 교살 적이 없고 일기로 보아 염세자살로 단정한 경찰은 이양의 시체를 이튿날 부산있는 오빠에게 인계했다. <창(昌)> [선데이서울 72년 4월 2일호 제5권 14호 통권 제 182호]
  •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소설가는 어릴 적 맛있게 먹었던 싱아를 그리워한다. 그립다못해서 한 권의 소설이 된다.사람들은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워한다. 우린 밝고,기쁨과 소망을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한다.40대의 젊은 오바마에게 기대하고 많은 표를 안겨준 미국인도 그가 주는 매력이 음울한 시대에 희망과 소망을 가져다줄 야심만만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교회나 사찰에 들르면 목사님이나 스님은 늘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그래서 사람들은 성직자를 좋아한다.요즘 뜨고 있는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글은 우리들 가슴을 파고든다.최후의 시간에도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만들어졌던 ‘달콤한 거짓말’이라는 영화가 있다.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기분 나쁜 말 중의 하나다.그러나 거짓말 앞에 ‘달콤한´ 이라는 수식어에 사람들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하나같이 밝고 건강한 연기,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비쳐지는 내용의 줄거리기 때문이다.백화점에 가면 물건을 사지 않아도 종업원들은 너무나 친절하다.통로에서 마주치든 주차장에서 마주치든 너무나 공손히 인사한다.그래서 백화점에 있는 시간은 무조건 기분이 좋아진다.주일날 교회에 가도 이런 친절함을 목격한다.교회 입구에서부터 그렇게 공손하게 안내할 수가 없다.단정한 정장에 함박 가득한 웃음으로 맞이한다.마치 무슨 실수를 하여도 괜찮을 것 같은 안심이 든다.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예배시간 30분 전에 가서 마음껏 분위기를 만끽한다는 사람도 있다.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류장하 감독이 만든 ‘순정만화’가 있다.서른 살 남자와 18세 여고생의 사랑이야기다.순수 시대에 대한 향수를 마음껏 끌어낸 영화다.누구나 순수를 꿈꾸던 시절은 있다.그 순수함은 회복하고 싶은 소망 중의 하나다.시절이 어려울수록 그 순수는 위대한 기억으로 자리한다.요즘처럼 절박한 시대에 순수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있는 대로 끌어내도 영화로서도 흥행이 된다는 모범 답안이다. 나이 들어 동창회 나가도 순수한 마음의 친구 옆에 앉고 싶어진다.순수의 친구가 왠지 기분 좋기 때문이다.노래방의 노래 인기순위도 희망과 순수,사랑이 담긴 내용이다.요즘 방송의 인기는 예능프로의 입담이 대세다.하나같이 즐겁고 몸 안 사린 슬립스틱 웃음을 만발하게 한다.연말 크리스마스를 같이 지내고 싶은 남자의 1위는 유재석이다.잘생긴 장동건도 아니다.마음 편하게 유머를 한 움큼씩 던져주는 예능프로의 고수를 사람들은 선택한다.유재석이 선택받는 이유는 출연진을 돋보이게 감싸는가 하면 동반진행자의 부자연스러운 진행까지 껴안고 간다는 것 때문이다.터무니없는 호통개그로 알려진 박명수도 유재석의 띄워주기 진행의 덕을 톡톡히 본다는 평도 있다.여자 예능인으로는 신봉선이 1위를 차지했다.그녀는 미모의 배우도 아니다.우리에게 편하고 친근함으로 골목 어귀에서라도 마주칠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선호의 이유다.거기에다 앙큼,엉뚱한 재치까지 넘나듦이 매력이란다. 살아가며 가끔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은 주변의 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곤 한다.그렇다. 혈관 속으로 흐르는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가슴과 가슴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진 사람,삶의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기에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사람들,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은 경험한 것에 대한 추억을 끌어당기는 본능을 가졌다.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나는 너를 경험하는 것이다.희망과 설렘의 새해,우린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경제위기로 흑자도산 위기 처했는데…

    Q 기계 부품을 제조해 국가기간산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인데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흑자도산의 위기에 있습니다. 은행은 대출연장을 받으려면 원금 일부라도 갚거나 추가담보를 내놓으라고 하는데,이미 개인재산을 모두 회사에 내놓은 터라 막막합니다.평생 일군 사업장을 두고 저와 종업원들이 그냥 집으로 가야 하나요. - 편흥철(54세) A 먼저 앞으로 기업활동으로 얻는 현금 수입으로 제조원가와 판매비,관리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평가해 보십시오.그것이 가능하면 기업의 과실인 영업이익을 채권자,주주 기타 이해관계인 사이에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가 남을 뿐입니다.즉 기업은 계속 운영하고 다만 부채와 자본구조만 재조정하면 됩니다.통합도산법 제2편의 기업회생절차는 금융채무의 상환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의 조업을 계속하면서 이해관계인들에게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게 합니다. 물론 이 절차에 대해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합리적인 채권자라면 동의합니다.기업의 도산이 문제되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실패로 인한 위험은 회사 경영진보다는 채권자 쪽에 있습니다.특히 기술과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의 경우에는,막상 기업주가 손을 놓아 버리면 공장과 설비 전체에 대해 담보를 쥐고 있는 은행이라고 하더라도 답답해집니다.설비가 가동되지 않으면 고철 덩어리가 되고,종업원이 지키지 않으면 설비도 제품도 도난당할 수 있습니다.그러기에 기업이 어려워지면 은행은 자신의 비용으로 경비원을 파견해 설비와 재고를 지키고 경리직원을 파견해 자금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즉 회생절차로 기업의 조업을 계속하고 영업을 정상화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이 주로 채권자에게 미치기에 적절한 회생계획에는 동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나아가 계속기업가치가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은행 측에서도 자발적으로 기업 쪽에 워크아웃 절차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금융비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익이 나지 않는 영업이라면 사회적으로 필요없는 활동이거나 타 업체에 비해 생산비가 비싼 한계기업이므로 퇴출될 필요가 있겠습니다.그렇지만 그 판단에는 기업구조의 조정과 거래조건의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CEO 칼럼] 한국의 히든 챔피언을 기대하며/윤용로 기업은행장

    [CEO 칼럼] 한국의 히든 챔피언을 기대하며/윤용로 기업은행장

    며칠 전 ‘유럽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는 경영학계 석학,헤르만 지몬이 쓴 ‘히든 챔피언’이라는 책을 다시 꺼내 보았다.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비밀을 밝힌 책인데,지금 한국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많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헤르만 지몬의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20년 전에는 ‘미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1990년대에는 ‘일본’ 그리고 지금은 ‘중국’이라는 답이 가장 많다고 한다.그러나 진실은 사람들의 대답과는 조금 다르다.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출 1위 국가는 다름 아닌 독일이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독일이 전 세계 수출 1위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히든 챔피언’들 때문이다.히든 챔피언은 세계시장에서 1위,2위 또는 3위를 차지하고,매출액은 40억달러 이하이며,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을 정의하는 말이다.휴대폰 칩 접착제를 만드는 델로(Delo),생선가공 장비를 만드는 바더(Baader),관상용 물고기 사료를 만드는 테트라(Tetra),외과의사에게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 시스템처럼 수술도구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브레인랩(Brain lab) 등 세계시장 점유율 60~80%를 넘나드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바로 대표적인 히든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위에 소개한 회사들 가운데 독자들이 아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그렇지만 이 회사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들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독일이 세계수출시장의 최강자로 자리 잡은 것은 바로 이러한 히든 챔피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의 특징 혹은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첫째,야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해부학 실습용 해골을 만드는 3B 사이언티픽의 야망은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둘째,집중 및 심화전략이다.리서치회사인 플렉시보그단은 “우리는 오직 한 가지 일만 한다.그러나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셋째,전문화를 통한 저돌적 글로벌 전략의 추진이다.최고의 제품이 있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접근한다.넷째,지속적 혁신이다.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세계적 대기업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두 배 이상 높다.종업원당 특허 수,특허당 개발비용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적 대기업을 압도한다.다섯째,고객과의 친밀성이다.어쩌면 히든 챔피언들이 기술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여섯째,일을 좋아하는 종업원들이 있다.일을 더 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마지막으로 훌륭한 리더의 존재이다.원칙을 중요시하되,구체적 사항에선 유연성을 발휘하며,특징적인 것은 재임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지금 전 세계가 금융위기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하지만 바로 이런 시기가 한국의 히든 챔피언이 키워지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이미 우리나라에도 와이지 원(YG1),홍진크라운(HJC) 등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히든 챔피언들이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경제주체들이 합심하여 수천 개의 히든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중소기업 지원 전문인 기업은행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등 4명 무역의 날 특별공로패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종업원과 상생의 기업을 키워온 중소기업인 4명이 ‘건국 60주년 맞이 무역의 날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주인공은 정석주(69) 양지실업 회장,장세일(69) 일성 회장,김영숙(53) 선일금고제작 대표,김태호(58) 토치 대표 등이다. 1977년 양지실업을 창업,봉제완구를 수출한 정 회장은 86년에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최근 종업(終業)을 결심해 절차를 밟고 있는 정 회장은 종업원들에게 퇴직금과 위로금은 물론,직장을 구할 때까지 최대 1년간 임금을 지급해 취업을 지원하는 등 ‘아름다운 마감’을 준비하고 있다. 장 회장은 45세인 1983년 대기업 간부직을 박차고 나와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이후 24년 동안 노사분규가 전혀 없었다.장 회장은 ‘노()를 존경하는 경(經),경을 신뢰하는 노’라는 ‘공감 경영’과 조직 구성원 모두가 회사일을 공유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올해 1억달러 수출을 일궈냈다. 김영숙 대표는 남편이던 김용호 창업주가 2004년 불의의 사고로 숨진 뒤 회사를 맡아 수출국을 80개 나라에서 100개국으로 확대하고 금고 모델을 다양화해 수출 규모를 1000만 달러로 신장시켰다.김 대표는 독거노인 돕기,소년소녀가장 돕기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호 대표는 경북 성주 농공단지에서 30년 간 사무용 의자에 매달려 세계 37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는 굴지의 의자제조기업으로 키워 냈다.그는 디자인 및 품질개발에 주력하면서 품질보증을 위해 주요 부품은 반드시 자체 제조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를 상대로 ‘성전’(性戰)을 벌인 지 4개월이 흘렀다.여느 때와 달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신임 서장의 연례행사이겠거니’라던 주민들의 의구심은 사라졌다.하지만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단속 이후 유동인구가 급감한 장안동 인근의 미용실,세탁소,식당 등의 상인들은 울상이다.28일로 만 4개월을 맞는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및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둘러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속내를 들여다 봤다. ●아파트 값 강세  경기불황에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 값 낙폭은 크지 않다.지난 7월 5억 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던 도봉구 창동 I아파트(85㎡) 값이 11월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동안 같은 면적의 장안동 S아파트 값은 4억 5300만원에서 4억 4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같은 기간 6억 4000만원이던 중계동 G아파트(105㎡) 값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또 서울 타 지역은 거래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안동 A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다른 지역은 값이 크게 떨어지는데 장안동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올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단속의 최대 수혜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다.”고 말했다.아파트 주민들은 동대문서의 단속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H아파트 주민 이모(44)씨는 “아이들 손잡고 같이 다니기 민망해 멀리 돌아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부녀회 등은 언론에 장안동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시끄러운 동네’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속 터지는 상인들  장안평 전철역 인근 상가 1층(46㎡)의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원 선이다.하지만 3.3㎡당 500만원이 넘는 권리금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성매매 업소 영업이 한창일 때는 비싼 권리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장안동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지금은 가게를 내 놓은 사람은 있어도,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주로 성매매 업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미용실과 세탁소,옷집 등은 단속의 유탄을 맞았다.D세탁소 사장 김모(52)씨는 “장사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개점휴업인 미용실이나 옷집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상가 3~5개 층을 터서 영업하던 대규모 성매매업소들 가운데 가게를 내놓은 곳은 아직 없다.B부동산 김모 대표는 “지금 업주들은 억대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와 인테리어에만 수억원을 들였기 때문에 영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경찰 인사이동으로 동대문서장이 바뀌면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디로  지난 7월 본격적인 성매매 단속 이후 여종업원 113명이 입건됐다.장안동을 떠난 여성들 중 일부는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는 중랑구 면목동 상봉버스터미널 인근의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안동에서 일했다는 김모(28·여)씨는 “내가 알기로만 10명 정도가 면목동으로 넘어 왔다.오피스텔에서 영업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이모(26·여)씨는 “경기도나 다른 곳으로 간 친구도 있고,행방이 묘연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상봉터미널 인근에는 50여개의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난 것이다.중랑서 관계자는 “그런 정보를 알고 있지만 신고나 민원이 없어 아직은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바마 이복동생 은데산조 中서 고기구이집 운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복 남동생인 마크 은데산조가 중국 선전에서 고기구이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마크는 2002년 선전에 정착한 이후 복지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며 조용하게 생활했지만 이복형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중국 언론의 집중적인 추적 대상이 됐다. 마크가 운영하는 ‘무우샤오카오’라는 고기구이집은 선전에 9개의 분점을 가진 체인점이다. 마크는 가끔 가게에 나와 일반 손님처럼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곤 했다고 종업원들은 말한다. 종업원들은 마크를 선량한 외국인 사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니저를 맡고 있는 뤄(羅)씨는 “종업원에 대한 대우와 복리후생은 아주 매력적이었고 사회보험에 가입하는 등 중국의 노동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는 지난 3월 자신이 오바마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이 뉴욕타임스 등을 통해 알려진 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오바마 당선인의 아버지와 그의 세번째 부인 루스 은데산조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일찍 이혼해 아버지의 성 대신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jj@seoul.co.kr
  • 생활고 장안동 여종업원 잇단 자살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이 지속되면서 장안동과 청량리 등에서는 성매매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여종업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장안동 K안마시술소의 종업원 이모(26·여)씨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업소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업소는 지난달 28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씨는 “(단속을) 정도껏 해야지.”라고 경찰의 단속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오모(36·여)씨가 장안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해왔으나, 최근 단속으로 수입이 줄어들자 아는 사람들로부터 10만~20만원씩 빌려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일 밤 찾은 장안동과 청량리 등 윤락가는 경찰의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 단속에다 불황이 겹치면서 성매매업소뿐 아니라 주변 상가들도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장안동에서 만난 20대 호객꾼은 “현재 84개 업소 중 1개만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에는 단속을 해도 손님이 없지는 않았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세탁소 주인(65)은 “우리는 그나마 매출이 절반 정도 되지만, 대로변에서 여종업원을 고객으로 영업하던 미용실과 세탁소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청량리에서 만난 가게주인 김모(71·여)씨는 “단속과 재개발 이후 미장원, 식당, 세탁소, 옷가게 등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면서 “요즘은 하루에 담배 20여갑과 음료수 몇 병 파는 게 매출의 전부”라고 말했다.D식당 주인은 “장안동 단속 직후 잠시 이곳이 살아나는 듯했다.”면서 “하지만 경기침체로 청량리역 부근의 노숙인이 늘어나고,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매출이 예전의 20%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업소 아가씨들 ‘대이동’

    장안동과 강남 등 서울시내 성매매업소에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여종업원들이 인근 경기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단속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기도내 성매매 집중단속에 나섰다. ●일주일새 강남서 온 여종업원들로 북적 29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수원·인천·고양·부천·동두천 등 경기도내 성매매업소 밀집 유흥가와 집창촌을 찾은 결과 장안동이나 강남 등지에서 건너온 여종업원들로 북적였다. 수원시 팔달구 Y살롱 이모 전무는 “서울에서 단속을 피해 여종업원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업소 여종업원 18명 가운데 8∼9명 정도가 일주일 새 강남에서 왔으며, 며칠 내 5명 정도가 더 오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원미구 K안마 정모 실장은 “요즘 주변 업소마다 서울에서 온 여종업원들로 넘쳐난다. 우리 업소에도 며칠 새 6명이 들어왔다.”면서 “여종업원 한 명당 손님을 하루 10명 이상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전했다. 인천시 계양구 N안마 김모 실장과 고양시 일산동구 A안마 이모 부장은 “서울의 집중단속으로 경기도 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여종업원들도 많이 오고, 일자리를 찾는 문의전화도 하루 10통 이상 온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L집창촌 주인 이모씨는 “서울 동대문, 강남, 용산 등지에서 여종업원들이 속속 넘어오고 있다.”면서 “파주 용주골처럼 규모가 큰 곳이 아니어서 단속도 없고, 있더라도 연락망이 갖춰져 있어 안전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경찰관 3개 기동대(360명)로 전담팀을 편성해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수원역 앞 일대, 성남 중동, 평택 삼리, 파주 용주골, 파주 20포, 동두천 생연7리 등 6곳의 집창촌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무대책 단속 땐 변종 성매매만 부추겨” 경찰서별로 20명 안팎의 형사들로 특별팀을 꾸리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 이동수 서장은 “건물 소유주, 업주, 여종업원 등 관련자 전원을 검거할 계획”이라며 “서울에 비해 늦긴 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성매매업소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주 용주골로 넘어온 여종업원 이모(24)씨는 “단속 정보가 돌아 업주들이 일주일 정도 문을 닫기로 했다.”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차례차례 단속에 들어갈 테니 이젠 해외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 단속을 피해 일본, 호주, 미국, 홍콩, 마카오 등지로 출국하는 여종업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성매매업소 단속은 변종 성매매만 부추길 뿐 실효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남대 법학과 정강자 교수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마련 같은 종합적인 대책이 없이 무작정 단속만 하면 ‘풍선효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을 단속하면 경기도로 가고, 경기도를 단속하면 다른 지역이나 해외 또는 변종 성매매로 옮겨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최초 ‘축구 테마호텔’ 아르헨에 건설

    세계최초 ‘축구 테마호텔’ 아르헨에 건설

    세계 최초의 축구 테마호텔이 아르헨티나에 세워진다.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영원한 ‘10번’ 디에고 마라도나, ‘못생긴 축구선수’ 카를로스 테베스, ‘중원의 지휘자’ 후안 로만 리켈메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호텔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객실 80개 규모로 지어질 이 호텔의 이름은 ‘호텔 보카 주니어스 바이 디자인 스위트(그림)’. 투자액은 총 1000∼1500만 달러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크로니스타는 보카 주니어스 클럽 관계자를 인용 “늦어도 2010년에는 호텔이 개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은 축구를 테마로 삼아 건설, 운영된다. 객실에는 번호 대신 클럽이 배출한 월드스타들의 이름이 붙는다. 종업원들은 보카 주니어스의 역사와 정보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는다. 고객이 질문을 하면 전문가 수준의 답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클럽 관계자는 밝혔다. 호텔이 완공되면 보카 주니어스 프로 1부리그 선수단은 아르헨티나 국내리그 기간 중 이 호텔을 전용숙소로 사용한다.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클럽으로 꼽히는 보카 주니어스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기업형 클럽 마케팅을 시작, 매년 다양한 ‘보카 제품’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글 사진 뉴욕 이순녀기자|재미 한인 사회학자 민병갑 뉴욕 퀸스대 교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 연구 전문가이다. 특히 사회학적·인종학적 분석틀에 머물지 않고 이민자들의 사업활동에 초점을 맞춰 경제학적 시각을 접목한 그의 연구방법론은 학계에서 이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최근 펴낸 ‘경제적 생존을 위한 인종적 연대-뉴욕시의 한인 청과상’은 뉴욕 한인 사회의 중추인 청과상이 어떠한 배경 속에 뿌리를 내렸고, 그 과정에 인종적인 유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5일 메트로면 톱기사로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사회과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러셀세이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이 책을 집필한 민 교수를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의 퀸스대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다. ●사업활동에 초점… 경제학적 시각 접목 ▶청과상에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960년 400명에 불과했던 뉴욕의 한국인 수는 1965년 이민규제가 완화되면서 2000년까지 17만 50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중 자영업자 비율은 24%로, 그리스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로 높습니다. 원인으로는 언어 장벽과 고국에서의 자본 조달, 가족간의 유대,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근면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은 60년대 후반 이래 가발과 의류 하청업에 이어 한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한때 2500곳에 달했다가 지금은 1700곳으로 줄었지만 한인청과상협회는 엄청난 단결력과 로비로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유독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 배경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셨는데요. -197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루클린, 자메이카, 퀸스, 브롱스 등 소수 인종 밀집 지역에서 은퇴한 백인 사업주로부터 가게를 사들이거나 건물을 임대해 청과상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백인과 타 인종들로부터 멸시와 차별,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습니다. 백인 도매상들이 같은 물건인데도 한인 청과상에게 값을 더 부른다거나 상한 과일을 교환해주지 않는가 하면 주차장 할당을 차별하고, 걸핏하면 주차 위반 딱지를 떼기 일쑤였습니다. 한인 청과상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74년 청과상협회를 설립하고,80년 미국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헌츠포인트마켓안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선 것입니다. 한국인의 단결심을 흔히 민족성으로 치부하는데, 이처럼 외부의 위협에 대항해 경제적 생존을 이루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런 위협이 감소하면서 단결력도 많이 약화된 것이 현실입니다. ▶한인과 흑인 갈등의 원인과 소멸에 대해서도 새로운 분석을 내놓으셨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흑인 고객이나 라틴계 종업원들과 갈등을 빚는 일이 잦았습니다.81년부터 95년 사이 흑·인 고객들이 열다섯차례의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종 편견과 언어장벽, 좀도둑질, 높은 실업률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최근 한흑 갈등이 거의 사라진 것은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영업자가 줄었고, 흑인 고객 위주에서 히스패닉계와 인도·중국계 등 인종 다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민자들의 사업활동과 인종적 유대감 사이의 역학 관계에 관심이 많으신데 나라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다음 책의 주제가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한국과 인도, 중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자영업이 어떤 경로를 통해 뉴욕에 뿌리를 내렸고, 또 이런 사업활동들이 각각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하는지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중국은 잡화상과 식당업 위주인데 차이나타운처럼 한 마을 안에서 같은 민족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분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의점과 주유소 사업 중심인 인도 이민 사회 역시 종교와 지역적으로 워낙 분리돼 있어서 내부 갈등이 일어나는 사례가 잦습니다. 요컨대 외부 위협이 큰 한국은 경제적 생존을 위해 인종적 단결이 잘 되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인종적 유대감이 훼손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한인 2세들 이중문화 장점 살릴 노력 필요 ▶한인 2세들이 주류 사회에 빠르게 편입되면서 민족 정체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른 민족에 비해 한인 2세들의 모국어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인종 차별이 줄어들면서 이들이 미국 사회에 빨리 동화되는 건 잘된 일이지만 한인사회의 결속력이 느슨해지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 이중문화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한 날은 마침 뉴욕 한인청과상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한인 축제인 ‘한가위 민속행사’가 플러싱에서 열린 날이었다. 협회는 매년 50만달러를 들여 전통결혼식 등 각종 문화행사와 한국 음식 시식회, 특산물 전시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 교수는 “청과상협회가 지난 30년간 자원봉사와 기부금 지원 등 한인 사회에 기여한 바는 무척 크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일회성 행사에 치우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 품위 없이 국가 브랜드 없다/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열린세상] 국민 품위 없이 국가 브랜드 없다/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베이징올림픽에서 나타난 ‘혐한(嫌韓)’ 기운은 우리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었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이 현상의 원인을 분석해 내놓았다. 우선, 한국에서 일어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혐한 무드에 불을 지른 가장 큰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 인터넷에 뿌려진 한국에 관한 허위 정보가 주범이라는 분석, 경제발전으로 인해 한껏 북돋워진 중국인의 민족주의가 경쟁자인 한국을 적대적으로 여기게 했다는 주장도 있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은 혐한의 원인을 정치적인 이유에서 찾거나, 중국 내부의 문제로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안이한 구석이 있다. 만약 혐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중국뿐이라면 그러한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겠지만, 사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몽골에서도, 또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우리가 미움 받는 이유를 굳이 외부에서 찾으려 노력할 일이 아니라, 작심하고 우리 눈의 대들보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지난 여름휴가 때 동남아의 리조트에서 그렇게 잘해주던 종업원들이 필자가 한국인임을 알게 된 직후부터 입가에 띠었던 웃음을 싹 없애고 갑자기 차갑게 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었지만 호텔방이나 식당에서 보이는 한국 관광객들의 언행은 추태를 넘어서 만행(蠻行)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호텔 룸에서 김치·고추장에 라면 끓여 먹고 뒤처리 않기, 프런트에 여러 명이 둘러서서 큰 소리로 “빨리 빨리”를 외쳐서 공포분위기 조성하기,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 야구모자 쓰고 핫팬츠에 민소매 셔츠 입고 들어오기,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뛰어다녀도 제재하지 않기,‘거리의 여자’ 동행입실을 막는 종업원에게 욕하기 등등. 판소리 흥부전의 놀부 어린 시절 이야기와도 같은 망나니짓이 일부 한국인 관광객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기본적 매너 부재(不在)는 비단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 근로자나 유학생들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무례는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의 몇몇 아시아인 유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물건을 사려고 상점에 가면 대뜸 반말로 “야. 만지지 말고 저리가!”라고 고함치는 경험을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한국인의 이런 작태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가장 큰 적으로 만드는 참으로 우둔한 매국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설치 계획을 밝혔다.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한다. 낮은 국가 이미지 때문에 기업은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제값을 못 받고, 국민은 외국에서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 평가기관 안홀크-GMI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국내총생산의 37%에 불과해 일본의 224%에 비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국가 순위로는 39개국 중 32위다. 저평가된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가 이미지를 시정하려는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광고나 홍보, 이미지 조작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밑바닥에 떨어져 있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해법은 방법론이 아니라 내용에서, 나라 밖이 아니라 나라 안에서 먼저 찾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품위를 높이지 않고 국가의 이미지가 높아질 리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한국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영어몰입교육’이 아니라 ‘예절 몰입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이제 곧 설치될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바로 이런 점을 유념해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 [굿모닝 베이징] 수다 꽃피우는 중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경멸하곤 한다. 오죽했으면 왁자지껄하게 떠들어 시끄럽다는 뜻으로 ‘호떡집에 불난 것 같다.’라는 말을 쓰겠는가. 일제 강점기 때 화교들은 중국식 호떡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호떡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1931년 7월 초 반중국인 폭동이 일어나 조선에 있던 모든 호떡집을 비롯해 많은 화교 가게에 불을 지른 것을 보고 이 말이 유래됐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혹은 호떡집이 불이 나게 장사가 잘 돼 이 말이 나왔다는 등 해석은 분분하다. 지난 4일 처음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 순간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중국 발음 특유의 사성 탓인 것 같았다. 일부는 고함치듯이 얘기를 나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그들의 표정을 살펴 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웃으면서 즐거움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20% 가까운 13억여명에 이른다. 곳곳에서 사람이 넘쳐난다. 지난 6일 올림픽 축구 한국-카메룬전을 취재하기 위해 탄 친황다오행 고속열차 안에서 표를 검사하는 직원이 3명이었다. 나이 지긋한 차장은 따로 있었다. 생수를 나눠줄 때 다른 직원 두 사람이 카트를 끌고 객차 안을 돌아다녔다. 기자 숙소인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 자원봉사자도 혼자 서 있다 틈만 나면 둘이 모여 수다를 떨었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부부나 가족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간간이 인상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극히 적었다. 친황다오의 한 호텔 앞 동네 식당 주인 부부도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눴다. 종업원들도 뭔가 얘기하다 까르륵 웃었다. 종업원 모집 공고를 보니 월급이 많아야 800위안(약 13만원)이었다. 이렇게 동료 및 가족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며 사는 게 마냥 즐거운 것 같았다. 문득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서울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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