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업원들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처분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일성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지사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가림막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4
  •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는 자칭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지만,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실제로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월트 디즈니의 형)의 손녀이자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59)가 최근 비밀리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애너하임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때 종업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분노했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와 프리츠커·건드 가문의 멤버 등 미국 억만장자들과 함께 2020년 대선주자에 부유세를 부과해달라고 청원한 애비게일 디즈니는 전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신분을 숨긴 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온 메시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집에 가면 다른 집에서 나온 쓰레기 속에서 식량을 구해야 할 정도로 살기 어려운데 어떻게 일터에서 웃는 얼굴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디즈니랜드에서 만난 모든 직원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 이 때문에 이 상속녀는 회사가 직원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아서 “매우 격분했었다”(so livid)고 말했다. 영화감독이자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그녀는 또 로버트(약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그는 자신의 급여와 직원 평균 급여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아이거 CEO는 지난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총 약 6560만 달러(약 774억 원)를 받았다. 이는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4만6127달러)의 1424배에 이르는 액수라고 급여 컨설팅 업체 에퀄리가 조사해 밝힌 바 있다. 상속녀는 “밥은 자신이 보도에서 껌을 제거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단지 고용인일 뿐이고 직원들은 그와 같이 존엄성과 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최근 아이거 CEO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당신은 훌륭한 CEO이고 그 업적은 당신이 훌륭한 경영자임을 보여주지만, 나라면 그곳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끈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 상속녀는 이전에도 아이거 CEO의 급여에 대해 거리낌 없이 언급했다. 지난 4월 트위터에서는 “난 약간의 디즈니 주식을 소유한 것 외에는 디즈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하지만 그 어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원과 CEO 간의) 1000배가 넘는 보수 비율은 미친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아이거의 소득은 성과에 따른 것이며 (디즈니랜드) 직원들에게도 최저시급의 배(15달러)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회사는 근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억5000만 달러(약 1771억 원)를 들여 디즈니 아스파이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비게일 디즈니는 2010년 설립된 ‘애국적 백만장자들’(Patriotic Millionaires)의 회원으로 오래전부터 부자 증세를 주장해온 인물로 그녀가 가진 순자산은 약 1억2000만 달러(약 141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양현석 YG 전 대표 성접대 의혹도 본격 수사

    경찰, 양현석 YG 전 대표 성접대 의혹도 본격 수사

    경찰, 강남 유흥업계 ‘정 마담’ 참고인 조사YG 2014년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일반 성매매알선 공소시효 5년 우려도경찰이 최근 불거진 YG 소속 가수 비아이(김한빈·23) 마약 투약 혐의 뿐 아니라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강남권 유흥업계에서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자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씨에게서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YG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 진술 내용이나 소환 시점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정 마담을 시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식사 자리 후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선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등에 따르면 일반 성매매 알선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의혹처럼 2014년 7월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 만료까지 약 한 달 남은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와 YG의 수사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사전담팀은 전날 관련 의혹을 폭로한 연예인 지망생 한모(24)씨에게 2016년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복역 중인 B씨를 교도소에서 면담했다. 경찰은 또 이번주 내로 한씨를 조사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현석 성접대 의혹’ 파악 나선 경찰, 유흥업소 관계자 조사

    ‘양현석 성접대 의혹’ 파악 나선 경찰, 유흥업소 관계자 조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경찰이 유흥업소 관계자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명 ‘정 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양현석 전 대표가 2014년 7월 YG 소속 가수와 함께 태국·말레이시아 재력가 2명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만났고, 이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강남 클럽 엔비(NB)로 데려가 성접대를 했다고 복수의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식사 자리에는 YG 인사들과 외국인 재력가들뿐만 아니라 여성 25명이 동석했다고 한다. 또 동석한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흥업소 관계자 A씨가 데리고 왔다고 스트레이트는 전했다. 보도 이후 양 전 대표는 재력가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고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접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A씨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스트레이트는 밝혔다.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경찰은 A씨를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경찰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 해도 방송 내용처럼 2014년 7월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YG 소속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최근 YG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이 논란이 됐고, YG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요청 사실을 진술한 사건 연루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양 전 대표는 지난 14일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회사 경영을 맡았던 그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꼬방동네 서민의 팍팍했던 삶

    [그때의 사회면] 꼬방동네 서민의 팍팍했던 삶

    1980년대까지 전국에서 사람들은 서울로 모여들었고, 서울 인구는 급증했다. 밑바닥 서민층 또는 빈곤층으로 편입된 이들은 주로 일용직에 종사하며 판잣집에서 힘겹고 팍팍한 삶을 이어 갔다. 남자가 당장 할 수 있는, 그래도 손쉬운 일은 막노동이었다. 공사판 노동시장은 창신동, 신촌로터리, 영등포, 삼양동 등지에 형성돼 있었다. 막노동 말고는 엿장수, 손수레 행상, 노점상, 지게꾼, 구두닦이, 신문팔이, 껌팔이, 보따리 행상, 웨이터, 외판원, 때밀이 등의 직업을 선택했다(동아일보 1983년 1월 24일자). 당시 서울에 노점상만 6만~7만개가 있었다고 한다. 젊은 여성들의 일자리는 더 한정돼 여공, 가정부, 안내양, 미싱사, 다방 레지 등에 종사했다. 윤락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길로 빠진 것도 생계유지의 이유가 컸을 것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윤락촌이 종삼, 청량리, 용산, 도동과 양동, 미아리, 회현동 등지에 산재해 있었다. 1981년 서울시가 단속한 앵벌이, 부랑자, 걸인, 행려병자의 수도 5000명이 넘었다. 판잣집이 산을 뒤덮었고, 반면에 고급주택들도 이웃해 사는 극단적인 양극화의 모습을 불과 수십 년 전까지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재개발된 사당동은 ‘가마니촌’이라 불렸는데 언덕배기에 6평짜리 블록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봉천동에는 3대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고, 구로동 ‘뚝방’에는 공단 종업원들에게 임대하는 방 60개짜리 집이 있었다. 이를 ‘벌통집’이라 불렀다. 한 방에 4명이 산다면 240명이 한 집에 산 셈이다(동아일보 1983년 1월 24일자). 이 밖에도 ‘문바위골’, ‘밤나무골’, ‘희망촌’, ‘거북바위’, ‘밤골’, ‘양지마을’, ‘빨랫골’, ‘쑥고개’ 등으로 불리던 영세민 주거 지역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다. 줄잡아 60여곳의 달동네가 있었다. 달동네를 ‘꼬방동네’라고도 했는데 판잣집의 일본어인 ‘하꼬방’에서 나온 말이다. 배창호 감독의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이 개봉된 것은 1982년 7월이다. 1984년 12월 서울시는 꼬방동네 47곳을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것이었다. 상계동도 그런 곳 중의 하나였다. 서부이촌동, 불광동 등지의 무허가 주택 철거로 이곳으로 쫓겨 온 영세민 세입자들은 재개발로 또 한번 집을 잃었다. 국제대회를 앞둔 재개발 밀어붙이기로 철거민들의 저항은 거셌다. 그때도 영세민촌 주택의 80%가 무허가 건물이었고, 52%는 단칸방에 거주하고 있었다(동아일보 1989년 11월 21일자). 꼬방동네에는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작은 보금자리를 잃은 서민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勞 “법인분할 땐 재무건전성 추락… 노동조건 악화·고용 불안”

    勞 “법인분할 땐 재무건전성 추락… 노동조건 악화·고용 불안”

    “부채 7조 떠안고 한국조선해양 자회사로 2년 전에도 대규모 해고… 약속 안 지켜 대우조선까지 인수 땐 구조조정 필연적 이익·배당 오너家 챙기고 생산기지 전락”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하며 오는 31일 주주총회 장소로 예고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현대중공업지부가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오던 노조는 27일 법원이 주총방해금지 가청분신청을 일부 인용하자 미리 주총장을 점거했다. 노조는 법인분할이 노동조건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주총에서 분할을 결정하면 회사는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쪼개진다. 부채 95%인 약 7조원을 떠안게 되는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가 된다. 재무건전성이 떨어진 회사에서는 노동조건이 후퇴하고 고용안정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은 없고 근로조건도 유지된다”는 회사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14년차 정규직 황모(37)씨는 “회사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정서가 깔려 있다”면서 “2017년 현대중공업을 4개 회사로 쪼갤 당시에도 사측은 비슷한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갑 부회장이 출근하는 종업원들에게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고 말하며 악수까지 해놓고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은 2014년 본격화된 불황 이후 계속되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소 노동자들은 2018년 9월 기준 10만 1000명으로 2014년 말 대비 50.7% 감소했다. 황씨는 “2014년부터 본사와 하청을 합쳐 3만명 이상이 구조조정됐다”면서 “동네가 다 죽어가고 지역이 쓰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하면 구조조정은 더 가속될 것으로 우려한다. 현대중공업의 한 노동자는 “대우조선과 겹치는 부분의 구조조정은 필연적일 것”이라면서 “이익과 배당은 중간지주사의 꼭대기에 있는 정몽준-정기선 부자가 챙기고 생산기지로 전락한 공장에선 해고의 칼바람만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청 노동자들도 회사 분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이형진(43) 사무장은 “우리는 뭉치기가 어려워 파업도 힘들다”면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을 멈춰 분할을 막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 삭감된 임금이 체불까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부채가 많은 회사의 하청이 되면 미래는 뻔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시민들도 분할을 반대하고 있다.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서울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울산지역대책위원회가 지난 11~13일 울산 거주 만 19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82.0%)이 법인분할과 본사 이전을 반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실내 온도 높을수록 여학생 성적 높다

    [사이언스 브런치] 실내 온도 높을수록 여학생 성적 높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요즘 카페나 음식점에 가 보면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춥다고 에어컨을 꺼 달라는 여성과 더우니까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 달라는 남성 때문에 난감해하는 종업원들의 모습을 마주칠 때가 있다. 실제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이 추위를 잘 타고 더위를 잘 견딘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다. 그런데 실내 온도가 다소 높을 경우 여성의 인지능력이 더 잘 발휘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마셜경영대학원, 독일 베를린 사회과학원 공동연구팀은 실내온도를 달리한 상태에서 논리, 언어, 수학 시험을 치른 결과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여성의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5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543명을 23~25명씩 24개 그룹으로 나눈 뒤 시험 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하고 논리, 언어, 수학 3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연구팀은 24개 그룹이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 실내 온도를 16.19~32.57도 사이에서 각각 다르게 했다. 시험 결과 32.57도에 가까운 다소 더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여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본 남학생은 물론 시원한 곳에서 시험 본 여학생들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남학생들은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시험 성적이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과 달리 실내 온도에 따라 시험 성적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뇌의 전혀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수학과 언어 과목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온 것은 온도와 인지능력 사이에 명확한 상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그네 카야크카이트 베를린 사회과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실내 온도 변화가 단순히 편안함이라는 기분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인지기능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딸 수학, 국어 성적 높이려면 실내온도 높여라

    [사이언스 브런치] 딸 수학, 국어 성적 높이려면 실내온도 높여라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요즘 카페나 음식점에 가 보면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간혹 춥다고 에어컨을 꺼 달라는 여성과 더우니까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 달라는 남성 때문에 난감해하는 종업원들의 모습을 마주칠 때가 있다. 실제 개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이 추위를 잘 타고 더위를 잘 견딘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다. 그런데 실내 온도가 다소 높을 경우 여성의 인지능력이 더 잘 발휘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마셜경영대학원, 독일 베를린 사회과학원 공동연구팀은 실내온도를 달리한 상태에서 논리, 언어, 수학 시험을 치른 결과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여성의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5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543명을 23~25명씩 24개 그룹으로 나눈 뒤 시험 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하고 논리, 언어, 수학 3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연구팀은 24개 그룹이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 실내 온도를 16.19~32.57도 사이에서 각각 다르게 했다. 시험 결과 32.57도에 가까운 다소 더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여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본 남학생은 물론 시원한 곳에서 시험 본 여학생들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남학생들은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시험 성적이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남학생들과 달리 실내 온도에 따라 시험 성적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뇌의 전혀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수학과 언어 과목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온 것은 온도와 인지능력 사이에 명확한 상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그네 카야크카이트 베를린 사회과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실내 온도 변화가 단순히 편안함이라는 기분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인지기능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이번 실험에서는 독일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다른 인구집단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야반도주 인니 한인기업 파산선고

    야반도주 인니 한인기업 파산선고

    인도네시아에서 대표이사가 종업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채 잠적해 물의를 빚었던 한인 기업이 파산선고를 받았다. 7일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상업법원은 이날 서(西)자바주 한국인 기업인 봉제업체 SKB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8월부터 임금을 체불하기 시작했고, 대표이사 A씨는 같은 해 10월 잠적해 현재 한국에 있다. 파산이 확정된 만큼 SKB는 공장 부지와 자산을 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런 가운데 체불 임금 지급 문제는 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9일 현지에 80억 루피아(약 6억 5000만원)를 송금하고, 이번 주부터 일부 직원들의 밀린 임금을 지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사내 양대 노조 가운데 한 곳이 회사 측과 합의해 해당 노조 조합원 662명의 2018년 8∼10월 임금을 이번 주 내 노조 측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A씨가 송금한 돈이 체불 임금 총액보다 적으며, 직원들이 받을 돈은 체불액의 7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B 직원 2000여명이 속해 있는 인도네시아 섬유연맹노조(SPN)는 아직 체불 임금 지급 관련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금 체불로 생계를 위협받게 된 SKB 직원은 4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이 덜 받은 급여와 퇴직금 등은 자산 청산 절차가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지급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SKB 사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것을 지시했다. 현지 교민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500여개 한인 기업들의 이미지 훼손 등 피해를 보게 되자 자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성접대 있었다” 진술 여성 17명 입건… 경찰, 승리 영장신청 검토

    “성접대 있었다” 진술 여성 17명 입건… 경찰, 승리 영장신청 검토

    승리는 YG 법인카드로 숙박비 계산 생일파티 때 알선책에 대금 지불 정황도 ‘마약 투약’ 버닝썬 대표·애나 검찰 송치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하고, 승리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다. 경찰은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17명을 조사해 입건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입건된 여성들은 모두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의 동업자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모(34)씨가 2015년 12월 일본인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유씨도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묵은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당시 소속사인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YG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부분은 개인 비용으로 정산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씨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 왔다. 지금까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서의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경찰은 팔라완 생일 파티를 기획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을 조사하고 일본인 투자자의 방한과 관련해 관련자 27명을 조사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의 생일 파티 비용 지출과 관련한 계좌 내역을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생일 파티에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한 내용도 파악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성매매 알선 대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도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승리와 유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대표 이모(29)씨와 중국인 MD A(일명 애나)씨를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찰은 “현재까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정황이 확인된 바 없으며 대부분 외부 판매책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외 반입을 통해 마약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결국 확인된 ‘승리 성접대’…성매매 여성 등 17명 입건

    결국 확인된 ‘승리 성접대’…성매매 여성 등 17명 입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17명을 조사해 입건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성 17명을 입건했는데 그중에는 성매매 여성도 있고,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사람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여성들은 모두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에서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현재까지 경찰은 팔라완 생일 파티를 기획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을 조사했다. 또 일본인 투자자의 방한과 관련해 27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승리와 유 전대표도 각각 4차례씩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일본인 사업가가 방한했을 때 이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성접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본인 일행이 서울의 한 호텔에 숙박했을 때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숙박 비용을 결제한 사실도 파악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업무 외적인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 “승리가 2015년 사용한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서 결제했던 카드”라고 말했다. YG가 아티스트에게 제공한 개인 기명 카드로, 업무 외적으로 쓴 비용이 발생하면 추후 승리가 정산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승리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회사로부터 자신이 받을 돈을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7년 팔라완에서 이뤄진 승리의 생일 파티와 관련해서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여성 측에서는 당시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이 성매매 대금으로 받은 돈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성 접대’를 위해 고용한 여성이 1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MD 출신 중국인 애나를 26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윤 총경과 유인석 총 4차례 골프…비용 모두 유인석이 내”

    경찰 “윤 총경과 유인석 총 4차례 골프…비용 모두 유인석이 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이 승리와 친분이 있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경찰이 1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골프 접대 부분에 대해 당초 2회라고 진술했는데 카드사용 내용이나 기지국 수사, 탐문 등을 통해 2건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와 윤 총경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다.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 대표가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차례 식사 자리 가운데 유 대표가 비용을 부담한 것은 2번, 윤 총경이 부담한 것은 2번이다. 나머지 2번은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윤 총경이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유착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포괄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정적으로 나온다. (하나의 영장 집행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하나가 나오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신청에서 발부까지 3~4일은 걸린다.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는 데까지 열흘 정도 걸린다”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이 나오는데 저희는 통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대표와 ‘애나’(버닝썬 MD(영업사원) 출신)에 대한 보강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금주 중으로 신병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지만 법원은 “혐의 관련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애나’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 쪽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신병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횡령 사건과 성접대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예단해서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성관계 있었지만 자발적” 그러나 경찰은..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 “성관계 있었지만 자발적” 그러나 경찰은..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을 볼 때 여행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다수 초대됐다.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도 파티에 초대됐다. 경찰은 승리의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상을 특정해 성접대를 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해도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비용을 부담하며 파티에 초대한 것은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 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비롯해 파티를 기획한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여성들을 불러 모으게 됐는지를 확인 중이다. 한편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또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외에도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승리 생일파티에서 성관계” 진술 확보

    경찰 “승리 생일파티에서 성관계” 진술 확보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을 볼 때 여행 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초대됐다.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도 파티에 초대됐다. 경찰은 승리의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또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나이트 불 나자 “키스타임!” 일제히 환호성

    [그때의 사회면] 나이트 불 나자 “키스타임!” 일제히 환호성

    1960년대 나이트클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64년 서울에는 34개의 나이트클럽이 있었다. 그중 25~26곳은 카바레였다. 카바레는 ‘무도장 설비를 갖춘 고급 술집’이란 본뜻과는 달리 ‘나이 많은 성인이 출입하는 작은 나이트클럽’으로 아는 게 보통이다. 카바레 앞엔 “부부 동반이 아니면 안 받습니다”란 팻말이 붙어 있었다. 탈선을 막겠다는 일종의 ‘규칙’이었지만 ‘있으나 마나 한 잠꼬대’였다며 신문은 이렇게 썼다. “홀 가운데에서는 간혹 추잡한 광경이 눈길을 모은다. ‘패팅’과 ‘키싱’이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경향신문 1964년 11월 9일자) 옷차림은 H카바레의 경우 절반이 한복이었다. “남녀가 어울려서 춤을 너무 난잡스럽게 춘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속칭 아르바이트 홀(입장료를 받는 카바레) 4곳에 6개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부시장 등이 직접 단속에 나섰는데 한참 들여다보아야 춤을 추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어두웠다. 유부녀와 가장들이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과 어울려 춤바람을 일으켜 악의 온상이 됐다고 했다(동아일보 1968년 12월 3일자). 나이트클럽은 통금 시간을 넘겨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게 보통이었다. 문제는 교통편이었는데 자정을 넘어 나오는 손님들을 태우려는 불법 차량들은 관용차 등 특권층의 차량이 많았다(동아일보 1967년 3월 30일자). 단속 나간 경찰이 도리어 폭행을 당하기도 했는데 호텔 ‘나이트’는 교통부 지정 관광업소로 상부가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드쇼를 한 일부 나이트에 대해 경찰은 음란성을 조사했으며 이는 청와대 보고사항이었다. 연예인들의 폭력도 수사를 받았다. 1970년 8월 고 박노식씨는 C나이트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다 외상전표에 사인을 요구하는 종업원들을 폭행해 구속됐다. ‘고고춤’ 열풍으로 나이트 전성기에 들어서자 단속은 더 강화됐다. 이런 것도 단속 대상이었다. “부녀자 단독 입장, 접객부 이외의 여자와 춤을 추는 행위.”(경향신문 1971년 9월 24일자) 그러거나 말거나 고고장엔 젊은이들이 물 밀듯 밀려들었고 고고장은 밤샘영업을 하며 숨바꼭질하듯 경찰에 맞섰다. 경찰은 나이트 주변 해장국집과 다방을 덮쳐 밤새 춤을 춘 ‘고고족’ 77명을 연행하기에 이르렀다(동아일보 1974년 3월 30일자). 1974년 서울 대왕코너 화재로 72명이 새벽까지 고고장에서 춤을 추다 숨진 사고는 나이트가 더 강한 철퇴를 맞는 계기가 됐다. 종업원들이 술값 내고 가라며 출입문을 막아 피해가 컸다고 한다. 화재로 조명이 꺼지자 일부 고고족은 불이 난 줄도 모르고 “키스타임이다”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중국 겉으론 대북 제재 수정 요구, 안으론 북한 비자 단속 강화

    미국이 대북 제재 압박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비자 단속 강화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세에 몰린 중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보여주기식 조치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14일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단둥 등 북중 접경지대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비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비자 기한이 만료한 이들은 이달 말까지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장기간 체류하며 외화벌이를 해왔는데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북중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이뤄지면서 북중 접경에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이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단둥 지역의 북한 식당이 문을 닫을 정도는 아니지만 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단속 강화로 활기를 잃었다. 특히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그동안 북한 개방에 대한 기대로 들떴던 북중 접경지대는 침울한 분위기다. 중국은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식당을 포함한 중국 내 북한 기업 폐쇄 명령을 내려 종업원들을 철수시킨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그해 9월에만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서 2600여 명이 무더기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일부 북한 식당은 업주 명의를 북한 사람에서 중국인으로 바꾼 뒤 북한 여종업원들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통해 유엔 대북 제재안에 결의를 통해 제재 결정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역적 조항이 있다는 점을 들어 유엔도 제재 수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러시아와 함께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농아들이 운영하는 ‘소리없는 빵집’ 인기 폭발

    중국 광저우에는 ‘소리 없는 빵집’이 있다. 빵집에 들어서면 아무도 소리 내어 인사를 건네지 않지만, 환한 웃음과 따스함이 가득해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다름 아닌 농아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사일런트 케이크'(Silent Cake, 无声的Cake)다. 지난 2017년 말 광저우 바이윈구(白云区)의 한 대형 쇼핑몰 안에 들어선 이 베이커리의 탄생에는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일런트 케이크’의 사장 취준쿤(邱俊坤,36) 씨는 지난 2013년 선전에서 제빵 학원을 개업했다. 당시 한 농아가 그에게 제빵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지만, 그는 “일반인도 배우기 힘든 기술을 농아가 제대로 배울 순 없을 것”이라면서 거절했다. 그러나 끈질긴 농아의 요청에 결국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예상과 달리 그의 습득 능력은 일반인보다 빨랐고,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친 후 사회에 나가 일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농아 기술자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장애는 쉽게 허물 수 없는 벽이었다. 취 씨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다. 결국 취 씨는 직접 ‘농아들을 위한 베이커리 전문점’을 세우기로 했다. 농아들을 모아 빵 굽는 기술, 바리스타 교육 및 서비스 교육을 했다. 어렵사리 200만 위안(한화 3억3600만원)이 넘는 자금도 모았지만, 농아들이 일하는 빵집을 받아주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임대료를 더 많이 준다고 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기회는 지난 2017년 광저우 바이윈구(白云区)에 새로 문을 여는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드디어 빵집을 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것.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사일런트 케이크’에는 11명의 종업원 중 10명이 농아다. 어렵게 찾은 기회인 만큼 종업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가게를 운영했다. 매장 앞에는 '대부분 종업원이 농아라 주문과 계산에 시간이 다소 걸릴지 모릅니다. 부디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지만 성심성의를 다해 서비스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리둥절해 하던 손님들도 가게의 특성을 이해하고는 서두르지 않고 주문을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노트로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농아들이 정성껏 빚은 빵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무엇보다 밝은 미소가 만면한 종업원들의 모습에서 ‘긍정의 힘’을 얻는 손님들이 늘면서 매장은 인기 빵집이 되었다. 또한 청각장애가 있는 내외국인의 사교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보도되면서 ‘가장 아름다운 빵집’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취 사장은 “장애로 인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박탈당해선 안 된다”면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노력으로 이 자리를 일군 ‘영웅’”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단독] “강남 클럽, 온갖 범죄의 온상”… 법원은 진실을 알고 있다

    [단독] “강남 클럽, 온갖 범죄의 온상”… 법원은 진실을 알고 있다

    최근 6년간 성·마약 범죄 등 286건 재판에 필로폰·물뽕 거래부터 유사 강간도 발생 ‘수백억 탈세’ 아레나 실소유주 출국 금지서울 강남 클럽들은 정말 범죄의 온상일까. 최근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클럽이 마약, 성폭력, 폭행 등 범죄의 장이 됐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크러버(클럽 이용객)들 사이에선 “버닝썬뿐 아니라 유명 클럽 전반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7년간 법원 판결을 분석해보니 강남 클럽 안팎에서는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서울신문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판결이 내려진 사건을 분석해보니 버닝썬과 클럽 아레나 등 고객이 많은 강남권 주요 클럽 5곳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72건, 마약 범죄는 46건으로 나타났다. 접수 사건 중 검찰이 재판에 넘긴 경우만 포함한 수치다. 클럽 안팎에서 발생한 실제 범죄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마약과 성범죄 외에도 폭행·재물손괴 등을 포함하면 286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주로 클럽 안에서 마약을 사고팔거나 투약하는 행위가 많았고, 클럽 주변에서의 마약 거래로 처벌받은 일도 빈번했다. 필로폰, 대마초, 엑스터시, 물뽕(GHB) 등 거래 마약의 종류도 다양했다. 2014년 7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구의 클럽과 호텔 등에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유통·투약한 A씨는 2015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가 판매상으로부터 캡슐에 담긴 엑스터시, 지퍼팩에 담긴 대마 등을 주로 건네받은 장소는 강남의 한 클럽이었다. 2017년 6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B씨도 클럽을 마약 투약 장소로 활용했다. 클럽 운영진이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정황은 확인된 적이 없다. 다만 업장 안팎에서 마약 거래·투약이 빈번한데 암묵적으로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는 자유롭기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거래와 투약은 아주 은밀하거나 아주 혼잡한 장소에서 주로 이뤄진다”며 “클럽도 이런 특성을 가진 장소”라고 말했다. 마약 범죄뿐 아니라 술에 취한 이성을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사건도 클럽에서 여럿 발생했다. 버닝썬에서도 “물뽕을 이용한 성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실제 클럽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준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C씨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졸피뎀을 먹인 뒤 유사강간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재판부는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중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혈액 감정, 호텔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종합하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클럽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 클럽의 실소유주를 A씨로 보고 출국 금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클럽이 봉사료 명목으로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준 것처럼 속여 전체 매출액을 줄이는 등 수법으로 100억~200억원가량 탈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하버드·프린스턴 나온 폭스 뉴스 진행자 “10년 동안 손 씻지 않았다”

    하버드·프린스턴 나온 폭스 뉴스 진행자 “10년 동안 손 씻지 않았다”

    미국 폭스 뉴스의 진행자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은 적이 없다고 방송 도중 털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을 나온 피트 헤그세스가 주인공. 그는 ‘폭스와 친구들’이란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에드 헨리, 제데디아 빌라와 노닥거리던 중 누군가 남긴 피자를 먹었다. 그러자 두 진행자가 놀려댔고, 헤그세스는 “맨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예방접종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결심 가운데 하나가 방송 중이 아닐 때 했던 말을 방송 중에 털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아래 트위터 댓글처럼 “칠십 평생 손을 씻지 않았는데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는 세균무섬증 환자가 너무 많다”고 동조하는 이도 있었고, “식당 종업원들이 자신처럼 손을 씻지 않고 조리한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인 이도 이었다.헤그세스는 나중에 일간 USA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재미있으라고 한 얘기라며 “우리는 주머니 속에 퓨렐(손세정제) 병을 넣어둔 채 사람들과 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듯이 하루에도 1만 9000번이나 손을 닦는다”며 “난 스스로를 지키며 늘 항상 모든 것을 그렇게 하려는 집착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선 다른 이의 말을 “글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바보같은 일이며 그렇게 하면 “머리가 폭발할 것”이라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매사 진지한 영국 BBC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손을 자주 씻는 것이야말로 “세균을 없애고 질병을 피하고 세균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일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어떤 다른 매체보다 폭스와 자주 인터뷰를 해 친(親)폭스 성향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97년 출간한 ‘컴백의 예술(The Art of the Comeback)’을 통해 세균무섬증에 걸려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책에다 “미국 사회의 저주 가운데 하나가 악수란 관행이다. 이 끔찍한 관습이 가장 성공적이고 유명한 방법이어서 최악의 결과를 부채질한다”며 “난 망령에 붙들린 것처럼 자주 손을 씻는다. 꼼꼼히 씻고 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가능한 한 그렇게 한다”고 적었다. 스티브 M이라고 밝힌 BBC 독자는 “내가 ‘트럼프와 같은 생각이야’라고 말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며 “하버드와 프린스턴에 다니면 지식은 전수할지언정 센스는 전달받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지나친 위생 집착은 세균에 대한 몸의 저항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독자 케빈 쿡은 “10년 동안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은 것은 다른 이의 건강에 무관심했다는 얘기로 들려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석희 폭행 논란’ 주점 얘기 들어보니…“폭행? 방 안은 조용했다”

    ‘손석희 폭행 논란’ 주점 얘기 들어보니…“폭행? 방 안은 조용했다”

    “두 사람 술 거의 안 마셔…주점 온 지 얼마 안돼 떠나”“방 밖에 종업원 있어 폭행 있었다면 알 수 있는 구조”손씨 측, “김씨 고소”…폭행 고소건과 병합해 수사한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진위 논란이 불붙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닫힌 방에 있어 직접 보진 못했지만 폭행이 있었다고 보기엔 매우 조용했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지난 10일 밤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현장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일식주점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폭행이 일어난 줄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얼굴을 2차례, 어깨를 1차례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손 대표의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하고 있었는데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가 거절하자 때렸다는 것이다. 반면 손 대표는 “김씨가 취업 청탁을 하다가 거절당하자 화내며 흥분했고 이에 손으로 툭툭 건드린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주점은 독립된 방들로 채워져 있다. 주점 관계자는 “룸으로 공간이 분리돼 있긴 해도 문 바로 앞에 종업원들이 대기하고 있어 폭행이나 시비가 붙었다면 알 수 있다”면서 “김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다음날 조사하러 올 때까지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으며, 주점에 온 지 얼마 안 돼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손 대표가 평소에도 가끔 오는데 워낙 매너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로부터 사건을 접수받고 내사 중인 경찰도 “아직 폭행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씨가 폭행 증거라며 제출한 녹음 파일에는 폭행 이후 상황만 담겨 있다. 증거로 볼 수 있을지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인 10일 경찰에 신고할 때 손 대표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알고만 있으라, 외부에 발설하지 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 다툼의 최초 원인이 된 교통사고를 두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 손 대표는 2017년 4월 16일 경기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렸는데 사고 후 처리를 두고 손 대표와 김씨가 전혀 다른 주장을 한다. 김씨는 “손 대표가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났고, 피해자들이 쫓아가 4차로 도로변에서 (손 대표) 차를 멈추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 배상한 적이 있다”면서도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 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과천 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경찰에 신고 했다면 서류로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마포 경찰서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24일 손 대표 측이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손씨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손 대표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내사 중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내 친구 왜 때려!” 주유소 강도 물리친 유기견 화제

    [반려독 반려캣] “내 친구 왜 때려!” 주유소 강도 물리친 유기견 화제

    강도를 멋지게 쫓아낸 멕시코의 유기견이 화제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CCTV에 잡힌 영상을 보면 주유원이 혼자 지키고 있는 주유소에 괴한 2명이 접근한다. 주변을 살피며 다가선 괴한들은 주유원을 밀치며 무언가 실랑이를 벌인다. 갖고 있는 돈을 달라는 강도들의 요구에 주유원이 가볍게 저항하는 모습이다. 순순히 지갑을 내놓지 않자 강도들은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주유원의 목을 잡고 밀치면서 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도 나온다. 길거리에 사는 '영웅'은 이때 등장했다. 바닥에 쓰러진 주유원을 향해 강도들이 달려들 때 어디선가 총알처럼 달려와 방어에 나선 건 바로 주유소 인근에 사는 유기견이다.유기견은 강도들을 향해 컹컹 짖으며 사납게 달려들었다. 강도들은 뒷걸음을 치면서 개를 쫓아보려고 하지만 유기견이 워낙 사납게 짖으며 달려들자 결국 줄행랑을 치고 만다. 1분13초 만에 벌어진 상황이다. 멋지게 강도들을 쫓아내고 주유원을 구해낸 유기견의 이름은 '란디'. 바로 주유소 종업원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란디는 주유소 주변에 사는 유기견이다. 유기견 '란디'는 사람친구가 그리웠는지 언젠가부터 주유소를 찾아오곤 했다. 귀여우면서도 다부지게 보이는 유기견에게 주유원들은 '란디'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주고 먹을 것을 주기도 했다. 주유원들과 친구가 된 유기견 란디는 밤이면 꼭 주유소를 찾아와 잠을 자기 시작했다. 주유원들과 유기견 사이에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 셈이다.주유소 관계자는 "유기견이라 하루 종일 어딘가를 돌아다니지만 밤이면 꼭 주유소로 오곤 한다"면서 "이날도 밤에 잠을 자려 주유소로 돌아왔다가 친구(주유원)가 매를 맞는 걸 보고 강도들을 물리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면서 란디는 단번에 타마울리파스에서 가장 유명한 유기견 반열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란디를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등장할 정도로 유기견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