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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청대·광선치료 병행해 겨울 건선 잡자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에 악화되는 질환 중 하나가 건선이다. 건선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되며 비늘과 같은 각질이나 발진이 동반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선 진료 인원은 2009년 15만 5995명에서 2013년 16만 3707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전신에 농포가 발생하거나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박탈성 건선’ 등의 급성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 관절이나 결막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에는 보통 자외선 등의 광선치료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다. 증상이 심하면 드물게 종양괴사인자(TNF) 등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때도 있다.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해 방치하거나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 이전보다 더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은 증상 발현에 면역 물질이 관련돼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면역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또 충분한 휴식과 적정한 수면은 필수적이며 보습 유지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또한 중요하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건선에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연구에서 대만의 건선 유병률은 약 0.23%로 우리나라의 10~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000~2010년 대만건강보험 전산상에 등록된 건선 환자 가운데 70%가 한의약 치료를 이용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최근의 연구를 보면 청대, 석고, 황백 등의 외용제를 활용해 높은 치료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한 광선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청대 등의 약물로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선은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인한 각질형성세포의 과도한 자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면 건선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한의원 원장
  • [단독] “장기 5곳 잘라내고도 3500㎞ 완주… 짧고 굵게 살다간 아들은 꿈 이뤘죠”

    [단독] “장기 5곳 잘라내고도 3500㎞ 완주… 짧고 굵게 살다간 아들은 꿈 이뤘죠”

    “사람들이 그럽디다. 희귀암으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어떻게 아픔을 달래고 살았느냐고, 불쌍하다구요. 전 웃기지 말라고 합니다. 윤혁이는 엄마인 제게도 기적을 남겼습니다. 내일이 없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가르침 말입니다.” ●‘근육 종양’ 전 세계 200여명뿐 8년 전 생존율 5%의 희귀암으로 아들을 잃은 김성희(64)씨를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의 아들 고 이윤혁씨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이던 2009년 국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코스에 도전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같은 길을 달려 보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완주했다. 이씨의 사이클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다음달 개봉한다. “삶과 죽음은 누구나 겪는 겁니다. 내 아들이 짧고 굵게 살다 먼저 앞서갔을 뿐입니다.” 김씨의 목소리는 담담했고 결연함도 묻어 있었다. 윤혁씨는 23세이던 2006년, ‘결체 조직 작은 원형 세포암’ 말기(4기) 판정을 받았다. 전 세계에 환자가 고작 200여명뿐이라는 희귀암이다. 육종암의 일종으로 내장이 아닌 근육이나 지방에 악성 종양이 생긴다. “당시에 3개월 이상 살기 어렵다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윤혁이는 4년을 곁에 머물러 주었습니다. 무척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김씨는 인터뷰 내내 오래된 핑크색 폴더폰를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아들이 대학 시절 사준 선물이라고 했다. 아마추어 보디빌더 선수로, 체육 교사의 꿈을 키우던 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장기 5곳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항암치료는 25차례나 받았다. 하지만 암은 집요하게 재발했다. “어느 날 윤혁이가 ‘생존에 매달리는 대신 꿈꾸던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넘으며 3500㎞에 육박하는 거리를 달려 보겠다는 겁니다. 얘가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확신의 눈빛을 봤습니다. 결국 ‘넌 꼭 해낼 거야’라고 말하고 보냈습니다.” 2009년 7월 4일 이씨는 ‘투르 드 프랑스’의 출발점인 모나코에 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넘었고 47일 만인 8월 20일 파리 개선문에 도착했다. “암환자가 선수들도 낙오하는 3500㎞를 완주했다니 자랑스러웠습니다. 내 새끼 장하다.” 귀국 후 이씨의 상태는 급격하게 악화됐고, 완주의 꿈을 이룬 지 채 1년이 넘지 않은 2010년 7월 15일 김씨의 품에 안겨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암 환자를 가족으로 둔다는 건 늪으로 기어들어가는 일과 같습니다. 허리 디스크에 담석까지 생겼지만 하루도 마음 편히 입원도 하지 못했죠. 베갯잇을 구겨 넣으며 넋 놓고 울다가 실신한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왜’라는 질문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윤혁이의 완주를 보며 ‘주어진 기간은 달라도 모두에게 삶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식 요리사인 김씨는 꿈을 현실로 만든 아들을 보며 자신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따서 봉사를 나가는 목표가 생겼고, 죽을 때는 꼭 장기 기증을 하겠다는 결심도 했다. ●윤혁씨 다큐영화 ‘뚜르’ 새달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자전거를 탄 아들이 안갯속으로 사라지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마치 암이 없는 하늘로 윤혁이가 달려가는 모습 같습니다. 잠깐의 여행이었지만 그 누구도 아닌 엄마에게 와서 큰 선물을 주고 간 윤혁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산 17번 끝에 네 아이 엄마 된 여성의 기적 스토리

    유산 17번 끝에 네 아이 엄마 된 여성의 기적 스토리

    무려 17번의 유산을 겪고도 결국 엄마가 되는데 성공한 여성의 기적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도 영자신문인 타임스오브인디아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인도 출신의 여성 리타나 카우르(32)는 14년 전, 18세의 나이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의 급성 백혈병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공격적이다. 비림프구성 또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골수성 백혈구의 줄기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한 증상이다. 카우르는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과 함께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5년 뒤, 23세 때인 2007년 결혼한 그녀는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병원을 오가며 노력한 끝에 3년 만에 드디어 임신 소식이 들려왔고, 게다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카우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이 된 것.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다가 결국 유산한 횟수는 9차례에 달했다. 그리고 2013~2015년 초, 인도의 다른 병원 및 대리모를 통해 여러 차례 다시 임신을 시도했지만 헛수고였다. 카우르가 엄마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던 그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무려 17번의 유산 끝에 결국 임신과 착상에 성공한 것. 2015년 9월 그녀는 꿈에 그리던 첫 딸 키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리고 2개월 후인 11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카잘’과 ‘카비타’를 얻었고, 이듬해인 2016년 6월, 카우르가 영국에서 막내 ‘키야라’를 낳으면서 불과 2년 새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녀는 “반복된 유산을 겪었을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다.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고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내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 앓던 美여성의 네 쌍둥이 기적 출산기

    암 앓던 美여성의 네 쌍둥이 기적 출산기

    네 쌍둥이를 자연임신할 확률은 7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네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암이 재발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암에 걸려서도 뱃속의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엄마가 있어 화제다. 미국의 NBC방송과 US위클리는 7일(현지시각) 암 생존자인 한 여성이 네 쌍둥이를 자연임신한 후 다시 암 환자가 된 비극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켄터키주 포트캠벨의 케일라(29)와 찰스 부부(26)는 지난해 12월 30일 네 쌍둥이의 부모가 되었다. 그러나 케일라는 보통 산모와는 달랐다. 그녀는 2016년 1월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암환자였다. 평소 끈질긴 가려움과 고질적인 기침으로 괴로워했고, 1년 반을 오진으로 고생하다 종양이 흉곽의 3분의1로 퍼져있고 림프절 또한 비대해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5개월 간의 화학요법 후 병이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뜻밖에 임신 소식을 접했다. 케일라는 "우리는 아마 치료 후에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들었다"며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더니 4명의 건강한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찰스 역시 "내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일이면서도 우리에게 일어난 최고의 순간"이라 말했다. 기쁨도 잠시, 11월이 되자 케일라를 옥죄였던 암이 재발했고 결국 아이의 건강과 암 치료를 위해 의료진은 임신 30주째에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찰스, 마이클, 빅토리아, 릴리안이 무사히 태어났고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머물고 있다. 케일라는 "나는 네쌍둥이는 물론 에단(12)과 하퍼(2) 두 아이의 엄마"라면서 "자식들과 남편에게 내가 얼마나 강한 엄마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5년 안에 생존할 확률이 50%라고 말했지만 반드시 이겨내 여섯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kaylagaytan8)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日16세 소녀 배 속에서 사람 뇌와 머리카락 조직 발견

    16세 소녀의 난소 부근에서 인간의 뇌와 두개골 조직이 발견됐다. 최근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일본의 한 병원에서 외과수술 중에 벌어진 희귀한 사례를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당초 맹장수술을 받기위해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녀의 난소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아닌 10cm 종양. 더욱 놀라운 사실은 종양 내에 약 3cm에 길이의 뇌 조직이 발견된 점이다. 분석결과 드러난 사실은 이 뇌 조직은 소뇌 일부와 이를 감싸는 두개골로 머리카락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뇌의 일부가 소녀의 난소 부근에 존재했던 것일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 뇌 조직을 기형종으로 풀이했다. 시가 메디컬 센터 마사유키 신타쿠 박사는 "난소 기형종에는 피부, 치아, 손톱, 심지어 눈의 일부도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뇌 세포도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어느정도 자란 뇌가 발견되는 것은 흔치않다"면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미성숙 난자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보수 재건’ 골든 타임 놓치고 있는 새누리당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핵심 인사들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한 시한이 어제로 지나갔다. 이정현 전 대표가 지난 2일 사퇴를 한 것 말고는 친박 핵심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예상대로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인명진 위원장과 ‘할복’, ‘악성종양’, ‘김정은식 공포정치’,‘죽음을 요구하는 성직자’ 등 이전투구의 설전을 주고받으며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사생결단을 벌이고 있다. 국민 상당수는 국정 농단과 대통령의 탄핵, 2개월간의 국정 공백에 대해 새누리당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새누리당이 혼란을 자초한 책임감을 진정으로 느껴 소속 의원 전원이 사퇴하고 당 해체를 선언한다 해도 국민의 속은 후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썩은 집을 뜯어고쳐 보겠다고 영입해 온 인명진 위원장이 당 개혁의 첫걸음으로 제시한 인적 청산에 대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친박 핵심의 치졸한 언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다. 새누리당의 의원 40여명이 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거취를 맡기는 백지 위임장을 제출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포함돼 있다는데, 당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들의 위임장에는 서·최 두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도 담겨 있다. 그럼에도 두 의원은 평소처럼 6일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아무 일 없다는 듯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의 탈당 의사가 불투명하자 인 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친박 의원들의 방해공작으로 정족수를 못 채워 무산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인적 청산을 마무리 짓고 다음의 개혁 절차를 밟아 당을 추슬러야 하는 데도 주어진 골든타임조차 제대로 활용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한심한 현주소다. ‘문고리 3인방’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헌법재판소의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아 심리의 고의적인 지연을 꾀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친박 패거리들은 어떻게든 버티면 다시 우리 세상이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듯 보인다. 새누리당의 해체론까지 나오는 마당에 친박의 상징이 새누리당에 눌러 있는 한 새누리당의 환골탈태는 물론이요 그들이 주장하는 보수의 재건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적을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 밝혀둔다.
  •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새누리당 인명진(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오른쪽) 의원의 비난전은 5일에도 계속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성직자를 구하는 교회더라”며 전날 서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그는 “이 당은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며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한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새누리당에) 잘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도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성직자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단 한 분밖에 없다”며 인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어떻게 성직자가 의원 보고 할복하란 얘기를 하느냐. 8선인 나를 보고 썩은 종양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모셨는데 이런 막말을 하니 잘못 모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들을 ‘악성 종양’에 비유하며 “할복하라”는 거친 표현으로 이들의 탈당을 촉구하자, 서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짓말쟁이 성직자는 당을 떠나라”고 응수했다. ‘친박 청산’ 내홍으로 새누리당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과 최경환·윤상현 의원까지 3명만 탈당하면 인적 청산을 마무리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물러서지 않고 있어 최소한 8일까지는 강대강 대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74명의 초·재선 의원 사이에선 서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추진 방법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의 어른들이 꼴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보니 이러려고 이 당에 남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새누리당 재창당태스크포스(TF)는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적·정책·기구 쇄신을 3대 과제로 선정했으며, 재창당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협상을 폭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 의원은 4일 국회에서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대선이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복당 후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에 저는 ‘지난번에 한 석이 부족해서 안됐는데 인 목사가 무슨 힘으로 하겠느냐’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위장 탈당’ 의혹도 제기했다. 인 위원장이 일부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탈당계 제출을 종용한 뒤 나중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이 서 의원을 겨냥해 “악성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지 하루 만에 나온 반격이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이 자진 탈당의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6일이 지나면 새누리당은 지난해 말 분당 사태에 이어 다시 한 번 쪼개지는 ‘핵분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의 주장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그런 얘기를 해본 적도 없고,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존경받는 8선 의원이면 국회의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 위원장을 영입한 정우택 원내대표도 “제가 아는 한 하늘 아래 그런 약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친박 핵심조차 인 위원장 중심으로 가야겠다고 하는데 서 의원의 말씀은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탈당 거부 속에도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이 이날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인적청산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비박(비박근혜)계가 떨어져 나가 만든 신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절박함 속에서 초선과 원외당협위원장이 힘을 보태고 일부 중진의원들도 암묵적인 동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당내 판세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친박계 핵심의 자진 탈당이 없을 경우 위원장직 사퇴라는 압박 카드도 준비 중이다. 8일로 예고한 기자회견이 디데이다. 반면, 인적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 핵심은 인 위원장이 물러날 테면 물러나라는 식으로 여전히 강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이 폭군” 날 세워

    “인명진이 의원 노예취급... 성직자 아닌 거짓말쟁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받는 서청원 의원은 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 의원을 향해 “악성종양”이라며 탈당을 압박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의 사례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면서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기로 했던 인 위원장과의 약속을 공개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라면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종양” 빗대며 친박 작심 비판… 서청원 “금도 벗어나”

    인명진 “종양” 빗대며 친박 작심 비판… 서청원 “금도 벗어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8선의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들을 작심 비판했다. 특히 그들을 ‘종양’에 비유하며 “할복하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 의원이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인 위원장의 인위적 인적 청산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다. 예의를 갖춰라”면서 “여러 여론을 듣고 스스로 책임지라고 하는 게 무슨 독선이고 인위적인 청산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던 이들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도 배지를 달고 다니느냐. 일본 같았으면 할복한다”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그게 사람”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이 “탈당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무슨 임금님이냐. 얘기하면 다 들어야 하나. 당이 이 지경이 된 것도 이런 태도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은 응급실에 와 있다. 진단해 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게 생겼다”면서 “종양은 핵을 도려내고 뿌리를 없애야 다시 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최경환 의원을 향해서도 “2선 후퇴 하겠다면서 왜 계파모임을 하느냐”면서 “그중에는 2선 후퇴를 지난해 7월 6일에 이어 두 번 한 분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한 번 더 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제거해야 할 ‘종양’에 해당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병이 있으면 증상이 나타나듯 자기들이 스스로 얘기하더라. 그래서 나도 알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으면 따라다니던 분들은 나 같으면 국회의원을 내려놓고 농사나 짓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친박 청산’이 새누리당을 신당에 흡수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신당은 정통보수를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새누리당)에다 똥을 잔뜩 싸 놓고 도망가서 난 똥 싼 적 없다고 해서 되겠느냐”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안 나가고 똥 싼 자리 옆에 앉아 있는 친박은 순진하다”고 했다. ‘친박 청산’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위한 정지작업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사람만 보고 따라가는 건 친박과 다를 게 없다”면서 “우리 당에 온다고 하더라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머릿속에 없던 분인데, 큰 결단으로 어려운 당에 활로를 열어 주며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입장 자료를 내고 “무례하단 표현은 이해할 수 없다. 결례를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서신은 그동안의 과정과 경위를 동료 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일 뿐”이라면서 “오늘 인 위원장의 말씀은 성직자로서나 공당의 대표로서 금도를 벗어났다.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중진 의원을 비롯해 재선·초선 의원들과 각각 면담을 하고 당 인적 청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지상욱 의원은 “새누리당을 죽여야 보수가 산다면 작게 죽이지 말고 완전히 죽여서 국민들에게 속죄해야 한다”면서 “유일한 길은 당의 완전한 해체뿐”이라고 주장했다. 원외 인사들도 둘로 갈라졌다. 당협위원장 70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한 뒤 인 위원장의 방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그러나 당초 회의에선 찬성 20여명, 반대 4명, 의견 미표명 40여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대파 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70명 전부 찬성한 게 아니므로 성명서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소아암 환자가 파는 ‘기적의 핫 초콜릿’ 화제

    소아암 환자가 파는 ‘기적의 핫 초콜릿’ 화제

    자신의 아픔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어린 소아암 투병 소년의 특별한 모금행사가 열렸다. 미국의 NBC는 27일(현지시간) 소아암과 싸우는 6살 소년이 같은 병에 걸린 친구들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자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의 이름을 딴 “매튜의 기적 같은 핫 초콜릿”은 2시간 만에 700만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매튜는 2년 동안 윌름즈 종양 4기로 투병중이다. 윌름즈 종양은 신장에 생기는 종양으로 소아암 중 네 번째로 발생도가 높으며, 소아 전체 암의 약 6~7%를 차지한다. 그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면역요법 등을 모두 견뎌냈다. 그는 강력한 치료를 받을 때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던 중 매튜는 엄마에게 “암과 싸우는 아이들을 위해 핫 초콜릿을 판매하고 싶다”며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엄마는 아들의 너그러운 마음씨에 큰 감동을 느꼈다. 엄마 맥도넬은 “매튜는 다른 친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아들의 특별한 뜻을 존중했고, 실제로 매튜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모금행사를 실시했다. 아빠인 패트릭은 코코아 판매대를 세웠고, 엄마는 12월 10일 펜실베니아의 스크랜턴 근처 애빙턴 지역으로부터 공원 사용 허가를 받았다. 그날은 매튜의 치료 일정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이기도 했다. 친구들과 가족, 지역 사업가들이 쿠키와, 도넛, 그리고 종이로 만든 제품을 기부했다. 엄마는 많은 양의 핫 초콜릿을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어린 소년의 훌륭한 명분은 지역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행사는 2시간 동안 진행됐고,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튜의 핫 초콜릿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매튜 역시 많은 후원자들을 보며 자리를 지켰다. 매튜 가족은 56.7리터의 핫 초콜릿을 판매해서 6500달러를 모았고, 소아암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모두 기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매튜는 더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티셔츠를 판매할 생각이다. 그의 아이디어를 적극 지지하는 엄마는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일을 현실로 만드는 아들의 능력에 놀랐고 감동했다”고 답했다. 사진=ⓒCourtesy McDonnell famil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당뇨약하고 혈압약을 합하니 ‘무적 항암제’되네

    당뇨약과 혈압약을 합치면 강력한 약효를 가진 항암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바젤대 생명과학센터 마이클 홀 박사팀은 혈당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일부 항암효과를 갖는 당뇨약인 메트포르민과 혈압약인 시로시고핀을 더하면 항암작용이 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메트로포르민의 항암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메트포르민은 성인 당뇨환자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당뇨 표준치료제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약품의 항암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당뇨치료에 쓰는 용량보다 많아야 하는데 그럴 경우 체내 부작용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메트포르민의 용량을 늘리지 않고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1000여 가지의 약물과 혼합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혈압강하제인 시로신고핀을 찾아 낸 것. 실제로 연구팀은 백혈병 환자에게서 채취한 암세포에 이 두 가지 약을 혼합한 성분을 정상 세포에 독성을 미치지 않을 정도 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암세포들이 사멸하는 것이 관찰됐다. 또 간암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투여하면 종양이 줄어들면서 종양결절의 수가 줄고 일부 쥐에게서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져 암이 치료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홀 박사는 “메트포르민은 세포 에너지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을 차단하고 시로신고핀은 에너지원인 포도당 분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만든 혼합약물은 정상세포보다 대사활동이 왕성하고 증식속도가 빠른 암세포의 호흡과 먹을 것을 차단하기 때문에 암세포에 당연히 치명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1년 전부터 종종 혈변을 본 A씨는 단순 치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출혈이 잦아지고 소화가 되지 않자 최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초기로 진단돼 비교적 간단한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받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A씨는 “만약 뒤늦게 대장암을 발견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치질 환자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혈변을 치질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김범규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를 만나 구체적인 대처법을 들었다. Q. 혈변이 있을 때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나. A.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변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21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에서 치핵이 발견됐다. 그런데 10%에서는 대장암이나 추적관찰이 필요한 진행성 대장용종이 확인됐다. 심지어 50세 미만의 젊은 혈변 환자 가운데 5%에서도 대장암이 발견됐다. Q. 혈변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20·30대가 혈변을 본다면 단순 항문질환일 가능성이 높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변비, 설사 등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변화,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대장암 확인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핵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장암 징후인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면 치핵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치핵이나 혈변이 있다고 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지침이 없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은 ▲50세 이상 ▲체중 감소 ▲배변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이 동반될 때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안전한 검사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검사 전 변을 보게 하는 ‘하제’의 불편감도 줄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Q. 대장암 환자 치료는. A.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만 있는 조기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절제가 가능하다.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대장암은 대장절제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 범위를 결정한다.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통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때만 개복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하는 비율이 80%에 이른다.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등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병률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 숙련도가 높아지고 의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71%에 이르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최근 한 신혼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암에 맞서 용감하고도 비장한 사투를 벌인 남편이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옆에서 힘이 돼 준 아내와 이별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제나와 조쉬 뷸러는 결혼한지 몇 달 안 된 신혼부부였다. 지난해 3월에 대만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아내는 그날따라 남편이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당시 39세였던 남편은 보통 때 보다 무척 피곤해했고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부부는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남편 조쉬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이다. 부부는 즉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남편은 더 많은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인체 부위에 전이될 가능성이 큰 종양임이 더욱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조쉬는 종양의 9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완치를 기대했지만 되려 남아있던 종양이 마비 위험성이 높은 뇌의 일부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시작했다. 부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묵묵히 버텼고, 신혼을 즐겼으며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체외수정을 통해 제나가 임신을 하면서 지난 1월 두사람은 마침내 엄마아빠가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월 남편의 암이 재발했고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희망을 품어다 줄 임상시험이나 새로운 치료법도 없었다. 이는 곧 부모가 될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최악의 소식이었다. 지난 9월 조쉬는 딸에게 '라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약물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기에 부인이 병원 침대에 딸을 눕히곤 했다. 그는 어린 딸의 머리에 키스를 했고, 두팔로 안아줄 순 없었지만 항상 딸이 옆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 그렇게 라일리의 아빠는 지난달 6일 41세의 나이로 가족과 이별했다. 부인 제나는 더 많은 치료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함께 투병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세상에는 많은 연구와 기금을 지원받아 치료되는 암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뇌종양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일찍 져버린 조쉬의 삶이 앞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니퍼키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최근 한 신혼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암에 맞서 용감하고도 비장한 사투를 벌인 남편이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옆에서 힘이 돼 준 아내와 이별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제나와 조쉬 뷸러는 결혼한지 몇 달 안 된 신혼부부였다. 지난해 3월에 대만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아내는 그날따라 남편이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당시 39세였던 남편은 보통 때 보다 무척 피곤해했고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부부는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남편 조쉬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이다. 부부는 즉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남편은 더 많은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인체 부위에 전이될 가능성이 큰 종양임이 더욱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조쉬는 종양의 9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완치를 기대했지만 되려 남아있던 종양이 마비 위험성이 높은 뇌의 일부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시작했다. 부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묵묵히 버텼고, 신혼을 즐겼으며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체외수정을 통해 제나가 임신을 하면서 지난 1월 두사람은 마침내 엄마아빠가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월 남편의 암이 재발했고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희망을 품어다 줄 임상시험이나 새로운 치료법도 없었다. 이는 곧 부모가 될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최악의 소식이었다. 지난 9월 조쉬는 딸에게 '라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약물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기에 부인이 병원 침대에 딸을 눕히곤 했다. 그는 어린 딸의 머리에 키스를 했고, 두팔로 안아줄 순 없었지만 항상 딸이 옆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 그렇게 라일리의 아빠는 지난달 6일 41세의 나이로 가족과 이별했다. 부인 제나는 더 많은 치료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함께 투병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세상에는 많은 연구와 기금을 지원받아 치료되는 암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뇌종양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일찍 져버린 조쉬의 삶이 앞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니퍼키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씨줄날줄] 흡연 경고 그림/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흡연 경고 그림/임창용 논설위원

    거리에서 두 아이가 흡연 중인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라이터 좀 빌려 주세요.” 남성은 요구를 거절한다. 아이들은 이번엔 담배를 피우던 여성들에게 접근한다. 이들 역시 라이터를 내주지 않는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한 말은 한결같다. “너희는 어려서 안 돼. 건강에 해롭단다.” 아이들은 이들에게 쪽지 한 장을 주고 간다. “그런데 당신은 왜 피우나요?” 몇 년 전 칸 광고제 수상작 ‘흡연하는 아이들’(Smoking Kid)의 영상광고 내용이다. 역대 최고의 금연 광고로 꼽힌다. 금연 공익광고나 캠페인은 흡연자들과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와 끔찍한 기법이 동원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선보인 ‘진정한 비용’이란 금연 영상광고를 보자.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고 돈과 신분증을 내민 젊은이에게 점원은 ‘이거론 안 돼’라고 잘라 말한다. 젊은이는 어쩔 수 없이 펜치로 자신의 치아를 하나 빼 주고 나서야 담배 한 갑을 사는 데 성공한다. 정부나 금연단체 등이 애연가들에게 갈수록 ‘협박 수위’를 높여 가는 것은 흡연의 폐해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흡연은 대부분의 암과 심혈관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됨은 물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선 2013년 기준 흡연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7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그 때문에 정부는 ‘이래도 계속 피울래?’라고 협박이라도 하듯 금연 정책을 쏟아낸다. 흡연자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고, 담뱃값을 크게 올리기도 했다. 금연에 어렵게 성공한 사람들에겐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것들이다. 자발적이든, 정부의 캠페인에 의해서든 흡연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보다 3.8% 포인트 하락했다. 남녀 중고생 흡연율도 낮아졌다. 담뱃값 대폭 인상이라는 충격요법이 어느 정도 먹힌 덕분이다. 흡연자들을 괴롭힐 또 하나의 충격요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혐오감을 주는 흡연 폐해 경고 그림들이 모든 담뱃갑에 부착된 것이다. 종양 덩어리를 입에 문 구강암 환자 모습, 시커멓게 변한 폐를 잘라 내는 폐암 수술 장면 등이 담뱃갑 상단을 차지했다. 담뱃갑의 흡연 경고 그림은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101개국에서 시행 중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크든 작든 금연 효과를 봤다. 담뱃갑 앞뒷면의 75%를 경고 그림으로 채운 캐나다에선 도입 1년차에 담배 소비량이 9.4% 줄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그림 면적이 앞뒷면 상단 30%에 불과해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다. 벌써 경고 그림을 가릴 수 있는 담뱃갑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혐오감 요법’이 애연가들의 ‘저항’을 누르고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오늘부터 모든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림

    오늘부터 모든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림

    종양 덩어리를 입에 문 구강암 환자, 담배 연기를 쐬고선 눈이 충혈된 어린이, 흡연으로 폐암에 걸린 환자의 수술 장면 등 오싹한 흡연폐해 경고그림이 23일부터 모든 담뱃갑에 부착된다. 1986년 담뱃갑에 경고 문구가 표기된 지 30년, 1905년 국내 최초 궐련 담배인 ‘이글’이 생산된 때부터 111년 만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담배 회사는 23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담배에 경고그림을 넣어야 한다. 다만 기존에 만들어놓은 담배 재고가 소진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시중에서 경고그림이 표기된 담배를 보는 것은 이르면 1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에게 경고그림 시행을 알리는 차원에서 서울역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 편의점 5곳을 지정해 경고그림이 인쇄된 담뱃갑을 진열하기로 했다. 담뱃갑에는 모두 10종의 경고그림과 경고문구가 들어가며 위치는 시선이 먼저 향하는 담뱃갑 상단이다. 브랜드를 나타내는 광고 디자인은 담뱃갑 하단으로 밀렸다. 현행 규정상 경고그림은 담뱃갑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하면 절반을 채우게 된다. 경고그림은 2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고, 흔히 피우는 궐련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 포장에도 들어간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대표적인 비(非)가격 금연 정책으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유럽연합(EU) 28개 국가 등 현재 101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11차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을 시도했지만 담배 회사의 로비로 관련 법 개정안이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13년 만인 지난해 6월 뒤늦게 결실을 보았다.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는 앞서 경고그림을 도입한 국가에서 입증됐다. 경고그림 제도를 도입한 호주와 캐나다 등 주요 18개국의 흡연율이 도입 전보다 평균 4.2% 포인트 감소했고, 2002년에 경고그림 제도를 도입한 브라질은 흡연율이 13.8% 포인트나 떨어져 18개국 중 가장 큰 효과를 봤다. 양성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39.3%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력한 비가격 금연정책으로 꼽히는 경고그림이 시행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편의점 점주들이 매출 하락을 우려해 경고그림이 보이지 않도록 담뱃갑을 진열하거나 경고그림이 없는 기존 담배를 앞에 세워 가릴 수 있다. 복지부는 점주들이 이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담배 회사들이 경고그림 담배 진열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자 23일 이전 경고그림 없는 담배를 대량 생산해 재고를 쌓아뒀을 가능성도 있다. 담배는 생산된 지 6개월이 지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이 경우 최대 내년 6월까지 경고그림이 없는 담배를 판매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5개 담배공장을 현장 점검해 다른 창고로 재고를 빼돌린 것은 없는지 확인했다”며 “큰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경고그림은)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란 조항을 들어 흡연자 단체나 판매인 협회에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관철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행정예고 기간에 한국담배판매인회 등에서 ‘혐오감’을 이유로 10개 경고그림 중 5개 그림 삭제를 요구한 바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타민E와 셀레늄, 대장용종 예방 효과 없어요”

    한국인에게 잘 나타나는 5대 암 중 하나인 대장암은 대개 대장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폴립(용종)이 발전해 생긴다. 보통 용종 100개당 1~2개가 암 덩어리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할 때 용종을 떼어낸다. 또 용종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고 비타민E와 셀레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암센터 연구진이 비타민E나 셀레늄을 매일 복용하더라도 대장에 용종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예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캔서 프리벤션 리서� �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 거주하는 3만553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33개월 동안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 속 용종을 모두 제거한 뒤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비타민E, 다른 그룹은 셀레늄, 또 다른 그룹은 비타민E와 셀레늄 모두를 복용토록 했다. 33개월 후 이들의 대장 속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하나 이상의 용종이 발생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비타민E와 셀레늄을 장기복용할 경우 전립선암 유발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포도당에 대한 인슐린 분비반응을 저하시켜 2형 당뇨병의 위험까지 높인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피터 랜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E와 셀레늄이 대장암의 원인인 용종을 예방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던 만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각종 보조제 복용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치료용 수면내시경 건보 적용… 환자 부담 6만~7만원대로 줄어

    환자가 고통스럽지 않도록 진정제나 정맥마취제를 투여하고 검사나 시술을 하는 수면(진정) 내시경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제19차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수면 내시경은 진단 내시경과 치료 내시경이다. 수면 상태에서 위나 대장의 종양이나 이물을 제거하는 치료 내시경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용 내시경은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검진용 수면 내시경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면 내시경 종양절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은 현재 20만 4000~30만 7000원에서 평균 6만 3000~7만 8000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4대 중증질환자가 진단용 내시경을 받을 땐 대장 내시경의 경우 본인 부담이 현재 6만 1000~10만 3000원에서 평균 4만 3000~4만 7000원으로 줄어든다. 심혈관질환자의 심폐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심장재활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내년 3월부터는 모든 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하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GS)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50만원이면 유전자 50여종을 분석할 수 있다. NGS를 이용하면 적절한 시점에 최선의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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