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양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08
  • [벤처기업 탐방] 가톨릭의대 교수들 창업 ‘히스토스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의과대학 건물 지하에는 이 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생명공학 ‘벤처 1호’인 ㈜히스토스템(HistoStem)이 입주해 있다.10명의 연구원들과 직원 6명이 활동하는 연구실 겸 사무실에는 DNA 서열분석기와 DNA증폭기 등 10여대의 첨단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4개월 전 벤처기업으로 정식 등록된 히스토스템은 대표적인 ‘실험실 창업벤처’다.지난 10여년간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해 온 미생물학교실의 한훈(韓薰)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과 국내 최대의 ‘조혈모(造血母) 세포은행’ 연구진들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벤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했다.조혈모 세포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골수내 혈액세포를 만드는 원시세포다. 히스토스템은 조혈모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이 세포를 배양하고 적용분야를확대해 백혈병이나 유방암 등 조혈모 세포와 관련된 난치병을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은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왔다.골수이식이란 뼈속의 골수에 들어있는 병든 조혈모 세포를 기증자의 건강한 세포로 바꿔주는 것으로,결국 피를 만들어 줄조혈모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히스토스템의 독창적 기술은 조혈모 세포와 관계가 깊다.연구진들은 이 세포가 골수 뿐아니라 분만시 버려지는 탯줄 혈액(제대혈·臍帶血)에도 상당수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특정 주사를 놓으면 말초혈액 중 조혈모세포를 혈관 쪽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이렇게 채취한 조혈모 세포는 자체 운영하는 세포은행에 냉동보관되고,수술시 필요한 ‘조직적합성 항원(HLA)’ 검사를 통해 유전자가 맞는 환자들에게 이식된다. 히스토스템은 조혈모 세포의 배양기술은 물론,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도 골수가 파괴되기때문에 조혈모 세포의 적용범위는 넓다.따라서 골수이식이 필요한 유방암,뇌종양 등의 치료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원을 확대하고,유전자 조작을 통한 조혈모 세포의 체외 증식법 개발에도 주력한다는계획이다. 연구진은 또 아직 미분화 상태인 조혈모 세포의 외부조건을 바꿔주면 피부및 연골,신경세포로도 변할 수 있어 관절염이나 치매,파킨스씨병 등 난치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생명공학 벤처답게 연구진도 경쟁력을 갖췄다.여의도성모병원의 김춘추(金春秋·56) 조혈모 세포이식센터 소장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김태규(金泰圭·42·미생물학) 교수 등 10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도 확보해놓고 있다. 다른 생명공학 벤처들과는 달리 경영과 연구가 철저히 분리된 것도 히스토스템의 강점이다.대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김태환(金泰煥·47)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투자 유치와 마케팅 등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세포 분리 및 배양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험실 차원을 넘어선 투자와 사업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 조혈모 세포의 배양을 통한 혈액질환 진단·치료는 물론,새로운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궁극적인 사업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20억원의 증자를 받았으며,홍콩·미국 등 해외투자 문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내년 말쯤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02)532-6755∼6김미경기자 chaplin7@. *히스토스템 창업 주도 韓薰교수. “그동안 실험실에만 머물렀던 연구성과들을 이제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내놓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히스토스템의 창업주인 가톨릭의대 한훈(韓薰·46·면역유전학)교수의 명함에는 교수 이외에 ‘은행장’이란 직함이 새겨져 있다.의과대학 내 골수정보은행과 제대혈은행이 합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혈모 세포은행’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신이 창업한 히스토스템에서는 대표이사가 아닌 상임이사를 자청했다.전문적인 경영보다는 새로운 기술의 연구개발에만몰두하기 위해서다. 한 교수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조혈모 세포와 인연을 맺은 것은 70년대말조교시절 이식면역학을 전공하면서부터.특히 환자의 혈액 유전자와 이식할혈액 유전자와의 일치여부를 알아내는 조직적합성 항원(HLA) 연구에 몰두,결국 지난 90년HLA를 지배하는 유전자 지도를 국산화·보편화하는데 성공했다. 한 교수가 자체 개발한 HLA 시스템을 바탕으로 조혈모 세포의 배양 및 적용기술을 사업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98년이다. “본격적인 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통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특히 제대혈을 통한 조혈모 세포공급 및 이식기술은 당장에 상용화하지 않으면 해외기술의 침투를 막을 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1월 학교측으로부터 실험실 사용 및 겸직 허가를 받은 한 교수는 조혈모 세포 연구에 중점을 둔다는 뜻에서 ‘히스토(Histo·조직 적합성)’와 ‘스템(Stem·모세포)’의 합성어를 회사명으로 택했다. 한 교수는 “진행 중인 모든 연구가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 “연구성과가 진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그 결과가 돌아오면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 흉추부 척추고정술 개발

    인제대 일산 백병원 신경외과 손문준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흉부 내시경을이용한 흉추(胸椎)부 척추 고정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척추 고정술이란 외상에 의한 척추 골절,척추의 퇴행성 질환 등에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대부분 피부절개와 대량출혈로 많은 양의 수혈이 따른다.특히흉추부 병변의 경우 늑골제거와 근육절개가 필요한데 이런 개흉술(開胸術)을통한 척추 고정술은 수술후 심한 통증및 폐합병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손 교수팀이 이번 성공한 수술은 늑골(갈비뼈)을 제거하지 않고 3∼4개의구멍을 통해 수술기구를 삽입,척추 고정과 골 융합을 하는 것으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흉부 내시경을 이용한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환자의 늑골과 늑골 사이에 약 2㎝ 크기의 피부를 잘라낸뒤3∼4개의 구멍을 만들고 이를 통해 흉부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척추를 융합하거나 고정하는 것이다. 손문준 교수는 “이번 성공한 척추 고정술은 골절이나 디스크 탈출증,감염성 질환,종양 등 흉추의 다양한 질환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며 “흉부의손상을 최대한 막아 수술후 통증이 줄고 회복도 빠를 뿐만 아니라 폐합병증을 극소화하고 흉벽의 변형을 방지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목 이물감증 대부분 위식도 역류증

    최근 병의원엔 목구멍 안에 무엇이 걸린 느낌이 있다며 ‘인후두 이물감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이런 환자들은 혹시 악성종양을 앓는 게 아닌가 의심해보기도 한다.그러나 이물감증은 대부분 위산이 식도까지 올라오는위식도 역류증이며 악성종양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게 전문가들의 귀띔이다. 의사들의 말처럼 이물감증은 위식도 역류증이 가장 많지만 목안 염증으로인한 인후두염과 갑상선,식도질환,종양에 의해서도 생기며 우울증이나 정서불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건조할때 증세가 심해지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30∼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눈으로 원인을 찾아낼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웠지만최근 위산의 역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와 목내시경,초음파 검사기,식도조영술 등이 개발돼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물감증을 느낄 경우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이물감증은 치명적이진 않지만 심하게 불편한데다 방치하면 증세가 심해지므로 예방과 치료를 게을리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권기환(이비인후과) 교수는 ▲매일 1ℓ 정도의 물을 마시고▲잠자기 2시간 전부터 식사나 과식을 피하며 ▲몸에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할 것을 조언한다.또 ▲되도록 무거운 것을 들지 않으며 ▲잠을 잘 때 베개를 15∼20㎝ 정도로 높게 베며 ▲고지방음식,우유제품,술,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성호기자
  • 편두통 자가진단 ‘위험’

    일반인들은 한쪽 머리가 아프면 섣불리 편두통이라고 판단한 채 뇌종양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다른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편두통은 다른 질병처럼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그러면 환자 자신이 진단할 수 있는 ‘편두통의 증상’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증상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4∼72시간 지속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을 다섯차례 이상 경험하거나 ▲한쪽머리의 심한 두통,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는듯한 두통을 느낄때 ▲두통 전후로 섬광·선·검은점이 보이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을때 ▲두통을 수반한 구역질이 생길때 ▲두통이 있을때 빛이나 소음에 민감해지는 경우다.이가운데 세가지 이상 증세를 함께 느낀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가진단을 내린 편두통 환자들이 취해야 할 치료수칙도 있다.우선▲정확한 진단명을 알아 ▲의사에게 두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정확히 말한다. 또 ▲두통의 유발요인을 피하며 ▲자신의 두통에 효과적인 진통제를 찾되 남용하지 않으며 ▲두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소지하되 한 약제가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이와함께 ▲편두통의 빈도가 잦은 경우 예방치료에 대해 의사의 자문을 얻어 약물 치료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을지의대 을지병원 김병건교수는 “환자 스스로의 오진과 약물의 오·남용은 잘 낫지않는 난치성 두통 뿐만 아니라 자칫 치명적인 상태를 부를수 있다”며 “특히 갑자기 생긴 두통이 수초내지 수분내에 최고조에 달하거나 두통과 함께 열이나고 목이 뻣뻣해지고 감각소실·보행장애를 느낄 때는뇌종양 등 심한 상태이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노인성 요실금 감추지 마세요

    최근 병원을 찾아 배뇨곤란이나 요실금을 호소하는 노인 환자가 부쩍 늘고있다.학계에서는 집에 거주하는 노인의 약 15∼30%,급성 질환을 앓고있는 노인의 약 3분의1 가량이 요실금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본의아니게 소변이 나오거나 새는 배뇨이상인 요실금. 노인들은 대부분 요실금을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인식한채 수치스럽게 여겨감추거나 참고 지내지만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다. 대한배뇨장애및 요실금학회(회장 박원희 인하대 성남병원 비뇨기과교수)는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제3회 요실금 국민대회 주간을 맞아 전국 50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노인성 요실금의 극복’을 주제로시민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요실금 국민대회 주간을 맞아 노인성 요실금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방광의 노화나 뇌신경질환,남성의 전립선비대증,여성의 분만및 폐경,질환과약물이 가장 크고 이밖에 혼수상태나 위축성 요도염,질염,심한 변비 등 일시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나이가 들면서 방광근육세포 사이에 불필요한물질이 증가,방광이 일찍 수축하게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또 중풍 치매뇌종양 파킨슨씨병이 있을 경우 방광이 안정되게 팽창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소량의 소변이 방광에 차더라도 뇌의 방광수축방지 조절이 안돼 생긴다.특히 남성의 경우 방광 입구의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배출 통로를 점차 막으면 방광이 불안정해진다.여성의 경우 요도주변의 골반근육이 자녀분만 등으로 약해져 발생하며 폐경기가 지나 여성호르몬 저하로 요도가 얇아지면서 생겨난다.노년이 되면서 증가하는 질병과 약물의 사용은 물론 체력저하도 요실금의 원인.당뇨병도 요량을 늘리고 점차 방광의 감각을 둔화시키므로 발생원인이다. ◆치료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지 못하며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기전 이미 솟옷을 적시는 증상을 보이는 ‘과활동성방광’의 경우 배뇨시간이나 체액배설을조정하거나 약물을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보조요법으로 전기자극패드나 특수 의류착용도 권장된다.또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이 노화되어골반근육운동으로 큰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성과는 있다. 전기자극및 바이오피드백 치료나 약물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물리치료나 수술을 해야한다.현재까지 약물투여로는 완전한 요실금의 소실을 기대하기 어렵다.최근엔 복강경 수술이나 국소마취후 간편한 수술법도 개발돼 있다.환자가 아주 고령이거나 수술을 원치않을때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을 요도에 주사하기도 한다.또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출구가 막힐때는 약물요법이비교적 잘 듣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에 잘 듣지 않는 경우는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도 병행한다. ◆예방전문가들은 올바른 배뇨습관과 함께 알콜음료,커피,탄산음료,카페인 함유제품,매운 음식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할 것을 지적한다.우선 시간에따라 배뇨를 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았을때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않도록 한다.또 이중배뇨를 하는방법으로 배뇨후 다시 배뇨를 해 남아있는 잔뇨를 다 배출하는 것도방법이다.이밖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고 변비가 심해도 장내에 가스가 차 방광을 자극하므로 변비치료를 우선해야 한다.또 흡연도 기침을 유발해 방광을 자극하므로 금연이 필요하다. 김성호기자 kimus@
  • ‘면역유전자요법’ 방광암 치료에 탁월

    마늘 추출물을 투여하면서 최첨단 유전자치료법을 병행하는 ‘면역유전자요법’이 방광암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일뿐만 아니라 예방까지 한다는 사실이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천 교수팀은 방광암에 대한 유전자요법시 마늘 추출물(Allicin)을 동시에투여하는 ‘면역유전자요법’을 쓴 결과 방광암의 발생이 줄고 이미 발생한방광암에 대해서도 종양살상효과와 실험동물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최근 미국 비뇨기과학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유전자 치료법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항균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늘을 이용한 것으로 48마리의 실험용 쥐에 방광암을 발생케 한뒤 마늘추출물인 알리신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 자살유전자요법을 동시에 시행했다. 실험결과 아무 치료를 하지않은 쥐를 비롯,유전자 요법이나 마늘 면역요법만을 시행한 쥐에 비해 ‘면역유전자요법’을 시행한 쥐에서 종양 살상효과와함께 장기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전신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천교수는 “방광암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로 새롭게 시도중인 최신암유전자요법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면역유전자요법’은 방광암 뿐 아니라 다른 종양에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흡연이나 각종 유해 물질로 인해 생기는 방광암은 초기에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 되고 이미 진행됐거나 전이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도 완치율이 10∼15%에 불과하다. 최근 유전자치료법이 개발돼 일단 임상전시험 단계에선 우수한 치료효과를보이고 있지만 투여방법과 부작용 해결이 문제로 남아있다. 김성호기자
  • 실물로 본 신비한 ‘인체여행’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 박제전시회장을 둘러본 토마스 뮌터페링(29)씨는 6일 박람회장을 나서면서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다.인체를 박제로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전시회장을 찾았던 그는 니코틴으로 시커멓게 변한 폐의 박제를 보고 흡연의 폐해를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지난 2월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인체 박제전시회 ‘인체의 세계’를 찾은 관람객들은 모두 뮌터페링씨처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단순히 인체의 장기 등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질병으로 손상된 장기가 인체에 유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건강의 소중함을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번 인체 박제전시회에는 심장,혈액순환계,혈관,신경조직,태아의 생성단계,환자의 장기상태,뇌일혈 등 뇌질환 환자들의 뇌조직,암환자의 암세포 조직등 200여구의 시신이 박제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특히 뇌종양과 위암을앓는 부위,폐암 환자의 검게 변한 폐 등은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그야말로 거대한인체해부학 교육장인 셈이다. 박제전시회가 개장한지 석달만에 5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만큼 전시회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같은 관심으로 인체 박제전시회는 2년전 만하임 박제전시회를 비롯해 벌째 5번째를 맞고 있다. 인체 박제전시회가 가능해진 것은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군터 폰 하겐스(55) 박사가 특수 방부(防腐)기법인 플라스티나치온(Plastination)을 개발하면서부터. 우선 기증받은 시신을 섭씨 영하 25도의 아세톤 용액에 담궈 시신의 수분과 지방을 뽑아낸 뒤 특수용액(polymer)에 담가 불과 자외선을 이용해 서서히굳히면 탄력과 빛깔이 살아 있는 인간 모습과 거의 흡사한 ‘인간 미라’가탄생되는 것.박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약 40∼60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신을 기증받아야 하기 때문에 종교계·학계·시민단체 등은 인간의 존엄성 훼손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시회를 둘러본 관람객 가운데 사후 자신의 시신 또는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자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현재까지여자 11명,남자 10명 등 모두 21명이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특히 관람객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향후 장기 기증의 전망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독일 카셀대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에른스트 D.란테르만 박사가 만하임 전시회 뒤 관람객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8만명 관람객가운데 95%가 “매우 유익하고 좋았다”고 답했고 59%는 “관람 후 건강에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 쾰른 남정호특파원 njh@. *'특수 박제기법 개발' 군터 폰 하겐스박사. 그는 말수가 적다.그만큼 하는 일에 ‘욕’을 많이 먹었다.대한매일이 인터뷰를 요청해도 늘상 그랬듯이 안내만 했다.“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아무 대답도 없다.다음 장소로 이동시켜 줬을 뿐이다.보면 알 것이라는 ‘자부심’이 곳곳에 배어났다.그러나 말을 아끼면서도 전시물을 보여주는 그의 행동은 자신을 알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생명력’도 곁에서 지켜볼수 있다고 암시한다. 군터 폰 하겐스 박사는 1945년 옛 동독 예나에서 태어나65년 예나대에서의학 공부를 시작했다.68년 바르샤바 동맹군이 ‘자유의 봄’을 노래하던 체코에 들이닥치자 이에 항의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붙잡혀 2년간 복역했다. 서독 정부의 도움으로 풀려나 서독으로 건너왔다. 그 때가 70년.그는 북부 독일의 뤼베크대학에서 의학공부를 계속,75년 하이델베르크 의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20여년간 하이델베르크대 해부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폰 하겐스 박사가 이 특수박제기법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것은 77년.이 기법을 발전시켜 94년 플라스티나치온 연구소를 하이델베르크에 세우고 본격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96년 중국 다이렌(大連)대 초빙교수로 취임한 뒤 그곳에도 플라스티나치온연구소를 설립했다.중국 외에도 현재 전세계 40여개국,350개 연구소에서 자신의 방부기법을 이용해 해부학 연구를 하고 있다.
  • [인간 게놈 프로젝트](4.끝)美 국립보건원의 韓人 4인방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에서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연구소 소속의 과학자들은 2만여명.이 중 한국인 과학자는 20명 정도다.각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30∼4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김성진 박사(46)는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에 참여하고 있다.CGAP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축척되는 유전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산출,궁극적으로는 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획이다. NIH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과학자모임의 차기 회장이기도 한 김 박사는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을 접목,암세포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김 박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세포의 형질전환을 촉진하는 ‘TGF-베타’라는 인자가 암세포 성장 억제 유전자의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TGF-베타의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이 암화(癌化)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종양이 암으로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의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의학연구소(NIMH)의 뇌신경기능 연구책임자인 진혜민 박사(47)는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신경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기능유전체학 연구의 일환으로 98년 10월 시작된 뇌신경 분자해부프로젝트(BMAP)가 그의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진 박사는 “BMAP는 뇌신경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기능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출된 게놈 정보에서 뇌신경과 관련된 유전자4만여개를 분리해 냈으며,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1,000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뇌신경 유전자의 연구는 치매,파킨슨씨병,척추신경질환 등 3대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백승준 박사(35)는 최근 아스피린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는과정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그 단백질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그의 연구결과는 곧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NIEHS의 구자석 박사(42·생화학)는 분자생물학과 병리생물학을 접목시켜미국내 사망률 4위인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규명에 몰두하고 있다.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호흡기의 점막 생성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히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다. NIH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서구 박사(세포신호전달),차정주 박사(대체의학),최건 박사(생리독성연구),박명희 박사(구강암) 등 1세대 과학자들의 뒤를 이어 NIH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이들 가운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지 모른다. lotus@. *우리 현실과 연구방향. 미국 국립보건원을 주축으로 한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휴먼게놈 연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유전학의 발전과 더불어 5,000여개에 이르는 유전병의 원인이 염색체상의유전자 이상에서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원인을 알고 있는 종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유전병 또는 난치성질환의 정복을 위한 첫 단계인 인간게놈 연구계획이 발의돼 기술적인 발전을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 10년 늦게 휴먼게놈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이뤄지기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99년말 과기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로 봐야 한다.과기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최소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99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기능유전체 연구기술의 하나인 DNA칩 기술개발도 10개년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특히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SNP(단일염기변이)를 발굴해 독자적인 유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 박종훈(朴鍾勳) 박사는 “연구비나 연구인력의 규모로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인간 유전체의 구조분석에 매달리기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분야를도출해 집중 투자해야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덧붙였다. 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 박사도 같은 의견이다.진 박사는 “인간게놈의 서열분석에 나서는 것보다는 미국이 밝혀 놓은 게놈정보를 응용해 신약개발이나 단백질 기능 규명 등 실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기능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분자생물학은 어느 정도 맨파워가 있다고 해도 기능유전체 연구에필수적인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초기의 집중적인투자가절실히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 (1)판문점 르포

    D-10.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남북 당국자들이 만나는 판문점,민간차원 지원·교류가 이뤄지는 인천∼남포 항로,동해안 적십자지원 경로,신포 경수로건설,금강산 관광과 중국 베이징 등을 통한 경협과이산가족 찾기 등 남북간 접촉은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다.대한매일은 남북이 만나는 ‘접점지대’를 찾아 정상회담을 앞둔 남북 화해와 협력기류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북방으로 약 60km,평양에서 남방 약 180km에 위치해 있다.이곳에서 개성까지는 10km 지척이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통일과 상생(相生)의 장’으로 탈바꿈할 수있을까.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판문점이 통일로 가는 대장정의 길목으로 변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록이 우거지는 6월의 첫날.판문점가는 길은 푸르름을 더했다.전날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간 길을 따라 통일로를 달려 파주로 접어들자 예전에 감돌던 긴장감이 사라진 느낌이었다.머지않아 남북정상이 만난다는 데 생각이미치자 벌써 화해의 마음이 용틀임 튼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판문점’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을 뜻한다.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400m,동서 800m의 타원형 지역이다.판문점을 중간에 두고 비무장지대 남쪽에는 우리측 대성동 ‘자유의 마을’,북측에는 기정동 마을이 있다.기정동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160m의 게양대에 인공기가 펄럭인다. 유엔사 소속 안내장교의 설명에 따르면 판문점이란 지명은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 뒤쪽 사천강 위에 걸려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유래됐다.이 다리의 본래 이름이 널문다리(板門橋)였다는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등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남쪽의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북쪽의 판문각,통일각 등 20여채의 건물이 보인다. 판문점에서 벌어지는 살벌한 군사대치 상황을 염두에 둔 관광객들은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은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 테이블 중앙을 지나는 양측대표의 마이크선이 1천만 이산가족의 가슴을 피멍지게 한 군사분계선”이란설명을 듣고 한동안 어이없어 한다. 지난 한해동안 외국인 1,234명을 포함 모두 4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올해는 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인 크리스 존스(39·LA)는 판문점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 “세계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남북대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판문점의 역사는 오욕으로 점철됐다.한편으로는 대화의 장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 집회장,선전장으로 이용돼왔다.8·18도끼만행사건,임수경·문귀현 귀환,판문점 총격요청사건,김훈중위 총격사망사건 등이 판문점을 무대로 일어났다. 냉전논리가 기승을 부리던 61년 실향민 작가 이호철(李浩哲)씨는 단편소설‘판문점’을 통해 “해괴망측한 잡물,사람으로 치면 가슴패기에 난 부스럼같은 것”이라고 판문점을 표현했다.실제로 이곳은 지난 50년 동안 통일을갈구하는 한민족의 가슴을 갉아먹는 악성 종양이었다.그러나 지난 4월8일남·북정상회담발표 이후 판문점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96년 11월이후 기능이 중단됐던 남북연락사무소가 정상가동된 탓이다. 판문점 우리측 연락관 박모씨는 “말은 조심스럽지만 북측 연락관들의 표정이 매우 밝고 태도도 우호적”이라면서 “지난 5월8일에 열린 제4차 준비접촉을 앞두고 북측 연락관들이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우리는 정상근무하니남측도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문점 노주석기자 joo@
  • 李健熙회장 ‘건강전도사’로

    “죽음 앞에선 나도 하찮은 미물(微物)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미국에서 치료받는 동안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임원들 각자가 평소 건강에각별히 유의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6일 미국에서 치료받고 귀국한 뒤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두차례 사장단회의를 주재했을 뿐,한남동 자택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승지원(삼성 영빈관)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매일 한 차례씩 남산을 산책하는것이 ‘유일한 외출’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건강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공·사적 모임에서 건강얘기를 자주 꺼낸다”며 “때론 ‘건강 전도사’로 변신한 것같다”고 했다.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의건강에 이상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이었으며,당시 가슴부위 통증이 심해삼성병원 주치의의 검진 결과 늑막에 지름 1∼2㎝의 종양이 발견됐었다”고전했다. 2주일 후 다시 검진해 보니 2배로커져 있어 주치의는 “단순한 염증이라면커질 수가 없는 데…”하며 CT사진을 들고 서울대,서울중앙병원 등의 전문의와 함께 살펴보았다는 것.그러나 역시 염증으로 소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5일,마침 주치의가 북미 흉부영상 의학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어 검진자료를 들고 가 세계적 권위자 3∼4명에게 소견을 구한 결과 90∼99%가 ‘결핵에 의한 염증’으로 판단했고,암 확률은 1∼10%였다고.12월 8일 내시경 검사결과 오른쪽 폐를 둘러싼 임파선쪽이 안좋은 것으로 나와 주치의가 검진자료를 들고 다시 미국 앤더슨병원에 갔으며 여기서 희귀질병인 ‘결핵성 임파선염’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육철수기자
  • [굄돌] 젊은 부부의 농심,그리고 소망

    오륙년만에 경기도 양평의 꽤나 깊숙한 산골 마을에 위치한 젖소 목장을 다시 찾았다. 가끔씩 전화로 애로사항을 문의하던 목장 주인 내외가 올초부터는 사양 관리상의 각종 어려움을 토로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이러저러한 여건 때문에 축산업을 그만두어야 할지모르겠다는 말까지 하여 그들을 만나보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을 만나 대충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듣고 나서 축사에 매인 젖소들의개체검사를 해나가면서 일일이 기존의 기록들과 비교·검토했다. 소들을 접하다 보면 늘상 있는 일이지만 한 녀석이 먼저 대변을 쏟아내면축사 내에 있는 대부분의 젖소들이 따라서 “철썩철썩” 배설을 하게 된다. 그 바람에 소 뒤에서 직장검사를 하던 내 옷은 물론이거니와 옆에서 소꼬리를 잡아 젖히며 나를 도와 주던 여주인의 옷도 쇠똥으로 범벅이 되었다. 또한 “임신 2개월,우측 난소 종양,좌측 발육 부진……”이라는 나의 진단을 옆에서 열심히 받아 적던 남편의 옷도 온통 똥오줌 칠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 부부는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았다.특히 젊은 여주인은 고운 얼굴과 예쁜 손이 그런 투박한 일과 어울리지 않아 보였지만 더러움이나 징그러움 따위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들 부부의 얼굴에는 오로지 자신들의 소에 대한 걱정과 경건함이 가득 차 있었다. “저희는 아직 30대 초반이고,오로지 농촌이 좋아서 이곳 시골로 내려와 흙과 소를 벗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농사짓고 소를 키우며 살아가기가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농촌은 갈수록 힘들어 집니다.선생님,저희가 이곳에서 계속 농사를 지으며살더라도 후회 없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 과연 누가 이 물음에 명쾌한 대답을 줄 수 있겠는가! 농림부장관? 국회의원? 글쎄다.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란,“그럼요.반드시 보람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저도 두 분과 함께 살아가는 둥지가 되겠습니다”였다. 농촌은 우리모두의 정신적 고향이다.저들 젊은 부부의 애틋한 농심이 지속될수 있도록,그들의 소박한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모두의 애정어린 관심을 한땀씩만 보여주면 좋겠다. 황 우 석 서울대 수의학 교수
  • “백혈병 은빈이에게 새 생명을”

    “은빈이가 건강을 되찾아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주시고,아버지도 편안하게 죽음을 맞게 해주십시오” 암과 싸우고 있는 딸과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공병연(孔炳衍·34·경기도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의 기도는 간절하다. 공씨의 딸 은빈양(8·고양시 일산구 황룡초등학교 2학년)은 새천년 첫날인1월1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폐암에 시달리던 공씨의 부친 공덕수(孔德洙·62)씨는 최근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고 고향인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 부친은 지난해 두 달 동안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은빈양은 견디기 힘든 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골수이식 수술을 해야완쾌가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공씨는 골수 기증을 약속한 한국,일본,대만의 36만명을 조사한 결과,37세의 대만 남자가 은빈이와 골수가 똑같다는 것을 알아냈다.그러나 1억여원이나드는 수술비를 마련할길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 공씨는 “아버지와 딸의 병 간호를 위해 지난해 4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다”면서 “지금까지는 집을 팔아 치료비를 댔지만 이제 다 떨어져 눈 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황룡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도 은빈이의 딱한 사연을 전해듣고최근 가가호호를 방문해 치료비와 수술비를 모으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공씨는 “어린 딸과 연로하신 아버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며 말을잇지 못했다. 공병연씨 연락처는 (011-796-8782) 주택은행 공은빈 718202-01-01853)이창구기자 window2@
  • 뉴욕대교구 존 오코너 추기경 사망

    [뉴욕 연합] 가톨릭 뉴욕대교구를 이끌며 보수계 신도들의 정신적 지주가돼온 존 오코너 추기경이 3일(현지시간) 성(聖) 패트릭성당의 숙소에서 사망했다.향년 80세. 오코너 추기경은 작년 8월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에 시달려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3월초부터 미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조지프 즈윌링 뉴욕대교구 대변인은 “그가 임종을 앞두고 신에 대한 큰 믿음을 갖고 기도로 시간을 보냈으며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우평온하게 죽음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1920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그는 45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한국전당시인 52년 해군에 입대해 27년간 지도신부를 맡아 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근무하며 해군 소장까지 진급한 뒤 79년 교황청에 의해 미군 주교에 서품됐다. 이후 필라델피아 스크랜튼의 주교를 거쳐 84년에 신도 240만명의 뉴욕대교구대주교에 임명됐으며 이듬해에 추기경에 올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최측근 역할을 해온 그는 미국내에서 낙태와 피임,동성애에 반대하는 교황청의 입장을 강력히 대변하며 가톨릭내 진보세력들과자주 충돌을 해왔다.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보인 그는 90년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정치인에 대한 파문을 권고해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으며,특정 록 음악을듣는 것은 악마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해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오코너 추기경이 지난 50년간 예사롭지 않은 인내를갖고 미 가톨릭의 필요에 이바지해 왔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 日정부, ‘휴대폰 뇌종양 유발’ 본격규명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뇌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우정성은2일 휴대전화로부터 나오는 전자파와 뇌종양과의 인과관계가 일각에서 지적됨에 따라 이를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정성은 산하 생체전자환경연구추진위원회에 국립암센터와 뇌외과의 전문가를 비롯,전자파에 정통한 연구가,통신사업자로 구성되는 분과위원회를 두고 뇌종양 환자와 건강한 사람으로 나눠 휴대전화 사용 실태와 발병 증상 등을 면담조사할 방침이다. 도쿄 연합
  • [외언내언] 핸드폰규제와 有害경고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체험한다.호텔로 가는 30여분 동안 휴대폰통화가 잠시도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전화벨소리와 통화 목소리가 창밖에 펼쳐지는 이국의 풍경을 감상할 여유를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버스뿐만 아니라 길거리,전철안에서,그리고 음식점과 공연장등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비슷한 장면이 목격된다. 우리나라는 문명의 이기로 대표되는 전화가 소개된지 100년만에 휴대폰 가입자가 2,600만명에 이르는 통신대국의 위치에 올랐다.휴대폰은 움직이는 안방이자 사무실로 현대인을 24시간 외부세계와 연결하는 필수품이 됐다.기억장치 발달로 비서기능은 물론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과 연결돼 지구촌 정보의 광맥을 누비며 증권투자·쇼핑등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휴대폰의 이같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그 역기능으로 인한 폐해도 커 최근에는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공해성과 전자파의 유해성,운전자의 사고유발성이 문제가 된다.버스와 전철에서의 공해성은 참는다고 하지만 정숙해야 할 도서관,회의장과공연장,예식장에서 느닷없이 울리는 벨소리는 분위기를 한 순간에 망쳐버리기도 한다. 전자파의 유해성은 더욱 절실한 문제이다.휴대폰이 방출하는 전자파가 주목되는 것은,다른 가전제품은 극저주파인데 비해 극고주파라는 점이다.극고주파는 접촉하는 부위의 온도를 높이는 열효과를 유발,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할 인체의 생리적 흐름을 흐트러트려 이상증세를 야기한다.일반적 증세로는 두통과 기억력상실·피부발진·가려움증·호흡곤란이지만 뇌종양과 혈액순환계 이상·DNA손상·백혈병·유방암을 유발한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휴대폰 전자파가 특정질환의 직접 원인이 된다고 단정을 할 수는 없다.치매와 백혈병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듯 인체에서 일어나는이상증세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폰전자파의 혐의 가능성을 인정하는만큼 사용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스웨덴·미국·일본 등이 휴대폰 전자파규제기준을 마련한 것도질병유발의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이 앞으로 휴대폰에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경고문을 부착해 판매키로했으며 일본이 휴대폰전자파와 뇌종양의 인과관계 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한다.때마침 휴대폰사용에 관한 규제가 전무한 우리나라도 경찰청이 운전자사용규제에 관한 공청회를,정보통신부가 공공장소에서의 사용금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잇따라 열어 정책에 반영한다고 한다.휴대폰의 편의성을 해치지않으면서도 유해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국립보건원, 위암 조기진단칩 개발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보건원 종양연구과 김규찬 박사팀은 한국인 500여명의 위암조직에서 6,000여개의 유전자를 분리해,이 가운데 2,400여개의 유전자로 ‘위암 진단용고집적 DNA칩’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DNA칩은 특정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유리판 위에 붙인 것으로 검사 대상자가특정 질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진단하는데 사용된다. 김박사팀은 새 DNA칩이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10주년 특별방송

    “하나야 힘내.”지난 23일 낮12시 일본 도쿄에서 버스로 2시간 거리인 후지산(해발 3,996m)의 5부능선 지점. 모자를 눌러쓰고 다소 눈이 퀭한 인상의 김하나(16·대덕고 휴학)양이 40㎝이상 쌓인 눈밭에 주저앉아 버렸다.하나양은 얼마전까지 병원에 누워 항암치료를 받던 뇌종양 환자.비슷한 처지의 어린이 환자(患兒) 15명,일본 환아 7명과 함께 산을 오르다 탈진해 쓰러진 것이다. 후지산 등정은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90년 시작한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행사. 오는 5월5일 오후2시부터 3시간 동안 탤런트 김희애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특집은 10년동안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지금까지 이 사업으로 도움을 받아 치유된 환아는 2,000여명. 결국 하나는 제작진의 등에 업혀 산에 올랐다.환아들은 일제히 감격의 함성을 질렀다.“그래 할 수 있잖아”라고 서로 등을 두들겨 준 것은 물론. 하나는 “수술받은 지 얼마안돼 걷는 연습을 전혀 하지못했다.내 힘으로 걸으려고 했는데….그러나 목표지점까지 올라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너무 좋다”고 감격해 했다. 항암치료를 끝내 완치됐다고는 하지만 6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가 정기검진을받고 있는 아이들이라 장기간의 여행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 재발할 경우대다수가 사망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주치의를 동반시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이런 노력끝에 등반에 성공한 것.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 도쿄 신쥬쿠 거리의 퓨전레스토랑에선 양국 어린이들의 감격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언어소통은 안되지만 손짓발짓으로 병마와 싸운 상채기를 드러냈고 이를 이겨낸 자신감을 공유하고 있었다.일본아이들이 훨씬 활달한 것에 한국 아이들은 놀라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아이들은 항암치료를 받은 뒤 교실에서도 모자를 쓰고있을 정도로 남의 눈을 의식한다. 학교 친구들이 ‘전염병을 옮긴다고 따돌릴까봐’‘괜히 약해보여 업신여김당하기 싫어’ 병력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는 것이다. 헤어지기 전에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메일 주소를교환하고 헤어지기가 아쉬워 레스토랑 앞 거리에서 10여분이상 기념촬영과 포옹을 하느라 신쥬쿠의밤거리는 요란했다. 한국 환아들은 24일에는 일본에 건너온 고구려 후손들이 6세기부터 뿌리를내리고 살아온 고마(高麗)신사를 둘러보았다.이 신사에는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고유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서있었다.환아들은 “배타적인 일본 사회에서 뿌리를 튼튼히 내린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환자인 유수연(19·총신대 작곡과 1년)양은 일본방문을 결산하며 “아이들이백혈병에서 나은 기쁨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집방송에는 일본 방문기외에도 이달 중순 경기도 가평에서 촬영한 번지점프와 오는 30일 오전10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산남공원 일대에서 펼쳐질 자선 10㎞단축마라톤,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될 자선바자 현장을 담는다. 롯데백화점은 1억원을 성금으로 내놨다고 했다. 자선마라톤에는 그룹 GOD와 플라이 투 더 스카이,탤런트 박진희이의정 박경림,농구선수 전희철,MBC아나운서팀 등이 뛰게 되며 1㎞ 뛸 때마다 후원자와기업들은 10만원씩을 기부하게 된다.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허준’의전광렬도 후원자로 참여했다. 특히 지휘자 금난새씨는 다른 후원자의 2배 후원금을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 백혈병을 앓다 사망한 탤런트 이금복씨와 그의 남편인 유승안 한화이글스 타격코치가 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감동적인 다큐도 방영된다.문의 (02)789-1933도쿄 임병선기자 bsnim@. *김영철 예능국 부장 “조그만 정성이 생명을 구합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백혈병과 소아암의 의료보험 적용기간이 180일에서 365일로 늘어나는 등 이 병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요.”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프로그램을 10년동안 손수 꾸려오고 있는 김영철 예능국 부장은 “백혈병이나 소아암은 우리가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완치할 수 있는 난치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지 않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불치병이나전염병으로 오인하고 있다.5대 도시에 들어설 ‘환아의 집’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겪고 있다. 환아의 집은 미국의 ‘맥도날드 하우스’를 본딴 복지시설.지방에서 올라온보호자들이 함께 기거하며 환자 간호에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임시보호소격이다.물론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기업이 독자적인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데 반해 우리는 성금을모아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공간을 제공하는 것.성금기탁으로 ‘생색’내는데 급급한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김부장의 소신. 김부장은 “일본이 소아암 환자 등의 수술비를 전액 보조한 것이 현재 우리GNP수준보다 조금 처진 70년대초였다”며 “‘돈이 없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한다. 그는 최근 탤런트 김희애씨를 비롯,각 의과대 교수 및 기업인들과 함께 ‘환희21’이란 단체를 만들어 재발위험에 처해있는 환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펴는 등 꾸준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예능국 PD가 이런 활동을 해온 데 대해 일부에선 의아한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일반인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지난해 그에게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임병선기자
  • 쥐 뇌에 인간 뇌종양세포 이식 국내 첫 성공

    부산 동아대 의대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 쥐의 뇌 안에 인간의 뇌종양 세포를 배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동아대병원 미생물학 교실 서수영(徐守永)교수는 19일 “지난달 완전 무균실에서 30g밖에 안되는 쥐 3마리를 대상으로 쥐의 뇌 안에 사람의 뇌종양세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실험에는 서교수와 신경외과김기욱(金基旭)교수,해부병리과 허기영(許基永)교수,방사선과 최순섭(崔舜燮)교수 등이 참여했다. 실험의 성공은 서교수가 사람의 세포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는 면역결핍 쥐를 사육하는 데 성공했고 김교수가 특수 고정장치와 미세한 주사기를 사용해아주 작은 쥐의 뇌에 사람의 뇌종양 세포를 주입해 가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시한부 30代 가족과의 이별준비

    “죽음의 시기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희수가 아빠를 기억할 수 있을때 죽음이 왔으면 좋겠다.그러나 갑자기 찾아온다면…받아들여야지.”박찬우씨(31)는 병실 침대에서 17개월된 딸 희수에게 아빠 목소리를 들려주려 녹음하고 있다.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12일 밤10시55분 방송되는 KBS-2 ‘영상기록 병원24시’(최상진 연출)는 2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찬우씨가 준비하는 가족과의 슬픈 이별을 담는다. 그는 87학번으로 충북대에 입학,이 학교 전대협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대학을 10년만에 졸업한 뒤 전력 때문에 취직이 안돼 보험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중 발병했다. 이제 그는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의 고통을 참아내느라 삶을 소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폐와 심장 사이의 종격동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빠졌던머리카락이 잔디처럼 조금씩 자라 그동안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던 학교 선후배들과 지역사회 단체들이 모인 투병위원회 회원들은 모두 자기 자신이 살아돌아온 것처럼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다시 암세포와의 힘든 싸움이 찾아왔다.그는 지금 모르핀으로만 잠재울 수 있는 지독한 통증을 견뎌내며 매일 혈소판 수혈을 받고있다.항암치료로 인해 장이 굳고 종양이 뼈에까지 내려와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학교 후배로 만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아온 아내에게 그는 오늘도 ‘당신,사랑하는 내 당신.둘도 없는 내 당신’이란 노래를 들려주려 침대에서나직히 노래를 읊조린다.그 소리가 복도에까지 새어나와 듣던 아내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어느날 가족사진을 찍자는 아내의 말에 그도 죽음을 예감한 듯 딸에게 녹음한 목소리를 들려주겠다고 나섰다. 의료진은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입장이지만 제작진은 안다.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하주원 작가는 “독실에 있는 박씨가 이 프로그램을 볼 가능성이 많아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고 가급적 본인에게 희망을 안겨주려 했다”고 조심스럽게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암연구학회 회장에 한국인 의학자 뽑혀

    한국인 의학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암연구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미 암연구학회는 31일 “미 텍사스 MD앤더슨 암전문병원 두경부·흉부 종양내과 과장인 홍완기(洪完基·58)박사가 2000∼2001년 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07년 창설된 미 암연구학회는 세계 각국 1만5,000명의 암전문가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홍박사는 회원들의 고른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홍박사는 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암전문의가 된 후88년부터 MD앤더슨 병원의 종양내과 과장으로 일해 왔다.특이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항암예방요법을 개발,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국내에서 94년 제4회 호암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대산업개발 정세영(鄭世永)명예회장에 이어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항암치료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