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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드랑이 통한 내시경 수술법 개발

    겨드랑이를 통한 내시경 수술로 노출부위의 흉터를 없애고 부작용도 없는 갑상선 종양 제거술이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웅윤·박정수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정·박 교수팀이 개발한 새 제거술은 종양이 있는 쪽의겨드랑이 부위 3㎝와 가슴 안쪽으로 0.5㎝만을 절개,내시경을 이용하여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노출되는 목 부위에는 흉터가 없게 된다.또 내시경 수술 때 가스 주입 대신 자동화된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수술이 안전하다는 게 큰장점이다. 특히 이 수술법은 조직의 손상도가 적으며,수술이 간편하여 내시경 수술시간을 기존 3∼5시간에서 2시간 내외로 단축시켰고,입원기간도 3일 이내면 된다. 정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수술법으로 12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를 지난달 열린 제8차 아시아 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정 교수는 “이 수술법은 한쪽에 생긴 5㎝ 미만의 양성종양과 조기암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미용상의 장점뿐만 아니라 수술조작이 간편하고 안전하며,수술 시야가 매우넓은 등 장점이 많아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면 적용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性조숙증 ‘작은 키’ 부른다

    회사원 J(42)씨는 최근 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를 앞세우고 병원을 찾아 검진끝에 의사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반에서 월등하게 컸던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맨 앞자리에 앉게 돼 의아해하던 중 의외의 ‘성 조숙증’이란 진단을 받은 것이다. 요즘 조기 유방 발육이나 이른 초경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감추는 일은 거의 없다.오히려 이를 축하하고 기뻐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전문의들은 일찍 시작된 2차 성징의 발현은 기뻐하고 축하할 것만이 아니라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J씨의 딸처럼 성조숙증 징후가 있을 경우 부모의 키와 아이의 성장 속도,2차 성징(유방 발달,고환의크기 증가,음모의 발달,초경)의 출현시기를 추적하면 대부분 2차 성징이 남보다 빨리 나타났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우리 나라 소녀의 경우 유방이 발달하는 평균 연령은 만11±1세로 초등학교 5학년을 전후해 나타나며 초경은 평균 12.8±1세로 중학교 1학년을 전후해 나타난다.이에 따라여아에서 8세 이전에,남아에서 9세 이전에 2차 성징인 사춘기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본다. 을지대학병원 소아과 정지영 교수는 “유방발육이나 초경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여 뼈 나이와 성호르몬의 분비 여부를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며 “만약성호르몬이 조기에 분비되고 있다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치료를 받아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 때 신장이 작아지는 결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조숙증은 진성 성조숙증과 가성 성조숙증으로 나뉜다.진성은 뇌에서 사춘기 발현 신호가 발생하여 사춘기 현상이 나타나며,가성은 부신 고환 난소조직 등 성호르몬의 분비가 일시적 또는 병적인 증가로 인하여 사춘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분한다. 진성의 경우 여아는 특별한 이유없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남아는 뇌종양이나 뇌의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특히남아의 경우 20% 정도에서 뇌종양이 관찰되며 뇌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뇌 손상을 받았던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대개 아이들이 자기 나이 또래보다 키가 크며 성장속도도 비정상적으로 빠르다.2차 성징이 전부 또는 일부 나타나며,뼈나 이가 실제 자기 나이보다 증가되어 있다.치료하지 않을 경우 뼈의 급속한 성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자기가 클 수 있는 키보다 작은 어른 키를 갖게 된다. ◆치료=원인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진성 성조숙증인 경우 원인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이에 따라 성선(性腺)에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과도한 뼈의 성숙을 막아야 한다. 약제로는 한 달에 한 번씩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유도체를근육주사 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치료 후 여아에서는 유방이 작아지고 음모가 없어지며 월경도 사라질 수 있다.남아에서는 고환의 크기가 감소하고 음모가 없어지며 음경 발기나 자위 행위,공격적인 행동이 줄어든다.뇌,고환,난소 혹은 부신 등에 종양이 있을 경우 일단 제거한다.치료는 일반적으로 뼈 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아지거나,만 14세가 되면 약을 끊게 된다. 치료가 돼 약 복용을 끊는대로 성장이 다시 시작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암세포 단기간 획기적 제거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도입

    온몸에 발생한 암세포를 단기간에 방사선으로 제거,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원자력병원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도입,다음달 첫 시술에 들어가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외과적 수술이 곤란한 부위의 종양을 비롯,어느 종류의 암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존의 암치료는 단순히 방사선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쪼여주는’ 방식으로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정상세포를 함께 괴사시키는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 개발,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감마나이프’이다.방사선 빔을 사용해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사이버나이프와 같지만 뇌종양 치료에만 국한된데다 머리에 금속제 틀을 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사이버나이프는 환자에게 아무런보조장치도 없이 개방된공간에서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팔로부터 12개 방향에서 방사선 빔을 발사,치료하게 된다.치료시간도 1시간에 불과한데다 방문치료도 가능하다. 원자력병원측은 사이버나이프는 80년대 후반 미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의 존 애들러 교수가 만들어내 94년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장비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8월에는 두개강내,척추부,신경계 종양뿐 아니라 전립선,폐,췌장,골반,흉강 등에 발생한 암에 대한 치료효과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1대에 60억원이라는 엄청난 기계도입비로 인해 1회시술에 500만∼700만원 가량의 고비용이 예상되지만 현재보험공단측과 시술비용에 관한 최종협의가 이뤄지고 있어낮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술이 곤란하거나 장시간을 요구했던 치료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획기적인 수술장비”라면서 “다른 병원 환자들의 치료도 의뢰받는 등 개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日 태반이용 신경세포 배양 성공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세포 연구팀이 태반의 특수세포를 뼈내 신경세포로 배양,성장시키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태아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거나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태반 내 간엽계(間葉系) 줄기세포를 발견했다. 이어 신경세포로 성장을 촉진시키는 약제 배합을 고안해이 줄기세포를 배양한 결과 24시간 후에 줄기세포의 30%가 신경세포로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배양,뼈의 형성을 나타내는 칼슘도 검출해냈다. 이번 연구는 태반을 이용해 신경계 난치병인 파킨슨병이나 골종양의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치료의 재료가되는 세포조직을 제공하는 재생의료의 길을 열 수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목 밑에 혹…여성 갑상선암 ‘경계령’

    ‘여성 갑상선암 비상.’ 최근 삼성서울병원 조사결과 갑상선(목밑샘)암이 자궁경부암,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 1212명의 검진내용을 분석한 결과,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3213명 중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그 동안 많았던 유방암은 17명,자궁경부암,위암은 각각 16명에게서 발견됐다. 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위암 등이 매번 수위를 차지해왔다.”며“이번 결과는 한 병원 차원의 이상 현상이라기보다는 한국인 여성암 발병률 추이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100명당 2∼3명 정도는 목밑 갑상선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그러나,이들 중 약 10% 정도는 악성종양(암)이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갑상선의 악성종양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난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미미하며 암에 걸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위암,간암,폐암 등과는 달리 10년 생존율이 80∼90%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분명히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분화암은 70%를 차지하는 유두상(乳頭狀) 선암과,20%를 차지하는 구멍 모양의 여포상(濾胞狀) 선암 및 그밖의 수질(髓質)암 등으로 세별된다.특히 유두상 선암은 폐에 전이하지만,비교적 양성의 경과를 밟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수질암은 혈중 칼시토닌이 높게 나타난다.한편미분화암은 암세포 덩어리인 종류(腫瘤·lump)가 급성 증대하며 전이도 빠르다.호흡곤란,체중 감소,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미분화암은 고령자에게 많다.미분화암은 대부분 발견 당시 치료가 불가능하며,치료를 해도 6개월 이내에 반 이상이 사망한다.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 3∼6배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발병률이 높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영상 진단법으로 경부 연(軟)X선 촬영,초음파 검사,갑상선 신티스캐닝(scintiscanning),컴퓨터 단층촬영,림프관 조영 등이 행해진다.연X선 촬영에 의해 모래알갱이모양의 석회 침착 그림자가 있으면 유두상 선암으로 확진할 수 있다.또 혈중의 종양 마커(tumor marker)를 측정해보면,수질암에서 칼시토닌과 암성 태아성 항원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진단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위해서는 갑상선침생검(針生檢)이 필요하며,주사침으로 체내 액체를 뽑는천자흡인(穿刺吸引) 세포 검사방법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혹의 약 5% 정도는 갑상선암이다.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혹이 아주 딱딱할 때,갑자기 커졌을 때,목이 쉴 때 등이다. ◆치료=기본적인 원칙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이다.어느 경우에서나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요법이필요하다.미분화암에서는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 요법이 시행된다.양성 혹일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쓴다.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양성혹일 경우에도 혹이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지속적으로 커지는 혹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는 초음파와 세침(細針)흡입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한다.무엇보다 조기발견이필수적이다.많이 진행되면 수술범위도 커지고 목소리를 잃거나 전이율이 높아서 치료가 어렵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식용 피부등 조직검사 의무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기증한 사체에서 적출한 뼈와 피부,인대 등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 초안을 새로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에이즈(AIDS) 등에 감염된 인체조직이 수입돼 당국의 안전성 검사 없이 일선 병·의원에 유통되고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한국조직은행연합회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을확정지을 예정이다. ‘우수조직품질관리기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초안에는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수입과 기증·채취·저장·처리·보관·분배 등 인체조직의 안전관리와 이를 관리하는 조직은행의 임무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증이나 수입된 피부 등 인체조직에 대해 혈액검사등을 통해 에이즈,악성종양 등의 전염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기증자에 대한 의료 병력지와 혈청학적 검사 결과,부검결과,에이즈나 간염감염 여부 등의 기록도 서류화하도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법으로 규제하면 인체조직 수급이 깨질 수 있는 만큼 일단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정도의 안전관리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건강칼럼] 손에 흔히 생기는 결절종

    30대 후반의 가정 주부 김모씨는 언제부터인가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기 시작하였다.특히 손을 쓸 때 더 아팠는데 어느 날 동그란 혹이 만져졌다.그 다음날 일어나 다시 확인해 보니 만져지던 것이 없어졌으나 어느 날 다시 만져졌다. 그러면서 점점 혹이 커지더니 어느 날 그 혹을 꽉 눌러봤더니 없어져 버렸다.그 후 몇 달 지나니 다시 혹이 생겨서 근처 의원을 찾아가 주사기로 그 혹을 찔러 빼보니 노란 액체가 나오면서 혹이 사라져서 다 나았는 줄 알았더니 다시 재발하여 내원하였다. 이러한 임상 증상을 거치는 것이 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결절종이다.이 종양은 주로 관절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그 안은 관절액으로 차있고 관절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얼마동안 커질 때까지는 힘줄에 눌려서 겉으로 만져지지 않다가 커지면 힘줄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때로는 다시 힘줄 밑에 숨기도 한다. 이 종양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의 운동에 장애가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통증을 유발하는 수도 있다. 치료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결절종을세게 눌러 터뜨리면 일단 속에 들어있던 관절액이 주위로퍼진 후 흡수되어 낫는 수도 있지만 대개는 다시 재발하며 주사기로 빼내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는 주사기로 약물을 결절종 내에 주입하여 결절종의 막을 유착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수술로 제거할 때는 결절종의 막을 끝까지 추적하여 관절과 연결된 부위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경험이 적은 의사가 만만하게 생각하고 수술을 시작했다가 땀흘리고 끝내는 수술이며 이런 경우 다시 재발하는 수가 많으므로 꼭 전문가에게 수술을 받도록 권하게 되는 종양이 바로 결절종이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 첫 복제 인간배아 임신 8주째…윤리논쟁 재점화

    불임여성이 ‘복제 인간배아’를 이용해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일고 있다.예정대로라면 연내 복제인간 1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첫 ‘복제인간’ 탄생할까=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이끌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 불임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5일 보도했다. 잡지는 안티노리 박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5000명의불임부부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티노리 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여성이 임신한 태아가 태어나면 최초의 복제인간이 된다.안티노리 박사측은 언론의 확인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거부했다.임신한 여성의 소재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했다.안티노리 박사는 지난해 인간배아를 이용한 인간복제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문가들 비난 봇물=영국의 포유류 복제 전문가 리처드 가드너는 “윤리성을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임신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 매우 무책임한 시도”라고 평했다.이어 “배아의 성장과정에서 염색체에 대한 측정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복제포유류는 기형 조산 유산뿐만 아니라 암 등 불치병을 타고 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복제과학기술연구소의 루돌프 재니시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주장했다.스코틀랜드 과학·종교·기술프로젝트 교회 도널드 브루스는 “복제인간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면서 “안티노리 박사의 프로젝트는 건방지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양날의 칼=지난 96년 7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뒤 소 돼지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동물 복제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정상적인 양에 비해 조기 노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밝혔다. 도쿄의 국립전염병연구소도 12마리의 복제쥐 가운데 10마리가 폐렴과 간질환 종양 등을 앓아 정상 쥐보다 일찍 죽었다고 발표했다.인간배아 복제 지지자들은 연구의 목적이 인간복제가 아니라 신경중추 등 조직재생과 기술개발,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치료에 있다며 필요성을 주장한다. 영국 의료윤리공고지 편집장 리처드 닐슨은 “과학의 진보가 오·남용되지 않고 인류를 구하려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며 “복제인간을 둘러싼 윤리·과학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금지하는 국제적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생명윤리기본법' 9월 국회통과 예정. 우리나라는 ‘인간복제’를 철저히 금지하자는 입장이나 구체 입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7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생명윤리기본법’이 아직 각계 의견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면서 “그러나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간복제는 절대 금지하고 냉동 잉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치료 등의 목적을 위한 범위내에서 허용한다는 방침까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실험에 대한 찬반논란이 아직계속되고 있어 법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복제양 ‘돌리’에 이어 지난 99년 2월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에 의해 소의 체세포를 복제한 송아지 ‘영롱이’가 탄생했다.
  • 몽골군 장교 “한국 제2 조국”

    몽골군 장교가 국내 육군대학에서 연수받을 당시 인연을맺었던 우리나라 사업가의 도움으로 뇌종양을 앓고 있는어린 딸의 생명을 구했다. 몽골 국방부 소속 알탄 호약(39) 중령은 28일 오후 충남대병원에서 자신의 딸 닌진(6)양을 위해 육군대학 장병들과 충남대병원 사랑회 회원들이 모은 위로금 500만원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3개월째 머리 속에 있는 진성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생명마저 위태로웠던 닌진양은 지난 18일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종양 제거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몸도 몰라보게 좋아져 오는 30일 퇴원해 몽골로 돌아간다. 알탄 중령이 딸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99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육군대학에서 외국군 장교 수탁교육을 받을 때 벗이 되어준 민간인 후견인 한석규(55·대전S인쇄 대표)씨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알탄 중령은 “몽골에서 병명조차 모른 채 누워있던 딸을아내와 함께 지켜보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고마워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독자의 소리/ MRI등 병원마다 재검진 ‘낭비’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껴 개인 의원을 찾았다.초음파,위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한 뒤 의원의 권유로 인근 방사선과 의원에서 위장 및 복부 CT촬영까지 마쳤다.검사결과 종양을 수술하는것이 좋겠다는 진단으로 그 의료기록을 갖고대학병원을 찾았다.그런데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시작하자고 했다.왜 다시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개인의원에서 한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어이가 없어 다른 대학병원에 갔더니 재검사는 물론이고 MRI 등의 추가 검사까지주문했다.이유는 개인의원에서 한 검사를 믿지 않으니 진료를 받으려면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었다.할 수 없이 재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처음 개인의원에서 받은 검사내용과같았다.개인의원 의사들도 모두 전문의인데 그들의 진료소견을 전혀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개인의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당국은 건강보험료만 올려 국민을 옥죌 것이아니라 불필요한 중복검사로 인해 의료비 낭비가 없도록병원들을 단속해야 할 것이다. 최종철[부산 동구 범일1동]
  • 국립암센터, 유전성 갑상선암 영유아때 치유길터

    국립암센터 박재갑(朴在甲) 원장이 세계 최초로 유전성 갑상선암의 원인유전자를 검사하는 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0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박 원장은 서울대 암연구소 김일진 연구원과 함께 유전성 암의 일종인 ‘다발성 내분비종양증후군 2형’(유전성 갑상선암)의 원인유전자를 검사하는 DNA 마이크로칩을 개발,세계적 암 전문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2월호에 발표했다. 이 칩에는 모두 67개 타입,268개의 뉴클레오티드가 부착돼있어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 2형을 일으키는 RET 원인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9시간 안에 97.4%의 정확도로 검사할 수 있다.다발성 내분비 종양증후군 2형에는 갑상선 수질암,부갑상선 기능항진증,부신갈색종 등이 있으며 연간 신규 환자수가 국내 50명,전세계 5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희귀암이다. 박 원장은 “기존의 검사 장비는 고가인 데다 시간도 최장1개월 걸리지만 이 칩은 일반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저렴한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칩을 이용해 영유아 때 유전성 암을 조기 검진,갑상선절제 등의 예방적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이성 뇌종양 환자 생존기간 감마나이프 수술로 3배 늘린다

    미세한 양의 감마선을 머릿속의 종양 부위인 병소를 향해집중적으로 쪼여 괴사시키는 감마나이프 수술이 전이성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김동규·정현태 교수팀(신경외과)은 지난 97년 12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4년 동안 128명의 전이성 뇌종양 환자를 치료한 뒤 추적·관찰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은 11개월,1년 후 생존율은 42%였으며 종양의 성장 억제율은 65%로 나와 선진 외국의 감마나이프센터와 비교할 때 전혀 손색이 없는 치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전이성 뇌종양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않을 경우 2개월도 채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특히 감마나이프로 치료받은 전이성 뇌종양 환자 128명가운데 25명인 20%만이 전이성 뇌종양이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감마나이프의 치료 효과가 전이성 뇌종양으로 인한 사망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국제학술지인 ‘신경외과 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동규 교수는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과거에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치료법이었지만 감마나이프로 적극 치료하면 생존기간을그보다 3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감마나이프로 전이성 뇌종양을 치료하더라도 특히 뇌종양 부위의 크기가 치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병소가크게 자라서 악화되기 전,다시 말해 지름 3∼4㎝ 이하의크기에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으므로 출혈·감염·통증이 없다.또 수술 시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 20분에서 1시간 안팎이며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유상덕기자
  • [건강칼럼] 시한부 인생도 각양각색

    “저는 대학병원에서 말기암 환자로,6개월도 못산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었습니다만 종교에 귀의하여 열심히 기도하여 현재와 같은 건강도 유지하고 잘 살아 가고 있습니다. ” 또는 “저는 말기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포기하고 어떤 어떤 식이요법을 하고 무슨 무슨 버섯을 이용한 비방을알려준 은인을 만나서 치료하였더니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의 방송 인터뷰나 투병기를 텔레비전,라디오,월간 잡지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물론 말기암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것은충분히 이해가 가지만,이러한 무책임한 언론 보도는 정도(正道)의 치료법을 받아야 완치될 수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왜곡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 정도가 아닌 비법이 한 번 매스컴을 타면 환자들이 썰물같이 빠져나갔다가 그야말로 손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다시 찾아오는 경우를 임상 의사로서 필자는 너무 많이겪었다. 요즘 케이블TV 한 곳에서 방송하고 있는 건강강좌 프로그램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아연실색하여 벌어진 입을다물 수가 없는 내용이 너무 많다.광명 천지에 이게 무슨황당한 소리인지!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즉 막연한 비방과 비법을 맹신하는 국민성,한 가닥 지푸라기라도잡아 보겠다는 환자들의 절규,또 질병에 대한 잘못된 스스로의 판단 등이 그 원인이다. 우리는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판단으로 예후를 내다볼 수 있다.필자가 전공하는 비뇨기계 종양 중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방광암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요소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중요한 것이 암의 병기와 암세포의 등급이다.암의 병기는 현재 암의 상태가 어디까지 퍼져 있는가 하는 것을말한다. 즉 방광암이 방광의 점막까지,주위 임파선까지 또는 간이나 폐,뼈까지 퍼진 상태 등등에 따라서 병기를 결정한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암의 초기,중기,말기와는 개념이 좀 다르지만 제1병기,제2병기 등등으로 분류하는데 병기가 높아질수록 환자는 치료하기 힘들고 예후가 나쁜 것이다. 아울러 암세포 하나하나의 분화도라는 것이 있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암세포의 모양이 정상세포에 가까우며 등급이높을수록 정상 상태를 더 벗어난 것이다.가령 어떤 환자가 제4병기인데 암세포 등급은 낮은 경우가 있고 같은 병기인데 암세포 등급이 높은 경우가 있다면 같은 말기암 환자라도 암세포 등급이 낮은 환자는 암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말기암 환자라도 나름대로 예후가 각양각색인 것이지 어떤 비방이나 식이요법이 운명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다. 종교적 귀의나 식이요법이 투병환자들의 희망과 의지를 높일 수 있으나 그런 치료법을 권장하는 일은 신중을 기해야한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건강 단신/ ‘안면 경련증의 모든것’특강

    ■ 삼성서울병원은 27일 오후 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안면 경련증과 삼차신경통의 치료,뇌종양 방사선 수술’을 주제로 건강 교실을 연다.강사는 박관,이정일 신경외과 교수.(02)3410-3041. ■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28일 오후3시 별관 7층 강의실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당뇨교실을 연다.강사는 김철구 안과 교수.(02)2639-7863. ■ 한솔병원은 27일 오후4시 신관 지하1층 의학강의실에서‘대장암 완치시킬 수 있는가’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김선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소장이 강연한다.(02)413-6363(교환 245). ■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불임치료센터를 개설,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동 애경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방암을 어떻게 발견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정수영 진단방사선과 교수가강연할 예정.(02)829-5089. ■ 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27일 오후2시 신관 17층 회의실에서 ‘오십견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강사는 김종문 재활의학과 교수.(02)2001-2780
  • [건강칼럼] 음경암과 포경 수술

    우리 나라 부모들만큼 자녀에 대해 희생적인 사랑을 퍼붓는 국민들도 거의 없다.이것이 때로는 치맛바람,과외열풍,과보호 등 사회적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자녀들의 건강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어머니치고 스케줄에 맞추어 꼬박꼬박 자녀들 예방접종을 안하는 사람이 드물다.아들이 초등학교 4,5학년만 돼도 숙명적으로 포경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좋으냐? 아니냐? 하는 것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우리 나라 남성들의 90% 이상이 음경 피부가 귀두를 덥고있는 과포피 상태라는 것도 사실이고,건강 관리 면에서 하루에 한두 번씩 세수하듯 성인이 되어 매일 정규적으로 음경을 세척하여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면 포경수술을 안해도 된다.다시 말해 포경수술을 하는 가장 큰 원인이 음경의 위생적인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서둘러 아들에게 포경수술을 시켜 주는 어머니들의 인식은 대부분 성인이 되는 통과의례,또는 아들 고추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등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어떤 분은 포경수술은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주장한 경우도 있었지만 필자는 포경수술과 인권 침해는무관한 일이라 생각한다. 지구상 특정 지역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여아들에 대한 음핵제거술과 같은 일은 정말 인권 침해에 해당되는 일이지만 포경수술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비뇨기 종양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심심치 않게 음경암 환자를 대할 때가 있다.한국에서 음경암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 자체에 대한 연구 논문을 국제적인 학술지에 투고하면 100% 게재불가 판정이 나온다.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에게 음경암이 발생되었다고 보고하면 단 1명의환자에 대한 보고일지라도 국제적인 학술지에 그 내용이게재된다.이것은 다시 말해 종교적 관행에 의하여 거의 의무적으로 포경수술이 행하여지고 있는 이스라엘 남성에서음경암이 발생되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사실은 음경암과 포경수술은 역비례적인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경의 위생 상태가 열악한 경우 음경암의 발생률이 높다.즉 포경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청결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음경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렇지 못할 바에는 포경수술로서 음경의 위생 상태를 좋게 하여 주는 것이 옳은 일이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에듀토피아/ 청소년 금연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69.7%로 세계 1위다.청소년 흡연율도 급증해 남자 고교생 27.6%,여고생 10.7%를 기록하고 있다.초등학생의 흡연 경험률도 12%를 넘어섰다.문제의 심각성에 놀란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담배와의전쟁’을 선포하고 오는 6월부터 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절대금연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청소년 흡연은 어른이 되어 담배를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하지만가정에서,길거리에서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현실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금연정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캐나다의 금연정책을 통해 교훈점을 알아본다. ■금연정책 선진국선 어떻게. “담배는 멋진 게(cool) 아니라 악취가 나요(stinks).”“4만5000명의 캐나다인이 해마다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죽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듀람시 제르투르드 코퍼스 초등학교.학교도서관에는 커다란담배 모형과 팸플릿을 손에 든 8학년(13) 서너명이 6학년생 수십명을 앞에 앉혀놓고 금연교육에 열심이다. 캐나다의 성인흡연율은 77년 54%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감소하기 시작해 현재 25%까지 줄었지만,청소년들의 흡연율은 계속 증가해 99년 29%까지 늘었다. 이 때문에 각 지역 교육청은 90년대 중반부터 담배,마약,알코올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특히 듀람 교육청이 지역 경찰청과 함께 자체개발한 VIP프로그램은 탄탄한 구성으로 다른 도시에서 교재를 구하러 올 정도이다.VIP는 가치(Values),영향력(Influences),동료(Peers)의 머리글자.약물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6학년부터 집중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금연교육에 경찰,또래 총동원= VIP 수업은 주로 교사와경찰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동안 주1회씩 수업을 진행하지만 교육을 마친 상급생들이 하급생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한다.설문조사에 따르면 75%의 청소년이 친구를 따라 담배를 피운다고 답할 정도로 또래집단이 청소년 흡연에미치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캐나다의 명물인 RCMP(왕립기마경찰)가 특별손님으로 나와 관심을 돋우기도 한다.수업은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의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진다. 비디오를 보며 율동도 하고 군것질거리와 스티커를 나눠줘 흥미를 끈다.인간의 폐와 유사한 돼지폐는 물론 실제폐암 사망자의 시신에서 떼낸 폐를 보여주며 종양의 모양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이들에게는 안돼요(Not to Kids!)= 흡연자 10명중 9명은 10대때 담배를 처음 피운다.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는것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구할 수 없으면 피울 수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청소년 금연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전체인구의 3분의 1이 밀집한 온타리오주의 경우94년 담배규제법(Tobacco Control Act)을 통과시켰다.19세미만에게 담배를 파는 것은 범죄이며 학교는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소매업자가 청소년에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면 4000달러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학생이 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법정에 소환되거나 5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일부 학교에서는 흡연중 적발된 학생은 정학시킨 뒤 별도의 금연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시킨다.게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다.흡연에 대한 처벌이 가혹할정도로 엄한 것이다. ●담배 피우면 ‘죄인’?= 캐나다는 88년 담배광고 규제법,연방 건물 및 교통시설내 금연법 등 2개의 금연관련법을통과시키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담배 자판기는 95년부터 전면 폐지됐고 약국이 입주한 백화점,슈퍼 등에서는 담배를 팔 수 없다.담배 진열장은 손님의 눈에 잘 안띄는 구석자리에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에 대해서도 너그럽지 않다.99년부터 토론토 전역의 모든 작업장에서 금연이 의무화됐고 식당,볼링장 등은 25%의 금연석을 지정하고 환풍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오타와,듀람 등지에서는올해부터 모든 식당이 완전 금연지역으로 정해졌다.건물의 현관입구에는 가로 세로 10㎝이상 크기로 ‘금연 건물’표시를 해야한다. 토론토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비흡연 권리 연합회장 마후드. 캐나다 담뱃값은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5000∼6000원으로엄청나게비싸다.게다가 담뱃갑 겉면의 절반에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병든 심장,암에 걸린 폐 등 끔찍한 컬러사진이 실려 있어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만든다.사진 옆에는 ‘담배는 폐암,구강암 등을 일으킵니다.’‘담배 피우면 성 불구’등 직설적인 문구가 크게 인쇄돼 있다. 2000년 6월,담배 제조회사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러한강력한 경고문을 담뱃갑에 싣도록 한 것은 캐나다 정부가아니다.25년전 설립돼 회원이 2000명에 이르는 비정부 단체인 ‘캐나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가 바로 주인공. 토론토 대학 이웃의 작은 사무실에서 만난 가필드 마후드회장은 “해마다 20억개 이상 팔리는 담뱃갑에 씌어진 흡연 경고문은 전세계에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만든 흡연 경고문은 컬러사진,그래픽 등으로구성돼 있다.여론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44%가 ‘적나라한 사진이 담배를 끊고싶게 한다.’고 응답했다. 이 경고문은 지금 호주,뉴질랜드,폴란드,싱가포르 등에도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럽연합 의회도 지난해말 ‘흡연은살인’등 강력한 경고문을 내년부터 싣기로 결정했다. 이 단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흡연.담배제조업체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청소년을 유혹한다. 또한 광고,이벤트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청소년을 고객으로 흡수하려 한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가 예쁘장하게 포장돼 구멍가게의사탕 진열대 옆에 놓여있고 수많은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는 환경이라면 아이들은 흡연을 비정상적이라기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후드 회장은 담배를 콜레라 등 전염병과 같은 수준의질병으로 비유한다.그는 “콜레라가 물을 통해 전염된다면 물을 못먹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수원(水源)부터차단해야 한다.”며 담배회사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비흡연자 권리 연합회는 앞으로 담뱃세를 더 높이도록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또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전국민에알려 흡연율을 최대한 낮춰볼 작정이다.아울러 작업장,식당의 금연 등 일부 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허윤주기자
  • [건강칼럼] 전립선암의 실체

    비뇨생식계에 발생하는 암은 인종과 국가간에 차이가 있다.예를 들면 우리 나라에서는 방광암의 발생률이 아직까지 제일 높지만 미국의 경우는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제일높다. 뿐만 아니라 미국인 남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악성 종양중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사업을통하여 조기 발견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조기 발견 사업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전립선암도 조기 발견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것은 과거에 비해 쉽게 진단할 수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전립선은 인체의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부위(방광경부)를 둘러싸고 있는 밤알 만한 크기의 장기이다.여성에는 없기 때문에 이것이 발생학적으로 여성의 자궁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기능은 특별히 밝혀진 것이 없이 다만 정액 성분의 일부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전립선이 남성들의 일생을 두고 몇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 청장년층에서는 급만성 전립선염을 유발하는 수도있고 노년층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에서 발생되는 전립선비대증과 간혹 발생되는 전립선암이 문제가 된다.전립선비대증은 양성 질환이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고 다만 생활에 불편하기 때문에 치료하는 질환이고 반대로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으로서 우리의 생명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문제는 이 두 가지 질환의 증상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대개의 환자들은 여러 종류의 배뇨장애를 느끼게 되고 또 환자들의 대다수가 노인 분들이기 때문에 “늙으면 양기가 부족하여 다 그런 것”으로 치부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간다거나 아니면 좀 관심 있는 분들은 양기를 높여야 한다고 엉뚱하게 보약을 먹어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 질환의 임상 증상이 차이가 없기 때문에 대개전립선 비대증을 알기 위하여 실시하는 검사에 전립선암을 감별 진단하는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일인데 요즘은 보험심사 평가원에서 과잉진료라 하여 진료비를 삭감하려하고 있어 답답하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즉 3∼4㎖ 정도 채혈하여 혈액내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측정하면 일차적 진단은 끝이다.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있거나전립선을 촉진하였을 때 이상이 있으면 직장 내로 초음파기계를 넣은 다음 전립선의 조직을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나 없나 관찰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다.근본적인 치료법은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 전립선 적출술을 하는 것이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입영면제 2심제’ 시행

    올해 징병검사가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전국 지방병무청별로 일제히 시작된다.징병검사 대상자는 83년 출생자와 82년이전 출생자 가운데 대학재학 등의 징병검사 연기사유가 끝나는 36만 7000여명이다. 병무청은 공정한 신체등위 판정 및 병역비리 방지를 위해‘병역면제 대상자 2심제’를 새로 도입했다. 또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신체검사 규칙에 기능성내분비계종양 등 12개 질병을 새로 포함시켰다.문의 병무자동안내전화(1588-9090)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 입영면제 2심제 등 달라진 징병검사제도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2심제란. 병역면제 대상인 신체등위 5·6급 판정을 받은 사람, 판정을 내리기 애매한 사람,신체검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병무청 안에 설치된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MRI,심장 초음파검사기,뇌파검사기,심전도검사기 등 44종 69개의 최신검사 장비와 15명의 전문의,임상병리사가 배치됐다.최종 판정은 검사소장과 담당의 등 7명의 전원 합의로 내려진다. ■지방병무청에서 명백한 면제판정을 받아도,서울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검을 받아야 하나. 아니다. 누가 봐도 명확한사유가 인정되는 면제 대상자는 1차 판정으로 확정된다. 중앙신체검사소의 재검 대상자는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백내장·뇌졸증 등은 별도 판정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시력장애를 측정할 때,신경과 질환을 검사할 때 동시에 판단되는 16개 질환은 별도 판정대상에서 빠졌다. ■병역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검사과목별 검사장마다 배치된 민원담당 직원에게 이의를 제기해 검사를 다시 받는다. 그래도 미심쩍으면 중앙신체검사소의 재심을 신청하면 된다. ■올해 징병검사를 받으면 언제 입영하나. 내년 1∼12월 희망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빨리 입대하려면 입영 희망원서를 제출,올 9∼12월 입영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작은 키’ 후천성도 많다

    키 138㎝로 반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 6학년생 안모양. 안양은 3살때 감기를 앓고난 뒤 자주 중이염을 앓았다.부모들은 언제나 남들처럼 클까 걱정하다가 6살때 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 터너증후군으로 진단되었고 신장기형도 발견됐다. 성장호르몬을 꾸준히 투여했으나 1년에 3∼4㎝ 밖에 자라지않았다.골격 사진을 찍어본 의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을것같다.”며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지했다.염색체에 이상이있는 질환이었고 치료 시기도 늦었기에 효과가 비교적 적었다. 부모의 키가 정상인데도 중학생 때까지 반에서 가장 작았던 대학1년생 조모(19)군. 그는 10살 때 124㎝의 키로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를 하고나서는 뇌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결핍이라고 진단했다.수술후 1년 후부터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7년 동안 치료하니 키가 165.6㎝로 부쩍 컸고이젠 172㎝의 키로 중간은 된다. 전문의들은 저신장증에 대해 “통계적으로 100명중 3명 이내에 드는 작은 키”라면서 “보통 한 반에서 제일 작거나두번째로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김덕희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는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2학년 때 ‘땅꼬마’‘숏다리’라는 별명이붙어 기가 죽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뇌종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성장이 되지 않아 주변의 권유를 받고 진찰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비교적 많다.”는 임상 경험을 말했다.“‘키가 늦게 크겠지.’하면서 대학시험을 치르고 병원을 찾아올 때는 실제로 성장이 끝나 대부분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키를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과 환경.연구자마다 차이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이 40∼80%로 주된 요인이다.나머지가 환경적 요인이다. 부모 혹은 조부모,외조부모가 작으면 자손들의 키 역시 작은 경향이 있다. 키는 또한 영양,성장호르몬,인슐린,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따라 성장에 영향을 받으며 빈혈이나 심장병같은 만성적 신체질환이 있어도 키가 자라지 않는다. 키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는 1∼2세.연간 25㎝나 자라며 영양 상태가 키를 좌우한다.이 시기에 분유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설사로 우유를 잘 먹지 못할 경우 성장이 잘 안되며 4,5세 이후 밥과 고기 등을 잘먹어 영양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성장장애가 남는 수가 많다. 또한 부모의 키가 크더라도 임신중 태아 시기에 태반 질환이나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으로 출생했을 때,체중이 정상아 3.3㎏에 20%쯤 모자라는 2.5㎏ 안팎의 무게로 태어났을때 저신장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한욱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교수는 “태어나서부터 아이의 성장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춘기 이전 연령에서 한 해 성장이 4㎝ 이하이면 성장호르몬 결핍이거나다른 질환에 의한 병적인 경우이므로 가능한 빨리 전문가를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릴 때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켜 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부모형제 등 가족들로부터 얻어 맞는 아이는 다른 형제들이 정상적 성장을 해도 키가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가족과 분리시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가족성 저신장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병이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된 저신장증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 치료를 해도 키가 더 자라지 않느다.”면서 “키가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키 크려면…균형잡힌 식사·수면·운동을. 키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단백질,칼슘,비타민·무기질,당분,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에 필수불가결이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보통 성인의 3배 정도이므로 우유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2세 이전에 소화기 장애가 있으면 평생의 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즉각 고쳐야 한다.또 이때의 영양 상태가 매우 중요하므로 적절한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수면도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성장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그것도 깊은 잠을 잘 때 가장잘 분비된다.잠자는 시간도 가능한 10시 이전에 일찍 자고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하루 20분 이상의 규칙적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특히 줄넘기,농구,단거리 달리기,체조,테니스,탁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골관절 부위의 성장선을 자극해 발육을촉진시킨다. 당분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 속도가 늦어진다. 바르지 못한 자세 또한 척추의 만곡을 초래,키를 작게 하고 내장기능의 이상을 불러와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영양 불균형을 초래,골격의 성장을 방해한다.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게의료전문가들의 충고이다.특히 한약의 경우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해서 쉽게 먹이기도 하는데 몸에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중고생,심지어초등학생이 술,담배를 하면 성장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건강칼럼] 신장암의 두 얼굴

    일반인들이 가장 흔히 알고있는 종양(암)을 예로 든다면 위암,간암,폐암이다.사실 이런 종류의 악성 종양은 빈도도 높지만 악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인체에 생기는 악성 종양 중에 ‘악성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장암이다.질환 발생률이 다른 암에 비하여 낮은 것이 천만다행일 뿐 치료 방법이 막연할 정도로 악성이다. 앞에서 말하였던 암들은 그래도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에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신장암은조기에 ‘근치적 신적출술’이라는 광범위 수술 이외에는 기대할 만한 추가적 치료 방법이 없다.즉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화학요법에 저항을 갖는다는 말이다. 필자가 수련받던 20여년 전만 하여도 대부분의 신장암 환자들이 비뇨기과에서 신장암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근치적 수술을 받는다하더라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환자들이 조기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경과나 예후가 좋은 편이다. 본인의 임상적 연구에 의하면,신장암이 신장 내에만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제1병기 신장암 환자가 근치적 신장암 절제술을 받은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85% 이상 이르고 어떤 환자는 20년 이상 재발이나 원격전이(간이나 폐,임파선 또는 뼈로 암이 퍼져 나가는 것)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신장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늦어지게 마련인데 환자 스스로가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증상이 육안적 혈뇨이다.언제인가 필자가 강조하였듯이 육안적 혈뇨는 정말로 ‘자세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는 경고인 것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진단술 및 자기공명 촬영술의 발달로 1cm정도의 아주 작은 신장암도 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 이렇게 작은 신장암은 수술하는 데 있어서도 신장을 전부 들어낼 필요 없이 암 부위만 잘라내어도 치료 효과가 좋을 수있다. 얼마전 한 환자는 신장암 초기에 조기 발견되어 수술만 받으면 예후가 분명히 좋을 분인데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다하여 치료를 거절하고 무슨비방을 쓰겠다고 우겨 퇴원한 경우가 있는데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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