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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속의 시한폭탄’ 뇌졸중…“겨울보다 여름에 더 위험”

    ‘뇌 속의 시한폭탄’ 뇌졸중…“겨울보다 여름에 더 위험”

    온종합병원이 겨울철보다 무더운 여름철에 뇌경색 등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31일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병원에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150명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같은 질병으로 입원한 79명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수치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은 혈전 등으로 혈관이 막히면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출혈은 협착된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며 뇌동맥류, 뇌종양, 혈관 기형 등도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의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언어장애, 어지러움, 두통, 복시, 시야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국내에서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61만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70대가 가장 많고, 60대, 80대 이상, 50대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초 고령화 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로서는 뇌졸중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상욱 온종합병원 뇌신경센터 과장(신경과전문의)은 “겨울철보다 혈관이 팽창하고 혈류속도가 느려지는 여름철에 뇌졸중 방지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온조절이 가장 중요…수분섭취에 유의해야” 여름철 뇌졸중 예방 대책으로는 체온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므로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수분섭취에 유의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식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김수희 온종합병원 뇌혈관센터 과장은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하고,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 재발” 충격 고백 ‘파묘’ 배우 근황

    “암 재발” 충격 고백 ‘파묘’ 배우 근황

    배우 정윤하(38)가 근황을 공개했다. 정윤하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약 1년 전 종양 수술 후 완쾌했다 생각했는데, 재발했다 하여 매우 당황했다. 악성 종양일까 많이 두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직검사 후 종양이 악성이 아니라고 판명돼 수술받는다. 다행히 제거 수술 후 회복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면 된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정윤하는 “개인 소통 공간이라도 한마디 한마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지내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윤하는 지난 5월 암 재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년 3개월 전에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통해 한 정확한 조직 검사로 최종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 1년 남짓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드라마 ‘마인’(2021) ‘카지노’(2022), 영화 ‘서울의 봄’(2023) 등에 출연한 정윤하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에서 파묘를 의뢰하는 박지용의 아내 역으로 주목받았다.
  • “女환자 성기사진 보내라뇨” 심평원 논란…“제출 강요 아냐” 해명

    “女환자 성기사진 보내라뇨” 심평원 논란…“제출 강요 아냐” 해명

    병·의원의 진료비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 산부인과 의원에 여성 환자의 종양을 제거한 신체 부위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심평원은 “수술 전후 사진을 꼭 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A 산부인과 의원 B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들의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면서 “이걸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다. 이거 어디에 제보해야 하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B원장은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보니 심평원에서 허위 청구로 의심한 것 같다”면서 “시술 행위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수 차례 받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료 제출 항목에 ‘수술 전후 사진’이 추가로 명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평원은 병·의원이 진료비를 청구하면 국민건강보험법 등에서 정한 기준을 근거로 진료비와 진료 내역이 올바르게 청구됐는지 등을 심사해 진료비를 결정한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급 자격을 확인해 진료비를 병원에 지급한다. B원장은 현재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 환자들의 사진을 제외한 수술 전 조직 검사 결과지, 차트 등 관련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놨다. B원장은 “환자의 병변을 사진으로 찍긴 하지만 유출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어렵게 동의를 받은 만큼 환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사진도 아닌 성기 사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될지 알 수 없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도 있는데 (심평원은) 어떻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심평원의 요구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심평원이 의사를 도둑놈, 사기꾼 취급한 것이고 환자가 알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상식 밖의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심평원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건강보험법 제96조(자료의 제공)와 요양급여비용 심사·지급업무 처리기준 제5조(심사 관련 자료제출 등)에 따라 “요양급여비용 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요양급여비용 심사의 정확하고 공정한 수행을 위해 자료 제출을 받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요양기관에서 해당 수술료에 대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경과기록지, 마취기록지, 수술기록지, 수술 전․후 사진, 조직병리검사 결과지 등 이 중에서 제출 가능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더라도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또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심사참고 자료 요청 시 주민등록번호는 생년월일과 성별구분자리만 기재하여 제출토록 협조를 구하고 있고, 수집된 목적 내에서만 민감정보 등을 이용 이후 파기 등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B원장과의 유선통화를 통해 자료 요청의 취지와 입증 가능한 자료 범위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2년간 기침 안 멈춘 50대 남성…폐에서 ‘이것’ 나왔다

    2년간 기침 안 멈춘 50대 남성…폐에서 ‘이것’ 나왔다

    2년 동안 기침을 해 폐암을 의심한 중국인 남성의 폐에서 나온 것은 종양이 아니라 ‘고추’였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 쉬모(54)씨는 지속되는 기침에 온갖 약을 복용해왔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6월 쉬씨는 흉부외과를 찾았고, CT 검사 결과 오른쪽 폐에 ‘1cm 음영’이 발견돼 종양으로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의료진은 최소 침습 흉강경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 전 전신마취를 하면서 기관지 삽관을 시행했는데, 환자의 몸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이물질이 빨려 나왔다. 이에 의료진은 서둘러 기관지경하 이물질 제거술을 시행했다. 그런데 그의 몸에서 빠져나온 것은 놀랍게도 고추 한 조각이었다. 폐암 종양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은 고추 조각이었던 것이다. 쉬씨는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2년 전 훠궈를 먹은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훠궈를 먹던 중 극심한 기침을 했는데 이때 고추 조각이 폐로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주치의는 “아주 드물게 고추 조각이 기관지에서 폐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 조각이 폐 조직을 자극해 과형성이 되면서 종양으로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쉬씨는 고추 조각이 빠져나온 후 기침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 뇌종양 앓는 3살 학대한 보육교사…알림장엔 “뛰다가 넘어졌다”

    뇌종양 앓는 3살 학대한 보육교사…알림장엔 “뛰다가 넘어졌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3살 원생 등을 학대한 혐의로 2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대 보육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월 미추홀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B(3)군 등 원생 2명을 26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B군 부모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A씨가 감기약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의 얼굴을 때리거나 벽에 부딪히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원생 C(2)양을 학대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이 상처를 남기고도 부모들이 보는 알림장에는 아이가 뛰다가 넘어진 것처럼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보육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 및 감독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학대 정황이 확인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지자체 대상 해킹 시도 매년 증가…5년간 5만 4301건

    지자체 대상 해킹 시도 매년 증가…5년간 5만 4301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지난 5년간 5만 430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국민의힘, 창원 의창)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지자체 대상 해킹 시도 건수는 2020년 1만 3761건, 2021년 1만 292건, 2022년 1만 320건, 2023년 1만 332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5월까지 641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7724건으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다. 경기 6670건, 인천 4605건, 경북 4487건, 전남 4166건, 충남 3499건, 제주 31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경남은 2000건대를, 대전·충북은 1000건대 시도가 있었다. 세종은 274건으로 가장 적었다.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보면 시스템 권한 획득, 홈페이지 변조, 정보유출 등 웹 해킹을 통한 해킹 시도가 3만 9173건(72%)으로 가장 많았다. 비인가접근 7191(13%)건, 기타(정보수집 등) 3467건(6%), 악성코드 3393건(6%), 서비스거부 1077건(2%) 등이 그다음 순이었다. 최종 접속 IP 기준 해킹 시도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1만 2931건)이었다. 중국(8035건), 한국(8030건), 프랑스(1503건)에서도 1000건이 넘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 특히 국내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킹 시도를 한 건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양 의원은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국가기관은 물론 전국 지자체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보 유출은 막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실효적인 대책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병든 가사도우미 위해 치료비 내주고 다른 가사도우미까지 고용한 싱가포르 부부 [여기는 동남아]

    병든 가사도우미 위해 치료비 내주고 다른 가사도우미까지 고용한 싱가포르 부부 [여기는 동남아]

    13년간 일해온 가사도우미가 암 진단을 받자, 치료비 7만 달러(약 9680만원)를 부담하고, 그녀를 돌볼 또 다른 가사도우미까지 고용한 싱가포르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13년 넘게 고용주와 가사도우미로 인연을 맺고 있는 천(60,여) 씨 부부와 와티 씨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와티 씨는 오랜 기간 천 씨의 집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크게 아픈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천 씨 부부의 도움으로 병원 정밀검사를 받은 그녀는 뇌에서 2.9cm의 종양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위독한 상태이기 때문에 곧바로 뇌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와티 씨는 뇌수술에 이어서 전기 치료와 화학 치료를 병행했다. 수술비와 치료비는 13만 달러에 달했지만, 보험료는 6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자 천 씨 부부가 나머지 7만 달러를 부담했다. 와티 씨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지만, 천 씨 부부는 꼬박꼬박 월급을 챙겨줬다. 게다가 병세가 심각한 그녀를 돕기 위해 또 다른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와티 씨의 남편과 친오빠를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초청해 천 씨 부부의 집에 머물면서 와티 씨를 돌보도록 했다. 천 씨는 “병마와 싸우는 와티 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랑하는 아버지가 타이완에서 병에 걸려 위독한 상태였지만, 그때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아플 때 가족의 존재는 가장 소중하다”라고 설명했다. 와티 씨는 “2012년 결혼식을 올릴 때도 천 씨 부부가 모든 비용을 내줬다”면서 “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자바까지 5일간 동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처럼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천 씨에게 이토록 큰 친절을 베푸는 이유를 묻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그러한 아낌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담담히 답했다.
  • 22대 국회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 없는 첫 국회’ 되나

    22대 국회 역대 최장 지각… ‘개원식 없는 첫 국회’ 되나

    법안 쌓아 놓고 네 탓만… ‘시계제로’ 정국에 안 열리는 국회 문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이번 22대 국회는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하게 됐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5일 “개원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4년간의 의정활동을 앞두고 하는) 선서다. (약식 개원식으로) 선서만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의장실은 16일까지 의사일정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회 행사가 있는 제헌절(17일)을 건너뛰면 일러도 18일에서야 개원식을 열 수 있다. 이 경우라도 역대 ‘지각 개원식’ 기록인 21대 국회 7월 16일보다 이틀 더 늦다. 일각에서는 ‘8월 개원’뿐 아니라 ‘개원식 없는 국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탄핵 청문회부터 시작해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독주로 가는 부분에 대해 우려가 크다”며 “탄핵 정국으로 정권을 흔들겠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손님을 모시고 개원식을 할 수 있겠나. 모든 의사일정의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 강행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관례대로 개원식에서 연설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여야 협상은 수시로 진행 중이고 개원식 (카드는) 아직 살아 있다”면서도 “(개원일은) 국민의힘이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맞섰다. 개원식은 국회 관례이지 법률상 행사는 아니다. 국회의원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되나 개원식은 원 구성을 마치고 열려서 날짜가 제각각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서는 법적 강제성이 있고, 정치 양극화 심화 속에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평가다. 국회법 24조에 따르면 의원은 임기 초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밝혀야 한다. 최장 지각 개원식에는 거대 양당이 좀처럼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대결 구도가 깔려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 청문회 증인출석요구서 전달을 방해했다며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날 고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을 ‘민심 패대기 정권’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탄핵 청문회와 특검법을 추진해 ‘민심 받들기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탄핵(청원)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며 청문회 불참 입장을 전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표적 심의와 청부 심의 의혹을 제기한 류희림 방심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을 겨냥해 특검법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반면 국회 내 대책 입법들은 외면받고 있다. 이날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3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자동차 페달의 영상기록장치 설치 의무화, 고령 운전자의 운행안전장치 장착 차량 구입 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일부 비용 보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리튬전지 폭발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내놨다. 북한 오물풍선에 따른 피해 보상 규정을 신설하는 법안도 10여건이나 발의됐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는 사회의 현상·갈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사회가 전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는 대의기관”이라며 “더 큰 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빨리 대책 입법을 논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 ‘베벌리힐스 아이들’ 여신 배우, 유방암 4기 투병 끝 사망

    ‘베벌리힐스 아이들’ 여신 배우, 유방암 4기 투병 끝 사망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 아이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가 유방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허티는 이날 5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도허티의 대변인인 레슬리 슬론은 “도허티가 13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도허티는 헌신적인 딸과 자매, 친구들, 그리고 반려견에게 둘러싸여 눈을 감았다. 가족들이 평화롭게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긴 시간 투병해왔다. 당시 도허티는 유방 절제술은 물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까지 받았으나 2019년 암이 재발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3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도허티는 “나는 살고 싶다. 나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사랑을 버리지 않았다. 창조를 버리지 않았다. 희망적으로 현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한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암이 뇌로 전이되면서 뇌종양 수술도 받았던 그는 “그것은 확실히 내가 겪어 본 가장 무서운 경험 중 하나였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에게 ‘너는 끝났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활기차고 삶을 받아들이고 계속 전진하고 싶어 한다. 스스로에게 ‘왜 암이 재발했을까? 왜 4기일까?’라고 물을 때 인생에서 더 큰 목적을 찾게 될 것”이라며 긍정 마인드를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병세가 악화된 지난 4월에는 팟캐스트 ‘Let’s Be Clear’에 출연해 “현재 나의 최우선 순위는 어머니다. 내가 어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면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할 것”이라며 주변 정리를 시작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아역배우 출신의 섀넌 도허티는 지난 1981년 데뷔한 이래 ‘베벌리힐스 아이들’ ‘참드’ ‘초원의 집’ ‘몰래츠’ ‘청춘 댄스 파트너’ 등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다. 그 중 ‘베벌리힐스 아이들’은 도허티의 대표작으로 작중 ‘브랜다 월시’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국회 김종양 의원 “경찰 마약사범 구속률 15% 불과”

    국회 김종양 의원 “경찰 마약사범 구속률 15% 불과”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이 매년 1만명이 넘지만 이 중 구속된 사례는 1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창원 의창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보면 경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은 2020년 1만 2209명, 2021년 1만 626명, 2022년 1만 2387명, 2023년 1만 7817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6545명이 검거됐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 동안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5만 9584명에 달한다.다만 검거된 마약사범 중 경찰 수사를 거쳐 구속된 마약사범은 2020년 1887명, 2021년 1795명, 2022년 1721명, 2023년 2650명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1211명이 구속됐다. 마약사범 검거 대비 구속률은 15%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낮은 구속률과 달리 마약사범 재범률은 높았다. 마약사범 재범률은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49.9%, 2023년 49.5%에 달했다. 올해는 6월까지 52.3%를 보였다. 마약사범 2명 중 1명은 또 다시 마약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종류와 형태, 거래 방식 등 진화한 마약이 우리 실생활을 잠식하고 있다”며 “마약범죄는 2차, 3차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악질 범죄인만큼 경찰 수사와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성근 무혐의 공방… 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임성근 무혐의 공방… 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野 “대통령실, 1명 지키기에 혈안”與 “원하는 결과 안 나왔다고 비난”경북경찰청장 “청탁·외압 없었다”수사심의위 명단 공개 놓고도 충돌野 “TK 출신” 경찰 “비공개 원칙” 여야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11일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꼬리 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라며 채상병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은 수사 왜곡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집권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임 전 사단장 1명을 지키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배후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월권은 맞지만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하면 이 무슨 궤변이냐. 특검이 왜 필요한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 9일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경북경찰청의 논리를 비판한 것이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수색 과정에 과도하게 관여해 월권은 인정되나 작전통제권이 없어서 남용할 직권은 없다고 봤다. 내부 징계는 가능하나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론을 왜곡해 갈등을 부추긴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김 청장을 불러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외부 특정인·기관으로부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화나 청탁을 받았거나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일체의 전화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수사 적절성 요구에 대한 검토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모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의 충견이 됐다’, ‘충성스러운 개’라는 민주당의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청장과 김 청장은 “상당히 모욕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야당과 경찰은 수심위 명단 공개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민주당은 수심위에 친여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민주당은 “수심위 관련 규칙 어느 조항에도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이야기는 없다”(신정훈 행안위원장)고 주장했고 경찰은 “심의와 더불어 명단도 비공개”(윤 청장)라고 맞섰다. 야당 의원들은 일부 수심위원의 출신 지역이 TK(대구·경북)라고 지적했고 여당 의원들은 “TK면 다 편향됐냐”며 반발했다.
  • 임성근 무혐의 공방…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임성근 무혐의 공방…野 “특검 필요성 커져” 與 “수사 왜곡 시도”

    여야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11일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꼬리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라며 채상병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당은 수사 왜곡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집권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 1명을 지키는데 ‘올인’이 돼 있다.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월권은 맞지만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하면 이 무슨 궤변이냐. 특검이 왜 필요한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는 지난 9일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경북경찰청의 논리를 비판한 것이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수색 과정에 과도하게 관여해 월권은 인정되나, 작전통제권이 없어서 남용할 직권이 없었다고 봤다. 내부 징계는 가능하나 형사책임을 물을 순 없다는 것이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론을 왜곡해 갈등을 부추긴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김 청장을 불러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외부 특정인·기관으로부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화나 청탁을 받았거나 구체적인 수사 지휘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일체의 전화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모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임 전 사단장은 과욕인지 모르겠지만 오해받을 행동을 했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 이날 야당과 경찰은 경북경찰청의 수심위 명단 공개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수심위에 친여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심위 관련 규칙 어느 조항에도 명단을 비공개한다는 이야기는 없다”(신정훈 행안위원장)고 주장했고, 경찰은 “수심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최고의 가치”(윤희근 경찰청장)라고 맞섰다.
  • 이름도, 이야기도 낯선 신세계…기이한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다

    이름도, 이야기도 낯선 신세계…기이한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다

    사후에 주목받은 러 작가‘문자 혐오’ 비밀 모임 그려 “세상에서 진실로 내게 미움받을 존재는 단 하나, 문자요!”(18쪽) 얼마 전 번역 출간된 소설 ‘문자 살해 클럽’(난다)의 일부다. 책을 집어 들자마자 기이한 세계가 펼쳐진다.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작가의 이름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1887~1950)다. 발음도 어렵거니와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닌데,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가 놓친 천재’란다. 소설 내용도 무척 독특하다. 제목이기도 한 ‘문자 살해 클럽’은 문자가 우리의 상상을 억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밀모임이다. 소설은 이들의 은밀한 토론을 생중계한다. “한번은 괴테가 에커만에게 이렇게 말했소. 셰익스피어는 200년간 영문학 전체의 성장을 억눌러온 지나치게 무성한 나무라고 말이오. 그런데 그 말의 장본인인 괴테에 대해, 30년쯤 지나서 뵈르네가 이렇게 썼다오. ‘독문학이라는 몸체에 고루 뻗은 괴물 같은 종양’이로다. 둘 다 옳았다오.”(19~20쪽) 문자가 ‘악’이라면 위대한 문호는 ‘악마’이고 그가 쓴 작품은 ‘악마가 싼 똥’이라고 하겠다. 인간의 순수하고 지고한 상상은 글쓰기로 육화(肉化)하고 소통을 위한 매개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머릿속에 있을 때처럼 ‘순수’한가. 문자 살해 클럽의 멤버들은 이런 골치 아픈 생각에 골몰해 있다. 셰익스피어를 연기하는 배우,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하는 진동 세포를 기반으로 세상을 기계화하는 과학자와 정치가의 이야기가 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폴란드계 가정에서 태어난 크르지자놉스키는 1920년대 당시 소련 모스크바에서 활동했다. ‘문자 살해 클럽’을 비롯한 관념적인 소설을 써낸 그는 역사적 유물론이 지배하고 있던 소비에트 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백과사전 편집자, 연극이론가, 소설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글을 썼지만, 그의 책은 생전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그의 작품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사후 39년부터 러시아, 유럽 및 영미권 국가에서 잇따라 출간되면서다. ‘러시아의 보르헤스’를 비롯한 수식어도 이때부터 붙었다.
  • 뇌종양학회 김재용 회장 취임

    뇌종양학회 김재용 회장 취임

    김재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과 신경외과장 등을 맡은 뇌종양 및 감마나이프 분야 권위자다.
  • “美 대선 후보가 한국서 개고기 먹었다”…‘개 스캔들’에 흔들리는 대선판 [핫이슈]

    “美 대선 후보가 한국서 개고기 먹었다”…‘개 스캔들’에 흔들리는 대선판 [핫이슈]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고 이를 ‘인증’한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잡지인 베니티 페어는 케네디 후보가 한 여성과 함께 긴 막대기에 꽂힌 바비큐 고기를 든 모습의 사진을 폭로했다. 케네디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은 동물의 다리로 추정되는 부위를 입에 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잡지는 “케네디 후보가 지난해에 친구에게 충격적인 사진을 전송했다”면서 “케네디 후보는 당시 아시아를 여행 중이던 지인에게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에 있는 ’개고기 레스토랑‘이 마음에 들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네디 후보로부터 사진을 받은 지인은 케네디가 동물학대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국 문화를 조롱하고 케네디와 그의 유명한 집안의 평판을 위험에 빠드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우려를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을 본 현직 수의사는 해당 잡지에 “사진 속 구워진 동물에게서 13쌍의 갈비뼈가 보인다. 이는 (케네디 후보가 손에 든 고기가) 개고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의 메타데이터(속성정보) 상 사진이 찍힌 시기는 2010년으로 추정된다. 2010년은 케네디 후보가 기생충 탓에 심각한 기억 상실 증상을 호소하던 시기다. 당시 케네디 후보는 기억상실 증상을 보여 뇌종양을 의심했으나, 이후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치료시기로 미뤄 봤을 때, 일부 언론은 케네디 후보가 당시 기생충이 아닌 ‘다른 것’ 때문에 뇌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베니티 페어는 “케네디 후보는 14년 동안 헤로인을 복용했고, 29세가 되어서야 헤로인을 끊을 수 있었다”면서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장기간 복용한 헤로인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후보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2일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사진 속 동물 고기는 개가 아니라 염소”라면서 “파타고니아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염소고기를 먹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강력하게 해명했다. 이어 “개고기 의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적 결함’ 논란에 쏠린 주의를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면서 “수의사가 염소를 개라고 부르고, 법의학자들이 파타고니아에서 찍은 사진을 한국에서 찍은 것이라고 말할 때, 당신(베니티 페어)들은 슈퍼마켓 타블로이드 반열에 들어갔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인 ‘개 스캔들’ 일각에서는 ‘케네디 후보의 개고기 섭취 의혹’이 그의 대선 캠페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일명 ‘개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곤욕을 치러왔다. 유타주(州) 상원의원인 밋 롬니는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섰지만,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언론 폭로에 표심을 크게 잃었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당시 롬니 후보의 캠프로부터 유년시절 개고기를 먹었다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과거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 From My Father)에서 인도네시아 거주 시절 양아버지가 개고기와 뱀고기, 구운 메뚜기를 가져와 먹은 적이 있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이를 ‘개고기 싸움’, ‘개 스캔들’ 등으로 불러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함께 생활하는 ‘퍼스트 도그’인 커맨더와 메이저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원을 최소 24회 물었다는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으로 사망한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의 아들이다.
  •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박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보여주기 입법·거대 양당 양극화 등지난 국회 문제 시의적절하게 지적韓·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보 아쉬워외교 정책 쟁점 다각도로 짚었어야법조 일원화·의료대란 등 사회 이슈 오피니언·칼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8년 동안 갇혔다 나온 백사자’ 조명피폐했던 옛 모습도 보여줘 차별화 재소자 심부름 대행사 소재 인상적구체적인 사례·데이터는 다소 부족새달 ‘베를리너판’ 도입할 서울신문알찬 콘텐츠·그래픽·웹 연결 기대감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5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에 관해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법조일원화 문제를 다룬 현장 기자의 칼럼과 의료대란 문제에 대한 의사 집단 내 다양한 목소리를 다룬 오피니언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판형을 변경하는 베를리너판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가 좋았다. 3일자 ‘巨野, 21대 거부권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5일자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24일자 ‘21대 국회 ‘아니면 말고 식 입법’… 의원 법안 10개 중 7개 폐기·철회’ 기사들이 다 의미가 있었다. 특히 ‘보여주기’ 입법, 거대 양당 ‘극단적 양극화’, 공천받기 위한 의원들의 자극적 언행이라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명했다. 19일자 ‘한국 국가경쟁력 20위 역대 ‘최고’’ 기사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면 가독성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3일자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 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기사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엉켜 있는 여러 문제를 담았다. 다만 교수들의 코멘트가 지나치게 많았다. 특별히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교수의 조언을 기사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 20일자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시리즈도 좋았다. 특히 저출생 대책 관련 ‘3~5세 단계적 무상보육, 최장 20년 공공임대… 출산율 반전 노린다’ 기사는 그래픽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대책과 교육·돌봄 지원 대책, 주거·출산 지원 대책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만 기조 강연자의 발표가 구체성이 부족한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획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윤광일 학생들이 신문에서 기대하는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 관련 정보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 국제면을 더 강화해야 한다. 이번 달 한국에서의 외교 정책 쟁점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였다. 상당히 많은 아프리카 정상이 한국에 왔는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5일자 사설과 12일자 전문가 기고 정도로 그쳤다. 아프리카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획이 사전적으로 됐다면 국제면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었다. 7일자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기사는 당을 떠나서 포퓰리즘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은 중요한 내용이다.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를 얘기하는데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를 재정 문제로 얘기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는데 확장 재정을 쓰려고 하는 점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립하는 지점에 관한 얘기도 해줬으면 한다. 재정 지출의 세수 결손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상속세에 대해서는 17일자 1면, 3면을 할애해 보여 줬다. 재정 문제에 대한 논조의 일관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겉핥기식으로 됐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나 대통령이 지방 재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출하겠다는 문제, 석유 시추 문제도 엄청난 재정이 들어갈 텐데 포퓰리즘이나 재정 경고등에 대해서 논조와 상충하는 기사가 같이 나올 수 있다. 김재희 6월 기사는 오피니언이나 칼럼 부분이 좋았다. 그중 7일자 ‘늙어가는 법원, 사법부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현장 기자가 법조 일원화 문제를 칼럼으로 작성했다.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조일원화 제도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판사 임용의 문제에 대해 독자에게 잘 전달했다. 21일자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오피니언도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대한의사협회의 휴진에 참여한 교수라고 밝히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한 집단으로 보이는 의사라는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입장을 전달해 줬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전공의, 교수, 환자, 정부 등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하면서 의료 대란의 본질을 다루고 화합을 시도하는 방식이 좋았다. 4일자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아이슬란드도 28년 만에 ‘유리천장’ 다시 깼다’는 국제면 보도는 국제 인물에 대해 전달한 부분이 좋았다. 다만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구조나 사회적인 맥락을 함께 보도함으로써 한국 상황에선 이런 것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분석적으로 덧붙였다면 더 크게 갈 수 있는 기사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허진재 5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기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산율 감소의 원인을 소개하고 출산율 감소의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언급이 새로웠다. 주로 경제적 지원이 출산 장려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출산율 감소를 못 막고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언급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저출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정치면에서도 12일자 ‘독선과 무능, 공멸의 정치’ 기사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여당과 제1야당이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점점 갈등을 키우고 있는 정치 상황을 짚어 보고 정치 원로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면서 반가웠던 기사는 18일자 ‘8년간 갇혀 있다가… 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였다. 이 기사는 모든 언론에서 다뤘다. 지난해 5월 홍윤기 기자가 동물원에 가서 피폐한 동물의 사진을 찍어 이래서 되겠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그 동물원이 결국은 정리를 하고 동물들을 대구로 보낸 거다. 다른 신문에는 다 활기차게 밖으로 나가는 사자 사진만 실었는데 서울신문은 당시 찍었던 힘없는 사자 사진까지 같이 있어서 반가웠다. 다만 아쉬웠던 건 백사자지만 컬러 지면으로 갔다면 더 생동감이 있었을 것 같다. 이재현 4일자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기사는 영화에 나올 법한 흥미로운 소재를 잘 발굴했다. 다만 명확한 출처 제시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실태를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나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위법과 편법을 드나든다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위법이고 편법인지 언급했으면 더욱 이해가 편했을 것 같다. 김영석 베를리너판으로 가는 것은 서울신문으로서는 제2창간 정도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언론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보면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콘텐츠를 단단하게 만들고 컬러를 좋게 하고 그래픽 같은 걸 많이 넣었으면 한다. 웹사이트하고의 연결도 활발하게 하면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소지도 크기 때문에 잘하길 기대한다. 우리 언론이 변해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 7월 1일부터 새롭게 변하는 서울신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 휴진에 참여했습니다.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휴진 승인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료실은 열려 있었지만, 기존의 예약 환자들에게는 미리 메시지를 보내서 다른 날짜로 예약을 변경하도록 안내드렸기 때문에 미처 연락을 확인하지 못한 한 분만 진료를 보았습니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어야 했던 환자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처음에는 연구실 전화번호를 발신번호로 해서 문자를 보내는 바람에 전화가 연구실로 왔습니다. 격앙됐던 상대방은 제가 담당 의사라는 것을 밝히자 순식간에 목소리를 낮추었습니다. 이렇듯 환자는 의사 앞에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를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안내를 드렸지만, 계속 전화가 와서 도저히 응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병원 대표전화를 발신번호로 해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콜센터에서 저 대신 고생하실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를 비롯한 의대 교수들이 휴진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의정사태를 정리해야 하는 정부에 확실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사직서 수리 금지와 진료유지명령을 철회한다’면서 ‘이 철회의 효력은 장래를 향해 발생한다’고 굳이 명시함으로써 사법 처리의 여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복귀를 해야 사법 처리를 면해 주겠다는 식으로 함정을 파 놓은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철회를 하든 취소를 하든 조건 없이 하고, 일단은 진료가 정상화되는 것을 최선으로 해야 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의사들이 휴진을 해도 환자들에게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의사들은 함부로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료 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겠죠. 정부가 책임감이 있다면 이런 상황을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가정이 이 의정사태의 초반에는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가정이 놀랍게도 틀렸다는 것을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일부 의사들도 제발 갈등을 부채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환자들의 불안과 분노를 일부러 자극하는 말들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휴진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한 분만병원, 아동병원, 뇌전증 전문의 선생님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합니다. 의협 회장님은 이들에 대한 막말을 거두십시오. 적어도 환자를 위한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과 전공의 선생님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환자와 여러분 중 한쪽만 선택하라고 하지는 말아 주세요. 의료의 미래인 여러분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환자를 버릴 수도 없습니다. 환자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들어야만 이 사태가 정리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사태를 정리하고 해결해야 할 주체는 정부입니다. 이번 사태는 무리한 정책 추진과 불투명한 의사결정에서 비롯된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이젠 결자해지를 해야 할 때입니다.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8년간 갇혀있다가···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7일 대구 수성구 실내 동물원에서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이송된 백사자가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로 홍보된 이 백사자는 7년 동안 햇빛도 바람도 없이 지낸 실내 동물원이 지난해 5월 폐업한 뒤 갇혀 있다가 이날 네이처파크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해당 실내 동물원은 32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영업 중단 이후 1년 넘게 동물이 방치돼 동물 학대 논란도 제기됐다. 또한 기니피그 사체와 동물 배설물을 방치한 점 등이 관계 기관 단속으로 드러나 3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본보 취재 당시 이 동물원은 퀴퀴한 냄새로 가득했고, 동물들은 시멘트 바닥과 강한 조명이 설치돼 있는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일부 동물의 우리는 2평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이었다. 아직 실내 동물원에는 흰꼬리원숭이 등 17마리와 거북이 등 파충류 14마리가 남아있다. 이날 오전 10시 대구 한 동물병원 수의사가 실내 동물원에 도착해 이동을 위한 마취 주사를 놓은 뒤 숫사자 눈에 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스파밸리 네이처파크는 지난 5월 26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해당 실내 동물원에서 지낸 76종 324마리의 동물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네이처파크에 따르면 동물 구입을 비롯해 새로운 방사장 설치 등에 1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동물원, 청주동물원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외국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방사장을 마련한다. 백사자들의 새 보금자리는 7년간 머물렀던 실내 사육장의 10배 이상 크기인 150평 규모이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이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동물원과 다르게 동물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자 먹이 체험 등을 하지 않고, 행동풍부화 등을 통해 야생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 남편 시한부 판정에 “숨쉬기 힘들어”…상심한 아내 ‘사망’

    남편 시한부 판정에 “숨쉬기 힘들어”…상심한 아내 ‘사망’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던 아내가 결국 ‘상심증후군’으로 남편보다 3일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더선은 지난 13일 10년차 부부였던 영국인 웨인 댄(57)과 샤론 댄(54) 부부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만큼 금슬이 좋았던 부부. 남편 웨인은 지난해 10월 허벅지 안쪽 암이 폐로 전이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올해 2월 뼈와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희귀 유형의 종양인 육종 진단을 받았다.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없는 상태였고 화학 요법을 시작하려 했지만 3월에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그가 치료를 받기도 전에 사망할 수 있다며,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 샤론은 집에는 거의 안가고 병실에만 붙어있었다. 딸 엘리(29)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서 나는 계속해서 엄마를 병실에서 내보내려 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남편 곁을 한시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엄마는 남편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너무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4월 4일 딸은 “숨쉬기가 힘들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샤론은 그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3일 후인 4월 7일 웨인도 숨을 거뒀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상심증후군’ 의료진은 샤론의 사인에 대해 ‘상심증후군’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진단 내렸다. 정식 명칭은 스트레스성 심근증, 타코츠보 증후군으로 불린다. 일시적인 비허혈성 심근병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극도의 심리적 충격을 받아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대지진 등의 천재지변 지역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 반대로 너무 기쁘고 황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폐경 후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상심증후군이 올 땐 수액을 주입하고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기도 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증세가 심하면 심근 및 좌심실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시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상담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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