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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서비스 마일리지 소아암 환자들에게”

    [경제 블로그] “서비스 마일리지 소아암 환자들에게”

    보험사 상위 1% 고객들에겐 매년 리조트 숙박권, 식사권, 건강진료비, 기념품 등 각종 혜택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사양하고 대신 이 혜택을 모아 소아암 치료 후원금으로 내놓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화생명 VIP 고객들의 이야기입니다. 58명의 한화생명 VIP 고객들은 지난 9일 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는 박다희(4·가명)양에게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VIP 고객들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남학생에게 마일리지 후원금을 전했습니다. 안 쓰면 그냥 사라지고 마는 서비스 마일리지를 고객들이 후원금으로 모아 내놓은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지요. 한화생명 VIP 마일리지 후원을 받은 박양은 2013년 12월 뇌종양을 진단받고 수술과 치료를 받아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머니 목소리에 반응하는 등 희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리핀 출신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박양 옆에서 간호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됩니다. 비싼 병원비를 대기 위해서는 나가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연을 들은 회원들이 뜻을 모은 것입니다. 이 같은 마일리지 기부 문화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고객 만족도 조사를 할 때 VIP 회원들이 서비스 혜택을 받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취지에 공감한 한화생명은 고객들이 기부한 만큼 회사에서도 후원금을 내놓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기부 제도에 동참한 사람이 1% 남짓이라고 합니다. 기부에 동참한 황성현(56)씨는 “평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있어도 막상 의미 있는 기부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제도가 마련된 것 같다”면서 “마일리지라는 게 사소할 수도 있지만 작은 관심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14 사회공헌백서’를 보면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절반이 1~3년에 불과하고 대중들의 참여도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생명보험의 취지를 살린 마일리지 기부 제도가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따뜻한 문화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기타치고 노래한 男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기타치고 노래한 男

    긴장된 분위기의 수술실에 난데없이 비틀즈의 명곡이 울려 퍼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기타를 들고 뇌수술실을 찾은 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했다. '수술실 콘서트'의 주인공은 브라질 은행직원 안소니 디아스. 20년 경력의 프로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15일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 아들을 위해 쓴 자작곡과 비틀즈의 노래들을 포함 총 6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던 그는 수술로 인해 손힘이 떨어져 결국 연주를 멈추고 대신 노래와 잡담을 계속했다. 그가 연주와 잡담을 멈추지 않은 것은 즐거운 수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다. 수술을 집도한 장 마샤두 박사는 “감각, 운동,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를 수술할 때는 해당 부위가 손상받지 않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동안 깨어 있으면 이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스가 계속해서 노래와 대화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의사들은 디아스의 뇌가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걸 즉시 알 수 있었다. 환자가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마취와 수술은 쉽지 않았다. 병원 측은 “수술 계획을 듣고 처음에 많이들 걱정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수술 성공을 자축했다. 디아스는 “몇 곡은 의사들 요청으로 다시 불렀으니 앙코르까지 한 셈”이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이런 수술 방식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뇌수술을 받은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로저 프리쉬 또한 수술 내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당시 수술을 맡은 의사들은 그의 연주를 통해 정확한 부위를 치료해 그의 운동장애를 고칠 수 있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영국, 사용 허가...유럽 각국 승인 대기중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화학요법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 될 것"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뇌 수술 중 기타 치며 비틀즈 노래하는 남성

    뇌 수술 중 기타 치며 비틀즈 노래하는 남성

    뇌종양 제거 환자가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연주하면서 뇌수술을 받아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노샤 세뇨라 드 콘세이상 병원(the Nossa Senhora de Conceição Hospital)의 환자 앤서니 쿨캄프 디아스(Anthony Kulkamp Dias·33)란 남성이 뇌수술 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디아스의 기타 연주는 담당 의사의 허락하에 이뤄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술대 위에서 의사들이 뇌종양을 제거하는 동안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기타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디아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브라질 뉴스 웹사이트 G1에 다르면 디아스는 수술을 받는 동안 총 6곡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아스는 연주하다 손이 아프면 의료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도 부렸으며 수술에 참여한 의사가 그에게 한 곡 더 불러달라고 요청해 앙코르까지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디아스의 수술 장면을 공개한 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뇌 수술 중)기타 연주하거나 대화하는 것은 감각·운동·언어 등과 같이 뇌의 중요한 기능들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스와 같이 이러한 방식의 뇌수술은 이 병원에서만 19번째며 그가 받은 수술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뇌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뇌를 제외한 부위에 부분 마취를 해야하느 까다로운 수술로 알려졌다. 한편 20년 경력의 기타리스트이자 은행직원인 디아스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지난 2일 무사히 퇴원했다. 사진·영상= the Nossa Senhora de Conceição Hospital / MEDIA &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노래한 男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노래한 男

    긴장된 분위기의 수술실에 난데없이 비틀즈의 명곡이 울려 퍼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기타를 들고 뇌수술실을 찾은 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했다. '수술실 콘서트'의 주인공은 브라질 은행직원 안소니 디아스. 20년 경력의 프로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15일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 아들을 위해 쓴 자작곡과 비틀즈의 노래들을 포함 총 6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던 그는 수술로 인해 손힘이 떨어져 결국 연주를 멈추고 대신 노래와 잡담을 계속했다. 그가 연주와 잡담을 멈추지 않은 것은 즐거운 수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다. 수술을 집도한 장 마샤두 박사는 “감각, 운동,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를 수술할 때는 해당 부위가 손상받지 않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동안 깨어 있으면 이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스가 계속해서 노래와 대화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의사들은 디아스의 뇌가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걸 즉시 알 수 있었다. 환자가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마취와 수술은 쉽지 않았다. 병원 측은 “수술 계획을 듣고 처음에 많이들 걱정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수술 성공을 자축했다. 디아스는 “몇 곡은 의사들 요청으로 다시 불렀으니 앙코르까지 한 셈”이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이런 수술 방식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뇌수술을 받은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로저 프리쉬 또한 수술 내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당시 수술을 맡은 의사들은 그의 연주를 통해 정확한 부위를 치료해 그의 운동장애를 고칠 수 있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마침내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의 나기 쿠마르 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게 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테킨 중에서도 가장 항암 효과가 높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대부분인 캡슐(폴리페논E)을 전암 병변이 있는 남성 49명에게 1년 동안 매일 2정(EGCG 4mg)씩 복용하게 했다. 또 같은 증상이 있는 남성 48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하게 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성은 ‘고도의 상피 내 종양’(HGPIN)이나 ‘비전형적 작은 꽈리 증식증’(ASAP)이 있었는데 EGCG 복용 여부에 따라 이런 전암 병변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인정됐다. EGCG를 복용한 HGPIN 증상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다음 단계인 ASAP로 진행하거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현저하게 적었다. 또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로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도 낮았다. 이번 결과로 EGCG가 가지는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쥐 실험에서만 지적됐던 녹차의 항암 작용이 우리 인간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4월2일자)에 실렸으며, 지난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안전 도시 수원’ 위해 뭉친 道·市·경찰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이 수원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한 안전시범도시 구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일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안전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도입에 필요한 예산과 CCTV 사각지대 분석모델을 지원하게 된다. 수원시는 안전시범지역 조성계획 수립과 시행을, 경기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에 대한 자문과 범죄발생정보 관련 데이터 제공을 맡는다. 경기도는 도청 내 자문검사와 빅데이터전문가 등 범죄예방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원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도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안전마을TF를 구성, 7월까지 수원시 내 옛 도심 지역인 지동을 중심으로 현장방문조사를 하고 안전도시조성을 위한 사업발굴과 기존의 관련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오원춘 사건의 발생지인 수원 지동 일대에서 열린 경기도의 현장방문 프로그램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를 계기로 이뤄졌다. 남 지사는 당시 지동 일대를 야간순찰하고 나서 “수원을 안전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후 수원시,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안전시범도시 조성에 합의하게 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초경 이르면 자궁근종 위험도 증가 자궁근종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다. 따라서 초경이 이르면 이를수록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반대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에 접어들면 근종의 크기도 줄어든다.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기존의 자궁근종이 커질 수도 있다. 과체중·비만 여성은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3배쯤 높으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출산한 여성보다 자궁근종 발병 위험도가 높다. 임신 중에는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70~80%의 산모에서는 크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이 있어도 50% 이상의 환자에게선 특별한 증상이 없다. 나머지 절반의 환자에게선 월경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통증, 불임, 생식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자궁근종이 빨리 자라지 않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지켜본다. 특히 40대에 접어들어 폐경까지 그리 오래 남지 않은 여성은 근종이 자연스럽게 작아질 수 있으니 지켜보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간질환과 약 간질환이 있는 이들은 유독 민간요법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민간요법에서 권하는 ‘특효약’을 먹은 후 간이 커지고 기능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해독 능력이 떨어진 만성 간질환 환자는 술이나 약초는 물론 약물 등 약간의 간 독소에도 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술은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면서 간의 상태에 알맞은 생활방식을 성실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간질환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로 간의 모양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선 보통 컴퓨터단층촬영(CT)을 권한다. 간질환은 급성·만성 간염에서 간암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다. 특히 극심한 피로감, 구역, 구토, 식욕 감퇴 증상이 있거나 체중이 갑자기 줄고, 눈의 공막이나 피부가 노랗게 보이면 간질환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변 색이 진하거나 잇몸 출혈이 잦고, 코피가 잘 나며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해도 간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미치 앨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우리는 흔히 천국이란 현재의 삶과 단절된 저 너머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은 신앙과 결부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선량한 사람들만이 갈 수 있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 자유의 공간이며, 죽음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또한 죽음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망각의 강이나 미지의 공간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자어로 ‘황천’(黃泉)이라는 말은 동양에서 저승길로 가는 상상의 세계를 뜻하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건넌다는 ‘레테(망각)의 강’도 같은 의미다. 미치 앨봄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도 죽음 뒤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천국은 위에서 소개한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또한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주인공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치 앨봄은 우리에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50여개국에서 번역돼 전 세계 수천만명에게 읽힌 베스트셀러. 모리 슈워츠라는 사회학 교수는 저자의 스승으로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게 된다. 교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들은 매주 화요일에 만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 타인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나이가 드는 것,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 삶과 죽음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그의 소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은 하찮은 존재 에디의 이야기다. 에디는 평생을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온 83세 노인으로 ‘루비가든’이라는 놀이공원의 정비공으로 일했다. 트랙에 기름칠을 할 때마다 ‘설거지할 머리만 있다면 정비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놀이기구의 카트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 에디는 카트 밑에 있는 어린 소녀를 구해 주다가 죽게 된다. 에디는 죽은 뒤 다섯 사람의 천국에 초대된다. 그곳은 에디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의 천국이었으며, 그곳에서 인연·희생·용서·사랑·화해라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밀을 배운다. 첫 번째 천국은 75년 전 ‘루비가든’이었다. 그곳은 피부가 파란 사내의 천국이었다. ‘루비가든’ 서커스단에서 일했던 그는 운전 연습을 하던 중 야구공을 쫓아가는 어린 에디를 피하려다 심장마비로 죽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에디에게 파란 사내는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우리 모두는 연결돼 있고 타인이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천국은 에디가 청년 시절 참전했던 필리핀 전쟁터의 한 무덤 위였다. 그곳에서 에디는 자신의 직속상관이었던 대위를 만난다. 대위는 전쟁 포로에서 탈출한 대원들을 구하다가 지뢰를 밟고 죽었으며, 에디를 평생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불에 타 죽을 뻔한 에디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대위가 했던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음을 알게 된다. 대위는 “천국이란 자신의 어제를 이해하는 것이며, 희생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것을 넘겨주는 것이므로 슬퍼하지 말라”고 한다. 세 번째 천국에서 에디는 루비를 통해 평생 미워했던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 된다. 루비는 놀이동산 ‘루비가든’을 만든 에밀의 부인이자 아버지와 같은 병실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폐렴으로 돌아가신 이유는 친구 미키셰이를 구하려던 의리 때문이었고, 가족을 애타게 찾으며 죄책감과 후회를 느끼며 죽어 갔다고 일러 준다. 루비는 “분노를 품고 있는 것은 독이며 그것은 안에서 당신을 잡아먹지요. 증오는 굽은 칼날과 같아 우리 자신이 다쳐요. 아버지를 용서하세요”라고 말한다. 에디는 루비의 말을 통해 분노를 품고 있었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고 그를 용서한다. 네 번째 천국에서 아내 마거릿을 만난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이었기에 그녀와 살았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하지만 마거릿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47세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디는 그 후 오랜 시간 그녀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마가릿은 “잃어버린 사랑도 사랑이에요. 다시는 미소도 볼 수 없고, 머리칼을 만질 수도 없지만 대신 추억이 강해지죠. 생명은 끝나게 마련이지만 사랑은 끝이 없어요”라며 사별한 뒤에도 사랑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 다섯 번째 천국에서 만난 사람은 에디가 전쟁터에서 탈출할 당시 필리핀 오두막을 태울 때 죽은 소녀 탈라였다. 탈라는 에디를 천국으로 인도했으며 자신을 죽게 했지만 에디 역시 놀이공원에서 어린 소녀를 구하다가 죽었다고 말해 준다. 탈라는 에디가 하찮게 여겼던 정비 일은 놀이동산에서 정말 필요한 일이었으며 그 일로 인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웃음과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에디는 천국에서 다섯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알게 되며 보잘것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에 화해를 청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과 만난다. 에디의 천국은 삶과 유리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삶에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타인의 행동에도 그들만의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천국에서 만날 다섯 사람을 마음에 품은 순간, 지금이 바로 ‘천국’이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시한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 떠난 주인 감동

    ‘시한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 떠난 주인 감동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을 떠난 주인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토마스 네일 로드리게즈는 올해 초 자신과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포’(Pho)의 복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로드리게즈는 ‘포’에게 남은 시간이 3개월 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수의사의 말을 접한 뒤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다. ‘포’가 세상을 떠나는 그 날 까지, 미국 전역을 함께 여행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부터 로드리게즈와 그의 약혼녀, 그리고 ‘포’ 셋은 자동차 한 대를 끌고 ‘버킷리스트’에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뉴욕을 떠나 워싱턴DC와 그랜드 캐니언 등 총 35개 도시의 명소, 약 2만㎞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달렸다. 세 사람은 가는 곳마다 ‘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포’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여행을 즐겼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로드리게즈는 ‘포’와 함께한 특별한 여행 흔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사진을 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의사가 말한 ‘3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재, ‘포’는 여전히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주인 로드리게즈와 함께 있다. 로드리게즈는 “이 뜻깊은 여행을 해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내가 ‘포’를 보살핀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포’가 언제나 나를 돌봐줬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美부통령 장남 뇌종양 투병 끝 사망…오바마 “미셸과 함께 기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장남인 보 바이든(46) 전 델라웨어주 법무 장관이 뇌종양 트병 끝에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보 바이든 전 장관이 워싱턴 외곽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저녁 늦게 성명을 내고 “비탄에 잠긴 마음으로 남편이자 형제이며 아들이었던 보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면서 “그는 일상에서 보여줬던 진실함과 용기, 강인함으로 병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가족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있다. 보의 정신은 우리들, 특히 그의 용감한 아내 헤일리와 두 자녀 안에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 전 장관은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5년부터 필라델피아 연방검찰검사로 일하다 2003년 델라웨어 주방위군에 법무관으로 입대했다. 지난 2008년 이라크에 파견돼 1년간 복무하기도 했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으로는 2006년 처음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해 올해 1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2016년 델라웨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착실히 입지를 다져왔으나 뇌종양 발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보 전 장관의 사망으로 바이든 부통령은 40여년 전 떠나보낸 첫 아내와 셋째딸에 이어 장남까지 앞서 보내는 아픔을 겪게 됐다. 바이든 부통령은 서른살의 패기만만한 상원의원 당선자였던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첫번째 아내인 닐리아와 생후 13개월이던 셋째딸 나오미를 잃었다. 당시 아내와 딸은 바이든 부통령이 워싱턴에 나와있는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보와 둘째 아들 헌터도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공개적으로 애틋한 ‘아들 사랑’을 드러내온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상원의원 취임 선서도 아들의 병상 옆에서 했고 워싱턴과 델라웨어를 매일 출퇴근하며 아들들을 돌봤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신이 보 바이든과 가족들을 굽어 살피시기를 미셸과 함께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보 바이든은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용기있는 삶을 살았다”고 기렸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바이든 부통령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 떠난 주인 감동

    시한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 떠난 주인 감동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애완견과 마지막 여행을 떠난 주인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튜욕에 사는 토마스 네일 로드리게즈는 올해 초 자신과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포’(Pho)의 복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로드리게즈는 ‘포’에게 남은 시간이 3개월 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수의사의 말을 접한 뒤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다. ‘포’가 세상을 떠나는 그 날 까지, 미국 전역을 함께 여행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부터 로드리게즈와 그의 약혼녀, 그리고 ‘포’ 셋은 자동차 한 대를 끌고 ‘버킷리스트’에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뉴욕을 떠나 워싱턴DC와 그랜드 캐니언 등 총 35개 도시의 명소, 약 2만㎞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달렸다. 세 사람은 가는 곳마다 ‘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포’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여행을 즐겼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로드리게즈는 ‘포’와 함께한 특별한 여행 흔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사진을 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의사가 말한 ‘3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재, ‘포’는 여전히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주인 로드리게즈와 함께 있다. 로드리게즈는 “이 뜻깊은 여행을 해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내가 ‘포’를 보살핀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포’가 언제나 나를 돌봐줬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질병 DNA ‘싹둑’… 유전병 막을 藥인가, 차별 낳을 毒인가

    질병 DNA ‘싹둑’… 유전병 막을 藥인가, 차별 낳을 毒인가

    지난 18일 미국 국립과학원(NAS)과 국립의학원(NAM)은 ‘인간 유전체 조작’에 대한 주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세계 과학계를 주도하는 미국, 그중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는 과학자들이 모인 두 단체에서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사실상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는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알렸다. 미국 과학계가 인간 유전체 실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중국 과학자들 때문이었다. 지난달 말 중국 중산대 과학자들이 인간 수정란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정상 유전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단백질과 세포’에 발표했던 것. 중국 연구진은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만 찾아 잘라내는 효소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불임 클리닉으로부터 얻은 수정란 86개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를 잘라내고 정상 유전자를 자라게 한 것이다. 이렇게 유전자를 바꾼 수정란을 착상시키면 태어나는 아이는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중국 과학자들은 “치료 목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과학계에서 금기시해 왔던 ‘인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원하는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는 게 많은 과학자들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인류는 질병을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 왔다. 1950년대 이후 분자생물학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질병의 대다수가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자체를 치료해 질병을 없애려고 시도하면서 ‘유전자 치료’가 시작됐다. 인체는 유전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생산된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면 ‘건강한 상태’이고,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 단백질을 생산하면 ‘병든 상태’가 된다. 유전자 치료는 이상이 생긴 세포에 정상 유전자를 삽입하거나, 비정상적 유전자를 제거해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1990년 미국에서 선천성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인류 첫 유전자 치료가 시도된 이후 다양한 질환에 시도되고 있다. 현재는 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대한 치료가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 현재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말 그대로 ‘가위’를 이용해 DNA를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가능케 하는 유전체 교정기법이다.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사람의 유전자는 1만개에 이르고, 신생아의 1% 정도가 유전적 질환을 갖고 태어난다. 이런 경우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 가위로 치료해 유전질환을 원천 봉쇄하자는 것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병 치료뿐만 아니라 특정 병균에 강한 식물이나 동물 품종도 만들어 낼 수 있어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마법 지팡이’인 셈이다. 2003년 1세대 유전자 가위인 ‘징크 핑거 뉴클레이즈’가 나온 이후 2011년 말에는 2세대 유전자 가위인 ‘탈렌’, 2013년 초에는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개발됐다. 3세대 가위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연구단장(서울대 화학과 교수)이 미국 연구진과 함께 개발해냈다.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Cas9’이라는 단백질과 가이드 RNA로 구성돼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인간과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DNA 일부를 잘라 문제되는 유전체를 교정할 수 있는 효소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Cas9 단백질은 그대로 두고 필요한 DNA의 위치로 데려가는 가이드 RNA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진정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유전자 치료방법이지만, 원하는 유전자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어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김진수 단장은 인간 유전체 중 한군데에서만 작용하는 정교한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 정교한 가위로 인간 DNA를 처리한 다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잘리는 표적과 비표적 염기서열을 찾는 방법까지 개발해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메소드’에 ‘2015년 기대되는 중요한 실험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다.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 없애거나, 붙여 넣는 이 기술이 비정상적인 유전자만 쏙쏙 골라내 정상 유전자로 바꿔 인류를 ‘질병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아기’를 생산하는 등 유전자 조작으로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내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도 기술의 중요성만큼 사회적·윤리적 논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매년 시행하는 기술영향평가의 올해 대상기술로 선정한 상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를 사냥하는 ‘킬러 T세포’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길리안 그리피스 교수팀은 ‘킬러 T세포’로 불리는 세포독성 T세포가 어떻게 암세포들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현미경 슬라이스를 합치는 과정을 3D 저속 촬영 기법을 써 만든 것이다. 킬러 T세포는 혈액의 백혈구를 구성하는 림프구 안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체내에 생긴 종양이나 침입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이런 T세포는 한 숟가락 분량의 혈액 속에 500만 개 정도가 있으며, 크기는 머리카락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이런 수많은 T세포가 체내 곳곳을 감시해 암세포를 찾아내는데 막과 같은 촉수로 세포 표면을 직접 확인한다. 국제 학술지 ‘면역력 저널’(journal Immunity) 19일 자에 실린 논문에 포함된 이 영상에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T세포이며, 푸른색 덩어리는 암세포이다. 이후 이 T세포는 푸른색 암세포에 직접 구멍을 뚫어 그 속에 세포 독소로 알려진 빨간색으로 보이는 독성 단백질을 주입시켜 사멸시킨다. 하지만 이런 T세포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PD1이라는 일종의 ‘브레이크 버튼’인데 암세포는 지금까지 이 버튼을 눌러 T세포의 기능을 약화하는 전술을 사용해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PD1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으로 암세포가 브레이크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한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했다. 그 결과, T세포는 다시 암세포를 활발하게 공격하고 피부암(악성 흑색종) 등에도 극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런 면역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암 치료는 기존 수술요법과 항암제 요법, 방사선 요법에 이어 면역요법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ntk8XsxVDi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중년 남성·폐경 여성 빈혈 땐 꼭 암 검진을 사람의 몸에서는 약 5ℓ의 혈액이 순환하며 체내에 산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산소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 세포 조직에 충분한 양의 산소가 가지 못해 어지럼증 등이 생긴다. 어지럼증은 빈혈 외에도 다른 많은 질병 때문에 생길 수 있으므로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고 해서 빈혈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빈혈은 대개 철분이 소실돼 발생하기 때문에 월경을 하는 가임기 여성이 잘 걸린다. 치질, 위장관 종양, 위궤양이 있어 위장관에서 만성적인 출혈이 일어나는 사람도 철 결핍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위암이나 대장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징후일 수도 있다. 따라서 중년 이상의 남자나 폐경 후의 여자가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반드시 암 검사를 해야 한다. 철 결핍성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 빈혈은 철분제제를 복용해도 낫지 않는다.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자가 진단을 하고 원인을 모른 채 소위 빈혈 종합 치료제라고 판매되는 약을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 ●난독증 극복하면 우측 뇌 더 발달하기도 책을 읽으며 안절부절못하고 아예 책을 읽지 않으려 하거나 읽더라도 단어를 차근차근 하나씩 천천히 읽는 것이 난독증이다. 난독증은 또래 아이보다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일상생활에도 장해가 되는 정도를 말한다. 주로 단기 기억 장애와 음운 인식 장애 때문에 생긴다. 단기 기억 용량이 작으면 읽기가 매우 어렵고, 음운 인식력이 약하면 단어를 해체하고 분리해 이해하기가 어렵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는 스스로 ‘난 다른 아이처럼 영리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자존감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난독증은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우측 뇌가 좌측 뇌의 부족한 언어 기능을 보상하고자 일반인보다 훨씬 정교하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우측 뇌는 사물을 입체적, 창조적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난독증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우측 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좌측 뇌의 언어적 기능을 잘 보상해 준 경우다. 난독증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전문 특수교사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주 2~3회 20분씩 나눠 하는 등 짧더라도 자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제환 교수,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 [부고]

    ●심선진(가천대 길병원 혈액종양내과 부교수)선종(삼휘축산 대표)선호(현대로템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3일 전남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242-7000 ●조한길(경기매일 구리·남양주 주재기자)씨 부친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57 ●이걸성(성현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부인상 기일(한전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과장)기현(한국가스공사 서울지사 대리)씨 모친상 이선민(헤븐리병원 신경과 과장)원종선(김앤장법률사무소 근무)씨 시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은묵(전 뉴서울상사 회장)씨 별세 주현(신의정 대표이사 사장)재욱(회계사)기환(뉴욕총영사)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3151
  • [세종로의 아침] 연금 개혁 악역이 필요하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연금 개혁 악역이 필요하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10년 전쯤 한 대학병원 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나이 여든을 앞둔 노 원장은 “50여년 의사 생활에서 느낀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세 가지 원인으로 죽는 것 같다. 하나는 세포의 문제, 또 다른 하나는 혈관계 질환, 나머지는 교통사고다. 허허…”라고 말했다. 세포 문제란 암, 뇌종양, 백혈병 등을 말하고 혈관계 질환이란 뇌출혈, 심근경색, 고혈압 등 혈류가 고장 난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둘은 유전을 통한 가족력의 영향이 매우 크고, 웬만해선 둘 다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 삼촌이 암으로 돌아가셨다면 본인도 암일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뇌출혈 걱정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배 기자가 혈관계 질환으로 급사했다. 앞서 그의 친족 상당수도 같은 유형으로 사망했는데, 정작 후배는 암보험만 두 개나 들어 둔 사실을 알았다. “보험금 탈 일도 없을 것을 … 내가 미리 그 말을 전하기만 했더라도….” 후회가 밀려왔다. 현재 우리 정국은 세포와 혈관에 모두 문제가 생긴 듯하다. 중요한 어느 부위가 썩었고, 동시에 흐름도 막혔다는 말이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현직 도지사에 이어 위세 당당했던 총리마저 검찰에 소환된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그들이 설령 불기소 처분을 받더라도 마구 검은돈을 뿌린 한 기업인과 연루된 사실만으로도 국민은 실망하고 불쾌하다. 야당도 똑같은 부류라 여기는 민심은 지난 4·29 재보선의 표심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정치권 선거자금보다 금융권 뇌물이 더 구조적이고 대가성이 분명한 비리인 만큼 수사에서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그러는 사이 공무원연금 개혁은 아직도 헛돌고 있다. 용케 여야가 논의 기구를 통해 합의를 이뤘는데, 주무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뒤늦게 “안 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당·청 간의 간극을 메워야 할 청와대 정무수석은 “몰랐다”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또 공무원 노조의 향방을 잘 주시해야 하는 인사혁신처 장관은 법외 노조위원장보다 존재감이 없고, 복지부와 인사처를 관할하는 사회부총리는 중요한 시점에 아예 지역에 내려가 모임만 챙겼다. 잘못된 것이라면 합의 이전에 지적했어야 옳다. 어딘가 막혀도 한참 막힌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단단히 중병에 걸려 대수술이 필요한 응급실 환자와 다름없다. 연금 등 복지 문제를 개혁하려면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 그동안 인심 쓰듯 퍼주다가 돌연 뺏는데, 누가 좋아하고 따르겠는가. 그러나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어코 밀어붙였다. 요즘 우리는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한국인은 큰일(연금 개혁)은 하나도 못 하면서 오로지 반일(反日)밖에 모른다”는 조롱을 받을 만한 꼴이 됐다. 옛 조선의 왕조 역사에서 미천한 태생의 그가, 제 자식마저 참혹하게 죽인 그가, 결국 강력한 개혁 군주로 기억되는 것은 제21대 영조다. 우리에겐 현실 타파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반세기의 노력과 발전이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kkwoon@seoul.co.kr
  • ‘피부암 전후’ 충격적 셀카 공개...과도한 태닝 경고

    ‘피부암 전후’ 충격적 셀카 공개...과도한 태닝 경고

    미국의 한 여성이 과도한 태닝(tanning)이나 일광욕에 따른 피부암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자 피부암으로 인해 자신의 일그러진 모습을 담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거주하는 토니 윌로비(27)는 지난달 25일, 피부암으로 인해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과 과거 아름다웠던 얼굴 모습 사진을 대비해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피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윌로비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주일에 다섯 번이나 태닝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등 피부를 혹사시켜 왔고 결국 21세에 피부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이후 윌로비는 1년에 두 차례 이상 피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피부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었다며 현재의 얼굴 모습을 공개했다. 윌로비는 "2살 된 아들이 있다"며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기 만드는 태닝을 절대 하지 마라"며 거듭 경각심을 촉구했다. 윌로비가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용감하게 공개하고 나서자 네티즌들은 그녀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윌로비의 페이스북은 6만여 건이 넘는 공유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윌로비는 "나의 피부암은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삶을 파괴하기는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위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10년에만 약 280만 명이 피부 관련 암이나 악성 종양으로 판정받았으며 해마다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 전문가는 "일생 동안 평균 5명에 1명꼴로 피부암 판정을 받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피부암 전후 셀카 얼굴 모습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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