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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뇌척수액 주입, 기억력이 살아났다

    젊은 뇌척수액 주입, 기억력이 살아났다

    공상과학영화에선 혈액을 교체해 젊음을 되찾는다거나 다른 사람처럼 된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사실 젊은 피가 노화를 막아 줄 것이라는 속설은 흡혈귀 전설부터 시작해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인 헝가리의 바토리 에르제베트(15 60~1614) 남작 부인은 젊은 사람의 피가 미모와 청춘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영지 주변에 사는 소녀들을 납치해 죽인 뒤 피를 받아 마시거나 욕조에 피를 모아 목욕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죽인 소녀들이 1568명이나 됐다. 귀족 소녀들까지 제물로 삼았다가 헝가리 황실 근위대에 꼬리를 잡혀 종신금고형을 선고받고 결국 감옥에서 미쳐서 죽었다. 그런데 젊은 피나 체액을 주입했을 때 의학적 효과가 일부 있다는 연구가 최근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젊은 쥐에서 추출한 피를 늙은 쥐에게 수혈해 근육과 뇌가 젊어지는 ‘안티 에이징’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17년에는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이 인간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혈장을 늙은 쥐에게 주입한 결과 기억력과 판단력 같은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운동을 많이 한 생쥐의 혈액을 게으른 생쥐에게 주입하면 운동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17년과 2021년 안티 에이징 연구를 수행했던 스탠퍼드대 의대 토니 와이스 코리 교수(신경학)는 독일 자를란트대 의대, 헬름홀츠 약리학 연구소, 미국 팰로앨토 보훈연구소, 스웨덴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대학병원, 영국 런던대 연구진과 함께 어린 생쥐의 뇌척수액을 늙은 생쥐에게 투여하면 뇌 기능 전반이 회복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12일자에 실렸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기능까지 떨어뜨려 치매나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뇌척수액은 뇌세포에 영양소, 신호전달 물질, 성장인자를 제공해 혈액 속 혈장과 같은 역할을 신경계에서 한다. 연구팀은 젊은 혈장이 항노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근거로 뇌척수액이 뇌의 노화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연구팀은 생후 10주 지난 어린 생쥐의 뇌척수액을 생후 18개월 된 늙은 생쥐의 뇌에 주입한 뒤 인지기능 변화와 신경회로 활성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젊은 생쥐의 뇌척수액은 희소돌기아교세포를 만드는 전구세포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찰됐다. 이 전구세포는 나중에 희소돌기아교세포가 돼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의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나이가 들면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가 줄어들면서 해마 보호 기능이 약화돼 기억력 저하와 인지기능 약화 같은 퇴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뇌척수액 속 ‘Fgf17’이라는 성장인자가 인지기능의 핵심 요소이자 잠재적 회춘 인자라는 사실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나이 든 생쥐의 척수액 속 Fgf17 성분은 젊은 생쥐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이 관찰됐다. 젊은 뇌척수액을 주입하면 Fgf17도 증가하면서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고 손상된 뇌 세포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코리 교수는 “뇌는 나이가 들어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기능 개선 방법도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젊은 생쥐의 뇌척수액에 포함된 성장인자가 늙은 생쥐의 신경세포 기능을 복원시킬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영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이자 ‘망치 킬러’로 불리는 레비 벨필드가 교도소 결혼식을 요청했다고 법무부가 확인했다.  마샤 맥도넬, 밀리 다울러, 아멜리 델라그랑주를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2건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벨필드는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금발 여성과의 결혼 허가를 신청했다고 더 선과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벨필드가 2년 전 한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뒤 그 여성이 매주 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필드는 HMP프랭크랜드 교도소 직원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전 법무장관은 이 소식에 “거지같은 믿음”이라며 “피해자 밀리는 자신의 결혼식 날을 맞지도 못했다. 그가 이런 (축하받을) 것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노했다. 범죄예방센터의 데이비드 스펜서 소장도 이 결혼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모욕’”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홀든 의원도 “유일한 위안은 그가 결코 석방되지 않고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통상적인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 현행법상 살인범인 남성이 교도소에서 결혼하려면 교도소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1968년 런던에서 태어난 벨필드는 세 여성을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런던 남서부 등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살인 희생자를 추적하고 망치로 가격하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살해했다. 수감 후에도 과거 1996년 켄트에서 린 러셀과 그녀의 6세 딸 메건 역시 망치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경찰이 최소 3명의 여성과 최소 7명의 자녀를 둔 벨필드를 체포했을 때 경찰은 그가 전 파트너 3명을 폭력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미 9건의 중대범죄 및 성폭력 범죄 전력을 지닌 위험인물이었다. 수감되기 전에 여러 파트너가 있었지만 벨필드는 공식적으로 결혼한 적은 없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이 40대 금발머리 여성에게 러브레터와 시를 썼고 그의 감방 벽에 속옷차림인 그녀의 사진을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과 함께 “침대로 오라”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영국 수감자들은 1983년 결혼 및 인권법에 따라 감옥에서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 결혼식은 교도소의 예배당에서 거행되며 벨필드는 교도소 직원 감독 하에 새 아내와 2시간 가량 함께할 수 있다. 앞서 벨필드는 지난 3월 약혼녀가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연인을 애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부 징계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 중이며 그는 교도소 및 보호 관찰 옴부즈맨에 불만을 제기했다.
  • [속보] 푸틴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될 것”

    [속보] 푸틴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목표 반드시 달성될 것”

    푸틴 “모든 설정 계획 이행 중” “목표 달성에 추호의 의심 없어”전사한 대대장에 ‘러 영웅 칭호’ 훈장英국방 “푸틴, 나치와 최후 같아야”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참관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러시아 ‘스파르트’ 대대 대대장 블라디미르 죠가의 부친과 면담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모든 군인 영웅답게, 전문가답게 싸워” 푸틴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은 용감하고 영웅적이며 전문가답게 싸우고 있다”면서 “모든 설정한 계획은 이행되고 있다. 전과(목표)가 달성될 것이며 이에 대해선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설정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작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다른 평화적인 수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말의 기회라도 남아있었더라면 우리는 당연히 그 기회를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얼마 뒤인 지난 3월 5일 동부 도네츠크주 볼노바하 지역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사후 그에게 러시아 군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러시아 영웅 칭호’ 훈장을 수여했다.英국방 “푸틴, 나치와 같은 최후 맞아야” 이러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영국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나치와 같은 최후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벤 월러스 장관은 이날 영국 국립 육군박물관에서 연설하며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월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장군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70년 전 (나치의) 파시즘과 독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세기 전체주의 정권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최후는 당연히 결국 (나치와)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에서 패한 나치 전범들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심판을 받았다. 24명이 기소된 재판에서 12명이 사형, 3명이 종신형, 4명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월러스 장관은 “전승일은 없으며, 불명예만 있다”면서 러시아 고위 장교들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 장군들은 파시즘을 물리치며 더 높은 목적을 위해 희생한 그들 선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용하는 푸틴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비판했다.
  •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주민들이 용의자를 알아본 건 피해자가 사망 전 가족들에게 보낸 1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州)의 카치라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등교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학교에 가지 않은 16살 소녀 카리나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농촌에 사는 카리나는 집에서 나와 버스가 다니는 큰길까지 걸어 나가다가 중간에 연기처럼 증발했다.  가족과 경찰의 불길한 예감은 안타깝게도 적중했다. 카리나는 카치라의 한 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소녀에게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자창이 있었다. 경찰은 "가슴과 복부 등을 예리한 칼로 3번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로 50대 남자를 검거했다. CCTV도 없는 농촌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건 1장의 사진 덕분이었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날 가족들은 등교하던 카리나가 모바일 메신저로 보낸 1장의 사진을 받았다. 버스가 다니는 큰길로 나가기 전 흙길을 지날 때 카리나가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 1명이 찍혀 있었다. 카리나는 "이상한 남자가 계속 따라오고 있어요"라며 사진을 가족에게 보냈다.  카리나가 실종되자 가족들은 사진 속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경찰에 사진을 넘겼다. 카리나가 사망한 뒤 밝혀진 사실이지만 카리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친구들에게 "요즘 모르는 사람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사진 덕분에 경찰은 55세 용의자를 비교적 빨리 검거했다. 남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콜롬비아에선 아직 뚜렷한 직업이 없는 무직자였다.  법에 따라 법정에 서야할 일이었지만 남자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최후를 맞았다. 카치라 주민들이 남자를 연행하는 경찰차를 가로막고 나선 것.  사진을 공유해 경찰에 붙잡힌 남자가 어린 여학생의 성폭행-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세상 몹쓸 짓을 한 남자를 우리에 넘겨라. 우리가 심판하겠다"면서 경찰차를 막았다. 경찰들이 응하지 않자 주민들은 경찰들을 차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검거된 남자를 끌어내린 주민들은 집다 린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무장한 상태였지만 분노에 찬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남자는 결국 사망했다. 하비에르 파본 시장은 "워낙 주민들이 많았고 살기가 등등한 분위기여서 경찰들도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며 "주민들의 분노와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경찰이 린치사건을 따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 투병을 견뎌내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던 미국의 9세 소년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아동 폭력 전과가 있는 소년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뉴 켄싱턴에 살던 9세 소년 아주레 찰스는 지난 4일 실종신고가 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집 마당의 벤치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년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사망한 채 발견된 소년은 타살로 판명됐다”고 밝혔고, 이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시신에는 양말이나 신발이 신겨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이 타살의 중요한 근거라고 판단한 뒤 수사 끝에 소년의 아버지 진 찰스를 체포했다. 진 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당시 찰스의 자녀 중 한 명이 그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는 기록도 있지만, 여기서 폭행 피해를 당한 자녀가 아주레인지, 그의 어린 동생 중 한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재 소년의 친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 명단에 올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검사는 소년이 타인에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온 어린 소년은 암 투병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의 이웃들은 “찰스가 어린 시절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찰스는 긴 투병 끝에 소아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찰스는 언제나 웃음 짓는 아이였고, 동생들을 돌보는 아이였다. 매우 착하고 항상 매너가 좋았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소년의 학교 선생님인 브라이언 헤이던레치 역시 “(찰스의 사망 소식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슬픈 소식이었다. 찰스는 내가 만난 가장 귀엽고, 순수하고, 친절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 농지·산림연금 ‘상속’ 대상 인식에 가입 속도 더뎌

    농지·산림연금 ‘상속’ 대상 인식에 가입 속도 더뎌

    농산촌 인구의 고령화와 고령층 빈곤 문제 완화 등을 위해 농지와 산지를 담보로 지급하는 ‘연금 상품’의 가입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이 적지 않지만 농산지는 주택처럼 ‘상속’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처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다.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11년 도입된 농지연금 가입자가 올해 4월 말 2만건을 돌파했다. 가입 대상이 63만호인 점을 고려하면 3.2% 수준이다. 다만 1만건 달성에 7년이 소요된 데 비해 2만건까지는 4년이 걸리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급한 농지연금액은 총 9057억원으로, 가입자 월 평균 수령액은 9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가입연령이 만 65세에서 60세로 낮아지고 저소득층과 장기 영농인 우대형 상품이 출시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농지연금은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 농업인으로 소유 농지가공부에 전·답·과수원에서 영농에 이용하고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월 지급금은 농지가격과 가입연령, 지급방식 등에 따라 결정되며 최대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종신형(종신정액형·전후후박형·수시인출형)과 기간형(기간정액형·경영이양형)으로 다양하다. 경기 가평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김모씨는 “자금 수요가 많은 시기를 고려해 가입초기(10년) 정액형보다 많이 지급받을 수 있는 전후후박형 상품에 가입했다”며 “연금 가입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담보농지는 계속 경작하거나 임대해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또 6억원 이하는 담보 농지에 대한 재산세가 면제되고 월 185만원까지는 압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수급 전용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주헌 농어촌공사 농지연금부장은 “농민들의 농지에 대한 정서를 감안할때 가입률 3.2%가 낮은 것은 아니다”며 “가입자 사망시 배우자에게 연금이 승계되고 중도 해지도 가능해 농민들의 노후생활 지킴이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지난해 ‘분할지급형 사유림매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매매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매수제도와 함께 10년간 월 단위로 나눠 연금처럼 지급하는데 첫달은 매매대금의 20%를 지급한다. 매매대금 외에 이자와 지가상승분도 추가 지급한다. 산림 면적 제한은 없으나 백두대간과 수원함양 등 산림보호구역과 도시숲·생활숲 등 국가가 보존할 필요가 있는 공익임지가 대상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67㏊로 성과가 저조했다. 산림청은 올해 40억원을 배정해 1400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400㏊는 매매대금 기준시 143억원에 달한다. 산주 사망시 지정된 상속자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분할지급형은 계약시점에 적은 예산으로 국유림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산주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종 아동 찾는 지름길인데… 코로나에 흐려진 ‘지문등록’

    실종 아동 찾는 지름길인데… 코로나에 흐려진 ‘지문등록’

    지난 3월 26일 강원 춘천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어린아이가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아이를 데려온 뒤 지문 검색 기능을 통해 사전 지문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아이 지문이 등록돼 있어 보호자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아이를 발견해서 부모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34분. ‘지문 등록 효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한 셈이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깥 활동이 늘면서 외출했던 아동, 치매 환자 등이 길을 잃는 경우도 늘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은 지문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실종 시 신속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대면 활동이 감소하면서 지문 사전 등록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의 ‘월별 실종신고 접수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실종 건수는 38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16건) 대비 1075건 늘었다. 2020년과 지난해 같은 달(2996건, 3377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종 신고는 매해 4월부터 점차 늘어난 뒤 6~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3월부터 실종이 급증하면서 경찰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지문 사전 등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18세 미만 아동의 지문 등록 건수는 2019년 38만 3705건에서 2020년 19만 1758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6만 4211건으로 소폭 늘어난 뒤 올해 1~4월에는 4만 9361건에 그쳤다. 등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경찰관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사전등록을 진행하거나 보호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병 유행으로 발길이 끊긴 것이다. 지적장애인이나 치매환자의 지문 등록률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8.8%, 32.4%에 그친다. 지문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지적장애인·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5일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전드림’ 등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직접 아동의 지문과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다”면서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대해선 특화된 예방책을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데”…실종 시 찾아주는 ‘지문등록’ 코로나 탓에 확 줄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데”…실종 시 찾아주는 ‘지문등록’ 코로나 탓에 확 줄었다

    외출 늘면서 실종신고도 증가...3월 3891건 ‘지문사전등록제’ 10년...“앱으로도 가능” 지난 3월 26일 강원 춘천의 한 대학에서 “교내에 어린아이가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부모 연락처를 모른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은 인근 지구대로 아이를 데려온 뒤 지문 검색 기능을 통해 사전 지문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아이 지문이 등록돼 있어 보호자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아이를 발견해서 부모를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34분. ‘지문 등록 효과’로 시간을 크게 단축한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깥 활동이 늘면서 외출했던 아동, 치매 환자 등이 길을 잃는 경우도 늘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은 지문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실종 시 신속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대면 활동이 감소하면서 지문 사전 등록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의 ‘월별 실종신고 접수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실종 건수는 38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816건) 대비 1075건 늘었다. 2020년과 지난해 같은 달(2996건, 3377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종 신고는 매해 4월부터 점차 늘어난 뒤 6~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3월부터 실종이 급증하면서 경찰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지문 사전 등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18세 미만 아동의 지문 등록 건수는 2019년 38만 3705건에서 2020년 19만 1758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26만 4211건으로 소폭 늘어난 뒤 올해 1~4월에는 4만 9361건에 그쳤다. 등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전에는 경찰관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사전등록을 진행하거나 보호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감염병 유행으로 발길이 끊긴 것이다. 지문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이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적 장애인이나 치매 환자의 지문 등록률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8.8%, 32.4%에 그친다. 지적 장애인·치매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지문 등록이 안 돼 있는 셈이다.경찰 관계자는 5일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전드림’ 등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직접 아동의 지문과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양산 천성산 실종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속보] 양산 천성산 실종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경남 양산시 천성산 등산에 나섰다 실종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양산경찰서는 3일 전날 오후1시 30분 천성산 원적암 인근 협곡 낭떠러지 아래 하천 바닥에 실종자 이모(6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낭떠러지에서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가족들이 이씨 휴대전화가 최종적으로 꺼진 지점으로 특정한 곳을 한밤중까지 집중적으로 합동 수색하다 숨진 이 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양산시 집에서 하북면에 있는 천성산으로 등산을 간다며 혼자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 가족들은 이 씨가 밤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자 당일 오후 8시 50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제보하는 사람에게 사례금 3000만원을 걸기도 했다.
  • ‘이효리♥’ 이상순도 제주 탈출한다

    ‘이효리♥’ 이상순도 제주 탈출한다

    가수 이상순이 JTBC 신규 음악예능프로그램 ‘뉴페스타’에 출연한다. ‘뉴페스타’는 윤종신과 유희열이 기획자 겸 프로듀서로 나서 두 팀으로 꾸려지는 출연자들과 함께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게 공연을 기획하여 메타버스, 온라인 등 시공을 초월해 관객과 만나는 ‘신개념 페스티벌’ 음악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페스티벌의 활성화를 위해 뭉친 이들의 거침없는 포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신, 유희열, 이상순, 거미, 규현, 미주가 중지를 모아 새롭게 탄생시킬 뉴노멀 페스티벌은 과연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더불어 이들이 만드는 최고의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할 레전드 뮤지션들은 누구일지 첫 방송은 오는 6월 7일 공개된다.
  • “거슬리면 삭제”…중국, 당대회 앞두고 온라인 ‘깔끔’ 정리

    “거슬리면 삭제”…중국, 당대회 앞두고 온라인 ‘깔끔’ 정리

    중국 당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최종 확정할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온라인 정리에 들어갔다. 중국공산당 노선에 반대하는 게시글들을 정리해 사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고리즘 기반 뉴스 사이트 토우티아오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은 공산당이 공인한 역사 서술에 도전하는 이른바 ‘역사 허무주의’를 내포한 게시물을 신고하라는 공지를 냈다. ‘역사 허무주의’란 중국 공산당의 역사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비판을 하는 대중 회의론을 의미한다. 중국 공산당은 ‘역사 허무주의’ 관련 게시물 단속을 진행해왔는데, 자국 네티즌들에게 신고를 독려하는 ‘대중 캠페인’에 의존하고 있다. 토우티아오와 더우인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바이트댄스 소유다. 바이트댄스는 신고 대상을 명시했다. 당과 국가, 군의 역사와 관련한 민감한 주제에 대한 도발적인 논의, 마르크스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에 대한 비판, 당의 역사와 개혁·개방 정책을 둘러싼 논쟁, 당과 정부 지도자를 비방하는 내용, 공산당사(史)에 대한 패러디, 공식 역사 서술에 등장하는 ‘악당’에 대한 미화 등이다. 온라인 검열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정리 작업에는 전통 중국 문화와 사회주의 문화, 혁명 문화를 폄훼하는 게시물과 서방 문화와 역사, 식민주의를 칭송하는 콘텐츠도 포함됐다. 결국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주류 사상과 역사관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내용은 검열 대상이라는 뜻이다. 다른 플랫폼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최대 지식 공유 플랫폼 ‘즈후’(Zhihu)에선 지난 4월 19일부터 6일간 ‘역사적 허무주의’와 관련된 67건의 게시글이 삭제됐다. IT 대기업인 ‘시나’의 동영상 플랫폼인 시나칸디엔도 사용자들에게 ‘역사적 허무주의’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올리면 영구적으로 계정이 삭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온라인 정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1일 당 창건 100주년에 앞서 시 주석은 당원들에게 당의 공인된 역사 기술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는데 그 뒤 역사와 관련한 게시물 2만개 이상 삭제됐다. SCMP는 이번 온라인 단속이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추측했다. 당대회에선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하면 시 주석은 27년간 종신 집권했던 마오쩌둥 사후 처음으로 15년 이상 집권하는 지도자가 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헤로인 43g 밀반입했다가 교수형 당한 ‘IQ 69’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헤로인 43g 밀반입했다가 교수형 당한 ‘IQ 69’

    말레이시아의 지적 장애인 나가엔트란 다르말링감(34)은 지능지수(IQ)가 69 밖에 되지 않았다. 2009년 그는 싱가포르 국경을 통과하다 왼쪽 허벅지 쪽에 헤로인 43g을 숨겨 들여오려 한 것이 적발됐다. 차숟가락으로 세 번 뜨면 그만인 아주 적은 양이었다.  그러나 마약 사범을 엄정하게 다루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지적으로 박약하다거나 약물의 양이 적다는 등의 핑계가 통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법원이 10년 넘게 옥살이를 해온 그의 사형을 27일 집행했다고 그의 누이 사르밀라가 영국 BBC에 확인해줬다. 싱가포르에서는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IQ 69는 다섯 살 아이의 지능 정도라고 얘기된다. 전문가들은 지적 능력이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물론 전문가끼리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그가 “자신의 소행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봤다. 앞서 성명을 통해선 “자신이 하는 일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감각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는 형 집행을 미뤄달라고 전날까지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법원은 나가엔트란에게 “법률에 의거해 적절한 절차”가 주어졌다며 일축했다. 전날 심리 막판에 그와 가족들은 유리 스크린에 서로의 손을 댄 채 오열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가 “엄마”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법정 안에 울려 퍼졌다.  싱가포르 법률에는 15g 이상의 헤로인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사형을 선고하게 돼 있다. 사실 그는 재판 도중 처음에는 마약 밀반입꾼들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돈이 필요해 범행을 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법원은 초기 그의 변론이 “조작됐다”며 결국 사형을 선고했다.  2015년 그는 지적 장애 때문에 고통 받았다며 종신형으로 감형해 달라고 항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오랜 심리 끝에 그에게 지적 장애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범죄를 저지르려는 마음이 있었으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익을 얻겠다는 뚜렷한 범죄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뒤 변호인들은 대통령 사면을 기대했는데 그마저 지난해 거부당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선 그렇게 적은 양의 마약 밀반입에 대해 극형을 선고한 싱가포르 정부의 잔인함을 규탄하며 나가엔트란을 동정하는 여론이 많았다.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든 브랜슨과 배우 스티븐 프라이 등이 앞장서 사형 처벌을 막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하릴 없게 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25일 성명을 발표해 싱가포르에서 마약 관련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형 집행 통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약 밀수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고, 현재는 최소 3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한 상황이다. 또 50여명이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OHCHR은 마약 관련 범죄에 사형을 적용하는 것은 국제인권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형제를 폐지하지 않은 국가들은 고의적인 살인을 포함해 ‘가장 위중한 범죄들’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약 관련 범죄자에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30여개 나라들이다. 물론 싱가포르 정부는 마약 및 강력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처 덕분에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 파킨슨병 푸틴 점령?

    파킨슨병 푸틴 점령?

    부활절 미사 중 입술 물고 산만“구강 건조, 파킨슨병 주요 증상”테이블 쥔 모습 이어 이상 징후 우크라 침공 관련 오판 잇따라“정신상태 비정상” 주장 힘실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 미사에서 입술을 깨물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의 영상을 근거로 “구강건조증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라고 전했다. 52초짜리 영상에 10초가량 등장하는 푸틴은 긴장한 표정으로 촛불을 들고 성호를 긋는데 동작이 둔하고 불안하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자리에서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이상하리만큼 꽉 움켜잡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텍사스 공대의 보디랭귀지 전문가인 에릭 뷰시 교수는 “푸틴의 다리도 상당히 가늘어 보이는데 이는 (파킨슨병에 따른) 체중·근육 감소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티안 프린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고문도 “가장 설득력 있는 진단은 그가 초기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렘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침공 이틀 만인 지난 2월 26일부터 그가 치매로 인한 뇌질환, 로이드 분노(분노 조절 장애),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종신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이유에서 전방위적인 제재나 희생을 무릅쓰고 지지율이나 내부 결속을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각종 오판과 비합리적인 결정 속에 전쟁을 지속하면서 그의 정신건강 이상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그는 침공을 개시한 지난 2월 24일 불과 3일치 식량만 챙겨 속전속결에 나섰다 실패했고, 우크라 수도인 키이우 점령도 무위로 돌아갔다. 다음달 4일 104년 만에 국가부도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강경파 조언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흑해 함대를 이끄는 기함 모스크바호가 공격당하자 인명피해가 명백한데도 부인하기에 급급했다. 러시아 피해자 가족들이 분노를 쏟아내자 사건 발생 열흘 뒤에야 ‘1명 사망·27명 실종’이라고 발표한 뒤 책임자인 이고르 오시포프 흑해함대 사령관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만 6명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잇따라 사망한 것도 그의 정신 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1일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 전 가스프롬방크(러시아 가스 주결제 은행) 부사장의 일가족이 모스크바 자택에서 사망했고, 직후 세르게이 프로토세냐 전 노바텍(천연가스 생산 기업) 부사장의 일가족이 스페인 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NN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자금 지원을 거부하거나 정보 유출 등으로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3세 여아 납치 후 성범죄 저질러”…페루, ‘화학적 거세’ 추진

    “3세 여아 납치 후 성범죄 저질러”…페루, ‘화학적 거세’ 추진

    페루에서 3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페루 정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안디나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 체로 페루 법무장관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게 성 충동을 억제하기 위한 특수 의료조치를 가하는 방안을 내각회의에서 승인했다”고 말했다. 체로 장관은 성폭행으로 징역 15∼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들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도 화학적 거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미 한국과 미국 일부 주, 러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2일 페루 치클라요 지역에서는 48세 남성이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3세 여아를 차로 납치해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딸이 사라진 것을 알아챈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납치 용의자를 확인했고, 이튿날 용의자의 집에 들이닥쳐 손발이 묶인 채로 실신해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치클라요의 괴물’이라고 명명된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아이는 이후 수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페루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분노한 사람들은 범인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했고, 범인에 대해 사형이나 종신형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벌어졌다. 페루 정부는 범인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피해자와 가족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신성모독을 이유로 스리랑카인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파키스탄 남성 6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반테러 법원은 이날 이 사건으로 기소된 89명 가운데 88명에 유죄를 선고하며 이런 판결을 내렸다. 사형 선고를 받은 6명 외에 9명에게는 종신형이 내려졌고, 1명은 5년형, 72명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파키스탄 사회를 경악하게 한 사건은 지난해 12월 벌어졌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코트에서 무슬림 남성 수백명은 스포츠용품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 디야와다나게(사망 당시 49세)가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동료는 당시 지역 언론에 디야와다나게가 건물 청소를 앞두고 포스터를 제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들을 보면 폭도들은 피해자를 길거리로 끌고 나와 돌과 막대로 마구 때리고 그의 몸에 불을 붙였다. 또 불타고 있는 시신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신성모독”이라 외치기도 했다. 피해자는 파키스탄에서 10여 년간 공장을 운영해 온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파키스탄 곳곳에서 열렸다. 임란 칸 당시 총리는 이날을 “수치의 날”이라 표현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법률로 신성모독죄를 처벌하고 있어 이 같은 군중 폭력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파키스탄은 종교적 신념을 모욕하거나 의도적으로 예배 대상을 파괴하거나 더럽히는 것을 금지한다.이슬람 관련 인물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범죄로, 이슬람 경전 쿠란을 ‘괴의로’ 모독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이 1982년 추가됐다. 1986년에는 무함마드에 대해 신성모독을 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별도 조항도 삽입됐다.
  • 존 리, 세 번째 한인 美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

    존 리, 세 번째 한인 美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

    한인 1.5세로 첫 미국 연방 종신직 판사가 된 존 리(54·한국명 이지훈) 시카고 연방법원 판사가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백악관이 이날 5명의 신임 연방판사 지명자를 발표하면서 리 판사를 가리켜 “제7연방항소법원에서 근무할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라고 소개했다. 리 판사는 2012년부터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 판사로 재직했다. 리 판사는 캘리포니아 제9항소법원의 허버트 최(1916~2004·한국명 최영조) 판사와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판사에 이어 세 번째로 미 연방 종신 판사가 됐고, 이번 지명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주 한인 사상 세 번째 고등법원 판사가 된다. 리 판사는 1989년 하버드대 학부를 마친 후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미 법무부에서 2년간 장관 특별보좌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시카고의 대형 로펌인 ‘프리본 앤드 피터스’ 등에서 상법분쟁 소송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를 연방법원 판사로 발탁한 건 버락 오바마 행정부였다.
  • 뉴욕지하철 난사 범인은 ‘사회 혐오 외톨이’

    미국 뉴욕 지하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가 하루 만에 체포돼 테러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회를 혐오하는 외톨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동부지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체포한 제임스가 최대 종신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뉴욕 지하철 N노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을 난사해 29명의 시민을 다치게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제임스를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묘사했다. 그의 여동생은 제임스가 “평생 독신”으로 거의 왕래가 없었다고 설명했고, 제임스의 한 이웃은 “항상 화가 나 있고, 시끄럽고, 혼자였다”고 말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달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신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영상에선 범죄 차량으로 쓰인 유홀(셀프 이사차량)의 대여와 여행(범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제임스는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 정책과 총기 근절 정책에 대해 반감을 보였고, 범행 전날 영상에서는 “나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은 많은 일을 겪었다. 내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991년부터 2007년까지 각종 범죄를 저질러 12번의 전과 기록이 있다. 뉴욕주에서 강도·성범죄·절도 등으로 9번, 뉴저지주에서 무단침입 등으로 3번 체포됐다.
  • “현상금 더 줘라!”…‘뉴욕 지하철 총격’ 범인 알아챈 보안직원, 영웅으로

    “현상금 더 줘라!”…‘뉴욕 지하철 총격’ 범인 알아챈 보안직원, 영웅으로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붙잡힌 가운데, 용의자를 하루 만에 잡을 수 있도록 도운 보안업체 직원이 뉴욕의 ‘새 영웅’으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뉴저지에 사는 보안업체 직원 자크 타한(Zach Tahhan)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타한은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한 편의점에서 CCTV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었다. 일하던 중 타한은 편의점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남성이 전날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해 현상수배에 오른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임을 알아챘다. 놀란 그는 편의점 직원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한 후 용의자의 뒤를 쫓아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용의자를 체포했다.용의자를 잡은 타한은 현상금 5만 달러(한화로 약 6천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매체는 “많은 군중들이 타한에게 보상금을 2배는 높여서 줘야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타한은 “돈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3일 뉴욕 경찰 당국은 전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쯤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총격을 저지른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를 체포했다. 사건 당시 제임스는 방독면을 쓰고 연기를 피운 뒤 33번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다. 제임스의 공격에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최소 20여명이 다쳤고, 직접 총을 맞은 10명 중 5명은 중태다. 뉴욕 동부지검은 제임스에 대해 공공 교통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죄 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제노사이드(Genocide)라고 규정한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단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다. 물론 바이든도 국제법 학자들과 변호사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슬쩍 발을 빼긴 했다. 그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단죄하려면 험난한 과정과 많은 시간을  견뎌야 한다. 지난 4일 영국 BBC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나치 독일이 1940년대 유대인을 상대로 저질렀던 것처럼 특정 집단을 없애버릴 목적으로 저질러진 대량 살육을 이 개념으로 지칭하곤 한다. 하지만 속내로 들어가면 제노사이드가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는지, 언제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둘러싸고 법적 논의가 아주 복잡해진다. 개념 정의와 논쟁 이 개념은 1943년 폴란드계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만들었다. 그리스 단어 “genos(인종이나 종족)”과 라틴 단어 “cide(죽이다)”를 합쳤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형제만 남기고 온 가족이 홀로코스트에 스러지는 것을 목격한 렘킨 박사는 국제법의 범죄 개념으로 정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1948년 12월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으로 채택돼 1951년 1월에 발효됐다. 협약 2조에 제노사이드를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한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 같은 것을 파괴할 의도로 수행되는 일체의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약간 구체적으로는 한 집단의 일원들을 살해하거나, 집단의 일원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끼치거나,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물리적인 파괴를 가져오도록 의도적으로 한 그룹의 생존 조건을 영향을 미치거나, 집단 내 생명의 탄생을 막도록 의도된 조치들을 시행하거나, 한 집단의 어린이들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동 등을 들고 있다. 협약은 또 여러 국가들이 제노사이드를 예방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령을 제정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유엔 협약은 여러 면에서 비판 받았다. 대부분은 특정 사례에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에 좌절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롯됐다. 일부는 그 규정이 너무 협애해 협약 채택 후 누구도 대량학살로 단죄받지 않았다고, 다른 일부는 과잉의 여지가 있다고 깎아내렸다.아울러 비판 받은 대목들은 다음과 같다. 정치적, 사회적 집단을 겨냥한 사례는 제외됐다, 사람들에게 직접 가해지는 행동만 국한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나 문화적 고유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빠졌다, 합리적 의심을 뛰어넘는 의도를 증명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르완다 사례처럼 유엔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을 배제하거나 개입하는 데 주저한다, 협약의 적용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국제법 기구가 없다(유엔 전범재판소가 기소하는 등 달라지긴 했음), “부분적으로”가 정확히 얼마쯤인지 계량하거나 얼마나 죽여야 제노사이드라고 할 수 있을지 어렵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제노사이드가 인정할 만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사무총장을 지낸 알랭 데스테제는 르완다를 다룬 책에 “제노사이드는 숨겨진 동기 때문에 여타 다른 범죄와 구분되는 범죄”라며 선택된 집단을 완전히 끝장낼 의도로 자행돼 인류애에 반하는 여느 다른 범죄들과 다른 규모의 범죄로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 가운데 가장 극악하고 커다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도 이 개념이 “파시스트란 말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흔해빠진 것과 너무도 닮은 방식으로 일종의 말의 인플레이션에 희생됐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하버드대 카(Carr) 인권정책센터 전 소장도 공감하며 이 개념이 “모든 종류의 희생자들을 검증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의 도중 ”예를 들어 노예제도 생명을 박멸한다기보다 착취의 시스템이었을 때 제노사이드로 불렸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있었나? 제노사이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느냐를 둘러싼 차이 때문에 20세기에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이견이 생기게 됐다. 일부는 지난 세기 홀로코스트 단 하나였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1948년 협약에 따라 적어도 세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1915~20년 오스만투르크가 저지른 아르메니아인 학살인데 터키는 완강히 부정한다. 유대인 600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대략 80만명의 투치와 후투족이 숨진 1994년 르완다다. 최근 들어 옛 유고연방에 대한 국제형사법정(ICTY)은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무슬림 7000명이 학살된 일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것을 추가하는 이들이 있다. 또 옛소련이 1932~33년 우크라이나의 인공 기근으로 몰아넣은 일,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의 170만명 살륙 등을 꼽는 이들도 있다. 크메르 루주 희생자 가운데 많은 수가 유엔 협약에 제외된 정치적, 사회적 지위 때문에 희생됐다는 점 때문에 이견이 분분하다. 국제형사법정(ICC)은 2010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7년 동안 교전하면서 다르푸르 주민 30만명을 죽이고 수백만명을 피란 가게 한 죄를 묻기 위해서였다. 좀더 최근에는 2016년 3월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시아파 무슬림을 상대로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이슬람 국가(IS)를 비난했다. 이듬해에는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가 로힝야 부족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청소했다며 제노사이드 혐의를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은 의회 결의안을 내놓았다.역사 속의 제노사이드 처벌 협약에 의거해 제노사이드로 기소된 첫 사례는 르완다의 타바란 마을에 후투족 시장이었던 잔 폴 아카예수였다. 특별국제재판소는 1998년 9월 2일 그에게 제노사이드와 반 인류애 범죄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29건의 제도사이드 사건에 8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8월에 유엔 보고서가 유출됐는데 16년 전 가해자였던 후투족이 이번에는 피해자로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했다. 두 번째 사례는 2001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장군이었던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였다. ICTY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인물이었다. 그는 항소했는데 이유가 기막혔다. 자신이 학살 명령을 내렸다고 판결받은 숫자 8000명이 제노사이드란 개념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하찮은” 숫자라는 것이었다. 2004년 ICTY는 항소를 기각했다. 2007년 ‘보스니아의 학살자’로 불린 세르비아계 지휘관 라트코 믈라디치는 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018년 누온 체아(92)와 키이우 삼판(87)이 크메르 루주에서 제노사이드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에 유죄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피아노와 플루트의 하모니… 조연은 없다

    피아노와 플루트의 하모니… 조연은 없다

    “피아노와 플루트가 동등하게 균형을 맞춘 공연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두 악기 모두 다양한 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공통점도 있고요.” 오케스트라의 대표적 관악기 플루트와 피아노를 같이 연주하게 되면 보통 플루트가 주인공이고 피아노는 반주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손열음(36)과 플루티스트 조성현(32)의 의기투합은 두 악기 모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의 듀오 리사이틀 공연이 다음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서로를 치켜세우며 대화를 이어 갔다. 둘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동문으로 2010년부터 인연을 쌓은 사이다. “유학 시절에도 같이 연주했지만 이렇게 이름을 걸고 듀오 리사이틀을 하는 건 처음입니다. 한국에선 리사이틀 하면 피아노·바이올린이 익숙하지만 성현씨가 워낙 잘 하니까 플루트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거 같아요.”(손열음) “제가 플루트를 시작한 계기가 1998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에마뉘엘 파위 내한 공연에 매료됐기 때문이라 감개무량합니다. 2500석 규모의 큰 공간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일은 흔치 않은데, 선배가 흔쾌히 시간을 내줘 용기를 내봤습니다.”(조성현) 공연 1부는 카를 라이네케의 ‘발라드’ 288번, 클로드 드뷔시의 ‘솔로 플루트를 위한 시링크스’, 루치아노 베리오의 ‘세차’, 프랑시스 풀랑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앙드레 졸리베의 ‘리노의 노래’로 구성됐다. 2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쾨헬’ 304번,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 변주곡이다. 조성현은 “한 악기에 비중이 쏠리지 않는 곡들을 선별했고 1부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곡에서 시작해 화려하게 마무리한다”며 “2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는 플루트에도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제게 도전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손열음은 “피아노의 측면에서도 ‘리노의 노래’를 비롯해 어려운 곡이 많고 전반적으로 쉬어 갈 만한 짧은 소품이 없는 메인곡들로 구성됐다”고 했다. 조성현은 “선배를 믿기에 어려운 곡들을 골랐다”고 웃었다. 관객으로서 귀 기울여야 할 점을 묻자 둘은 서로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손열음은 “성현씨는 극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연주자”라고 했고, 조성현은 “선배에게선 유학 시절부터 많이 배웠고, 엄청난 스케일을 갖고 있는 연주자”라고 극찬했다.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익힌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고, 2018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독보적인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아홉 살 때 플루트를 시작한 조성현은 독일 명문 쾰른 필하모닉 입단 1년 만에 종신 수석 단원으로 임명됐고, 2019년 연세대 음대 최연소 조교수로 발탁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에 앙상블을 이루는 둘의 성격은 대조적이다. 손열음은 “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낯을 많이 가려 혼자 있어도 되는 피아노가 역시 적성에 잘 맞는다”고 했다. 여럿이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조성현은 “플루트가 피아노 반주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격이 악기에 반영된 것 같다”고 거들었다. 각각의 악기에 대해 손열음은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축소판”이라고, 조성현은 “사람의 색깔이 나오는 플루트는 오케스트라의 꽃”이라고 자랑했다. 손열음은 “무수한 해외 무대보다 저를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 준 국내 관객 앞에서 연주할 때 가장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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