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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국가품질경영대회 대상에 LS산전

    올해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결산하는 제32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최고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은 LS산전(대표이사 김정만)이 받는다. 품질경영상은 성우하이텍, 볼보그룹코리아, 세원이씨에스, 패커드코리아, 금호렌터카, 경남 진주경찰서 등이 수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은 한국서부발전의 김종신 대표이사, 삼진엘앤디 이경재 대표이사, 유라 유상근 대표이사가 받는다.
  • 전직 고위관리등 37명 수사의뢰

    감사원은 23일 사행성 게임물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문화관광부 전직 고위 관리와 영상물등급위 및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직원 등 3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과 유진룡·배종신 전 차관에 대한 수사 의뢰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행성 게임물 규제ㆍ관리 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성인용 사행성 게임물 파문이 문광부의 무분별한 정책 추진과 영상물등급위의 부실 심사가 낳은 ‘합작품’으로 결론 내렸다. 감사원이 검찰에 통보한 대상은 전·현직 문광부 관료 6명, 영등위 전 소위 의장인 B씨, 영등위 사무국 전 부장 K씨와 M씨 등 영등위 관계자 13명, 상품권 발행업체 관련자 8명, 상품권 대행업체 관련자 7명,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 검증심사위원장 J씨 등 모두 37명이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보낼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사를 의뢰한 문광부 관리 6명에 대해 “상품권 인증제·지정제의 도입·관리과정과 관련돼 정책결정 라인에 있던 사람들이며 정무직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정동채 전 장관과 배종신·유진룡 전 차관 등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감사원은 또 게임물 심의와 사후관리, 인증제·지정제 추진업무 등을 부당하게 수행한 영등위위원장 등 영등위 직원 7명과 문광부 직원 8명, 인증심사와 지정심사 업무를 태만히 한 개발원 직원 10명 등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특히 감사에 대비해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문광부 J과장 등 3명은 엄중 문책을 검토 중이다. 이창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그러나 ‘바다이야기’ 파문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정치권 실세 개입설 및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게 없다.”면서 “로비나 외압 여부는 감사로 접근할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영등위에 대해 “연타 기능이 있어 고배당이 가능한 ‘바다이야기’ 등의 심의를 통과시켜 전국의 성인용 게임장을 사실상 도박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관련기사 12면
  • [재테크 칼럼] 좋은 보험설계사의 조건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4.7%이고 가구당 납입보험료는 연간 413만원이다. 이제 보험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생활필수품이 된 보험상품을 단순히 ‘가입’하는 시대는 지났다. 특히 생명보험은 자신의 재정 상태에 맞는 평생보장과 노후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스스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가입자의 80%가 보험설계사를 통해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특히 생명보험의 주력상품인 변액·종신·연금보험 등은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겠다는 비율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드는 것이 좋을까? 우선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보험은 길게는 평생, 짧게는 10년을 내다보고 가입하는 중장기 금융상품이다. 처음에 아무리 올바른 재정설계에 의해 보험에 들었더라도 물가상승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재정설계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설계사라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 올바른 재정설계가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몇년만에 그만둘 설계사는 곤란하다. 자신의 평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보험상품 가입과 관련한 상담 등을 프로의식이 없는 설계사에게 맡긴다면 그만큼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성공한 설계사가 좋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한 설계사도 처음에는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그러나 성공한 설계사는 남들이 인정하는 공인된 전문가이고 프로의식도 투철할 것이다. 주변에 성공한 설계사가 없다면 성실하고 부지런한 설계사를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 남들이 보기에도 성실한 설계사는 앞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재무설계 능력이 있어야 한다. 좋은 설계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재정 상황을 고려해 가장 좋은 보장플랜과 노후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설계사들이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보험설계 능력 외에도 세법, 대출, 부동산, 증권 관련 지식이 많으면 더 좋다. 창업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대출상품을 알선해 주거나 기업체의 사장에게 절세 방법을 조언해 줄 수도 있다. 인간미가 있는 설계사가 좋다. 보험은 ‘사람 장사’라고들 한다. 그만큼 설계사와의 인간적 만남이 중요하다. 보험 가입 전에는 매일 찾아오던 설계사가 보험 가입 후에는 연락조차 하지 않는 예가 있다. 이런 설계사보다는 바쁘더라도 가끔 안부 전화나 메일을 보내는 설계사들에게 더 끌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알고 있는 설계사를 만나면 인간관계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좋은 보험설계사란, 성실하고 인간미를 지닌 전문금융지식으로 무장한 프로’라고 요약할 수 있다.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설계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설계사를 고를 수 있는 고객의 혜안도 중요하지 않을까? 권형주 알리안츠생명 PA상무
  • [서울광고대상-마케팅상] 삼성생명 ‘종신보험은’ 시리즈

    [서울광고대상-마케팅상] 삼성생명 ‘종신보험은’ 시리즈

    이번에 선정된 광고는 삼성생명 종신보험의 전문성과 상품의 특징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표현의 중점을 두었다. 각 상품마다 상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종신보험은 ○○다´라는 카피와 함께 한자를 사용하여 고객의 이해를 도왔다. 이 광고는 ▲자유(自由)로운 입출금이 보장된다는 의미의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편 ▲사회 초년생을 위한 종신보험을 미래(來)로 표현한 ‘삼성플러스 종신보험´편 ▲건강까지 보장해준다는 것을 웰빙(身)으로 표현한 ‘삼성 리빙케어 종신보험´편 ▲펀드에 투자하는 보험을 ‘加´로 표현한 ‘삼성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편 등 총 4가지로 제작되었다. 올해 삼성생명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삶의 파트너가 되기 위하여 ‘a partner for life´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기업PR광고 및 상품광고를 펼쳐 왔다.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고객사랑´의 마음과 그 실체를 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하여,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금융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성공적으로 마련하였다. 본 상을 수상하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한다. 정기서 파트장
  • 儒林(738)-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9)

    儒林(738)-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9)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9) 두향은 신발을 신고 장독대로 걸어갔다. 장독대 한구석에는 2년 전 나으리께서 보내준 그 물동이 그대로 정화수가 보관되어 있었다. 저녁마다 두향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 바쳐 놓고 촛불을 밝혀놓고 달님을 바라보며 치성을 드리곤 하였었다. 오직 단 한사람 나으리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치성이었다. 또한 행여 나으리께서 연세종명 하시거들랑 이 소첩도 한날한시에 숨을 거둘 수 있도록 사원무위(使願無違)하는 치성이었던 것이다. 두향은 나으리께서 보내준 정화수를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고 오직 천지신명께 진정소발(眞情所發)의 치성을 드릴 때만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두향은 동이로 다가가며 소리 내어 중얼거렸다. -나으리께오서 연세종명하신 것일까. 그때였다. 치성을 드리기 위해서 무심코 동이의 뚜껑을 열고 사기주발에 정화수 한 사발을 떠 담은 순간 두향은 문득 물빛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다. 2년이 흘렀음에도 상하거나 전혀 맛이 변하지 않던 성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발 속에 담긴 물빛은 여느 때와 달랐다. 평소에는 맑고 투명한 물빛이었는데, 주발 속의 물은 탁하고 붉은 기가 감돌고 있었다. 이럴 수가 있는가, 하고 두향은 생각하였다. 자신이 행여 잘못 보았는가 하고 주발 속의 물을 엎질러 버리고 다시 동이 속에서 새 물을 받아들고 유심히 물 빛깔을 살펴보았다. 틀림없이 물빛은 어제까지의 빛깔이 아니었다. 붉은빛이 감돌고 있어 마치 핏빛처럼 보였다. 조심스럽게 두향은 한 모금 물을 머금어 그 맛을 비교해 보았다. 평(平)하고 달던 평소의 맛과는 달리 물에서는 역한 냄새까지 나고 있었다. 놀란 두향은 다시 주발에 담긴 물을 버리고 표주박으로 한가득 물을 퍼 올려보았다. 과연 2년 동안 변치 않던 정화수는 마치 짐승의 몸에서 흘러 나온 듯한 피의 빛깔로 변해 있을 뿐 아니라 그 물에서는 역한 비린내까지 풍겨오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두향은 손에 들린 표주박을 떨어뜨렸다. 표주박은 물동이에 떨어졌으며 그 충격으로 동이는 산산조각으로 깨어졌다. 깨어진 동이에서 한꺼번에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돌아가셨다. 두향은 선 자리에서 그대로 맥이 풀려 쓰러졌다. -나으리께서는 분명히 돌아가신 것이다. 연세종명하신 것이다. 두향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오열이 흘러나왔다. 나으리와 헤어진 지 어느덧 20여년. 그동안 한결같이 나으리를 그리워하면서도 항상 혀를 깨물며 종신 수절하였을 뿐 단 한번도 입 밖으로는 전혀 울음소리조차 내비치지 않던 두향이의 입에서 통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 儒林(731)-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2)

    儒林(731)-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2)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12) 그러므로 주역에 실려 있는 64괘의 대성괘 중 퇴계의 운명을 암시하는 ‘지산겸’ 괘야말로 군자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덕목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주자를 비롯한 정이천과 같은 송 대의 초기 유학자들이 이 ‘겸괘’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설을 가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던 것이다. 먼저 이 괘에 대해 주자는 이렇게 풀이하였다. “겸(謙)이란 가지고 있으면서 가진 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안으로 그치고 밖으로 순한 것이 겸의 뜻이다. 산은 지극히 높고 땅은 지극히 낮은 것인데 이제 높은 것이 굴하여 그 낮은 것 아래에 그쳤으니, 겸의 상(象)이다. 점치는 자가 이러하면 형통하여 끝이 있으리라. 끝이 있다는 말은 먼저 굴했다 다시 펴진다는 뜻이다.” 그뿐인가. 정이천 역시 이 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겸은 형(亨)이 있는 도이다. 덕이 있으면서도 있는 체 아니 하니, 겸이라 이르는 것이다. 사람이 겸손으로 자처하면 어디에 간들 형통하지 않겠는가.‘군자는 유종하리라.(君子有終)’라는 것은 바로 이런 뜻이다. 즉 군자는 겸손에 뜻을 두고 이치에 통달하므로 천(天)을 즐기어 경쟁을 아니 하고, 안으로 충실하므로 퇴양(退讓)하여 자랑을 하지 아니하며, 겸손함을 편하게 지키어 종신토록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낮추면 남이 더욱 존경하고 스스로 낮추면 덕이 더욱 빛나게 드러나니, 이것이 이른바 군자가 ‘끝(終)’을 가진다는 뜻인 것이다.” 정이천의 표현대로 퇴양하고 퇴양하여 스스로의 호를 퇴계로 지었던 이황. 주역의 팔괘는 고대중국의 복희(伏羲)라는 어진 임금이 황하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을 보고 계시를 얻고, 다시 하늘의 천문과 지리를 살펴서 만물에 각자 마땅한 바를 관찰하여 만든 것으로 그렇다면 퇴계가 ‘군자유종’의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겸괘는 하늘이 점지한 천기가 아닐 것인가. ―돌아가신다. 스승께서는 군자유종의 미를 거두신다. 마침내 주역을 통해 하늘의 천기를 알아낸 제자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모두 숨죽여 울기 시작하였다. 행여 병석에 누운 퇴계가 들을까 곡성은 터져 흐르지 아니하였으나 일순 도산서당은 침통한 슬픔으로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이에 대한 기록이 ‘간재문집’ 속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12월7일. 스승께서 이덕홍을 불러 서적을 맡으라고 지시하셨다. 퇴계선생의 병세가 너무 위독해서 제자들이 점을 쳤는데, 겸괘의 ‘군자유종(君子有終)’이란 점사(占辭)를 얻고 모두 아연실색하였다. 스승 퇴계의 종언(終焉)이 다가왔음을 암시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 보험도 ‘퓨전’

    보험의 전통적인 기능인 질병·재해·사망 보장에 저축(연금보험) 성격을 더한 ‘퓨전보험’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6일부터 연금도 지급하는 ‘큰사랑CI(치명적 질병)보험’을 판다.60세 이전에 사망하면 주계약보험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80세까지 매년 연금을 지급하는 건강자금형,80세 이전에 CI에 걸리면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기본형,6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약관대출이 아니라 적립금을 중도인출, 이자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삼성생명은 6일부터 연금보험에 종신보험을 특약으로 붙인 ‘프리미어 재정설계 플랜 연금보험’을 판다. 소비자의 인생주기와 경제 사정에 따라 사망보험금 규모를 연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세까지는 사망보험금을 3억원으로 설정하고 이후에는 매년 보장금액을 낮춰 65세 이후에는 1억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설계할 수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를 보장하면서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무배당 마이 라이프 보험’을 팔고 있다. 교통재해 가운데 비행기와 열차 탑승 중 사망은 최고 1억원, 차량 탑승 중 사망은 최고 7000만원, 교통재해 이외의 재해 사망은 최고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 계약일로부터 만 2년이 지난 이후에는 미래설계자금 명목으로 매년 80만원을 지급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전세보증금만은 지키고 싶은데…

    Q보증 빚을 4억원 정도 지고 있으면서 이자만 월 500만원 넘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근무하며 월 400만원 정도 버는데 시간이 갈수록 빚이 늘어갑니다. 다 걷어치우고 빚잔치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보증금(8000만원)도 빼서 채권자에게 줘야 하고, 그나마 타고 다니는 차(1500여만원)와 그 동안 열심히 부었던 종신보험(500만원)도 해지해서 빚을 갚아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화준(45) - A집과 차와 보험을 모두 지킬 방법이 있습니다.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면제재산을 빼고 나머지 재산을 다 처분해 파산재단에 귀속시켜 결국 파산채권자에게 귀속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청산형 파산절차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파산의 변형된 형태인 개인회생절차에서는 채무자가 현재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청산형 파산에서 채무자는 가진 것을 채권단에 내놓고 면책을 얻어 미래에 벌어들이는 돈은 전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 광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회생은 이것을 뒤집습니다. 채무자는 파산절차에서 내놓아야 할 현재를 지키는 대신에 장래에 벌어들이는 소득 일부를 내놓겠다고 약속합니다. 즉,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지킵니다. 파산을 전제로 그와 같은 경우, 채권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지급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채무자는 현재 생활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생활상황을 변경하고 싶지 않은 중산층에게 적당한 해결방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화준씨의 현재 빚이 재산보다 더 많은 상태입니다. 즉, 이화준씨는 수억원대 채무에 얽매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줄지 않고 늘어만 가니까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것은 파산제도입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가진 것을 모두 그대로 또는 팔아서 채권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면책을 얻습니다. 물론 ‘모두’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채무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으면 노숙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략 수도권 대도시에서라면 1600만원까지는 월세보증금을 남겨줍니다. 종신보험, 자동차는 전부 파산재단에 가산하고 월세보증금 16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가 채권에 충당됩니다. 채권자는 장부상 잠재적인 손실 3억원에다가 면제재산만큼의 손실을 더 입습니다. 물론 채무자는 그만큼의 채무면제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파산은 채권자에게 지극히 불리하지만 그것은 문명국가에서 개인을 노예화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적 선택입니다. 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선택하면 채권자로서도 파산에 비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무를 반으로 감축해 개인회생기간 동안 갚으면 채권자는 2억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이화준씨가 파산을 한다면 3억원 이상을 전부 손해보게 됩니다. 개인회생에서는 장래 벌어들이는 소득을 채권자에게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를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파산에 비해 채권자는 얻는 게 있고, 채무자는 양보하는 게 있습니다. 채무자로서는 현재 생활을 지키는 이득과 일부라도 갚는다는 명분상 심리적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파산을 전제로 하면 당사자 사이에 자주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는 거래지만, 전략적인 태도로 인해 장애가 있으므로 공적인 권위로 강제로 성립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채무자라면 개인회생이 적정하다고 하겠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보험 명예의 전당 종신회원에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 임재만(46)씨가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백만불 원탁회의(MDRT)’의 종신회원 자격을 얻었다.MDRT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475개 생보사의 설계사 3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매년 회원 자격이 변경되지만 올해는 한화 기준으로 연간 1억 5700만원 이상의 수입보험료를 올린 설계사가 가입할 수 있다. 임씨는 1995년 처음 MDRT에 가입한 이후 올해까지 총 10차례의 회원 자격을 얻어 내년 3월 종신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임씨는 1991년 설계사 활동을 시작해 국내 보험업계 처음으로 11년 연속 매주 3건 이상 보험판매 기록도 갖고 있다.
  • 보험금 찾다 어머니 찾아

    잊었던 보험금과 함께 19년만에 소식이 끊긴 어머니도 만난 감동 사연이 소개됐다. 1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대학생 명모(23·대학 2년)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주위 권유로 재가한 뒤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던 명씨는 지난 3월 할머니로부터 숨진 아버지가 삼성생명 교육보험에 가입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삼성생명 고객센터를 찾았다. 명씨 아버지는 1983년 12월 교육보험에 들었고 2년 뒤 숨지면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됐다. 보험금은 800만원이지만 수익자는 명씨 어머니로 돼 있어 명씨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명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삼성생명 고객센터 직원들은 수소문 끝에 명씨 어머니가 삼성생명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모자의 만남을 주선했다. 명씨 어머니는 아들에게 보험금을 건네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콘버그 가문 생명과학 돌파구 열다

    ‘콘버그 가문’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까.50여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콘버그 가문이 생명과학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를 연이어 만들고 있다.아버지는 생명과학의 선구자로,아들은 유전정보 전달 과정을 구명,난치병 치료의 돌파구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스탠퍼드대 로저 D 콘버그(59) 교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의 부친인 아서 콘버그(88) 스탠퍼드대 종신교수가 1959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지 50여년만에 아들까지 나란히 노벨상을 받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처음은 아니다.콘버그 부자(父子)가 6번째로 기록된다. 왕립과학원은 “콘버그 교수의 연구는 알프레드 노벨이 유서에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화학적 발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이날 수상 소식을 통보받은 후 “나는 언제나 아버지의 숭배자였고 아버지는 나의 연구보다 훨씬 앞선 선구적인 연구를 해왔다.”고 부친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그는 이어 “수상 가능성을 예상하지도 못했고 노벨상 수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진핵생물의 유전정보가 복사되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인간의 신체가 유전자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려면 정보가 복사돼 몸의 구성물질인 단백질을 합성하는 곳으로 전달돼야 한다.이는 신체 내 모든 기관,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연구이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영훈 교수는 “콘버그 교수의 연구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짐작해온 ‘유전정보를 담은 DNA가 어떤 모습과 방식으로 RNA로 만들어져 단백질 합성 장소로 전달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평가했다.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암 등 각종 질병이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실체적으로 규명하고,또 이를 억제할 방법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난치병 치료제 개발 등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서 콘버그 교수는 현재 전 세계가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학자이다.1959년 박테리아로부터 DNA를 복제하는 효소를 처음 찾아낸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아서 교수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연세대에서 미래 과학도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었다. 로저 교수는 여러 면에서 아버지를 닮았다.그 역시 생명과학의 주요 분야인 유전정보 전달 체계를 연구했고 아버지처럼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저 교수는 1000만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역대 부자(父子) 수상자는 1915년 공동연구로 물리학상을 수상한 헨리와 로렌스 브랙 등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있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가는 ‘퀴리 가문’이다.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 자신은 물리학상과 화학상을,남편과 딸 이렌,사위까지 모두 노벨상을 받은 기록을 갖고 있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대이은 노벨상 ‘가문의 영광’

    ‘콘버그 가문´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까.50여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콘버그 가문이 생명과학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를 연이어 만들고 있다. 아버지는 생명과학의 선구자로, 아들은 유전정보 전달 과정을 규명, 난치병 치료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스탠퍼드대 로저 D 콘버그(59) 교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아버지는 생명과학 선구자… 아들은 난치병 돌파구 열어 그의 부친인 아서 콘버그(88) 스탠퍼드대 종신교수가 1959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지 50여년만에 아들까지 나란히 노벨상을 받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처음은 아니다. 콘버그 부자(父子)가 6번째다. 왕립과학원은 “콘버그 교수의 연구는 알프레드 노벨이 유서에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화학적 발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이날 수상 소식을 통보받은 후 “나는 언제나 아버지의 숭배자였고 아버지는 나의 연구보다 훨씬 앞선 선구적인 연구를 해왔다.”고 부친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이어 “수상 가능성을 예상하지도 못했고 노벨상 수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진핵생물의 유전정보가 복사되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 인간의 신체가 유전자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려면 정보가 복사돼 몸의 구성물질인 단백질을 합성하는 곳으로 전달돼야 한다. 이는 신체 내 모든 기관,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연구이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영훈 교수는 “콘버그 교수의 연구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짐작해온 ‘유전정보를 담은 DNA가 어떤 모습과 방식으로 RNA로 만들어져 단백질 합성 장소로 전달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암 등 각종 질병이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실체적으로 규명하고, 또 이를 억제할 방법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난치병 치료제 개발 등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父子 수상으론 6번째 아서 콘버그 교수는 현재 전 세계가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학자이다.1959년 박테리아로부터 DNA를 복제하는 효소를 처음 찾아낸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아서 교수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 연세대에서 미래 과학도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었다. 로저 교수는 여러 면에서 아버지를 닮았다. 그 역시 생명과학의 주요 분야인 유전정보 전달 체계를 연구했고 아버지처럼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저 교수는 1000만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역대 부자(父子) 수상자는 1915년 공동연구로 물리학상을 수상한 헨리와 로렌스 브랙 등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있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가는 ‘퀴리 가문’이다.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 자신은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남편과 딸 이렌, 사위까지 모두 노벨상을 받은 기록을 갖고 있다. 이영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암보험 가입’ 더 늦기 전에 서둘러라

    ‘암보험 가입’ 더 늦기 전에 서둘러라

    암보험이 사라지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이다. 그만큼 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암보험을 들 수도 있고 건강·종신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특약으로 가입할 경우 주보험 만기시에 특약부분이 소멸, 환급금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보험 하나로 설계가 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질병이나 상해 등도 보장하는 만큼 전체 보험료는 비싼 편이다. ●90일 지나야 혜택 받을 수 있어 3일 보험쇼핑몰인 인스밸리에 따르면 지금도 괜찮은 암보험이 있는 만큼 암보장이 필요하다면 서둘러 암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금호생명의 ‘스탠드바이자기사랑암보험’, 미래에셋생명의 ‘웰빙암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다이렉트홈케어암보험’ 등이 그 예다. 이들 보험에 30세 남자가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3만 1000원에서 4만 6000원이다.40세 남자라면 5만원에서 7만 6000원으로 2만∼3만원의 차이가 난다. 특히 암보험은 가입 이후 90일이 지나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가입할수록 좋다. 암보험을 들기 전에 이미 가입해 있는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을 검토해야 한다. 기존 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했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보험료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는 길이다. 예컨대 알리안츠생명의 유니버셜CI(치명적 질병)종신보험의 경우 암 진단시 2000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받는 암진단특약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2만 7800원이다. 이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추가로 암보험을 들 생각이라면 다른 암보험보다 보험금이 적은 암보험을 골라도 된다. 다음으로 보장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예전에 팔던 보험은 보장기간이 10년,20년이거나 60세 이전까지만 보장됐다. 암이 40∼60대에 주로 발병한다는 점에서 보장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다. 현재 가장 긴 보장기간은 80세 만기이다. ●보장기간·만기환급률 등 고려해야 다음으로 진단형과 종합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 진단형은 암 진단시 고액의 치료 자금을 일시에 주는 상품이다. 종합형은 암 발병시 진단금을 주고 나중에 수술 자금이나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상품에 대한 이해가 쉬운 진단형이 최근 많이 팔리고 있으나 보험료는 종합형보다는 조금 비싸다. 또 수술·입원·치료 등 사유가 발생할 때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다소 불편한 편이다. 만기 환급률도 고려 대상이다. 만기 환급률이 100%인 보험사도 있지만 50%에 불과한 곳도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만기 환급률이 높을수록 만기시 만기 환급금을 받아 노후자금이나 장례비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가 싼 대신 만기 환급률이 50%라면 보험료는 2배 비싸지만 만기 환급률이 100%인 보험과 비슷한 셈이다. 보험료만 비교해서 가입 여부를 결정할 문제는 아닌 셈이다. 서병남 인스밸리 대표는 “일반적인 암에 대한 보장이라면 진단보험금이 4000만원 정도인 진단형이, 고액암(뇌암·혈액암·골수암) 등 치료가 길고 수술·입원에 많은 돈이 필요한 암은 종합형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 중 특정암이나 고액암이 발생한 예가 있다면 이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종합형 중에는 첫회 수술에만 높은 금액을 주고 2회 이후 금액을 줄여 지급하는 상품이 있으므로 이 보다는 수술할 경우 같은 금액을 주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배종신 前문화차관 소환조사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사행성 성인오락의 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29일 배종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소환조사했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와 관련해 차관급 이상 문화부 전·현직 간부를 소환조사한 것은 처음이다.배씨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문화부 차관을 지냈다. 이 기간에 바다이야기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상품권 인증제도 지정제로 전환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감사를 통해 영등위 심사 과정에 문제가 많고, 문화부도 관리·감독상 문제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면서 “관련자간 진술이 엇갈리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부분이 있어 책임소재 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전·현직 간부들을 소환조사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배 전 차관을 상대로 바다이야기 심의 통과 및 상품권 지정제 전환 과정에 정책적 오류와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두 얼굴’의 변액보험

    ‘두 얼굴’의 변액보험

    변액보험이 증시를 떠받치는 주요 수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변액보험을 통해 월평균 3000억원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며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주가하락시 수익률 하락으로 적립금이 줄어들어 분쟁이 발생하는 등 가입자의 피해가 예견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 변액보험 감독에 서둘러 나서는 등 변액보험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수입보험료 매년 급증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지급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28일 금감위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03년 8000억원에서 2004년 2조 4000억원,2005년 8조 4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3월 말에는 변액보험 전체 수입보험료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전체 변액보험 자산은 지난해 3월 3조 3926억원에 머물렀으나 증시 활황과 함께 급증해 올 7월말 현재 14조 6879억원으로 커졌다. 1년여 사이 무려 11조원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변액보험 자산 내 주식편입 비중도 급증해 지난해 3월말 26.1%에서 올해 7월말 33.6%로 늘어났다. 변액보험의 펀드투자도 증가해 각종 펀드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되는 비중도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단순히 유입자금 규모가 크다는 것뿐만 아니라 상품 성격상 증시로 들어오는 펀드 자금보다 훨씬 장기적이라는 데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통 7∼8년 이상 장기 상품이라는 점에서 보통 투자기간이 1∼3년인 현행 펀드에 비해 훨씬 길다.”면서 “수익성이 높고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종목과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시 높은 리스크 감안해야 변액보험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주가하락 등 금융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적립금이 줄어들어 분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86년부터 변액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1990년대 주식시장 거품이 붕괴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해 부실판매로 인한 민원이나 소송이 잇따르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적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생명은 저축성 보험인 변액유니버설보험 적립형 상품 판매를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향후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수익률 하락에 따른 가입자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변액유니버설보험 종신형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변액보험의 높은 리스크를 감안, 계약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험과 투자부분이 결합된 상품인 변액보험에서 보험부분을 지급여력 비율규제 대상에 포함하고 관련 법규를 어기는 보험사들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만들고 있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28일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상품이라는 특성상 일반보험과 달리 수익률 악화나 원본 손실에 따른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올해 새로 설정된 변액보험 펀드 101개 가운데 76개가 100억원 미만인 소형 펀드로 운용돼 규모의 영세화로 인해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변액보험의 투자부분은 손실이 생기면 전액 계약자가 책임을 지지만 보험부분은 보험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지급여력 비율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변액보험 보험부분을 규제 대상에 포함, 리스크에 상응하는 필요자본을 보유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이게 얼마만이니?”-“결혼한다며?정말 축하해.” ‘돌아온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와 한때 ‘코트의 신데렐라’로 불린 전미라(28)가 처음 만난 건 지난 1994년 5월 전통의 윔블던코트에서였다. 당시 12세로 ‘신동’ 소리를 들으며 주니어부 결승에 올라온 힝기스. 그리고 영광여고 1년때인 1993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대회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 국내 코트를 발칵 뒤엎은 뒤 이듬해 처음 메이저코트를 밟은 전미라. 그러나 둘은 이 첫 만남 이후로 다른 길을 걸었다. 힝기스는 이후 호주오픈 단·복식 3연패(1997∼99년)를 포함, 모두 1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휩쓸며 ‘비너스 자매’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까지 여자코트의 1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반면 전미라는 이후 팬과 국내 테니스계의 지나친 기대감을 못이기고 번번이 메이저 재도전에 줄줄이 실패했다. 이후 실업팀 입단 파문까지 겹치며 한때 코트를 등지기도 했다.95년 US오픈 주니어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뒤 11년만에 둘은 27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다시 만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첫 한국땅을 밟은 힝기스는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예비코트에 들어서다 이제는 모 테니스잡지 기자로 변신한 전미라를 보고는 반갑게 얼싸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어디서 들었는지 “신랑감이 가수라며? 정말 축하해.”라고 먼저 아는 척을 했다. 가수 윤종신과 열애설로 화제를 뿌린 전미라도 “5년전 플로리다 전지훈련 때 먼 발치서 본 적이 있다.”면서 “늘 TV로 네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금은 코트와 작별, 신부 수업에 열중인 전미라. 수술과 재활, 그리고 은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미스 스위스’ 힝기스. 서로 다른 제2의 인생을 열어젖히고 있는 둘의 만남은 짧았지만 한때 우승컵을 다툰 12년 전의 윔블던코트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은 듯했다. 힝기스는 이날 1회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2-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노후사랑CI보험 30∼40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CI(치명적질병)보험을 50대(최고 65세)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액암(혈액암, 뇌암, 골수암)이나 뇌졸중 등의 CI는 물론 치매,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까지 보장한다. 자녀가 계약자이고 부모가 보험대상자일 경우 보험료를 1.5% 할인해 주는 효도상품이다. 자동이체하면 보험료를 1% 추가 할인해 준다.60세 이전 가입하면 1계좌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CI에 걸렸거나 장기이식수술을 받으면 치료비로 1000만원을 받는다. 보장기간이 종신이라 유산·장례비로 쓸 수 있다.●대우증권, 마스터랩 ‘역동의 아시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대표국가의 주식형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상품이다. 이 상품이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와 우량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투자 이외 자금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 안전성을 담보했다. 고객이 투자성향에 따라 국가별 투자비중과 주식투자비율까지 조합할 수 있다. 국내 펀드를 이용해 해외 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품가입·환매절차가 간편하다. 환율변동 위험은 통화선물·선물환계약을 통해 최소화했다. 가입대상·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해지수수료도 없다.●ING생명, 무배당라이프케어CI종신보험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에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약정 사망보험금을 1형은 50%,2형은 80%까지 미리 지급,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대한 보장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재해, 입원, 암 치료 등 다양한 특약을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사망시는 지급된 CI보험금을 뺀 종신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가입금액은 최고 2억원. 중대한 질병이나 화상으로 진단받은 경우, 중대한 수술을 받으면 다음 회부터 보험료 납입이 면제돼 가입자의 부담을 덜도록 설계됐다.●현대증권,CMA계좌 현대증권은 스마트 카드와 제휴해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간 CMA카드도 발급하는 CMA계좌를 내놨다. 급여이체 및 펀드 투자액 자동이체 등 6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면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은행 각 지점의 현금자동입출기를 통해 24시간 입출금서비스가 가능하다. 자금결제내역을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하는 서비스도 부가됐다. 최근에는 법인을 대상으로 한 CMA도 출시해 급여를 회사가 대량 이체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지점수가 132개로 가장 많아 고객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외환은행,VIP오토스탁 외환은행에서 판매 중인 ‘VIP오토스탁’은 자동매매시스템 운용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특히 최근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더욱 빛을 내는 대안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펀드 설정시 선별된 주식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율만큼 투자한 이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가 하락시 분할매수, 주가상승시 분할매도를 반복해 매매차익을 누적시켜 나감으로써 횡보 또는 하락장에서도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펀드운용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캐피탈, 차량관리 멘토 제도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말부터 도입한 ‘FSA(Field Service Advisor)제도’가 법인 차량 관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차량 유지관리 리스 프로그램이 단순히 차량 정비에 그친 반면,FSA제도는 자동차 1급 정비 자격증과 고객서비스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차량의 출고에서부터 유지 보수, 재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고객 지향형 서비스다. 이 제도는 현대캐피탈이 GE 제휴 이후 우리보다 법인 자동차리스 분야에서 20년을 앞선 일본의 ‘GE 플리트 서비스’의 차량 관리 컨설턴트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현재 100여개 업체를 10여명의 전담 FSA가 관리하고 있다.
  • [행복일기] 온몸으로 사랑해요

    구명신_종신서원 수녀이자 청각장애 특수학교의 새내기 선생님입니다. 아이들과 엎치락뒤치락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현장 학습을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의 일이다. 장난꾸러기 지성이가 이영진 선생님 이름을 줄기차게 불러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희가 놀렸다. “지성이는 이영진 선생님만 좋아해요.” “그래? 그럼 너는?” 이 선생님이 물었다. “나는 구명신 선생님을 좋아해요. 그리고 정수는 장혜진 선생님을 좋아해요. 개인지도를 해주잖아요.” 정희가 대답했다. 우리 학교는 세 명의 담임교사가 공동으로 학급을 운영한다. 교과 수업 후에는 각 교사가 아이들을 일대일로 개인지도를 해준다. 그래서 정희는 개인지도 선생님과 아이들을 연결해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할 때에는 나도 같이 해주잖니.” 이 선생님이 묻자 정희의 대답이 걸작이다. “나는 구명신 선생님을 가슴으로 사랑해요.” 뒷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던 나는 가슴이 뿌듯했다. 정희는 계속 말했다. “그리고 머리로는 이영진 선생님을 사랑해요. 겨드랑이로는 장혜진 선생님을 사랑해요. 손으로는 김지영 선생님을 사랑해요.” 선생님들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선생님 한 분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신체 부위별로 사랑을 표현하는 정희가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 나는 정희에게 말했다. “정희야, 네가 선생님을 가슴으로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 선생님도 정희를 가슴으로도, 머리로, 겨드랑이로, 손으로, 그리고 온 몸으로 사랑해.” 그리고 장난기가 발동해 은근히 물었다. “그런데 만약에 나중에라도 선생님이 정희를 안 좋아하면 어떻게 할래?” 정희는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나는 선생님을 가슴으로 사랑할 거예요!” 나는 정희를 힘껏 끌어안았다. 월간<샘터>2006.09
  • [여의도 in] ‘사형제도 폐지’ 공감대 키우기 유인태의원, 영화시사회 주관

    이번 정기국회에서 사형제 폐지 법안 처리를 추진 중인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25일 용산CGV에서 사형제 존폐문제를 다룬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별시사회를 주관한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형제 폐지 범종교연합 관계자 등 200여명이 초대받았다. 국회에서 찬반 논란이 팽팽한 사형제 폐지의 공감대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다. 영화는 사형수인 남자주인공이, 자살을 기도한 여자 주인공을 만나 삶의 의욕을 키워나간다는 내용이다. 소설가 공지영씨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유 의원은 “살인죄의 대가는 사형을 집행하는 것보다 참회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사형제 폐지법안이 계류 중인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전원회의를 거쳐서라도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4년5개월간 복역한 뒤 특별 사면된 유 의원은 2004년 국회 입성 직후 여야 의원 175명의 서명을 받아 사형제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사형을 ‘가석방이나 감형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의는 이로운가

    정의는 이로운가

    김성우 언론인《돌아가는 배》저자 인생은 의문이다. 세상에 정의는 있는 것인가. 정의가 있다면, 정의는 항상 불의에 이기는 것인가. 정의가 반드시 불의에 이기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은 그래도 의롭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의로운 것이 과연 이로운 것인가. * 태사공(太史公)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서 크게 질문한다. ‘천도(天道)는 옳은 것이냐, 옳지 않은 것이냐.’(1) 천도가 대정의(大正義)다. 그는 절의를 지키려 수양산에 숨은 백이(伯夷)·숙제(叔齊)를 두고, “’천도는 공평무사하여 항상 선인의 편’(2)이라더니 백이·숙제는 선인이 아닌가. 그런데도 굶어죽고 말았으니.”하고 통탄한다. 그러면서 “조행이 정도를 벗어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만 범하면서도 종신토록 안락하고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길을 갈 때는 작은 길로 가지 않으며 공명정대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데도 재화를 당하는 사람이 많으니, 천도는 과연 옳은 것이냐. 옳지 않은 것이냐.”하고 묻는 것이다. * 플라톤도 천도를 의심한다. ”올바르지 못한 사람은 올바르지 못한 짓을 거리낌 없이 저지름으로써 경쟁에서 상대를 능가하게 되고, 일단 능가하게 되면 부유하게도 되어 친구들을 잘되게 해주고 신들에 대한 봉납을 넉넉하게 바치게 되어, 결국은 이 사람이 올바른 사람보다 신의 사랑을 더 받게 된다.”(3) * 러시아 시인 푸쉬킨은 아예 천도를 부정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지상에 정의는 없다.’고. 그러나 천상에도 정의는 없다.”(4) * ’세계사의 주 부분으로 판단하건대 지금까지 정의는 항상 위험에 처해 왔다.’(5)고 말하듯이, 모든 역사는 정의의 패전보(敗戰譜)다. ’정의는 장님일 뿐 아니라 절름발이’(6)이기 때문이다. * 플라톤이 ‘우리 시대에 가장 정의로운 사람’(7)이라 불렀던 소크라테스. 그 소크라테스도 “바른 사람은 행복하고 부정한 사람은 불행하다.”고 평생 주장하고, 불의를 행할 것인가, 불의에 당할 것인가를 택일하라면 후자를 택하겠다더니 결국은 불의의 독배를 마셨다. * 정의는 추방된다. 중국 초(楚)나라의 우국지사 굴원(屈原)은 참소로 쫓겨나자 “온 세상이 혼탁하나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들이 취해 있으나 나 홀로 깨어 있다. 그래서 추방당했다.”(8)고 노래 불렀다. ’그레고리 개혁’으로 유명한 교황 그레고리 7세는 로마에서 축출되어 객사하면서 “정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했다. 그래서 망명길에서 죽는다.”는 임종의 말을 남겼다. * 정의란 무엇인가. ’의는 사람의 길’(9)이요, ‘의는 사람의 대본’(10)이다. * ’정의 속에 모든 덕이 다 들어 있다.’(11) 정의는 덕의 일부가 아니라 덕 전체요 완전한 덕이다. * ’사상체계의 제1 덕목을 진리라고 한다면 정의는 사회제도의 제1 덕목이다.’(12) ’정의는 사회의 질서다.’(13) * ’정의의 제1차적 기능은 자기가 정의롭지 못한 것에 의해 해를 입지 않는 한 남을 해치지 않는 데 있다.’(14) 그리고 ‘정의란 사람들의 상호관계에 있어서 서로 해치지 않고 해침을 당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계약이다.’(15) * ’정의란 자기 것을 소유하고 자기 일을 하는 것’(16)이다. 그리고 ‘정의란 누구에게서도 그의 소유의 것을 빼앗지 않는 것이다.’(17) * ’의는 마땅함이다.’(18) ’정의의 목적은 각자에게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19) * 이(利) 아닌 것이 의(義)다. 이익을 찾지 않는 것이 정의다. ’무엇을 위하는 것이 있어서 하는 것은 이요. 위하는 것 없이 하는 것이 의다.’(20) ’이를 보면 의를 생각하라.’(21)고 했고, ‘이를 보고도 양보하는 것이 의’(22)라고 했다. * ’정의는 타인의 선(善)이다. 자기 아닌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이다.’(23) 말하자면 정의는 ‘남에게 좋은 것이요. 자기에게 해 가 되는 것이다.’(24) 성경도 말한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25) * 그러니 이는 불의(不義)하고 의는 불리(不利)하다. 이익은 정의에 어긋나고 정의는 자신에게 이롭지 못하다. 이롭지 못한 데도 정의로와야 하는가. * ’정의의 칼은 칼집이 없다.’(26) 정의는 힘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의는 강자의 이익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27) 라고 공언한 것은 플라톤이었다. 정의는 힘 있는 자의 힘이다. ’힘 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압제적이다.’(28) * ’정의는 가장 약한 자의 권리다.’(29) 아리스토텔레스도 “약한 자는 항상 평등과 정의를 부르짖지만 강한 자는 여기에 아무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30)고 말했다. 정의가 이렇게 약자에게 무력한 데도 정의의 힘을 믿고만 있어야 하는가. * 정의가 이롭지 못한 것이라 하여 세상에 의로운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려 명종(明宗) 때의 사람 노극청(盧克淸)이 가난하여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 그가 잠시 외지에 나간 사이에 아내가 현덕수(玄德守)란 사람에게 은 12근을 받고 집을 팔았다. 극청이 돌아와 덕수에게 “내가 집을 살 때 은 9근 주었고 몇 해 사는 동안 더 꾸민 것도 없으니 더 받은 3근을 돌려 주겠다” 했더니, 덕수가 그대는 의를 지키는데 나만 의를 지키지 못하겠느냐”면서 받지 않았다. 극청이 다시 “내 평생에 의가 아닌 일은 하지 않았는데 어찌 집을 헐하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겠느냐. 만약 내 말을 따르지 않겠다면 그 집 값을 돌려 줄 테니 집을 물러달라”고 했다. 덕수가 마지못해 은 3근을 받으면서 “내가 어찌 극청보다 못할 사람인가.”하고는 그 돈을 절에 기부했다.(31) * 아무리 정의가 무력한들 정의가 없으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부터 ‘하늘의 뜻에 따르는 자는 생존하고 하늘의 뜻에 거슬리는 자는 멸망한다.’(32)고 했다. 정의가 무너지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다. * 선상수훈(山上垂訓)에도 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33) * ’정의의 움직임은 느리지만 사악을 타파하는 데 실패하는 일은 드물다.’(34)는 말을 우리는 믿지 않으면 안 된다. * 부귀가 불의의 과실이라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부귀한 사람들에게 충고한다.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고 세상에서 행복이라 일컫는 것을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정도의 정의가 요구된다.”(35) * 송(宋)대의 학자 정이(程)는 “성인은 의로써 이를 삼는다.”(36)고 했고, 장재(張載)는 “모름지기 의리의 즐거움이 의욕보다 더하다는 것을 진실로 알아야 한다.”(37)고 했다. 그리고 묵자(墨子)는 결론 내린다. ”의로움이란 이로운 것이다.”(38) 정의는 불리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이다. *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정의가 이루어지게 하라.”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페르디난트 1세의 이 모토가 모든 사람의 모토라야 한다. (1) ‘天道是耶非耶’-《사기》 백이전(伯夷傳) (2) 《노자(老子)》 79장 (3) 플라톤 《국가》Ⅱ, 362b (4) 푸쉬킨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5) 월터 휘트먼 《민주주의의 전망》 (6) 토머스 오트웨이 《보존된 베니스》 (7) 플라톤 《파이돈》 118a (8) 《사기》 굴원전(屈原傳) (9) ‘義人路也’ - 《맹자(孟子)》 고자(告子) 상 (10) ‘義者人之大本也’-《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 (11)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V·1 (12) 존 롤즈 《정의론》 제 1장 (13)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14) 키케로 《의무론》 Ⅰ·7 (15)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그리스철학자 열전》X, 에피쿠로스 (16) 플라톤 《국가》Ⅳ, 433e (17)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탄》 Ⅱ (18) ‘義者宜也’- 《중용(中庸)》 20장 (19) 키케로 《법률에 대하여》Ⅰ (20) 《십팔사략(十八史略) 남송(南宋) 효종(孝宗) [송학자 장식(張拭)의 말] (21) 《논어(論語)》 헌문(憲問) (22) 《예기(禮記》 악기(樂記) (23)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V·1 (24) 플라톤 《국가》I, 343c (25) 《신약성서》고린도전서 10:24 (26) 조세프 드 메스트르 《페테르부르그 야화》 (27) 플라톤 《국가》I, 338c (28) 파스칼 《팡세》 §298 (29) 조세프 주베르 《단상집》 법에 대하여 §17 (30)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Ⅵ·3 (31) 《고려서절요(高麗史節要)》 권13, 명종(明宗) (32) ‘順天者存 逆天者亡’- 《맹자》 이루(離婁) 상 (33) 《신약성서》 마태복음 5:6 (34) 호라티우스 《카르미나》Ⅲ (35)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Ⅶ·15 (36) 《근사록(近思錄)》 출처류(出處類) (37) Ib. (38) ‘義利也’-《묵자》 경(經) 상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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