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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법무부 (보호국) ◇4급 승진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윤웅장△광주〃 〃 한양석△서울소년원 서무과장 이경호△대구〃 분류보호〃 임채황△광주〃 서무〃 장인기△광주〃 분류보호〃 김현균△전주〃 분류보호〃 오창규△대덕〃 서무〃 황계연△치료감호소 감호〃 한봉철◇4급 전보△법무부 보호국 범죄예방정책과 이형섭△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이우권△춘천〃 이형재△청주〃 김인상△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장 신완섭△수원〃 안산〃 최성학△광주〃 순천〃 윤애현△부산소년원장 이동환△광주〃 김한태△대덕〃 신양수△춘천〃 김정규△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박영주△제주소년원장 고봉용(교정공무원) ◇서기관 전보△법무부 분류처우과장 김영권△법무연수원 교정연수〃 김재곤△전주교도소장 류종하△순천〃 정종신△군산〃 김영식△공주〃 강영길△충주구치소장 유승만△홍성교도소장 임광기△장흥〃 박현조△영등포구치소 총무과장 이봉연△법무부 교정기획과 최강주■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교육파견 △국외직무훈련(미국 보훈부) 李成春◇서기관 전보△수원보훈지청장 金虎烈△안동〃 朴魯振△국립영천호국원장 李喆洙■ 중소기업중앙회 ◇이사대우△편집국장 조유현 ◇1급△소기업유통서비스팀장 유옥현△조사통계팀장 최윤규△총무회계팀장 최재한 ◇2급△비서실장 김경만△예산운영팀장 박동하△제주지역본부장 이재원△산업인력팀장 정일훈■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승진△상무 김영오△이사 박찬용 ◇전보△홍보팀장 김휘△정책연구팀장 강수길■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급 승진△국토도시연구원장 유인출△특별사업본부장 박종천 ◇부서장 승진△도시사업처장 하진수△지역균형개발처장 황의창△해외사업처장 한헌△강원지역본부장 김홍수△제주지역본부장 명용주△판교사업본부장 윤동렬△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2본부장 구관서 ◇팀장급 승진△예산팀장 김양수△전략기획팀장 현도관△택지사업처 판매팀장 이익수△〃 보상심사팀장 조성현△도시사업처 개발2팀장 조현태△환경교통처 환경평가팀장 모기만△산업단지처 용지팀장 홍춘기△〃 개발팀장 임승택△국유재산처 국유재산2팀장 김회철△경제자유구역사업처 부산진해사업단장 하병순△〃 용지팀장 서국열△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개발처 개발팀장 김형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본부 용지1팀장 조승용△고객처 고객만족센터장 이재식△인재육성팀장 조병일△인사처(교육파견) 전택배 유호진△재무회계팀장 김원주△공사계약팀장 이영진△본사이전추진단 신사옥기획팀장 유신현△양산사업단장 이효관△오송사업단장 최석재△전북지역사업단장 곽명수△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발전협력단장 김복식△영종사업단장 엄철용△동탄사업단장 장영수■ 한국수자원공사 ◇지역본부장△수도권 安昌鎭△강원 鄭鎭達△경북 李龍憲△전남 宋基根 ◇처·실·단장△비서실장 趙載弘△정보관리〃 沈明根△물관리센터장 成永斗△해외사업처장 尹在興△재무관리〃 崔元植△수자원개발〃 金鍾海△수도관리〃 梁海鎭△수도기술〃 金永道△단지기획〃 徐允錫△단지사업〃 魏玉良△수자원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장 鄭南貞△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全燦求△충청〃 張瑢植△팔당권관리단장 元喜英△태백권〃 黃在赫△횡성권〃 李泰鎬△천안아산수도〃 韓濟郁△보령권〃 金正浩△대청댐〃 文泰完△동화수도〃 閔俊植△부안댐수도〃 任一淳△섬진강댐〃 崔炳晩△전남서남권〃 李官孝△여수권〃 黃必善△주암댐〃 金峯洙△운문수도〃 李弼宰△포항권〃 李鎭五△안동권〃 崔炳贊△합천댐〃 車大鉉△울산권〃 邊斗均△영남내륙권수도〃 金興年△평림댐수도〃 宋又復△전북지역본부 운영처장 朴弘圭△경남〃 趙南彬△전남지역본부 관리처장 梁基鉉△경북〃 李成雨△굴포천건설단장 鄭鎭雄△성덕댐〃 金正洙△송산신도시〃 金萬基△수도권수도〃 安孝源△시화첨단도시〃 金鎭洙△임진강〃 李孝鎭△거제수도서비스센터장 全秉九■ 농협중앙회 △상무 김일군 박치봉 박원식 이정대 구기인△상무대우 김광옥 최상국◇지역본부장△충남 전영완△제주 신백훈△부산 홍성웅△대구 정태호△대전 오윤환■ 경남기업 ◇상무보 승진 △이윤상 강희승 김성식 ■ 현대건설 ◇전무△토목사업본부 薛平國 孫文榮△건축사업본부 金仁洙 林洪圭△플랜트사업본부 金宗澔 金源福△해외사업본부 李相奇 ◇상무△토목사업본부 金炯 權五赫 朴贊壽 金鍾憲△건축사업본부 金亨一 吳鎭元 諸葛星△플랜트사업본부 李英鍾 林瀅鎭 이원우△전기사업본부 李和鍾△주택영업본부 李定根 馬起赫△해외사업본부 李炳準 權五植△호남지사 朴長洙△고객만족실 朱炳基 ◇상무보△토목사업본부 金靖衛 金汶顯 金濟邦 申榮澔 兪炳一 全晧權△건축사업본부 南在祐 李泰濬△플랜트사업본부 金榮基 李璟雨△전기사업본부 金承浩 李永極 林京栽△해외사업본부 李惠主△인천지사 趙東桓△회계부 김민호△국내공사관리부 朴炳寬△재정부 金信煥△법제부 朴玄基△기획실 朴相文 ◇상무보대우 △토목사업본부 金起兌 金寬彦 김성지 吳成根 金伸坤 李潤範 趙成日 李鍾斌 崔雄△건축사업본부 金在慶 임병대 金致淵 張健植 朴栽秀 張東權 李炅郁△플랜트사업본부 廉宥信 金永珪 車載龍 兪琬載 許明烈 崔鍾聲△전기사업본부 金容旭 權相潤 韓致雲 李鍾憲△주택영업본부 金榮魯 金鍾澤△해외사업본부 金澤源 任鎭模△국내공사관리부 黃龍順△안전환경관리실 趙來善△기술연구소 朴煐浩△설계실 朴鍾和 沈東炫△사업개발실 張宰勳 曺明鉉△외주구매실 朴慶圭△서산개발사업단 朴贊鎬 李東遠 △현대도시개발 사장 金鍾學△〃전무 李相奇△인천국제공항철도 부사장 車成春△현종설계 상무 吳鎭元■ 현대증권 ◇본사본부장△운용업진출추진본부장 鄭泰旭△IB〃 孔賢茂△IB부〃 任仁赫△마케팅〃 金榮福△연금신탁〃 張勝哲△경영관리〃 姜善求△자산관리영업〃 崔輟圭△지원〃 吳斌永△리스크관리〃 金元培△파생상품〃 朴汶根△기획〃 朴載萬△IT〃 朴善武△법인영업〃 崔寅燮△PI부〃 金澤東◇지역본부장△강남지역본부장 金秉濚△강서지역〃 金學經△중부지역〃 李載虎△강북지역〃 李起東△동부지역〃 金鎭英△강동지역〃 韓錫△남부지역〃 張允炫◇본사부서장△국제금융부장 金應植△감사실장 金舜謙△업무개발부장 李大熙△고객만족센터장 尹炳基△Principal Investment부장 趙璟勳△정보시스템〃 李相世 △부동산금융〃 金燦百△자산관리영업기획〃 朴聖浚△법인영업2〃 曺盛鉉△금융상품법인〃 金鍾旭△법무실장 金奎植△법인영업1부장 南奇君△Structured Finance〃 朴柱鐵△주식〃 梁光玄△파생상품운용〃 朴天秀△뉴욕현지법인장 徐東潤◇지점장△잠실지점장 鄭振郁△도곡〃 沈玧燮△동교동〃 金炳鎬△영동〃 朴承權△개포〃 曺在炯△상인〃 郭鎭國△동대문〃 金在洙△대구동〃 徐相澤△방배〃 田炳元△상계〃 朴柱寬△포항〃 金性旭△대천〃 李鐘佑■ 웅진그룹 ◇승진(웅진씽크빅)△대표이사 전무 최봉수△상무 윤석범 김경환△상무보 이남진 (웅진코웨이)△상무 유제강△상무보 김경기 조정현 (웅진식품)△상무 가중현 (극동건설)△상무보 유병택 김규남 이민호 김상렬 (웅진쿠첸)△상무보 백용훈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상무 이중식 (웅진홀딩스)△상무 김동현■ 한미파슨즈 ◇승진△부사장 이순광△전무 오현석 임현용△상무 김용진 김창경 원경수 한동수△상무보 김기인 김세연 노송근 양대룡 임용묵■ 파라다이스그룹 ◇승진 (파라다이스 글로벌)△전무 정주갑△이사대우 김진모 (파라다이스 케냐)△전무 노영관 (파라다이스 본사)△상무 최승무△이사대우 최성욱 (파라다이스 인천)△이사 김대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사대우 최용하 신용두■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 백정기△강북부문장 정기철△중부〃 김동우△호남〃 김진권△부산〃 송재국△강서〃 김동근△인천〃 김기헌△경동〃 장인용△강동〃 서유승△경북〃 이병주△인사총무팀장 박대하△강남영업1〃 김훈△FC교육〃 최복근△개발기획〃 견병문△강서영업1〃 김민형△강동개발〃 신진철△FF신규사업추진TF〃 김영석■ 성균관대 △총무처 혁신TF팀장 金守俊△산학협력단 산학기획〃 李承宰△〃 연구지원〃 李在元
  •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부처, 인수위 파견 물밑 경쟁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공무원 4명 중 1명꼴로 장·차관 등 정무직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인수위 파견=출세 보증수표’로 인식돼 차기정부 인수위에 합류하기 위한 부처별 ‘물밑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수위,‘출세 보증수표’ 서울신문이 20일 참여정부 인수위에 파견된 공무원 64명을 분석한 결과,25%인 16명이 장·차관 등 정무직에 올랐다. 우선 정보통신부 정책국장 재직 당시 인수위에 합류한 노준형 서울산업대 총장은 장·차관을 모두 거쳤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산업자원부 정책국장 시절에 인수위에 들어간 뒤 제1차관을 역임했다. 배종신·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김영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전군표 전 국세청장, 윤규혁 전 병무청장 등도 인수위 파견 공무원 출신이다. 또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 이병진 국무조정실 기획차장,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이관세 통일부 차관, 노민기 노동부 차관, 반장식 기획예산처 차관, 김기표 법제처 차장 등도 인수위를 거친 현직 차관급 인사들이다. 남일호 감사원 제2차장, 김남석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처 출신의 구윤철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도 대표적이다. 인수위는 부처 공무원을 전문위원이나 사무직원 등으로 파견 근무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통상 국·과장급 1∼3명 정도가 인수위에 입성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수위에서는 차기정부의 정책방향은 물론, 조직존폐까지 결정하기 때문에 국장은 정무직, 과장은 고위공무원 직위를 보장받는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라고 귀띔했다. ●부처별 전망은 ‘제각각’ 상당수 공무원들은 인수위 파견을 원한다. 하지만 인수위가 필요한 인물을 직접 요청하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경쟁하기는 어렵다. 경제부처의 경우 ‘관례’를 중시하는 분위기다. 재정경제부는 세제 담당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동산실무기획은 백운찬 국장이 맡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을 맡은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의 영향력도 변수로 꼽힌다. 농림부는 박현출 농업정책국장을 파견 ‘1순위’로 꼽고 있다. 과학기술부에서는 간판급인 김영식 원자력국장, 윤대수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장, 김차동 과학기술협력국장 등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사회부처 등에서는 ‘눈치 보기’가 이뤄지는 형국이다. 교육부의 경우 국장급을 중심으로 인수위 참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교육부 축소 등을 예고한 데다, 정책 기조가 달라질 가능성도 높아 드러난 인물은 없다. 환경부도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돼 조직 사수를 위해 총대를 멜 사람을 추천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운하 건설 등 주요 공약이 그동안 환경부의 입장과 달라 선뜻 응하기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 반비多福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강원도와 제휴,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육아, 교육, 생활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반비는 반달곰의 애칭으로 강원도의 마스코트이다. 강원도민 가운데 1989년 이후에 막내를 출산하고, 두 자녀 이상을 둔 가구 일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3대 소아암보험 무료 가입, 할인점 등 할인·무이자할부,GS칼텍스 주유적립, 해피랜드와 모닝글로리 최대 30% 할인, 영화·놀이공원·외식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트라이프, 키즈플랜변액유니버설보험(VUL) 계약 하나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자녀가 20∼27세가 되면 피보험자를 자녀 단독으로 바꿀 수 있다. 이전에 부모가 사망하면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 50%와 적립금을 합한 금액을 피보험자 교체 나이 전까지 매년 나눠서 지급한다. 일반암, 치료·수술·입원비, 재해장애 등을 모두 보장하는 어린이보장형, 암보장형, 재해보장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보험료 대부분을 펀드에 투자하며 연 12회 내에서 펀드를 바꿀 수 있다.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 출시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맺고 카드사용액에 따라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신용구매 금액 1000원 당 1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특히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에서 사용하면 1000원 당 1마일 적립과 함께 사용액의 0.5∼3%가 롯데포인트로 적립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5% 할인 e-쿠폰, 롯데백화점 등 3개월 무이자할부, 피자헛 15%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등 기존 롯데카드의 부가서비스도 그대로 제공된다. ●녹십자생명, 평생치매보장보험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치매에 걸린 것이 증명되면 1계좌 기준 매월 50만원씩 10년간 치매간병비를 받고, 이후 치매 생활비를 매년 600만원씩 10년간 받는다. 치매 관련 보험금을 받지 않고 80세까지 살아 있으면 팔순 축하금으로 300만원을 받는다.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기간은 종신이다. 계약일로부터 2년이 지나야 보장된다. 치매치료비 특약을 가입하면 치매 확정 진단시 1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는다.
  • 장기집권 차베스 ‘NO’

    ‘포에버(forever) 차베스’는 NO.‘종신집권’을 노리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꿈이 무산됐다. 대통령에게 전제 군주에 버금가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이 3일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51%(반대) 대 49%(찬성).’박빙의 승부였지만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결국 ‘종신대통령’에 반대했다. 개헌안은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 ▲대통령의 중앙은행 통제권 보유 ▲국가비상사태시 대통령에 신문,TV라디오 방송국 폐쇄 권한 부여 ▲비상사태시 영장없는 체포 가능 등 차베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만약 개헌안이 통과됐다면 차베스는 무한정 재임이 가능했다. 때문에 야권, 가톨릭계, 학생들은 투표를 앞두고 수도 카라카스 등 주요 도시에서 연일 ‘개헌반대’시위를 벌여 왔다. 정부를 비롯, 개헌 찬성층도 만만치 않아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양측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왔다. 투표결과도 2%포인트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대접전이었지만, 일단 차베스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아직까지는 물리적인 충돌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몇 시간 딜레마에 빠졌지만 떨쳐 버렸고 이제는 평온하다.”면서 “단지 극소수의 차이로 패했을 뿐이며 슬프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베스 대통령의 지지세력과 반(反)차베스진영과의 마찰은 개헌안이 부결된 뒤에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이번 패배는 지난 99년 집권한 차베스 대통령이 처음 겪는 좌절이다. 현행 헌법에 따라 그는 2013년 1월 이후에는 권력에서 물러나야 할 입장에 몰렸다. 또 남미 좌파트리오의 맏형격인 베네수엘라의 개헌안 부결은 유사한 방식으로 ‘차베스식 개혁’을 추진해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에게도 적잖은 충격이 될 수밖에 없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이주람씨 보스턴심포니 최연소 단원에

    미국 보스턴의 음악명문 뉴잉글랜드컨서버토리(NEC)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주람(23) 씨가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인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사상 최연소 종신단원으로 선발됐다. 필라델피아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 수석 객원단원을 지낸 이 씨는 미국 유명 음악상인 ‘프레스 뮤직 어워드’를 받기도 했다.
  • 푸틴·차베스 집권연장 성공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 야심이 2일(현지시간)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다. 푸틴은 임기 4년의 국가두마(하원)를 뽑는 총선을 통해, 차베스는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를 내건 개헌안 국민투표를 통해서다.사실상 두 지도자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나 다름없는데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두 사람 모두 승산이 높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푸틴과 차베스가 반정부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미디어를 통제하는 등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며 강력히 비난해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총선 승리로 권력연장 기틀 다지는 푸틴 야권 인사 대거 연행, 서방국가 개입 음모론 제기, 관권 선거 의혹 등 반민주적 선거 행태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지지율은 60%를 훌쩍 넘겼다.AP통신은 30일 11개 정당이 참여한 이번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전체 의석(450석)의 80% 이상을 휩쓸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러시아당 비례대표 1번인 푸틴은 총선에서의 압승을 발판으로 권력연장을 노리고 있다. 하원의원이 되면 겸직을 금지한 현행 헌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직을 사임한 뒤 내년 3월 대선에 재출마하는 편법을 쓰거나 대선을 포기하고 차기 정부의 ‘실세 총리’로 권력을 행사한다는 복안이다. 막판 득표율을 올리기 위한 푸틴의 선거공세도 도를 넘어섰다.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 국립대 교원들이 여당을 찍지 않으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푸틴은 전날 국영TV에 출연해 ”이번 총선 결과가 내년 3월 대선을 결정할 것”이라며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야당은 언론 노출 기회가 거의 없어 유권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헌법 개정으로 종신집권 노리는 차베스 베네수엘라의 이번 국민투표는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와 1년 임기 연장, 대통령의 중앙은행 통제권 보유 등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 찬반을 묻는 투표다. 야당과 시민세력은 이 개헌안이 차베스의 영구집권 의도를 담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11월 2일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후 반정부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29일 수도 카라카스에선 수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채 개헌안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전날에도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거리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콘술토레스’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개헌안이 7%포인트가량 차이로 국민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에선 찬반 의견이 45%대 46%로 팽팽히 맞서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첫 삽’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신형 140만㎾급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가 첫 삽을 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원전본부는 2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의 원전 3,4호기 예정부지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7년간 약 5조 7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신고리 3,4호기는 현재 운전 중인 100만㎾급 한국표준형 경수로(OPR1000)를 개량한 신형 경수로 1400(OPR1400)이다.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자체 개발해 전기출력을 높였다. 고리원전 1호기의 약 2.5배에 해당한다. 기존 원전보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고 특히 한국표준형 원전에 비해 건설과 발전 단가를 10%나 낮췄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기공식에서 “신고리 3,4호기의 착공은 우리나라도 이제 제3세대 신형 원전 보유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고리 3,4호기는 앞으로 국내 원전 건설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국내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광고대상-보험부문] 삼성생명 ‘Future30+’

    [서울광고대상-보험부문] 삼성생명 ‘Future30+’

    ‘Future30+(퓨처서티플러스)´는 보장자산이 가족 미래를 위한 30대 가장의 필수품임을 표현하기 위해 탄생한 이름이다. 이번 광고에서는 이러한 ‘Future30+´의 컨셉트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의 ‘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에 이은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방법´으로서 ‘Future30+´를 제시하여 보장자산 캠페인의 개념을 지속적으로 연결시키고자 하였다. 광고에 표현된 ‘보장자산은 어떻게 준비해야 되지?´라는 카피는 소비자들이 보장자산 준비를 위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보장자산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번 광고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광고 모델인 신동엽과 윤종신은 이 상품의 젊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정기서 부장
  • “잘 고른 보험특약, 주계약 안부럽네”

    보험을 들다 보면 주계약 외에 다양한 특약이 있다. 특약을 잘 고르면 주계약 못지않은 효자가 된다. 우선 정기특약.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죽으면 사망보험금이 나온다. 이 사망보험금을 자녀가 자립할 때까지만 많이 받게 하고 이후에는 줄일 수 있다.30세 여성이 PCA생명 가디안종신보험에 가입, 사망 때 1억원을 받기로 하고 20년간 보험료를 낸다고 치자. 주계약만 고르면 보험료가 11만 2000원이다. 그러나 주계약을 3000만원, 정기특약을 70세 만기 7000만원으로 하면 보험료는 5만 5300원으로 절반이다.70세 이전 사망 때 유가족이 받는 보험금은 같다. 사망보험금을 자녀가 미성년일 때 받는 경우가 걱정된다면 교보생명의 ‘양육연금지급특약’을 들면 된다. 미성년자가 받는 사망보험금을 법정 대리인이 받아 횡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 이를 막기 위한 장치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미리 정한 자녀 연령까지 사망보험금의 50∼100%를 매년 일정하게 연금형태로 지불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약을 깰 수 없다. 종신보험외에도 사망보험금이 나오는 정기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에도 적용된다. 별도 보험료는 없다. 자녀 학자금으로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을 들다가 부모가 사망하거나 CI가 발생할 경우 보험료를 회사가 대납해주는 경우도 있다.PCA생명 스타트어린이VUL의 보험료납입면제특약을 들면 된다. 요즘은 의료기술 발달로 CI 발견율과 함께 치유율도 높아졌다. 종신보험은 CI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의 50%나 80%를 미리 받는다.이 경우 가입자가 사망한 뒤 유가족이 받는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삼성생명 유니버설리빙케어종신보험의 사망보장회복특약을 들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CI가 65세 이전 발병한 뒤 1년이 지나 생존해 있으면 사망보험금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특약이다.65세까지 특약을 쓰지 않았으면 특약 보험료도 환급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금보험료 젊을수록 비싸진다

    2009년 4·4분기부터 연금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평균수명이 증가해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계약자별로 예정 보험금 지급규모를 계산해 각각의 연령 등에 맞춰 보험료를 책정하도록 산출 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연금보험의 가입 연령에 관계없이 평균 수명을 똑같이 적용해 보험료를 산출하지만 앞으로는 젊을수록 연금보험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금감위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는 등 경영 리스크가 증가하는 만큼 연금보험의 보험료는 전반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05년 9.1%에서 2010년 11.0%로,2015년 12.9%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노후생활에 대비한 연금보험 상품 가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 연금보험 판매규모는 2002년 8조 4000억원에서 2004년 12조 5000억원,2006년 17조 6000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2007년 3월 현재 연금보험 적립금 규모는 75조 1000억원으로 생명보험사 전체 적립금 221조원의 34%에 이르고 있다. 연금보험 지급액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사가 연금보험 설계 당시에 보험계약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76.4세였지만 15년 뒤에는 82.5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76.4세를 넘어선 나이에 지불되는 연금보험금은 모두 생보사의 손실이다. 보험개발원은 “2008년부터 실제 지급할 연금규모가 판매시점에서 예상한 지급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며 2037∼2042년에는 매년 3000억∼5000억원의 추가 지급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위 김주현 감독정책2국장은 “현재까지 판매된 연금보험의 70%가량이 2015년부터 보험금 지급이 시작된다.”면서 “앞으로 보험사들이 가입자의 평균 수명을 정교하게 예측해 보험료에 반영하고 보험 상품도 적절히 조합해서 판매해 수명 증감에 따른 손익 변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사망 때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인하시킬 수 있다고 금융감독당국은 덧붙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권연장 욕망도 전염되나?

    남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신흥개발도상국 정상들 간에 3선 연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천연자원을 지렛대로 최근 수년간 이룩한 높은 경제성장과 대중적 인기에 마땅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현상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경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자신이 장악한 의회를 활용해 집권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를 제한하는 헌법을 개정해 종신 대통령을 향한 힘찬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개헌안은 의회를 이미 통과했고 다음달 초 국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차베스의 높은 대중적 인기를 감안할 때 부결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차베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초 59%로 나왔다. 콜롬비아의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도 3선 연임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집권당이 유력한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결속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8%였으며 우리베 대통령의 지지도는 현재 66%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3선 추진설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국가 위상을 높이고 경제를 살려낸 공로로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은 절반을 웃돌고 경쟁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집권 노동자당(PT)내부에서는 ‘대안 부재론’을 들어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김원호 교수는 “3선 연임 시도는 새로운 경향은 아니다. 과거 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메넘 전 대통령이 3선 연임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면서 “세계 경제환경이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에 유리한 국면이 되면서 집권자들이 권력욕망을 지속시키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1) 문화관광부(상)

    [공직 인맥 열전] (11) 문화관광부(상)

    문화관광부 공무원들은 “문화부엔 마피아가 없다.”고들 말한다.‘모피아’(Mofia·재정경제부(MOFE) 출신들이 산하기관을 장악하는 행태를 빗댄 표현)처럼 특정 파벌이 담합해 인사·승진 시스템을 장악하는 관행이 문화부에선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뜻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파벌이 없다는 게 오히려 약점처럼 이야기되면서 우리도 타 부처처럼 똘똘 뭉쳐 보자는 농담을 할 정도”라고 전했다. ‘비공식적으로 끼리끼리 관리해 주는 파벌문화’로부터 문화부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은 문화부의 태생 배경과 관련이 있다.1990년 신설된 문화부는 93년에 체육청소년부와 합쳐 문화체육부로 개편됐고,94년엔 다시 교통부의 관광국을 통합했으며,98년 폐지된 공보처의 일부 기능을 넘겨받아 현 체제를 확립했다. 융화되지 못하면 존립 자체가 불가능한 조직구조였던 셈이다. 서로 다른 모태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한 식구가 되는 과정에서 초기엔 편가르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파벌 없는 정부부처’라는 조직문화가 안착됐다. ●관료출신 문화부장관 ‘특이한 이력´ 김종민 장관은 문화부 발족 이래 두 가지 면에서 ‘희귀한’ 장관이다. 각각 정치인과 전문예술인 장관을 선호한 김대중(신낙균→박지원→김한길→남궁진→김성재) 및 노무현(이창동→정동채→김명곤→김종민) 정부를 통틀어 유일한 관료 출신 장관이다. ‘문화부 차관 퇴임(98년 3월) 후 장관 신분으로 재복귀(올 5월)’도 김 장관이 첫 번째 테이프를 끊었다.7년 전 서울신문의 ‘문화부 공직인맥열전’(2001년 1월16일자)에 등장했던 당시 박문석 기획관리실장, 오지철 문화정책국장(현 한국관광공사 사장), 배종신 체육국장, 유진룡 공보관(현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 등도 차관으로 문화부를 떠났지만, 김 장관이 닦은 길을 따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양우 차관은 7년 전 기사에서 “문화부 차세대를 이끌고 갈 대표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됐고, 지금도 부원들 사이에서 ‘문화부가 배출한 최고 인재’로 꼽히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23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로 실력과 리더십, 조직에 대한 애정도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문화부 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고졸 출신으로 1급에 해당하는 고위공무원에 올랐고, 실력과 인품 면에서 고시 출신들로부터도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는 광주 출신이란 이유로 승진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 ●박차관, 문화부가 배출한 최고인재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은 문화부 조직 개편 직전 마지막 차관보(현재는 폐지)였다. 평소 부원들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필요할 땐 자신의 주관을 관철시키는 소신파의 면모도 보인다. 김장실 종무실장은 ‘신정아 사태’ 때 문화부 연루설이 불거지자 관계 부서장으로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홍역을 치렀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실체도 확인되지 않자,“그만큼 처신이 깔끔했기 때문”이라며 부원들이 전보다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사업 진행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로 친화력이 있고 정책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민지원본부장과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제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국내에서 처음 건설되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방폐장)이 9일 경주시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공식 명칭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정부가 1986년 후보지를 찾기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폐장 건설이 이뤄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 경주시장, 지역 주민 등 750명이 참석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는 방폐장은 213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드럼 당 200ℓ)을 저장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1단계 10만 드럼 규모 건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1단계 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시설로 2009년 말에 준공된다. 지하 80∼130m 깊이의 바위 속에 수직원통형 인공동굴을 만들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방식이다. 이 방식은 아시아 최초이며 100% 국산 기술이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 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작업복, 장갑, 신발 등의 방폐물을 처분한다.80만 드럼 분량의 방폐장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2073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보고 있다. 방폐물은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상운송된다. 건조 중인 운송선박은 2600t급으로 전장은 78.60m, 폭 15.8m 규모로 안전을 위해 특수한 구조로 제작된다. 이중 선체 및 이중 엔진을 설치하고 방사선 차폐구조, 충돌방지 레이더, 위성통신 장치, 기상정보 장치, 화재방지 장치, 비상전원 설비 등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다. 월성원자력환경센터에 도착한 방폐물은 방사능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을 정밀검사한다. 검사가 끝난 방폐물은 10㎝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져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되고 동굴에 용기가 모두 차게 되면 용기 간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로는 동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 폐쇄해 지하수의 이동을 막고 외부에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방폐장 지상은 관광자원 활용 방폐장 지상 부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 설비건물과 사무실을 비롯해 수목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방폐장 건설은 한수원이 담당하지만 앞으로 운영은 전담 관리기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방폐물 발생자와 관리자가 동일한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사업자를 분리하기로 하고 공단 설립 등 방폐물의 종합적 관리를 골자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지역에 3조 7000억원 지원 방폐장은 방폐물 처분뿐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유치지역 지원대상 사업이 55건 3조 7000억여원에 이른다. 이 중 29건 1238억원의 사업이 국회로 넘어가 심의 중이다. 경주∼김포 국도 건설, 현곡∼내남∼외동 우회도로 개설, 월정교·신라옛길 복원 사업, 경주읍성 정비, 신라 명활산성 복원, 황룡사지 복원사업 등이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연간 142억원의 세수와 고용창출이 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이 반입될 내년말 이후부터는 매년 반입수수료 85억여원이 경주시로 들어온다. 이 밖에 현재 27만여명인 인구가 10년 이내 4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폐장 건설로 경주 발전이 2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보장·사업비 배정 서둘러야 유치 지역 지원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경주시의회와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숙원 사업인 역사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경주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방폐장이 지진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지질관측소와 기상관측소를 경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주의 특성상 건설과정에서 문화재 발견 등의 돌출변수가 발생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방폐장은 2005년 11월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여부를 투표해 경주시가 투표율 70.8%, 찬성률 89.5%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에스트라다 필리핀 前대통령 7년 만에 사면

    7년 가까이 가택연금 상태였던 조지프 에스트라다(70) 필리핀 전 대통령은 26일 “인생에 자유만 한 것은 없다.”고 사면 소감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첫 외출에 나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배우 출신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2001년 1월 아로요 현 대통령이 주도한 ‘2차 피플파워’ 시민 운동으로 권좌에서 쫓겨나며 40억페소(약 830억원)를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은 뒤 줄곧 가택에 연금됐다. 지난 9월 뇌물 수수혐의로 사실상 종신형인 40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또 공판 기간에 동결됐던 그의 은행계좌에서 8700만달러를 몰수했다. 그러나 사면으로 오랜 족쇄에서 풀려난 그는 아로요 대통령에 대해 “용단을 내리기까지 겪어야 했을 고민을 이해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아로요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反美 차베스 ‘종신 대통령’ 눈앞

    反美 차베스 ‘종신 대통령’ 눈앞

    우고 차베스(53)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종신 대통령과 절대권력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베네수엘라 의회가 24일 대통령 연임제한을 철폐하는 개헌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개헌안에는 정부의 중앙은행 개입 허용, 국가비상 사태시 보도제한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개헌안은 오는 12월2일 국민투표에서 최종확정된다. 하지만 좌파군인 출신으로 미국과 ‘맞짱’을 뜨는 반미주의자인 차베스의 높은 국민적 인기를 감안하면 국민투표 통과는 힘든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차베스 지지파가 장악하고 있어 개헌안 확정과 통과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당초 ‘21세기의 사회주의 건설’을 주창하며 헌법 350개 조항 중 33개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으나 의회는 2배 이상 많은 69개 조항을 수정한 개헌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김원호 교수는 “기존 부패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이 만들어낸 신화가 차베스”라며 “개헌안의 국민투표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차베스는 의회가 개헌안을 확정한 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되면 베네수엘라에 21세기의 사회주의가 정착되고 부정부패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톨릭계 등을 중심으로 하는 반(反)차베스 세력들이 11월3일 대규모 개헌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차베스 지지세력들도 11월4일 대규모 지지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두 세력 사이에 정면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민의 30∼40%에 달하는 반대목소리는 높지만 승산이 없기 때문에 국민투표나 대통령선거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차베스 대통령 연임의 최대 변수는 유가”라고 말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하버드MBA 한국인 첫 종신교수 나왔다

    하버드MBA 한국인 첫 종신교수 나왔다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MBA)에 한국인 최초의 종신(tenure) 교수가 탄생했다. 하버드 대학의 부교수로 근무하던 재미교포 2세인 문영미 교수(43.사진)는 최근 경영대학원의 종신교수에 임명됐다. 하버드 측은 “문 교수의 종신교수 임명은 하버드경영대학원 역사상 첫 한국인 일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도 최초”라고 밝혔다. 1964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출생한 문 교수는 고교 재학시절 부모를 따라 귀국, 서울 외국인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예일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쳤다. 문 교수는 이후 85년부터 90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NBC 방송국에서 뉴스 PD로 일하기도 했으며 다시 스탠포드 대학원에 진학해 93년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 교수는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MBA프로그램에서 소비자 마케팅 경영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전략적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의 과목을 맡아 강의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연이어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하버드대학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는 종양바이러스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정재웅 교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부자만들기 매출성장기업펀드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성장가치에 주목하는 가치형 펀드로 주가매출액비율(PSR)이 낮고 매출액이익률이 큰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가치형 펀드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다소 다르다. 매출지표는 순이익과 장부가치보다 회계조작이 어렵고 변동성이 적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얻고 있다. 펀드운용 시 금융공학시스템을 이용, 개별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과학적으로 종목을 교체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60% 이하를 투자하며 임의·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선취판매수수료 유무에 따라 클래스A형과 C1형으로 구분된다. 총 신탁보수는 연 1.96%며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신한 ‘S-Birds 파이팅 정기예금’ 오는 27일 개막되는 2007-2008 여자프로농구 리그에 발맞춰 다음달 20일까지 판매하는 상품이다. 연 5.5%의 기본금리에 정규리그 및 챔피언리그 우승에 따라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모집금액은 500억원 한도로 인터넷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1인당 300만∼1억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가입 고객에게는 정규리그 무료입장 교환권을 1인당 10매씩 주고, 추첨을 통해 사인볼 100개를 준다. 신한은행 S-Birds 농구단은 2007년 겨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 금리가 지급됐다.●우리은행 ‘하이-믹스 복합예금’ 원금손실의 위험 없이 주가지수와 금 가격 중 한 가지만 상승해도 최고 연 1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피 200지수와 국제 금시세의 기준인 런던금시장 골드(Gold)지수 중 상승률이 높은 지수를 기준으로 고객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이상 하락해도 금값이 상승하면 골드지수의 상승률만 계산, 최고 연 12%의 수익이 가능하다.200억원 한도로 11월 2일까지 판매하고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저축기간은 1년이다.●삼성생명, 유니버설리빙케어종신보험 일반 종신보험 가입자가 65세 이전에 치명적 질병(CI)이 발생, 사망보험금의 50%나 80%를 선지급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했다.CI 발병률도 늘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수술 후 생존율도 높아지는 사회현상을 반영했다. 사망보장회복특약에 가입하고, 발병 후 1년이 지나 생존해 있으면 치료비나 생활자금 등으로 미리 받은 보험금이 원래대로 돌아간다.65세 이전까지 CI가 발병하지 않으면 그동안 낸 특약보험료를 돌려준다. 연금 전환이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기능이 있어 자금사정에 맞게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 주택연금 신청 평균 74세 월 수령금액은 108만원꼴

    주택연금 신청 평균 74세 월 수령금액은 108만원꼴

    주택연금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7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1일 출시 100일 맞은 주택연금 신청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평균 연령이 가입 기준 연령(65세)보다 9세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현재 주택연금 신청자는 470명으로, 하루 평균 6.3명꼴로 주택연금 가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보증심사를 거쳐 주택연금을 받는 사람은 314명이었다. ‘부부 종신보장’ 원칙에 따라 가입자가 숨진 뒤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승계되는 첫 사례도 나왔다. 이달 초부터 주택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남모(대전 서구) 할아버지는 11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배우자인 온모(78) 할머니 앞으로 담보주택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주택연금 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온 할머니는 남편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평생 동안 월지급금을 받게 된다. 신청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 5300만원이었다. 집값은 1억∼2억원이 29.2%(137건)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23.6%(111건),3억∼4억원 15.3%(72건),1억원 미만 13.2%(62건),5억∼6억원 8.7%(41건)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97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84.5%를 차지했으며 담보 주택의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이 77%였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34건)와 동대문구(13건), 강동구·강서구(각 10건) 등지에서 신청자가 많이 나온 반면 강남구(2건), 서초구(1건), 송파구(3건) 등 6억원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신청건수가 저조했다. 주택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314명의 평균 월지급금은 108만 2000원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이해인 수녀시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이해인 수녀시인

    미국 최고의 여류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밀리 디킨슨(1830∼1886).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흰옷을 즐겨 입어 ‘뉴잉글랜드 수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삶은 비록 슬픈 청솔가지였지만 문학적 정열만큼은 체온보다 더 뜨거웠다. 생전에 시만 무려 1700여편을 썼다. 그중 ‘나의 삶은 헛되지 않으리´란 시가 유명하다.‘내가 만약 한 가슴의 깨어짐을 막을 수 있다면/나의 삶은 헛되지 않으리/한 생명의 쓰라림을 덜어 줄 수 있다면/괴로움 하나 감해줄 수 있다면/기운 잃은 울새 한 마리/둥지에 올려 줄 수 있다면/나의 삶은 헛되지 않으리’ 이해인(62) 수녀. 평론가들 사이에는 가끔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한다. 그럴 것이 1975년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할 때 그는 에밀리 디킨슨과 관련된 논문을 써내 당시 필리핀 학계에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이 수녀 역시 에밀리 디킨슨처럼 다작의 시인이다. 대표 시집인 ‘민들레의 영토’가 지금까지 52쇄를 찍었으며,‘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56쇄),‘내 영혼에 불을 놓아’(51쇄),‘작은 위로’(19쇄),‘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17쇄) 등도 여전히 간단치 않은 스테디셀러들이다. 인세만 따져도 족히 수십억원이 넘으며 이는 모두 봉사활동에 쓰여졌다. 시집이 2,3쇄도 찍기 힘든 요즘, 이쯤되면 우리 문단에서 이해인 수녀의 영향력을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2년 전 건국대 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김진선씨는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을 ‘이해인의 시의식과 방법론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에밀리 디킨슨에 비견되는 베스트셀러 작가 그는 논문에서 고(故) 구상 시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일생을 독신으로 살며 겸허하고 투명한 심혼의 독백을 하다 간 시인 에밀리 디킨슨과 이해인의 공통성은 일상 속에서 접한 가장 사소하고 무상한 사물을 불멸과 무한, 즉 영원 속에다 연결하려는 끊임없는 지향과 노력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고 기술했다. 올해로 이 수녀는 첫 서원을 한 지 40년, 문단 데뷔 37년을 맞는다. 하여 이 수녀를 지난 17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가 보이는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만났다. 정문 인근에 있는 ‘기도정원’을 거닐면서 이 수녀는 “지난 9월8일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천상병 문학상도 이때 받았고…, 천상병 시인이나, 피천득 시인이나 다들 떠난다.”고 말꼬리를 흐린다. 이어 “인간은 죽고 떠난다는 걸 알지만 가장 소중했던 어머님이 삶의 마침표를 찍고 떠났기에 더욱 찐하게 다가온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아버지에 대해 슬쩍 물었더니 “6·25 때 납북돼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살아 계셨으면 어머니보다 세살 위니까 99세가 된다.”고 잠시 그리워했다.6세 때 헤어진 아버지의 사진을 자신의 글방에 지금도 걸어놓고 있다. ●어머님 돌아가신 후 삶과 사람 생각 더욱 깊어져 이날 ‘기도정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이 수녀를 알아보고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잠시후 인터뷰 장소를 인근의 ‘언덕방’으로 옮겼다. 이 수녀는 ‘언덕’을 ‘언덕(言德)’이라고 풀이했다. 문득, 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맑게 사는 방법을 물었다. 지체없이 “언어생활부터 고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미치고 팔짝 뛰겠다, 돌아버리겠다, 골 때린다 등등의 얘기만 안 해도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웃기고 자빠졌네라는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자빠지면 못 일어나는 거 아니냐. 충동적인 발언으로 인품이 많이 깎이는 사례라고 부연했다. 이 수녀가 요즘 바쁘게 지내는 강의활동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회사, 종교단체, 학교 등에서 초청이 오면 “언어는 습관이며 뇌에 저장되기 때문에 불쑥 튀어나오는 말이 곧 인격과 직결된다. 따라서 나만의 언어습관을 ‘즐겨찾기’에 저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수녀는 얼마 전 모 신문에 ‘군인을 위한 기도’라는 칼럼을 게재했다.“어떻게 님들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님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서두를 꺼낸 뒤 “이 땅의 모든 군인들이 몸, 마음 건강하게 성실하게, 인내롭게 맡겨진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마무리한 내용이다. 그랬더니 각 부대 인터넷사이트에서 ‘펌글’ 1위로 애독됐고 격려의 전화가 쇄도했다. 인연이 되어 오는 11월7일 육군본부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때로는 생각없이 던지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말로 ‘오래 사는’ 이 땅의 노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노인들이 망령이 들었어도 귀는 살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오래 살아’ 미안하고 눈치가 보이는 그분들에게 은근히 자신의 죽음을 재촉하는 말이 들려올 때 얼마나 비참한 심정이겠습니까.” 그러면서 이 수녀는 비록 ‘큰 위로’가 아닐지라도 마음속으로 ‘작은 위로’를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자신의 글을 보고 편지를 보내는 이들이나,‘민들레의 영토’의 카페의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도 ‘작은 위로’와 다름 아니라고 했다.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면회가는 일도 물론이다. 낙엽따라 가버리는, 이 계절의 단상을 물었다. 돌아오는 답변은 한편의 시(詩)로 대신했다.‘산너머 산/바다 건너 바다/마음 뒤의 마음/내가 오늘도 가까이/안아야 할 행복은/바로 앞의 산/바로 앞의 바다/바로 앞의 마음/놓치지 말자/보내지 말자’ ●언어는 인격… 어지러운 세상 말부터 정화해야 이번에는 인터뷰 장소를 이 수녀의 글방으로 옮겼다.10평 남짓한 방안에 들어서자 허브 향기가 가득했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왔음 직한 조가비, 인근 산에서 따온 솔방울, 흑백의 세월을 듬뿍 담은 여러 흔적들, 마더 테레사 수녀와 찍은 사진도 눈에 들어왔다. 그중 냉장고에 씌어진 글귀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께 드립니다.’로 시작되는 행시였다.‘이:이 세상, 저 세상을 시로써 노래하는 이, 해:해에 비친 유리창처럼 숨김없이 드러나는 영혼이 맑은 이, 인:인정이 넘쳐나 모든 이에게 선물되는 이, 클:클수록 작아지려는 명성과 겸손의 함수관계를 수덕으로 사는 이, 라:라일락꽃 향기처럼 은은히 복음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는 이, 우:우주만물 제각각에 창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이, 디:디딤돌이 되어 하느님을 찾아 나서게 하는 이, 아:아! 우리들의 사랑, 기쁨, 수:수녀원의 크고 작은 경사날에 축하메시지로 기쁨을 더해주는 이, 녀:녀기 바로 그 이름,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2006년 3월19(생일) 후배수녀 일동’ 이 글을 적고 있노라니 그는 자신의 시낭송을 했던 테이프를 틀어주면서 “사회경험도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넓히려는 노력을 해왔다.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더라도 어디서 본 듯한 누이, 이모, 친구로 생각하게 된 것은 수도자인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방 옆에 있는 편지창고도 공개했다. 자살 직전에 보내온 편지, 방황했던 20대가 지금은 20대의 아들을 둔 부모가 되어 고맙다고 온 편지, 눈짐작으로 수만통이 넘어보였다. 그는 지금도 편지 받고 답장 보내는 일을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강원도 양구에서 이대영, 김순옥의 1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난 그. 여고 1학년 때 수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뒤 벌써 40여년 세월이 흘렀다.“누가 (죽은 후)그녀의 삶이 뭐였느냐고 물어보거든 ‘인생의 러브레터였다.’는 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양구 출생. ▲64년 부산성베네딕도 수녀회 입회 ▲68년 수녀로 서원, 천주교 중앙협의회 파견 근무. ▲70년 ‘소년’지에 동시 ‘하늘’‘아침’ 등으로 추천. ▲75년 세인트루이스대학교(필리핀) 영문학 학사 ▲76년 종신서원 ▲78∼82년 부산성베네딕도수녀원 수련소강사 ▲85년 서강대학교대학원 종교학 석사 ▲88∼90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 ▲2000년 부산가톨릭대 지산교정 겸임교수 #주요 수상 새싹문학상(81년), 여성동아대상(85년), 부산여성문학상(98년), 천상병 시 문학상(07년) #주요 작품집 민들레의 영토(76년), 내혼에 불을 놓아(79년), 두레박(86년), 시간의 얼굴(89년), 엄마와 분꽃(92년), 작은 위로(02년), 풀꽃단상(06년) 등 외 다수.
  • 인권 팔아먹은 정신병원

    #1 행려자인 황모(55)씨는 2005년 8월 거리에서 쓰러져 있던 중 경찰에 발견돼 경기 파주의 B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에서는 황씨를 무려 450일 동안 강제입원시켰다. 보호자가 없을 경우 시·군·구청장의 동의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지만, 병원은 이를 무시하고 황씨를 입원시킨 뒤 국가로부터 제반 비용을 받아냈다.#2 정신장애를 앓고 있던 장모(54·여)씨는 지난해 4월 거리에서 신원불상자로 발견돼 경찰에 의해 B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장씨의 남편은 곧 관할 파출소에 실종신고를 냈지만 아내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장씨는 이 병원에 1년 넘게 강제 입원돼 있던 중 지난 6월 남편에게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보호자의 동의없이 행려자 등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 장기간 감금하거나 부당하게 의료비를 청구해 최소 수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부산 A병원과 경기 파주 B병원을 정신보건법 및 형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행려자 등을 불법으로 장기간 입원 및 퇴원심사를 하지 않고 감금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악의적이고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고발하게 됐다.”면서 “일부 정신병원 등 시설에서 강제 입원을 시켜놓고 국가로부터 돈을 타내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두 병원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환자들에 대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또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두 병원의 의료기관 폐쇄 등 행정조치를, 광역자치단체장에겐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해당 지자체장에게 경고조치를 할 것을 각각 권고하기로 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2003년부터 지난 5월까지 B병원은 98명,A병원은 16명 등 환자들의 입원 심사를 누락시켰으며 입원 과정에서도 보호 의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병원은 지난 3월 현재 257명의 환자를 입원시키는 등 허가 병상수 및 정신과 전문의 대비 정원을 모두 초과했다.B병원은 환자복과 담요, 수건 등 비품 비용이 입원료에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2003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소모품비로 5만원씩을 따로 받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두 병원은 입원 환자들에게 전화통화 횟수를 제한하거나 간병과 세차 등 작업을 시키고 부당하게 격리·강박했으며 과도하게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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