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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욕스런 보험사

    탐욕스런 보험사

    금융업계 가운데 올해 보험업권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에 가장 많이 적발돼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부당 지원부터 불완전판매, 보험료율 공시 위반, 차명 계좌 등 이유도 다양하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소비자의 민원 역시 다른 금융업권보다 월등히 많았다. 민원인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는 관행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권에 외환 위기 이후 세금으로 조성해 투입한 공적자금은 무려 21조원에 이른다. 18일 금감원 제재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검사 제재 건수는 보험업권이 40건으로 저축은행(30건)보다 월등히 많았다.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17건이었고, 자산운용사(6건), 카드 및 캐피털(5건) 순이었다. 이날 동양생명은 741건의 자궁소파술(자궁 내막을 긁어내는 수술)에 대해 보험금을 총 2억 2000만원이나 적게 지급하고 과도한 외화유가증권투자로 1300만 달러(약 149억원)의 추가 손실을 낸 데 대해 대표이사를 포함해 10명이 견책 및 주의를 받았다. 흥국생명·흥국화재는 골프회원권 매입을 통해 대주주에게 220억원의 신용공여를 하는가 하면 대주주의 차명 보험계좌를 운영해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특히 흥국화재는 보험대리점에 1년 4개월간 124억원의 대리점수수료를 지급한 후 일부를 돌려받아 회식비 및 계약직 직원의 급여로 사용하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ING생명은 손실이 가능한 변액보험을 판매하면서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를 한 사실이, 미래에셋생명·KDB생명·하나HSBC생명 등은 보험상품의 상품요약서, 금리, 보험료 등을 공시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인의 분쟁조정 신청에서도 보험업권(1만 9688건)이 가장 많았고, 은행·비은행(1만 5349건), 증권·자산운용(2161건) 순이었다. 그나마 금감원 수준에서 민원이 원만하게 조정되는 경우는 다행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소송이 제기될 경우 금감원의 조정 권한은 없어진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신청 중 소송으로 비화된 경우는 378건이었고 이 중 개인이 소송을 낸 것은 32건에 불과했다. 90% 이상이 손보사가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이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율을 담합해 소비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공정위는 최근 12개 생명보험사에 대해 종신보험, 연금보험, 교육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이자율을 담합했다면서 360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7년에는 10개 보험사가, 2008년에는 24개 보험사가 담합으로 각각 500억원, 26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고임금도 도마에 올랐다. 13개 보험사의 등기이사 평균연봉(2010년 기준)은 9억 3608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31억 4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LIG손해보험(16억 3289만원), 삼성생명(14억 5700만원), 현대해상(10억 9900만원), 코리안리(10억 3200만원) 등도 10억원을 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2 앤서니 사건?” 美 발칵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생후 11개월 아기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시끄럽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전기공으로 일하는 제러미 어윈은 지난 4일 새벽 4시쯤 야근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런데 현관문과 창문이 잠겨있지 않고 집안이 어지러웠다. 부인 데보라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지만, 요람에 있어야 할 아기 리사는 보이지 않았다. 부부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2주가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도 아기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집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폐가에서 아기 기저귀와 수건 등이 발견된 게 전부다. 경찰은 아기를 마지막 본 사람이 데보라라는 점과 그녀가 아기를 마지막으로 요람에 눕힌 시간을 3일 밤 10시 30분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저녁 6시 40분으로 번복했다는 점, 불에 그을린 데보라의 옷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데보라를 의심했다. 데보라는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아기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대답을 탐지기는 ‘거짓말’로 판명했다. 데보라는 3일 오후 5시쯤 친구와 함께 슈퍼마켓에서 아기 분유와 와인 1상자를 구입한 장면이 폐쇄회로 TV로 확인됐으며 데보라는 그날 밤 와인을 여러 잔 마시고 잠들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데보라는 17일 방송에 나가 “경찰이 나를 딸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곧 체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는 딸의 실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결백을 주장했다. 제러미도 “아내를 믿는다. 딸의 실종 후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날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거물 변호사 조 태코피나를 변호인으로 선임, 케이시 앤서니 사건과 같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현재 리사의 행방을 찾는 일에 경찰, 연방수사국(FBI), 군 헌병대는 물론 30여명의 사설탐정까지 관여하고 있으며, 한 익명의 시민은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히는 등 이 사건은 미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carlos@seoul.co.kr
  • [WHO&WHAT] 현대 고고학의 레이저 레이더·로봇에 존스 박사 ‘깜놀’

    [WHO&WHAT] 현대 고고학의 레이저 레이더·로봇에 존스 박사 ‘깜놀’

    “존스 박사. 우리 대학은 당신에게 테뉴어(종신 교수)를 부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니. 나만큼 명성을 떨친 고고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최소한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활약을 지켜봤어요.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알려진 것도 순전히 내 공인 것 같은데요.” “물론 지금의 고고학이 당신에게 빚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테뉴어 심사가 강화되는 추세라 어쩔 수가 없어요. 논문도 없고, 강의 일수도 다 못 채워서 교수평가는 바닥이에요. 특히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당신에 대한 비판이 많아요. 더 이상 ‘채찍’의 시대가 아니라고들 하던데요.” “보물지도를 찾고 악당과 싸우는 게 뭐가 나쁩니까.” “그래서 당신은 학자가 아닌 탐험가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고고학자들은 더 이상 오지를 무작정 탐험하지도, 피라미드를 부수고 들어가지도 않아요. 훨씬 과학적인 수단들이 많이 있다고요.” “결국 내 시절은 갔다는 얘기인가요?” “아니죠. 당신 같은 유명인을 놓치는 것은 우리에게도 엄청난 손실인걸요. 당신의 모험심과 열정에 현대의 기술을 살짝 얹어보는건 어떨까요. 한 가지 더.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자만심은 버리셔야 할 겁니다. 당신 아들이 등장한 마당에 아버지가 죽고 그 아들이 복수를 하는 시나리오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일단 고고학 연구실을 한번 둘러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습니다.” “흠. 썩 내키지는 않지만, 저를 밀어낸 첨단 기술이라는 게 뭔지 궁금하기는 하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보기나 합시다.” 이번 주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인디애나 존스 박사의 현대 고고학 연구실 탐방을 따라가봤다. 열심히 뛰는 것만이 진실과 역사에 가까이 가는 것이라 믿고 있던 늙은 고고학자의 앞에 놓인 문화적 충격은 어떤 것일까. 큐레이터 어서오세요, 박사님. 학교 측에서 연락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이 박물관에서 학생들을 안내하는 큐레이터입니다. 박사님께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시니,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리죠. 먼저, 이쪽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긴 미라를 연구하는 곳이죠. 존스 오. 이건 고대 이집트의 미라군요. 그런데 겉을 감싼 천이나 관 장식을 봤을 때 왕이나 왕비의 것은 아닌데, 뭘 이런 걸 쌓아놓고 연구를 하는 거죠. 큐레이터 이 이집트 미라의 주인공은 기원전 1580년에서 1550년 사이에 살았습니다. 10대에 죽은 걸로 추정되죠. 그리고 사인은 심장병인 것으로 보입니다. 존스 어떻게 그런 걸 알 수 있나요. 혹시 기록이라도 찾은 건가요? 큐레이터 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이용하면 알 수 있습니다. 치아 구조나 뼈 크기 등을 통해 나이를 알 수 있고, 각종 질환의 유무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미라를 훼손하지 않아도 되고요. 이 옆에 있는 시료는 중세 피렌체 귀부인의 묘에서 채취한 DNA입니다. DNA를 분석하면 이 여인이 누구의 조상인지, 어떤 가문인지도 알 수 있죠. 이탈리아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리자 게라르디니를 찾고 있습니다. 존스 그럼 혹시 미라가 아니라 뼈만 있어도 분석이 가능합니까. 큐레이터 박사님은 해골을 들고 뛰거나 무기로 쓰시겠지만, 요즘 고고학자들은 해골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뼈에서 질소나 탄소 함량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당시의 영양상태는 어땠는지를 쉽게 알 수 있어요. 심지어 어떤 물을 마셨는지도요. 특히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사람들의 식습관이나 국가 간의 교류 여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페인에 묻혀 있는 유해의 출생지가 이탈리아였다는 점을 밝혀낼 정도까지 데이터베이스가 쌓였습니다. 존스 그럼 혹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이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있나요? 큐레이터 물론이죠.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동물은 그 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모두 탄소가 쌓이게 됩니다. 그중 탄소14는 방사성물질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그 양이 반씩 줄어드는 반감기가 생깁니다. 과거의 동물이나 식물은 모두 현재의 것들과 조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탄소14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측정하면 시간의 경과 정도를 알 수 있는 원리죠. 너무 많은 걸 들어서 얼떨떨하신 것 같은데, 다음 방으로 가시죠. 존스 앗, 여기 이렇게 뱀처럼 꿈틀거리는 것들은 뭐죠? 큐레이터 박사님. 만약 처음 보는 커다란 무덤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존스 일단 들어가봐야죠. 큐레이터 채찍 하나 들고요? 영화에서처럼 박혀 있는 창칼이 날아올 수도 있고, 뱀이 가득할 수도 있잖아요. 거기에 발을 디뎠다가 물리면 누가 책임지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들이 이 로봇들입니다. 존스 그럼 얘들이 대신 들어가나요? 고작 이런 조그만 것들이 뭘 할 수 있죠? 큐레이터 조그만 틈만 있으면 기어들어가서 내부가 어떤지를 생생하게 찍어 올 수 있죠. 위험은 없는지 미리 살필 수도 있어요. 그뿐이 아닙니다. 무덤이나 건물을 무너뜨리지 않고도 구멍을 넓혀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오랜 기간 갇혀 있던 내부 공기가 사람에게 유해하지는 않은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거대한 강이 흘러도 얘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사람이 조종을 해야 하는 단계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도 등장할 겁니다. 존스 위험을 다 제거하고 사람은 그 후에 움직인다는 거네요. 정말 재미없는 일이군요. 앞에 어떤 원시부족이 튀어나올지, 어떤 기관이 작동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목숨 걸고 들어갈 때의 짜릿함을 한번 맛보면 확실히 생각이 달라질 텐데 말이죠. 큐레이터 사실 저도 박사님의 활약상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생각으로 고고학을 대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박사님이 성배도 찾고, 누르하치 유골도 찾았지만 그게 결국 남아 있나요? 좌충우돌하시다가 다 없어지거나 묻어 버렸잖아요. 그리고 자기 조상의 것을 지키려는 원시부족이 타도해야 할 대상인가요? 그럼 잉카문명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피사로와 박사님이 다를 게 없는 것 아닐까요? 존스 (외면하며)그나저나 여기에 보물지도도 있나요? 큐레이터 안 그래도 그 방으로 모시려고 했어요. 이쪽 방은 보물지도를 그리는 곳입니다. 존스 누가 그려 놓은 보물지도를 찾는 게 아니라 지도를 그린다고요? 큐레이터 ‘지구의 끝’ ‘세 개의 바다가 만나는 곳’ 뭐 이런 식의 지도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지구 어디든, 사람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태초의 원시림이나 폭포 속까지도 이젠 들여다볼 수 있고 그려낼 수 있거든요. 대표적인 것이 최신 기술인 LIDAR입니다. 레이저 레이더라고도 하죠. 레이저를 대기중에서 발사해 반사돼서 돌아오거나 퍼지는 모습을 보고 지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 연필을 들고 측량을 하는 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하늘을 날면서 이 장치를 쓴다면 거대한 나라도 몇 년 내에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죠. 지난 5년간 잉카와 마야문명이 자리잡았던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3차원 지도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상태입니다. 존스 그런데, 그런 지도가 실제로 길을 찾거나 유적을 찾는 데 효과가 있나요? 땅 위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일은 알기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큐레이터 그래서 저희는 위성 이미지를 함께 사용합니다. 현재의 위성기술을 이용하면 지상 40㎝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선명도로 전세계 곳곳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극지를 탐험하거나 밀림을 헤치고 지나갈 때, 오늘 무슨 일이 앞서 일어났는지도 다 알 수 있죠. 말 그대로 지구를 ‘스캔’하는 겁니다. 전설속의 아틀란티스 대륙이 최소한 지상에 존재하지는 않고, 얕은 바다에는 없다는 것도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이런 기술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지구 속의 모습까지 알 수 있습니다. 표정을 보니 문화적 충격이 크신 것 같군요. 오랜 시간 고고학계에 몸 담으셨는데, 시대의 흐름에도 좀 민감하셔야죠. 존스 원래 인디애나 존스는 그렇게 생겨먹은 캐릭터라고 해 둡시다. 채찍이 아니라 금속탐지기를 들고 모래밭이나 헤매는 나한테 누가 열광하겠어요. 이미 과거처럼 모험을 떠나기에는 앉은 자리에서 알 수 있게 된 것들이 너무 많긴 하군요. 결국 난 과거 속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이곳을 둘러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큐레이터 그럼 이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지 않을 생각이신가요? 존스 그건 스필버그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스필버그가 처음 날 탄생시킬 때 지나치게 강인한 고고학자의 이미지나 원시부족과의 싸움 같은 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얘기가 있긴 하죠. 혹시 또 압니까. 나이 들어서 은퇴 후에 첨단 과학기기로 무장한 인디애나 존스 박사의 모험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죠. 어차피 전 영화 속에서 사는걸요.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문헌 이노베이션뉴스데일리 2011년 6월 10일 ‘고고학의 10가지 현대식 기술’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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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적립금 이자율 담합 12개 생보사 3653억 과징금… 삼성·교보 ‘리니언시’로 면제 논란

    보험 적립금 이자율 담합 12개 생보사 3653억 과징금… 삼성·교보 ‘리니언시’로 면제 논란

    보험료를 올리고 지급금을 줄이기 위해 이자율(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을 낮춰서 담합해 온 16개 생명보험사가 적발됐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생명보험사가 종신·연금·교육 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적립금 이자율을 합의해 결정하고 담합해 온 사실을 적발해 12개사에 365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4개사에는 시정 명령만 내렸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생명보험사에 부과된 액수로는 사상 최대치이지만 리니언시(담합 자진 신고자 감면제)로 실제 물게 될 과징금은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 3’ 가운데 삼성·교보 생명이 리니언시를 적용받아 과징금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받게 되면서 담합으로 인한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위 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해당 업체가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리니언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는 ‘빅 3’ 외에 미래에셋·신한·동양·KDB·흥국·ING·AIA·메트라이프·알리안츠 생명이며 동부·우리아비바·녹십자·푸르덴셜 생명은 시정 명령 조치만 받았다. 생보사들이 담합한 예정이율은 확정 금리형 상품의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로, 이율이 낮을수록 가입자가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가 많아진다. 공시이율은 변동 금리형 상품의 환급금을 결정하는 요소인데, 적발된 업체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 공시이율을 낮췄다. 지난 2000년 4월 보험 가격이 자유화된 이후 예상과 달리 가격 경쟁으로 인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사실상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같은 담합에 있었던 것이다. 초기 담합은 삼성·대한·교보·흥국·(구)제일·(구)동아 등 6개 업체가 먼저 이율을 합의한 뒤 이를 국내사, 합작사, 외국사별로 간사 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정위는 “이후에는 사별로 이율 결정 내역을 서로 전달·교환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면서 “생명보험업계에는 상품 담당 부서장 회의, 상품 담당 실무과장 회의와 같은 공식적인 회의는 물론 자발적·비공식적 협의체가 많아 이 같은 합의가 쉽게 형성되고 전파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계 미국인 판사 눈길

    한국계 미국인 판사 눈길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에서 벌어지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법정공방의 열쇠를 쥔 판사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당 판사인 루시 고(43·한국명 고혜란)는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디자인에 대해선 애플 아이패드를 모방한 것 같긴 하지만 애플 역시 디자인 특허의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애플이 제기한 ‘스크롤 바운싱’ 기술의 특허 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메릴랜드 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뒤 법무부 차관 보좌관과 연방 검사 등으로 일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시인 2008년 1월 샌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로 임명된 뒤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의해 캘리포니아 북부지구를 관장하는 연방법원판사로 지명됐다. 이어 지난해 6월 상원 청문회를 통과하면서 종신직인 연방판사가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FTA 의회 비준’ 오바마, 한국말로 “우리 함께 갑시다”

    ‘FTA 의회 비준’ 오바마, 한국말로 “우리 함께 갑시다”

    “함께 갑시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이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해 초청된 일반 미국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국에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오늘 나의 말도 한국인들의 마음에까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사를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시 한국어로 “함께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모두에 승리를 가져다 주는 협정이 될 것”이라며 “한·미 관계의 역사적인 새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국무부의 벤저민 프랭클린룸에서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와 미셸 콴, 하버드 법대 첫 동양계 여성 종신교수인 석지영씨,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부인인 우정은 버지니아대 학장, 나이트라인 앵커인 주주 장(장현주), ER에 출연했던 여배우 스미스 조, 하워드 고(고경주) 미국 보건부 차관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이어 이 대통령은 미 의사당으로 이동, 상·하원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미 FTA의 의미와 양국 관계의 미래 등에 대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의 차녀 승연(38)씨는 가족대표로 초청돼 공식환영식과 국무부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13일(한국시간 14일 오전)에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MB 둘째딸 가족대표로 참석 이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예우는 12일 저녁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의 ‘양동작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외곽의 한식당 ‘우래옥’으로 이 대통령을 초대했다. 예정에 없던 비공식 만찬이었다. 두 정상이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이 미 의회 상·하원 의원 527명은 의사당에 모여 속전속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심의했고, 결국 두 정상이 식사를 물리기 전에 ‘FTA 비준’이라는 메인 디시를 식사 테이블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 의회는 양국 정상회담 전에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관행을 깨고 상·하원이 동시 토론을 진행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한·미 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이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의 블랙베리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방금 미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는 메시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FTA 이행법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한국 쪽에) 축하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잘된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빛났다.”고 화답했다. 미 의회가 FTA 이행법안을 이처럼 초고속으로 심의한 사례는 지난 2004년 7월 모로코와의 FTA가 유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백악관이 아닌 외부 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가진 것 자체도 이례적이다. 당초 양국 실무진은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해 백악관에서 만찬을 준비하려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격의 없이 얘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한식당을 선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두 정상은 오후 6시 38분 백악관 영빈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용차에 동승, 7시 5분 버지니아 타이슨즈 코너에 있는 우래옥에 도착했다. 만찬에는 힐러리 미 국무부 장관과 대니얼 러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우리 측에서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배석했다. 두 정상과 양측 통역 1명씩까지 포함해 모두 10명이 식사를 함께했다. ●오바마 “불고기 먹고 싶다” 식당 1층 별실에서 마주 보고 앉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불고기와 야채구이·새우튀김을, 클린턴 국무장관은 비빔밥을 각각 선택했다고 식당 종업원은 전했다. 당초 만찬 메뉴는 한정식으로 준비하려고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불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바뀌었다고 한다. 식당 종업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많이 먹었고, 주문한 음식을 모두 비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시간 50분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는 오후 8시 55분에 식당을 나와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차에 동승, 백악관까지 함께 온 뒤 헤어졌다. 앞서 미 정부는 이날 오전 펜타곤(국방부)의 심장부인 ‘탱크룸’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 미 합참의장을 통해 20여분간 안보정세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첫 펜타곤 방문인 데다,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외국 정상이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받은 사실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워싱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항만개발과장 이철조△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정비과장 김성환 ■서울시 △중랑구 부구청장 요원 정기완△서울시립대 사무처장 유철민 ■국민연금공단 △업무이사 김민수△기획조정실장 이종신 ■한국폴리텍대학 △기획국장 허광△운영국장 우성식
  •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그의 초침(秒針)이 1934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27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토 횡단 등으로 이·팔 여론 동정 얻어 ‘1대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 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 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중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 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민심은 점점 아버지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민심 얻은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윈윈’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미모의 10대 모델지망생 빨랫줄에 묶인채 수로서…

    미모의 10대 모델지망생 빨랫줄에 묶인채 수로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실종됐던 미모의 10대 모델 지망생이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인근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스타킹으로 목이 졸린 채 빨래줄에 묶여 있었다.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 이 시신은 지난 2일 가족 등과 연락이 끊겨 6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박모(19)양으로 밝혀졌다. 박양의 시신은 10일 오전 11시30분쯤 발견됐다. 신고자 A(43)씨는 경찰에서 “공사 현장을 순찰하러 왔다가 수로에 한 여성이 빨랫줄로 묶인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시신을 처음 확인한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한 점 등을 볼 때 1주일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박양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박양은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클럽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과 나온 뒤 연락이 끊어졌다. 경찰은 “호텔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박양은 클럽에서 나온 뒤 곧바로 택시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양은 휴대전화와 핸드백 등 소지품을 모두 클럽에 두고 나올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자식 군대 보낸 부정, 아들을 살리다’

     ‘그의 초침(秒針)이 1935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72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 대 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 하마스 대원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심은 점점 아버지의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노암은 “정부의 용기있는 결정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기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하야 이후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과거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 원동력 얻어”

    “한국, 과거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 원동력 얻어”

    “과거 특정한 시기의 과오에 대해 되돌아보는 것은 국가적 자존심과 연결되어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두운 과거는 솔직히 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결국 이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反월가 시위, 자본주의 시스템 바꿀 것” 독일 학술원 종신회원이자 유명한 사회사학자인 위르겐 코카(70)의 언급이다. 훔볼트대학 국제연구센터 종신 펠로이기도 하다. 코카 교수는 11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플라자호텔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2011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방한했다. 그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월가 시위와 관련해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카 교수는 “1873년(파리코뮌)과 1929년(대공황) 서구 세계에서 깊은 수준의 자본주의 위기가 일어났고 그에 따른 고통이 있었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계기도 되었다.”면서 “예컨대 1873년 이후 유럽에서는 복지국가 개념이 등장하고 1929년 이후에는 케인스의 정책이 나왔다.”고 상기시켰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 2008년 이후 세계금융 및 자본주의의 위기와 그에 따른 시위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이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게 될 것이라고 코카 교수는 내다봤다. 개혁 방안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시스템 개혁 ▲분배·소득·재산 불균등 개선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 등을 역설했다. 코카 교수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특수한 길’(Sonderweg·존더베크) 논쟁이다.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의 비극은 독일의 특수한, 정체되고 후진적인 길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그러나 독일에서는 우파의, 한국에서는 탈근대론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늘 그래 왔던 근대자본주의국가에서 독일만 특별히 이상한 길을 걸었을 리 없다는 비판이다. ●“어두운 과거 솔직히 말하는 게 이득” 이는 동아시아에서 변용 수용됐다. 최근 일본과 한국의 역사교과서 논쟁, 정확히는 극우적 주장과도 흐름을 같이한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세력이 ‘자유주의 사관에 기초한 보통국가론’을 외치듯, 한국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뉴라이트는 ‘성공한 나라’임을 강조하고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다. 이런 비판론에 맞서 코카는 “그래도 독일이 과거에 대해 사죄할 수 있는 방법은 특수한 길”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코카는 이를 독일 통일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독일 통일 당시 유럽에서는 통독이 지역불안 요인이라는 의심의 눈이 많았습니다. 통일에 대한 합의를 유도해 내기 위해 독일은 유럽통합이라는 이상을 제시한 겁니다.” 통독과 유럽통합의 뿌리는 같은 데 있다는 것이다. 곧 유럽통합은 침략하고 전쟁하는 대신 유럽 공동의 이익 수호에 앞장서며 독일이 그 앞줄에 서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렇게 선언할 때 과거의 오점에 대해 솔직하고 열린 논의를 통해 반성했다는 것, 그것이 독일의 발전과 통일의 과정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도 과거의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공연+α’? 어떤 볼거리 있나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공연+α’? 어떤 볼거리 있나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이하 GMF)’이 음악 공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GMF2009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신개념 디제잉 ‘고스트 댄싱’. 일반적인 클럽과 달리 두 명의 디제이가 각기 다른 음악을 플레이하면 관객들이 헤드폰을 이용해 특정 채널을 선택해 원하는 디제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전문 디제이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이 참석해 더욱 주목을 끈다. GMF2011에서는 현직 라디오PD인 ‘곰PD’(KBS 이현우의 음악 앨범)를 비롯해 톱모델 한혜진, 장기하와 얼굴들 이후 독립 아티스트로 우뚝선 ‘미미 시스터즈’, 이원석(데이브레이크), 김신의(몽니), 정준일(메이트) 등 총 16팀이 디제잉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 참여형 이벤트인 ‘아트워크(ART+WORK)’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음악 뿐 아니라 사진,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니트스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 기부하는 공간으로, 유정균(세렝게티), 요조, 원모어찬스, 나루, 뎁 등 10여팀이 참여한다. 공식 스테이지 무대는 역시 특별하게 꾸며진다. 동시대 최고의 연주인으로 구성된 세렝게티 공연에는 래퍼 버벌진트가, 일본, 태국, 중국 등 해외 페스티벌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칵스의 공연에는 톱모델 한혜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GMF2011은 이적, 윤종신, 10cm, 스윗소로우, 넬,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 등 60여 팀이 무대에 오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2부) 과학적 수사가 해답이다 ① 장기미제사건 전담팀 만들자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2부) 과학적 수사가 해답이다 ① 장기미제사건 전담팀 만들자

    1979년 미국 애틀랜타. 흑인 청소년 30명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일한 증거는 변사자들의 몸에 붙어 있던 같은 섬유 조각뿐이었다. 범인은 더 이상 물증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시신을 강물에 버리기까지 했다. 사건은 2년 동안 지속됐다. 목격자도, 새로운 증거도 확보되지 않았다. 사회적 관심이 낮아짐에 따라 사건이 잊혀질 정도였다. 그러나 수사는 계속됐다. 수사관들은 범인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였다. 인근지역 모든 다리 밑에서 매일 잠복했다. 1981년 어느날 강에서 ‘첨벙’소리가 났다. 경찰은 다리를 건너는 모든 차량을 검문, 웨인 윌리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윌리엄은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윌리엄 집의 카펫과 차량 시트 섬유가 피해자들의 몸에서 나온 것과 일치했다. 윌리엄은 30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완전범죄를 꾀하던 윌리엄의 연쇄 살인행각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끈질기게 뒤를 쫓은 전담수사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9년 이후 중요 미제사건 20건 달해 미국·영국·캐나다 등에서는 주나 지방경찰청마다 ‘장기미제 전담팀’을 꾸려 수년, 수십년 된 미제사건에 매달릴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제사건에 대한 장기적인 증거물 보관 시스템과 관리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미제전담반 자체도 유명무실하다. 잦은 인사 이동과 눈앞의 실적에 급급한 탓에 제대로 된 전담반 운용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2009년 경북경찰청이 미국 등의 장기미제 전담팀을 벤치마킹해 전담팀을 설치했다가 8개월 만에 해체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방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진급 누락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팽배했다.”면서 “온다는 이도 적었지만 순환 근무로 인해 전문적으로 꾸준히 수사에 전념하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대전경찰청이 강력계 형사들로 미제전담팀을 꾸렸으나 소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경찰이 전국 16개 지방청에 흩어져 있는 38명의 프로파일러(범죄분석요원)들을 수도권·중부권·영남권·호남권 등으로 묶어 지원받기로 했지만 이 역시 장기 미제사건 전담이 아니라 주요사건 발생 때 공조하는 형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다. 미제사건 관리시스템도 허술하다. 1999년 이후 중요 미제사건은 20건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일선 경찰서에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은 데다 순환 인사로 사건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수사관조차 없다. 서울지역의 한 경찰은 “통상 6개월 이상 범인이 잡히지 않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분류해 수사를 하는데 지속적으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기관장 등의 지시에 따라 특별수사를 하기 때문에 굳이 먼저 나설 필요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경찰도 “유가족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토착비리, 날치기 등 당장 위에서 떨어지는 그때그때의 기획수사에 매달려야 특진 등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증거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곳조차 없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한국은 외국과 달리 20년, 30년 된 물증과 관련 자료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형사를 전담팀에 배치해야 이에 따라 장기미제 증거물보관실과 함께 경찰청 차원의 전담반 구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발생 사건과 장기미제사건을 전담하는 인력을 나눠 수사의 연속성을 갖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력 수사를 많이 해 본 베테랑 형사들을 지방청 소속의 미제전담팀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다만 현재 경찰의 문제점인 단기 업적, 실적주의에서 벗어나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행렬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제일 큰 문제는 인력”이라고 말했다. 업무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이동이 수사의 일관성 및 지속성을 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범죄 분석관들이 소속돼 있는 지방청 과학수사계에 장기미제전담팀을 만들고, 과학 수사 요원들이 새롭게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현장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하는 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실종은 신고접수때 정확한 분석을 아울러 장기미제 사건 중의 하나인 장기실종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종전담팀을 두고는 있지만 2000~2009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은 현재 91건이나 된다. 경찰청이 지난 6월 ‘실종자 가족 간담회’을 열었을 때 참석자들은 “사건을 소홀히 다루는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잇달아 장기미제, 실종 사건을 해결한 인천 서부경찰서의 박찬수 경사는 “처음 실종신고가 접수됐을 때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보통 미귀가와 가출의 경우 범죄와의 관련성을 크게 두지 않고 수사를 시작하다 피해자가 발생하곤 하는데 항상 범죄와 연관성을 고려하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다 보면 큰 사고를 예방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자문기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문단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행렬(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이동희(경찰대 법학과 교수),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표창원(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별취재팀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New Cops), 수사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김진선 前강원지사 평창조직위원장 추대

    김진선(65) 전 강원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총괄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이 참석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정식 선출한다. 김 내정자는 평창조직위 집행위원장까지 겸한다.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최 장관은 “김진선 특임대사는 동계올림픽 기획단계부터 유치 성공까지 비전을 같이했고 3차례 도지사를 지내 열정과 이해가 깊다.”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꿈을 가장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조직위원회는 출범 초기에 모든 것을 쏟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 출신인 김 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내정자는 “춘천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다. 동계올림픽은 나에게 마치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 구성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은 전 국가적인 지원과 전 국민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각계각층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와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도 많은 공을 세웠다.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자회견 뒤 “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시선을 생각해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에서는 모두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배종신 전 문화부 차관과 경합했던 문동후(61)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출신인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도맡아 주관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또 문 총장이냐.”며 인물난을 질타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평창조직위는 100명 안팎으로 연내 사무처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무처는 강원 평창에 두고 서울에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최 장관은 “조직 위원은 조만간 위원장과 상의해 선임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과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樂’…클럽보다 화끈하게, 록페보다 화려하게

    ‘樂’…클럽보다 화끈하게, 록페보다 화려하게

    지산밸리와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록페)이 열린 지난 8월은 음악팬들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동안 ‘록페 후유증’을 앓던 마니아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일렉트로닉, 모던록, 월드뮤직 등 다른 색깔의 선물 보따리로 꽉꽉 채워진 음악 페스티벌이 10월 주말 밤마다 열리기 때문. 마음이 있다면 재빨리 클릭을 할 일이다. 현장 판매 티켓 가격은 예매보다 대부분 10% 이상 비싸다. GGK-한강에 ‘19禁 클럽’을 許하라 오는 8일 한강공원 난지지구는 2만여명의 클러버(클럽음악 마니아)들이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거대한 ‘19금(禁) 클럽’으로 변신한다. 2001년 영국에서 시작한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의 한국판(글로벌개더링코리아·GGK)이 열리는 것. 주류 판매 등이 허용돼 19세 이하 출입은 통제된다. 2009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제곡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그루브 아마다, 글라스톤베리·서머소닉 등 해외 유명 록페가 사랑하는 독일의 펑크 듀오 디지탈리즘이 올해 무대를 장식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가 삽입되면서 유명해진 2인조 욜란다 비 쿨도 가세한다. 배우 겸 DJ 류승범 등 잘 ‘노는’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나선다. 한때 ‘그루브의 마왕’ 자미로콰이가 온다는 풍문이 돌았지만 없던 일이 됐다. 때문에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출연진의 중량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수를 보는 재미보다 흔들고 즐기는 맛이 큰 페스티벌인지라 티켓 판매는 외려 증가세다. 11만원. (02)323-2838. GMF-달달하거나… 뜨겁거나… 민트페이퍼가 주관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은 가을 음악축제의 또 다른 강자다. 모던록 음악을 추구하는 민트페이퍼의 이종현 대표가 이승환, 이한철, 김민규(델리스파이스) 등과 의기투합해 2007년 첫선을 보인 축제다.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면면만 봐도 충분히 ‘성찬’이다. 22일에는 ‘노래 못 하는 가수’ 캐릭터로 굳어지기에는 아까운 윤종신이 GMF에 첫선을 보인다. 윤종신과 함께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대중과 접점을 넓혀 가고 있는 자우림도 눈에 띈다. ‘아메리카노’의 남성 듀오 10㎝와 검정치마(조휴일),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페퍼톤스와 노리플라이, 토마스쿡도 무대를 달군다. 23일에는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편’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한 이적과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엑기스, 언니네이발관, 정준일(메이트), 델리스파이스, 더 문샤이너스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1일권 7만 7000원. 2일권 12만 1000원. 1544-6399. 울산월드뮤직-공짜라서 더 즐겁다 6~9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에서는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느새 12회째를 맞은 지방의 대표적 음악축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마법사의 눈’이란 뜻을 지닌 9인조 카탈루니아(스페인) 밴드 오호스 데 부르호(8일).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월드뮤직계에서는 슈퍼밴드다. 일본 최고의 보사노바 뮤지션 나오미 앤 고로(8~9일)도 궁금하다. 여성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 출신 기타 고수 이토 고로가 10년째 빚어내는 울림은 국내에서도 8장의 앨범이 발매될 만큼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가 이끄는 5인조 밴드 팔마 하바네라(6~7일), 한국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이 결성한 25인조 빅밴드 SMFM(7일), 보사노바 가수 효기와 연주자들이 뭉친 효기&슈퍼 보사노바 밴드(8일), 배우 최민수가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8일), 모로코 남성 보컬 오마르와 김미나·백정현으로 구성된 3인조 수리수리마하수리(9일) 등도 기대된다. 모든 공연이 무료다. 단, 선착순 입장.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난지도에 2만명 ‘19금 클럽’ 생긴다

    서울 난지도에 2만명 ‘19금 클럽’ 생긴다

     지산밸리와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록페)이 열린 지난 8월은 음악팬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동안 ‘록페 후유증’을 앓던 마니아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일렉트로닉, 모던록, 월드뮤직 등 다른 색깔의 선물보따리로 꽉꽉 채워진 음악페스티벌이 10월 주말 밤마다 열리기 때문. 마음이 있다면 재빨리 클릭을 할 일이다. 현장판매 티켓 가격은 예매보다 대부분 10% 이상 비싸다.   한강에 ‘19금 클럽’을 許하라…GGK  오는 8일 한강공원 난지지구는 2만여명의 클러버(클럽음악 마니아)들이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거대한 ‘19금(禁) 클럽’으로 변신한다. 2001년 영국에서 시작한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의 한국판(글로벌개더링코리아·GGK)이 열리는 것. 주류 판매 등이 허용돼 19세 이하 출입은 통제된다.  2009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3회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제곡 등으로 잘 알려진 , 글라스톤베리·섬머소닉 등 해외 유명 록페가 사랑하는 독일의 펑크 듀오 디지탈리즘이 올해 무대를 장식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위 노 스피크 아메리카노’가 삽입되면서 유명해진 2인조 욜란다 비 쿨도 가세한다. 배우 겸 DJ 류승범 등 잘 ‘노는’ 국내 뮤지션들도 대거 나선다. 한때 ‘그루브의 마왕’ 자미로콰이가 온다는 풍문이 돌았지만, 없던 일이 됐다. 때문에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출연진의 중량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수를 보는 재미보다 흔들고 즐기는 맛이 큰 페스티벌인지라 티켓 판매는 외려 증가세다. 11만원. (02)323-2838.   달달하거나 뜨겁거나…GMF  민트페이퍼가 주관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은 가을 음악축제의 또 다른 강자다. 모던록 음악을 추구하는 민트페이퍼의 이종현 대표가 이승환, 이한철, 김민규(델리스파이스) 등과 의기투합해 2007년 첫 선을 보인 축제다.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면면만 봐도 충분히 ‘성찬’이다.  22일에는 ‘노래 못 하는 가수’ 캐릭터로 굳어지기에는 아까운 윤종신이 GMF에 첫선을 보인다. 윤종신과 함께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대중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자우림도 눈에 띈다. ‘아메리카노’의 남성 듀오 10㎝와 검정치마(조휴일),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페퍼톤스와 노리플라이, 토마스쿡도 무대를 달군다.  23일에는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편’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한 이적과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엑기스, 언니네이발관, 정준일(메이트), 델리스파이스, 더 문샤이너스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1일권 7만 7000원. 2일권 12만 1000원. 1544-6399.   모든 공연이 공짜…월드뮤직 메카 울산  6~9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에서는 2011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느새 12회째를 맞은 지방의 대표적 음악축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마법사의 눈’이란 뜻을 지닌 9인조 카탈루니아(스페인) 밴드 오호스 데 부르호(8일).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월드뮤직계에서는 슈퍼밴드다.  일본 최고의 보사노바 뮤지션 나오미 앤 고로(8~9일)도 궁금하다. 여성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 출신 기타 고수 이토 고로가 10년째 빚어내는 울림은 국내에서도 8장의 앨범이 발매될 만큼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가 이끄는 5인조 밴드 팔마 하바네라(6~7일), 한국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이 결성한 25인조 빅밴드 SMFM(7일), 보사노바 가수 효기와 연주자들이 뭉친 효기&슈퍼 보사노바 밴드(8일), 배우 최민수가 이끄는 10인조 밴드 36.5(8일), 모로코 남성 보컬 오마르와 김미나·백정현으로 구성된 3인조 수리수리마하수리(9일) 등도 기대된다. 모든 공연이 무료다. 단, 선착순 입장.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두 시의 데이트/이도운 논설위원

    1994년 기네스북은 라디오 단일 프로그램의 최장수 진행자로 DJ 김기덕의 이름을 등재한다. 1972년 MBC에 입사한 김기덕은 이듬해부터 ‘두 시의 데이트’라는 신설 음악 프로그램을 맡아 1995년까지 장장 22년 동안 7000회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나가는 FM 방송을 통해 김기덕은 미국 등 외국 음악을 우리 음악팬들에게 체계적으로 소개하려 노력했다. 그는 1985년 9월 어느 날 흥분한 목소리로 “정말, 정말 훌륭한 노래가 나와서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다.”며 처음 가요를 틀었는데, 그것이 바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다. 김기덕에 이어 두 시의 데이트를 맡은 DJ들은 당대의 인기 있는 가수 또는 개그맨이었다. 주병진(1995.4~1997.4)과 이문세(1997.4~2000.11), 윤도현(2000.11~2003.4), 윤종신(2003.4~2008.4), 박명수(2008.4~2010.10) 등이다. 작년 가을 박명수가 하차하면서 YB의 보컬리스트 윤도현이 다시 한번 두 시의 데이트 마이크를 잡게 됐다. 최근 두 시의 데이트가 DJ 교체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 현재 DJ인 윤도현이 지난 27일 MBC 라디오 측으로부터 돌연 하차를 통보받았다면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윤도현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얼마 전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로 윤도현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불만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음 DJ로 내정됐던 주병진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DJ직을 고사하는 상황이 됐다. 윤도현의 DJ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윤도현이나 게스트로 나오는 김어준의 ‘진보적’인 색채 때문이라는 정치적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MBC 측은 두 시의 데이트 청취율이 같은 시간대 SBS FM의 ‘두 시 탈출, 컬투쇼’에 계속 밀리기 때문에 주병진을 투입해 청취율을 높이려 했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세월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두 시의 데이트도 마찬가지다. 팝송 대신 가요가, 그리고 노래 대신 ‘토크’가 중심이 됐다. 타이틀곡인 ‘에마뉘엘’도 디스코, 발라드, 록 등으로 계속 바뀌었다. 오후의 휴식처와 같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치적, 상업적 논란에 빠진 것 또한 현재의 사회상을 투영하는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슈퍼스타K3 “이승철 등 심사위원이 본선진출자 재선정”

    슈퍼스타K3 “이승철 등 심사위원이 본선진출자 재선정”

    Mnet ‘슈퍼스타K3’(슈스케3) 제작진은 21일 “예리밴드를 대신해 본선에 오르게 될 팀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라며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심사위원이 의견을 모아 그룹부문에서 추가합격자를 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리밴드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슈퍼스타K3 제작진 측의 편집 방향에 이의를 제기하며 숙소를 이탈, 제작진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리밴드를 대신해 추가로 합격된 팀은 9월 초부터 합숙소 생활을 시작한 다른 팀들과 함께 오는 30일 있을 생방송 무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슈퍼스타K3 제작진은 “생방송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이긴 하지만 심사위원들과 제작진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추가로 본선에 오르게 될 팀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슈퍼위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자는 23일 금요일 방송에서 공개되며 30일 생방송 무대는 변동없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티즌들은 예리밴드를 대신할 팀으로 슈퍼위크 기간 화제가 된 많은 팀들의 이름을 추가 합격자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투개월과 ‘줄리엣’을 부른 버스커버스커, 예리밴드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헤이즈(HAZE), 예리밴드·울랄라세션과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탈락한 팻듀오(Fat Duo)등이 주로 거명되고 있는 상황. 심사위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슈퍼스타K3의 TOP10 진출자는 오는 23일 금요일 밤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니테크] 대한생명 가족사랑준비보험

    [머니테크] 대한생명 가족사랑준비보험

    장제비 마련을 위한 생명보험상품으로 지난 6월 20일 판매를 시작한 뒤 석달 만에 4만 2000건의 계약을 달성하며 인기를 끈 상품이다. 매달 보험료 3만~5만원씩을 내면 사망 시 1000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유가족들은 보험금을 상조서비스 이용 비용이나 소액 상속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약을 통해 실버보험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LTC(Long Term Care) 특약에 추가 가입하면 치매 및 일상생활장해 상태시 간병자금을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상해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 본인 부담금의 90%까지 보장되는 실손의료특약(상해형) 부가도 가능하다. 부모님을 보험 대상자로 자녀가 계약자가 되면, 1.5%의 할인혜택을 준다. 가입대상 연령은 30~76세이다. 주계약 1000만원 한도 내에서 70세까지는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대 한도가 3000만원이고, 50% 이상 장해상태가 되면 이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가입 금액을 종신토록 정액으로 보장하는 정액형과 사망보험금이 5년마다 20%씩 증가하는 체증형이 있다. 60세 여성이 보험금 1000만원에 납입기간 20년의 정액형 주계약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3만 4900원으로 책정된다.
  • ‘시월에눈내리는마을’에 이소라, 김연우,JK김동욱 뜬다

    ‘시월에눈내리는마을’에 이소라, 김연우,JK김동욱 뜬다

    대한민국 최초 브랜드 기획공연으로 지난 10여 년 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시월에내리는마을’이 올해로 11회를 맞이해 더 달콤해진 공연을 선보인다. 199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김현철, 이소라, 윤종신, 성시경, 신승훈, 이수영, 이승환, 박정현, 스윗소로우, 김태우 등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형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 온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은 로맨틱한 첫 눈을 기다리는 연인들의 호응과 함께 감수성 짙은 브랜드 공연으로 각광받아 왔다. 2011 ‘시월에눈내리는마을’에는 최다 출연 아티스트인 이소라를 중심으로 MBC ‘나는 가수다’에서 활약한 김연우와 JK 김동욱이 새롭게 입주한다. 여기에 공연서 듣고 싶은 곡을 관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는 ‘공연곡 투표’이벤트까지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엠넷닷컴 내 ‘시월에’ 홈페이지에 현재 30곡의 리스트가 올라와 있으며, 이날 듣고 싶은 곡을 아티스트별 3곡씩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10년이 지나도 매년 새로운 로맨스가 꽃피는 곳이 바로 이 공연”이라면서 “연인 중심의 공연인 만큼 커플 참여도가 높지만, 솔로 탈출을 위한 자극제가 필요하다면 꼭 선택해야 할 공연”이라고 귀띔했다. 로맨틱 발라드의 최강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은 오는 10월 29-30일 이틀간 연세대학교 노천대극장에서 개최되며 티켓 오픈은 20일 엠넷닷컴, 21일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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