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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건강 지킴이 나선 자치구들] 어르신 性 자신감 회복하세요

    서울 양천구가 이성과의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노인들을 위해 ‘황혼의 아름다운 성’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신정2동 어르신상담센터에서 진행한다. 성에 관심을 가진 노인들을 소집단으로 구성해 상담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진행 뒤에는 노인들의 개별적인 욕구나 문제 상황에 따라 개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은 성의 의미 이해, 성에 대한 편견 버리기, 소통의 의미를 통해 감성적·육체적 소통 이해하기, 성에 대한 자신감 회복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5일 오후 2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찾아가는 청춘극장’으로 영화 ‘별들의 고향’을 상영할 예정이다. 김종신 어르신장애인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년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교보생명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판매

    교보생명은 펀드 운용성과에 따라 보험금을 받는 ‘더 든든한 교보 변액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을 판매한다. 가입 10년 후부터 매년 펀드 운용보수의 일정액을 환급해 적립금에 재투자,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가입 20, 30년 시점마다 적립금을 최대 2% 더 쌓아준다.
  • [글로벌 시대] 엘리자베스가 보여준 통치철학/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엘리자베스가 보여준 통치철학/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오늘날 전 세계 국가들 중에 한반도와 국토 및 인구 규모가 가장 유사한 나라는 영국(UK)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국으로 하여금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 건설’을 가능케 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역사상 위대한 통치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지도자는 단연 엘리자베스 1세(1533~1603)가 아닐까 싶다. 영국 의회와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추앙을 받았던 여왕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미혼으로 통치권자에 올랐다. 여왕으로 등극하기까지 순탄하지 못한 노정도 경험했다. 당시 유럽 국왕들과 혼사를 기피하면서 그녀가 자주 했던 말은 “자신은 영국과 결혼했다”였는데, 조국에 대한 사랑과 충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의 진정한 위대함은 44년간의 오랜 재임 동안 영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달성에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영국을 세계의 중심국가로 부상시킨 것이다. 중상주의 정책을 펼쳤고, 세계 최강의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함으로써 아메리카 대륙을 비롯해 전 세계 무역루트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여왕이 이토록 강력한 성취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국내 정세 안정에 있다. 영국과 유럽 전역은 신교와 구교 간의 참혹한 종교전쟁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신교도였지만 가톨릭 신도와 의례를 탄압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과의 ‘통합과 소통’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일궈냈다. 정치적 안정 없이 어떤 성취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또 그녀의 뛰어난 통치스타일은 유능한 인재를 등용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국정운영을 맡겼던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윌리엄 세실 경을 중심으로 측근들이 여왕을 보좌했고, 여왕은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했다. 세실 경은 여왕 즉위 해부터 재임 말기(1598)까지 무려 40년간 최고행정관으로 보좌했다. 그는 종신총리에 가까운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았다. 정치의 지속성과 안정성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가능했다. 그녀는 “보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다”(I see, and say nothing)는 원칙을 고수했다.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일일이 챙기는 것이 아니라 측근들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들의 협력과 경쟁이 국정의 활력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여왕은 국익을 위해 ‘실용주의적’ 외교정책을 견지했다. 강한 군대를 육성했지만 섣불리 군대를 동원하지 않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이슬람국가와도 협력했다. 교황청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오스만튀르크와 무역협정(15 80)을 맺은 것이 그 한 예다. 무엇보다 통치자로서 여왕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에게 엄정했고 잘못에 솔직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최측근이라도 잘못하면 처벌하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죽기 2년 전에 가진 의회연설에서 정부의 특혜정책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지지를 확보했다. 위기를 솔직함으로 헤쳐 나간 셈이다. 필자를 포함해 누구나 직면하는 문제는 말과 행동, 의지와 능력이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시간은 늘 사람의 말을 희미하게 만든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여왕이 남긴 “셈페르 에아뎀”(Semper Eadem, 항상 같기를)이라는 모토가 시대를 초월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국민행복 시대’를 선언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의지와 각오가 한결같기를 기대해 본다.
  • 남편 ‘남성’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 종신형

    남편 ‘남성’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 종신형

    식칼로 남편의 ‘남성’을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재판부는 전 남편을 성불구로 만든 혐의로 피고 캐서린 끼에우(50)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끔찍한 사건은 지난 201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LA 남동쪽 가든 글러브에서 피해자(60)와 살았던 그녀는 당시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침대에 묶은 후 ‘남성’을 잘라 버렸다. 그녀의 무서운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잘린 ‘남성’을 음식물 처리기에 넣어 접합 수술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남편은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은 건졌으나 다시는 성생활을 할 수 없는 불구가 됐다.  당시 그녀가 무자비한 행동에 나선 이유는 바로 남편이 과거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 자신과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 이에 분노한 그녀가 주도 면밀하게 남편을 잔인한 방법으로 ‘응징’한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끼에우에게 종신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으나 성적 학대를 받아 온 점과 우울증 경력을 참작해 7년 복역 후 가석방 가능성을 열어줬다. 끼에우의 전 남편은 “오늘 이 재판이 내가 그녀를 보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 면서 “매우 슬픈 날이지만 이제야 안도감이 느껴진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터넷뉴스팀  
  • 美 대법원 “동성결혼 금지 위헌” 판결… 보혁 성향 팽팽

    美 대법원 “동성결혼 금지 위헌” 판결… 보혁 성향 팽팽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금지, 소수 인종 우대 정책 등 법률의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판결을 잇달아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결혼을 이성 간 결합으로 규정한 연방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찬성 5, 반대 4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성 결혼 부부와 달리 동성 커플에게는 주지 않았던 세금, 보건, 주택 관련 혜택에 대한 법 개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또 동성 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법률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도 반대할 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결정해 사실상 동성 결혼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날 결혼보호법 위헌 판결은 중도 성향의 대법관 앤서니 케네디가 찬성 의견을 밝힌 것이 주효했다. 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5일 1960년대 제정된 ‘투표권리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투표권리법은 1965년 인종 차별이 심했던 남부 지역 흑인과 라틴계 등 소수 인종의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기존에는 해당 주가 선거법을 개정할 때 연방정부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앨라배마주 세실 카운티 당국이 “지방정부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다수 의견을 대표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해당 법 조항이 50년 전 상황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 결정 이유를 밝혔다. 투표권리법 판결에서는 보수 성향의 로버츠 대법원장이 진보쪽 입장의 손을 들어줬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번 대법원 결정을 계기로 일부 주 정부들이 소수 인종을 차별하는 선거제도를 도입할 여지가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대법원 결정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민권 보장 법안의 한 부분을 무력화한 조치”라고 혹평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모든 미국 국민이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의회에 관련 법안 처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 판결에는 로버츠 대법원장을 포함한 보수 성향 5명이 모두 찬성하고 진보 성향 4명이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대법관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됐다. 임기제인 우리와 달리 종신직인 미국 연방대법관은 어느 당 출신의 대통령이 임명했느냐에 따라 성향이 달라진다. 캐네디 대법관을 포함한 5명은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W 부시 등 공화당 출신 대통령 때 임명됐다. 대법원은 지난 24일에는 텍사스대가 입시에서 소수계 학생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뉴올리언스 항소법원의 합헌 판결에 대해 “정책 적용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재심리를 주문했다. 보수 성향의 대법관 5명을 포함해 진보 성향 대법관 2명도 주문에 동참했다. 대학의 소수자 우대 정책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백인들의 역차별 문제를 제기해 온 보수진영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어서 향후 해당 정책이 위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무한도전’ 김태호PD와 도플갱어에 폭소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무한도전’ 김태호PD와 도플갱어에 폭소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과거 사진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돈스파이크는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렸을 때 이렇게 하고 다녔다”면서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돈스파이크는 지금보다 훨씬 마른 체형에 날카로운 인상을 보여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를 내뿜었다. 돈스파이크는 “대학 시절에는 초록색 머리였다”고 덧붙였다. 이때 사진을 살펴 보던 MC 윤종신이 “어? 태호야!”라고 외쳤다.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 PD를 언급한 것이다. 제작진이 비교해놓은 돈스파이크와 김태호 PD의 사진을 보면 눈썹과 눈, 도톰한 입술이 형제처럼 닮아 웃음을 자아냈다.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김태호 PD인 줄 알았네”,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네”, “돈스파이크 과거 사진, 언제 살이 찐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액·즉시연금보험 비교가입으로 안전한 노후준비

    변액·즉시연금보험 비교가입으로 안전한 노후준비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후설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할 수 있는 정년은 짧아졌지만 은퇴 이후 생존기간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행복한 노후준비는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의 문제에서 벗어나 얼마나 안정적으로 살아가는가의 문제로 화두가 옮겨갔다”며 “건강이나 재정, 정서적인 여유를 마련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장수가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에 대한 한계를 깨달은 사람들은 노후대책 수단으로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노후소득원 중 하나가 개인연금보험상품(노령연금, 노인연금, 노후연금)이다. 연금보험은 먼저 가입한 사람과 나중에 가입한 사람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상품 중 하나이며, 일반 보험료 외에도 연금에 적용되는 위험률에 따른 차이가 있어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점이 많다는 인식이 높다. 하지만 일반적인 보험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보험료에 쉽게 가입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소비자들 처지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의 종류와 복잡한 내용 때문에 가입에 어려움이 따른다. 전문가들을 통해 합리적인 노후설계를 위한 연금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을 체크해봤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앞으로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자금의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종신형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확정기간형보다 매년 지급되는 연금액은 적지만 생존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어 평균수명보다 오래 살수록 유리하다. 노후자금은 안정성 위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이 좋은데, 연금액 산정 시 10년 이상 장기간 적용되는 금리가 결정적인 요소이므로 투자수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으로 연금을 즉시 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일시납 1억원 즉시연금 같은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즉시연금은 가입조건이나 장단점, 가입 나이 같은 부분이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제대로 살핀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금융기관 간의 계약이전이 가능하지만 가입 시에 재무건전성이 우량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은행은 자기자본비율(BIS), 보험은 지급여력비율(Solvency Margin Ratio)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소득공제혜택을 받기 위한다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비과세 혜택을 원한다면 일반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단, 10년 이상 유지 시에만 비과세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연금보험 비교추천으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연금보험 전문 비교사이트(www.insvalley.com/bank.jsp)를 활용한 비교가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순수연금보험, IBK연금보험 다이렉트순수연금보험, 삼성생명 다이렉트연금보험/연금저축골드연금보험 등의 국내 유명 보험회사별 연금보험 비교를 직접 해볼 수 있고, 어린이연금보험, 퇴직연금, 실업연금, 변액유니버셜연금 같은 다양한 종류의 연금보험의 수령액, 비교추천, 노후설계, 보험료 계산 등의 설명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쓰레기를 통해 본 ‘소비문화와 숨은 경제

    쓰레기를 통해 본 ‘소비문화와 숨은 경제

    2001년 12월 미 애리조나주립대의 종신교수인 제프 페럴은 돌연 강단을 떠난다. 안락한 둥지를 박차고 나온 이 대학교수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쓰레기 더미였다. 8개월간 고향인 텍사스 포트워스에 머물며 이렇다 할 소득없이 쓰레기 더미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을 채집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쓰레기에 관한 인문·사회·문화범죄학적 고찰에 나선다. 그는 지금 손꼽히는 원로 인류사회학자다. 책은 쓰레기 더미를 통해 ‘소비문화의 그늘’을 엿보고, 길거리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쓰레기 더미는 개인이 소유한 물건과 법적으로 공인된 재활용 자원 간의 경계가 수시로 변하는, ‘숨은 경제’가 지배하는 세계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이 공무원들에게는 골칫거리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원의 공급처가 된다. 페럴은 “거리의 쓰레기통만큼 사회의 불평등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상이 또 있겠느냐”고 묻는다. 아울러 줍고 털고 뒤지는 도시 이면의 모습을 통해 어쩌면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졌을 삶을 주우면서 ‘길거리 탐색자들’의 삶을 추적한다.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 집 없는 노숙자나 거지가 아니었다. 상당수는 제대로 된 집을 갖고 있었고, 더러는 정규 직업을 가진 이도 있었다. 불법 쓰레기 수집인부터 노숙자, 금속 수집가, 재활용 운동가, 대안건축물 건축가, 아웃사이더 예술가까지 다양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8개월간 페럴 교수가 보고 겪고 느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폐기업자나 공중위생 기관보다 한발짝 앞서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 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다. 저자는 이들을 ‘쓰레기 탐색자’라고 부른다. 책의 원제는 ‘Empire of Scrounge’. 저자는 Scrounge가 내포한 ‘찾아 모으다’ ‘훔치다’ ‘뒤지다’ 등의 뜻에 주목한다. 책에 따르면 이 단어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쓰레기 수집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대변한다. 한때 ‘범죄의 가장자리’ ‘시간제 도둑질’ 등으로 불렸던 쓰레기 수집이 지금은 미국의 TV쇼 ‘정크야드 워즈’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미 연방 대법원이 쓰레기 수집에 대해 너그러운 판례를 남긴 것과 달리 지방정부들은 여전히 최고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버려진 음식물을 재활용해 무료급식하는 ‘폭탄 대신 식량을’과 같은 단체의 회원들을 체포하고, 폐건축물을 활용한 해비탯 운동을 규제한다. 책 곳곳에는 페럴 교수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깨알같은 재미도 숨어 있다. 2002년 초 구입한 15달러짜리 스췬자전거에 노끈으로 재활용 바구니를 달고 쓰레기 수집에 나선다거나, 쓰레기 더미에서 건져올린 가장 괜찮은 물건으로 기어변속이 되지 않는 BMX 자전거를 꼽는 대목이 그렇다. 환경파괴적인 자동차 정책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페럴 교수는 또 괜찮은 물건들은 노숙자 캠프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필요 이상 집어가지 않는다는 ‘쓰레기 탐색자들’의 불문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쓰레기 수집을 시공을 초월한 선(禪)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동시에 소비문화의 확산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반세계화 운동에 입각해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을 덮고 나면 ‘쓰레기’라는 단어가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산 실종 여대생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

    경찰에 실종 신고된 부산 모 대학 여대생이 보름 만에 부산의 한 해안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쯤 남구 용호동 이기대 해안에서 부산 모 대학 3학년인 김모(23)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48분쯤 남구 자신의 원룸에서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고 김씨의 어머니가 지난 12일 실종신고를 해 그동안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김씨의 원룸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가 6일 오전 4시 50분쯤 집 근처에서 택시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 또 불이 켜진 방안에는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기 등 짐이 그대로 있었고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집을 나간 직후 택시를 타고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으로 간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해양경찰과 함께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오륙도 선착장과 해상 등에서 수색 작업을 했다. 김씨는 지병 등으로 2년가량 휴학하고 올해 초 복학했으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실종여대생 14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부산 실종여대생 14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실종 14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던 부산 실종여대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부산경찰은 2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여대생을 부산 이기대에서 찾았지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여대생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대학생 A씨에 대한 공개수사를 결정하고 실시했다. 실종여대생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원룸 건물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로 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남부경찰서는 A씨가 거주하던 원룸의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주변 수색 결과 A씨가 오륙도 선착장까지 택시를 타고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날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여대생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실종여대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실종여대생 해안가서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부산 실종여대생 해안가서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경찰에 실종 신고된 부산 모 대학 여대생이 보름 만에 부산의 한 해안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쯤 남구 용호동 이기대 해안에서 부산 모 대학 3학년인 김모(23)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48분쯤 남구 자신의 원룸에서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고 김씨의 어머니가 지난 12일 실종신고를 해 그동안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김씨의 원룸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가 6일 오전 4시 50분쯤 집 근처에서 택시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 또 불이 켜진 방안에는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기 등 짐이 그대로 있었고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집을 나간 직후 택시를 타고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으로 간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해양경찰과 함께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오륙도 선착장과 해상 등에서 수색 작업을 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어머니는 지난 5일 오후 김씨와 안부 전화를 한 뒤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김씨는 지병 등으로 2년가량 휴학하고 올해 초 복학했으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래 금융 가이드] 한화생명, 100세까지 중대질병 보장 ‘스마트 변액CI 통합보험’

    [미래 금융 가이드] 한화생명, 100세까지 중대질병 보장 ‘스마트 변액CI 통합보험’

    한화생명은 종신보험에 질병, 소득 보장을 추가한 ‘스마트 변액CI 통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대질병(CI) 보장을 100세까지 확대하고 한 번 가입하면 처음 가입할 때 보험료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중대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60세부터 CI 진단자금을 증액해 준다. 사망 때에만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에 아쉬움을 느낀 소비자를 위해 가장의 소득 상실에 대비해 월급처럼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소득보장형(1종)을 선택하면 60세 이전 사망 또는 80% 이상 상해 때 가입금액의 1∼2%를 60세까지 매월 수령할 수 있다. 한 건의 계약으로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 15∼60세이며 30세 남자가 20년납(1종, 1%형)으로 주계약 5000만원, 플러스CI 보장특약 1000만원, CI 추가보장특약 1000만원에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9만 9940원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부산 여대생 보름째 실종…경찰 공개수사

    부산 여대생 보름째 실종…경찰 공개수사

    부산의 한 여대생이 보름째 행방에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대학생인 김모(23·여)씨가 실종됐다는 김씨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48분쯤 자취를 하고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나간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겼다. 전날 오후까지 김씨와 연락을 했던 김씨의 어머니는 이후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2일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 군포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군포경찰서에서 신고를 넘겨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김씨가 살던 원룸의 CCTV 화면 분석 및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휴다전화와 지갑, 카드 등 소지품을 모두 원룸에 둔 채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고, 집을 나서기 전에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영화제목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모 대학교 3학년인 김씨는 불안장애 등 지병으로 지난해 초부터 학업을 중단하고 1년 동안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뒤 지난 3월 학교에 복학해 원룸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학기 김씨가 장학금을 받을 만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볼 때 정신질환에 따른 단순 가출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소지품을 두고 나간 것을 미뤄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163cm의 키에 마른 체형으로 계란형 얼굴, 갈색 긴머리에 치아 교정장치를 하고 있다. 집을 나설 당시에는 모자를 쓰고 물방울 무늬가 있는 붉은 계통의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릭스 ‘이대호 붙잡기’ 나서

    오릭스 ‘이대호 붙잡기’ 나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벌써 이대호(31) 잡기에 나섰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릭스가 곧 이대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교섭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릭스는 올 시즌 후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최대 과제로 정했으며, 장기 계약을 제의해 붙잡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포츠닛폰은 “오릭스 구단 내부에선 ‘종신 계약’까지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이대호 몸값은 2년 계약에 7억엔이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점왕(91개)과 홈런 2위(24개)에 오르며 위용을 과시했다. 올 시즌도 18일 현재 타율 .327(공동 3위) 41타점(공동 5위) 10홈런(8위)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17일 발표한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 결과 18만 5001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 역시 “선수단에서 가장 타격 기술이 빼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서두르는 것은 다른 구단에 빼앗기기 전 붙잡아 묶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오릭스는 자금력이 풍부한 요미우리 등에 밀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오릭스가 오승환(삼성) 영입을 위해서라도 이대호를 적극 붙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호가 있다면 오승환을 설득하기 쉬울 수 있다고 오릭스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호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접촉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충분히 기다렸다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있는 노래도 홍보 안 하면서” 경북도 또 혈세로 독도노래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가 ‘독도 국민가곡 공모전’을 통해 입상작을 선정해 놓고도 특별한 이유 없이 홍보를 하지 않아 빈축<서울신문 6월 14일자 12면>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많은 예산으로 독도 노래(가요)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가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대중가요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독도 가요’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월 국내 A 지상파 방송의 예술단장에게 2000만원을 주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노래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도의 이번 독도 가요 제작을 놓고 “예산 낭비이자 졸속행정의 표본”이란 비판이 도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도가 예산 1억 5000만원을 들여 독도 가곡 공모전을 개최해 입상작 10편을 선정한 지 불과 1개월여 만에 또다시 많은 예산을 들여 독도 가요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도청의 한 관계자는 “도가 독도 홍보를 위해 가곡을 만들었으나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가요를 제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도는 독도 가곡 공모전과 관련해선 보도자료를 냈으나 가요 제작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가수 윤종신 소속사에 따르면 윤종신은 ‘독도 알리미’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들어도 부담 없는 대중가요처럼 쉽고 경쾌한 멜로디의 ‘독도송’을 만들고 있다. 윤종신은 합창곡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노래를 통한 독도 홍보도 좋지만 도가 뒤늦게 독도 노래 타령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독도 가곡과 가요에 이어 동요까지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도 관계자는 “독도 가요 제작은 당초 계획된 것으로, 노래가 나오면 이미 만들어진 독도 가곡과 함께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 관련 노래는 1994년 가수 정광태가 발표한 ‘독도는 우리 땅’이 널리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란 대통령 로하니 당선] “核해결 가능성 vs 역부족” 엇갈린 전망속 서방권 일제히 협력 표명

    [이란 대통령 로하니 당선] “核해결 가능성 vs 역부족” 엇갈린 전망속 서방권 일제히 협력 표명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온건 노선의 하산 로하니(65) 후보가 당선되자 핵개발과 시리아 사태 등에서 사사건건 서방과 대립하는 이란의 강경한 대외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각종 제재로 압박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에 맞서 이른바 ‘저항 경제’로 버티며 핵 개발을 강행해 왔다. 세계 주요국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대 현안인 핵 문제 해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반면 이란 내에서 로하니의 역할이 제한적인 만큼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선거 결과가 나오자 핵 문제 해법을 도출하는 데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 있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열과 투명성 부족 등의 장애물에도) 이란 국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만들고자 단호히 행동했다”고 치켜세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이란 핵 문제 협의체)을 대표하는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핵 문제의 신속한 외교적 해법을 찾는 데 이란의 새 지도부와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랍권 일부에서는 이란 내에서 로하니의 역할이 제한적인 만큼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란에서는 국가 정책의 최고 결정 권한을 최고지도자(종신직)로 불리는 종교 지도자가 갖는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2인자다. 대통령이 핵 문제 등에 대한 개혁 의지를 드러내더라도 최고지도자가 반감을 가질 경우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시리아 반군 지도자인 무함마드 알 후세이니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거론하며 “이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은 약하고 허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당선 발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정책을 정하는 사람은 하메네이지 새로운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 이란의 핵개발을 억제하려는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건 노선의 로하니 후보가 당선되자 수도 테헤란 도심은 개혁과 자유에 대한 기대감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만명의 군중은 경찰의 제지에도 늦은 밤까지 함성을 지르고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로하니를 상징하는 보랏빛 옷차림과 풍선 등도 곳곳에 걸렸다. 시민들은 보수파를 상대로 압승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개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자축했다. 이번 선거로 이란에 언론·출판의 자유 등 민주화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들 죽인 살인범, 용서하면 행복해질까

    ‘용서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과연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살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은 살인자가 종신형을 살다 간 그 후에도 여전히 유가족으로 남아 있게 된다. 또 어릴 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상처의 후유증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자식의 시신을 수습하고 살아가는 어머니는 슬프고도 무거운 삶의 연속이다.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평생 상처의 황무지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용서라는 말이 과연 통할까. ‘용서의 고통’은 살인 범죄로 10대 아들을 잃은 어느 여인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들을 꼭 용서해야 하는 건가요?” 교구사제였던 저자는 “너무 이르지요. 용서를 떠올리기엔 아직 이릅니다.”고 답한다. 심리학자이자 신학자인 저자는 일생을 바쳐 용서라는 주제를 탐구해 왔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자잘한 배신과 상처에서부터 끔찍한 범죄 피해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심리·윤리·종교적 차원에서 두루 살피면서 용서의 본뜻과 실천과정, 그것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용서’와 ‘화해’가 어떻게 다르며, ‘신의 용서’와 ‘인간의 용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용서 부추기기’의 폐해는 무엇인지 등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상처와 치유’라는 문제를 두고 골몰하는 지점에서 어떻게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 이 책에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고문 피해자, 익명의 폭탄 편지로 두 손을 잃은 신부, 홀로코스트 생존자,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피해자,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폭탄 테러로 딸을 잃은 아버지 등 다양한 실화가 등장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새 수도원장 축복식 연다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새 수도원장 축복식 연다

    국내에 진출한 첫 남자수도회인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새 수도원장인 박현동 블라시오(43) 아빠스의 축복식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열린다. 축복식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와 한국천주교회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다. 지난달 6·7일 왜관수도원 소속 종신서원자들이 참석한 선거에서 종신직의 제5대 아빠스로 선출된 박현동 아빠스는 울릉도 출신으로 국내 최고위 성직자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 한국천주교사상 최연소 아빠스로 기록된다. 경북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왜관수도원에 입회, 2001년 종신서원한 뒤 사제품을 받았다. 2006년 로마로 유학해 교황청립 라테라노대에서 교회론을 전공하고 2011년 귀국, 왜관수도원 수련장으로 일해왔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수련자교육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 베네딕도회 양성책임자 모임 위원장 소임과 함께 대구 가톨릭신학원에서 교의신학 강의를 해왔다. 박 아빠스는 앞으로 수도회 회원들의 영적 지도와 수도원의 총책임을 맡게 되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일원이 된다. 따라서 한국천주교에서는 40대 초반의 박 아빠스 선출을 특이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천주교주교회의도 “40대 초반의 아빠스가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아빠스란 베네딕도회 규칙서를 따르는 수도회 수장에 대한 칭호이자 직함. 동방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이 지도자이자 영적 스승을 ‘아빠’(abba)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 한편 박 아빠스는 선출 직후 사목표어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로 결정한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시간제 공무원 제도 도입에 즈음하여/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미래전략연구본부장

    [열린세상] 시간제 공무원 제도 도입에 즈음하여/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미래전략연구본부장

    며칠 전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필자는 십여년 전 당시 중앙인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이 주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의 상황이 그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차이가 있다면 ‘좋은 일자리’라는 가치가 강조된 점 정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시간제 근로가 활성화된 것에 비하면 우리 사회는 아직 시간제라는 개념이 생소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경우가 많고, 안정성의 대명사처럼 취급되는 공직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유럽 등에서 시간제 근로가 활성화되고 특히 공공 부문에서 확대되는 추세에 관하여 가우와 시머드 등의 학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실업문제에 대비하는 직업창출 기능에 주목한 바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번 대책이 고용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적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시에 이 정책이 직업창출을 위한 대안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는 것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다음의 문제는 좋은 일자리라는 개념이 어떻게 성립 가능한가, 특히 공공 부문에서 이러한 가치는 어떤 수단을 통해 확보되어야 하느냐는 것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자리라고 하는 것은 보수수준을 포함한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이 아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간제 근로 비중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10%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공공 부문에서의 시간제 근로에 대한 통계는 아직 정확한 것이 없으며 민간 부문에 비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많은 나라에서 공공 부문의 시간제 근로 비중이 민간보다 더 높은데, 오래전의 연구임을 고려하더라도 당시의 결과는 14개국 가운데 3개국을 제외하면 공공 부문의 시간제 근로 비중이 더 높았다. 미국과 일본 등은 이에 비하면 높지 않은데 미국은 실적주의 보호의 추세, 일본은 우리와 유사한 종신고용의 추세 등이 그 이유였던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시간제 근로에 대한 법적인 보호는 충분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잘 알려진 독일의 ‘어젠다 2010 구조개혁’이나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 미국의 유에스 코드 타이틀 5(U.S. Code Title 5) 등에서 시간제 근로의 목적과 범위, 여건 등을 상세하게 규정하는 등 시간제 근로자의 법적 지위 확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압축하자면 두 가지의 원칙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형평의 원칙이며 다른 하나는 비례의 원칙이다. 전자는 시간제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공직사회 내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어떠한 이유도 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후자는 시간제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는 일반적인 전일제(full-time) 공무원과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들의 근무시간에 비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우리나라의 공직사회에 시간제 근로를 도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이 기준들이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자리로서의 시간제 근로를 만드는 핵심이겠지만, 추가로 두 가지는 꼭 주문하고 싶다. 하나는 신규채용이나 전환 등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시간제 근로가 도입된 이후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 시간제 공무원의 승진 문제가 공직사회의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이다. 다른 하나는 근무 형태와 관련하여 야근 등 시간 외 근무가 일상화되는 환경이 계속될수록 시간제 근로가 좋은 일자리로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대책이 만들어져야만 시간제 근로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직업문화로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또 다른 미봉책으로 그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시간제가 곧 비정규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당연한 개념이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이번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로 문화와 형태가 많이 변화하길 기대해 본다.
  • “이건 양민학살”…쇼미더머니2에 스윙스·매드 클라운 출격

    “이건 양민학살”…쇼미더머니2에 스윙스·매드 클라운 출격

    방송 전 부터 ‘힙합판 수퍼스타K’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케이블 TV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2’에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유명 래퍼들이 참가자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11시 방송된 쇼미더머니2 1회에서는 2000여명의 예비 래퍼들이 모여 예선을 벌이는 장면이 방송됐다. 여기에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펀치라인 킹’으로 불리는 래퍼 스윙스와 독특한 하이톤 랩핑과 긴장감 넘치는 플로우로 힙합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매드 클라운 등이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참가했다. 이들 외에도 하드코어 힙합 크루 ‘빅딜 스쿼드’ 출신의 괴물 래퍼 제이켠, 그룹 X-TEEN 출신 1세대 래퍼 허인창, 걸그룹 티아라의 랩 선생님으로 유명한 타래, 걸그룹 EXID의 멤버 LE 등도 참가했다. 특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스윙스였다. 스윙스는 지난 2007년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데뷔한 뒤 버벌진트, 윤종신, 빅뱅의 태양, 지나, 에일리 등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해온 실력파다.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재기 넘치는 가사로 ‘펀치라인 킹’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른 래퍼들과 설전을 마다하지 않는 사고뭉치로 유명하다. 스윙스는 쇼미더머니2 예선에 참가하면서 “아래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1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래퍼 버벌진트는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스윙스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예상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래퍼인 빈지노 역시 “스윙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래퍼”라고 극찬했다. 스윙스는 방송에서 자신감 넘치는 프리스타일랩(즉석에서 지어내는 랩)으로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심사를 맡았던 가리온의 MC메타는 “이건 양민학살”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외에도 오디션장에서 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매드 클라운 역시 “집에서 할 게 없어서”라는 참가 이유를 밝힌 뒤 특유의 공격적인 랩을 선보이며 가뿐히 예선을 통과했다. 제작진은 “이번 예선에는 이름이 알려진 래퍼들에게 대적할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일반인 지원자들도 많이 참가했다”면서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스윙스, 매드 클라운 등 래퍼들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지는 쇼미더머니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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