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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지구 멸망 원한다” 충격적 수사 결과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지구 멸망 원한다” 충격적 수사 결과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지구 멸망 원한다” 충격적 수사 결과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정말 슬픔에 빠졌겠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마 찰스맨슨, 미모 20대 여성과 결혼한다

    살인마 찰스맨슨, 미모 20대 여성과 결혼한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가 지난 7일 찰스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부 버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맨슨과 버튼은 수감자를 제외한 10명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가출해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찰스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이기도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등을 살해하는 등 자신의 추종자를 시켜 35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찰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살해당했을 당시 임신 8개월째였다. 1971년 찰스 맨슨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수감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찰스 맨슨, 26세 여성과 감옥서 결혼한다

    찰스 맨슨, 26세 여성과 감옥서 결혼한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킹스카운티가 지난 7일 찰스 맨슨과 예비 신부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결혼허가증을 발급했으며, 90일 이내에 이들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예비 신부 버튼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쯤 찰스 맨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튼은 “수감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감옥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맨슨과 버튼은 수감자를 제외한 10명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찰스 맨슨은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가출해 잡범으로 전락했다. 1967년 출소한 찰스 맨슨은 히피문화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고,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켜 일종의 사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이기도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등을 살해하는 등 자신의 추종자를 시켜 35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이다. 찰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샤론 테이트는 살해당했을 당시 임신 8개월째였다. 1971년 찰스 맨슨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듬해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2027년까지 종신형으로 수감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이마에 새겨진 문신 나치 추종자?”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이마에 새겨진 문신 나치 추종자?”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이마에 새겨진 문신 나치 추종자?”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옥중 결혼식이라니 정말 놀랄 일이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이게 말이 되나”,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정말 대단한 광신도 집단이다. 이걸 이용한 영화도 많은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살해” 충격적 진실은 무엇?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살해” 충격적 진실은 무엇?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살해” 충격적 진실은 무엇?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황당하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정말 대단하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이건 정말 황당하다 못해 뭐라고 할 말이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114건 혐의…캐나다 섹시 범죄女 첫 재판

    무려 114건 혐의…캐나다 섹시 범죄女 첫 재판

    범죄자도 '죄질' 보다 '외모'가 더 중요한 세상인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범죄자' 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이 붙었던 여성 용의자의 첫 재판이 열려 관심을 끌고있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여성 용의자 스테파니 부도인(21)이 퀘벡주(州) 빅토리아빌레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있는 부도인은 지난 8월 경찰이 범죄 사실을 공표한 직후 아름다운 얼굴과 빼어난 몸매로 뭇남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그녀의 비키니 사진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가 무색할 만큼 그녀의 범죄도 놀라운 수준이다. 무려 42차례나 몰래 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털어온 것을 포함 불법무기 소지 등 무려 114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부도인은 순순히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대 종신형까지 점쳐졌던 그녀의 범죄는 검사와의 ‘플리바겐’으로 일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플리바겐(plea bargain)은 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 부도인의 변호인은 "플리바겐을 통해 총 114건의 범죄 혐의 중 30건의 혐의만 인정할 예정이지만 중형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미모 보니…” 범행 궁극적 목표는 ‘미국 멸망’ 허망한 구상의 결말은?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미모 보니…” 범행 궁극적 목표는 ‘미국 멸망’ 허망한 구상의 결말은?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미모 보니…” 범행 궁극적 목표는 ‘미국 멸망’ 허망한 구상의 결말은?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왜 따를 사람이 없어서 살인마를 추종하고 그러나”,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할아버지하고 결혼해도 어차피 같이 살지도 못하는데 왜 결혼하는 거야. 욕만 먹을 텐데”,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이런 결혼 난 반댈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자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임신 8개월’ 샤론 테이트 죽인 살인자 ‘신부보니..’

    살인자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임신 8개월’ 샤론 테이트 죽인 살인자 ‘신부보니..’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4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의 어린 신부와 결혼했다. 최근 외신은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찰스 맨슨과 26세 여성이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각)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1934년생인 찰스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인 ‘맨슨 패밀리’를 데리고 마약인 LSD를 상시 복용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쇄살인마다. 그의 수많은 범죄 행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폴란스키가 살인 사건이다. 맨슨은 그가 좋아하던 곡인 비틀즈의 ‘헬터 스켈터’의 날이 왔다는 이유로 추종자들과 LSD에 취한 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당시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로, 돌아왔을 때는 임신 8개월이던 아내 샤론 테이트, 시중 드는 10대 소년 스티븐 패런트, 상속녀 아비게일 폴더, 아비게일 폴더의 애인인 프라이코스키, 헤어 디자이너 제이 세브링 등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뒤였다. 이후 범인들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주동자 수잔 앳킨슨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38년간 복역하다 감옥에서 사망했다. 반면 찰스 맨슨은 지난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한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찰스 맨슨은 감옥에서도 반성하는 기색 없이 핸드폰이나 무기를 소지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팬들의 지원을 받아 교도소 내에서 음반 작업을 하고 책도 출판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샤론 테이트 죽인 찰스 맨슨 옥중 결혼)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흑인 범행 꾸며 인종전쟁 유도 계획” 경악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흑인 범행 꾸며 인종전쟁 유도 계획” 경악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 결혼 “흑인 범행 꾸며 인종전쟁 유도 계획” 경악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이런 사람하고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지?”,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완전히 광신도 집단이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집에 쳐들어가 임신 8개월 여성을…” 충격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집에 쳐들어가 임신 8개월 여성을…” 충격

    샤론 테이트 살해 80세 찰스 맨슨 20대女와 옥중 결혼식 “로만 폴란스키 아내 집에 쳐들어가 임신 8개월 여성을…” 충격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황당하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정말 대단하다”, “로만 폴란스키 아내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결혼, 이건 정말 황당하다 못해 뭐라고 할 말이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실제 청순 미모 살펴보니…” 깜짝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실제 청순 미모 살펴보니…” 깜짝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약혼 26세女 실제 청순 미모 살펴보니…” 깜짝 미국에서 임신한 유명 여배우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해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80세 살인범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 여성과 옥중에서 결혼한다. 18일 (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인 맨슨은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이달 7일 코크란 관할 킹스 카운티에서 결혼 허가를 받았다. 교도소 당국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밝고 있다고 확인했다. 맨슨은 1969년 ‘맨슨 패밀리’로 불리는 일당을 데리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폴란스키의 아내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여서 일당의 범죄는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흑인의 범행으로 인종 전쟁을 일으켜 미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겠다는 허망한 구상이 범죄 동기였다. 맨슨은 2명 더 살해하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혀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잠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맨슨은 2012년까지 13번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매번 거부당했다. 버튼은 이런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버튼은 아예 거처를 코크란으로 옮겨 거의 매일 맨슨과 전화 통화를 하고 주말 면회를 다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면회 시작 때와 끝날 때 포옹 말고는 신체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종신형 재소자는 부부 관계를 할 신방을 차릴 수도 없다. 결혼식은 공식 면회일에 면회소에서 치르며 외부 하객은 10명만 초청할 수 있다. 버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맨슨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맨슨이 죄가 없다면서 석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버튼은 “결혼하면 가족만 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맨슨에 피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데브라는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네티즌들은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할아버지 살인마가 결혼까지 하네”,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완전 제정신이 아니구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해야”

    정부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해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석방되며 1년째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도 풀려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내에서는 남북대화가 끊긴 현재 국면에서 김씨가 당장 석방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정부는 9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북통지문을 보낸 바 있어 이번에 다시 보낼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혀 사태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부는 지난 9월 중순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김씨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지만, 북한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씨의 억류는 이번에 석방된 케네스 배와 매슈 토드 밀러의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은 반공화국 적대 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반면, 김씨는 ‘국가전복음모죄’로 체포돼 북한 입장에서는 죄질이 더 나쁘기 때문이다. 케네스 배와 밀러는 각각 노동교화형 15년형과 6년형을 선고받았었지만, 김씨는 종신형인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것도 이들의 죄질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 준다. 특히 북한 매체에서는 김씨 억류를 ‘간첩 사건’으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향후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국면에서 김씨 석방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시점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김씨 석방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단둥에서 북한 지원과 선교 사업을 해 온 김씨는 지난해 10월 입북 신고 없이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평양에서 국가안전보위부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위구르족 학자인 일함 토티(44) 중국 중앙민족대 교수는 지난 9월 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국가분열죄로 종신형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테러범도 아닌 반체제 지식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중국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토티는 위구르자치구 내 테러가 빈발하는 것은 한족이 지역 경제를 독점하기 때문이란 논리로 인터넷 등에서 공산당의 위구르족 정책을 비판해 왔다. 그는 당국이 지목한 것처럼 위구르인들에게 폭력과 독립을 선동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2심에서 판결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반중(反中) 인권운동가 당국 표적 가속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반체제 인사를 포함해 공산당 통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거 잡혀가고 있다. 토티 교수도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정책 중단 등을 10년 넘게 촉구해 오면서 공산당에 ‘찍힌’ 인사가 됐다. 시 주석 집권 이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의 테러가 빈발하면서 이들의 권익을 대변해 온 그가 당국의 표적이 된 것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중국인권수호자’(CHRD)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첫해인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형사 구류된 인권운동가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220여명에 달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를 제도화하자며 공직자 재산 공개 운동을 벌인 인권변호사 쉬즈융(許志永)은 공공질서 교란죄로 징역 4년 형을 받고 지난 4월 투옥됐다. 당국은 반부패를 외치면서도 당정 고위직에 만연한 부패를 고려할 때 공직자 재산 공개는 민심을 흔들고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공산당이 주도한 중국의 경제성장은 부패 심화, 빈부 격차, 인권 탄압 등의 문제를 양산했다”며 “공산당의 정당성은 오로지 경제 발전에서 나오는 만큼 당국은 경제 발전으로 야기된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인사들의 비판이 당의 집권 기초를 흔든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당 비판 여론 퍼질라… 인터넷 바짝 조여라 지난 10월 말 폐막한 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가 내세운 ‘법치’가 적용될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인터넷이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공간을 장악하지 않고서는 날로 확산되는 공산당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한다. 시 주석은 앞서 집권 첫해인 2013년 8월 열린 전국선전사상공작회의에서 “뉴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인터넷 관리를 주문했다. 당국은 현재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정보를 전파한 인터넷 사이트의 관리자를 상대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유언비어 500번 이상 리트위트 시 3년 이하 징역형’ 규정을 만든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국은 이 밖에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 인터넷 안전법 등 각종 인터넷 규제법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인터넷에서 공산당을 비판하는 여론 주도층은 당국의 주요 타깃이 됐다. 12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쉐만쯔(薛蠻子)가 시 주석의 인터넷 통제 지시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8월 말 성매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게 대표적이다. 녹색 죄수복을 입고 TV에 나온 그는 “정부를 비판하니 사람들의 추종을 받아 황제가 된 기분이 들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선전부는 인터넷에서 발언할 때의 주의 사항 등을 담은 ‘7개 마지노선(七條底線)’을 제시했다. ●“사회 전반 보수 분위기 더 심화할 것” 시 주석의 언론 통제 조짐은 2013년 1월 1일자 남방주말 신년호에 대한 검열 사태 때부터 드러났다. 당시 ‘중국의 꿈은 헌정 실시’라는 신문 제목은 선전부 검열을 통해 ‘중국의 꿈은 중화민족의 부흥’으로 교체됐다.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집권 초만 해도 남방주말은 인권, 언론자유, 법치 등 분야별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특집호를 냈다. 그러나 시진핑 지도부는 취재 중 얻은 자료 유출 금지, 외국 언론에 기고 불가 등 언론 매체를 옥죄는 규제를 속속 도입했다. 인터넷, 민주화 운동 분야와 마찬가지로 당국을 비판한 언론인에 대한 처벌도 잇따랐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중앙(CC)TV의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剛)은 시 주석 일가의 부정 축재 자료를 서방 언론에 넘겨준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여기자 가오위(高瑜)가 기밀 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베이징의 한 언론인은 “지난 1일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에서 국가기밀 유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반간첩법이 제정됐다”며 “향후 사회 전반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극악 성범죄자도 안락사 허용해줘야 하나...논란

    극악 성범죄자도 안락사 허용해줘야 하나...논란

    최근 벨기에는 범죄인들의 환경과 안락사 문제가 중요한 화두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최근 벨기에 법원이 성범죄자에 대한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범죄자는 평소에 성적 도착증이 있음을 스스로 증언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성범죄자는 30년 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싶다며 죽음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판결은 피해자 측의 분노를 더 크게 만들 뿐이었다. 올해 50세인 벨기에인 프랑크 반 덴 블레켄(이하 프랑크)에 대한 최종재판에서 브뤼셀 고등법원은 지난 9월 29일(현지 시간) 범죄인의 안락사 항소를 최종 승인했다. 프랑크는 20세 때 이미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당시 19세인 크리스티아네를 살인까지 한 행위로 종신형을 언도 받고 현재까지 감옥살이를 해오고 있다. 프랑크는 안락사 신청 후 첫 승소판결을 얻어 낸 범죄인이다. 그는 자신의 성 도착증에 대한 충분한 치료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 죽고 싶다고 털어 놨다. 그의 안락사 판결이 나온 후 현재 벨기에에서는 15명의 죄수들이 추가 안락사 신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벨기에는 2002년부터 안락사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엔 '한 사람의 생명은 자신이 바라는 바에 따라 종말을 맺도록 하는 제 3의 조치'가 필수다. 이 방법은 보통 정신적인 고통을 포함해 더 이상 견디어 낼 수 없는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에게 내려진다. 벨기에는 미성년자에게도 이 방법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해만 1807건의 안락사가 행해졌다. 현재 독일에서 이 안락사는 불법으로 되어있다. 의사들은 중환자일 경우 생명을 유지하는 조치를 중단시킬 수 있는 정도다. 프랑크의 변호사 조스 반 데어 벨펜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조치에 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프랑크의 경우 감옥에서 충분한 치료조치가 행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 데어 벨펜 변호사는 충분한 치료조치가 행해질 수 있는 감옥으로의 이송을 요청했는데도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해자 측 역시 법원의 판결을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항변하고 있다. "프랑크는 감방에서 죽어야 합니다"라고 피해자 언니는 '해트 라스테 뉴스'지에 울분을 토했다. 벨기에 수감자 환경 감찰조직 회장 델피네 파치는 죽음을 원할 정도로 "용인될 수 없는" 환경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프랑크와 같은 보호감호를 필요로 하는 1000여명 중 약 40%가 정신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죽음을 위한 연합회' 회장 베노아 반 데어 메르셴은 정신적 질병을 앓고 있는 수감자들의 상황을 "종말론적"이라 기술하기도 했다. 사진=안락사 허용 판결을 받아낸 성범죄자에 살해당한 피해자 (출처 hin.b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종신형 죄수도 죽을 권리

    벨기에에서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무기수가 ‘죽을 권리’를 인정받았다. 30년째 복역 중인 범죄자 프랑크 반 덴 블리컨(50)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게 됐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법무부가 블리컨에게 안락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안락사를 합법화한 벨기에서는 지난해에만 1807건의 안락사가 시행됐지만 재소자가 대상이 되는 건 처음이다. 변호인은 “수일 내로 병원으로 옮겨져 의사가 안락사 처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정확히 언제 어디서 시행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블리컨은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2011년 안락사를 요청했다. 그는 성적 충동이 통제되지 않아 자신은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 가석방도 거부했다. 그는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더라도 나는 여전히 인간이다. 인간으로 남을 수 있게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3년간의 싸움 끝에 안락사를 위한 법적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판결을 받아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다. 올 2월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미성년자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한다는 법안을 승인했다. 네덜란드는 안락사를 12세까지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청각장애인인 45세 쌍둥이 형제가 유전자 이상으로 시력까지 잃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자 안락사 허용 판결이 나왔고, 10월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 이후 성 정체성을 찾지 못한 44세 여성에게 안락사가 시행돼논란이 일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유명해질 것 기대한 내가 바보”…가석방 또 신청

    2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유명해질 것 기대한 내가 바보”…가석방 또 신청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을 살해한 데이비드 채프먼(59)이 8번째 가석방을 신청하면서 “내가 바보였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주 교정국이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석방 심사위원회 면접 기록에 따르면 채프먼은 가석방 심사에서 레넌을 살해하면 유명해질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당시 나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나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이어 “이 같은 고통을 초래한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 내가 그런 바보였고 명성을 얻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80년 12월 8일 범행장소인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만난 레넌은 다정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범행에 앞서 레넌의 앨범에 사인을 받았다. 앞서 뉴욕주 교정국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채프먼의 가석방을 불허했다. 교정국은 채프먼이 풀려날 경우 다시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고, 채프먼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으로 판단할 때 가석방은 사회 안녕에 배치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1980년 레넌이 살고 있던 뉴욕시 아파트 밖에서 총 네 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그는 20년간 복역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년 억울한 옥살이 끝… “보답하며 살 것”

    25년 억울한 옥살이 끝… “보답하며 살 것”

    친딸을 방화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아 미국 교도소에서 25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이한탁(79)씨가 2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펜실베이니아주 하우츠데일 주립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이씨는 지난 19일 보석이 승인돼 해리스버그 연방법원 중부지방법원으로 옮겨졌으며, 마틴 칼슨 판사의 주재로 열린 보석 심리에서 최종 보석 석방을 허락받았다. 칼슨 판사는 ‘이한탁구명위원회’의 손경탁 공동위원장으로부터 보석 석방 후 이씨가 머무를 장소 등을 확인하고 보석 기간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알려 준 뒤 이씨를 석방했다. 그러나 보석 석방으로 이씨가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것은 아니다. 이씨에게 방화·살인 혐의를 적용했던 검찰이 120일 이내에 항소하거나 재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증거 제시가 어려워 검찰의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씨는 석방 직후 낭독한 소감문에서 “죄도 없는데 25년 1개월이나 감옥에서 살았다. 세상천지 어느 곳을 뒤져 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토로한 뒤 “지금까지 도와준 한인 교포, 구명위원회, 변호사 등에게 보답하기 위해 남은 인생을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씨의 감옥살이는 1989년 7월 29일 새벽 화재로 큰딸 지연(당시 20세)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딸을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의 한 교회 수양관에 데려간 이씨는 잠을 자던 중 불기운을 느끼고 건물을 탈출했지만 딸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검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결론짓고 이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씨의 무죄 주장에도 검찰은 이씨의 옷에 묻어 있던 휘발성 물질을 증거로 내세웠고 재판부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2012년 항소법원이 중부지법에 증거 심리를 명령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명령에 따라 지난 5월 29일 증거 심리에서 검찰의 수사기법이 비과학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검찰 측도 이를 인정했다. 이어 중부지법은 최근 이씨에게 적용된 유죄 평결과 형량을 무효화하라고 판결했다. 구명위원회는 이씨의 억울한 감옥살이에 대한 보상 소송도 추진할 방침이다. 손 위원장은 “이씨의 변호사도 출소 후 보상을 위한 소송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한탁씨 석방, 25년 만에 유죄평결 무효화 ‘친딸 방화 살해 혐의’ 왜?

    이한탁씨 석방, 25년 만에 유죄평결 무효화 ‘친딸 방화 살해 혐의’ 왜?

    ‘이한탁씨 석방’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한탁씨(79)가 25년 만인 22일(현지시각) 석방됐다. 19일 보석이 승인된 이한탁씨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우츠데일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해리스버그의 연방법원 중부지방법원으로 옮겨 마틴 칼슨 판사의 주재로열린 보석 심리에서 최종 보석 석방을 허락받았다. 칼슨 판사는 이한탁구명위원회 손경탁 공동위원장으로부터 보석 석방 이후 이한탁씨가 머무를 장소 등을 확인하고 보석기간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주지시킨 뒤 석방시켰다. 이에 따라 이한탁씨는 1989년 구속 이후 처음 교도소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날 보석 석방으로 이한탁씨가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 것은 아니다. 지난 8일 이한탁씨에 대해 방화 및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이 잘못됐다는 연방 법원 본심판사의 판결에 대해 검찰이 120일 이내에 항소하거나 다른 증거를 찾아 재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들어 검찰 측 대응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오랜 수감생활로 건강이 악화된 이한탁씨는 뉴욕 퀸즈의 병원으로 옮겨 건강검진을 하고 나서 지인들이 마련해 둔 아파트에 머무를 계획이다. 이한탁씨의 감옥살이는 1989년 7월 29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큰딸 지연(당시20세)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1978년 미국에 이민 와 퀸즈에서 의류업을 했던 이한탁씨는 화재 발생 하루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먼로카운티의 한 교회 수양관에 지연씨와 함께 도착했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딸을 수양관에서 돌보도록 권유한 지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 다음날 새벽 잠을 자던 이한탁씨는 불기운을 느끼고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딸은 화재가 진화된 뒤 주검으로 발견됐다. 검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결론짓고 이한탁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한탁씨의 무죄 주장에도 검찰은 이한탁씨의 옷에 묻어있던 휘발성 물질들을 증거로 내세웠고 재판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후 이한탁씨의 항소는 기각됐고 항소기각된 수감자에게 주어지는 재심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한탁씨의 교도소 생활은 2012년 제3순회 항소법원이 중부지법에 증거 심리를 명령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명령에 따라 지난 5월29일 열린 증거 심리에서 수사 당시 검찰이 적용했던 기법이 비과학적이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으며 이를 검찰 측도 인정했다. 이어 지난 19일 중부지법은 이한탁씨에게 적용된 유죄 평결과 형량을 무효화하라고 판결했다. 석방된 이한탁씨는 법원 건물을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읽었다. 이한탁씨는 “아무 죄도 없는 저를 25년 1개월이나 감옥에 넣고 살라고 했다. 세상 천지 어느 곳을 뒤져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역사에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이한탁씨는 “오늘 드디어 죄 없는 한 사람으로 보석이 됐다. 벅찬 기쁨과 감사를 한인 교포, 변호사, 구명위원회 등과 나누고 싶다”고 석방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한탁씨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향해 “남은 인생 동안 더욱 건강을 지키며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뉴스 캡처(이한탁씨 석방) 뉴스팀 seoulen@seoul.co.kr
  • ‘Killing Fields’ 35년 만의 단죄 정의는 살아 있다

    ‘Killing Fields’ 35년 만의 단죄 정의는 살아 있다

    영화 ‘킬링 필드’로 널리 알려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종신형이 선고됐다. 자국민 200만명 이상을 처형, 고문, 기아 등으로 죽게 한 급진 마오주의자들에게 35년 만에 법적 책임을 물은 것이다. 유엔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전범재판소는 7일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된 누온 체아(88)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3) 당시 국가주석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라스 올젠 재판소 대변인은 AP통신에 “캄보디아인과 재판소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법원이 정의를 되가져다 줄 것이라는 명백한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학살 등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은 9~10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정 바깥에 대기하던 많은 시민들은 환호했다. 그 시절 남편과 네 아이를 잃은 수온 몹(75) 할머니는 “물, 식량, 교통편 없이 프놈펜에서 시골로 쫓겨 내려가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면서 “이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게 돼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공판은 TV로 생중계됐지만 뉴욕타임스는 “워낙 오래된 사건이라 젊은이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글라스를 쓴 채 휠체어에 앉은 누온 체아와 키우 삼판은 판사가 유죄를 선고하는 동안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AFP통신은 변호인들이 항소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농촌 출신 이데올로그였던 누온 체아는 “미국의 폭격 위협 속에서 혁명을 지켜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정책이었고, 민간인 학살은 베트남군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학파 출신 지식인 키우 삼판 역시 “실권 없는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 소규모 좌익 군사 조직에서 출발한 크메르루주는 1975년 캄보디아 전역을 장악한 뒤 도시를 비우고, 화폐를 없애고, 사적소유와 종교를 철폐하고, 지식인들을 처형했다. 1979년 국경분쟁을 겪던 베트남군 침공으로 정권을 빼앗기고 캄보디아 북서쪽 밀림으로 숨어든 뒤 1998년 훈 센 총리와의 평화협상으로 소멸했다. 지도자 폴 포트는 혹독한 내부비판 끝에 연금상태에 있다가 그해 사망했다. 이후 국제적 압력으로 2006년부터 시작된 재판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1년에 악명 높은 수용소 S21의 책임자 카잉 구엑 에아브 1명만 기소하는 데 그치자 거센 비난여론이 일었다. 그 뒤 다시 조사가 시작됐으나 폴 포트의 동서 이엥 사리 당시 부총리는 숨지고, 렝 티리트 당시 사회장관도 치매 때문에 재판에서 제외됐다. AP통신은 이 3명을 처벌하는 데 지금까지 들인 비용이 2억 달러(약 2075억원)라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군사독재 36년 만에 외손자 품은 할머니

    군사독재 36년 만에 외손자 품은 할머니

    군사독재 시절 납치·실종된 아기들을 찾아 온 아르헨티나 인권운동가 에스텔라 데 카를로토(83) 여사가 36년 만에 찾은 외손자를 처음 품에 안았다. 카를로토가 대표로 있는 ‘5월 광장의 할머니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외손자가 확실하다는 소식을 들은 지 하루 만인 6일(현지시간) “기도 몬토야 카를로토가 36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그를 찾아온 가족들과 행복하게 껴안았다”고 전했다. 기도의 친할머니인 오르텐시아 아르두아(91)씨도 사진으로 본 기도가 그의 아버지와 얼마나 닮았는지 이야기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기도의 생부도 감금 상태에서 살해됐다. 그는 손자를 만나기에 앞서 라디오 방송에서 “기도를 보는데 내 아들을 보는 것 같았다. 둘이 꼭 닮았다”고 말했다. 카를로토의 딸 라우라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좌파 운동을 하다 체포돼 수용소에서 아들을 낳고 기도라고 이름을 지어줬지만, 두 달 뒤 살해됐다. 군인 가정에 강제 입양된 기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곳에서 이그나시오 우르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다 자신의 정체성에 의심을 품고 단체를 찾아왔다가 마침내 가족을 찾았다. ’더러운 전쟁’이라 불린 군사정권 기간 3만여 명이 납치·살해되고 기도를 포함해 좌파 활동가·반체제 인사의 자녀 500명이 강제로 군경 가족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인권탄압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독재자 호르헤 비델라는 2012년 아기 납치 혐의로 징역 5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5월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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