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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26년만에 ‘유서대필 누명’ 국가 배상… 수사 검사는 ‘면죄부’

    법원 “허위 필적감정 후유증 커”당시 ‘강압 수사’ 강신욱 등엔 시효 지나 배상청구 못 해 강씨측 “유감… ‘핵심’ 책임 부정”‘한국판 드레퓌스’로 알려진 ‘유서 대필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2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강기훈(54)씨에 대해 법원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7부(부장 김춘호)는 6일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강씨와 가족에게 국가와 허위로 필적을 감정한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가 함께 5억 2937만 8132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강씨의 아내에게 1억원, 두 자녀에게 각각 1000만원, 두 동생에게 각 1833만여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이미 형사재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아 민사상 보상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에서 피의사실 및 강씨의 인적 사항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유서를 대신 써 자살을 방조했다는 오명을 쓰는 등 강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씨는 석방된 뒤에도 후유증으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었고 이후 태어난 자녀들, 수사 과정에서 함께 힘들어했을 아내와 부모, 친지들도 역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씨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이 필적 감정을 함에 기본적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이 허위 감정 결과가 수사와 재판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으며 그러한 잘못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또 다른 피고인으로 유서 대필 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강신욱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신상규 주임검사에 대해선 수사 과정의 강압행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필적 감정을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씨 측 소송대리인인 송상교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대해 “큰 틀에서 유감스럽다”면서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가해자이고 몸통이라 할 수 있는 핵심 당사자들(검사)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국과수 감정인의 책임만 인정한 것으로 마무리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은 1991년 5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강경대 치사 사건’에 항의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것과 관련,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쓰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씨가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강씨는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징역 3년 및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필적감정서가 위조된 점 등이 인정돼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강씨는 그해 11월 총 3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이 사건은 1894년 프랑스에서 유대계 장교 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증거 없이 종신형을 선고받자 지식인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비유해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실판 한니발 렉터…39년 째 ‘유리독방’ 갇힌 살인마

    현실판 한니발 렉터…39년 째 ‘유리독방’ 갇힌 살인마

    영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연쇄 살인마로 불리는 남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로버트 모즐리(64)가 ‘독방에서 가장 오랜 시간 투옥된 사람’의 이색 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독방 복역기간은 현재까지 39년 째다. 특히나 독방 역시 영화 '양들의 침묵'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가 갇혔던 곳과 유사한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형 특수 감옥이다. 이곳에서 그는 매일 운동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는 교도관 6명의 삼엄한 감시를 받고 있다. 그가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감옥에 갇힌 사연은 끝날 줄 모르는 잔인한 살인 때문이다. 지난 1953년 6월 26일 리버풀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 남창(男娼)으로 일하던 한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즐리가 밝힌 살인 이유는 피해자가 자신이 성폭행했던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줬다는 것.  이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감옥이 아닌 정신병원에 감금된 그는 1977년 소아성애자였던 동료 환자를 9시간 고문 끝에 살해했다. 두 번째 피해자가 발생하자 당국은 모즐리를 정신병원이 아닌 웨이크필드 교도소에 가뒀으나 살인 행각은 멈출 줄 몰랐다. 이듬해인 1978년 모즐리는 부인을 살해하고 투옥된 남자 등 동료 재소자 2명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한 후 잔인하게 살해했다. 특히나 살인 후 피해자의 뇌를 파먹었다는 흉흉한 루머까지 퍼지면서 모즐리에게는 '식인종 한니발'(Hannibal The Cannibal)이라는 무시무시한 별칭까지 붙었다. 현지언론은 "종신형을 받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수형자가 독방에서만 39년 째 투옥 중"이라면서 "유리로 된 감옥은 물론 내부 가구도 판지로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 발견하자 테러계획 걸림돌로 파악 몹쓸짓“부모로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선 (아들의 종신형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연방지방법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져 미국 내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백인 청년 저스틴 설리번(21)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그의 부모 리치, 엘리너 설리번은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법원은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설리번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설리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고, 소위 ‘IS 미국지부’를 만들어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셜리반은 자신의 테러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까지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범한 백인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었던 설리번이 처음 IS에 현혹된 건 2014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IS의 홍보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온라인에서 IS의 참수 영상 등을 찾아보며 IS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설리번은 무슬림이 되고 싶어 했다. 설리번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IS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그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아들이 IS와 관련된 활동을 하려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FBI 요원 한 명이 IS 추종자인 척 가장해 설리번에게 접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며 함정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6월, 설리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IS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테러 계획을 털어놨다. 콘서트홀이나 술집, 클럽에서 공격을 단행하면 최대 10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요원에게 총기에 장착하는 소음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를 발견하자 설리번은 이 요원에게 테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의 청부 살해를 요청했다. 설리번은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웃집을 털려다 74세 노인을 부모의 총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이날 재판에서 설리번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설리번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조현병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 검은 복면 등 설리번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가 하려는 행동이 범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피아보스 아들, 자기 여친 SNS 사진에 ‘좋아요’ 누른 친구에게…

    마피아보스 아들, 자기 여친 SNS 사진에 ‘좋아요’ 누른 친구에게…

    마피아 보스의 아들이 절친을 쏴 죽인 죄로 종신형 위기에 처했다. 영국 미러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레토의 올리브 들판에서 프란체스코 프레스티아(19)가 가슴에 세 발의 총알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그를 죽인 범인은 바로 피해자의 친구 알렉스 피티또(15).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Ndrangheta) 보스 살바토레 비티토(49)의 아들로 밝혀졌다. 피티또는 오래 전부터 프란체스코가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해왔다. 마침 여자친구 페이스북 프로필의 새 사진에 프란체스코가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을 보았고,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이 드문 곳으로 만나자고 한 뒤 가차없이 총을 겨눴다. 이후 피티또는 경찰서에 자수했고 시신이 남겨진 올리브 과수원으로 경찰을 이끌었다. 이 사건을 암시라도 하듯 최근 그는 프란체스코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모두들 입으로는 우정을 말하지만, 마음속으로 이를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는 글을 달았었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문가들은 “새롭고 젊은 10대 보스 세대가 더욱 치명적인 조직 범죄를 만들고 있다”며 “지금 세대는 체포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이전 세대들보다 더 빨리 사람을 죽인다”고 전했다. 한편 피티또의 가족은 이탈리아의 핵심 범죄조직의 일원들로, 아빠 살바토레와 엄마 마리아 안토니오 메시아노, 그의 형과 사촌들은 마피아 소탕작전 ‘스태머’(Stammer)에 의해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악명 높던 연쇄살인범, 초등교 자원봉사자 활동 논란

    악명 높던 연쇄살인범, 초등교 자원봉사자 활동 논란

    3명의 10대 여성을 강간하고 연쇄 살인한 혐의로 12년 복역한, 1990년대 최대 악명높은 여성이 초등학교 자원봉사자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칼라 호몰카(47)는 2005년 출소한 뒤 자신 변호인의 동생인 티에르 보르돌레와 결혼해 3명의 자식을 낳았다. 아이들을 몬트리얼에 있는 기독교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는 호몰카가 그 학교에서 자원봉사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에 목격됐다. 호몰카는 학생들이 소풍을 갈 때 함께 자원봉사자로서 따라나서는가하면, 아이들에게 뜨개질하는 법을 가르치고, 그림이나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해주는‘쇼 앤 텔’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중 한 사람은 “무시무시한 연쇄 살인범이었던 사람과 당신의 아이가 교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면서 “옳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그가 학교에 나타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 측 관계자는 “호몰카는 정기적인 자원봉사자는 아니다”면서 “학교에 자주 오지 않으면 온다 하더라도 정식 교사 없이 혼자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20여 년 전 호몰카의 범행은 엽기 그 자체였다. 그는 자신의 남편 폴 베르나르도와 공모해서 15세 여동생에게 동물마취제를 먹인 뒤 남편이 강간하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여동생이 숨지자 시체를 훼손한 뒤 유기했다. 그렇게 시작한 이들의 연쇄 성폭행 및 살인 행각은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됐다. 1991년 6월부터 1992년 4월까지 16명에 달하는 10대 소녀를 납치한 뒤 성폭행했고, 이중 3명을 살해했다. 호몰카와 베르나르도 부부는 끔찍하고 엽기적인 범행 과정을 비디오로 담아 즐기기까지 했다. 범행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이들 부부가 말다툼을 벌인 뒤 호몰카가 홧김에 경찰서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면서였다. 호몰카는 경찰 수사에 협조한 점이 참작돼 12년형을 선고받은 뒤 2005년 만기 출소했고, 베르나르도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여전히 복역 중이다. 그녀는 출소한 뒤 퀘벡에서 살았고, 언론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카리브해 근처로 이사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몬트리올 교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24년 ‘누명 옥살이’ 뒤 첫 소감…“원망만 하기에 인생은 짧다”

    24년 ‘누명 옥살이’ 뒤 첫 소감…“원망만 하기에 인생은 짧다”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가 무려 2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흑인 남성인 샤론 토마스가 23일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은 43세의 중년이 된 토마스가 살인혐의로 체포된 것은 1990년. 당시 그는 2만 5000달러를 강탈하기 위해 사업가 도밍고 마르티네즈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토마스는 사건 당시 청소년 교정센터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대며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1993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했다. 감옥 내에서도 계속 무죄를 주장하던 그에게 희망이 찾아온 것은 억울한 수감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이노센트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8년 전 토마스의 사연을 접한 이노센트 프로젝트 펜실베이니아 지부가 다시 사건을 집요하게 조사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결국 재판부는 사건 당시 토마스가 살인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번복된 점과 증거 미비 등을 들어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교도소를 나와 취재진 앞에선 그의 소감은 자못 감동적이다. 잘못된 법의 심판으로 24년의 세월을 허비했지만 그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원한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면서 "지금은 단지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즐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에게 일어난 일은 비극적이지만 한순간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나의 상처를 치유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자화장실 몰카 찍은 웨이터, 333년 구형?

    여자화장실 몰카 찍은 웨이터, 333년 구형?

    여자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몰카(몰래카메라)를 찍은 웨이터가 300년 넘게 징역을 살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 검찰이 화장실을 찾은 여자들에게 몰카를 찍은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333년을 구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36세로 나이만 공개된 이 남자는 스페인 타팔라의 한 주점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상습적으로 몰카를 찍었다. 남자가 범행을 저지른 곳은 다름 아닌 화장실. 남자는 변기를 향해 설치한 복수의 카메라를 이용해 여자들을 촬영했다. 촬영한 동영상은 주점의 컴퓨터에 저장해 보관했다. 피해자는 엄청나게 많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의 몰카엔 여성 326명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피해자는 미성년자 22명을 포함해 모두 137명이다. 이 가운데 120명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남자를 고발했다. 검찰은 경중에 따라 120건의 사건을 분류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생활 침해로 분류된 98건 사건에 대해 검찰은 1건당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중대한 사생활 침해로 분류한 나머지 22건 사건에 대해선 건당 4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남자는 333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한다. 사실상의 종신형인 셈이다. 남자는 막대한 피해배상의 책임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몰카에 찍힌 여성들이 매우 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피해배상금 17만6000유로(약 2억1884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현지 언론은 "변호인 측이 몰카의 외부 유출이 없었다며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세 ‘참수 살해범’ 종신형 논란…들끓는 대만

    지난해 3월 길가던 4세 여자아이를 목 잘라 살해한 남자가 법의 심판대 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타이페이(臺北) 스린구 법원은 류(劉)모 양 살해혐의로 기소된 왕징위(王景玉·34)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대만 사회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긴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28일 오전 11시 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전 모친과 함께 길을 가던 4세 아이 류양은 왕씨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맞아 목이 잘려 살해됐다.  당시 류양은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골목길을 가던 길이었으며 유모차를 밀고 있던 모친과의 거리는 불과 1m였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대만 사회는 큰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특히 왕씨의 범행 동기가 '묻지마 살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여기에 수감된 왕씨가 평온하게 밥을 먹고 잠도 잘 자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당장 사형에 처하라는 여론이 봇물을 이뤘다. 이에 대만 검찰은 지난 12일 왕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의 결정은 달랐다. 스린구 재판부는 "왕씨가 조현병을 앓고있어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면서도 "범행 당시 인지상태는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보여 종신형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판결 소식이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는 왕씨를 넘어 재판부로 번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재판부가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라면서 "당장 왕씨를 사형에 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무장 흑인 사살 美경찰 “공권력 악의적 사용” 법정서 스스로 유죄 인정

    2년 전 교통 위반 단속 도중 달아난 흑인 남성을 사살한 백인 경찰관이 법정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니아주 노스찰스턴 경찰국 소속이던 전직 경찰 마이클 슬레이저(35)는 이날 찰스턴시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자신의 살인 혐의에 “악의적으로 치명적인 공권력을 사용한 것은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제 행위가 불필요했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슬레이저는 2015년 4월 교통 위반 단속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흑인 월터 라머 스콧(당시 50세)을 미등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멈추게 하고 전기충격기를 들이댔다. 이에 달아나려고 하는 스콧의 등 뒤 5m 거리에서 권총 8발을 발사해 스콧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행인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슬레이저가 스콧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살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슬레이저는 파면당했고 고의적인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사살 동영상은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사살을 계기로 시작된 흑인 사회의 ‘흑인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을 다시 불붙게 하는 계기가 됐다. 슬레이저의 재판은 지난해 12월 배심원이 평결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미결정 심리로 남아 있었다. 슬레이저가 이날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검찰이 형량을 낮춰 주는 ‘플리 바기닝’을 통해 사건을 종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직 선고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는 살인에 적용되는 종신형과 최고 25만 달러의 벌금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AP통신은 “검찰이 슬레이저에게 20년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금저축의 배신

    연금저축의 배신

    ●1년 새 건당 2만원 줄어… 개인연금 세제혜택 늘려야 지난해 연금저축으로 받는 월평균 연금액이 2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전년보다 2만원 줄었다. 국민연금을 합쳐도 한 달에 필요한 최소 노후 생활비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3단 연금구조’(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에서 개인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성격의 퇴직연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의 총연금 수령액은 1조 6401억원이다. 전체적으로는 2015년(1조 3595억원)보다 20.6% 증가했다. 하지만 계약 건당 연금 수령액은 연간 307만원으로 전년(331만원)보다 24만원(7.2%) 줄었다. 한 달로 치면 26만원을 받는 셈이다. 2015년에는 28만원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34만원이다.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동시에 가입했다고 해도 한 달에 받는 연금이 60만원 수준이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산출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58%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연금저축 수령자들의 절반(50.2%)은 연간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로 집계됐다. 200만~500만원을 받는 비중은 30.8%, 500만~1200만원은 16.4%, 1200만원 초과는 2.6%로 나타났다. ●수익률 악화 저축 여력 없어 가입 줄고 해지는 늘어 연금저축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다 보니 신규 계약은 줄고 해지 건수는 늘어났다. 지난해 연금저축에 새로 가입한 건수는 43만 268건으로 전년(44만 9194건)보다 4.2% 줄었다. 반면 계약 해지는 34만 1250건(2조 8862억원)으로 전년(33만 5838건)보다 1.6% 늘었다. 대부분이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해지한 것이 아니라 기타소득세(16.5%)를 물고 중도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이 저조하자 신탁과 펀드 상품 해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총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 5000명으로 근로소득자(1733만명)의 3분의1이 연금저축에 가입했다. 연금 수령자들의 66.4%는 가입자가 정한 기간 동안 받는 확정 기간형으로 연금을 받았다. 확정 기간형의 평균 수령 기간은 6.6년이었다.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은 이들은 32.4%에 불과했다. ●퇴직연금 강화하고 적극 투자로 수익률 올려야 정홍주 성균관대 글로벌보험연금대학원 교수는 “개인이 노후를 대비해 저축할 여력이 부족한 데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제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지만 퇴직연금을 강화하고 장기로 운용하는 만큼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개인연금 털고 국민연금 얹어도 노후생활비 절반

    개인연금 털고 국민연금 얹어도 노후생활비 절반

    지난해 연금저축으로 받는 월 평균 연금액이 2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전년보다 2만원 줄었다. 국민연금을 합쳐도 한달에 필요한 최소 노후 생활비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3단 연금구조’(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는 개인연금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사회적 성격의 퇴직연금 비중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의 총 연금 수령액은 1조 6401억원이다. 전체적으로는 2015년(1조 3595억원)보다 20.6% 증가했다. 하지만 계약 건당 연금 수령액은 연간 307만원으로 전년(331만원)보다 24만원(7.2%) 줄었다. 한달로 치면 26만원을 받는 셈이다. 2015년에는 28만원이었다.지난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34만원이다.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동시에 가입했다고 해도 한달에 받는 연금이 60만원 수준이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산출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58%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연금저축 수령자들의 절반(50.2%)은 연간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로 집계됐다. 200만~500만원을 받는 비중은 30.8%, 500만~1200만원은 16.4%, 1200만원 초과는 2.6%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다 보니 신규 계약은 줄고 해지 건수는 늘어났다. 지난해 연금저축에 새로 가입한 건수는 43만 268건으로 전년(44만 9194건)보다 4.2% 줄었다. 반면 계약 해지는 34만 1250건(2조 8862억원)으로 전년(33만 5838건)보다 1.6% 늘었다. 대부분이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해지한 것이 아니라 기타소득세(16.5%)를 물고 중도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수익률이 저조하자 신탁과 펀드 상품 해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총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 5000명으로 근로소득자(1733만명)의 3분의1이 연금저축에 가입했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지난해 말 118조원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연금저축보험이 88조 1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4.7%를 차지했고, 이어 신탁(13.7%), 펀드(8.2%) 순이었다.★연금 수령자들의 66.4%는 가입자가 정한 기간 동안 받는 확정 기간형으로 연금을 받았다. 확정 기간형의 평균 수령 기간은 6.6년이었다.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은 이들은 32.4%에 불과했다. 정홍주 성균관대 글로벌보험·연금대학원 교수는 “개인이 노후를 대비해 저축할 여력이 부족한 데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제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지만 퇴직연금을 강화하고 장기로 운용하는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82명 살인’ 러 살인범 “나는 좋은 남편이자 아빠”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의 살인 혐의가 무더기로 추가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TASS통신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3)의 살인 혐의 60건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22건의 살인을 저질러 복역 중인 포프코프는 이번에 60건의 혐의가 추가되면서 총 살인 건수는 무려 82건에 달하게 됐다.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4년~2000년 사이 유죄로 입증된 것으로만 총 22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진술에 따르면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성폭행한 희생자를 통해 얻은 매독으로 발기불능에 빠져 더이상 살인의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이후 총 22건의 살인, 3건의 살인미수로 기소된 포프코프는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포프코프는 "알려진 것보다 살인 건수가 더 많지만 세보지 않아서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면서 다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60명의 피해자는 17~38세 사이로 역시 도끼와 칼 등 끔찍한 도구로 살해 당했으며 조만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털어놓은 포프코프의 일상은 연쇄살인마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평범했다. 포프코프는 "부인과 딸은 나를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로 생각했다"면서 "나는 이중생활을 했으며 가족은 이같은 살인 행각을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현지언론은 이번에 포프코프의 살인 혐의 60건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그의 연쇄살인 기록이 과거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안드레이 치카틸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의 소재로도 활용된 세기의 살인마 치카틸로는 소년과 소녀, 매춘부 등 총 52명을 살해했으며 지난 1994년 총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랍의 봄’에 축출된 무바라크, 무혈진압 무죄… 6년 만에 석방

    ‘아랍의 봄’에 축출된 무바라크, 무혈진압 무죄… 6년 만에 석방

    2011년 아랍권에 불었던 반독재 시위인 ‘아랍의 봄’ 당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88)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구금 6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변호인 파리드 알딥은 24일(현지시간) “무바라크가 오늘 카이로에 있는 군 병원에서 나와 귀가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현재 카이로 북부 헬리오폴리스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알딥 변호인은 전했다. 이날 석방은 무바라크의 주요 범죄 혐의가 6년간의 재판 끝에 무죄로 판결 난 다음에 이뤄진 것이다. 이집트 최고 항소법원인 파기원은 지난 2일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 특별법정에서 열린 재심 최종 선고심에서 무바라크의 시위대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집트 공군 장교 출신인 무바라크는 1981년 대통령이 돼 30년간 장기 집권했다. 그러나 ‘아랍의 봄’ 여파에 따른 이집트 민주화 시위로 2011년 4월 축출된 직후 체포됐다. 구속된 무바라크는 이듬해 1심 재판에서 시민 혁명 기간 시위 참가자 등 85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애초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집트 법원은 2013년 1월 변호인단과 검찰의 항소 요구에 따라 이 사건을 파기 환송했고 이후 재판에서 그의 유혈진압 혐의는 무죄로 확정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질랜드 법원, “죄수라도 가발 압수는 인권 침해”

    뉴질랜드 법원, “죄수라도 가발 압수는 인권 침해”

    살인과 아동성학대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한 남성이 교도소에서 가발을 압수한 것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호소한 재판에서, 뉴질랜드 고등법원이 16일(현지시간) 이 남성의 주장을 일부 인정한다며 가발은 ‘표현의 자유’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소자 필립 존 스미스(42)는 1996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1월 오클랜드 교도소에서 가석방됐을 때 브라질로 도주했다. 이때 그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2년 전 착용을 인정받았던 가발을 쓰고 있었다. 이후 스미스는 3주 만에 구속돼 뉴질랜드로 송환됐는데 가발을 압수당해 법원 출두 당시 자신의 정수리 탈모가 사진으로 찍혀 여러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스미스는 이번 재판에서 “난 완전히 하찮게 여겨졌고 모멸감과 굴욕감을 느꼈다”면서 “난 정수리 탈모를 매우 걱정하고 있는데 가발은 사회 복귀를 위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에드윈 와일리 판사는 “(뉴질랜드) 교정부가 가발을 압수했을 때 스미스 수감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원고 측의 주장을 인정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스미스의 기본적 인권을 경시했다는 결론을 붙인다”며 가발 압수 결정에 취소 판결을 내렸다. 단, 와일리 판사는 스미스가 요구한 5000뉴질랜드달러(약 400만 원)의 손해 배상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4년 전 총기 살해 범죄자, 출소 뒤 6일 만에 총기 사망

    14년 전 터키의 한 카페에서 어린아이를 죽인 남자가 자신의 결혼식 날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살인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한 남자가 출소한지 6일 만에 죽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결혼식 시작 직전 담배를 피러 밖으러 나온 사이, 두건을 쓴 한 남성이 쏟 총에 맞아 숨졌다. 자동차 외판원이었던 다이미 파샤(49)는 2003년 터키의 포차(Foca)에서 알리스테어 그리마슨(2)을 살인한 죄로 종신형에 처해졌다. 그해 7월 알리스테어의 엄마는 아들의 할머니와 조용한 카페에서 식사중이었다. 근처 테이블에서 휴대폰을 두고 논쟁이 일어났고 이는 총 싸움으로 번졌다. 겁에 질린 엄마는 유모차에 있던 아들과 함께 달아났지만 빗나간 총알에 맞은 아들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다급히 이혼한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들의 사망소식을 알게 됐다. 당시 3명에게 총을 겨눴던 파샤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친척집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후에 "아이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를 뉘우치며 눈물로 고백했다. 그는 5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평결 이후 알리스테어의 엄마는 "그를 증오한다"며 "가족의 삶을 영원히 망쳐버린 그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파샤는 겨우 13년만에 감옥에서 풀려났고, 부부는 그가 출소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터키에서는 10년 이상을 선고받은 피수용자의 수가 넘쳐나 어쩔 수 없이 일찍 석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알리스테어의 아빠는 "처음엔 아들을 죽인 범인이 풀려났단 사실에 화가 났고 그만큼 위험한 사람을 왜 풀어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그가 자신의 죄를 감옥에서 뉘우치길 바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샤의 사망 소식을 접한 그는 "14년 전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일부 사람들은 그가 죽어서 내가 기뻐한다고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특히 남겨진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유감스럽고 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나는 더이상 누군가가 생명을 잃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특히 결혼식을 앞둔 그런 상황에서 그의 죽음은 아이러니하다. 그는 총기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결국 총 때문에 사망했다. 그가 살아서 교도소에 있었다며 더 좋았겠지만, 그는 이제 가버리고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마슨은 아들이 죽은 후 터키에서 무기 무역에 관한 세계적인 단속과 엄격한 총기 규제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살인 사건과 관련해 5명을 심문하고 있으며, 당시 살인자로 투옥됐던 용의자들의 흔적을 쫓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에서 중남미인 첫 사형집행…15명 더 대기중

    중국에서 중남미인 첫 사형집행…15명 더 대기중

    남미 콜롬비아에 중국발 비상이 걸렸다. 자칫 자국민이 중국에서 연이어 사형장에 설지 모른다는 걱정에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마약범죄로 붙잡힌 이스마엘 아르치니에가스(74)에 지난달 28일 사형을 집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국민이 중국에서 처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중국에서 사형을 당한 최초의 중남미 출신일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인 아르치니에가스는 지난 2010년 5000달러(약 575만원)를 받기로 하고 코카인 4kg을 중국에 반입하려다 붙잡혔다. 국적을 막론하고 마약범죄를 엄하게 다스리는 중국에서 아르치니에가스에 사형이 선고되자 콜롬비아는 구명을 위해 막판까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현지 언론은 "외교 당국이 중국에 사형만은 집행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들 역시 "아버지는 기자 출신으로 꼬임에 빠졌지만 절대 범죄자가 아니다"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문제는 마약범죄로 중국에 붙잡힌 콜롬비아 국민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마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중국에 붙잡혀 있는 콜롬비아 국민은 145명에 이른다. 사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15명, 종신형을 살고 있는 사람도 15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미결수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사형을 당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 "민간까지 나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 마약카르텔이 활개치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코카인은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넘어가지만 최근엔 아시아로 밀매 루트가 뚫렸다. 빠른 경제성장을 한 중국은 콜롬비아의 새로운 마약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운반책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 중국까지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고 보통 3000달러 정도(약 345만원)를 수고비로 받는다. 경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 정도 금액의 수고비는 큰 유혹이 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라면서 "마약운반책에겐 중국여행이 치사율 높은 마지막 여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싸다고 갱신형 보험 들면 갈수록 부담 돼요

    보험 상품은 가입 후 중도 해지하면 원금조차 못 챙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갱신형 보험에 덜컥 가입했다가는 오른 보험료에 낭패를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에 가입하기 전 가입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주요 체크 포인트를 안내했다. 우선 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보험은 대표적인 장기 상품이어서 초기 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매우 크다. 저축보험의 경우 2년 만에 해지해도 상품에 따라 원금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종신보험 등은 2년 환급률이 30% 안팎에 불과하다. 7년 환급률 역시 70% 중반대에 머문다.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도 점검해야 한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인상되는 구조다. 반대로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는 좀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인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보험금이 지급되는 범위와 지급되지 않는 범위도 짚어 봐야 한다. 약관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해 이해하기 힘들면 쉽게 설명된 상품설명서를 참조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 목적이 위험 보장인지, 목돈 마련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설계사에게 쉽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여행객 성폭행 피해 외면한 대만 한국대표부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학생들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택시기사가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여학생들에게 권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치밀한 계획에 따라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어제 현지 언론에서 피의자인 대만 택시관광 운전기사가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한 중범죄라는 보도가 나왔다. 여행 도중 있어서는 안 될 범죄를 당한 것도 개탄스럽지만 문제는 성폭행을 당한 이후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대응이다. 피해자들이 14일 새벽 3시 40분 한국대표부에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신고 여부는 알아서 하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전화를 걸었던 피해자 1명은 대만 여행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전화했더니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고 말했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외교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성폭력 피해에 대한 신고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날이 밝아 신고하게 되면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아서 하라’는 식의 황당한 대답을 들은 피해 여학생들이 한국대표부의 도움은 포기하고 결국 현지 교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서에 직접 신고했다. 자국민 보호를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외공관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드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주칠레 공관에서 우리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국가 망신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성폭행 여학생들이 절실하게 요청한 도움마저 외면한 것이다. 외교 당국은 피해자와의 통화 내용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는 물론 지휘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 재외 국민이 700만명을 넘어섰고, 해외 관광객 수도 한 해 1000만명을 돌파한 지 오래지만, 재외공관이 자국민 보호에 소홀하면서 높은 사람들의 의전에만 신경을 쓴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헌법 2조 2항에도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돼 있다. 국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도 국가는 자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외교 당국의 통렬한 자성과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17세기 영국 내전이 의회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찰스 1세는 처형당했고, 찰스 2세는 추방당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몸을 의탁했다. 의회파는 올리버 크롬웰을 호국경으로 삼아 영국 연방을 세웠다. 그러나 크롬웰이 사망한 뒤 공화정은 붕괴했고, 왕당파는 찰스 2세를 왕위에 앉혔다. 1660년 영국은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찰스 2세는 왕위에 앉자마자 아버지 찰스 1세의 복수 계획을 은밀하게 세웠다. 처형에 가담한 판사들과 법정 관리 58명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13명은 국왕 시해죄로 사형시키고,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는데, 나머지 20명은 처벌을 피해 도망쳤다.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바로 찰스 2세가 처벌자 명단으로 적어 둔 이 살생부에서 시작한다. 우리말로 ‘흑색 명단’이라고 옮길 수 있는 블랙리스트란 경계가 필요한 요주의 인물들이나 위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목록을 말한다. 이 용어에 왜 하필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 들어가 있을까. 영어 관습에서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용어에는 하나같이 ‘블랙’이 들어간다. 가령 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사고파는 암시장은 ‘블랙 마켓’이라고 부르고, 코미디라도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는 ‘블랙 코미디’라고 부른다. 어찌 이뿐이랴. 같은 거짓말이라도 악의에 찬 거짓말은 ‘블랙 라이’, 비밀 범죄조직은 ‘블랙 핸드’, 공갈이나 협박은 ‘블랙 메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좋거나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화이트리스트’란 허용되거나 식별된 실체를 모아 놓은 목록을 말한다. 가령 회사나 기관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인물들은 여러 모로 혜택을 받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화이트 라이’라고 하면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 같은 악의 없는 거짓말을 말한다. 블랙 마켓과는 달리 화이트 마켓은 공인받은 시장을 뜻한다. 그러고 보니 흔히 사상의 집이라고 일컫는 언어에서부터 흑인 차별이 무척 심한 듯하다.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의 거센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흑인들이 이런 부정적인 용어에서 ‘블랙’이라는 말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그다지 무리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현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때문에 문화계는 물론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오죽하면 특별검사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겠는가. 이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들을 비롯해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문학인들,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인들 등 모두 950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채식주의자’로 2016년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도 이 명단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블랙리스트가 비단 문화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특검팀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게 작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은 시인은 “나는 대선 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숲과 같다. 숲에 온갖 생물이 서식하면 할수록 그 숲은 그만큼 건강하다. 한 숲에 특정한 한 종류의 식물만 자라면 좋을 것 같지만 생태학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 때 건강하다. 이 점에서는 문화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경향의 문화가 서로 공존할 때 그 문화는 그만큼 풍요롭기 마련이다.
  • 러 ‘경찰관 연쇄살인마’, 22건 살인 외 25건 추가 확인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가 오래전 저지른 '살인의 추억'을 또 털어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TASS통신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2)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4년~2000년 사이 총 22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진술에 따르면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성폭행한 희생자를 통해 얻은 매독으로 발기불능에 빠져 더이상 살인의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이후 총 22건의 살인, 3건의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포프코프는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세간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포프코프는 알려진 것보다 살인건수가 두 배는 더 많다고 진술하면서 또다시 현지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이미 유죄를 선고받은 22건의 살인 외에 추가로 25건이 확인됐다"면서 "포프코프는 세보지 않아서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포프코프의 연쇄살인이 과거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의 소재로도 활용된 세기의 살인마 치카틸로는 소년과 소녀, 매춘부 등 총 52명을 살해했으며 지난 1994년 총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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