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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지방선거 선거 경찰수사 마무리…109명 입건

    전북 지방선거 선거 경찰수사 마무리…109명 입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총 170건, 318명에 대한 지방선거 수사를 진행해 4명을 구속하고 1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후보비방 허위사실이 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향응 제공 67명, 공무원 선거영향 52명, 사전 선거운동 17명, 선거 폭력 12명 등 다양했다. 당선인은 24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고 현재까지 4명이 송치됐다. 전북자원봉사센터 당원 명부 관련 30명 송치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유출과 관련해 ‘관권 선거’ 의혹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 등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2일 전북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들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소환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전현직 공무원 12명과 송하진 전 도지사의 부인 오경진 여사 등 30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송하진 전 도지사와의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 나 떨고있니…현직 단체장들도 송치 최영일 순창군수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송치됐다. 최 군수는 TV토론회에서 최기환 후보에게 “2015년 4월 13일 금우영농조합법인에서 소 53마리를 순창축협에 팔았는데, 당시 (최 후보) 배우자가 법인 이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기환 후보 부인이 2009년 사임, 당시 이사를 지내고 있지 않던 점 등을 볼 때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판단했다. 금품선거 무마 혐의를 받는 강임준 군산시장도 조만간 송치될 전망이다. 군산시장 돈선거 의혹은 “강임준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선거를 도와달라며 400만원을 건넸다”는 김종식 전 도의원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전 의원은 폭로 이후 강 시장 측근들이 돈을 들고 찾아와 ‘강 시장을 무혐의로 만들자’며 회유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그는 또 “강임준 시장과 대질조사를 못하도록 번갈아가며 출석하지 말 것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강 시장과 서지만 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전북은 앞서 ‘선거 브로커’ 연루 의혹의 우범기 전주시장과 ‘학력 위조’ 혐의 최경식 남원시장을 송치했다.장수군 여론조사 조작,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는 장수군수 선거 수사도 이번주 마무리된다. 경찰은 마지막 장수군수 후보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50%를 넘겨 임의적인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론조사 조작은 선거를 앞두고 휴대전화가 신규 개통됐거나, 장수로 요금 청구지가 변경되는 등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론조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38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이 중 10명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 비해 선거사범 수는 줄어들었지만 새로운 유형의 불법행위(여론조사조작, 대리투표)가 확인되고 있다”며 “11월 초까지는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저격수 개인 능력 아닌 ‘전술’ 주목해야美, 이라크전 통해 기술과 전술 발전시켜장·단거리 저격총 함께 소지하도록 변화적 저격위치 파악하는 ‘부메랑 시스템’저격·포병·기갑·보병 등 한몸으로 움직여크리스 카일(1974~2013).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일 겁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설적인 저격수로 이라크전에서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해스콕 2세(1942~1999)의 공식 기록 93명을 넘어 지금도 미군 최강의 저격수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활약은 2015년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담겨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전역 뒤에도 저격수 양성에 힘썼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군인들을 도왔습니다. 2013년 2월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PTSD를 앓던 미 해병대 출신 에디 루스를 돕기 위해 만났다가 불의의 총격을 받아 생을 마감했습니다.각종 정치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카일이 지금껏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활동하던 시기, 특수부대 저격전술이 진일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은 능력있는 저격수 1명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다수의 영화가 저격수만 조명하다보니 그들의 눈과 집중력이 전투의 전부인 것처럼 비춰질 때도 많습니다. ●이라크 저격수 “상급장교부터 노려라” 하지만 크리스 카일이 아무리 신출귀몰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집안에 숨어있는 적 저격수를 모두 상대할 순 없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네이비실 요원 1명이 160명을 저격할 수 있게 했던 그 전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23일 조선대 연구팀의 ‘도시지역작전 시 특수작전부대의 저격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적 전차도, 대포도 아닌 ‘저격수’였습니다. 이라크전은 2003년 3월 20일 시작됐는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격전을 벌여 불과 두 달이 지나지 않은 5월 1일 전쟁 종식을 선언하게 됩니다.그러나 미군은 이라크 도시조차 완벽히 점령하지 못했고, 반군들의 궐기로 전쟁은 8년 뒤인 2011년 12월에야 실제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군은 바그다드 점령 직후 이라크를 통치하던 소수파 ‘수니파’ 바스당원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러면 국민 65%를 점유한 다수파 ‘시아파’ 주민들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발상은 큰 오산이었고, 오히려 시아파 반군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게 됩니다. 이라크 반군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미군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저격전 전투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엄폐해 정면교전을 피하고 ▲상급지휘관, 연락장교, 통신병을 먼저 공격하는 한편 ▲일반보병보다 저격수를 먼저 저격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언론사 기자도 저격하고 ▲노출된 저격수와 집중호위를 받고 있는 민간인을 반드시 먼저 저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미군의 전투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중요 민간인을 먼저 공격해 부대가 혼란에 빠지도록 한 겁니다. 올해 우크라이나군이 10명 이상의 러시아 장성을 저격한 것도 이런 목적 때문입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는데만 골몰한 미군은 실제로 시가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주바’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저격수가 미군 143명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에 미군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 저격총 보급을 확대하고 일반 부대에서도 저격전문부대 운용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저격전술체계를 갖추게 됩니다.●‘합동팀’과 ‘기술’로 매복 공격 대응 이라크전 이전까지만 해도 저격병들은 주로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볼트액션식’ 소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시가전 중심이었던 이라크전에선 ‘MK11’과 같은 반자동저격총과 배율 조정이 가능한 ‘가변형 스코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동하다가도 어깨에 개머리판을 걸치기만 하면 바로 저격이 가능한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또 시가전은 180~360m 이내 짧은 거리의 저격이 대부분이어서, 저격수들은 장·단거리 저격총을 모두 휴대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찰자산과 저격탐지체계는 이 시기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부메랑 시스템’이었습니다. 차량에 기둥을 세우고 작은 소음도 잡아내는 마이로폰 7개를 달았는데, 총구의 폭발음과 탄환의 충격파를 잡아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각 마이크로폰에서 잡힌 충격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활용해 탄을 발사한 위치를 정확히 잡아내고 그 정보를 곧바로 저격수에게 알렸습니다. 이 시스템이 등장하자 반군 저격수의 매복 활동이 크게 줄었습니다.가방에 넣고 다니는 ‘정찰용 소형 드론’도 이 때 등장했습니다. 담배 연기를 피우는 ‘가짜 머리’를 활용했던 1·2차세계대전 전술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격수들은 야간에도 800m 거리를 관측할 수 있는 ‘광증폭형 야시경’을 보유하고 소음기와 방어를 위한 M4A1 소총,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2인 1조 저격수 체계가 본격화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관측수’가 항상 저격수를 따라다니며 목표물 위치와 명중 여부를 확인해주도록 했습니다. 저격수는 외로운 보직입니다. 때때로 소변과 대변도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훈련도 받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전 때부터는 ‘표준 저격팀’이 구성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 전방항공통제관, 기갑·포병 등 증원부대, 보병경계병이 한 팀이 된 겁니다. 적의 활동이 뜸한 밤 12시 이후엔 작고 민첩한 ‘ MH-6 리틀버드’로 건물 옥상에 낙하하고, 낮 시간대엔 브래들리 장갑차로 이동하는 등 이동 중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이 개발됐습니다. 저격조는 3개조를 운용해 24시간 조밀한 감시를 하면서 피로도 동시에 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체계화하면서 미군은 결국 저격전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크리스 카일의 저격 기록도 나오게 된 겁니다.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그럼 우리 군의 현실은 어떨까요. 연구팀은 “저격전 수행이 아닌 개별적인 저격수 운용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으며, 합동작전 수준의 저격전 수행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든 부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저격팀이 저격수와 관측수 2인 1개조 구성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갑, 포병, 공군 화력 등과의 통합 편성은 아직 먼나라 얘기입니다. 심지어 볼트액션식 K14 저격총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도 시가전 중심의 전투방식엔 맞지 않습니다. 가변식 스코프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전에서 배울 점도 많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는 전투방식은 우리가 서둘러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것이 역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 국민 10명 중 7명, “주택 270만호 공급 정책 실현 불가능” 응답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의 주택 270만호 공급정책은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정책 관련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주택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71.8%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1.9%였다. 모든 구간(성별·연령·지역·주택유형·소유형태·가구소득)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이번 정부의 임기 내 270만호 주택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대답은 35.2%, ‘잘못한다’는 응답은 56.4%로 나왔다. 44.8%는 ‘매우 못한다’고 답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초과이익이 과도하다면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46.2%)가 부정 평가(36.7%)보다 많았다. 현재 집값이 적정하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비싸다는 응답이 76.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적정하다는 답은 12.0%, 너무 떨어졌다는 대답은 9.1%였다. 현행 청약가점제의 방식에 대해서는 49.8%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보다 공공분양 예산 확대에 대해서는 50.3%가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ARS) 방식 무선전화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 “바이든, G20서 푸틴 피하고 시진핑만 만날 듯”

    “바이든, G20서 푸틴 피하고 시진핑만 만날 듯”

    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러 정상이 조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반면, 미·중 정상 간 회담은 성사를 염두에 두고 물밑작업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만남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복도에서 마주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곁에 서는 상황조차 피하려고 한다. 둘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만난 적이 없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가능성을 두고 “러시아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억류된 자국민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을 논한다면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G20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웨스트윙(백악관 집무동)에서는 바이든이 푸틴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 데 이견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 정책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그(바이든)는 그라이너 석방에 나서야 한다. 푸틴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러시아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클 맥폴 전 주러 미국대사는 “위기의 시기에 소통 채널은 중요하다”라면서도 “문제는 두 정상의 만남이 그(푸틴)에게 정당한 권리를 준다는 것이다. 푸틴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말할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테일러 전 주우크라이나 미국대사도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이자 전범이라고 생각한다. (미 대통령은) 살인자·전범과는 만나지 않는다”라고 했다.이런 상황에서도 미·중 당국자들은 물밑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전략(NSS) 발표를 통해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규정하는 등 미중 관계 악화로 회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작업은 진행 중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경제를 비롯해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태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의 가치는 ‘누구와 함께하는가’에 달려있다는 신호를 시 주석에 전해야 한다”고 했다. 푸틴의 광기를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시 주석이기 때문이다.
  • “코로나로 삶·사회적 가치 급변… 소득·교육 격차 등 후폭풍 대비를” [최광숙의 Inside]

    “코로나로 삶·사회적 가치 급변… 소득·교육 격차 등 후폭풍 대비를” [최광숙의 Inside]

    우리 사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라는 또 다른 큰 파고를 맞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보건 영역뿐 아니라 경제, 교육, 정신건강 등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면서 수많은 과제를 남겼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도 “코로나 후유증의 사회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다. 건강경제학자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난 11일 만나 코로나 사태가 남긴 사회경제적 과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책 등에 대해 들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크게 줄었고 자국민 보호와 안보가 더 중요한 가치가 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부터 꿈틀거리던 탈세계화와 경제적 보호주의를 가속화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공급망 보호무역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겠다는 대중국 강경론과 맞물려 있다. 신보호주의적 경제정책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 종식이 왜 중요한가. “세계 각국은 이미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회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방역 규제를 대부분 걷어냈다. 특히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과 보호주의적 정책 기조 속에서 각국은 내수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거리두기 해제가 늦어지고 있다. 코로나는 언제쯤 종식될 것으로 보나. “우리나라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됐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일상 회복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더 신중한 입장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겨울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예상한다. 특히 계절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유행으로 의료 체계 혼선과 부담 가중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치명률 등 코로나 위험도 지표는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겨울 재유행 가능성만 잘 넘기면 코로나 사태는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될 것이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독감 수준의 주기적 감염병으로 남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국내외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6억 2000만명(한국 2500만명), 사망자 수는 656만명(한국 2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이전 감염병 팬데믹에 비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더 컸다.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은 1929년 대공황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교육과 근무 환경이 변하고, 소비 패턴도 달라졌다. 이런 변화가 3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우리 삶과 사회적 가치도 바뀌고 있다.” -정부는 방역과 거리두기 같은 질병 관리 차원에만 치중한 것 같다. “코로나 발생 초기 확산 속도가 빠르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방역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영업시간, 사적 모임, 등교 등을 제한하는 거리두기는 소상공인, 청년, 학생 등의 사회경제 활동을 희생한 방역 전략이었다.” -반면 사회경제적 측면의 대책은 소홀하지 않았나. “그렇다. 거리두기 영향이 불균등하게 발생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과제를 남겼다. 경제 피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에게 집중됐고, 학교 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계층에 따른 교육 격차도 심화됐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등을 통해 이런 피해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적기에 충분히 지원되지 못했다. 지난해를 지나면서 거리두기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편익을 능가했다.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대책을 미리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방역’ 논란도 있었다.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거리두기 유지가 점차 어렵기도 했지만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 확진·사망자가 폭증하는데도 오히려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방역 완화 시점을 누구도 수긍하기 어려웠다.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이다 보니 정치적 의도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정부의 지원이 있었지만 피해 대책이 아쉽다. “코로나로 나락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청년의 경제적 재기를 도와야 한다. 충분한 추가 지원, 재도전을 위한 금융 지원, 일자리 지원 등이 필요하다. 또 양극화를 막기 위해 교육 격차 해소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닥칠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국내외 열악한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저소득층 영유아가 가장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다. “학교는 지식 교육 못지않게 사회성을 키우는 역할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바람직한 사회성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성인이 돼 사회적응, 건강, 인적 자본, 소득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60년대 진행된 미국 페리스쿨 프로젝트는 영유아기 사회성과 창의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투자수익률을 1달러당 12.9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한 영유아 및 초등 교육 붕괴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무엇보다 소득 양극화와 교육격차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최근 우리 사회는 자녀의 진학, 직업 선택, 소득과 자산 형성 과정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불평등 확대로 인해 부와 사회경제 수준의 대물림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계층 간 사회 이동성이 낮아진 것이다. 낮아진 사회 이동성은 미래 세대의 사회 갈등을 높이고 사회 결속·신뢰를 낮춰 사회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사회경제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지금까지 정부는 감염병 위기관리를 위한 방역지표로 확진자, 중증환자 수 등을 챙겼다. 이제 생산,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교육, 정신건강, 사회활동, 삶의 질 등 사회경제적 관리지표와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은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영국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기관을 통해 감염병 확산 예측 수리 모형뿐 아니라 경제성을 동시에 예측·평가하는 모형을 개발해 정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사회경제적 영향을 챙기고 있나. “정부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사회경제분과를 두고 경제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킨 것을 보면 정부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경제분과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사회경제 지표에 들어갈 10여개 정도를 추려 낼 계획이다. 방역지표에 사회경제지표까지 추가하면 보다 포괄적으로 방역정책 영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대응책과 관련해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코로나 사태를 통해 감염병 위기는 의료적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위기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특히 사회경제적 위기는 감염병에 걸리지 않은 국민에게도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회경제적 영향과 그 비용을 함께 고려한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 홍석철 교수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대표적인 건강경제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이다. 질병퇴치를 장기적, 경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등 경제학을 다른 분야와 융합해 연구하고 있다. 건강보험과 의료시스템 효율성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포겔 교수와 공저한 ‘변화하는 신체: 1700년 이후 서구에서 건강, 영양, 그리고 인간의 발전’ 등이 있다.
  • 포춘 “韓 BTS 군복무로 매년 5조원 벌 기회 놓쳐”

    포춘 “韓 BTS 군복무로 매년 5조원 벌 기회 놓쳐”

    미국의 유명 경제잡지 포춘이 방탄소년단(BTS)이 군복무를 함으로써 한국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포춘은 한국 K-팝 그룹 중 가장 유명한 BTS의 군복무에 관한 문제를 보도했다. 포춘은 현대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BTS가 매년 한국경제에 36억 달러(5조1696억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2017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3명 중 1명이 BTS 때문에 한국에 왔고, 1년 동안 상품 및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로 약 11억 달러(약 1조5796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BTS가 연간 36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산했다. 분석가들은 2014년에서 2023년 사이에 BTS가 한국 경제에 291억 달러(약 41조787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BTS는 한국의 부 증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 앞서 한국시각으로 17일 BTS 소속사 하이브가 멤버 진(30·김석진)의 입대소식을 발표하자 하이브의 주가는 2.5% 급락했다. 이로써 지난 6월 BTS의 그룹 활동 중단 선언 이후 하이브의 주가는 25% 정도 폭락했다. 하이브뿐 아니라 다른 한국의 엔터주도 덩달아 급락하고 있다. 포춘은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하는 BTS의 군 복부로 한국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다른 외신들도 BTS의 입대 결정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BBC는 17일 “BTS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K팝 스타의 병역 면제 여부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이 종식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도 “K팝 슈퍼 그룹 BTS의 멤버들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영국 음악 매거진 NME 등도 이날 BTS의 입대 발표 소식을 다뤘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는 BTS의 군 입대와 관련한 기사가 메인을 장식했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BTS 맏형인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이브 측은 17일 “BTS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미움 받을 용기’ 내는 머스크…정치 시작하나

    ‘미움 받을 용기’ 내는 머스크…정치 시작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위기 등 민감한 지정학적 사건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정계 입문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말과 정반대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 설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홍콩보다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대만을 둘러싼 갈등으로) 애플도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스타링크 서비스 중국 판매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확답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만든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인공위성 무선통신 서비스다. 머스크의 발언에 대만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본토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8일 “머스크는 그저 기업의 이익 때문에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대만은 물론 어느 나라의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차오톈린 민진당 의원도 “머스크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테슬라를 무기한 보이콧하자”며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테슬라 중국 판매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중재안을 제안하며 의견을 묻는다”며 중재안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시 하에 주민투표 재실시, 우크라이나 영구중립국 전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영유권 포기 등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일부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이 러시아로 편입하는데 지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환영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카이 대통령과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리이나) 등은 강하게 비판했다.이들 발언의 공통점은 미국인들이 대부분 싫어할 만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머스크 입장에서 볼때 나름 ‘미움 받을 용기’를 갖고 내놓은 발언들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비난이 쏟아질 것을 알면서도 이런 말들을 내놓은 것일까. 일각에서는 그가 인수하려는 트위터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머스크는 트위터가 지나치게 ‘좌편향적’이라고 지적해 왔다. 종종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같은 ‘핵보수’ 인사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등 ‘모든 사람이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머스크의 시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조건 없이 떠나야 한다’거나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해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냉엄한 국제질서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인기를 얻으려는 ‘정치적 올바름’에 불과해 보인다. 다수 미국인의 지지는 받겠지만 실제 현실을 개선하는 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하나마나한 얘기’로 여기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비난을 감수하는 이들이 용기를 갖고 내놓는 ‘불편한 진실’이며 이런 생각들이 공론장에서 제대로 다뤄줘야 ‘사회적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머스크는 생각하는 듯 하다. 트위터가 이 역할을 맡게 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상장 폐지 뒤 순수 개인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후 트위터 운영에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런 구상 자체가 ‘정치행위’인 만큼 머스크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미국 정치에 더 깊숙히 개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LG전자 美·英서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LG전자 美·英서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세계 식량의 날’(16일)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전광판에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FAO에서 제작했으며 기아 종식을 위해 관심을 두고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LG전자 제공
  •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LG전자 美·英서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LG전자 美·英서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세계 식량의 날’(16일)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전광판에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주제로 FAO에서 제작했으며 기아 종식을 위해 관심을 두고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LG전자 제공
  • 서울시 국감 도마 오른 ‘쓰레기 처리’…소각장 건립·매립지 설전

    서울시 국감 도마 오른 ‘쓰레기 처리’…소각장 건립·매립지 설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신규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과 수도권 매립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각장 입지 선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강한 비판 질의가 잇따랐다. 더불어 수도권 매립지를 두고 인천 지역과의 갈등도 불거졌다. 오 시장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포구민의 희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마포구민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소각장 입지 선정에 법적 문제는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날 허 의원은 앞서 정청래·노웅래 의원 등 5인의 기자회견에 서울시가 낸 반박 자료를 들어 “서울시가 신규 광역 자원회수시설은 매립 시설이 아니라 300m 이내 인접한 지자체랑만 협의하면 된다. 그래서 900m 떨어진 고양시는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2021년 4월 13일 폐기물시설촉진법 개정에 따라 2km 이내는 무조건 협의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2021년 4월 13일 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 제9조 제7항에 의하면 입지를 선정하기 전 인접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는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법률 해석 여하를 떠나 당연히 인접 지자체와 협의하는 것이 도리”라며 “다음주 화요일 첫 주민설명회를 시작한다. 주민설명회 직후 당연히 고양 지자체장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있는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같은날 인천이 지역구인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인천에 매립하고 있는데 지난해만 15톤 덤프트럭으로 1만 8000대다. 인천시민보다 훨씬 더 많은 쓰레기를 서울시가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인천시가 5호선 검단·김포 구간을 연장해달라고 하니 서울시가 폐기장을 받아주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인천시가 쓰레기 처리 협력을 해줬는데 서울시가 아무것도 안 들어주고 있다. 서울시가 대체 부지를 찾겠다는 노력을 한 적도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논리적으로 주고받은 것들이 있다. 때마다 인천시와 합의를 하면서 서로 치열하게 주고받을 것을 균형 맞추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2016까지였던 수도권 매립지 사용 기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대체 매립지를 찾는 중이다. 2026년부터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지만 쓰레기 소각 처리 후 일부는 매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지 못하면 현 인천 부지를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서울시는 2026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 적용을 앞두고 마포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광역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포구민들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속보] 대통령실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바라...北 답해야 할때”

     대통령실은 14일 “대화를 통한 평화 외교적 대응을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향해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평화, 번영 방안에 대해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며 “결국 그 대응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은 북한이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정치·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기조 속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밝혔다”며 “그러나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8·15 경축사 등을 통해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시작 단계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 목격하시는 것처럼 다양한 도발을 통해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북 간 맺어진 합의와 협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연히 북한도 협약과 합의 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 측이고 따라서 이 문제가 9·19 합의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파기될 것이냐 그것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이날 군용기들의 대남 시위성 비행 직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고 동·서해안 양측에서 포병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쇄·복합 도발’을 강행했다.
  •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대한항공이 3년 만에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아직 휴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 자격은 이미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자로 토익(TOEIC) 55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레벨6, 오픽(OPIc) Mid 1 이상 자격 소지자에 해당한다. 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 시험에 한한다. 교정시력 1.0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회사 측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전화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제출받아 심사하는 비대면 동영상 면접이 대표적이다.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뀌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곳 인증센터 중 편리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여객 공급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객실승무원을 꿈꿔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 끝 모를 추락… 주주 달래기 안 통하고 쪼개기 상장 논란

    카카오 끝 모를 추락… 주주 달래기 안 통하고 쪼개기 상장 논란

    카카오 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한때 합산 시가총액 120조원에 육박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연일 신저가를 갈아 치우는 중이다. 목표 주가 달성 전까지 최저임금만 수령 중인 남궁훈 카카오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에 이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까지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하고 나섰지만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계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 계획을 내놓으면서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라이온하트는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그룹주(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모두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전일 종가(4만 9850원)보다 2550원(5.12%)이나 떨어진 4만 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3만 4400원)와 카카오게임즈(3만 4950원)도 전일 대비 하락폭이 각각 4.97%와 5.8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결국 1만 6550원(-6.76%)까지 떨어지며 1만 7000원 선이 붕괴됐다. 이날 기준 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3조 3906억원으로 지난 11월 카카오페이 상장 당시(115조원) 대비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 그룹주의 부진은 금리 인상기에 성장주의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공식을 감안하더라도 처참한 수준이다. 주요국의 강도 높은 긴축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성장주의 가격을 끌어내리지만 카카오페이는 52주 고점(23만 8500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29일 대비 무려 85.6%나 떨어졌다. 카카오의 경우 코로나19 종식 이후 이렇다 할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수요 약화와 여타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약세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라이온하트가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연일 주가 하락을 겪어야 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라이온하트는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 13일 만에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각사 대표들의 주주 달래기 정책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남궁 대표와 신 대표의 경우 주가 목표 달성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고, 윤 대표의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증권가는 당초 설정한 카카오의 목표가를 대폭 낮추는 추세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0포인트(1.8%) 내린 21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20.08포인트(2.99%) 내린 651.59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3년 만의 최저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31.3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 불안한 미래, 책에서 답을 찾다

    불안한 미래, 책에서 답을 찾다

    2년여간 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가 잠잠해졌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불안감을 키운다. 경제·안보가 위태로운 시대, 미래를 고민하는 전망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한스미디어)는 6명의 전문가가 경제, 투자, 자산, 국제 정세 등을 분석한다. 거시경제와 국내 경제 전반을 살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당분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이 연거푸 금리 인상을 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내놓고 있는데, 그 여파로 한국도 소비가 위축되고 시장이 얼어붙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의 성장을 미국이 곧 따라잡고, 중국이 다시 견제에 나서는 등 미중 경쟁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지속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주로 분석한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은 전쟁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속할 것으로 봤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현재 공급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30% 전후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연현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놓는 금리 인상의 방향을 눈여겨보고 이에 맞춰 조심스레 투자하기를 권했다. 책을 기획한 한스미디어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말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의 경고를 듣고 기획했다. 불안한 세계 정세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 책”이라고 설명했다.‘세계미래보고서 2023’(비즈니스북스) 역시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책은 2023년을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이른바 ‘메가 크라이시스’라고 진단한다. 코로나19는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한다.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곱 가지 경향을 분석한 ‘세븐 웨이브’(21세기북스)는 홍석철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들이 공동 집필했다.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변화를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이모빌리티(이동의 제한),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 정부 등 일곱 개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임동균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그동안 잊힌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진짜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전통적 집단의 해체와 온라인을 매개로 재구성되는 공동체에 주목했다. 이건학 지리학과 교수는 이동의 통제, 김수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 통제,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통제 상황 속 해법을 모색한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전방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분야의 현안을 빨리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는 일이 중요한데, 이럴 때 전문가들이 분담 집필하는 방식의 출판이 빠르고 효과적”이라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픈 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만한 책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가 잠잠해졌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위기 속에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전망서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한스미디어)는 6명의 전문가가 경제, 투자, 자산, 국제 정세 등을 분석한다. 거시 경제와 국내 경제 전반을 분석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당분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이 연거푸 금리 인상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내놓고 있는데, 여파로 한국도 소비가 위축하고 시장은 얼어붙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그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중국을 곧 따라잡고, 이에 맞서 중국이 다시 견제에 나서는 등 미중경쟁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지속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로 분석한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은 전쟁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현재 공급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30% 전후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연현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놓는 금리 인상 방향을 눈여겨보고 이에 맞춰 조심해서 투자하기를 권했다. 책을 기획한 한스미디어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의 경고를 참고해 기획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모습을 진단하고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 책”이라고 설명했다.‘세계미래보고서 2023’(비즈니스북스) 역시 내년 전망을 암울하게 내다본다. 매년 나오는 이 전망서는 2023년을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이른바 ‘메가 크라이시스’라고 진단한다. 코로나19가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한다. 코로너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7가지 경향을 분석한 ‘세븐 웨이브’(21세기북스)는 홍석철 교수 비롯한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들이 집필했다.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변화를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임모빌리티(이동의 제한)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 정부의 7개 개념으로 설명한다. 임동균 사회학과 교수가 방역 과정에서 첨예해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갈등을 살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잊힌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진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전통적 집단이 해체되고 온라인을 매개로 재구성하는 공동체에 주목했다.코로나19로 다가올 변화를 살피는 부분도 흥미롭다. 이건학 지리학과 교수는 이동의 통제, 김수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의 통제적인 속성을,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홍석철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큰 정부의 역할을 고민하고, 조동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는 세계화 후퇴 현상을 설명한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전방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분야 현안을 빨리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는 일이 중요한데, 이럴 때 전문가들의 분담집필 방식 출판이 빠르고 효과적”이라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픈 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책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작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동작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서울 동작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이달에 태교 교육, 태명 이벤트 등 비대면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종식 이전 단계인 점을 고려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비대면 행사로 ▲퀴즈 이벤트 ▲태교 교육 및 태명 이벤트 ▲유튜브 태교 교육 등을 진행한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임산부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은 유튜브를 통해 ‘엄마&아빠가 알아야 할 감정대화 태교법’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내년부터 ‘임신·출산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기존 고위험군에만 지원되던 ‘태아 기형아 검사비용’을 모든 임산부로 확대한다. 동작구에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출산가정은 ‘동작천사축하금’(출산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은 200만원을 지급한다. 구는 관련 조례를 신설·일부 개정해 올해 7월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아기와 엄마가 모두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엄마와 아기가 모두 행복한 동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우카 WCC 총무대행 방한 “한국교회의 연대에 감사”

    사우카 WCC 총무대행 방한 “한국교회의 연대에 감사”

    요안 사우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대행이 한국교회가 세계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사우카 총무대행 방한 특별담화를 개최했다. 이홍정 NCCK 총무를 비롯한 한국교회 관계자들과 각국에서 온 관계자들은 기후 위기와 반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세계평화를 모색했다. 특별히 예멘과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국가 폭력의 탄압으로 차별과 배제로 밀려나고 고통받는 이들이 직접 응답자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우카 총무대행은 “기후 정의는 평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생존 가능한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미얀마 군부의 인권 침해 등을 언급하며 “미얀마 군부의 인권침해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기도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과 지속적인 연대를 표명한 한국 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WCC의 대외협력과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국제위원회 피터 프루브 국장은 제11차 WCC 칼스루에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의정서” 내용을 공유하며 한국의 평화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사우카 총무대행은 “의정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고백할 때 한국교회도 이 순례의 여정에 끊임없이 동참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 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공동수상

    노벨평화상에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러-우크라이나 인권단체 공동수상

    올해 노벨평화상은 인권 증진에 노력한 활동가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곳이 공동수상했다.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선정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가 올해 평화상을 이들에게 수여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동유럽의 인권 증진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3번째로 수여된다. 지금까지 단독 수상은 69차례였으며 2명 공동 수상은 31차례, 3명 공동 수상은 3차례였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2억 7000만원)가 지급된다. 노벨상 수상자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이날 평화상까지 선정됐다. 올해 노벨상 시즌은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막을 내린다.
  • 올해만 11명 사망 ... 인천대교 투신방지 대책 시급

    올해만 11명 사망 ... 인천대교 투신방지 대책 시급

    송도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5년간 투신 사고가 40건이 넘고 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인천 중구 인천대교에서는 모두 4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30명이 숨지고 11명만이 구조됐다. 특히 올해 발생한 투신 사고는 한 달에 1.2명꼴 15건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으며 이 중 11명이 숨졌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최근 5년 간 3명이다.인천대교 측은 투신 예방을 위해 △해상구간 순찰 강화 △주정차 차량 발생 때 비상방송 송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투신 사고를 방지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대교는 인천공항과 송도를 연결하며 일평균 약 5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안전은 과잉 대응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추락안전망 설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포대교·한강대교 등에 추락방지대 설치 및 난간 높이를 높였고 인공지능(AI)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투신 가능성이 보이면 구조대를 급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생존 구조율은 97.6%를 기록하고 있다.
  • 코로나·고물가·고령화에… 냉동식품 시장 커지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코로나·고물가·고령화에… 냉동식품 시장 커지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외식업계가 잇따라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면서 냉동식품 시장이 전례 없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고물가, 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의 영향으로 간편한 냉동식품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본 식품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인 데니스는 최근 출시한 냉동식품 브랜드인 ‘데니스 테이블’의 상품을 12개로 늘렸다. 햄버그스테이크(580엔), 카레 도리아(580엔) 등을 판매하면서 지난 3~8월 냉동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데니스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도 매출의 7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데니스 측은 “패밀리 레스토랑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냉동식품 매출로 손실분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시즐러 등을 운영하는 로열 홀딩스는 냉동 식품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도쿄 공장 확대에 2025년 12월까지 25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가사키짬뽕 체인점인 링가핫토는 내년 2월까지 매장 내 냉동식품 자동판매기 설치 대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백화점과 호텔업계도 냉동식품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마쓰야긴자는 지난 8월 말 냉동식품 전문 코너를 신설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냉동식품의 가격은 평균 약 2000엔(약 1만 9700원)부터 1만엔이 넘는 고급화가 특징이다. 호텔 오쿠라도 지난 8월 다카시마야 백화점 니혼바시점에서 냉동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대형마트 이온리테일은 지난 8월 30일 지바현 우라야스시 내 점포에 냉동식품 전용 매장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신 이후 외식을 꺼리는 풍토가 이어지고 고급화된 냉동식품이 늘어나면서 ‘냉동식품=싸구려’라는 인식이 깨졌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냉동식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79만 8000t으로 업무용 생산량을 뛰어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성의 사회 진출과 고령화 등이 이어지면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식품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물가에 따라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식품을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조사 결과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가격이 오른 일본 식음료품은 6699개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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