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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G7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경제회담 탈피… 정치·군축에 “큰 비중”/한반도·중동등 지역평화 심도있게 논의/소 지원·UR협상등은 큰 테두리만 합의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17일 경제선언 채택과 함께 3일간에 걸친 협의를 모두 끝마쳤다.이번 정상회담은 동서냉전 종식과 걸프전 뒤의 새로운 국제질서 모색을 위해 세계의 지도자들이 공동협조하기 위한 기본틀을 마련한 회담이었다는 점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초청돼 G­7 정상들과 회담을 가짐으로써 동서관계사에 새 장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다. 이번 회담은 특히 종래 경제정상회담으로 불리던 G­7회담의 성격에서 탈피,「재래식 무기와 핵및 생물·화학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선언」과 같은 군축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등 지역평화 모색을 심도있게 다룬 정치선언을 채택했으며 경제선언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연내타결이란 큰 정치적 목표에만 합의했을뿐 세부적인 사항의 타결은 실무협상에 맡긴다는 태도를 견지,다른 어떤 때보다도정치성이 짙은 회담으로 기록될수 있는데 이는 새 국제질서 창출에 대한 각지도자들의 공통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이번 런던회담의 주요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선언◁ 런던회담에서 채택된 정치선언의 초점은 유엔의 기능을 강화,새로운 세계질서가 유엔의 주도아래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쟁때 유엔이 서방지도국의 단합과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대응을 함으로써 걸프전쟁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는 인식아래 유엔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게 만듦으로써 유엔주도 즉 서방선진국들 주도의 새 국제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수 있다.특히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해결등 중동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이번 정치선언에서 높이 평가될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축선언◁ 이번 런던회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G­7회담 사상최초로 전쟁방지를 위해 군축선언이 채택됐다는 점이다.특히 유엔의 주관하에 세계의 무기등록 작업을 추진한다는 제안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핵확산금지조약을 강화·확대한다는 제안도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방의 대소지원 문제◁ 17일 채택된 경제선언은 소련을 세계경제에 동참·통합시키기 위해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모호한 지원약속만으로 돼있어 일견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지원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여질수 있다. 그러나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과 함께 앞으로 G­7 회담의 의장이 소련지도자와의 회담을 매년 갖기로 하고 소련에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의 준회원국 자격을 부여키로 합의한 점은 G­7국들이 아직 대소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소련과의 협의를 통해 대소지원을 구체화시킬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한반도문제의 언급◁ 메이저 영국총리는 16일 G­7회담 의장성명을 통해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는 한편 북한의 조속한 핵안전협정 체결및 핵사찰 수용을 촉구했다.한반도문제가 G­7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핵개발 위험이 최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국제정세에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런던회담에선 또 미소간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타결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됐다. 결국 이번 런던 G­7정상회담은 소련에서 시작된 「신사고」를 지구전체로 확대시킴으로써 새 질서를 확립하고 동서화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수 있는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
  • 9년만에 START 조인 눈앞에

    ◎미­소 「핵무기 무한 경쟁시대」 막 내리다/서방경원 다급한 고르비,군축서 큰 양보/마지막 남은 탄두 투사 중량문제도 진전/양국 강경파 반발… 서명후 의회비준때 진통 겪을듯 미국과 소련간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 4일간의 협상을 벌인 뒤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9년 동안의 긴 여로가 이제 정말로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다』며 한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이견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후 17일 있을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회담에서 START협상이 타결되고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이 이달말 또는 내달초 개최돼 이 자리에서 협정이 조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소가 지난 82년 착수한 이래 9년만에 마무리한 START협상은 지상·공중·해상에서 발사되는 장거리전략핵의 탄두수를 30%씩 감축하는 것이다.이미 타결된 유럽주둔재래식무기감축협상(CFE)화학무기감축협상과 함께 미소간3대 군축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START가 마무리됨으로써 세계는 핵경쟁시대에서 핵감축시대로 바뀌는 명실상부한 냉전종식의 전기를 맞게됐다. 이번 START 마무리는 지난85년 고르바초프 집권과 함께 시작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이 동구권의 민주화와 동서독 통일을 일궈낸데 이어 군사력중 가장 핵심인 핵무기분야의 경쟁포기를 통해 냉전종식을 완전히 정착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예전의 핵무기 현상유지단계를 뛰어넘어 오히려 감축단계로 접어들게 됐기 때문이다.이로써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 일명 별들의 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까지 양국간에 의견대립을 보인 문제는 ▲미사일 발사 실험 정보 교환 ▲기존 미사일에 적재된 핵탄두수 축소 방안 ▲START가 허용하는 새로운 미사일의 정의 등 3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었다. 이 가운데 첫번째 문제는 실험용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관제소로 송신할 때 암호를 쓰지 말자는 미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이제까지는 미국이 주로 해상에서 실험을 해 소련은 선박을 통해 자료수집이 용이한 입장이었던데 반해 미국은 소련이 주로 지상에서 실험하기 때문에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번째 이견은 최대 3개까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마이뉴트맨 미사일에 1개만,최대 7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소련의 SSN­18 미사일에 3개만 감축적재하도록 하는 등 각각 3종류씩의 핵탄두적재 감축대상 미사일을 양해하기로 했다.이런 방식으로 감축되는 핵탄두의 총수 상한선은 미국이 주장한 2천1백50개와 소련의 1천개중 소련쪽에 가까운 1천2백50개로 결정됐다.미국은 소련이 핵탄두를 감축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원상복귀시키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유일하게 아직까지 미결상태로 남아있는 신형미사일 정의 문제도 나름대로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START는 새로 개발하는 미사일은 규제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개발,배치된 미사일의 경우 탄두탑재부분의 투사중량을 미국은 30%,소련은 15% 증가시킨 것을 신형미사일로 규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21%로 하기로 절충됐다.문제는 탄두부분투사중량의 정의와 관련,소련이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부분에 한정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유도장치 등을 포함한 탄두부분 전체의 투사중량으로 규정하자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량이 작고 성능이 좋은 핵탄두를 새로 개발할 수 있는 미국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새미사일을 개발하느니 기존구형을 개량해 투사중량만 조금 늘려 START에 규제받지 않는 신형미사일이랍시고 내놓으려는 소련의 기도를 가능한 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얼핏보면 지극히 기술적이고도 지엽말단적인 분야 같지만 실제로는 START의 규제를 받지 않는 향후 핵경쟁의 균형여부를 가름할 매우 중요한 것이다.미국은 또 소련이 기존 미사일을 개량해 이미 생산단계에 이른 신형미사일을 의식,투사중량을 높게 규정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전략은 미국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3백67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1천6백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2천6백8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5천56개 ▲대륙간탄도미사일 2천4백50개등 총 1만2천8백1개이며 소련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1백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7백20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6백16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2천8백10개 ▲대륙간탄도미사일 6천5백95개 등 총 1만8백41개다.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해상 및 잠수함발사미사일 위주로 총량에서 다소 앞서있는 반면 소련은 지상발사 미사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미국이 유효한 검증방법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의 숫자와 검증방법에 구체적제한을 하기 보다는 제한의지만 천명하자고 주장하는 등 서로 우위분야를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려 드는 바람에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왔다.START가 타결되면 미국은 9천개,소련은 7천개로 핵탄두 보유수를 줄여야 한다. 이같이 중대한 START협상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소련의 대폭 양보에 의해 가능했다.고르바초프의 입장에서는 소련경제개혁의 필수요소인 서방세계의 경제지원을 G­7 정상회담에서 얻어내야할 절박한 필요를 느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을 워싱턴으로 급파한 것이다.군사력 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의 효과도 지대하다. 그러나 START가 조인된다 하더라도 미소양국내 의회의 비준과정에서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사정거리 5천5백㎞ 이상의 장거리핵무기를 10%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79년 조인된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의 비준을 거부,파기시켰던 미상원의 반대파들은 『협정안이 미국에 유리하게 돼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냉전이 종식된 현실에 비춰볼 때 보다 과감한 감축을 요구하거나 소련을 불신하고 있으며 소련 군부내의 강경파들은 고르바초프의 지나친 양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START협상 타결은 고르바초프에게 또다른 정치적 시험대가 될지도 모른다.
  • 크로아공서 유혈사태/세르비아인 특공대,경찰과 충돌

    ◎1명 사망·9명 부상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사태를 논의키 위한 유고연방간부회와 각 공화국 대통령의 연석회의가 세르비아측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화국내에서는 세르비아인들로 구성된 타격특공대가 크로아티아경찰과 충돌,크로아티아경찰 1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세르비아인의 특공대와 크로아티아경찰의 충돌은 크로아티아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리피크마을의 충돌에서 경찰 1명이 세르비아인에 의해 피격당해 숨졌다. 한편 인종간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16일 연방간부회의 확대모임은 세르비아와 보이보디나 코소보 몬테네그로등이 「슬로베니아의 협박과 베오그라드를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 데」대해 반발,회담에 불참함으로써 무산됐다.
  • 대학생 8백명/도로점거 농성

    한양대·건국대 등 「서총련」소속 대학생 8백여명은 12일 하오5시30분쯤 건국대 학생회관 앞뜰에서 「전대협사수와 김종식의장구출을 위한 서총련40만학도결의대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몰려가 1시간20여분동안 도로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이다 하오8시10분쯤 자진 해산했다.
  • 노 대통령 평통5기 출범 개회사

    ◎“혈육마저 오갈수 없다면 통일은 공허한 외침” 「민주평통」은 온 국민의 지지와 신뢰위에서 겨레의 통일 역량을 결집하여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구심체가 될 것입니다. 지난 2∼3년새 세계는 이 세기를 매듭짓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우리 겨레와 국토의 분단을 가져온 냉전체제가 그 바탕으로부터 무너졌습니다. 세계를 바꾸고 있는 이 대변혁의 불길은 이제 우리가 사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냉전체제 자체가 붕괴된 상황에서 남북한이 여전히 상대방을 전복의 대상으로 보고 적대적 행동을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은 단절과 대결의 비극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남북한은 비정상적인 관계를 하루속히 청산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돕고 신뢰하고 화해하는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는 이제 남북한이 스스로 해결의 길을 찾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고위급회담과 여러 통로의 회담과 대화가 지체없이 재개되어야 합니다. 남과 북이 만나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할문제는 없습니다. 남북동포간의 인도적문제,남북간의 교류협력은 물론 정치군사문제의 해결도 남북간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동포간에 분단의 고통을 덜고 이땅의 평화와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북한측과 논의하고 전진적인 조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는 남북한이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 평화통일의 여건을 우리 스스로가 성숙시켜 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하루빨리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남과 북은 한겨레로서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일들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나는 북한측이 주장해온 것처럼 남북의 동포와 젊은이들이 참가하여 광복절 경축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올 8월15일을 기하여 그것이 실천되기를 바랍니다. 남북한 공동주관으로 판문점에서 남북한동포가 다함께 모여 공동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통일문화축전을 갖는 것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통일의지를 스스로 확인함은 물론 이를 온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줄 것입니다. 광복절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남북의 젊은이들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통일대행진을 실시하고 남북의 각계 대표들이 서울과 평량에서 통일대토론회를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남과 북이 40년이 넘는 오랜 단절속에 생활양식과 사고마저 달라지고 있는 가슴아픈 현실에 비추어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이제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남과 북의 학자와 전문가가 민족문화유산을 공동으로 조사·연구하고 언어의 이질화현상을 해소해가는 일 등을 추진하기 위해 「민족문화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입니다. 둘째,남과 북은 서로에게 절실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능한 일로부터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부모형제마저 오갈 수도,만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없으며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두고 통일은 공허한 외침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과 북은 무엇보다 나이든 이산가주부터라도 생전에 고향을 찾고 혈육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남북간의 인적교류는 모든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촉진되어야 합니다. 나는 남과 북의 동포들이 서로를 올바로 보고 이해하도록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부터 우선 상호교류하고 개방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서로 다른 송출방식의 문제는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안에 공동전환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습니다. 남북간의 교역과 경제협력,과학기술분야의 폭넓은 교류는 남북한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남북동포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일입니다. 셋째,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개결을 지양하여 한반도에 긴장의 시대를 종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오는 9월 유엔에 함께 가입하는 것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남북이 한반도와 국제적 문제에 협조협력하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실효성있는 불가침 선언을 채택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할 것입니다. 새로운 평화체제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이 있는국가들도 필요한 협조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를 확인하고 보장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통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주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분단의 시대는 이 세기안에 막을 내릴 것입니다.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서로를 가르는 모든 장벽을 허물고 있는 이 세계에서 자유와 번영을 이루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를 이끌고 있는 우리의 역량이 통일의 여건을 성숙시키고 있는 이제 한반도만이 냉전으로 얼어붙은 분단된 땅으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의 변혁속에 맞고 있는 이 통일의 기회를 살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절대절명의 소명입니다. 지금은 통일에 들 비용과 노력,통일과정에서 맞게될 도전에 대비하고 통일한국의 위상을 생각할 때입니다.
  • “누가 이 어린이를 못보셨나요”/대구 「개구리소년」 찾기운동 활발

    ◎실종 다섯달째… 단서 못잡은채 수사 답보/교육부·내무부등 「어린이찾기」 적극 전개 실종 어린이를 찾아줍시다.지난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러 나간뒤 소식이 끊긴 대구 성서국민학교 어린이 5명을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자는 운동이 각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부모는 물론 같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백방으로 수소문 하며 어린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조차 알길이 없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도 지난 5월 수사전담반까지 편성,이들을 찾아 나섰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전국 초·중·고교를 통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나섰다.교육부는 10일 각시·도교육청에 신고접수창구를 개설,어린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도록 했다.이와함께 어린이들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 1천만장을 제작,학부모들에게 보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무부도 앞으로 어린이들을 찾을 때까지 반상회등을 통한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대구시경도 그동안 연인원 7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자 지난 8일 특별수사요원 50명을 선발,발대식을 갖고 실종 어린이 부모들과 1주일동안 서울 부산등 전국 7개 도시에서 합동수사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서울 20명,부산 8명,인천 6명 대전 수원 전주 광주에 각 4명씩 배치했다. 실종어린이들의 신장 및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김종식(키 127.5㎝,야윈 체격에 긴 얼굴,단발머리) ▲박찬인(키 130㎝,통통하고 둥근 얼굴) ▲김영규(키 130㎝,약간 통통한 체격에 갸름한 얼굴) ▲조호연(키 132.5㎝,야윈 체격에 둥근 얼굴,단발머리) ▲우철원(키 140㎝,야위고 긴 얼굴).
  • 전대협 의장등 8명 구속수감/안기부/대학생 2명 「파북기도」 관련

    ◎북한과 사전모의 경로 집중수사/「정책위」 간부도 일제 검거령 국가안전기획부는 남녀대학생 2명의 밀입북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전대협」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총학생회장)과 「전대협」산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위원장 한철수군(23·경희대 총학생회장),대변인 허동준군(24·중앙대총학생회장)등 8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회합·통신·이적표현물제작·고무찬양)로 구속,서울중부경찰서에 수감했다. 이들의 수감으로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던 「전대협」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안기부와 검찰·경찰 등 공안당국은 김군 등의 검거를 계기로 그동안 북한의 지령에 따라 각종 불법·폭력집회와 시위를 주도해온 「전대협」을 배후조종한 「전대협정책위원회」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또 김군 등을 상대로 이달 중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핵문제 국제회의에 「전대협」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현재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건국대 「학추위」위원장 성용승군(22·행정학과4년)과 경희대 박성희양(21·작곡과4년)등 2명을 지난달 24일 배낭족으로 위장해 출국시킨 경위와 이 과정에서 북한측과 어떤 경로를 통해 사전모의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이들 대학생 2명을 파북시키기 위해 출국에 앞선 3개월동안 「전대협」의장인 김군을 포함,「정책위원회」관계자들이 베를린에 있는 「범민련」해외본부 팩시밀리를 이용,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위원장 최현덕과 「조국통일위원회」관계자와 교신하는 등 북한과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수립,이를 추진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정책위원들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전대협정책위」는 9개지역 24개 지부의 대표 33명으로 구성된 「전체회의」와 「전체회의」의 의견을 모아 최종정책을 결정짓는 「중앙위원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위원은 전체위원중 서울에 상주하는 10명미만의 극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김종식 ▲한철수 ▲허동준 ▲하태경(24·서울대물리학과4년) ▲손성표(전고려대총학생회장) ▲김시몽(전목포대총학생회장) ▲신현욱(23·한양대사회학과4년) ▲정진성(22·한양대중문학과4년)
  • 김종식군 구속 항의/대학생 화염병 시위

    【광주】 9일 상오9시35분쯤 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50여명이 광주시 학동파출소에 몰려가 전대협의장 김종식군을 연행한데 항의,화염병 10여개를 던지면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 남아공 21년만에 IOC복귀/인종차별정책 폐기따라 징계 공식해제

    ◎내년 알베르빌 동계오륜부터 출전 허용 지난 6월17일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폐기를 선언한 남아공에 경제제재 해제에 이어 국제사회로부터 또다른 「선물」이 주어졌다.국제 스포츠계로의 복귀가 바로 그것이다.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인종차별 및 올림픽이념위원회가 남아공의 IOC복귀를 결정,남아공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부분적으로 참가하는 한편,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에 본격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남아공의 IOC복귀는 지난 70년 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IOC에서 축출된 이래 국제 스포츠계에서 받아온 냉대와 고립의 종식과 국제사회복귀로의 청신호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남아공이 부여하는 의미는 꽤 무겁다. 남아공에 대한 스포츠 징계해제는 남아공정부의 인종차별정책 포기와 함께 이미 IOC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에서 거론돼 왔는데 지난 3월 케바 엠바에 IOC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남아공을 방문,남아공 정부당국과 협상을 시작함으로써 본격화됐다. 당시 IOC측은 남아공의 올림픽복귀 전제조건으로 인종차별정책의 공식포기및 남아공내 산재한 백인및 흑인간의 분리된 각종 경기단체의 통합을 제시한바 있는데 지난 6월17일 남아공측이 인종차별법의 폐기를 선언하고 또 각급 경기단체의 통합도 활발히 진전되고 있어 IOC의 요구사항이 충족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육상과 축구의 경우 통합이 이뤄짐으로써 럭비와 복싱은 통합작업이 진행중에 있는데 아무튼 남아공의 올림픽복귀가 이뤄짐으로써 그동안 남아공과 관련된 국제스포츠계의 금기와 블랙리스트 파문이 해소되게 됐다. 또 남아공과 스포츠 교류를 가졌다는 이유로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제재를 받은 상당수 유명 스포츠인들도 구제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남아공과 럭비 교류를 가진 뉴질랜드의 대회 참가를 이유로 아프리카국들의 대회 보이콧 파동이 있었고 86년에는 역시 대남아공 경제제재를 거부한 영국의 태도를 이유로 32개 아프리카,아시아국들이 에딘버러에서 열린 영연방대회에 불참한 바 있다. 이에따라 남아공의 많은 유명선수들이 국적을 바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천재 여자 중장거리선수 졸라 버드 경우가 대표적인 것이다.또 유엔 반인종차별센터는 81년부터 남아공과 스포츠교류를 가진 선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이들의 국제활동을 제약해 왔다.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스타 기예르모 빌라스,프로골퍼 잭 니클로스,리 트레비노 등이 이 리스트에 올랐으며 미국의 투창선수 톰 페트라노프는 국제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현재 남아공에 귀화,선수생활을 유지하고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2월 남아공의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1년반만에 국제무대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다. 이제 IOC가 남아공의 올림픽복귀를 결정함으로써 남아공은 오는 8월말 도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부터 국제대회 참가가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프랑스와의 친선 럭비경기 등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갈길 바쁜 PLO에 “외우내환”/멀어지는 팔인국가 건설

    ◎이스라엘근접 레바논남부 5개기지 상실/중동 신질서 논의 평화회담서도 소외당해 팔레스타인인들의 국가건설 꿈이 한걸음 더 뒤로 물러서게 됐다. 레바논 남부 시돈항인근에 5군데의 게릴라기지를 유지해 오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레바논정부군의 공세에 굴복,나흘만에 무장을 해제하고 그곳에 레바논 정부군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합의로 시돈항보다 더 남쪽의 티레항부근의 군사기지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렵게 됨으로써 이스라엘과의 접경지역에 자리잡고 있던 PLO의 군사기반은 완전히 해체돼 버렸다. 이번 합의에 의하면 PLO는 국가건설의 최대 장애물인 이스라엘에 직접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지점으로부터 모두 쫓겨나게 된 것이다. PLO는 64년 카이로에서 결성된 뒤 요르단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와 레바논등지에 군사기지를 유지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계속해 왔다.그러나 71년 요르단왕 축출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2만여명이 학살당하는 「검은 9월」사건이후 레바논으로 본부를 옮겨야 했다.82년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팔레스타인본부를 베이루트로부터 몰아냈으며 83년에는 시리아가 레바논북부에서 PLO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지파를 부추켜 PLO를 쫓아냈다. PLO는 그동안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형제국으로부터 지원은 커녕 수모를 겪어 오면서도 레바논남부에 기지를 유지한 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PLO의 무장투쟁노선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반발과 함께 PLO의 존재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동시에 환기시켜 왔음을 생각할 때 PLO가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은 대단히 제한될 수밖에 없게 됐다. PLO는 지난 걸프전 당시 친이라크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크게 재정지원을 받아오던 온건 아랍국으로 부터의 지원도 대폭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다.또 걸프전 뒤에 미국은 중동의 신질서를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회담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PLO를 평화회담으로부터 제외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주장을 거의 수용한 상태다. PLO의 곤경은 외환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3년여동안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거세게 타올랐던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타운동이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한 채 최근에는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부역자의 자의적 처단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아라파트 PLO의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부역자 처단이라는 이름의 동족간 공격은 멈출 기색이 없다. 또 튀니지의 PLO본부에서는 점령지역의 투쟁방법과 실패한 외교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부 불만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69년이래 PLO의 주둔을 허용해 오던 레바논이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는 PLO 게릴라를 갑작스레 몰아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레바논은 시리아의 일부였으나 26년 프랑스가 이 지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친서방 기독교세력이 심어졌다.프랑스는 46년 레바논을 독립시키면서 기독교도만의 소레바논을 세우지 않고 회교도까지 포함하되 기독교도가 다수가 되는 대레바논을 세웠다. 프랑스의 욕심으로 레바논은 70년대에 종파분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레바논은 북부 지역의 시리아군 주둔과 남부의 PLO게릴라주둔을 빌미로 내세우는 이스라엘에의해 85년부터 남부에 폭 15㎞의 안전지대를 점령당해 왔다. 89년 사우디 타이프에서 아랍연맹주도의 평화협정으로 내분종식의 틀을 마련한 레바논정부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민병대 등을 해체하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국가속의 국가 노릇을 하던 PLO게릴라를 장악하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남부 점령지로부터 물러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PLO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레바논내 35만 팔레스타인인의 사회적 권리 인정 ▲베이루트에 PLO본부의 재개 ▲팔레스타인난민촌 안전보장이 합의된 뒤 무장해제를 하겠다는 PLO의 입장과 선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레바논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어왔다.결국 레바논은 힘으로 PLO를 몰아내게 된 것이다. 이제 PLO가 무장해제됐으므로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 갔으나 이스라엘은 7일 남부점령지에서 물러가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스라엘은 현 레바논정부가 시리아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조종을 받는 레바논과 직접 맞대면하는 것이 안보에 불리하다고 믿기 때문이다.아랍민족주의보다는 개별 국가의 이익이 앞서는 중동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또 다시 국가건설의 꿈이 뒷걸음치는 쓴 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
  • “「금세기통일」목표,남북교류 확대”/9일 본회의(의정중계)

    ◎“전대협정책위 배후에 반국가단체”/답변/“인플레 우려 감안… 추예안 재조정을”/질문 ◇유준상의원(신민)=총리는 광역의회선거 당시 선거에 악용하기 위하여 신민당의원에 대한 피의사실을 유포한 검찰책임자를 의법처리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 대통령과 총리간에 권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변형된 형태의 대통령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는 그 내용과 추진일정을 공개하라. ◇정동성의원(민자)=시국불안과 사회적부조리·병폐에 대한 국민의 불신요소를 해소하고 국민의 국정개혁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가. 전대협의 실체는 무엇이며 용공·좌경세력에 대한 실상과 대책은 무엇인가. ◇허탁의원(민주)=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기위해서는 철저한 선거공영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국회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해야 선거과열과 지역감정을 해소할수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을 밝혀달라. 인플레우려등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추경예산안을 전면재조정할 용의는. ◇김홍만의원(민자)=금세기안에 통일을 희망적으로 예단하는 판단의 근거는.우리의 통일비용을 마련하기위한 통일세신설등 정부의 사전준비작업현황은.2백만호 주택건설정책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가.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권력구조개편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용의는. ◇이수인의원(신민)=정총리가 1년전 문교부장관 재직시 세종대와 부산대에서 봉변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외대진입시 경호조치가 전무했다는 점을 볼때 계획된 도발유도가 아닌가. ◇조만후의원(민자)=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거시적 비전과 국정운용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 특별지시」를 실현하는 구체적 시기·절차를 밝히라. ◇정원식국무총리=국무총리서리제도는 총리경질과 국회동의간의 시차로 인한 국정공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우리헌정사의 오랜 관행으로 이해된다. 일부 야당의원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고 다만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본다. 현재 남북간에는 평화공존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기 어렵고 북한이 대남적화통일노선을 분명히 포기하지 않는이상 최소한의 법질서유지를 위해 국가보안법의 존속이 필요하다.「서사련」연구원 구속사건은 학위논문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출판물의 불온성에 그 원인이 있었기에 불가피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남북한최고당국자간의 회담만이 남북통일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미국이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에 협력키로 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멀지많은 장래에 북한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제조업경쟁력강화,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이번 추경안의 처리는 불가피하다. 신도시부실공사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시정조치를 해나가겠으나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책임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경부고속전철관련 커미션수수설이나 정치자금관련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지방자치단체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게 되어 있지만 국가기본법의 테두리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것이다.따라서 필요한 최소기능으로서 국가의 제한적 통제나 자치사무감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호중부총리겸통일원장관=국제적으로 냉전질서가 종식되고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성숙됨으로써 통일을 위한 외적 여건은 조성됐다고 할 수 있다.북한도 체제모순이 심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남북유엔동시가입을 수용하고 핵사찰에 응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등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흐름으로 미루어 정부는 금세기안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판단,남북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에 대비한 통일세신설문제는 일부 연구기관에서 거론된 적이 있으나 정부는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북한방문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건전한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를 적극 허용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전국 시도의회 사무국직원은 총5백1명이며 이중 4백24명이 행정직이며 나머지 77명은 전문위원등 행정및 별정직이다.현재 시도의회개원준비등으로 3백88명이 임용됐으며 나머지 사무국직원도 단체장과 시도의회의장이 협의,임용토록 하겠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대협정책위원회는 형식상 전대협산하기구로 돼 있으나 실제로 배후조종하고 있으며 반국가단체인 「자민통」으로부터 투쟁지침을 지시받고 있다.정책위는 비노출조직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이 있으나 핵심간부의 신원파악과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전대협의장 김종식군 검거/안기부

    ◎두 대학생 파북주선 혐의… 간부 4명도 국가안전기획부는 8일 「전대협」의장 김종식군(23·한양대 사학과 4년)등 「전대협」간부 5명을 모처에서 붙잡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지난 24일 하오 「전대협」소속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학과 4년)과 박성희양(21·경희대 작곡과 4년)등 대학생 2명을 평양에서 열리는 「핵문제국제회의」와 「91통일대축전」등에 참가시키기 위해 입북을 주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명지대학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각종 불법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그러나 김군 등이 잡힌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부민련」의장 구속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하오 부산민족민주운동연합(부민련)공동의장이며 「부산비상시국회의」공동대표인 배다지씨(57·부산시 부산진구 부암3동 452의35 한림아파트307호)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배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부민련」의장직을 맡아오면서 지난 6월까지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규탄하는 「공안통치종식과 노정권 퇴진을 위한 시민대회」등 각종 불법집회를 모두 14차례에 걸쳐 주도한 혐의다.
  • “통일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노 대통령 귀국인사

    ◎금세기안 한반도대결 종식 확신/한·미,북한개방에 공동 노력/캐나다와 과기협력도 증진 노태우대통령내외는 8박9일동안의 미국·캐나다 국빈방문일정을 마치고 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귀국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공항환영식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우리는 이 세기안에 대결과 긴장의 시대를 마감하고 7천만겨레가 한나라속에 평화롭게 사는 통일을 이룰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미국·캐나다방문은 통일의 여건을 성숙시켜 그날을 앞당기는 발걸음이 되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이 세계의 혁명적 변화속에서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냉전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재촉하는 의미깊고 중요한 여정이었다』고 밝히고 『미국과 소연이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세계가 우리에게 분단을 가져다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있는 이제 우리겨레앞에 통일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어떠한 도전에도 공동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저와부시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전에도 함께 대처하며 북한을 개방된 세계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나오게 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멀로니 캐나다총리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간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각종 자원개발과 제조업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캐나다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과학기술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캐나다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증진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아흐레 동안의 미국,캐나다 공식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국민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국빈으로 방문하면서 이들 두 나라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저는 극진한 예우와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나라를 세계속에 참으로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놓은데 따라 베풀어진 높은 대우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며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미국과 캐나다… 세계가 보고있는 한국은 엄청난 활력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나라… 민주주의를 훌륭히 진전시키고 있는 나라… 이 세계의 변화를 스스로 이끌며 더 큰 역할을 해 나가는 떠오르는 나라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 세계의 혁명적 변화속에서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 냉전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재촉하는 의미깊고 중요한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통일에 외부적인 요인이 장애가 되던 시대는 지났다는 확신을 새로이 했습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을 확고히 지지하며 통일한국의 꿈을 실현하는데 미국은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세계가 우리에게 분단을 가져다준 냉전체제 자체를 해체하고 있는 이제 우리 겨레 앞에 통일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어떠한 도전에도 공동대응할 뜻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미국은 한소관계 발전이 두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소련의 경제·정치적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한미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맹방이며 가장 중요한 협력의 동반자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이 서로가 서로를 돕는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여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후버연구소 연설을 통해 새로운 한국이 변화하고 있는 세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나갈지를 밝혔습니다. 한국은 이제 더이상 냉전시대의 전방국가로 머물지 않을 것이며,동서세계의 화해와 협력·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공영을 촉진하여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저의 캐나다 방문으로 선진7개국의 일원이며 거대한 자원보유국인 캐나다와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는 더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캐나다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협력증진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세기안에 대결과 긴장의 시대를 마감하고 7천만겨레가 한 나라속에 평화롭게 사는 통일을 이룰 것입니다. 저의 이번 미국 캐나다 방문은 통일의 여건을 성숙시켜 그날을 앞당기는 발걸음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미주동포가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국민여러분께 전합니다. 국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면서 우리모두 민주,번영,통일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 남북교류 확대를 환영하며(사설)

    노태우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순방하면서 특히 강조한 것은 민주화통일에의 자신감이었다.그는 『금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의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역설하면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구상도 있음을 시사했었다. 노대통령은 6일 그 획기적인 구상의 일단을 발표하면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캐나다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오르기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그 구상의 내용을 보면 첫째 북한에서 제의하고 있는 남북한종단국토순례행사와 통일문제학술대회의 공동개최검토,둘째 이런 일을 추진함에 있어 지난날 다소 문제가 있었던 재야인사도 본인이 희망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것,셋째 대학생 북한방문단허용,넷째 북한의 각계인사와 대학생들의 남쪽 방문의사가 있을 경우의 문호개방 등으로 되어 있다.우리는 우선 노대통령의 통일을 향한 이같은 전향적 의지를 크게 환영하면서 이 의지가 실현될수 있기를 기대한다.노대통령은 그동안 「자제하는 정부」의 본보기를 실현해보이면서 우리사회에 민주화의 기틀을착실히 정착시켜왔고 북방외교를 통해 냉전체제종식에 중요한 일역을 담당하는 한편 한반도통일을 위한 긴 안목에서의 주춧돌을 하나씩 정성들여 쌓아왔다.우리는 또 노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이 「7·7특별선언」 3돌을 하루앞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특히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대학생의 북한방문단허용」이다.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겠지만 전대협의 깃발로 방북하겠다면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북한이 대학생들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수많은 일반학생들을 제쳐 놓고 운동권학생들만 선별해서 받아들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전대협에 가입한 학생들이라도 일반학생들과 함께 방북하겠다면 허용해도 좋을 것이다.노대통령의 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이러한 구상들을 북한에서 조건없이 순수한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올해의 8·15광복절행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문제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며 민간차원에서의 남북교류도 크게 촉진될수 있을 것이다.우리정부는 노대통령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세부적인 지침을 곧 마련,북한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북한으로서는 고립과 개방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겠지만 대세가 이미 기울어진 이상 「우리식대로 살자」는 폐쇄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노대통령의 전향적인 구상을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남북이 이러한 구상을 힘을 합쳐 실현시킨다면 남북정상회담도 실현이 어렵지 않을 것이며 이 회담에서 통일을 위한 획기적인 기틀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노대통령의 구상을 다시 한번 환영하면서 북한의 긍정적인 응답을 기대한다.
  • 레바논,PLO 무장해제/전투종식 합의/남부거점 지역서 주권회복

    【시돈 AP 연합】 레바논 정부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4일 레바논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PLO 게릴라들의 무장을 해제하는 한편 이곳에 레바논 정부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나흘간의 전투를 끝내고 마련한 이같은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근에 위치했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의 유일한 세력기반은 사실상 해체됐다. 또 이 합의를 계기로 레바논정부는 ▲남부지역에 대한 국가권위 재확립 ▲PLO게릴라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에 공습빌미를 제공한 것은 물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주둔 구실이 되었던 게릴라들의 테러종식 등 정책상의 실효를 거두게 되었다. 정부측 협상 대표 압둘라 알 아민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이 끝나고 새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하고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군은 모든 지역에 평화적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정부군이 시돈 동부 마을의 언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PLO 게릴라들에 대해 철수를 요구하며 접근한데 맞서 게릴라들이 대항하면서 유혈사태로 발전했는데 나흘간의 전투로 모두 46명이 사망하고 1백73명이 부상했다.
  • 노 대통령 방미 성과… 워싱턴의 평가

    ◎“떠오르는 아태 강국” 한국위상 재정립/언론/탈냉전시대 한반도평화 공조 확고히/정계 2박3일에 걸친 노태우대통령의 워싱턴방문에 대한 미국의 정계·학계·언론계의 평가는 과거와 달리 대단히 긍정적이었다.한국측의 일방적인 필요에 의해 치러지다시피했던 과거의 경우와는 달리 이번 노대통령의 방미는 워싱턴의 큰 관심과 평가를 받았다. ▲리처드 솔로몬(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한국의 국가원수로는 26년만에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본다.이번 방문은 한미 양국간의 밀접한 유대를 재확인하고 쌍무관계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협조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증진에 기여했다. 이번 방문은 탈냉전 시대의 협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남북한의 모든 국민들은 미국이 한국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우리의 지속적인 우의와 새시대 문제에 공동 대처하려는 의지를 과시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셀틱 해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노­부시 회담은 워싱턴과 서울이 당면한 위험한 문제,즉 북한의 핵무장 위험 제거방안에 스폿 라이트를 비췄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의 일방적 포기를 요구하면서 남한내 미군핵무기 배치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한반도에서 안정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부시 미행정부는 미국 소연 중국 남북한 일본이 남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포괄적인 비핵지대 협정의 논의준비를 선언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부시 대통령과 노대통령은 태평양 경제 강국으로 부상중인 서울의 역할과 북한의 정치 군사적 변화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실질적이기보다는 의전적인 40분간의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남북한이 금세기 말까지 통일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시대통령은 한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한국에 영원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주로 아시아에서의 한국의 군사적·경제적 역할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에 관해 논의했다.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서울에 대한 군사 보호자이자 경제 후원자로서의 워싱턴의 옛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이번 회담의 대부분은 전략 문제 토의에 할애됐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농산물 수입장벽 완화,외국 특허비밀 보호,투자 자유화 등을 바라고 있다.노대통령은 가급적 교역 자유화를 지지하겠다고 부시대통령에게 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노대통령은 무역 확대 방향으로 한국 경제를 개방하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다짐했다.그는 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부시 대통령과 노대통령은 한미 맹방관계를 강조하면서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협조를 제기했다.부시대통령은 대한 안보공약과 더불어 한반도 사태 발전을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관여를 재확인했다. 노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냉전의 대결을 종식시켜 아시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데 공동의 노력을 펴 나가자고 역설했다. ▲워싱턴 타임스=노대통령은 한국이90년대말까지 통일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한국의 농업보조금 폐지 반대입장을 철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집무실에서의 40분간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서울­모스크바,평량­도쿄,북경­모스크바간 관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
  • 탱크행렬 수㎞… 곳곳서 가옥·교회 불타/혼미 거듭하는 유고사태

    ◎강경파,“정부의 협상이 군작전 방해”/“군은 국민상대로 전쟁” 독 외무 비난 ○…연방군의 강경책으로 EC가 중재한 휴전이 하룻만에 깨진데 이어 3일 슬로베니아 곳곳에서 연방군과 슬로베니아방위군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슬로베니아 관리들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크로아티아TV는 이날 하오 슬로베니아로 향하는 연방군의 중포와 수천명의 병력으로 이뤄진 행렬이 수㎞에 뻗쳐 있다고 전했다. 슬로베니아 현지 TV방송은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광경을 방영했으며 이때 연방군탱크들이 포를 쏘며 교회와 가옥등을 파괴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슬로베니아 라디오도 연방군 탱크들이 크로아티아접경 오르므즈에서 포격을 가해 가옥 여러 채가 불탔다고 전하고 이밖에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여러 도시지역에서도 연방군 공군기의 상공비행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렸으나 폭격은 없었다. ○…슬로베니아관리들은 블라고예 아지치연방군참모총장이 2일 『연방군이 당면한 전쟁을 가능한한 단기간에 끝내기 위해 공격을 가할 것이며 슬로베니아는 곧 분쇄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이같은 발언이 연방군에 의한 「사실상의 쿠데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옐코 카친 슬로베니아공보장관은 오스트리아접경 고르냐 라드고나지역등 곳곳에서 3일 상오 산발적 전투가 있었다고 밝히고 연방군측이 슬로베니아의 휴전제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탱크와 병력을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시치,“내가 군통제”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2일 슬로베니아인들이 『모든수단을 동원해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정부가 『협상을 요청해』 슬로베니아에서의 군사작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연방정부를 비난했다. 유고 연방군 최고사령부 참모본부의 블라고예 아지치 연방군 참모총장은 스티페 메시치 신임 연방간부회 의장이 루블랴나에서 전투종식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가진 TV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협상을 요청함으로써 군사작전을 방해하고 있지만 연방군은 적들이 휴전을 준수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사령부내의 강경파로 알려진 아지치장군은 연방군 가운데 슬로베니아 병력이 포함돼 있는 부대들이 슬로베니아방위군에 투항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치 대통령은 아지치장군의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군은 내가 통제한다』고 말했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3일 유고슬라비아연방군이 북부로 진격한 것에 대해 논평,『유고 군부가 미쳐 날뛰고 있으며 자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신설된 위기대처위원회 의장인 겐셔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그럼에도 불구,유고사태가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날 오후 프라하에서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그 대답이 분명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C,감시단 급파 ○…유럽공동체(EC)를 대표하는 3명의 외교관이 유고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군간 유혈전투 감시를 위한 옵서버의 파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일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로 출발했다고 네덜란드 외무부가 밝혔다. 네덜란드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EC감시단은 유고연방 당국과 슬로베니아및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표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C외무장관들도 오는 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적대행위가 멈추지 않을 경우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국가로 승인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네덜란드외무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CSCE 긴급회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위기관리위원회 긴급회의가 유고슬라비아 분쟁을 토의하기 위해 3일 하오3시(한국시간 3일 하오9시) 체코슬라비아 수도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CSCE사무국이 2일 발표했다. ○유엔,중재노력 배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유럽의 대유고슬라비아 평화회복 시도가 결말이 나기전에 유엔은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겠다고 3일 밝혔다. ○…유고군부의 무력행사에 대해 거의 모든 유럽국가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등은 유엔의 개입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유고연방군은 공격받지 않는 한 발포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슬로베니아 주둔 연방군 부사령관 안드리야 라세타장군이 3일 밝혔다. 라세타장군의 발언이 슬로베니아의 휴전제의를 완전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지는 불분명하나 3일 하오늦게부터는 양측의 정면 대결은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 연방군은 메시치 대통령을 군최고통수권자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 “세계는 상전벽해… 북한도 변혁 불가피”(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영호남 화합 시급”… 조찬중 즉석 건의도/교민들,“민주화 추진에 만족” 환영무드/미 저명인사들,백악관만찬 초청받기 경쟁 ○교민 75명을 초청 격려 ◎…노태우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30일상오 이곳 샌프란시스코 교민대표 75명등을 숙소인 페어몬트호텔로 초청,조찬을 베풀고 이들을 격려한뒤 우리의 통일정책등을 설명. 노대통령은 이날 조찬모임을 가진 베네치안룸이 1년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과 회담후 기자회견을 했던 바로 그 장소라고 감회를 피력한뒤 『그간 세계가 상전벽해의 변화를 하는 가운데 북한도 변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금세기안에 통일의 날이 올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이날 조찬모임은 한 참석자가 동서화합을 강조하는 건의문을 낭독,한때 긴장된 분위기도 연출됐으나 노대통령의 호소력있는 답변으로 원만한 가운데 진행. 노대통령과 교민대표들의 대화도중 북가주 호남향우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진덕씨(64)는 2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남북통일도 중요하지만 동서화합이 더 시급하다』면서 인사행정,경제운용등 모든 면에서 지역을 초월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 이에 노대통령은 『가장 마음 아파해온 부문을 이역만리 해외동포로부터 지적을 받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한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펼치는데 최우선순위의 과제로 하고 있는게 민족화합이며 그것은 크게는 남북통일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서해안 개발정책도 지역감정해결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는데 『인구 11억의 중국과 정식수교가 이뤄지면 이 지역이 발전 안할래야 안할수 없게될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다소 서먹했던 장내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설명으로 가신뒤 한인회장이 『우리나라를 강국으로 이끈 대통령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자』고 제의,박수속에 종료. ◎…이날 노대통령초청 조찬모임에 참석했던 교민대표들의 반응은 만족감 일색. 최고령 참석자였던 홍을수씨(86·샌프란시스코 한인노인회장)은 『민주화를 지향하는 대통령에게 가슴 뿌듯한 신뢰감을 갖게됐다』고 말했고 김찬도씨(84)는 『노대통령이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짧은 스케줄로 악수 한번 못했으나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악수까지 나눠 무척 흐믓했다』고 즐거워 하기도. 재미작가인 신예선씨(여)는 『민주화정착에 애를 쓰는 노대통령을 맞는 교민사회의 분위기는 온통 환영일색』이라고 전하고 『일부의 방미반대 데모는 전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제남씨(여)는 『노대통령의 통일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 정수원관장인 김태현씨(46·여)는 미국인을 포함한 2백여명의 제자들을 동원,우리말구호와 노래를 가르쳐 노대통령일행을 환영하기도 했고 몬트레이지역 한인회장인 김상수씨는 노대통령도착 1주일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면서 「6인공동환영위원장」의 일원으로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30일 상오(현지시간)샌프란시스코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만난데 이어 11시부터 약 40분간에 걸쳐 시립골든게이트 공원내 아시아 박물관을 찾아 한국실과 티베트특별전을 차례로 관람. 한복차림의 김여사는 박물관현관에서 카스틸관장,로웨 이사장의 영접을 받고,반갑게 인사를 교환한뒤 박물관학예관인 재미동포 백금자씨의 안내로 한국실에 전시된 토기·백자·청자·불상·산수화등을 둘러보며 한국실의 설치과정등에 세심한 관심을 표시. 백학예관이 『한국실은 금년 1월에 설치되었으며 현재 3백50점 가량이 전시되고있는데 한국외의 유일한 한국미술 독립전시실』이라고 설명하며 『개설당시 관람객이 자주 드나드는 1층에 전시실을 마련하느라 애를 썼다』고 말하자 김여사는 『수고하셨다』고 노고를 치하. 김여사는 한국실에 이어 일반관람객과 함께 티베트특별전을 돌아본뒤 카스틸관장에게 「한국미술 5천년전」 「한국복식도감」을 전달했으며 박물관측은 「티베트특별전」카탈로그를 증정. ◎…노태우 대통령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2일 저녁 백악관공식만찬에는 1백30여명의 하객이 초청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미국측 초청인사들의 면면은 아직까지도 철저한 비밀속에 가려져 있다. 여기에 초대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는 많은 미국인들이 서로 초청되려고 경쟁하는 바람에 백악관 당국이 섣불리 명단을공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 만찬때도 당일 아침에나 명단이 공개됐는데 우리측은 백악관 관례에 따라 노대통령부처를 포함,14명만 초청. 그러나 영국여왕의 경우 14명외에 3명이,덴마크여왕때는 1명이 추가로 초청된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한국 인사중 누가 추가될지 대사관측의 관심이 집중.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일 정상회담을 끝낸후 하오 백악관에서 테니스를 치기로 일정이 조정. 그러나 바바라여사가 테니스를 치지 못하기 때문에 양국 정상부부의 대결은 무산되고 대통령끼리만의 복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고. 이번 정상회담이 끝난후 공동성명은 발표되지 않는데 이는 국빈방문때는 공동성명을 작성하지 않는 전례때문. ◎방미외교 각국 반응/“한·미회담 아태에 큰 영향”/미지/소 방송도 「후버연 연설」 상세히 보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인근지역 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의 방미에 관심을 표하고 상당한 지면을 할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29일자에서 토마시 베네트 주필의 사설을통해 『노대통령은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고 『한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정치·군사·경제적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 크로니클지는 또 『노대통령은 북한과의 냉전종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통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샌프란시스코 한국영사관에 화염병이 투척된바 있으나 지난주 광역선거에서 여당이 거둔 승리는 학생들의 과격시위에 대한 국민의 감정을 반영한것으로 평가된다』고 보도. 또 산호세 머큐리 뉴스지는 노대통령 방미를 1면 주요기사로 취급,『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대북한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인 북한의 핵사찰 거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극적인 제안에 대해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 【내외】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30일 미국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이 29일 상오(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협력과 공동번영을 강조한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노대통령이 이날샌프란시스코에 도착,스탠퍼드대학에서 연설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방문일정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이 연설에서 오늘날 아·태지역이 세계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태평양시대에 걸맞는 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협력증진을 강조했다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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