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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 내전종식 논의/새달 국제회의 개최”/영 외무부

    【런던 로이터 연합】 영국은 내전중인 유고슬라비아의 평화정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고 분쟁당사자들과 유엔등 국제기구대표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오는 8월 하반기중 소집할 계획이라고 영국 외무부가 25일 발표했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공동체(EC)와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및 유엔이 유고평화정착을 위해 가장 긴밀한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북한에 상호사찰 촉구/아세안확대 외무회담

    ◎이 외무,아태지역 안보협회 제의/“미 아주안보 주도적역할 계속”/졸리크차관보 【마닐라=외무부공동취재단】 이상옥외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지역안보문제를 협의할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같은 협의가 역내국가간 상호불신을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서 수석대표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때가 이르지만 지역국가간 안보문제논의는 시작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의 발언은 PMC내에서의 역내국가간 안보문제논의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첫공식표현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나머지 6개 아세안대화상대국들도 대부분 PMC에서의 안보문제논의활성화에 공감을 표시했으나 미국은 안보문제에 대한 대화차원이 아닌 안보협력논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일본·호주·캐나다의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조속한 남북상호사찰수용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아태지역안정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마닐라 AP 연합 특약】 미국은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주도적인 안보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로버트 졸리크 미국무성차관보가 24일 말했다. 졸리크차관보는 이날 확대 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외무장관 연차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미국이 병력·함대·공군력을 전진배치,아시아에서 전쟁억지력을 계속 확보함을 뜻한다』고 밝혔다.
  • 미 다우존스사 카렌 하우스부사장 월스트리트저널에 방한소감 기고

    ◎민주화 한국에 이상스런 불만 팽배/사회안정·경제성장 성공측면 보지않고 잘못된 측면만 보며 끊임없는 욕구불만 5년전 한국에서 약40년만에 민주적 대통령선거가 처음 실시되려 할 즈음만 해도 과연 성취할 수 있을까에 많은 한국인들이 의문을 품었던 한국의 정치적 민주화,사회적 안정,대외 개방 등이 괄목할 만큼 이룩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이상하게도 지난 5년간 이룩된 그같은 성과에 긍지와 기쁨을 느끼기는 커녕 불만스런 표정이라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2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저널지의 자매회사인 다우 존스의 카렌 엘리어트 하우스 부사장은 최근의 서울 방문소감을 엮은 「한국의 이상스런 불만」이라는 제목의 장문 기사를 통해 한국이 최근의 세계적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 왔고 민주화도 상당히 이룩했으며 북한과의 대화,중국으로부터 체코슬로바키아에 이르는 공산권국가들과의 활발한 정치·경제교류 등을 통한 문화개방,외교확대로 개발도상국의 성공적 모델이 됐는데도 한국인들은 갖가지 욕구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우스 부사장은 한국인들이 요즘 『나라가 망하고 있다』느니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느니 『근로윤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느니 『리더십이 부족하다』느니 『많은 국민이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다』며 강한 욕구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실제를 보면 정치·경제·사회등 제반 분야에서 지난 5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왔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학생시위와 노사분규로 불안했던 한국사회가 상당히 안정된게 사실이라며 한국인들의 불만토로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우스 부사장은 한국인들이 정부에 대해 이처럼 욕구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현상은 미국인들이 미국이 공산권을 압도,냉전을 종식시켰고 미국인들이 여전히 세계최고의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으며 세계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으나 정부에 대해 끊임없이 욕구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전제하고 『한국인들이나 미국인 모두 성공한 측면은 잘 보려하지 않고 잘못된 측면만 보려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우스 부사장은 한국인들의 경우는 한국이 이룩한 민주화에,미국인들의 경우는 미국이 이룩한 소련을 비롯한 공산진영에 대한 완승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우스 부사장은 한국인들이 오늘날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제통치 강화수단으로 경멸하던 「강한 리더십」「법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는 현상을 지적,정치적 자유를 향유하게 된 사람들의 사치스런 불평이라고 묘사했으며 작년의 8.5% 경제성장률이 올해 7.5%로 떨어졌다해도 불평하는 것도,수출이 좀 줄었다 해서 위기니 뭐니 하는것도 사치요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하우스 부사장은 한국인들이나 미국인들의 과장된 욕구불만이 자칫하면 한미간의 이해관계 상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인들이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계속 불만을 토로하고 미국인들은 해외주둔 군대 철수와 해외시장 개방 압력으로 치달을 경우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돼 한반도에 국제위기를 조성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 몰도바내전 종식 합의/옐친·스네구르대통령 서명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몰도바공화국의 미르체아 스네구르 대통령간에 몰도바의 드네스트르지역의 내전종식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양국 대통령간에 서명된 합의문은 몰도바가 루마니아와의 합병등 국가존립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드네스트르지역의 러시아계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 중국,남사군도분쟁 종식 촉구/전기침외교부장

    ◎“동남아 패권 추구 의사 없다”/아세안 6국과 「안보대화」 제안 【마닐라·콸라룸푸르 AFP 로이터 AP 연합】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남사(스프래틀리)군도 분쟁과 관련,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에게 중국이 동남아에서의 지역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사군도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고 이날 개최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로무알도 옹 대변인은 전부장이 『중국은 헤게모니를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이른바 권력공백을 메우려는 어떠한 움직임에도 반대한다』고 말하고 아세안 6개 국가들과 이를 위한 『안보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지 외교관들과 국방관리들은 미군의 필리핀 철수와 구소련의 붕괴로 인해 이지역에 권력공백이 생김에 따라 중국이나 일본·인도 등 지역강대국들이 패권장악을 시도,동남아 지역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 올 상반기 외교활동을 분석해보면(오늘의 북한)

    ◎경제난속 평양,해외자금유치 안간힘/김달현 앞세워 경협협정 16건 체결/미·일 관계개선은 「핵걸림돌」로 주춤/김정일이미지 높이려 초청외교에도 열올려 북한이 지난 상반기중 발빠른 외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평양으로 불러들였던 외국 사절단의 수가 무려 75개, 외국으로 내보낸 방문단의 숫자가 70개가 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분주한 외교행보를 보인 것은 김정일체제의 공고화와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즉 김일성의 대를 이을 김정일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경협획득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북한의 금년 상반기 외교는 ▲경제외교 ▲외교노선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북한이 경제외교에 무게를 실은 것은 그들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협정건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즉 상반기중 북한은 총 28건의 각종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경제부문협정이 16건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이처럼 북한이 경제외교에 중점을 둔 것은 현재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의 해소와 함께 이념을 통한 외교적 결속보다는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4월 이후에만 해도 부총리 김달현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경제대표단 등을 중남미와 리비아및 동구에 보내 해당국가와의 경제협력증진방안 협의를 벌였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지난 6월에는 무역부부부장 이성록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을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파견,교역과 북한통상대표부 설치 교섭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외교 다변화 노력은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른 국제사회의 다극화현상에 적응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UN에서의 지지세력 규합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벨기에·스위스·네팔 등에는 당대표단과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을 파견하고 덴마크·스웨덴·페루·뉴질랜드에서는 노동당 대표단을 평양에 잇따라 초청한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을 위한 외교 활동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 추진했다. 연초 당비서 김용순을 미국에 파견,사상 처음으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북한은 미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윌리엄 테일러를 비롯, 워싱톤타임스 취재단·빌리 그레이엄목사·미자유연합 대표단 등을 잇따라 평양으로 불러들이는 등 소위 「초청외교」에 열을 올렸다.특히 김용순과 아놀드 켄터 미국무부 정무차관과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함께 두 나라간의 관계개선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일관계개선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북경에서 일본측과 7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는 등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7차에 걸친 회담에도 불구,북­일 두 나라가 아직까지 직항로 개설 합의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건져 올리지 못했으나 이에 발맞춘 북한의 초청및 방문외교는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통들은 북­일회담에 가속이 붙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북한의 「핵의혹」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일본은 핵개발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나이에 대한 북한측의 해명이 시원치 않아 좀처럼「속도」가 안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북한은 그들의 전통적인 맹방인 중국과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이후만 해도 대표단을 서로 교환한데서 단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미·일의 경우와 달리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쪽보다는 이념적인 유대존속에 초점이 맞춰진게 특색이라면 특색. 반면 독립국가연합(CIS)소속 국가들과는 정치적인 면 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 치중, 「무역·경제협조 협정」및 「무역·경제공동위 창설협정」 등을 체결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사회주의이념 포기선언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북한은 러시아를 제외한 10개 독립국가연합 전 가맹국과 지난 2월 수교협정을 체결하는 「속보」를 보였었다. 북한은 또 국제기구와도 금년 상반기 동안 접촉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국제기구와의 접촉을 강화했음은 이 기간중 국제기구와 2건의 협정을 체결한 것과 국제기구관련회의에 10개대표단을 파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5개 국제기구 대표단을 초청한데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이 상반기중에 체결한 28건의 대외협정은 ▲경제부문 16건 ▲외교및 친선부문 5건 ▲담화및 교류부문 5건 ▲기타 1건이었다. 한편 지난 4월15일 김일성의 80회 생일잔치에는 국가 수뇌급으로 중국국가주석 양상곤및 시아누크 캄보디아주석등 10개국 대표단이,4월25일 당창건 60주년을 맞아서는 CIS통합군사령부 고문 빅토르 클리코프 등 20개국의 고위 군사 사절단이 초청되기도 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4월 허답 사망 이후 공석중이던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당국제담당비서겸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용순을 기용했으며 천주교인협회위원장 장재철,외교부 부부장 이성록을 외교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외교 강화에도 불구,그 실효성에 대해선 회의를 품는 시각이 많다.즉 핵개발과 관련,북한이 이른바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한신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무역대표단을 파견,무역상담과 수교교섭을 벌였으나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례가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성실한 일원으로 대접받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할게 바로 신뢰를 쌓는 일임을 다시금 시사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유고내전 종식 촉구/동중유럽 5국외무

    【빈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오스트리아,이탈리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등 동·중부유럽 5개국 외무장관들은 18일 유엔 안보리에 대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종식시켜 주도록 촉구했다. 5개국 외무장관들은 빈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또 『옛 유고 연방 사태로 인해 유럽은 지난 2차대전 이래 최대 규모의 난민사태에 직면해있다』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회교도들이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가 세워져야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난민들이 전쟁이 끝난후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난민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물자와 재정지원을 확대해주 것을 촉구했다. 사라예보 관리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 민병대 병력들은 이날도 사라예보시에 탱크·중포·박격포·로켓등을 동원해 산발적인 포격전을 가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전투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니아위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시간 동안 보스니아 곳곳에서 모두 32명이 숨지고 1백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내전 완전종식까진 「험로」/유고 한시휴전 합의 함축

    ◎서방 무력시위 주효… 「유혈」 일단 저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내전당사자들이 유엔의 압력에 굴복,17일 휴전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사라예보의「피의 보복」을 막을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번 휴전은 1년전부터 계속되온 구유고슬라비아연방 분리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진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내의 직접 분쟁당사자인 세르비아계·크로아티아계,회교도등 3개 민족정파간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구유고의 전반적인 평화구도정착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한다.이번의 휴전협정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서유럽동맹(WEU)등의 해상봉쇄전략과 함께 항공기뿐아니라 대포·박격포등의 중무기를 유엔의 감시하에 두기로 하는등 대량살상무기를 통제함으로써 유혈참극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방지,분쟁을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정치적 성격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휴전을 중재한 유럽공동체(EC)특사 캐링턴 전영국외무장관은『이번 휴전은 유고의 3실세가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종전과 다르고 오는 27일부터 런던에서 평화회담이 속개되기 때문에 이민족간의 화해분위기가 한층 밝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이번 휴전이 성사되기 까지는 그동안 서방이 가중시켜온 무력시위가 주효한게 사실이다.지난 10일 나토와 서유럽동맹은 공동군사작전을 결정함에 따라 16일부터 나토소속 군함들이 유고연안 아드리아해에서 초계작전에 들어갔다.서방측은 해상군사작전에서 ▲선박검색등으로 신유고연방에 대한 금수조치 강화 ▲해상봉쇄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등을 경고해왔다. 따라서 세르비아계측이 이번에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서유럽이 주도하는 강도높은 무력시위에 맞서기보다는 타협에 응하면서 시간을 벌어보자는 속셈일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는 지난 4월1일 첫휴전이래 그간 수많은 휴전협정이 깨진 사례가 대부분이고 교전의 성격상 민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중무기의 유엔통제가 가능할 것인지도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유고는 이민족간에 구원이 얽혀있는데다 이번 내전으로 적대감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또 세르비아로서는 보스니아지역을 결코 포기할수 없는 입장이다.보스니아 인구 4백50만명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3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시대착오적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세력의 「인종정화전략」도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이 전략은 민족주의세력들이 자신들의 접경지역에서 타민족을 몰아내고 단일민족 거주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살얼음을 밟는듯한 이번 평화협정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달말 사라예보공항의 개통에 이어 2주간의 휴전이 실시되는등 서방측이 적극대응으로 전환한 이후 보스니아사태는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보다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현재 파탄상태에 이른 세르비아의 경제회복이 더욱 시급하기 때문이다.막대한 전비조달과 함께 극심한 인플레에다 유엔제재조치로 인해 물자부족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따라서 세르비아로서는 더이상 버텨낼 입장이 못되며 이같은 상황이 유고의 살륙전장에 총성을 멈출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법도 하다.
  • 부시,미의회보고서 “냉전종식에도 동북아 여전히 불안정요인”

    ◎“북한핵문제 진전 없으면 주한미군 감축 안한다”/21세기 초까지 아태미군 주둔/북한 모험주의 억지에 불가결/“북,스커드미사일 4백50∼5백기 보유”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냉전종식이후에도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안정 요인때문에 21세기 초까지 이지역에 미군을 주둔시켜 기본전력을 유지할 방침을 명확히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방침은 부시 미대통령이 미의회에 제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구도」라는 미국방부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미국은 이같은 방침을 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안보실무자협의에서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둔 미군의 제2단계 감축(93∼95년)일환으로 주한미군 6천5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지만 북한 핵문제의 진전이 있을때까지 감축을 동결할 방침이며 주일미군은 공군을 중심으로 소폭인 7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국방부 보고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않은 미군의 제3단계 감축(96∼2000년)이후에도 미국은 한국,일본,동남아시아에 기본전력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0년4월 발표된 미국방부 보고서의 신판이며 소련소멸이후 최초인 이번 보고서는 냉전시대의 최대 위협인 소련이 소멸된 것과는 관계없이 아시아지역에는 잠재적 위협의 불안정 요인이 적지않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북한의 핵개발및 스커드미사일 개발 ▲러시아 극동지역의 해·공군 공격전력 존재 ▲핵·미사일확산에 관한 중국의 정책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조기경보관제능력및 함정의 대공방위능력을 포함,해상교통 방위능력의 향상과 충실한 미사일 방위시스템을 촉구했다. 이 보고의 한반도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일 미군은 동아시아 일대의 안정에 기여하고 북한의 모험주의를 억지하는 불가결의 요소이다. ◇북한은 절망적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재래식 무기,특히 탄도미사일의 집적,전방 전개페이스를 떨어뜨리는 징후는 없다.이미 스커드미사일을 4백50∼5백기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반도전역및 일본까지 충분한 사정 내에 두는 장거리미사일(사정 1천㎞)을 개발중이다. ◇주한 미지상군의 철수는 감축계획 제2단계(93∼95년)에서 예정돼 있으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 때문에 이계획은 중지됐다. ◇한반도에서 육군과 공군은 유지되지만 미군의 역할은 중핵적인 것으로부터 지원적인 것으로 바뀐다. ◇95년12월의 제2단계 종결 시점까지 주한 미군에는 최소한 제2보병 사단과 제7공군이 포함된다.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축소된다면 미·한 연합군 사령부는 폐지될지도 모른다.94년 12월이전에 끝나는 위협의 평가결과에 따라 이 사령부를 폐지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 “미국을 변화시킵시다”/클린턴,후보수락 연설서 강조

    ◎「강력한 미국」 재건… 국내문제 해결 역점 【뉴욕=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후보는 16일밤(한국시간 17일 상오)『냉전의 종식은 국방비의 삭감을 요구하고있다』고 밝히고 『국방비의 삭감분을 국내 고용창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클린턴후보는 뉴욕 맨해턴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4일간에 걸쳐 열린 대통령후보지명전당대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후보지명수락연설을 통해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원하며 강력한 미국은 국내문제 해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바그다드로부터 북경에 이르기까지 독재자를 용인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동유럽에서 남아프리카,그리고 아이티 쿠바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하는데 앞장설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의 현 공화당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뒤 민주당이 집권하면 고용확대,국민보건,환경보호,정치개혁에 최우선을 둘것이라고 말하고 노동자와 중산층에 대한 육성책을 강력히 펼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유엔사찰」 계속 거부/미,무력제재 가능성

    【워싱턴AP 연합】 미국은 15일 이라크에 보낸 한 경고를 통해,탄도미사일 서류들이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농무부에 대한 유엔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하든지 아니면 모종의 결과를 감수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요구했다. 유엔사찰반은 지난 5일이래 농무부 건물 접근을 금지 당한채 외곽에서 농성중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는 계속 대량파괴 무기 관련 사찰허용 약속을 위반함으로써 「사막의 폭풍」작전을 종식시킨 휴전협정을 위태롭게 하고있다』고 말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후세인 정권에 대해 군사 행동의 재개를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14일 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라크에게 유엔안보리의 권위와 국제사회의 요구를 위반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국회운영 협의체」 구성 제시

    ◎권력향한 맹목적인 제로섬게임 종식돼야/박준규의장 관훈토론 박준규국회의장은 13일 『정치세력간의 권력을 향한 맹목적인 제로섬게임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장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구월환)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세력간에 합목적적인 정책연합도 가능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크로스보팅식 투표도 자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의장은 14대 국회의장의 역할에 대해 『국회의장은 합목적적인 정책연합과 경쟁이 가능토록 정치의 장을 넓히는 적극적인 측면과 이 과정에서 필연적인 갈등의 수위를 낮추는 화해자로서 역할할 수있는 중개적 정치인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의장은 국회의원선거제도및 법개정과 관련,『돈없는 정치엘리트를 보충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도를 만들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의장은 『선거제도의 개혁은 총선이 있기 2∼3년전에 하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대선이 끝나면 그 직후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의장은 이밖에 14대국회운영 개선방안과 관련,▲의장 부의장 교섭단체대표로 국회운영협의체 구성 ▲연간 국회운영계획 사전협의 ▲정기국회를 제외한 기타 회기에서 대정부질문시 연설식이 아닌 짤막한 질의응답관행 정착 ▲비의회적 언동에 대한 의장의 제재권 강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등을 제시했다.
  • CSCE/나토등과 관계설정이 과제로/헬싱키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역내분쟁 적극 개입… 「소유엔」역할 모색/「경협포럼」 설치… 동구민주화등 지원/강제성 없어 실효엔 한계… 주도권경쟁 우려 10일 헬싱키에서 폐막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정상회담은 탈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 걸맞게 이 기구의 새로운 역할과 위상정립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또한 그동안 신유럽안보질서와 관련,미국이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나토(NATO)와 미국의 영향력아래에서 벗어나려는 서구연합(WEU)이 벌여온 주도권다툼을 지양하고 유럽안보협력회의를 중심으로 유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담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유럽안보협력회의의 구체적인 실행여부에 따라 그동안 유럽지역의 안보를 위해 공존해 왔던 나토와 지난달 군사적인 기구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서구연합도 중복되는 역할에 대해 다소간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75년 동서 양진영의 평화공존을 모색한다는 목표로 발족한 유럽안보협력회의는 냉전종식이후 새로운 역할을 찾기위해 노력해오다 지난 3월말부터 6월말까지 헬싱키에서 실무자회담을 여러차례 개최하면서 이 기구를 준상설기구로 전환시키는 돌파구를 마련했다.이를 기초로하여 이번 회담에서는 유럽지역의 평화유지장치를 마련하고 탈냉전이후 당면하고 있는 군축문제,민족문제를 비롯해 유럽전역에 걸친 정치·경제·군사부문등 현실적인 과제들을 폭넓게 규정한 「변화의 도전」이라는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사항은 유럽안보협력회의의 평화유지활동이다.이와관련해 이번 회담에서는 냉전시대 당시의 적대국들도 포괄하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창설,회원국들의 병력지원을 받아 유럽대륙내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을 벌여 나가는데 합의함과 동시에 이를 위해 나토나 서구연합의 병력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평화유지활동의 역할확대는 유럽안보협력회의가 현재의 실권없는 상징적 기구에서 앞으로 유럽내 모든 사안에 대해 개입할 수 있는 구체적 능력을 확보한 강력한 기구로 변모하는 기틀을 제공하는 계기로 볼수 있다.이번회담에서는 또 구소련및 동구권 18개 신규회원국들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적 개혁조치를 돕기위한 경제협력포럼을 설치해 역내의 경제적인 안정을 증진시키는 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유럽전체를 통괄하는 작은 유엔으로서의 집단안보기능과 국가간 협력체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유럽안보협력회의의 이같은 실질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럽안보협력의 회담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행되기까지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우선 유럽안보협력회의 자체가 조약에 의한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과 집행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담의 합의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기존의 EC,나토,서구연합등 다양한 조직과의 관계설정이 또다른 주요변수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주축으로한 나토와 독일·프랑스 중심의 서구연합은 유럽안보협력회의회원국에도 함께 포함돼 있을뿐더러 지역적인 안보영역도 중복되고 있어 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중요사안이 있을때마다 나타날 첨예한 대립의 해소문제도 앞으로의 과제다. 특히 탈냉전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각국들의 이기주의가 자국의 이해관계에 얽혀 이같은 주도권싸움에 말려들 경우 유럽안보협력회의는 자칫 유럽의 중복된 기구에 또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CSCE 「헬싱키선언」 요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등 발트해 연안국에 주둔하고 있는 구소련군 10만여명의 조속,질서정연하고도 완전한 철수를 요구한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사상최초의 평화유지활동을 조직한다.평화유지군 파견은 분쟁지역에 휴전이 성립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이를위해 서구동맹(WEU),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독립국가연합등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들에 대해 인력과 장비지원을 요청하며 유엔과도 협력한다. ▲소수민족 고등판무관실을 설치한다. 목적은 「문제의 원천을 살펴 분쟁을 평화적으로 방지,관리,타결짓기 위한」 일종의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는데 있다. ▲CSCE 신규가입국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작업과 산업발전을 지원,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경제협력포럼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상설기구가 없는 느슨한 조직체였던 CSCE의 조직체계를 재편,효율성을 제고시킨다.복잡한 총의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분쟁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당사국간 중재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회원국 고위관계자들로 구성,윤번제로 운영되는 위원회를 설치한다.
  • 서구동맹 나토/대세르비아 군사작전 개시/9국 외무회담

    ◎“종전압력 강화” 공·해상 봉쇄/전함 5∼6척 아드리아해 진입중/국지전 첫개입 【헬싱키 AP 로이터 연합】 독일 및 영국등 서유럽 9개국으로 결성된 서구동맹(W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0일 대세르비아 해상봉쇄 강화를 위해 양측이 공동으로 해상 및 공중작전을 수행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함정들이 아드리아해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WEU는 이날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개막중인 헬싱키에서 WEU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이와 관련,빌렌 팔 에켈렌 WEU 사무총장은 『함정들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도 이날 하오5시(한국시간)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나토 해군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WEU는 성명을 통해 공중지원을 받는 최소한 5∼6척의 프리깃함과 구축함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토도 『해군 작전이 WEU와 공동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상 및 공중작전은 세르비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에서 손을 떼지 않는데 대한 보복으로취해진 것이다. WEU­나토간 합동작전은 앞으로 사실상 통합 유럽의 군사기구 역할을 맡게될 WEU가 처음으로 군사부문에서 국제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WEU의 독일측 슈마커 대변인은 WEU 순번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이번 WEU작전을 주도키로 했다면서 『5∼6척의 순양함 또는 구축함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WEU함정들은 세르비아 인근 오트란테 해협 공해상에서 작전에 나설 것으로 설명됐다.WEU는 그러나 검색을 완강히 거부하는 선박에 대해 초강경 대처하지 않는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WEU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및 프랑스 9개국으로 구성돼있다. ◎국제전 위기의 보스니아내전/유엔개입속 1년간 수십회휴전 헛일/열강 경제제재등 실효없자 무력 동원(해설) 유고슬라비아내에서 가장 치열하게 내전이 진행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해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분쟁의 주역으로 지목되는 세르비아에 대해 무력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자칫 국제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있다.이와 때맞춰 서유럽동맹(WEU)이 유엔의 대세르비아 금수결의를 강제이행시키기 위해 아드리아해 봉쇄에 나섬으로써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 긴장의 파도가 높아가고있다. 사라예보를 포위,공격하고있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는 지난달 26일 「48시간 이내에 사라예보공항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안보이에 무력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는 부토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최후통첩이 발표되면서 시작됐다.이어 EC정상들은 그다음날 리스본회담 폐막성명에서 유엔의 승인아래 무력사용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조지 부시 미대통령도 미국은 안보리에서 무력사용이 결정되면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는 가운데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사라예보를 전격 방문,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과 회담을 가짐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환기시키는 한편 서방국들이 사라예보 주민들의 참상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의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국제사회가 이같은 단호한 결의를 보이자 세르비아 민병대 지도부는 유엔의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기 직전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을 통해 사라예보공항에 대한 통제권을 유엔군에 넘긴다고 발표하고 실제로 이를 실천에 옮기는 듯했다.그러나 이 또한 위기상황을 벗어나려는 임기응변술에 불과했다.지난 1년간의 세르비아 민병대측은 EC와 유엔의 중재하에 교전당사자인 보스니아방위군과 수십차례 휴전에 합의했으나 한번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이때문에 미국을 비롯,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서유럽동맹등이 그동안의 경제적·외교적 제재조치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무력행사를 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특히 신세계 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안에서도 최근들어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점증하고있어 무력개입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하지만 서방세계의 군사개입이 이루어지더라도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구호물자공수를 위한 공항확보작전 또는 함대파견을 통한 해상봉쇄조치등으로 제한될공산이 크다. 그런 한편으로 강압적인 상황전개에 힘입어 EC와 유엔등은 교전당사자간에 협상을 통한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보스니아내전 종식의 돌파구는 아직 보이지않는게 사실이다.우선 보스니아의 주요거점을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군의 철수가 이 전쟁의 실마리를 푸는 첩경이 되겠지만 세르비아 민족주의의 틀에 갇힌 밀로세비치정권이 그런 조치를 취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여하튼 유엔의 결정에 따른 서방국들의 군사조치는 서유럽동맹이 먼저 단계적으로 군사적 압력을 높여가는 조심스런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 「G7 정치성명」 주요내용

    ▲유럽의 민주혁명은 세계의 정치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유럽,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지역에서 분할된 책임을 가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위한 길을 열었다. ▲중·동유럽국가들과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은 전례없는 기회를 잡을 수있으나 또한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개혁을 위해 우리는 이들을 지원할 것이다.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이 서명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통합을 향한역사적 발걸음이며 이 조약의 이행은 정치적 안정을 증대시킬 것이다. ▲북대서양협력회의의 창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동유럽국가 및 CIS 소속 국가들간의 관계를 강화시켰으며 서유럽동맹(WEU)은 동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구유고연방과 구소련 그리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 수많은 살상과 대량파괴를 야기하는 민족,인종,종교,지역 분쟁들은 힘에 의해 해결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며 CSCE는 갈등을 막기 위해 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우리는 일본과CSCE간의 정기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진전을 지지한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각료회의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직은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하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현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법을 준수하는 것은 영토문제 해결을 통한 러시아­일본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길이다. ▲동서 대결의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핵무기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 확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조처이다. ▲G7은 모든 국가들이 미사일기술통제협정(NTCR)의 지침을 채택하도록 노력한다.유럽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의 이행은 유럽에서 새로운 안보협력구조를 만들게 될것이다. ▲G7 지도자들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유엔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 ▲인권은 개별 국가들 또는 이들 국가의 정부들의 자의적인 문제가 아니다.인권은 어떠한 정치,이데올로기,종교 체제의 지배에 종속될 수 없다.인권의 보호와 촉진은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들중 하나로 남아 있다.
  • 몰도바/평화군 파병요청/인접5개국 군으로 구성 촉구/의회 승인

    【치시나우 AFP 연합】 몰도바공화국 의회는 7일 유혈분쟁이 계속되고있는 드네스트르지역에 러시아 등 인근 5개국으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하는 안을 압도적 다수로 승인했다. 몰도바 의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5개국에대해 평화유지군을 구성,드네스트르지역에서 루마니아계 주민들과 슬라브계 주민들간의 교전을 종식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6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독립국가연합(CIS)정상회담은 드네스트르의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데 합의했다.
  • G7정상,“「핵확산방지」 협력강화”/구소 핵 안전 최대한 지원

    ◎정치선언 채택/세르비아에 무력제재 경고/러공 외채지불유예 요청 승인할 듯 【뮌헨=이기백특파원】 서방 선진7개국(G­7)지도자들은 7일 핵무기및 기타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이 탈냉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물질 유출방지를 지원할 것을 역설했다. G­7 정상들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발표한 정치선언에서 동서대치국면의 종식이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그리고 이들 무기의 운반능력을 갖춘 미사일의 확산을 규제해야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안보에 대한 위협을 줄이기 위해」 민감한 품목들의 수출을 통제하는데 따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 선언은 이어 『우크라이나 카자흐 벨로루시(백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공화국들이 비핵국가로서 빠른 시일내로 NPT에 가입,조약내용을 준수해 줄 것』으로 기대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구소련 핵물질·무기·기타 민감한 품목및 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수출통제체제 확립에 최대의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해 실제적인 지원과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언은 『전세계는 핵물질의 안전을 보장하고 핵무기의 비밀생산이나 불법적인 생산을 추적.방지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위해 NPT나 이와 유사한 구속력을 갖는 협정과 「전면적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체제」의 채택이 핵협력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선언은 일본북방 4개 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규를 빚고 있는 일본­러시아관계에 대해 양국에 영유권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러시아측이 양보해야 한다는 인상을 비췄다. G­7지도자들은 이날 정치선언과 함께 유고슬라비아 내전사태에 관한 특별코뮈니케도 채택,세르비아 민병대에 내전으로 파괴된 보스니아에 긴급구호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유엔군사력이 사용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구소련내 핵무기의 안전을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G­7정상들은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경제개혁과 시장경제체제로의이행에 따른 서방측의 재정원조문제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뮌헨 로이터 연합】 서방선진공업7개국(G7)은 러시아의 외채상환을 전면 연기해 달라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G7측이 취할 이같은 조치가 「전면 지불유예」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G7측이 총 7백40억달러로 추정되는 구소련의 외채상환 시기를 최소한 2년간 유예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7일 G7정상들의 만찬모임에 참석한 뒤 8일 이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미국 관리는 또 옐친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국제통화기금(IMF)차관 10억달러와 채무경감 25억달러를 비롯,세계은행과 유럽재건·개발은행 차관 10억달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연정 공식 출범/하원,신임안 가결

    【로마 UPI 연합】 이탈리아 하원은 4일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가 이끄는 4개 정당 연립정부에 대한 신임안을 표결,통과시킴으로써 지난 4월초 총선 이후 계속돼온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종식시켰다. 6백30석의 하원은 이날 기민,사회,사민,자유당 등 4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는 새 정부 신임안에 대한 점호식 투표를 실시,찬성 3백30 대 반대 2백80표로 통과시켰다. 한편 3백15석의 상원은 앞서 2일 실시한 신임투표에서 찬성 1백73 대 반대 1백40표로 아마토총리의 연립정부를 승인한 바 있다.
  • “EC,유고에 군개입 말라”/메이저 영 총리

    ◎무력 사용땐 위험한 상황 초래 【본 로이터 연합】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유럽공동체(EC)가 유고슬라비아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독일의 데어 슈피겔지가 4일 보도했다. 메이저 총리는 오는 6일 발행에 앞서 그 내용이 공개된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유고에 군사개입을 할 경우 많은 군대가 장기간 주둔해야 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같이 경고하고 유고의 교전세력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 총리는 EC의 군사개입이 유고에 장기간 군대가 주둔하게 됨을 의미하며 『베이루트와 유사한』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전투종식을 위한 국제적인 군사개입에 영국지상군 투입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다. 영국은 지난 1일부터 EC의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다.
  • EC,유고내전 종식 중재 착수/캐링턴 특사

    ◎보스니아 지도자들과 회담/부시,“미 지상군파견 가능”경고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 유엔평화유지군 병력과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수송기가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공동체(EC)의 유고사태중재자인 캐링턴특사가 3일 이곳에 도착,내전당사자들과의 평화중재활동을 개시했다. 캐링턴특사는 이날 EC대표단을 대동하고 알리야 이체트베요치 보스니아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진것을 시발로 본격적인 중재활동에 착수했다. 브뤼셀의 정보소식통들은 캐링턴특사가 사라예보를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 군지도자및 내전의 또다른 당사자인 크로아티아계 민병대 지도자들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사라예보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캐나다군이 위기에 빠지면 미국이 도울 것이라고 2일 밝힘으로써 미지상군의 유고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세계 곳곳에 어떠한 참상이 벌어진다해도 모든 위기 발생시마다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미국이 앞장서서 강력히 행동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군에 대한 경고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유고사태에 대한 이제까지의 발언중 가장 강경한 어조로 『캐나다군이 어려움에 처하면 아무런 지원도 없이 방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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