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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예방방위전략 내용과 성과」/페리 미 국방 강연

    ◎냉정후 미 안보정책 핵심은 「분쟁 예방」/대량살상용 생화학·핵무기 확산방지 지속 노력/북한·이란·구소국가 등의 핵위협감소 성과 거둬 냉전종식 이후 미국의 핵확산금지를 위한 노력은 분쟁 요소의 제거와 평화 요인의 창출을 통한 세계평화라는 예방방위(Preventive Defense)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 전략은 실제로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하고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13일 미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특강에서 밝혔다.페리 장관이 밝힌 미국의 예방방위전략과 북한에의 적용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 방위는 3단계로 이뤄진다.첫단계는 예방방위체계의 수립이고 둘째 단계는 억제,마지막 단계는 군사행동 이다. 예방방위는 예방의학과 비슷한 개념이다.즉 건강을 지원함으로써 질병발생을 줄이고 수술을 필요치 않게 만드는 것처럼 평화를 지원하여 전쟁을 줄이고 군사행동을 불필요하게 하는 것이다. ○예방방위개념 마셜이 창안 예방방위전략의 개념을 창안한 사람은 조지 마셜 장군이다.2차 대전후 유럽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길은 유럽국가들의 경제재건이라는 생각에서 마셜과 그의 세대들은 유럽을 재건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그들은 미국이 세계 지도력의 역할을 떠맡게 했으며 거기에 적용된 예방방위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정의 조건들을 창출하는데 성공적 이었다. 그러나 마셜의 비전은 결국 스탈린 때문에 반쪽만 실현되었고 세계는 두개의 군사진영으로 양분되고 예방이 아닌 억제의 냉전체제 안보전략으로 변해갔다.핵무기의 발전으로 40여년간 위험한 테러의 균형을 유지케한 냉전은 끝나고 오늘날 우리는 두세기가 교차하고 냉전종식과 불안전한 평화의 틈새라는 또다른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오늘날 세계는 또다른 마셜플랜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 세력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 최선의 안보정책은 분쟁예방이라는 마셜의 중심 사고 위에 우리는 서야 할 필요가 있다. 예방방위는 다음의 세가지를 전제로 한다.첫째는 보다 적은 대량살상무기만이 미국과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든다.둘째는 보다 많은 국가에서의 보다 많은 민주주의는 세계 분쟁발생의 감소를 뜻한다.세번째는 방위체계수립은 국가간 민주주의,신뢰,이해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이같은 전제로부터 냉전 이후에는 분쟁이 아닌 평화가 이룩돼야 하고 미국은 분쟁의 조건들을 예방하고 평화의 조건들을 창출하도록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 ○지구적 핵대학살 위협 줄어 그래서 우리는 국방부에서 국내외적으로 수행할 혁신적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거기에는 구소련의 핵무기를 줄이기 위한 위협감소 협력프로그램,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다룰 반확산프로그램,북한 핵무기프로그램을 중단키 위한 핵합의,평화를 위한 연대,유럽안보기구에 동·중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27개국 통합시작 등이 포함된다. 예방방위에 있어 핵무기·화학무기·생물학무기의 확산을 막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냉전시대 세계는 지구적 핵 대학살의 공포속에서 미국과 소련의 상호 억지력에만 의존하며 살았다.오늘날 비록 테러집단이나 부랑아국가의 수중에 대량살상무기가 넘어가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는 있으나 지구적 핵대학살의 위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가장 효율적인 확산금지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무기들을 파괴하는 일이다.다행히 위협감소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등 구소련 핵국가들로부터 수천기의 핵탄두,수백기의 미사일,사일로 등을 파괴시켰다.그러나 확산금지는 단순한 냉전 핵무기의 파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제한 확대에 대한 의견일치를 가져왔다. ○NPT무제한 확대도 유도 확산금지를 위해 때로는 강압적인 외교를 구사하거나 외교및 군사적인 차원의 조치를 병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특히 북한의 경우에는 핵개발계획을 정지시키기 위해 외교및 군사적인 차원의 조치를 동시에 구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방법으로는 만일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이 지역국가들이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지만 북한이 이를 수락할 경우 민간차원의 전력생산을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동시에 내놓았다. 또 확산금지는 이란·리비아와 같은 부랑아국가들에 대항하는 경제제재를 이끌기도 한다.이들 경제제재는 이란은 핵무기 획득으로부터,리비아는 화학무기 생산공장 건립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상당히 늦추는데 기여했다.경제제재 위협과 함께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이 지역주둔 미군을 증강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그러한 결과로 오늘날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중단,북한이 한반도에서 재래식 군사위협을 계속하고는 있으나 핵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은 91년 이래 북한·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이란·남아공등 6개국의 핵무기계획을 제거하거나 취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예방방위의 결과 미국과 세계가 보다 안전하게 됐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효과를 가져왔다.〈정리=나윤도 워싱턴특파원〉
  • 옐친 “월말 체첸방문 평화협상”/대선유세

    ◎“내전사태 끝내게 누구와도 만날것” 【아스트라한(러시아)·그로즈니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지난 17개월 동안 계속돼 온 체첸 내전사태 종식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말 체첸을 방문해 평화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볼가강 항구도시인 아스트라한시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정확한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달말쯤 체첸공화국으로 가서 누구와도 만나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 미,곧 대중 통상보복조치/NYT 보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증거 확보”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중국의 소트프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2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보복조치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내 불법복제공장이 최근 다수 발견됨에 따라 미정부가 대중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보복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빌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대중 보복조치 발표가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연장과 관련한 의회의 논란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미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의 대중 제재위협에 대해 자국내 미국기업들에 대한 보복조치 등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 신한국 새대표 이홍구씨/전국위서 동의

    ◎김대통령 “세대교체로 새정치를”/오늘 당3역 등 당직개편 신한국당은 7일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1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새 대표위원으로 지명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만장일치로 임명동의,이대표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신임대표체제는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탕으로 김대통령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속적인 개혁을 뒷받침하는 관리형체제로 그 성격이 규정된다. 김대통령은 8일 상오 신임 이대표와 협의를 거쳐 당3역과 대변인 등에 대한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됐으며 강삼재 총재비서실장은 우임이 확정됐으며 강삼재 총장도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내각은 정무1장관이외의 개편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국위 연설에서 「21세기를 여는 큰 정치」를 주창,이를 위해 ▲미래를 향한 정치 ▲맑고 깨끗한 정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 ▲통일을 준비하는 정치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1세기를 여는 큰 정치는 국민의 뜻이며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엄숙한 명령』이라고 전제,『이제 대전환의 시기인 21세기를 앞서 이끄는 큰 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미래를 향한 정치를 위해서는 『세계화·정보화시대에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정치가 미래를 앞장서 개척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낡은 정치로는 21세기를 준비할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구태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검은 돈이 오가는 썩은 정치로부터 해방돼야 하며 부정축재라는 더러움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국민속에서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맑고 깨끗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화합의 정치와 관련,『국민을 지역으로 나누어 분열시키는 정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면서 『지역할거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국민적 과제이며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신한국당에 부여된 역사적 과업을 충실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나라와 민족,그리고 당을 위해 정성을 다 할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새정치를 위한 ▲국민통합과 화합의 큰정치 실천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변화와 개혁 실천 ▲민족번영을 위한 통일한국 건설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김경홍 기자〉
  • 이­팔 적대행위 종식 최종 합의/3차 평화회담 폐막

    ◎예루살렘 지위·난민문제 이견 해소 【타바(이집트)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6일 수십년에 걸친 상호간의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제3단계 마지막 평화회담을 끝냈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휴양도시 티바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PLO는 수십년에 걸친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공존,상호존중 및 안전의 원칙아래 살안간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양측이 이른바 『최종지위』협상의 기본구도를 마련하기 위해 각기 4∼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운영위원회는 양츠기이 협상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합의한 때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공식 또는 비공식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PLO의 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PLO는 ▲예루살렘의 항구적 지위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유태인 정착문제 ▲보안조정 및 국경 문제등 회담의 주요 이슈를둘러싼 『큰 이견』을 해소해야 했다고』설명했다. 관리들은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양측의 전체회의가 끝난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페인 총리에 아스나르/중도우파 집권… 사회당 13년통치 막내려

    【마드리드 AFP 연합】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국민당(PP)당수(43)가 4일 의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13년간에 걸친 사회당 통치를 종식시키고 총리에 취임했다. 이날 아스나르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총 3백50석의 하원에서 1백81명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으며 퇴임하는 사회당의 펠리페 곤살레스 총리는 표결이 끝난 뒤 아스나르에게 악수를 청하며 축하했다. 스페인에서 보수주의 노선의 총리가 취임하기는 75년 프랑코 총통의 독재체제에서 벗어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나르의 국민당은 2개월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총리임명에 난항을 거듭해왔다.
  • 아태평화 위협하는 「미·일 신안보선언」/여신(지구촌 칼럼)

    ◎일 군사대국화·해외파병 구실 제공 우려 일본과 미국 정상들이 지난달 17일 도쿄회담에서 서명한 일·미안보선언(신안보선언)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미안보조약은 지난 51년 체결된후 60년 수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이 조약은 2차대전뒤 패전국 일본이 미국의 핵보호아래 체결한 것으로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강대국 대결에 따른 냉전의 산물이다.그러나 옛소련의 와해와 냉전의 종식으로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위협은 더 이상 존재하지않게 됐다.국제정세도 명확히 긴장완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는 일·미안보조약 역시 그 존재이유를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일본과 미국은 도리어 역사의 조류를 거슬러 안보체제와 군사동맹을 강화했으며 그 협력범위를 확대했다.그러한 결과는 신안보선언의 그럴싸한 수식어뒤에 숨은 실제 목적이 무엇인지를 의심케 한다. 신안보선언뒤 「일·미안보체제의 질적변화」,「역사적 분기점」등 다양한 국제적 논평이 나왔다.그렇지만 필자는 이번 선언의 특징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우선 기존 일·미안보체제가 일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라면 이번 선언은 일본의 안전보장의 필요성을 넘어 전체 아·태지역의 안전보장까지를 군사동맹의 임무 테두리안에 집어넣었다는 점이다.더욱이 일·미안보체제가 「아·태지역 번영의 기초」라고까지 선언했다. 또 일·미안보조약의 범위가 대대적으로 넓어졌다는 사실이다.원래 쌍무 방위적 성격의 조약이 아·태지역 전체라는 범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긴급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쌍방의 군사행동을 전체 동북아시아로 확대한 것은 장래 일본의 해외파병 구실을 제공한 것이다.그러면 일·미안보조약의 적용 범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일본정부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어떤 관계자는 필리핀 이북지역을 지칭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동남아와 북양주까지를 포함한다고 말한다.그러한 다양한 의견속에서도 공통점은 일본이외의 아·태지역까지 일·미안보조약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어떤 평론가는 신안보선언은 일본과 미국이 군사동맹을 결성한 것이며 이를 핵심으로 전체 아·태지역을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일·미안보체제는 아·태지역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그리고 안정을 보장할 수 있을까.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반대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일본과 미국 두나라의 군사동맹 강화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커다란 위험을 내포하여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이때문에 아·태지역 일은 이 지역 각국 국민이 결정해야하며 어느 누구도 지역 패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어떤 대국의 군사적 힘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각국의 협력과 공동노력에 달려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미국은 냉전의 산물인 일·미안보조약체제와 쌍무 군사동맹의 강화를 통해 아·태지역의 신질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한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일본의 한 교수는 그동안 일·미관계는 명확한 역할분담아래 움직여 왔다고 지적했다.일본은 방어적 역할을 맡고 미국은 공격능력으로일본의 역할을 보완해왔다는 것이다.그러나 신안보선언은 그러한 역할분담의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일본이 그 예리한 칼을 다시 사용하도록 재촉하고 있다.일본무사도의 칼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은 아직도 일본군국주의자들의 날카로운 칼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고 중국의 대만등 광대한 영토를 점령했으며 2차대전중 많은 나라 국민들에게 범죄를 저질렀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국내의 일부세력은 오늘날까지도 침략역사를 인정하지않고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을 외면하고 있다.오늘날 일본은 이미 상당히 강대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국방예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무기·장비도 세계 일류다.이러한 상황아래서 일본이 다시 아시아 각국 국민의 머리위에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면 어떻게 안심할 수 있을까. 전후 일본헌법은 일본이 평화발전의 길로 가도록 규정했다.헌법9조는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무력사용의 영원한 포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이것은 수천만 인명피해의 대가로 얻어낸 냉혹한 역사경험의 결산이며 일본국민의 최대 이익을 위한 길이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평화헌법은 지금 험난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신안보선언중의 일부 내용은 사실상 평화헌법의 규정을 넘어선 것도 있다.일본 국내의 일부 세력들은 이때문에 공공연히 헌법개정을 주장하며 일본이 군사대국이 되는 헛된 꿈을 꾸고 있다.군사대국은 일본국민들에겐 매우 위험한 길이기도 하다.일본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우리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를 주시해야 한다.
  • 양김 회동 「새정치」 수범을(시설)

    오늘 열리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간의 회동은 지난번 청와대 연쇄영수회담과 더불어 3김정치시대의 건재를 말해준다.4.11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의 하나가 3김시대의 종식과 세대교체라고 해석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방향의 역설적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양김회담이 청와대연쇄회담에서 구축된 대화와 협력이라는 큰 정치의 기조위에서 국리민복에 봉사하는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또 마땅히 그렇게 정치변화의 총선민의에 부응하는 회담이 되어야한다.그렇지 않고 그것이 모처럼 조성된 대화정치를 대결정치로 바꾸는 권력투쟁위주의 양김생존을 위한 정쟁의 시작이 된다면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불신과 지탄을 보낼 것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그동안의 추진배경과 거론되고 있는 의제를 보면 양김회동의 결과가 낡은 정치의 타파와 새로운 야당정치의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기보다는 배치될 가능성이 더많아 보인다.이념이나 정책이 크게 다른 양김씨가 7년만에 만나는 이유는 국민의 복리를 위한 정책현안 때문이 아님이 분명하다.선거사정과 당선자영입을 계기로 세대교체와 지역주의타파의 압력이 커진 같은 입장에서 생존과 위상확대를 위한 공조에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여당이나 야당이나 당세의 확장은 당연한 일이다.여당은 안되고 야당만 되는 일은 아니다.따라서 야당이 힘을 합쳐 여당의 과반수의석확보를 막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여당과 영입경쟁을 벌이는 것이 떳떳한 자세일 것이다. 야당이 공조를 추진하고 있는 선거부정청문회는 야당의 공천비리도 대상에 포함하는 진지한 것이라면 검토할 수도 있다.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없는 한 대선자금청문회는 총선을 통해 이미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여야한다.그 어느것이든간에 이같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15대국회개원협상과 연계시키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국회의 개원일정은 협상의 조건이 아니라 국회법에 법정화되어 모든 정파가 준수해야할 의무조항이다.
  • 옐친 “회담 용의” 발표 불구/러기 이틀째 체첸 폭격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순 체첸을 방문할 계획이며 체첸반군과 조건없는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발표하는 등 체첸내전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이 진전기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2일 체첸남서부 콤소몰스코야 지역에 대한 러시아전투기들의 폭격이 이틀째 계속됐다. 한편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방송은 2일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첸반군간의 평화협상을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조하르 두다예브 전체첸반군 지도자의 미망인 알라 두다예프 여사를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 재벌은 경영 투명성 높여야/최택만 논설위원(경제평론)

    정부의 재벌정책에 일대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국내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완화 또는 철폐하는 대신 재벌총수의 독단적 경영을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벌정책의 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려는 과거 정책과는 다른 것으로 정책발상과 사고의 일대전환으로 여겨진다.과거재벌정책은 경제력집중이 야기하는 폐해를 시정하기 보다는 집중자체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재벌의 경제력은 더욱더 비대해져 당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왔다. 정부가 이번에 재벌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점에서 시의성과 적합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그 하나는냉전종식 이후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이 수도권 인구분산시책 처럼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적 재검토가 불가피 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경제력집중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 우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등에 불이익을 주는등의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는데 있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먼저 재벌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일을 시정하는 것은 물론 재벌 계열기업간 거래(내부자거래)와 위장계열기업에 대한 특혜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독과점을 이용한 가격인상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없애기 위해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경영투명성제고는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는 정경유착의 단절이라는 문민정부의 개혁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경제적으로 볼 때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한국 재벌구조의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동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 강화,외부감사제도 강화,소액주주 보호 등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상장기업이 불성실한 공시를 할 때는 증자를 제한하고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실시할 수 있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외부감사인 지정 대상기업을 넓히며,소액주주의 주주권행사요건을 낮추어 대기업의 경영면에서 투명성을 제고하려하고 있다. 정부의 투명성제고방안은 어디까지나 정책적인 의지의 표현이고 실제 투명성제고는 실질적인 주체인 재벌기업과 총수의 향후 사고와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정부가 그동안 기업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와 외부감사제 등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으나 해당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허다했다.정부제도가 미비해서 재벌의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재벌이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명성이 높아진 재벌에 대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과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재벌총수가 독단적 경영체제를 투명성이 있는 경영체제로 바꾸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 의지의 표현으로 재벌총수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올해 초 제시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회사밖에 있는 전문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사외이사제는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살릴수 있는 제도이다. 사외이사제는 미국에서는 아주 일반화된 제도이다.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1천대기업의 평균이사수는 13명이다.이 가운데 9명이 사외이사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세추위가 연초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의했을 때 국내 대기업의 56.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찬성은 18.9%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대기업이 사외이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업비밀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데 있다.또 우리나라는 기업에 대한 소유분산이 잘돼 있는 선진국과는 달라 그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물론이 제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제도가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만일 대기업별 특수사정 때문에 현단계에서 이 제도의 도입이 어렵다면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재벌그룹 계열기업별 독립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정부도 계열사간 변칙적인 내부거래를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이것은 그룹 모기업과 계열사 전체를 하나로 묶어 회계 등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다.그룹전체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과 손익 등의 허수가 드러나 기업집단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재벌이 솔선해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재벌에 대한 국민의 사시적 시각을 불식하고 경제력집중에 의한 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기에 이를 적극 권고하는 것이다.
  • 영 공군 2천2년 독서 완전 철수

    【런던 로이터 연합】 영국 공군이 2차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독일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영국 국방부가 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마지막 남은 독일 주둔 브루겐 공군 기지가 오는 2002년 폐쇄되며 이에 따라 독일과의 역사적 관계가 종식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2만7천명 병력의 지상군은 독일에 계속 주둔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족통일과 국가주권」 위르겐 하버마스 강연

    ◎“한반도 통일 「독일식 급속통합」 답습말라”/전쟁겪은 남·북한은 동서독의 대립과 비교안돼/상호기대치 논의없는 통독의 후유증 교훈 삼길 20세기 최고의 석학중 한사람으로 평가되는 위르겐 하버마스박사(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명예교수)가 처음으로 방한,30일 하오 2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강연회를 가졌다.하버마스박사는 이날 「민족통일과 국민주권」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동서독과 남북한 사이에는 커다란 상황차가 존재한다』면서 『한국은 조급하게 통일의 수순을 밟았던 독일의 통일방식을 사려깊게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이다. 남북한간과 동서독 사이의 유사성을 볼때 한국인들이 독일통일의 예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에 대해 충분히 동의한다.독일민족과 한민족의 분열은 2차 세계대전 종식후 명백하게 드러난,미국과 소련 사이에 형성된 적대관계의 산물이다.두 나라에서는 양 진영 사이의 이념적,군사적 대립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했는데 독일에서는 냉전으로 머무르던 상황이 한반도에서는 전쟁이라는군사적 대립으로 비화됐다.이 전쟁의 충격때문에 남한에서는 북한의 공산주의자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그 정도의 심각성은 독일의 경우 반공주의 때문에 동독의 실력자들과의 관계가 냉각된 것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세계적 강대국들 사이의 군사대결이 막을 내린 이후 민족통일에 관한한 얼핏 보기에 한국에서도 동서독간과 유사한 정세가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양극적인 세계질서가 초래한 두 나라의 2차대전 이후의 운명에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유사성들에 현혹돼 양자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차이점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바로 이러한 본질적인 차이점들 때문에 우리는 독일에서의 경험을 너무 성급하게 한국의 경우에 확대 적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과 이전의 동독을 비교해보자.동독에는 전체 독일 인구의 약 5분의 1밖에 살고 있지 않았던 반면,북한의 특징은 (동독에 비해) 인구가 많다.또 북한은 정치적 자주성을 견지하고 있었다.동독이 소련의 위성국가 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북한은 주체사상에기초해 중국및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데올로기 및 정치에서 나름의 독자성을 주장하고 있다.소련이 지배권을 상실한후 동독에서는 관료주의적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자신이 존재해야 할 정당성을 상실한 반면,북한은 89·90년 이후에도 중국이 견지하고 있는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노선과 더불어 서구의 발전모델에 대한 하나의 대안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북한은 이러한 입장을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사실 때문에 북한은 비록 절박한 어려움에 처해있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북한정권이 특별히 안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체 붕괴될 확률은 동독의 경우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북한이 폭력의 사용없이 변신하거나 해체될 전망은 일차적으로 남한에서의 경제적 성공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및 정치적 자유등이 북한 주민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것으로 보이는가에 달려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들이 제국주의적 세력경쟁의 결과 두 쪽으로 분열되고서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두 집단에 귀속됐을 경우 민족통일의 완성이란 논의의 여지없이 전적으로 정당한 목표라 할 수 있다.이 부분에서 나는 민주주의가 동일한 민족의 혈통적 유대감에 기초해 있어야 한다는 종족적인 민족이념의 전제가 경험적으로 볼때 틀린 주장이며,정치적으로 볼때도 위험한 것이라고 본다.장기간에 걸쳐서 볼때 민주주의는 전적으로 민족주의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지탱할 수 있었다. 민주주의는 자신의 존립을 위하여 더이상 민족주의가 지닌 결속력에 의지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국민의 지위에 편입시킴으로써 법을 통해 매개된 새로운 차원의 유대성이 생겨났기 때문이다.민족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독일 통일과정을 뒤돌아보면서 거기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됐다. 동서독의 주민들이 서로 상대방에 대해 기대하는게 무엇이냐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 서독에서는 의기소침한 분위기가 쌓여 있으며 동독에서는 다소 원한이번져 나가고 있다.이와 관련해 나는 세가지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콜 총리가 이끄는 서독 정부는 동서독 사이에 짚고 넘어갔어야 할 부담조정 문제를 꼭 다루어야만 했을 시점에도 논의하지 않은채 지나갔다.또 동독의 국가주도 기업들을 처분해 6천억 마르크의 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신탁협회의 사유화 전략은 엄청난 부채만을 남겨놓았고,한때 고도로 산업화됐던 동독의 지역들이 탈산업화돼가는 경향조차도 차단하지 못했다.경제,법,행정부터 대학,대중매체,군사조직까지 서독의 기존구조는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동독의 모든 생활영역 및 조직속에 인수돼 동서독 주민의 태도 및 심성 차이가 더 예리하게 드러났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운다.누구도 남한과 북한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제쯤 운좋게 통일을 맞게 될지 예견할 수 없다.앞으로 오게 될지도 모를 그날,빠른 길과 느린 길 사이의 선택이 문제가 될 경우가 있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독일인들이 조급하게 걸어간 짧은 길이 남기고 간,긴 그림자를 사려깊게 되돌아보도록 권하고 싶다.〈정리=김성호 기자〉
  • 미 국무부 「타운 미팅」/본사특파원 인디애나주립대 참관기

    ◎정부·지방주민 신뢰 쌓는다/납세자 만나 정책 설명… 민의 반영/정치인·기업인 등 대거 몰려 성황 연방정부의 대외정책이 더 이상 워싱턴만의 것은 아니다.미국무부가 세계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의 납세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정부의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키 위해 마련하고 있는 「타운미팅」의 현장은 지방민들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는 물론 정부와 지방주민 간에 이해와 협조를 주고받는 신뢰의 한마당이기도 했다. 24일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북서부의 인디애나주립대학 캠퍼스 안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강당은 연방정부 대외정책 입안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려는 정치인·기업인·학자등이 몰려 4백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올들어 9번째로 열린 이날 타운미팅의 주제는 「세계 경쟁력」.동아시아와의 활발한 교역으로 자동차부품 및 철강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인디애나주민들의 관심에 맞춰 정해졌고 강사 및 연제도 그에 맞춰 ▲국제무대에서 미국 리더십의 유지(그레그 존스톤 자원기획정책실장) ▲미국과 태평양연안국과의 관계전망(앨런 롬버그 정책기획실 부실장) ▲시장개방 및 번영의 증진(샤운 도넬리 경제기업문제담당 부차관보) ▲러시아와 구소련 신흥독립국(도널드 그로스 무기통제 및 비무장국 선임정책고문) 등으로 선정됐다. 첫연사로 강단에 선 존스톤 실장은 알제리대사를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먼저 국무부 대외정책 전반을 설명하면서 미국 지도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재 1.2% 밖에 안되는 국무부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과 핵합의에서 한국·일본등 동맹국에 비해 미국의 엄청나게 적은 비용부담,유엔등 국제기구에의 분담금 연체등을 지도력 손상의 실례로 들었다. 20여년간 동아시아문제만을 다뤄온 롬버그 부실장은 중국·일본·한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태평양연안국들과 미국과의 미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경제통인 도넬리 부차관보는 지난 3년간 미국의 수출증가 이유를 분석하면서 지난해 25.6%의 수출증가를 기록,1백16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인디애나주의 업적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한편 참석자들의 질문은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하게 계속됐다.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연체하고 있는 분담금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가 하면 미국의 대외원조가 지나치게 이스라엘과 이집트 두국가에만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물었다.또한 냉전종식 이후 유엔의 운명에 대한 것과 CIA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동아시아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의 외국기업에 대한 장려정책이 등소평사후에도 계속될 것인가,홍콩이 접수된 후에도 자유항구 자유경제 지역으로 남을수 있을 것인가등 중국 관련이 많았다.동북아에 미군이 주둔해야 하는 이유,한국군의 방위능력,미·일안보체제 등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타운미팅은 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 하루종일 계속됐으며 참석자들은 『언론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으나 그래도 직접 보고 얘기를 들으니까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게 됐다』(데이비드 빌러·58·홍콩상대 무역업자),『시골에 산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모임에 와보니 우리도 세계무대의 한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됐다』(래리 이그래함·45·컨설팅업),『지나친 정부정책의 선전장 같다』(쳉 프랭크씨·30·금융업)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국산분유 외면에 축산농가 시름/유가공업체들 값싼 수입품 사용

    ◎재고량 6개월 새4배늘어 빚더미 2만4천여 축산농가들이 시름에 잠겼다.유가공업체들이 국산 분유를 외면하고 값싼 수입 모조분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산 분유의 재고량은 지난해 10월 3천5백t에서 6개월만에 1만4천여t으로 4배 가량 늘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분유의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과자와 빵 등을 만드는 유가공 업체들은 탈지분유에 밀가루와 치즈의 부산물인 유장분말 등을 섞은 모조분유를 수입해서 쓴다.전체 유가공 제품의 70%가 모조분유로 만들어진다. 국산 탈지분유는 ㎏당 6천5백원,관세율 2백15%인 수입 순수분유는 5천2백원이다.반면 관세율 39.6%인 모조분유는 2천4백∼2천7백원으로 국산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 때문에 국산 분유나 관세가 높은 수입 순수 분유는 외면당한다.최근 고름우유 논쟁으로 타격을 받은 유업체로서는 2중고인 셈이고,그 영향이 축산농가로까지 파급되는 것이다. 재고가 쌓이자 축산농가에서 우유를 수거하는 유업체들은 집유를 미루거나 감량을 요구한다.한 달에 두차례이던대금결재가 어려워지자 현금 대신 치즈나 버터 등 제품으로 지급하는 사례도 많다.이러니 집유검사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헐값에라도 넘기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일부 축산농가는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자 우유를 하천 등에 쏟아버리기까지 한다.빚더미에 앉은 농가도 많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축산업을 하는 오종식씨(48)는 『우유를 짜지 않으면 젖이 붇고 병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소라도 살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젖을 짜서 버린다』고 탄식했다. 일부 유업체들도 부도를 냈거나 업종 전환을 모색한다.지난 2월 유업체인 동서식품이 유가공 사업을 포기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서주산업이 도산했다.두산우유도 계열 음료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축산농가 조합인 와부낙우회 박인철 회장(60)은 『얼마 전까지 축산농가에 지급하던 생산장려금도 중단했다』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축산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상당수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유가공업체인 D제과의 한 관계자는 『모조 분유는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국산 분유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기업이 보다 싼 원료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부 이미난씨(31·서울 중랑구 면목2동)는 『유제품 가운데는 모조분유를 사용한다는 표시가 없는 제품도 많다』고 비난했다. 한편 축협중앙회는 최근 통산산업부에 모조분유의 수입급증으로 국내 축산업이 큰 피해를 입는다며 산업피해 조사를 신청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김경운 기자〉
  • 러·중,핵금조약 조속 체결 지지/양국정상 공동성명

    ◎핫라인 설치·국경병력 감축 합의/러,중에 무기 52억불 수출키로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경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25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경­모스크바간 핫라인 설치와 패권주의의 경계,그리고 경제·군사부문에서의 협력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정상은 또한 전면적인 핵실험금지조약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지지한다고 밝히고 두나라간 전략무기도 상호 불겨냥 및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두나라는 양국국경선을 조속히 확정짓고 국경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성명은 또 『중국정부는 동유럽을 향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기도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냉전 이후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간접 비난했다. 아·태지역 문제와 관련,양국 정상은 『냉전종식 뒤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진전됐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다양함이 존중되는 가운데 관련국간의 협력이 증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중국은 또한 러시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러시아는 최신예 전투기 SU27 라이센스 생산을 비롯해 잠수함과 미사일 방수시스템 추가계 및 신형공격기 슈퍼7 공동개발을 검토하는 등 중국에 모두 52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한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5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 “북,4자회담 결국 수용할 것”/미국무부 정책실 롬버그 부실장

    ◎“중도 중재나설 것… 북­미 직거래 없다” 다음은 알렌 롬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 부실장이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 「타운미팅」에서 최근의 한반도문제와 관련,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한·미 양국정상이 제주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자회담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으로 북한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현재 북한으로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회담의 중재를 기대했던 중국이 최근 헤이그 미·중 외무회담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중국은 과거 핵협상때도 그렇고 남북한 문제에 있어 기본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따라서 이번 4자회담의 성사 과정에서도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4자회담 제의 이후에도 북한은 미국내 각종 세미나에 북한대표단을 적극 파견하는 등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의 주장과 관계없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은 변함없다. ­미국과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협상은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가. ▲상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인 문제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그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개설되는 것이지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목표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정부가 대북한 경제제재를 추가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태도에 달린 문제다. ­미군의 오키나와 기지반환과 관련,냉전종식 이후 동북아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동북아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당사국들이 서로를 불신하는데 있다.이 지역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군의 존재에 대해서는 북한도 유익하게 생각할 것이다. ­현재의 한·미관계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관계로 군사적 관계는 물론 정치적 사회적 관계가 모두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비지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동두천 산불 피해 미군에 보상 촉구

    【동두천=박성수 기자】 동두천시 걸산동 미 2사단영내 탱크사격장 산불사고와 관련,동두천시는 24일 순직한 이강욱 산림계장(38) 등 7명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장례비로 1인당 3백만원씩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동두천 민주시민회 등 시민단체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의 원인은 전적으로 미군측에 있는 만큼,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완전한 배상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생자 훈포장 추서 산림청은 24일 산불진화 현장에서 진화작업중에 순직한 경기도 동두천시 녹지과 이강욱 산림계장에 대해 옥조근정훈장을,공익근무요원인 박종식 김동완 김태훈 박명신 곽정근 윤상희씨등 6명에 대해서는 근정포장을 각각 추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채조명 소장/「국방」지 기고(해외논단)

    ◎“미­러 「경쟁속 협력관계」 새로 모색”/핵 확산 방지·지역적 분쟁 등 공동대처 노력 강화/러의 과거회귀·미의 나토확대엔 상호견제 심리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의 채조명소장은 최근 발간된 「국방」96년 제2호에 기고한 「냉전후의 미·러시아관계」제하의 글에서 『두나라는 핵확산 방지,지역분쟁 대처에서는 공동보조를,러시아의 대국화에는 계속 경계감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핵확산 방지,지역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동대처하면서도 상대의 국력신장,군사력 팽창 등에 대해서는 서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냉전 종식후 양극 구조가 소멸되면서 미·러관계의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미국은 세계 유일의 강대국이 됐고 패권추구가 더 노골화됐다.러시아는 과거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었지만 옛 소련의 계승자로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진 국토,첨단무기등의 군사력으로 다극화시대의 주요한 축으로의 역할을 계속했다.미·러시아관계의 발전추세는 국제형세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오늘의미·러관계는 합작을 기조로 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이면서 모순·충돌을 피할길 없는 경쟁적 라이벌관계다. ▲이같은 미·러 관계는 중요한 전략적 이해의 합치를 기초로 한다.러시아의 국내 정황이 과거를 향해 거꾸로 가는것을 막는것이 러시아 현정부와 미국의 공통 바람이다.미국은 소련해체후 새로운 국제질서 건설과 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다.애스핀 전미국방장관의 러시아의 과거회귀는 미국이 당면한 4대 도전가운데 하나(나머지 3가지는 핵확산,지역분쟁 및 충돌,미국경제의 쇠락)라는 지적이나 베이커 전국무장관의 러시아 개혁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는 말도 이런 미국 입장을 대변한다. 우즈베키스탄,우크란,백러시아가 보유한 핵의 폐기 또는 극소화에 대해 미국은 유럽의 평화안전이란 이유때문에 ,러시아는 주변국가의 도발적인 핵의 처리를 위해 같은 입장이다.이슬람 근본주의자의 확산이나 일본과 독일의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억제에서도 두나라는 입장을 같이한다. ▲이렇게 두나라는 상호마찰과 모순속에서관계개선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정치적으로 러시아는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하고 있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NATO의 평화동반자계획」이란 커다란 틀속에서 「쌍방 군사합작계획」및 「정기공개 협상제도」에 서명했다.러시아 입장에선 NATO의 「평화동반자 계획」실현은 대세이며 러시아가 이 계획에 오랫동안 배제될경우 유럽안전문제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될것을 우려하고 있다.군사적으로도 NATO와 합작교류에서 얻을수 있는 이득을 놓칠까 우려한다. 국제적으로 러시아는 94년 10월 미국과 「경제진보 합작협정」을 서명,실질 협력를 가동했다.미국이 무역제한조치를 철회하도록 하는등의 성과도 거두었다.군사적으로 미국방부는 러시아 최신 C­300V형 지대공 탄도시스템 구입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앞으로 두나라의 계속적인 관계발전은 가능한가.소련해체뒤 미국·러시아는 밀월기간을 누렸고 러시아는 전면적인 서방화정책을 시행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미국 원조는 러시아의 기대이하였고 관계는 냉각돼 갔다.옐친은 1천억달러의 미국원조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4백억달러의 원조를 이야기했고 고작 실물로 40억달러어치를 제공하고 기술원조등에 소요되는 노무비등만을 지불했을뿐이다.기본적으로 두나라는 근본적 시각이 다르며 새로운 모순이 부단히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불신감 증가와 후견인행세하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반감,독립적 외교정책을 수행하고 예전의 대국으로서 면모를 되찾으려하는 러시아내 목소리의 고조등은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민주화가 완전히 실현되고 시장경제가 정착된 러시아가 출현한다고 해도 러시아 이익과 미국 이익은 별개다」라는 페리 미국방장관의 지적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 군사적으로 러시아는 옛 소련처럼 여전히 미국의 걱정거리다.세계에서 미국의 생사존망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미국은 군축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군사력 약화를 기도한다.그러나 러시아 지도자들은 강대국 위치의 회복과 영향력 증대는 정치·경제력만으론 부족하고 핵능력등 군사력을 통해서만이 이를 얻을수 있다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이때문에 군비통제와 군축문제에 러시아는 신중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발전의 또다른 장애는 어떤것들이 있는가.첫째 NATO의 동구 유럽으로의 확대정책은 러시아의 이해와 상반된다.미국은 아직 러시아의 외교정책이 불분명하고 유럽연합(EU)의 응집력이 느슨한때를 이용,NATO에 동구유럽국가들을 편입시키려고 한다.이들 국가의 과거회귀를 막는 한편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것이다.그러나 러시아에게 동구유럽은 안전을 보장해주는 완충지대라는 의미를 지닌다.옐친은 유럽안보정상회의에서 『나토가 동쪽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유럽쪽의 경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핵기술제공도 두나라 분쟁거리중 하나다.지난 95년1월 러시아와 이란사이의 체결한 이란 남부의 핵발전소 건설문제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진행됐다.러시아는 10억달러를 벌어들였을뿐아니라 이란과의 좋은 관계유지를 통해 타지크스탄 및 체첸등지의 안정에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수 있었다.보스니아내전도 두나라의 상반된 입지를 보여주는 예다.미국은 발칸반도와 유럽의 안정이라는 국제전략에 입각,회교도인 크로아티아를 지원했다.이에반해 러시아는 세르비아계를 지원했다.앞으로의 미·러 관계는 어떻게 될까.「뗄래야 뗄수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다툴 것」이란 미국 보스톤글로브지의 표현을 결론으로 대신한다.
  • 브루스 와인로드 전 미국방부 부차관보 주장(해외논단)

    ◎“워싱턴은 일의 국제역할 증대시켜야”/한반도문제 등 지역현안 미와 적극 협조토록/세계 경제·인권개선에 자발참여 유도 바람직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에 맞춰 브루스 와인로드 전미국방부 부차관보는 워싱턴 타임스 기고를 통해 「일본의 세계적 역할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일관계가 더 돈독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다음은 이 기고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계기로 냉전이후 일본의 국제역할,미국과의 관계,그리고 이런 사항이 미 외교정책 및 안보이해에서 차지할 중요성 등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냉전시대에서 미·일안보관계는 앞으로 장기간 긍정적이고 안정된 가운데 상호이익이 되는 쪽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부터 재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의 전세계적 책임과 미·일의 지역적 이해등이 재검토돼야 한다.특히 지역현안과 관련,중국과 러시아의 재부상,그리고 어느때 이루어지더라도 이 지역에 아주 중대한 영향을 미칠 한반도의 통일문제 등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재정립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첫째,일본이 과연 안보문제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두드러진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예를 들어 한반도에 위기상황이나 분쟁이 날 경우 일본이 미국의 군사활동에 얼마나 자발적인 지원을 해줄까. 둘째,일본은 점차 아시아의 지역현안에 깊숙이 관여하게 될 것이 틀림없는데 이때 미국이 이 지역의 정치·경제·안보의 대화및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해줄 것인가. 셋째,일본은 아시아의 핵심현안인 한반도문제나 중국의 부상 등 중요이슈를 다룰 때 미국과 어느 정도 정책공조를 이룰 것인가.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는 한반도상황과 관련해 한·미·일의 대응이 혼조를 띠게 되면 북한은 분쟁을 불사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그러므로 미국은 완전히 결코 원만하다고 할 수 없는 한·일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넷째,일본은 자체방위를 위해 미사일공격에 대한 방위망을 구축할 것인가.또한 일본은 국제적인협력을 모색하는 쪽으로 무기생산시설을 발전시킬 것인가. 다섯째,일본은 다른 나라의 인권상황과 민주주의가 개선되도록 애쓸 것인가.일본은 특히 인근 아시아지역 국가에 대해선 이런 식의 간섭하기를 꺼리겠지만 대신 미국처럼 민주주의발전기금 같은 것을 설립해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에 간여하려 들 수는 있을 것이다. 여섯째,경제규제를 완화하고 시장을 개방할 것인가. 되돌아보건대 냉전종식,걸프전,여러 아시아국가의 역동적 성장 등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과 대외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일본도 이제 국제무대에서 이런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외면하기에는 국력이 너무 커졌다. 한편 미국은 국제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 효율적이고 다른 나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아울러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도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명확히 깨닫도록 해서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해야 한다.두 나라가 만약 주요현안에 대해 건설적으로 협조한다면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는 새롭고 보다 강화된 관계가 수립될것이다.〈정리=워싱턴 김재영 특파원〉
  • 김원기 대표 오늘 무슨 얘기 할까/지역할거 치유대책 적극 요구

    ◎불법선거 엄정수사 촉구할듯 20일 있을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의 회담은 앞서 두 야당 총재와의 것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김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나름의 질긴 사연이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지난 10대국회 이후 김대통령을 단독면담한 적이 없다.때문에 회담은 개인간의 만남보다는 대통령과 제3야당대표의 회동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소 건조해질 것 같다. 다만 회담의제는 앞서의 것과 큰 틀에 있어서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15대국회에서의 국정운영기조,남북문제,중소기업·물가등 민생현안,향후 개혁방향등 국정전반이 두루 논의될 듯하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참패,원내교섭단체구성에 실패한 민주당의 특수상황은 김대표의 발언을 다른 두 야당 총재의 논점과 다소 궤를 달리하도록 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재연된 지역분할구도의 원인과 금전살포와 폭력사태·흑색선전등 부정적 선거양태,그리고 이에 대한 여권의 책임문제가 김대표에 의해 집중거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김대표는 19일 『이번총선에서 드러난 폐해와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책임문제를 중점지적하겠다』고 밝혔다.상오의 당무회의에서도 여당의 금권·폭력선거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김대표는 『철저한 지역분할로 나타난 총선결과에 대해 김대통령등 정치지도자가 반성해야 한다는 점을 짚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대통령의 구체적인 인사정책·지역균형개발정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신한국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엄중히 따지겠다는 생각이다.김대표는 『이번 선거는 자유당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금권·폭력·흑색선전이 난무했으며 대부분 여당에 의해 자행됐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나머지 국정전반에 대해서는 주로 김대통령의 생각을 듣는 쪽에 치중하려는 자세다.스스로도 『회담을 통해 김대통령의 생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매우 조심스러운 사안이지만 민주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도 우회적으로나마 있을 가능성이엿보여 주목된다.『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정당 의원을 빼가는 구태는 종식돼야 한다』거나 『형식적인 대화보다는 속깊은 얘기가 오가야 할 것』이라는 김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추진등과 맞물려 공개되지 않을 내용도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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