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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공동성명 발표후 정부반응

    북·미 공동성명이 12일 발표된 데 대해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매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청와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북·미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북·미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냉전이 종식되는 걸음을 걷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런 기회를 우리 국민과 민족이 슬기롭게진전시키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인내심과 일관성,성의를갖고 추진해 나가야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끝내고 희망의 역사를 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 이남수(李南洙) 대변인 이름으로 5개항의 환영논평을냈다.외교부는 이 논평에서 “미국과 북한 양측이 관계개선을 위한기초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며 “양측의 의미있는 관계진전은 그동안 한·미·일 3국이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화해·협력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당초 북한과 미국이 이날 밤 11시쯤 공동성명을 발표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북측이 오후 5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공동성명 전문을 발표하자 관계부처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는 등 북측의진의(眞意)를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외교부는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나타냈다.한 관계자는 “북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필요한 조치들을 가시화해야 방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통일부=한 관계자는 “북·미 공동성명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환경 변화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北·美 공동코뮈니케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명록 차수가 2000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합중국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김정일 위원장이 보내는 친서와 조ㆍ미관계에 대한 그의의사를 조명록 특사가 미합중국 클린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조명록 특사와 일행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월리엄 코언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을 만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하였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사이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시킬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이 조성된 데 대하여 심도 있게 검토하였다.회담들은 진지하고 건설적이며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을 통하여 서로의 관심사들에 대하여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역사적인 북남 최고위급 상봉에 의하여조선반도에 환경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이롭게 두나라 사이의 쌍무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조치들을 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1953년의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로 바꾸어 조선전쟁을 공식 종식시키는 데서 4자회담 등 여러가지 방도들이 있다는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 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과 미합중국 측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국가들 사이의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목표로 되며 관계 개선이 21세기에 두 나라 인민들에게 다같이 이익으로 되는 동시에 조선반도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쌍무관계에서 새로운 방향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였다. 첫 중대조치로서 쌍방은 그 어느 정부도 타방에 대하여 적대적 의사를 가지지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앞으로 과거의 적대감에서 벗어난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공약을 확언하였다.쌍방은 1993년 6월 11일부 조ㆍ미 공동성명에 지적되고 1994년 10월 21일부 기본합의문에 재확인된 원칙들에 기초하여 불신을해소하고 호상(상호) 신뢰를 이룩하며 주요 관심사들을 건설적으로다루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자주권에 대한 호상 존중과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기초하여야 한다는 것을 재확언하면서쌍무적 및 다무적 공간을 통한 외교적 접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것이 유익하다는 데 대하여 유의하였다. 쌍방은 호혜적인 경제협조와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협력하기로합의하였다.쌍방은 두 나라 인민들에게 유익하고 동북아시아 전반에서의 경제적 협조를 확대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게 될 무역 및 상업 가능성들을 탐구하기 위하여 가까운 시일 안에 경제 무역 전문가들의 호상 방문을 실현하는 문제를 토의하였다.쌍방은 미사일 문제의 해결이 조ㆍ미 관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 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은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또 하나의 노력으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모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미국측에 통보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자기들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공약과 노력을 배가할 것을 확약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조선반도의 비핵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굳게 확언하였다.이를 위하여 쌍방은 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의무 이행을 보다 명백히 할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 하였다.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금창리 지하 시설에 대한 접근이 미국의 우려를해소하는데 유익하였다는 데 대하여 유의하였다. 쌍방은 최근연간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인도주의 분야에서 협조사업이 시작되었다는 데 대하여 유의하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은미합중국이 식량 및 의약품 지원분야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인도주의적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의의있는 기여를 한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다. 미합중국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조선 전쟁시기에 실종된 미군 병사들의 유골을 발굴하는데협조하여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으며 쌍방은 실종자들의 행처를 가능한 최대로 조사,확인하는 사업을 신속히 전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쌍방은 이상의 문제들과 기타 인도주의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한 접촉을 계속 하기로 합의하였다.쌍방은 2000년 10월 6일 공동성명에 지적된 바와 같이 테러를 반대하는 국제적 노력을 지지 고무하기로 합의하였다. 조명록 특사는 역사적인 북남 최고위급 상봉 결과를 비롯하여 최근몇 개월 사이의 북남대화 상황에 대하여 미국측에 통보하였다.미합중국측은 현행 북남대화의 계속적인 전진과 성과 그리고 안보 대화의강화를 포함한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발기(의견이나 제안)들의 실현을 위하여 모든 적절한 방법으로 협조할 자기의확고한 공약을 표명하였다. 조명록 특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 인민이 방문 기간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에게 클린턴 대통령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며 미합중국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기 위하여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가까운 시일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하였다. 2000년 10월 12일 워싱턴
  • 올브라이트 “얼었던 땅은 녹을수 있다”

    ■11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의 2차회담을 위해 10시쯤 국무부 청사에 도착한 조 부위원장은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의 영접을 받으며 시종 여유있는 모습.카트먼이 “날씨가 너무 좋아 밖에서 회담을 해도 되겠다”고 인사하자 조 부위원장은 온화한웃음으로 화답.회담의 성공가능성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도 시종미소하는 등 어느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0일 조명록 부위원장을 위해 주최한 만찬에서 “냉전은 10년 전 종식됐지만 한반도에서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얼었던 땅은 녹을 수 있고 서로 다투던 땅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동의 땅이 될 수 있다”며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명.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북·미간의안보,정치 및 경제적 차이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조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안보와 평화를 향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피력. ■조 부위원장이 시내 관광을 하는 동안 강석주 외무성 부상과 장창천 외무성 미주국장 등 실무진은미측 상대자들과 국무부에서 반나절에 걸쳐 열띤 논의를 벌였다.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북·미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 정식 수교도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오는가 하면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반대론도 대두.그러나 “시간이 길면 좋은현상”이라는 낙관론이 우세. ■웬디 셔먼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은 조·클린턴 회동과 관련,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갖고 회담 분위기와 전반적인 북·미관계 개선 의지,입장 등에 대해 ‘강제적인(forceful)’이나 ‘강한(strong)’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내용이 기대 이상이었음을 강조.특히 북·미상호연락사무소와 관련,용어를 ‘외교대표부’라고 언급,이와 관련해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한편 용어 선택까지 신경쓴 눈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kily.com
  • 修交 전제 협상 급물살 안팎

    북한과 미국간 수교를 전제로 한 협상이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에 온 지 불과 이틀째이나 이미 수교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돼 북·미 양측의 의견이접근하고 있다고 보이는 구체적인 언급이 도처에 눈에 띄고 또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측에서 밝히는 브리핑 내용 곳곳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수교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고 감지되는 부분 역시 적지 않다. 우선은 조 부위원장이 방미 중 첫 공식 언급인 환영만찬에서의 답사가 눈에 띈다.그는 10일 오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베푼 환영만찬장에서 “조·미(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김정일(金正日)최고사령관의 의사를 직접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도착성명에이어 방미 목표가 수교임을 거듭 밝혔다.특히 그는 “대립과 적의(敵意)의 조·미관계를 평화와 친선의 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논의가 최종 결단을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음을드러냈다. 미국측 반응에서는 논의 깊이를 가늠케 하는 더욱 구체적인 언급도있다.웬디 셔먼 대북정책 조정관이 조·클린턴 회담 직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 과정에서 북·미간 상호연락사무소를 ‘외교대표부’로 언급한 부분이다. 94년 북·미가 설치를 합의했을 때에도 상호연락사무소였던 것이 조부위원장의 방미로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외교대표부란 명칭으로바뀐 것이다.필요성과 기능,그리고 상호 절충에 따른 충분한 논의와숙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94년 합의된 것은 명칭만 외교 전단계인 상호연락소였지 실제 기능은 영사업무를 포함,정무·경제 기능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재론 과정에서 앞으로 설치를 염두에 두고 이 명칭을 공식외교단계인 외교대표부로 바꾸는 필요성은 충분히 느껴졌을 것이다. 외교관계 수립 전 단계가 외교 초기 단계로 바뀌는 순간에서 북·미간 외교관계 개선 속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전에 조 부위원장은 “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에 대한 미국의담보만 확인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다.그 담보가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요구인지 여부 등은 추가 회담 과정에서 좀더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조명록 군복차림 의미. 북한 관리로는 처음으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회담한 조명록 북한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회담 직전 입고 있던 평상복을 일부러 군복으로 갈아입어 그 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웬디 셔먼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조 부위원장은 군복으로 갈아입음으로써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에외무부 등 민간뿐만 아니라 군부도 함께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미국과 북한 주민,그리고 동북아 지역에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설명이 북한측 설명을 그대로 전한 것인지 셔먼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와 달리 조 부위원장의 군복 차림은 북한과 미국간의 정전체제를종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즉 군복을입음으로써 북한과 미국이 아직 정전협정체제에 있음을 상기시키고이를 평화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서 자신의 공식 파트너는 클린턴 대통령이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려는 북한 특유의 자존심을 내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이·팔 유혈충돌 지속‘초긴장’

    이스라엘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을 넘기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9일오후 현재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폭력 중단 시한을 하루 앞둔 8일에도 예루살렘과 나사렛,헤브론,네차림 등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유혈충돌이 계속돼 나사렛에서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부상했다. 이날 유대인 라비가 피살체로 발견돼 양측 사이엔 극도의 긴장감이나돌기도 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에론 모레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 라비 힐렐 리버먼(37)이 이날 저녁 서안지구 고속도로 부근의 한 동굴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로 발견됐다고 발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의 고층 아파트 건물 2동을 폭파한 데이어 요르단강 서안에 헬기들을 보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해온 팔레스타인들의 진지들을 공격했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수대의 제트기들을 보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시위를 계속했다.이스라엘군은또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에 전투기를동원,로켓공격을 퍼부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보안군과 경찰에 총동원령을 내려 만일의사태에 대비했다.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인에 대한 습격을 강화해하이파 인근 자스르 아-자파르에서는 자동차를 타고가던 이스라엘인이 머리에 돌멩이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가자지구 북쪽 라파에서도 무장괴한들이 이스라엘 버스에 총격을 가해 승객 8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내 테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하마스의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라 크루아’에실린 기자회견에서 “인티파다(봉기)가 혁명의 첫단계이며 두번째 단계는 이스라엘내 폭력활동 재개가 될 것”이라면서 “저항이야말로이스라엘인들을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카이로에서 중동평화회담이 열릴 경우 회담 장소로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거론.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조명록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중인등 바쁜 일정탓에 오는 11,12일 이전에 중동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갈등종식을중재하기 위해 9일 현지로 출발,이날 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평화중재를 위해 8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도착 일성으로 폭력의 중단과 협상 재개를촉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8일밤 무바라크 대통령,아라파트 수반,알 아사드 대통령등 중동지역 지도자들 및 아난 총장 등과 잇따라전화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을협의했다. 예루살렘·워싱턴·카이로·파리 외신종합
  • [대한시론] 北 조명록차수의 워싱턴 방문

    다 알다시피 한반도 분단은 남과 북의 제도상 모순(대립)과 함께 북·미간의 군사적 모순이 겹쳐 있는 이중구조로 돼 있다.이 두가지 모순중에서 남북간의 제도적 모순은 상용적(相容的)인 것으로서 민족단합을 통해 얼마든지 화해·협력·공존이 가능한 반면,북·미간의 군사적 모순은 반드시 극복(克服)돼야 할 불상용적 모순이다.오늘날 한반도 분단을 강제하고 민족의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미간의 적대적 모순인 것이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9일부터 열릴 북·미간의 보다 높은 고위급회담은 한반도 문제해결에서 결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것 같다.그간 북·미간에는 공식·비공식적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회담을 지속해 왔는데 지난 1988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참사관급 회담이 첫번째 시도였다.그후 같은 회담이 계속되면서 차관급(고위급)회담으로 발전했고 오늘에 와서는 그보다 높은 고위급회담으로격상됐다. 이 과정에서 북·미간에는 1994년 전쟁 일보직전이라는 최악의 상태에까지 달한 적도 있었다.그리고북한의 핵동결을 위한 기본합의서이행이 순조롭지 못한 상태에서 금창리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북은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라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자 미국은 페리조정관으로 하여금 보다 포괄적이며 구체화된 해결방안을 모색토록했다.이렇게 해서 작성된 방안이 ‘페리권고안’‘페리프로세스’로불려지고 있다.그 내용은 한마디로 북한은 미국의 관심과 우려(핵과미사일)를 해소하고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하며 그리하여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킨다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9월 의회보고를 마친 페리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40여년간 한반도를 덮어온 전쟁의 위협이라는 검은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고 권고안 발표에 따른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미국은 이러한 내용의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에 더 높은 고위급 회담을제의했으며 그 실현을 위한 북·미간 접촉이 지속됐다. 지난 1일 미 국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조명록 차수(국방위 제1 부위원장)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페리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그간 북한에 제의한 보다 높은 고위급회담 개최를 의미한다.미국이 제의한 지 1년만에 실현된 셈이다.이 회담에서는 이미 합의한 바있는 핵동결,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북·미기본합의서 이행문제와 미사일 개발 중단,테러지원국 해제 등 관계개선에 관한 현안들이 폭넓게 토의될 것이며 앞으로 북·미간에 해결해나갈 문제와 함께 이를 위한 새로운 회담 방식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점이다.오늘날 북한의 모든 정치는 김정일 위원장이 창조한 선군정치(선군정치) 선군혁명영도라는정치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므로 국방위원회가 북한 권력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그 핵심권력의 제2인자가 바로 조명록 차수인 것이다.따라서 조명록 차수의 워싱턴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북·미간적대적 모순관계를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으며 또한 고위급회담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합의내용에 대해 미국으로하여금 보다 신뢰를 갖도록 하자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것 같다. 이처럼 북·미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번회담을 통해 반세기 이상 지속해온 적대적 모순관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앞으로 진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북·미 관계개선은 6·25전쟁의 종식으로 연결되며 따라서 지금의휴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는 문제가 당면과제로 부상된다. 불원간 이 문제에 관한 제반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반도 문제에서 ‘모순’의 성격과 해결의 순서로보아 북·미 관계가 기본축(軸)이었는데 앞으로는 그것이 보조축으로격하되고 보조축이었던 남북관계가 기본축으로 격상될 것이 분명하다.이렇게 격상된 기본축이 중심이 돼 6·15 남북공동선언을 자주적으로 이행해 나갈 때 민족대단합에 기초한 민족중심의 통일은 순조롭게달성될 것이다.앞으로 진행될 북·미 고위급회담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막강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결실이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주가조작’무더기執猶 논란

    법원이 펀드 매니저들을 매수,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피고인들에게 대부분 집행유예를 선고,논란이 일고있다.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5일 펀드매니저들에게 15억원을 주고 주가조작을 청탁한 세종하이테크 대표 최종식 피고인(57)에게 특경가법상 증재 혐의를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최씨로부터 15억원을 받고 주가조작을 주도한 H증권 부지점장 이강우피고인(40)에게 특경가법상 수재 혐의 등을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6억원을 선고했다. 또 이 피고인으로부터 사례비를 받고 주가조작에 참여한 D투신 펀드매니저 백모 피고인(37) 등 6명에게 각각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1억∼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주가조작으로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최 피고인이 실제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남기지 않았고 이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매니저들은 이 피고인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주가조작에 참여한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피해 투자자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강용석(康容碩)변호사는 “주가조작이 적발돼도 큰 불이익을당하지 않는다면 펀드매니저들은 주가조작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판결은 주가조작을 뿌리뽑으려는 사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이·팔 휴전회담 막판 결렬

    [샤름 엘-셰이크 AFP AP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파리에서 열린 휴전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5일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충돌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키로 합의, 긴장 속에 불안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파리에서 휴전회담을 중재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장소를 이집트로 바꿔 홍해 연안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야세르 아라파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다시 만나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이날 회담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기자들에게 “어제 (파리에서) 열린 회담은 대결 심리를 평화구축 심리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아라파트 수반과 바라크 총리가 공식 협정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폭력 종식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70여명의 사망자와 1,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가자지구 일원에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석과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이어지는 산발적 충돌이 벌어졌으며 베들레헴 부근 '라헬의 무덤'에서 벌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또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진 팔레스타인 희생자 영결식에 수천명의 주민이 참석,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지난 1주일간의 충돌사태에 비해 현격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격전이 벌어졌던 요르단강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4일 23대의 탱크를 철수한데 이어 5일에도 라말라 부근에 배치했던 탱크들을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지난밤 이츠하크 에이탄 중부지역 사령관과 팔레스타인측 상대역의 회담에서 폭력과 공공질서의 교란, 양측 분쟁지역에서의 총격을 종식시킨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 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중재로 파리에서 열렸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휴전회담은 아라파트수반이 마지막 순간에 유혈사태진상조사를 위한 국제위원회 구성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 결렬됐다.
  • 이-팔 전면전 위기...국제사회 중재 분주

    [예루살렘·뉴욕·카이로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이 반나절도 못돼 깨지고 다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다양한 해결책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지는 불투명하다. 이집트와 이라크,요르단,레바논,리비아,오만 등 주변 아랍국가들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아 아랍권 전체에서 반이스라엘의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4일 파리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잇단 개별회담을 가졌으나 유혈충돌을 끝낼 획기적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후 3시 올브라이트 장관의 중재로 3자 회동을 할 예정이나 단시일 내에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파트 수반은 폭력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국제 조사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있으나 바라크 총리는 폭력의 책임이 팔레스타인에 있다고 맞서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4일에도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속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양측의 감정 악화로 지도부의 통제력마저 상실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일부에서는 게리라식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 [기고] 독일통일이 주는 교훈

    우리는 지난 10년간 저 멀리 유럽 한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는 독일의통일과 그 이후 통합과정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분단 극복을 위한 교훈을 얻고자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처음에는 한반도의 분단도 종식되고 곧 통일이 되리라는 꿈과 희망에 부풀어 올랐었다.그리고는 곧바로 막대한 통일비용에 놀라서 주춤하였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통일 이후 양쪽 지역에 나타나는 사회적 ·심리적 후유증에 ‘내적(內的) 통일’의 어려움이 제기되자 통일은 길고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고 각종 통합 프로그램과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기도 했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통독 10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보다도남북한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통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북한 경제력의 차이,양쪽의 민주화 수준,사회적 성숙도 등을 고려할 때 그것이 ‘흡수통일’이건 ‘대등한 통일’이건간에 제도적 통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회통합 과정에서 양쪽 주민 모두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와는 비교할 수도없는 통일의 후유증을 통일한국에 안겨 주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북한주민들은 보다 경쟁력있는 남한식 자본주의체제로의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실업,심리적 불안,남쪽 주민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소외감,열등의식 등을 느낄 것이고 그들만이 변화하려애쓰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남쪽 주민들은 통일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북한 주민에 대한 이질감,통일로 인한 피해계층의 발생(예컨대 단순노동자나 여성근로자),북한주민의 남쪽지역으로의 유입에 따른 사회적 문제 등의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서로간의 이러한 피해의식과 사회문제의 발생은 통일 이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가 활성화되고 교류협력이 확대되면서 얼마든지 나타날수 있는 남북한간의 갈등요소이자 통일의 장애물이다. 따라서 통일은이러한 문제에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을 통해서 준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능력은 첫째,우리 사회의 막연하고도 포괄적인 발전을 통해서 키워질 수 있다. 예컨대 민주주의의 발전,경제발전,사회적·문화적 성숙 등이 진정한통일에 대한 준비이고 이런 준비가 되었을 때 막상 갑자기 통일이 닥치면 그와 관련된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남북한 주민들이 상대방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자 할때,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들을 접근할 때만 통일과정에서 그리고 통일 이후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통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는 나눔의 자세이다.우리 사회에서 남북관계가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질 때에는 북한에대한 인도적인 지원 및 남북 경제교류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것에 비해 이제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활성화가 가시화되고통일과정이 구체적인 실천의 문제로 부닥치게 되자 남북관계를 이해타산적으로, 눈앞의 이익을 놓고 접근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이제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남북관계 활성화를 가장 열렬히 지지하고 있는 계층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뿐만 아니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등 북한 경제회복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에 진출해서 이른바 ‘북한특수’를 얻을 꿈에 부풀어 있다. 반대로 남한의 중산층은 남북관계 및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우려,오히려 급진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유보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우리는 통일과정에서는 물론 통일 이후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북한주민과 나누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사회 내부에서도 더불어 사는 것에 익숙지 않은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같은 반에서 소형 평수의 임대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대형평형 민영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이 모든 면에서 우리와 이질적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쪽 사람들과 나눔의 정신 없이는 서로가 영원히 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사회 전체가,그리고 각 개인의 차원에서 이러한통일준비를시작할 때이다. 윤덕희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 파국 치닫는 유고

    탄광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2일 유고에서의 전력 공급이 감축된 가운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야당측의 퇴진 요구를 정면 거부,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을 위협하고 나섰다. 야당측은 당초 한시적으로 계획됐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혀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둘러싼 유고사태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강경대응 위협와 함께 유고군은 코루바라탄광 인근에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야당측 시위에 비교적 조용히 대응하던 경찰도 야권 인사들을 체포하기 시작,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밀로셰비치의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3일 베오그라드 경찰이 2일 나토측에 유리한 범죄를 저지른 야당인사 30여명을 체포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친야 성향의 자유독립동맹협회(ASNS)도 경찰이 ASNS회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한편 베오그라드의 지하방송 ‘B2-92’는 네보이사 파브코비치 유고군 참모총장이 2일 코루바라탄광을 직접 방문,탄광 경영진에 파업을 종식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탄광 주변에 장갑차를 비롯한 무장 군병력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유고 대선 이후 야당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군이 움직임을 보인 것이나 야당 시위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를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밀로셰비치가 퇴진을 거부하고 “외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위협하자 즉각 한시적으로 계획됐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밝히는 등 강경대응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어 유고 군경이 무력사용 위협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유고사태는 심각한 유혈사태를 빚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이軍 또 발포… 팔 聖戰 촉구

    국제사회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3일 오전 휴전에 합의했으나 곧이어 새로운 사상자가 발생함으로써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헬기로 기총소사까지 발사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극도의 분노를 사고있다.라말라등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곳곳에서는 유대인주민과 팔 주민 사이에 무력충돌이 대규모 발생,양측간 충돌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3일 오전 양측이 5일간 계속된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고위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지역내에 진주했던 이스라엘 군병력과 군장비 철수를 포함한 전면 휴전 합의가이뤄졌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주둔한 이스라엘 에치온 부대 사령관인 마르셀아비브 대령은 인날 군라디오 방송을 통해 “휴전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팔레스타인이 휴전합의를 준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일단 무력 충돌을 중단한 것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통제 불능의 상태가 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이란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의 충돌해결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5일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 대통령을 동석시킨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은 모든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 도출을 위한 것”이라며 “나는 회담 개막 때만 참석하고 그 이후는 두 정상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팔레스타인의 요청에 따라 동예루살렘내 성지를 둘러싼 최근의 충돌사태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 협의를가졌으나 미국의 거부로 3일 현재 공개회의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도 4일 파리에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유혈사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내 강경 세력들은 ‘전쟁 불사’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하마스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전 아랍권을 대상으로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를 촉구하고 있어 유혈충돌과 긴장은 당분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 이·팔 교전 나흘째 31명 사망·1,000명 부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겉잡을 수 없이 격화되면서 안그래도 난항을 거듭해온 중동평화 일정에 파국이 우려되고 있다. 교전 나흘째인 1일까지 사망자 31명,부상자만 1,0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4년여만에 최악.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헬기,탱크,폭탄 등으로 무장대응 수위를 오히려 높이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역시 이번 사태를 제2의 인티파다(87∼93년의 대이스라엘 민중봉기)로 규정,강경대응할 태세라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양측 지도자에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개입을 요청했고 아랍연맹이 긴급회동하는 등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충돌의 배경=이스라엘 야당인 리쿠드당 당수 아리엘 샤론이 지난달 28일 동예루살렘내 성지인 템플 마운트를 방문,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감정을 건드린 게 화근이 됐다.유대교와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예루살렘 처리 문제는 지난 7월의 캠프데이비드 협상 좌초의 직접원인이 될만큼 중동평화의 뇌관.강경파인 샤론의 성지 방문을 이스라엘측 주권 주장으로 간주한 팔레스타인인들은 격렬시위에 나섰고 29일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내에서 양측 대치도중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살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국제사회 반응=미국은 중동평화협상에 일대 타격을 우려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1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의 통화에서 “중동평화협상 수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 뒤 양측 유혈충돌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중재회의를 제안했다.아랍연맹 22개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유럽연합(EU) 중동특사도 이스라엘측 과잉진압을 비난했다. ◆중동평화 어찌되나=충돌이 종교분규로 비화된 이상 중동평화협상에는 일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양측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가운데 대치 수위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질 경우 양국관계는 97년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 취임 당시이래 최악의 경색기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당장 다음달 불신임 위기에 직면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물론이려니와 협상테이블에 앉을 양측 지도부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이 분명하다. 촉박한 타임테이블과,충돌을 계기로 더욱 득세할 강경파들 틈바구니에서 중동평화 일정은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과학·정보軍 실현 국방쇄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통일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목표이고민족의 지상명령으로 어느 땐가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며 “그러나평화태세가 확립될 때까지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계속 유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서 열린 제 5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국방태세를 더욱 쇄신하기 위해 ‘과학군’ ’정보군’을 실현시켜야 하며 무엇보다도 투명한 군 인사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연,학연,근무지 연고 등 모든사적인 것을 배제하고 공평무사한 인사가 행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군의 장비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계속 첨단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군장병의 복지와 국군가족의 안정되고 발전성 있는 생활을 보장하는 데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확고한 안보태세와 남북간의 관계개선으로 다시는 이 땅에전쟁이 없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미 연합방위체제와 한·미·일 공조야말로 한반도평화를 위해 불가결하다고 믿고 이를 계속유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간에 대화가 시작되고 약간의 성과도 있었지만 앞으로도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민적 지지와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내외의 지지와 힘의 대비가 있을 때만평화의 여신은 우리에게 미소를 지을 것”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성과를 평가한 뒤 “종래 북한의 절대적인 대남 대화의 전제조건인 미군철수,고려연방제,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이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간에도상당히 높은 급의 지도자간에 대화가 예정되어 있는 데,획기적인 성과가 있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성과를 기대했다. 아울러 “시대착오적인 냉전을 종식시키고 흔들림없는 평화체제를실현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중 등 4자간의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군의 날 연설 요지

    우리 국군은 헌신적 노력을 다하여 국가안보를 튼튼히 유지하는데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 나라에는 큰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대화가 시작되고 약간의 성과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직도 시작에 불과하다.우리는 앞으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더 많은 국민적 지지와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지금은 통일의 시기가 아니다.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평화공존과평화교류를 줄기차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 그러한 평화태세가 확립될때까지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한·미 양국간의 안보협력 관계도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오늘 국군의 날행사에 주한미군이 참가한 것은 우리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참으로의의가 크다. 우리는 국방태세를 더욱 쇄신하기 위해서 ‘과학군' ‘정보군' 을 실현시켜야 한다.무엇보다도 투명한 군 인사를 실현해야 한다.지연,학연,근무지 연고 등 모든 사적인 것을 배제하고 공평무사한 인사가 행해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군의 장비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계속 첨단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군장병의 복지와 국군가족의 안정되고 발전성있는 생활을 보장하는데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확고한안보태세와 남북 관계개선으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겠다. 우리는 한·미 연합방위체제와 한·미·일 공조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불가결하다고 믿고 이를 계속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우리는 이 땅에서 시대착오적인 냉전을 종식시키고 흔들림없는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중 등 4자간의 협상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하여 평화공존과 평화교류,그리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성취함으로써 반만년 역사속에 우리에게 위대한 위업을 남겨준 조상들의 얼에보답해야 한다.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국민과 민족을 위해서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국군이 되자.
  • 이·팔 유혈 충돌

    [예루살렘 도하 AFP AP 연합] 예루살렘 성지 주권을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이 유혈충돌로 비화하면서 1일까지 팔레스타인인24명이 숨지고 520여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군인과 주민 수천명은 이날까지 나흘동안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정착촌 네트자림 마을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나블루스마을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유혈 충돌했다.이번 충돌은 4년래 최악의 것으로 중동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동료들의 죽음에 분노해 30일 거리로 뛰쳐나와항의시위를 벌였으며 1일에도 양측의 충돌과 폭력사태가 간헐적으로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각료들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인 라말라에서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에 점령지 철군을 요구했다.중동지역 이슬람 단체들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살해에 대해 격분을 표시한 뒤 이슬람권의 대(對) 이스라엘 성전(聖戰)을 촉구했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오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질서를 되찾기 위해 접촉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아라파트 수반은 유엔에 전화를 걸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유엔의 개입을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일 오후 카이로에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우익 정당인 리쿠드당의 총재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하면서 촉발됐다.
  • 29일 3차 장관급회담 이모저모

    3차 장관급회담이 막바지로 접어든 29일 남북 수석대표들은 ‘막전막후’를 오가며 최종 합의문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단들은 회담장 안팎에서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타결 임박을 예고했지만 일부 문구와 현안 조율에 애를 먹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수석대표 접촉 자정 가까이 박재규(朴在圭)-전금진(全今振) 남북수석대표들은 단독접촉을 통해 최종 합의문 작성을 시도했지만 일부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결국 타결에 실패했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아침까지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 이에 앞서 오전 전체회의가 끝나자마자 박-전 수석대표와 서영교 통일부 국장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참석하는 수석대표 접촉으로 들어갔다. 점심식사를 마친 박-전 수석대표는 다시 접촉,2시간 가량 최종 조율을 시도한 뒤 오후 4시쯤 밝은 표정으로 나란히 제주도 관광에 나섰다. ■2차회의 박재규-전금진 남북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공동 보도문이) 조속히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공적 마무리를 다짐. 전단장은 공동선언이전과 이후의 변화상을 ▲통일에 대한 북남 수뇌부의 확고한 결심 ▲적대적 관계 종식을 위한 분위기 조성 ▲통일에 대한 민족 열기 고조 등 3가지로 요약하며 “우리 대표가 두분 뜻을 받들어 중대한 임무를 다해 나가자”고 하자 박수석대표는 “어제화해와 번영의 나무를 심었으니 이번에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화답. ■회담 브리핑 2차 회의가 끝난 뒤 남측 대표인 김형기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롯데호텔 6층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실장은 “남북 간에 이견이 있기 때문에 접촉을 하는 것이고 공동보도문의 문안정리를 빠른 시간 내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 IMF총회 反세계화 시위로 하루 앞당겨 폐막

    세계화 반대론자들의 격렬한 시위사태로 얼룩진 체코 프라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사흘만에 폐막됐다. 데이비드 홀리 IMF 대변인은 이날 “회의들이 예정보다 빨리 소화됐을 뿐”이라며 일정 단축이 시위와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으나 총회수뇌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최종성명을 발표했다.총회 폐막 소식이 전해지자 컨벤션센터 밖에 진을 치고 있던 시위대들은“세계화의 탈을 쓴 국제금융자본의 팽창 기도를 저지한 승리”라며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시위 속보=1만여명이 회의장 밖에서 진압경찰과 충돌한 전날에 이어 시위대는 27일 오전에도 총회대표들이 묵고 있는 호텔,경찰청사등을 에워싸고 두 기구에 대한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체코 경찰은 화염병과 돌로 무장한 1만2,000여 시위대와 경찰이 이틀간 대치,경찰 52명 등 총 100여명이 부상하고 500여명 이상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시위대의 정체와 요구=지난해 12월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장에서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기시작한 반세계화 시위대는 프라하총회를 계기로 냉전종식 이후 국제사회를 독주해오던 금융자본을 견제할 대안운동으로서의 자기 정체를 확실히 밝힌 셈.유럽 및 아시아각국 지식인,개혁적 교사,노조원,농부,학생,목사 등의 광범위한 네트워킹을 통해 시애틀에서 벌써 5만 시위대를 동원하는 세력을 과시했다.지도부의 인터넷 지시로 움직이며 다음 타겟은 내달 몬트리올의 G20 회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주장은 세계화로 표방되는 현 신자유주의 통상질서가 빈국시장 잠식을 위한 국제금융자본의 허울일 뿐이며 IMF,IBRD,WTO 등은 부국 위주의 시장질서 관철을 위한 기구이기에 해체돼야 한다는 것. ◆반세계화 시위대의 역할=평화시위 약속을 어긴데 쏟아진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이들은 프라하 총회에서 일정한 순기능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 기구는 시위사태로 그간의 위상이 손상될 것을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위대의 압력을 의식,국제사회 빈곤 감소·빈국 부채탕감 등의 의제에 보다 무게비중을 싣는 등 의사일정을조정했다.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도 “시위대의 문제의식을 공감하며 우리는 빈곤 문제를 다루는데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적지 않은 개도국 대표들이 “IMF가 세계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국가들을 위한 부채탕감,복지프로그램 등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바라크총리, 예루살렘 공유 첫 표명

    [예루살렘 가자시티 AFP DPA 연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예루살렘의 주권을 팔레스타인과 공유할 의사가 있음을 처음으로 공개 표명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바라크 총리는 포스트와 가진 단독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예루살렘과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명)’가 나란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는 그러나 이슬람과 기독교,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템플마운트(聖殿山)의 주권은 팔레스타인측이나 이슬람기구에 넘기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예루살렘의 지위문제는 중동 평화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돼왔으며 미국 등 제3국은 주권 공유방안을 제시해왔다. 바라크 총리는 회견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협정이 체결된다면 분쟁 종식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항구적 국경,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민 문제,동부 국경을중심으로 하는 안보협정 등이 협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처기업 탐방] 에코솔루션

    ‘오염된 토양은 우리에게 맡겨라’ 환경오염 진단 및 오염토양 복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기업은 대규모 연구시설과 인력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다. 지난 98년 3월 환경전문가를 꿈꾸는 석·박사급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에코솔루션(www.ecosol.co.kr)은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신상품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사업이 외국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에서 자체 기술을 개발,환경시장을 개척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코솔루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종식(黃宗軾·36) 대표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에코솔루션의 주요사업 분야는 환경오염 진단 및 토양·지하수 오염 복원 서비스를 비롯,오염토양 정화 및 수처리용 바이오 촉매제 개발 등이다. 환경오염 진단서비스는 부동산 거래나 기업의 인수·합병,투자에 앞서 대상부지에 잠재해 있는 각종 오염원을 정밀 진단해 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폐광산 및 군부대·폐기물업체·정유사·석유화학 공장 등 80여곳의 대형 오염부지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으며,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 국내에서 미국의 환경인증(ASPM)을 취득한 유일한 기업이됐다. 황 대표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중국·동남아 등에서 진단용역을수주해 2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솔루션 연구진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오염된 토양,지하수 등을 깨끗하게 복원하는 시스템이다. 환경오염 진단 및 복원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동시에 바이오기술을이용한 다양한 환경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토양복원 미생물제인 ‘Bioremax’를 비롯,지하수 정화 바이오 유기촉매·살균 악취처리제 등을 상용화했다. 에코솔루션의 사업 추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환경분야의 리더로서 척박한 국내 환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세계 최초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환경상품거래소’(www.EcoBuySell.com)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환경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맨파워를 자랑한다.한화에너지 환경연구팀장 출신인 황 대표를 비롯,환경공학·전기·제어·화학 등 30여개 분야에서 50여명의 전문인력들이 하나로 뭉쳤다.50% 이상이 평균 30대의 석·박사 출신이다.(02)6678-5500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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