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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아차산·용마산 둘레길 추진

    광진구 아차산·용마산 둘레길 추진

    “뽑아낸 외래식물은 번식되지 않도록 햇볕에 말린 뒤 처리해야 토종식물이 잘 자랄 수 있어요.” 올 9월 학기부터 건국대 농축대학원에 들어가 원예특작을 전공하게 된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29일 ‘학생답게’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구청장은 지역을 그린시티로 바꾸는 데 필요한 이론과 실천을 겸하기 위해 식물병리학, 종묘생산학, 약용식물 육종학 등 다소 생경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 구청장은 “환경이 곧 돈인 패러다임에 맞게 풍부한 녹지환경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그린시티 조성 사업의 하나로 우선 지하철 5·7호선과 버스 등을 이용해 접근성이 뛰어난 아차산과 용마산 일대 둘레길 33㎞를 8억원을 들여 내년 1월 착공, 2013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아차산과 용마산은 연평균 500만명이 찾는 명산이다. 구는 제주 올레길처럼 시민들이 자연 풍경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 전망데크 등을 만들 예정이다. 아차산 둘레길과 연계해 한강에서 광장동 아차산 입구를 잇는 올레길을 내년 3월부터 9억원을 들여 꾸민다. 한강과 아차산 연결 도로를 폭 7m, 연장 800m로 정비한다. 아차산, 한강, 중랑천, 어린이대공원을 일주하는 ‘건강테마 보행벨트’도 2013년까지 완료한다. 76억원을 들여 가로축(중랑천~아차산~천호대교) 총연장 5.3㎞와 세로축(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한강시민공원) 5.3㎞를 잇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주 동·서구 선거구 유지도 힘들다

    광주 동·서구 선거구 유지도 힘들다

    10여년간 논의에만 그쳤던 광주 지역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문제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인구 10만여명인 동구와 30여만명인 서구가 2012년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마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은 최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문제를 풀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모든 참석자가 그 ‘필요성’에는 공감했다고 29일 광주시가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 문제 해결 방법 면에서는 각 구청장과 정치권의 이해 득실이 서로 달라 난항이 예상된다. 자치 구역과 인구 확대가 가장 시급한 자치구는 동구이다. 동구는 최근 도심 공동화 등으로 연평균 3000여명이 외곽 신도시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11월 현재 인구가 10만 2000여명(국회의원 선거구 유지 인구 10만 4000명)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2년 총선 때 동구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마저 없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동구는 북구의 ▲ 풍향동(인구 7866명) ▲두암 3동(2만 136명) 등 2개 동에 대한 편입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들 2개 지역은 지난 1980년 북구 개청 당시 동구에서 편입된 지역으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해 온 곳으로 꼽힌다. 동구가 이들 지역을 편입할 경우 인구 13만~14만명을 유지해 국회의원 지역구와 각종 보조금 지원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서구 역시 현재 갑·을로 나뉜 국회의원 지역구가 인구 상한선인 31만 4000여명보다 적은 30여만명에 불과하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다음 총선 때는 국회의원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여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현재 인구 47만여명으로 가장 규모가 큰 북구의 일부를 동구와 서구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구는 ‘자기 땅’을 다른 구로 편입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반발 등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2006년 동구가 상당한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풍향동 등 북구 일부의 편입을 요구했으나 해당 지역민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해 왔다. 경계 조정이 지역 혼란만 야기하고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식 서구청장 역시 다른 4개 구청장(민주당)과 달리 무소속인 데다 자칫 주민 간 갈등 양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경계 조정 문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시장은 민선 5기 출범 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 간의 경계 조정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구청장 모임에서 경계 조정 문제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했으나 시기와 방법 등 각론에서는 원칙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혀 이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 주민과 지역 국회의원, 기초·광역의원 등 정치권의 합의 등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말로만 하는 경계 조정’에 머물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韓-中 ‘연평도 해법’ 너무 달랐다

    韓-中 ‘연평도 해법’ 너무 달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한·중 양국의 해법은 크게 달랐다. 우리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중국이 냉전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 ‘공정한 중재자’의 역할을 맡아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를 보다 공정하고 전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리 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6자 회담의 재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중국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2시간여 동안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일행을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20세기 냉전시대가 종식된 지금 편 갈라서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21세기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남북관계에서 중국이 새로운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그동안 부인하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민간인까지 무차별 공격한 것은 중대한 사태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정부는 6·25 이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계속 인내해 왔지만 북한이 추가도발을 해 온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연평도 사태로 인한 한국 측 희생에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남북한 평화를 위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 국무위원은 또 후 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생명의 窓] 세계 평화와 내면적 비무장/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생명의 窓] 세계 평화와 내면적 비무장/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지난달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던 시기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제11회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 정상 회의’가 있었다. 1990년 평화상 수상자였던 옛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발의해 매년 한 번씩 세계 여러 곳을 돌며 개최되는 이 모임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평화를 사랑하는 단체 및 개인이 참가해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일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올해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65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의 유산-핵무기가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고르바초프는 건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2009년 수상자인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G20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같이하지 못했다. 올 수상자 중국의 류사오보와 1991년 수상자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자유롭지 못한 몸이라 대리인을 보내 인사말을 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1989), 북아일랜드 평화운동가 메이리드 맥과이어(1976), 넬슨 만델라와 함께 남아프리카 인종 차별 정책을 종식하는 데 공헌한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 프레데리크 데클레르크(1993),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을 이끈 미국인 조디 윌리엄스(1997), 이란의 인권운동 지도자 시린 에바디(2003), 국제원자력기구의 이집트인 사무총장 모하메드 엘바라데이(2005), 기타 국경 없는 의사회, 노동운동이나 사회봉사로 수상한 단체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1945년 8월 6일 인구 30만명이던 히로시마에서는 원폭투하로 14만명이 죽었다. 필자의 부모님도 2차 대전 당시 일본 도쿄에 살고 계셨는데, 폭격이 너무 심해 친척이 살고 있던 히로시마로 갈까 하다가 결국 한국행으로 결정하셨다고 한다. 그때 만약 히로시마로 결정이 났다면 필자도 이렇게 살아서 아내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할 수 있었겠나 생각하니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 세상이 핵무기가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해야 그런 세상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제안이 나왔다. ‘가난이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므로 가난을 퇴치해야 한다. 이제 국가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개별 도시 간의 공조, 젊은이들 간의 우의를 통한 협력으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무력이나 군사력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생명, 평화, 문화, 교역 등 소프트웨어가 힘임을 자각해야 한다.’ 등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발언이 의미 있게 들렸다. 그는 20세기를 세계 인구 2억명을 희생하면서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 ‘유혈’의 세기로 규정하고, 이제 21세기를 ‘대화’의 세기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전쟁이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계라는 이상을 실현하려는 방법으로 ‘외적 비무장’과 ‘내적 비무장’을 들 수 있지만, 결국 궁극적 해결은 내적인 비무장에 있다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와 가슴을 가리켰다. 세계 평화는 우리 속에 있는 욕심과 미움과 어리석음을 없앨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권력이나 물질에 대한 욕심을 기본으로 하는 ‘물질적 견해’에 지배되면 사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총체적 견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물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으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의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과 저것, 너와 나,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어울려 있는 존재이기에 세상이 잘못되면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집단만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원수를 파멸하는 것이 곧 나를 파멸하는 것”이기도 한데 왜 싸우겠는가 하는 이야기이다. 그의 이런 안목이 불교적 세계관에 따라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불교인뿐 아니라 종교인이라면, 아니 인류의 장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 아니겠는가? 히로시마에서 배운 교훈을 곱씹어 본다.
  •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출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출범

    최근 2만명을 돌파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정착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2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엄종식 통일부 차관, 김일주 재단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 부의장, 한나라당 안상수·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등 여야 의원 10여명과 각계 인사, 북한이탈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차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북한이탈주민 2만명 시대는 한반도의 통일이 결코 머지않은 미래라는 점을 말해 주고 있으며, 통일 준비는 당면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출범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연내 사업계획 수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안정 및 사회적응, 취업지원, 직업훈련, 장학사업, 민간단체 협력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아프리카에서 바라본 G20 정상회의/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대표

    [글로벌 시대] 아프리카에서 바라본 G20 정상회의/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대표

    한국 경제발전 경험을 설명하고자 25년 만에 다시 찾은 서아프리카의 자그마한 나라 시에라리온은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었다. 룽기국제공항에서 수도 프리타운으로 가기 위해서는 페리 연락선을 타고 한 시간여 바다를 건너야 했다. 25년 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자 방문한 한국정부사절단에 모모 대통령은 공항과 수도를 잊는 해상교량 건설이 절실하다고 설명한 터였다. 한국이 숨 가쁘게 경제발전에 매진하는 사이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로부터 비롯된 동족상잔의 처절한 내전으로 전 국토가 피폐하고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는 액운을 겪었다. 내전이 종식된 지 10년이 지난 오늘에도 프리타운 거리에서 팔다리가 잘린 불구자들이 구걸하는 모습이 처연하며 국제기구가 운영하는 고아원에는 전쟁고아들이 넘치고 있다. 프리타운은 푸른 대서양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진 구릉지역에 자리잡은 매우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이처럼 아름다운 도시가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암흑 속에 빠져든다. 전력사정이 어려워 가로등은 물론 심지어 교통신호등도 꺼지고 만다. 영국 식민지시절 건설된 꼬불꼬불한 거리는 인적이 끊기고 집 없는 야생 견들이 나돌아 다닌다. 그런데 어두운 흙탕길 골목에 들어선 판잣집들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손바닥만 한 중국제 TV 앞에 앉은 마을 주민들이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계방송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는 것이다. 머나먼 동양의 나라 한국의 대통령이 세계를 주름잡는 나라의 지도자들과 함께 국제경제를 논하고 특히 아프리카를 돕고자 개도국 지원문제를 주요 의제의 하나로 삼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했다. 한국사회가 아프리카에 대해 거의 무지하고 무관심한 데 반해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 느끼는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서도 ‘KOREA’는 생소하지 않다. 한국이 널리 알려지게 된 데는 기본적으로 국제위상이 높아진 덕도 있지만 문명의 이기인 TV와 인터넷의 보급에 힘입은 바 크다. 시에라리온을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유엔은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는데 반기문 유엔총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 또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던 그날, 시에라리온 대통령 궁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코로마 대통령을 비롯, 전 장관이 참석했다. 시에라리온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61년 당시, 한국의 국민소득이 시에라리온보다 낮았다는 설명을 듣는 순간 장관들 간에는 한숨소리가 나왔다. 코로마 대통령은 갖가지 역경에도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으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시에라리온이 한국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가르쳐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국으로부터 배우겠다는 아프리카의 국가지도자 수는 나날이 는다. 시에라리온과 마찬가지로 1990년대 극심한 내전을 겪은 중부 아프리카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공개적으로 르완다는 경제성장 모델로 한국을 본받으려 한다고 천명하였다. 최빈국 르완다는 심지어 서울 G20 정상회의에 즈음하여 개최된 G20 비즈니스 회의에 사용될 커피를 전량 기부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선진원조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오는 2015년까지 대외원조액을 현재보다 3배나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그래도 우리 원조 규모는 OECD 권고치에 꽤 모자란다. 부족한 원조액을 최대한 적절히 사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여러 부처와 비정부기구(NGO) 간에 흩어져 있는 원조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 대외원조의 첨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보다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위상을 격상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려운 나라를 돕겠다는 헌신과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대외원조에 대한 국민의 성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난항… 조기 경보체제 공감

    [서울 G20회의-‘서울선언’ 3대 의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난항… 조기 경보체제 공감

    12일 발표되는 G20 정상회의 ‘서울선언’에는 글로벌 환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장치들이 나올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를 묶은 ‘코리아 이니셔티브’가 발표되고 스탠드스틸(standstill:추가 보호무역조치 동결) 재천명,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및 금융규제개혁 강화 환영, 반부패 척결 선언 등이 선언문에 담길 예정이다. 환율 문제 해법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사전 교섭대표)들은 12일 새벽까지 서울선언에서 채택할 문구를 놓고 마지막 협의를 시도했다. 이날 G20 정상들은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을 겸한 제1세션 회의에서 환율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재발을 막기 위해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의 환율 합의를 이어 가기로 뜻을 같이했으나 각국별 이해관계가 달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인 수치를 넣는 데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만찬 회의에서는 14명의 정상들이 발언을 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며 “일부 정상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립각을 보이는 발언도 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정상들의 업무 만찬에서도 환율 및 경상수지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12일 오전에 잡힌 세션 일정을 연기하고 주요국 정상들이 의견을 조율하도록 하거나, 제1세션 세계경제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에서 정상들 간의 최종 담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환율 등 정상간 최종담판 이에 따라 서울선언의 문구에는 우선 경주 G20 재무장관에서 합의된 환율 및 경상수지 원칙의 이행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보다 시장 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한다.’와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수단을 추구한다.’는 기존의 합의 내용과 함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마련 시한을 내년 프랑스 G20 정상회의로 명문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이 제시한 경상수지 조기경보체제 구축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즉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합의 시한을 내년 프랑스 회의 때까지 제시하고 IMF가 이에 대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면서 경상수지 과다 흑자·적자국에 대한 조기경보를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독일 등이 경상수지 과다 흑자국의 경우 국가마다 수출 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서울선언에서는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및 조기 경보체제 구축에서 각국별 경제 펀더멘털 및 국가적·지역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부분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서울 회의에서 경상수지를 감시할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는 G20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경상수지의 과도함과 환율 정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관련 해법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G20 핵심 국가들이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를 이행하기로 해놓았지만, 미국이 제2차 양적완화 정책을 구사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상수지를 국내총생산(GDP)의 4% 이내로 관리하자.’는 제안을 했던 미국조차 제2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G20 회원국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마련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사면초가에 처한 셈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앞서 제시했던 경상수지 목표치에 대해 “이를 채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당치 않다.”면서 경상수지를 감시할 조기 경보체제의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보호 무역주의 재발 막자” 그러나 브라질 등 신흥국은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를 구실 삼아 자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 거론을 회피하고 있어 결국 11일과 12일 주요국 정상들 간의 만남에서 담판 형식으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교착 상태에도 불구하고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분쟁과 관련해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내야만 보호무역주의 재발 등을 막을 수 있다는 데 정상들이 공감하고 있다. 환율 전쟁을 놓고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도 미묘한 반응을 보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비즈니스 서밋의 무역·투자 분과 토론에 참석, “환율문제는 새로운 무역장벽이며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율 경쟁이 벌어지면서 대공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에 환율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본사손님]

    ●이상호(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전무)임종식(〃 홍보담당 상무)씨 신임
  • [G20정상회의] 환율갈등 ‘조기경보체계’ 협의

    미국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환율 갈등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개막되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갈등 조기 경보체계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선언에서는 균형성장을 위한 각국의 정책 지침을 담은 ‘서울 액션플랜’에 재정과 통화·경상수지 등을 세부적으로 권고해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상수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대략적으로 불균형을 판단할 수 있는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을 제시하고, 조기 경보체계를 통해 감시·감독할 수 있는 장치를 가동해 실질적인 환율전쟁 종식이 가능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합의 사항에 대해 각국 정상이 이행 약속을 함으로써 확실한 실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중국과 독일 등의 경상수지 흑자국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G20 재무차관들이 8일 서울에서 집결해 저녁 7시부터 회의를 시작함에 따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사실상 막이 올랐다. 각국 정상들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부터 속속 도착한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10일, 중국과 일본, 독일 정상이 11일 각각 입국한다. 프랑스는 자국 내 사정으로 가장 늦게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김성수기자 oilman@seoul.co.kr
  • [G20 정상회의 D-2] G20 서울선언 어떻게 조율되나

    [G20 정상회의 D-2] G20 서울선언 어떻게 조율되나

    오는 12일 발표될 ‘서울 선언’은 지난달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의 합의에 대한 정상들의 재확인과 국제 공조의 틀을 공고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G20 재무차관 및 셰르파(교섭대표)들은 경주 장관회의가 끝나자마자 서울 선언의 환율 관련 문구 조율과 경상수지의 가이드라인 작성을 위한 조율을 벌여 왔다. 8일부터 시작되는 G20 재무차관들의 서울 선언 초안 검토 작업은 각국 정상들과 실시간 연계해 의견을 조율하며, 이명박 대통령 또한 직접 챙기면서 서울 정상회의를 환율 분쟁의 종식 자리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경주 G20재무 합의사항 재확인 이 대통령은 11일 주요국과 양자면담에 이어 저녁에 G20 정상들과 만찬을 하면서 환율 문제 중재에 나선다. 여기에서도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12일 오전 제1세션 기간에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서울 선언문 초안의 개요는 경주 G20 선언에 경상수지의 포괄적인 가이드라인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각국 행동과 종합 지침을 담은 액션 플랜 그리고 개도국 개발을 위한 플랜 등으로 요약된다. ‘뜨거운 감자’가 된 환율 문제는 경주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규모 양적 완화 조치와 일부 국가들의 외환 시장 개입 움직임들이 포착되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다시 한번 환율 분쟁에 쐐기를 박는 선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속가능한 균형발전 협력 따라서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한다.’는 문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예시적 가이드라인과 관련, 구체적인 수치가 들어가는 대신 ‘경상수지 적자국은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고 경상수지 흑자국은 인프라 금융확대나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부문에서는 향후 동반 성장을 위한 각국 정책에 대한 지침을 담은 ‘서울 액션 플랜’이 유력시된다. 재정, 통화 등이 세부적으로 권고돼 사실상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보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부문은 경주 합의에다가 개괄적인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붙이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대변인 이지헌△인사실 인력개발관 김승호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 △여성정책과장 류기옥△청소년교류〃 김석병△청소년자립지원〃 이정심△아동청소년성보호〃 강정민△여성·청소년보호2팀장 김봉호△대통령실 파견 최성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경영본부장 겸직) 박영철△기획본부장 최봉환△교통〃 김재흡△건설〃 김성환△사업〃 최윤환(11월8일자) ■신한은행 ◇본부장 승진 △경영기획그룹 본부장 임종식◇전보△학동 기업금융센터장 겸 PRM 윤채현△대기업영업부 센터장 겸 PRM 손기용△동판교지점장 신동성
  • 김총리 “정부기관 대포폰 사용 잘못된 일”

    김황식 총리는 3일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서 속칭 ‘대포폰(명의 도용 휴대전화)’이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대포폰 사용이 국가기관에 의해 이뤄졌다면 그것은 극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민주당 홍영표 의원으로부터 대포폰 사용에 대한 처벌을 묻는 질문에 “법무장관이 대포폰 사용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나도 이 자리에서 들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환율 갈등 봉합과 관련해 “근거없는 낙관은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환율정책 합의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 흑자국에 통화를 절상해 흑자를 줄이라는 압력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지적하자, “재무장관 회의 이후 환율 논쟁을 종식하기로 했지만, 각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환율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특히 자본유출입 대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채에 투자할 때 이자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현행 제도에 대해 “국채에 대한 채권이자 비과세를 환원하는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세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주합의 강제할 장치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에서의 액션플랜(행동 계획)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 달성을 위한 G20 차원의 정책공조 사항과 개별국 차원의 정책대안들이 담긴 포괄적 중기 계획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환율을 비롯한 경주회의 합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다.”면서 “(공조를 지킬) 법적 의무는 없지만 이행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그 나라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G20 회원국들은 경주 코뮈니케와 관련해 탬플릿(운영계획서)을 제출하고 상호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환율갈등 종식 방안으로 우리가 제안한 경상수지 목표제가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회의 이후 G20 관련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차명계좌 종합대책과 관련, “금융거래를 정상화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차명으로 인한 불법을 막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명의신탁 문제도 종합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자감세’와 관련, “감세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며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 정기국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임일영기자 oilman@seoul.co.kr
  •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장관은 다음달 5~6일 이틀간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 중국, 일본 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환율·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PEC 재무장관 회의가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열려 경주에서 논의하고 합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요국과의 회동이 다음달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만나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의 합의를 재확인한다. 또한 환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추가 논의와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막기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발표될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일본에서 귀국한 뒤 주요국과 수시로 전화 또는 이메일 접촉 등으로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된 쟁점을 막바지 중재하는 작업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6·25 참전 정의롭다는 중국의 자가당착

    중국의 6·25 참전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미화한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발언이 일파만파다. 중국 외교부는 그제 “이는 중국 정부의 정론(定論)”이라고 시 부주석을 옹호하고 나섰다. 한국 내 부정적 여론과 “6·25는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우리 측의 우회적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이었다. 양국 간 이런 무익한 논란이 종식되려면 중국 측이 한국전을 둘러싼 역사적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시 부주석의 발언은 지난 25일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개전 60주년 좌담회에서 나왔다.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는다)’란 표현 자체가 마오쩌뚱 시대 중국의 한국전 참전을 아전인수로 합리화한 논리다. 6·25가 김일성이 마오와 옛소련 스탈린의 승인하에 감행한 남침임은 객관적 사료로 이미 입증됐다. 그런 엄연한 사실에 눈감은 채 참전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일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채 옷매무새를 바로잡으려는 꼴이다. “60년 전 전쟁은 제국주의 침략자가 중국 인민들에게 강제한 것”이라는 시 부주석의 언급도 자가당착이긴 마찬가지다. 남침 후 유엔의 개입으로 세가 불리해진 북한의 요청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만 국경을 넘었다는 진실을 외면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한국전 발발 후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남침이라고 결의한 뒤 유엔군을 파견했다. 그럼에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된 중국이 새삼 남침을 정의의 전쟁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스스로를 냉전의 올무로 묶는 자승자박이다. 2년 뒤의 5세대 최고지도자가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중국이 주요 2개국(G2)의 위상에 걸맞은 지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냉전적 혈맹 의식에 갇혀 북을 무조건 싸고돌 게 아니라 정확한 사실(史實)을 기반으로 남북 간 공정한 평화 중재역을 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베이징 어느 서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마오와 김일성의 대화록 등 외교문서부터 들여다보기 바란다. 정부도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진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물렁하게만 대응하다가는 훗날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중국의 외교노선에 대해 분명한 팩트를 토대로 당당한 목소리를 낼 때 양국 관계는 장기적으로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 한나라 ‘웃고’ 민주 ‘울고’

    ‘10·2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텃밭인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남 의령군수 등 재·보선 후보를 낸 4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개표 결과,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에서는 민선 3기 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39.39%의 득표율로 국민참여당 서대석(35.28%)·민주당 김선옥(24.03%) 후보를 눌렀다. 경남 의령군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가 43.16%의 득표율로 무소속 오영호·서은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광역의원을 뽑는 경남 거창 제2선거구와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부산 지역 2곳에서도 당선자를 냈다. 반면 민주당은 기초의원 선거구인 전남 곡성군 가선거구에서만 이겼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구 없이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러진 초미니 선거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동향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첫 공식 선거에서 패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호남의 선택’으로 당선된 손 대표에게 광주 서구청장 선거 결과는 정치적 부담이다. 이춘석 대변인은 “달리는 말에 주시는 아픈 채찍으로 알겠다.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진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논평했다. 당권 분점체제에서 손학규 체제 조기 정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손 대표의 첫번째 시련이다. 향후 민주당 역학구도가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손학규 대 유시민’의 대리전 성격이 짙었다. 민주당 김선옥 후보는 비민주 야권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에게도 밀렸다. 선거결과로 보면 향후 민주당 중심의 야권연대도 쉽지 않다. 이번 선거가 야권 대선후보 선두를 다투는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도 손 대표의 상처는 두드러진다. 한나라당은 지난 7·28 재·보선에 이어 연승을 거두면서 정국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에 내리 3번을 내준 경남 의령군수 선거의 승리로 영남 텃밭을 지켰다. 향후 4대강 사업 등 현안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번 결과는 더 잘하라는 격려로 이해하고, 더욱 국민과 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다고 보고 4대강 사업 등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보궐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37만 2324명 가운데 11만 5053명이 투표를 마쳐 30.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28 국회의원 재·보선(34.1%)과 지난해 10·28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39.0%)보다 낮은 수치다. 선거구별로는 경남 의령군수 선거가 70.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26.4%의 투표율에 그쳤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박재범 칼럼]인터넷 괴물과 국가브랜드

    [박재범 칼럼]인터넷 괴물과 국가브랜드

    얼마전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사이트가 엉터리 괴담을 퍼뜨리더니 어느새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한 이슬람 청년이 200명이 넘는 한국여성을 성추행했고 이슬람 이민자에 의해 스웨덴이 몰락했다는 내용이다.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한달여 동안 관련 글이 1500건 이상 쏟아지자 아예 글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글은 여전히 오른다. 타진요를 잇는 파괴력을 가질지 추이가 주목된다.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괴담의 전개 양상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먼저 불안이나 의심 수위를 극도로 끌어올린다. 장(場)을 펼친 리더는 어둠 속에 숨은 채 암시(暗示)만 던질 뿐이다. 때로 정치적 목적을 띠었을 경우 오프라인에서 실력행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누리꾼들은 조종자의 의도대로 너무 빨리 판단한다. 진위는 이 과정에서 매몰된다. 설령 사후에 거짓으로 판명 나도 반성하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 모두 익명이었고 군중 속의 일원으로 행했던 일이었기에 아무도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누군가 새로운 불씨를 점화하면 사람들은 이전의 경험을 까맣게 잊고 또다시 흥분한다. 지나치게 흐름을 단순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괴담의 전개형태는 이같이 정형화되고 있다. 광우병과 타진요가 매듭지어졌듯이 이슬라모포비아도 언젠가 종식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데 있다. 타진요와 관련, 미 스탠퍼드대학에서 한국학생의 입학을 당분간 받지 않겠다는 공문이 외고 등에 보내졌다는 인터넷글도 있었다. 사실 여부를 모 외고 해외진학담당 선생님에게 물어보았다.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멀리 미 버지니아대 총격사건이나, 가까이 SAT 문제지 유출사건 등 몇 차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으나 한국학생의 입학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스탠퍼드대 관계자들의 인식이 흔쾌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또 이달 초 일본의 한 신문은 ‘한국의 인터넷은 정체불명의 괴물’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의 인터넷이 선동과 감정의 배출구에서 배려와 품격을 갖춘 아름다운 광장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해외의 시선은 점차 나쁜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제 온 국민이 인터넷 괴물에 대해 숙고할 시점이다. 괴담이 하나 둘 축적될수록 우리 심성은 너나없이 피폐해질 것이다. 외국에서 한국을 보는 눈도 급속히 냉각될 수 있다. ‘경제는 괜찮지만 그 밖의 것은 괴물’이라는 시각이 자리잡는다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제품이 시장에서 현재처럼 높은 성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초점을 좁혀 인터넷 괴물을 국가 브랜드와 연결시켜 살펴보자. 인터넷의 운용상 폐해를 줄이되 우리 모두에게 보탬이 되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보자는 것이다. 마침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설치돼 있고 슬로건이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경각심을 갖고 인터넷 괴물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국가브랜드 차원에서 인터넷 괴담을 논의할 때에는 정교하고도 참신한 접근이 긴요하다. 탁상에 전문가와 공무원 몇몇이 모여 앉아 대안을 찾는 것은 구태의연하다. 방법은 현대 경영의 구루(guru)들이 알려준다. 누리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임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괴물은 소통기술의 양적 팽창 속도를 사용자의 내적 완성도가 뒤따라가지 못하는,불균형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를 전세계적으로 수집하고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 악플 대신 선플 운동에 나서도록 하는 게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물론 과거 주입식 반공교육이나 윤리교육의 판박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재미가 없으면 뜻이 제 아무리 좋더라도 실패한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다. 괴물을 키우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괴물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jaebum@seoul.co.kr
  • 경주 ‘환율빅딜’ 불구 달러 약세 언제까지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마지막 날인 23일 저녁.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전쟁은 종식됐다.”고 자평했다. 온도 차는 있지만 대부분 국내·외 언론도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말대로라면 그간 경쟁적으로 내려갔던 국가 간 환율은 환율전쟁 이전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달러는 여전히 약세다. 지난 주말 재무장관 회의를 전후(22일과 26일 기준환율)해 엔·달러 환율은 81.32에서 80.86으로 떨어졌다. 주말이 낀 나흘 동안 절상률이 0.57%에 이른다. 미국 달러에 대한 캐나다 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025에서 1.020으로(절상률 0.54%), 싱가포르 달러도 1.30에서 1.29(〃0.56%)로 내려앉았다. 큰 변화가 없는 유로와 위안화, 호주 달러 등을 제외하면 국제적으로 달러의 약세는 계속됐다. 원인은 미국이 다음 달로 예고한 천문학적 규모의 양적 완화(통화팽창)에 있다. 양적 완화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돈을 푸는 조치다. 푸는 양만큼 달러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대심리도 추가 하락을 더 부추긴다. 경주에서 G20국가들이 시장 결정적(Market determined) 환율을 강조하며 개입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달러는 거칠 것 없이 가치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환율문제에 있어 휴전은 약속했지만 정작 무장해제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만 해당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개도국은 시장 개입이 밀려오는 외국 자본에 대응하는 유일한 수단인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은 거시경제 안정정책이 바로 환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벌써 몇 달 전부터 미국은 대규모 양적 완화를 예고한 만큼 양적 완화 자체가 미국의 꼼수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기축통화국임을 이용해 사실상 종이로 타국의 자본을 사는 일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양적 완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대로 중국의 위안화는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 연말까지 달러당 6.5~6.6위안으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 역시 당장 엔고 저지를 위해 나설 형편이 안돼 엔고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면 ‘환율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곽 수석연구원은 “엔고 지속이 자국경제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일본은 경주회의 합의인 ‘시장결정적 환율’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참던 일본이 먼저 환시장에 개입하게 되면 더 이상 환율 휴전이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B정부 첫 對北 쌀지원 출항식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남북협력기금 등 139억원을 들여 마련한 대북 수해 지원용 쌀 5000t과 컵라면 300만개의 출항식이 25일 군산항과 인천항에서 각각 열렸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출항식을 마친 쌀은 서해 먼바다에 풍랑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이날 출항하지 못했다. 쌀 수송선박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떠날 예정이다. 컵라면을 실은 배는 예정대로 오후 5시쯤 인천항에서 출항했다. 쌀은 분배의 편의와 투명성을 위해 5㎏ 단위로 포장됐으며, 겉에는 한적을 상징하는 마크와 ‘대한민국 기증’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통일부와 한적은 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 11명을 이날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현지로 파견했다. 선발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호텔 등 현지 시설을 점검하고, 북측과 상봉 세부 일정 및 상봉 기간 통신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엄종식 차관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상봉 정부합동지원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상봉행사를 위해서는 이동·통신·안전·의료 등과 관련해 다른 부처들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대부분 고령인 이산가족들이 상봉 행사를 무사히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윤증현 장관 ‘경주 빅딜’ 소회

    “부화하기 전에 병아리 수부터 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그저 큰 산 하나를 넘은 심정입니다.” 지난주 1박 2일간 의장 자격으로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이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이솝우화를 예로 들며 ‘아직 샴페인을 터트릴 때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윤 장관은 “(성공적이란 평이 있지만)3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우린 여전히 깊이를 모르는 큰 강을 남겨놨고 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윤 장관은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개발 이슈나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지속적인 확충, 글로벌 불균형을 해결하도록 적시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IMF쿼터 개혁을 승인하는 ,쉽지 않은 일 등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론 남은 기간 조율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의미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다. 재무장관 회의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부각될 경우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자칫 정상들의 공(功)도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을 계산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윤 장관은 경주회담 직후 한국의 환율이 가장 많이 절상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결정(코뮈니케)으로 각국별로 (환율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특정 국가의 단기적인 환율 변동이 있다고 해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코스피가 오늘 1900선을 넘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환율 전쟁이 종식됐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환율 분쟁이 매우 심각했는데 그런 논쟁들이 종식될 것이란 뜻으로 사용했다.”면서 “통화 문제를 비롯해 모든 경제현상이 영원한 것은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G20의 의지와 방향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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