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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 판정..5일 만에 또 환자 늘어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 판정..5일 만에 또 환자 늘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 1명이 두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다고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원에서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1명 늘어난 이후에는 4일 연속 추가되지 않았었다. 이날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3명이 됐다. 환자 추가로 메르스 종식 선언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달 내에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는 것 아니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격리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사흘째 추가 확진 없어… 방콕서 女승무원 ‘의심 환자’ 격리

    [메르스 꺾이나] 사흘째 추가 확진 없어… 방콕서 女승무원 ‘의심 환자’ 격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환자 수가 사흘 연속 ‘0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불길이 잡혀 이대로 종식 절차를 밟을지, 강동성심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유행이 다시 시작될지 최대 고비에 선 가운데 보건 당국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73번째 환자(70·여)와 접촉한 사람이 5000명에 이르는 강동성심병원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병원이 메르스 확진자에게 마지막으로 노출된 시기는 지난 22일이며, 최대 잠복기는 이달 6일까지다. 통상 메르스 증상 발현이 가장 활발한 시점은 환자 접촉 후 5~7일로, 이번 주초에 해당한다. 접촉자가 가장 많은 강동성심병원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추후 다른 병원에서 확진자가 생겨도 소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전자 검사 건수도 확연히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30일 브리핑에서 “검사 건수가 하루 1200~1400건 진행되다 최근 800건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지난 29일에는 768건만 이뤄졌다. 이 중 의심 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30~40건 정도다. 투석 환자가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강릉의료원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165번째 환자(79)에게 노출됐던 강동경희대병원 혈액투석 환자 97명은 지난 18일부터 격리 중이며, 1~2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5번째 환자로 인한 격리 기간은 2일 종료되나 이 병원 간호사인 182번째 환자(27·여)가 추가 발생해 최대 잠복기 마지막 날인 오는 11~12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강릉의료원도 마찬가지로 25명의 투석 환자가 입원해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주간 유가족 68명, 완치 후 퇴원자 74명, 격리자 348명, 일반 시민 433명 등 923명을 상대로 심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41%가 우울·불면증을 호소했고, 19%가 분노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또 4%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3%는 불안감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8일 부산발 방콕행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여승무원 A씨가 29일 방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다고 항공사 측이 이날 밝혔다. 이 승무원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감염 여부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같은 여객기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도 별다른 증세는 없었으나 일단 격리됐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느라 한국행 비행기 출발이 12시간 넘게 늦어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침묵의 압박?…靑수석회의 정치 언급 없이 경제 얘기만

    朴대통령 침묵의 압박?…靑수석회의 정치 언급 없이 경제 얘기만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탈출 방안에 역점을 두면서 정부 핵심 과제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더이상 압박이니 뭐니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박 대통령은 “이제 이틀 후부터 하반기가 시작된다. 각 수석실에서는 핵심 과제들을 종합 점검해 하반기에 보다 집중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 올해 초에 각 부처와 수석실에서 연말까지 역점을 두고 추진할 24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었는데, 이제 그 과제들을 꼭 달성해야 한다”며 다시 ‘일상’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개혁이나 핵심 과제들은 국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서 “이런 목적으로 지금 이러한 과제를 하고 있고 이게 이렇게 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경제주체 심리 위축으로 경제 회복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리도 내렸지만 이제 또 과감한 재정정책이 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리는 금리대로 내리고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그런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시간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주문하면서 경제활성화 및 구조 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 메르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메르스 종식이 가장 시급한 일이지만 사태 종식 후에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실히 혁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확인한 방역 시스템을 철저하게 분석해 향후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강남 SAT·ACT 학원 인터프렙, 칼리지보드의 공식 New SAT교재로 New SAT수업 진행

    강남 SAT·ACT 학원 인터프렙, 칼리지보드의 공식 New SAT교재로 New SAT수업 진행

    인터프렙이 국내최초로 미국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 공식 출판한 ‘The Official SAT Study Guide’로 New SAT수업을 진행한다. 인터프렙은 예일, 유펜, 콜럼비아 등 아이비리그대학교를 비롯, 시카고, UC버클리 등 미국 최고 대학 출신의 국내 최정상급 전문 강사진과 1개월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를 정책 도입으로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미국대학전문 입시교육기관이다. 이번 칼리지보드의 New SAT 교재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New SAT 대비 교재들, 또는 국내의 SAT학원들에서 자체적으로 짜깁기한 편집교재들과 차원이 다른 정식 New SAT 교재로서 권위를 자랑한다. 칼리지보드의 공식 교재의 출판은 내년 3월 첫 시행을 앞둔 New SAT 응시예정자들의 그 동안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공부방향에 대한 정확한 길을 제시함으로써 현재 9학년, 10학년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The Official SAT Study Guide’는 총 4세트의 실전 모의고사 풀세트와 문제경향분석가이드 및 해설로 이루어져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제로’…새달 10일 ‘유행 종식’ 분수령

    [메르스 꺾이나] 8일 만에 추가 확진자 ‘제로’…새달 10일 ‘유행 종식’ 분수령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8일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일 이후 8일만이다. 다만 강동성심병원 등 제3의 유행지가 될 수 있는 병원이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주 강동성심병원에서 환자가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며 “종식을 논의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182명이다. 전날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27·여)가 76번째 환자(75·여)의 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건으로, 전체 확진자의 11%에 가깝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째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이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모니터링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173번째 환자(70·여)가 입원했던 강동성심병원은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접촉자만 4825명이다. 이 중 394명은 자택격리, 137명은 병원격리, 나머지는 능동감시대상이다. 최대 잠복기는 이미 종료됐지만, 보건 당국은 다음달 6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권 총괄반장은 “전화 확인, 문자 설문 등을 통해 접촉자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건국대병원, 강릉의료원의 상황이 아직 위험하다. 강릉의료원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처럼 메르스에 취약한 투석 환자 25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격리됐다. 건국대병원의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라고 복지부 관계자는 밝혔다. 만약 이후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7월 초·중반에 각 병원의 모니터링 기한이 종료되는 대로 종식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감염부터 확진까지 시차가 있어 산발적으로 환자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32명으로 17.6%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고, 15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다행히 퇴원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이날 처음으로 전체 확진자의 50%(91명)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한 104번째 환자(55)는 메르스 발병 이후 당뇨병 등이 관찰됐으며, 기존에 가진 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스에 걸린 상태에서 중국 출장을 갔다가 한 달 만에 귀국한 10번째 환자(44)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열이 높지 않아 감기로 생각했고, 감기 증상 때문에 출장을 취소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워 일단 출국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우려되는 의료진 메르스 감염… 긴장 늦추지 말아야

    어제 1명의 환자가 늘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는 모두 181명이 됐다. 181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20대 의사다. 이 병원의 응급실 안전요원인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5명이다. 강릉의료원 간호사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방사선사와 격리병동 간호사, 의사 2명이다. 이들은 모두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의 부실한 대처로 인해 의료진이 줄줄이 환자가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7일 이전까지는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전신보호복과 고글 등 레벨 D 수준의 보호장구를 입히지 않고 목이나 발이 그대로 노출된 보호장구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정보의 모호한 지침으로 혼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17일 이전까지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측이 내린 지침은 ‘의료진은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방호복, 일회용 장갑, N95마스크, 안면보호구 등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였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17일 이후에서야 “환자 진료 시 과도한 노출이 우려되는 부분은 레벨 D 수준의 전신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변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삼성서울병원은 전체 메르스 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메르스 재확산의 책임이 크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료진에게는 정부의 지침이 따로 없더라도 알아서 최상 수준의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했어야 했다. 레벨 D 수준의 개인보호장비가 삼성서울병원에 모자랐던 것도 아니라고 한다. 조금만 신경을 더 썼더라면 의료진의 잇따른 감염은 막을 수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나서서 사과했지만 삼성서울병원은 기본적인 의료진 감염관리조차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감염내과 전문의인데도 정작 원내 감염을 막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진국에서나 자주 일어날 법한 의료진 감염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계속 일어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의사 등 의료진 감염이 잇따라 일어나면 의료 공백도 우려된다.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 당국은 물론이고 병원, 국민들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어제 2명이 늘어나 모두 31명이 숨졌다. 치사율도 17.1%로 높아졌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려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이 환자들로부터 감염되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
  • [생명의 窓] 메르스가 남긴 과제/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메르스가 남긴 과제/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지났다. 이제는 진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대형 병원에서의 대규모 감염 사태는 더이상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확진 환자가 산발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종식 선언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아프리카의 에볼라 사태 종식 기준을 적용해 보면 모든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거나 사망으로 인해 퇴원해야 하고, 그날로부터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이 경과할 때까지 새로운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국제사회를 향해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새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부적으로야 메르스 걱정을 덜겠지만, 외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게 하자면 치료 중인 일부 불안정한 환자를 고려해 볼 때 긴 싸움이 예상된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은 확산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실제보다 부풀려진 공포도 관리 대상이다.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보면 초기 대응의 성패가 곧 전체 국면을 결정함을 알 수 있다. 일단 초기 대응에 실패해 상황이 나빠지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 이미지나 신용도에도 엄청난 마이너스를 초래한다. 앞으로 재평가될 것이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아쉬운 점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는 컨트롤타워 부재다. 이로 인해 정보 공개, 가용 자원의 대대적인 투입 등 초기 대응이 일사불란하지도, 신속하고도 효과적이지도 못했다. 둘째는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과소 평가였다.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보는 것처럼 슈퍼전파자를 통한 병원 내 감염이 대부분의 환자를 양산했음에도 병원정보 공개 등 적극적인 조치가 따르지 못했다. 셋째는 한국의 예외적 상황에 대한 수용 불가 자세다. 발생 초기에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례에서 비롯된 게 전부였는데, 그 정보만으로 우리의 예외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예외적인 상황이 생기면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함에도 계속 중동 사례로만 우리 상황을 대처하려는 미숙함이 큰 화를 자초했다. 넷째는 특정 인맥 또는 학회의 전문가 문제다. 방역 당국 측 이해와 맞아떨어지는 특정 전문가 집단이 전면에서 행세함으로써 방역 당국의 오판을 바로잡기는커녕 동조한 측면이 있다. 방역 당국이 저지른 연속적인 헛발질, 의사 결정권자의 이해되지 않는 상황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다섯째는 일부에서 확인된 성숙한 시민의식의 부재다. 역학조사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은 점, 격리 대상자인데도 스스로 격리를 해제한 점,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도 여행객이 돼 방문 지역을 초토화한 점 등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몰상식이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구급 요원의 자녀들을 낙인찍는 행위도 성숙한 사회가 보일 태도는 아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오래지 않아 종식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메르스와 같은 사태가 이번만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대비하자면 정부는 컨트롤타워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이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제도 정비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비싼 수업료를 내고서도 배우지 못한다면 언제든 우리는 새로운 위험에 또다시 빠질 것이다. 두 눈 부릅뜨고 정부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쉬울 때 어려움 생각하라”

    “쉬울 때 어려움 생각하라”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김태완 지음/현자의 마을/492쪽/2만 2000원 “군자가 등용되면 나라가 잘 다스려져서 편안해지고 소인이 등용되면 위태로워져서 망합니다. 사람을 쓰는 것은 국가의 큰 권한이니 쓰고 버리는 기틀을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 1447년 문과중시에서 출제된 세종의 책문(策問)에 성삼문이 제출한 대책(對策)이다. “법이 제정되면 폐단도 함께 생기는데 이는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공통된 근심거리이다.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세종의 책문에 성삼문은 “마음이 정치의 근본이고 법은 정치의 도구인 만큼 군주가 먼저 마음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같은 책문에 대해 신숙주는 다른 대책을 냈다. “적합한 인재가 있는데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그 말을 따르지 않거나 그 말을 따르더라도 그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 법을 하루에 백 번 바꾼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사람을 쓰는 데 달려 있습니다.” 적합한 인재 등용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향후 엇갈린 두 선비의 운명을 예고해 놀랍다. 조선시대의 책문과 대책은 고급공무원을 뽑는 과거시험인 대과에서 중요한 면접 과정이었다. 왕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빗대 내는 문제가 책문이라면 응시자가 소신 있는 해법을 제시한 게 대책이다. 권력을 행사할 사람의 권력에 대한 이념과 철학, 권력 운용의 역량과 비전을 묻는 중차대한 과정인 것이다.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는 조선조 세종, 중종, 명종, 선조, 광해군 대의 책문 13건과 명신(名臣)들의 대책 15건을 발굴해 소개했다. 다섯 왕 대에 국한하지만 격변의 시기, 왕과 선비들의 시국 해법과 철학이 절절하게 담겨 지금 봐도 생뚱맞지 않은 사료들이다. 고전 상식과 작문 솜씨의 과시가 아닌, 나라의 위기와 운명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목숨까지 걸 만큼 소신 있는 발언들이 눈길을 끈다. 책에서 소개된 책문들은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부터 공약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 외교관의 자질과 교육방향, 국가위기 타개책, 지도자 리더십까지 정치사회의 난맥상을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들이 망라됐다. 그리고 그 대책들은 왕에 대한 쓴소리를 피해 가지 않는 소신과 고집의 결정들이다. “쉬울 때 어려움을 생각하며 작은 일에서 시작하여 큰 일을 이뤄야 합니다. 시작할 때는 마칠 때를 생각하고 시작을 잘했으면 마무리도 잘해야 합니다.” 1507년 중종 2년 문과시험에서 권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는 정치’를 묻는 책문에 낸 답안지다. 반정으로 권력을 잡아 부조리와 혼란을 종식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백성의 여망에 부응하려는 왕의 고민에 대한 선비의 꼿꼿한 직언이 돋보인다. 이상 정치를 실현하는 방법을 묻는 중종의 책문에 조광조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일이 참된 마음에서 나와야만 행정이 실효를 거두고 기강이 떳떳하게 서며 법도가 법조문에만 치우치지 않게 된다.”(1515년 중종 10년 알성시) ‘나라의 병은 왕, 바로 당신에게 있다’고 광해군의 실정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임숙영의 대책은 소신 직언의 절정이다. “삼가 죽음을 무릅쓰고 대답한다”고 운을 뗀 임숙영은 “광해군이 왕비, 후궁들의 권력 개입을 용납, 묵인하고 있다”거나 “편안히 쉬며 허송세월해 진심으로 바른 말을 하는 선비들이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광해군은 이 대책에 크게 화를 내며 급제자 명단에서 임숙영 이름을 지우려 했다. 이른바 조선시대 초유의 ‘삭과 사건’이다. 영의정 이덕형과 좌의정 이항복 등이 넉 달이 넘도록 광해군을 설득한 끝에 임숙영을 합격자 명단에 올렸다고 한다. 목숨 걸고 왕의 잘못을 비판하는 인재와 이를 보호하고 감싸 안는 정승들의 처신에서 조선 선비의 힘이 느껴진다. 2004년 비슷한 책을 냈던 저자는 이 ‘책문’을 다시 쓴 배경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10년 동안 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그때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책문, 대책을 읽어 보면 어쩌면 그렇게 오늘날의 현안과 문제 의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는지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할 일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할 일

    오늘로 메르스 발병 38일째가 된다. 확진 환자 증가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퇴원자 숫자가 처음으로 치료자 숫자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가 우리 사회에 준 교훈을 반추할 때다. 무엇보다 국가 통치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초기 국민을 관리와 통제 대상으로만 인식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치료 중인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론을 무시했다. 감염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다른 환자와 병원 종사자,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포와 혼란을 조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공동위원장인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달 말 메르스 감염 병원 공개 불가방침을 설명하는 세종청사 언론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를 열심히 치료하고 있는 안전한 병원, 검증된 병원들이 공개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했다. 의료 시스템이 민간 병원 중심인 미국보다도 더 공공병원 비중이 낮은 실정에서 민간이 감염병 치료를 꺼리면 감염병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의료기관 중심의 사고로 부분적으로만 맞을 뿐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병원 명단과 예방법 등이 나오는 등 정부의 정보 비공개 방침은 오히려 문제를 더 키웠다. 또 정부의 비밀주의 방침에 대한 자구책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으로 간주해 처벌하겠다고 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민=통제 대상’이라는 군사정부 시절 사고방식에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은 국가가 관리하고 통제할 대상이 아니다. 높은 교육열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내 재산이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거나 불안하다고 판단하면 자구책을 찾는다. 메르스 감염 지도 제작이 그렇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각종 예방법을 주고받는 현상이 그러한 사례다. 나름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것이다. 정부의 국민에 대한 인식 전환이 없다면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물론 각 부처 자체 교육을 통해 공직자와 국민의 관계 재정립,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제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국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인간안보’에 대한 중요성도 재인식할 때다. 이 개념은 1994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제시했다. 동서 간 냉전 종식 후 일어난 국제 분쟁의 대부분이 내전 형태로 생겨났고, 그 최대 피해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이 개념이 부각됐다. 즉 국가안보의 개념을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 영토, 주권을 방어하는 전통적 의미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존엄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인간안보 개념에서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 인권침해, 환경파괴, 질병, 불량식품, 정치적 억압 등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비군사적 불안 요인이 국가가 챙겨야 할 관리 대상이다. 박근혜 정부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국민 대다수가 전염병 공포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보위협 요인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외부의 침입만 국가안보의 위협 요소로 판단하고 목소리를 높일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공포감에 빠지게 하는 전염병도 인간안보 관리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메르스 공포로부터 시민의 일상은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 이 무렵이면 정부의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도 더이상 열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통치철학에 대한 근본적 인식 재고가 없다면, 국민에 대한 인식과 안보 개념을 새로이 하지 않는다면, 제2의 메르스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인천 유일 메르스 환자 완치 퇴원”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인천 유일 메르스 환자 완치 퇴원”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인천 유일 메르스 환자 완치 퇴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 속에서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한 인하대병원이 인천에서 치료 중이던 유일한 메르스 환자를 완치, 퇴원시켰다. 26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일 새벽 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은 50대 여성이 완쾌돼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이 여성은 이미 수차례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기침 등 기존의 호흡기질환 증세가 호전되기를 기다려 왔다. 인하대병원에는 그동안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다른 7명의 환자도 격리됐지만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이 병원에는 이날 현재 메르스 관련 환자는 없다. 인천은 경기도 김포·부천·시흥 등 인접 도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한 달 넘게 ‘메르스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경기도의 메르스 환자를 인계해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진 지난 2일 낮부터 환자 수가 30%가량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내부 게시판에 “우리는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게 않겠다”는 다짐의 글을 올려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하대병원은 메르스 사태 속에서 확진자 치료 이외에도 선별진료실과 격리진료실을 운영하며 매일 65∼7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감염관리실과 격리실의 의료진은 야간이나 휴일 개념도 없는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메르스에 맞섰다. 인하대병원이 메르스 대처에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의료진의 이런 헌신 이외에도 감염 관리 등에 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꼽힌다. 인하대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은 국내 11개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인하대병원은 이들 의료기관 중에서도 국내 처음 의료원 전 부문 2회 연속 JCI 인증을 받아 주목받았다. JCI는 원래 1994년 미국에서 자국 내 병원을 평가, 인증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기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등 수십 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주고 있다. 또 인하대병원은 2013년 7월부터 시범 실시 중인 포괄간호서비스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24시간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인과 가족 중심의 국내 간병문화는 메르스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포괄간호서비스를 감염에 취약한 한국 병실 환경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천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유일한 환자 완치 퇴원” 응원 여론 대체 왜?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유일한 환자 완치 퇴원” 응원 여론 대체 왜?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유일한 환자 완치 퇴원” 응원 여론 대체 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 속에서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한 인하대병원이 인천에서 치료 중이던 유일한 메르스 환자를 완치, 퇴원시켰다. 26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일 새벽 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은 50대 여성이 완쾌돼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이 여성은 이미 수차례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기침 등 기존의 호흡기질환 증세가 호전되기를 기다려 왔다. 인하대병원에는 그동안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다른 7명의 환자도 격리됐지만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이 병원에는 이날 현재 메르스 관련 환자는 없다. 인천은 경기도 김포·부천·시흥 등 인접 도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한 달 넘게 ‘메르스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경기도의 메르스 환자를 인계해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진 지난 2일 낮부터 환자 수가 30%가량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내부 게시판에 “우리는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게 않겠다”는 다짐의 글을 올려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하대병원은 메르스 사태 속에서 확진자 치료 이외에도 선별진료실과 격리진료실을 운영하며 매일 65∼7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감염관리실과 격리실의 의료진은 야간이나 휴일 개념도 없는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메르스에 맞섰다. 인하대병원이 메르스 대처에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의료진의 이런 헌신 이외에도 감염 관리 등에 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꼽힌다. 인하대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은 국내 11개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인하대병원은 이들 의료기관 중에서도 국내 처음 의료원 전 부문 2회 연속 JCI 인증을 받아 주목받았다. JCI는 원래 1994년 미국에서 자국 내 병원을 평가, 인증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기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등 수십 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주고 있다. 또 인하대병원은 2013년 7월부터 시범 실시 중인 포괄간호서비스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24시간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인과 가족 중심의 국내 간병문화는 메르스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포괄간호서비스를 감염에 취약한 한국 병실 환경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천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환자 완치 퇴원” 포괄간호서비스는 무엇?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환자 완치 퇴원” 포괄간호서비스는 무엇?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귀감 인하대병원 “환자 완치 퇴원” 포괄간호서비스는 무엇?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 속에서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 역할을 톡톡히 한 인하대병원이 인천에서 치료 중이던 유일한 메르스 환자를 완치, 퇴원시켰다. 26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일 새벽 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은 50대 여성이 완쾌돼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이 여성은 이미 수차례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기침 등 기존의 호흡기질환 증세가 호전되기를 기다려 왔다. 인하대병원에는 그동안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다른 7명의 환자도 격리됐지만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 이 병원에는 이날 현재 메르스 관련 환자는 없다. 인천은 경기도 김포·부천·시흥 등 인접 도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한 달 넘게 ‘메르스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경기도의 메르스 환자를 인계해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진 지난 2일 낮부터 환자 수가 30%가량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내부 게시판에 “우리는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게 않겠다”는 다짐의 글을 올려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하대병원은 메르스 사태 속에서 확진자 치료 이외에도 선별진료실과 격리진료실을 운영하며 매일 65∼7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감염관리실과 격리실의 의료진은 야간이나 휴일 개념도 없는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메르스에 맞섰다. 인하대병원이 메르스 대처에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의료진의 이런 헌신 이외에도 감염 관리 등에 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꼽힌다. 인하대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은 국내 11개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인하대병원은 이들 의료기관 중에서도 국내 처음 의료원 전 부문 2회 연속 JCI 인증을 받아 주목받았다. JCI는 원래 1994년 미국에서 자국 내 병원을 평가, 인증할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 비영리 기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등 수십 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주고 있다. 또 인하대병원은 2013년 7월부터 시범 실시 중인 포괄간호서비스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24시간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인과 가족 중심의 국내 간병문화는 메르스 감염이 급속히 확산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포괄간호서비스를 감염에 취약한 한국 병실 환경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천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3번 환자 확진판정 이틀만에 숨져… 강동성심서 2135명 접촉

    173번 환자 확진판정 이틀만에 숨져… 강동성심서 2135명 접촉

    주춤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3차 유행의 기로에 섰다. 이번 주말이 사태 종식과 확산을 가를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르스 출구의 열쇠는 현재 서울 강동성심병원,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이 쥐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이 중에서도 강동성심병원에 주목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 ‘제2 삼성병원’ 우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173번째 환자(70·여)의 강동성심병원 내 동선이 광범위하다”며 “강동성심병원의 메르스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앞으로 메르스 추이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3번째 환자는 요양보호사로, 자신이 돌보던 환자와 함께 지난 5일 76번째 환자(75·여)가 머물렀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감염됐다. 그러나 당시 함께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이 요양보호사의 동행 사실을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아 격리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됐다. 173번째 환자는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9일간 강동성심병원 등 병원 4곳과 한의원 1곳, 약국 4곳 등 강동구 일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분석해 강동성심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한 2135명을 확인했다. 다른 의료기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될수록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3번째 환자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메르스로 인한 폐렴 증상이 악화돼 이틀 만인 24일 숨졌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한 뒤에야 이 환자에게서 폐렴 증세가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이전에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거친 점으로 미뤄 볼 때 증세가 좀더 일찍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늦은 확진,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쉬운 심한 폐렴 등 ‘슈퍼전파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강동성심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권 반장은 “조기에 인지해 삼성서울병원보다 촘촘하게 관리체계를 만들었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했다. ●“격리 범위 좁힌 정부 실수가 낳은 결과” 건국대병원도 감시망 밖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24일부터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이 병원 170번째(77)·176번째(51) 환자의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8일 투석실을 이용한 165번째 환자(79)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들을 즉시 격리했다. 비교적 대처가 빨랐으나 고위험군인 투석 환자들에게 메르스가 퍼질 경우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3개 병원의 공통점은 정부의 부실한 방역망이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내에서도 “격리 범위를 좁혀 밀접접촉자를 찾았던 초반의 실수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책본부는 병원 응급실을 찾는 모든 방문자가 방문 기록을 남기도록 일선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부산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55)가 1명 늘어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80명이며 사망자는 29명으로 치사율 16.1%를 기록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메르스 대응 문제점 분석해 근본 대책 마련”

    朴대통령 “메르스 대응 문제점 분석해 근본 대책 마련”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보건복지부(DHHS),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역 전문가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조언을 구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겪는 신종 감염병이어서 대비가 부족했고 또 그 유입과 확산을 초기에 막지 못했다”며 “앞으로 메르스가 종식되면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과정 전반을 되짚어 문제점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부가 메르스 신속 대응을 위해 설치한 즉각대응태스크포스(TF)의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 팀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도 참석했으며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한국의 메르스 대응 현황 및 감염병 대응체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미국 CDC 및 DHHS 전문가의 방한은 지난 12일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때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스 조기 극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우리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감염병 대응체계 혁신 방안, 글로벌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세부 과제 등이 논의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당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 사과 요구와 관련, “현재로선 메르스 사태에 대처하고 이를 종식시키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전반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면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재로선 메르스 사태 종식이 최우선 과제이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메르스 사태 수습 이후 적절한 시점에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하면서 감염병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사]

    ■법제처 ◇법제관△법제지원단 조용호△행정법제국 최종진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서울국세청 감사관 임성빈△서울국세청 송무1과장 남판우◇서장급 전보 <본청>△기획재정담당관 천기성△전산기획담당관 윤영석△전산운영담당관 김대원△심사2담당관 정용대△부동산납세과장 안덕수△자본거래관리과장 최성일△이준오 김용완 한지웅 이봉근 김범구 박종희<서울국세청>△조사3국 조사1과장 고근수△조사3국 조사2과장 윤승출△조사3국 조사3과장 전을수△조사4국 조사2과장 오덕근△국제조사관리과장 강성팔△국제조사1과장 한덕기<중부국세청>△개인납세1과장 정병룡△체납자재산추적과장 김갑식△조사1국 조사2과장 박종현△조사1국 국제조사과장 전애진△조사2국 조사1과장 박찬욱△조사3국 조사1과장 김남영△조사3국 조사2과장 김영상△조사4국 조사1과장 오상훈△조사4국 조사3과장 이판식<광주국세청>△조사2국장 김성후<대구국세청>△조사1국장 현종현△조사2국장 김일현<부산국세청>△조사2국장 최판덕<세무서장>△종로 남해찬△중부 오광태△남대문 전영래△성북 강상식△서대문 정종식△영등포 서재익△동작 김춘배△반포 배상재△서초 류득현△성동 이순구△동대문 신광동△강동 이기태△송파 김기복△잠실 유재준△인천 이기철△북인천 박경윤△서인천 유세영△안양 권용수△동안양 류택희△용인 김종찬△시흥 황대철△수원 양신규△동수원 백운철△화성 김지암△평택 이숭건△파주 이제우△천안 임동현△공주 현석△북광주 이광영△남대구 이희백△북대구 최정수△서부산 최명식△북부산 이수진△금정 최정식◇초임세무서장△본청 정보개발2담당관 남우창△광주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박황보△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영중<부산국세청>△감사관 박광수△운영지원과장 임호택△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유병철<세무서장>△부천 김종오△홍천 최기섭△영월 김남오△삼척 홍성범△대전 오상준△서대전 김광천△북대전 고영일△제천 오태환△홍성 박헌옥△서광주 채병호△북전주 신재용△목포 김재철△정읍 김광근△남원 정영숙△경주 배철환△구미 조상욱△경산 이응봉△상주 김준우△영덕 고점권△중부산 윤순상△수영 김원용△울산 이훈구 (이상 6월 30일자)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장 조정호 ■한국건강관리협회 ◇본부장급△전라북도지부 본부장 강선규<승진>△광주전남지부 본부장 김병길△경상남도지부 본부장 하동식 ■이데일리 ◇편집보도국△부국장(정경부장 겸임) 오성철△증권시장부장 이정훈△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겸임) 김민구◇이데일리TV△편성제작부장 채의석 ■삼정KPMG ◇승진 <부대표>△정보통신산업 감사본부장 양승렬△딜어드바이저리2본부장 윤학섭△일본사업본부장 이학률<전무>△강정구 공영칠 김광석 김진태 박성배 석명기 이관범 이찬기 이호준 장영내 전철희 조원덕 한상일 황재남◇신임△파트너(상무) 김민수 백승목 신동준 신문철 어경석 이동근 이상근 이정수 조기욱 현승임 홍명국
  •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일상생활이 정상화됐으면 제일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정부나 의료진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니까 경제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 소비심리 등이 회복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조사한 (메르스 발생) 3주차의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감소폭이 1~2주차보다는 줄어들었다”며 “(메르스로 인한 소비위축이) 좀 수그러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메르스와 관련해 일부 소비 지표들의 부진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다소나마 완화되는 기미는 있으나 서비스산업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재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삼성서울병원 의사 부적절 발언 사과”

    이재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삼성서울병원 의사 부적절 발언 사과”

    이재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재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삼성서울병원 의사 부적절 발언 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삼성 오너일가로는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검 사태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후 7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부회장의 사과 조치에 맞춰 메르스 사태 2차 유행의 진앙이 된 삼성서울병원 역시 위기관리 시스템과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면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느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도 참석해 메르스 사태 확산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초기 발생 당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위기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했어야 했다”면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초기대응이나 노출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빈틈이 있었다. 참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은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병원 쇄신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위기관리시스템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호흡기 감염 환자와 일반 환자의 출입구를 따로 만들고 환자의 응급실 체재 기간을 줄이는 한편 음압관리병실을 보완하는 등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혁도 추진하기로 했다. 메르스를 포함한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추가 확산 가능성을 묻자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14번 슈퍼전파자와 같은 경우가 없다면 (앞으로) 산발적인 발생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종식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 합동방역단이 매일 병원 사정을 검검하고 있는데 평가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송 병원장은 “특별한 조치는 없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글로벌 질병 보도 보완 강화해야/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글로벌 질병 보도 보완 강화해야/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근 광풍과도 같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은 우리 모두에게 극도의 사회적 공포를 야기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속도가 빨랐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감염 위험에 노출되거나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그대로 감염을 주고받는 관계로 재생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메르스는 사회적 질병의 단면을 보여 주는 사례다. 게다가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발원된 감염 질병으로 에볼라와 함께 세계 모든 국가들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질병의 특성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되기 이전까지는 에볼라 등 글로벌 감염 질병에 대해 신문이나 언론 대부분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방적 수준에서 글로벌 질병이 야기할 수 있는 쟁점들이나 정보들을 보도하고 논의하는 장도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일반인들도 메르스가 중동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질병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의학 지식이나 글로벌 질병 대응 방법에 대한 뉴스 정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우리 언론사들이 뉴스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나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파생되는 건강 쟁점들만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반면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를 살펴보면 메르스를 포함해 에볼라, 조류독감 등에 대한 뉴스들이 다양하게 보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의 글로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이나 언론 보도 태도는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편이다. 이들은 에볼라나 메르스와 같은 감염 질병을 글로벌 안보를 위협할 만한 요인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계 국가들로 확산되는 글로벌 감염 질병은 단순 의학 쟁점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사회, 문화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합 쟁점이라는 시각이다. 미국 언론의 글로벌 감염 질병 보도 증가는 에볼라 확산 이후에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시스템 마련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는 여러 정부 내 부처와 유엔 및 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 주요 국가들과 공동으로 7년간 운영될 글로벌 감염 질병 대응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르스나 에볼라가 단순 질병이 아닌 글로벌 안보와 공동체를 약화시킬 수 있는 근원이 된 셈이다. 서울신문은 그동안 ‘생명의 창’이라는 코너를 통해 건강 및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쟁점들을 다루어 왔다. 2014년 10월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 2015년 2월 “바이러스”와 같은 칼럼이 글로벌 감염 질병과 관련된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보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서울신문에서 메르스를 다룬 기사는 2014년 “메르스 사람 간 감염 미국 내 첫 사례 발생”이라는 기사 이외에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번 메르스를 기점으로 서울신문도 글로벌 감염 질병에 대한 환기와 대응을 준비하는 예방 저널리즘이 필요해 보인다. 메르스가 종식되더라도 에볼라나 기타 다양한 질병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르스와 에볼라 등 글로벌 감염 질병에 대한 뉴스 보도는 단순히 의학적인 문제들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복합 쟁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다 확실한 해결책과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재용 대국민 사과 “삼성 위기관리 시스템 전면 개혁” 앞으로 진행 방향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삼성 위기관리 시스템 전면 개혁” 앞으로 진행 방향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재용 대국민 사과 “삼성 위기관리 시스템 전면 개혁” 앞으로 진행 방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삼성 오너일가로는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검 사태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후 7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부회장의 사과 조치에 맞춰 메르스 사태 2차 유행의 진앙이 된 삼성서울병원 역시 위기관리 시스템과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면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느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도 참석해 메르스 사태 확산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초기 발생 당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위기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했어야 했다”면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초기대응이나 노출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빈틈이 있었다. 참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은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병원 쇄신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위기관리시스템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호흡기 감염 환자와 일반 환자의 출입구를 따로 만들고 환자의 응급실 체재 기간을 줄이는 한편 음압관리병실을 보완하는 등 응급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혁도 추진하기로 했다. 메르스를 포함한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 병원장은 메르스 추가 확산 가능성을 묻자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14번 슈퍼전파자와 같은 경우가 없다면 (앞으로) 산발적인 발생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종식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 합동방역단이 매일 병원 사정을 검검하고 있는데 평가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송 병원장은 “특별한 조치는 없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크 관객, 메르스 불황 꺾었다

    마스크 관객, 메르스 불황 꺾었다

    ‘메르스 쇼크’로 잔뜩 움츠렸던 영화계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급감하던 관객 수도 회복세로 돌아섰고 취소됐던 각종 영화 홍보 행사도 재개되고 있다.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볼 영화는 본다”는 관객 심리를 확인한 영화계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21일 극장가 전체 관객 수는 250만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공포가 급속하게 퍼지던 6월 첫째 주말 관객은 155만명으로 떨어졌으나 2주차에 219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상승한 것. 특히 토요일인 20일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이 극장에 몰려 지난 5월 연휴 기간과 비슷한 결과를 냈다. 통상 관객 수가 급락하는 평일 월요일 관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18만명에서 15일에는 23만명, 22일엔 34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모임, 회식, 여행 등이 줄어든 반면 개인적인 시간은 늘어난 관객들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메르스 여파를 걱정했지만 마스크로 예방을 한 뒤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이 많았다”면서 “메르스로 휴교한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극장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최근 공포심이 누그러들면서 관객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외화 ‘쥬라기 월드’와 한국 영화 ‘극비수사’는 각각 300만,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관객들이 오히려 영화를 통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분석도 있다. 두 작품을 홍보하는 영화인의 박주석 실장은 “‘극비수사’는 수사극이지만 따뜻한 휴머니즘이 강조됐고, ‘쥬라기 월드’ 역시 할리우드 오락 영화로 볼거리가 뛰어나다. 두 작품 모두 잔인하거나 어둡지 않기 때문에 메르스로 받은 심적 부담을 영화로 풀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고가에 중장년층 관객이 많은 공연에 비해 영화는 취소나 환불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극장으로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올스톱됐던 한국 영화계는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하정우, 이정재, 전지현이 출연하는 올여름 화제작 ‘암살’은 지난 22일 메르스로 2주 연기했던 제작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작의 경우 6주 전부터 시작하는 홍보 마케팅 기간이 짧아졌지만 한 달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당초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24일로 연기한 ‘연평해전’도 적극적인 관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19일 국방부에서 시사회를 연 데 이어 24일 한국 주재 외신 기자, 25일 여야 국회의원 대상 상영회 등 대규모 릴레이 시사회를 이어 간다. 배급사인 NEW 관계자는 “평택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것은 아쉽지만 개봉을 앞두고 단체 관람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소규모의 ‘알찬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다. 25일 개봉을 앞둔 임상수 감독의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 10일 쇼케이스를 취소했으나 네이버 무비톡, CGV 라이브톡 등 핵심 관객층을 위주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가영화사 지혜윤 실장은 “관객을 많이 모으는 곳보다 영화에 관심이 많고 입소문을 잘 낼 수 있는 관객들을 위주로 작지만 강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여름 극장가 기대작인 외화 대작 ‘터미네이터:제네시스’의 경우도 새달 2일 주연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방한해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임성규 홍보팀장은 “아직 메르스 잠복기이기는 하나 가족 관객이 늘어나는 등 좋은 콘텐츠에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대작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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