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종식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옵션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인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입대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25
  •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제1야당 국민의힘을 이끌 새 수장으로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이 당대표가 된 것이다.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장 신임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대여 강경 투쟁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얻어 21만 7935표(49.73%)를 받은 김 전 장관을 2367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면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26년 지방선거 승리, 2028년 총선 승리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조기종식을 통한 정권 재탈환이 우리 공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대표(39.82%)에게 앞섰지만 당심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 대표는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인적 청산을 시작으로 내부 단속에 나선 뒤 강경 대여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 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는 “야당의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 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한 단절을 기대한다”고 했다.
  • 밴스 “러, 우크라 평화 협상서 상당한 양보했다”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독립 34주년을 맞은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밝혀 협상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수용했으며, 미국이 압박 카드인 ‘대러시아 제재’ 방안을 여전히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본다. 그들은 핵심 요구 중 일부에 유연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안보 보장이 포함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금껏 공격 중단 조건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포기, 나토 가입 포기, 서방 군대 주둔 금지 등을 요구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중립적이어야 하고, 어떤 군사 동맹에도 가담하지 않아야 하며, 비핵국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소극적 태도로 평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었다면 이 전쟁은 7개월 전에 끝났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믿는 건 여전히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이 분쟁을 끝내고 압박을 가하기 위해 남은 카드가 많다.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대러 제재 카드가 유효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의 대러 제재 방안에는 고율 관세는 물론 러시아 석유 수입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도 포함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미국은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존엄을 보호하는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협상 타결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서한을 엑스(X)에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의 가장 중요 가치인 독립, 자유 그리고 ‘보장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미국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보장된 평화’ 표현을 못박음으로써 미국의 확실한 안보 보장을 필요조건으로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 김진엽 경북도의원 “포항 철강산업 위기, 영일만대교 좌초, 청소년 마약 확산...경북의 미래가 흔들린다”

    김진엽 경북도의원 “포항 철강산업 위기, 영일만대교 좌초, 청소년 마약 확산...경북의 미래가 흔들린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진엽 의원(포항8, 국민의힘)은 25일 열린 제35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 ▲영일만대교 사업의 정상화 대책 ▲청소년 마약 중독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심도 있는 도정질문을 펼쳤다. 포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 촉구 김 의원은 먼저 철강산업의 심각한 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포항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대표적 철강 도시지만, 지금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규제, 보호무역 장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미국의 50% 관세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지역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산업의 위기는 단순히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흔들리는 문제”라며 “포항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가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이상휘 국회의원이 국회 발언과 ‘K-스틸법’ 발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 방문 등으로 정부 대응을 촉구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일만대교 예산 전액 삭감은 경북 홀대 다음은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 1,821억 원이 2025년 제2차 추경 편성 시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노선 미확정’을 이유로 예산을 깎았지만, 이는 17년간 추진해온 국책사업의 일관성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노선 미확정에 따른 추진 불가’를 삭감 사유로 들었지만, 이는 17년간 추진된 국책사업의 일관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일만대교는 역대 정부가 초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며, 대선 당시 이재명 야당 후보조차 공약으로 내건 국가적 과제”라며 “경북도가 정부의 결정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분명히 밝히고, 삭감된 예산을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도시는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은 도시는 살아남았지만, 변화를 외면한 도시는 결국 도태됐다”며 “지금 포항이 직면한 철강산업 위기와 영일만대교 예산 전액 삭감 사태는 단순한 일시적 난관이 아니라, 지역의 존립과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포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중심에서 강력히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 마약 확산, 교육·치료 시스템 시급 마지막으로 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20년간 전국 10대 마약 사범이 약 48배 늘었고, 경상북도도 2020년 0명에서 2024년 8명으로 증가했다”며 “청소년 마약 경험률은 2.6%로 흡연율 3.6%에 근접했지만, 예방교육 경험률은 43.2%로 흡연 예방교육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관련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마약 예방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사 부담을 줄이고 현장 친화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권역별 전문 예방요원을 배치하고, 이미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한 치료·재활 시스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조국 전 대표 특별사면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0시 출소하며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권 오남용으로 8개월 수감 생활을 했으니 이제 검찰개혁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각오를 역설한 것이다. 전후 관계는 다르게 볼 수 있겠으나 그의 말은 적어도 사면과 검찰개혁의 불가분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군주의 은사권(恩赦權)에 뿌리를 둔 사면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법 절차에 예외를 두는 조치다. 그렇다 보니 특히 정치인의 사면을 둘러싸고는 늘 잡음이 일었다. 이번엔 조 전 대표가 그 중심에 섰지만 전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또 전직 대통령들이 있었다. 사면을 옹호하는 쪽에선 법 절차가 완벽할 수 없기에 이를 교정할 예외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수긍되는 부분도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간 검찰이 선택적으로 수사·기소해 왔으며 특히 ‘산 권력’ 앞에 무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검찰이 수사해 기소하고 역시 말 많은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는 판이라면 사면 제도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사법개혁이 성과를 거둔 뒤라면 어떨까. 수사·기소권이 분리되고 법관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벗어나 자유심증주의 원칙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래도 그때는 현행 사면 제도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진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자는 흐름 속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이나 ‘고도의 통치행위’ 같은 수사 뒤에 더 숨을 수도 없다. 계엄 선포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고도의 통치행위지만 계엄법을 통해 제약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껏 특사 사례들을 보면 아직 우리 정치권에는 최소한의 염치나 균형 감각은 남아 있는 듯하다. 사면 대상에는 아군뿐 아니라 반대 진영 인사, 재벌 그리고 일반 민생 사범도 포함되곤 한다.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위세에 가려졌지만 이번에도 심학봉·정찬민·홍문종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포함됐다. 횡령 또는 뇌물로 확정판결을 받은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 형식적 균형이나 염치라는 것도 언제까지 지켜질지 알 수 없는 문제다. 개혁 아이디어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대체로 대통령의 사면권은 유지하되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방향이다. 특히 일반사면처럼 특별사면도 국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지금처럼 텔레그램으로 몰래 소통만 할 게 아니라 국회 협조를 얻어 사면안을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꽉 막힌 정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회에는 사면법 개정안이 이미 여러 건 발의돼 있다. 22대 국회 들어 총 26건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광복절 특사를 전후로 새로 나온 것만 6건인데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 발의했다. 앞서 나온 20건은 모조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여권에서 발의한 것이다. 여야가 바뀔 때마다 입장이 180도로 달라지기로는 사면법 개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쌍벽을 이룬다고 하겠다. 결국 사면 개혁 논의는 여당이 움직여야 시작될 수 있다. 여당도 개혁의 수요는 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에는 파견 검사 120명을 포함해 총 600명 가까운 인력과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구속시켰고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사면 제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결국 풀려날 것이다. 수많은 인력과 예산, 시간, 또 시민들의 열망은 훗날 석방되는 윤 전 대통령의 어퍼컷 한 방에 날아갈지 모른다. 김건희 여사가 말하지 않았나, ‘화무십일홍’이라고. 강병철 정치부장
  • 푸틴 전쟁경제가 살린 러시아 빈곤층…끝나면 ‘사회 재앙’

    푸틴 전쟁경제가 살린 러시아 빈곤층…끝나면 ‘사회 재앙’

    │군 계약병·군수공장 노동자 급여 폭등…신흥 중산층, 전쟁 종식 땐 몰락 우려 스탈린그라드의 유산, 오늘은 징병 광고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 속에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에는 “질병이 있어도 전과가 있어도 외국인이라도 지원 가능”이라는 문구가 붙은 징병 광고가 넘쳐난다. 1년 군 복무에 최대 800만 루블(약 1억3000만 원)의 보수가 제시된다. 이는 지역 평균 연봉의 10배 수준이다. 세제 혜택,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자녀 보육 우선 배정권까지 얹어준다. ‘죽음의 경제학’…전쟁이 만든 신흥 중산층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경제가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 나간 군인의 가족에게는 매달 고액의 급여와 보너스가 지급된다. 탄약·무기·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완전히 가동되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했다. 영국 민간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타티아나 올로바 연구원은 “냉전 종식 후 방치됐던 산업시설이 다시 가동되며 노동자 수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의료·교육 종사자의 임금 상승률이 40~50%에 그쳤지만, 금속 가공 노동자는 3년 새 78%나 급등했다. 군 복무, ‘가장 큰돈’의 통로 군 계약병으로 나설 경우 월급만 2000달러(약 270만 원) 수준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계약금은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에 이르기도 한다. 전사 시 유가족은 최대 1100만 루블(약 1억8000만 원)의 보상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료들이 냉장고, 농산물, 주방용품 같은 선물까지 내밀고 있다. 러시아 경제학자 블라디슬라프 이노젬체프는 이를 “죽음의 경제학(데스노믹스)”이라 지칭했다. 그는 “한때 사회의 낙오자로 불리던 이들이 전쟁 덕분에 ‘존중받는 계층’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소비·교육 혜택 확산…‘사회 계층 이동’ 전쟁 자금이 흘러 들어간 가난한 지역에서는 소비 붐이 일었다. 카페·미용실·헬스장이 새로 생겨나고 국내 여행·호텔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군인과 그 가족에게 대학 입학 특별 할당(쿼터)이 주어지면서, 지방 청년들이 경쟁 없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해 1만500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5만 명으로 늘었다. “평화가 오면 사회적 재앙”문제는 전쟁이 끝날 경우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의 참전 경험자와 가족들이 곧바로 빈곤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돈을 저축하거나 사회적으로 재적응할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노젬체프는 “1~2년 안에 저축이 바닥나면 1920년대 독일 참전용사처럼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 붐을 누린 블루칼라·관료·방위산업 종사자들도 전시경제가 해체되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푸틴의 ‘전쟁의 정치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지만 평화협상보다는 ‘경제 협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비료·핵물질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의약품 수입도 급증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푸틴은 전쟁 지속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쟁은 쉽게 시작되지만 끝내기는 어렵다”며 신흥 중산층이 전쟁 지속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는 더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전쟁이 만든 ‘죽음의 중산층’…러, 평화가 두려운 이유 [핫이슈]

    전쟁이 만든 ‘죽음의 중산층’…러, 평화가 두려운 이유 [핫이슈]

    │전쟁특수에 임금·보상금 늘었지만 종전 시 수십만 명 빈곤층 회귀 전망 스탈린그라드의 유산, 오늘은 징병 광고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 속에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에는 “질병이 있어도 전과가 있어도 외국인이라도 지원 가능”이라는 문구가 붙은 징병 광고가 넘쳐난다. 1년 군 복무에 최대 800만 루블(약 1억3000만 원)의 보수가 제시된다. 이는 지역 평균 연봉의 10배 수준이다. 세제 혜택,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자녀 보육 우선 배정권까지 얹어준다. ‘죽음의 경제학’…전쟁이 만든 신흥 중산층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경제가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 나간 군인의 가족에게는 매달 고액의 급여와 보너스가 지급된다. 탄약·무기·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완전히 가동되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했다. 영국 민간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타티아나 올로바 연구원은 “냉전 종식 후 방치됐던 산업시설이 다시 가동되며 노동자 수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의료·교육 종사자의 임금 상승률이 40~50%에 그쳤지만, 금속 가공 노동자는 3년 새 78%나 급등했다. 군 복무, ‘가장 큰돈’의 통로 군 계약병으로 나설 경우 월급만 2000달러(약 270만 원) 수준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계약금은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에 이르기도 한다. 전사 시 유가족은 최대 1100만 루블(약 1억8000만 원)의 보상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료들이 냉장고, 농산물, 주방용품 같은 선물까지 내밀고 있다. 러시아 경제학자 블라디슬라프 이노젬체프는 이를 “죽음의 경제학(데스노믹스)”이라 지칭했다. 그는 “한때 사회의 낙오자로 불리던 이들이 전쟁 덕분에 ‘존중받는 계층’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소비·교육 혜택 확산…‘사회 계층 이동’ 전쟁 자금이 흘러 들어간 가난한 지역에서는 소비 붐이 일었다. 카페·미용실·헬스장이 새로 생겨나고 국내 여행·호텔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군인과 그 가족에게 대학 입학 특별 할당(쿼터)이 주어지면서 지방 청년들이 경쟁 없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해 1만500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5만 명으로 늘었다. “평화가 오면 사회적 재앙”문제는 전쟁이 끝날 경우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의 참전 경험자와 가족들이 곧바로 빈곤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돈을 저축하거나 사회적으로 재적응할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노젬체프는 “1~2년 안에 저축이 바닥나면 1920년대 독일 참전용사처럼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 붐을 누린 블루칼라·관료·방위산업 종사자들도 전시경제가 해체되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푸틴의 ‘전쟁의 정치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지만 평화협상보다는 ‘경제 협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비료·핵물질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의약품 수입도 급증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푸틴은 전쟁 지속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쟁은 쉽게 시작되지만 끝내기는 어렵다”며 신흥 중산층이 전쟁 지속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는 더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조국, 여권 내 자숙 요구에 “고언으로 생각…제 길을 갈 것”

    조국, 여권 내 자숙 요구에 “고언으로 생각…제 길을 갈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은 24일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자신의 행보를 두고 여권에서 “자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저를 위한 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창당을 선언했던 중구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오랫동안 당을 비웠는데 그런 상태에서 존경하는 의원들의 그러한 말씀들은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제가 조국혁신당 전 대표로서 창당의 주역으로서 당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면서 “역할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말씀을 받아 안으면서 제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 과정에서 약속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종식’과 ‘원내 3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며 “더 남은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새로운 과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첫손에 꼽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저 역시 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중도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아주 현명한 정책”이라며 “왼쪽이 비어서, 진보 영역이 비어서 저는 좌완투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영역에서 좌완투수를 해서 훌륭한 우완 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하겠다”며 “극우 정당을 2026년 (지방)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30 남성 극우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2030 일부, 특히 남성은 극우화됐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자유대학’이라는 특정 단체를 만들어서 극우적 행태를 보이고 윤석열 석방 시 아크로비스타 (자택) 앞에서 윤석열에게 환호하고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을 외치는 2030이 극우화되어 있지 않다고 누가 그러겠나“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분들도 우리나라 국민이다. 극우화된 2030 남성도 국민”이라며 “그분들이 일자리 문제, 대학 등록금 문제, 취업 문제, 집 문제 등에 대한 고통과 불만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 해결이 정치인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극우화된 부분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1일, 유치원 및 각급 학교를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자신의 개정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제처의 공식 법령 해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경기도 집행부와 일부 의원들이 제기했던 상위법 충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는 결정적 근거로, 조례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석훈 의원의 조례안은 발의 당시 학생 안전과 정책 실효성을 이유로 압도적인 도민의 지지를 받았으나, ‘상위법인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규정한 ’교육연구시설‘을 조례로 임의 제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에서 보류된 바 있다. 전석훈 의원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법제처에 공식 질의를 요청했고, 약 한 달여 만에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라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 법제처는 회신문을 통해, 충전시설의 설치 대상 시설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연구시설은 포함하되, 유치원 등 즉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제외하는 내용을 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시도의 조례에서 교육연구시설 중 유치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는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법령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한, ‘교육연구시설 전체를 포함하거나 제외하는 것만 가능하다’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라며 타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전석훈 의원은 “이번 법제처의 해석으로 조례안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전국에 설치된 학교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의 이용률이 월 2~3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학교안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제외하는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하마스 “인질 절반 풀어 줄 테니 휴전”… 네타냐후는 일축

    하마스 “인질 절반 풀어 줄 테니 휴전”… 네타냐후는 일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 중 절반인 1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60일간의 단계적 휴전 뒤 영구 휴전에 돌입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급 바셈 나임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전달받은 새로운 제안을 수용했다”면서 “전쟁의 불길이 꺼지기를 기도한다”고 썼다. 다른 하마스 소식통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시한 새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가 어떤 수정도 요구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방송은 새 휴전안에 ‘60일간 교전 중단’,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생존 인질 10명과 시신 18구 석방’,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쉽게 하도록 이스라엘군 병력을 옮기고, 휴전 첫날부터 영구 종전을 위한 포괄적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방송 알마야딘은 휴전 시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 베이트라히아 등지를 제외한 가자지구 북부와 동부에서 이스라엘군이 약 1㎞가량 뒤로 철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새 제안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단번에 일축했다. 그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한꺼번에 석방하고 무장 해제하며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허용해야만 전쟁 종식에 동의하겠다”고 맞섰다. 이스라엘은 종전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 인질 전원 동시 석방을 내세운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이 이번 새 휴전안을 거부하리라는 관측이 높다.
  •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MB정부, 1948년 건국 주장 수용이후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시도尹정부 땐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포스트 87’ 역사 논의는 거의 없어“다양한 관점 수용, 미래 만들어야” ‘역사 전쟁’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였다. 기껏해야 만주 지역에 있었던 나라들의 역사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고대사까지 곁눈질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것이 역사 전쟁의 전부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역사 전쟁은 기존 해석을 뒤집으려는 이들과 이에 맞서 기존의 해석을 지키려는 이들의 충돌을 말한다. 역사 전쟁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도하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비판하면서부터다. 그들은 당시 “현행 교과서의 한국 근현대사 부분은 대한민국 탄생을 죄악시하고 있으며 스탈린, 김일성, 박헌영이 공유하는 인식의 기본 틀로 구성돼 있다”며 역사 전쟁을 선포했다. 뉴라이트는 1960년대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운동, 탈권위주의 운동에 반발해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등장한 정치적 이데올로기 중 하나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노무현 정부 중반, 탄핵 후폭풍으로 보수 세력이 심각한 위기에 빠진 2004~2005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대외적으로는 친일과 친미, 역사관으로는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 국부론, 박정희 경제발전론 등을 앞세우며 1987년 민주화로 획득한 ‘87 헌법’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역사학계를 비롯해 학계는 어떤 해석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이 나오면 건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정치가 개입되면 학계의 건전한 논의나 자정 과정이 왜곡된다. 한국의 역사 전쟁이 지금처럼 격화되고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정부가 직접 역사 전쟁의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명박 정부 때부터다. 이명박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 원년으로 삼자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정권 출범 직후 국무총리 산하에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회’를 설치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교학사 교과서 사태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등과 함께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뉴라이트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역사 전쟁이 절정에 이르렀다. 보수 정부에서 역사 전쟁이 격화되는 이유는 역사 해석을 이념 전쟁의 측면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미래 권력을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것이다.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살펴본 ‘모두의 민주주의’ 저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에서 과거사 청산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 역사 인식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것”이라며 “뉴라이트를 비롯해 보수적 사회운동이 시작된 것은 보수 세력이 친일·독재 청산을 내세우는 과거사 문제로 자신들의 정체성 혹은 주도권이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재 충북대 교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당시 2023년 계간지 ‘문학인’ 겨울호에 ‘동상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가’라는 글을 싣고 “논쟁은 반드시 민주적 가치, 타문화에 대한 존중, 인류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의식을 전제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동상이 지닌 역사성과 가치를 논하기보다 정치적 의도를 앞세우는 바람에 논쟁이 전쟁으로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 전쟁은 사실 과거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한 문제다. ‘포스트 87’을 이야기할 때 정치, 사회, 노동, 복지, 경제 분야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지만 문화예술 특히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87체제’가 시작된 이후 뉴라이트가 등장해 지금과 같이 역사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는 현시점에 다른 분야와 달리 적어도 역사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87체제의 변혁이 아니라 87체제 회복이나 바로 세우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금처럼 역사 해석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은 역사 해석을 정쟁에 이용한 정치권이 촉발한 만큼 해결도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아직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 “망인들의 문제와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역사학계는 이처럼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역사적 해석을 국론 분열의 빌미로 만들지 않고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도록 학계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로 일컬어지는 역사공동체는 한국인이라는 존재자가 있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존재”라면서 “뉴라이트처럼 한국이라는 존재 속에 우리가 존재자로 있었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몰역사적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종 다양성이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듯 정체성을 흔드는 극단적 주장은 배제하되 다양한 관점을 수용해 우리 스스로 미래 역사의 답을 만들어야 한다”며 “포스트 87체제에서는 제대로 된 미래 역사 인식을 위해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아르메니아·콩고·이스라엘 사례 열거했지만…다수는 일시적 휴전·군사개입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우크라이나전까지 자신감 드러냈지만…가디언 “진실 얼렁뚱땅”, 악시오스 “미완의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된장찌개로 서민 코스프레? “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 조국혁신당 반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식사로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밝힌 것을 둘러싸고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일자 조국혁신당이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했다”라며 엄호에 나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가족 식사한다고 그랬지 된장찌개만 먹었다고 안 그러셨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조 대표님이 워낙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첫 식사로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갔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구치소에서는 구워먹는 고기를 못 먹는다. 그래서 출소하면 고깃집에 갈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조 전 대표의 정치적인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검찰개혁,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사면 이후의 논란 같은 것들은 안고 가야 하고 귀를 기울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사위가 고깃집 예약…사위 돈으로 먹어”앞서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출소 당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식당 테이블에서 끓고 있는 된장찌개 영상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함께 사면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과 네티즌들은 해당 식당의 테이블에 깔려있는 종이와 무쇠판, 반찬 접시 등을 토대로 해당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고급 한우 식당이라고 추측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등재된 해당 식당은 1++ 등급 한우만 취급하며, 한우를 먹어야 후식으로 된장말이죽을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녁 식사로 고급 식당에서 한우를 먹었으면서 된장찌개 영상만 올려서 서민 흉내를 낸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권도 ‘서민 코스프레’ 비판에 동참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런 위선이 본래 조국다운 것”이라고 맹비난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숯불 한우 다 먹고 후식 된장말이밥을 올렸다”면서 “그 유명한 ‘조국의 적은 조국’의 주인공”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전 대표는 논란이 된 ‘저녁 식사’ 영상에 대해 “사위 돈으로 먹은 것”이라며 고기를 먹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출소 첫날 사위가 고깃집을 예약해 고기를 사줬다”면서 “사위 돈으로 고기 먹고 된장찌개 먹었다”고 말했다.
  •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로이터-입소스 조사…히스패닉 지지율도 연중 최저 고용 둔화·이민 단속·외교 논란 ‘삼중 부담’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40%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6일간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2%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조사와 같은 수준이며, 1월 취임 직후의 47%와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시점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서던 기간과 겹쳤다. 히스패닉 지지율 32%…트럼프에 ‘경고등’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히스패닉 비율은 32%로 연중 최저치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너무 가까워”…국내외 우려 확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5명 중 1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조사 종료 직전인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지지율 반등 동력 잃었다”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와 강경 이민 단속, 러시아 밀착 논란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두고 러시아 쏠림 비판을 의식한 ‘달래기용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러나 실제 군사·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하지는 않아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 트럼프 지지율 40%…“러시아 밀착 논란에 발목”

    트럼프 지지율 40%…“러시아 밀착 논란에 발목”

    │로이터-입소스 조사…히스패닉 지지율도 연중 최저 고용 둔화·이민 단속·외교 논란 ‘삼중 부담’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40%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6일간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2%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조사와 같은 수준이며, 1월 취임 직후의 47%와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시점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서던 기간과 겹쳤다. 히스패닉 지지율 32%…트럼프에 ‘경고등’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히스패닉 비율은 32%로 연중 최저치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너무 가까워”…국내외 우려 확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5명 중 1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조사 종료 직전인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지지율 반등 동력 잃었다”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와 강경 이민 단속, 러시아 밀착 논란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두고 러시아 쏠림 비판을 의식한 ‘달래기용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러나 실제 군사·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하지는 않아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 前 CIA 국장 “푸틴, 트럼프 전용차에 칩 부착했을 수도”

    前 CIA 국장 “푸틴, 트럼프 전용차에 칩 부착했을 수도”

    최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에 도청 장치를 부착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을 캐딜락 원에 태운 것이 ‘실수’라고 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구소련의 정보기관 KGB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에 대해 “차량에 소형 마이크로칩이라도 설치됐는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야수라는 뜻의 ‘비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 대통령 전용차인 캐딜락 원은 폭탄 테러 등에 대비한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야 할 전용 차량을 적성국의 정상에게 공개하고, 함께 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게 브레넌 전 국장의 지적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브레넌 전 국장은 정상회담의 의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전범인데 레드카펫을 깔아줬다”면서 “트럼프는 푸틴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을 만든 것은 트럼프 본인이다. 트럼프가 푸틴을 미국 영토에 초대한 뒤 준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회담을 주도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미러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린 뒤 레드카펫을 따라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두 정상은 연단에서 사진 촬영 뒤 캐딜락 원에 같이 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회담에서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조건과 관련,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해 용인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크 지역 영토를 러시아에 완전히 귀속시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2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대좌했다. 지난 2월 이른바 ‘백악관 노 딜’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나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동했다. 지난 15일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양보하는 대신 미국과 EU 국가들로부터 안전보장을 약속받는 맞교환안을 놓고 고도의 수싸움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대로 “크림반도 반환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으며 영토 양보를 압박했다. 그는 회담 전날인 17일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도 불가능하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휴전협정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또 ‘나토 가입 불가’ 문구를 전체 대문자로 표시하며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약속할 안전보장 수위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 약속을 제안할 경우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잠재적으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안보 보장 제공 준비가 돼 있지만, 나토가 아닌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에서 제공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18일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가 이 전쟁 참여 대가로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며 돈바스 영토 요구를 일축했다. 또 그는 전날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놔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안보 보장 약속을 받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던 1994년과도 달라야 한다”고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돈바스 지역 양보는 헌법 파괴”라는 반론이 팽배한 가운데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가 평화협상의 첫 단추라기보다 ‘시간 벌기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협상전을 의식한 러시아 역시 자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상임대표는 엑스(X)에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은) 나토의 악명 높은 ‘동진 중단 약속’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준비 회담도 가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과 관련해 “이번 협상이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 대통령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민 지적에 귀기울여야” 경고

    대통령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민 지적에 귀기울여야” 경고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18일 대통령실이 국민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경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관장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러 발언들로 상처를 입었다는 말들을 저한테도 따로 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관장의 자격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특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이 따로 있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국민적인 의견 혹은 여러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김 관장이 귀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임명된 김 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8월까지다. 여당에서 사퇴 촉구가 쏟아지고 있지만 김 관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관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여론을 통한 압박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금도 빛을 빼앗으려는 역사 쿠데타는 계속되고 있다”며 “김 관장의 ‘광복은 연합군의 선물’이라는 망언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이런 역사 내란 세력도 철저하게 척결해 가도록 하겠다”면서 “내란의 완전한 종식, 반헌법 세력의 철저한 척결만이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자에게는 국민의 세금 단 1원도 줄 수 없다”면서 “역사를 지키기 위해, 독립 정신을 지키기 위해 김형석의 즉각적인 파면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 野 최고위원 후보 설전…“윤어게인 결별”vs“내부 총질 엄벌”

    野 최고위원 후보 설전…“윤어게인 결별”vs“내부 총질 엄벌”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자 8인이 계엄 이후 정국을 두고 극심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찬탄 주자들은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 옹호) 등 극우세력과의 결별을 주장했지만, 반탄 주자들은 ‘내부 총질’을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8일 서울 강서구 아싸(ASSA)아트홀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최수진 후보는 반탄파, 김근식·양향자 후보는 찬탄파로 분류된다. 김재원 후보는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없는 사실을 과장 진술하는 건 내부 총질이 아니라 이적 행위”라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적어도 내부 총질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적행위, 부역자 행위를 하는 분에게는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함으로써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탄파 조경태 당 대표 후보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동욱 후보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얘기를 그대로 베껴 와서 내부 통합한다고 하는 건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면서 “품격 있게, 제대로 싸워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조기에 종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수 후보는 “당론을 어겨가면서 탄핵에 찬동했던 의원들 잘했다고 생각하냐”면서 “(찬탄파는) 먼저 당헌·당론 위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김근식 후보는 “제대로 싸우고, 제대로 뭉치고 단합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최소한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윤어게인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된다면 이재명 정권이 아무리 비판해 봐야 국민들이 귓등으로라도 듣겠나”라고 반박했다. 여성 몫 최고위원을 두고 여성 후보 간 격돌도 벌어졌다. 최수진 후보는 양향자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했던 인사라는 점을 부각했다. 최 후보는 “양 후보는 민주당에서 두 차례나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데 앞장섰다”고 공격했고, 양 후보는 “민주당에서 복당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 알고나 말하라”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같은 날 열린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12·3 비상계엄령은 계몽령’이라는 주장을 두고 둘로 갈려 설전을 벌였다. 찬탄파로 분류되는 우재준 후보는 “계몽령이라는 말이 계엄이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를 알렸다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계엄을 옹호하는 말”이라면서 당내 계엄 옹호론을 경계했다. 반면 손수조 후보는 “계몽령을 외치는 분들을 극우라는 표현으로, 민주당이 원하는 프레임으로 묶어 두고 당에서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게 우려스럽다”면서 “계몽령은 민주당의 탄압 속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해 우리가 깨우쳤다는 말이지, 절대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손 후보는 우 후보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고도 공격했다. 손 후보는 한 전 대표와 우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대구 북구갑 초선 의원인 우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는 애초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박홍준·최우성 후보가 사퇴하며 2파전이 됐다. 박 후보는 반탄파 손 후보를, 최 후보는 친한계 우 후보를 각각 지지하며 사퇴했다.
  •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푸틴의 사기 전술?…“러, 점령 못한 마을에 깃발 올리며 선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유럽 주요국 정상 간의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러시아가 ‘사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세계를 속이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했다는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현재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 지휘관들이 최전선 마을에 군인들을 보내 마치 점령한 것처럼 러시아 깃발을 게양하고 이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사실상 ‘자살 임무’로 러시아 지휘관들이 군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GUR의 주장이다. GUR은 “러시아군이 전과를 올렸다는 증거로 도네츠크 마을에 깃발을 올린 장면을 TV로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이 임무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사살되거나 포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성공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이런 주장은 종전 협의와 맞물려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분수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은 사실상 ‘노딜’로 끝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수용하며 ‘즉시 휴전’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접경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를 이양하라는 푸틴의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이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점령자에게 우리의 땅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포기는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점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장악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루한스크는 대부분 점령했지만 침공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네츠크주 일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곧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의 많은 지역을 점령했다는 인상으로, 유리한 협상 고지에 오르려는 전략인 셈이다.
위로